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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하이닉스 내일 주총, 감자 등 쟁점예고
  • [edaily 조용만기자] 하이닉스가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이천의 아미문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하이닉스 구조조정 방안 확정에 앞서, 채권단은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진 선임절차를 밟음으로써 하이닉스에 대해 공식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집중투표제, 매각같은 회사 주요경영사안에 대한 의결권 강화 등 향후 하이닉스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칠 정관내용도 정비된다. 독자생존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하이닉스 소액주주들은 이번 주총에서 채권단과 소액주주간 4대 1정도의 차등감자를 요구할 방침이지만 채권단은 이를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마찰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이닉스 주총이 순조롭게 끝나더라도 실사기관의 구조조정안과 이에 대한 채권단의 조율과정, 초미의 관심사인 감자문제 등이 하이닉스 행로에 주요 변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채권단, 하이닉스 경영권 공식행사 = 하이닉스 채권단은 기존의 출자전환을 통해 66.9%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 이달초 이사회에서 추천한 신임 이사들이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진에 선임됨으로써 채권단은 최대주주로서 명실상부하게 하이닉스의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채권단은 지난 2일 하이닉스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CEO(최고경영자)에 우의제 하이닉스 사외이사 겸 전 외환은행 부행장과 박상호 현 대표이사 등을 주총에 추천키로 결의했었다. 추천된 이사는 공동 CEO인 우의제·박상호씨외에 정형량 CFO(전 외환은행 부장) 등 사내이사 3명, 전용욱 중앙대 교수, 장윤종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동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김범만 포항공대 교수, 김수창 법무법인 K&컴퍼니, 박시룡 서울경제신문 논설위원 등 사외이사 6명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임 이사진 선임외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안 ▲매각·감자 등 회사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이사회·주총 의결정족수를 3분의 2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상정된다. ◇ "차등감자"..마찰 예고 =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채권단과 소액주주가 4대 1정도로 차등감자하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소액주주측은 차등감자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뒤 유상증자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소액주주 모임 오필근 의장은 "채권단이 20대1, 소액주주가 5대1정도로 차등감자를 실시하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하이닉스 주식 투자의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에 주가 상승이 가능하며 하이닉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측은 부채탕감과 채무상환기간 조정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에 대해 불가입장을 명확히 하고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차등감자를 요구하겠지만 감자안은 이번 주총에서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는데다 채권단이 50%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감자에 대한 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이 다수를 차지했던 지난 3월 주총과 달리 채권단이 최대주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 만큼 이에 걸맞는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얘기다. 채권단은 감자문제에 대해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번 주총에서 다룰 문제는 아니며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논의,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남은 변수는 = 도이체방크와 모건스탠리가 마련중인 하이닉스 구조조정방안은 이달말쯤 채권단에 제출돼 내부검토와 조율작업을 거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르면 8월초쯤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처리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구조조정 방안은 3~4개 정도의 시나리오를 담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채권단은 신규 지원을 배제하는 대신 채무상환 연장이나 부채탕감 등 추가적인 채무재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감자문제도 하이닉스 처리방향을 조율·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설명.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여부와 규모, 비율 등은 하이닉스 처리에 대한 큰 가닥이 잡힌뒤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채권단과 이해당사자들이 감자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며 감자에 대한 방침에 정해지면 주총을 다시 열어 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감자문제를 둘러싼 소액주주들과 채권단과의 입장대립과 마찰은 이번 주총에서 시동을 건뒤, 향후 구조조정 방안 확정후 열릴 주총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2.07.23 I 조용만 기자
  • (초점)바닥없이 추락하는 미 증시..빛은 어디에?
  • [edaily 전미영기자]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어 "블랙 먼데이"를 맞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더욱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떨어졌다. 미 증시 3대지수가 나란히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지난 9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8000선이 붕괴됐다. 수개월째 미 증시 바닥론이 제기돼 왔으나 시장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속락하고 있으며 이제 시장붕괴의 위기감마저 감도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 들어 미 증시의 낙폭이 급격히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2주 동안 약 14.5% 떨어져 9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8.9% 내렸다. 시가총액으로는 1조4000억달러가 2주일만에 공중으로 사라졌다. 예견된 블랙 먼데이는 세계 증시에도 냉기류를 몰고 왔다. 22일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가 4.95% 하락하면서 5년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파리의 CAC40지수와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도 하락률이 5%를 넘었다. 이에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도 한국이 4.47% 떨어진 것을 비롯 대만 2.29%, 홍콩 2.08% 하락했고 싱가포르도 1.54% 내렸다. 일본증시의 닛케이지수만이 약보합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으나 이는 연기금의 주식매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빛이 보이지 않는다 22일 나스닥지수는 1300선 아래로 떨어져 지난 96년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을 경고했을 당시 보다 더 아래로 내려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2000년 3월의 정점보다 46% 하락했다. 이는 중동 석유위기에서 기인한 73년~74년 약세장에서의 하락폭 48%에 버금가는 것이다. 이제 "비이성적 비관"을 접을 시점이 된 것일까. 그러나 UBS워버그의 주식거래 책임자인 윌리엄 쉬나이더에 따르면 "시장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그는 "이번 주에 500포인트 정도는 쉽게 깎여나갈 수 있다"면서 "하루에 500포인트가 빠지는 폭락세가 연출되는 게 아니라 50포인트, 100포인트씩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 심리가 그 만큼 취약하다는 것이다. UBS와 갤럽 공동조사에 따르면 7월 들어 미국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지난 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는 투자자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 아니라 경제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응답도 절반을 밑돌았다.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자금 유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트림탭스닷컴은 지난 16일까지 2주동안 주식형펀드에서 23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집계했다. 9.11테러가 발발한 지난 해 9월 한달동안의 주식형펀드 순유출액 270억달러에 버금가는 돈이 최근 2주만에 주식시장을 떠난 셈이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은 미 기업들의 분기수익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증시를 뒤덮고 있는 먹구름을 걷어 내기엔 역부족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수익 역시 증시 압박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머레이의 주식거래 부문 수석 부사장인 제임스 파크는 "2분기 기업 수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더라도 향후 수익전망은 장밋빛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월가의 위기감 고조를 의식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날 투자심리 안정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부시 대통령은 22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주식브로커도 종목 추천자도 아니지만 경제성장의 펀더멘탈이 진정한 것이라는 점을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의회가 분식회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역설했으나 주가 급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경제 더블딥 우려도 고조 주식시장의 하락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한 동안 잠잠했던 미 경제의 이중바닥(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식시장의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침체로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현금 보유 필요가 높아졌고 이는 자본지출을 억제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22일 온라인판에서 "미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할 경우 경제가 언제까지 증시침체에 내성을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잡지는 주가하락으로 자산가치가 감소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역의 자산효과"가 부동산 호황으로 방어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 증시 하락이 지속될 경우엔 그 영향이 표면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등시점" 의견도 미 증시가 이대로 계속 떨어지느냐 아니면 반등세로 돌아서느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강조하는 견해는 "이제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을 근저에 깔고 있다. 미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2일자 최신호에서 "주식이 상승할 시점"이란 표지기사에서 미 주식의 가치가 버블 이전 단계로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비 코언도 미 증시가 반등 시점을 맞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코언은 19일 미 증시 폭락 이후 "현재 주가수준은 지나치게 싸다"며 "주가는 추가하락하지 않고 상승반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리먼브라더스의 전략가인 제프리 애플게이트는 22일 S&P지수와 다우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하향조정했다. S&P지수는 1200에서 1075로, 다우지수는 1만1500에서 1만750으로 낮췄다. 애플게이트는 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올 주당수익 전망치 역시 1달러 낮춰 50. 50달러로 하향했다. 그는 주식 80%, 채권 10%, 현금 10%의 자산배분 비중은 그대로 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토마스 맥매너스 역시 S&P지수 12개월 목표치를 1150에서 1000으로 낮추고 다우지수는 1만400에서 9400으로 내렸다. 나스닥지수의 목표치도 2250에서 1650으로 하향 조정했다. 맥매너스는 "미 국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서도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이날 고객들에 보낸 리서치 보고서에서 밝혔다.
