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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자산운용, KODEX 선진국MSCI월드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요 선진국에 투자하는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해 4243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7일 집계 기준으로, 아시아에 상장된 MSCI World 상장지수펀드(ETF) 중 최대규모다. (사진=삼성자산운용)2016년 8월 상장한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MSCI World Index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ETF는 전세계 23개 선진국의 중대형 1500여개 종목을 시가총액 순으로 지수에 반영해 각각의 비중만큼 투자한다. MSCI World Index는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선진국 시장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미국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사가 매분기 발표한다.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는 ‘분산투자’라는 ETF의 본질적 의미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소액으로도 전세계 선진국 시장에 효율적으로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시장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 대표 종목으로는 미국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일본의 토요타, 소니,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쉘 등이 있다. 지난 1년간 17.3%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설정 후 수익률은 111.1%다.이 ETF는 환노출 상품으로 달러, 엔, 유로 같은 주요 선진국 통화가 강세일 때 환율 상승으로 인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상장주식의 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는 소액으로 전세계 선진국 우량 기업에 분산투자 할 수 있는 ETF”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자산이 조정 받는 가운데, 미국 대표지수보다 높은 방어력을 보이고 있어 특정국가 노출이 부담스러운 투자자가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속고발권 폐지 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속고발권보다 더 무섭다” 기업들 檢별건수사 공포-美연준 매 발톱 드러낸 비둘기 주식·채권·원화 트리플 쇼크-‘임대보증’ 대못 뽑아 반값 주택 공급한다-尹 물가와의 전쟁 “민생 특단대책 세워라”-[사설]거세지는 대외파고, 정부·정치권 위기의식 문제없나-[사설]러시아군 민간인 학살, 전쟁범죄 규탄 적극 동참해야△종합-“우승하러 왔다”…돌아온 호랑이, 한걸음 한걸음이 새 역사-서울 떠나는 2명 중 1명은 2030…20대는 직업, 30대는 집값 탓△美 양적긴축 공포-빅스텝 금리인상, 공격적 긴축 병행 기정사실화…내년 침체 ‘먹구름’ 끼나-고물가에 美긴축까지…한은 4월 금리인상설 솔솔-“증시 당분간 약세장 불가피…외국인 자금 유출도 대비해야”△윤석열 인수위-돈 풀자니 물가 더 자극할 수도…‘50조 추경’ 조정 여지 열어놔-일자리 못 지킨 ‘文의 일자리안정자금’ 없앤다-해외자원개발 주도권 ‘정부→기업’으로 넘긴다△윤석열 인수위-尹 ‘용산시대’ 첫단추 뀄다…360억 예비비 통과·국방부 오늘 이사 계약-농식품부 장관에 4선 홍문표 의원 유력-한덕수 총리 후보자 “내각에 인사·예산 자율권 줘야”△법무부 ‘공정위 특사경’ 도입 논란-‘먼지털이식 수사’에 시달릴 수도…기업 경영활동 위축 불 보듯-공정거래 사건, 불법여부 모호…행정처벌이 효율적-특사경 도입 어렵다면…檢, 플랜B ‘범칙조사제’ 만지작△종합-수출품 발묶이고 원자재 못 들여와…생산·판로 다 막힐판-재매각? 에디슨모터스 인수?…쌍용자동차 매각 ‘오리무중’-새 정부 ‘토지·건물주 달라도 임대보증’ 추진-“대전에 5번째 국립현대미술관”…윤범모 큰 그림△경제-정부, 로또 당청금 과세 기준 완화 추진…3등에도 세금 안 물리나-ADB 韓 물가상승률 전망 1.9→3.2%로 대폭 상향-금리 인상기…속도조절 나선 은행△정치-검·경 전방위로 민주당 옥죄어오자…힘받는 이재명 조기등판론-이인영 “대결기조 벗어난 역발상 필요” 육석열 정부에 ‘전향적 대북정책’ 주문-“명분에선 유승민, 경력에선 김은혜에 앞서”-김은혜 경기도지사 출마 “경기도 ‘철의 여인’ 될 것”-김영춘 이어 최재성 정계은퇴…86그룹 용퇴론 가속도-공천지분 이견 여전…국민의힘·국민의당 지루한 합당 논의△금융-쑥쑥 크는 기술금융…시중은행 새 먹거리로 눈독-은행권 점포수 줄일때…상호금융은 늘렸다-금융지주 10개사, 이자 장사로 지난해 21조 벌어-‘출범 5년’ 케뱅, 고객 750만명 돌파△글로벌-대러 제재 고삐 죄는 美…“전쟁 자원 고갈 시킬 것”-‘부차학살’보고도…中대사 “결론 날 때까지 러 비난 자제”-“나갔다가 발 묶일라” 中, 청명절 특수 실종-美, 코로나후유증 ‘롱코비드 대책’ 만든다-백악관 간 오바마, 바이든에 “부통령” 농담△산업-‘삼중고’ 빠진 석화업계 조직·사업재편 속도전-한종희·경계현 삼성전자 투톱 ‘소통 삼매경’-韓, 전 세계 선박 절반 수주…7년 만에 中 제쳐-경윳값 치솟고 전기차에 밀리고…설 곳 좁아지는 디젤차△ICT-SK하이닉스 동반성장 결실…큐알티, 상장 눈앞-“블록체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과잉감시 해소 열쇠”-단골 확보·매장 홍보 지원…카카오 ‘소신상인 프로젝트’ 가동-갤S22, 출시 6주 만에 100만대 돌파△제약·바이오-스킨부스터 시장 개척한 ‘리쥬란’ 매출 1000억원 넘본다-“유니콘 특례 상장 성공땐…글로벌 도약할 것”-솔젠트 경영권 분쟁 주주연합 ‘완승’으로 종식…코스닥 상장 기대감 ‘쑥’-엔지켐생명과학 ‘EC-18’ 적응증 6개 중 2개 실패·중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과기부총리’ 