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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전망)선물옵션,"추세분기점" 변동성확대 조짐
  • [edaily 김현동기자] 이번주(1월6일~10일) KOSPI선물옵션시장은 상승추세로의 전환이냐, 아니면 하락추세로의 복귀냐 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주말 3월물 지수가 지난 연말 장대음봉을 극복하면서 갭 저항대인 지난해 12월27일 시가(83.50)로 마감됐기 때문이다. 예상치를 넘어선 12월 제조업ISM지수에 힘입어 급등했던 미국시장은 주말 미세조정 양상을 보이며 주초 본격적인 추세향방을 결정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옵션시장에서는 주춤하던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콜과 풋의 내재변동성도 축소돼 향후 지수의 추가상승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자주체별로도 개인과 외국인의 포지션이 극단적인 대립구도를 형성해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이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연말 과매도국면에서 탈피함에 따라 가격측면에서의 메리트는 사라졌지만 추세 분기점을 맞아 어떤 식으로든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시장심리를 지배했던 이라크전쟁 발발 우려감과 북핵문제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떤 식으로 풀릴 것이며, 이와 연동된 유가 움직임이 시장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연초 현물주식을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선물옵션시장에서도 강세 포지션을 구축해놓은 상황이다. 반면 개인은 조정을 대비해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의 경우 최근 이틀간 3000억원 가까운 매물이 해소되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3700억원대로 줄어들어 추가적인 매물부담을 줄여놓았다. 따라서 이번주는 단기 추세선인 5일선을 회복한 지수가 현재 85포인트대에 위치한 지수 10일선마저 회복할지, 아니면 재하락하면서 주말 저가이자 5일선인 82선의 지지에 실패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선물옵션시장 전망이다. ◇정인호/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 80p는 지수가 10월초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12 월 고점을 형성할 때까지의 반등폭을 피보나치 그래프에 따라 61.8% 되돌림한 지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즉, 단기 폭락에 따라 80p를 일시적으로 하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곧 회복하면서 지수가 반등 시도를 전개할 수 있었다. 또한, 11월말의 반등 랠리가 80p에서의 지지력이 뒷받침되면서 가능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영향으로 지수가 급반등세를 보이고 거래량도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하락 추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반등과 함께 기술적 지표들이 개선되는 양상이고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85p에 10일선 및 60일선이 놓여 있어 이 지수대를 돌파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며, 86p 또한 9월 이후 장기적으로 저항선의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반등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만기주 옵션 거래는 매우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션 2월물에 대한 포지션의 기준 역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수가 반등중에 있지만 하락에 대한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만기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중 등락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전략으로 85에 대해 스트래들 매수전략을 추천한다. ◇지승훈 대투증권 선임연구원= 이번 주 선물시장은 10일 이동평균선(85선)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이틀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재차 하락 추세로 반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는 않는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풀어갈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로 인한 급락 직전 가격대 88~89선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연말 급락을 초래했던 지정학적 리스크는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대외변수로 인한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그램 매수는 지난 주 약 3200억(비차익 제외) 가량 청산되어 이번 주 옵션 만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승완 SK증권 연구원= 최근 베이시스의 움직임을 보면 하락 장에서는 콘탱고가 유지되는 반면, 상승 장에서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방향성에 반하거나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기까지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즉, 프로그램은 이번 만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오히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등락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시장의 경우 옵션가격의 움직임 즉, 내재변동성은 근거리 외 가격을 중심으로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말부터 연초까지의 움직임이 급등락의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근거리 양 옵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3.01.05 I 김현동 기자
  • (03 아웃룩)일 증시, 올해도 "격동"
  • [edaily 권소현기자] 올해 일본 증시는 디플레이션과 은행 부실채권 처리에 관한 정부 정책, 기업들의 실적개선 여부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지만 일단 격동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도 일본 증시는 정부 관계자의 말 한마디, 언론 보도, 루머 등에 따라 변덕스럽게 움직였다. 그만큼 일본 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정부가 은행 부실채권 처리라는 큰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해를 넘겨버리면서 올해 증권가 관심은 역시 정부의 정책에 모아지고 있다. 닛케이지수가 빠질대로 빠졌다며 올해 1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10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은행 부실채권 처리방안 "태풍의 눈" 소비자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디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예산은 적자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비관론자들은 은행 부실채권 처리에 대해서 정부가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든 과감한 정책을 쓰든 모두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정책이 미온적일 경우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바라는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높아질 것인 반면 과감할 경우 기업 도산과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하야미 마사루 일본 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누가 결정될 지다. 하야미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정책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하야미 후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BOJ 총재 교체와 9월 있을 집권여당인 자유민주당의 총재 선거가 올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UFJ츠바사 증권의 야마기시 나가유키 전략가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닛케이가 여름께 700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피폐해진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T&C 홀딩스의 히로시게 카츠시코 수석 펀드매니저는 "닛케이는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해 주식을 사기에는 최고의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미즈호투자증권의 사토 마사토시 전략가는 이같은 정치적인 변화와 기업 실적증가에 대한 희망으로 닛케이가 올해 말 1만1000선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의 나가요시 하야토 전략가는 "기업들이 상호보유주식을 2004년 9월까지 해소해야 하기 때문에 2004년이 돼서야 공급-수요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닛케이는 1만2000선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기업 실적도 눈여겨봐야 기업들의 실적 호전 여부도 일본 증시의 방향을 가를 주요 요인이다. 하가누마 치사토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상반기(4~9월) 여러 제조업체들이 감원, 인수합병, 비효율 생산시설 폐쇄 등의 구조조정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얻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비관적인 시각이 지나치게 많다"며 "일본이 가지고 있는 강점도 많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곤 최고경영자가 경영을 맡으면서 닛산은 흑자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또 고임금 등 기업들을 귀찮게 했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곧 해소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의 하가누마는 "30대와 40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높아지고 고참서열제가 점차 사라지면서 기업들의 인건비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자들은 이같은 어려운 시기를 거치며 그동안 부실했던 기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보다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들은 대출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것이고 대출 기업들에게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고 하가누마는 말했다. 그는 닛케이가 올해 말 1만2000선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UFJ츠바사증권의 야마기시 전략가는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이지만 그 효과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은 올해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은행주는 먹구름..유망 종목은? 일단 부실채권 처리 기준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은행주에 대해서는 암울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 전략가들은 포트폴리오에 일본 기술주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경기침체에 보다 영향이 적은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가누마 치사토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유통주와 원자재 제조업체, 부동산 관련업체들이 잠재적으로 매수할만하다고 추천했다. 일부에서는 제지업체과 철강업체들을 권유하기도 했다. T&C의 히로시게 펀드매니저는 도요타와 혼다자동차가 핵심 사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과 은행 등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심을 표명했다.
