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⑨증시 폭락별곡..경제위기 증폭
  • "사러리 사러리랏다. 청산에 사러리 랐다. 미수랑 신용없는 청산에 사러리랏다. 줄라 줄라 줄라 샹~~ 욜라리 욜라" 주가폭락이 계속되자 한 투자자가 고려시대 "청산별곡"을 개작해 "폭락별곡"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증권 사이트에 올린 글이다. 투자자들의 원망이 배어있다. 증권사이트에는 최근 정부를 비난하는 글까지 하루에 수십 건씩 게재된다. 한 투자자는 "국민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국민과 민주주의를 볼모로 서로의 정치적인 이해득실로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국회를 해산하고 대통령은 경제 비상조치라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초헌법적"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 증시는 불안감을 뛰어넘어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거부감은 크다.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 수급조절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앞당기기 위해 공적자금 조성 등 환경정비에 나섰다. 유가 상승 등 외부변수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이므로 구조조정의 속도와 강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증시를 폭격하고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에는 외국인의 폭격 앞에 상처입은 투자자들의 한숨과 신음이 가득하다. 정치권은 여전히 정쟁에 골몰한다. 주가가 4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노 코멘트"를 말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졌다.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SK증권처럼 일찌감치 종목추천을 포기하는 곳도 생겼다. 추천종목을 내놓으면 주가가 더 떨어져 체면만 구긴다는 얘기다. 주가폭락은 위기를 재생산한다. 더 큰 위기를 부른다. 악순환의 고리이자 근원지다. 투자자의 "폭락별곡"은 악순환과 경제위기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금융기관의 부실화 = 주가폭락은 금융기관에 엄청난 부실을 양산한다.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손익과 재무상태에 악영향을 준다. 주가급락으로 일부 보험사들은 이미 고객의 보험금 지급요구가 한꺼번에 몰렸을 때에 대비해 적립해야 하는 "지급여력"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지난 7월이후 55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순매수했다.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800선이었으나 최근엔 500대로 떨어졌다. 회사마다 거액의 평가손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 종금사 등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또다른 악몽의 시작. 코스닥기업이나 코스닥등록전 기업(프리코스닥)에 투자한 창업투자사들은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긴 벤처캐피탈은 "사망선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금융기관이 부실화되면 증자로 메워야 한다. 그러나 증자는 증시침체로 더 어려워진다. 증자 길이 막히면 외국투자자를 찾아 나서야 하지만 외국투자자들이 매물공세를 펴는 지금 제값을 받을 리 없다. 지난 3년간 공들인 금융구조조정은 원점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가폭락과 함께 부실이 부실을 낳는 악순환의 악몽은 우리 앞에 현실처럼 성큼 다가왔다. ◇기업구조조정의 지연 = 대기업들은 자구노력보다 증자로 부채비율 200%를 맞췄다. 증시활황이 없었다면 이들 기업은 꼼짝없이 대우 꼴이었을 것이다. 주가폭락은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미 자금비축에 나섰다. 신규투자를 동결하고 유가증권을 현금화하고 있다.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금리인상, 수요위축 등으로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리 손을 쓰는 곳도 생겼다. 증시침체는 기업자금줄을 죈다. 증자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증자를 하더라도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에 묶이면 회사채 시장은 더 얼어붙는다. 특히 정부가 공적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채권 40조원중 10조원가량을 채권시장에서 발행할 경우 회사채 시장을 잠식하는 "구축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전용펀드 설정같은 대책이 나오더라도 회사채 발행여건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의 회수가 늦어진 탓도 있다. 증시가 좋다면 공적자금의 수요가 줄고 공적자금의 회수도 원활했을 것이다. 벤처기업의 자금난은 이미 시작됐다. "11월 대란설" "연말대란설"이 오르내린다. 미래의 수익 비전에 의존해 자본금을 늘려 운영자금을 조달한 벤처기업엔 생명선인 자금줄이 끊긴다. 벤처에 몰렸던 인재와 자금은 추가적인 수혈없이 홀로서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은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재벌의 붕락으로 생긴 빈자리를 메운 벤처기업이 아사 위기에 빠지는 것이다. 벤처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했던 현정부의 경제정책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 ◇소비위축과 경기 침체 =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거의 불황을 타지 않던 대형 백화점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8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6.4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 100은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와 늘렸다는 가구가 같다는 뜻이다. 100에 못미치면 소비를 줄인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소비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한 시기는 증시 침체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가계 자산이 주식시장에 묶여 돌지 않는 상황에서 소비는 위축되게 마련이다. 하반기들어 가계대출 연체율은 다시 큰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한빛 국민 조흥 외환 신한 하나 한미 등 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8월말 현재 3.20%로 6월말 2.44%보다 0.76%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은행의 총가계대출금은 8월말 현재 46조5290억원으로 6월말보다 3.4%증가한데 반해 연체대출금은 1조4925억원으로 36%나 늘었다. 연체율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가계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신용카드 연체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1개월미만의 단기 채권은 크게 불어나고 있다.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개인도 하반기들어 급증하고 있다. 경제의 세포 "가계"의 위축은 내수산업의 침체를 초래한다. 개인 대출의 부실화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쌓인다. 실업률의 증가는 사회불안의 씨앗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면 탈출구는 더욱 좁아진다. 탈출구 찾기에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것외에는 방법이 없다. 구조조정 발목을 잡은 정치권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는 셈이다. 공적자금이라는 실탄을 하루빨리 마련해 "증시의 투매"와 "부실"이라는 적병에 맞서야 한다. 기아자동차 처리가 늦어지면서 초래된 IMF위기가 대우자동차 처리 지연으로 재발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치권 정부 시장참여자가 모두 위기에 공감하는 것이 악순환 차단의 출발점이다. 시장내 일시적 수급으로 증시의 병세가 호전될 수 있지만 그건 근원적 치료를 방해할 뿐이다. 위기감이 고조됐을 때 이를 구조조정의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쓸 때다.
