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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 선물시장 외국인 방향성 주목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 연준리가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7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미국증시는 2%가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을 하락의 늪으로 몰아간 것이다.
일단 오늘 국내증시는 미증시 한파에 따른 불안한 출발이 불가피 해보인다. 종합지수는 5일동안의 상승을 바탕으로 700선을 뛰어넘으며 700-725포인트대의 두터운 매물대에 진입했다. 매물과 미국증시 한파, 부담스럽다. 또한 선물시장의 외국인의 움직임이 더욱 그 부담을 짓누르고 있다.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은 지난주말까지 1만계약 가까운 누적 순매도포지션을 나타냈지만 이번주들어 이틀동안 1만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누적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 동안 선물시장 외국인의 행태로 미루어 볼때 긍정적 시장관에서 비롯됐다고 보기에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큰 재료가 연이어 터지는 미국증시를 의식해 그 만큼 노출된 위험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물시장의 외국인 움직임은 거꾸로 반대방향으로 언제든지 돌아설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 미국증시의 급락으로 어떤 방향으로 투자방향을 정할지가 시장향방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다. 전일 국내증시는 이같은 선물시장 외국인의 순매수로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해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상승폭을 시현했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들은 이틀째 소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물시장의 이같은 모습은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슬슬 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이다. 일주일간 환매에 대한 공포로 부터 다소 벗어난 듯했지만 미국주식 매도에 주력했던 해외펀드들이 그 방향을 바꿔, 특히 5일간의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증시의 주식을 다시 팔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때다.
증권사의 오늘자 데일리는 경계, 변동성 확대, 매물벽 등을 거론하는 가운데 시황에 대한 전망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종목 추천에 초점이 맞혀진 분위기이다. 단기간에 오를만큼 올라서인지 매물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변동성 강조도 눈에 뛴다. 특히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데일리의 시장전망은 부정적이다.
14일(미국현지시간)로 마감을 앞두고 있는 미국기업의 재무제표 인증 결과와 15일의 산업생산 등이 큰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늘 국내증시는 그 동안의 상승폭을 일부 까먹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700선에 대한 지지는 아직은 약한 편이다. 물론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계속 유지한다면 베이시스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그렇지만 이틀간의 대규모순매수는 외국인의 운신 폭을 좁히게 할 가능성이 높다.
15일 국내기업의 반기실적 발표가 있다. 기업의 가치는 역시 실적이다. 주식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커질수록 실적우량, 재무우량 종목에 장기적 저축을 든다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시간을 사야 할 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워버그·메릴린치증권 정보 사전유출 중징계
-경제체질 약해졌다..세계1위품목 81개불과
-남북경협위 이달개최 의견접근.. 군사회담은 계속 이견
-제조업 수익성 빈수레..작년 영업이익률 5.5%로 80년대보다 낮아
-소비심리 위축 경기기대감 약화
-근로자 세금우대 올해말로 끝..카드공제 연장검토
-서울은행 노조 파업결의
-연금, 중소형주식에 400억원 투자..저평가종목 초과수익 기대
-정통부,IT벤처 대주주지분양도 제한..10%이상매각땐 투자자 동의해야
-이라크 무기사찰 거부로 유가 급등
-감사원 "정부투자기관 수백억 낭비"
-병뚜껑 환경호르몬 논란.. "일부 뚜껑에 의심물질 사용"
-LG텔레콤 홈페이지, 019가입자 개인정보 하루동안 샜다
-GM대우차 출범 차질..9월말이후로 연기
[증권사 데일리(14일자)]
LG증권 : "금리인하 여부보다는 채권수익률이 키이포인트"
현대증권 : "반등을 선도할 수 있는 업종“
대신증권 :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중소형주에 관심"
SK증권 :“단기저항선을 극복한 종목에 주목하자"
동원증권 :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투증권 :“매물대 돌파의 모멘텀 출현 여부에 주목”
교보증권 :“지수반등이 추세적 단계로 진입하긴 어려울듯”
서울증권 : "700포인트 이하 실적우량주 저가메리트 유효"
동양증권 :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 반등기조”
[뉴욕증시]
13일 뉴욕증시는 FOMC의 금리유지 발표가 실망매물을 불러일으키며 급락세를 보였다. 7월 소매매출이 당초의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시장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2.38%, 206.50포인트 하락한 8482.39포인트로 마감, 4일만에 다시 85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도 금리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 2.87% 37.57포인트 급락한 1269.2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회의를 열어 현행 금리 1.7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연준리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 향후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거나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17%, 19.59포인트 하락한 884.21포인트를 기록해 900선이 무너졌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77%, 10.78포인트 떨어진 377.78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889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722만주로 평균치를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79대2170로, 나스닥은 1094대2275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업종이나 종목의 구분없이 거의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장초반 지속적 반등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23%나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 월마트는 긍정적 실적 발표에 불구 급랭한 시장분위기로 주가가 0.62% 상승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달러는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로 밀렸으며 국채가격은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유가는 소폭 상승했으며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1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째 감소세를 보이며 마침내 9조원대 깨졌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2일 현재 전날보다 1173억원이 줄어든 8조9868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 잔고가 8조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1월14일의 8조9217억원 이후 9개월만이다. 한편 미수금잔고는 전날보다 32억원이 줄어든 634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08.63포인트(+13.24P, +1.90%)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필룩스(58만주) 씨크롭(53만주) 충남방적(32만주) 선진(6만주) 해태유업우(2만주) 케이아이티비(1만주) 해태유업(1만주) 신광기업(1만주) 라미화장품(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7.91포인트(+1.22P, +2.15%)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37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마크로젠(149만주) 새롬기술(77만주) 현대정보기술(73만주) 국제정공(66만주) 벤트리(56만주) 에프에스티(53만주) 원일정기(52만주) 현대멀티캡(45만주) 지엠피(45만주) 영남제분(40만주) 에스오케이(36만주) 서희이엔씨(28만주) 다이넥스(23만주) 동보중공업(23만주) 한단정보통신(22만주) 대한뉴팜(20만주) 대현테크(20만주) 씨엔씨엔터(18만주) 심스밸리(16만주) 삼우이엠씨(14만주) 등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8.80포인트(+1.88P, +2.16%)
-시장 베이시스, -0.30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7.78P
-1차 저항선: 89.37P, 2차 저항선: 90.23P
-1차 지지선: 86.92P, 2차 지지선: 85.33P
[ECN 마감]
13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신원이 매도잔량 1위를, 계몽사가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347만785주로 거래소종목이 329만2640주, 코스닥종목이 12만8145주가 거래돼 전날 총거래량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총 거래대금은 50억2381만원으로 전날보다 6억7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매수잔량을 쌓은 종목은 128개로 매도잔량 종목(49개) 보다 많아 사자세가 우위를 보였다.
