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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점)투자지표, 유용한 활용법은
  • [edaily 김세형기자] 현재 주가는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한 기업의 가치다. 투자지표는 주가를 설명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더 나아가 그 기업의 성장성과 자산가치 등을 고려해 적정주가를 산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투자지표를 이용한 밸류에이션이 증권투자의 알파와 오메가는 아니며 투자자들이 액면 그대로 믿는 것도 아니지만 투자판단에 상당부분 참고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투자지표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자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우선 널리 쓰이는 투자지표에 대해 알아보자. ◇PER(주가수익배율) PER는 현재 주가를 EPS(주당순이익)로 나눈 값이다. 90년대 초반 증시에 돌풍을 몰고온 저PER 혁명으로도 유명하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투자지표다. PER가 낮을 경우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고 높을 경우엔 고평가된 것으로 흔히들 인식하고 있지만 가격이 싸다 비싸다 이상의 의미는 없다. 적정 PER로 평가되고 있는 지 아닌 지가 고평가, 저평가의 기준이다. 적정 PER의 결정 팩터는 배당성향(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 미래의 일정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주는 이자율인 자기자본할인율, 기업의 성장률이다. 배당성향, 자기자본할인율, 성장률이 일정하다고 가정하는 영구성장모델에서는 적정 PER는 배당성향/(자기자본할인율-성장률)로 구한다. 이와 함께 기억해 둘 것은 증권전산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주당순이익의 기준은 지난해 주당순이익이며 이에 반해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실적 추정치를 근거로 PER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PBR(주가순자산배율) 역시 요사이 흔히 볼 수 있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다. 주당순자산가치 산출에는 재무제표상의 장부가치가 사용된다. 장부가치가 적정시장가치를 반영하고 있을 경우 PBR은 기업가치의 절대평가 혹은 상대평가의 훌륭한 척도가 된다. 현실적으로 재무제표상의 장부가치가 자산재평가의 허용여부, 적정가치를 표시하지 못하는 재고자산, 매출채권가치 등의 이유로 현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만일 여러가지 조정을 통해 자산의 시장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면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장부상의 자산 및 채무가 시장가치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는 금융기관의 평가에는 매우 유용한 척도가 된다. 이론적으로 적정 PBR은 적정 PER 공식을 응용해 유도할 수 있으며 도식으로 표현할 경우 적정 PBR은 (자기자본이익률-성장률)/(자기자본할인율-성장률)이 된다. ◇PSR(주가매출배율) 주가를 매출로 나눈 것이며 지난 99∼2000년 주식시장 버블기에 IT 관련기업의 가치평가에 애용되던 지표다. 전혀 새로운 지표는 아니고 유사한 사업영역을 가진 동종업체를 비교 분석할 때 가끔 사용되던 것이었다. 인터넷기업의 대부분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PER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즉,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대안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보다는 사실상 이미 오를대로 올라버린 주식의 가격을 합리화하는 데 사용된 지표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즉, 적정 PSR은 PER를 응용해 만들어질 수 있는 데 도식으로는 매출액대비 이익률(Net profit margin)*배당성향/(자기자본할인율-성장률)이 된다. 이에 따라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적절한 값을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애널리스트들은 단순히 매출 증가를 절대적으로 받아 들인 측면이 있었고 요새 눈에 잘 안 띄는 지표가 됐다. ◇EV/EBIT & EV/EBITDA PER, PBR, PSR이 기업의 자기자본가치를 직접적으로 구하려고 하는 데 반해 EV(Entity Value) 계열의 투자지표들은 기업의 전체가치를 먼저 구하고 여기서 타인자본의 몫을 차감해 자기자본가치를 구한다는 점에서 전체기업가치 접근법으로 불린다. EV/EBIT(EBIT=영업이익) 혹은 EV/EBITDA(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이 국내 증권사 분석보고서에 도입된 것은 불과 수년전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보고서에서 사용되고 있고 또 적정주가 산정에 있어 가장 인기 있는 투자지표 노릇을 하고 있다. EV, EBITDA 등에 대해서는 접근 각도에 따라 또는 분석대상 회사가 속한 국가의 회계기준에 따라 다른 산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EV/EBITDA를 사용할 경우 회계기준(감가상각법), 법인세, 이자율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이들 팩터가 달라도 국제비교가 가능하다는 인식은 거의 100% 틀린 셈이 된다. 일례로 적정 배율이 주어졌다고 가정하고 EV/EBIT에 의한 적정주가를 구해보자. 사업 A부문(적정 EV/EBIT 6배)과 사업 B부문(적정 EV/EBIT 7배)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의 영업이익이 100원이라는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또 이 회사는 비영업용자산을 400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 500원에 300주가 발행돼 있다. 우선 적정 EV/EBIT를 적용할 때 A부문의 가치는 600원, B부문의 가치는 700원이 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전체 영업가치는 1300원이 된다. 여기에 기업의 비영업용자산 가치 400원을 더하면 기업의 총가치는 1700원이 되고 타인자본인 차입금을 빼주면 주주에게 귀속될 자기자본의 가치는 1200원, 주당가치는 4원이 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현재주가가 3원이라며 저평가돼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적정 EV/EBIT와 EV/EBITDA의 배율을 결정할 때는 DCF(현금흐름할인) 틀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적정 EV/EBIT의 결정요인으로는 투자율(영업이익중 미래성장을 위해 투자되는 비율),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영업이익의 성장률(투자율*ROIC(영업용자본에 대한 수익률)), 법인세율 등의 팩터가 사용되며 도식으로는 (1-투자율)(1-법인세율)/(WACC-영업이익 성장률)으로 표현된다. EV/EBITDA의 경우엔 여기에 감가상가비가 추가로 고려된다. 한편 국내 증권사는 EV/EBIT보다는 EV/EBITDA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데 EV/EBITDA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전제는 감가상각비를 기업에 유입되는 현금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EBITDA를 사용할 경우 기업의 존속에 필요한 재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또 재투자를 무시할 경우 기업에 귀속되는 현금흐름을 실제보다 과다하게 인식할 수 있다. ◇적정주가 너무 차이나면 곤란 "00기업에 12배의 PER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4만원이며 5배의 EV/EBITDA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3만원, DCF모델을 이용하면 적정주가는 2만원이다. 따라서 이들의 평균값인 3만원을 00기업의 적정주가로 제시한다. 현재주가는 1만5000원인데 100%의 기대수익이 예상돼 매수추천한다"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정주가 산출방식이다. 왜 적정 PER는 12배인지 적정 EV/EBITDA는 5배인지는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므로 차치하고서라도 PER, EV/EBITDA, DCF모델에 산출된 각각의 적정주가가 차이가 나고 있다. EV/EBITDA에 의한 적정주가 산출은 DCF 모델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두 모델 모두 영구성장모델을 가정하고 실질적인 현금흐름을 감안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두 가지 방법에 의해 구해지는 적정주가는 같아야 한다. PER와 EV/EBITDA에 의한 적정주가 산출에 있어서도 순이익, WACC, 자본구조 등 여러 가정들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엔 결과가 동일하게 산출된다고 한다. 각 지표에 의한 적정주가 산출에 있어 지분구조 변동, 비영업용자산의 존재 등 현실적인 제약에 따라 차이가 나기 마련이지만 이론적으로 동일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차이가 너무 심할 경우엔 신뢰도에 의문을 품어보는 게 바람직하다. ◇업종평균, 합리적이지만은 않다 기업분석 리포트를 보다 보면 가끔은 "동종업체의 PER평균이 얼마이므로 이 PER를 적용하면 분석기업의 적정주가는 얼마가 된다"는 문장을 보게 된다. 동종업체의 평균 PER를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것은 그 업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적용은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비교대상인 두 회사가 동일한 국가, 동일한 산업군에 속하며 동일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면 PER는 상대적 고평가와 저평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척도가 된다. 