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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환율 1270원대 혼조..방향 헷갈려
  • [edaily] 3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쉽사리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등락폭이 워낙 커졌고 수급요인도 팽팽히 맞서고있어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판단기준이 혼란스러운 상태여서 거래를 자제하라는 권고도 있었다. 다만 아직까지는 중장기적인 환율방향은 아래쪽이라며 고점매도를 추천한 의견이 많았다. ◇삼성선물 = 최근 외환시장은 변동성 확대, 장중 급등락 등으로 시장참여자들의 포지션 설정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3일 또한 수급상 재료가 혼재된 모습이다. 주말 미증시는 의미없는 등락속에 마감되어 국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판단되고 단기 고점을 확인한 후 조정작업을 마친 국내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무드에 둘러싸인 듯하다. 하지만 11월30일 증시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이 제한받았고 역외환율도 주춤주춤 상승세를 타고있다. 연말을 앞두고 역외의 헤지성 달러수요가 추가로 기대되고 월초 결제수요 유입도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련 달러수요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요인이다. 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내 여전히 팽배하고 이월 네고 물량 공급에 의한 수급다툼이 예상된다. 예상범위:1269~1276원. ◇동양선물 = 이번주도 물량 부담은 여전하다. 이월 네고물량의 출회 및 지난 금요일 1000억의 순매수를 나타낸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도 예정돼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외국인의 주식순매수 지속 여부다. 지난 주말 뉴욕 주식시장은 약보합을 나타냈지만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 당분간 순매수를 지속할 전망이다. 하이닉스 관련 은행권의 달러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다만 상당부분 충당금 처리를 완료했고 은행권에서 무리하게 가격을 올리면서 매입에 나설 것으로는 보이지는 않는다. 고점매도 전략을 권한다. 예상범위:1270~1276원. ◇LG선물 = 이번주 지난주 후반의 조정국면을 접고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최근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있는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과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힘을 얻어 주목된다. 지난주말 미국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준리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역외환율 상승으로 국내시장이 상승출발한다면 고점매도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겠다. 아직까지 추세는 하락이라고 판단한다. 결을 따르는 거래가 유효하다. 예상범위:1270~1276원. ◇부은선물 = 전주말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고 달러엔 환율은 큰 폭의 등락을 보이다 부진한 미경제 지표들의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외부 변수들의 방향이 정리되지 않아 금일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며, 판단기준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역시 증시 추이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3일 또다시 역외매수세가 유입된다면 1280원 근처까지 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기술적으로 1280원 상향돌파 정도의 강한 상승은 무리라고 본다. 주가가 추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할 경우 1270원대의 거래범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2001.12.03 I 하정민 기자
  • 호남석유/LG텔레콤 등 주간추천 5선-현대
  • [edaily] 현대증권은 1일 호남석유 대신증권 LG전자(거래소) LG텔레콤 세원텔레콤(코스닥) 등 5종목을 이번 주(3~7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종목별 추천이유는 다음과 같다. ◇호남석유(11170)화학 -올 11월초 설비증설 완료후 내년 1월부터 완전가동 전망에 따라 에틸렌 자급효과 기대 -내년 나프타 및 에틸렌 예상가격을 각각 180달러/톤, 392달러/톤을 기준으로 할 때 설비증설 효과는 연간 317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와 EPS 746원 상승 전망 -내년 순이익 규모는 올 194억원을 바닥으로 164.1% 증가한 513억원 예상 ◇대신증권(03540) -11월 들어 일 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전월 대비 33% 증가 추세 -PBR은 1.0배로 대형증권사 평균 대비 21.5% 저평가 -업계 평균 PER은 1.3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 2만1000원 ◇LG전자(02610) -지난 7월 2.2%의 영업이익률을 저점으로 8월 4.7%, 6월 5.7%로 개선추세 -내년 고부가가치 2.5G 이동전화 단말기 출시로 정보통신부문의 경상이익률 개선 기대 -기업분할 계획은 그룹이나 관계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전망 ◇LG텔레콤(32640) -증자에 따른 EPS 희석효과 주가에 반영 -잉여현금흐름과 증자대금으로 순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말 361%에서 내년말에는 70%로 대폭 향상 전망 ◇세원텔레콤(36910) -지난 2분기 348억원의 유상증자와 최근 130억원의 외자유치로 순부채비율은 올 3분기 대비 내년말 17.6%로 감소할 전망 -최근 홍콩회사로부터 2백만대 규모의 GSM과 CDMA단말기 수주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36.5% 증가한 8862억원, 수정 EPS는 73.6% 증가한 585원으로 추정
