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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IFA·코닥·CNN K패션으로 꽃피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FIFA·코닥·CNN K패션으로 꽃피다-코로나대출 만기 연장 가닥…새출발기금과 중복지원은 안돼-주담대 금리 연말 7% 간다-삼성 ‘新환경경영’ 선언…車 800만대 운행중단 효과-‘걸핏하면 사업 지연’ 지역주택조합에 메스-[사설]태풍 엎친 데 정부 질책 덮치기…기업만 탓할 일인가-[사설]미국발 긴축 쇼크, 3高 복합 위기 장기화 대비해야△종합-[궁즉답]어쩃든 이익 봤다면 ‘과세 대상’ 매매일 3일뒤 환율로 세금 부과-요일제 적용에 비대면 상담 “현장혼란·서버마비 없었다”△주담대 금리 7%대 초읽기-대출 이자 눈덩이인데 집값은 내리막…벼랑 끝에 몰린 2030 영끌족-작년 연 3% 금리로 4억 빌렸다면 원리금 상환액 연 540만원 늘어나-美도 주담대 금리 6% 훌쩍…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종합-노조엔 면죄부, 기업엔 족쇄…불법파업 손배소마저 막겠다는 범야권-러 ‘유럽 가스차단’ 협박, 남일 아냐…반도체 EUV장비 수입 막힐 수도-이복현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개인투자자 불만 해소할 것”-1400억 내건 대학 ‘자율 정원감축’ 1만6000여명 중 88%는 지방대△‘이종 라이센스 패션’ 전성기-헤리티지 연결·SNS 소통·Z세대 콕집어 공략…‘1020 패피’ 열광했다-흑백필름 감성 살렸더니…실적도 따라와-“우리 것으로 승부”…자체 브랜드 키우는 패션기업△‘기업형 벤쳐캐피털’ 설립 열풍-성장동력 발굴 위한 알짜 벤처 ‘줍줍’ 기회…중견기업도 ‘군침’-투자 전략에 맞춰 ‘창투사·신기사’ 결정-“투자 시야 확장”…오너가 자제들도 관심△종합-포항제철 침수 피해 때아닌 책임 공방…“산업부 숨은 의도 있나”-황현식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고객중심 회사될 것”-관세청-인천국제공항 또 이상기류 이번엔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대립각-조합원 정보 공개·신탁 현황 중점 조사△정치-‘시행령도 감사원도 국회 허락 받으라’는 巨野…與 ‘입법독주’ 반발-文정부 태양광사업 놓고 공방전 후끈 尹 “이권 카르텔”…野 “무능 덮으려”-기무사 해체 촉발한 ‘계염 문건’ 사건 조현천 귀국 예고…진실 밝혀질까-“김건희 특검법은 민주당의 노이즈 마케팅…선동정치가와 싸울 것”-‘1년 vs 6개월’…與 원내대표 임기 놓고 분분△경제-요금 추가인상 물건너가나…한전·가스공사 난감-이르면 오늘 한기정 공정위원장 임명-무역수지 약화에 자금 이탈…원화가치 하락 부추겨-1~7월 세수 37조 늘었지만…지출 더 늘어 재정적자 90조 육박△Global-전기차·반도체 이어…바이든 “바이오도 2.8조원 투자해 직접 생산”-“中 침략 행위 저지”…美 상원 외교위 ‘대만=동맹’ 법안 통과-“무비자·개인여행 허용”…국경문 다시 여는 日-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獨공장 생산 보류-스웨덴 우파연합 총선 승리…안데르손 총리 사퇴△Industry-재생에너지 공급량, 삼성 반도체공장 돌리는데도 부족…정부 지원 절실-삼성전자 손잡은 한화솔루션 ‘유럽 태양광 난방’ 시장 공략-현대차 수소트럭, 美 캘리포니아 달린다-에어프레미아 “10월 LA·호찌민 취항…2026년 매출 8600억 올릴 것”△산업-“韓, 달토양 채굴 등 달탐사 틈새시장 공략을”-“경영애로 중소벤처 위한 대출만기 연착륙 검토”-‘개인정보 불법수집’ 구글·메타 대표, 국감장 세운다-찬바람 부나…슬슬 끓는 ‘보일러 대전’-일진머티리얼즈 고강도 일렉포일 개발△소비자생활-편의점서 매일 1병 이상 팔린 ‘원소주’…유통업계 판 흔들어-스타벅스의 나눔 실천-‘유행은 돌고 돈다’…청청패션·통바지 인기-포장김치 가격도 꿈틀…CJ제일제당·대상 10% 안팎 인상△Science&Future Tech-일체형 설계로 소형화 내륙에 건설 가능하고 지진에 강한 ‘꿈의 원전’-두산부터 SK까지…‘새 먹거리’로 SMR 점찍은 기업들-“韓 4세대 기술 걸음마 단계 정부 지원, 역량 확대 필요”△Stock-다른 길 있었네…IPO 한파 속 스팩은 웃었다-코로나 끝 기다렸던 리오프닝株…이번엔 인플레發 공매도 타깃-사모펀드 큰손 MBK가 움직인다 SK온 2兆 투자유치 달성 청신호△코리아 디스카운트 해법은-:미흡한 주주환원·취약한 지배구조, 코스피 저평가 불렀다“-MSCI 선진국지수 편입 걸림돌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손본다△부동산-서울 아파트값 넉달째 뒷걸음질-청약경쟁률 작년 절반 뚝…미분양 확대 불가피-1인 가구 ‘1000만 시대’ 눈앞…부동산시장 지각변동 