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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투명성 위기-①드러나는 총체적 부정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의 "투명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엔론과 월드컴에 이어 미 제약업체 머크의 분식회계 문제가 드러나면서 "주식회사 미국"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탄탄한 기업지배구조와 투명한 회계처리를 기반으로 미국이 누려왔던 프리미엄이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가운데 미 주식시장과 달러화는 연일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투명성 위기의 본질과 현황 그리고 전망을 국제부에서 3회에 걸쳐 분석한다.<편집자>
미 투명성 위기-①드러나는 총체적 부정
엔론 이후 크고 작은 기업들의 분식회계 문제가 이어지면서 미국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애널리스트는 파산 직전에 놓인 기업에 대해서도 매수 추천을 남발하고, 회계감사법인과 기업 경영진은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해 주주와 투자자들을 호도하는 "체계적인 부정"이 그간 계속 저질러져 왔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
엔론 파산 이후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이 같은 총체적인 회계부정이 일회성 사건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엔론이 엔론으로 그치지 않고 "엔론식(式)"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걱정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엔론의 경쟁업체인 다이너지, 엘파소, 윌리암스 등 에너지기업은 물론이고 퀘스트, 타이코, 임클론, 글로벌크로싱 등이 회계비리로 잇달아 도마 위에 올랐고 6월 말엔 미 2위 장거리전화사업자 월드컴의 38억달러 규모 분식회계 문제가 불거졌다. 그리고 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의해 드디어 분식회계의 불길은 세계 3위 제약업체인 머크에게까지 번졌다.
머크가 분식회계 의혹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은 여러가지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24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매출조작 규모도 그렇거니와 이 회사가 신용등급 "AAA"를 받고 있는 소수 미 우량기업 중 하나라는 점, 지금까지 문제가 돼온 에너지나 텔레콤 업종이 아닌 제약업체라는 점에서 머크의 회계 부정은 미 투명성 위기의 심각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 기업들의 재무제표 조작이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가리지 않고, 그리고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이뤄졌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8일 세계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머크 충격의 강도가 어떤 것인지, 미국식 모델에 대한 불신이 얼마나 커지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에 대해 119엔 아래로 떨어졌고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시장도 머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에선 그간 계속된 분식회계 파문으로 미 증시가 어느 정도 내성을 갖게 됐을 것이란 기대를 표했지만 갈수록 깊어지는 상처만 드러났을 뿐이다. 다우지수는 9300이 무너졌고 나스닥지수도 1400 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로써 지난 주 마지막 장인 5일의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곧바로 무산되고 말았다.
SG코웬의 선임 주식거래인 팀 스몰은 "5일의 반짝 랠리는 수일 간 분식회계와 관련된 새로운 악재들이 출현하지 않았다는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식회계 문제가 그 만큼 미 증시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어느 한 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는 역으로 분식회계 파문이 가라앉아야만 미 증시가 진정한 상승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미 증시의 전망은 결코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엔론에서 월드컴 그리고 머크로 이어진 대형 회계부정은 또 다른 기업의 회계비리가 적발돼도 그것이 결코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의 유명 전략가들 가운데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레비 인스티튜트의 데이빗 레비는 "실제 구체적인 회계비리에 연루된 기업은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수 기업이 편의적인 회계처리로 투자자를 오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회계 파문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밖에 최근 주가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월가 주요 전략가들 가운데 UBS워버그의 에드 커쉬너와 에렌크란츠킹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 등도 전망치를 낮춰잡은 주요 이유로 분식회계 파문을 꼽았다.