2000.09.24 I 허귀식 기자
  • 국제금융센터 해외증시 동향 (9월22일)
  • 다음은 국제금융센터가 요약한 9월22일 해외 증시 동향입니다 1. 지수별 움직임 : 다우 상승, 나스닥 하락 o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Intel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주식이 폭락세를 보이며 큰 폭 약세로 출발하였던 미국 주식시장은 이후 미국의 전략비축원유 재고의 방출 결정으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공동 시장개입에 힘입어 유로화가 큰 폭 강세로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음.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강세로 장을 마감하였으며 장 초반 214p(5.6%)나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도 소폭 하락에 그쳤음. Intel이 많은 분석가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 단일종목중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며 전일 장마감 가격에 비해 22% 폭락한 것을 비롯 Micron Technology, Applied Materials 등 대부분 반도체 주식들이 큰 폭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9% 하락하였음. 그러나 장 초반 폭락했던 컴퓨터 주식들은 Dell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Compaq, IBM, HP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로 반전되었음. 또한 최근 약세를 보였던 통신주들도 Ericsson이 큰 폭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었음. 한편 소비재 종목이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하여 제약, 금융, 생명공학, 공공부문 등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었음 - 다우지수는 Intel과 Microsoft, Alcoa, GM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Coca-Cola, Philip Morris, McDonald"s 등 소비재와 Hewlett-Packard 등의 큰 폭 강세로 전일대비 81.85p(0.76%) 상승한 10,847.37 기록. - 나스닥지수는 생명공학과 통신 및 기타 업종 등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일대비 25.11p(0.65%) 하락한 3,803.76 기록. 2. 종목별 움직임 o Hewlett Packard : IBM에 이어 세계 제 2위 컴퓨터 생산업체로 Intel과 달리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발표하면서 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하였으며 다우종목중 전일대비 가장 높은 9.7% 상승 기록 o Coca-Cola : Goldman Sachs 분석가 Mark Cohen이 최근 판매신장과 유로화 반등 등의 이유로 종전 등급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추천한 데 힘입어 전일대비 6.7% 상승 o General Motors : 얼마 전 동주식 매입에 나설 것으로 발표하고 이를 실행에 나섰던 월가 금융가 Carl Icahn이 최근 이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0.1%의 소폭 하락 기록
2000.09.23 I 김홍기 기자
  • (특징주)쌍용그룹주 은행주
  • ◇쌍용그룹주 = 쌍용양회가 외자유치를 발표하고 쌍용정보통신 주식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재료에도 불구하고 쌍용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쌍용 1100원(▼65) 쌍용양회 1460원(▼90) 쌍용정공 1750원(▼90) 쌍용중공업 1900원(▼205) 쌍용화재 2430원(▼170) 등이다. 쌍용양회는 외자유치를 했지만 아직 빚이 많다는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다. 반면 쌍용정보통신 주식 매도에 주력해 성사시킬 경우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도 대두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보유하고 있는 쌍용정보통신 지분을 매각하는 절차가 구체화될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유동성이 좋아진 쌍용그룹이 쌍용정보통신의 지분매각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만원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군수분야와 관련있는 쌍용정보통신은 주식매각을 위해 국방부와 대상 시기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쌍용정보통신의 해외매각이 구체화되는 시기는 쌍용양회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10월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주식시장이 침체돼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은행주 = 조흥 한빛 외환 광주 제주 경남은행이 올랐다. 반면 국민 주택 신한 하나 전북 한미 부산은행은 내렸다. 명확히 구분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오르고 우량은행들은 하락한 것이다. 정부가 공적자금 추가 조성계획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국민 주택은행의 주가하락폭은 관심을 끈다. 주택은행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도 불구하고 이날 1000원이 하락한 2만2000원에 마감했다. 보성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건설업체 여신이 많은 주택은행이 추가부실을 떠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국민은행은 주가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주택은행에 비해선 낙폭이 작았다. 국민은행은 400원이 내린 1만1100원에 마감했다.
