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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반도체 1.2차 경기논쟁 쟁점 점검
  •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9~21일 사이에 삼성전자 주식 2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같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는 반도체경기 정점논쟁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라도 하듯 상반기실적과 10% 배당방침 등 호재성 재료를 내놓은 시점에 생긴 일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 "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부채질하고 있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격언이 먹혀든 것이라면 그동안 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반도체 업황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라면 반도체 경기논쟁의 전말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반도체업황을 둘러싼 공방이 있더라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엔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정도의 무게가 실려 있는 점이다. 반도체업황논쟁은 7월들어 본격화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조나단 조셉이란 분석가가 지난 5일 "반도체 펀드멘털 둔화"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른바 1차논쟁이다. 11일 메릴린치증권의 보고서는 2차논쟁을 촉발했다.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를 팔면서도 현대전자는 사들이고 있다. 한쪽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투자자 심리 저변에 어느새 논쟁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깔려있다는 점이다.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무려 4조 5000억원에 이른다. 평가익은 대략 외국인 보유시가총액 증가분(10 조 8000천억원)에서 외국인 삼성전자 순매수액을 뺀 6 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동원증권) ◇SSB 조셉의 폭탄발언="반도체 논쟁"에 불을 붙인 분석가는 SSB의 조나단 조셉이다. 미국현지시각 7월 5일자(뉴욕시장 개장전 배포) 자료에서 반도체 펀드멘탈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내린다고 발표했다.(edaily 7월6일 06:41분 기사 참조) 조셉은 펀드멘탈 둔화의 근거로 매출성장률 둔화, 조업시간 단축경향, 핸드셋시장 약세를 꼽았다. 쟈딘플레밍증권은 그러나 7월 6일자 자료에서 D램 업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와 내년의 삼성전자 순익 전망치를 6조2000억원과 9조2000억원으로 각각 제시하면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메릴린치 히토시 신의 동조성 언급=7월 6일 오전 메릴린치 일본의 히토시 신(Hitoshi Shin) 분석가는 일본시장 분석자료에서 오는 4분기 경부터 전자산업내 중심축이 반도체소재에서 네트워크주로 이전할 것을 점치면서 NEC 히타치 후찌즈 등이 매수 대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히토시는 이에 대한 근거로 설비투자 증가와 도시바, 미쯔비시전기 등 일본 반도체업체의 시장점유율 하락 현상을 지적했다. ◇메릴린치의 SSB 반박=그러나 메릴린치 홍콩은 7월 6일 장중 배포한 분석자료에서 자사의 반도체 의견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셉이 지적한 셀룰러시장은 글로벌 반도체수요의 10% 미만인 시장일 뿐이며 디지털 등 신제품시장에 따른 신규수요창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daily 7월6일 14:04분 참조) 메릴린치는 삼성전자, TSMC, 윈본드에 대한 매수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비에스워버그(UBSW)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한 올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격을 55만원으로 올려 변함없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edaily 7월6일 10:50분 기사 참조) ◇국내 애널리스트도 일제히 SSB 공격=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를 비롯 국내 반도체업종 담당자들도 일제히 조셉리포트를 비판했다. 반도체 산업은 2002년까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주식의 현재 상승추세도 2001년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이 많았다. ◇메릴린치내 분란=이같은 공방은 며칠간 수그러드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메릴린치증권의 계량분석가인 리처드 번스타인의 보고서가 다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부품제조업종은 상품가격과 높은 상관성을 갖고 있으며 상품가격 모멘텀은 정점을 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동안 S&P500 대비 반도체 반도체장비 부품제조주식은 12개월간 최고조에 달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98년 외친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시장비중(Market-weight)으로 이들 업종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에 대한 공격 포인트=국내외 분석가들은 번스타인이 반도체업종 분석가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국내 분석가들은 미국발 반도체 뉴스를 국내관련기업과 연결시켜 해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 최석포씨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반도체장비및 재료업체는 세계DRAM산업과 국내반도체업체들의 시설투자에 업황이 좌우되지만 미국업체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한 비메모리산업(특히 통신산업)의 업황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경기논쟁과 관련,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로 축소해 월간 단위로 보면 D램의 경우 올해 10~11월이 수익력(판매가-총원가)이 가장 높은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과잉투자 논란에 대해선 지난 95년의 과잉투자는 주요 투자가 D램 위주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플래시 로직 등 통신칩 분야에 주로 투자가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의 경우 한국과 일본의 D램시장 패권경쟁에 대만업체가 신규진입했으나 지금은 일본업체는 D램에서 철수하는 분위기이며 대만 D램업체도 파운드리 업체로 통합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 진영훈씨는 "과거 삼성전자 주가가 정점을 기록한 1개월 후에 DRAM시장이 정점을 나타냈다"며 "DRAM시장의 정점은 2002년 하반기에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 댄 헤일러의 SSB반박=메릴린치증권의 댄 해일러 분석가는 지난 18일자로 일본을 제외한 13개 아시아반도체업체의 2분기 실적을 토대로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의 전문은 SSB 조셉의 보고서에 대한 체계적인 반박 보고서로 일부 공표됐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중기 및 장기매수를 추천했다. DRAM부분에 관해선 현물가격이 아닌 펀드멘털에 의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논쟁을 계속될까=반도체경기논쟁을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만큼 주가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국내와 국외의 시각은 크게 다르다. 