그러나 조건이 충족될 때만 그렇고 개별기업의 위험요인이나 단순히 같은 업종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업내용을 고려하지 않고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종목군 선정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는 데 분석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가 종목군을 어떻게 선정했는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단일지표 비교할 땐 보조지표도 같이 봐야 PER나 PBR, 혹은 EV/EBITDA만을 가지고 투자에 나선다고 할 경우 단순히 나타난 배수만을 가지고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자면 PER의 경우 앞에서 언급했듯이 PER의 수준은 단순히 주가가 비싸다 싸다 만을 나타내는 것이지 고평가 혹은 저평가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또 EV/EBIT나 EV/EBITDA도 단순히 두 기업의 현재 배율만을 비교하는 것은 지금 당장의 수익성과 주가의 상대적 비율만을 비교하는 것이며 미래의 펀더멘털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PBR도 이런 측면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요소와 함께 투자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다. PER의 경우엔 EPS증가율을 함께 고려할 경우 이익의 질을 투자 판단에 넣을 수 있고 PBR의 경우엔 ROE 즉, 자기자본이익률이 함께 고려해볼만한 요소다. EV/EBIT와 EV/EBITDA의 경우엔 EBIT 증가율 혹은 EBITDA 증가율을 함께 판단해 보는 것이 좋다.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난 90년대초 저PER 혁명이 불면서 PER가 낮은 종목에 관심이 쏠렸고 최근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에도 이전과의 PER 비교는 빠지지 않고 있다. PER를 비롯해 투자지표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 것일까. 업종특성에 따라 투자지표가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는 요인이 있고 개별기업 자체로도 수급상황 등에 따라 낮게 나올 수 있는 요인을 가지고 있다. 적정 배율의 투자지표보다 낮게 나오고 있는 투자지표를 갖고 있는 기업이 좋은 종목이다. 반대로 주가가 경쟁업체나 절대비교면에서 비싼 수준에 있더라도 PER나 PBR, EVEBITDA 등의 투자지표들이 적정 가치에 미달하고 있다면 여전히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주식이다. 이와 함께 국가간 비교에 있어서도 회계기준, 세율 등을 고려치 않고 단순히 투자지표만을 비교해 어느 국가가 낮은 수준에 있고 이에 따라 해당기업도 저평가받고 있다고 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2002.05.05 I 김세형 기자
  • 아시안 WSJ, 하이닉스 주가는 오르겠지만 전문가는 "매도" 추천
  • [edaily 김홍기기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3일 서울발 기사에서 하이닉스의 매각이 일단 불발됐다면서 금요일에 투자자들이 하이닉스 주식 매수 경합(bid up)에 나서는 식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가 성사됐든 안됐든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매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화요일에 하이닉스의 메모리 칩 부문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폭락했으나, 이사회가 마이크론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이 밝혀지면서 주가가 6.1% 상승한 채로 마감됐다고 지적했다. 목요일에는 채권자들이 강하게 매각 성사를 바란다고 재차 밝히면서 주가가 15%나 폭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마이크론이 MOU 체결을 철회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금요일 오전장에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엥도수에즈 W.I. 카 증권 도쿄의 애널리스트인 델 릭스가 "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투자 결정이 아니라 투기 베팅"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릭스는 "단기 투자자, 즉 데이트레이더들이 주가의 변동성에서 이득을 볼 수는 있겠지만 하이닉스 주주들이 아무 것도 손에 쥘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주주들이 작년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하이닉스 메모리 영업부문의 매각에 대해 반대해왔다면서 굿모닝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가 "하이닉스 매각이 성사된다면 이것은 하이닉스 주주들에게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UBS 워버그 서울의 투자전략가인 조너던 더튼은 "빚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이닉스가 독자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각이 안된다면 하이닉스로서는 부채탕감과 함께 신규 자금 지원이 필요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다. 그리고 채권단의 자금 지원과 함께 D램 가격이 반등해야만 된다고 지적하고는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인 지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하이닉스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공장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닉스 매각이 성사되지 않거나 자금지원이 안될 경우의 유일한 선택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권단이 이달 말에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주주들에게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채권단이 주식의 75%를 획득, 경영권을 차지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채권단이 마이크론과의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이사진에게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말했다.
2002.05.03 I 김홍기 기자
  • (초점)월가의 낙관론 vs 투자자들의 비관론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주식시장의 전망을 두고 월가 전략가들의 낙관론과 투자자들의 비관론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 미 투자자들이 4월 말 보인 투매양상은 월가 유명 전략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다. 월가가 경제회복 및 기업수익 개선을 근거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점치고 있던 시점에서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UBS워버그의 에드 케쉬너의 경우 기업수익이 반등하기 직전 주식시장은 전형적으로 랠리를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강세장 도래를 예상해왔다. 그러나 올 1분기를 마지막으로 2분기부터는 기업수익의 증가세 반전이 기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 주식시장은 전년동기비 12% 하락한 상태다. 월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 사이의 간극은 왜 생기는 것일까.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수석 투자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전투장면"의 비유를 빌려 이를 설명한다. 포연이 피어오르고 총알이 귓가를 스쳐가는 가운데 보병들(투자자들)은 은신처에 모여 과연 제대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다. 반면 장군들(전략가들)은 전투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전체를 조망하면서 부대에 진격명령(매수추천)을 내려야할지 퇴각명령(매도추천)을 내려야할지 고심한다는 것. 아직도 월가의 "장군"들은 진격명령을 내리고 있다. 살로먼의 레브코비치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월드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망스런 분기실적 발표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은 테크놀로지 업종이란 프리즘만으로 경제 전체를 조망하려는 오류를 범해선 안된다"면서 제조업체와 금융, 소비재산업 등 전체 경제의 96%는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UBS워버그의 케쉬너도 같은 입장이다. 케쉬너는 1분기 기업실적 발표 결과 최근 8개분기만에 처음으로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한 기업의 수가 부진한 실적을 낸 기업 수보다 많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기업수익 사이클의 정상적인 상승"에 힘입어 일년 안에 주식시장이 15~20%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의 랠리가 경제회복이 임박했단 기대에 근거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랠리는 이 같은 회복세의 지속가능성에 토대를 둔 것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 경제는 회복되고 있으며 기업수익도 곧 경제회복세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월가가 낙관론자 일색은 아니다. 프루덴셜의 에드 야디니는 지난해 말의 랠리 과정에 올 기업수익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는 경제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말까지는 주목할 만한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야디니의 입장이다. 메릴린치의 리처드 번스타인도 현재의 미 주가는 예상되는 기업수익의 반등 시점과 그 규모에 비춰볼 때 "거대한 낙관론"에 기반, 상당부분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닛 판매량과 유닛당 마진을 토대로 자체집계하는 "기업불행지수"(Corporate Misery Index)의 움직임으로 볼 때 기업수익의 증가폭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05.02 I 전미영 기자
  • "통화정책결정, 정부영향 없다"-한은총재 일문일답