예고-‘구의유수지 행복주택’ 무기한 보류…사업 백지화할 듯△여행-가을 밤 빛 향연…미륵사지 석탑 사이 ‘백제의 숨결’ 불어넣다-여행때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 추천…역사적 가치 알수록 재미 더할 것△스포츠-전인지 ”팬들 만나 기뻐…어깨 통증 아쉽네요“-”설레고 기대 돼…목표는 시드 유지“-KPGA 비즈플레이 오픈 1R 강풍으로 취소-서울고 김서현, 전체 1순위 한화행…충암고 윤영철 2순위 KIA행-피겨 유영, 시즌 첫 국제 대회서 쇼트 1위△오피니언-쌍요자동차와 여의주-수소경제 최적의 파트너, 아르헨티나-동력 잃은 금융노조 총파업, 얻을 것이 없다△피플-파타고니아 창업주, 환경단체에 전재산 4조원 기부-”나라 밖 문화재 보존·복원 위해 써달라“ BTS RM, 작년 이어 올해도 1억원 기부-‘고대 한국어 연구’ 남풍현 교수 등 8명 학술원상-81년생 소유진 ”주인공 ‘김지영’에 공감해 출연 결심“-풀꽃문학상 풀꽃상에 양애경 시집 ‘읽었구나!’△사회-한동훈 장관, 이재명 작심비판…”다수당 대표라고 죄 못 덮어“-신변보호 비웃는 ‘스토킹 살인’…참극 막을 뾰족 수 없나-평생 치료 필요한 소아발달장애 국가 외면에 사설센터만 난립해-효성 조석래 ‘차명주식’ 세금 897억→351억으로 줄 듯-57억 비자금 조성 의혹 檢, 신풍제약 압수수색-주말·공휴일 청와대 앞 ‘차 없는 거리’ 운영
2022.09.15 I 하상렬 기자
"美 증시 아직 충분히 안싸…박스권 돌파 내년 상반기"
  • "美 증시 아직 충분히 안싸…박스권 돌파 내년 상반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증시에 대해 박스권 등락을 전망했다.김성환 연구원은 15일 “물가와 긴축 정점을 겨냥한 지난주 미국 증시는 올랐는데 합리적인 베팅이지만 근거는 취약하다”면서 “미국 증시는 전고점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 말고는 반등을 도모하기에는 아직 충분히 싸지 않다”고 말했다.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면서 시장의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났다. 소비자물가는 긴축을 비롯한 주식시장 약세 압력이 여전하다는 추세를 재확인시켜줬다. 긴축 내러티브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몇 달 정도 물가지표가 약화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의 계획은 현저히 바뀌기 어려워보인다.미국 증시는 아직 싸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미국 증시는 직전 고점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30% 가까이 하락(최고 23배·현재 16.7배)했다. 이 외에는 미국 주식이 싸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장기평균 PER은 15.5배다. 주가수익률(PER의 역수)은 6.00%로 BBB급 회사채 금리(6.08%)보다도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이익 전망은 하방 위험이 우세하다”면서 “이익 전망이 고평가됐다면, 실제 12개월 선행 PER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높을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금융시장은 현재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 피크아웃과 하반기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 연준 공언대로라면 내년 하반기 기준금리 전망 상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준금리 전망은 적정 PER을 가늠하는 척도인 실질금리에는 1개월, 회사채 금리에는 2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파급효과를 준다”면서 “긴축이 더 나아가 경기와 기업이익을 약화시킬 경우 적정 주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 시점에서 S&P 500의 적정 PER은 14배(회사채 금리 10년 대입)에서 17배(실질금리 10년+ROE 대입, 장기 성장 전망 대입)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할인율 부담이 정체되더라도 PER 14배와 17배를 전후한 박스권 트레이딩을 모색하는 것이 유효하다”면서 “이익과 멀티플 측면에서 강세 전환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있기 때문에 적정 PER 이상의 반등은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적인 시세와 경기 변동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는 지금부터 분할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했다.