계몽사가 75만150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사자세`가 집중됐고 SK증권과 삼보컴퓨터 새롬기술 콤켁시스템 디아이 씨엔씨엔터 계양전기 한단정보통신 팬택 순으로 매수잔량이 많았다.반면, 신원은 19만2270주의 매도잔량을 쌓아 `팔자세`가 집중됐고 하이닉스 금양 백산 싸이버텍 기업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미포조선 이수화학 LG카드 순으로 매도잔량이 많았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286만9890주가 거래된 하이닉스가 월등히 많았고 미래산업 현대정보기술 디아이 계몽사 동양철관 신원 금양 SK증권 하나로통신 순으로 거래체결이 활발했다. 하이닉스는 15억3539만원어치가 거래되면서 거래대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현대정보기술 미래산업 디아이 삼성전기 현대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BoMS전망)②금리인하 기대감 이용해야
- [edaily 정명수기자] BoMS멤버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1.75%인 상황에서 FRB만의 독자적인 금리인하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전세계적인 금리인하와 같은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고3년 금리를 기준으로 5.2%, 혹은 5.0%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채권 매도를 권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금리를 낮추게 된다면 우리도 순식간에 금리인하 기대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게 채권을 운용하려 한다면 1년 이내 단기채권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면 장기금리가 튀어오를 때마다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장기금리는 많이 오르더라도 5%대 중후반에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현상황에서 금리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금리인하가 미국의 주가하락을 확실히 막을 수 있겠는가? 물론 그동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연방은행은 금리를 인하해왔고, 그때마다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낮은 금리가 기적같은 주가반등을 이끌어낸 것은 아니었다. 98년 9월의 LTCM파산과 러시아 모라토리움 위기 때, 그리고 지난해 9월 테러 위기 때 금리를 낮췄는데,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LTCM파산이 각 금융기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고 무마되고 러시아가 정상화되고, 또 테러 위기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금리는 항상 그래왔지만 역사의 주연이 아니다. 준칙보다는 재량에 따라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그린스펀의 등장으로 금리정책이 외관상 화려해보였고, 또 영웅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언론이 그린스펀의 화려한 금리정책술에 반해 금리를 역사의 주연배우인 것처럼 꾸며왔을뿐, 사실 금리는 역사라는 무대에서 조연에 불과하다.
물론 금리가 "지나가는 남자1"이나 "동네아저씨1"과 같은 엑스트라급은 아니다. 주연배우 이상의 연기력을 요구하며 관중에게 주연배우 이상으로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조연이 있는데, 금리는 아마 그런 조연일 것이다. 근본적인 처방이 작동하기까지 시간을 벌고, 또 그동안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안정시켜 근본적인 처방이 잘 작동할 여건을 만드는 역할, 그것이 금리가 맡은 역할일 것이다.
질질 끌기만 하는 드라마에 사람들이 싫증을 느낄 때쯤, 이때쯤 사람들은 톡톡튀는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조연을 기대한다. 지금 미국시장이 그린스펀에게 요구하는 것이 이것일 것이다. 그러나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연방기금금리는 이미 1.75%여서 여기서 또다시 금리를 낮추고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렇게 된다면 이 드라마는 일본처럼 정말 끝까지 재미없는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린스펀도 미국이라는 드라마가 처해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함부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조연을 투입해야 한다면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조연이어야 할 것인데(사람들이 예상하는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이론도 있다), 그런 조연은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국제적인 협력을 이끄는데도 시간이 다소 걸려야 할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단기금리차로 볼 때 장기금리가 더 떨어지기 힘든 수준에 와 있고, 또 단기금리가 하락하거나 콜금리가 인하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예상이다.
국고3년 금리 기준으로 5.2%, 혹은 5.0%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는 단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숏포지션은 권하지 않는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게 된다면 우리도 순식간에 금리인하 기대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채권을 운용하려 한다면 1년 이내 단기채권을 권한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급격히 퇴색하고 있고, 그동안 금리가 별로 낮아지지 않은 1년 이내 단기채권은 콜금리가 인하되든 인하되지 않든 괜찮아 보인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면 장기금리가 튀어오를 때마다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패턴이 좋아보인다. 금리를 주가로 회귀분석하여 주가가 몇 포인트면 금리가 얼마라는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장기채권을 편입하려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수일 것이다. 그러나 콜금리인상 전망이 퇴색했기 때문에 장기금리는 많이 오르더라도 5%대 중후반에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