  • [edaily 하정민기자] 30일 박승 한국은행은 총재는 취임 1개월을 기념해 출입기자단과의 합동인터뷰를 가졌다. 박 총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있는 5월 콜금리 인상론에 관해 금융통화위원회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며 "국내외 모든 경제동향을 검토해서 금통위에서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총재는 "금리정책에 대해 정부나 각계각층에서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않는다"며 "내 임기중에 통화정책을 정부영향때문에 결정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승 한은총재와의 일문일답. -재경부가 오늘 아침 거시정책기조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 내용은 한은 통화정책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않나. ▲처음부터 핵심적 질문부터 하시네.(웃음) 중앙은행에서는 정책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에서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세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중앙은행과 정부 거시정책간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지않다. 우선 여러분께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첫째,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 밑에서 긴밀하게 정보를 교환하고 정책을 조율하고있다.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해 정부가 충분히 이해하고있다. 둘째, 정부는 재정정책을 맡고있는데 재정정책은 타임랙이 없다. 정부가 재정을 늘리면 곧바로 소비와 투자로 연결된다. 반면 통화정책은 타임랙이 크다. 많은 경우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정책은 선제성이 중요치않지만 중앙은행은 선제적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 입장에서는 경기과열을 확인하고 나서도 안정정책을 수립할 수 있지만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을 확인하고 나서 안정정책을 수립하면 "버스 지나가고 손 흔드는 격"이 된다. 재정과 금융간의 정책조화가 필요하다. -왜 물밑에서 조율하나. 드러내놓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앞으로는 물 위에서도 하겠다.(웃음) -어제 3월 산업생산이 나왔는데 소감은. 4월 수출은 좋아질 걸로 보나. ▲4월 수출이 기준을 달리함에 따라서 월로 보느냐, 근로일수로 보느냐 등등에 따라 차이가있다. 그건 중요치않다. 수출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재정과 금융정책의 조화를 말하셨는데 좀더 자세히 말해달라. ▲경기가 과열이 되면 과열을 막는 안정책을 세워야하지않나. 미리 썼다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않으면 리스크가 있다. 경기과열 확인하고 나서 재정지출을 줄여도 된다는 말이다. 우리 입장에서 경기과열을 기다리고있는데 10월에 가서 경기과열이 나타났다고 치자. 이때 콜금리를 올리면 내년 6월에나 경기억제 현상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정부는 우리보다 좀 늦게 가는게 맞고, 우리는 좀 앞서가는 게 맞다. 이게 어긋나는 게 아니고 조화로운 거다. 우리는 우리대로 간다. 정부가 어떻든 관계없다. 굳이 여러분이 물어보기때문에 답하는 거다. -내일이면 취임 한 달인데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인가. 몇몇 언론에서 지적했는데 직설화법을 구사한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떤가.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나는 교수출신이다. 야생마같은 생활을 하다가 울 안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니...우리나라처럼 불확실성이 많은 나라에서 배배꼬이게 말했다가 신호를 잘못 받을까해서 그랬다. 정책결정은 신중히, 신호는 분명히 하겠다는 게 내 신조다. 와서 보니까 언론다루는 것이 대학에서 학생들 다루는 것보다 힘들다. 대충 보니 내 화법에 대해 8할은 잘했다 그러고 2할은 잘못했다는 평가가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앞으로 8할은 직설법으로 말하고 2할은 곡설법으로 섞어서 해볼까 생각중이다.(웃음) -얼마전 부총리가 1분기이상 늦게 발표되는 1분기 GDP를 보고 금리를 올려야한다고 말했는데도 이견이 없나. ▲부총리가 그렇게 말했다고 생각지않는다. 전체적인 거시정책을 1분기 지표를 보고 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지난번 KAIST 조찬강연의 발언으로 5월 콜금리 인상설이 불거졌는데. ▲공자님을 중앙은행 총재를 모셔서 금리를 어떻게 하게 하겠냐고 물어봐라. 지난달 지표를 보고하겠다고 할 것이다. 그 말은 절대 흠잡을 수 없는 말이다. 내가 이번달 경제지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해서 일부 언론이 5월 인상으로 몰고갔던데 잘못된거다. 아직 결정한 바 없다. 국제금융이 불안한 기미를 보이고있지않나. 국내외 모든 경제동향을 검토해서 금통위에서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다. 어떤 결론이 나올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증시폭락에 대한 견해는. 이 현상이 5월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걸로 보나.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금통위에서는 전반적인 걸 다 고려해야하니까. 우리증시 많이 오르지않았나. 국회에서 천천히 1500포인트도 가야한다는 말을 두고도 일부 언론이 뭐라고했던데 그 소신은 지금도 변함없다. 그동안 우리증시가 단숨에 너무많이 올랐다. 좀 쉬어가도 되지않느냐. 경제 기본구조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이기때문에 경기변동도 제일 빠르다. 한국은 개도국 중 펀더멘털이 가장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있는 나라다. 주식시장의 조정은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이지 이것이 과거처럼 폭락으로 가진 않을 걸로 보고있다. -수출이 회복되고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미국경제는 더블딥같은 회의론도 나오고있다. 수출전망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수출에 대해서도 낙관하고있다. 우선 미국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있는데 이것이 미국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미국경제가 1% 성장했고 올해는 2~3% 성장할 걸로 보고있다. 현재 미국증권시장의 불안이 2~3% 성장세를 위협할 걸로 보진않는다. 또 우리 수출의 대미의존도가 꾸준히 낮아지고있다. 전체수출중 21%로 아직은 좀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크게영향받지않을 것이다. -일부 언론이 앞서나갔다고 하시지만 시장은 이미 5월 콜금리인상을 상당부분 받아들였다. 5월에 콜금리를 인상하지않아도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인가. 재경부에 밀려서 인상을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도 있지않나. ▲통화정책의 결정권은 금통위가 가진다. 정부와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는 우리대로 객관적인 자료에 의해 결정할 것이다. -경기과열에 도달하는 시점이전에 콜금리를 올려야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일단 자료를 봐야한다. 올해 상반기는 대체로 문제가 없다. 물가도 성장률도 크게 걱정할 게 없다. 문제는 하반기와 내년을 볼 때 잠재성장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다. 초과하는 정도가 크지않기때문에 시장이 놀래지않는 미조정 정책으로 대처할 수 있다. 경기과열 우려가 있다해서 급격한 충격요법을 쓸 필요는 없다. 하반기에 우려할만한 필요가 있다면 사전에 대응하긴 해야할 것이다. -미조정에 금리인상이 포함되나. ▲포함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통화정책 수행에 있어 제일 어려운 점은 뭔가. ▲아직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야겠다. 모든 것이 깊이 생각해야할 문제고 전부가 다 어렵다. -통화량이 많이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감시범위를 조정한다는 말도 있는데. ▲현 수준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통화량 팽창이 가계대출이나 자산투자수요와 관련있다는 게 문제다. 우리는 상당한 경각심을 가지고보고있다. 하반기에 통화량이 적정수준을 초과하지않도록 신경쓸 것이다. 그러기위해 금리조절까지 동원해야 할 것인지도 검토하고있다. -노조위원장이 19일부터 단식중이다. 98년 한은법 개정후 가장 강력한 투쟁인 것 같은데 소감은. ▲금통위원들은 모두 능력있는 분들이고 와서 중립성을 잘 지켜주고있다. 이번 출근저지 등으로 불편을 겪은 것도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노조의 주장이 우리나라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서 정당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민간단체의 추천으로 세명의 금통위원을 추천하게 돼 있는데 이런 법의 취지를 좀 잘 살려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서 조용하게, 운영의 묘를 통해 개선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노동조합이 이 문제를 가지고 사회에 물의를 야기해서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준 점은 송구스런 생각이 든다. 내 능력이 모자랐구나하는 생각도 하고있다. -정부관계자들이 금리관련 발언을 하는 일이 잦다. 이런 일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금리정책에 대해 정부나 각계각층에서 언급하면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않는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의 행동으로 지킨다. 이 문제에 관해 정부 관계장관들이나 각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서 이야기를 하면 그 이야기는 우리가 참고사항으로만 받아들일 것이다. 결정은 독자적으로 한다. 정부영향을 받아 결정하는 일은 절대 없다. 내 임기중에 절대없을 것이니까 지켜봐달라. -일반적으로 노조의 투쟁요구는 복지문제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한은 노조는 복지와 상관이 없는 독립성 문제를 가지고 투쟁을 하고있다. 달리 말해 노조가 독립문제를 얘기하지않으면 이를 얘기할만한 집단이 한은 내부에 없다는 말도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렇다면 나를 포함해 우리 임직원들이 깊이 반성할 것이다. -정부인사들의 발언자체를 문제삼지않겠다는 말인가 ▲개인적으로 문제삼지는 않는다. 국가정책을 이야기하다보면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 내가 거기에 압력을 느끼지않는데 무슨 상관이냐. 많은 의견중 하나일 뿐이고 중앙은행의 결정은 그것과 관계없이 초연할 것이다. -총재 취임 중에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하시지만 후임으로 유약한 분이 오시면 어떻게 하나. ▲나보다 더 강한, 마음이 굳은 사람들이 오실테니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다. -이달에 나온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한 범위 안에 있나. 아직 다 나오지않아서 잘 모르지만 어제 나온 3월 산업생산은 예상했던 그대로다. 다만 미국증시 약세나 달러/원 환율 급락은 예상하지않았기때문에 좀더 주시해야겠다.
