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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옵션전략)"조정시 기술적 반등 가능"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9일) KOSPI200선물시장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전일대비 1.70포인트(1.87%) 하락한 89.4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651계약 순매도하면서 누적포지션을 3364계약 순매수로 줄였다. 외국인은 옵션시장에서도 누적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풋매수를 지속해 시장 방향과 관련해서는 "중립" 입장으로 선회했다. 개인은 2944계약 순매수해 누적포지션을 3682계약 순매수로 확대했다. 증권은 12계약 순매수했고 투신도 1865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상승한 가운데 콜 92.5짜리의 미결제약정이 급증하고 풋 87.5의 미결제약정은 급감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지속하고 선물 누적매수포지션을 줄이면서 옵션에서도 누적 콜매수에서 재차 콜매도로 전환했고 풋매수를 지속했다. 개인은 콜·풋 양매수를 지속했고 증권은 콜·풋 양매도했다. 다만 증권은 장 후반 풋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다.
코선물시장도 사흘만에 조정을 받으며 1.15포인트(1.51%) 하락한 75.20을 기록했다.
10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약세가 예상된다. 다만 지난 11월중순이후 상승폭의 38.2% 조정폭이 88.5p대에 위치해있고 지수 20일선이 88.14p로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조정에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던 90선에서의 지지에 실패함에 따라 그동안 잠복되어 있는 불안심리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의 매도요인이 프로그램매매였다는 점과 현물시장의 거래량이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점에서 지수의 추가 하락보다는 완만한 등락이 예상된다.
일단,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증대로 기존 포지션 규모를 축소하되 90선 회복시 혹은 20일선을 완전히 하회하기 전까지는 확인매매 차원에서의 단기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이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만기일을 거래일수로 사흘앞둔 상황에서 시장이 완만한 등락을 보이고 있어 등가격대 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한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전히 변동성 확대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제1스프레드 거래가 1,500계약 거래됐다. 3월물은 3,200계약 가량 장중 체결되었으며, 3월물의 미결제약정은 2,000계약 가량 증가한 데 그쳤다. 일단 3월물의 미결제약정이 9,400계약 수준까지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일정 부분 이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프레드 거래의 유동성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3월물의 장중 거래 역시 미진한 상태이므로, 매수차익거래 등의 Roll-over는 아직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10일선 기준으로 볼린저밴드의 하단라인까지 선물 12월물이 조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 11월 중순이후 상승폭의 38.2% 조정폭과 지수 20일선이 88.5pt 수준에 걸쳐있어, 이를 앞둔 선취매수 물량으로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상황이다. 일단 지수 5일선 회복전까지는 짧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지수 20일선을 의식한 선취매 가능성과 반등시 매물압박에 따른 시장베이시스 등락으로 인해 현선물 시장은 당분간 지수 10일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 매수자들은 등가격 대비 +/- 1단계 외가격으로 매매대상을 국한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김규형·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시장이 국내 자체적인 요인(기본적, 기술적 요인 포함) 보다 대외 여건에 많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 요인이 증대한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미국은 경제팀 개편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남아 있다. 지난 주말 부정적인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한 주식시장을 볼 때,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전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는 등 검증되지 않은 경제팀에 대한 불안감도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속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중 된다는 것은 방향성의 예측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보다 대외 여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태(전일 NASDAQ선물에 대한 국내 주식시장의 반응에서도 증명되는 모습)에서 대외 변수의 예측이 한층 어려워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비록, 제반 중기 기술적 지표의 양호함 등 중기 관점에서의 긍정적 시각은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Position 축소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89선에서의 방향성 시장진입은 제한될 필요가 있으며 이보다는 선물지수 89선의 붕괴 또는 90선 회복시점에서 이에 연동되는 방향성 스프레드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약 1~2천억원 상당의 차익거래물량이 만기일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의 가격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등가격대 단기매매에 집중할 경우 상기에서 언급한 베이시스 수준 유지여부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 변동성 측면에서는 지수변동성 정체양상에도 불구하고 전일의 박스권 이탈로 인해 12/4일 이후 전개되고 있는 변동성 확장국면의 연속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금일은 외가격 매도분을 배제한 계약수 기준 스트립 형태의 변동성 매수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일단 전체적인 그림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던 Gap(90p)의 지지력이 일정부분 회손된 상황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그 동안의 상승을 견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Position축소와 맞물렸으며 이는 프로그램매도와 어우러지는 모습이었고 개인 투자자의 뒤늦은 Call매수 대응은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단서로 작용하였다. 이제 시장은 현물시장에서도 확인된 미수금의 급증 등의 단기과열을 어느 정도 조정으로 마감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며 이는 목요일로 다가온 Triple Witching Day의 영향력에 의하여 쉽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지난 11월만기와 같은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과 연계하여 고민하여야 할 것이다. 결국 주도적인 상승세력의 이탈과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수급상의 주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위에 그려진 상승채널하단을 중심으로 한 조정장세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그 동안의 포지션은 청산한 뒤 일차적으로 상승채널 하단의 지지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Swing trader는 87p-92p를 박스권에서의 전일 종가를 중심선으로 한 매매대응이 가능할 것이다.
