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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주담보대출 3.8조 증가..18개월만에 최대폭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낮은 금리 수준과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포함)이 3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3.8조원)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12일 `2010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1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큰 폭 증가에 기인해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주담보대출과 관련 “집단대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택거래 증가, 낮은 대출금리 수준, 일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등으로 개별대출도 늘면서 3조8000억원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해 11월에는 4조1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2월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축소 등으로 2조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주담보대출이 11월 3조5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12월에는 3조8000억원으로 확대폭을 키우면서 전체 은행 가계대출 증가를 유인했다. 12월 들어 국고채 금리(3년)는 국고채 발행 및 유통물량 축소 등 수급 요인에 기인하면서 사상 최저치인 2.89%(12월7일)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미국 국채금리 급등, 정부의 거시건전성 부담금 부과 방침, 국내 물가오름세 확대 전망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올해 들어서 국고채 발행 물량 확대가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은 연말결산,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재개, 재정거래유인 축소 등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국내채권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사상최고치인 2088까지 급상승해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코스피는 국내기업 실적호조 지속 예상과 미국 주가 상승,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수 확대 등에 힘입어 빠르게 상승했다. 12월 말 기준 2051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자금흐름과 관련, 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감소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예금 예금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연말 재정집행,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예금인출 등으로 감소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변동이 없었던 11월에 이어 12월에는 11조2000억원이나 감소했다. MMF(머니마켓펀드)가 연말 법인자금 유출 등으로 대폭 감소했고 주식형 펀드는 주가 단기급등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늘어나면서 감소 규모가 확대됐다. 은행들의 기업대출(원화)은 기업의 연말 부채비율 관리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은 8조9000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 의한 것이다. 대기업대출(-3.7조원)은 전년동월(-3.8조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3高시대 돈벌기]②"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물가상승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작년 내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수요도 공급도 가열차게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피하거나 즐기거나.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거나 물가가 올라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 물가채가 뜬다..`물가 오를수록 이자 더 주는` 물가 상승기에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역시 물가연동채권(물가채)이다. 이 채권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수익이 결정된다. 국채처럼 입찰을 통해 발행 수익률이 결정되는데 이 수익률은 만기까지 변하지 않는다. 다만 원금이 물가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세금 혜택도 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원금 증가분에는 과세가 되지 않는다. 또 10년 이상 장기채이기 때문에 이자 소득에 대해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이 때 세율은 33%이므로 종합과세의 최고 세율인 38.5%를 적용받는 자산가라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심재은 삼성증권 SNI호텔신라 지점장은 "재작년 물가채를 산 고객의 경우 작년에 10%대 수익을 남기며 팔 수 있었다"며 "채권에서 이 정도 수익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심 지점장은 "고액 자산가 사이에서는 물가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올해는 물론 당분간 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고객들에게 지금 사도 늦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원금보장 옵션도 매력적이지만 물가채는 현재 10bp 정도 저평가된 상태"라며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감안할 때 조정시 매수로 접근할 만 하다"고 말했다. 