2002.04.30 I 하정민 기자
  • `미 증시·환율불안 주시`-박승총재(상보)
  • [edaily 손동영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이후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초과하는 정도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급격한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화량은 적정수준을 초과하지않도록 관리하기위해 금리까지 동원할지, 아니면 미시적 방법으로 할 지를 함께 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특히 5월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3월 산업생산 동향은 예상했던 그대로”라며 “다만 미국증시 약세나 달러/원 환율 급락은 예상하지않았기때문에 좀더 주시해야겠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취임 1개월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우리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아직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어 현 상황이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수출과 설비투자의 본격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다소의 과열 위험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근원인플레이션은 상반기 3%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어 4분기엔 3%대 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부동산가격 급등, 각종 선거 및 국제스포츠행사 등으로 일반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상황이고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만큼 향후 물가가 이러한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예보채가 일부 국채로 전환·발행되더라도 금융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예보채 차환발행 예정물량중 일부가 국채로 전환되는 것이기 때문에 전체 채권공급물량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외환정책과 관련, “외국인 주식매입 또는 매도가 대규모로 이루어질 경우 외환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수급조절을 통해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보유액 수준은 단기외채상환이나 외국인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에 따른 외환지급소요에 모자라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아직은 미흡할 뿐 아니라 남북관계의 진전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타국 보다는 다소 큰 외환보유액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임명과 관련, 한은직원들의 반발이 거센데 대해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분들은 거시정책에 대한 충분한 식견을 갖추고 출신에 관계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해 왔다”며 “다만 현행 한은법상 민간단체의 금통위원 추천제도는 법의 취지대로 투명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이외에도 국가경제의 이해와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는 정책조언에 머물러야 하며 우리 나름의 견해표명이 대외적으로 정부정책의 혼란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4.30 I 손동영 기자
  • (전망)환율 보합 출발..조정장 보일 듯
  •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올라서 달러/원 환율도 조정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규모 확대 역시 조정장을 이끌 달러 수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월말 네고는 상승을 제한할 것이다. 선물회사들은 조정장이 오래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추격매도보다는 반등 가능성을 노리는 매도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동양선물 = 전일 달러화는 달러/엔이 127엔대까지 하락한 가운데 1280대 후반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였다. 장 중 한때 1289까지 하락한 달러화는 역외세력이 매수로 전화하자 1290원대를 회복, 129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 증시는 최근의 약세를 이러 다우와 나스닥이 0.92, 0.42%하락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일 종가인 127.81보다 소폭 상승한 128.05에 장을 마감하였으나 최근 미 경기의 회복 지연이라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금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90원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 달러화의 약세 추세는 아직 유효하나 전일 오후 역외 세력의 매수 전환, 그리고 최근 지속된 외국인 매도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이에 기댄 매수 세력과 현 추세에 충실한 매도세력의 공방이 1290원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287~1297원. ◇LG선물 = 금일은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하락 추세가 마무리되었다고 섣불리 단정짓기는 힘들기 때문에 추세는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밤사이 128엔대로 반등한 달러/엔 환율과 미 증시의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의 낙폭 확대 전망 등이 하락을 고집할 수 없게 한다. 밤사이 달러/엔 환율은 미 증시의 약세로 인해 달러화 약세 지속에 우호적인 여건이었으나, 연이은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로 인해 128엔대로 반등하였다. 미 증시는 매수 심리적 지지선 붕괴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이 요원한 모습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증시가 미 증시와 강한 연동성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또한 미 증시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매매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게다가, 일봉 캔들상 반전신호인 망치형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 보조지표 또한 과매도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추세장이기 때문에 RSI 등 보조지표에 무게를 둘 수 없겠으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주변 여건으로 인해 금일은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즉,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경계감이 강하기 때문에 추격 매도가 힘든 상황에서, 1,290원의 지지 기대와 달러/엔 환율의 반등, 미 증시의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의 하락 전망, 기술적 반전 신호 등으로 인해 전일 막판의 반등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추세에 대한 기대로 반등시 매도유입 가능성이 높고, 근로자의 날 휴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거래가 일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폭의 조정 흐름을 예상한다. 예상범위: 1293~1297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장초반 전일 반등시 저항선으로 작용하였던 1295원선의 강도 테스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달러/원이 최근 하락기간 중 가장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낙폭과대에 따른 조정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겠다. 기술적으로는 전형적 반전패턴인 해머가 출현하였으며 1262원에서 1335원까지 상승분에 대한 38.20% 조정레벨인 1289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상으로는 이틀간 4700억원이 넘는 외인 주식순매도분이 수요요인으로 대기하여 달러/엔이 추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반등의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다 금일도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달러/원은 모처럼만의 양봉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5일 이평선인 1300원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는 한 하락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여전히 저항선에 기댄 매도전략이 좋아 보인다. 예상범위: 1292~1300원(선물: 1294~1302원). ◇부은선물 = 부진한 미경기 지표와 이로 인한 미증시의 급락세로 야기된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 그칠 줄을 모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역시 민감하게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의해 시가가 형성된 후 수급 및 달러/엔 환율의 장중 움직임에 의해 장중 변동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시의 대규모 외국인 순매도세에는 둔감하게 반응하여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11 영업일간 40원이라는 대단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음으로 인해 반등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으로 여겨지고는 있으나, 일단 1300원선은 펀더멘탈을 반영한다면 진작 붕괴되었어야 할 레벨이었으므로 낙폭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마저 나올 정도로 달러/엔 환율의 급반등이 없다면 환율의 반등이 쉽지 않은 강력한 하락추세 속에 있는 상황이다. 적어도 지난 2주간의 급락세가 추가로 지속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상황으로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조심스러운 매매 패턴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하고 미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일 강보합 개장이 예상되나 큰 폭의 반등은 여전히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129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수급에 의한 등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반등에 성공한다면 1290원 지지 인식하의 조정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기 매도 보유자는 일단 차익실현 후 추이를 살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선물 = 달러/엔 환율이 어렵사리 128엔대에 재진입했다. 굳이 이유를 갖다 붙이기 좋아하는 분석가들은 고이즈미 정권의 지방선거 패배로 인한 정국 불안정성의 제고로 달러/엔의 반등을 설명해보려 드는 모습이나 30~40 pips의 엔화 움직임에 굳이 그럴듯한 이유를 들이대기 보다는 그냥 저가 매수세가 어느 정도 유입되어 낙폭이 다소 줄어 들었고 그만큼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으로 인한 환율 하락요인은 희석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NDF 시세 또한 강보합으로 볼 수 있는 1297원 수준… 결국 오늘 개장 전 확인되는 재료들은 국내 달러수급을 제외하고 본다면 환율의 반등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게 된다. 4월의 마지막 날이라 채 내다팔지 못한 네고물량의 출회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지난 이틀동안의 외국인 순매도 금액만도 5000억원이 넘어 그 중 전액은 아니라 하더라도 역송금 수요가 시장에 유입된다면 수급상 공급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장세가 된다. 그리고 어제 의외로 장 중 낙폭이 깊어지며 1289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으나 막판 인상적인 반등세로 마감한 점은 오늘도 개장 초부터 역외세력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면 어제 오후 늦은 시간의 강한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작년 12월 하순 1280원 돌파이후 1334원까지 순식간에 치솟았던 환율이 조정을 받을 때는 올라갈 때의 경사가 급했던 만큼이나 조정장세에서의 하락속도 또한 급격했던 점을 염두에 두고 거래에 임할 필요가 있다. 예상범위: 1291.50~1301원. ◇국민선물 = 전날 2200억원 등 5일동안 8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이 자금이 역송금 수요로 나올 경우 비밀 타법 한 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다. 미국기업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불투명함에 따라 미국 증시의 낙폭은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큰거 한 방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졌다. 매수팀에게 유리한 또다른 점은 심판인 정부 당국이 매수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매도팀이 연전연승하자 경기의 재미가 반감되었고 관중의 숫자도 부쩍 줄어들었다. 그러자 심판은 매도팀에게 불리한 판정을 하며 계속되는 연승 행진에 서서히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심판은 달러선물이 1290원을 돌파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점 매수세력이 역외세력과 힘을 합쳐 1290원대를 사수할 것으로 보인다.
