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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액자산가 47%, 중장기 코스피 고점은 `4000`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0억원이상 자산가 2명중 1명은 중장기 코스피지수 최고점을 `4000`으로 전망했다. 올해 투자유망자산으로는 해외주식보다 국내주식 응답비율이 높았고,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LG화학 등이 10년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은행에 있는 예금성 자산중 10억원이상을 주식투자에 활용하겠다는 응답도 23.4%나 됐다.1일 삼성증권(016360)에 따르면 지난달 11~22일까지 예탁자산 10억원이상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설문에 응답한 10억원이상 자산가 863명중 46.9%(405명)는 한국 주식시장의 향후 중장기 코스피 최고 전망치를 4000선으로 답했다. 36.2%가 3500선으로 응답해 뒤를 이었고, 5000선도 10.5%나 됐다. 5000선이상과 3000선이하는 각각 2.0%, .4.4%에 그쳤다. 올해 투자 유망자산으로는 국내주식이 46.6%(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주식 31.3%(471명)이었다. 금/원자재 등이 7.5%, 부동산 7.2%로 뒤를 이었고, 채권 2.2%, 그림/와인/명품 등 1.1% 순이었다. 올해 매수해서 10년이상 보유하고 싶은 국내주식 1위는 삼성전자(005930)(48%, 470명)였다. 현대차(005380)(10%, 102명), 카카오(035720)(8%, 80명), LG화학(051910)(7%, 65명),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6%, 59명)가 뒤를 이었다.해외주식의 경우 10년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에 애플이 32%(288명)로 1위에 올랐다. 테슬라 26%(236명), 아마존 15%(135명), 엔비디아 7%(64명), 구글 6%(59명) 순이었다. 10억이상 자산가들이 투자정보를 얻는 채널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온라인 기사 등 검색정보가 35.9%(310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PB를 통한 상담이 26.9%(232명)로 뒤를 이었고, 유튜브 등 동영상 정보도 24.4%(211명)나 됐다. 그외 지인의 추천이나 투자경험이 12.8%(110명)였다.올해 은행에 있는 예금성 자산중 주식투자에 활용하려는 규모를 묻자 1억~3억원미만이 26.9%로 가장 높았다. 10억원이상이 23.4%로 근접했고, 3억~5억미만이 22%, 5억~10억원미만이 16.6%였다. 1억원 미만은 11.0%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이상 고객의 주식자산 증가율은 평균 45.6%나 됐다. 2019년말대비 2020년말을 기준으로 할 때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주식자산 증가율이 68.5%로 가장 높았고, 60대와 50대가 각각 56.3%, 55.3%로 뒤를 이었다. 20대가 50.1%를 기록한 반면, 40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35.2%였다. 지난해 예탁자산 10억원이상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증가율은 무려 170.7%에 달했다. 20대가 309.5%로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보였고, 30대 257.8%, 50대 234.7%였다. 40대는 125.4%였다. 고액자산가들중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를 병행하는 비율은 2019년 45.7%에서 2020년 63.4%로 높아졌다. 오프라인 거래 비율은 33%에서 25.2%로 낮아졌다.
- 게임스탑서 헤지펀드 누른 개미군단…월가 권력이동일까, 버블일까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마추어(개인 투자자)가 프로(기관 투자자)를 이겼다.”미국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탑,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블랙베리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몰린 주가가 폭등한 것과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월가(街)의 권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관 투자자에서 개인 투자자로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전까지는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익을 봤지만, 이번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벌여 승리했다는 것이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비싸게 매각한 뒤 나중에 주가가 하락하면 싸게 사서 갚는 방식의 투자 전략이다. 주로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이 애용한다. 실제로 이버에 게임스탑 대전에서 공매도했던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손실을 봤다. 금융분석업체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이날 게임스탑에서만 236억달러(한화 약 26조 3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게임스탑 주가가 135% 폭등했기 때문이다.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주당 347.51달러에 장을 마감해 지난 8일 17.69달러 대비 12거래일 만에 19배 가량 뛰었다. 올해초 기준 125억달러(약 13조 8000억원)를 운용하던 헤지펀드 멜빈캐피털매니지먼트는 게임스탑 공매도 투자로 지난 22일까지 잃은 손해가 약 30%에 달했다. 35억달러로 올해부터 투자를 시작한 뉴욕 헤지펀드 메이플에인캐피탈도 약 30%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게임스탑 포지션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최근 2주 동안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고 전했다. 기업 펀더멘탈 평가·분석 등과 같은 전통적인 전략조차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거품 논란은 여전하지만, ‘개미’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던 한 판 승부였다고 WSJ은 설명했다. 일부 미 언론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AMC엔터, 블랙베리 외에 새로운 타깃을 찾고 있다면서, 이들이 어느 종목으로 향할지에 시장의 눈이 쏠려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레딧과 디스코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모여들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 누가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는지 서로 공유하고 독려하는가 하면, 투자 광풍에 힘입어 새로운 투자자들까지 합류하며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일부 SNS 투자 집단은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을 더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모두 60초 동안 1000주씩 매수하자”는 식이다. 이날도 레딧에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토론방을 중심으로 이같은 대규모 매수세가 게임스탑에 유입됐다. 이에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SNS 세력들이 주가를 움직이기 위해 모의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웃지 못할 풍경까지 연출됐다. 하지만 새로운 규제 및 법적 문제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투자자 보호 및 효율적인 시장 관리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게임스탑 등과 관련된)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행정부 경제팀이 게임스톱 등 이상 주가 흐름을 보이는 주식들과 증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SNS 세력이 시장조작 등과 같은 사기행위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래드 베넷 전 금융규제당국 집행국장은 “시장 조작 혐의를 입증하려면 거래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허위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퍼뜨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서로를 독려하며 광란의 도가니로 뛰어든 것이라면 위법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래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 개설자도 “우리는 주식에 대해 조언, 홍보, 추천하기 위해 어떠한 조직적인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WSJ은 개인 투자자들이 단순히 공매도 세력과의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게임스탑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해석을 경계했다. 