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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가판분석)2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최현석기자] ◇헤드라인 -경향 : 평화·번영 `참여정부` 출범 -동아 : 한화 분식회계의혹 수사 -조선 : 美 용산기지 내년부터 이전 -한겨레 : 두산 500억 부당내부거래 -한국 :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오늘 취임 -매경 : 재계 의혹 스스로 없앤다 -서경 : `동북아 중심국` 선언 -한경 : 검찰 "한화그룹 수사방침" ◇주요기사 -참여정부 오늘 출범(전조간) -경제부총리 김진표 유력(매경 등) -경제부총리 장승우씨 내정(한경) -수입물가 두달째 상승(매경 등) -"59개 기금중 43개 없애야"..조세硏(동아 등) -소득·상속세법 등 전면개편 착수..정부(서경) -새은행장 후보 사외이사 중심 추천위서 선출(매경) -은행판매 주식펀드 큰 손실(매경) -`주가지수 연동예금` 판매경쟁(한경 등) -하나銀도 예금금리 인하(서경 등) -하나銀 "예보지분 20% 매입"(한국) -저축銀 기업어음정보 공유 추진(서경) -제일銀, 외화 후순위채발행 로드쇼(한경) -조흥은행 재실사 착수(매경 등) -전업카드사 작년 2600억 손실(경향 등) -두산 대주주 신주인수권 소각..참여연대(한겨레 등) -검찰, 주내 손길승회장 소환조사 검토(경향 등) -GM대우 3년안 대형차·레저용 완비(한겨레 등) -현대중, 1억2천만불 수주(한경) -데이콤, 두루넷 곧 인수(한겨레 -하나로, 신윤식-이인행 투톱체제로(한경 등) -오리온PDP, 화면간격 3㎜84인치 멀치 PDP 개발(한경) -내달 14일은 `주총의 날`(서경 등) -국내증권사 1627억 적자..외국증권사 1905억 흑자(경향 등) -ELS 출발전부터 `삐걱`(서경) -아시아지역 헤지펀드 132억달러(동아) -미, 이라크 2차결의 오늘 제출(한국 등) -동서발전 무담보채권 "신용등급 A3"..무디스(서경)
2003.02.24 I 최현석 기자
  • 리츠, 인기상품으로 각광받는 이유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에서 증시 침체로 주식투자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는 곳도 있다.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국채가 그렇고 주택경기의 활황에 힘입은 모기지회사들이 그렇다. 부동산투자신락(리츠) 역시 표정관리를 해야 하는 곳 중 하나다. 리츠(REITs)는 주택이나 상가건물 등 다양한 종류의 부동산에 펀드의 일종으로 미국에서는 일반 기업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이나 매매차익을 올린 뒤 이를 투자자들이 투자비율에 따라 나눠 갖는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안정적인 투자처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리츠가 있기 전에는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일부 부유층에 제한됐으나 리츠가 생기고 부터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만으로 부동산투자가 가능해졌다. 리츠가 최근 미국에서 각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도이체방크 등 투자은행들이 추천하고 있는 리츠상품의 연간 배당수익률(시가배당 기준)은 8%를 넘는다.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은 물론 최고의 안전자산이라는 국채 등에 비해서도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다른 주식들과 달리 벌어들인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것도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매력을 더한다. 증시가 언제 회복될지 점칠 수 없는 반면 확실한 현금수익을 주기 때문에 인기를 더하고 있다. 부동산의 임대료가 미리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에 벌어들일 수익이 최소한 단기적으로 얼마인지 거의 확실하게 예상할 수 있어 하루 하루의 주가등락에 떨지 않아도 된다. 다른 형태의 펀드인 주식뮤추얼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와 비교해도 수익성이나 안정성면에서 월등하다. 머니마켓펀드의 경우 손실위험이 적고 유동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을 주는 펀드라 할지라도 연 2%를 내기에 급급하다. 주식뮤추얼펀드는 지난해 20%가 넘는 평균 손실을 기록했고 원금을 회복할 때까지 최소한 3년에서 5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리츠에도 불안한 구석은 있다. 수익률이 높으면 위험 또한 높은 것은 당연지사.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거나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리츠투자에서도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리츠의 주가도 하락하게 된다. 배당수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배당세 철폐의 감세안을 발표했지만 리츠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리츠가 장기간 활황을 누려왔다는 것은 뒤집어보면 경기가 머지 않아 꺽일 수 있다는 우려도 가능하게 한다. 채권과 마찬가지로 리츠 역시 증시 약세장에서 뜨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리츠에 투자할 단계는 이미 지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금수익을 얻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2003.02.24 I 강종구 기자
  • (증시조망대)IT섹터에 거는 기대
  • [edaily 한상복기자] 21일 증시에서도 눈치보기 작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각 주체, 특히 외국인이 오늘은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미지수다. 프로그램과 외인의 치열한 다툼, 이를 틈탄 개인의 시장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눈여겨볼 대목은 반도체를 비롯한 IT섹터다. IT업종의 흐름을 눈여겨 보자. D램 현물 가격이 최근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미국시장에서도 반도체는 강세를 보였다. 오늘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종목들이 메릴린치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대비 1.19%, 3.45포인트 상승한 292.44포인트를 기록했다. IT섹터의 글로벌 동조현상을 감안한다면, 오늘 우리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늘 증시는 IT섹터의 호재에 의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욕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의 여파로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된 이후 7900선을 위협했고 나스닥은 간헐적인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3포인트(0.2%) 하락한 13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8포인트 하락한 836포인트를 나타냈다. 어제 거래소시장은 외인의 선물 환매수 유입에 따라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보다 4.68p 상승한 605.51p로 마감했다. 개인은 25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인의 다툼을 틈타 600선 이하에서는 매수를 하고 600선이 넘으면 파는 매매에 열심이었다. 외인은 어제 선물에서 7465계약을 순매수함으로써 베이시스 개선에 의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했다. 하지만 기존의 매도 포지션이 아직은 평가이익 상태인 것으로 보여 돌발상황이 나오지 않는 한, 외인이 기존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지금은 외인의 현물매매보다 선물시장에서의 포지션이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결국 누적 순매도 잔고의 증감이 국내 증시의 단기적인 방향성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은 형국이다. 국민연금과 국민은행, 증권 유관기관들의 자금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자금을 활용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는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지수를 장악해 반등을 이끌어내는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제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 프로그램 매수와 외인의 매매 패턴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일단 매도차익 잔고 우위의 시장상황은 지수 및 수급 흐름 전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양상과 다른 점이 문제다. 과거에는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하면 외인은 선물을 매수, 상호보완적인 입지를 보여주었으나 지금은 상반된 태도다. 외인은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기관은 열심히 프로그램 매수를 하고 있다. 지수의 방향성을 점치기 힘들어지고 있다. 프로그램 양상이 막을 내린 다면, 다음 매수주체는 누가 될 것인가. [증시 주요 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불황없다" 메모리 가격 폭락 불구, 매출 수익 유지 -반도체메모리 이젠 속도경쟁, 삼성·하이닉스 256메가 DDR, 400Mbps 인증획득 -삼성전자, VDSL장비시장 진출, 4월께 제품 출시 -기관, 주총안건 잇따라 제동...하이닉스 감자.대우조선 무배당 반대, 의결권 적극적 행사 -SK텔레콤 합병비용 최대 5749억, SKIMT 주주 대부분 매수청구권 행사 -인수위, KT 우리사주조합에 사외이사 추천권 행사 적극 검토 -기아특수강 매각 재추진 -기아차 7년만에 250원 배당 -한전, 작년순익 3조, 16% 배당, 매출도 21조원 넘어 -새한, 워크아웃 졸업기반 마련..올 부동산매각등 1113억 자구계획 -대우일렉트로닉스, 올 1천억 투자..올 경영계획 발표 -모바일 콘텐츠 중국시장 "인기몰이" 국내사들 벨소리.캐릭터 수출 -대한제당, 두산 커피전문점 인수 -홈쇼핑 외국인 지분율 "사상 최고" ..CJ홈쇼핑 32% 등 -1조원대 철도공사 입찰 담합, 삼성.LG.SK등 7사 공정위 조사 -SK 최태원회장 21일 소환.. 부당내부거래 혐의등 조사 -1조8천억 대신 갚아줘, 신보.기보, 은행서 보증출연금 2366억 받아 -백화점 이달 매출 10% 줄듯 -원자재값 크게 올라, 유가상승 영향 3개월만에 3% 급등 -태영텔스타 분식회계 조사, 등록전 허위매출 만들어 실적 조작 혐의, 회계.주간사도 제재검토 -금감원, SK글로벌도 조만간 감리 착수 -한국기술투자, 리타워텍.