2002.04.30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되돌림 기대보다 위험관리"
  • [edaily 김진석기자] 주식시장이 연일 흘러내리고 있다. 전일 거래소시장은 830선대로 주저앉았다. 수급선으로 불리우는 60일 이평선도 깨고 내려섰다. 지수의 속락세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반등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커다란 부담으로 와닿고 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속락하고 있다. 나스닥은 9.11테러 직후 지수대(1650P)를 위협당하고 있다. 달러가치의 약세로 인한 해외투자자금의 유출 등 부담스러운 징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나라안팎으로 동반하락하는 분위기이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 낙폭이 확대되면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도 30일자 데일리 시황분석을 통해 단기 반등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른바 되돌림 현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추세선이 무너진 만큼 반등이 이뤄진다하더라도 재반락 과정이 나타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시세의 방향성을 확인한 뒤 매매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조언도 뒤따르고 있다. 아직은 되돌림에 대한 기대보다는 위험관리에 주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를 정리했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하이닉스 이사회 8시부터 개최 [하이닉스 매각안 77.73%로 통과-채권단] -대우차채권단-GM간 본계약 체결..30일 오후 2시 -국민은행IR, 투자주식 2분기 중 차익실현 검토 -30일부터 미 주식 안방거래 시대 개막 -애널리스트 추천종목 1일부터 보유현황 공개 -3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4.4% 증가 -해지펀드 수익률 급락-배런스 [증권사 데일리(30일자)] 교보증권 : "단기적인 기술적반등 가능성 증대" 대신증권 : "기술적 반등 예상" 동원증권 : "5월전략, 대형우량주 Pull & Push" 브릿지증권 : "하락연장선상에서 제한적 반등 시도" 서울증권 : "기술적반등을 리스크 관리 기회로" 신영증권 : "종목별 가격모멘텀은 점진적으로 회복" 신한증권 : "본격적인 가격조정 국면에 적응" 현대증권 : "장기관점에서 시장 대응이 필요" KGI증권 : "60일 이평선 하향한 본격 조정장세" LG증권 : "그래도 무엇을 사야 할지는 확실해지고 있다" SK증권 : "과거의 잣대로 보면 단기반등시점 임박" [뉴욕증시] 30일 새벽에 끝난 나스닥지수는 6.96포인트(0.42%) 떨어진 1656.93포인트로 끝마쳤고, 다우지수도 90.85포인트(0.92%) 하락한 9819.8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88포인트(1.01%) 하락한 1065.18포인트,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96포인트(0.19%) 떨어진 500.54포인트로 끝마쳤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38%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29일 종가기준- <예탁금 및 미수금잔고> 예탁금이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12조 원 대를 다시 회복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664억 원 늘어난 12조359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수금은 전일대비 117억 원이 줄어든 1조1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수금은 최근 사흘 간 모두 998억 원이 감소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838.51포인트(-31.14P, 3.58%) -60일 이평선(844.37P) 하향돌파..6개월만에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금양(199만주) 영진약품(50만주) 신호제지(38만주) 한창제지(8.7만주) 고려산업(7.7만주) 삼립정공(5.7만주) <코스닥> ◇코스닥지수: 73.70포인트(-3.08P, 4.01%)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CJ엔터테인(183만주) 아이엠아이티(73만주) 엔터원(57만주) 대동기어(14만주) 엑세스텔레콤(10만주) <선물지수> ◇코스피200 선물지수: 106.20포인트(-3.50P, 3.19%) -시장베이시스, +0.59P.."콘탱고" 지속 ◇피봇포인트: 106.90P -1차 저항선: 108.65P, 2차 저항선: 111.05P -1차 지지선: 104.50P, 2차 지지선: 102.75P [ECN 마감] 하이닉스 거래 폭발에 힘입어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정규장 마감후 채권단 회의에서 매각 양해각서가 승인된 하이닉스는 무려 1025만주(92억원)어치가 거래됐다. 하이닉스 거래 폭주에 힘입어 거래대금은 132억1325만원을 기록, 지난 1월11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110억2472만원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1025만주가 거래된 하이닉스가 여타 종목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거래량 1위에 올랐다. 하이닉스를 이은 케드콤의 거래량이 3만주에 불과할 정도다. 삼성중공업도 2만4000주가 거래돼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아시아나(2만1252주)와 하나로통신(1만7007주)의 거래가 활발했다. 하이닉스에는 717만주에 달하는 매도잔량이 쌓였고, 최근 들어 급락하고 있는 씨엔씨엔터에도 3만주 넘는 매도잔량을 나타냈다. 또 엿새째 하한가를 기록한 LGEI에도 2만여주의 매도 잔량이 쌓였다. 반면 금양에 44만300주, 큐엔텍코리아와 한진해운에 각각 19만1120주와 8만6780주의 매수 잔량이 쌓였으며 신원과 콤텍시스템도 3만주 넘는 매수 주문을 남기며 장을 마감했다.
2002.04.30 I 김진석 기자
  • (전망)국채선물 보합출발..한은 쳐다보며 "긴장"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 출현 및 채권 추가발행 가능성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말대비 6bp 상승한 5.11%를, 5년물 수익률은 7bp 오른 4.44%를, 2년물 수익률은 5bp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 3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보합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0.6% 상승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안채 정기입찰, 한은 총재의 인터뷰 등이 예정돼있어 불안심리가 크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 채권수익률이 상승했듯, 국내 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차별화(decoupling)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다. ◇삼성선물 =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의 경우 5% 초반에서는 추가하락이 막히고있다. 마찬가지로 국채선물도 103.40에서는 지난 18일 부터 80여틱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 금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와 한은 총재취임 1개월기념 합동인터뷰에서 박승 총재의 5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103.40 이상에서의 추가적인 매수에 부담을 느낀듯 하다. 금융연구원이 지적했듯 6월은 지방선거로 5월보다 콜금리 인상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취할지가 관심이다. 또 통안채 입찰과 박승 한은총재의 코멘트에 의해 시장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60분 이동평균선이 지지될 경우에는 매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60분 이동평균선이 붕괴시에는 매도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 내일 연휴를 앞두고 장막판에 103.00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정리성 매물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선물 = 채권시장이 주식시장과의 디커플링을 시작했으므로 주가하락만 가지고 추가 금리하락을 이끌긴 어려울 것이다. 매물공백에 따른 수익률 하락도 채권시장이 얇은 가운데 일어났다는 점에서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힘들다. 이는 전일 국고3년 응찰물량 및 낙찰수익률 6.33%에서도 찾을수 있다. 지표상 선제적인 금리인상을 할수 없다는 것이 시장의 논리가 된것에 비해 정책상 언제든 금리인상을 할수 있다는 측면에 단기적인 악재로 남아 있어, 지속적으로 선제적인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보여왔던 한은총재의 코멘트 및 통안채 입찰은 매도압력을 강화시키는 논리가 될 것이다. 통안채 정기입찰은 이번주 만기도래 규모가 1조5300억원이라는 점에서 1조5000억원~2조 가량이 발행될 전망이다. 지표나 증시와는 독립하여, 재경부 및 한은총재의 코멘트에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장 후반 오늘밤 미 경제지표를 의식한 매수세가 기대된다. 전약후강 장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일선물 = 환율 하락과 계절적 요인, 전년대비 반사 효과로 2% 초반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4월 소비자물가는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고 판단한다. 뉴욕증시 및 미 채권수익률 동향, 통안 입찰, 박승 한은 총재의 취임 1개월 기자회견 등을 초반과 후장의 심리적 재료다. 전일 확인된 103.40p 고점, 아래로는 103.10p 초반을 하단이 지켜질 지 관심사다. 5월 콜금리 동결 쪽에 무게가 주어진다면 5월 초반 미국 지표의 매수성을 감안시 저점을 높이면서 베이시스를 축소하는 시도가 꾸준할 것이다. 다만 금통위 코멘트는 향후 인상 가능성을 확정짓는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 탄력적인 선물매도 포지셔닝과 듀레이션 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농협선물 = 금월 수출증가율이 +10% 내외로 전망되고 있으나 착시효과에 기인하는 바가 적지않고, 미 경제는 향후 최종수요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내달 7일 금통위 회의에서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물가보다는 통안증권 입찰 및 한은총재의 기자회견 관련 발언내용 등이 장중 등락변수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국채선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국채선물 단기 급등에 따른 하락조정이 가능한 시점이지만 5일 이평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추세지표도 매수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반락시 매수관점이 유리하다.
2002.04.30 I 하정민 기자
  • AOL타임워너 시가총액 라이벌 비아콤에 밀려
  • [edaily 김윤경기자] 거대 미디어 및 인터넷 기업 AOL타임워너의 시가총액이 라이벌 업체인 비아콤에 밀려 났다고 3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OL타임워너의 시가총액은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하기 한달전인 지난 99년 12월 1738억달러에 달했으나 현재 802억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CBS TV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는 미국 3위의 미디어업체 비아콤의 시가총액은 82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AOL타임워너는 AOL부문의 광고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지난 분기 광고매출은 31%나 감소했다. 그동안 AOL타임워너에 대해 "강력매수(strong buy)"를 추천하며 주가가 30달러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해 왔던 아르구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페리스도 최근에는 비관론쪽으로 돌아섰다. 그는 "AOL타임워너 주가는 얻어맞을 대로 얻어맞았다"면서 "주가의 바닥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AOL타임워너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AOL타임워너의 29일 종가는 전장 마감가보다 3.63% 떨어진 18.04달러로 장중 한때 98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17.7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AOL타임워너 주가는 올들어 44%나 떨어졌다. 반면 비아콤 종가는 전장 마감가대비 1.71% 내린 46.50달러로 마감됐지만 올들어 이 회사 주가는 53% 올랐으며 최근 석달동안에만 19%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비아콤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 비아콤 매출의 절반은 광고를 통해 이뤄진다. 블룸버그 데이타에 따르면 AOL타임워너의 주식수는 45억주, 비아콤의 주식수는 17억8000만주로 집계됐다.
