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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 증권주 우호적 전망 잇따라
  • [edaily 홍정민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2분기 이후 실적호전과 강세장 전망을 이유로 증권주들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속속 내놓으면서 향후 증권주들의 주도주 부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대부분의 외국계 추천 리스트에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은 20일자 보고서에서 그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증권업종이 바닥을 지났다며 향후 6~9개월에 걸쳐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증권(16360)과 LG투자증권(05940)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시장수익률상회"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이 상향됐다. 유동원 SSB증권 이사는 "증권업종은 실망스러운 회계 2002년(2001.4~2002.3) 실적과 투자자들의 신뢰상실로 올들어 시장수익률을 27%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수익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악성부채에 따른 손실이 적절히 조정되는 한 실적의 급격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악성부채 손실의 급감, 현재 거래량 및 KOSPI 수준에 기반, 증권사들의 내년 순익은 2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현재 증권업종의 가치는 P/BV와 P/E기준으로 역사적인 최저치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향후 6개월에 걸쳐 강세장이 전망(KOSPI 목표치 1000)되기 때문에 증권업종이 이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유 이사는 내다봤다. ING베어링증권은 최근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신증권(03540)과 삼성증권을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ING베어링은 "주식관련 손실이 증가,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은 예상한대로 전반적으로 둔화됐다"면서 "특히 모든 증권사들의 투신부문 영업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경쟁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비 영업부문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삼성증권은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ING베어링은 증권사들의 실적이 2분기부터는 호전될 것이라며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대신증권의 경우 주주가치에 큰 비중을 두는 경영방식, 삼성증권은 견고한 수익성 및 매출구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각각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UBS워버그증권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증시 약세전망에 따라 국내 증권주들에 대한 실적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에는 랠리와 함께 거래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증권주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워버그증권은 "내년과 2004년 하루 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각각 12%와 11% 하향한 4조7400억원과 5조1100억원으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분석대상 기업들의 실적전망치와 목표주가도 내린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현대증권(03450) 1만1300원, 삼성증권 4만700원, 대우증권(06800) 6600원, LG투자증권은 1만7300원으로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워버그증권은 그러나 4분기에는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일별 거래규모도 현재의 4조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주들의 주가가 거래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왔던 만큼 이는 증권주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다. 하반기 상승모멘텀이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수전망은 종전보다 보수적이지만 증권회사들의 실적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워버그증권은 "수익구조가 다변화돼있는 삼성증권이 가장 적은 타격을 받을 것이며 LG투자증권의 경우 내년 1분기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내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의 경우 강력매수의견을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신한증권과의 합병후 검토대상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투자증권의 경우 하향조정된 목표주가가 여전히 현 주가대비 19%의 상승여력을 가졌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2002.08.21 I 홍정민 기자
  • (초점)20일 KT주총, SKT견제장치 대거 도입
  • [edaily 김춘동기자] 정부지분 매각을 마무리한 KT(30200)가 20일 임시주총과 함께 민영화특별법에서 벗어나며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KT는 임시주총을 통해 민간기업으로서 전문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SKT의 경영권 장악 의도를 견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용경 대표이사 및 3명의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하게 된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과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 장현준 포항KT공대 초빙교수가 추천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KT가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향후 민영기업으로서의 경영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번째 `시험대`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최대주주로 부상한 SKT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됐었다. KT는 이번 주총을 통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켜 지배구조를 민영기업에 맞게 바꿀 예정이다.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사외이사 수를 2명 늘려 의사결정 구조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는 경영진 6명,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되게 된다. 또한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매년 경영계약을 맺게 되며, 목표 미달시 사외이사들이 대표이사 해임 및 성과급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감사위원회를 새롭게 도입해 감사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영화 특별법에 대한 적용에서 벗어나면서 주식 취득 및 지분구조에 대한 제한도 없어지게 된다. 이미 해외BW와 EB가 외국인 지분한도에서 제외되면서 지분한도가 11.7%가량 늘어나게 된 것을 비롯해 단일주주의 15% 한도와 5%의 장내 매입한도도 없어지게 된다. SKT의 경영권 확보를 견제하기 위한 장치로는 경쟁사 관계자가 임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이 정관에 새롭게 신설되며, 소액주주들의 권한을 강화하게 될 집중투표제도 도입된다. 정부의 KT지분 매각 당시 논의됐던 전환우선주 발행제도 도입은 배제됐다. KT측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KT가 명실상부한 민간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며 "SKT가 9.5%의 지분을 가지고 정관을 변경하기는 어려운 만큼 경쟁사의 사외이사 선임 금지 및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통해 경영권 장악 의도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2.08.19 I 김춘동 기자
  • 금리 상승압력 커져, 1.5~2년물 관심-SK증권
  • [edaily 이정훈기자] SK증권은 이번 주 채권수익률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현물쪽에서 통안채 입찰물 등 1.5년~2년물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에 대비한 국고 3년 매도-통안 1년 매수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SK증권은 19일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 국내 2분기 GDP 잠정치 발표, 국고채 바이백(Buyback) 등을 변수로 그동안 축소되었던 채권수익률의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상승 압력이 한층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SK증권은 "FOMC의 코멘트가 신중하게 경기둔화 위험에 대해 언급했으나 더블딥 가능성이 없다는 컨퍼런스 보드의 의견과 CEO 의 재무제표 확인서명 제출 이행에 따른 긍정적 평가 등을 고려하는 한편 DDR D램가격 상승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2분기 GDP 잠정치 발표 영향을 감안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할 경우 장기채쪽 상승압력이 가중되면 교체수요 대상으로 유력한 통안채 입찰물 등 1.5~2년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으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확대에 배팅을 건다면 단기적으로 국고 3년 매도-통안 1년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고 권고했다. 또 "1, 2년물의 경우 IRS(혹은 CRS) 레이트가 국고채에 비해 고평가되고 있는 양상이 지속되 고 있어 IRS(혹은 CRS) 2년물 페이(pay)&8211;통안채(혹은 국고채) 2년물 매수 포지션의 매력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02.08.19 I 이정훈 기자
  • (뉴욕/개장)모멘텀 부재..다우 나스닥,동반 약세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의 급등세에서 다소 조정을 겪고 있다.이틀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8월 미시간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증시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달러화 약세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중 미시간대학 8월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는 87.9를 기록해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9.0을 하회했다.그러나 전달의 급락세에 비해선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 증시에 급격한 충격은 주지 않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7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2.7% 감소한 164만9000건을 기록했다. 16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7포인트 하락한 8750포인트로 다시 8800선을 하회하고 있다.장초반의 급락세에선 다소 벗어나 낙폭을 줄이고 있다.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1338포인트로 0.46% 하락했다.S&P500지수도 전일 대비 6포인트,0.73% 하락한 923포인트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딘워터증권이 인텔의 올해와 내년 순익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가격도 낮춘 것이 인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인텔은 2.74% 큰 폭으로 하락중이다. 인텔의 약세는 여타 기술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시스코시스템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5%, 0.9% 내렸다.반도체 장비메이커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2% 하락중이다. 반면 하드웨어 메이커들은 델컴퓨터의 전일 긍정적인 분기 실적발표의 영향으로 강세다.델컴퓨터는 2분기중 주당 19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동기의 주당 16센트와 비교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델컴퓨터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즈도 각각 0.32%, 0.78% 오르며 강보합세다.한편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은 추천주식 목록에 델컴퓨터를 추가하고 IBM을 제외했다.IBM은 0.4% 내리며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다우지수편입종목인 프록터앤갬블은 스탠포드 번스타인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약세다.스탠포드증권은 프록터앤갬블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낮췄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 AOL타임워너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역시 약세다.레이몬드제임스는 AOL타임워너가 분식회계, 잦은 경영진 교체, 규제당국의 조사설 등과 같은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AOL타임워너는 2.26% 하락중이다.