2002.07.23 I 전미영 기자
  • 반도체 경기 살아날 듯-SSB 조셉(상보)
  • [edaily 정태선기자] 반도체 경기가 최근 바닥에 접근, 곧 침체를 딛고 일어나 상승할 것이라고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조셉이 전망했다고 22일 뉴욕타임즈(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정보기술(IT) 수요자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털은 견고하기 때문에 인텔, 마이크론에 대해 매수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올 1분기 상승 이후 기대감 지나쳤기 때문이라며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셉 애널리스트는 그가 지난해 4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400~7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2001년 3분기가 침체기였다는 진단이였다며 실제로도 증시는 진단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4월까지 반도체주는 전년동기보다 약 20% 가량 상승했다“며 이는 ”주요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다른 기술주가 약 10% 가량 떨어진 것과 비교할 때 호조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이후 반도체주가 하락한 데는 기술주 회복에 대한 기대속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투자자들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1분기 개인용 컴퓨터업체들의 재고량이 다시 늘면서 반도체 산업은 2분기 다시 침체를 겪어왔다“며 이는 계절절 성수기를 맞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셉분석가는 반도체 경기가 상승할 것이란 증거로 IT 산업의 최대 수요자인 씨티그룹이 지난 몇 주전 리서치 부서의 PC가 고장을 일으켜, 교체시기가 됐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즉 기업들의 컴퓨터관련 투자시기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인텔의 실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 인텔은 재고, 가격하락 등 어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지적한 뒤 인텔 또한 마이크로프로세서 주가는 아직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크론과 인텔의 주식을 업종을 이끄는 대표기업으로 매수 추천, 목표주가를 각각 35달러와 27달러로 전망했다.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저평가된 주식으로 30달러선까지 오를수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2002.07.22 I 정태선 기자
  • (초점)환율 된서리 "수출주 침울, AGAIN 내수주"
  • [edaily 한형훈기자] 내수주들이 다시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 올해초 내수주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수출주들은 "환율급락"이라는 된서리를 맞고 이미 설자리를 잃었다. 수출주들의 동반 급락에 투자가들이 당황하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의 한켠에선 내수주의 부활에 조금씩 관심을 쏠리고 있다. 올해초 시장에선 수출주가 내수주의 바톤을 이어받아 지수 1000포인트 돌파에 한 몫을 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쏟아졌다. 내수 모멘텀이 시장에서 충분히 역할을 다하면서 전문가들이 수출주를 새로운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그러나 "환율하락"이라는 복병이 찬물을 끼얹었고 "수출주 바톤터치"는 불발로 끝났다. 또 미국시장의 다우존스공업지수가 전저점을 위협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수출약발은 시장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다. "수출주 불발"은 종목별로 충분한 반증이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시장내 수출대표주인 현대차가 지수흐름과 꺼꾸고 가고 있고 삼성전기 삼성SDI LG전자 등도 지수하락률보다 큰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내수주들은 수출주의 빈자리를 소리없이 메꿔가고 있다. 현대증권 변준호 스트래지스트는 신세계와 태평양, 제일제당, 현대백화점 등을 묶은 내수주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지난달말 이후 지수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자 증시전문가들은 수출주의 대안으로 다시 내수주를 들고 나오고 있다. 요며칠 증권사 데일리에선 내수주를 대표하는 현대백화점과 홈쇼핑주, 음식료주들에 대한 신규추천이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즉 최근 주식시장에서 내수주에 대한 테마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형성해 가고 있다. 변 스트래지스트는 "일시적으로 보이지만 경기의 둔화요인이 대표적인 IT 관련 수출주도주의 침체를 불러왔고 시장에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우량 내수업종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변 스트래지스는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기조가 엿보이는 종목들의 경우 안정적인 수급여건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변 연구원은 꼽은 지난주 외국인이 순매수한 내수관련 종목들이다.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LG생활건강 제일제당 금강고려화학 웅진코웨이 외환신용카드 하나은행 동양제과 하이트맥주 웅진닷컴 LG애드 한국가스공사 LG카드 교보증권 박종렬 차장도 내수주 부활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박 차장은 "수출회복이 당분간 더딜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며 "지난해말 이후 국내 GDP 성장을 견인했던 내수관련주들은 지난 3~4월 충분한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수출주에 대한 공백을 내수주들이 다시 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내수주중 올해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전고점 돌파가 다소 힘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LG홈쇼핑과 CJ39쇼핑, 대구백화점 동양백화점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내수주와 더불어 원화강세 수혜주가 양대 테마를 만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1200대를 하회하면서 원화강세 수혜주들은 이미 주가가 빨갛게 달아 오르고 있다. 환율수혜주로는 달러부채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을 비롯해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제일제당 대상 농심 삼양제넥스 한국전력 SK 동국제강 한국제지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2002.07.22 I 한형훈 기자
  • (초점)국내외 증권사 "삼성전자 낙관"..매수의견 많아
  • [edaily 홍정민기자] 대부분의 국내외 증권사들이 지난 19일 발표된 삼성전자(05930)의 2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비D램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순익은 호조세를 보였으며 수익구조 다변화와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매수" 추천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일부이긴 하지만 향후 전망을 어둡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도이체증권은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이 견고하게 나타났으며 이같은 실적호조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이체증권은 D램 평균판매가격(ASP)가 2분기에 50% 정도 하락했지만 총 마진율이 35%에 달하는 등 2분기 2분기 영업실적은 견고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래쉬, SD램 등 비 D램 부문이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D램가 급락으로 인한 부진을 상쇄, 메모리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픽 D램, RD램, DDR 등 다양한 제품믹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도이체증권은 또 "메모리부문 의존도 축소에 따른 수익구조 다변화와 휴대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실적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도 지난주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체적으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LSA는 "2분기 영업이익이 생각보다 부진했고 원화강세가 매출에 미치는 타격이 컸지만 순익은 예상한대로 호조세를 나타냈다"면서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도 불구, 0.15u와 0.13u로의 적극적인 전환으로 수익성이 유지된데다 SD램과 플래쉬 생산 증가로 비 D램부문의 가동률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6월말 현재 삼성전자의 보유현금이 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 역시 낙관적인 입장이다. JP모건은 22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전망치도 소폭 상향됐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플래쉬, SD램 등 비 D램 부문이 예상보다 견고하게 성장, 영업마진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면서 "특히 외화환산이익과 주식운용이익으로 순익은 추정치를 19%나 웃돌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4만2929에서 4만8141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의 경우 EPS전망치는 2% 하향됐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를 기록,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JP모건은 예상보다 신속한 기술이전에 힘입어 D램 생산이 증가하고 하반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운용이익의 실적 기여도 역시 약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휴대폰부문의 영업마진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TFT-LCD 평균판매가격(ASP)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베어스턴스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베어스턴스는 "핸드폰 출하량 증가와 국내 시장에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올 하반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5만1091원과 5만9998원으로 올렸다. 종전 전망치는 각각 4만2704원과 5만2442원이었다. 