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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애널리스트 투명성 강화규정 비교-자료
  • [edaily 박호식기자] 증권업협회는 10일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애널리스트 투명성강화 조치와 관련 미국과 국내 현황을 점검한 자료를 내놨다. 다음은 주요 내용. ◇미국의 애널리스트 투명성 강화 = 미국의 SEC는 지난 5월 8일 애널리스트의 증권 추천과 관련된 NASD와 NYSE의 규정 개정안을 승인. ▲규정개정 주요 내용 - 투자은행 업무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인 조사보고서 작성의 금지 - 투자은행 관련 부서와의 의사소통 제한 - 애널리스트의 보상과 특정 투자은행 거래와의 연계 금지 - 고객의 투자은행 관련 보상에 대한 회사의 공지 의무 - 자신이 분석하는 산업에 속하는 기업의 IPO 시, 동 IPO 이전에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금지 - 추천기업의 주식 보유 시 공시(증권사도 1%이상 보유 시 공시) - 기업 투자의견 관련 용어의 명확한 공시 - TV나 라디오 등 공개적인 의견 표명 시 회사와의 관계 공시 ▲ NASD는 개정 규정에 따라 시장의 성실성을 해치는 애널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규제함과 동시에 엄격한 과징금 등을 포함한 징계조치를 집행하게 될 것임. ▲ SEC는 NASD와 NYSE로 하여금 이들 규정의 운영, 그 유효성 및 추가개선 사항 등에 대하여 1년 이내에 보고토록 할 예정임. ▲ 한편, SIA(Securities Industry Association)는 이번 규정개정으로 리서치 및 인수업무를 수행하는 소형 증권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음. ▲ 또한 미국투자분석가협회(AIMR)는 애널리스트나 투자은행의 이익보다는 투자자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다음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함 - 현행의 Buy/Hold/Sell 등의 단순한 투자의견 대신 투자의견, 투자리스크, 투자의견과 리스크가 적용되는 기간 등을 곁들여 명시하고, 최종보고서 여부를 반드시 명기. - 부적정의견 제시 시 보고서의 대상이 되는 기업 및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투자자 등의 부당압력을 방지할 ‘Safeguard’ 수립. - 투자은행 업무가 개시된 후 일정기간 조사보고서 발행을 금지하는 현행 ‘Quiet Period’를 강화하고, 이 기간에는 조사보고서에 투자의견을 명시하는 것을 금지함. - 애널리스트의 개인투자는 금지보다는 조건부 수용을 통하여 오히려 투명성 강화를 도모(Front-running 방지 등). ◇한국의 현황 ▲ 애널리스트와 관련한 현행 규제 내용 - 애널리스트의 재산적 이해관계 고지 - 증권회사/애널리스트 등이 재산적 이익을 제공받는 행위 금지 - 증권회사의 조사분석자료 공표전 자기매매금지 및 조사분석자료 공표전 제3자에게 제공 시 동 사실에 대한 공표의무 - 조사분석자료 작성시 추천종목과 관련된 증권회사의 중대한 이해관계 명시의무 ▲ 2002년 7월 1일부터 리서치담당 부서와 인수업무 담당 부서간의 정보 차단벽 구축, 일정종목에 대한 조사분석 제한, 유가증권의 매매거래 제한, 기타 이해상충 예방을 위한 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임. ▲ 한편 국내 증권사들도 감독당국의 규제 조치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애널리스트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 - 삼성증권의 경우 6월 1일부로 애널리스트 평가기준 변경, 관계 부서간 방호벽(Chinese wall)구축 등 리서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단행. - LG투자증권은 현재 리서치센터의 ‘내부통제 지침’만을 강화한 상태이나, 7월 관련 규정 시행 시 ‘내부통제 규정’을 개정할 예정임. - 대우증권, 교보증권 등 기타 증권사들도 현재 시행 중인 감독규정에 따라 내부 관련규정을 정비하였으며, 향후 관련 법규의 개정 시 이를 적극 따를 예정임.
2002.06.10 I 박호식 기자
  • (선물옵션전략)시장반응을 지켜볼때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주말 KOSPI200선물시장은 미국시장의 급락충격으로 3%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수는 하루만에 재차 100선을 밑돌며 99.0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00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을 보였다. 결국 6월물 지수는 2.68% 하락한 99.8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57포인트, 미결제약정은 911계약 증가한 6만5592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1만8197계약이다. 외국인이 153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과 증권도 각각 824계약, 632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4003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 105와 풋옵션 95에 거래가 집중되며 만기전까지 지수가 95~105의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도와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수의 반등기대감이 떨어지면서 풋옵션 종목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3.98%를 나타내며 떨어졌으나 풋옵션은 40.18%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콜매도·풋매도했지만 금액기준으로 풋옵션을 4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개인은 콜매수·풋매수하며 풋을 55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증권은 양매도로 대응했다. 10일 KOSPI선물시장은 일차적으로 지난 주말 미국시장이 하락했다는 점에서 지수 99선에 대한 지지여부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옵션만기일 청산매물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 외국인의 중립적인 태도 등을 감안할 경우 추가하락보다는 재차 박스권(99~105)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추가하락시 저점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KOSPI옵션시장은 지난 주말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옵션만기까지 지수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면서 기존 포지션의 비중을 줄이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만기일까지 거래일수로 이틀이 남은 만큼 고평가된 풋옵션과 외가격 콜옵션에 대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7월물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야 할 시점이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주식시장에서는 800선 이하에서 강력한 매도 주체가 없다는 점, 미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은 시장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미 증시가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중립적인 입장을 지속한다면 자율반등의 가능성이 증대될 시점이라 판단된다. 100선 이하에서는 추가적인 조정에 대한 예단 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매수플레이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단기 하락은 조정의 기간을 단축시키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시장에서는 만기 이전까지 종합주가지수가 780~800선의 바닥 다지기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기관이 "1차 변동성"을 이용하여 행사가격 105포인트 이상의 콜옵션, 95이하의 풋옵션 매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보수적인 기관은 행사가격 108 이상의 콜옵션, 90이하의 풋옵션 매도 공략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반등도 제한적인 수준일 것으로 판단되므로 6월물에 대한 신규매수는 자제하고, 관심을 7월물로 이월해야 하겠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금주 시장의 키는 12일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매매 동향이다. 지난 주에 언급하였듯이 옵션시장에서 매매주체별 포지션은 Put95와 Call107.5에 집중되어 있어 이 사이에서 만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주 선물시장에서 백워데이션이 발생하여 매물이 출회되었으나 옵션시장에서의 합성선물 포지션에서는 여전히 콘탱고를 유지하여 옵션연계 매물이 출회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만기까지 추가적인 프로그램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이는 결국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시장의 방향은 결국 만기 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옵션포지션에서 그 팁을 찾을 수 있다. ◇대우증권 선물옵션마케팅부=당분간 프로그램 매도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대금 수준을 고려할 때, 하루 만에 남아있는 물량이 시장을 통해 해소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만기까지 청산물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남아있는 기간이 적고 높은 잔고 수준을 감안할 때 주 초반에는 적지 않은 하락압박이 예상된다. 5월 만기 이후 KOSPI200의 평균거래대금이 1조9000억원 정도였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규모가 크게 감소한 실정이다. 지난 주 평균 거래대금은 1조 5000억원 대로 축소되었다. 매수차익잔고는 공식과 비공식부분을 포함하면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롤오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는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남아있는 3일 동안 이들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현물시장의 수급압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미국시장의 약세는 시장참가자들의 매수심리를 제약할 것이다. 이는 장중 발생할 수 있는 반등의 의미를 축소시킬 것이고 다시 베이시스 악화와 더불어 매물압박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중 반등시 적극적인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매매패펀이 요구된다. 그러나 최근 하락요인이 펀더멘탈의 변화보다 수급측면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포지션 트레이더들의 저가매수는 꾸준히 유입가능하다. 기술적인 관점에서도 장중 반등시도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무리한 매도포지션을 누적하기보다는 장 중 가격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매매전략이 추천된다.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ITM의 내재변동성이 불규칙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선물 대용 투기세력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한편, 콜옵션 내재변동성 역시 크게 줄지는 않았는데 만기 직전 급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사그러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번 6월물의 활성 기간 중 내재변동성의 평균적 수준은 지난 5월물에 비해서 훨씬 높았다. 