분식회계의 먹구름이 언제 걷힐지 시계가 매우 불투명한 탓에 그간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의 기회 보다는 미래의 위험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MG데이타서비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선 118억달러가 유출돼 9.11테러가 터진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개인 투자자들이 언제나 옳다고 할 순 없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관투자가들도 매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미 기업들의 분식회계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이유는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는 회계부정의 후보군이 적지 않고 따라서 언제 또 다른 비리 사건이 터질지 모른다는 점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 회계비리의 본질이 기업 경영진과 월가, 회계법인의 공조에 의한 총체적인 금융 부정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결국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쾌도난마식으로 해결될 순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미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9일 월스트리트를 방문해 비리를 저지른 경영진의 형사 처벌을 포함한 회계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발표에 앞서 의회 쪽에선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을 미리 제기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업회계에 대한 감독권한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SEC에 대해서도 최근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하비 피트 위원장의 자질을 문제삼아 교체를 요구한 것을 비롯해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총체적 비리의 매듭이 이리저리 얽혀 있는 데다 이 문제가 정쟁의 대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분식회계 문제의 빠른 해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식회계 파문이 확산되는 와중에 문제해결의 당사자 중 하나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이 기업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라도 한다면 미 경제와 정치가 총체적인 부패 스캔들에 휩싸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 (초점) 원화 초강세..수혜주에 주목하자
- [edaily 임관호기자] 달러/원 환율이 바닥을 모르고 수직하강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1달러 1200원이 깨졌다. 환율변동에 따른 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환율하락이 너무 급해 시장 곳곳에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4월12일 연중최고치인 1332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달려 8일 1191.4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석달도 채 안된사이 140.6원, 10.6%나 하락한 것이다.
은행금리 5%시대에 10%이상의 하락은 엄청난 절상률이다. 환관리를 제대로 해볼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이 급락하고 있어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기업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환율때문에 득을 보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사들도 투자유망종목으로 환율수혜주를 일제히 추천하고 있다. 외국계증권인 JP모건이 한국전력에 대해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을 비롯, LG증권 대한항공, 교보 제일제당, 신한 아시아나항공, 동원 한국전력, SK 대한항공 한국전력, 신영 제일제당 한국전력, KGI 제일제당 INI스틸, 동부 한국전력, 대투 대한항공 등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원화강세 수혜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한항공, 한국제지, 한진해운, SK, 대한해운, 아시아나항공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화환율 급락으로 어떤 종목들이 최대의 수혜를 입을까. 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수혜종목군으로 첫째, 달러부채가 많은 종목군과 원자재 수입비중이 큰 종목군을 꼽고있다.
◇달러부채 많은 종목군 수혜 1순위
달러부채 비중이 높은 종목군으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항공 및 해운업체를 꼽을 수 있다. 항공 해운 업체들은 항공기 및 선박을 임대 내지는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외화표시 부채가 발생하기 때문에 원화절상시에는 장부상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의 이같은 절상속도면 상당수준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달러부채 비중 높은 종목군
*대한항공: 2001년말 기준 외화부채 3.8조원, 원화절상 금리인하 수혜
*아시아나항공: 외화부채 1.8조원, 최근 여객수요 증가추세
*한진해운 : 해운운임 상승세 지속,6월말현재 2870억원 외환환산이익 추정
*대한해운 : 건화물선 운임지수 상승 지속,6월말 현재 613억원 외화환산이익 추정
*현대상선: 운송사업부문 매각 이익, 외화환이익 6월말현재 1517억원 추정.(자료:굿모닝증권)
◇원재료 수입비중 높은 종목군
달러/원환율의 하락이 사실상 영업 이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는 종목이다. 제일제당, 대상, 농심, 한국제지 등 원재료 수입이 크고 수출비중이 적은 내수 종목들이 이 분류에 해당된다. 이들 종목은 절대적인 원재료 수입의존에도 불구하고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최대의 환율하락 이익을 구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원재료 수입비중 높은 종목군
*제일제당, 대상, 농심, 삼양제넥스: 음식료 2,3분기 성수기, 원재료 가격하락세속 환차익까지 예상.