2001.12.01 I 한형훈 기자
  • 12월 투자유망 종목 20선- 세종증권
  • [edaily] 세종증권은 국내 경기관련지표상 경기 바닥이 곧 나타날 전망이고 세계주가를 압박했던 미국경제 불안과 IT산업침체가 해소 기미를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대세 상승기에는 "주식을 사고 나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라며 증권과 보험, 전기전자, 운수장비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면서 "12월 유망 20종목"을 추천했다. ◇대림산업(00210) -민자유치 SOC와 재건축 수주 호조세 -풍부한 유동성 현금확보로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전망 -비수익사업인 유화부문 매각으로 수익성 개선전망 ◇동아제약 -지명도 높은 처방약 다수 보유하여 매출증가 전망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으로 수익구조 개선지속 -계열사 구조조정 마무리단계로 관계회사 부담 축소 예상 -위점막보호제 신약개발은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전망 ◇동원산업 -식품사업부 분할로 업종의 전문화와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됨 -기업분할과 선망참치 가격상승으로 외형 및 수익성 대폭 개선전망 -적정주가 1만7000원으로 평가 ◇삼성전기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흑자전환 예상 -올해 구조조정으로 내년도 약 900억원 규모의 비용 및 손실 감소 예상되어 내년 수익성 제고 전망 -수요처의 재고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되어 가격 폭락에 의한 손실은 없을 것으로 판단 ◇신세계I&C -연말 전자상거래 매출증가로 올해 4분기 매출액 전분기 대비 11.9% 증가예상 -경기회복과 소비심리 회복전망에 근거하여 내년 매출액과 EPS 20.8%, 5.7% 상향 조정 -내년 이후 신세계 백화점 개점에 따른 안정적인 매출증가 예상 -수익 예상치 상향조정에 따른 목표주가 2만2800원으로 수정함에 따라 40%의 상승여력 보유 ◇아세아시멘트 -주택공급물량 확대에 따른 시멘트 수요 본격화로 내년에도 외형성장은 이어질 전망 -부실계열사 정리 등 잠재 부실요인을 상각하여 추가적인 부실 가능성이 낮아질 전망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유연탄 구매가격이 하락하여 원가율이 개선될 전망 ◇액토즈소프트 -올해 4분기 매출증가 예상, 주력 게임의 매출호조, 중국시장 선점효과 -중국시장에서의 천년과 미르의 전설2 상용화에 따른 러닝로열티 수입 발생할 전망 -향후 3년간 33.9%의 높은 EPS 증가율 기록할 전망 -목표주가는 EV/EVITDA 9.7배를 적용한 1만8700원으로 산출 ◇원익 -통상사업부 매출호조로 3분기 매출 전년대비 40.9% 증가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은 다소 감소 -IPS등의 관계사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한미열린기술투자는 투자업체의 코스닥 등록 기대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관련 투자부담요인 발생 우려 ◇제일제당(01040) -드림라인 지분의 전량 매각으로 추가적인 계열사 자금지원 리스크 해소 -저수익 사업분사에 따른 인건비 및 마케팅비 감소로 수익성 개선전망 -관계사 실적호조에 따른 자금지원 부담 및 지분법평가손실 축소 예상 -적정주가 5만7500원으로 평가 ◇중앙건설 -부산메트로시티 미분양 아파트 소진이 가속되고 있어 현금흐름이 개선될 전망 -마진율 높은 자체주택공사 분양률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매출이익율이 증가할 전망 -분양률 호조로 유입된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여 금융비용이 줄어들 전망 ◇태산엘씨디 -주요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월 BLU 수요 30% 공급업체 -최근 15" TFT-LCD 수요의 증가로 수주물량 급증 -내년에도 현추세 지속 예상 -공장 지방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으로 순이익 호조예상 ◇한국전력 -현재주가는 과거 및 해외전력사 주가에 비해 저평가 -한전 주가는 과거 경기하강국면의 후반기에 시장지수대비 초과 상승 -환율, 유가, 금리 등 거시변수 한전 실적에 유리하게 전개 ◇한국컴퓨터 -동종업종인 SI업종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상태 -마권발매기, 체육복표단말기 등 신규사업부문 매출 지속적으로 발생 전망 -수익성 하락을 고려하더라도 적정주가 2만1000원으로 평가 ◇한진 -주가상승의 걸림돌이던 택배부문의 저수익성 탈피중 -운송요율 인상으로 물동량 감소 영향 상쇄 -저수익사업인 해외하역사업 중단 ◇현대차(05380) -미국시장 판매 호조세 지속 -미국현지, 싼타페에 이어 뉴 EF소나타 판매 돌풍 -특별소비세 인하로 수요증가 효과 기대 ◇LG홈쇼핑(28150) -TV홈쇼핑에서 카탈로그, 인터넷쇼핑물 등으로 판매채널 다양화된 사업구조 -TV홈쇼핑 부문은 SO마케팅, 상품조달, 프로그램제작 등에서 경쟁우위 -인터넷 쇼핑물은 내년부터 흑자전환하여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전망 ◇SBS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방송광고시장 회복세로 전환 -경쟁력 상승하여 방송광고시장 점유율 상승추세 -프로그램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종합미디어업체로 성장여력 높음 ◇SJM -세계적인 기술력 바탕으로 직수출 증가세 지속 -토요다와 5년간 217억원 규모의 직수출 계약 체결 -부품 조달 글로벌화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 ◇SK텔레콤 -지난 6월이후 가입자 증가율이 시장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성장예상 -자본금 증가없이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자산가치 및 매출증가 예상 -우량가입자를 기반으로 무선인터넷, 부가서비스의 지속적인 증가전망 ◇SKC -자산매각 등을 통한 현금확보로 재무구조 개선 -미국현지법인에 대한 지원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휴대폰사업의 본궤도 진입 -SK에버텍과의 합병으로 연간 500억원 규모의 캐시카우 확보