즉, 대박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것이다. 역사적 변동성과 비교한다면, 현재 내재변동성은 턱없이 높은 상황이나 OTM이 아닌 ITM의 내재변동성이 높은 이상 쉽게 내재변동성이 축소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여전히 선물을 매매하는 것 보다 다소 높은 옵션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2002.06.10 I 김현동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외평입찰·주가 연동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주말 미 국채수익률이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업률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10bp 상승한 5.07%를, 5년물 수익률은 9bp 상승한 4.33%를, 2년물 수익률은 6bp 오른 3.13%를 기록했다. 10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말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미 실업률 지표 영향으로 소폭의 약보합 장세가 예상된다는 것. 오후 외평채 5년입찰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에 연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리스왑 등 파생상품과 관련한 지속적인 저가매수세의 출현이 국채선물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104.80포인트 지지는 무난하다는 의견. 이번주부터 본격화할 롤오버로 인해 6월물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9월물 하락폭은 작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선물= 지난주말 미 5월 실업률은 4월 6.0%에서 0.2%가 하락한 5.8%로 발표, 실업률 상승을 전망한 시장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해 금일 국채선물 6월물은 하락출발 후 지지선을 구축할 것이다. 일봉상 5일선인 104.82및 6.15%지지는 가능하다. 장초반 갭 하락 후 주가하락에 따른 국채선물 가격 지지 가능성도 높아, 매수 진입시에는 9월물로의 매수포지션 진입을 추천한다. 전주말 40틱에 이러는 상승탄력에서 나타났듯이 스왑관련 포지션 물량이 롤오버 되고 있는 시기여서 9월물 하방경직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방선거일 휴장으로 하루 앞당겨진 트리플 위칭데이(12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리움직임에 주의할 필요성이 있다. 경제지표 발표가 주 후반에 몰려있기 때문에 수요일까지는 주식시장에 연동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주에는 당국의 달러매수개입, 증시 움직임, 통안만기(1조 7100억), 주후반의 5월 소비자 전망조사결과, 미 5월 산업생산과 6월 소비자신뢰지수영향력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2월 수급장과 같이 수익률이 하락이 단순한 수급에 의한 것이 아닌, 파생상품(IRS 및 KTB Futures)과의 연계된 수익률 하락이므로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변화조짐이 없는 한 현물수익률 급등은 나타나지 못할 것이다. ◇한맥선물= 현재 9월물은 저평가가 16틱까지 줄어들어 매력적인 상황이다. 분명 104.40이 넘는 9월은 현재 충분히 매도의 매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기조를 두고 볼 때 무작정 이러한 저평가축소 현상만을 보고 매도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포지션에 대한 진입과 포지션과 다르게 움직이는 Risk를 고려해야하는 만큼 최근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매수에 나서기도 어렵고 진입 후에도 자칫 Risk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히려 매도는 단기적인 Risk가 존재하기는 하나 중기적 여유가 있는 만큼 수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투자자가 어려워하는 것은 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 추가 강세에 대한 공포심으로 선뜻 나서기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력이 있는 특정세력에 의한 강세 효과는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는 시장에서 이것이 먹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번주 국채선물 시장에 대한 접근은 6월물에서 9월에 관심을 갖고 9월물 매매로 다가서야겠다. 9월물이 가진 가능성은 향후, 주식시장의 강세반전, 미국 증시의 반등과 미국채수익율의 상승반전, 선거로 인한 인플레압력 증가, 경기지표의 호전으로 인한 금리상승 요인 증대 등으로 콜금리 추가인상 압력 가능성 등으로 국채선물 하락요인이 큰 만큼 여유있는 매도 기회를 찾는데 주력하는 것이 적절하다. ◇제일선물= 장기물량 공백과 더불어 모 기관의 스퀴즈 가능성으로 언급되고 있는 바스켓 채권 강세 구도와 연결된 콘탱고 현상이 이어지고있다. 잉번주 후반까지 모멘텀이 될만한 국내,외 재료가 부재하기 때문에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주가 움직임과 현물 시장의 방향성이 파생상품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다만 지난주말 발표된 미 실업률 지표가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나와 단기물 금리 추가하락을 제한하며 점차 매도세력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6% 선에서 숨고르기 정도가 일단 초반 주가 및 외평 입찰 분위기와 더불어 주목되는 가운데 위로는 6%/ 5.9%를 겨냥한 105.15~105.20p 중반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다. 아래로는 최근 6일 상승폭의 2/3 선이며 5일 이동평균 수준인 104.80p 가 스왑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과 맞물려 지지선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02.06.10 I 하정민 기자
  • (전망)환율 하락 출발..1220원 유지여부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다시 123엔대로 반락한 영향을 받아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다시한번 시장개입에 나설지가 주목되며 개입하지 않거나 개입하더라도 달러/엔이 124엔대로 올라서지 못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전저점을 경신하며 1220원대를 하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 당국의 환율 급락 저지성 개입도 어떤 식으로 나올지 주목되고 있으며 원화가 아시아 국가 통화들과 동반 절상된다면 개입강도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선물 = 최근 환율변동의 핵심은 미국 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미(美)주식시장에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어제 미국주식은 호전돼 발표된 경제지표에도 불구, 기업수익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며 다시 큰 폭으로 하락,달러/엔이 다시 123엔대로 들어가게 만든 동기를 부여 하였다. 엔화로부터 자유롭지 못 한 "원화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금일 환율은 최근의 분위기에 이은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 할 것이다. 비록 큰 폭은 아니더라도 지난 환율의 추세를 그대로 보여 줄 것이다. 하지만 달러/엔과 원화에 대한 "개입라인"이 보이는 시점에서 부담스럽게 추격매도는 피해야 할 듯 하다. 다만 확연하게 방향이 아래로 잡힌다면 그 레벨에 상관없이 약간의 리스크를 감안하며 추가매도에 임해야 하겠지만 여전히 시장은 조심스런 모습이다. 아직은 그 방향이 확연히 정해지지 않은 중간적 위치라 이 정도의 레벨에서는 시장을 잠시 한 발 물러서서 바라 볼 시간도 필요하다. 예상범위: 1221원~1228원. ◇LG선물 = 향후 달러/원 환율의 열쇠는 엔화가 쥐고 있는 가운데, 미 증시의 급락 영향을 받아 123엔대로 거래범위를 낮춘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는 급락 개장이 예상된다. 미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5월 ISM지수, 4월 건설 지출 등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투자 심리 회복이 어려운 모습으로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미 증시는 연이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누적되고 있으나, 기술적 지지선인 9800pt를 하향 돌파한 다우 지수 등 향후 매수 심리 회복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약세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 증시나 달러화의 반등이 시도될 경우에도 추세 전환 가능성보다는 기술적 반전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 증시의 추세 반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점 매도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 국내 증시의 경우 연일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수급 불균형과 미 증시의 약세에 따른 심리 위축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원화의 가치에 강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고점 매도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월초 결제 수요와 이월된 네고 물량으로 인해 단기 시장 수급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난 달과 같이 수급에 의한 급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긍정론, 미 경기 회복 우려에 따른 미 증시와 달러화의 급락세 등 추가 하락에 우호적인 주변 여건을 반영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차 목표를 마디 지지선인 1,220(spot)원으로 잡고 엔화의 등락과 그에 따른 엔/원 환율에 따라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21~1230원. ◇삼성선물 = 엔화를 비롯한 동남아통화들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정책적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환율방어는 소극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예상치를 상회한 ISM지수와 건설지출에도 불구하고 기업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미증시는 폭락세를 시현하였고 미달러 역시 주요 통화에 하락하였다. 123엔 중반으로 내려앉은 달러/엔은 BOJ개입 경계감과 매도압력 사이의 공방 속에 124엔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면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엔의 하락과 국내주가의 하락으로 변수가 상충된 방향을 제시하나 주가의 하락보다는 달러/엔의 레벨 및 주변국통화 움직임에 동조성을 나타내면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금일도 달러/엔 환율에 따라 다소 유연한 등락을 하며 급락의 분위기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지지선 테스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전히 고점매도전략을 추천한다. 