*한국전력, SK, S-oil, POSCO, 동국제강, INI스틸, 한국제지: 달러부채 비중이 높으면서도 원재료 수입의존도 높아 이중으로 수혜 예상.(자료: 한투, 메리츠증권)
- (선물옵션전략)외국인 누적포지션 순매수 전환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주말(5일) KOSPI200선물시장은 외국인의 연중 최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지수는 엿새째 상승하며 20일선을 상향돌파하며 100선에 근접하며 3.05포인트(3.16%) 상승한 99.6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6포인트로 3000억원의 신규 매수차익거래를 유발시켰다. 미결제약정은 3456계약 급증한 6만7082계약, 거래량도 주말임에도 19만7207계약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외국인이 828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도 2181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투신은 각각 3881계약, 6225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전체 거래량이 시장개설 이래 최대치인 1379만6906계약을 기록했다. 콜옵션의 거래량도 896만2554계약으로 사상최고치였다. 거래대금은 8551억원으로 사상 다섯번째로 많았다. 종목별로는 콜 107.5짜리와 콜 105.0짜리의 프리미엄이 급등한 가운데 거래량도 폭발했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풋옵션을 상회하면서 급등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콜매수·풋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엿새째 풋옵션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했다.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 전환으로 5일 기준으로 3259억8400만원이 늘어난 8188억원으로 집계됐다. 5일 기준 선물옵션예수금도 이틀째 증가하며 325억2500만원이 증가한 2조2438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선물은 현물시장과 흐름을 같이하며 닷새째 상승해 1.50포인트(1.59%) 오른 95.55를 기록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667계약으로 연일 줄어들다.
8일 KOSPI선물시장은 지난 5일 기준으로 6월물 만기이후 누적포지션상으로 3848계약 순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선 외국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일까지 누적포지션상으로 순매도를 보였으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수의 하락추세대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만큼 이후 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겠다. 즉 오늘 외국인들이 일정부분 포지션을 정리할 경우 이로 인한 시장베이시스의 악화는 지난 5일 유입된 프로그램매수분이 청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진다면 상승추세가 강화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무난하겠다. 이 경우 지수의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겠다. 또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반등탄력을 감안할 경우 장 초반 갭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OSPI옵션시장은 거래일수 기준으로 7월물 옵션만기가 나흘앞으로 다가왔다. 시간가치 감소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는 시점이다. 지난 5일까지 누적 포지션을 보면 외국인의 경우 콜옵션을 3만3483계약 순매수, 25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풋옵션의 경우 7만1552계약 순매수, 99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콜옵션의 경우 이틀째 순매도했으며 풋옵션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기존 콜매수분에 대해 옵션만기일까지 포지션을 정리하는 매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기할 만한 점으로는 개인의 경우 콜옵션에 대한 누적포지션이 106만6550계약, 231억원 순매수이면서 풋에 대해 44만5315계약, 241억원 순매수로 외가격 풋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해온 것으로 보여 지수의 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결국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단기적으로 엿새간의 상승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작용하면서 지수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무리한 풋매수보다는 시간가치 하락효과를 염두에 둔 외가격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이와 함께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둔 차월물에 대한 스프레드 전략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겠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금주 초에는 일단 지난 주 5일 연속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운 목만들기(Pennant or Flag)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포지션추가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며 이는 미결제약정의 증감과 옵션시장에서의 내재변동성에서 그 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수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경우 Range trading에 유효한 Indicator는 어긋난 신호를 보낼 것이므로 이에 동요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오히려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 해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주말 외국인 투자자의 누적선물매수가 9월물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반전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하락추세선의 돌파에 따른 포지션 교체로 판단되는 만큼 추가적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기회는 분명 다시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시장에 참여하길...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5MA를 기준으로 매수관점의 시장대응을 지속해야 할 것이며 Retracement는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Index Option시장에서는 기존의 Put Bull Spread전략은 청산 뒤 8월물을 이용하여 신규로 재차 추천할 것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외국인투자자들의 현선물 매수기조 유지여부는 일단 기술적 반등 이후 금주 이익실현 여부에 따라 확인될 것이다. 즉 금주 이익실현을 취하는 양상이 나타날 경우, 이는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매수세력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때는 지수 20일선을 중심으로 급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초반 현 지수대가 유지될 경우, 현물지수의 단기 이평선(5-20)의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골든크로스 발생시점에서 주가는 오히려 약세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금일 일부 매수포지션 이익실현 이후 피봇 포인트를 이용한 단기 매매 전략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효할 것이다.