2002.04.30 I 김윤경 기자
  • 전일(29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29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 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거래소 ▲하이닉스=MOU 동의안, "우여곡절"끝 통과. 가장 핵심적인 안건인 마이크론과의 MOU 체결 및 잔존법인 구조조정 동의안에 대해 한투 대투를 제외한 대부분 투신권이 반대입장을 표명한데다 8% 가까이 불참 기관이 생기면서 유효득표율 75%득표에 난항. 결국 불참한 기관 중 일부가 찬성의사를 밝혔고 한투운용도 최종적으로 찬성입장을 밝혀 MOU안건은 전체 채권단 77.73%의 잠정 득표로 통과. ▲국민은행=IR서 현재로서는 증권사 등 추가 합병 진행사항 없다고 밝힘. 투자유가증권 2분기중 차익실현 검토. 이와 함께 지난 1분기 대손충당금을 계획보다 1000억원 가량 추가 적립. 2분기부터 금감원의 충당금 적립비율 강화에 따라 추가적으로 25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700억원 가량 전망. ▲포스코= 국내 최초로 ESOP 시행 ▲상아제약= 산은3차 전환청구는 부당.."소송불사" ▲LG전선="내년말 계열분리..LG주식 관련사 매각" ▲GM= 대우차 서유럽8개·푸에르·베트남법인 인수 ▲LG애드= 영국계 광고회사 WPP사에 피인수설 공시요구-거래소 ▲삼립정공=대주주가 14.1% 특수관계인에 넘겨 ▲인큐브테크= 보통주 90% 감자 ▲크라운제과= 상고여부 확인후 거래결정- 거래소 ▲아남반도체= 최대주주 피인수협의 중단 ▲SK글로벌= 106억 CB 조기상환..소각예정 ▲새한= 채권운영위 "구미공장 매각건 부결" ▲우성식품= 1097억 화의채무변제 완료 ▲제일제당, 외국계증권 매수추천 잇따라..1분기 실적호조. 이사회서 임원진에 스톡옵션 9만주부여 결의 ▲신호제지= 이순국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 ▲국제약품= 광장동아파트 분양승인 ▲서통= 자회사에 35억 채무보증 ◇코스닥 ▲서울전자= 모회사 부도 피해 "파악중"..거래정지 계속. ▲윤영= "GM과 수출협상 확정사항 없어" ▲JF에셋= 휴맥스 지분 5% 취득 ▲탑코사이언= 실리콘테크 지분 6.48% 취득 ▲비츠로시스=한통IP-ADSL 입찰 부적합결정 ▲한빛소프트=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 사업 설명회
2002.04.30 I 홍정민 기자
  • (가판분석)4월3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뉴스 -경향 : "권노갑 정치자금" 수사..검찰, 출금·2일 소환 -조선 : 권노갑씨 출금 모레 조사.."진승현 게이트" 관련 5천만원 받은 혐의 -동아 : 권노갑씨 출금 모레 소환 -매경 : 미국발 악재 주가 31포인트 급락 -서경 : 주가 연일 급락 838포인트 -한겨레 : 권노갑씨 2일 소환조사 -한경 : GMAC(GM 금융부문 자회사) 한국시장 진출 -한국 : 노 "3단계 정계개편" 추진 ◇주요기사 - 하이닉스 매각 MOU 채궈단 동의(서경) - 매각 큰 산 넘었지만 본계약까진 "산넘어 산"(서경) - 하이닉스 매각 MOU, 부분승인- 하이닉스 채권단(한경) - 하이닉스 채권단 매각 동의(동아) - 잔존법인 빚 3조..경쟁력 의문(동아) - 1분기 전국 땅값 큰폭 올랐다(한경) - 땅값 1분기 1.76% 상승 10년래 최고(서경) - 1분기 땅값 오름세 "과속"(한겨레) - 땅값 상승률 91년 이후 최고(동아) - 1분기 땅값 상승률 > 2001년 상승률(매경) - 내수·건설 견인 경기 상승 지속..제조업 가동률 19개월만에 최고(한경) - 재고율 68% 사상 최저(서경) - 내수에 기댄 경제성장 "논란"(조선) - 국내 경기 완만한 회복세(한국) - 실물경기 상승세 지속(한겨레) - 재고율 22년만에 최저(매경) - 정부- 한은, 3월 산업활동동향 두고 금리 인상 "이몽"(서경) - 국책연, "과열은 아니지만 금리 조기에 소폭 올려야"(매경) - 원화값, "나홀로 상승" 가능성 커(매경) - 금융산업노조, 주5일 근무 독자 추진(한경) - 금융권 "주5일 근무" 도입 진통(조선) - 재계, 주5일 근무 이견 못 좁혀(조선) - 금융노조, 주5일제 협상 진전없을땐 "월드컵때 총파업"(한국) - 대우차 매각 오늘 본 계약(서경 등) - 오늘 본 계약 체결..부평공장 생산전담 법인으로(경향) - 부도 2년만에 본계약 체결..GM-대우차 7월중 설립(한국) - 예보, 부실회사 3사 임직원 31명 수사의뢰(한경) - 국민연금, 주식투자비중 30%로 확대추진(동아) - 대기업 KT경영 참여 길터..비상임이사 추천권 주기로(한경) - 삼성, KT지분 입찰 참여(매경) - 건물주 5천명 이르면 7월중 세무조사(한경 등) - LG전선, 칼텍스가스·니꼬동제련·극동가스 묶어 새 그룹으로(한경) - 현대차, 중 공장 11억불 투자..연말 EF쏘나타 생산(서경 등) - 두산중, 대우 2사와 채무조정 합의(한경) - KT·데이콤 등 국제전화료 내릴 듯(한경)
2002.04.29 I 김세형 기자
  • (edaily 리포트)휴렛팩커드,재판은 끝났지만..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사상 최대의 합병으로 일컬어지는 휴렛팩커드(HP)와 컴팩컴퓨터간의 합병은 양사가 첫 합병선언을 한 이후 7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HP와 월터 휴렛간의 법정공방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3일간의 법정 공방을 끝내고 지난 주말 자신들의 주장을 요약한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이 소송은 현재 미국 자본주의의 중요한 이슈들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뉴욕에서 이의철 특파원이 관전기를 전합니다. 휴렛팩커드와 월터 휴렛(HP의 공동창업자 윌리엄 휴렛의 아들입니다)간의 3일간의 법정공방이 모두 끝났습니다.지난주 금요일 양측은 요약 리포트를 법원에 제출했고 이제 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은 상태입니다.법원은 내달 7일께 결심공판을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3일간의 심리과정에서 재판은 많은 화제를 뿌렸습니다.우선 공동 창업자의 자손(HP주식 5.8%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합니다)인 월터 휴렛이 회사와 소송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흥미를 자아냅니다.또 합병을 진행시킨 경영진의 판단이 "과연 옳았는가" 라는 문제도 나옵니다.여기서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문제가 "HP는 과연 누구의 회사인가"하는 "기업지배구조"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건드린다는 사실입니다. 즉 합병을 결정한 경영진의 판단이 주주,종업원,고객,경영진 중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누구의 이해에 가장 복무하는 것이냐) 하는 문제에 봉착합니다.이해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때 경영진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며(주주-대리인 이슈),나아가 회사와 기관투자가간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돼야 하는가 하는 문제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HP CEO인 칼리 피오리나의 보이스메일과 전화통화내용까지 공개돼 재판의 양념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HP의 칼리 피오리나는 세번의 심리에서 모두 증인으로 출두했으며 마지막 증언에선 지친 모습으로 "이제 HP의 직원들에게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오리나의 증언은 주로 그녀의 대화나 보이스메일내용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이었습니다.피오리나가 한 대화내용중 "이번 합병은 HP에 무척 중요한 일이며 우리(HP와 도이체방크)의 관계를 지속하는 데도 무척 중요하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는 데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는 것입니다.피오리나와 도이체방크 간부간의 이같은 대화내용은 휴렛측 변호사에 의해 녹음돼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피오리나는 "지속적인 좋은 유대"라는 말은 회사와 기관투자가간의 일반적인 관계를 지칭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합병에 찬성표를 던져달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죠.피오리나의 보이스메일에서 공개된 "특별한 조치(extraordinary)"란 단어에 대한 종전 설명과 맥을 같이 합니다. 월터 휴렛측 스테판 닐 변호사의 일관적인 주장은 "HP의 경영진은 컴팩과의 합병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임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이는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며 더구나 이를 은폐한 것은 사기행위라는 것이 월터 휴렛 측 주장의 요지입니다.피오리나의 보이스메일이나 대화내용,사내 메모 등은 이를 증명하는 증거로 법원에 제출됐습니다. 반면 HP의 주장은 경영진의 경영적 판단이 회사에 해가된다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월터 휴렛측은 합병의 부작용을 주장했지만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도이체 방크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는 대가로 뇌물을 주기로 했다는 주장도 근거없다는 것입니다. 그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에 맡겨지겠지만 법률전문가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은 대체로 HP측에 유리합니다.무엇보다 월터 휴렛측이 "경영진의 사기혐의를 증명할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정황상 그럴 수는 있겠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셈입니다.그러나 HP의 고민은 딴데 있습니다.이번 소송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그것이 "상처뿐인 영광"이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재판과정에서 속속 파헤쳐진 CEO의 이메일이나 보이스메일 등은 둘째 치더라도 회사측이 입은 이미지손실이 만만치 않습니다.무형의 손해를 입은 것이죠. 하기야 월터 휴렛도 손해를 보기는 마찬가지입니다.지난주말 HP의 이사회는 월터 휴렛을 이사회 멤버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이미 HP이사회는 1개월 전 월터 휴렛을 이사회 후보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었더랬지요. 회사 창업자의 가족이 이사회에서 제외된 것은 HP라는 회사가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월터 휴렛이 이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말 그대로 "국 쏟고 국에 데인" 꼴이 되겠지만 미국 자본주의의 갖가지 이슈를 드러낸 그 공로는 적지 않다 하겠습니다.