2003.01.02 I 권소현 기자
  • 애널리스트 비리..소문이 사실로
  • [edaily 김세형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조사분석 자료와 관련해 주식을 부당하게 매매하고 심지어 고객 주문정보까지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무더기 징계조치를 받았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투자자는 물론 징계를 받은 소속 증권사의 동료들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23개 증권사(국내 14개사, 외국 9개사)에 대해 지난 8월13일부터 9월14일까지 실시한 애널리스트 기획검사 결과를 보고받고 애널리스트 13명 등 10개 증권사 직원 31명에 대해 감봉(8명)과 견책(23명) 등의 문책조치를 내렸다. 또 17개사에 대해 주의조치하고 3개사에 대해서는 각각 개선·시정·경영유의사항 조치를 부과했다. 증권사는 조사분석자료를 일반인에게 공표할 경우 공표후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조사분석 대상이 된 주식을 매매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금감원 조사를 통해 일부 증권사와 직원들이 이를 어긴 사실이 처음으로 드러났다. 소문으로만 돌던 애널리스트의 사전 정보 이용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정보를 이용해 상품주식 부당매매에 나섰으며 조사분석자료 일반공표시 제3자 사전제공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고객의 주문정보도 유출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는 유가증권 매매거래를 금지한 규정을 어기고 본인이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위법으로 유가증권을 매매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선진 금융기법을 자랑한다는 외국 증권사도 규정을 어겨 왔음이 드러났다. JP모건증권 서울지점,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 등은 외국인의 주문내용 중 일부(매매구분, 종목 등)를 당일 매매거래 개시 이전에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부당하게 제공해 관련법규를 위반했다. 이에 대해 기관보다 정보면에서 달리는 개인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직원들조차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을 추천해 개인들이 사게 해놓고 해당 증권사는 주식을 팔아 이익을 거뒀다는 항간의 소문이 이번 조사에서 사실로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 누구를 믿고 투자를 해야할 지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이 타인 명의로 계좌를 터놓고 자신의 추천종목을 직접 거래까지 한 것은 다수의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당한 증권사 관계자는 "사내 통제가 잘 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한 애널리스트가 있었다니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전이 횡행하면서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벌어졌다"며 "각 증권사가 리서치분야 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증권사는 "업무미숙이나 그동안의 관행으로 인해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이 지적돼 부풀려진 측면도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기관이나 일반인 등에 차별없이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나 방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금감원에서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도 엄격한 조치를 내려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2.12.27 I 김세형 기자
  • (자료)애널리스트 기획검사..직원 등 세부조치 내용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기획검사 관련, 금감위가 의결한 조치내용 □ 문책 조치 : 10사 31명(감봉 8명, 견책 23명) □ 기타 조치 : 주의 17사, 개선 1사, 시정 1사, 경영유의사항 1사 <직원에 대한 조치> 메리츠증권 : 전 리서치센터 연구원 감봉상당 등 5명 대우증권 : 기업분석부장 감봉 등 5명 굿모닝신한증권 : 전 트레이딩센터 딜러 감봉상당 등 5명 동원증권 : 리서치센터 연구원 감봉 등 4명 미래에셋증권 : 전 주식운용팀장 감봉상당 등 3명 동부증권 : 리서치센터 연구원 견책 등 3명 JP Morgan증권 서울지점 : 영업부 이사 견책 등 2명 CSFB증권 서울지점 : 이사 견책 등 2명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 : 견책 1명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 : 전 영업부 이사 견책상당 1명 <기타 조치> □ 주의조치 : 17사 (조사분석 관련 내부통제 불철저 등) - 대우증권, 동원증권, 미래에셋증권, 메리츠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동부증권, LG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SK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도이치증권, JP Morgan증권 서울지점,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 ING베어링증권 서울지점 □ 개선조치 : 1사 (LG투자증권 : 조사분석자료 공표시 이해관계 공시 미흡) 종금업무 겸업 증권사의 신용공여사실을 조사분석자료 일반공표시 공시토록 개선 □ 시정조치 : 1사 (JP Morgan증권 서울지점 : 전산시설 운영 불철저) □ 경영유의사항 : 1사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 전산시스템을 통한 고객의 주문·체결정보 관리 불철저) ※ 이번 기획검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조사분석업무와 관련하여 현대증권 및 부국증권 정기검사시 "조사분석자료의 일반공표시 제3자 사전제공사실 미공표"가 지적되어 12. 27 금감위에서 관련 임직원에 대한 문책조치를 의결함〔현대증권 2명(주의적경고, 감봉), 부국증권 1명(견책)〕 ※ 애널리스트 수 : 879명 (평균 1사당 16.9명) - 이번 문책대상 애널리스트 : 13명 (2002년도중 총 25명) <조치내용 설명자료> □ UBS워버그·메릴린치증권은 중대한 위법·부당행위가 다수(4∼6건)발생하고, 동일한 지적사항(고객의 주문정보 유출행위)을 반복하였으며, 전산시스템을 통하여 고객의 주문·체결정보를 계열사 등에 유출함으로써 기관조치를 받았으나, - 이번 검사에서는 UBS워버그·메릴린치 경우와 달리 위법·부당행위가 경영방침에 기인하거나 기관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개별 애널리스트 등에 귀책사유가 있으며, 증권사별 최다 문책건수가 2건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여 기관조치는 취하지 아니하였음 - 또한 조치수준도 UBS워버그·메릴린치 때와 조치의 형평성을 유지함으로써 국내외 차별을 두지 않았음 □ 애널리스트의 유가증권 위법 매매거래(증권거래법 제42조 위반)도 4건이 적발됨으로써 일부 애널리스트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극심하여 감봉 등 중징계를 받았음 □ "조사분석자료 일반 공표후 24시간 이내 상품주식 매매금지"는 증권사가 조사분석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중요한 Rule로서 향후 지속적으로 검사하여 엄중 조치할 예정임 □ 한편 "조사분석자료의 일반공표시 제3자 사전제공사실 미공표" 및 "매매권유시 이해관계 미고지"의 지적사항과 관련하여 고의성이 없고 발생빈도가 낮은 경우(5회 미만), 내부통제기준은 갖추었으나 담당자의 부주의 등으로 회사의 내부규정을 위반한 경우, 금년 8월 1일부터 시행된 "조사분석의 독립성 확보 불철저", "자사주 취득 위탁법인에 대한 조사분석 제한 위반" 등 증권업협회의 자율규제사항 위반은 제도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하여 주의조치 하였음 □ 이번 검사결과, 조사분석자료와 관련 "일반공표"의 개념이 불명확하다거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나 분기·반기실적 추정시 추천종목이 많은 경우에는 증권사의 상품운용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으므로 관련규정 개정 등을 검토하여 지속적인 제도개선에 노력하겠음
2002.12.27 I 조용만 기자
  • (리뷰)미 증시, 스캔들과 바닥논쟁으로 얼룩
  • [edaily 강종구기자] 올초 미국 증시의 출발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11테러 여파로 인한 충격 이후 급등장을 펼치던 증시는 올해 첫 주를 상승세로 시작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내로라하는 투자전략가들도 올해 증시를 낙관했다. 일부 비관론자들이 줄기차게 경고성 멘트를 날렸으나 "그들은 언제나 그랬다"며 외면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여기에는 주가가 "설마 3년 연속 하락하겠느냐"는 막연한(?) 기대가 묻어 있었다. 신경제라는 조어를 만들어낸 90년대 거의 10년간에 걸친 미국 경제의 호황과 90년대말 기술주 열풍에 대한 향수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결과적으로 3년 연속 하락을 앞두고 있다. 아직 올해를 마감하지 않았지만 S&P500지수는 24일(현지시간) 현재 892에 머물고 있다. 미친 듯이 상승한다 해도 올해 초 지수대인 1160선의 회복은 사실상 물 건너간지 오래다. 사라지지 않은 거품의 악령과 "미국 주식회사"의 추락 1~2월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3월 다시 급등양상을 보이며 전고점을 돌파할 때까지만 해도 "그러면 그렇지"하는 심리가 증시를 지배했다. 