현재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약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비공식 물량까지 고려하면 추가로 확대될 것이다. 일단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시장이지만, 금주 초반 이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인한 가격급등락 국면이 예상되기 때문에, 그 와중에 옵션 만기일 매물이 출회될 경우 일시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한편 8월물은 7월물에 비해 소폭 낮은 변동성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단 풋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콜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이는 현재 보이고 있는 상승 강도의 정도에 따라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즉 풋옵션의 고평가 여지가 남아있는 것이다.
지난 주 시장은 지수 2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강한 반등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지수 20일선이 하향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20일선의 지지력이 강한 편이 아니다. 오히려 현선물 시장의 추가적인 반등으로 지수 20일선이 상승반전될 경우, 8월물 콜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 잔고는 지난달 26일 약 2700억원 수준에서 800억원 수준까지 감소하였는데, 지난 주말 약 1100억원 가량 옵션 연계 차익거래가 유입되며 19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1900억원 가량의 매수잔고는 최근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고려하였을 때, 그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5일 KOSPI200 종가기준 역사적 변동성의 기간변동성은 4.56%, 콜 내재변동과 풋 내재변동성의 기간변동성은 각각 5.18%, 4.84%이다. 기간변동성을 이용한 만기시 KOSPI200 지수 추정치는 [표]와 같다. 최근 개인은 선물시장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을 하고 있으나, 옵션시장에서는 다소 투기적인 매매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은 주식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옵션시장에서 풋옵션을 연 7일 순매수 하였다. 지난 6월말 주식시장 하락시 편향된 콜옵션 매수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 증시의 불안감이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의 복병이나, 95% 확률 밖에 있는 풋옵션 매수는 다소 무리한 전략인 판단된다.
이번주는 옵션 만기일 다가옴에 따라 옵션의 시간가치 잠식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확률 밖에 있는 옵션의 매도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만약 옵션 매수를 고려한다면 확률 밖의 옵션을 매도하는 스프레드 전략을 고랴해야 할 것이다.
◇콜·풋 I.V.를 이용한 KOSPI200 최대·최소치(단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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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역사적변동성 내재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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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최대 103.87 104.48
최소 94.81 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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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최대 108.39 109.62
최소 90.29 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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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등 삼성 모닝미팅(5일)
- [edaily 김세형기자] 다음은 5일 삼성증권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 코멘트]
*외환시장 개입, 금리 동결 및 경제전망 상향 조정의 의미; 주식시장에 긍정적, 채권 및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정부가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함으로써, 원/달러 환율을 1200원대에서 유지시키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 주었음.
당사의 계산에 의하면, 최근원화의 가파른 절상으로 인해 실질실효환율 기준 원화의 실질가치는 이미 1980년 평균 수준을넘어섰으며,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따라서 추가적인 원화 절상은 경상수지 및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됨.
- 당사는 정부의 환율 안정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여 외환시장 개입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기존 원/달러 환율 전망치 (2002년말 1,200원, 2003년 6월말 1,150원)를 유지함.
물론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원화의 추가적인 절상은 불가피할 것임.
그러나, 미국의 2002년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일본과 유럽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달러화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음. (6월 Consensus 미국 2.8%, 일본 -0.5%). 당사는 향후 12개월후 엔/달러 환율이 121엔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한국은행은 당사 및 시장의 예상과 같이 콜금리 목표를 4.25%에서 동결하였음.
이는 ① 주요국금융시장 불안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고,
② 원화절상으로 경기진정을 위한 금리인상필요성이 반감되었으며,
③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외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판단됨.
- 한국은행은 2002년 GDP전망치를 기존 5.7%에서 6.5%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경기회복 기조가 견조하며 해외경기 역시 회복되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하였음. 이는 당사의 견해와 유사한 것임.
한편, 경상수지는 상반기 35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였음.
이러한 경제전망 수정은 ① 하반기 성장률이 6.8%에 달해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므로 경기진정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데,
② 경상수지 흑자 축소에 대한 우려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원화 절상보다는 금리 인상을 선택하게 될 것임을 시사해 줌.
이러한 정책기조는 채권 및 부동산시장에는 부정적인 반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됨.