아시아넷 합병차익 누락, 70억 과세키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 단기로 끝날 듯 ...삼성증권 -화인썬트로닉스, 최종부도처리...퇴출 1호 -파츠닉, 소니에 4500억 수출 .. 내달부터 콘덴서 3년간 공급 -LG 지주회사 내달 1일 출범, LGCI· EI 이사회 결정 -엑큐리스, PCB 160억 투자, 퓨대폰용 내달부터 생산 -다우기술, 한신평정보 경영권 행사..자회사 한신평 경영권 무디스로 넘어갈수도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다우,7900선에 턱걸이 뉴욕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의 여파로 다우와 나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8000선이 붕괴된 이후 7900선을 위협했고 나스닥은 간헐적인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3포인트,0.2% 하락한 13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8포인트 하락한 836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라크 이슈와 같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잠복해 있는 상황에서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것이 블루칩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반도체주들의 상대적인 강세에 힘입어 기술주들은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였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장전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2만1000건 증가한 40만2000건으로 7주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서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도 442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상승해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기업들이 가격결정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는 상반된 의미를 시사하고 있으나 유가 급등에 따른 지수의 상승이라는 내용이 부각되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반도체 종목들이 메릴린치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1.19%, 3.45포인트 상승한 292.44포인트를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반도체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에 있으며 재고나 자본지출이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경우 큰 폭으로 향상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며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메릴린치는 또 개별 종목으로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하고 아날로그디바이스, 맥심인터그레이티드, 대만반도체, 인터실 등에 대한 투자의견도 높혔다. 업종 대표주인 인텔이 1.31% 상승했으며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17% 올랐다.또 칩메이커인 램버스는 8.59% 급등했다.반면 인텔의 라이벌인 AMD는 4.48%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2.98% 상승했으며 노벨러스시스템즈와 KLA텐코도 나란히 1.33%, 1.90%씩 올랐다. 메릴린치는 이에 앞서 통신칩 메이커와 프로그램 로직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의견도 일제히 상향했다. 자일링스는 2.22% 상승했으며 PMC-시에라는 6.31% 급등했다. [증권사 데일리(21일자)] 현대: IT업종 모멘텀 확인 후 매수 LG: 600선 지지를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 한투: 수급 환경 개선에 의한 반등국면 유효 동원: 양면성을 보인 악재 SK: 20일선을 지지역으로 상정한 전술상 단기 대응 방법 브릿지: 박스권 매매 치중 동양: 전쟁 리스크에 대한 시각 변화 조짐 서울: 반등 연장 겨냥한 단기 대응 유효 부국: 외국인 선물 매매 방향이 관건 대신: 바닥권 찰출 가능성 높아져 KGI: 프로그램 매수 주체는 지수 하락을 기대 굿모닝신한: 수급개선 기대감의 현실화 가능성 동부: 저항선 돌파 여부 우리: 다음 주를 염두한 분할 매수시각 유지 대투: 제한적 상승 시도는 이어질 전망 대우: 이미 시작된 변화 신영: 새로운 수급기여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예탁금, 하루만에 또 늘어..8조2149억 고객예탁금이 감소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9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716억원이 늘어난 8조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자 미수금은 엿새만에 늘었다. 19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556억원 증가한 4648억원을 기록했다. [ECN마감]매수세 압도..SK그룹주 팔자 집중 20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북한 전투기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도 불구하고 600선을 지켜낸 정규시장의 강세를 이어가며 매수 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매도잔량 종목은 14개에 그친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146개로 매수세가 압도적이었다. 정규시장에서 10억주가 넘게 거래된 하이닉스를 비롯해 1000억원 규모의 도로공사 스마트카드 프로젝트를 수주한 씨엔씨엔터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반면 SKC, SK, SK케미칼, SK글로벌 등 최태원회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는 SK그룹 주식에는 팔자주문이 몰렸다. 거래량은 거래소 종목이 182만8270주, 코스닥 종목이 9만2163주 등 전체적으로 192만433주가 거래되며 대체로 부진했다. 거래대금은 거래소 종목이 16억3927만원, 코스닥종목은 3억1080만원 등 모두 19억5007만원이 거래됐다. 매도잔량 상위종목은 삼화전자가 3580주, SKC 2800주, INI스틸 1010주, 한국가스공사 700주, SK 660주 등이다. 반면 하이닉스는 886만1960주의 매수세가 몰리며 매수잔량 1위에 랭크됐고, 씨엔씨엔터 46만811주, 콤텍시스템 12만7000주, 큐엔텍코리아 8만8690, 우영 6만2300주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가 169만1820주가 거래되며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고, 한글과컴퓨터 3만2700주, 하나로통신 2만8676주, 현대건설 1만4300주, 아시아나항공 9004주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2003.02.21 I 한상복 기자
  • 기아차,작년 사상 최대실적..7년만에 배당(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기아자동차(00270)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95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또 정몽구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추천, 내달 15일 주주총회의 이사선임건으로 상정했다. 기아차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14조565억원, 영업이익 6585억원, 경상이익 8013억원, 순이익 6414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비교해 매출액 13.8%, 영업이익 26.1%, 영업이익 26.1%, 경상이익 88.9%, 순이익 16.2%씩 증가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지난 95년 이후 7년만에 액면가 대비 5%(주당 25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 95년 1.5%의 주식배당을 실시한 이후 회사가 부도처리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6년동안 배당을 하지 못했으나 작년말 이월결손금 3250억원을 모두 보전함에 따라 배당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기아차는 또 등기이사였던 정회장의 사위 정태영씨가 지난달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현대카드로 옮겨 공백인 등기이사 자리에 정의선 부사장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사내이사는 정몽구 회장, 김뇌명 사장, 구태환 전무(재경본부장)와 정의선 부사장(기획실장) 등 4명이 맡게 됐다. 정 부사장은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등기이사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사장을 기아차 등기이사로 선임키로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고민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기습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이것이 새 정부의 재벌 길들이기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 등기이사로 선임한다고 해서 특별히 정 부사장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도 없는 데다 SK사태의 불똥이 삼성·LG 등 대기업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튀어서 좋을 게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에 따라 등기이사를 선임하는 것인데 눈치 볼 필요가 있느냐는 강행론이 힘을 얻으면서 이사선임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올초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을 맡으면서 ‘기아차 배우기’에 뛰어든 정 부사장은 그룹내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캐피탈에 이어 이번 기아차 등 주요 3개 계열사의 등기이사에 오르게 돼 그룹내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기아차는 김뇌명 사장 등 67명의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올해 사업목표를 매출 16조3913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 경상이익 9900억원으로 설정했다.