2001.11.28 I 한형훈 기자
  • (전망)국채시장 불안..갈팡질팡 정부 `못믿어`
  • [edaily] 27일 각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여전히 하락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안정을 위한 당국의지가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못하면서 불안감이 점점 커졌다는 것. 전일 외평채발행을 둘러싼 통화당국과 외환당국의 혼선은 이러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선물회사들은 저점매수보다는 매도위주의 거래전략을 추천했다. ◇한맥선물 = 인위적인 조치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됐다. 산업활동과 물가 전망들이 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고 있고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연일 승승장구를 거듭중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금리가 하락할 때마다 이를 포지션 정리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금리 안정정책도 실패(?)한 상황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부진이라는 부담까지 떠안게됐다. 외평채 발행을 검토하면서 시장은 한번더 압박을 받고 있다. 한은의 마지막 카드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더 이상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에 상황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 정부의 관심이 경기 전체회복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본다면 주가나 환율이 절대적인 금리 자체보다는 우선시될 것이다. 소외된 채권시장은 시름시름 앓으면서 부활시켜 줄 영웅만 막연하게 기다리고있다. 안타까울 뿐이다. 1차 지지선은 104포인트다. 최근 장이 계속 지지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지지선으로의 의미가 굳어졌다. 국채선물의 특성상 장중에 지지선에 걸리면 지지 또는 저항의 의미로 작용하지만 장 시작 및 후반 심리적 대결양상으로 갈 경우 함없이 무너지는 모습에 유의해야 될 것이다. ◇삼성선물 = 대우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격적으로 실시된 한은의 채권 직매입을 통한 채권안정정책은 사실상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한은의 직매입을 앞두고 벌어진 통화당국과 외환당국 사이의 정책 혼선이 표출 됨으로서 정책의 신뢰성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불신만 가중시켰다. 투신권의 MMF환매 우려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고 달러/원 환율도 급락을 보임으로서 환율과 금리, 주가 등의 경제의 세축을 동시에 안정을 시키기에는 사실상 힘들다. 10월 산업생산이 금리에 비우호적이어서 경기바닥 신호를 보인다면 금리 상승추세는 대세가 될 것이다. 설사 반대상황이 벌어져도 금리 큰 폭 하락은 어렵다. 27일 예상 가격대는 103.80~104.50포인트다. 전저점인 103.80대가 하향돌파된다면 다음의 마땅한 지지선이 없어 추가하락이 이어질 전망. 오늘은 매도우위의 관점에서 매매에 임해야겠다. ◇LG선물 = 당국은 아직 경기가 회복 단계에 들어서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금리의 지나친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 이에 적극적 개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 원화 강세를 보이는 외환시장 동향으로 추가 외평채 발행 가능성은 금리안정 정책을 위한 채권 매입과 상충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미국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었다는 공식선언이 있었으나 이를 회복국면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으로 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는 계속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회복이 점쳐지는 경기와 당국의 금리안정책, 주식과 외환시장 동향 등이 계속해서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 일단 어제의 저평가폭이 확대된 것을 고려해, 보합권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후 주변 시장의 동향과 당국의 동향이 중요할 것이지만, 매도세의 우위는 계속될 것이다. 국고 3년의 6%와 선물 104포인트에서 적극적 개입조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하단에서의 분할매수를 통해 매도차익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제일선물 = 외평채 입찰금리 상승으로 전일 정책 당국은 한때 유찰까지 고려했으며 이달들어 고객예탁금 증가와 채권매수 여력의 감소추세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국내 경제지표의 매수 우호성이 담보된다해도 해외 지표의 비중을 고려할 때 주 중반 이후 헤지 민감도를 여전히 강화시킬 전망이다. 추가적 직개입도 불사하겠다는 당국의지가 확고한만큼 금리 6%대 육박은 제어받을 것이다. 금리 상승속도 조절의사을 넘어 현재 절대금리 레벨까지 일정 수준으로 통제하려는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된다면 현, 선물간 차익거래의 모멘텀도 상존한다. 전일 105포인트 진입에 대한 저항감을 확인한만큼 일단 저가 매수보다는 헤지 매도위주의 가격관리가 좋겠다. 주식시장과 월말 지표 전망치에 대한 민감도를 유지하면서 104.20~104.40포인트를 중심으로 박스권 거래를 추종해야겠다.