아울러 3분기 말이나 4분기에 PC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D램 가격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주가 또한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술주 중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해야하 하는 핵심종목"으로 평가했다. 국내증권사들도 낙관론 일색이다. 먼저 삼성증권은 22일 4분기부터 D램 가격 회복 등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68만원과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홍빈 테크팀장은 "올 2~3분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현저하게 감소하지 않았고 반도체, 통신단말기,TFT-LCD사업은 2위업체와 비교할 때 경쟁력 확대를 넘어서 요새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IT 수요도 약화된다기보다는 주변환경으로 억제돼 있어 언제든지 팽창할 수 있는 잠재 수요가 상존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원화절상 등으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낮아지겠지만 4분기부터는 D램 가격 회복과 계절적 수요 등으로 2조원이상 수준으로 재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22일 최근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영업이익 1.8조원, 순이익 1.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과 미국 주식시장 침체, IT경기 회복지연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7월 들어 DDR D램 가격이 급반등에 성공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일부제품 장기공급가격이 상승했고 TFT-LCD 가격 하락도 우려와는 달리 재고부담 축소와 수요 증가 등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0.12/0.13um 생산라인 전환을 통한 생산량 증가와 원가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3분기 D램 부문의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3분기 TFT-LCD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D램의 영업이익 증가로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 계획돼 있는 5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동부증권 역시 하반기 IT부문의 설비투자 및 반도체 수요 증가를 예상으로 삼성전자의 12개월 적정주가를 55만70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업계내 최고 원가구조및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또 "백 투 스쿨에 대한 준비수요와 인텔의 칩셋 출시, CPU가격 인하, 경쟁사의 품질·수율 문제 등으로 3분기 반도체 가격이 상승기조를 보일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현재의 가격대에서 저점 매수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올해 휴대폰 예상판매 대수 3700만대를 4100만대로 상향 조정한 것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목표주가 47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또 IT 경기회복 지연과 환율하락 등으로 3 분기 실적은 다소 위축될 가능성 있으나 4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호조세가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투증권은 "연초에 예상한 분기별 예측 즉 2분기 다소 축소, 3분기 회복, 4분기 호황 이라는 실적호전 시나리오가 1분기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소한 내년 상반기에는 IT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반면 소시에떼제너럴(SG)증권은 삼성전자(0593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실적전망치도 내린다고 밝혔다. 휴대폰마진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메모리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이유로 제시됐다. 적정주가는 38만원으로 내놓았다.
2002.07.22 I 홍정민 기자
  • (증시조망대)미국 한파와 기술적 반등의 하루
  • [edaily 임관호기자] 오늘 주식시장은 한마디로 ‘긴장’ 그 자체일 것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월요일자 조간신문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모두 헤드라인으로 올리고 있다. 과연 미국발 금융위기가 현실화 될 것인가. 당연히 국내증시의 투자자들의 심리는 얼어붙은 상태로 출발할 것이다. 그렇지만 증권사 데일리에 기술적 반등을 예상하는 의견도 만만찮다. 경험적 학습효과에 따라 항상 위기일 때 새로운 기회가 왔던 것 처럼 이번에도 뉴욕발 한풍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뉴욕증시도 지난주말의 폭락으로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 다우지수와 S&P지수가 20일 이격도가 90미만으로 내려갔다. 충분히 기술적 반등을 예상할 수 있는 지수대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만으로 희망을 걸기에는 주변여건이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국내상황보다 미국경제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어찌보면 국내증시는 억울한 면이 다분히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요즈음 “미국시장이 너무 국내증시를 안 도와준다”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 말속에는 국내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경제상황, 그리고 경제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삼성전자는 세계최대규모의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수준은 아직 세계최고 수준으로 대우를 받고 있지 않다. 역차별이다. 경제성장 전망치도 여전히 양호한 수치가 지속되고 있다. JP모건도 3분기중에 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것도 우량등급인 A등급으로 복귀라고 했다. 그렇지만 주가수준은 IMF통화위기 사태때와 별 차이가 없다. 오늘 주식시장의 관심은 미국발 한파를 국내증시가 얼마나 잘 견녀낼까이다. 잘 견뎌낸다면 의외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최근 주식시장을 괴롭혀온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단타매매도 관심사다. 특히 그동안 현물시장에서 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시장의 관건이다. 프로그램매수차익잔고는 4790억원으로 근래에 보기드문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프로그램매도 압력은 당연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면 시장에 위안이 되는 재료도 눈에 띈다. 미국발 한파와 기술적 반등, 그 어느쪽이 시장을 움직여 갈까. 여기에다 반도체 현물가만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시장은 의외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오늘은 점심시간에 식사를 늦게 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다. 아시아 반도체 현물시장 가격동향이 점심무렵 나오기 때문이다. 기대와 실망, 불안이 공존하는 하루, 일단은 경계하는 투자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이런까닭에 다시 내수와 환율수혜주에 대한 추천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미국발 금융불안 비상..정부 긴급대책 착수 - S&P, 3분기중 한국신용등급 2단계 상향할 듯..JP모건 보고서 - 외채구조 다시 악화..신용등급 상향이후 단기차입 급증 - 공자금 상환방안 연내 국회통과 안되면 국민부담 8조 증가 - 대형 손보사 영업이익..손해율 하락 등 힘입어 - 수출 21개월만에 두자리수 증가..전년비 17% 늘 듯 - 올해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회복..명목 GNI 14.1%증가 - 미국, 약품심사에 외국제약사 참여요구..이태복 전 장관 거부 - SKT, 팍스넷 주내인수..지분 53%·160억원에 계약할 듯 - 연합철강 증자, 결국 법정으로..권철현씨 가처분 신청 - 효성·코오롱, 고합 인수전..울산·당진공장 실사참여 - 두루넷, 본사건물 매각..외국계 타자자에 400억선 MOU 체결 - 대영에이브이 등 CB청약 잇단 미달..코스닥 자금조달 비상 - 조선호텔 내년 5월 거래소 상장..동원증권 주간사 선정 - 서울 아파트값 평당 800만원 돌파..강남구 1442만원 최고 [증권사 데일리(22일자)] LG증권 :"과매도 국면 진입이 매수신호는 아니다" 현대증권 :"All or Nothing-환율동향에 관심을“ 대신증권 :"위기 뒤에 찾아올 제한적 주가반등에 대비" 동원증권 :"심리적 충격은 불가피 하지만" SK증권 :“미국시장 전망에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 신한증권 : "소극적 차별화의 한계,방어적 시장대응 불가피” 교보증권 :“보수적기조 유지하는 가운데 환율하락 수혜주군 관심” 동양증권 : "미국증시의 하락압력을 이길 수 있을까" 서울증권 :”주초 과매도권에서의 기술적 반등 예상” [뉴욕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터져나오는 악재로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다우지수는 8000선을 가까스로 지키며 98년 10월 이후 약 4년래 최저수준까지 추락했으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5년래 최저치를 재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실적 전망을 하향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고 제약주인 존슨앤존슨이 FDA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악재로 작용했다.이밖에도 달러 약세, 기업들의 분식회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악재들도 하루 종일 증시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내내 급락세를 유지해 한때 7966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막판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소폭 줄이며 전일대비 4.64%, 390.23포인트 폭락한 8019.26포인트 마감했다. 나스닥도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하락을 거듭해 2.79%, 37.90포인트 급락한 1319.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3.84%, 33.81포인트 하락한 847.7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65%, 10.52포인트 떨어진 386.19포인트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26억3215만주를, 나스닥의 거래량은 23억6283만주로 평균수준보다 월등히 많았다. 