2003.02.20 I 김기성 기자
  • 분기보고서 유용성 "논란"-WSJ
  • [edaily 김윤경기자] 매 분기마다 기업들이 실적을 보고하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를 감시하기에는 유용하나 단기적이라는 한계가 있으며 많은 비용을 들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자에서 분석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나 규제당국은 석 달마다 한 번씩 재무상황을 보고하는 것은 기업 간부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것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지에 대해 무관심해 지도록 할 수 있으며 단기적인 실적목표 충족에만 집착하도록 할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에게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영국은 아직까지 그렇지 않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005년까지 분기보고를 도입하겠다고 제안했으며 도이체방크와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은 지난 달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분기보고에 대한 비판에 동의한 바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도 분기보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했으며 홍콩은 아직까지 방관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CLSA이머징마켓의 홍콩사무소 리서치부문 대표인 아마르 길은 그러나 분기보고가 기업의 경영행태에 대해 의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무언가 잘못되고 있을 경우 분기보고는 이를 재빠르게 알려줄 수 있는 척도가 된다"면서 "분기보고 없이는 기업들은 반년 혹은 1년 이상 동안 악재를 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캐피탈 싱가포르의 디렉터 앨런 그린은 "채권투자자들의 경우 기업이 어떻게 채무를 운용하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분기보고"라면서 "분기보고는 채권가격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경쟁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경영해 나가고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단기적 전망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그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 매도할 것인지를 추천하고 펀드매니저들은 향후 수개월간 주가움직임을 관측한 뒤 주식을 거래하게 되는 것이다. 즉, 투자와 관련되어서는 분기보고서가 매우 유용하다는 주장이다. WSJ은 따라서 매 월, 혹은 매 분기 재무상황을 보고하는 것은 기업의 의무이며 그것이 기업활동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3.02.20 I 김윤경 기자
  • (선물옵션전략)저점매수의 기회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19일) KOSPI200선물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양상을 보였다. 지수는 0.55포인트(0.72%%) 내린 75.9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27포인트로 이틀연속 개선기미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8만377계약으로 8만계약을 여전히 유지했다. 외국인은 6022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지난 98년 이후 최대규모인 2만8130계약으로 늘렸다. 증권사도 901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36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콜과 풋변동성 모두 축소됐다. 콜 85·82.5 및 풋 70·67.5에 거래가 집중됐고 콜 87.5의 미결제약정이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은 콜/풋 양매도로 대응한 가운데 장 막판 금액기준으로는 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은 콜/풋 양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증권사는 풋매도를 강화했다. 20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미국시장의 조정으로 추가조정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반등폭의 38.2% 되돌림지수대인 75p 중반부근에서의 지지 혹은 갭발생 부근인 74p에서의 지지가 예상된다. 전일 다우지수는 0.50% 하락했고 나스닥의 경우 0.91% 떨어졌다. 전일 시장의 하락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강화다. 특히 오후들어 현물매수확대와 동시에 이뤄진 선물매도의 경우 그 규모가 최근 들어 가장 컸다는 점에서 증권사를 비롯한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매도심리를 부추겼다. 그렇지만 전일 시장베이시스는 오히려 최근의 베이시스 개선추이를 그대로 반영하며 마감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선물매도세에 대해 투기적인 매도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평가하며 지난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전일의 하락으로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재차 이라크전이나 북핵문제 등의 불안심리가 일깨워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해 지나친 자기경계보다는 단기반등 추세라는 시장의 흐름을 인정하고서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일단 75포인트대 중반부근에서 매수기회를 노리돼 갭발생지점인 74P까지 밀린다면 대응방향을 전환시켜야 한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장 후반 변동성 축소라는 시장흐름이 재연됐는데 여전히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겠다. 일단 여전히 지수의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강세 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예상보다 시장의 흥분강도가 강하여 급반등 이후 조정을 보인 모습으로 마감되었으나 이 역시 전일 언급하였던 횡보의 조정과는 가격측면에서 바라볼 경우 같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시장은 어떠한 모습으로든지 이격을 줄이고 싶은 상황이었고 이것이 단지 봉차트의 모습에서 조정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라인차트로 볼 경우에는 말그대로 횡보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상승장에서는 음봉에 매수를 하고 하락장에서는 양봉에 매도하라"는 사께다의 격언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금일은 예정된 조정을 기다린 투자자와 지난 74p의 Gap상승이후 추가적인 매수포지션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투자자에게는 매수포지션 구축의 기회가 될 것이며 이러한 포지션에 대한 Loss-cut는 역시 Gap상승 지점인 74p가 될 것이다. 오르느냐 내리느냐가 아닌 어떠한 관점에서 어느 순간에 대응을 할 것인가가 투자자의 고민이 되어야 할 시점이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75p를 기준으로 위의 시나리오에 의거하여 매수포지션 구축을 시도해야 할 것이며 Swing trader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시가기준으로 76p가 매매의 기준이 될 것이다. 장초반 급등은 콜매도자에게 거의 무위험에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는 좋은 기회였다. 이러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풋 내재변동성의 변화와 괴리율은 시장마인드가 하락에 익숙해져있는 모습을 확인시켜주었고 이는 수렴이후 확장의 개념에서 공격적인 매수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기존의 추천전략은 지속하며 금일 장 초반 조정시에는 네이키드 콜매수도 가능한 상황이다. 중기전략은 지속적으로 추가상승시마다 85p이상의 콜매도를 병행할 경우 수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전 균 삼성증권 연구원=최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선물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금주 들어 투신권은 8,700계약의 선물순매수를 기록하였으며, 상당부분이 현선물 스위칭매매 물량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동 기간중 매수차익거래로 선물매도가 2,000계약 가량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선물매수물량은 1만계약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이 정체상태를 보이는 것은, 개인과 증권의 단기매매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금일은 지수 5일과 20일선의 G.C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금일은 지수 5일선을 지지할 경우 재차 반등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5일선 부근에서 외국인의 매도포지션 청산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수 5일선 지지가 확인될 경우에는 강세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일시적인 등락이 나타날 경우에는 매도비중 증가로 레이쇼 스프레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가 호전된 가장 큰 이유는 기관의 선물 매수이다. 2003년에 들어 기관들의 선물 매수 포지션은 점차 증가해왔다. 