2001.11.27 I 하정민 기자
  • (글로벌 기업이슈) 끝없는 투자은행 감원행렬
  • [edaily]월 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의 감원 행진의 끝이 보이질 않고 있다.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배런스는 최근호는 앞으로 인원감축이 더 있을 것이며, 지금까지 이뤄진 것보다 3배 정도나 더 많은 숫자의 해고 통지서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증권사 직원 숫자는 1990년대 후반에 크게 증가하기 시작, 1990년의 41만 7400명에서 올 2월에는 77만 6400명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올 2월 이후로 2만5926명이 줄어들었다. 현재 인원은 75만 400명. 증권산업협회는 전체 직원 숫자가 내년 상반기에는 73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머스 패트릭은 “증권 산업 전체가 새로운 시장 환경에 맞춰야만 한다”면서 2000년과 같은 활황장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증권업이 여전히 연간 12~15%의 이익을 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SFB의 CFO인 리처드 손버그는 “우리 회사는 2002년을 매우 조심스럽게 맞이할 것”이라면서 그 이유로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지만 투자은행이 활황장을 맞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경영진들이 조심스럽게 행동하게 되면 인수합병(M&A)가 줄어들게 되고, 그리고 제조업의 생산설비가 넘치는 한 기업들은 비즈니스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공장을 세울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의 CFO인 데이비드 비니아르도 “골드만 삭스도 어려운 시기가 될 내년 상반기와 내년 하반기의 미미한 경제회복에 대비해 직원 숫자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골드만 삭스에 필요한 직원 숫자를 재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매년 있어온 일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다른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투자은행도 기술과 통신 거품이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골드만 삭스의 증권산업 분석가인 리처드 스트라우스는 “M&A와 주식 인수는 규모면에서 1990년대에 매년 복리로 22%, 25%씩 성장했는데, 만약 기술과 통신 분야를 제외한다면 각각 18%, 16%씩 성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M&A와 관련된 규모는 평균적으로 과거 10년간 미국 주식시장(equity-market) 자본화 규모의 4.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3조40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평균인 2조 4000억 달러보다 큰 규모다. 물론 올해는 평균보다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M&A가 증가했던 것은 부분적으로는 많은 기업들이 가치가 부풀려진 주식을 금융거래 통화로 사용했기 때문. 그러나 주가가 떨어짐에 따라 그러한 통화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거래 건수가 숫자면에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투자은행가의 조언이 필요한 거래 규모도 일반적으로 과거보다 축소됐다. 과거에는 투자은행들가들이 1650억 달러에 달하는 AOL의 타임워너 인수를 취급했지만 지금 투자은행가들은 필립스 페트롤리움의 160억 달러짜리 코노코 인수를 취급해야만 한다. 투자은행가가 받는 수수료는 거래 규모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거래는 작은 수수료를 뜻한다. 스트라우스는 또 주식 인수행위는 보통 국내총생산의 1.4%에 해당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비즈니스도 과거보다 위축됐는데 정점을 쳤던 2000년에는 GDP의 3.2%인2030억 달러나 됐다. 스트라우스는 만약 주식 인수거래가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 간다면 올해 인수 규모가 올 첫 9개월간의 인수규모를 통해 예상했던 1050억 달러에서 연간 1400억 달러 규모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문제는 월 스트리트가 여전히 직원 숫자를 2000년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생산성 추세 분석에 따르면 이미 취해진 5% 감원에 더해 15~18%의 축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에 증권업이 적합한 규모를 찾는데 3년이 걸렸다면서, 아마도 이번 하강기의 인원감축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물론 월 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은행들간에는 인원 감축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메릴린치와 CSFB가 가장 적극적으로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언론을 통해 이를 알리는데 적극적인 곳들이다. 메릴린치는 최근에 26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트라우스는 메릴린치는 7만 2750명에서 13%를 줄어야 한다면서 결국은 1만 명을 더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CSFB도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베어 스턴스에서만 약 80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는데, 많은 해고자들이 정보기술 분야에 소속된 직원들이었다. 베어 스턴스는 지난 5년간 유럽의 통화 통합, Y2K 대비, 인터넷 전환 등의 이유로 기술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CFO인 샘 몰리나로는 기술 투자에 엄청 큰 거품이 있었다고 말한다. 반면에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 같은 곳은 조용하게 인원감축에 나서는 회사들이다. 골드만 삭스는 올 연말까지 867명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주다 크로샤르는 올해말까지 1000명까지 줄인다고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트라우스는 모건 스탠리와 같은 회사는 인원 감축에 가장 반대하는 회사인데 그 이유는 유능한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어야 시장이 회복될 때 시장 점유율도 높이고 이익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예측은 1998년에 제대로 들어맞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인원감축에 나서는 증권사들은 현재 여건은 과거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올해에는 주가 하락과 9월11일 테러리스트 공격에 따른 재무상황 악화 등에 대응키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는 것. 1998년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업의 순이익이 별로일 뿐 아니라 주요 산업들이 여전히 과잉생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CSFB의 손버그는 “오늘날 우리는 전형적인 경기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만 브라더스와 씨티그룹의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현재의 인원감축 추세와 별 상관이 없는 회사들이다. 스트라우스는 “모든 증권사들이 인력을 채용할 경우, 리만은 인원 감축에 나서는 회사”라고 말한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경우, 일부 인원감축이 있기는 했지만 대규모는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살로먼이 가장 낮은 보상/수입 비율을 보이는 회사일 뿐 아니라 무보상/수입 비율도 가장 낮은 회사이기 때문이라는 것. 물론 누가 옳은 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스트라우스는 현재로서는 공격적인 인원 감축이 시장이 회복될 때를 대비해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메릴린치와 씨티코프의 주가를 매수 추천한다. 그리고 모건 스탠리도 추천 리스트에 올렸는데, 그 이유는 곧 대규모 인원감축을 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특별히 채권 비즈니스의 강세로 인해 다른 회사보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덜 받기도 했다. UBS 워버그와 같은 곳이 그렇다. UBS의 기관 비즈니스는 올해에 한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채권 비즈니스가 작년보다 40%나 성장했기 때문. 그러나 UBS의 미국 부문도 약 1300명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이 중 1000명은 개인 고객 영업활동과 관련된 후선 지원업무와 관련이 있었다. 인원감축의 폭풍을 피해 살아남은 자들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투자은행가의 보상이 통상적으로 실적에 따른 보너스와 스톡 옵션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증권산업 헤드헌팅사인 GZ 스티븐스의 집행 부사장인 조안 짐머만은 “봉급과 보너스를 포함한 보상이 20~7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신참자 숫자가 줄어들수록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CSFB의 손버그는 전망했다. 과거에는 상업은행과 외국 은행들이 미국 투자은행과 인재 채용 경쟁을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 그리고 MBA 졸업생에 대한 채용 열기가 식은 지금, 컨설팅 회사와 닷컴은 더 이상 가장 유능하고 똑똑한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베어 스턴스의 몰리나로는 “1998년부터 2000년 초까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졌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지금은 증권산업이 새로운 임금 수준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어 스턴스의 이사들은 자발적으로 50%나 봉급 수준을 삭감, 집에 가져가는 돈을 작년보다 70%나 줄이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봉급을 삭감하지 않았다면 해고 통지서를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2001.11.25 I 김홍기 기자