상승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752대2494를, 나스닥은 965대2509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2년반래 최저치까지 밀리며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고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금값도 급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324달러대에 육박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7월 19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연속 줄었다. 지난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9일 기준으로 전일보다 54억원이 감소한 10조9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수금은 사흘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19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356억원이 증가한 822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54.62포인트(-19.23P, -2.48%)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10종목/잔량 1만주이상 -한샘(69만주) KDS(67만주) 라보라(54만주) GPS(43만주) 기아특수강(40만주) 삼영무역(6만주) 한올제약(3만주) GPS2우B(1만주) 무학주정(1만주)GPS우B(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63.14포인트(-1.33P, -2.06%) ◇투자심리도: 60% ◇상한가잔량: 1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조아제약(94만주) 옵셔널벤처스(70만주) 바이오메디아(45만주) 씨피씨(22만주) 한국선재(20만주) 신원종합개발(19만주) 예스테크(16만주) 에프에스티(10만주) 아이씨켐(9만주) 이림테크(7만주) 하이콤(6만주) 테크원(4만주) 델타정보통신(4만주) 써니YNK(4만주) 삼우(4만주) 백산OPC(3만주) 대진디엠피(2만주) 테크원우(1만주) 서울제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4.90포인트(-2.46P, -2.53%) -시장 베이시스, -0.85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4.42P -1차 저항선: 95.63P, 2차 저항선: 97.22P -1차 지지선: 92.83P, 2차 지지선: 91.62P [ECN 마감] 지난 주말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선 매도세가 전반적으로 우세했다.정규시장이 대내외 악재가 불거지며 급락세를 보이자 이 여파가 야간장외시장에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낮시장에서 16억주가 넘는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인 하이닉스에 매도주문이 몰렸다. 하이닉스는 이날 정규시장에서 치열한 매매공방 끝에 4.26%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ECN시장에선 매도잔량 종목이 110개, 매수잔량 종목이 73개를 기록했다.하이닉스가 팔자주문을 1160만주 쌓아놨고 조흥은행(3만1860만주) 하나로통신(2만7723주) 미래산업(2만6530만주) 한미은행(2만3010만주) 한진해운(1만7280만주) 등이 매도잔량 상위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과 한미은행은 장 마감후 삼성전자가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키로 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래산업도 낮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의 동반 급락세에 휩쓸리며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신원이 4만4960만주의 사자주문을 쌓으며 매수잔량 1위에 올라있다. 이 밖에 세원텔레콤(1만2840주) 아시아나항공(1만1704주) 버추얼텍(3078주) 쌍용차(2740주) 한국카본(2500주) 등도 매수세가 우세했다.
2002.07.22 I 임관호 기자
  • 대한항공·코메론 등 주간추천 4선-대우
  • [edaily 한형훈기자] 대우증권은 20일 대한항공 LG화학 CJ39쇼핑 코메론 등 4종목을 다음주(22일~26일) 주간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대한항공(03490) -항공경기 회복기에 기업의 질적 향상 기대되며 올해 항공경기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경감 예상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정책과 기단재편으로 수익성 한단계 개선될 전망 -미주노선의 경쟁력 강화 기대와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 전망 ◇LG화학(51910) -국내 1위의 석유화학업체로 석유화학시황 회복으로 인한 실적개선의 폭이 가장 크고 제품 포트폴리오가 뛰어나 이익창출의 안정성 높음. -매출비중이 41%인 산업재 사업은 경기회복과 건설 경기의 호조 지속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 -지난 2분기에 부진을 보였던 PVC가격이 상승 반전하였고 ABS, PS가격도 상반기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영업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 ◇CJ39쇼핑(35760) -최근 내실위주 경영전략을 구사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 유지. 수익성 개선 추세 이어질 전망. -외관상 LG홈쇼핑과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였으나 단기간내에 시장점유율 격차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 -TV홈쇼핑 신규 시장참여자의 경쟁력 동사 대비 열위. LG홈쇼핑과의 과점체제 지속될 전망. -외국인 투자지분한도가 확대될 경우 대표적인 외국인 선호 주식인 홈쇼핑업체 주가에 긍정적 영향 예상. 코메론(49430)(A4943) -경영이 투명하고 경쟁력이 우수. 사업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영속성이 높음 -현금성 자산이 약 150억원.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상태 매우 안정적 -편더멘털 변화가 없으면서 낙폭이 과대. 안정적인 영업을 기반으로 고배당 정책 지속
2002.07.20 I 한형훈 기자
  • (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 예상..밴드상단 돌파 관건
  • [edaily 이정훈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서고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보였다. 미 국채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7bp 하락한 4.61%를, 30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5.41%를, 5년물은 9bp 하락한 3.75%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미국 증시 상황을 감안할 때 19일 국채선물시장은 전일 종가에서 갭업하며 출발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주식시장에 주목하는 매매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사들은 단기 매매가 바람직하며 최근 박스권 상당부를 형성했던 105.30선을 상향 돌파하더라도 여전히 105.40과 105.75의 저항이 거셀 것으로 보여 상승 이후 고점에서의 매도에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선물= 전일 미 증시는 혼조스러운 기업들의 분기 실적에 의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다시 하락세로 마감했고 채권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소폭 갭업 출발 예상된다. 미 증시가 이제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도 있으나 강한 상승을 위해서는 그린스펀 의장의 경기 낙관론에 뒷받침되는 예상보다 향상된 기업들의 실적발표나 회복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과 6월 경기선행지수는 증시에 상승모멘텀을 실어주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미 투자가들의 심리도 바닥권에 진입은 했으나 상승하기 위해서는 바닥권에서 오랜시간 머무를수도 있다고 생각되며 반등시 주식을 처분하고자 하는 심리가 우세할 수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하며 증시에 크게 연동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증시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치 순이익보다는 S-Oil 주가 조작의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등할 수도 있다. 주가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 갭업 출발시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갭업후 상승 모멘텀이 떨어질 경우에는 전매도 차익실현과 신규매도 세력의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 장 막판에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을 하지 못하고 약세를 보일 경우를 주말을 앞두고 환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G선물= 내부적으로 모맨텀이 없다면 다소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22일 지준일을 맞이한 상태이고 예보채 차환 문제가 대두되면서 장기물의 동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주 미국 지표 동향도 주요 움직임을 찾을 수 없어 증시 변동은 계속 불확실한 실적 기대에 연동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간의 정체된 등락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장 초반 미 시장 요인 반영 후 내부 재료가 돌출되지 않는다면 정체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반 요인상 변동성 위축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금리가 크게 내려갈 요인도 작아지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미 증시의 향방이 주목되지만 미 주가 약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고 달러화 약세와 TB 매도로 인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점차 매도를 위주로 한 단기매매 패턴이 좋아 보이며 외부 여건 변화 속에서 채권시장내의 모멘텀을 찾아가야할 것이다. 미 시장 요인으로 인해 10틱 내외의 선물 저평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5.8%선에 대한 저항 강도에 따라 추가 상승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 미 증시 낙폭 확대로 국내 증시의 경계감도 높아질 것이지만 국내 증시의 미 증시에 대한 반응 정도가 작아지고 있어 대외 요인에 따라 금리의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따라서 105.75선 상단 인식은 유지하는 바이며 105.40 돌파 시도를 통해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증시와 환율 동향에 따라 매도 포지션을 조절해 가야 할 것이다. ◇한맥선물=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는 또다시 하락세로 마감되어 국내증시에 비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장 마감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증시의 약세를 극복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주말에 접어든 시장이 심리적으로 얼마만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시 주말로 접어들면서 시장 심리가 또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변수가 될 주식시장과 KDI의 경제전망이 예정되어 있어 국채선물은 적절한 재료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스크를 피하려는 투자자의 행동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금일도 전일에 이은 박스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다시금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 축소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큰 폭의 변동성도 기대해 볼 만한 시기이다. 