2000.09.22 I 허귀식 기자
  • (추천종목 해부)한국화장품,덧씌워진 재료
  • ◇한국화장품= 한화증권이 단기유망 종목으로 21일 신규 추천했다. 한국화장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은 전일 보합세를 보였으나 전전일에는 상한가였다. 한국화장품의 주가 급등과 관련해 시장에서는 M&A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주가급등에 M&A가능성도 한 몫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화장품측은 "아무런 변화도 없는 회사인데 누가 바람을 넣는가"라며 부인했다. 한국화장품 관계자는 "겉으로 나타나는 것만 보면 M&A나 무상증자 등 각종 재료를 만들어 내도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근거로 ▲상장기업분석 책자 등에 대표이사 지분이 23%로 돼 있어 대주주 지분이 낮다는 인식이고 ▲지난 반기에 흑자로 전환하고 유보율이 1474%를 넘어서 자산가치우량주 성격이고 ▲발행주식수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을 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은 실제로 36%이고 자사주까지 포함하면 50%에 달한다"며 "대주주지분을 근거로 M&A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최근 주식을 매집하는 세력이 있거나 경영상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증자를 한 지가 10년이나 되고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 가능성도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지만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화장품의 설명대로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는 말을 만들기 좋은 회사지만 어떠한 변화도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화증권은 어떤 이유로 추천했을까. 한화증권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M&A 가능성은 별로 타당성이 없어 보인다"고 전제하고 "추천 이유는 현 장세속에서 상승 가능성이 있는 요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단기추천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자산가치가 우량해 부도리스크가 없고 ▲오랫동안 선조정 받은 종목중 ▲이동평균선이 모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어나며 ▲가격이 싼 종목"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이 이같은 종목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한국화장품외에도 배명금속, 서통 등이 있다. 한화증권은 M&A재료가 아니더라도 이같은 종목들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한화증권이 지적하는 여러 요건에 M&A재료를 덧씌운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M&A재료가 완전히 없어진 상태에서 한국화장품의 주가향방을 보고 싶다.
2000.09.21 I 박호식 기자
  • 주택/신한은행,매수 유지- 메릴린치
  • 메릴린치증권이 주택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또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비중확대(Accumulate)를 지속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19일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매수를 그리고 외환은 중립을 한빛은 매도 의견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edaily 9월20일 11시10분 기사 참조) 메릴린치는 20일자 주택은행에 대한 분석자료에서 초과적인 수익증가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전체 시스템리스크로 인해 주택은행 주가가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으나 연말경 금융시스템이 안정되면 투자가들은 주택은행 주식에 대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또 성공적인 미 증시 상장, 특히 기존 GDR 이동을 통한 상장으로 주당가치 희석 우려가 없어 투자가들에게 신뢰를 고조시킬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메릴린치는 주택은행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은행에 대해서도 강력한 자본구조와 낮은 부실여신 비율이 수익 회복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4500원을 지속했다. 또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자산의 품질과 수익성이 대우관련등 재벌여신 부담에 끌려 다니고 있는 측면이 있으나 올해 순자산가치(NAV)대비 0.6배 승수는 저평가로 진단, 비중확대(Accumulate)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엥도수에즈 W.I카는 주택은행만 유일하게 매수 추천으로 분류하고 국민과 신한을 보유로 내려 엇갈린 투자의견을 나타냈다.( edaily 9월21일 11시09분 기사 참조 )
2000.09.21 I 박병우 기자
  • (초점)외국인,반도체주 매수 배경은
  • 외국인투자자들이 20일 현대전자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사들이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순매수 규모는 현대전자 200만주, 삼성전자 52만주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HSBC창구를 통한 매수규모는 오전 10시40분 현재 60만주를 넘어섰다. 메릴린츠 골드만삭스를 통한 매수도 적잖았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 급등 = 미국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이상 올랐다. 미국시장에서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주가가 11%이상 오르고 인텔도 8% 오르는 등 램업체와 CPU업체는 물론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힘입은 것이다. ◇반도체업종에 대한 애널리스트 시각 변화 = 이같은 반도체 지수 급등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것이다. 체이스 H&Q의 애널리스트 수딥 발레인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대해 "강력 매수"의 투자등급을 매겼다. 그는 "D램 반도체에 대한 수요초과 현상이 최소한 2001년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어스턴스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마이어는 반도체수요가 2001년초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과 AMD의 투자등급을 두 단계나 강등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휘팅턴은 19일 인텔과 AMD의 투자등급을 다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PC 수요의 감소와 올 겨울 가격하락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것이 이유. ◇나이트 트레이더의 매수 = 미국 증시에서 이처럼 반도체 주가가 급등하자 글로벌주식으로 최근 급락한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서도 매수주문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 주문이 유난히 많았다는 것. 과매도 상태에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과 반도체업종 전망의 급변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고 여기에 외국인투자자들이 현지에서 주문을 낼 수 있는 "주중 상황"이라는 것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HSBC의 강력 매수추천설 = HSBC창구를 통한 매수가 많은 것은 HSBC측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HSBC 관계자가 지난 19일 홍콩에서 가진 삼성전자 설명회에서 "강력 매수" 추천을 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 창구로 매수주문을 내는 세력은 헤지펀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개최할 예정인 IR행사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예정돼 있는 IR은 ▲Asia Technology Symposium(Goldman Sachs 주최, 9.25 ~ 27, 인도네시아) ▲한국기업 Investor Forum(Credit Lyonnais 주최, 9.28 ~29, 서울) ▲ Flemings Asia Conference (Jardine Fleming 주최, 10.4 ~6 뉴욕) ▲HSBC Conference(HSBC 주최,10.19 ~ 20,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이다.