  • 삼성물산/KTF 등 주간추천 4선-대우
  • [edaily] 대우증권은 25일 삼성물산 대신증권우(거래소) KTF 삼영열기(코스닥) 등 4종목을 이번 주(26~30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종목별 추천이유는 다음과 같다. ◇삼성물산(00830) -구조조정 관련 손실이 올해로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 -높은 자산가치가 수익가치로 연결될 수 있는 강점 보유 -국내 건설시장에서 경쟁력 지속적으로 강화 -현재의 주가는 자산가치와 비교하여 저평가된 수준 ◇대신증권우(03545) -업계 최고수준의 비용 효율성과 사이버매매 부문에서 강점 보유 -양호한 비용효율성의 구축으로 주식시장 침체시에도 강한 방어력 보유 -대신생명 추가출자 가능성에서 거의 벗어남으로써 주가상승의 걸림돌 해소 -금리하락,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부양책으로 인해 10월 이후 시장여건 개선추세로 증권업계의 실적개선 기대 ◇KTF(32390) -2.5세대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가 연말까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사업확장과 마케팅 비용감소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됨 -10~20대 가입자 비율이 이동통신 3사중 가장 높아 향후 2.5세대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 수혜폭이 클 전망 -미 테러사건 이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메리트 여전히 유효 ◇삼영열기(36530) -3분기 매출액은 25% 증가한 251억원, 경상이익은 25% 증가한 72억원 -20년 기술노하우로 품질을 인정 받았고 원재료 무상공급에 따른 원가율 하락효과 -4분기와 내년에도 거래처의 프로젝트성 수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내년 실적호조 전망
2001.11.25 I 한형훈 기자
  • 업종대표 저PER 소형주 주목- 한화
  • [edaily] 한화증권은 최근 외국인 등이 업종대표 저PER 소형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제2의 롯데칠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24일 "최근 국내 증시는 바닥권에서 35%이상 급등하면서 대세 상승 초기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가하며 지난 98년 시장과 같은 추세로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저가권에 있는 주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그러나 98년 저가주의 경우 대부분 1000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저가주는 5000원 내외 주식이 많아 가격 메리트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실적과 재무 리스크가 검증된 기업들은 대세 상승세로 전환되든지 시장이 다시 박스권으로 진행되든지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확인되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대형 실적 호전주들은 이미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 상승세를 시현하여 유동성에는 문제가 있으나 자본금 350억원 이하의 소형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이 대형주 포트폴리오에서 우량 소형주로 매기가 이전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어 당분간 제2의 롯데칠성이나 태평양같은 주식을 발굴할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거래소 소형주에서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PER 8 이하, 주당BPS 1배 이하인 저PER 투자 유망종목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며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다음은 업종대표 저PER 소형주중 투자유망종목. 동양제과 롯데삼강 삼양제넥스 BYC 신영와코루 나자인 동일방직 일정실업 한섬 경농 동방아그로 코오롱유화 디피아이 대원제약 율촌화학 경동보일러 계양전기 한국단자 대덕GDS 인지컨트롤스 퍼시스 삼천리
2001.11.25 I 이정훈 기자
  • 삼성전기/SBS 등 주간추천 5선-현대
  • [edaily] 현대증권은 24일 삼성전기 LG전자 대신증권(거래소) SBS KTF(코스닥) 등 5개사를 다음주(26~30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종목별 추천이유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기(09150) -삼성전자의 휴대폰 수출호조로 인한 빌드업 인쇄회로기판(PCB) 매출 증가와 주력제품인 MLCC 수요 증가추세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가능성 ◇LG전자(02610) -7월 2.2%의 영업이익률을 저점으로 8월 4.7%, 9월 5.7%로 개선추세 -데이콤 주식 매각에 따른 810억원의 현금 유입과 영업외 비용의 비현금요인으로 3분기 손실규모가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 미미 -내년 고부가가치의 2.5G 이동전화 단말기 출시로 정보통신부문의 경상이익률 개선기대 -기업분할 계획은 관계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됨 ◇대신증권(03540) -증권주 중 대표적인 가치주로 삼성증권과의 펀더멘털 차이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 상태 -상반기 순이익 436억원. 주당순이익(EPS) 1166원. 주가수익비율(PER) 10배. BPS 1만7060원 ◇SBS(34120) -내년 광고단가 인상 가능성, 광고횟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단가인상은 수익성 개선 요인 ◇KTF(32390)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적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 -4분기중 가입자당 유치비용은 6~7만원 정도로 3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
2001.11.24 I 김문석 기자
  • 내년 1분기 800선.."비중확대"-골드만삭스(상보)
  • [edaily] 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 증시가 현재 지속 가능한 랠리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하기엔 적기라며 내년 1분기말까지 지수 8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대폭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며 "올 3분기에 이미 GDP성장률이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라고 23일 밝혔다. 또 "이러한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ERP(Equity Risk Premium, 위험보상수익률)가 과거 평균인 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KOSPI가 내년 1분기말에 8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 3분기에 실질 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1.8%, 전분기 대비 1.2% (연4.9%) 상승했는데 이 수치는 우리의 전망인 0.5~1%, 1%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로 3분기가 한국경제의 바닥이었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 경기가 바닥을 통과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국내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랠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소매와 텔레콤 주식 비중을 줄이면서 업종별 순환에 초점을 맞추되 조만간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철 LG화학 현대차 현대모비스 하나은행 등을 추천했다.