박스권 돌파 시기는 이익 하향 조정이 멈추고 12개월 선행 PER 52주 신고가 돌파가 이뤄졌을 때로 봤다. 김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ER 52주 고점은 작년 11월 기록한 21.6배로 통화정책 환경을 감안하면 하반기 내 고점을 경신하기 요원해보인다”면서 “박스권 돌파가 유의미하게 가능한 시점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로 그전까지는 시장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 실적이 강한 업종과 테마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2.09.15 I 안혜신 기자
"월마트·타깃, 중소형사 점유율 뺏어갈 듯…주식 더 늘려라"
  • "월마트·타깃, 중소형사 점유율 뺏어갈 듯…주식 더 늘려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WMT)와 타깃(TGT)이 최근 음식료품 배송과 픽업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유통업체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추천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브래들리 토마스 키뱅크 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월마트와 타깃이 미국 유통업체들 중에서도 강한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내에 이들 주식을 늘리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들 두 유통업체에 대한 기업분석을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월마트에 대해서는 155달러의 목표주가를, 타깃에 대해선 200달러의 목표주가를 각각 내놨다. 이는 현 주가대비 각각 14%, 2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날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유통업체들에서 더 나은 성장 잠재력을 찾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대형사인 월마트와 타깃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본다”며 “이는 과거 10년 간 이미 확인된 것이며, 최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중 늘어난 이커머스에서도 이들 업체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 두 유통사가 지금처럼 음식료품 배송과 매장 내 픽업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면, 앞으로 2~3년 내에 중소형사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궁극적으로 월마트와 타깃은 머지 않아 방어적인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 정상 수준으로의 이익 마진 회복 등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실 월마트와 타깃은 팬데믹 기간 중 초과 수익을 올렸지만, 최근 공급망 차질로 인해 재고 증가로 인해 과거 역사적인 마진에 비해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와 타깃이 서서히 마진을 정상화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월마트와 타깃이 3분기 이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지역별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백투스쿨 시즌을 맞아 이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이 때문에 3분기에 월마트와 타깃 실적이 월가 전망보다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타깃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28.2% 하락하고 있고, 월마트는 6.6% 하락 중이다.