발을 딛고 서 있는 땅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시각도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이미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국제시장의 논리를 거부할 수 없는 "글로벌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주체적인 분석과 논리전개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2000.07.23 I 허귀식 기자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소프트웨어-금융-생명공학 상승...반도체-제약-에너지 하락
  • 기업들의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붙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녹여줬다. 그가 20일 오전 미 상원에서 “미 경제의 둔화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경기둔화를 인정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린스펀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급격히 오르기 시작, 장이 끝날 때까지 그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금리인상이 더 없을 테니까 이제는 기업의 실적만 보고 투자하자는 것이었다. 이날은 나스닥 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더 많이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는 3.9% 상승했다. 대형주가 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금융, 생명공학, 통신 등이 상승세를 탔고, 제약, 운송, 에너지는 떨어졌다. 제약은 그동안 경기둔화시의 방어적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많이 올랐었을 뿐 아니라 이날 자금이 기술주로 이동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가 먼저 올랐다. 씨티그룹, JP모건, AIG, 골드만 삭스, 체이스 맨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릴린치, 뱅크오브 뉴욕 등 은행, 증권, 보험 구분없이 올랐다. 기술주들은 대략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JDS유니페이스 등이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편 셈이다. 최근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인텔이 강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인텔 경쟁업체인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다. 퀄컴의 경우, 강보합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내렸다. 컴퓨터 업종은 IBM과 애플 컴퓨터가 끌어올렸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IBM과 그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이 각각 8% 가까이 상승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IBM의 목표 가격과 주당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천 등급도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렸다. SG코웬은 애플 컴퓨터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컴팩과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업체인 JDS 유니페이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발표로 인해 20% 정도 폭등했다. JDS 유니페이스가 인수키로 한 SDL도 20% 폭등했다. 그러나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2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된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 코베상트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해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체이스 H&Q와 베어 스턴스,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추천 등급을 내렸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등 대표주자들이 오름에 따라 인터넷 인프라 주식들이 상승,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지수가 8% 이상 폭등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초고속망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은 메릴린치가 추천등급을 낮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이 16% 정도 폭등했으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북미 지역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 올랐다.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장중에 약보합세를 보이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5% 정도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일부의 해석이 폐장후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가 13%나 폭등했으며, 야후도 4% 정도 올랐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올랐으나 아마존은 떨어졌다. 어제 15% 폭락했던 B2B 업체인 퍼처스프로는 13% 폭등했다. 아리바도 6% 이상 오르는 등 B2B 업체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커머스원, 버티컬 넷 등도 모두 상승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도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발표, 주가가 16.5%나 폭등했다. 