신문은 “온라인 채팅방에서 이뤄진 무분별한 집단 행동의 결과라고 보는 것은 잘못된 분석”이라며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전형적인 거품 형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익률만을 추구하는 투기성 개인 투자자금이 가격 상승을 떠받치고 있고, 이같은 매수세가 공매도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게임스탑 주식은 현재 ‘순수한 투기 단계(pure speculative phase)’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WSB 홈피 다운까지…'다음' 게임스탑 찾기 혈안인 美 개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게임스탑(GME) 주가 폭등의 ‘주범’인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SB·Wallstreetbets)가 다음 목표물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몰려드는 접속자에 사이트가 잠시 먹통이 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공매도하는 헤지펀드를 파산시키자는 주장을 노골적으로 펴며, 공매도 미상환 잔액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분석 중이다. 간밤 게임스탑 주가 하락에 베팅한 한 헤지펀드가 문을 닫는 등 월가는 지금 WSB에 떨고 있다. 28일 오전 9시30분께 미국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인 월스트리트베츠 접속이 안 되고 있다. 갑자기 몰려든 접속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오전 10시)는 정상적으로 접속되고 있다. (사진=월스트리트베츠)27일 게임스탑는 전 거래일 대비 134.84% 오른 199.53달러로 마감했다. ‘제2의 게임스탑’으로 불리는 AMC(AMC)는 무려 301.21%가 오른 19.9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네이키드 브랜드 그룹(NAKD) 252.31%,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 43.45%, 블랙베리(BB) 32.66%, 노키아(NOK) 38.48%, 푸보TV(FUBO) 6.44%씩 올랐다. 모두 WSB에서 거론되던 종목들이다. WSB는 이날 오전 한 때 접속이 안 되기도 했다. WSB 측은 예상치 못한 신규 진입자가 너무 많이 늘어난 데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WSB에 대한 이같은 뜨거운 열기는 미국 주식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주범인 이들이 지속적으로 제2, 제3의 게임스탑을 찾기 위한 분석을 멈추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일별 단위 추천 종목방(What are your moves tomorrow-daily discussion)을 운영해 그날에 자신들이 집중할 기업을 찾는다. ‘GEM에 올하라’, ‘GME는 사는데 BB는 별로야’ 등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등에 그날 WSB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당일 가장 많이 언급됐던 단어나 종목, 반응의 정도 등을 정리해 시각화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WSB가 종목을 선별할 때 가장 집중하는 건 공매도 잔고율이다. 게임스탑 폭등의 주요 원인이 숏 스퀴즈인 만큼, 하락에 베팅한 규모가 큰 주식을 우선 눈여겨 보는 것이다. 이들이 종목을 정해 집중 매수하면 주가가 오르고, 그러면 하락에 베팅했던 기관들은 손해를 메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숏 커버링을 진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또 한 번 치솟는 걸 숏 스퀴즈라 한다. 지난해 말 통과된 미국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국민 1인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 600달러를 쥔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잔액이 큰 종목을 찾아, 하락에 베팅한 헤지 펀드가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을 풍자한 인터넷 밈 중 하나. (출처=트위터)간밤 게임스탑을 공매도했던 주축 헤지펀드인 멜빈 캐피탈(Melvin Capital)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WSB는 공매도하는 헤지펀드를 ‘증오’한다. 팔로워 22만4000명을 거느린 WSB Chairman이란 계정의 트위터 사용자는 “GME와 AMC, 둘 다 달에 가면 안 될까?” “거래하지 않으면 헤지 펀드를 파산시킬 수 없다” 등 선동에 가까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트렌드는 SaveAMC로 공매도 세력에서 AMC를 구해내자는, 즉 많이 매수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다. Save 뒤에 AMC 외 다른 기업명을 붙이며 집중 매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WSB의 다음 타겟으로 지목되는 메이플레인이 숏포지션을 구축한 종목. (출처=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멜빈 캐피탈의 백기로 미국 개인들의 공매도 죽이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음으로 메이플레인을 타겟으로 삼고 있는데, 이들도 몇몇 종목에 숏보지션을 구축하고 있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련 종목은 게임스탑처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지나갈 소음이라고 판단합니다. 지금 당장 수급은 불안하나 시장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매크로와 주도기업의 실적엔 큰 이상이 없다”며 “연준도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아직은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힌편 하이숏인터레스트닷컴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주식에서 공매도 미상환 잔고율이 가장 높은 주식은 게임스탑으로 138.08%다. 이어 Virgin Galactic Holdings Inc(SPCE·81.53%), AMC(68.93%), BBBY(66.62%), Ligand Pharmaceuticals Inc(LGND·64.24%), National Beverage Corp(FIZZ·62.52%), FUBO(62.15%) SunPower Corporation(SPWR·53.57%)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들은 공매도 세력을 거부하는 WSB의 특성상 이들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출처=하이숏인터레스트닷컴)
- [e슬기로운 투자생활]ARK가 보는 미래 '2021 빅 아이디어' 총정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자산운용사를 꼽으라 하면 ARK인베스트먼트일 것입니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이 자산운용사는 테슬라에 과감히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매년 자신들의 장기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빅 아이디어(Big Ideas) 2021’이라는 제목으로 15가지 투자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10배, 아니 100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ARK인베스트먼트의 빅 아이디어를 간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딥러닝ARK는 현재 검색이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추천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딥러닝 서비스가 오는 2030년엔 자율주행 자동차 등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상당부분 탑재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RK는 딥러닝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향후 15~20년 내에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딥러닝은 시가총액을 30조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심지어 인터넷이 만들어 낸 가치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인터넷은 1997년 이후 2020년까지 1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 증가시켜 온 시가총액과 딥러닝이 증가시킬 시가총액의 전망치(사진=ARK인베스트먼트)딥러닝이 보편화되면서 ARK는 AI 프로세서에 대한 데이터센터 지출이 현재 연간 5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220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I가 인간답고 정확히 대화하는 수준에 다달으려면 10배 이상의 컴퓨터 자원을 촉진시킬 것이며 더 많은 투자를 발생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죠.◇ 데이터센터의 혁신ARK는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르고 전력 효율적인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전체 프로세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인텔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죠. 