예상범위: 1222~1230원(선물6월물: 1224~1232원). ◇부은선물 = 자연스럽게 다른 어떤 변수들보다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하락시 당국이 어떤 방법으로 대책을 강구할 것인지 또한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월초로 넘어 왔음에도 매물 부담이 여전한 상태임이 확인된 것을 고려한다면 기본적으로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지속되지 못할 경우 매도우위의 패턴은 계속해서 유지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124엔이 무너지며 하락한 상태이므로 금일 하락 개장이 예상되며, 달러/엔 환율의 반등이 없다면 1222원대의 현물 환율의 연중 저점 테스트가 있을 가능성도 보인다. 분위기는 완연한 달러화 약세 추세로 계속 가고 있으나 일본 당국의 개입 또는 국내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이에 유의하며 목표점을 길게 둔 매도 우위의 패턴을 지속해야 하겠다. ◇농협선물 = 자체 수급만으로 따져서는 단연 달러/원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이 이견이 있을 수 없는 대세인데다 그나마 환율상승의 유일한 재료라 할 수 있는 달러화의 주요통화 대비 강세시현이 이루어지지 않는 데에야 답은 자명하다. 반등 시 고점매도 밖에는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전략이 있을 수 없겠다. BOJ로서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 150억불 가량의 달러를 그 동안 세 차례에 걸친 직접개입을 통해 사들였음에도 달러/엔 환율은 125엔은 커녕 124엔대의 안착조차 힘겨워 한다. 그 동안 123엔의 붕괴만큼은 결사적으로 믹아왔는데 그러한 의지가 여전히 시장에 피력될 것인지도 지켜 볼 사안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극동 3개국이 동시에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르는 날이라 달러/원이나 달러/엔 공히 장 중 활발한 거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나 그만큼 시장이 엷을 수 있기에 의외의 큰 폭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1220원의 지지여부가 궁금한 하루이다. 예상범위: 1218~1230원. ◇제일선물 = 월초와 관계없이 네고물량 출회가 이어지고 있는 등 충분한 공급 물량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급상 풍부한 공급 물량과 함께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개입에 의한 급등 뒤 반락을 지속하는 탄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 고점매도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동일한 측면에서 급등위험과 급락 위험을 비교할 경우 달러/엔 개입에 의한 동반 상승외에 달러/원 급등 위험요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여전히 급등위험 보다는 급락 위험요소가 더 강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여 고점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1228.5/1229.5, 달러/엔 123.60, 나스닥 53.17pt 급락, 1,562.56pt, 달러/엔 일본 정부 개입 후 반락 탄성 유지되는 모습, 달러약세 지속, 개장 전 여건은 하락 우호적, 예상범위: 1222~1230원. ◇국민선물 = 시장에 공급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급은 서서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달러/엔 환율 움직임, 외환 당국의 개입, 고점 네고물량, 역외세력에 따라 급등락하는 불안한 장세가 예상되며 반등보다는 추가하락 추세로 여겨진다. 그러나 하락 속도는 줄어들 것이며 단기 급락이 있을 경우 기술적 반등에 따른 조정 장세도 예상된다. 따라서 방향성 매매보다는 반등시 고점 매도가 유효한 전략으로 보인다.
2002.06.04 I 최현석 기자
  • 미 증권사 투자의견비율 공시..亞기업에 "불똥"
  • [edaily 강종구기자] "작은 것도 죄가 되나요" 애널리스트들이 주식에 대해 매기는 투자등급이 기업규모에 따라 심각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투자은행업무에 중요한 수익원을 제공하는 대기업의 경우 매도추천보다는 매수나 강력매수를 추천하는 예가 많고 투자은행업무에 별 영향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보유"나 "매도" 등 상대적으로 낮은 투자등급을 부여받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투자은행들이 내는 추천의견의 비율을 공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제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이러한 편중현상은 더욱 심해질 공산이 커졌다. 이로인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기업규모가 비교적 작은 아시아기업들은 애널리스트들의 "면피용" 매도추천을 받는 "찬밥"으로 전락할 위험이 커졌다. 톰슨/퍼스트 콜에 따르면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시장의 3700개 이상 기업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강력매수"의견을 받은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0억달러, "매수"의견을 받은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1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유"등급 기업들은 평균 시가총액이 7억200만달러였고 "시장수익률하회"는 2억7600만달러, "매도"의견을 받은 기업은 평균 2억200만달러로 매수의견을 받은 기업들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언뜻보면 증권사들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착시현상에 다름아니다. 홍콩 인베스텍자산운용 펀드매니저 로버트 콜론은 "계속해서 최하수준의 투자등급을 받는 기업들 중에는 무역회사인 리앤펑(Li & Fung)이나 자동차제조업체인 존슨일렉트릭 같은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고 꼬집었다.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이 두 기업들은 모두 애널리스트들로부터 보유의견을 받았다. 시장에서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리앤펑이 30이상, 존슨일렉트릭이 40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어찌보면 애널리스트들의 냉랭한 시각은 정당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뒤집어 볼만한 또 하나의 힌트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들기업이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최근 회계년도 자료에 의하면 리앤펑은 2억5600만달러, 존슨일렉트릭은 7000만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갖고 있다. 현금이 많으면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필요는 적어지게 마련이다. 당연히 증권발행을 위해 투자은행에 인수수수료를 줄 이유도 없어진다. 싱가포르 아버딘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 휴즈 영은 "대형주에 비해 소형주가 더 많은 매도추천을 받는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라며 "올해의 경우 중소형주들은 대형주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SEC가 투자은행으로 하여금 추천의견 비율을 공시하도록 함에 따라 아시아기업들은 투자등급에 관한한 새로운 희생양이 될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이다. 휴즈 영은 "아시아시장에는 기업내용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기업들이 많다"며 "소규모 기업들은 대규모기업에 비해 투자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가치보다는 펀더멘탈상의 이유로 매도의견을 쉽게 낼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물론 대기업들이 매수의견을 더 자주 받는 다른 이유도 있다. 크레딧 애그리콜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야즈 이브라힘은 "대기업들의 경우 기업투명성이 높다"며 "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이 안심하고 추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2.06.03 I 강종구 기자
  • SSB 잭 그루브먼도 뉴욕주 조사대상될 듯-WSJ
  • [edaily 김윤경기자]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유명 통신 애널리스트 잭 그루브먼도 메릴린치의 헨리 블로짓의 전철을 밟게 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잭 그루브먼이 지난 98년 8월 글로벌크로싱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이후 2년여간 기업 경영에 밀접하게 관여해 왔으며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부당 행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뉴욕 검찰의 대상에서 피해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31일자에서 보도했다. 엘리어트 스파이저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미 그루브먼의 보너스가 애널리스트로서가 아니라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다른 거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해준데 따른 것인지의 여부를 규명하는 자기 평가서를 받아낸 상황이다. 그루브먼은 개인적으로 글로벌크로싱의 최고경영자(CEO) 추천에 관여하고 US 웨스트와 프론티어 등과 벌인 글로벌크로싱의 인수협상도 지원했으며 개리 위닉 전 회장에게 주식매매에 대해서도 조언해 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행위는 애널리스트의 전통적인 역할을 벗어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그루브먼은 또 월드컴과 퀘스트커뮤니케이션 인터내셔널 등의 통신업체와도 유사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월드컴과 글로벌크로싱에 대한 투자자 오도 혐의로 피소, 투자자들과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언제나 글로벌크로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 왔는데, 98년 IPO 당시 그는 "글로벌크로싱이 정말 유일하고 매우 가지있는 전략 자산이라고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낙관적 전망은 파산 두달 전인 2001년 11월까지 계속됐다. 이 당시 글로벌크로싱 주가가 1.07달러까지 내리자 그루브먼은 그제서야 투자등급을 "중립(neutral)"으로 내렸다. 버뮤다 소재 글로벌크로싱은 전세계적인 광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막대한 투자자금을 모았으나 IT 거품이 걷히면서 고전하다 지난 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02.05.31 I 김윤경 기자
  • 프리챌, 재테크 길라잡이 `e금융` 오픈