2000.09.20 I 허귀식 기자
  • (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 반등세가 장세 이끌어
  • 뉴욕증시는 19일 전일 유가 급등에 따른 급락장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첨단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3.73%나 급등했으며, 다우지수도 반등에는 실패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컴퓨터 반등세가 장을 주도했고, 네트워킹과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이 동반 상승하며 오랜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금융주와 생명공학, 제약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에너지와 원재료종목 그리고 소비재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컴퓨터 반등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인텔, AMD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미국 반도체, 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비 4% 상승,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뿐만 아니라 나스닥 시장 반등의 일등공신인 인텔과 AMD는 각각 8.17%, 15.09% 급등했다. 지난주 인텔과 AMD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던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일주일도 채 안된 이날 투자등급을 다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릭 위팅튼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AMD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너무 지나쳤으며 인텔이 수요에 밪춰 반도체를 차질없이 공급할 것이라는 데이터가 발표된 후 AMD등급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역시 체이스 H&Q를 비롯한 미국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12.29% 폭등했다. 컴퓨터 관련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컴팩컴퓨터가 커머스원과의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4.64% 상승했고 델컴퓨터가 5.44% 상승했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1.18% 떨어졌다. ◇ 네트워킹-인터넷-소프트웨어 상승 나스닥 지수가 첨단기술주 반등에 힙입어 급등세를 보였으며 인터넷,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오랜만에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나스닥 지수가 급등세를 보인 것에 힙입어 강세를 보였다. 야후가 온라인 도서판매 제휴업체를 아마존에서 반즈앤노블닷컴으로 대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즈앤노블닷컴의 주가는 무려 30%나 급등했다. 반면 아마존의 주가는 4.8% 하락했으며 야후는 2.85% 상승했다. 이 밖에 라이코스, 잉크토미, 익사이트앳홈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e베이와 프라이스라인닷컴은 떨어졌다. 전일 급락세를 기록했던 B2B업종은 오늘 강세로 반전됐다. CMGI가 6.2%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커머스원, 아리바, 버티칼넷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3.46% 상승했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와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는 각각 3.3%, 2.1%씩 올랐다. 네트워킹 관련주들도 나스닥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3.2% 상승했고 JDS유니페이스는 10.4%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루슨트테크놀로지, 노텔 네트워크도 모두 강세를 보여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3.33% 올랐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들도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며 오러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이 모두 3%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고 인튜이트는 12%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통신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 상원이 중국의 항구적 정상교역관계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중국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퀄컴은 13% 나 급등했고 모토롤라도 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AT&T와 월드컴은 소폭 하락했다. ◇ 금융 강세, 생명공학-제약 동반 상승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가 3분기 실적 발표로 일제히 반등했다. S&P금융지수는 1.90% 상승했으며, S&P은행지수와 아멕스증권지수도 각각 1.81%, 2.6% 올랐다. 우선 어제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1.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주당순익은 1.62달러로 퍼스트콜 전문가들이 당초에 예상한 1.51달러를 능가함으로써 금융주의 상승을 주도했다. 씨티그룹이 1.40% 상승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맨해턴, 모건스탠리 딘 위터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증권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먼브러더스가 5% 이상 상승한 가운데 메릴린치와 온라인 증권사인 챨스 스왑도 각각 4.12%, 3.69% 올랐다. 보험주도 역시 강세를 나타냈는데 애트나와 AIG는 각각 2%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주의 강세는 생명공학, 제약주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아멕스바이오테그지수는 3.65% 상승했으며, 아멕스제약지수는 0.18% 올랐다. 생명공학 업종에서는 어제 급락한 밀레니엄 제약이 10% 이상 상승 반전한 것을 필두로 이뮤넥스와 바이오젠이 모두 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이론과 임겐도 역시 상승대열에 동침했다. 게놈관련 종목에서는 어제 강세를 보이던 4.25% 하락한 반면 어제 급락한 휴먼 게놈 사이언스가 6.25% 상승해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주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브리스톨마이어가 2.58% 상승했으며, 일라이릴라이와 머크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이자와 존슨&존슨은 내렸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골드만삭스(2.36%) 반도체 - 필라델피아(8.12%)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2.92%), 나스닥(4.36%) 네트워킹 - 아멕스(3.33%) 통신 - S&P(0.02%), 나스닥(3.78%) 인터넷 - 메릴린치(4.69%) 인프라스트럭처 B2B - 메릴린치(5.13%) 생명공학 - 나스닥(2.45%), 아멕스(3.66%), 메릴린치(3.54%) 건강관리 - S&P(0.17%), 아멕스(0.18%) 금융 - S&P(1.90%) 은행 - S&P(1.81%) 에너지 - S&P(-2.13%) 자본재 - S&P(-1.25%) 기본 - S&P(-0.14%) 소비재 경기 - S&P(-1.79%) 소비재 운송 - S&P(-0.45%) 원재료 - S&P(-2.85%)
2000.09.20 I 김태호 기자
  • 한국 증시 폭락을 보는 해외 시각
  • 한국 증시가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여파로 18일 폭락장세가 연출되자 이를 보는 해외 전문가들은 당분간 회복이 어렵다는 시각과 반등할 수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는등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펀더멘털의 문제라기 보다는 완결되지 못한 구조조정의 문제라는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며,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큰 요인으로 구조조정을 지적하는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먼저 아시안월스트리저널은 한국 증시가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여파로 지난 금요일에 이어 추가 폭락했지만 투자가들이 저점매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증시가 주가수익비율이 가장 낮은 시장의 하나가 되면서 지금이야말로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릴 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분석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수많은 요인들이 곧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쟈딘플레밍의 다니엘 파인맨 수석전략가는 "한국 시장이 현재 놀라울만큼 떨어졌지만 이같은 싼 증시를 막을만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올해초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투자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이 포드의 대우차 포기뿐만 아니라 유가상승, DRAM 가격 약세 등의 악재로 최근들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베어링의 마커스 로젠 수석전략가는 "나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 믿어왔으나 지금은 앉아서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아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쟈딘플레밍은 DRAM 가격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으며, 슈로더 투자회사의 리처드 퍼스도 포드의 포기가 한국 정부로 하여금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한번 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와는 달리 CBS마켓워치는 폭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메튜 인터내셔널 펀드의 폴 메튜를 인용, 보도했다. 