(전일 기관투자자에게 배포된 자료임)
*미디어/광고업 : 7월 ASI 76.9으로 급락, 당사의 3분기 광고시장 약화 예상과 일치 ; 투자의견 NEUTRAL 유지
- 한국광고주협회 발표에 따르면, 7월 ASI가 76.9로 급락하며, 당사가 예견한 월드컵 이후의 광고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음.
주된 이유로는 ① 월드컵 특수의 소멸, ② 미국 주식시장의 약세 지속 및원화환율 절성 등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 ③ 계절성 등임.
매체별로는, TV가 전월의 124.7에서 가장 현저히 하락한 65.4를 기록함. 하지만, 이는 SBS의 7월 광고판매율(88%)과 다소 상충됨. SBS의 7월 (개시 88%, 마감예상 92%)의 TV광고판매율은 6월 (마감기준, 일반 편성분 89%, 월드컵 특집광고분 65%)보다는 하락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생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SBS의 6월 TV광고 매출은 698억원에 이르러, 평년보다 55% 상회하는 실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짐.
한편, 라디오, 케이블 및 위성 TV에 대한 ASI 역시 86.5, 87.1을 보이며 일제히 약세를 보일 것으로전망됨. 미디어/광고업종에 대한 중립(Neutral)투자의견을 유지함.
*한미약품 : 2분기 추정 실적 당사 예상과 일치; 투자의견 BUY 유지
- 어제 동사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2분기 추정 매출이 605억원, 영업이익이 95억원이라고 밝힘.
이는 당사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으로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4%, 20% 상승한 것임. 분기별 비교는 계절성으로 인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우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각 29%, 71% 증가함.
2분기 실적 호전의 주된 이유는 처방의약품의 증가 및 새로 진출한 일본 뇌염 백신의 매출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률 중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은 이유는 1분기에 20억원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여 베이스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임.
동사에 대한 BUY 의견을 유지함.
*포스코 :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해 신용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조정; 투자의견 BUY 유지
- 무디스는 포스코에 대해 Baa2를 유지하면서 신용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함. 세계시장에서 판매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안정된 수익성, 원가경쟁력, 원가절감과 고급제품개발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을 듬. 포스코주가는 최근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2분기실적전망으로 약세를 보이지만 지속적인 수출가격전망, 내수가격인상가능성 등으로 매수추천
*SK : 제2윤활기유공장 신설에 따른 장기수익성 향상이 기대됨; 투자의견 Market Performer 유지
- 국내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금년부터 2004년까지 1,250억원을 투자하여 일산 6,000배럴 규모(제1공장과 동일규모)의 제2윤활기유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하였음. 금번 투자의사결정으로 동사의 장기수익성이 상승할 전망인데,
① 윤활유사업의 수익성이 매우 높고(1/4분기 영업이익률 32%,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23% (vs 매출액비중 2.7%))
② 생산 기유제품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급윤활기유 (Group 3, 세계 윤활기유시장의 약2% 점유)의 수요가 연평균 10~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③ 기술과 cost 우위를 바탕으로 동사의 Group 3 윤활기유 세계시장점유율(약 60%)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임.
- (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주가안정 관건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큰 폭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12bp 하락한 4.70%를, 5년물 수익률은 12bp 하락한 3.95%를, 2년물 수익률은 13bp 떨어진 2.70%를 기록했다.
27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상승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국채선물이 이미 100틱이 넘는 폭등세를 나타냈지만 FOMC에서 연방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월드컴 회계문제로 뉴욕증시가 또다시 급락한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그러나 9월물 고평가가 40틱 이상에 달하는 등 국채선물 시장의 이상과열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치않다.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국채선물도 소폭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 의견이 있었다.