클라우딩 컴퓨터의 경우 ARM의 제품이나 RISK-V가 오는 2030년까지 서버 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ARK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부분의 개발자 PC는 ARM CPU로 구동 가능하며, 이는 인텔 x86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ARM 서버 수익은 2020년 10억 달러 미만에서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100배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세계(Virtual Worlds)ARK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AR·VR 시장도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에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ARK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1인당 하루 1.1시간에서 향후 5년 동안 1.5시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상승 추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게임 내 소비는 21% 증가할 수 있다고도 얘기하죠. ARK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175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약 365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AR·VR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30억달러에서 28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핀테크핀테크(Digital Wallets)는 토스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서비스를 일컫는 겁니다(이들은 ARK의 보고서에 직접 언급돼 있습니다). ARK는 이같은 서비스들이 현재 사용자당 250~19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2025년엔 사용자당 2만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편리함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통 은행 업무를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이미 미국에선 디지털지갑 이용자들이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관의 연간 활성 고객수(Annual Active Users)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스퀘어, 페이팔, 어펌(Affirm), 클라르나(Klarna) 등이 전통 은행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죠.2020년 현재 JP모건의 예금 계좌 수를 캐시앱의 연간 활성 사용자수가 넘어선 모습. 벤모 역시 따라잡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ARK는 최근의 검색량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이 2017년과 달리 흥분(hype)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몇몇 회사는 회사 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시키려 고민 중이라면서요. 2020년 11월 기준 비트코인 공급량의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의 장기투자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습니다. 만약 S&P500 기업이 기업의 현금 1%씩을 비트코인에 분배한다면 비트코인은 4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죠.◇ 전기차ARK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판매가 2020년 220만대에서 2025년엔 4000만대로 약 20배 증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죠. 그러나 동시에 큰 하방위험도 적시했는데요, 바로 기존 자동차 회사가 전기·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들이 효율적으로 장애를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4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죠.◇ 자동화ARK는 각종 서비스의 자동화가 인간의 생산성과 임금 성장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불노동(공짜노동·Unpaid Labor)을 유급노동(Paid Labor)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면서요. 더 효율적인 곳에 노동력을 재배치한다는 것이죠. 실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면서 가사노동 등에 종사하던 많은 부불노동자들이 직업을 잃었지만 그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돼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이 총고용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얘기죠. ARK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자동화가 1조 2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합니다. ◇ 자율 콜택시(Autonomous Ride-Hailing)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로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릅니다. ARK는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이동 비용을 10분의 1로 감소시켜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ARK에 따르면 자율주행 플랫폼은 2030년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자동차 회사와 플릿 오너(Fleet owner)들은 각각 2500억 달러와 700억달러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테슬라, 웨이모, 아폴로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 단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속도를 그래픽화 한 것. 테슬라의 문제해결방식은 느린편이나 보다 확장성이 높고 유연하다. 웨이모의 경우 문제해결 속도는 빠르나 확장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이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는 테슬라를 뽑았습니다. 테슬라는 HD맵 없이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범용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죠.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 카메라를 통해 즉시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HD맵은 고정밀 지도에 기초하지만 실시간 도로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고 여겨지죠. 따라서 ARK는 알파벳이 만드는 웨이모는 라이다(LiDAR) 기술과 HD맵을 채택하고 있어 범용성이 테슬라보다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아폴로 등 중국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도로 표지판과 교통상황을 식별할 수 있는 인프라 센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는 테슬라와 웨이모보다도 경직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론 배달ARK는 머지 않은 미래엔 드론이 택배 뿐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고 사람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론 배송 플랫폼이 2025년까지 약 50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드론 하드웨어 매출은 140억달러, 지도 제작 매출은 3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요. 코로나19가 이러한 현상을 더 가속화시켰다고도 지적합니다. 이커머스 확산으로 향후 5년 동안 드론은 현재보다 20% 더 많은 물량을 배송시킬 것이라고 봅니다.드론을 사용하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점유율 예상도(사진=ARK인베스트먼트)◇ 궤도 인공위성ARK가 주목하는 또 다른 테마는 우주입니다. 로켓과 위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우주산업은 독점적이고 관료적인 산업에서 보다 민간의 손에 가까워졌습니다. 딥 러닝, 센서, 3D프린팅 등의 발전 덕에 벌룬(Ballooning)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죠. 대표적 예로 ARK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행시간이 2시간 절약할 때마다 1만 5000달러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간 초음속 비행을 이용하고자 270만명이 10만달러를 지불한다면 시장은 연간 27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3D프린팅3D프린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3D프린팅으로 만들면 매우 복잡한 부품을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으로 만들 수 있죠. 항공우주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ARK는 3D 프린팅이 제조업 일대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 120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2025년엔 120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년 약 60%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놈/바이오ARK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기술인 롱 리드 시퀀싱(Long-read sequencing)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롱 리드 시퀀싱은 기존 기법보다 100배가량 해독 단위가 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말합니다. ARK는 롱 리드 시퀀싱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며 수익이 2020년 2억 5000만달러에서 2025년 약 50억달러로 연간 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뿐만 아니라 ARK는 단일 혈액검사로 수십 개의 초기암 검진을 할 수 있는 ‘멀티 캔서 스크리닝(Multi-Cancer Screening)’ 기술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이 기술로 한 해 6만 6000명의 암 사망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죠.