  • [edaily 박영환기자] 프리챌은 31일 초보자들에게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는 `e금융`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e금융`서비스는 초보자라도 쉽게 자기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증시 리포트와 손쉬운 종목 고르기 등 주식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금융 관련 뉴스, 종목분석, 금융상품 추천, 경제/재테크 전문가 칼럼, 금융 관련 커뮤니티, 사이버 토론 광장 등 다양한 컨텐츠도 서비스한다. ‘증시 리포트’는 일일이 개인이 증권사별로 제시하는 투자전략을 찾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주요한 핵심 정보만을 모아 제공하며, 실제 성과를 추후에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이 시황에 따라 가장 적합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크게 시황에 적절한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추천전략, 기술적 분석, 회전율 및 거래대금 상위종목 등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을 제시하는 오늘의 특징주로 구성된다. 이메일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손쉬운 종목 고르기"는 기업의 각종 재무정보와 가격 및 수익률 정보를 이용해 거래소와 코스닥의 수많은 종목 중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개인이 설정한 기준을 만족하는 종목만을 검색해 주고 검색된 종목을 대상으로 종목 분석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초보자도 쉽게 투자 종목을 선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e금융’서비스는 추천 전략 리포트와 최신 종목 리포트가 건당 3백원, 5백원에 제공되며, 리포트 수에 상관없이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월간 이용권이 6월 30일까지는 3천원에, 7월부터는 월 5천원에 제공된다. 프리챌은 향후 증권, 대출, 은행, 보험, 카드, 부동산 등 자산 관련 서비스를 세부 카테고리로 나누어 제공할 예정이며, 정보제공은 물론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는 종합화된 금융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02.05.31 I 박영환 기자
  • (전망)환율 변동폭 클 듯..1230원 유지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엿보인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개입 역시 박승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주목하며 하락속도가 급하지 않다면 개입성 매수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220원대 진입을 놓고는 여전히 개입경계감이 큰 편이고 역외 등 매수가 강력해 큰 폭 하향시도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매수가 강할 경우 큰 폭 반등도 가능한 급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선물 = 최근 급등락을 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금일도 변동폭이 큰 하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엔은 124.30엔 수준으로 추가 하락했는데 달러/엔 하락으로 장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월말에 따라 네고 물량 공급이 여전 하겠지만 최근 예상하지 못한 큰 수요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방적인 공급 우위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역외에서 대구모 매수의 배경에는 의구심이 있지만 외국계은행을 통한 대규모 역외 매수는 대체적으로 기존의 매도 헤지 물량의 이익 실현을 위한 매수였다는 시각이 많은데 금일도 추가 하락시 추가적인 매수가 나오는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일 한은 총재 발언으로 다시 하락폭이 커졌지만 외환당국은 여전히 최근의 환율 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1230원이하 하락시 여전히 개입 가능성이 크다. 주변 여건은 여전히 환율의 추가 하락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대규모 매수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에 따라 아직 매수에는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도 124엔선에서 개입 우려가 있어 지켜질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반등시 매도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추천한다. 공격적인 매도보다는 1230원부근에서는 일단 이익 실현후 시장 분위기를 탐색하며 거래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LG선물 = 전일 한은 총재의 인터뷰 직후 환율 변동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국의 개입 경계감 외에 하락을 막을 요인은 없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 당국의 직개입으로 124엔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입이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모습으로 범세계적인 달러화의 약세를 재인식할 수 있게 한다. 작년 강한 달러화에 대한 논란이 일 때와는 달리 달러화의 약세를 방치하는 듯한 미 당국의 움직임 속에 향후 미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에 따른 달러화의 하락은 특별한 전환점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일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의 호조세에서 말해주듯이 우리 경제는 견조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증시는 프로그램 매물이라는 수급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을 말해주고 있는 경기 지표 등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원화의 강세는 당연해 보인다. 추세 하락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미 경기 회복 우려에 따른 범세계적인 달러화 약세,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원화의 강세, 월말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 등 주변 여건은 여전히 하락에 우호적이다. 엔/원 환율 980원 지지선은 견고하게 지켜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속도가 문제일 뿐 하락 시도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엔/원 환율을 주시하며 고점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장 중 급등락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거래가 요구되지만, 반등 시 매도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32~1238원. ◇삼성선물 = 일단 정부의 개입 개연성 및 필요성이 높아진 시점에서 역외와 국책은행의 공격적 매수는 그동안 매도일변도의 시장심리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하며 1230원의 단기지지선을 설정해 주었다. 그러나 주변여건와 펀더멘탈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대세하락 추세라는 데 이견이 없는 만큼 개입이 현 수준에서 지지부진해질 경우 이번 개입의 효과는 며칠간의 환율급락 저지에 그칠 공산이 크다. 따라서 계속되고 있는 고점매도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4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상회하는 7.3% 증가하였고 5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등을 감안할 때 15억불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경제지표들은 환율하락이 부인할 수 없는 대세임을 말해 주고 있다. 여기에다 전일 미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큰 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원화 강세에 달러 약세요인까지 가세해 달러매수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금일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 약세 및 전일 장후반 한은총재의 발언으로 환율하락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의 개입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매도플레이도 예상된다. 달러/엔은 하락압력이 높아질수록 개입경계감 또한 강해질 것으로 보이고 일본의 개입시점에 우리당국의 개입가능성도 높아 급반등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는 어려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26~1240원(선물6월물: 1228~1242원). ◇부은선물 = 1230원선 방어를 위한 당국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 하락 추세를 의식한 물량 공세 또한 연일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음으로 인해 하루 변동폭 10원 이상의 급등락 혼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당국의 의지로 야기된 조정 장세의 반등폭일 것인데, 이틀 연속 1240원대의 안착에 실패하며 1230원선의 하향 돌파 만큼이나 1240원선의 돌파 또한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자칫 1230~1240원의 박스권 내에 갇히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이나, 이러한 일진일퇴의 공방 상황에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 또는 펀더멘탈에 근거한 원화의 강세 추세에 대한 공감이 시장 심리를 지배할 경우 또다시 하락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조금은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따라 다니며 손실을 키우는 데에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있다면, 차분히 중장기적 적정 매도 진입 레벨을 저울질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달러/원 환율 역시 약보합 개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현물 1230원선 또는 그 이하로의 하락은 당국의 방어 또는 전일과 같은 의외의 역외 매수 유입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이므로 개장 이후 매수 세력의 지지 여부와 달러/엔 환율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하겠다. ◇농협선물 = 최근 며칠간은 장 중 수급도 파악이 힘들 뿐더러 시장 포지션이 롱 혹은 숏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도 짐작하기 쉽지 않은 장세이다. 국책은행과 역외세력, 그리고 업체들의 물량을 끼고 거래하는 메이져급 은행들이 아니라면 이런 널뛰기 장세에서는 자칫 손절만 하다가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월말에 집중되는 네고물량의 소화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기까지, 그리고 전저점인 1225원의 하향돌파나 1240원대 위로의 확실한 안착이 확인되기까지는 소규모의 포지션으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 밖에 없다. 단기급락에 따르는 조정장세를 어느 정도 거칠 것인지, 정녕 당국이 이 레벨에서 달러하락의 도도한 흐름을 돌려 놓을 것인지, 결국 추세가 강화되며 1200원 혹은 그 이하로까지 낙폭을 넓혀갈지 확신이 선 다음에 큰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상범위: 1227~1243원. ◇국민선물 = 시장 움직임이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어 방향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반등시 대기매물 공급, 월말 네고물량과 지속되고 있는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로 인해 추세는 여전히 아래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장중 변동성을 감안하면 일방적인 매도 전략보다는 반등시 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급락시 외환 당국의 개입이 예상되며 반등시 업체 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면 전일과 유사한 환율의 급변동이 예상된다.