강세론자들은 비관론자들을 몰아붙였고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실적과 실물 경제가 받쳐주지 못하는 주가상승은 모래바다에서 만나는 신기루에 불과했다. 4월 이후 증시는 길고 긴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가하락의 여정은 길 뿐만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었다. 4월이후 S&P500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1000포인트도 6월에 힘없이 무너졌다. 3년 연속 주가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였다. 2월 6일 "기술주의 황제" 시스코시스템즈는 11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다음날인 7일 투자자들은 주가를 18개월래 최저가로 떨어뜨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해 11차례에 걸친 금리인하로 커지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회계스캔들은 올해 미 증시를 억누른 가장 큰 악재중 하나였다. "제 2의 엔론"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며 증시를 나락으로 이끌었다. 월드컴은 38억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의 분식회계가 들통나며 회계스캔들의 2막을 열었다. 월드컴은 결국 사상 최대규모인 330억달러 규모의 파산신청을 7월 21일 법원에 제출했다. K마트 글로벌크로싱 등도 분식회계 의혹을 받으며 결국 파산했고 심지어 "가장 투명한 기업"이라는 칭송을 받던 제약회사인 머크사도 분식회계의 스캔들에 휘말렸다. 세계 최고기업이라는 제너럴일렉트릭(GE)을 포함해 기술주의 상징인 마이크로소프트, 세계 1위 자동차기업인 GM은 물론 IBM과 제록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까지 분식회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달에는 17일(현지시간) 초대형 생명보험사인 콘세코마저 파산보호신청을 내며 월드컴-엔론을 잇는 세 번째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됐다. 회계스캔들은 연중 무휴로 미국 증시를 괴롭힌 것이다. 7월 24일 S&P500지수는 결국 지난해 9.11 테러 당시에도 지켜졌던 900선과 800선을 모두 뒤로 하고 775선까지 밀렸다. 다우지수는 7500대로, 나스닥지수도 1100대로 후퇴했다. 회계스캔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기업의 재무제표에 부정이나 오류가 없다는 경영자들의 "인증서"를 받기로 하면서 악재로서의 위력은 일단 소멸했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미국 상장기업 5개사 중 1개사 꼴로 분식회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가도 스캔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시티그룹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월드컴의 분식회계를 방조했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또한 90년대 후반 잘 나가는 기술주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가짜 투자보고서로 투자자들을 속이거나 신규공개(IPO)주식을 투자은행 고객사 경영진에게 특혜배정했다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메릴린치는 애널리스트들이 스스로는 "쓰레기같은 주식"이라고 평가하는 종목들을 매수추천한 사실이 E-메일을 통해 드러나며 1억달러의 벌금을 받았다. 시티그룹 소속 애널리스트이자 "통신주의 전도사" 잭 그룹먼도 AT&T 등의 종목추천을 거짓으로 한 사실이 들어나며 자리를 잃었다. 월가 스캔들은 SEC 뉴욕검찰 미국증권업협회(NASD) 등이 중재에 나서며 투자은행들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독립리서치사를 육성하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급락하는 주가속 바닥론 "말잔치" 주가가 계속 새로운 바닥을 찾아 여행을 계속하자 올 여름을 전후해 "주가 바닥논쟁"이 거세게 일었다. 주가하락이 한창 진행중이던 5월 찰스스왑증권의 리서치부서는 주식투자수익률이 채권투자수익률을 3년 연속 밑돌았다며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거나 곧 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주가는 이후에도 더욱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잣대를 들이대며 설왕설래를 계속했다. 6월에는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바톤 빅스 마저 "미국 증시가 조만간 랠리를 보일 것"이라며 비관론을 접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 주가는 온갖 주변 악재로 떨어졌다며 "대단히 저평가됐다"는 설명도 덧붙였지만 미 증시는 그 후 4개월여 동안 20% 가량 더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유명한 낙관론자 애비 조셉 코언 여사도 같은 달 미국 증시가 20% 가량 저평가됐다고 부르짖었지만 떨어지는 주가에 머쓱해야 했다. 낙관론자들이 바닥론을 주장하는 동기도 다양했다. 어떤 이는 미국 언론의 증시기사들이 모두 비관론으로 가득차 있다며 역설적인 바닥론을 제기했고 기업의 자사주매입이 늘고 있는 것을 바닥의 신호로 감지하기도 했다. 인덱스펀드에 자금유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바닥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입질도 있었다. 주가가 급락했던 7월과 9월 및 10월초에는 선물시장의 변동성지수인 VIX가 바닥론을 재는 저울로 등장했다. CBS마켓워치는 설문조사를 통해 다우지수 7000선이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채권뮤추얼펀드인 핌코 토탈리펀펀드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회장은 다우지수가 5000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투자자들을 우울하게 했다. 비관론자들은 "걷히지 않은 거품이 아직 많다"며 맞섰다. 메릴린치의 수석투자전략가 리차드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언제가 바닥이냐"고 질문하지 않을 때가 비로소 바닥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비관론자들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비관론자들은 S&P500기업의 PER가 역사적인 평균치 15~18에 비해 너무 높다며 주가가 적정가격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논리로 반박했다. 이른바 "항복(카피추레이션)"논쟁도 지겹도록 이어졌다. 비관론자들은 모든 투자자들이 백기를 들지 않는 한 바닥은 없다고 외쳤다. 투자자들이 일거에 투매에 나서며 증시가 대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져 완전한 손바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긍정론자들은 "점진적인 항복이 진행중"이라고 반박했다. 끊임없는 바닥논쟁속에서 주가는 춤을 췄다. 주가는 7월 23~24일 바닥아닌 바닥을 찍고 반등했지만 10월초에는 7월보다 더 낮은 바닥을 기록하며 다우지수를 7000선 일보직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번엔 정말 바닥이다"는 말이 흘러나왔고 이후 11월말까지 주가가 20% 가량 급등했다. 이후 바닥논쟁은 "새로운 강세장이 왔다"는 강세론과 "베어마켓랠리에 불과하다"는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강세론자들은 이제 미국 경제와 세계경기가 내년에 호전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이라크와의 전쟁가능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기업 실적도 더 나빠질 것이라며 주식투자 비중을 줄이라고 권하고 있다. CSFB는 20일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대신 유럽증시에 투자하라고 추천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아직 3년간의 약세장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비즈니스위크의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개인의 56%는 내년 미국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6%는 미국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약세장의 희생자, 주식뮤추얼펀드 증시 침체로 인한 최고의 희생자는 미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주식뮤추얼펀드와 펀드에 가입한 주주들이었다. 증시침체로 손실이 늘어나자 자금이탈이 줄을 이었다. 5월까지 그럭저럭 순유입을 이어가던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흐름은 지난 6월, 9개월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일단 감소세로 시작한 펀드의 주식투자자금은 7월에는 1주일 동안 200억달러 가까이 빠져나가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급속도로 줄었다. 주식뮤추얼펀드의 자금이탈은 이후 10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자금이탈은 11월 5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지만 12월에는 다시 순유출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뮤추얼펀드 투자가구수도 14년만에 줄어드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3분기는 주식뮤추얼펀드로서는 기억하기 싫은 기간이었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AMG데이타서비스에 따르면 분기기준 사상 최대규모인 511억달러가 유출됐다. 수익률도 역시 최악. 2분기와 3분기 주식뮤추얼펀드들은 평균 19%씩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술주와 성장주를 집중 편입한 펀드들은 손실폭이 더 컸다. 90년대말 벌어들인 수익을 몽땅 까먹고 원금의 10~20%밖에 남아 있지 않은 펀드들도 수두룩했다.