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딩까지 휩쓴 유동성…규제카드 나오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8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딩까지 휩쓴 유동성…규제카드 나오나-공매도 세력 이긴 美 개미군단 머스크 응원에 서학개미도 참전-당정 손실보상-재난지원금 오락가락…속타는 자영업자-사회적 합의 무산…택배노조 총파업 선언-[사설]여야 모두 뛰어든 ‘세금 퍼주기’, 나라 곳간 누가 지키나-[사설]설 연휴 앞둔 거리두기 완화, 성급히 결정할 일 아니다△줌인&-‘골목상권 살립시다’…넷마블 신사옥 구내식당 없앤 방준혁-정부, 담뱃값 인상 추진 술에도 건강부담금 검토-택배노조 “사회적 합의 후에도 현장 바뀐 것 없어”△손실보상제 소급적용 없던 일로-누가, 언제부터, 얼마나 손실 입었나 ‘깜깜이’…늘어나는 재정부담도 고려-“나라 위해 희생했는데 뒤통수”…울분 토해내-與지도부 “소급적용 않는 대신 4차 재난지원금으로 보완”복지부, 담배ㆍ소주값 인상 추진… “文, 담배값 인하 공약은?” 부글부글△상업용 부동산 규제 경고음-“땅값이 더 뛰는데 공실나도 괜찮아”…오피스·상가 거래마다 최고가-예금 수익률 1% 못 미치는데…상가 4~6% 벌어-해외 실사 어려워…기관 뭉칫돈, 국내 부동산에 몰려△뉴욕증시에 부는 투기 광풍-“묻고 더블로” 개미 협공에 헤지펀드 백기…2주새 주가 7배 뛴 ‘게임스톱’-서학개미도 게임스톱戰 참전…나흘간 386억원 사고팔아-147달러 넘은 주가…4.3달러때 사들인 ‘머스트운용’△정치-김종인 “단일화 협상, 일주일이면 충분…부동산 정책 대전환해야”-“보선 승패, 대선 정국 野 단일화에 달렸다”-“韓 코로나 치료제 성공하면 원하는 나라에 포용적 공급”-강경화 블링컨과 통화…“북핵 문제 시급” 공감-민주당, 뒤늦은 ‘박원순 사과’ 국민의힘 “선거용 보여주기식”△경제-공공기관 신입 10%는 고졸…“학력 지상주의 타파” vs “대졸 역차별”-인구절벽 대응…여성·고령자 경제활동 늘린다△금융-카카오 ‘자산관리 서비스’ 중단 위기…네이버 ‘기사회생’-쌍용차 마지막 카드 ‘P플랜’…산은에 달렸다△산업&기업-배터리 질주에…LG화학, 연매출 첫 30조 돌파-네이버·빅히트 ‘K팝 동맹’ ‘팬커뮤니티 플랫폼’ 합친다-파업도 코로나도 뚫었다…기아, 4분기 영업익 11& 점프-삼성 협력사 물품 대금 1.3조 조기 지급-“수입차 왕좌 지킨다”…벤처 ‘럭셔리·친환경’ 승부수△산업·소비자생활-코로나 뚫은 차석용 매직…LG생건, 뷰티 1위 등극-이마트·SSG닷컴 “온·오프 시너지 극대화” SK텔레콤 출신 ‘AI 전문가’ 잇따라 영입-프랜차이즈 새출발한 LCK…올해 배당 ‘팀당 13억’-하루 한 알 건강 밸런스…동화약품 비타민 ‘비라벨’ 주목△식품박물관 시즌4-오렌지보다 맛있는 5℃주스…대한민국 아침을 열다-친환경·프리미엄…계속 진화하는 주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코로나 위기, 문화뉴딜 발판으로…시공간 제약 없이 문화생활 누리게 할 것-“삶과 문화 얼마나 밀접한지 느끼는 중…추사의 ‘세한도’ 볼 날만 고대”△증권&마켓-‘개인의 취향’ 살펴야 코스피서 수익 낸다-신작 모멘텀 앞세워 중소형 게임株 질주-주식매수청구권 행사한 SK케미칼 주주들 ‘허탈’△증권-‘비즈니스 다변화로 가치투자 명가 재도약“-트러스톤자산운용 ‘ESG 레벨업 펀드’ 출시-“부동산 대신 뉴딜”…정부 투자 압박에 기관들 고심-마그나인베·KTB네트워크, 게임 개발사 ‘어뮤징파크’에 투자△다시 뛰는 기업들-네이버·카카오와 동맹…미래 모빌리티 주도 발판-미래 경쟁력 핵심은 사람…‘창의 인재’ 육성 집중-친환경·지속가능경영 내재화…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친환경 섬유 선도…폴리케톤 등 신소재, 글로벌 공략 잰걸음△문화-순정만화의 귀환…추억에 지갑 여는 3040-비밀 아지트에 숨어든 두 아이 동화같은 상상의 세계 속으로-고전 문학부터 흥행 영화까지…다채로운 ‘창작극’ 쏟아진다△스포츠-‘고감도 샷’ 장착한 김시우, 내친김에 연승 사냥-배경은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김재환 7억6000만원…두산 ‘미FA’ 최고 연봉-김민휘 “무서울 게 없던…‘열아홉 패기’ 찾을 것”△피플-“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온다”-이상엽 현대차 전무, FAI ‘올해의 디자이너’ 쾌거-원희목 “백신·치료제 개발 포기 않도록 제약사 지원 필요”-손병환 회장 “디지털 전환, 고객 이해부터”-디자이너 변신한 ‘빙상 레전드’ 박승희, 4월 웨딩마치-천태종 종의회 의장에 삼룡사 주지 무원스팀-심은경, 日아카데미상 진행-JB우리캐피탈 임추위 차기 대표로 박춘원 추천△오피니언-온라인 콘퍼런스 ‘뉴노멀’ 제시한 CES-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이다△전국-인구 100만 고양시…수원 넘어 ‘전국 최고 특례시’로 도약할 것-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확장 본격화-서울시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돕는다△사회-‘김학의 출금’ 제보자 고발 검토…법조계 “공익신고 취지 훼손, 본질 호도”-떠나는 秋 “검개혁 기틀 마련” 자화자찬-檢, ‘이용구 봐주기 의혹’ 서초구 압수수색…윗선 개입 여부에 초점-IM선교회발 집단감염…거리두기 변수되나-원격수업으로 스쿨미투 줄었지만…디지털 성범죄 등 유형은 다양화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주식 채권 원자재 연일 출렁…리스크관리 비상-현대차 고급화 적중 코로나 위기속 선방-정부 570조원 쏟아부었지만 22년만에 역성장 못 막았다-손실 연동 ‘정률’, 파악 안될 땐 ‘정액’...손실보상 투트랙 가닥△줌인&-1352억원 SK와이번스 팔고 산 치태원 정용진의 셈법은-국회의원 아파트 재산 신고 상위 30명 평균 文정부들어 50% 올라△손실보상제 첩첩산중-여 “추경·국채로 마련…4월 초 지급” VS 야 “재정범위 내로…선거용 안돼”-위기 자영업자 구제, ‘전국민 고용보험’이 더 효과적-손실보상용 국채 물량폭탄 우려에…국고채 금리 ‘들썩’△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주문 쏟아지는 파운드리 시장…초격차 고삐 삼성,TSMC추격 속도-‘다품종 소량 생산’ 틈새 공략 통했다…DB하이텍·SK하이닉스시스템IC약진-반도체 업계 통큰 투자에…장비기업들 수주 행진△서울시장 선거 대진표 완성-우·박VS안·오·나…‘차기 대선 전초전’ 인식 여야 명운 걸고 승부-김종철 성추행 파문으로 소환된 ‘정치권 미투’-文대통령의 레임덕…서울시장 결과에 달렸다△정치-정의당, 김윤기·강은미 공동대표 체제로…‘재·보선 무공천’ 유력-박영선·우상호 리턴매치…나경원·오세훈 현장 행보…안철수 후보 등록-김학의 출금 ‘공수처1호 사건’될까-박범계 청문 보고서…문대통령 재송부 요청△국제-시진핑, 바이든 겨냥 “내정간섭말라” 경고…美 “중대한 도전” 맞대응-바이든,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대박 아니면 쪽박’ 美개미들 몰빵투자에…월가 헤지펀드가 당했다△경제-수출회복에도 내수는 죽을 맛…코로나 못 잡으면 성장률 3% 어렵다-플랫폼 공룡, 잡으려다 스타트업만 잡을라-홍남기 “올해 소부장협력사업 ‘20+알파’ 발굴·승인△금융-신파일러도 고객…빅테크사·인터넷銀 틈새공략-인기없던 2차 코로나대출…금리 떨어지니 신청 3배 쑥-꽉 막힌 해외여행…환전소, 문 닫거나 영업시간 단축-車보험 가입 못한 굴착기, 일반 손보 가입 길 열려△산업&기업-제네시스·SUV효과…현대차 영업이익률 껑충-“국민과 약속 반드시 지켜달라” JY, 임직원들에 ‘옥중 메세지’-현대車연내 상장…친환경 사업에 1조 투자-”LG·CATL 배터리 양강 지속…SK이노 국내 2위 올라설 듯“-SK넥실리스, 말레이에 해외 첫 동박 공장△산업·소비자생활-5G망 기업에 개방…네이버·병원 기지국 생긴다-AI개인정보보호 수칙 3월 발표-천정부지 달걀값 방값도 들썩…제과·제빵업계 비상-현대百 ‘더현대 서울’ 오픈 D-30…개장준비 마지막 스퍼트△과학카페-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인체에 무해“VS”무해“ 진실게임-기후변화 대응 미루면 늦어…에너지 변환 소자로 해결-‘과학중심’바이든 시대…韓美기술동맹 더 돈독해진다△경제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문명연결, 영토확장, 국가통합…인류의 흥망성쇠 가른 ‘길’-세계적 화두 친환경, 아스팔트 시대 위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용성 에너지 경제연구원 원장 신년 인터뷰-동북아 협력 ‘아시아 슈퍼 그리드’ 연결해 그린뉴딜 핵심 수소경제 구축 속도내야-공짜전기공급 더는 안돼…연료비 연동제로 합리적 전력소비 유도△증권&마켓-“당분간 변동성 이어질듯…순환매 옮겨갈 종목찾아야”-“공매도 사전·사후 관리 강화 힘쓸 것”-지주사株올들어 16% 상승…만년 저평가 꼬리표 뗄까△증권-“해외부동산 투자때 ‘현지실사’의무화…”시장위축‘ 우려-“글로벌 혁신기업 투자” NH ’VIP랩‘출시-반도체 수급난에 닌텐도 주가 ’뚝‘-벤처투자6조 시대…지자체도 투자 팔걷어△엔터테인먼트-3세대 아이돌 마의7년 고비 맞으니 4세대 신예들 무섭게 치고 올라오네-드림캐처 여섯번째 미니앨범 전곡 음원 공개-자체제작 콘텐츠로 팬심 공략 나선 아이돌△BOOK-혐한의 시작은…한일관계 역전 때문이다-구글·페북·MS 실무자들이 설명하는 IT-세포배양고기, 제초 로봇 개발…인류먹여살릴 방법 찾는 ‘모험가’들△피플-“파키슨병 관련 이상운동증 치료제 연매출 5조 예상”-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에 한재훈씨-미국백악관 亞담당 실무진에 한국통 대거 중용-NH농협은행, 프로골퍼 문경준 2년 후원 계약-변협, 박상옥 대법관 후임에 봉욱·여운국 추천-젊은 작가상 대상에 전하영 ’그녀는 조명등‘△오피니언-양육미혼모들을 응원하며-김범수의 ’케이큐브‘를 보는 다른 시선-집값에 복비에…서민은 두번 운다△부동산-외면받던 ’나홀로 아파트‘ 귀한 몸 등극…“나오면 신고가”-세종 땅값 작년 10.6% 상승-전국에 집값 하락한 도시 딱 5곳…이유는-검암역 푸르지오 이어 왕길역 푸르지오도 대박나나△사회-신학기 예정대로 개학, 등교수업 늘린다…과밀학급에 교사 2000명 배치-거리두기 2단계 하향 가닥…학원·마트 ’9시 제한‘ 풀린다-참여율 25%…서울시 청년인턴 애물단지 되나-檢 ’한동훈 무혐의‘ 결제 요청 피하는 이성윤 -SK하이닉스 기술 中유출…협력업체 직원 17명 기소