2002.05.30 I 최현석 기자
  • (edaily리포트)단타를 권하는 증권사
  • [edaily 박성호기자] 주식시장이 방향성없이 연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최근 증권사들의 데일리(일일투자참고자료)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소위 분석가들이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에게 절대 삼가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소위 "단타매매"를 권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증권부 박성호기자 이에 대한 문제점과 속사정을 짚어봤습니다. 지난주 S증권은 지수가 급등락을 하는 상황에서 챠트가 양호한 저가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며 관련 종목을 데일리에 게재했습니다. 이번주에도 K증권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27일)부터 초저가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 하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최근 D, S, I 등 저가주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들이 권하는 단타매매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증권사 데일리의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우선, 자세한 챠트분석까지 곁들여진 단타 관심종목들이 증권사의 추천종목이 절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같은 주석은 보고서 하단부에 너무 작을 글씨로 써있어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절대 기술적 단기매매로 대응해야 하며 펀더멘털적으로 중장기 보유에 나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곁들여집니다. 이 두가지를 종합해 보면 이들 증권사는 횡보장세에 수익률 내기 힘드니 단타로 대응하고 그 결과는 투자자들이 각자 알아서 책임지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시황분석팀 연구원은 "개인들이 기술적 챠트매매 등 단타매매를 해서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은 극히 낮을 뿐 아니라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단타매매가 국내주식시장의 질을 악화시킨다고 주장해왔던 증권사의 데일리 내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증권사들이 이같이 단타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하루하루가 달라야 하는 데일리 내용에 매일같이 우량주 저점매수만을 외칠 수 없다는 속사장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한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이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지속되면서 대부분 증권사들의 공통된 견해는 우량주 저점매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증시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매일같이 우량주 저점매수를 시황 제목으로 올릴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합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증권사들의 이같은 보고서는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1980년대 미국 선물시장에서 경이적인 수익을 올린 "터틀스(Turtles)"의 한 사람인 엘키퍼도 "가끔씩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종목이 있을 수 있지만 주식투자는 기본적으로 위험을 컨트롤하는 게임이라는 기본인식을 가져야 하며 그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미 증시의 약세와 달러/원환율 급락, 특히 반도체경기회복 속도 둔화와 프로그램매물부담으로 당분간 상승추세전환이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대세상승국면에 있다는 점을 부인하는 전문가는 드뭅니다. 지금은 단타에 나설 시기가 아닙니다. 몇 개 종목으로 대박을 꿈꿨던 투자자들이나 작전종목이라며 미수까지 동원해 소위 "몰빵"을 감행(?)했던 개미들의 쓰라린 아픔은 아직도 주식시장에 남아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횡보장세에서 단타매매를 권할 것이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이 올바른 중장기투자종목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 개인투자자들도 단타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고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 중장기투자에 나서는 것이 개인의 수익률은 물론 한국증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2002.05.29 I 박성호 기자
  • 포춘 선정 "2002 올스타 애널리스트"
  • [edaily 강종구기자] "정직한 애널리스트를 찾아라" 메릴린치 애널리스트의 전자메일 파문으로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가운데 포춘(Fortune)지가 "정직성"과 "용기"를 두루 갖춘 10명의 "올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춘은 매년 담당분야별 "올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왔으며 이번이 세번째다. 다음은 포춘이 선정한 올스타 애널리스트의 명단이다. 베어 스턴즈의 스티브 빈더, 푸르덴셜 파이낸스의 마이크 부룬스틴, A.G 에드워드의 알렉스 히틀과 크레이그 웨스트, CSFB의 얄리스 비브 롱글리,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토이 사코나지, A.G 에드워드의 데이비드 스텀프, 푸르덴셜 서비스의 짐 설리반,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바딤 즐로니코프, 메릴린치의 리치 번스타인(이상 10명) 올스타들의 명단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의 업무방식과 투자은행과의 관계. 2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CEO 샐리 그로첵은 경영자들이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올스타들이 속한 회사들은 투자은행업무를 전혀 하고 있지 않거나 거의 관계가 없다. 투자은행업무가 애널리스트들을 부도덕하게 만드는 이유인 셈이다. 포춘은 "수지맞는 장사인 투자은행 업무와 관련이 있는 메릴린치가 해당 주식에 대해 과도한 매수추천을 한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며 "재계의 가장 낙관적인 CEO들조차 고개를 내저을 정도의 침체상태이던 지난해 6월에도 투자은행의 애널리스트들의 매수추천종목은 범람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월가에서는 2만6451건의 매수추천이 나온 반면 보유나 매도추천은 경우 213건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대학과 스탠포드대학에서 지난 2000년 213개 증권사가 발표한 4만건의 추천종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등급(예를 들어 적극매수)을 받은 주식들은 그해 주가가 무려 32%나 떨어졌다. 반면 최하등급(이를 테면 매도추천)을 받은 종목들은 연간 49%나 올랐다. 무려 80%의 갭이 발생한다.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믿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상황이 사뭇 다른 증권사들도 있다. 스탠포드 번스타인의 예를 들어보자. 이 회사는 수천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독립된 투자분석업무를 하고 있다. 투자은행업무는 전혀 하지 않는다. 또한 매수추천후 주가가 내리거나 매도추천후 주가가 오르는 등의 잘못된 투자추천보다는 성공한 투자의견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결국 이 회사와 거래한 투자자들의 경우 월가에서 수익을 남길 수 있었다. 3명의 올스타를 배출한 A.G 에드워드같은 다른 증권사들도 투자은행업무를 거의 하지 않는다. A.G 에드워드나 스탠포드 번스타인은 모두 무리한 추천을 계속해서 내보내는 애널리스트들을 퇴출시키고 있다. 그럼 정직성과 용기를 겸비했다는 올스타 애널리스트들의 성적은 어떨까. 지난해 이후 올스타들이 추천한 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13%에 달하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같은 기간 S&P지수가 13%가 빠진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2002.05.29 I 강종구 기자