메릴린치는 현금흐름이 2001년부터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잉크토미도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등도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은 올랐지만 VA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트릭스 시스템스는 CSFB가 추천 등급을 내림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씨트릭스는 어제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시스코 시스템스,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포함돼 있는 메릴린치 인터넷 아키텍처 지수는 5.6%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인 보이스스트림은 도이체 텔레콤이 어제 종가보다 41%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를 제안했다는 뉴스로 인해 5% 이상 올랐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조금 좋았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라이는 예상보다 1센트 많은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 치료제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도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제약주들이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와 금융주로 쏠렸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업체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표주자인 암겐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뮤넥스는 류머티즘 치료제인 엔브렐의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게놈주인 셀레라 게노믹스가 12% 이상 폭등했으며, 밀레니엄 제약도 상승했다. 항공업체 주식들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떨어졌다. 델타 항공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UAL의 경고가 아직도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마시, 블루밍데일 등의 백화점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스는 핑거헛 부문의 신용 문제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은 16%나 폭락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8500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JDS 유니페이스가 7800만주로 2위에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 코네상트, 인텔,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퀄컴, IBM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디즈니,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홈 디포, 인텔, IBM,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4.0%) 반도체-필라델피아(-1.2%) 소프트웨어-CBOE(4.1%) 하드웨어-골드만삭스(3.9%), 나스닥(3.7%) 네트워킹-아멕스(1.9%) 통신-S&P(-1.7%), 나스닥(4.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5%) B2B-메릴린치(6.1%) 생명공학-나스닥(0.3%), 아멕스(1.4%),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5%), 아멕스(-1.6%) 금융-S&P(3.1%) 은행-S&P(3.3%) 에너지-S&P(-1.1%) 자본재-S&P(1.6%)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6%) 원재료-S&P(-0.5%) 공공설비-S&P(-0.4%)
2000.07.21 I 김홍기 기자
  • (추천종목 해부)LG화학, 괘씸죄로 외국인 매도 1위
  • ◇LG화학 동양증권은 20일 LG화학을 신규 추천했다. LG화학은 전일대비 6.68% 하락한 1만81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 신규추천 종목중 가장 낙폭이 컸다. 동양증권의 신규추천과 주가는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동양증권의 추천은 펀드멘탈에 근거한 다소 중장기적인 전망에 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비해 LG화학의 주가하락은 수급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은 LG화학의 추천 이유에 대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에서 화장품 등 최종 가공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분야의 경기호전으로 수익기반이 확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부가가치로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생명공학과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며 퀴놀론계항생제 이외에 에이즈치료제, 항암제등 유망물질의 임상실험을 시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이 밝힌 이같은 추천이유는 오래전부터 인지되고 있는 사안이다. 경기호전으로 인한 수익기반 확충, 생명공학 및 정보통신소재 투자비중 확대, 에이즈치료제등의 임상실험등등은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다. 동양증권이 LG화학을 왜 이날 신규로 추천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양호한 경영환경속에서도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LG화학은 수급여건이 좋지 않다. 다소 특별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을 보유 또는 매수하는데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LG화학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LG화학이 LG유통과 LG칼텍스정유등 비등록비상장계열사 주식을 대주주로부터 비싼값에 사들였다는 "죄"때문이다. 다소 오래된 얘기이지만 LG그룹 대주주가 LG전자와 LG화학등의 지분확충등을 위해 비상장주식을 LG화학에 비싼가격으로 넘겨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었다. 외국인과 일부 기관들은 이같은 LG화학의 처사를 괘씸해했고 한 증권사 직원의 말처럼 "그들은 그냥 두나봐라"라고 흥분했다고 한다. 우연인지 사실인지 그 이후 외국인은 LG화학을 꾸준히 매도해왔고 20일에도 138만주, 2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매도수량 1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두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수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기업은 대가를 치르는 시장 분위기"로 해석하고 있다. 동양증권이 설명한 LG화학의 성장성이 중장기적으로 확인될 성질의 재료라면 최근 시장분위기는 밉보이는(편입종목중 하나를 고르라면 우선 선택되는)종목을 시장에 내다파는 시장침체기여서 동양증권의 추천타이밍에 다소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한편 이날 증권사 추천종목 현황은 동원증권이 신규추천한 코리아나가 실적개선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 반전등으로 전일대비 3.69%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동양증권(삼성증권 -3.44%, 국민은행 -1.09%), KGI증권(삼성화재 -1.82%, 삼보컴퓨터 -1.52%), 신영증권(서두인칩 -3.94%), 메리츠증권(한솔CSN 보합)등이다.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E*미래에셋, 24일부터 피델리티펀드 발매