시장의 변화는 이렇듯 모두가 지치고 변화를 기다릴 때 급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국인의 추가 포지션 축소 여부도 살펴야할 것이다.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외국인의 매매에 주목하며 박스 이탈에 비중을 둔 전략이 좋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등락폭 확대 가능성과 주말효과, 국채선물의 변동성이 동조속에 일치성을 깰 수도 있다. 국채선물은 삼각수렴후 하향 이탈에 기대를 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하락이 아닐 수 있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나타난다면 상단의 105.30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잠재된 약세에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방향성이 확대되었다 하더라도 최근의 움직임상 전고점에 대한 테스트를 확인해야하는 bearish한 변화를 살펴야 한다. 따라서 여전히 시장에 대한 박스권 이탈과 확대를 고려한 단기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2002.07.19 I 이정훈 기자
  • 월가, 투자등급 개편 불구 신뢰회복 미지수-WSJ
  • [edaily 정태선기자] 절반 이상의 미국 증권사들이 투자등급을 개편하고 있지만 이는 표피적인 변화에 불구할 뿐 실제로 월가가 변한 것은 거의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증권사들의 신뢰가 위협 당하고 각종 비리에 관한 조사압력이 커지면서 월가 투자은행들은 매도, 매수, 보유 등 투자등급 체계에 대해 최근 전면 개편에 나섰다. 이번 주초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 투자등급을 기존의 4단계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중립(Neutral)-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3단계로 축소했다.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모건스탠리, 프르덴셜증권 등도 이에 앞서 투자등급을 일제히 재편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의 증권사들은 여전히 "매도(sell)" 추천을 내는데 주저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분석가들이 낸 투자의견 중 3% 만이 매도범위에 편입됐다. 주식시장이 침체되기 바로 직전인 지난 2000년 초기의 매도 추천 비율 1% 미만에 비해서는 다소 나아졌지만, 퍼스트콜의 분석가인 척 힐은 "변화한 것은 거의 없다"고 논평했다. 퍼스트콜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매도추천을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곳은 모건스탠리다. 모건스탠리는 918개 종목 가운데 21%에 대해 투자등급 3단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의견을 냈다. 그러나 메릴린치의 경우는 이 비율이 5.8%를 기록했고 CSFB는 0.4%에 불과했다. 반매도(antisell)에 대한 편견은 투자은행 업무와 무관한 독립 증권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프루덴셜은 매도 추천을 독려하고 있으며 심지어 광고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매도 추천을 많이 한다고 강조하고 잇으나 실제로 이 증권사의 매도추천 비율은 3.5% 정도에 머물고 있다. 샌포드번스타인 증권의 경우 단지 2%만이 매도등급이며, 제라드클로어매티슨(Gerard Klauer Mattison)의 경우 매도등급은 전무한 실정이다. 월가 분석가들의 견해가 과거보다 비관적으로 변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순히 투자등급 만을 볼 것이 아니라 행간을 읽어야 한다고 WSJ은 강조했다. 오늘날 매수추천은 전체 기업중 61%정도로 주식시장이 한창 뜨거웠던 지난2000년 3월 직전 72.6%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멀텍스의 통계에 따르면 보유 등급은 지난 2000년 9월 26.2%에서 35%로 늘어났다. 멀텍스의 머크 거스틴 분석가는 "보유 추천은 많은 경우 비공식적인 매도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아직까지 과감하게 매도판단을 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뿐 아니라 월가의 투자등급시스템은 개인 투자자들에겐 난해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메릴린치는 오는 9월부터 간단하게 투자등급을 정비할 계획이지만 기존에는 C-1-1-7와 같은 복잡한 숫자와 문자를 사용해왔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말까지 투자등급을 손질, 5단계 등급을 3단계로 줄일 계획이지만 여전히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전미증권업협회(NASD)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증권사가 투명한 분석자료를 만들도록 좀더 강력한 규제를 가할 방침이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향후 투자등급을 매길 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멀텍스의 거스틴 분석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조치를 반기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매도등급에 대한 진단을 늘리도록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퍼스트콜의 힐 분석가도 "이제 증권사들도 매수만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7.18 I 정태선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 예상..105~105.3 돌파주목
  • [edaily 이정훈기자] 미 국채 수익률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3일만에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4.66%를, 5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82%를 각각 기록했다. 미 증시가 8일만에 반등함에 따라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이 커져 국채선물도 하락이 예상되지만 기조적인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국내 증시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채선물 하락시 그동안 박스권을 형성했던 105.00~105.30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이 지수대 돌파 이전에는 단기적인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선물= 전일 미 증시는 대형주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와 호전된 경제지표에 의해 반등했고 채권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소폭 갭다운 예상된다. 그린스펀 의장 의회연설은 시장예측과 커다란 차이는 없었다. 미 증시는 하락추세가 멈추고 채권수익률은 큰변동은 없으나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미 국채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소폭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생산, 공장가동률 및 주택경기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미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내주식시장은 일봉차트상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졌으며 주가가 하락후 추가적인 하락세가 멈출 경우 국채선물의 전매도 차익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시 박스권 하향돌파 가능성을 염두한 매매가 추천된다. 105.00 ~ 105.30 박스권이 돌파되는듯 하면서도 다시 박스권안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금일도 지난 화요일과 같은 패턴이 될 것인지가 주목된다. 다만 특이한 점은 종합주가지수가 770선 근방까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화요일에도 주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상승후 다시 장 막판에 밀리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국채선물의 상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박스권에 갇혀있음에 따라 이동평균선과 MACD등의 추세형보조지표들이 잦은 Failure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박스권에서 적중률이 높은 스토케스틱도 참조하기를 추천한다. ◇LG선물= 휴일간 미 증시는 그린스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도 낙폭을 확대한 후 반등한 모습이다. 그러나 반등 시도는 여의치 않아 18일 막판 상승폭 축소로 인해 증시 움직임은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미 국채 수익률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 인식과 향후 지표 호전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달러화 약세에 따른 미국 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그간 국내 시장의 미 시장 동조화는 하반기 세계경기 전망이 불명확한 것에 기인할 것으로 본다. 장기 전망이 불투명으로 인한 낙관적 인식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연초 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화 강세 현상과 주식 저평가 인식으로 인해 향후 국내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다만 미국발 불안감으로 인해 단기 방향성은 아직 설정이 안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장기 기대심리 형성과정이 주목된다. 장기 기대 형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휴일간 미 시장 동향으로 인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겠다. 미 증시 하락 속에서도 국내 증시 낙폭이 크지 않았음을 고려한다면, 실적과 관련한 주가의 반등 가능성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경계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겠다. 