◇외환선물= 수급불균형에 따라 발생한 이번 수익률 하락랠리가 수급의 균형을 맞춰주는 범위에서 해결될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 따라 7월 국채발행계획발표만(단기채 바이백)으로는 현장세를 바꿀수 있는 요인은 되지 못한다. 엔론사태에 이어 월드컴사태로 치닫는 미증시의 새로운 국면은 전면적인 부실과 회계관행에 대한 불신을 기조에 깔고 있는바, 단기간에 해결될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전일 낙폭을 줄이고 반등한 나스닥의 장세가 금일 국내증시에 미치는 요인이 있을 것이며 국내증시는 740을 저항선으로 1차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제전망을 불확실하게 보는 통화당국의 보수적 입장은 전일 재확인되었고, 금번 6월 수출또한 자동차관련 노사문제로 인해 악화될 개연성이 높다. 예상대로 FOMC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되었고, 전일장세는 금리동결과 증시폭락을 한꺼번에 반영한 장세임에 따라 추가적인 증시하락에 따라 반영속도를 맞춰나갈것이라 판단된다. 금일은 추가적 상승이후 하락하는 패턴을 생각해볼수 있으며, 플러스권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매도압력이 발생할수 있다면 전일 고점을 중심을 서서히 추세반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 장세는 주식의 매도가 조심스러운만큼, 국채선물의 매수또한 조심스러운 장세이다. 현물 매물이 없어 선물로의 대체매수 수요로 인해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괴리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며, 전일종가 대비 43틱 고평가를 보이고 있다. 매수차익거래(선물 매도-현물 매수)를 추천하는 바이지만, 매수차익거래 실행을 위한 현물매수물량을 맞추기도 힘들다.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는 과매수(고평가 40틱)또한 심리적 장세이므로 시장과는 다른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맥선물= 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고 있다. 선물가격이 이론가보다 48틱이나 높은 상황인 동시에 현물가격보다도 28틱 높게 형성되고 있다. 또한 과거 논란을 가져왔던 스왑과의 스프레드가 오히려 역으로 발생한 국채선물이 높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과거 국채선물이 스왑레이트에 비해 낮은 상황은 차익을 노린 매매에 의해 국채선물의 매수세를 촉발시켰다는 시장분석이 나왔다면 이번엔 반대로 고평가된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세의 유입을 기대해봐야 한다.
전일 심리적으로 패닉을 불러일으키며 과도한 오버슈팅이 나타난 측면이 없지아니 있어 이러한 가격괴리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가격괴리의 축소과정은 선물의 하락세로 나타나거나 수익률의 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다. 현재론선 국고채 수익률이 5.52%를 기록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하락을 나타내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전일의 하락 폭이 무려 23bp였다는 점도 일정부분 반등의 여지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만일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국채선물은 금일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승에는 비교적 제한적일 수 있으며 하락시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다시한번 추세에 대한 확인과정이 필요한데 기술적으로 보면 106.30선이 1차적인 지지권이며 그다음으로 106.10선이 지지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일도 조정과 지지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양면전략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의 반등강도와 추가적인 환율의 추이 그리고 한은의 정책적 변수를 고려한 변화를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LG선물= 원빅이 넘는 등락을 보인 후여서 향후 국채선물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7월 국채발행은 만기 구조가 길어지는 가운데, 8천억의 차환발행으로 인해 채권 갈증 현상에 어느 정도 물량을 충족시킬 것이다. 다만 선물과 관련해 5년물 2-2호의 매력이 커서 새 물량에 대한 인기 정도는 다소 낮게 보는 입장이다. 문제는 금정협등 향후 정책 향방의 강도일 것이다. 미 시장으로 부터의 충격이라 내부 정책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 보이지만, 심리 장세로 인해 단기 등락이 어디로 미칠지 계속 주목된다. 금융시장 전반의 이상 현상으로 정책 결단은 금리에 안 좋게 나타날 것이다.
전일 FOMC 회의에서 미 금리 동결을 결정했고, 경기회복에 불확실성이 많음을 시사했다. FOMC 회의후 주가가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장 후반 낙폭이 만회된 모습이어서 주가의 단기 저점을 확인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어제 국내 시장의 움직임이 다소 과하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경기 지표도 양호함을 이어 가고 있고, 미 국채 금리가 4.7% 대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된 이상 국고 3년 5.5%선에 대한 부담감이 제기될 것이다.
일단 바스켓 종목 등 현물시장 조정을 통해 선물이 안정을 찾아 가는 것이 급선무이며, 2-1호의 동향에 주시하면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5.5% 선 등락을 염두에 둔다면, 선물 30틱 정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여 지며, 정책 동향을 통한 증시 안정 과정 확인을 통한 등락세를 이용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