메튜는 먼저 포드와 대우의 협상 결렬이 부실자산에 대한 매각 속도를 지연시키지 않을 것이란 확신만 설 수 있다면 주가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분명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소식은 악재지만 그 동안 자산매각속도가 상당기간 지연되고 있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지만 자신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으며 이번 인수포기가 정부로 하여금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우차 인수협상에 대한 조속한 타결이 있다면 증시의 반등 기회는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이번 협상의 결렬은 한국정부가 원화가치안정을 위한 외평채 발행과 같은 잘못된 정책을 시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스트릿닷컴은 증시 폭락세는 펀더멘털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올초 대비 39%나 폭락했지만 한국 경제는 낮은 인플레속에 올해 10% 달하는 성제세를 기록할 것이며 무엇 보다 중요한 구조조정 노력이 있어 펀더메털은 강력하다고 지적하고 97년과 같은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무척 적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경제가 상당히 둔화될 것이란 국내외 투자자들의 심리적 우려감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으며, 여기에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장세가 연출됐다고 분석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구조조정에 쏠려있다고 덧붙였다. 메튜코리아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해들리는 “한국기업들의 주가는 실적에 비해 매우 싸고 거시경제전망도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는 벼랑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이 기록적인 경기 호황을 마감했고,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내년도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와 관련해 플레밍의 아시아주식 담당 부사장인 찰스 김은 “한국이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기업부문과 금융부문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절실하다”고 충고했다. 다우존스뉴스도 컬럼을 통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야말로 그 동안 정체현상을 보였던 한국의 구조조정을 다시 시작시키고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개혁 경제라는 위치를 공고히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적절한 주식시장의 히스테릭한 반응을 환영한다"며 "이같은 반응은 정부로 하여금 시장이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한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펀더멘탈하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악담같이 여겨질 수도 있으나 그동안 정부의 개혁 작업이 불균형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해외의 시각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력하지만 실추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 노력이 지체됨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2000.09.19 I 유용훈 기자
  • (초점)한국증시 저점매수 매력없어-AWSJ
  • 이미 큰 폭으로 하락한 한국 주식시장이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여파로 추가 폭락했지만 투자가들이 저점매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거래소시장이 아시아 국가중 주가수익비율이 가장 낮은 시장중의 하나이며 장부가격 밑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릴 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분석가들은 한국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수많은 요인들이 곧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쟈딘플레밍의 다니엘 파인맨 수석전략가의 말을 인용해 "한국 시장이 현재 놀라울만큼 떨어졌지만 이같은 싼 증시를 막을만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남은 기간동안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올해초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던 투자가들과 애널리스트들이 포드의 대우차 포기뿐만 아니라 유가상승, DRAM 가격 약세 등의 악재로 최근들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고 전했다. ING베어링의 마커스 로젠 수석전략가는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동안 한국에 대해 믿어왔으나 지금은 앉아서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아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좋은 면을 보는 곳도 있다. 쟈딘플레밍은 DRAM 가격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 슈로더 투자회사의 리처드 퍼스도 포드의 포기가 한국 정부로 하여금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한번 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0.09.19 I 강신혜 기자
  • 한전,고유가 영향 논란..국내외 시각차 커
  • 한국전력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ABN암로가 한전의 투자등급을 매도(SELL)로 하향조정한 이후 외국계 증권사는 물론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있다.이는 고유가가 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증권사마다 시각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18일 한국전력에 대해 매수(BUY)투자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3만97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한전의 원가구조상 유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전력산업구조 개편은 대규모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효과는 약 3∼4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은 이와 함께 열병합발전소 매각과 파워콤 지분 매각에 따른 주당 순이익 증대효과가 올해 3476원, 2001년 1499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동원경제연구소도 유가상승에 따른 한전의 피해는 크지 않다며 유가급등으로 인해 한전의 수익성이 감소될 것이란 전망은 과장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전의 경우 유류를 이용한 발전비중이 6%에 불과하며 LNG를 이용한 발전비중 12%를 합해도 18%대에 그친다는 것이다. 유가가 10% 상승한다 하더라도 이로 인한 한전의 이익 감소는 연간 700억원 내외에 그친다는 게 동원의 분석이다. 신한증권도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과 유가 상승등을 감안한 수익성 분석을 통해 한전의 수익이 연간 5604억원 증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한 주당순이익도 875원 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ING베어링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도 한전에 대해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반면 ABN암로증권은 추석 연휴 직전 △유가및 LNG가격 급등 △민영화지연 △시장 대비 초과수익 등 3가지 이유를 들어 한전의 투자등급을 매도(SELL)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18일 주식시장에서 한전은 전일 대비 950원(3.36%)떨어진 2만7350원을 기록해 시장 평균에 비해 주가 하락률이 낮았다.