여전히 3월물에서 콜/풋 내재변동성 괴리율이 -8%를 하회하고 있어 상승세의 단절로 인식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기존의 단기전략은 기간경과로 청산 뒤 재차 추천할 것이며 중기 풋 레이쇼 스프레드 전략은 지속할 것이다.
- (주간전망)선물·옵션,매매구간 87.5~95..대응 시나리오
- [edaily 김현동기자] 이번주(12월9일~13일) KOSPI선물옵션시장은 일단 풋옵션 87.5와 콜옵션 95.0의 미결제약정 증가를 감안할 때 이 정도 범위의 매매구간을 설정할 수 있어 보인다.
지난 주 중반부터 미국증시의 조정에 따라 국내증시가 기간조정 양상을 보였고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의 기울기가 꺾이긴 했지만, 만기일 직전이나 만기일 당일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세워 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요구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미국증시의 동향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하다면 선순환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따라서 만기 이전 베이시스 트레이딩 영향력도 약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즉,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배당액 지수 보다는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3월물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롤-오버 규모 증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지속, 배당을 노린 인덱스 펀드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지난 주 지난 4일 갭하락 상단 부근인 92선에서의 저항을 극복하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선순환 구도는 유지될 수 없고 주초부터 베이시스 악화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로 상당한 하락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지난주 90선 부근에서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며 하방경직성을 띠었지만 미 증시가 2주 연속 하락한다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기조가 약화되면서, 90선 부근에서의 저가 매수세가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록 지난 동시 만기에 비해 프로그램 매수 잔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 배당과 관련된 인덱스 펀드의 유입이 기대되지만 배당 수익률을 고려한다면 인덱스 펀드 유입도 충분한 조정을 기다린 후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장 수급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 연구원은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현재 7000억원대의 매수차익거래잔고의 롤오버 여부다.
이는 차근월물인 3월물의 시장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인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마이너스 0.7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임이고 있는 12월물과 3월물의 스프레드의 간격이 좁혀지는 경우에는 3월물로의 롤오버 가능성이 크므로 스프레드 추이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도 "차익거래의 청산의 경우, 12월물과의 베이시스가 단기적인 패턴을 보이고 있는 점과 3월물과의 스프레드가 (-)0.8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어 배당을 감안한 상당 규모의 이월이 가능한 만큼 차익거래는 일방적인 증가 혹은 감소 추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단기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증감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봉 연구원은 따라서 KOPSI200 역시 추세(Trending Pattern)를 형성하기 보다는 등락 형태(Trading Zone)를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만기를 가까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볼린저 밴드 폭이 축소되고 있어 KOSPI200의 변동폭을 활용한 캘린더 스트래들 매수 전략이 매력이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변동성의 변화가 나타날 경우 조기 청산을 통해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낮은 변동성을 이용한 스트래들 매수 전략은 시간가치 하락을 고려해 단기전략에 국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강한 지지선이었던 90선이 지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또 상승시 지난 주 강한 저항선이었던 92.5선이 1차적인 저항대일 것으로 보이며,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다면 지난 3일 고점이었던 93.70 상향돌파 후 95선까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12개월 KOSPI 목표치 900~1040P"-SSB
- [edaily 홍정민기자]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대선 이후의 M1 증가율이 안정된다면 주식시장은 향후 6~12개월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KOSPI 12개월 목표치를 900~1040포인트로 제시했다.