  • E*미래에셋증권이 24일부터 세계 최대의 독립적인 펀드운용회사인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뮤추얼펀드를 판매한다. 이번에 피델리티사와 판매계약을 맺은 펀드는 성장성위주의 주식형 펀드, 안정성 위주의 채권형 펀드 등을 포함하여 총 41개 펀드다. E*미래에셋증권은 미국펀드, 유럽성장펀드, 일본펀드 등의 지역에 투자하는 ‘지역펀드’7개와 통신주 및 테크놀로지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섹트(sector) 펀드’ 2개를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E*미래에셋증권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자산배분프로그램인 맵스내비게이터(MAPS-Navigator)를 활용해 거액 개인고객층에 자산의 10%~20%를 해외에 분산투자토록 추천해 개인고객의 자산관리를 더욱 더 효율적으로 유도할 전망이다. 또 7월말경 랩어카운트(Wrap Account)가 도입되면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자산포트폴리오중 일부를 해외투자로 유도하는 등 자산배분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피델리티사(Fidelity Investment)는 독립적으로 운용되는 세계최대의 자산 운용회사로서, 98, 99년 2년 연속 로이터 서베이(Reuters Survey)가 선정한 최우수펀드 운용그룹이다. 고객은 E*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피델리티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해외유망기업(MS, GM, IBM, SONY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중소 잠재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770선 지지, 증권주 동향에 관심-기관따라잡기
  • 20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초점은 지표금리 하락과 외국계 증권사의 반도체 보고서에 맞춰졌다. 회사채 금리가 8%대로 떨어졌지만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반도체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삼성전자 매도로 이어졌고 시장전체에 충격을 줬다. 삼성증권은 금리하락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리하락이 자금시장 전체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고 우량 회사채의 금리만 떨어진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현재 금리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우량회사의 금리를 대변한다고 할 때 전체 우량회사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70%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량회사들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는 점과 투신권의 유동성 회복 기대 등을 감안할 경우 금리의 안정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하락은 20일선에서 반등을 시도중인 증권주와 금융주, 금융비용 부담을 덜게 될 대형 우량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800선 하향돌파시 1차 지지선이었던 770포인트에서 820포인트대로 박스권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주가 틈새시장이 될 수는 있지만 시장전체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다. 대우증권에서는 외국 증권사의 반도체 담당자 의견을 종합했다. 메릴린치의 경우 전일 나온 분석은 계량분석가의 견해이며 담당 애널리스트는 아직 투자의견의 하향조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BN AMRO에서는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UBS워버그는 메릴린치의 분석에 어느정도 수긍하지만 역시 이르다는 반응이었고 프루덴셜은 오히려 지난 17일 삼성전자와 비교되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사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외국 증권사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15명, 보유 2명으로 매수에 대한 시각이 우세하다며 부정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과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시장의 취약성이 문제라며 국내 기관투자가의 신뢰회복이 주식투자로 연결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에서는 종합주가지수 770선 지지여부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증권주가 1분기 실적호전 등을 재료로 상승세를 탄 것도 주목된다. 종목별로는 화물량 증가와 운임상승으로 매출이 늘어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2% 늘어난 9793억원이나 영업이익은 항공연료가격 상승으로 13.6% 줄어든 1039억원으로 추정됐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하반기 유가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의 상반기 매출은 항공부분의 분사로 전년동기보다 15.9% 줄어든 6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이익은 280% 늘어난 38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반도체관련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적정가격 1만2000과 함께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우영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7% 늘어난 720억원, 순이익은 59.6% 증가한 46억원으로 추정됐다. 백라이트 유닛과 컨넥터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부채상환을 위해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금융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적정가격은 1만5500원이며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2000.07.20 I 정명수 기자
  • 대표 증권주, 급락장 단기 돌파구될 것-현대증권
  • 현대증권이 대표 증권주가 최근 급락장에서 단기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현대증권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단기 돌파구로 증권주가 재부상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지수조정의 대안으로 증권주에 접근하고 있어 일정 수준의 매매비중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최근 업종지수로 26% 안팎의 조정이 이뤄져 일단 과열양상이 해소됐고, 1분기(4~6월) 6대 증권사의 세전순이익이 1458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 향후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주 재부상 여건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통상 지수 조정국면시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을 확보한 가운데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보이는 핵심대형주가 대안으로 부상하는 성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19일 장처럼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공세가 오히려 시장에 충격을 주며 지수 하락을 견인하는 상황이어서 핵심 대형주보다는 대표 증권주 중심의 단기 매매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증권은 6대 증권사 1분기 예상 세전순이익이 1458억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원, LG투자, 삼성증권에 대해 매수 추천했다.