2002.08.16 I 이의철 기자
  • (자료)국내 애널리스트 불법행위 등 조사결과
  • [edaily 김희석기자] 16일 금융감독위원회는 조사분석보고서를 부당이용한 국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와 인터넷증권정보업체에 종목추천하고 불법 거래한 투자상담사를 제재조치하고 시세조종 등과 관련 래가로파트너스 투자자문의 등록을 취소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A증권 애널리스트의 유가증권 위법 매매등 0...A증권(주)리서치팀 전 연구위원 이00은 2001.7.13~ 2002.3.19 기간중 본인의 계산으로 투자원금 1억1700만원을 인척인 김00 위탁자 계좌에입금하고 주식을 매매하면서 -코스닥 등록 00종목을 미리 매수하고 동 종목에 대해 적극매수추천을 한 조사분석자료를 공표(7회)한 후에 이를 매도하는 등 166회에 걸쳐서 매매(거래금액 12억1700만원) ◇B증권 투자상담사의 유가증권 위법 일임매매거래 등 0...B증권 P지점 투자상담사 이00은 02.3.18~ 02.5.2 기간중 위탁자 김00 등 2명의 계좌에서 계 41회에 걸쳐 총 7억8800만원의 위업 일임매매 거래 0..이과정에서 이00은 자기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인터넷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P사의 전문가 필진으로 활약하면서 유료 종목추천 코너에 특정종목을 매수추천 -이00은 장중에 자기에 일임매매계좌 및 관리계좌에서 특정종목을 미리 매수하고 장 마감후 동 종목을 추천 -코스닥 등록 11개 종목(주로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을 13회에 걸쳐 추천 -추천시 "대박가능종목" "급등 예상주" "조만간 시세분출 예상 종목"등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제목을 사용하여 조회를 유도 -이00은 익일 혹은 수익후에 매수후 매수추천한 주식을 매도(거래대금 40억100만원) 하는등 총 113회에 걸쳐 매매거래 ◇래가로파트너스투자자문(옛 룩슨투자자문) 검사결과 0...투자전문인력외의 자에 대한 투자자문업무 등 부당위임 -2001.1.18~ 2001.9.28 기간중 00건설 등 6명의 고객과 9건의 자문계약을 체결한후 동 계약기간동안 투자운용전문인력이 아닌 대주주 겸 전대표이사인 조00등으로 하여금 투자자문 및 일임업무를 수행하도록 함. *조00은 투자자문계좌(2개) 등을 이용하여 P사, T사, K사 등 3개 종목을 시세조종한 혐의로 02.7월에 검찰에 고발조치. 0..영업보증금 미예탁 -2001.9.13~ 2002.6.30 기간중 투자자문사 영위에 필요한 최소 영업보증금(5000만원)을 외부감사 수감 및 매분기말 금융감독원 앞 영업보고서 제출 등 금융기관 잔액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만 일시적으로 위탁했으며 검사착수일 전일(2002.7.2)도 영업 보증금을 미예탁
2002.08.16 I 김희석 기자
  • 국내 애널리스트 불법자기매매 적발-금감위
  • [edaily 김희석기자] 국내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특정종목을 미리 매수한후 적극 매수추천을 한 조사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이후 매도한 혐의가 드러났다. 또 증권사의 투자상담사가 자신의 고객관리계좌를 통해 미리 매수한후 인터넷증권정보업체에 적극매수추천하고 매도한 혐의도 포착돼 조치를 받았다. 16일금융감독위원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의 조사분석보고서 부당이용에 대해 정직상당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에 따르면 A증권리서치팀 전 연구위원 이00씨는 지난해 7월31일~ 올해 3월19일까지 다른 증권사에 개설된 인척명의 계좌를 통해 특정종목의 주식을 미리 매수하고 이종목에 대해 매수추천 조사분석자료를 공표한후 이를 매도했다. 또 금감위는 B증권사 P지점 투자상담사 이00씨의 경우 지난 3월18일~ 4월19일 고객계좌를 위법 일임매매거래하면서 미리 종목을 매수한후 인터넷증권정보제공업체인 P사의 종목추천 코너에 적극매수 추천하고 다음날 미리 매수한 물량을 매도해, 정직처리했다. 이와함께 금감위는 시세조종 등의 위법행위 관련 래가로파트너스투자자문(옛 룩슨투자자문)의 등록을 취소했다. 이회사는 투자운용전문인력이 아닌자로 하여금 투자자문업무를 하게 했으며 이과정에서 전 대표이사 조00씨는 투자자문대상계좌등을 이용하여 P사등 3개 종목을 시세조종했다. 감독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인터넷상의 증권정보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앞으로 투자자문사 및 관련자의 시세조종 관여등 불법적인 영업행위에 대해 엄중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2002.08.16 I 김희석 기자
  • 월가시각(15일)..관심은 다시 "경제지표로"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진일퇴",극심한 "요요"장세를 거친 끝에 이틀째 상승마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이날 증시는 "악재"를 만나면 하락세로 밀렸다가도 이를 장내에서 모두 소화해내고 다시 상승반전하는 저력을 보였다.다우는 8800선을 다시 회복했고 S&P500지수는 1% 넘게 상승해 3대 지수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나스닥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증시의 분위기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단 "신뢰의 위기"에서 비롯된 불안정한 장세를 탈피하고 있다. 기업들의 분식회계 등 이른바 "헤드라인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를 입증한다.전일 대형기업들의 CEO와 CFO중 90% 이상이 재무제표 인증에 서명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푸르덴셜증권의 에드워드 야디니는 이와관련 "앞으로 회계 스캔들과 관련된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며 일반투자자들은 주식비중을 40%에서 50%로,공격적인 투자자들은 65%에서 70%로 상향할 것을 추천했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주식 스트래티지스트 배리 하이만은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은 이같은 지표 악재들을 이미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고집스러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리 하이만은 "지난 7월 23일의 저점에 비해 상당히 안전한 상태까지 지수가 올라와있다"며 "향후 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고 밝혔다.나스닥의 경우 지난 7월 23일의 저점에 비해 약 13% 상승해있는 상태다. S&P투자정책위원회도 이와 비슷한 견해다.S&P투자정책위원회는 특히 "최근 시장은 전형적인 커피추레이션(항복) 이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커피추레이션이란 투자자들이 더이상 주식을 매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까지 투매가 이루어진 상태로 일반적으로 커피추레이션이 발생하면 시장은 상승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는 곧 지난달 23일의 저점이 바닥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S&P투자정책위원회는 그러나 향후 지수 전망에 대해선 다소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S&P투자정책위원회는 "커피추레이션 이후의 반등은 이미 이루어졌다"며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P는 "현재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변동성이 심한 바닥다지기가 진행중이며 따라서 이번 분기중에 다시 한번 저점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이와함께 채권시장의 위험을 지적했다.S&P는 "10년물국채가 사상최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며 "차라리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채권시장에 참여하는 것 보다 낫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이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였다.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3.1을 기록해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8에 크게 못미쳤을 뿐만 아니라 올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밀렸다.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필라델피아를 포함한 미 북동부지역의 제조업 경제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이처럼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반전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이는 시장의 눈이 종전의 "회계스캔들"에서 다시 "미국의 경제"로 쏠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8월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은 제조업경기 침체가 미국 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나아가 제조업의 침체가 지난 7월만의 "단기 일탈"이 아니라 "추세적인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내로프 경제연구소의 조앨 내로프 소장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의 하락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제조업지수는 미국 경제의 거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만으로 미경제의 재하강을 점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는 것이 오늘 시장의 판단이었다.