SSB는 "현재 주가수준은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EVA 모델에 기초할 때 현 주가수준은 경기둔화로 전체 기업실적이 30% 이상 감소할 경우에만 합당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급격한 이익감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이다. SSB는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일정한 시장점유율 및 마진을 유지하는 일부 재벌 기업, 안정적인 자본지출 및 계획, 한국 수출기업들의 경쟁 우위 지속 전망 등을 감안, 한국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 및 ROE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시장 ROE가 13~14% 수준이라면 KOSPI는 EVA 모델에 따라 894-1037pt를 기록할 것으로 산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격에 중심을 둔 KOSPI 목표지수는 1040 Pt으로 내놓았다.
특히 종합금융업, 자동차, 통신, 기술 관련주의 비중을 늘리고 유틸리티 비중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은행주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의견을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LG카드(32710), 삼성증권(16360), 삼성전자(05930), 삼성SDI(06400), 현대자동차(05380), SK텔레콤(17670)을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반면 철강주, POSCO는 가장 꺼리는 종목으로 선정됐다.
- (edaily리포트)이중잣대와 성숙도
- [edaily 한형훈기자] 증권사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군에 속합니다. 직업별 스트레스 강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할 때마다 상위권에 랭크되곤 합니다. 특히 시장흐름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의 마음고생이 심하다고 합니다. 귀신도 모른다는 주가전망과 씨름을 하고 있으니 그 심정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시장은 애널리스트에게 소신을 요구하면서도 부정적인 리포트에 대해선 이중의 잣대를 들이댑니다. 증권부 한형훈 기자가 애널리스트의 소신과 시장의 성숙도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조심스럽게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한달 넘게 진행된 박스권을 돌파하면서 몇몇 증권사들은 공격적인 시장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동원증권이 내년 6%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미 증시의 안정, 유동성유입 가능성 등을 근거로 내년 1분기에 850포인트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교보증권은 미국의 경기바닥, 유동성, 정치적 사이클, 기술적 신호 등 4가지 이유를 들어 현장세는 베어마켓 랠리가 아니라 본격적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대우증권과 대신증권도 목표지수대를 높여 잡았습니다. 대우증권은 2003년이 주식시장에 있어 대세 상승으로의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1035포인트를 목표지수로 내세웠습니다. 대신증권은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2분기부터 올라 올해 평균지수보다 80포인트 가량 상승한 860정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제 슬슬 목표지수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올 봄에도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 등과 같이 낙관적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놨고, 많은 외국계 증권사들도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를 경쟁적으로 높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당시 전망을 뒤돌아보는 일은 투자자에겐 악몽으로 기억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때문에 최근의 지수전망 보고서를 보면서 또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최근의 보고서들은 차분함이 느껴지고 나름대로의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보고서는 어느 정도 접고 받아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이 낙관론을 펼칠 때는 인심을 쓰지만 보수적인 전망은 아주 조심스럽게 내놓는 경향을 감안하라는 얘기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얘기는 증시의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부정적인 분석보고서를 수용하는 시장의 자세가 아직은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분석보고서를 있는 그대로-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투자판단 자료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애널리스트도 끊고 맺는 맛은 있어야겠지요. 애널리스트는 단순한 시장분석가가 아닙니다. 투자의 길라잡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된다. 안 된다"의 이유가 명확해야 합니다. 시장흐름을 맞추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맞추는 것보다 왜 그렇게 보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투자자는 원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판단변수를 원하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부정적인 전망과 투자의견을 낮추는 종목 리포트가 적잖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빈도는 긍정적 전망에 비해 아직 현격하게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시장상황과도 관계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같은 빈도의 차이는 시장과 투자자의 반응과 무관치 않다고 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부정적 리포트를 내놓으면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D증권이 특정종목에 대해 매도추천을 내놨다가 해당기업 노동조합이 법석을 떨었던 사실이나, S증권이 모 은행의 투자의견을 부정적으로 발표했다가 오퍼중단은 물론 금융거래를 끊겠다는 선언으로 이어져 담당 애널리스트가 곤혹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처럼 과거 사례에 나타난 현상이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기업과 투자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 해당 애널리스트를 역적 취급하듯 바라보는 시장의 눈길은 아직 성숙함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탓하고,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은 보신적인 전망을 내놓고, 또 그 것이 자칫 투자판단을 오도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시장참여자의 성숙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애널리스트의 자신감과 소신을 전제로 말입니다.