따라서, 국고3년 5.8%선 저항 인식을 가진 등락세를 염두해야 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반등 가능성 등 대외 시장의 영향력도 계속 이어질 것이나 기술적 등락을 통한 단기 매매 패턴을 가지고, 내부 모맨텀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주초 거래 범위인 105.00pt ~ 105.30pt 등락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 단기 거래 양상을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이나, 레인지 돌파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 증시와 환율동향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오늘과 내일 기점으로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린스펀의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발언이 강한 미국 주가의 반등은 이루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현수준에서 안정된 모습만 보인다면 그의 역할은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린스펀의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제지표의 호전이 2주동안 강세 위주였던 미 채권시장에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은 계기를 마련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디커플링을 논하고 있는 국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국채선물과 채권시장에서는 당분간 매도가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상승할 때마다 매도 위주의 관점이 필요하며 박스권 돌파시에는 대량 매도 유입이 되는지 점검하고 진입해야 한다. 물론 매도를 촉발시키는 요인은 국내 주가가 될 것이므로 국내 주가 동향도 면밀히 살펴야할 것이다. ◇한맥선물= 국채선물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제헌절의 주중휴일을 포함한 미국의 그린스펀 리스크가 시장을 담담히 만들었다. 결국 미국시장의 영향은 절대적인 면에서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을 좌우할 특별한 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점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재료 자체가 재료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국채선물은 동반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 연동성도 상당부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틀을 깨는 변화적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여건의 변화를 확인하며 국채선물 내부적 에너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일단 제한적 등락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저항과 지지력의 정도에 따라 방향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1차 트렌드는 여전히 105와 105.30선에 있으며 동 구간의 이탈 여부에 따라 확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동구간의 이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2.07.18 I 이정훈 기자
  • (분석)애매한 외국계 투자의견 어떻게 해석할까
  • [edaily 홍정민기자]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들에 대한 실적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면서도 "매수"나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외국계의 이같은 투자의견을 두고 투자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하다. 실적전망이나 목표가를 내렸지만 "매수"의견이 유지됐다면 주식을 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 또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하향됐다면 투자판단은 어떻게 해야할까?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은 어느정도 투자하라는 신호일까? 일반투자자들로서는 따져봐야 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적전망·목표주가 하향에도 "매수"유지..사야하나? 15일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삼성전기(09150)에 대한 실적전망치와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으나 종전 투자의견인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이체방크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역시 투자의견은 종전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주말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삼성전자(05930)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주가 역시 55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ING베어링은 단기적 D램가 하락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에서는 "매수"를 유지했다. 소시에떼제너럴(SG)증권은 원화강세에 따라 LG전자(66570)의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나 역시 "매수"의견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JP모건 역시 지난달 말 원화강세를 반영, 현대자동차에 대한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에는 변함없으며 대부분의 악재들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임채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대비 주가산정시 적정주가와 목표주가에는 차이가 있는데 주로 목표주가에 따라 투자의견을 제시한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실적호조세를 나타낼 것이나 현재로서는 시장 전체의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은데다 실적에 영향을 줄만한 변수가 매우 많아 최근 실적전망치와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목표주가 하향이 중요하다"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투자하고자 한다면 매수의견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수"의견과 목표가 및 실적전망 하향을 동시에 제시하는 것은 기본적인 영업 및 재무 펀더멘털에 대한 견해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단기변수들만 해소되면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실제로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이 내놓고 있는 투자의견 하향 이유로는 환율하락, D램 및 TFT-LCD가격 부진 등의 단기적인 변수가 대부분이어서 대세상승에 대한 전망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잠재변수들이 실적 및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와 실적추정치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SFB증권 윤석 이사는 "단기적인 이유로 실적전망이 변경됐으나 주가의 상승여력은 여전히 크다고 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CSFB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삼성전자의 경우 3,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기적인 전망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을 "보유"가 아닌 "매수"로 한단계만 조정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부담은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적극매수"→"매수"..사야하나? 팔아야하나? 지난 주말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삼성전자(05930)에 대한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12개월 목표주가 역시 55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SFB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이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D램 및 TFT-LCD 가격 하락 및 3분기 실적부진 전망 등의 부정적인 모멘텀을 감안할 때 단기적인 주가움직임이 불안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에 대한 장기적인 낙관론에 영향을 주지는 않기 때문에 "보유"가 아니라 "매수"로 투자의견을 한단계만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여전히 주식을 매수하라는 의미일까? 이 경우에는 주식 보유여부가 투자판단의 관건이 된다. "적극매수" 추천시 해당종목을 샀던 투자자라면 이는 "매도"의견이나 다름없다. 반면 아직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라면 매수해도 무방하다. 어쨌든 현재보다는 주가상승 여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이 종목에 대해 매도의견을 내놓기를 꺼린다"면서 "투자의견을 장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혹은, 보유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조정하면서 이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고 이를 해석해 적절한 매매포지션을 취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들의 몫이라는 지적이다.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은 매수신호일까? 7월초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휴맥스(28080)의 목표주가와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그간 주가가 충분히 하락한데다 7월부터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최근 약세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서 "시장수익률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도 지난주말 보고서에서 원화강세와 내수 성장률 둔화, 한국내 경쟁격화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추천등급(Recommended List)에서 시장수익률상회(Market Outperformer)로, 12개월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32%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각각 5991원과 6003원으로 낮췄다. 그렇다면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걸까? "시장수익률"은 말그대로 시장평균보다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투자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시장수익률 추정치가 얼마인지, 또 이 추정치가 충분히 신빙성을 갖는지에 대한 평가까지 필요해 다소 모호한 투자의견이라는 지적이 많다. 상대적 개념이라는 의미다. 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면 "시장수익률상회"를 매수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나 약세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같은 의견이라도 상황에 따라 "주식을 팔라"는 조언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2002.07.17 I 홍정민 기자