물가채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도 있다. PCA투신운용의 `물가따라잡기펀드`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증권펀드`가 그 주인공. PCA물가따라잡기펀드는 물가연동국채를 기본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편입비율을 20%에서 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현대글로벌인플레이션연계증권펀드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 소재·원자재, 물가 민감도 `으뜸`물가와 동행하는 실물자산도 좋은 투자 대상이다. 금이나 원유, 곡물 등이 대표적이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금과 원유는 여전히 상승여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이어 "곡물은 필수 소비재이기 때문에 물가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펀드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에너지드림배당 특별자산펀드`가 있다. 지난 2009년 설정돼 현재 1400억원 정도 규모를 자랑한다. 유전에 투자하는 오일펀드는 설정 후 68.6%, 가스RT에 투자하는 가스펀드는 16.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물로 투자한다면 소재와 에너지업종을 주목할 만 하다. 이들 업종은 기대 인플레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물가가 오르는 만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인플레에 대한 소재업종의 민감도는 10.7, 에너지업종은 10에 달한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0.1% 오를 때 소재업종 주가는 1.07%, 에너지업종은 1% 상승한다는 의미다. 김대준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재와 에너지의 민감도가 미국 MSCI 업종 중 가장 높았다"며 "이는 인플레 심리에 대해 이들 업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탄력적으로 반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한국 관련 펀드 자금을 보면 소재 및 원자재, 소비재, 금융, IT 순서로 순유입이 컸다"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인플레이션 수혜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물가가 오를 때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종목도 추천 대상이다.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실물자산 비중이 높은 자산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물가가 급등했던 지난 2007년에도 자산주가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해당 기업으로는 한진중공업(097230)과 한진(002320), 동부제철(016380), 동부하이텍(000990), LS네트웍스(000680) 등을 꼽았다. ▶ 관련기사 ◀☞한진重, 희망퇴직 108명..`정리해고 절차 돌입`☞[마켓in]한진중공업, 민평+67bp 2500억 채권 발행☞[마켓in]한진중공업, 민평+67bp 2500억 채권 발행▶ 관련기사 ◀☞[3高시대 돈벌기]④환율 내릴수록 웃는 상품은?☞[3高시대 돈벌기]③"금리 오르면 주식 더 사라"☞[3高시대 돈벌기]①"포트폴리오 당장 싹 바꿔라"
- "5월 만능통장 1순위 600만명 몰려온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묘년 새해에는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주택경기가 극도로 침체되면서 정부는 금융·세제 등 각종 주택거래활성화 지원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올해 부동산 관련 각종 지원책이 종료되면서 주택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은 연초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입지가 우수한 공공물량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5월 이후 주택종합청약저축 1순위자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보금자리주택 등 인기단지에 대한 청약전략을 먼저 수립하는 것이 좋다.◇ 1월.. 강남·서초 보금자리 본청약 서울 강남·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1월1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본청약은 시범지구 강남권 물량인 강남 세곡지구 A2블록(273가구)과 서초 우면지구 A2블록(385가구)로 `강남권에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지구 중 처음으로 본청약을 받는 강남·서초지구 분양가는 3.3㎡당 924만~995만원, 서초는 964만~1056만원으로 사전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3.3㎡당 1030만~1050만원)보다 크게 낮아졌다. 강남지구 본청약 분양가격이 사전예약 추정가보다 저렴해지면서 강남2차지구, 위례신도시 등 인기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본청약을 기다리는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강남·서초지구 본청약은 1월 17~18일은 사전예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20~26일은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3자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신청을 받는다. 27~31일까지 일반공급 신청을 받는다. 입주시기는 강남지구가 2012년 10월, 서초지구는 2012년 12월로 최종 확정됐다. 청약자는 90일 이내 입주해야하며 5년간 거주 의무, 10년간 전매 제한이 있다. ◇ 3월.. DTI규제완화 일몰정부가 작년 8.29대책에서 내놓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투기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대한 DTI의 한시적 폐지가 3월말 만료된다. 