- “금리 절대 수준 낮아…채권투자, 국채·크레딧 혼합전략 필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채권도 주식처럼 분산 투자를 권한다. 국채는 듀레이션 위험, 크레딧은 크레딧 위험이 있다. 국채와 크레딧을 적절히 섞은 바벨 구조로 투자하면 변동성을 줄이면서 나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유재흥 AB 채권 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26일 ‘2021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AB자산운용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조언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조성된 초저금리 환경이 올해 지속될 것”이라면서 “저금리 환경에서는 효율적인 인컴 창출 기회 발굴이 중요하고, 패시브 보다는 액티브 운용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미 저성장 기조, 이전 수준 금리 상승 어려워”2020년을 돌아보며 코로나19의 심리적 타격이 컸던 지난해 1분기 국채 성과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던 것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 1분기는 분산 투자 전략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면서 “4분기로 갈수록 분산 투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동했다”고 짚었다. 특히 4분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부양책에 대한 우려를 압도했다. 유 전략가는 “마켓 타이밍이 성과를 확보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한 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백신 접종과 조 바이든 새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1%를 넘어서자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는 “과거 추세를 보면 경기침체시 만들어진 금리 저점이 이후 금리 범위의 중간지점을 형성했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금리 수준 자체가 낮아 유의미한 상승으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유 전략가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구구조의 변화, 탈 세계화, 높은 부채 수준 등 이미 저성장이 진행돼 코로나19 이전 금리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초저금리에도 국채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는 ‘방어력’에 있었다. 유 전략가는 “일본 과거 추세를 보면 ‘낮은 금리=낮은 수익률’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일드 커브 라이딩이나 수익률 곡선에서 구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낮은 금리에도 의미있는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크레딧 투자에선 미국 하이일드 뿐만 아니라 섹터 다변화를 추천했다. 유로 하이일드는 미국 하이일드 대비 신용등급이 높고, 에너지 기업의 인덱스 비중은 더 낮으면서 금리는 유사해 매력적인 기회라고 분석했다. 경제 상황이 호전되면 신흥국도 수혜를 입으면서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해에는 미국 하이일드 크레딧에만 투자하는 것이 글로벌 멀티 섹터 채권 투자 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멀티 섹터 채권에 투자할 시점으로 우수한 분산투자 효과 및 인컴 상승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韓美 미 주식 시장, 상호 보완적…韓, 상승기에 강해”주식 투자에 있어선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지만 저금리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짚었다. 데이비드웡 주식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미국 증시는 역사적 고점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게 형성돼 있지만 미국 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주도주 순환에도 미국 대형주 집중도는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제성장이 둔화됐던 지난 10년동안 대형 성장주(미국 거대기술기업 포함)의 성과가 좋았다”며 “백신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2021년 전망이 낙관적인 상황에서 경기민감성 자산이 경제회복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다만 가치주의 상승 잠재력에도 이익 성장에 대한 판단 등 선별성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웡 AB 주식 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또 미국과 한국 시장의 상호 보완성에 주목했다. 웡 전략가는 “한국 증시에서 비중이 큰 종목들이 경미민감주이기 때문에 시장 상승세가 강력할때 한국 증시 수익률이 높다”면서 “반면 하락기에는 미국 주식이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경기 둔화시에도 미국 시장은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본시장이 초기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도 “중기 전망을 보면 성장이 탁월하지 않고, 2021년 연말께에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수 있는데 이는 3~6개월 앞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토스 "2030세대 90%, 주식투자 지속 혹은 확대할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9명이 주식투자를 하고있거나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2월 토스증권 출범을 앞두고 2030세대 토스 사용자 10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7%가 이미 주식투자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하지 않지만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사용자도 42%로 집계됐다. 투자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11%에 그쳤다.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주식이 주요 투자처로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식투자 중인 토스 사용자 가운데 투자기간 1년 미만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 20%, 3년 이상 5% 순이었다. 5년 이상 주식투자를 경험해본 사용자는 5%에 불과했다. 주식 외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경험도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외 투자경험이 없는 사용자가 전체의 49%로 절반 가량됐다. 이어 비트코인, 펀드나 ELS 등을 경험해본 투자자는 각각 28%, 23%로 집계됐다. 주식 투자에 활용하는 운용자금은 100만원 이하가 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500만원(31%), 500만~2000만원(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종목을 고를 때 주변의 추천이나 소문보다 산업과 기업을 분석해 투자한다고 답했다. 종목선정에 중요한 요인(복수응답 가능)은 `관심있는 기업·산업`이 가장 많았으며 `해당 종목의 주가추이`가 뒤를 이었다. 목표수익률은 `연간 20% 이상`(31%)이 가장 많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목표수익률을 따로 두고 있지 않다`(25%), `10~19% 수익을 추구`(23%) 등 순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투자에 대한 계획이나 기대감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지만 할 계획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는 `하는 방법을 몰라서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할 돈이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자(18%)의 2배 이상이었다. 투자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업종(복수응답 가능)은 IT 관련주가 54%를 차지했으며, 반도체 관련주(43%), 바이오 관련주(42%) 순이었다. 