  • 애널,이해관계 고지 미흡..의무 강화-금감원
  • [edaily 김헌수기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이해관계 고지 의무 등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 결과 각종 고지나 공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고지 및 공시의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증권사의 투자등급이 매수의견에만 치우쳐 있어 이를 합리적으로 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의 이해관계 고지 여부 ▲조사분석자료의 제3자 사전제공 공시여부 ▲투자등급의 종류 및 각 투자등급이 차지하는 비중 ▲조사분석자료의 작성·공표절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해관계 등을 고지한 사례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증권사가 발행주식총수의 1%이상을 보유한 경우 이를 고지하고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추천할 경우 보유사실을 공시하도록 했으나 시행 초기에 이를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개별지도했고 애널리스트가 보유사실을 공시한 사례도 없었다. 또 계열사를 추천하면서 계열관계를 공시하지 않았고 조사분석자료의 경우 제3자에게 사전제공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공시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또 증권사별로 투자등급에 대한 용어와 단계가 다르고 같은 투자등급이라도 목표주가의 편차가 심하며 특히 투자등급 비율은 매수를 추천한 비중이 75%에 달하는 반면 매도의견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분석자료를 작성하고 공표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가 팀장 내지 부서장 승인으로 끝나는 반면 외국계증권사는 부서장 승인 후 별로도 컴플라이언스나 법무담당의 승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증권사나 애널리스트의 고지 및 공시의무 이행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조사분석 대상기업과의 계열관계 등 증권사와의 이해관계를 고지하도록 의무를 강화하고 ▲제3자에게 사전제공할 때 그 대상과 제공하는 절차 등에 대한 내부통제기준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투자등급에 대한 설명과 과거 1년간의 투자등급 및 목표주가 추이를 조사분석자료에 곡 싣도록 하기로 했다. 또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하기 전에 각종 규제를 준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을 증권사 자체적으로 하도록 내부통제기준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상시감시를 통해 증권사 및 애널리스트의 공시의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이 부분에 대한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2002.07.16 I 김헌수 기자
  • "SKT, KT경영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아"-신임 정통장관
  • [edaily 이경탑기자] 신임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SK텔레콤이 KT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 정책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장관 임명과 관련, 인터뷰에서 "지난달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IT선도국이 됐다"며 "앞으로 IT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정책적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통신정책은 국민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비대칭 규제나 3강정책 등 정통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은 정책적 목적에 충실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며 비대칭 규제 등 현행 통신3강정책은 그대로 유지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SK텔레콤과 KT의 주식 스와핑 문제에 대해서는 "종전에는 KT사장으로서 사업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지만 장관이 된 후에는 정부의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지분문제는 KT와 SKT 두 당사자끼리 잘 풀어갈 것으로 본다"며 "SK텔레콤이 KT의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 정책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종전 `SKT-KT간 완전 주식스왑` 입장에서 다소 후퇴했다. 한편 KT의 후임 사장선임에 대해 그는 "후임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해 선임하게 된다"며 "KT에 외국인 주주가 절반이나 되기 때문에 글로벌 경영마인드를 갖춘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2.07.11 I 이경탑 기자
  • (초점)정통장관 교체, SKT-KT갈등 어떻게 될까
  • [edaily 이경탑기자] 이상철 KT사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됨으로써 통신3강으로 대변되는 향후 정보통신정책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이 장관이 가져올 1차적인 변화는 아무래도 지난 5월 KT 민영화 이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KT간 지분해소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비대칭규제`, `후발사업자 육성` 등 그동안 유지돼온 통신3강 정책 등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 대통령선거 일정을 감안할 경우 신임 이 장관의 임기가 결국 6개월밖에 안돼 통신정책을 재구상하기에는 시간부족이다. 신임 이 장관의 등장에 대해 KT, SK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업체들은 장관교체가 통신업계의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지난달 민영화 이후 상호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KT와 SK텔레콤은 신임 이 장관 취임으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양사간 상호지분해소협상이 재가동돼 원만하게 해결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새 장관취임에 따른 정책적 조정에 대해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업계 최대현안인 SKT-KT간 지분문제는 SKT가 1.79% EB를 조기 매각하는 선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이상철 신임 장관은 KT 사장시절 `SKT와 원주를 포함 완전 주식 스왑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KT라는 특정기업의 대표가 아니라 국내 통신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장관 자리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 사장의 SKT-KT 지분 문제에 대한 입장은 후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완전 주식스왑을 관철시키거나 SKT의 지분보유를 무효로 할 정책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주식매각을 강요할 경우 민간사업자에 대한 지나친 간섭 또는 보복으로도 비쳐질 공산도 있어 이 장관의 횡보는 제한적이다. 이 문제에 대해 지난 5월 민영화 직후 SKT에게 주식매각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정통부 역시 뒤늦게 초기 대응이 감정적 대응이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또 주식스왑 등 상호 지분 해소시 막대한 세금 문제가 따르는 점, EB를 포함한 원주매각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점 등도 임기 6개월의 이 신임장관에는 부담이다. 그렇지만 그동안 "KT와의 협의절차를 거쳐 조기매각하겠다"고 구두선만 내놓었던 SKT는 이 신임장관 취임을 계기로 정통부의 입장에 잎서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된 것도 사실이다. KT관계자는 이와 관련,"신임 이 장관 취임으로 그동안 `목엣가시`같았던 SK텔레콤과의 지분해소 문제가 긍정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임 이 장관이 통신업계의 변화방향 등 사업현황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KT와의 지분해소 문제 등 주요현안이 원만히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최근 KTF의 법정소송에 이어 맞불을 놓았던 KT의 PCS 재판매 문제 등에 대해서도 `대화합"이라는 정책적 조정이 양측에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 사장의 정통부 장관 임명에 따라 내달 20일 임시주총전까지는 사장 공석 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임시주총은 정부가 KT에 대해 마지막 주주권을 행사하는 자리다. KT의 소유구조에 대한 정관 개정작업이 주요안건으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사외이사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 전환우선주 발행, 집중투표제 도입 방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KT는 새 사장을 뽑기위해서는 사장추천위원회 소집, 공고 등의 절차에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 당분간 정태원 부사장 중심의 비상운영체제를 고려하고 있다. 통신업계 전체로는 이 장관관이 몰고올 정책변화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민영화 이전 이상철 장관은 `친 삼성인물`로 분류되기도 하는 등 SK그룹보다는 삼성쪽 성향이 짙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았다. 후발업체중 하나로통신은 유선 중심의 정책을 기대하는 눈치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 사장이 유선통신회사 출신이고, 유선 인프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신임 이 장관 취임으로 무선보다는 유선 중심의 통신3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파워콤 민영화에 대해서는 "파워콤 문제는 정통부보다는 산자부 소관사항이라 별 영향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02.07.11 I 이경탑 기자
  • 외국계, 은행 2분기 실적부진 전망불구 "비중확대"