지수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발표 이후의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마감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UBS워버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우리 해리스는 "오늘 발표된 그 정도 수준은 그저 공장의 생산성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할 뿐 경제 전체의 둔화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지난 98년에도 필라델피아지수는 몇차례 마이너스 수준으로 하락한 적이 있다"며 "그렇지만 그때도 GDP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했었다"고 지적했다. 즉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단지 미 동북부지역의 제조업에 대한 지표 일뿐 보다 광범위하고 총체적인 지표는 아닌 만큼 이것만으로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것은 "이르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이는 월가의 예상치와 비교해선 소폭 상회한 것이지만 지난 6월의 0.7%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7월 공장가동률은 76.1%를 기록해 예상치인 76.0%를 소폭 상회했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한 38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2002.08.16 I 이의철 기자
  • 연말환율 1150원으로 상향-JP모건(상보)
  • [edaily 최현석기자] [원화 강세기조는 유지.."매수"] JP모건은 14일 "한국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를 통해 "세계경기 회복세 둔화 전망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 전망을 연말 1150원, 내년 6월 1100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은 각각 1130원과 1075원이었다. 다만, 위험성이 커지고는 있으나 미국과 세계경제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어 아시아 통화들도 주기적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강세는 강한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과 함께 수출 증가에 의해 지지될 것이라고 JP모건은 예상했다. 또 한국시장은 투기적인 포지션이 급격히 줄어들어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조기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북(Book)은 7월중순까지 수개월동안 과매수 상태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과매도상태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건은 최근 엔화 강세 전환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전망이 강해지고 있어 시장에 아직 참가하지 않은 곳은 새롭게 원화 매수초과(롱) 포지션을 구성할 것을 추천했다. JP모건은 옵션 거래에 있어서는 두달전 108bp(=1.08%) 스프레드를 지불했던 옵션은 현재 188bp 가치가 있다며, 낮은 델타와 장기간의 원화 콜(매도권리) 옵션을 추천했다. 그러나 JP모건은 변동성이 상당히 비싸지고 있어 대안으로 수익률이 625bp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6개월 달러/원 선물에 숏(매도초과) 포지션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2002.08.14 I 최현석 기자
  • "채권시장 랠리 힘들다"..IRS 1-3-5 버터플라이 추천-JP모건
  • [edaily 이정훈기자] JP모건은 14일 "한국시장 전망과 전략" 리포트에서 "현재 국내 채권가격은 너무 비싸고 펀더멘털과 한은의 통화완화 정책의 추가적인 지원이 없는 한 추가적인 채권랠리는 힘들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시장 방향성이 없어 상대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며 IRS를 이용한 1-3-5년 버터플라이 전략과 통화스왑(CRS)으로 자금을 조달해 1년짜리 채권을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JP모건은 "단기적으로 한국 채권수익률은 현 수준에서 분명한 방향없이 상하 20bp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절대금리 부담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지만 경기회복 비관론과 여전히 흔들리는 주식시장으로 인해 상승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은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콜금리와 3년 국고채 금리가 100bp 이하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우리는 1-3년 커브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지만 3-5년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5년 매수 포지션이 3년 매도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1년과 5년 채권을 매수하고 3년 스왑을 페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1년 CRS레이트와 본드간 스프레드는 지난 몇달간 확대됐지만 원화와 달러화가 점차 균형을 찾을 것으로 보여 스프레드가 좁혀질 것"이라며 "달러표시 ABS 발행 증가로 향후 몇 개월간 CRS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비드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2.08.14 I 이정훈 기자
  • (초점)증권사, "중소형주 추천 봇물" 눈길
  • [edaily 한형훈기] 주식시장이 방향성 모색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중소형주에 관심을 쏟을 것을 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K증권을 비롯 상당수 증권사들은 14일자 데일리를 통해 중소형주를 잇따라 매수추천했다.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와 관련 불안정한 국내외 증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자유스럽다는 점도 매수추전 이유로 꼽히고 있다. 더우기 외국인들이 관망 혹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형주에 대한 부담을 피해가려는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SK증권은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과 700~740선에 걸쳐 있는 매물대 극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거래소에선 20일선을 극복한 실적 우량 중소형주를 추천했다. Sk증권은 거래소에선 한솔제지 현대엘리베이터 성신양회 율촌화학 대림산업 애경유화 에스원 등을 실적호전과 더불어 챠트우량주로 선정했다. 코스닥에선 낙폭과대 신규추등록주 꼽았다.아이티플러스 지엔코 오브제 슈마일렉트론 삼성광전 등을 거론했다. 대신증권도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거래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뚜렷한 주도주가 없어 직접적인 시장지표가 무겁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 하락추세선 돌파 확인전까지는 지수부담이 적은 낙폭과대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들 종목군중 수익성 및 성장성을 갖춘 종목으로 애경유화 에스원 대덕전자 광전자 풀무원 오뚜기 웅진코웨이 등을 꼽았다. KGI증권은 외국인의 관망세가 조심스럽다면서 코스닥으로 관심을 옮기라는 입장이다. 코스닥의 개별주는 거래소 종목대비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매매영역에서 벗어나 있어 개인들의 수익률 게임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새롬기술 장미디어 싸이어텍 등 코스닥의 기술주는 차트상으로 이중바닥을 형성해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증권도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제목으로 반기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형주의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경우가 많지만 개별 종목들은 실적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남보다 한 발 앞서 꼼꼼히 실적 리스트를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짜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잇따른 중소형주 추천, 과연 시세흐름과 연결될 것인지 앞으로 결과가 주목된다.