2000.09.18 I 이의철 기자
  • SK,고유가 수혜주..적극매수- 한누리투자증권
  • 한누리투자증권은 18일 SK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두가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적극매수(STRONG BUY)추천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누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고유가로 인한 SK의 수혜요인은 첫째, 국제석유정제 마진이 크게 상승해 석유수출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이며 둘째, 석유개발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다. SK는 매년 500억원 정도를 유전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12개국 27개 광구에서 석유탐사 개발 생산활동을 진행중이다. 이중 예멘의 마리브 유전, 이집트의 북자파리나 광구, 페루 8광구, 코트디부와르 CI-2광구 등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가 상승으로 유전개발수익이 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며 동 부문 영업이익도 262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올해 2월 페루 카세미아 유전의 생산권 입찰에서 SK(지분율 20%)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는 데 카세미아 유전의 1일 석유환산생산량은 22만 배럴로 마리브 유전(20만 배럴)보다 많다.또 카세미아 유전에 대한 SK지분(20%)이 마리브 유전(15.9%)보다 많으며 카세미아 유전은 상대적으로 고유가 시기에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투리투자증권은 SK의 경우 고유가 시기에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카세미아 유전이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수혜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18일 주식시장에서 SK는 전일 대비 1100원(5.53%)떨어진 1만88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2000.09.18 I 이의철 기자
  • (추천종목 해부)대우증권,긍정적인 면만 있을까
  • ◇대우증권= 교보증권이 14일 신규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증권주중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 했다. 대우증권의 상승세는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며 유일한 상한가는 산업은행 인수후 급속히 회복되고 있는 신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가,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을 신규추천한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김정표대리는 "주식시장을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고유가등 다른 문제가 해소되면서 풍부한 시중 유동성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 단기적으로나마 유동성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은행주와 증권주는 상승 가능성이 크고 특히 대우증권은 실적개선이나 신인도 회복등 가장 부각되는 증권주"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김대리는 "14일 주가 급등에는 증권주가 프로그램매물 부담이 적다는 점과 대우증권의 외자유치 추진등 재료가 덧붙여진 것으로 분석되지만 기본적으로 유동성장세에 따른 은행주와 증권주의 상승 가능성을 밑바닥에 깔고 추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동성 장세 전망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현재 대우증권의 상황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 하다. 지난해 대우증권의 쇠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던 것이 대우그룹의 붕괴였다면 이로 인한 리스크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산업은행으로의 인수가 완료됐고 산업은행으로부터 후순위채권 발행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 받았다. 또 최근 영업실적도 증가추세에 있으며 올 회계연도 들어 지난달까지 1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베스트이지닷컴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외자유치가 성사될 경우 대우증권의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표대리는 "지난해 대우문제를 겪으면서 인력이 이탈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베스트이지닷컴등을 추진하는 과정을 보면 저력이 남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대우증권은 긍정적인 측면만 있을까. 여전히 투자자들은 대우문제와 관련된 대우증권의 손실 가능성을 미심쩍어 한다. 이와 관련 대우와 관련된 대우증권의 손실 가능성은 대우계열사에 제공됐던 콜자금 회수문제와 수익증권에 대한 기관환매 과정에서의 손실부담 가능성이 꼽히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우캐피탈등에 총 9744억원의 연계콜을 제공했었다. 대우증권은 이미 지난회계연도에 60%이상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9744억원중 60%이상을 손실로 보고 지난회계연도에 벌어들인 돈으로 메웠다는 얘기다. 문제는 회수 가능한 것으로 예상한 40% 부분이다. 대우계열사로부터 40%를 회수하지 못하면 부족분만큼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다른 대우채권등의 손실은 35%안팎에서 처리됐다. 콜자금 회수와 함께 현재 대우증권은 판매한 수익증권중 1조원가량의 기관자금을 환매해주지 않고 있다. 이 문제는 비단 대우증권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대우증권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펀드에서 손실난 부분만큼 반영하고 돌려준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기관들이 반발하고 있어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환매 과정에서 대우증권이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지만 이 많은 자금을 환매해주는데 부담을 느낄 가능성은 크다. 결론적으로 대우증권이 이러한 문제로 지난해와 같은 어려운 상황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의 추가 손실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대우증권은 현재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올 회계연도에 300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손실이 나더라도 수익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0.09.14 I 박호식 기자
  • (미 업종/종합) 반도체-생명공학 상승...통신-인터넷-금융은 하락