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로 이름을 날리던 피델리티의 마젤란펀드는 한때 운용자산규모 3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고 뱅가드500인덱스펀드도 채권펀드인 토탈리턴펀드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뮤추얼펀드가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운용자산 급감으로 수수료로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을 지급하기도 어렵게 된 중소형 펀드들은 잇따라 폐업을 선언하거나 더 큰 펀드에 합병됐다. 미국 뮤추얼펀드의 합병건수는 지난해와 올해 2년동안 1100건에 달했다. 이 바람에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펀드비용만 늘어나 손실에 지친 투자자들의 주름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투자자들의 펀드비용은 올해 2000년에 비해 17%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매니저들의 해고도 늘어났다. 미국 5위 펀드운용사인 푸트남의 경우 한꺼번에 5명의 매니저를 해고조치했고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애널리스트를 내쫓는 운용사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바람에 증권사 리서치부서에 대한 의존도는 더 심화됐다. 하반기 들어서는 기업과 투자은행을 거친 투명성 논란이 뮤추얼펀드로 번졌다. 투자자와 감독당국들은 뮤추얼펀드들이 기업들에게는 정보공개의 확대를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속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투자자들은 뮤추얼펀드의 종목편입내역을 더 자주 공개할 것과 기업주총에서의 위임투표 내역의 공시를 요구했다. 뮤추얼펀드들은 또한 펀드수수료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평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 최대 노조인 노동총연맹 산업별회의(AFL-CIO) 등은 피델리티 본사앞에서 위임투표 내역을 공개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SEC도 펀드정보의 공개확대를 골자로 하는 뮤추얼펀드 개혁안을 제출해 의견수렴까지 마친 상태다.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를 호령하던 뮤추얼펀드 그룹들도 결국 "투명성제고"라는 시대의 요구를 비껴가지 못하게 됐다.
2002.12.26 I 강종구 기자
  • 조흥은행 가격 줄다리기…신한측 카드는?
  • [edaily 오상용기자] 조흥은행 인수전이 신한지주의 우세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신한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낙점했다. 신한측 조건이 서버러스 컨소시엄보다 우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이다. 다만, 공자위는 신한측이 제시한 가격수준에 대해서는 불만스럽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각대금의 일부로 받게 되는 신한지주 주식에 대해서도 미덥지 못하다는 표정이다. 앞으로 신한측이 내걸 협상카드가 궁금하다. 이와함께 신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사후부실에 대한 보상문제와 조흥은행 노조의 반발, 서둘러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노무현 당선자 측의 입장 등 향후 협상과정에서 정부와 공자위가 고려해야 할 문제는 많다. ◇신한지주 낙점, 예견된 결과 신한지주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는 건 조흥은행 매각 시작단계에서부터 예견됐던 것이다. 투자펀드에 대한 정부의 불신이 컸던데다, 은행의 짝짓기를 통한 금융산업 발전 측면에서 정부는 신한은행을 원했다는 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서버러스와 조흥은행이 예보에 제출한 인수조건도 뚜껑을 열어보니 신한측이 나아 보였다. 서버러스는 조흥은행 지분 51%를 주당 5000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했고, 신한측은 정부 보유 지분 80.04%를 전량 인수하되, 절반은 주당 6150원에 현금으로 나머지는 신한지주 주식과 1:0.34수준의 비율로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도 지난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는 신한지주측이 제시한 조건이 더 나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신한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Recommend)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신한측의 우세승을 예측했다. 대통령 선거일정과 조흥은행 노조 반발로 조흥은행 매각건은 결국 해를 넘기게 됐지만, 그나마 연내 우선협상자의 윤곽을 잡은 것이 다행이라는 게 정부측 표정. 주형환 재정경제부 은행제도 과장은 "우선협상자를 최종결정할 공자위 전체회의가 위원들의 사정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내년 1월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측·공자위, 가격 올려라 한 목소리 정부와 공자위 관계자 누구도 정확한 수준을 제시하지 못하지만, 신한측이 제안한 가격보다는 더 받아야 겠다는 생각만은 틀림없다. 매각소위가 이날 신한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내걸었던 조건 가운데 특히 방점을 찍었던 부분도 `인수가격을 올려받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무현 당선자측도 제값에 팔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김효석 민주당 제2정조위원장은 "조흥은행 주가가 낮게 형성된 상황에서 일정을 정해놓고 시한에 쫓기듯 조흥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제, "민주당의 기본 입장은 조흥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최대한 많이 받아내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신한, 제시할 카드는 이제 관심은 신한측이 향후 협상과정에서 인수가격 등을 얼마나 양보할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일단 신한측이 제시할 수 있는 손쉬운 카드는 대금지급 방법 가운데 현금비율을 높이는 것. 당초 제안한 인수조건에도 현금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은 들어있다. 이와함께 정부에 지급할 신한지주 주식에 대한 최저가 보장수준은 현금으로 지급할 가격(현재 6150원)선으로 맞출 전망이다. 조흥은행 주당 가치가 현금지급분과 주식지급분이 다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부와 노 당선자측, 공자위의 입장을 고려해 당초 제시했던 주당 인수가격 6150원을 상향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당초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워버그핀커스가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신한측의 자금여력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증자나 상환우선주를 발행을 통해 동원한 자금이 정부의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켜줄지도 의문이다. ◇노조 반발 어떻게 풀 것인가 조흥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긴급회의에 착수했다. 이용규 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향후 투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중"이라면서 "곧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대선직전 조흥은행 노조의 입장을 지지했고 경영권 매각은 재고돼야 한다고 약속한 만큼 여기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발 물러나 `제값에 파는 선`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매듭짓고 싶어하는 눈치다. 새정부의 첫 사업이 `조흥은행 매각 재검토`라면 시장의 신뢰도가 추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조흥은행 내부 반발과 관련,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신한측이 2년간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2년간은 인력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한 만큼 내부반발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2.12.26 I 오상용 기자
  • 월가 투자은행, 10억달러 벌금 합의(상보)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월가의 10개 주요 투자은행들이 투자은행업무를 따내기 위해 주식추천에서 투자자 오도행위를 저지른 것과 관련해 감독당국들과 10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0일 보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뉴욕검찰총장 엘리어트 스피처 등 감독기관들과 증권사들은 10억달러의 벌금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고 독립 리서치회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SEC가 1934년 설립된 이래 월가 관행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조치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증권사들과 감독당국들이 합의한 개혁안은 또한 주식분석업무와 투자은행업무의 분리와 함께 고객회사 경영진에 대한 신규공개(IPO)주식 배정금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알렸다. 이번에 감독당국과 합의한 증권사들은 시티그룹을 포함,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CSFB, 베어스턴스, 도이체방크, UBS페이네웨버그룹, 리만브라더스 등 10곳이다. 이중 시티그룹은 10개 투자은행 중 가장 많은 3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CSFB도 1억5000만달러의 벌금과 5000만달러의 독립리서치 지원금 등 2억달러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나머지 8개 투자은행은 5000만달러씩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2002.12.20 I 강종구 기자