2002.08.14 I 한형훈 기자
  • (증시조망대) 선물시장 외국인 방향성 주목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 연준리가 연방기금 금리를 현행 1.7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미국증시는 2%가 넘게 급락세를 보였다. 실망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을 하락의 늪으로 몰아간 것이다. 일단 오늘 국내증시는 미증시 한파에 따른 불안한 출발이 불가피 해보인다. 종합지수는 5일동안의 상승을 바탕으로 700선을 뛰어넘으며 700-725포인트대의 두터운 매물대에 진입했다. 매물과 미국증시 한파, 부담스럽다. 또한 선물시장의 외국인의 움직임이 더욱 그 부담을 짓누르고 있다.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은 지난주말까지 1만계약 가까운 누적 순매도포지션을 나타냈지만 이번주들어 이틀동안 1만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누적순매수로 돌아섰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그 동안 선물시장 외국인의 행태로 미루어 볼때 긍정적 시장관에서 비롯됐다고 보기에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큰 재료가 연이어 터지는 미국증시를 의식해 그 만큼 노출된 위험을 축소시키려는 의도로 해석하는 것이 무난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선물시장의 외국인 움직임은 거꾸로 반대방향으로 언제든지 돌아설수 있다는 얘기다. 오늘 미국증시의 급락으로 어떤 방향으로 투자방향을 정할지가 시장향방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것이다. 전일 국내증시는 이같은 선물시장 외국인의 순매수로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해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상승폭을 시현했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들은 이틀째 소규모의 순매도를 보이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현물시장의 이같은 모습은 5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제는 슬슬 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때이다. 일주일간 환매에 대한 공포로 부터 다소 벗어난 듯했지만 미국주식 매도에 주력했던 해외펀드들이 그 방향을 바꿔, 특히 5일간의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증시의 주식을 다시 팔수 있음을 경계해야 할 때다. 증권사의 오늘자 데일리는 경계, 변동성 확대, 매물벽 등을 거론하는 가운데 시황에 대한 전망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종목 추천에 초점이 맞혀진 분위기이다. 단기간에 오를만큼 올라서인지 매물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변동성 강조도 눈에 뛴다. 특히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데일리의 시장전망은 부정적이다. 14일(미국현지시간)로 마감을 앞두고 있는 미국기업의 재무제표 인증 결과와 15일의 산업생산 등이 큰 변수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늘 국내증시는 그 동안의 상승폭을 일부 까먹는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700선에 대한 지지는 아직은 약한 편이다. 물론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계속 유지한다면 베이시스 축소에 따른 프로그램매수가 발생할 여지는 있다. 그렇지만 이틀간의 대규모순매수는 외국인의 운신 폭을 좁히게 할 가능성이 높다. 15일 국내기업의 반기실적 발표가 있다. 기업의 가치는 역시 실적이다. 주식시장의 불안이 커지면 커질수록 실적우량, 재무우량 종목에 장기적 저축을 든다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시간을 사야 할 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워버그·메릴린치증권 정보 사전유출 중징계 -경제체질 약해졌다..세계1위품목 81개불과 -남북경협위 이달개최 의견접근.. 군사회담은 계속 이견 -제조업 수익성 빈수레..작년 영업이익률 5.5%로 80년대보다 낮아 -소비심리 위축 경기기대감 약화 -근로자 세금우대 올해말로 끝..카드공제 연장검토 -서울은행 노조 파업결의 -연금, 중소형주식에 400억원 투자..저평가종목 초과수익 기대 -정통부,IT벤처 대주주지분양도 제한..10%이상매각땐 투자자 동의해야 -이라크 무기사찰 거부로 유가 급등 -감사원 "정부투자기관 수백억 낭비" -병뚜껑 환경호르몬 논란.. "일부 뚜껑에 의심물질 사용" -LG텔레콤 홈페이지, 019가입자 개인정보 하루동안 샜다 -GM대우차 출범 차질..9월말이후로 연기 [증권사 데일리(14일자)] LG증권 : "금리인하 여부보다는 채권수익률이 키이포인트" 현대증권 : "반등을 선도할 수 있는 업종“ 대신증권 :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중소형주에 관심" SK증권 :“단기저항선을 극복한 종목에 주목하자" 동원증권 : "작은 것이 아름답다” 대투증권 :“매물대 돌파의 모멘텀 출현 여부에 주목” 교보증권 :“지수반등이 추세적 단계로 진입하긴 어려울듯” 서울증권 : "700포인트 이하 실적우량주 저가메리트 유효" 동양증권 : "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 반등기조” [뉴욕증시] 13일 뉴욕증시는 FOMC의 금리유지 발표가 실망매물을 불러일으키며 급락세를 보였다. 7월 소매매출이 당초의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시장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다우지수는 2.38%, 206.50포인트 하락한 8482.39포인트로 마감, 4일만에 다시 8500선이 붕괴됐다. 나스닥도 금리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 2.87% 37.57포인트 급락한 1269.2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FOMC회의를 열어 현행 금리 1.75%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연준리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해 향후 가계의 소비가 위축되거나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2.17%, 19.59포인트 하락한 884.21포인트를 기록해 900선이 무너졌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77%, 10.78포인트 떨어진 377.78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8895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722만주로 평균치를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79대2170로, 나스닥은 1094대2275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업종이나 종목의 구분없이 거의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장초반 지속적 반등세를 보였던 기술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4.23%나 하락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 월마트는 긍정적 실적 발표에 불구 급랭한 시장분위기로 주가가 0.62% 상승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달러는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로 밀렸으며 국채가격은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유가는 소폭 상승했으며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1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째 감소세를 보이며 마침내 9조원대 깨졌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2일 현재 전날보다 1173억원이 줄어든 8조9868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 잔고가 8조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해 11월14일의 8조9217억원 이후 9개월만이다. 한편 미수금잔고는 전날보다 32억원이 줄어든 634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08.63포인트(+13.24P, +1.90%)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필룩스(58만주) 씨크롭(53만주) 충남방적(32만주) 선진(6만주) 해태유업우(2만주) 케이아이티비(1만주) 해태유업(1만주) 신광기업(1만주) 라미화장품(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7.91포인트(+1.22P, +2.15%)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37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마크로젠(149만주) 새롬기술(77만주) 현대정보기술(73만주) 국제정공(66만주) 벤트리(56만주) 에프에스티(53만주) 원일정기(52만주) 현대멀티캡(45만주) 지엠피(45만주) 영남제분(40만주) 에스오케이(36만주) 서희이엔씨(28만주) 다이넥스(23만주) 동보중공업(23만주) 한단정보통신(22만주) 대한뉴팜(20만주) 대현테크(20만주) 씨엔씨엔터(18만주) 심스밸리(16만주) 삼우이엠씨(14만주) 등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8.80포인트(+1.88P, +2.16%) -시장 베이시스, -0.30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7.78P -1차 저항선: 89.37P, 2차 저항선: 90.23P -1차 지지선: 86.92P, 2차 지지선: 85.33P [ECN 마감] 13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수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신원이 매도잔량 1위를, 계몽사가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총거래량은 347만785주로 거래소종목이 329만2640주, 코스닥종목이 12만8145주가 거래돼 전날 총거래량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총 거래대금은 50억2381만원으로 전날보다 6억7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매수잔량을 쌓은 종목은 128개로 매도잔량 종목(49개) 보다 많아 사자세가 우위를 보였다. 계몽사가 75만150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사자세`가 집중됐고 SK증권과 삼보컴퓨터 새롬기술 콤켁시스템 디아이 씨엔씨엔터 계양전기 한단정보통신 팬택 순으로 매수잔량이 많았다.반면, 신원은 19만2270주의 매도잔량을 쌓아 `팔자세`가 집중됐고 하이닉스 금양 백산 싸이버텍 기업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미포조선 이수화학 LG카드 순으로 매도잔량이 많았다. 거래량에 있어서는 286만9890주가 거래된 하이닉스가 월등히 많았고 미래산업 현대정보기술 디아이 계몽사 동양철관 신원 금양 SK증권 하나로통신 순으로 거래체결이 활발했다. 하이닉스는 15억3539만원어치가 거래되면서 거래대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현대정보기술 미래산업 디아이 삼성전기 현대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02.08.14 I 임관호 기자