2001.11.23 I 이정훈 기자
  • 증권사 시황 코멘트(20일)
  • [edaily]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의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테러사태 이후 저점대비 35%나 급등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수측면에선 다소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그동안 덜 올랐던 주변주나 후발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다음은 증권사 시황 코멘트. ◇현대 = 지수보다는 후발주자에 주목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주가는 우호적 시장 여건의 산물이다. 또한 우호적 환경이 여전히 진행형(~ing)이라는 점에서 유동성을 근간으로 한 트레이딩 랠리(trading rally)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지수 평가모델에서 최소 리스크 프리미엄을 전제로 산출한 적정 지수는 662p로 추정됐다. 이를 근거로 지수의 추가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저점 대비 35%의 지수 상승은 반등으로 충분한 수치이며, 지수 부담이 점점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언제든지 조정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수 보다 종목 중심의 대응 전략을 추천하며, 이 경우 저가대형주/금융주, 개별 실적호전주 및 유가 하락 수혜주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동양 = 대중주로의 매기확산과정 아직 없어 기술적으로 과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 등 수급측면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가격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시키고 있는 논리가 되고 있다. 또한 올해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상승국면의 고점부근에서 나타났던 금융주를 비롯한 대중주로의 매기확산과정이 뚜렷하지 않은 점에서 아직은 상승의 여력이 남아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새롬기술이 하한가에서 벗어나고 있고 핵심주들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상승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 = 지나친 기대는 자제..상승세는 구경거리로 조정없이 주가가 상승했는데 지금부터의 상승세는 구경거리로 삼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외국인 매도가 본격화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의 여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추격매수는 그 어느 때보다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는 이번이 고점이다는 조급증이다. 전일의 선반영으로 인해 미국증시의 상승소식에 조차도 오늘은 그 민감도를 낮추어야 한다. ◇LG = 새로운 변수 ? 선물가격 동향에 주목 지수가 올라갈수록 가격 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나 선물 강세전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라는 신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어서 지수 조정을 미리 의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미 증시 등 해외변수에 커다란 충격만 없다면 지수 조정이 있다해도 크지 않을 것이며 상승 추세의 연장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의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의한 지수 상승 탄력 연장을 염두에 두고 이익실현 시기를 좀 더 뒤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단기 급등주 위주로 순차적인 이익실현에 나선다 해도 시장 관심이 새롭게 모아지고 있는 중가권 우량주, 중.소형 실적 우량주, 우량 금융주 중심으로 매수 관점에서의 시장접근은 크게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 = 상승추세 유효..시세분출에 유의 최근 주식시장 강세 배경인 경기회복과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 살아 있어 상승추세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기술주의 경우도, Hard IT제품(PCB→TFT-LCD→D램 현물가 상승)의 순환회복과 더불어, IT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표출됨에 따라 꾸준한 상승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 예상되는 가운데 기관의 순매수 전환과 주변주로의 매수세 확산은 단기 시세분출 신호이다. 단기적으로 연중최고점인 630P~650P 구간에서 과열해소를 위한 조정장세 출현 예상된다. 거래소시장은 기관선호 중소형주와 증권주로, 코스닥 시장은 차별화 과정을 대비해 대형 우량주, 실적호전IT부품 관련주로선별화하는 작업이 요구된다.