  • 뉴욕증시는 13일 인텔과 휴렛팩커드등 컴퓨터관련주 약세에 따른 다우지수 하락과 첨단기술주 반등에 힘입은 나스닥 상승세로 대변된다. 업종별로는 컴퓨터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주는 램버스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또 네트워크와 통신, 생명공학, 제약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과 B2B업종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 컴퓨터 약세...반도체 반등 인텔과 AMD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개장초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업종이 램버스 호재에 힘입어 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일 전일비 1.8% 상승한 1011.92를 기록, 나흘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개장초 뱅크오브어메리카의 애널리스트 릭 위팅튼이 인텔과 AMD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strong 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80.7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악재로 이날 인텔 주가는 전일비 5.5% 급락했고 AMD는 7% 폭락했다. 위팅튼은 보고서에서 PC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인텔이 지난달 일부 제품을 리콜한 후 갑작스런 고장을 막기 위해 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다며 이번분기나 다음분기에 인텔의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램버스는 일본 NEC와의 메모리 디자인 계약 소식에 힘입어 10%나 올랐다. NEC는 앞으로 램버스에 SDRAM, DDR, RDRAM 제작에 사용되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계획이다. 지난 3일동안 10달러 이상 떨어졌던 마이크론도 이날 4.94% 급등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PC 관련 주식도 수익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인 SCI시스템즈의 수익 악화 경고 발표도 한 몫했다. SCI시스템즈는 18% 하락했고 휴렛팩커드는 5.41%, 컴팩컴퓨터는 5.56% 떨어졌다. 반면 애플컴퓨터는 0.43% 올랐다. ◇ 네트워크-통신 강세...B2B 하락 컴퓨터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첨단기술주들의 상승으로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였는데 야후, 아마존은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라이코스는 3% 이상 상승했고, e베이는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AOL은 보합세. B2B종목에서는 프라이스라인 닷컴, CMGI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나머지 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졌다. 커머스원과 아리바가 동반 하락했고 버티칼 넷은 5% 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오늘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2.12% 오른 반면 메릴린치 B2B지수는 1.48% 하락했다. 네트워크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네트워킹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4.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고 CSFB, UBS의 매수추천으로 JDS유니페이스도 상승했다. 노텔네트워크와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각각 5.32%, 2.38%씩 오른 것에 힙입어 오늘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2.53% 상승했다. 통신주들은 퀄콤이 4%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AT&T, 모토롤라, 월드콤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나스닥 통신 지수는 2.06% 올랐고 S&P통신 지수도 0.23%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들 중에서는 실적 발표를 앞둔 오러클이 3.07% 올라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18% 오르며 선전했다. 그러나 인튜이트가 2% 가량 하락했고 리눅스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VA리눅스가 0.2%, 코렐이 0.75%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칼데라 시스템스는 4% 이상 떨어졌다. 그러나 레드햇은 3.5% 올랐다. ◇ 금융 하락...생명공학-제약 상승 대규모 합병소식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생명공학업종과 제약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금융기관 간의 인수합병 논의로 강세를 보이던 금융주는 대체로 약세로 반전됐다. S&P금융지수는 0.76% 하락했으며, S&P은행지수와 아멕스지수도 각각 1.1%, 0.9% 하락했다. 우선 JP모건의 인수를 공식 발표한 체이스맨해턴이 은행주로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대규모 거래를 수반하며 4.02% 하락했으며, JP모건 역시 2.16% 내렸다. 한편 이번 합병은행의 새로운 명칭은 JP모건 체이스로 알려졌으며, 시티그룹, BOA에 이어 자산규모 6,75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금융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약세는 다음 인수합병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와 베어스턴스에게도 이어졌으며, 이들은 모두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양상을 보이며 각각 5.76%, 3.66%씩 하락했다. 이외에도 씨티그룹이 1.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AIG 등도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금융주들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이트홀딩스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인수설을 발판으로 4,627만주의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22.50%나 급등했다. 이에 반해 모건스탠리 딘 위터는 3.19% 하락했다. 또한 온라인증권사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해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가 각각 7.14%, 4.39% 올랐다. 반면 생명공학과 제약주는 강세를 기록했는데 아멕스생명공학지수와 아멕스제약지수가 각각 4.00%, 0.47% 상승했다. 우선 생명공학 업종은 이뮤넥스가 10% 가까이 상승한 것을 비롯해 급등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상승을 이끌었다. 셀레라 게노믹스가 1.44% 상승했으며, 휴먼 게놈 사이언스와 밀레니엄제약 등도 각각 5.96%, 4.61% 올랐다. 바이오젠과 사이론 등도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암겐은 소폭 하락했다. 제약주도 생명공학주와 함께 대체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라이릴라이가 3.92% 상승했으며, 머크, 화이자, 존슨&존슨도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0.15% 하락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아멕스(2.1%), 골드만삭스(1.4%) 반도체 - 필라델피아(1.8%)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0.4%), 나스닥(0.9%) 네트워킹 - 아멕스(2.5%) 통신 - S&P(0.2%), 나스닥(2.0%) 인터넷 - 메릴린치(1.8%) 인프라스트럭처 B2B - 메릴린치(-1.5%) 생명공학 - 나스닥(2.1%), 아멕스(4.0%), 메릴린치(2.8%) 건강관리 - S&P(0.8%), 아멕스(0.5%) 금융 - S&P(-0.1%) 은행 - S&P(-1.1%) 에너지 - S&P(-1.1%) 자본재 - S&P(-0.1%) 기본 - S&P(0.4%) 소비재 경기 - S&P(-0.5%) 소비재 운송 - S&P(2.1%) 원재료 - S&P(-0.3%)