  • (초점)선물옵션, 외국인과 개인 "진검승부"
  • [edaily 김현동기자] KOSPI선물옵션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간에 치열한 심리전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오늘(13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코멘트를 앞두고 두 매수주체간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외국인은 어제(12일)까지 누적 순매도 포지션이 5000계약에 달했는데 오늘(13일) 5000계약에 가까운 순매수를 보임에 따라 누적 미결제약정을 중립으로 가져갔다. 전일까지 누적 순매수포지션이 3600계약 달하던 개인도 13일 40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해 포지션을 조절했다. 이에 따라 미결제약정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이 기존 순매도 포지션을 정리함에 따라 지수의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시장의 결과에 따라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새롭게 설정할 수도 있어 일단 오늘밤 미국시장의 결과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포지션 정리의 의미 외국인이 한때 1만계약이 넘던 순매도 포지션을 정리함에 따라 지수 반등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싣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4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지난 주말까지 보유하고 있던 9000계약 이상의 순매도포지션을 완전히 상쇄됐다"면서 "일단 주중반 이후 나타날 모멘텀 플레이를 대비하는 포지션 비중조절차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적어도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지수 반등을 생각하고 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지속적인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매도포지션이 거의 상쇄됐다"면서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점에서 나온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는 다소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포지션을 청산해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때의 청산에 비해 손실 폭이 적을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한 것과, ▲최근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서 순매도를 지속하였다고 하더라도 주식 보유 비중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순매수로 프로그램 매수가 유발이 되면 보유주식의 가치가 상승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가정이다. 결국 지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의 순매수는 누적 순매수로 가기 위한 전초전으로 판단되며 추가적인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로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어떻게 움직일까 그렇다면 외국인은 신규 포지션을 어떻게 구성할까. 현재로서는 미국시장의 결과에 따라 강력한 모멘텀 플레이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도 "외국인의 누적 미결제약정은 거의 중립에 가깝게 되어 현 상태라면 좌로든 우로든 튈 수 있다"면서 "누적 순매도포지션이 1만계약이었던 만큼 신규로 누적 포지션을 1만계약 순매수로 가져갈 수도 있어 강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연구위원은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그동안의 누적 매도포지션이 집중된 곳은 선물 지수 90포인트대였다"면서 "최소한 지수 90포인트대까지는 강하게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증시의 반등에 의해 대형 갭업(gap-up)이 나타날 때만 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베이시스 회복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의 급격한 유입이 누적 매도포지션을 가졌었던 외국인으로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변동성 확대 대비 현물시장의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선물시장 참가자들의 장중 포지션은 확대되고 있다. 그만큼 지수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면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익률 제고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포지션을 중립으로 가져간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매매패턴과 미국시장의 예측불가능한 결과를 고려한다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실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내일(14일) 시장은 장 초반 갭업 혹은 갭다운 이후 추세가 지속되는 장이 가능할 것이고 그에 맞는 포지션을 구성해야 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미국시장을 모멘텀 삼아 강력하게 나올수 있는데 미국시장이 최근 악재에 둔감하고 부정적인 재료들이 희석된 부분이 있어 상승쪽에 무게를 둔 변동성 확대 전략을 설정해 볼 것"을 추천했다. 전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경우도 옵션시장에서 콜옵션 외가격 종목을 많이 사는 콜레이쇼스프레드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지수의 반등여지를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프로그램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지난 6월 이후 7월에 미결제약정을 심하게 변화시킨 것처럼 공격적인 매매형태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2.08.13 I 김현동 기자
  • (초점)선물·옵션 변동성, "양매도 vs 양매수"
  • [edaily 김현동기자] 국내증시가 매수주체 부재와 주도주의 상실, 재료의 빈곤에 허덕이며 700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다. 반면 장중 지수 일교차가 심해 변동성 리스크에는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이를 반영하듯 주식시장의 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가기준 지수는 올라가고 있지만 장중 변동폭이 커진 시장상황에서는 현물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보다는 오히려 주가하락 리스크에 직면해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매매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 만큼 현물시장의 수요기반이 취약함을 드러내는 지점이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상황에서는 특히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을 이용한 리스크 관리가 부각된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어떠한 파생상품 투자전략을 조언하고 있을까. ◇모멘텀 부재..프로그램매매 활발 우선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짚어보자. 지난 8일 8월물 옵션만기일이 지나면서 현물주식을 사고 선물(·옵션)을 매도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3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그 만큼 현물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그렇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고평가된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차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까지 벌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차익거래자들이 백워데이션 상태에서도 공격적인 매수차익거래를 통해 현물을 일정 부분 사들이기는 했다. 프로그램매매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 만큼 현물시장에서 매수주체로 나서는 시장참가자가 없다는 말이다. 실제로 전일(12일) 주식시장에서 현물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인 주체는 차익거래자들뿐이었고 전체 주식시장 거래대금 중에서 프로그램매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달했다. 이는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매수나 매도 포지션을 가져가기 보다는 기존 포지션 규모를 줄이면서 장중 단기대응에 그친 것에도 연유한다. 전일 외국인이 5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기존 누적매도포지션이 9000계약에 달했다는 점에서 보면 기존매도 포지션에 대한 (환)매수에 불과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이러한 소극적인 대응은 지수 움직임이 지극히 불안정하다는 데서 연유한다. 즉 국내증시가 지난 7일부터 나흘연속 상승했지만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종가기준) 상승폭은 5.40포인트(0.79%)에 불과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도 0.78포인트(2.7%) 상승에 그쳤다. 반면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의 장중 평균 변동폭은 11.4포인트, 선물의 경우는 평균 2포인트를 나타냈다. 