이 외에도 항공, 생필품 등 특정 업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응답자도 있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밀레니얼 투자자들은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어하며 금융생활에 있어서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최근 투자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에게 모바일에 최적화된 토스증권 서비스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김봉현 정치자금 수수’ 이상호 민주당 지역위원장, 징역 2년 선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른바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전 회장이 수사 기관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으나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사진=연합뉴스)◇김봉현에게 받은 3000만원, ‘불법 정치자금’ 판단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신혁재)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위원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그동안 진행된 공판에서 불법 정치자금이나 부정 청탁을 받은 적 없다고 했지만,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이 전 위원장에게 적용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위원장이 2018년 7월 김 전 회장에게 ‘총선 준비와 선거사무소 마련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양말 도매업체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만원을 받았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전 위원장을 지난해 8월 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사하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됐고, 김 전 회장이 이 전 위원장에게 3000만원을 송금할 당시 김 전 회장도 이 전 위원장의 임명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동생이 아니라 이 전 위원장이 김 전 회장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게 인정되며, (송금된 3000만원이) 정치 활동과 관련 없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이 전 위원장 동생이 김 전 회장 회사 주식에 투자해 자신의 회사 운영자금이 부족하자 주식을 추천했던 김 전 회장이 미안한 마음에 3000만원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받은 돈이 실제 정치 활동에 사용됐는지는 범죄 성립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정치인으로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마련해야 하는데도 정치자금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기부를 받았다”며 “이러한 범행은 민주정치에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정치자금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한다는 점에서 죄가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해 4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죄질 상당히 나빠”…재판부, ‘배임수재 혐의’도 인정 아울러 재판부는 이 전 위원장의 배임수재 혐의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이 2018년 9월 한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려고 하면서 당시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있던 이 전 위원장에게 이 조합 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전 위원장이 이러한 청탁의 대가로 김 전 회장 측에게 1863만원 상당의 동생 업체 양말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같은 해 10월 김 전 회장에게 ‘동생이 당신 회사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는데, 손실을 회복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이 전 위원장에게 주식 담보 대출을 통해 주식을 추가 매수하라고 조언하면서, 이 전 위원장 동생 주식을 담보로 약 2억1300만원을 대출받아 해당 주식을 추가 매수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 달 뒤에도 주가는 하락했고, 이 전 위원장 동생은 대출받은 저축은행으로부터 이자 지급 요구와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예정 사실을 통보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이 9회에 걸쳐 이자와 반대매매를 막기 위한 추가 담보금 명목으로 이 전 위원장 동생에게 총 5636만원을 송금했다고 판단하면서 이 전 위원장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이 이 전 위원장에게 청탁했다는 점이 인정되고, 이 때문에 이 전 위원장 동생이 금전상 이득을 취득했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 전 위원장은 조합 감사로서 의무를 다해야 했지만, 김 전 회장에게 청탁을 받고서 동생에게 이익을 취득하도록 해 죄질도 상당히 나쁘다”고 밝혔다. ◇‘무죄’ 주장해온 이상호, 선고 직후 고개 갸우뚱이 전 위원장은 선고 직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이 위원장 측은 김 전 회장이 수사 기관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때와 달리 “3000만원 입금 당시 이 위원장은 (동생이 운영하던 양말 공장) 직원들 월급 줄 돈도 없다며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 측 변호인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수사 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을 근거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수사 기관 진술은 여러 의문이 있다”며 “검찰이 ‘양말 업체에 보낸 3000만원이 정치자금 아니냐’, ‘양말 구매가 청탁 대가 아니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이 스스로 판단해 허위 진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과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고, 지난 2018년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의 현장 조직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바이든 시대' 주목해야 할 12가지 테마주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바이든 시대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월가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허니문’ 기간이어서 그런지 이틀째 뉴욕 증시를 강세가 우세한 분위기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1만3530.92까지 레벨을 높이며 신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고점 부담이 있을 법한 데도 증시는 앞만 보고 달리고 있네요. 나스닥 지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대선 이후 무려 21.24%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효과’로 보입니다. 월가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하나하나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오고 있고요. 그에 따라 시장 테마를 찾는 움직임이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나름의 기준을 갖고 바이든 테마주(Biden Stocks)를 정해 알리고 있는 데요. 오늘은 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가 미국 경제매체 ‘더 스트리트(The Street)’를 통해 알린 올해 12가지 테마를 소개할까 합니다.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야외무대에 설치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크레이머가 꼽은 올해 12가지 테마①전자상거래가장 먼저 전자상거래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화는 너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요. 모든 소매업체들과 식당들은 전자상거래 방식의 채택이 불가피합니다. 크레이머는 “전자상거래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느낀다”고 했는데요. 그가 꼽은 주식은 미국 대형 소매 유통체인 타겟(Target)입니다. 타겟은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모두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또 하나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입니다. 치폴레는 우버이츠, 그럽허브 등 배달대행업체와 빠르게 제휴해 팬데믹 위기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②경제 재개방크레이머는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국가적인 백신 정책을 가질 것”이라며 “그건 미국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경제를 다시 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지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Marriott),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미국 주요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Southwest Air),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Boeing) 등을 수혜주로 꼽았습니다.③디지털화디지털화의 흐름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각 기업들에게 디지털화는 이제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어쩌면 이미 필연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속도겠지요. 글로벌 기업용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크레이머는 최대 테마주로 꼽았습니다. 