기관들의 선물 매수요인으로는 우선 매도차익거래용 매수를 들 수 있다. 현재 신고된 매도 차익거래용 선물 매수 계약수는 약 1만계약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인덱스 펀드의 선물 보유분이다. 선물 3월물의 백워데이션이 확대되면서 인덱스 펀드의 주식보유를 상당부분 선물 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부분이 기관들의 누적 순매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었다. 최근들어 매수차익거래가 2000억 정도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선물 매수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헤지 물량에 대한 환매와 매수헤지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기금과 국민은행 등의 주식매수를 선물로 선취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관들의 선물 매수포지션은 외국인의 매도포지션과는 반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기관들의 선물 매수는 그 성격상 장기적인 매수세이고, 손절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장세에 긍정적일 것이다. 또한 결국 현물과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량으로 현물매수세를 동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포지션이 28,000계약으로 증가하면서 시장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일의 선물 매도는 오전장 이후 집중되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접근으로 추정됨에 따라 금일 외국인의 경우 선물 매수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선물 3월물이 중요한 레벨인 76-77p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마감됨에 따라 단기적인 조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5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크다는 점에서 5일 이평선의 지지를 확인하는 매매공방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반등의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지지선에서의 매수관점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2003.02.20 I 김현동 기자
  • 포스코 유상부회장, 주총 재선임 가능성은
  • [edaily 김기성기자] 포스코(05490) 이사회가 임기 만료되는 유상부회장을 상임이사로 재추천,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상정키로 함에 따라 유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일단 높아졌다. 유회장은 연임의 첫 관문인 이사회의 신임이 확인된 만큼 내달 14일 열리는 주총에서 연임을 승인받으면 차기 CEO로 확정된다. 이런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포스코의 지분 60% 이상을 보유하며 최대주주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해외투자자들이 유회장에게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어 주총에서 재선임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전윤철 경제부총리의 "포스코의 회장제는 옥상옥"이라는 발언 등 정부와 인수위에서 민영화 공기업의 경영폐해를 잇따라 지적하고 있어 유회장의 연임을 예단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기도 하다. ◇유회장 연임 주총에서 최종 결정..재선임 가능성은 =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주주총회-이사회. 유회장이 연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4단계다. 유회장은 이 가운데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등 두단계를 통과했다. 마지막 단계도 이사회인 만큼 유회장의 연임은 내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가 사실상 최종이자 최대 관문이다. 포스코의 지분 분포로만 보면 이번 주총에서 유회장의 재선임 가능성은 높다. 무엇보다 지분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해외투자자들이 유회장을 신임하고 있기 때문. 세계철강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3년의 임기동안 유회장이 철저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끌어내는 경영능력을 발휘했고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PI 등을 통해 기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는 데 해외투자자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포스코의 사외이사 겸 이사후보추천위원인 새뮤얼 슈발리 전 뉴욕은행 부회장이 최근 "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유회장을 재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게 이를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기금 등을 통해 유회장의 재선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실제로 주총에서 표대결이 이뤄진다면 유회장의 재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외투자자를 제외한 국내 지분 분포는 포항공대 3.70%, SK그룹 3.34%, 삼성 1.19%, 국민연금기금 2.34%, 중소기업은행 2.34%, 자사주 9.6%, 개인주주 3.78%, 기타법인 13.08%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15%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 주총에서 해외투자자의 대리인투표 등을 합쳐 의결권 주식의 60% 정도가 참석했다. 이중 해외투자자의 비중이 6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의결권 주식의 4분의 1 이상 참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주총 일반결의사항인 이사선임건에서 표대결이 실시된다면 지난해 경우를 대입해 볼 때 유회장의 재선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정부와 인수위 주변에서 민영화 공기업의 경영폐해를 잇따라 지적하고 있고 해외투자자의 유회장 지지도를 예단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유회장의 연임여부는 주총의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갈수록 불거지는 민영화 공기업 지배구조 문제 = 정부와 인수위 안팎에서 유회장의 재선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포스코를 긴장시키고 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회장자리를 놓고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던 민영화 이전의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000년10월 민영화되기 이전에 최대주주였던 정부, 즉 집권당이 회장자리를 결정해왔기 때문에 `민영화 이후에도 혹시나`하는 염려가 담겨있는 것이다. 전윤철 경제부총리가 최근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이 대표이사 사장외에 회장제를 둔 것은 옥상옥(屋上屋)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전경련 포럼에서 민영화된 공기업의 독단적인 경영폐해를 지적했다. 민영화 공기업이 몇몇 경영진에 의해 모든 의사결정이 주도되고 있어 경영지배구조에 문제가 있고 시정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게다가 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3개 시민단체는 '포스코를 사랑하는 시민연대'를 꾸려 "유회장이 타이거풀스 고가매입 의혹 등으로 회사 이익과 명예을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심지어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연기금을 통해 유회장의 연임을 막겠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스코가 민영화된 만큼 이번 회장 선임에서 주식회사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정부가 과거와는 달리 민영화된 포스코의 지분을 거의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위 `입김`을 행사한다면 민영화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유상부 회장이 연임되느냐, 안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영화된 포스코의 회장 선임이 전적으로 주주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번 회장 선임 과정과 결과는 포스코의 실질적인 민영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2.18 I 김기성 기자