2000.07.20 I 이정훈 기자
  • 관심 끄는 M&A주...주식형 사모펀드 오늘 시판
  •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서 M&A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5%이상 취득 및 1%이상 변동시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돼 있고 제3자와의 계약에 의한 의결권 제한등 M&A를 제약하는 규정이 많아 활성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M&A를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자사주 매입시 의결권 제한에 대한 논란이 있고 위탁회사 계열사 및 펀드가입회사의 계열사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펀드가입 메리트가 적다는 지적이 많다. 금감원도 이 펀드가 또 하나의 투자대상 상품보다 M&A수단으로만 인식되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M&A 자체는 허용돼 있고 이번 펀드허용으로부터 M&A를 더욱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아졌다. 지난달 주식형사모펀드 허용방침이 나온뒤 각 증권사별로 향후 M&A시장에 대한 전망과 그 대상기업 등 분석자료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를 다시 정리한다. ◇한화증권= 거래소 상장기업 중 주가가 하락해 순자산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이 적대적 M&A의 주요 테마로 부상할 것. - EVA(경제적부가가치)측면에서의 저평가주: 대한제분,무학주정, 삼화전자, 신화실업, 부산스틸, 고려개발, 전기초자, 한진해운, 대림수산, 금호케미칼, LG애드, LG건설, 신라교역, 한익스프레스, 광전자, 한진중공업, 율촌화학, 대한해운, 조선선재, 대창공업 ◇동부증권= M&A 유망주의 선별기준으로, 4가지를 제시함. ①실질적 주당순자산가치가 주가에 비해 높아 자산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는 주식, ②최근 돌발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여 주가메리트가 충분한 주식, ③대주주 지분이 낮아 시장을 통한 매입이 가능한 주식, ④경제 전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주식. -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대 수혜주는 메디슨. ◇굿모닝증권= 적대적 M&A 대상기업 기준 ①1대주주의 지분비율이 낮고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 ②뚜렷한 대주주가 없고 몇몇 대주주의 지분율이 비슷한 기업, ③보수적 성향에 의해 자산 활용이 안되고 있는 기업, ④주가가 현금흐름, 재무상태, 자산가치 및 잠재적 수익성에 비해 낮은 기업, ⑤우량한 자회사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 ⑥소규모 부실기업으로서 인수후 사업다각화에 적절한 기업 등 - 적대적 M&A 대상기업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전력, 데이콤, 태영, 대한통운, SK 상사, 대성산업, 한솔제지, 제일모직, 카프로락탐, 대한제분, 코오롱, 대한유화, 풍산, 맥슨전자, 아남반도체, 대원강업, 대동공업, 삼부토건, 성지건설, 한국신용평가정보, 필코전자, 도드람사료, 프로칩스, 다음, 골드뱅크, 새롬기술, 드림라인, 한솔엠닷컴 ◇한국투신= M&A 활성화에 따른 유망 테마군으로 금융, 제약, 인터넷, 통신, 공기업 민영화 등 5개 부문 추천. 다음은 각 테마군별 수혜종목. - 금융: 국민, 주택, 외환, 한빛, 조흥은행 - 제약: 광동제약, 동성제약, 국제약품, 동화약품 - 통신: SK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두루넷,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태영, 대호, 동양제과, 제일제당 - 인터넷: 다음, 한글과컴퓨터, 데이콤, 한통프리텔, 미래산업, 넷컴스토리지, 네이버컴, 디지털조선, 코네스,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옥션, 삼성물산, 한솔CSN, 골드뱅크, 인터파크 - 공기업민영화: 한전, 한통, 포철, 한국가스공사 ◇LG투자증권= 주식형 사모펀드가 허용되면 펀드에 편입 가능한 기업종목군을 다음 기준에 의해 분류. -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샘표식품, 한일시멘트, 동양화학, 대성산업, 세방기업, 전방, 한국화장품, 대림수산, 동일방직, 우성사료, 아시아시멘트, 보해양조, 대한페인트 - 기술력 우수한 첨단 벤처기업: 인터파크 - 시장지배력이 크고 네트워크가 우수한 기업: 삼천리, 농심, 신세계, 한통, 포철, 한전, 삼성전자, SK텔레콤, 태평양, 남양유업, 하이트맥주, 호텔신라
2000.07.20 I 박호식 기자
  • 유럽 증시 혼조세, 런던만 소폭 상승
  • 19일 유럽증시는 뉴욕 나스닥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첨단기술주 약세, 구경제 주식 강세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증시는 하락했다. 런던의 FTSE 지수는 14.90포인트, 0.23% 상승했으나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40.34포인트, 0.54% 하락한 7,366.57을, 파리의 CAC 지수는 19.43포인트, 0.30% 떨어진 6,495.11을 기록했다. 런던 증시에서 지수비중이 높은 보다폰 에어터치가 유럽에서의 차세대 이동통신 면허비용이 예상보다 적게 들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2.6%나 올라 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브리티시텔레콤은 1.3%, 콜트텔레콤은 4.0%씩 떨어졌다. 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연기결정에 힘입어 BP아모코(2.8% 상승), 쉘(0.6%)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ARM홀딩스의 경우 수익이 크게 호전된데다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가 매수 추천을 했음에도 불구, 0.3% 하락하는 등 첨단기술주들이 대체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인터넷업체인 프리서브는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이 내년 적자규모 2배 증가 전망을 내놓는 바람에 8.5%나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첨단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였던 반면 자동차 등 구경제주식이 강세였다. 첨단기술주 3인방인 지멘스(2.3% 하락), 엡코스(0.3%), SAP(2.8%)이 모두 하락했으며 반도체업체 인피니언도 2.1% 떨어졌다. 도이치텔레콤도 0.5% 하락했다. 하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4.4% 상승), 폴크스바겐(2.5%) 등 자동차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파리에서도 지수비중이 높은 프랑스텔레콤이 1.9% 떨어지고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발레오가 수익 증가를 발표했는데도 6.6%나 급락했다. 반면 자동차회사 르노는 8.4% 올랐다.