  • "KT 민영화는 실패작"-국회 과정위서 집중 추궁
  • [edaily 이경탑기자] 29일 오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KT민영화는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무리하게 진행된 실패작"이라며 SKT의 KT 1대주주 등장에 따른 향후 통신독점과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 박상희 의원은 "기업들이 정통부와 KT(30200)가 만들었던 룰에 따라 입찰에 참여한 상황에서,정통부가 뒤늦게 SKT의 지분을 KT 2대주주인 템플턴 지분(4.4%)이하로 낮출 것을 강요하는 행위는 시장주의 원칙에 위배되며, 정부가 공기업을 민영화하려는 목적에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럴바에야 지금까지 정통부가 KT가 갖는 공익성과 특정기업이 KT의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5%로 제한한 동일인 지분한도를 이번 입찰에서 15%확대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날 과정위 의원들이 정통부에 낸 주요 질의 내용이다. ▲허운나 의원 = KT민영화와 관련, 당초 동일인 지분 한도를 최대 15%로 추진하되, 통신산업의 독점을 심화시킬 수 있는 통신장비제조업체, 지배적 통신사업자의 대주주 지분확보는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번 주식매각에서 이같은 원칙을 적용하지 않았나? KT민영화에 SKT가 1대주주가 됨에 따라 3강 구도를 통한 경쟁촉진 정책 무너지는 것 아닌가? SKT 통신산업 독점우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 정통부는 SK텔레콤에 1개월내에 2대주주이하로의 지분 매각 세부 계획 약속을 받는 등의 강력조치를 요구하고,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 달라. 또 이용약관 인가대상 기간통신사업자(지배적사업자)간에는 상호 주식을 10%이상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 ▲강재섭 의원 = SKT가 1대주주가 되자 KT와 SKT 주식스왑을 하겠다는 등 정관을 변경하여 사외이사 추천권을 강화하겠다는 등의 후속조치는 정통부가 KT민영화를 잘못 추진했음을 시인하는 것 아닌가? ▲박상희 의원 = SKT가 KT지분을 2대주주이하로 되팔 경우 미국 투자사인 템플턴투신운용이 최대주주가 되는데, 이경우 외국인의 KT경영권 장악 가시화와 이에따른 통신서비스발전 저해 및 국부유출 우려가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방안 있나? ▲원희룡 의원 = 매각이 완료된 지금에 와서 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은 KT의 2대주주 이하로 지분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이 자본주의에서 가능한 일인가? 이는 사전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하고 뒷북치는 것도 문제지만 사후에 제도적 수습안으로 유도하지 못하고 강압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는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2002.05.29 I 이경탑 기자
  • (edaily리포트)"100년 약세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 [edaily 전미영기자] 테러와 전쟁의 위협이 세계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추가 테러는 단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인도와 파키스탄간 분쟁도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전미영 기자가 테러위협과 증시에 관한 극도로 비관적인 전망을 소개합니다. 극도로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전제한 그대로, 미국의 금융전문 사이트인 CBS마켓워치닷컴(CBS.MarkrtWatch.com)의 칼럼니스트인 폴 파렐이 기고한 글의 제목은 "100년 약세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는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에 대해 생각해야만 할 시점"이라며 미 증시의 100년 약세장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습니다. "100년 약세장"이라니, 충격적인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 이 표현 자체는 파렐의 독창적인 고안품이 아닙니다. 로버트 프리처란 사람이 지난 95년 "최정점에서: 대약세장에 대한 예측"란 책에서 이 같은 악몽의 시나리오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지 않아 프리처가 100년 약세장을 예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파렐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그는 당시 4000포인트였던 다우지수가 400포인트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프리처의 불길한 예언은 정보기술(IT) 혁명의 여명기에 이뤄진 탓에 특별한 주목을 끌지 못했기에 파렐이 7년이나 묻혀있던 표현을 다시 꺼낸 이유가 오히려 궁금해집니다. 그는 100년 약세장이란 개념이 지난 95년보다는 지금 더 적합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 듯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테러공포를 감안할 때 미 증시가 장기침체를 면하지 못하리란 얘깁니다. 파렐은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추가테러에 대한 우려가 표면화되기 수주 전 "미국에 또다른 테러가 있을 것"이란 선견지명을 보였던 워렌 버핏을 끌어왔습니다. 당시 국내외 언론들은 버핏의 말이었기 때문에 보도는 하면서도 특별히 신경을 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테러 위협이 만성화되고 일상화돼 있던 시점이었으니까요. 군사정보에서도 앞서가는 걸 보면 "역시 워렌 버핏!"인 것일까요. 어쨌든 그런 버핏이 주식투자에서 앞으로는 기껏해야 7~8%의 수익을 올리면 최선이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을 뿐 아니라 그가 이끄는 지주회사인 버크셔 헤더웨이는 이미 추가테러에 대비한 포지션 조정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파렐은 또 "미국에 대한 추가테러는 다만 시점의 문제일 뿐"이란 체니 미 부통령의 발언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을 믿고 안믿고는 자유지만 부통령이 아무 근거도 없이 공공연히 추가테러 위협을 거론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얘기지요. 버핏과 체니가 옳다면 미 증시 100년 약세장의 도래 전망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게 파렐의 주장입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증시의 장기침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하며 "내일이면 벌써 늦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극단에 서 있는 한 가지 견해를 소개한다고 밝혔으나 그 자체에도 저의가 있지 않느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사를 쓰고 나면 "그걸로 얼마 벌었냐?"는 어이없는 전화를 가끔 받고 있는 까닭에 걱정이 됩니다. 너무나 원칙적인 말이 되겠지만 어떤 전망을 받아들이는지는 역시 개개인의 몫입니다. 다만 이처럼 비관적인 견해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건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파렐 자신도 어떤 이들은 버핏과 체니의 경고를 무시할 것이고 심지어 이를 강세장이 도래한다는 낙관적인 신호로 거꾸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의 비관적인 전망을 받아들인다면 앞으로는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일까요. 파렐은 70년대 석유위기 당시와 마찬가지로 현금보유가 최선의 방어전략이 될 것이란 의견을 밝혔고 우량기업 회사채 및 미 국채에 대한 단기투자도 권장할 만한 전략으로 추천했습니다.