2002.04.29 I 이의철 기자
  • 삼성생명, 5개 투신운용과 자문계약 체결
  • [edaily 이정훈기자] 삼성생명은 자산운용의 전문화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과 일부 주식 부문에 대한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계약을 투자운용 전문기관들과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삼성 대한 한국 SK 외환 등 5개 투신사와 연간 수수료 100억원 규모의 채권 부문에 대한 투자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또 내달초에는 삼성투신 등 우량 투신운용사들과 주식 부문에 대한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채권운용 부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간 이들 5개 투신사로부터 모델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전략에 관한 사항, 채권 및 금융 시황에 관한 사항, 유망종목 매매 추천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투신사별 계약조건에 따른 전문적인 투자 자문을 받게 된다. 또 주식 부문의 경우 단기 운용이 가능한 6000억원 규모의 주식에 대해 주식운용과 관련된 시황판단 및 매매 의사결정을 우량 투신운용사들에게 일임함으로써 투자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이번 자산운용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사 선정을 위해 엄정한 자체평가와 대상 투신사들에 대한 입찰제안 및 심사과정을 거쳐 부문별로 최적의 자문기관을 선발, 확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문인력과 선진 인프라를 갖춘 투신사들과 주식 및 채권 운용을 함께 함으로써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또 시장 상황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제 구축이 가능하게 돼 안정적인 운용수익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계약으로 축소되는 22명의 인력을 삼성투신운용으로 전원 배치키로 했다.
2002.04.29 I 이정훈 기자
  • 애널리스트, 추천종목 1일부터 보유현황 공개
  • [edaily 박호식기자] 내달 1일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추천종목에 대한 본인 또는 배우자의 주식관련 유가증권 보유 현황을 고지해야한다. 29일 증권업협회는 "내달 1일부터 애널리스트가 기업에 대한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하거나 강연, 인터뷰, 투자상담을 통해 특정종목의 매매거래를 권유할 경우 본인 또는 배우자가 해당 주식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는가의 여부를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범주에는 조사분석자료 작성에 참여한 애널리스트나 심사, 승인의 업무를 수행한 사람이 포함된다. 이는 지난달 20일 개정된 금감위 증권업감독규정에서 애널리스트의 투자권유시 당해 종목에 대한 재산적 이해관계를 고지하도록 의무화한데 따른 세부적인 규정개정이다. 보유를 고지해야하는 대상유가증권은 주식, 개별주식옵션, 신주인수권증서, CB등 주식관련사채, 스톡옵션이며 종류, 수량, 취득가격을 고지해야 한다. 다만 유가증권의 평가금액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고지대상에서 제외하며 개별주식옵션은 평가금액에 관계없이 고지해야 한다. 고지방법은 자료의 말미에 눈에 띄는 활자체로, 투자설명회 및 언론매체 통한 투자권유시는 구두로 고지하거나 자막으로 게재한다.
2002.04.29 I 박호식 기자
  • (특파원리포트)누가 월가를 쏘았나?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최근 월가에선 뉴욕 검찰총장 엘리엇 스파이저가 단연 화제다.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일간지에도 "스파이저"라는 이름이 빠지는 날이 없을 정도로 그는 단연 "이슈 메이커"다.월가는 스파이저의 "일거수 일투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과거 인터넷 버블 시대에 유명 인터넷 애널리스트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던 월가는 이제 "월가의 관행을 바꾸겠다"는 40대의 야심만만한 검사에 단단히 발목이 잡혀있다. 당초 뉴욕 검찰이 메릴린치증권에 투자리포트 작성 방식을 바꾸라는 법원의 명령을 전달할 때만 해도 월가의 분위기는 "저러다 말겠지"였다.당사자인 메릴린치조차도 "뉴욕검찰은 뭘 모른다"며 "그같은 리포트 작성은 월가의 관행"이라고 여유있게 대응했다.심지어 스파이저가 증거로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의 이메일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무지의 소치(?)"로 돌렸다.그러나 지난 2주동안의 사건의 진행은 월가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우선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여타 주들이 뉴욕주 검찰과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뉴욕 검찰은 메릴린치 뿐만 아니라 모든 증권사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고 미국 법무부는 뉴욕 검찰과 별개로 독자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마침내 월가의 "경찰"로 불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마저도 증권사들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월가에 쏟아진 법원 검찰 SEC 등의 일련의 파상공세는 마침내 지난 주 메릴린치 회장 데이빗 코만스키가 직접 나서 주주와 고객들에게 "이메일 작성은 잘못된 것"이라고 사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그러나 엘리엇 스파이저는 "갈데까지 가기로" 작정한 것 같다.스파이저는 메릴린치의 사과에 대해 "충분치 못하다"고 일축해버렸다. 엘리엇 스파이저는 81년 프린스턴을 졸업하고 84년 하바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서 업무를 시작했다.86년부터 92년까지 맨하탄에서 검사를 지냈으며 이후에 스카당 앞스 등의 로펌에서도 일했다. 스파이저가 주목할만한 행보를 시작한 것은 94년부터다.민주당의 뉴욕검찰총장 후보로 당내 경선에 참여했으나 참패했다.4년후 다시 도전한 스파이저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압승한 데 이어 공화당 후보를 최종적으로 물리쳐 마침내 99년 1월 뉴욕주의 6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그가 관련된 소송중엔 중서부의 아틀랜틱 발전소가 뉴욕시 안개와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는 건,뉴욕 검찰의 불심검문에 대한 보고서 등이 있지만 그다지 세간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월가를 상대로 한 스파이저의 "전면전"은 사실 오래전부터 준비된 것이다.그 자신 "동기생들이 월가의 펀드매니저나 주식중개업자로 많이 있어 월가의 관행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지난 2000년 인터넷 버블시기 (애널리스트가 "매수"추천만 하면 주가가 폭등하던 시절)에 스파이저는 "증권사의 리서치업무와 투자은행업무간의 이해가 상충할 수 있는 조건이 분명히 있는 데 아무도 이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지극히 이상했다"고 회고하고 있다.스파이저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증권사와 애널리스트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이같은 왜곡을 알고 있는 데 소액투자자들만 여기서 소외돼 있었다"고 밝혔다. 스파이저가 메릴린치의 투자자 오도행위의 증거로 제시한 이메일은 우연한 기회에 메릴린치 고위간부를 조사하던중에 힌트를 얻은 것이라고 한다.이후 뉴욕 검찰은 3만여통(모두 출력하니까 30박스분량에 달했다고 한다)의 이메일을 5명의 조사관이 달라붙어 일일히 조사한 끝에 마침내 증거를 찾아냈다.애널리스트들이 자신이 추천한 인터넷 종목에 대해서 개인적인 이메일에선 "쓰레기" "쳐다보고 싶지 않은 종목"이라고 말한 것이다.이는 엄연한 "사기행위"라는게 스파이저의 견해다. 더구나 스파이저는 메릴린치와 여타 증권사에 대해 "마틴법"(Martin law)을 적용할 계획이다.마틴법은 여타 증권관련법과는 달리 증권사의 "고의성"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단지 고객들이나 이해관계자들이 증권사의 행위로 손해를 봤다거나 고통을 겪었다는 점만 증명하면 된다.스파이저 입장에선 최첨단 무기를 갖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스파이저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지는 그 자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른다.월가에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기위해서라도 그는 말을 아낄 것이다.증권사의 이같은 행위와 관련된 공개적인 청문회(헨리 블로짓과 같은 당사자를 직접 출석시킨)를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스파이저의 월가를 상대로 한 "기나긴 싸움"은 그러나 이제 막 시작이다.월가도 전열을 재정비해 "본게임"을 준비하고 있다.메릴린치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법률고문으로 영입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줄리아니가 80년대 월가의 정화에 앞장서 검사로서의 명성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뉴욕시장에 당선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줄리아니의 임무는 스파이저와의 협상을 "잘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줄리아니가 한참 후배격인 스파이저와 맞대결을 한다는 것도 그렇거니와,특히 뉴욕시장으로서의 자신을 있게 했던 "월가 정화자"로서의 명성과는 정반대로 이제는 월가의 이해를 위해 총대를 맸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미국판 "전관예우"의 관행을 스파이저가 용인할지는 미지수지만. 월가는 이런면에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굵직한 정치적 사건을 수사한 후에 그것을 바탕으로 책을 내고,나아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자신이 단죄했던 정치인을 위해 "복무하는" 검사분들이 어디 한둘인가? 월가를 한바탕 혼내준 스파이저가 가까운 장래에 또 뉴욕시장으로 출마한다고 나설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검사 스파이저의 직업의식에 점수를 주고 싶다.스파이저는 "뉴욕 검찰의 임무는 개혁의 촉매제가 되는 것"이라며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은 어떤 문제를 이슈화해서 여러가지 증거들로 그것의 틀을 잡고 최종적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2002.04.29 I 이의철 기자