  • (추천종목 해부) 삼보컴퓨터 CJ삼구쇼핑
  • ◇삼보컴퓨터=동부증권이 19일 삼보컴퓨터를 신규추천했다. 그러나 삼보컴퓨터는 전일대비 7.07% 하락해 증권사 신규추천종목중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이됐다. 동부증권은 삼보컴퓨터를 추천한 이유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43%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261% 증가해 수익개선이 뚜렷하고 2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소텍이 자스닥에 상장할 가능성이 커 투자자산의 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동부증권은 또 "올 매출액이 현재 시가총액인 9000억원의 5배에 달해 코스닥기업들의 매출액이 시가총액의 1/10이고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5개사가 매출액과 비슷한 규모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4배이상 저평가됐다"며 "9월부터 5만대규모의 노트북PC 생산공장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월 매출 1000억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요약하면 실적개선에다 소텍상장으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 매출액대비 저평가등이다. 이날 삼보컴퓨터의 주가하락은 시장침체에 따른 무차별적인 하락분위기가 반영된 점이 크다. 더구나 반도체경기 논란이 계속되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면서 첨단기술주인 삼보컴퓨터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문제는 현재 국내기업 주가는 실적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좋든싫든 본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경기 논란에 따른 첨단기술주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는 점이다. 삼보컴퓨터는 지난5월까지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주가도 상승했다. 당시 주가상승은 반도체공급 부족이 부각되며 반도체관련주와 IT주식이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부터 외국인은 삼보컴퓨터를 계속 처분하고 있다. 소텍의 자스닥 상장과 관련해 삼보컴퓨터는 "소텍측에서 8월중 자스닥상장이든 나스닥상장이든 이에 대해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한 적이 있지만 아직 어떤 것도 예상하기 힘들다 "고 밝히고 있다. 또한 삼보텀퓨터는 알려진 것보다 소텍지분이 다소 줄어든 19.9%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21.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3월말에 줄였다. ◇CJ삼구쇼핑=굿모닝증권이 19일 CJ39쇼핑을 신규 추천했다. CJ39쇼핑은 이날 전일대비 0.2% 하락해 신규추천종목중 가장 하락폭이 적었다. 코스닥지수가 전일대비 7.86포인트 하락한점을 감안하면 주가하락은 양호한 편이다. CJ39쇼핑이 선전한 것은 굿모닝증권의 지적처럼 "소비성향제고와 CATV 가입자수 증가로 홈쇼핑업계의 영업환경이 호전추세에 있고 통합방송법 통과로 영업환경 개선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실적호전 종목"이기 때문이다. 최근 장세가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CJ39쇼핑은 반도체관련주나 첨단기술주처럼 비교적 글로벌한 분위기를 덜 타는 업종이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이 침체되면서 매수할 매력이 있는 종목이 대폭 줄어들면서 CJ39쇼핑은 그나마 실적호전이 재료로 작용하는 느낌이다. 등록초기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했다가 하락했지만 많은 증권사들이 적정주가를 최소 7만원이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부증권의 지적처럼 치근 코스닥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6만8000원의 단기고점을 형성한이후 차익매물 출회로 고점대비 25%수준의 조정을 받은 상태여서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증권사 신규추천종목 현황은 동부증권(제일모직 -2.87%), 세종증권(고려아연 -2.53%, 성미전자 -5.02%), 메리츠증권(신성이엔지 -5.38%)등이다.
2000.07.19 I 박호식 기자
  • 유동성 보강, 시간이 필요하다-기관따라잡기
  • 18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주제는 과연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맞춰졌다. 삼성증권은 7월 장세의 기대감이 유동성 보강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상반기 투신권에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7월이 되면 투신권 부실이 공개되고 비과세상품 등 신상품이 나오면서 매도에 치중하던 기관들이 외국인과 함께 쌍끌이 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은 7월 들어서도 매도 물량을 계속 내놓고 있다. 투신권의 수탁고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 비과세상품 예약을 위한 MMF예치였다. 당장 투신권이 주식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환매요구가 줄어들고 비과세상품의 농특세 비부과건이 긍정적인 소식이기는 하지만 당초의 유동성 보강에는 훨씬 못미치는 실정이다. 유동성 장세에 대한 회의는 820-860포인트대의 박스권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결국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신권의 유동성이 보강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을 벌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에서는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융주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상승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실적호전 종목군에도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시장의 나스닥 종목중 첨단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연일 상승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그동안 첨단기술주들의 하락이 수익모델의 회의에서 비롯된 만큼 실적이 뒷바침되는 종목군에 대한 시장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실적이외에 만성적인 수급구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스닥 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에서도 금융주와 저가대형주의 숨고르기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과세펀드의 판매지연 등이 유동성 보강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800선까지 단기조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코스닥은 실적주를 중심으로 매매에 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6800원-7500원의 적정가격을 제시하고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현대산업개발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72.4% 증가한 719억원으로 추정된다. 신규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금강고려화학은 가동률 증가와 원가율 하락으로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8.4% 증가한 1200억원, 세전순이익은 71% 늘어난 898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2000.07.18 I 정명수 기자
  • SK글로벌, 시장평균으로 하향- 현대증권
  • 현대증권은 전자상거래 부문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SK글로벌(옛 SK상사)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 했다. 최근 현대증권은 "향후 계획된 SK텔레콤 주식 처분 및 이에 따른 대차대조표상의 실적개선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SK글로벌의 전자상거래 부분은 여타 경쟁사에 비해 뒤진 상태이며 따라서 앞으로 이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 선도업체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현대증권은 지적했다. SK에너지판매와의 합병(7월31일 예정)을 감안한 SK글로벌의 주가는 2000년 PER 10.6배, 2001년 수정 PER 5.8배에서 각각 거래되고 있으며, 2000년 PBR 0.6배, 2001년 PBR 0.6배에서 형성되고 있어 코스닥 인터넷부문, 거래소 Universe, 기술부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장세나 주가 상승여력 측면에서 볼 때 SK글로벌보다 삼성물산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SK글로벌이 SK텔레콤 주식을 주당 50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처분할 경우 대차 대조표상의 실적이 개선되지만 이것이 적정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SK글로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BUY에서 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하며 삼성물산으로 전환할 것을 추천한다고 현대증권은 덧붙였다.