2022.09.14 I 이정훈 기자
한투운용, ETF 새 이름 공개…"고객 전문가로 거듭날 것"(종합)
  • 한투운용, ETF 새 이름 공개…"고객 전문가로 거듭날 것"(종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이름을 ‘KINDEX(킨덱스)’에서 ‘ACe(에이스)’로 교체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76조원 규모로 20년 동안 훌쩍 성장한 ETF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4일 명동 기자간담회에서 ETF 브랜드 변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브랜드 변경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밝은 남색 재킷에 하늘색 셔츠, 흰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복장에서도 나타나듯 저희가 큰 변화를 시도했다”며 운을 뗐다. 최고의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ETF 브랜드를 ACe로 바꿨다는 게 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투자수요를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단으로 제공하고 철저하게 고객 가치를 지향하는 고객 전문가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 역시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한국 ETF 시장에서 상위권 업체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고객을 만족시킬 ETF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수익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내린 결론은 고객을 깊게 이해하고 투자자들의 팬덤을 형성하는 강력한 ETF 브랜드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하루 7조원가량 거래되는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ETF 거래량은 3조원으로, 하루 평균 60조원이 거래되는 홍콩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크다. 그는 “고객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 경쟁사의 ETF를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정성 있게 고객을 위한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자산운용사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시장에서 운용자산 규모로 업계 4위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업계 1·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수준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5년 뒤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ETF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상위권 운용사와의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니치 마켓(틈새시장)이 아닌, 메이저 마켓에서의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의지다. 김 본부장은 “일부 중위권 자산운용사의 경우 틈새시장이나 블루오션을 찾고 있지만, 한투운용은 상위권 운용사와의 경쟁을 피하지 않고 고객 이해 차원을 높여 ETF 판을 다른 방식으로 흔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투자자들 자신조차 모를 수 있는 투자욕구를 발견해 상품을 공급하고 서비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구체적인 상품 전략 개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특정 테마나 종목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간담회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시중 출시된 ETF 상품이 600개 넘어설 정도로 포화된 상황에서 어떻게 기존과 다른 ETF를 만들지 방향성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ETF가 점점 상품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향후 브랜드력으로 상품이 다르게 느껴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배 대표도 “변동성 큰 상품을 찾는 것이 투자자 트렌드이지만 장기투자 목적에서는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며 “투자자가 시간을 갖고 기다려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소통을 통해 너무 단기 상품에 집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투자자 교육 차원에서도 전달할 것”이라며 투트랙 접근을 예고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향후 ETF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자산운용사의 핵심 경쟁력은 상품개발과 마케팅”이라며 “훌륭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만큼이나 인력을 효율적으로 트레이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내부 리서치를 바탕으로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밝혔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한투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 중 몇 안 되는 내부 하우스 리서치를 가질 정도로 리서치 경쟁력에서만큼은 뒤처지지 않지만 ETF 대형 운용사에 비해 상품 라인업이 부족하다보니 제때 대처하지 못했다”며 “향후 본격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적절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4 I 김보겸 기자
에너지난에 석탄값도 사상 최고…"똘똘한 석탄기업 주식 사라"
  • 에너지난에 석탄값도 사상 최고…"똘똘한 석탄기업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석탄 가격이 더 뛸 것이라며 관련주 투자를 추천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인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오염을 유발하는 화석연료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엔 발전용 연료탄(thermal coal) 가격이 연초 이후 지금까지 3배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 병목이 심화하고 각국 정부가 에너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탄소 배출 억제 노력도 벽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추운 겨울을 앞두고 호주산 석탄을 대체 연료 공급원으로 찾는 수요가 늘어서다. 현재 호주 뉴캐슬항에서 선적되는 현물 석탄 가격은 톤당 441.19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또 석탄 선물가격도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430.6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석탄과 관련된 주식을 찾아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호주 투자자문사인 쇼우앤파트너스의 피터 오코너 선임 애널리스트가 추천했다. 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석탄관련주 주가는 앞으로도 강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 6월 저점을 찍고 올라온 주가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석탄관련 기업들의 현금 창출이 예외적으로 높아진 만큼 이 업종 내 어떤 기업 주식이든 사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관련주 가운데 호주의 석탄 채굴업체인 화이트헤이븐을 톱픽으로 꼽았다. 