오는 3월말까지는 1가구 1주택자가 주택(투기지역 제외, 9억원 이하)을 구입하는 경우 금융회사가 DTI 적용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4월부터는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DTI는 40%, 서울지역(비강남권)은 50%, 수도권은 60%를 적용한 기존 규제가 재가동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DTI 규제완화 조치가 3월말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봐서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가라앉아있다면 DTI 규제 완화를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업계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철저히 심사하고 있고, 대출 수요자들도 과거처럼 집값 폭등을 기대하며 무리하게 빚을 내지 않기 때문에 DTI 규제를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저금리와 DTI 완화가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가계부실을 막기 위해선 DTI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하고 있다.◇ 4월..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종료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혜택이 4월말 종료된다. 조세특례법에 따라 작년 2월부터 지방 미분양 주택을 취득할 경우 등기후 5년간 발생한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주도록 하고 있다. 수요자가 지방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경우 건설업체의 분양가 인하율이 10% 이하인 경우 60%, 10% 초과~20% 이하인 경우 80%, 20% 초과인 경우 100% 양도세 감면을 받는다. 양도세 감면혜택이 4월말 종료되면 최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 미분양과 건설업체의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회 기획재정위는 작년말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과세특례제도 연장에 잠정 합의했으며,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를 통해 연장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1순위 자격취득 5월부터는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자가 크게 늘어 청약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청약종합저축의 총 가입자는 현재 1035만명을 넘어섰다. 이 통장은 2009년 5월6일 출시됐는데 5월에만 583만명이 가입했다. 이들 가입자가 2년이 지나면서 1순위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청약종합저축은 민영·공공주택, 중소형·중대형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민영주택에 최초 청약할 때 주택 규모를 선택해야 하고, 규모를 바꾸려면 다시 2년이 지나야 한다. 공공과 민영주택 어디든 자유로운 청약이 가능하다. 가령 서울지역 무주택세대주가 2년간 매월 2만~50만원을 적립하면 공공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지고, 예치금이 300만원 이상이면 전용 85㎡이하 민영주택 1순위 청약도 가능하다. 청약종합저축 1순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보금자리주택을 비롯한 인기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분양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본청약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6월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2939가구 중 사전예약으로 공급된 2350가구를 제외한 589가구가 본청약 접수 대상이다. 위례신도시 A1-13블록은 총 1137가구가 전용 51~59㎡형, A1-16블록은 총 1802가구가 전용 51~84㎡형으로 각각 건립된다. 위례신도시는 기존 강남 생활권에 인접해 교통, 편의시설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리서치 헤드에게 듣다]삼성證 "내년은 주가 재평가 장세"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지난해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장세였다면, 올해는 기업들의 사상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적 장세라고 정의할 수 있다. 내년은 이익의 절대레벨 유지, 국내 부동자금 유입, 선진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주가 재평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익 전망에 근거한 적정 주가수익비율(P/E)는 10.4~12.5배 수준이며 이에 따른 코스피 전망치는 2010~2450이다. 내년 자금흐름은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는 신흥아시아 시장의 자산가격 인플레이션 환경이며, 다른 하나는 국내 부동자금의 이동 가능성이다. ▲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선진국의 통화확장 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다. 글로벌 유동성은 수익률을 찾아 신흥아시아 시장으로 계속 유입될 것이며 자국통화 강세와 내수경기 확장과 맞물려 자산가격 강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국내 부동자금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례적인 저금리 기조·풍부한 유동성·자산가격 회복 등 일련의 환경은 부동자금 이동으로 표출될 것이다. 기업이익은 컨센서스 기준으로 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16% 증가할 전망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이익전망의 시계(視界)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애널리스트의 이익전망이 다소 낙관의 편에서 추정됐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 실적에 대해 일정한 디스카운트가 필요하다. 이를 고려해서 실적에 대한 민감도 테스트를 한 결과 현 이익전망에서 최대 15% 정도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우리 예상처럼 이익모멘텀이 둔화될 경우 투자자의 반응이 관건이다. 