부활시켜…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야-“국익 차원에서 도움되면 전 정부 것이라도 가져다 써야”△증권-‘6만전자’에 환호한 개미…이달 벌써 1.2조 쇼핑, 왜-본격 금리인상 움직임에…금융株 사들이는 외국인-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1분기 1조 아래로 ‘뚝’△증권-요즘 뜨는 OCIO 공모펀드…“목표 수익률 맞춰 선택해야”-법정 향하는 M&A…“양쪽 모두에 독”-‘피부 리프팅 기기’ 봄날은 온다 -“물적분할 때 주주에 주식매수청구권 줘야”△문화-‘엉뚱’ 안효섭, ‘상큼’ 김세정…그들의 로코는 뻔하지 않았다-피리·대금으로 다시 살아난 일제강점기 시대 음악-5년 만의 ‘마타하리’ 마마무 솔라 도전장△피플-삼성호암상 과학상에 오용근·장석복…예술상은 김혜순 시인-세계 1위 부자에 머스크…1년새 재산 82조원 늘어-호텔신라, 제주관광공사와 지역사회 발전 위해 ‘맞손’-글로벌 HR기업 딜 한국 진출…“韓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겠다”-4월의 과학기술인상에 원자력연구원 이창수 박사-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미래에셋박현주재단 해외 교환 장학생 모집△오피니언-대학개혁, 등록금제도부터 손보자-애플TV+가 보여준 K콘텐츠의 길-김영자 ‘꿈’△전국-尹 공약 해사법원 놓고…부산-인천 유치전 후끈-청년인구 비중 최고인데 경로당만 소통공간 만들어 청년경제 활성화-지방선거 앞두고…오세훈 공약사업 예산 깎아 지역구 예산 늘린 서울시의회-DMZ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그리브스’ 공원화 탄력△사회-“2년 꾹 참았다” “비싸도 갈래요”…자가격리 풀리자 해외여행 수요 폭발-9세 이하 절반 코로나 걸렸다 “백신 없이 집단면역 가능성”-‘채널A 사건’ 한동훈 검사장 2년 만에 혐의 벗었다-존폐 기로 공수처…尹 관련 사건 처리 고심-‘학대 의심’ CCTV 없앤 어린이집 원장, 무죄 왜
- 코인거래소, 증권사보다 수수료 4배, 사고는 2배 많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증권사에 비해 4배에 가까운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는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국내 4대 코인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4대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4대 거래소의 사고 건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업비트 32건, 빗썸 19건, 코인원 39건, 코빗 10건이다. 사고 내용은 주로 서비스 장애로 통신·작업 오류, 긴급 서버 점검, 메모리 부족 등이 원인이다. 해킹 등 보안사고도 총 4건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해킹을 통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탈취였고, 나머지 1건은 약 3만 1,000여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였다. 같은기간 증권사의 경우 키움증권 18건, 삼성증권 16건, 미래에셋증권 15건, 한국투자증권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반면 4대 코인거래소는 거래금액의 0.05~0.25%, 평균 0.16%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대 증권사가 주식 거래시 0.014~0.1%, 평균 0.04%의 수수료율의 약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의 경우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율 0.004%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와 코인거래소 간 실제 수수료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평균 수수료율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인 바이낸스(0.065%)와 미국의 FTX(0.033%), 중국의 후오비글로벌(0.135%)은 국내 거래소들보다 모두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결국 국내 이용자들은 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 부담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유 의원 지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잦은 사고와 높은 수수료를 제재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현재 가상자산은 주식 등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정의돼 있지 않다. 금융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명시하고 있는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 방지에 목적을 두고 있어 수수료 부과 기준 및 절차, 사고 대응에 관한 규정이 없다.유경준 의원은 4대 거래소의 높은 수수료 부담과 사고 수치를 두고 “이용자가 비싼 돈 주고 사고를 산 셈”이라고 꼬집었다.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4대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거래소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유경준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또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은 과세만 서두를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와 과세 시스템 마련을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육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위기엔 안전자산, 달러 투자 어떻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이 여전히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금융 상품을 통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 통장만 있나, ETF로 달러 채권·선물 투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30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47.01% 늘어났다. 