  • [edaily 홍정민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7월말 발표될 예정인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잇따라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2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국내 은행주들의 올해와 내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10.1%와 0.7%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조적인 개선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시각을 견지한다며 국내 은행주들에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과 하이닉스 관련 손실분 등으로 국내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고 예방적인 차원의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충당금 적립으로 잠재 부실에 대한 충분한 사전대비를 할 수 있고 하이닉스 관련 손실을 털어낸다면 향후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제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흥은행(00010)은 재벌관련 부실여신 건전화를 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G베어링증권은 9일자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이나 지속적인 마진확대, 장기적인 성장전망, 예금·자산 건정성 제고 등을 감안, 은행들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은행(07360), 한미은행(16830), 국민은행(60000), 신한지주(55550) 등을 "매수"추천했다. ING베어링은 부실충당금 추가적립 및 이자외 수입 둔화로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의 부진과 하이닉스 주식처분 손실로 순 이자외 수입이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에 대한 충당금 규정이 강화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의 증대로 2분기 순이자수입은 전분기보다 8% 증가할 것이며 순이자수입 및 신용카드부문 수입의 증대로 다른 부문에서의 손실이 상쇄될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대출의 경우 속도는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증가추세를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하이닉스 관련 손실은 일시적인 것으로 3분기부터는 순 이자외 수입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ING베어링은 전망했다.
2002.07.10 I 홍정민 기자
  • 미증시, 주기적 단기 상승세 대비해야-BW
  • [edaily 정태선기자] 미국 투자자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단기 상승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전략회사인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그룹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들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시기라고 충고했다.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그룹은 우선 월가가 장기 침체에 빠져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통화나 이동평균에 근거한 주가 움직임, 상승/하락 및 신고가/신저가의 움직임 등을 볼때 3~6개월 지속될 주기적 단기 상승세가 나타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9일 976.66포인트로 출발한 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가 향후 30~35%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자산투자에 있어 평상시보다 10%가 높은 65% 자금을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35%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 그리고 현금보유는 0%를 권고했다. 또 데이비스리서치는 지난해 9월 21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나타난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아직까지 훼손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회사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네드 데이비스는 침체기 이후의 증시동향과 경제사이클의 역사적인 흐름을 알고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는 채권을 보유해야 하지만 “경제가 개선되고 기업전망이 밝을 때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증시가 활황기를 맞이할 때, 어떤 주식이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를 생각하라고 지적했다. 네드 데이비스의 국제투자담당인 팀 헤이스는 산업 및 기초원자재 생산업체와 소비재관련업체가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샘 번스 분석가도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좋으며 업종이 강세인 종목을 고르라고 충고했다. 네드 데이비스리서치가 이런 기준에서 추천한 종목은 다이얼, 클록락스등 생활용품 업체와 레스토랑 체인점인 밥 에반스 팜, 생필품업체인 프록터 앤 갬블, 운송업체인 라이더 시스템스 등이다. 데이비스리서치는 저인플레이션으로 연준리가 기준금리를 아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등 주기적 단기 상승세를 위한 펀터멘털이 지난 12개월 동안 축적되어 왔다고 밝히고, 미 경제 회복세가 높은 채무비율과 수익률로 인해 아주 이상적 형태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진행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헤이즈는 나스낙지수를 포함한 주가상승률이 침체를 겪는데는 기업들의 부정적인 실적발표와 회계 부정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비관론에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6700개 기업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19일 이후 평균 8% 하락했지만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2000~2001년 증시 침체기에 이들 주가가 3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기울기는 완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스는 또 지수가 충분히 바닥을 확인했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최근 주식거래량과 질을 조사해 본 결과 지수는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07.10 I 정태선 기자
  • (초점)일본증시, 미국증시와 차별화되나
  • [edaily 김윤경기자] 일본증시와 미국증시의 차별화(decoupling)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최근 일본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미국증시 차별화 현상 뚜렷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자 분석기사에서 메릴린치증권 재팬의 애널리스트 나가요시 하요토를 인용, 6월말 이래 일본-미국증시의 연관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요토는 두 지수가 나란히 움직일 때를 지수 1로 두었을 때 지난 9일 두 증시간 연관지수는 0.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지난 4월 16일 0.03을 기록,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0.5~0.5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금까지 시장참여자들은 "미국증시가 하락하면 일본증시도 침체된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 왔지만 이제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이 목도되면서 새로운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두 증시간 연관성이 약화되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경제의 버블이 꺼지면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것이 일본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주의를 늦추지 않는다. ◇전문가들, 일본증시에 대한 낙관론 전개 도쿄 미쓰비시 증권의 수석 스트레티지스트 기타노 하지메는 두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펼친다. 그는 버블붕괴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90년대 말 일본증시에서 몇차례 나타났던 것처럼 순환적인 경기상승과 더불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증시의 견고함이 미국 증시의 반등을 가져오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증시는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증시 또한 그렇다는 것. 그는 일본과 미국 증시의 반등이 내년 11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9월 바닥을 쳤다는 인식에 근거한다. 그는 지난 60년대~80년대 미국의 강세장은 경기가 바닥을 확인한 뒤 최소한 26개월간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도이체 증권의 수석 스트레티지스트 무샤 료지는 약세장을 주장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일본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전개한다. 그는 일본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도입한다면 일본증시는 단기간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러한 정책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일본증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은 기업회계 스캔들과 같은 문제들은 이미 10여년간 일본경제의 버블이 꺼지면서 일본증시에 영향을 미쳐왔으며 미국증시의 경우 금리 스프레드와 주가수익률이 고평가 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다소 엇갈리지만 대체로 하나의 입장으로 모아진다. 일본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낙관론 불구, 투자행태 변화는 미미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들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상황은 침체장에 가깝다는 인식을 버리지 않고 있는 듯하다. 도쿄증권거래소(TSE) 1부 종목들의 거래량이 지난달 7일 이래 8000억엔을 밑돌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해 준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버블 붕괴의 영향이 실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교차소유에 대한 규제 완화가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은행과 기업들의 상호지분 소유한도 관련 규정이 변경, 시장에 쏟아져 나올 교차소유 지분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이다.
2002.07.10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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