그는 “화이트헤이븐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과 매출을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26억호주달러(17억9000만달러) 규모의 현금을 창출했는데 이는 한 해 전 1억695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확실한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매달 회사 주식의 10% 가까이를 사들일 수 있을 정도“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이익환원 확대에 기대했다. 실제 올해 화이트헤이븐의 배당수익률은 7.4% 수준으로, 업계 평균인 3.5%의 2배를 웃돈다. 반면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캐니 폴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석탄 채굴업체인 피바디에너지(BTU)를 최고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미주리주에 본사를 둔 피바디에너지는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석탄 가격이 더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9월 말까지 석탄 가격이 톤당 461.49달러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고, 향후 12개월 내에 551.06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오코너 애널리스트는 “수력발전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유럽에서의 에너지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이라 석탄 가격이 톤당 425달러를 지지하기만 한다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CS "인플레 추락 온다…연준 늦어도 반년내 금리 인상 중단"
  • CS "인플레 추락 온다…연준 늦어도 반년내 금리 인상 중단"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이 급락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체로 예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정책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에는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너선 골럽 미국 주식담당 수석 전략가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런 전망은 실제 최근 주식시장에 광범위하게 반영되고 있다”면서 “우리 누구나 주유소에 가 보면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 있고, 석유제품 가격도 내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음식료품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며 “이런 일은 우리 일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정말 큰 잠재적 호재”라고 말했다. 이번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는 상황인데, 골럽 수석 전략가는 “실제 인플레이션 급락은 향후 12~18개월에 걸쳐 현실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품 가격은 올 2월 이후 12.3%에서 7.0%까지 상승률이 둔화됐고, 최근 1년 간 서비스와 임대료 상승률은 각각 5.5%와 5.8%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8.5%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며 “실제 선물시장을 보면 음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내년 말까지 5.7%, 11.8%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골럽 수석 전략가는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연준도 정책금리 인상을 멈출 수밖에 없다”면서 향후 4~6개월 내에 통화정책 기조가 돌아설 것으로 점쳤다. 그는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이어진다고 한다면,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쯤엔 연준이 정책금리 인상을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아예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은 한 발 앞서 본격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럽 수석 전략가는 지금이야 말로 앞으로 있을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비해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적 시기라고 평가하면서 소비재와 산업재, 정유주 및 에너지 관련주 등을 유망한 업종으로 추천했다. 그는 “현재 증시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과 저렴한 수준의 중단 정도”라며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때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실제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준으로 4300선을 올 연말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는 현 지수대비 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2022.09.13 I 이정훈 기자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 개발프로젝트 기대…주가 매력적
  •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 개발프로젝트 기대…주가 매력적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세계 최대 금광업체인 뉴몬트(NEM) 주가가 앞으로 20% 더 상승할 여력이 있으며, 지금이야 말로 신규로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추천이 월가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에밀리 치엥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뉴몬트에 대한 기업분석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첫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또 12개월 목표주가도 5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주말 종가인 43.17달러 대비 22.8%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덕에 뉴몬트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8% 상승하고 있다. 치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뉴몬트 주가가 올 들어 이미 30%나 하락하면서 주가가 저평가 상태로 진입했다”면서 “회사 성장세를 다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금광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매력적인 진입 구간에 들어섰다”며 “지금 투자할 경우 회사 매출 성장세에 비해 낮은 투자 리스크를 감수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금광 개발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높아진 비용 인상 등이 금광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엥 애널리스트는 “뉴몬트는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수익률과 생산 성장세, 마진 확대 등으로 다른 동종업체들과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몬트가 향후 2~4년 내에 아하포 노스와 타나미 엑스팬션2, 야나코차 설피데스 등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동종업체들에 비해 높은 생산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뉴몬트가 업계 평균인 3%보다 훨씬 높은 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도 했다.