물론 이런 지수 움직임은 국내증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미국시장이 분식회계에 따른 신뢰상실과 하반기 "더블 딥"(경기침체 후의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한 이후 조심스러운 단기반등 움직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변동성 확대 vs 변동성 감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오는 14일 미국 기업 CEO들의 회계서약이 미국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국내시장도 상승이나 하락으로의 추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시장 변수가 시장에 어떤 식으로든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변동성 리스크는 높아졌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시장 대응 방식도 어느 정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주중 변동성의 급격한 확대 가능성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어느 때보다도 커진 상황이고 미국시장에서의 사건들이 시장에 "쇼크"를 줄 만한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은 교란요인―시장베이시스의 움직임에 따른 프로그램매매, 일부 선물투자자들의 집중매매에 따른 지수움직임 극대화―으로 인해 선물이 현물에 미치는 정보전달력이 커졌기 때문에 변동성 매도전략은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미국시장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질 시점이고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풋옵션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콜·풋 양매도전략을 취하기는 불안하다고 밝혔다. 오히려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서 양매수전략을 취하는 것이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제시했다. 전 연구위원은 또 "지난해 7월 이후 지수가 반등하는 시점에서 거래량이 늘지 못하고 있다가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밀려버린 적이 있었다"면서 "그 당시 FOMC에서 금리를 내리면서 밀렸다는 점에서 주 중반에 변동성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도 변동성 매도전략보다는 콜옵션이 풋옵션에 비해 저평가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어 변동성 매수전략을 추천했다. 지 연구원은 "전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환매에 나선 점은 시장변화의 조짐이라면서 지수가 박스권을 보이다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지수의 상승쪽에 방향을 무게를 싣는 콜백스프레드전략이나 매수단가를 낮추는 콜불스프레드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차장은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이 공격적인 포지션을 설정하는 시점에서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콜매도+선물매수의 "커버드 콜"전략을 추천했다. 이 차장은 "종가지수의 변동폭이 작아 장중 단기매매로는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어 포지션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지수가 84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워 미국쪽의 호재나 국내시장에서 시장베이시스의 개선에 따른 수급호전으로 외국인과 개인이 같은 방향으로 매매하게 되는 시점에서 "콜매도+선물매수"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류혁선 키움닷컴증권 자산운용팀장은 현 지수대를 위로 상향돌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악성매물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며 그에 따라 변동성 매도전략이 수익률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지금 현재 지수대는 매물대를 통과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적 여유가 없고 모멘텀이 없어 변동성 매도전략을 취했을 때 이익이 날 확률이 높다"면서 "포지션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위해서는 네거티브 감마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환태 하나증권 선물옵션팀 과장도 개인 매물의 부담을 지목하면서 외가격 종목에 대한 매도를 통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박 과장은 "외국인이 현물을 팔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외국인들이 매도포지션을 1만계약 이상 가져갔다가 5000계약 수준으로 줄인 상황이어서 추가하락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지만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개인들의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걸리기 때문에 시장베이시스의 콘탱고 전환에 따른 프로그램매수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이에 따라 옵션에서 "극외가격 종목을 매도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시했다. 김준호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제한적인 박스권을 염두에 두면서 고평가된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반등국면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 저항대를 종합주가지수 700~720 정도로 설정할 수 있다"면서 "개인 순매수와 외국인 순매도라는 구도가 이탈되면서 투자자별 포지션 구도가 중립화돼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성을 설정한 매매는 여의치 않아 선물시장에서는 상승갭부분에서의 저가매수와 20일선에서 청산을, 옵션시장에서는 단순 박스권을 가정한다면 콜레이쇼스프레드 전략을 취할 수 있고 고점이탈시에는 등가격 풋옵션을 매도할 것을 제시했다.
2002.08.13 I 김현동 기자
  • 노벨상 수상자들, 분산투자가 "최고"
  • [edaily 강종구기자] 뉴욕증시가 올해들어 줄곧 하락하면서 웬만한 강세론자들의 주장은 투자자들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가의 적정수준을 평가하는 각종 모델들이 모두 현재 주가가 너무 낮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다. 만약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저명한 학자들이 주식을 사라고 권유한다면 어떨까. 주가는 5년동안 연간 10.5% 오른다. 9일(현지시간)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해리 마코비츠는 최근 열린 학회에서 미국 대형주들이 향후 5년동안 연간 10.5%씩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코비츠는 향후 시장수익률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에 "90년대 활황기처럼 매년 20~30%씩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대형주가 매년 10.5%씩 올라도 대단한 수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마코비츠는 현대 투자이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포트폴리오이론(MPT)으로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포트폴리오이론은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전략을 이론적 기초로 하고 있다. 여러종목에 분산투자할 경우 각 기업이 가진 개별적 투자위험은 모두 없어지고 시장위험만 남게 된다는 이론이다. 또한 투자위험과 향후 기대수익률을 비교해 우위에 있는 종목들만을 선정, 투자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은 그러나 이 저명한 노학자의 주장이 잘 먹혀들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어쩌라구" 하는 식이다. S&P500지수는 결국 올해 23%나 하락했고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어떤 전문가의 말도 더 이상 믿는 사람이 없다.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게다가 투자자들은 이미 노벨상을 받았던 경제학자가 시장에서 몰락했던 과거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1998년 증시 대폭락의 기폭제를 제공한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의 파산이 바로 그것이다. 롱텀캐피탈의 파트너로 참여했던 마이런 숄즈와 로버트 머튼은 옵션 선물 등 파생상품에 대한 연구로 199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이들의 옵션가격결정이론(OPT)은 그 유명한 "블랙-숄즈 모형"으로 발전됐다. 펼쳐라, 그리고 기다려라. CBS마켓워치의 파렐은 그러나 마코비츠를 숄즈나 머튼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숄즈와 머튼은 파생상품을 이용 투자의 위험노출을 증가시킨 반면 마코비츠의 포트폴리오이론은 자산분배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코비츠가 전하는 투자비결은 아주 단순하다. 타이밍에 의한 매매를 하지 말고 주식을 사서 보유(BUY&HOLD)하라는 것이다. 마코비츠는 "주가가 언제 오르고 내릴지 절대 알 수 없고 시장을 관망해서는 이익을 낼 수 없다"며 "시장에 들어가서 그 안에 머물러라"고 주문했다. 마코비츠이 제시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몇 년전 시카고대학의 한 학회에서 그는 자기 자신의 투자금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는 질문에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과 채권에 반반씩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이 방법은 사실 최근 장기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포트폴리오 방법 중 하나다. 달러스모닝타임즈의 컬럼니스트이자 "카우치 포테이토 포트폴리오"의 창시자인 스코트 번즈는 마코비츠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산을 주식인덱스펀드와 채권인덱스펀드에 50대 50으로 투자해 놓고 있으며 지난 10년이상 연간 10%의 수익을 올렸다. 복잡한 투자모형도 필요없고 파생상품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된다. 재무상담사에게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다.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1년에 한 번 정도 포트폴리오를 조정만 해 주면 된다. 스릴을 원하면 라스베가스로 가라.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이름인 폴 사우엘슨. 195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20세기 10인의 경제학자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그의 저서인 "경제원론"은 전세계 대학의 교과서로 채택될 만큼 영향력 있는 학자다. 그 역시 매수후보유(BUY&HOLD)전략을 처음 주창한 사람 중 한 명이다. 폴 사무엘슨은 "투자는 신중해야 하며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마치 페인트가 마르거나 잔디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당신이 스릴를 원한다면 라스베가스로 가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이론으로 마코비츠와 노벨상을 공동수상한 빌 샤프도 분산투자의 신봉자. 그는 2년전 한 인터뷰에서 광범위하게 분산된 주식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개별종목을 선정하거나 매매타이밍을 잡기 위한 시도를 해 봤느냐는 질문에는 "No"라고 답했다. 효율적 시장은 모든 정보를 반영하고 있다는 "효율적시장가설"로 역시 노벨상을 받은 시카고대학의 경제학자 유진 파머는 "추천종목을 선정하는 애널리스트들은 점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파머 역시 자신의 퇴직금 거의 전부를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2002.08.10 I 강종구 기자