  • 전일 (17일) 장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홍정민기자] 다음은 전일(17일) 장마감후 나온 주요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서이 높은 내용입니다. ▲SK= 검찰, SK그룹-JP모건 이중거래 조사. 이와 관련, 대통령직 인수위는 "이번 일은 인수위와는 무관하다"고 밝힘 ▲국제정공= 어음결제로 최종부도 모면..매매정지 연장 ▲한신평정보= 개인 대출정보 일시 유출사고 ▲삼성전자= 영국 심비안사에 1700만파운드 투자·LCD모니터 1천만대 출하목표 ▲현대오토넷= 국내 첫 카 AV시스템 중국 수출..765억 ▲KT= 등급 "A-"로 상향-S&P· 한편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요구를 1년뒤로 연기키로. ▲갑을= 채권단, 다음주 워크아웃 문제 논의키로 ▲금호타이어= 군인공제회, 금호타이어 인수 사실상 합의 ▲삼성SDI= 17일 70만주 자전..외국인 순매수 반전 ▲어플라이드= 쿨텍 에어컨사업 양수도 MOU ▲현대상선= "현대상선, 조사대상기업 아니다"-예보 ▲세인전자= 바이오시스 12.76%처분.."경영권 양도" ▲텔슨상호저축= 코리아링크 96만9589주 전량 처분 ▲삼보정보= "하이닉스와 주식 양수도 계약 무효" ▲쌍용건설= 작년 경상손실 486억..59% 축소·640만여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시공테크= 작년 순손실 63억·경상손실 88억..적전 ▲태평양물산= 작년 순손실 12억..적자전환 ▲썬텍= 지난해 적자전환 ▲한솔케미언스= 작년 순손실 116억..76.4%↓ ▲한국폴리우레탄= 작년 순익 19억..279.7%↑ ▲도드람B&F= 작년 순익 70.5억..82.59%↑ ▲서희이엔씨= 작년 순익 40억원..56.8%↑ ▲에이스침대= 작년 순익 101억원..35%↑ ▲에스엔티= 작년 순익 27억원..14.75%↑ ▲쓰리세븐= 작년 순익 12.2억..63.96%↓ ▲세아제강= 작년 순익 138억..64.3%↓ ▲보해양조= 작년 순손실 33억..76.1%↑ ▲한컴= 리눅스 보유주식 26.5억원 매각 ▲실리콘테크= 24.7억원 자사주 신탁해지 ▲쌍용건설= 18일부터 매매정지..주식소각 ▲KT= 경영직(팀장급 ) 승진 및 전보 인사 ▲트래픽ITS= 시넬렉시스 계열사 추가 ▲KT&G= 19일 CI 선포식
2003.02.18 I 홍정민 기자
  • (가판분석)2월1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동아: 미, 북핵 강력제재 대책..북 선박·항공기 나포 검토-NYT -조선: 미, 북 무기수출 봉쇄·조총련 송금차단 등 제재 -경향: 검찰, 4대그룹 본격 내사..재벌2세 변칙증여 상속 혐의 -한국: 미군 재배치 적극 대응..인수위, 새정부 출범즉시 본격협상 -한겨레: 개혁 미흡땐 잠재성장 4.5%선..KDI보고서 -매경: 주가 단숨에 600선 회복 -한경: 주가 26포인트 급등 600선 돌파 -서경: 인터넷산업 올 55조 넘는다..책임중시 새틀 필요 ◇주요뉴스 (SK 주식 이면거래 수사) -SK그룹·계열사3곳 압수수색(조선) -재벌2세 변칙증여·상속 혐의조사..삼성 이재용·SK 최태원 등(경향) ((KDI 전망 보고서) -개혁·개방 확대안하면 잠재성장률 4%대 우려(조선) -개혁 지체땐 1인당 GDP 1000불까지 격차(매경) -잠재성장률, 잘해야 5.4%(한경) ((대 이라크전쟁) -미, 이라크공격 밀어부치기 "주춤"(조선) -"미 테러 경계령은 과장됐다"..뉴스위크(조선) -미국, 3월 단독전쟁 물밑 검토(매경) -미국, 테러 경계령 완화 검토(한경) -한국서 EU에 수출하는 가전제품, 사용후 무료수거 의무화(조선) -하이닉스·현대건설, 예보서 조사(조선) -무디스 국내은행 실사, "은행 신용도 아직은 안정적"(조선) -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 통합 추진(조선) -경제부총리, 중도개혁 유력..김종인·정운찬 1·2순위 추천(서경) -은행, 주택담보비율 다시 높여..국민·우리, 60%로(서경) -공기업 지분, 나눠 판다..새 정부, 블록세일 추진(매경) -현대차, 3년내 미국서 생산(매경) -삼성전자·인피니온, 모바일반도체 공동 개발(매경) -삼성계열, 스톡옵션 줄인다..임원에 한정(매경) -금호타이어 1조6000억원 매각..군인공제회 인수(한경) -무역업체 37% 올 수출환경 악화..무협 조사(한경) -조흥은행 가치재평가기관, 신한회계법인만 신청(한경) -통안증권 남발, 이자만 23조원(경향) -김중배 MBC 사장 사표 제출(조선)
2003.02.17 I 이정훈 기자
  • (뱅커Talks)위성호 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
  • [edaily 김현동기자] 최근 증권사를 비롯해 은행권에서는 PB(Private Banking)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고 지난해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했던 부동산 열풍도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하락추세에 접어들어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을 비롯해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자산관리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은행에 맡겨둬 봤자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라는 게 변변치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은행과 증권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은행 입장에서는 초저금리 시대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증권사들로서는 주식위탁거래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종합자산관리업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하는 처지다. 위성호 신한은행 강남PB센터장은 지난해 9월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문을 연 PB센터의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그만큼 PB영업에 대한 준비는 물론이고 향후 국내 PB시장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국내 PB영업 활성화 배경 그리고 전망은 국내에서 왜 갑자기 PB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을까. 그리고 과연 PB영업이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PB영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국내 PB시장의 성장전망은 밝다. 무엇보다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금융자산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국시장은 PB(Private Banker)에게 최대의 황금시장이다. 97년 IMF사태 이후 부의 편중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겨냥한 상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위성호 센터장은 "현재 신한은행은 강남과 강북에 두개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국내 PB시장에 다시 들어온 것도 국내 PB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셈이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의 편중이 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방보다는 서울에, 서울에서도 강남에 부의 편중이 심하다. 이런 점에서 해외 관계자들도 한국이 전세계에서 PB하기가 가장 좋은 나라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거침없이 국내 PB영업의 전망을 제시한다. 위 센터장은 PB영업을 통한 수익 확보라는 의문점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은행의 수익원은 2대 8의 구조가 아니다. 오히려 1대 9라고 봐야 한다. PB센터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은행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PB고객에게 신규대출 수요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센터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은행에서는 고객 계좌를 관리할 경우 관리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증권사의 경우 관리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수수료를 내고 자산을 맡기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고 설명했다. ◇"PB의 핵심은 브랜드가치와 리테일 기반" 그렇다면 PB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일단 고액 자산가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고객들에게 PB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브랜드가치와 고객의 확보다. 위 센터장은 얼마전 이재형 씨티그룹 PB 한국본부 대표를 만났다고 한다. "이재형 씨티그룹 PB 한국본부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PB영업은 리테일기반이 중요한데 신한은행이 리테일 기반이 있어 부럽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처럼 리테일 기반이 강한 곳이 PB영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또 "PB영업에서는 고객들이 브랜드 밸류를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신한은행은 "신한"이라는 브랜드 기반도 있어 국내외 다른 곳과 비교해서 유리한 상황이다." ◇"은행-증권의 금융네트워크" 신한은행의 강남PB센터내에는 굿모닝신한증권의 PB(Private Banker)들도 상담창구를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은행-증권-투신-보험-카드 라는 금융네트워크가 하나로 결집되어 있는 셈이다. 위 센터장은 은행 따로 증권 따로 식의 PB와는 달리 신한금융지주의 오너쉽(ownership)하에서의 금융네트워크 에너지를 강조했다. 즉, 기존 증권사나 은행들의 독립점포를 통한 PB영업 방식과는 다른 모델을 확보했다는 말이다. "증권과 은행의 결합으로 증권과의 상호협조체제(co-work)가 가능해졌다. FNA(Financial Network Account) 구좌를 통해 굿모닝신한증권 계좌로 기존 신한은행 고객들이 이동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은행고객들의 증권사로의 이동을 통해 수익률면에서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셈이다. 증권고객에게 은행거래를 유도하고 은행고객에게 증권거래를 유도하는 상호협력 체계다. 기본적으로는 은행과 증권이 각자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증권계좌 금액이 5억원 이상 고객에게는 은행쪽에서도 상품을 제공하게 된다. 은행 고객에게는 주식거래를 유도한다. 