2000.07.18 I 김희석 기자
  • 미 기술주 전망 긍정적 - 배런스
  •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배런스가 최근호에서 반도체가 휘청거리고 있는 반면 다른 기술 분야들은 아직도 붐을 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5일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인 조너던 조셉이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고 발표했을 때 그 반응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적대적이었다. 그는 협박까지 받았다. 그는 반도체 생산능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싸게 살 만한 반도체 주식들을 찾기 힘들다고 경고했었다. 그는 6~9개월 후에는 현재의 반도체 붐이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벌 분석가들은 조셉에 대해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자 너무 뻥튀겼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의 경고는 최소한 분석가들로 하여금 반도체 전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배런스도 몇가지 중요 기술 분야 전망을 점검해볼 좋은 시기라고 보고 있다. 조셉은 "나는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남보다 먼저 시그널을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1995년에 많은 분석가들이 경고의 시기를 놓쳐 땅을 치면서 후회했던 것과 같은 실수를 범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셉이 이 달에 목도했던 것은 플래시 메모리와 축전기 부족현상의 완화였다. AMD와 실리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와 같은 기업이 만드는 플래시 메모리 칩은 많은 휴대용 전자 장비에 들어간다. 축전기는 어느 곳에나 있는 기본 필터다. 조셉은 7월5일 리포트에서 축전기의 현물가격이 1달러에서 65센트로 떨어졌다고 썼다. 유명 칩 브로커는 8메가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14.5달러에서 13.5달러로 낮췄다. 조셉은 "오늘날 플래시 메모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조짐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축전기 현물가를 20센트에서 부르는 소리도 들었다"며 "이제 이것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셉은 또 특정 상품의 데이터를 가지고 반도체 산업의 설비투자가 작년에 비해 60%나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셉은 새로운 생산설비가 수요를 초과, 반도체 가격의 프리미엄을 잠식할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실제로 추천등급을 내린 주식은 4개밖에 안된다. AMD와 내쇼널 세미컨덕터, 실리콘 스토리지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이다. 조셉은 AMD의 애슬론 마이크로프로세서 판매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플래시 메모리에서 수입의 30%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사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판매자 시장이 되면서 AMD 주가가 3배나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내년까지는 칩 공급이 수요를 대폭 앞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조셉은 AMD의 올해 주당 순이익을 5.45달러, 내년 순이익을 5달러로 보았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목표가격은 135달러에서 100달러로 낮췄다. 조셉은 여러 종류의 반도체를 공급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산업의 하향을 확실하게 느낄 것이라고 보았다. 더군다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수입의 25%를 무선통신 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다. 경쟁업체인 모토로라나 퀄컴이 최근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장이 식는 것을 본 바로 그 시장이다. 조셉은 주당 70달러가 너무 높다고 느꼈고, 목표가격을 93달러에서 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은 너무나 다양해서 조셉이 선호하는 주식도 꽤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와 D램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공급을 초과할 것이다. 그도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선호했다. 조셉의 우려는 메릴린치의 분석가인 조셉 오샤와는 다르다. 오샤는 플래시 메모리 현물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현물시장이 반도체 시장의 볼륨을 거의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샤는 AMD나 암텔과 같은 반도체 주식을 향해 끊임없이 깃발을 흔들고 있으며, 반도체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탁월한 2-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셉과 같은 애널리스트라도 반도체 장비 공급시장에 끝내주는 한 해가 아니었다면 과잉 설비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메릴린치의 브렛 호데스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와 KLA-텐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주문량 증가와 신기술 채택으로 올해 성장률을 당초 예상했던 60%에서 75%로 상향 조정하게 만들었다. 불량회로가 있는 웨이퍼 검사장비를 만드는 KLA-텐코는 98달러까지 올랐다가 61달러까지 내려갔는데, 호데스는 75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용 반도체를 만드는 PMC-시에라와 JDS-유니페이스도 괜찮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클라크 웨스트몽은 PMC-시에라의 주가가 3배나 오르기는 했지만 매수 추천했다. 현재 219달러인 주가가 3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옵티컬 네트워킹 부품을 만드는 JDS-유니페이스에 대해서 메릴린치의 마이클 칭은 옵티컬이 불붙고 있다며 만들기만 하면 팔린다고 말했다. 노텔 네트워크, 시스코 시스템스도 괜찮다. 그러나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해 마이클 칭은 루슨트의 실적 전망을 낮춰야 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토리지 분야의 강자인 EMC 도 엄청난 수익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고경영자인 마이크 루트거스는 시장이 내년에 2배나 성장, 7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나 다른 미디어가 결국은 인터넷으로 들어올 것이고 이는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스타일의 컴퓨터가 견고하게 보이는 반면, 메인 프레임과 그 소프트웨어는 별로 일 것 같다. 유니시스, 컴퓨터 어쏘시에이츠, BMC 소프트웨어의 최근 경고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PC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기업 부문의 수요가 델 컴퓨터에는 괜찮은 반면, 많은 투자자들이 소비자용 PC를 파는 컴팩 컴퓨터, e머신스, 게이트웨이를 걱정하고 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포추나는 그러나 게이트웨이 주식을 사라고 적극 옹호한다. 