  • (선물옵션전략)9월물로 관심 옮길시점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7일) KOSPI200선물시장은 급등한 미국증시를 배경으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에 힘입어 엿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장중 5일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크게 되밀리며 전일대비 0.85포인트(1.02%) 상승한 84.5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45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853계약 감소한 7만8317계약을 나타냈고 거래량은 17만5143계약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인은 1276계약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은 2446계약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은 각각 479계약, 1666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을 하루 앞둔 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작업이 진행됐다. 만기일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로 내가격 콜옵션의 프리미엄만 상승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거래량은 콜 87.5짜리를 중심으로 풋 82.5, 콜 90.0짜리 및 콜 85.0짜리와 풋 85.0짜리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경우 사흘만에 콜옵션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한 반면 증권은 콜매도를 지속했다. 개인은 외가격 종목에 대한 양매수를 지속했다. 코스닥50선물시장은 엿새만에 반등해 0.65포인트(0.83%) 오른 79.15를 기록했다. 6일 기준 선물옵션예수금은 사흘연속 증가해 전일보다 55억원이 늘어난 2조3638억원으로 집계됐다. 8일 KOSPI선물시장은 8월물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부담보다 미국시장이 보여준 이틀동안의 반등세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따라 지수의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장 초반 갭상승이 예상되지만 만기일 매물부담으로 지수 상승이 지속될지의 여부는 미지수이다. 일단 5일선의 회복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8월물 만기일을 맞은 KOSPI옵션시장은 2000억원 정도의 청산매물을 출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적인 옵션만기일에 비해 그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지수가 하락추세대내에 위치한 상황에서 맞는 청산매물이라는 점에서 심리적인 부담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단기적인 지수의 반등가능성도 있어 8월물보다는 9월물로 관심을 옮기면서 단기적으로 불스프레드 전략을 고려해볼 시점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금일은 Option만기인데 실질적인 만기는 언제나처럼 오전에 끝날 것이며 그 지수대는 Put85와 Call87.5의 미결제약정 증감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젠 만기 이후의 시장흐름에 대한 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인데 만약 금일에도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하여 새롭게 설정된 가파른 하락 추세선을 강하게 돌파하면 지수는 기존의 점선으로 표시된 하락채널 상단부근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습이 나타날 경우 선물시장에서는 5MA와 10MA의 Cross를 확인한 뒤 매수대응을 펼쳐야 할 것이며 Option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는 Bull Spread전략이라든지 Call Ratio Back spread전략 등의 방향성 포지션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는 Position trader라면 여전히 매도보다는 5MA와 10MA의 cross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Swing trader라면 5MA를 기준으로 추가 하락 시에도 반등으로 노린 매수를 상승 시에는 위에 그려진 추세선 돌파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해보인다 실질적인 만기는 전일로 마감되는 모습이었다. 8월물의 내재변동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중요지점의 미결제약정의 증감으로 보아서 만기는 예상하였던 85포인트를 상회하는 지점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금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거래가 시작된 9월물에 집중해야 할 것인데 콜/풋 괴리율이 마이너스 8%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이 기대된다. ◇이민우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차장=옵션만기 부담이 전일 선반영된 부분과 미국시장이 추가반등한 점, 삼성전자의 전일 대비 플러스 2.5%포인트 이상 가격에서의 자사주 매입건은 금일 시초가 갭을 예상케 하는 부분이다. 물론 옵션만기에 따른 매물 부담(최소 1800억원 예상)이 장중 상승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가격을 고려하면 금일 85.20저항대까지의 갭상승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다. 전일 고점(86.5)과 10일 이동평균선인 87.5사이에서는 추격매수에 주의가 요구된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기술적 지표를 통해서 보면 9월물 60분 지수의 상승 탄력이 단기간에 강화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지만 하락 탄력 역시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지수의 변동폭이 확대되고 변동성 역시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기술적 지표에 의존한다면 9월물 지수가 강한 추세(Trending Market)를 형성하기 등락이 반복되며 추세를 모색(Trading Market)하는 기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DI 지표상으로는 &8211;DI가 하락 전환하며 ADX 역시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DI의 회복 역시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MACD 상의 상승 Divergence 에도 불구하고 강한 탄력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지표상으로는 저점을 갱신하는 하락추세 보다는 상승 반전을 모색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8월물 옵션 만기가 도래하면서 약 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차익거래 청산 매물에 대한 부담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차익거래 청산이 KOSPI200을 강한 하락 일변도의 흐름으로 이끌어 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저점을 갱신한 이후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의 저평가 논쟁과 단기적인 이격률 등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시 충분한 매수세가 뒷받침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곧 선물시장에서 대기 매수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Time Spread 전략의 매력을 키워주던 월물간 변동성 차이는 크게 축소되었다. 심지어 콜옵션의 경우 ATM 종목을 중심으로 9월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8월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일부 전략의 경우 만기손익에 비해 높은 이익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8월물 만기일이 도래한 만큼 옵션시장의 전략은 Time Spread 전략보다는 Vertical Spread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주식시장의 저가 매수 가능성을 고려하면 차익거래 청산 과정을 점검하면서 강세 스프레드 전략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2002.08.08 I 김현동 기자
  • (전망)국채선물 상승출발 예상, 조정시 매수