동시에 두 회사는 산업 디지털화의 최대 라이벌입니다. 이외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어도비(Adobe),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업체 서비스나우(Service Now), 인사·재무관리 솔루션업체 워크데이(Workday) 등이 주목됩니다. 모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④사이버보안결국 다수의 테마는 디지털, 사이버로 귀결됩니다. “은행의 컨퍼런스 콜을 들을 때 그들이 얼마나 사이버보안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알고 나면, 여러분은 충격을 받을 겁니다.” 크레이머는 말합니다. 월가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회사는 차세대 엔드 포인트 보안(EDR) 시장의 떠오르는 최강자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입니다. 지스케일러(Z-scaler), 팔로알토(PaloAlto) 등도 주목할 만합니다.⑤반도체·5세대(5G)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게 있다”며 “바로 자금 당장, 반도체 칩은 어미어마하게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반도체주는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도 했지요. 이 역시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수업이 일반화하면서 디지털 속도가 중요해진데 따른 겁니다. 누구나 잘 아는 선두주자는 역시 퀄컴(Qualcomm)이고요. 이동통신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만드는 스카이웍스 솔루션스(Skyworks Solutions)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지요. 반도체주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5G 때문입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5G 모바일 핫스팟회사 인시고(Inseego), 5G 이동통신회사 T모바일(T-Mobile), 통신인프라 리츠업체 크라운캐슬(Crown Castle) 등은 주요 테마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⑥건축자재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정책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인프라 구축입니다. 사상 최악 수준인 미국의 실업 대란을 완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제조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골재·대형건축자재 공급업체인 마틴 메리어트 머티리얼즈(Martin Marietta Materials)는 그런 점에서 수혜주로 꼽힙니다. 또다른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벌컨 머티리얼즈(Vulcan Materials)도 마찬가지이지요. ⑦항공기크레이머은 기존 전망과 약간 다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중국 관련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공통 분모는 ‘중국 때리기’입니다. 그런데 크레이머는 “그건 헛소리(poppycock)”라고 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에게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이냐는 건데요.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크레이머의 주장에 투자자들이 동의한다면, 보잉(Boeing)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전부터 보잉을 미국 최고의 제조업체로 꼽아왔지요. “중국은 비행기가 필요하다”며 “200만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보잉이 바이든 시대의 최고 수혜주가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⑧투자은행(IB)최근 어닝시즌을 깜짝 놀라게 한 주역은 단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입니다. 월가를 주름잡는 두 투자은행(IB)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무색케 하는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자산 운용, 특히 주식 종목을 가리는 건 정말 보물 같은 능력이라고 크레이머는 주장했습니다. 특히 자산시장에서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커질수록 더욱 그렇지요. 두 회사 역시 올해 테마주로 꼽힙니다.⑨원격근무원격근무가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지요.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재택이 일상화한 분위기입니다. 기자가 사는 동네에는 골드만삭스, UBS, 블랙스톤 등 굴지의 IB에서 일하는 이들이 더러 있는데요. 모두 재택 중이라고 합니다.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에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과 비교해 그런 경향은 더 빨라 보입니다. 종합가구 전문업체 윌리엄스 소노마(Williams-Sonoma), 가구·가정용품 전자상거래업체 웨이페어(Wayfair), 디지털·가전 공급업체 로지텍(Logitech),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등이 테마주가 될 수 있겠네요.⑩의료또 하나 테마는 의료입니다. 비단 코로나19 재확산뿐만이 아닙니다. 크레이머는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공공연하게 조롱 받았던 과학을 매우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의료 서비스업체 센틴(Centene)을 추천했습니다.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Eli Lilly), 대형 약국 체인 CVS 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⑪전기차바이든 시대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친환경 규제는 전기자 산업을 이끌 게 분명해 보이는 데요. 그 리더는 단연 테슬라(Tesla)이겠지요. 이미 매우 높게 올라 있는 상황인데,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업체 플러그파워(Plug Power)도 친환경 테마주로 월가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동시에 크레이머는 의외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Ford)를 추천했습니다. 포드는 전기차업계에서 테슬라, GM 등에 밀려 이렇다 할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데요. 하지만 그는 “포드는 전기차에 대한 모멘텀을 갖고 있다”며 “현재 주가 또한 매우 저렴하다”고 했습니다.⑫주택또다른 수혜주는 주택 관련 종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이민정책에 있어 매우 친화적입니다. 최소 천만명의 사람들이 추방될까 걱정돼 숨어지냈다가, 바이든 시대에 들어서서 집을 사기 위해 나설 수 있는 것이지요. 월가는 이를 이전부터 주목해 왔습니다. 크레이머는 “당분간 주택건설업계는 놀라운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게다나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재택근무에 따란 교외 이주 수요 덕에 주택시장은 초호황입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67만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 말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겁니다. 대형 주택건설업체 풀티그룹(Pulte Group)와 레나(Lennar) 등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골드만삭스 펀드매니저 출신의 유명 주식 분석가 짐 크레이머. (사진=AP/연합뉴스 제공)◇점점 레벨 부담 높아지는 미국 증시이와 함께 잘 봐야 할 게 조정 가능성입니다. 지금은 바이든 효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요. 이게 언제 돌아설지 모를 정도로 현재 레벨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지난 <월가브리핑>을 통해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주간 설문조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AAII는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데요. 향후 6개월간 증시 흐름이 어떻겠냐는 게 질문입니다. 최신 버전이 이날 나왔습니다. 20일 기준으로 불마켓(Bullish·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는 42.5%였고요. 베어마켓(Bearish·약세장)의 경우 34.5%였습니다. 중립(Neutral)은 23.0%였고요. 2주 전(강세 45.2%-중립 23.1%-31.7%·지난주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발표 안 함)과 비교하면, 약세 전망으로 더 기운 걸 알 수 있습니다. AAII는 1987년 설문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역대 약세장 전망 평균은 30.5%입니다. 올해 첫째주 그걸 넘었고, 그런 기류가 더 심화한 겁니다. 요즘 증시의 새로운 동력이 개인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지표는 아닌 듯합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올랐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보합권에서 머물렀습니다.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가 매주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추후 증시 전망 설문조사의 최근 수치. (출처=AAII 캡처)