2002.05.28 I 전미영 기자
  • 7대 증권사, 4월 동원이외 모두 흑자..LG 422억 "최대"
  • [edaily 박성호기자] 지난 4월 7대증권사 중 동원을 제외한 전 증권사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1개월동안 7대증권사는 총 10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LG투자증권(05940)이 422억72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7대 증권사 중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또 삼성증권(16360)(16360)이 325억7900만원, 대우증권도 203억2800만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이어 굿모닝증권(132억7200만원), 대신증권(125억6900만원), 현대증권(108억3300만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원증권(05890)은 지난 4월에 주식평가손 252억원 등으로 인해 260억3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증권사 이외에 굿모닝증권과 합병을 앞둔 신한증권이 굿모닝증권 순이익의 2.5배에 달하는 316억7300만원의 흑자를 거둬 관심을 모았다. 또 한화증권의 경우에는 유가증권 매매손실과 상품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26억9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증권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4조388억원에 달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5월들어서는 3조2945억원으로 줄어들어 5월 증권사 이익규모는 4월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재 증권업종지수가 실적대비 저평가 된 상태라며 LG투자증권과 삼성, 대우, 대신, 현대 등 대형우량증권사에 대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편 각 증권사들은 지난 3월에 결산기를 앞두고 대손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1386억원과 117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신증권(-497억원), 동원증권(-384억원), 대우증권(-140억원), LG투자증권(-136억원)이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2002.05.27 I 박성호 기자
  • (전망)환율 보합 출발..엔연동, 저점 테스트
  • [edaily 최현석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주말 1분기 미 GDP 발표가 예상을 밑돌며 미 증시와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점이 달러/원 환율에도 추가하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달러/엔 환율 124엔대 유지 노력이 강한 것으로 보여 1240원대 아래로 떨어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역시 환율은 달러/엔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운채 추가하락 허용폭이 어느정도일지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에 따른 달러/엔의 하락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은 미국 증시 약세로 추가 하락했지만 월요일 미국장이 휴일이고 일본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에 따라 소폭 하락하며 124.70엔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엔의 하락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은 1개월물이 1245/46원에 마감했다. 전주말 종가대비 1원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로 추가적인 하락을 하며 환율 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의 순매도 대규모 순매도가 있기전에는 환율 하락 추세는 꺽기는 힘들어 보인다. 수급상으로 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네고 물량 지속으로 공급 우위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매도 시기를 놓친 수출업체에서 반등시마다 공급 물량을 지속하고 있어 상승 반전이 어려웠던 것을 볼때 금주에도 반등시마다 물량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시장 움직을 볼때 상승시 업체들의 매도 욕구가 강력하고 대기 매물 부담이 아주 큰 것으로 판단된다. 외환당국의 대규모 개입이나 엔화에 대한 일본당국의 개입이 나타나지 않는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매수 접근은 단타로 하고 반등시 매도하는 전략을 지속 추천한다. 월요일 미국 시장이 휴장이나 일본 정부가 금일 시장 개입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루머도 있어 당국 개입 움직임은 조심해야 겠다. ◇LG선물 = 미국의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기 지표 속에, 추가 테러의 위협에 따른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은 향후 달러화의 약세 기조를 유지하게 한다. 달러화의 급락에 따른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 당국에서 특별한 코멘트가 없다는 점은 달러화의 하락을 미 정부가 용인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달러화 공급 우위의 시장 수급 상황을 확인한 가운데, 월말 네고 장세에 따른 달러화 공급 요인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직투자금과 거주자 외화 예금 예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공급 우위의 수급 상황은 물량 부담감을 가중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연이은 구두 개입에 이어 2차례의 직개입에도 달러/엔 환율은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24엔대로 하락하였다. 일본 당국의 개입이 하락 속도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성격이 강하고, 추세 자체를 거스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의 하락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또한 지난 주에 이어 하락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는 달리 작년 3분기 이후 일본의 경기가 바닥을 다졌다는 일본 정부의 공언에 따른 달러/엔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월말 네고 장세에 대한 기대 속에, 월드컵 특수에 따른 달러화 공급 확대 전망 등 4월 급락세를 유도한 재료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외환 당국의 추가 개입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예상치를 밑돈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로 하락세를 이어간 달러화의 가치로 금일은 1245원대의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즉, 바닥을 예단한 매수 전환보다는 반등 시 고점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급락 흐름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기댄 매수 전환 물량의 손절매도 물량이 급락세를 유도했음을 상기할 때, 변곡점을 노린 매수 전환보다는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추종하는 매도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238~1249원. ◇삼성선물 = 24일 새벽 미 증시는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5.6%로 발표가 나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 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는 BOJ의 시장개입으로 125엔대 진입시도중인 달러/엔을 다시금 124엔 중반대까지 밀어내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엔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주말 역외환율이 1246/1247원으로 마감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는 점은 1240원선에 대한 경계감이 시장내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 당국의 원화 강세 기조를 부인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 목격되고는 있으나 현수준내 달러/엔 횡보 또는 반등에도 불구, 1240원선이 무너지는 강세가 이어진다면 엔/원 환율 제고 차원의 당국 움직임에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시장의 힘은 아래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장중 수급과 달러/엔의 움직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238~1247원(선물6월물: 1240~1249원). ◇부은선물 =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124엔의 방어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누차 언급하듯이 이러한 달러/엔 환율의 방어는 추세 자체를 전환시키려는 의도라기보다 속도 조절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물론 그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차후 124엔이 재차 붕괴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태이며, 적어도 금번 달러/엔 환율의 하락 목표점은 120엔선 또는 그 이하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 다수의 의견이므로 이러한 큰 그림을 바탕에 두고 거래 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추세에 반하는 포지션을 보유한 채 개입을 기다리는 천수답식의 패턴을 유지하는 것보다 개입을 기회로 삼는 추세 추종 패턴을 아직은 권하고 싶은 상황이다. 전주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의 영향으로 미증시가 하락하며 달러/엔 환율이 소폭 하락한 상태이므로 금일 추가 하락 및 현물 1240원선의 하향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레 1230원선(2001년 최저점 1232.9원)이 다음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1230원대 진입시 약 한달 보름만에 1330원대로부터 100원이 하락한 상황으로 경계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진정한 추격 매도 자제 레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추이를 잘 살펴야 할 듯. ◇농협선물 = 역외선물환 시세도 1245원 이하로 내려서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하는 기색인데, 일단 1240원의 붕괴여부는 예단하기 보다는 직접 확인한 다음에 거래전략을 세우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 최근 3영업일에 걸쳐 1240원대는 매수세도 강하게 달라붙으며 인터뱅크 플레이어들의 롱플레이 움직임도 많이 포착되고 있어 시장이 상황에 따라서는 환율의 추가하락에 앞선 조정국면 돌입 레벨을 1,240원대로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끔 한다. 물론 달러/엔 환율이 124엔 아래로 허무하게 내려선다면 달러/원 환율의 추가하락 또한 급하게 이루어질 것은 당연하다. 짧게는 1230원대, 길게 보아서는 1200원 혹은 1100원 후반대를 예상한다고는 하지만 높은 단가의 숏포지션을 이미 들고 온 세력이 아니라면 장 중 거래를 하기에는 좀처럼 쉽지 않은 레벨에 이르렀다. 엔화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며 그리고 스크린에 나타나는 비드 오퍼 간의 힘을 최대한 느껴가며 탄력적으로 포지션을 운용해 나가야 하겠다. 주초에 살펴 보던 기술적 분석은 오늘 하루 엔화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내일 시황에 올리고자 한다. 예상범위: 1238~1250원. ◇제일선물 = 개입단행 속에서도 하락압력을 유지하고 있는 달러/엔과 월말 네고 물량 출회를 감안할 경우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이 반등 가능성보다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240원이 하향 돌파될 경우 전저점인 1232.90원이 1차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 로 볼 수 있다. 레벨을 잡기 힘든 이러한 상황에서는 달러/원 환율의 절대 레벨 보다는 원/엔 환율에 근거한 적정환율 평가가 합리적일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원/엔 환율이 10:1을 초과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고점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따라서 100엔당 995원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반등이 일어날 경우 고점매도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역외 1246/1247, 달러/엔 124.68, 미국 GDP 수정치 5.6% 기록한 점은 달러약세 요인(-0.2%), 나스닥 36.14p하락, 예상범위: 1238~1245원. ◇국민선물 = 시장의 분위기는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강한 것은 아니지만 환율이 강하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공감대 형성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50원선은 이제 저항선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로 동반상승하더라도 겹겹이 포진해 있는 매물로 인해 고지정복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며 고점 매도로 전략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급격한 환율 하락은 바람직하다는 의미는 어느 정도의 환율 하락을 용인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그동안의 급격한 하락을 보였던 환율을 개입을 통해 막겠다는 의지보다는 단지 하락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엔화 강세, 고점에 포진해 있는 업체 매물, 역외 매도세 등 대내외 여건상 환율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일본 당국의 개입 강도가 따라 어느 정도의 반등이 예상될 뿐이다.