주가가 70달러에서 4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66달러까지 회복됐는데도 그는 꼭 보유해야할 주식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내년에 값싼 인터넷 접속 장비가 출시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올해말까지만 추천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올해에 별 볼일 없었지만 일부 인터넷 소프트웨어 업체는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B2B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리바가 그렇다. 아리바는 17달러에서 183달러까지 올랐다가 50달러까지 떨어진 뒤 실적을 발표한 이후로 급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찰스 필립스는 아리바의 수입이 올해 2억4000만달러에서 내년에는 5억5000만 달러로 상승할 것이며, 내년 4분기부터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리바의 주가가 너무 높기는 하지만 기업들의 B2B 투자로 아리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00.07.17 I 김홍기 기자
  • 동원산업 주당순익 65% 증가,매수추천-한양증권
  • 한양증권은 17일 보고서(작성자 홍보영)에서 동원산업이 매출성장과 작년 차입금 상환으로 영업외비용이 감소해 올해 주당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5 .3% 증가한 4609원에 달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보고서는 동원산업이 시장점유율 1위인 통조림과 조미김 분야에서 10%대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보이고, 최근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음료 냉장햄 사업부문에서 40~50%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동원산업의 바탕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원어 사업부문의 실적은 이상기후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참치 어획량이 전년의 801 억톤보다 22%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태창의 금강산샘물의 판매대행 사업계약을 맺어 50억정도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동원산업은 이밖에 기존의 영업점을 이용한 물류 네트워크를 자회사(지분율 34%)인 레스코에 양도해 유통망 재구축하고, 주식과 주부식을 주로 취급하는 유통 체인점인 일품나라 매장을 현 120여개에서 연말까지 2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온라인사업부문에서도 동원산업은 삼보컴퓨터와 공동으로 출자(동원산업지분율 62.5%)해 접근하기 쉬운 B2C부문의 사업체를 7월중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바이오부문 진출도 모색중인 이 회사는 의약관련 바이오 벤처에 출자해 기술적 노하우를 제공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4% 증가한 8313억7000만원, 당기순이익은 65.3% 증가한 349억2000만원에 각각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2000.07.17 I 허귀식 기자
  • 삼성전자이외의 매기확산에 주목- 기관따라잡기
  • 14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주제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삼성증권에서는 일단 삼성전자의 사상최고치 기록은 최근 850포인트 이상에서 저항을 받 고 있는 증시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환율 강세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놨으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전체의 생산성 증가를 도모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주가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고점 돌파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매수에너지 소진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 야후처럼 경쟁력이 검증된 닷컴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국내 인테넛 관련주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위험요소가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증권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반도체만큼 이익을 내는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문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이외의 종목으로 매수세를 확장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종목확산 또는 국내 투자가의 선취매가 진행되야 한다는 것. 대우증권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시장의 안정판 역활을 하면서 우량종목에 대한 선별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기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종목별로는 철저하게 실적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며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시장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를 나스닥시장의 상승, 하락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주식인 삼성전자가 기업의 실적이라는 측면외에 미국 주식시장(글로벌펀드)의 자금유출입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 미국 시장이 금리인상으로 채권투자 메리트가 커졌을 때(3월28일전후) 삼성전자의 주가도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결국 미국시장과의 연계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삼성물산의 반기실적과 관련 매수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 1만4100~1만7800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18조원, 순이익은 62.2% 증가한 118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분법 평가에 따라 순익이 크게 늘었다. 핸디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106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룹웨어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인건비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핸디소프트에 대해 강력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은 5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국민카드의 코스닥 등록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1780억원에 달한다며 매수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 1만9700원을 제시했다.
2000.07.14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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