이는 신규 고객에게 은행과 증권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게 한다는 차원 뿐만 아니라 증권과 은행의 co-working으로 양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는 신규고객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지난해 9월 센터를 오픈한 이후 4개월간은 고객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고객을 확보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증권과 은행의 co-working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주 화요일에는 은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PB전용펀드 곧 출시..상품개발 주력" 신한은행 강남 PB센터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 세무상담 서비스, 부동산 중개서비스 외에도 증권전문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유학·이민·해외여행 서비스, 대여금고서비스, 의료서비스, 골프를 포함한 각종 문화이벤트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PB고객만을 대상으로 "신한 세이프 부동산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이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중개 대상 물건에 대해 무료로 시세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게 시세가 검증된 물건에 대해 중개를 시행하고 있다. 증권과의 협조체제를 통한 투자운영위원회(IMC)도 강남PB센터의 자랑이다. 투자운영위원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매달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엄선하여 추천하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증권사와의 공동작업을 통한 증권 상담외에는 사실 기존 은행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특별한 차별점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사실 지난 1월 영국의 경제주간지 Economist도 한국의 PB시장을 논하면서 "Spoilt Market"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리무진 대여서비스, 성형수술 서비스, 골프 서비스 등 온갖 호화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만 PB영업의 본령인 상품개발에 대해서는 아직 초보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위성호 센터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상품개발은 중요하다. 특히 신한은행 PB센터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자산과 고객 규모가 어느 정도 형성되면 PB단독 펀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본점 상품개발실이 은행장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PB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강남PB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성향을 지니고 있을까? 강남PB센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평균 금융자산규모는 50억원 이상 정도라고 한다. 신한은행 예금계좌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지만 실제로는 50억원 이상 정도의 자산가들이 센터를 방문한다. 현재 강남PB센터가 관리하는 고객 수는 000명 단위다. 특히 센터가 강남 금융라인의 중심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만큼 벤처기업 CEO를 지낸 인사는 물론이고 강남의 고액 자산가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국내 고액자산가들의 성향이 아직은 공격적이지는 않다. 여전히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그렇지만 고성장 시대에서 안정 성장 시대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향에 조금씩 변화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80대 자산가가 지수연동형 예금상품에 대해 문의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를 반영한다. 위 센터장은 "국내 고액 자산가들은 리스크를 되도록이면 적게 들이려는(taking)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식비중은 크지 않다. 흔히 미국식 PB는 펀드판매를 통해 단기간에 승부를 건다고 한다. 반면 유럽식 PB는 보수적인 투자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은 유럽식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고객들은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관심이 많다. 얼마전에 80살 넘는 자산가가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에 대해 문의를 한 적도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확정금리 상품을 선호한다. 센터에서는 자산의 10~20%를 지수연동형 상품 같은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3.02.17 I 김현동 기자
  • (전망)"국채선물 하락출발"..낙폭 제한적
  • [edaily 안승찬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4일만에 상승했다.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블릭스 단장의 2차 사찰 보고서 영향으로 국채에 대한 매도세를 매수세를 압도한 것. 14일 미국 국채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8bp 상승한 3.96%를, 단기물인 5년물의 경우 8bp 오른 1.62%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저가 매수세와 경제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15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79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1300선을 훌쩍 상회했다. 오늘 국채선물은 미국발 재료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사들도 채권수급의 영향력 악화와 물가 불안 등을 이유로 이번 주 국채선물의 조정 국면을 예상했다. ◇농협선물= 지난주 미 주간실업수당청구는 37 만 7 천건으로 전주에 비해 1 만 8 천건이 감소하는 호조를 보였고, 1월 소매매출은 0.9%감소하였으나 7.5%감소한 자동차를 제외하면 오히려 1.3%증가한 실적을 나타내어 이런 추세가 금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금일은 지난 금요일밤 미 증시가 온건한 내용의 UN 사찰보고서와 1 월 산업생산 및 12 월 기업재고 등의 양호한 지표에 힘입어 대형주 위주의 기술적 반등을 보임으로써 국내 증시의 반등 시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채권시장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약세 출발이 예상되나 주가상승 강도가 약할시 금리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의 등락이 전망된다.(예상가격대 108.50~108.80) ◇제일선물= 금주에도 국내증시의 제한적 반등 가능성과 이라크 전의 미국주도 일방적 전개가능성이 약화 된 점 고려, 수익율의 완만한 상승 압력을 전제로 하는 매도헷지 병행 전략을 추천한다. 금주 거래범위는 5일 이평선 108.79p~108.30p (3-1기준 4.87%선) 예상하며 이라크전 발발이 구체화 되기까지는 109.00p 이상 재안착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으로 인식하여 108.80p 내외부터는 매도헷지 증가시키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다. 오늘은 전주말 대내외 재료가 추가약세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증시 반등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물 매수 메리트 감소 하는 등 수익율 스티프닝이 완만한 속도로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금요일 장 후반 보여준 108.70p위의 매도압력 유효한 가운데, 108.50p의 하향돌파 여부가 주목된다. 매도압력 또한 오늘 미 금융시장 휴장과 대내외 주요지표 발표 부족으로 추세를 형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108.70p~108.45p 거래범위 속에 약보합 기조가 전망된다. ◇삼성선물= 이번 주 금리는 그간 금리하락을 이끌어 왔던 양호한 채권수급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채권매수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추가적인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월말로 다가오면서 물가 등 경제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부각될 수 있고, 3 월 국채 장기물 발행 재개에 대한 부담감, 특히 무엇보다도 한은의 다소 강했던 유동성 흡수 조치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대한 기대는 현재의 여건하에서는 잠시 접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금리는 조정을 보이면서 점진적으로 레벨이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직 엄청난 무게로 금리의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여전히 저평가된 채권의 교체매매에 주력하고 국채선물을 이용,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주에는 국고채 발행이 없고 시장의 관심이 대상이 되는 통안증권의 경우 만기가 없고 2월 들어 이미 1.8 조원의 순발행을 하였기 때문에 발행은 소규모에 그칠 것이다. 국내에서는 고용동향 발표, 예보채 Buy-Back이 예정되어 있고 미국에서는 주후반에 경기선행지수,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이번 주 국고채 3 년물은 4.70~4.85%, 국채선물 3월물은 108.20 ~108.90로 약세가 전망된다. 통안증권금리선물 3월물은 95.20 ~95.40로 전망된다.