2002.05.27 I 최현석 기자
  • (초점)KT-SKT 주식스왑 제안, 성사 가능성은?
  • [edaily 이경탑기자] 민영화 입찰을 통해 최대주주로 부상한 SK텔레콤의 KT지배가능성에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KT 이상철 사장이 양사 보유주식을 맞교환(스왑), SKT의 지분율을 낮추는 방안을 제안해 주목된다. SK텔레콤(17670) 지분 9.27%(827만주)를 보유중인 KT와 이번 민영화를 통해 KT지분 11.34%(3540만주)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의 주식스왑 가능성은 KT 경영권 및 지배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양사뿐 아니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KT와 SKT가 보유한 상대방 회사에 대한 주식을 시가로 환산할 경우 KT의 SKT주식은 2조3115억원, SKT의 KT보유지분은 2조425억원으로 주식스왑이 민영화 이후 양사간 일고있는 껄끄러운 분위기를 일소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양사간 주식스왑은 지난 22일 SKT의 KT지분 11.34% 추가 청약이후 외국계 증권사들에서부터 연이어 제기돼 온 이슈. 그런데 이 문제가 이날 민영화이후 첫번째 기자 간담회를 가진 이상철 사장의 "SK텔레콤은 KT지분을 4%이하로 낮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SKT와 주식스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 "SKT 제의땐 주식스왑 적극 추진"..KT사장 이상철 KT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민영화 과정에서 11.34%(EB포함)의 KT지분을 확보한 SK텔레콤과 지분을 맞교환하는 주식스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SK텔레콤이 민영화 참여 이유로 삼성견제와 오버행 이슈 해소를 주장했는데 결과적으로 삼성은 전혀 참여하지 못했고, 오버행 이슈 문제야 자사와 완전 주식스왑을 하면 해소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입을 열었다. 그는 "무선분야 지배적사업자인 SKT가 유선분야 지배적사업자인 KT의 1대주주를 차지하는 통신독점상황은 국내외 어떤 경우를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SK텔레콤은 이번 민영화이전 1대주주인 미국 템플턴펀드 지분율 4.3%를 넘어서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이는 어떤 경우에라도 SKT가 KT의 1대주주가 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이 사장은 "정부도 SK텔레콤이 KT의 1대주주가 되는 상황을 좋게 보지 않는다"며 "현재 정부가 이에 대한 후속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SKT가 아직 공식적으로 주식 스왑을 제의해 오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결자해지라는 차원에서 SKT가 먼저 풀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KT, "KT와 주식스왑 고려안해"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현단계에서 KT와 주식 스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숱하게 여론의 화살을 받은 상황에서 이제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은 없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KT민영화 문제를 담당했던 SK텔레콤 한 고위관계자는 "앞서 밝힌 대로 1.79%의 교환사채(EB) 처분문제는 KT측과 협의하기로 했기때문에 KT측에 EB물량을 팔 수는 있지만 이번 민영화 과정에서 취득한 원주 9.55%를 KT측과 맞교환하는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령 주식스왑을 통해 KT와의 오버행 이슈를 해소한다 할 지라도, 향후 특정기업(삼성)이 KT경영권을 장악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EB 1.79%가 삼성쪽으로 넘어간다해도 향후 삼성 등과 KT지분 경쟁을 할 경우 자사는 9.55%를 보유해 100미터 달리기에서 50미터를 앞서지만 완전 주식스왑으로 같은 출발선에 설 경우엔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삼성이 KT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50만여명에 달하는 관련 삼성인들이 011을 KTF의 016으로 바꿀 경우 연간 순익 감소폭이 4000억∼5000억원에 달하게 된다"며 "KT지분 유지한다는 자체가 향후 7조원 정도의 잠재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 관련사 가구당 3대씩의 휴대폰 사용자를 가정할 경우 삼성이 KT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15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일순간 경쟁사인 KTF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 "SKT, KT지분 낮춰라"...국내외증권사 한목소리 SK텔레콤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SK텔레콤 주주는 물론 정부는 한목소리로 SKT가 KT지분을 어떤 형태로든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증권 김민기 통신담당이사는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KT지분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KT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과 맞교환한 뒤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것"이라며 "(SKT가) KT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을 경우 SK텔레콤의 주주가치 훼손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SKT에게 KT와의 주식맞교환을 압박했다. UBS워버그증권도 "SK텔레콤은 앞으로 몇개월동안 주주들과 애널리스트들로부터 주식맞교환을 하라는 상당한 권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SKT에게 주식맞교환을 요구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이 KT 지분을 매입한 가장 큰 이유는 삼성그룹의 KT지분 확보에 대한 방어적 측면이 강하다"며 "KT가 SKT지분을 9.27% 보유한데 비해 SKT의 이번 투자액은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SK텔레콤이 KT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없으면서 막대한 자금을 무수익자산에 투자했다는 점 때문에 부정적 평가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도 "SKT측에서 유무선의 통합흐름에 맞춰 유선 무선사업자가 협력할 수 있는 차원에서 참여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서로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경쟁관계이지 협력은 될 수 없다"고 SKT의 주장을 꼬집었다. ◇ 정부도 SKT에 KT 지분매각 압박 SKT의 KT 지분 매각 압박 분위기는 정부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 22일 KT민영화 결과발표에서 SKT의 KT경영권 장악을 배제하는 방안을 공식 밝혔다. 정통부 한춘구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날 "SKT가 KT지분을 줄이는 방법으로 양사간 주식스왑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22일 SKT의 1대주주 참여를 성공적인 민영화의 `옥의 티`로 비유하고 "SKT의 KT 경영간섭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국장은 "오는 7월 KT임시주총을 통해 정부가 마지막 주주권을 행사해 SKT의 KT이사회 참여 배제조항을 정관에 신설하고,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특정대주주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T의 경영간섭 간여를 배제하기 위해 KT정관에 전환우선주 제도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KT 소유와 경영 분리,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을 위해 현행 민영화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상임이사 추천권 ▲사장 추천위원회 등 사외이사특별권한과 사장 공모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KT 민영화후 통신업계 공정경쟁 여건 조성을 위해 기존 요금인가, 접속료율 결정, 가입자선로 개방 등 규제제도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정통부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SKT의 경쟁제한성에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KBS 제1라디오 `박찬숙입니다`에 출연, SKT의 KT주식 취득과 관련해 "경쟁제한성이 있으면 (SKT에게 KT지분) 처분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경쟁제한성이 없다 하더라도 독과점 행위는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방위로 옥죄어오는 KT지분 매각요구와 이날 이상철 KT사장의 발언으로 다시 공을 넘겨받게 된 SKT가 어떤 대응책으로 이 국면을 넘길지 주목된다.
2002.05.24 I 이경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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