실적의 절대 레벨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이상, 주가 재평가를 통해 이익모멘텀 둔화를 상쇄할 것이다. 2009~2011년 국제수지 흑자규모는 14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명목 GDP의 15%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당국은 원화강세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조합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자본이득 과세 부활, 외국계 국내지점 선물환 거래 한도 축소, 내국인 및 연기금 해외투자 확대 유도 등이 예상가능한 정책 조합이다. 정책금리 인상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내년 말 3%수준으로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개인금융 자산 중 예금 보험 등 안전자산 비중은 무려 71%에 달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유동성 팽창 및 개인과 기업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으로 과도한 잉여현금을 보유하게 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감안할 때 내년은 부동자금이 주식등 위험자산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크게 세 가지 잣대를 적용해서 업종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먼저 턴어라운드 측면에선 IT와 은행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IT업종은 업황 바닥통과가 임박했는데 재고조정과 감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AMOLED와 태블릿 PC가 성장의 두 축으로 부각될 것이다. 유동성 모멘텀 관점에선 증권과 건설업종이 시야에 들어온다. 증권업종은 저금리 기조와 부동자금 이동의 최대 수혜주다. 지수 레벨-업을 예상한다면 증권주도 매수목록에 포함해야 한다. 건설업종은 해외수주 모멘텀이 주가의 상승요인으로, 주택경기 바닥통과가 주가의 하방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디락스 주가 관점에선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올라온다. 순환적 회복에 더해 구조적 진전이 장기 주가 강세요인이다. 다만 지난 2년간 강한 랠리를 고려할 때 완만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호남석유화학, 하나금융지주, CJ오쇼핑, 삼성물산, 대우증권, 현대해상, SK를 제시한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확 바뀌는 `취득·등록세`, 이렇게 달라진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내년부터 취득·등록세가 취득세로 통합되고, 올해말 종료 예정이었던 취득·등록세 50% 감면 혜택이 9억원 이하 1주택 취득자에 한해 내년말까지 1년간 연장된다. 30일 서울시는 현재 단일 체계로 되어 있는 지방세법이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의 3개 법안으로 나뉘어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방세법은 시민고객의 세부담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성격이 유사한 세목들이 통폐합돼 현행 16개 세목이 11개 세목으로 간소화됐다. ◇ 취득세·등록세, 취득세로 통합 취득을 원인으로 과세하는 취득세와 등록세는 취득세로 통합된다. 따라서 그동안 취득세와 등록세(취득 관련분)를 각각 신고·납부하던 것을 취득세 한번만 신고·납부하면 된다. 현재는 부동산, 차량, 기계장비를 취득하게 되는 경우 잔금을 지급하고 30일내에 취득세를 납부하고, 등기·등록(60일내)할 때 별도로 등록세를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잔금지급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친 취득세만 신고·납부하면 된다. 취득한 지 30일 내에 소유권 이전등기를 할 경우에는 취득세를 절반씩 분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파트 잔금을 2011년 1월15일 지급한 후 30일 이내인 2월14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는 경우 취득세액의 50%를 등기시 내고, 나머지 50%는 취득 후 60일 이내인 3월18일까지 납부할 수 있다. ◇ 1주택자 9억이하 취득세 50%감면 `1년간 연장`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주택 유상거래에 대한 취득·등록세 50% 감면(4%→2%) 혜택은 9억원 이하 1주택(일시적 2주택 포함) 취득자에 한해 2011년 12월31일까지 1년간 연장된다. 1주택은 본인 명의의 주택이 1채인 경우를 의미하며 1세대를 구성하는 가족이 여러 주택을 보유한 경우라도 구성원 중 신규로 주택을 취득하는 자가 취득일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아니한 경우에는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양도세의 다주택자는 세대기준이다.)예컨대 부인, 아들과 함께 1세대를 이루고 있는 A씨 가족은 A씨 명의의 서울소재 주택 1채, 부인 명의의 경기도소재 주택 1채를 보유중이다.(아들 명의의 주택은 없음). A씨 가족은 현재 서울 소재 A씨 명의의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내년중 새롭게 주택(9억원 이하)을 구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아들이 본인 명의로 주택을 신규 구입한다면 1주택에 해당돼 취득·등록세 감면이 적용된다. 반면 A씨 명의로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경우에는 2주택에 해당돼 감면에서 제외된다. 부인 명의로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경우에도 2주택에 해당돼 감면혜택을 받을 수 없다. 10억원의 주택을 부부가 공동지분으로 각각 5억원에 매수한 경우라도 주택가액이 9억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각각 감면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적 2주택자는 신규주택 취득일로부터 2년 이내에 종전주택을 처분(잔금받은 날)해 1주택이 되는 조건으로 감면신청하는 경우 감면혜택이 적용된다. 일시적 2주택자는 `이사, 질병의 요양, 취학, 근무지 이동 및 그밖에 부득이한 사유에 따라 종전주택을 처분할 목적으로 2주택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밖에 조합원 입주권과 일반주택 분양권의 경우 향후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취득세 과세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주택으로 간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