2003.02.17 I 안승찬 기자
  • 증선위, 사이버애널 배모씨 불공정거래 검찰 고발
  • [edaily 김웅기자]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불공정거래 조사결과를 심의하고 B사 주식 등 18개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로 증권 정보 사이트 정보제공전문가 배모씨(38)를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T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로 이 회사 대주주인 최모씨 및 전 증권회사 직원 박모씨, E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로 일반투자자 김모씨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배모씨는 2001년 7~8월 경 자신이 운영하는 동호회 모임에서 만난 외국인으로부터 투자이익의 20~30%를 배분받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거래 일체를 위임받은 후 증권회사에 개설된 외국인명의 계좌를 통해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으로 직접 시세조종 주문과 종목추천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외국인계좌에서 실현된 매매차익 6억원에 대한 배분 명목으로 계좌주로부터 2억원 상당을 수수했고, 별도로 개설된 자신의 계좌에서 6억원의 시세차익을 별도로 올렸다. 배씨는 주식을 매수한 후 전문가 게시판 등에 추가상승 가능, 차트우량 등 다양한 표현을 이용해 일반투자가들로 하여금 이해관계가 없는 애널리스트가 객관적으로 제공하는 분석정보인 것처럼 오인케 하는 방법으로 매수를 유인했다. 배씨는 증권정보 전문사이트인 (주)팍스넷과 증권분석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익의 약 50%를 받는 계약을 맺은 후 필명 미래칩스를 사용해 2000년께부터 현재까지 팍스넷에서 증권방송, ARS, 전문가 게시판 등을 이용해 주가분석, 종목추천 등 증권정보자료를 제공해왔다. 그는 자본금이 적고 대주주 지분이 많아 시세조종이 용이한 종목을 노렸으며 종목별로 2~8일, 종목당 평균 약 3~4일씩 총 20회에 걸쳐 시세조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총 2345(335만주)의 고가매수주문과 총 1097회(633만주)의 허위매수 주문을 냈다. 그는 고가매수주문을 내 주가를 상승시키고 대량의 상한가 매수주문으로 시세를 상한가로 고정시키는 방법을 썼다. 특히 동시호가 시간대에 대량의 저가 허위 매수주문을 내 시세상승을 유도하고 물량처분 적전에도 대량의 허위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 최초 매수종목에 대해 추종매매하는 경향을 악용해 외국인으로부터 매매를 일임받아 자신의 의사결정으로 매수한 뒤 외국인 매수종목임을 강조해 외국인이 실제로 선호하는 종목인 것처럼 속였다. T사의 경우는 현재 구속중인 대주주 최모씨가 코스닥 등록 직후 약세를 면치 못하자 공모한 회사자금을 이용해 총 845회에 걸친 고가/허수매수, 통정/가장매매 주문 등의 방법을 써 주가를 3660원에서 7800원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전직 증권회사 직원 박모씨는 대주주 최씨로부터 대량의 주식을 넘겨받아 이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 등을 이용해 총 731회에 걸친 고가/허수매수, 가장 매매주문 등의 방법으로 이 회사 주가를 5000원에서 9790원까지 상승시켰다. E사와 관련해서는 5차례에 걸친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이첩된 적이 있는 일반투자자 김씨가 지인 등을 통해 서울시 관악구 일대 모 증권회사 지점 고객들로부터 운용을 위임받은 35개 계좌를 통해 총 2106회의 고가/허수매수, 통정/가장매매 주문 등의 방법으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이 회사 주가를 2970원에서 6050원까지 상승시켜 5억2800만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다.