  • (증시조망대)불확실성에 순응할 때
  • [edaily 김세형기자]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과 달러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다우지수는 86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3% 가까이 급등, 140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말 약세에서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등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서울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소시장은 700선을 밑돌았다. 지난주말의 미국시장 하락여파에 더해 북한 핵 문제가 악영향을 미쳤고 결정적으로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증시에서는 여전히 대선 기대감이 남아 있고, 뉴욕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다시 종합주가지수는 700선의 회복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코스닥지수도 20일선 지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선은 기대감뿐만 아니라 여전히 증시에 가장 강력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불확실성에 순응하면서 단기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수급 등 증시 주변여건을 차분히 되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한 시점이다. [증시 주요 뉴스] -가계대출 두달째 둔화, 10일까지 4천억 증가 그쳐, 11월 연체율도 하락 -상장.등록사 올 43社 "퇴출".. 작년보다 2배 늘어 -제조업 3분기 수익성 둔화.. 한은 분석 -건강보험 안내도 신용불량, 이르면 내년부터 -재계, 反美시위 자제 호소 "수출 큰 타격...국내 경제 악영향" 우려 -北 대량 살상무기 사용땐 심대한 결과 초래할 것...美.日 공동성명 -예대금리차 내년 더 벌어진다, 10월중 2.75%P 대출금리 계속 상승 -국민 1인당 보험료 年127만원, 시장규모 세계7위, GDP 12% 차지 -원자재값 급등, 수입업체 "비상" 원유.고철.나프타 등 국제가격 껑충, "채산성 악화" 기업 수입다변화 추진 -개인 워크아웃 신청 급증, 이달 166명 접수, 다중채무자 대출규제등 영향 -노동생산성 증가율 전기.전자최고, 140개업종중 유화.자동차.조선順 높아 - 산자부 -한은, 상장제조업 경영분석 발표...투자 저조, 현금보유만 50兆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 강화, 유화 구조조정 지연 우려 -연말 회사채 발행 4천억 웃돌듯...BBB등급 집중 -올 선물.옵션 거래량 사상최대, 현물은 92년 시장 개방후 외국인 첫 순매도 -서울지방법원 파산부 "부당 증시퇴출 구제수단 마련" -세계경제, 3분기부터 회복국면 진입-OECD [뉴욕증시] 산타 랠리..다우 8600, 나스닥 1400선 상회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과 달러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 마감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3% 가까이 급등하며 1400선을 상회했다. 달러가 지난주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반등하면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으며 증시가 2주간에 걸쳐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인식한 반발 매수세가 랠리를 이끌었다.반면 증시의 랠리로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회복된 것도 큰 호재였다.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상향돌파하고 금값 역시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품시장에서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주식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호재였다.이날 리만브라더스는 미국의 주식의 투자비중을 기존 39%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대신 유럽 주식의 보유비중은 35%에서 24%로 낮추라고 권고했다.또 메릴린치는 뉴욕 증시의 중기 전망이 "대단히 긍정적(decidedly positive)"이라며 1월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랠리를 거듭해 결국 지난 주말대비 2.30%, 193.83포인트 상승한 8627.54포인트(잠정치)로 86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린 끝에 2.79%, 37.97포인트 급등한 1400.39포인트로 14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35%, 20.94포인트 상승한 910.42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8%, 6.92포인트 오른 394.9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47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4210만주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181대1044을, 나스닥은 1980대1383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드웨어 메이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43% 상승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IBM도 2.02% 올랐다. 여타 기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3.58% 상승했고 인텔의 라이벌 AMD도 2.05% 올랐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6.64%, 7.08%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30%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내일(17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릴린치가 긍정적으로 실적을 전망하면서 3.85% 상승했다.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의 1분기 (9-11월) 매출이 9억5100만달러, 주당손실이 7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8억944만달러, 주당 손실 23센트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데일리(17일자)] 대한투자: 단기적인 등락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점 매수 기회로 대신: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차익실현 세종: 하방 경직성 확보가 우선 신흥: 박스권 하단 지지여부 확인 동원: 투자심리 급냉각 SK: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 우리: 한 템포 늦춘다는 시각으로 KGI: 돌발악재 출현에 따른 내성 확보 기간 한화: 수급측면에서는 조정국면 시사 대우: 핵 의혹 vs. 대선이후의 기대감 부국: 매수시기는 대선 이후로 교보: 매도자제, 저가매수 대응을 고려해 볼 시점 굿모닝신한: 종목별 차별화에서 대안 모색 [증시 기술적 지표] -12월16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3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560억원이 줄어든 9조8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82억원 감소한 9369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92.42포인트(-15.71P, 2.22%)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7.93% <코스닥> ◇코스닥지수: 52.25포인트(-1.29P, 2.41%) ◇투자심리도: 60% ◇20일 이격도: 101.84%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6.10포인트(-2.1P, 2.38%) -시장 베이시스, -1.62, 백워데이션 -미결제약정, 5만8203계약, +3856계약 ◇피봇포인트: 86.55P -1차 저항선: 87.15P, 2차 저항선: 88.20P -1차 지지선: 85.50P, 2차 지지선: 84.90P [ECN 마감] 16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은 매수세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매수잔량종목이 186개종목인 반면 매도잔량종목은 5개사에 불과했다. 이날 한나라당이 차등감자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으로 정규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던 하이닉스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매수잔량이 2133만2010주가 쌓였다. 또 신성이엔지가 2만3420주, 하나로통신 1만9898주, 미래산업 1만6320주, 아남반도체 1만5690주, 현대건설 1만3200주 등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반면 모디아가 3만6035주의 매도잔량을 기록했고 액토즈소프트 2986주, KEC 110주, 포스코 60주, 벽산 20주의 매도잔량이 쌓였다. 거래량상위종목은 동양철관 6만3820주, 하이닉스 5만7260주, 계몽사 3만2500주, 새롬기술 2만2348주 등이다. 이날 거래량은 35만5188주로 전일 307만7361주에 비해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20억2956만원으로 전일 26억7366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편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거래했다.