2000.09.14 I 김홍기 기자
  • 거래소,유가등 악재 부각..보수적 접근- 증권사 데일리 분석
  • 증권사들은 14일 유가급등 등 해외요인 악화,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충격 등 내부적인 수급여건 등을 감안할 때 각종 악재가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권 등 일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 등 긍정적 요인도 등장하고 있으나 수급 자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긍정) ◇SK= 연말까지의 시장 흐름을 정리한다면 추석 연휴 이후에 일시적인 반등은 가능. 주도주는 낙폭이 큰 블루칩과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 둔 은행 증권주가 될 가능성이 커. 그러나 반등의 폭은 제한적. 수급 개선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LG=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시기. 연일 이어지는 하락세로 현재 투자심리도가 20. 이 경우 경험적으로 반등에 성공. 또한 프로그램매수잔고 감소, 추석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투자가들의 관망세 완화, 그리고 추석으로 인해 제한되었던 시중자금이 증시로 재환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듯. 따라서 장중 등락을 이용하여 저점매수에 주력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 ◇대신= 선물 만기일에 따른 일시적 시장충격은 예상되나, 추석이후의 장세는 정부의 시장대책에 따라 긍정적. 보험사들의 은행, 증권주의 순매수는 매수주체 부재의 약세시장에 한줄기 희망. 은행, 증권주는 유가와 반도체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 방어주라는 측면과, 정부의 금융개혁에 대한 기대와 기술적으로 중기 상향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 (부정) ◇대우=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해외요인이 악화되고 있음. 오늘은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기도 해. 불투명한 시장여건이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므로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 ◇신영=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장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보험권의 꾸준한 매수우위는 눈 여겨 볼 대목.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주가수준은 충분히 살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시장접근 타이밍은 아니다. ◇KGI= 장중 저평가 인식에 따른 저점 매수세와 프로그램매물이 복잡하게 얼키며 급등락이 연출되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섣부른 시장 참가는 자제해야. 단 예상 밖의 지수 급락시에는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겨냥한 저점 매수의 기회를 가져볼 만. ◇한화= 시장의 반등 강도와 폭이 거래소시장을 비롯한 주변여건의 안정에 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심의 폭은 업종대표주 및 기관매수 종목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 ◇굿모닝= 국제유가와 반도체 주가가 변수. 국제 유가의 급등이 시장의 새로운 악재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 유가의 추가적인 급등 추세가 이어질지 그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이와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여부 또한 시장 전망을 예측하는데 잣대가 될 것. ◇삼성= 추석 이후 고객예탁금 증가 가능성 및 수급상태를 감안한 중소형 개별종목도 하나의 대안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이미 일부 종목의 경우 상당한 주가상승이 이루어진 바 있고, 프로그램매물의 영향이 크지 않은만큼 (물론 일부종목의 경우 어이없이 하한가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오늘은 한 박자를 쉬어가는 매매가 필요할 듯. 민영화관련주에 관심. ◇일은= 중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이어질 듯. 사업다각화관련주, 금리수혜주 등에 관심. ◇신흥= 일부 거시경제의 불안요인도 경기관련 대형주에는 악재. 대형주가 선물만기에 따른 일시적 수급개선으로 반등을 시도하더라도 제한적일 듯. 지수관점보다는 경기와 수급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관심. 우량금융기관에 대해선 저가 매수관점. ◇신한= 금융주와 이슈관련종목에 관심을 가질만함. ◇동부= 결국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했을때 국내 주식시장의 주변 변수가 호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지금의 최악의 상황에서 더 악화되기 보다는 점차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연말까지 하반기 주식시장 흐름은 점차 수급여 건이 호전되면서 그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정상을 찾아갈 듯. ◇교보= 추석연휴 기간 국제유가와 미국증시가 부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낸다면, 더블위칭데이(Double witching day) 충격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충격회복 속도 역시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추석연휴 이후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하더라도 상기한 두 변수의 움직임이 우호적이지 않다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듯. 보수적 방어전략을 유지할 것을 추천함. ◇부국= 9월을 공급물량이 가장 적은달.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에 나설 절호의 기회. 외국인 물량을 소화할 기관의 기능 회복 절실. 지난주 대량의 차익 매물 압박과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는 보험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의 리더 역할을 자임한 국내 매수주체 등장 이후 후속 가세를 선물 ·옵션 만기를 계기로 기대. ◇한양=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체감 불안감의 가중, 삼성전자 한전 등 시장대표주들에 대한 외국인 매도 등으로 시장수급은 더욱 열악. 국제유가와 외국인의 매도지속여부에 대한 방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가하락을 염두에 둔 보수적 투자자세. ◇서울= 단기적인 지수의 급등락에 연연하기 보다, 국회 정상화 여부에 관심을 가지는 가운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은행주와 M&A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
2000.09.14 I 허귀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