2001.11.20 I 지영한 기자
  • 저가대형주 등 후발주자에 주목-현대
  • [edaily] 현대증권(애널리스트 오현석)은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지만 지수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어 후발주자시장(second-tier market)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런 맥락에서 금융주와 저가대형주, 개별 실적호전주, 유가하락 수혜주 등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우선 기관이 자칫 외국인 매물을 소화하는 주체로 전락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가대형주를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삼성물산, SK케미칼, 삼성테크윈, 효성, 코오롱, 한화석화, 한진, 고려야연 등이 저가 대형주 부상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불황국면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개별 실적호전주로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한국제지, 한미약품, 대웅제약, 웅진닷컴, 계양전기, 인지컨트롤스, SJM, 대덕GDS, 에스원, 현대백화점, 계룡건설 등을 꼽았다. 유가하락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대한항공, 한국전력, 이수화학, 호남석유화학, 현대차 등도 기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지수 평가모델에서 최소 리스크 프리미엄을 전제로 산출한 적정 종합주가지수는 662포인트로 추정된다며 트레이딩 랠리가 지속될 수 있는 배경을 다음과 같은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오는 22일 발표될 3분기 GDP가 다시 한번 신흥시장내 경쟁우위를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 하강기조의 연장으로 4분기 GDP가 악화될 수 있어 아직까지 경기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점도 재차 강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미 대만과 싱가포르가 2분기에 이어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경기불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시장의 플러스 성장은 신흥시장간 비교에 있어 여전히 상대우위를 점할 것이며 향후 주가 차별화의 배경이라고 판단했다. 두번째로는 내부적인 유동성 보강이 시장내 수급상황을 급속히 개선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고객예탁금 9조원 돌파, 순수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 및 연기금의 주식투자는 유동성 모멘텀이 더욱 보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100% 원유 수입국 입장에서 유가 하락은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다소 완충할 수 있고, 교역 조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물가안정을 토대로 통화당국이 정책을 운용하는데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1.11.20 I 김기성 기자
  • 반도체 주식 매수시점은 내년 1분기-메리츠
  • [edaily] 메리츠증권은 최근 D램 가격의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D램 가격의 반등은 내년 1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도체 주식에 대한 본격적인 매수시점도 D램 가격이 바닥권에 진입하고 D램업계의 구조조정이 또 한차례 진행되는 내년 1월에서 3월이 적기라고 지적했다. 메리츠 최석포 부장은 올해 삼성전자(05930)의 영업이익은 2조 3,519억원,내년은 1조 2.809억원,2003년은 2조 4,055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된 1,500억원 내외로 예상했으나 내년 1분기에는 다시 소폭 악화돼 1000억원 이하로 축소되고 본격적인 개선은 3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D램 부문의 영업적자는 3분기의 4,800억원대 에서 4분기에는 소폭 개선이 될 것이지만 내년 1분기에서 2분기중에는 현격한 개선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하이닉스(00660)반도체의 주가는 여전히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접근이 곤란하다고 메리츠는 지적했다.현 수준에서 주가가 2,000원을 넘기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데이트레이더의 매매비중이 매우 높고 그들의 매매전략에 따라 주가는 한 순간에 미끌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아남반도체(01830)의 영업상황은 내년 2분기이후에나 되어 서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지아의 모 파운드리 회사와의 합병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이것이 구조적으로 이 회사의 영업상황을 개선시키리라고는 생각치 않는다고 밝혔다.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내년 3분기에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 같다.물론 그 시기 이전에 삼성전자의 12인치 라인 추가 확장 및 동부반도체의 라인확장 등으로 발주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성 개선에는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비업체들의 최근 주가는 "수익성 개선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단지 심리적 기대감에 의한 것"이라며 "적절한 가격대에서 이익실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1.11.19 I 이의철 기자
  • 조흥은행/대인정보 등 주간추천 5선- 현대증권
  • [edaily] 현대증권은 17일 조흥은행 LG전자 현대자동차 대인정보 현대디지털 등 5종목을 다음주(19~23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종목별 추천이유는 다음과 같다. ◇조흥은행(00010) -7818억원 규모의 부실자산 매각으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3분기말 5.7%에서 연말 3.8%로 개선 -하이닉스에 대한 충당금 비율이 19%로 기업여신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예대마진과 신용카드 부문의 수익성이 높고 내년까지 부실채권을 처리하면 향후 긍정적인 전망 가능 ◇LG전자(02610) -지난 7월 2.2%의 영업이익률을 저점으로 8월 4.7%, 9월 5.7%로 개선추세 -데이콤 주식 매각에 따른 810억원 현금 유입과 영업외 비용의 비현금요인으로 3분기 손실규모는 재무구조에 영향이 미미함 -내년 고부가가치의 2.5G 이동전화 단말기 출시로 정보통신부문의 경상이익률 개선기대 -기업분할 계획은 관계사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 ◇현대차(05380) -미국시장에서 판매 호조세, 지난달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77%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 -미국 테러사태 이후 미국내 수요가 고급대형차에서 현대차가 집중하고 있는 저가 소형차로 넘어오는 추세 -크라이슬러, 미쓰비시와 플랫폼 공용화로 브랜드제고 가능성 높아지게 됨 ◇대인정보(54170) -2005년까지 스토리지 산업의 연평균 19% 성장세 전망 -상반기 매출 총 이익률 14.8%, 영업이익률 9.4% -내년 통신사업자의 무선데이터 송신 서비스 확대에 따른 수요증대로 매출 22%, 순이익 38% 증가 전망 -내년 추정 EPS 1213원, 업계 평균 PER 14배에 비해 저평가 ◇현대디지탈텍(35480) -내년 10월14일까지 한국 디지털 위성방송사에 238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공급계약 체결 -대만 미러클디지털사에 천만불 규모의 DVD플레이어 수출 추진중 -3분기 누적매출 361억원(+19%), 경상이익 29억원(+95%)
2001.11.17 I 한형훈 기자
  • 증권사 시황 코멘트(16일)