2002.12.17 I 김세형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주가·입찰 부담
  • [edaily 하정민기자] 지난밤 미 국채수익률이 뉴욕 증시 급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7bp 상승한 4.14%를 기록했다. 17일 선물회사들은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미 주식시장 하락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할 여력이 커졌고 대선 이후 주가 추가상승 기대감이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주 통안채 만기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마지막 통안채 입찰이 2조원 정도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한 의견도 있었다. 다만 국채선물 하락조정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지나친 하락 기대감은 접어둔 채 1차적으로 107포인트 지지력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외환선물= 금일 통안채 입찰은 통안만기가 2조2500억원이라는 점에서 2년물 2조가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시장유동성 호조와 장기물 선호현상에 따라 통안채도 2년물에 대한 선호가 나타날수 있을것으로 보이나, 국내외 증시 반등과 수익률상승기대가 형성되며 통안채 입찰에 대한 우려는 증폭될 것이다. 2주간의 조정국면에 있던 미 증시의 강한 반등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골드만삭스와 리만브라더스의 유럽투자자에게 미국주식 보유비중 확대 권고등 최근의 조정국면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랠리와 30달러까지 유가상승을 우려하는 현상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은 만기별 6~7bp까지 수익률이 상승하였다. 금일 발표될 산업생산이 0.2%로 상승 7월이후 증가할것으로 관측하에, 경기지표 호전 따른 수익률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미국시장 반등영향과 대선이후 상승모멘텀을 받게될 국내증시 영향력이 선반영될 전망이다. 국고3년 경과물 기준 5.20%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하다는 측면에서 캐리매수세 약화와 함께 경기호전영향으로 수익률은 소폭 상승할것으로 판단되며, 10틱으로 좁혀진 저평가 영향으로 3월물로의 매도헤지도 늘어날 것이므로 반등시 마다 매도를 추천한다. ◇한맥선물= 전일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했고 뉴욕 증시가 크게 올랐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산타랠리로 표현하고 있다. 미증시는 최근 달러강세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안정되며 단기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시장에서 금일 발표될 경제비표에 의한 시장이 한번 더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확실한 강세라 하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임이 일반적인 견해다. 국내증시가 미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차월물을 중심으로 하락할 여지가 높아졌다. 다만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국채선물의 조정에 초점을 맞추되 지나친 하락 기대감은 축소하며 심한 갭은 일단 지켜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조정시 1차 107선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다음으로 106.80선이 지지에 대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2.12.17 I 하정민 기자
  • 산타 랠리..다우 8600, 나스닥 1400선 상회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과 달러 강세로 인한 투자심리 안정으로 상승 마감했다.다우지수는 86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지수도 3% 가까이 급등하며 1400선을 상회했다. 달러가 지난주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반등하면서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했으며 증시가 2주간에 걸쳐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인식한 반발 매수세가 랠리를 이끌었다.반면 증시의 랠리로 국채가격은 하락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회복된 것도 큰 호재였다.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을 상향돌파하고 금값 역시 3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품시장에서의 부담이 만만치 않았지만 주식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힌스데일의 투자이사인 폴 놀테는 "아마도 오늘의 상승은 산타랠리의 성격이 짙다"며 "2개월간에 걸친 상승후 2주간의 조정이 있었지만 거래량이 적었다는 점이 크리스마스 랠리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호재였다.이날 리만브라더스는 미국의 주식의 투자비중을 기존 39%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대신 유럽 주식의 보유비중은 35%에서 24%로 낮추라고 권고했다.또 메릴린치는 뉴욕 증시의 중기 전망이 "대단히 긍정적(decidedly positive)"이라며 1월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랠리를 거듭해 결국 지난 주말대비 2.30%, 193.83포인트 상승한 8627.54포인트(잠정치)로 8600선을 상회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승폭을 늘린 끝에 2.79%, 37.97포인트 급등한 1400.39포인트로 14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35%, 20.94포인트 상승한 910.42포인트를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78%, 6.92포인트 오른 394.9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47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4210만주로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181대1044을, 나스닥은 1980대1383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하드웨어 메이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43% 상승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IBM도 2.02% 올랐다. 여타 기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3.58% 상승했고 인텔의 라이벌 AMD도 2.05% 올랐다.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6.64%, 7.08%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30% 올랐다. 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내일(17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릴린치가 긍정적으로 실적을 전망하면서 3.85% 상승했다.메릴린치는 마이크론의 1분기 (9-11월) 매출이 9억5100만달러, 주당손실이 7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해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8억944만달러, 주당 손실 23센트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메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3.81%, 6.10% 상승했으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도 3.30% 상승했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는 4.79% 급락했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는 리만브라더스가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2.16% 올랐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77% 상승했다.월마트는 창업주인 월튼의 가족이 1600만주를 매도하고 100억달러규모의 신규 회사채 발생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상승했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4.85% 상승했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UAL은 UA에어웨이즈와 코드 공유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파산 항공사간의 제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14.29% 급락한 1.50달러에 거래됐다.그러나 US에어웨이즈는 장외거래에서 5.98% 상승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인수 절차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9.17% 급등했으나 K2는 3.95% 하락했다. 정유주들도 최근의 유가 급등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2.34%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1.21% 올랐다.통신주인 SBC커뮤니케이션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장거리전화 면허를 획득할 것이라는 UBS워버그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5.36% 급등했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0.64% 하락했다.