  • 두산·한국전력 등 주간추천 4선-한화
  • [edaily 김현동기자] 한화증권은 27일 두산 한국전력 현대증권 국민은행(거래소) 등 4개 종목을 다음주(4월29~5월3일) 다음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각 종목별 선정 사유는 다음과 같다. ◇두산(00150) - 1분기 전년동기비 매출액 5016억원(+22%), 영업이익 470억원(-36%) 경상이익 280억원(+119%) 잠정 추산. 지난해 1분기 최고이익을 기록한 후 클린화 작업에 따라 하반기 대규모 영업 및 경상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 따라서 안정기에 접어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9.4%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임 - 지난해 적자,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그간 상대수익률 극히 저조했으나 올해에는 구조조정 평가단계로 영업수익성 반등에 따라 업종 내 저 PER주로 진입했으며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실적 호전 추세는 현 주가수준을 강하게 지지할 것으로 판단됨 ◇한국전력(15760) - 한전의 펀더멘탈은 전력 판매량인데 이중 산업용 판매 추이를 척도로 삼고 있는데 이달부터 가동률 호조, 수출증가율 두자리수 기대 등으로 산업용 판매가 급증할 전망임 - 이에 따라 펀더멘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임 - 펀더멘털 반전, 최근 급등세를 보인 유가의 하향 안정, 정부의 강한 민영화 의지 등을 감안할 때 모멘텀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임 - 투자의견은 "매수"이며 적정주가는 상장 기간동안의 FV/EBITDA 4.7배를 적용한 3만1500원 제시 ◇현대증권(03450) - 지난 회계년도 1~3분기 지점 주식 중개 시장점유율 9.12%로 삼성에 이어 2위, 증권사 수익 항목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평가되는 주식형 수익증권 및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이 각각 14.86%, 11.55%로 2위를 차지함 - FY99 1분기 이후 FY01 4분기까지 무려 2년 동안 부실을 처리하는데 약 1조원의 비용처리를 통한 자산클린화 완료 ◇국민은행(60000) - 전산통합이 완료되는 10월 이후에는 시너지 극대화 전망 - 최근 가계대출금을 상향조정함으로써 추가적인 충당금 부담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자산안전성을 상승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 - 충당금 추가적립으로 2분기 실적은 악화가 예상되지만 이미 올해 계획에 반영되어 있어 온기 실적은 호조세 이어질 전망
2002.04.27 I 김현동 기자
  • 메릴린치,애널리스트 e메일 공식 사과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메릴린치의 CEO인 데이빗 코만스키는 26일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이메일에 대해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데이빗 코만스키 회장은 이날 주주들과의 연례회의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이같은 이메일을 작성했다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고 개탄할만한 일"이라며 "이같은 행위는 메릴린치의 전통적인 정책이나 기준과 맞지 않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이메일은 뉴욕 검찰총장 엘리엇 스파이저에 의해 공개됐으며 메릴린치가 매수 추천한 종목에 대해서 애널리스트들은 개인적으로 "쓰레기 같은 주식"이라고 평가하는 등 애널리스트들이 증권사의 투자은행 업무를 지원하기위해 리포트를 과도하게 작성했다는 증거로 사용됐다.특히 뉴욕주법원은 이를 근거로 메릴린치에 리포트 작성 행위를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코만스키 회장은 "이메일 등의 행위는 메릴린치의 오랜 전통이나 기준과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정하고 "주주들과 종업원 고객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또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중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여기엔 보고서 작성 체계를 단일화하고 증권사의 내규를 어기는 애널리스트들에 대해선 강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방안등이 포함돼 있다. 메릴린치의 주식은 1.2% 50센트 오른 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02.04.27 I 이의철 기자
  • "이용자 중심 시장운영에 최선"-강영주 거래소 이사장
  • [edaily 한형훈기자] 강영주 전 금통위원이 제 22대 증권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 21층 대회의실에서 강영주 신임 증권거래소 이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영주 이사장은 증권거래소 사상 처음으로 공모를 거쳐 이사장직에 오르게 됐다. 강영주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우량기업을 발굴,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또 "상장유지에 적합하지 않은 부실기업은 조기에 퇴출시켜 시장의 규모와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감리기능의 적극적인 활용과 이용자 중심의 시장운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영주 신임 이사장은 지난 17일 증권거래소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이사장 내정자로 최종 확정됐고 이후 회원총회의 선임과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오늘 거래소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강영주 이사장은 44년생으로 경남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9회(재경직)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경제협력국장 보험국장 증권보험국장을 거쳤고 국회 재경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과 국세심판소장, 한국은행 감사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00년부터 금통위 위원으로 재직해왔다.
2002.04.25 I 한형훈 기자
  • 뉴욕주, SSB 애널리스트에도 소환장 발부
  • [edaily 김윤경기자] 뉴욕주 검찰이 메릴린치에 이어 이번에는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유명 텔레커뮤니케이션 애널리스트 잭 그루브먼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 그가 작성한 모든 보고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25일자로 보도했다.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에따라 그루브먼이 지난 98년 1월 이후 작성한 54개 텔레커뮤니케이션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를 조사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90년대 후반 그루브먼은 투자자들에게 검증되지 않은 3개 기업에 대해 동시에 매수하라고 추천했으며 이후 주가가 크게 뛰었고 이를통해 시티그룹 계열의 투자은행 살로먼이 수수료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뉴욕검찰측 주장. 24일(현지시간) 뉴욕검찰은 그루브먼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들 주식과 관련, "매수" "보유" 등의 투자의견을 냈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 검찰은 그동안 메릴린치가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벌여왔으며 왜곡된 보고서 작성과 관련, 정식 기소는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는 않고 있다. 스피처는 메릴린치에게 벌금을 낼 것과 비즈니스 사업에서 리서치 부문을 분리하라고 제안했으며 미 의회도 투자자를 오도하면 처벌할 수 있는 법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2002.04.25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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