- 중소형株의 시간이 온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닥을 비롯한 중소형주의 ‘1월 효과(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가 올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의 이익 개선세가 중소형주를 능가하고 있는데다, 대거 유입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도 대형주 투자를 선호하고 있어서다.그럼에도 중소형주 강세장이 올 거란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다. 조만간 실적 성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밸류에이션이 어느 때보다 낮아진 지금이, 중소형주를 선점할 기회로 평가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성장성’ 있는 중소형株, 올해는 아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10.00%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중 시가총액 대형주는 10.8%, 중형은 6.7%, 소형은 6.9% 올라 대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중소형주 1월 효과는 패턴으로서 매년 존재하는데, 올해는 연초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유입으로 이들이 익숙한 삼성전자나 이런 것을 사다 보니까 패턴이 뒤바뀌었다”라며 “대형주 자체의 주당순이익(EPS) 전망 증가세가 가파르다 보니 주가 상승률이 좋았고, 배당락 이후 성적이 나쁘지 않은 중소형주를 완력 관점에서 압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유입된 개인 누적 순매수는 대형주가 9조4000억원, 중소형주가 1조2000억원으로 대형주 유입액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9월 개인의 대형주 누적 순매수액이 36조3000억원, 중소형주는 10조원으로 차이가 3.6배 정도인 데 비해 높은 것이다. 올해 개인들은 대형주를 더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현재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12개월 선행 EPS 증가율(후행 EPS 대비 선행 EPS)은 각각 44.9%, 37.2%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론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이익의 성장성이 더 큰 편이지만, 예외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대형주는 이익 증가 폭이 크지 않아도 이익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중소형주는 이익 안정성은 낮지만 높은 성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경기 회복 ‘낙수효과’,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올해 1월은 중소형주가 부진했음에도, 이들이 강세를 보일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실적 개선 측면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대형주를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 회복기엔 덩치가 큰 회사들이 먼저 이익을 기록하기 시작한 뒤 작은 규모의 협력사들에 온기가 퍼지게 된다. 이러한 낙수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상반기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부진했다가 경기부양 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나며 기업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대부분 대형주였다”며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을 보면 중소형주가 더 개선 폭이 큰데, 이는 3분기 대형주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낙수효과가 중소형주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주의 순환매장이 곧 진행된다는 관측도 중소형주 강세 전망에 힘을 싣는다. 코로나19 기저효과에 기인한 기업이익 개선과 금리 상승이 멈추는 4~5월쯤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중소형주에선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성장주 흐름이 온다면 이에 따른 수혜를 입는단 논리다. 중소형주를 업종별 비중으로 보면 IT(24.8%), 헬스케어(18.3%), 경기소비재(15.0%) 등 순으로, 각 업종에서도 IT장비/부품, 2차전지, 자율주행 등 고성장이 기대되는 종목군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점도 중소형주엔 호재다. 정부는 증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현재 1~2% 수준의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높이고 투자 성과를 판단할 때 쓰는 추종 지표에 코스닥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실적 개선되면서도 대주주 지분 늘어난 곳 ‘주목’현 시점까지 중소형주의 약세로 밸류에이션은 낮아진 상태기 때문에, 실적 개선세가 양호하면서 주가가 부진한 종목을 선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중소형주 중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전날 기준 한 달 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곳은 총 6곳이다. 같은 기간 주가가 떨어졌거나 상승률이 10% 미만인 곳은 GKL(114090)과 녹십자(006280) HMM(011200)이다. 김상호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증가한 중소형주 중에서도 3개월 전 대비 대주주 지분율이 유지 또는 증가한 종목을 추천했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대주주는 기업 경영에 더 밀접한 것으로 판단, 대주주 지분율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한정했을 경우 해당 종목은 SK머티리얼즈(036490)와 만도(20432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이다.한편 중소형주 선점 전략은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선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유효하나 긴 호흡에서는 대형주 비중확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강화 국면에서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어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국회 통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법사위 여야 의원들은 전날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개인적 의혹들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위장전입·근무시간 중 주식거래 의혹을 비롯해 공수처장으로서 자질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일부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 종합의견을 통해 “공수처장으로서의 직무를 중립적이고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 도덕성 및 청렴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검찰로 근무 경력이 없다는 점이 다양한 출신의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으로 구성될 공수처를 균형적인 시각을 토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적수사, 과잉수사, 제식구 감싸기 등 기존 수사기관의 부적절한 관행에서 벗어나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국민의힘 측은 “판사, 변호사 등 법조 경험은 있으나 수사 경험은 거의 없어 전문성에 우려가 있다”며 부적격 의견을 담았다. 또 “근무시간 내 주식거래, 3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 논란 등 능력·자질·도덕성·준법정신이 현저히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식 임명하면 공수처 출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명 후 김 후보자가 공수처 차장, 검사, 수사관 등의 인선을 마무리하면 초대 공수처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김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사 차장 인선과 관련해 검찰 출신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원회 구성 시 야당의 위원 추천이 늦어질 경우 5명으로 인사를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야당 위원님들이 협조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그렇다면 강행할 이유도 없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공수처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여야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전문가 1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김 후보자는 또 “현직 검사는 파견받지 않으려 하고 검찰 출신이 2분의 1을 넘지 못한다”며 “견제의 원리가 잘 작동하면 (`제 식구 감싸기` 등)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