2002.12.17 I 공동락 기자
  • 상승탄력 확대..다우,8500선 상회
  • [뉴욕=edaily 공동락특파원] 뉴욕증시가 개장이후 꾸준하게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달러화가 급락 흐름를 벗어나 강세로 반전하고 지난주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증권사들의 코멘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날 리만브라더스는 미국의 주식의 투자비중을 기존 39%에서 50%로 올리는 대신 대신 유럽 주식의 보유비중은 35%에서 24%로 낮추라고 권고했다.또 메릴린치는 뉴욕 증시의 중기 전망이 "대단히 긍정적(decidedly positive)"이라며 1월까지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거래량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관망 분위기도 역력하다.특히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만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는 점도 이같은 추세를 부추키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1.25%, 105.04포인트 상승한 8538.75포인트를 기록하며 8500선을 상회하고 있다.나스닥은 1.54%, 20.92포인트 상승한 1383.3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1.31%, 11.68포인트 상승한 901.1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하드웨어 메이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38% 오르고 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반면 IBM은 0.65% 하락했다. 여타 기술주들도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이 2.33% 상승중이며 인텔의 라이벌 AMD도 0.96% 올랐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23% 상승했으며 반도체 장비주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노벨러스시스템즈도 각각 1.05%, 2.19% 올랐다. 소프트웨어 메어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0.9%, 1.6% 상승중이며 하드웨어 업체인 델컴퓨터와 선마이크로시스템는 나란히 2.02%, 3.38%씩 상승중이다.네트워킹 업종의 시스코시스템즈는 리만브라더스가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히면서 0.22% 올랐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53% 상승했다.월마트는 창업주인 월튼의 가족이 회사 주식을 1600만주를 매도하고 100억달러규모의 신규 회사채 발생을 발표했지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주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3.54% 상승중이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인수 절차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6.97% 급등중인 반면 K2는 6.48% 하락했다. 정유주들도 최근의 유가 급등에 따라 일제히 상승중이다.다우종목인 엑손모빌이 2.23% 상승했으며 세브론텍사코는 1.17% 올랐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1.84% 하락했다.
2002.12.17 I 공동락 기자
  • 반발 매수세..다우 나스닥,동반 강세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비교적 견조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달러화 강세가 투자심리에 버팀목이 되고 있으며 지난주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도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이 그다지 많지 않는등 투자자들은 관망세다.오늘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같은 관망세를 부추키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71포인트 0.8% 상승한 8504포인트를 기록하며 8500선을 상회하고 있다.나스닥은 0.7%,9포인트 상승한 137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전주말 대비 7포인트,0.8% 상승한 89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휴렛팩커드가 메릴린치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2.8% 오르고 있다.메릴린치의 스티븐 밀로노비치 애널리스트는 "휴렛팩커드의 기업용 컴퓨터가 IBM의 대체품이 될 수 있다"며 "HP를 자사의 추천목록에 편입한다"고 밝혔다.반면 IBM은 약세다. 여타 기술주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인텔이 강보합세인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약보합세다.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각각 0.9%와 1.6% 상승중이다.시스코와 선마이크로시스템 델컴퓨터 등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시스코에 대해 "이번분기 초부터 지금까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12월 동일점포매출이 당초 전망치인 3-5% 증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소폭 상승세다. 항공기업인 델타항공은 CSFB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하면서 3.9% 상승중이다.CSFB는 항공산업 전체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델타항공이 자금의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들이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낫다고 설명했다. 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증시에 다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스포츠용품업체인 K2는 경쟁사인 로링스포팅을 84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K2는 이번 인수가 내년 봄에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며 합병 비율은 로링의 보통주 한주에 자사 주식 0.95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로링스포팅은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반면 제약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으로 약보합세다.
2002.12.17 I 이의철 기자
  • (ZOOM IN 증권가)김병웅 우리증권 팀장
  • [edaily 홍정민기자] 주식시장에선 개인이든 기관이든 수익률이 우선이다. 그러나 수익을 내기보다 잃는 사람이 더 많다. 때문에 고수익을 올린 투자자는 자연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을 받기 마련이다.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주 단순한 투자기법을 활용해 고수익을 올려 소속기관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사람이 있어 증권가의 화제다. 원칙투자를 통해 마이다스로 불리는 사람은 바로 우리증권의 김병웅 팀장. 김 팀장이 벌어드린 돈은 얼마나 될까. 김 팀장이 소속된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은 이번 회기들어 15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 전체가 수익이 17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 셈이다. 선물옵션팀은 11월에만 30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한다. 그 어렵고 복잡하다는 선물옵션에서 이처럼 큰 수익을 기록한 것도 놀라운데 대부분의 수익을 김 팀장이 올린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놀라운 것은 또 있다. 그가 선물옵션 매매를 시작한 지난 99년 4월부터 현재까지 43개 월동안 단 2개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 기간동안 거둬들인 수익은 450억 원. 이만하면 선물옵션 투자의 "귀재" 내지는 "천재"소리를 들을 법하다. 하지만 김 팀장의 매매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주가(KOSPI 또는 KOSPI200선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할 경우 개장 동시호가 때 시초가로 매도했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종가로 사고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면 동시호가 때 샀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파는 것이다. 여기에 18일선이나 19일선 등 기술적인 분석도 함께 살핀다고 한다. 김 팀장은 이렇게 말한다. "시장을 철저히 확률적으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 곳에 몰아 넣기 보다는 확률이 큰 쪽에 비중을 크게 두고 낮은 쪽에는 적게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투자판단에서의 우선순위를 시나리오 분석, 수급 분석, 기술적 분석 순으로 두고 있다. 가장 먼저 확률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그만의 "비법"은 원칙을 지키는 매매방법과 일관성과 용기 있는 마음가짐이란다. 그는 "주식투자에 특별한 기법이나 대박의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고수는 ▲철저히 확률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자신이 세운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인들이 투자에서 손실을 보는 이유도 이러한 원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자신 있게 설명한다. 김 팀장은 "개인들이 크게 잃는 것은 초심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갖고 있던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다면 손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약간 알 것 같다고 해서 처음 세웠던 원칙이나 자세를 버린다면 이익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팀장이 선물 매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승부욕이 강한 성격 때문이었다. 