올 들어 단기채 ETF의 순자산총액이 가파르게 늘어났고, 해당 ETF 또한 동일 기간 가장 많이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ETF 중 하나였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선 데다 채권 ET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지만, 자산의 30%는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만기가 1년 미만인 달러 표시 채권을 포함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한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은 단기채로 자산을 구성해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해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ETF이지만 1일 기준 연초 이후 1.92%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당 ETF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는 달러 ETF 12종이 상장해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등 11종은 미국 달러 선물(先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버스2X 등 파생 상품도 상장돼 있어 각자 투자 판단에 따라 양방향으로 베팅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일 기준 2.19%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나 미국 우량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미국 상장 ETF 중에선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UUP)가 있다. 달러 움직임에 양(+)의 포지션을 취하는 ETF로, 달러 인덱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Deutsche Bank US Dollar Index Long Future Index’를 추종한다. 달러 인덱스는 유럽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에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 인덱스 선물을 이용해 미국 달러를 매수하고, 그외 6개 통화에 숏 포지션을 취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선물 계약 중 유로화 비중이 높아 유로화도 주요 변수가 된다. 외화 예·적금도 소액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달러 투자 수단이다. 일반적인 예적금처럼 운용구조가 간단하고,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으며,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다. 대부분 달러 현금으로 입출금할 땐 수수료가 없다. 시중은행 달러 예금 금리는 1% 미만으로, 금리 이득은 거의 없다.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아 방치된 달러를 보관하거나, 목표환율 자동환전 서비스 등을 통해 환차익을 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달러땐 환헤지보단 환노출달러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달러 강세장에선 해외 기초자산 금융상품을 고를 때 환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환노출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즘처럼 전체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땐 통상 달러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고, 환차익으로 가격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나 ETF 상품명 끝에 ‘(H)’가 붙어 있다면 환헤지(위험회피), ‘(UH)’가 붙어 있으면 환노출 상품이다. 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환헤지 여부와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어도 환율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꽤 벌어진다. 에프앤가이드 3월 31일 기준 미국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AB 미국 그로스’ 펀드 환노출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73%로 집계됐다. 환헤지형은 -10.67% 수익률을 기록해 1.94%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투자 기간을 최근 1년으로 늘리면 환노출형은 20.52%, 환헤지형은 13.20%로 무려 7.32%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 미국배당귀족’ 펀드 또한 환헤지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1.55%이나 환노출형은 19.08%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생기는 외화표시자산의 가치 변동 위험을 원치 않는 보수적 성향이거나,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 판단한다면 환헤지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환헤지는 선물환 계약 등으로 펀드의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의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이때 환헤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수수료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돼 기준가에 녹아 있다. 