  • [edaily 이정훈기자] 미 국채 수익률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뉴욕증시 급등락의 여파로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4bp 하락한 4.29%를, 단기물인 5년물은 8bp 하락한 3.25%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도 상승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불확실성 해소는 어려운 상황이라 적극적 매매는 힘들 것으로 보여 조정시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선물사들은 지적했다. 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국내 채권시장에도 캐리욕구를 높여 금리의 상방 경직성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일 대규모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변수가 될 것이며 주가 상승시 국채선물 상승 모멘텀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삼성선물= 전일 미 주가는 FOMC 미팅에서 금리인하 기대감과 시스코의 긍정적인 분기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채권수익률도 소폭 하락했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대비 소폭 갭업 출발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펀더멘탈의 호전에 의해 상승했다기보다는 다음주 FOMC 미팅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및 경기부양책이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채권시장에도 캐리욕구를 확대시키면서 금리 상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조정시 매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 오늘도 국내 주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할 때보다는 하락시 국채선물에 상승 모멘텀을 더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선물= 전일 국채선물이 106.75포인트선을 넘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외국인 매수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외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국채선물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단기 불확실성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매매는 계속 어려워질 것이다.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도 당분간은 그리 커 보이지 당분간 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이다. 특이한 것은 미 증시 등의 움직임에 국채선물 동향의 밀접한 관계가 무너지고 있는 점을 관찰할 수 있다. 증시 동조보다는 연준리 회의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양상이라 주식과 연동한 매매 패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기 방향성은 결국 증시를 통한 경기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650과 700 사이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봐야할 것이다. 107선 회복 가능성과 106.80선 지지 가능 여부를 통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박스권 매매 대응 후 외인 매매 패턴을 통해 포지션을 설정해야할 것이다. 손절매도로 낙폭 확대시 106.50선 저가매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현대선물= 외국인 매수의 가장 직접적이고 설득력 있는 설명은 선취매다. 결국은 아직도 여전히 주식시장을 X변수로 보고 채권시장을 Y변수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약세장에서는 악재에 귀를 기울이고 강세장에서는 호재에 귀를 기울이는 투자 대중의 입장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아직까지는 약세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늘은 주가지수 685선이 그 판단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주식시장이 685선을 넘어간다면 강세장으로 접어들어 국채선물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나, 주식시장이 약세 혹은 보합수준에서 머문다면 약세장으로 인식해 오늘도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져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맥선물= 주식시장에서 옵션만기일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증시의 방향성이 다소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반감할 것이지만 국채선물의 투자심리는 단기적인 고가권의 가격부담과 저가권의 매수심리가 공존하며 혼조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최근의 상황적 변수에서 변동성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매가 공격적인 성향을 이어갈 것인가에 따라 추가상승 탄력성이 달라질 것이다. 전일 외국인이 집중 매수를 보여준 106.50선 이상의 가격구간이 향후 보여줄 수 있는 안정적 지지권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002.08.08 I 이정훈 기자
  • (BoMS전망)②금리인하 기대감 이용해야
  • [edaily 정명수기자] BoMS멤버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일구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의 연방기금금리가 1.75%인 상황에서 FRB만의 독자적인 금리인하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며 "전세계적인 금리인하와 같은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고3년 금리를 기준으로 5.2%, 혹은 5.0%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으나 채권 매도를 권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금리를 낮추게 된다면 우리도 순식간에 금리인하 기대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하게 채권을 운용하려 한다면 1년 이내 단기채권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면 장기금리가 튀어오를 때마다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장기금리는 많이 오르더라도 5%대 중후반에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현상황에서 금리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금리인하가 미국의 주가하락을 확실히 막을 수 있겠는가? 물론 그동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할 때마다 연방은행은 금리를 인하해왔고, 그때마다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낮은 금리가 기적같은 주가반등을 이끌어낸 것은 아니었다. 98년 9월의 LTCM파산과 러시아 모라토리움 위기 때, 그리고 지난해 9월 테러 위기 때 금리를 낮췄는데,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LTCM파산이 각 금융기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 않고 무마되고 러시아가 정상화되고, 또 테러 위기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었다. 금리는 항상 그래왔지만 역사의 주연이 아니다. 준칙보다는 재량에 따라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그린스펀의 등장으로 금리정책이 외관상 화려해보였고, 또 영웅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언론이 그린스펀의 화려한 금리정책술에 반해 금리를 역사의 주연배우인 것처럼 꾸며왔을뿐, 사실 금리는 역사라는 무대에서 조연에 불과하다. 물론 금리가 "지나가는 남자1"이나 "동네아저씨1"과 같은 엑스트라급은 아니다. 주연배우 이상의 연기력을 요구하며 관중에게 주연배우 이상으로 보는 재미를 높여주는 조연이 있는데, 금리는 아마 그런 조연일 것이다. 근본적인 처방이 작동하기까지 시간을 벌고, 또 그동안 사람들의 기대심리를 안정시켜 근본적인 처방이 잘 작동할 여건을 만드는 역할, 그것이 금리가 맡은 역할일 것이다. 질질 끌기만 하는 드라마에 사람들이 싫증을 느낄 때쯤, 이때쯤 사람들은 톡톡튀는 연기로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조연을 기대한다. 지금 미국시장이 그린스펀에게 요구하는 것이 이것일 것이다. 그러나 시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연방기금금리는 이미 1.75%여서 여기서 또다시 금리를 낮추고도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렇게 된다면 이 드라마는 일본처럼 정말 끝까지 재미없는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린스펀도 미국이라는 드라마가 처해있는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함부로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조연을 투입해야 한다면 사람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조연이어야 할 것인데(사람들이 예상하는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이론도 있다), 그런 조연은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밖에는 없을 것 같다. 국제적인 협력을 이끄는데도 시간이 다소 걸려야 할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장단기금리차로 볼 때 장기금리가 더 떨어지기 힘든 수준에 와 있고, 또 단기금리가 하락하거나 콜금리가 인하되기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예상이다. 국고3년 금리 기준으로 5.2%, 혹은 5.0%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는 단계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숏포지션은 권하지 않는다. 미국이 금리를 낮추게 된다면 우리도 순식간에 금리인하 기대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채권을 운용하려 한다면 1년 이내 단기채권을 권한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급격히 퇴색하고 있고, 그동안 금리가 별로 낮아지지 않은 1년 이내 단기채권은 콜금리가 인하되든 인하되지 않든 괜찮아 보인다. 공격적으로 운용하려 한다면 장기금리가 튀어오를 때마다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패턴이 좋아보인다. 금리를 주가로 회귀분석하여 주가가 몇 포인트면 금리가 얼마라는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장기채권을 편입하려 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을 잘 관찰하는 것이 필수일 것이다. 그러나 콜금리인상 전망이 퇴색했기 때문에 장기금리는 많이 오르더라도 5%대 중후반에서 오래 머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2002.08.07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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