문득 "진정한 로맨티스트는 악몽속에서도 그리워할 줄 안다"는 어느 시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소신있고 시의적절한, 그리고 용기있는 시황관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요.
- (초점)모멘텀 부재장세, 그래도 실적호전주는 올랐다
- [edaily 한상복기자]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시황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실적이 호전된 개별 종목의 주가 상승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3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순익 등의 경영지표 개선이 뚜렷한 기업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실적이 부진한 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연속하락에 이라크전의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그 와중에도 개별 종목 위주의 접근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돋보인 종목은 단연 알에프텍이었다. 이 회사 주가는 3분기 실적 대폭 호전에 증권사의 적극 매수 추천까지 이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일보다 900원(12%) 오른 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원증권은 이 회사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놀라운 수준(earnings surprise)이라고 평하고 적극 매수 추천했는데, 이같은 평가가 나오자 마자 매수세가 집중됐다.
선광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호재에 따라 전일보다 250원(7.18%) 치솟은 3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 종목 가운데서는 동양백화점의 순익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보다 90원(1.82%) 오른 5030원까지 상승했다.
이밖에 아이티플러스, 씨앤텔, 에스피지, 선진, 대동스틸, 태산엘시디, 디엠테크놀로지, 바이오스페이스 등이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를 높였다. 퓨쳐시스템의 경우 손실 폭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사자 주문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70원(1.94%) 올랐다.
그러나 삼화페인트, 태광이엔시, 코레스, 퍼시스 등은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히려 빠졌다. 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의 경우 순익은 개선됐으나 영업이익이 악화된 경우도 있어 투자자들이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주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적이 좋지 않게 나타난 대다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엔지니어링의 경우 순익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전일보다 90원(1.77%) 하락했다. 우진코리아와 아가방, 대성미생물, 풍산마이크로텍 등이 실적 악화에 따라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강성모 동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 기조이지만, 재료가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종목의 경우 당분간 그런 분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으나 대개는 짧은 효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선물옵션전략)박스권 등락..OTM 스트랭글 매도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1일) KOSPI200선물시장은 장중 지수 20일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결국 2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1.95포인트(2.30%) 하락한 82.8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0포인트, 미결제약정은 3125계약 감소한 7만3179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1만5583계약으로 감소했다.
개인이 1만928계약 순매수하며 누적포지션을 598계약 순매도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8601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포지션을 1089계약 순매수로 줄였다. 증권이 310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은 1006계약 순매도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장 막판 급등하며 지수의 반등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거래는 주로 콜 87.5와 풋 80에 집중돼 만기지수를 80~87선 정도로 설정하는 듯한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콜의 일부 내가격 종목과 풋 내가격 종목만 프리미엄이 상승했다.
외국인은 콜매도·풋매수하며 포지션 규모를 줄였다. 개인들은 콜·풋 양매수했지만 장 막판 풋매도로 전환해 결국 콜매수·풋매도했다. 증권은 콜·풋 양매도했다.
코선물시장은 지수 5일선을 밑돌며 1.70포인트(2.45%) 하락한 67.80을 기록했다.