많게는 2%까지 수익률을 깎아 통상 장기 투자시에는 환노출형이 권고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금융상품 투자에 앞서 자산배분 효과에 방점을 찍고 투자 목적과 기간, 성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위기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Flight to Quality)이 부각될 때 달러는 훌륭한 대안”이라면서도 “장기 투자 측면에서 주식은 장기적인 우상향을 기대하지만, 환율은 주식과 달리 ‘상대적 가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노동유연화·공기업 민영화 나서야"…尹정부에 던진 4대학회의 직언
- [이데일리 김상윤 경계영 기자] “좋은 일자리의 지속가능한 창출이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 과제가 돼야 합니다.” 국내 사회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경영학회·한국경제학회·한국정치학회·한국사회학회가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에게 내놓은 제언이다. 이들 단체는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례적으로 공동학술대회를 열 정도로 새 정부에서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새 정부 핵심 과제는 지난 11일부터 6일 간 소속 학자 1086명을 대상으로 선정됐다.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4대 학회 공동학술대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일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사무총장, 한상만 한국경영학회장, 이종화 한국경제학회장,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임성학 한국정치학회장, 설동훈 교수. (사진=뉴스1)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해소하고 유연성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데 학자들은 입을 모았다. 저성장이 굳어진 현 상황에서는 쉬운 고용이 이뤄지고, 신축적 노동시간, 유연한 임금체계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직된 주52시간제를 신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연장근로 산정기준을 주 단위에서 연이나 월 단위로 바꾸고 특례업종에 스타트업을 포함하는 동시에 산업별 대신 연구원 등 직종별로 바꿔 기업 상황에 맞춰 근로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대신 충분한 사회안전망이 전제돼댜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문재인 정부에서 실행한 공무원 증원, 공공기관 확대 방식도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우리나라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에 많이 기여했지만 시장 중심이 된 경제구조 속에서는 공기업을 민영화하고 공공기관을 축소해야 한다”며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정부가 인허가권을 쥐고 있지 않은 분야를 모두 자유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방침이 시대 상황에 적절하다는 진단이다.악화한 재정을 정상화하고 ‘중복지·중부담’ 사회를 실현하려면 새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축소하는 등 증세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다만 부동산과 주식 가격이 오른 점을 고려하면 별도 증세에 나서기보다는 양도차익에 대한 현행 세제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이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자산양도 차익에 대한 세금부과는 필수적”이라며 “필요하다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시행을 유예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과세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2년 4대 학회 공동학술대회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행사를 후원한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도 새 정부에 3대 제언을 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관 협력 체계를 만들어 정부와 경제계가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고, 수도권 규제 등 패널티를 없애고 지역별로 사업화가 되도록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미래전략과 균형발전이 함께 융합되는 방식을 고안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적 갈등, 반기업정서, 신뢰 부족 등으로 사회적 비용이 커진 만큼 정부와 학계, 재계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마인드셋(mind set·사고방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