2003.02.12 I 김웅 기자
  • 굿모닝신한, "큰손 상대 영업 이렇게 한다"
  • [edaily 김현동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이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PB영업으로 올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거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있고, 씨티그룹이 국내 PB사업을 재재하겠다는 밝힌 시점과도 맞물려 굿모닝신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굿모닝신한은 기존 증권사의 독립점포식 모델과는 달리 은행과 증권간의 협력체제를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계획인 만큼, PB팀의 진로는 향후 신한금융지주의 사업방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점이다. 즉 금융지주사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하나의 PB센터 내에 증권과 은행이 같이 입주해 한 장소에서 한 계좌로 증권은 물론 은행의 상품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증권과 은행 양쪽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동부금융센터내의 강남PB센터와 태평로 파이낸스빌딩의 강북PB센터 등 두 곳에 PB센터를 운영중이다. PB 대상고객은 국내 최고 수준인 금융자산(증권과 은행의 합산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객으로 제한되어 있다. 센터 출입도 PB고객전용 플래티넘카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최양수 굿모닝신한증권 PB영업팀장(사진)은 "합병 이후 6개월이 막 지났지만 이제 어느 정도 모델을 잡았다고 할 수 있다"면서 "여타 증권사의 독립점포 모델에 의한 모델은 포기했고 은행과의 공동점포를 이용하지 않고는 힘들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또 "국내 고액 자산가들의 성향이 리스크를 부담치 않으려는 보수적인 성향이기는 하지만 은행에서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상품이 잘 팔리기 시작하는 걸 보면 은행권 고객들도 서서히 저금리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령화 진척같은 시대상황도 PB가 머지 않은 장래에 자리를 잡을 것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최 팀장에 따르면 고액 자산가들이 최근 선호하는 상품은 주가지수 연동예금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물론 다소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같은 대형 우량주에도 관심이 있다. 또 초저금리 상황인 만큼 장기자금의 경우 절세형 상품이나 시중금리보다 1.5~2.0%포인트 정도 높은 은행 후순위채에 투자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채권의 경우에는 금리가 한두달 정도 더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2~3분기에는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형 수익증권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단기 자금의 경우 아직 그나마 수익이 괜찮은 MMF에 몰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PB고객들의 성향이 조금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 팀장은 "채권을 사더라도 전에는 A등급 위쪽을 샀는데, 요즘은 BBB+까지도 본다"면서 "조금 리스크를 감안하고서도 등급이 낮은 쪽에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1년에 1~2번 움직이는 큰 손들의 경우 서서히 입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최 팀장의 전언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부대 서비스로는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들을 포함한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고객별, 자산별 투자전략 자문서비스는 물론이고, 유학·이민·해외여행 서비스, 대여금고서비스, 의료서비스, 골프를 포함한 각종 문화이벤트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PB고객만을 대상으로 "신한 세이프 부동산 중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이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중개 대상 물건에 대해 무료로 시세 감정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게 시세가 검증된 물건에 대해 중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증권과 은행, 카드의 이용실적은 리워드로 통합관리되어 각종 수수료와 연회비가 면제되며 통합거래내역서로 모든 거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투자분석, 채권, 금융상품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투자운영위원회(IMC)는 굿모닝신한증권만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투자운영위원회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체계적으로 분석,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매달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을 엄선해 추천하고 있으며,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 8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종합금융계좌가 완성될 경우 기존의 증권, 은행, 카드외에 보험까지 하나의 계좌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금융서비스가 가능하게 되며, 여기에 BNP파리바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하여 한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3.02.12 I 김현동 기자
  • 다함이텍 오너에 550억 주주대표소송(상보)
  • [edaily 문병언기자] 11일 다함이텍(09280) 소수주주인 이병훈 외 7인(합계 지분 3.51%)은 다함이텍 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안응수씨와 이사 3인 및 감사를 상대로 550억원 상당액을 회사에 손해배상하라는 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소수주주들은 다함이텍의 99.8% 자회사인 다함넷이 안응수 사장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다함레저(썬힐골프장 운영)가 발행한 전환사채 15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고 중도에 임의 환매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이 전환사채는 전환할 경우 다함레저의 지분 약 98.7%에 해당, 다함레저에 대한 절대적 경영권이 내포돼 있는 것으로써 채권보다는 주식으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는 자산이었다고 주장했다. 다함레저는 경기도 가평에 45홀 규모의 썬힐골프장을 소유 및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00년 개장 첫해 3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함이텍의 자회사인 다함넷은 이런 전환사채를 객관적 가치에 현저히 못미치는 부당하게 저렴한 가액으로 중도 환매 처리함으로써 그 모회사인 다함이텍에 막대한 경제를 손해를 끼쳤다고 소수주주들은 말했다. 이병훈씨 등 소수주주들은 이같은 부당행위를 알고 지난해 10월 다함이텍에 이사 및 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거절, 상법 제403조 및 증권거래법 제191조의 13에 의거해 회사를 위해 직접 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수주주인 이병훈, 이황상씨는 이번 대표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지난 1월29일 회사에 이번 정기주총에서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인사를 감사(상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는 6개월이상 1%이상 주식을 계속 보유한 상장회사의 소수주주는 주총 안건을 제안할 수 있다는 증권거래법(제191조의 14)상의 주주제안권을 행사한 것이다. 증권거래법에는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이 소유한 주식의 합계가 의결권 주식의 3%를 초과할 경우, 그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감사의 선임 및 해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최대주주가 반대하더라도 경우에 따라 소수주주가 추천하는 자가 회사의 감사로 선임될 수 있다.
2003.02.11 I 문병언 기자
  • 포스코, 이사후보추천위 가동..유상부회장 연임 관심
  • [edaily 김기성기자] 내달 임기 만료되는 유상부 포스코(05490)회장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전후에 열리는 이사회를 앞두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주주총회-이사회 등 4개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에 대한 윤곽이 내주초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연임이나 신규 이사후보 대상자의 자격을 심사, 이사회에 통보하는 기구로 유회장 연임의 첫 관문이다. 여기서 추천된 이사후보는 내주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달 14일 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최고경영자(CEO)인 회장은 주총 직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새로 짜여진 이사회 구원중에서 추대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가동`..연임 윤곽 드러난다 = 유회장의 연임은 총 4개의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평가가 사실상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5명의 포스코 사내외 이사중 5명으로 구성됐는데, 이사회의 의중을 반영한 추천위의 평가가 이사회 결의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측면에서 유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계철강업계가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3년의 임기동안 유회장은 철저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이끌어내는 경영능력을 발휘, 이사회의 후한 점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유회장이 타이거풀스 문제로 난처한 처지에 몰렸을 당시 사외이사 전원이 유회장의 재신임에 찬성했을 정도다. 특히 전체 주식의 6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해외투자자들은 유회장에게 높은 신뢰를 줄곧 보내고 있다. 포스코의 사외이사 겸 이사후보추천위원인 새뮤얼 슈발리 전 뉴욕은행 부회장이 최근 "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유회장을 재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게 이를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해외투자자의 이같은 성향은 이사회에서 유회장의 연임이 결의되면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정치권 입김 가능성 `희박` 중론 = 그러나 포스코 안팎에서는 회장자리를 놓고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던 민영화 이전의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000년10월 민영화되기 이전에 최대주주였던 정부, 즉 집권당이 회장자리를 결정해왔기 때문에 `민영화 이후에도 혹시나`하는 염려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이 대표이사 사장외에 회장제를 둔 것은 옥상옥(屋上屋)으로 잘못된 일"이라는 전윤철 경제부총리의 최근 발언이 불거져나와 포스코를 긴장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과거와는 달리 민영화된 포스코의 지분을 거의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위 `입김`을 행사할 여지는 원칙적으로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분이 없는 정부가 민영화된 포스코의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주식회사의 근본개념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포스코 민영화 이후 회장 선임은 전적으로 주주의 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만료 임원 5명..회장임기 2년으로 줄어들 듯 = 포스코 사내이사 7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총 15명중 이번에 임기 만료되는 이사는 유상부회장을 비롯해 김용운 부사장(이상 사내이사), 김순전 특허청 항공심판소장, 박우희 서울대 명예교수, 윤대욱 전 SK옥시케미칼 사장(이상 사외이사) 등 5명이다. 또 지난해 이사로 선임된 이구택사장(연임)과 류경렬 전무(신임)의 임기가 종전의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회장을 비롯해 이번에 선임되는 이사의 임기도 2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주총에서 정관상 이사 임기를 `3년`에서 `3년내`로 개정한 바 있다.
2003.02.10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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