  • [edaily]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하방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연일 순매수로 유동성이 보강됐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뉴욕증시의 반등세가 주춤하고 국내증시가 단기상승했다는 점은 부담이란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최근 상승장에서 덜 올랐던 중가 옐로칩이나 실적주 중심으로 한 종목별 차별화 전략을 권하고 있다. 다음은 증권사 시황 코멘트. ◇현대 = 증권/ 은행 등 금융 & 옐로칩 대응전략 지속 "국가신용등급 상향/ 세계적인 잉여유동성 증가 →외국인의 순매수"라는 증시 외부적인 유동성 증가와 더불어 "고객예탁금 증가/ 개인 순현금 흐름 개선" 이라는 증시 내부적인 유동성 보강으로 유동성를 기반으로 한 현 장세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 사이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LG전자 등 외국인의 순매수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옐로칩(Yellow칩)에 대한 매매비중 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 ◇동양 = 고점의 근거가 아직은 미약해 테러사태 이후 가장 크게 우려했던 소비심리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미국증시의 견조한 상승세가 외국인 매매와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달 가까이 이어져온 지속적인 상승세로 인해 일부 지표들이 과열의 조짐을 나타내면서 경계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 이격도, 예탁금회전율, 거래량 급증세를 동반하 장대음선의 출현을 의미하는 "Top Reversal Day"의 출현 여부 등 지수 고점의 경험적 판단기준을 고려할 때 여전히 지수고점으로 단정할 만한 근거가 미약한 상황임에 따라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동원 = 대중주/코스닥/하이닉스 각국..대중주 순번 단기간의 급등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외국인 지분율 등이 삼성전자 주가를 제약한다면 시세분출 단계를 남겨둔 증권 은행 건설 등의 대중주와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그동안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이전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시 말해 대중주, 코스닥, 하이닉스반도체의 각축에서 대중주가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 조정시미다 매수가담 유효할 듯 주가는 현재 과매수 상태로 지난 1월, 5월의 고점 상단부근의 강한 기술적 저항선이 걸쳐있어 차익매물 출회되겠지만, 경제펀더멘털의 개선에 따른 증시의 재평가 작업, 고객예탁금 증가, 금리상승, 외국인의 유동성보강 및 기관의 프로그램매수 등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많아 주가 조정시마다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 ◇LG =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차별화 장세에 대비 주식시장이 약세로 마감했으나 국내외 주변시장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발견할 수 있어 부정적이지 않다는 판단이다. 다만, 최근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고, 지수를 견인한 종목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으며, 지수 매물대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숨고르기 국면 하에서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종목별 차별화는 ⓐ실적, ⓑ매수기반의 확보여부(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옐로우칩 등), ⓒ재료 보유 여부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지수 조정이 예상되나 향후 장세가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호전주ⓐ에 대한 저가 매수 기조는 유효하다. ⓑ와 ⓒ군에 대해서는 단기적 관점에서 기술적 매매가 바람직하며 단순 급등주에 대해서는 이익실현을 통한 주식 비중 축소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삼성 = 상승탄력 둔화예상..기관 동향에 주목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의 강력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약보합세로 마감되었다. 기타 아시아권 시장 및 나스닥 시장은 연중최고치의 70% 수준이나 우리 나라 종합주가 지수는 연중최고치의 95%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추가상승 여부를 타진하는 조심스러운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시점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도 호재를 반영하는 강도가 예전에 비하여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상승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저가대형주 및 경기방어주, 그리고 중소형 우량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할 시기이다. 600P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는 향후 시장분위기를 가르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1.11.16 I 지영한 기자
  • (화제)인터넷 전도사 블로짓, 메릴린치 떠나
  • [edaily] 유명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헨리 블로짓이 메릴린치를 떠나게 된다고 뉴욕타임즈가 15일 보도했다. 블로짓은 지난 98년 아마존의 주가가 400달러까지 치솟을 거라고 예측, 단숨에 월가의 유명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부상했었다. 헨리 블로짓은 한 때 야망있는 저널리스트였다. 그는 예일 대학에서 역사학 학위(경영학이 아닌)를 받고 1984년 하퍼스 매거진에서 근무한 바 있다. 그 후 CIBC 오펜하이머에서 주니어 애널리스트로 월가에 데뷔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98년 12월까지 인터넷 주식을 분석했으며 당시 240달러에 머물고 있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의 주가가 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메릴린치의 인터넷 애널리스트였던 조나단 코언은 아마존이 50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아마존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400달러를 넘어서자 몇주가 지난 뒤 코언은 메릴린치를 떠나고 그 자리를 블로짓이 차지했다. 인터넷 붐이 일면서 블로짓은 CNBC에 고정출연하게 되고 금융 전문지에 오르내리기까지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99년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블로짓은 자신이 관리하던 종목을 사실상 거의 전부 매수하라고 추천해 왔다. 그러나 인터넷 주식의 거품이 붕괴된 후 20개가 넘던 그의 관리 종목들은 파산보호를 신청하거나 주가가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나락을 경험해야 했다. Pets.com이나 eToys 등은 수익으로 반전하기도 전에 도산했다. 그리고 인터넷 주가가 폭락하자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가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거나 증권 규제기관의 감독을 받아야만 했다. 메릴린치의 디팩 라즈 리서치 담당은 브로짓의 사임이 메릴린치 경영진이나 고객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이 블로짓 개인에 의해 이뤄진 것이며 메릴린치에 있어 그는 중요한 자산이었다고 덧붙였다. 블로짓도 "다음 일을 추구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결혼하기도 했던 블로짓은 향후 3~6개월간 인터넷 주식 거품에 대한 책을 집필할 계획이며 이후에 자금 융용사나 헤지 펀드에서 일자리를 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집필활동과 관련, 저술할 책이 자신의 과거 예측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주의 등락과 지난 몇년간 이들에 대한 분석을 설명하는데 할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인터넷주와 관련된 높은 위험을 항상 경고해 왔다고 상기시켰다. 블로짓은 "버블 시기의 마지막에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것은 사람들이 하강 위험을 망강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전도사이자 인터넷 시대의 총아로 부상했던 블로짓의 퇴사에 대해 펀드매니저인 로버트 올스타인은 성공신화를 의미하는 "월스트리트 시대"의 뒤늦은 종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2001.11.15 I 정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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