12일 KOSPI선물시장은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다만 전일 마감된 미국시장이 전쟁 우려감·경기둔화 우려감 등 다소 지연된 재료를 바탕으로 사흘째 조정을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자체는 아직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장중 지수 20일선을 회복하는 반등을 시도한다고 하더라도 직전저점(81.05) 또는 79~80선에서의 지지력을 다시 한번 시험할 공산이 크다. 단기 박스권 설정한 단기매매로 매매범위를 한정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이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그만큼 시장참가자들의 불안감이 표출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지만 시장은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만기지수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치는 일단 전일 나타난 콜 87.5와 풋 80.0에서처럼 제한된 범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시금 외가격 종목에 대한 스트랭글 매도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시장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매수전략은 가능하다. 이 경우 콜옵션을 이용한 레이쇼 스프레드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금일 선물시장은 조정이 예상되나, 하락 강도는 상당히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선물시장이 81선과 85선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으므로 박스권 하단 부근인 81선 대에서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일 장중 시장 베이시스의 (-)폭이 확대되었다. 지난 주 비록 장 마감 후에는 (-)베이시스를 보였지만, 장중에는 0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지난 주 외국인의 주식, 선물 순매수 등 수급호전에 힘입어 상당한 개선 추세를 보였으나, 이번 주초부터 미 증시의 조정 분위기, 전쟁 우려감 등으로 재차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베이시스 추세만 보다면 0선이란 강력한 저항선을 극복하지 못하고 재차 밀리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선물시장은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수면 위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종가 기준으로 베이시스의 악화 추세는 진행되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베이시스 흐름을 파악해 보면, 주요 지지선 부근에서는 베이시스의 (-)폭 축소, 저항선 부근에서는 베이시스의 (-)폭 확대 경향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금일 선물시장의 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나, 지난 저점 부근인 81선에서 시장 베이시스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베이시스가 지난 주와 같이 0선 부근까지 개선된다면 프로그램 매수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풋 내재변동성이 상승하면서 평균 내재변동성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옵션 투자자들의 추가적인 하락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내재변동성의 상승과는 달리 역사적 변동성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재변동성과 역사적 변동성간의 스프레드가 13%에서 17%로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스프레드 17%는 11월 옵션 스프레드 최고치이다.
일반적으로 옵션시장에서 만기가 다가오면서 스프레드 확대 현상은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만기가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기대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전반적인 내재변동성의 상승은 옵션가격 상승을 이어진다. 그러나, 만기가 3일 남은 시점에서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기에는 다소 부담스운 시점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가 급락 기대가 강하지 않은 시점이므로 외가격 옵션에 대한 매수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장중 시장베이시스가 지난 주에 비해 비교적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일 반도체관련종목군와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부진했던 기타 시총 상위종목군들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의 급락 가능성에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이러한 불안감이 시장베이시스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금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시장베이시스의 급속한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3일간 고점대비 5%에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금일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수 20일선의 지지력보다는 그동안 상승박스권을 하향이탈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단기 추세선인 지수 5일선이 하락반전하였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모멘텀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전히 시장은 급등락 구간을 통과하고 있으며 방향성이 결정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변동성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하겠다. 한편 전일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로 만기일 관련 매물부담은 소폭이나마 완화되었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전일 언급하였듯이 금일 오전에 강한 반등세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주초반 반등에 실패한 모습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며 이는 결국 Call87.5와 Put80사이에서의 만기를 맞이할 확률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금일부터는 철저히 이번 만기에 대한 주요투자자의 의중이 나타나는 Option미결제약정 동향과 I.V의 변화의 관찰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이는 실질적인 만기인 수요일 오후 장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차트상으로 현재 상승추세 속에서 3번의 파동이 발생한 상황인 만큼 이번에 이탈하는 방향으로 재차 강한 추세가 형성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그 시기는 결국 만기와 어우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금요일에 발생한 Gap을 극복하기 이전까지는 매수관점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매수관점의 Position trader는 고점과 저점을 확실하게 이탈하기 이전까지는 기다리는 자세를 Swing trader는 81p-85p를 박스권에서 반등 시 매도 반락 시 매수가 가능한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 시장의 기대감은 콜, 풋 내재변동성에서 50%에 육박하는 수치로 표현되었다. 일단 시장은 지난 금요일의 갭을 저항으로 하고 직전 저점을 지지로 하는 박스권에서 만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관점에서는 현재의 내재변동성 수치는 매도자에게는 굉장한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단기추천전략은 기간 경과로 청산하였으며 언급한 바와 같이 박스권을 대비한 OTM 스트랭글매도전략을 추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