그가 채권부에 있을 때 선물옵션팀의 부진한 실적을 보고 담당 임원에게 부탁했다. "종자돈 1천 만원을 다 잃을 때까지 선물옵션 매매를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그 1000만원은 첫 달에 8억3000만원으로 불어났다. 결국 96년 1월 한빛증권(우리증권의 전신)에 입사한 지 4년여만에 선물옵션팀을을 이끄는 팀장이 됐다. 당시 연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거액을 내 건 스카웃 제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내게 기회를 준 회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돈보다는 신의와 의리, 소신을 중시하는 그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 팀장의 이러한 면모는 그의 "꿈"에서도 배어난다. 그는 "더 이상 이 자리에 머무를 수 없게 될 때는 도시근로자 펀드나 농어민펀드 등 영세 계층만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싶다"고 말한다. 버는 돈에 비해 세금이 높은 봉급생활자들에게 1년에 50% 정도의 배당을 챙겨줄 수 있는 펀드 말이다. 그는 "똑같은 50%의 수익에 몇 억 원을 소유한 부자와 1000만원을 가진 서민 중 어느 쪽이 더 기뻐하겠습니까"라고 반문한다. 김 팀장은 인터뷰중 이런말을 했다. "이 세상에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음이 따뜻하지 않은 사람은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기 어렵습니다. 계산만 하다보면 여기저기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IQ가 높은 사람보다 EQ가 우수한 사람이 성공하기 쉽다고 봅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요." 그에게 개인 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20주봉을 추천합니다. 20주선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이것이 하락반전하기 전까지는 저점매수를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입니다. 사실 현 장세는 확률적으로 오를 가능성보다는 내리거나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매수보다는 매도관점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이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덧붙인다. "이번에는 소신을 지켜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2002.12.15 I 홍정민 기자
  • CJ·KTF 등 주간추천 4선-대우
  • [edaily 한형훈기자] 대우증권은 14일 CJ 효성 KTF 코디콤 등 4종목을 다음주(16~20일) 주간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CJ(01040) -국제곡물가격 상승, PT.CSI(인도네시아 소재, 라이신 생산), 독일법인, 홍콩법인에 지급보증이 늘어남으로 인한 해외투자 불안감은 어느정도 주가 반영. -국제곡물가격 지난 9월 중·하순을 고점으로 급등세 멈춤. 구조조정 지속적 추진, 환율 하락으로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보임. -삼성생명상장 가능성에 따른 잠재적 가치, CJ는 삼성생명의 주식 190만주(9.5%)를 보유하고 있음. ◇효성(04800)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 등 핵심사업부 수익성 개선될 전망 -해외생산거점 구축을 통한 글로벌 전략 긍정적으로 판단됨 -차입금 감소 지속되어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 낮아질 전망 ◇KTF(32390)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예상치에 부합 -25.6% KT아이콤 지분 공개매수로 소규모 합병 추진이 구체화될 전망 -소규모합병 추진시 주주가치 제고 논리에 힘입어 투자심리 호전 전망 ◇코디콤(41800) -IT H/W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을 확보한 섹터. 업황 및 수익성이 모두 확보된 것으로 판단됨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 내수보다는 세계 시장 공략이 유리한 업종 -DVR 내수시장의 점유율 1위
2002.12.14 I 한형훈 기자
  • (edaily증시설문③)모범기업인, "거래소-윤종용, 코스닥-이재웅"
  • [edaily 증권부]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기업 경영능력과 투명성 강화 측면에서 모범을 보인 기업인으로 거래소 시장에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웅 다음 사장을 각각 선정했다. 11일 edaily가 각 증권사 및 투신운용, 투자자문사 등의 주식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상장 또는 등록 기업 가운데 주주가치 경영에 모범을 보인 기업으로 윤 부회장과 이 사장을 꼽았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윤종용 회장이 1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정태 행장이 7표로 2위에 기록됐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5표로 3위, 유상부 POSCO 회장과 안복현 제일모직 대표, 이용경 KT사장이 각각 3표를 받았다. 이밖에 박운서 데이콤 부회장, 구학서 신세계 대표, 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재현 CJ 부회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재웅 다음 사장이 8표를 받아 7표를 받은 변대규 휴맥스 사장을 1표 차로 앞섰다. 뒤를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이 각각 6표를 차지했다. 최영재 LG홈쇼핑 사장이 3표, 이경준 KTF사장이 2표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또 남광희 KH바텍 사장과 오종택 인선이엔티 사장, 배중호 국순당 사장, 이재현 옥션 사장, 최영재 LG홈쇼핑 사장, 조영철 CJ홈쇼핑 사장도 모범 기업인이라고 추천했다.
2002.12.11 I 한상복 기자
  • (edaily증시설문②)"올 증시발전 기여도 김정태·황영기 순"
  • [edaily 증권부]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로 김정태 국민은행장을 선정했다. 반면 발전을 저해한 인물로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을 지목했다. 11일 edaily가 각 증권사 및 투신운용, 투자자문사 등의 주식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올해 증시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김정태 국민은행장을 첫손가락에 꼽았다. 증시 사정이 좋지 않아서인지 이 설문 항목에 대한 답변이 다소 저조했다. 50명 가운데 7명이 김 행장을 추천했다. 뒤를 이어 황영기 삼성증권 사장이 6표를 얻었다. 설문 참여자들은 김정태 행장의 경우, 주주가치 경영을 높이 평가했으며 황 사장은 증권업계의 관행을 바꾸는 경영을 도입중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근영 금감원장이 공정공시 도입 공로로 4표를 받은데 이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3표를 받았다. 강창희 PCA투신 투자교육연구소장(투자자 교육 기여)과 김승유 하나은행장(적극적인 IR),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가계부실 문제 초기 대응)도 각각 1표씩 받았다. 이밖에 그린스펀과 스티븐 로치도 각각 2표 씩을 얻었다. 반면 증시발전을 저해한 인물 1순위로 꼽힌 오상수 새롬기술 사장은 12표를 받았다. 이유는 코스닥 시장의 신뢰성에 결정적으로 흠을 냈다는 것. 특정인은 아니지만, "부도덕한 벤처기업 CEO들"이라는 반응도 많았다(9표). 미국 부시 대통령이 6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명동 사채업자 반재봉 씨도 3표를 얻었다. 소수의견으로 "애널리스트들"이라는 응답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잦은 이직과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2002.12.11 I 한상복 기자
  • (새해 증시전망④)유망종목, "거래소-삼성전자, 코스닥-다음"
  • [edaily 증권부] [거래소, LG전자 국민은행 2, 3위 랭크][코스닥, KTF LG마이크론 NHN 등 부각]증시 전문가들은 2003년 주식시장 투자 유망 종목으로, 거래소시장의 삼성전자(05930)와 코스닥시장의 다음(35720)을 각각 지목했다. 10일 edaily가 각 증권사 및 투신운용, 투자자문사 등의 주식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2003년 주식 시장 투자유망 종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삼성전자와 다음을 일제히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종목 가운데 거의 예외없이 삼성전자를 1순위로 꼽았다. 50명 가운데 46명이 삼성전자가 유망하다고 제시했다.(복수응답)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가 15표를 받았으며 국민은행이 13표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SKT(11명), 현대차(7명), LG화학(6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추천된 거래소 종목은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 POSCO 한국전력 대한항공 삼성전기 외환은행 신세계 한진해운 데이콤 한미은행 호남석유화학 LG생명과학 농심 LG석유화학 코오롱 조흥은행 대신증권 현대모비스 LG투자증권 우리금융 제일약품 한화석화 현대건설 삼성SDI 대덕전자 팬택 하나은행. 코스닥종목 가운데는 다음이 23표를 받아 유망종목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KTF가 16표를 받았으며 LG마이크론과 NHN이 각각 10표를 받아 3위에 랭크됐다.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KH바텍이 7표를 받았으며 엔씨소프트와 SBS가 각각 5표를 받았다. 이밖에 전문가들이 추천한 코스닥종목은 다음과 같다. 하나로통신 안철수연구소 LG홈쇼핑 파인디앤씨 케이비티 옥션 강원랜드 CJ홈쇼핑 아이디스 휴맥스 국순당 한신평정보 국민카드 기업은행 유일전자 오브제 마크로젠.
2002.12.10 I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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