2022.09.12 I 이정훈 기자
주주환원 종목에 주목…SK·JB금융지주 등
  • [주간추천주]주주환원 종목에 주목…SK·JB금융지주 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강달러 흐름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등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종목을 주로 추천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SK(03473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SK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 뒤 내년 3월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전년 대비 주주환원 금액은 18.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175330) 역시 추천주로 꼽았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실적과 M&A, 주주환원 등에서 가장 돋보이는 은행주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지방은행으로서 경기에 민감하다는 한계점 때문에 디스카운트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2023년까지 완만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지만 경기 회복 전에는 주식시장에서 크게 돋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도 짚었다. SK증권은 “장기적 상승 여력이 커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업종 공통적으로는 밸류에이션을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96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에스티팜(237690)을 추천했다. 최근 생산능력을 확장하면서 핵산 시장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2024년 3차 증설이 예정돼 있어 업계 1위 자리를 굳힐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RNA 치료제 성장에 따라 올리고 핵산 매출증가를 기대했다. mRNA 플랫폼 및 LNP와 캡핑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mRNA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와 신세계(004170)를 추천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선 2분기 실적 완성차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했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납품단가 상승으로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의 경우 7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하며 소비심기와 물가 등 매크로 변수에도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주목했다. 하반기에는 면세점 회복 효과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066970)는 LGES-Tesla 서플라이 체인 양극재 주문 증가가 계속되면서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0% 넘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향후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경쟁사와의 P/E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023530)과 TKG휴켐스(069260),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추천했다.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고 봤다. 또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시네마 사업과 지분법 관계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도 동사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TKG휴켐스는 글로벌 수요 20% 물량이 아시아로 집중되는 수혜에 노출될 것으로 봤다. 2022~2023년 예상 스프레드는 2100달러로 추정했으며 올 영업이익은 1709억원으로, 내년에는 1511억원으로 추정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게임 흥행 및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반기에는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모델을 쓰는 스킬즈(SKLZ)는 2018년부터 연평균 96%, 2021년 전년대비 67% 증가한 3억8000달러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2022.09.12 I 김보겸 기자
사업도 투자도, 순풍이 그치면 날개없이 추락할 수도
  • 사업도 투자도, 순풍이 그치면 날개없이 추락할 수도[박재성의 아웃사이트]
  • [박재성 ㈜STX 에너지사업팀장] “일단 100명 면접보세요. 100번 미팅하십시요.” 인도 주재원 3~4년 차에 부임 초기의 현지 미국·유럽·일본 지인들에게 하곤 했던 말입니다. 그들도 막상 인도에 와보니 좋은 직원 붙잡기가 쉽지 않고 마음에 드는 직원 채용도 어려운 겁니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신규 사업을 개발한다고 다니며 적응에 애로를 겪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주재원 간의 가벼운 식사나 술, 운동 자리에서 때로는 진중하게 조언을 요청받곤 했습니다. 이런 경우 ‘100번의 법칙’을 추천드립니다.심플하게 ‘100명 면접 그리고 100번 미팅’을 타겟 잡고 해나갑니다. 그러다 보면 인도 비즈니스 및 인력 운용에 익숙해지며 나름의 노하우도 생길 수 있다는 거죠.일정한 양이 쌓이면 어느 순간 급격히 질적으로 변화한다. 독일 철학자 헤겔의 ‘양질 전환의 법칙’ 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액체 상태의 물에 열 에너지를 계속 가하다 보면 끓는점 100도(임계점)를 넘는 순간 기체 성질의 수증기가 된다는 것이죠. 자기계발 독서 100권, 전문가 되기 위한 1만 시간의 법칙 등처럼 다양한 설명에 활용됩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역량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양질 전환의 법칙’은 염두에 둘 만합니다. 그런데 여기서만 그치면 안됩니다. 올라갈 땐 날아갈 것 같지만, 내려갈 땐 날개없이 추락하기도 하니까요. 역으로 ‘질양 전환의 법칙’도 숙고해야 합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질’은 보이지 않는 내공(Invisible·Inside)으로, ‘양’은 보이는 외양(Visible·Outside)으로 생각해보죠.낯선 초기를 벗어난 비즈니스맨들이 나름 인도에 적응합니다. 프로젝트를 만들고 계약을 성사합니다. 점점 인도 비즈니스를 안다고 여깁니다. 소위 일을 많이 그리고 과감하게도 벌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시황이 내려갑니다. 이윽고 계약 파기·클레임이 줄을 잇습니다.인도와 같은 개도국은 ‘계약 안정성’이 높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비난하며 떠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황이 개선되면 다시 컴백합니다. 비즈니스할 시장이 있으니까요. 그럼 비난을 떠나 부정적인 상황들을 해당 국가의 사회·비즈니스 역사 속에서 갖게 된 속성으로 봐야 합니다. 스스로 이런 속성들을 감당할 역량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시장을 컨트롤하는 가격 결정자(Price Maker) 수준이 되든지, 가격 수용자(Price Taker)로서 편승하든지, 무리한 계약 추진없이 포트폴리오·시나리오를 정립하든지, 자체적으로 개인·조직 역량을 인지하고 포지션을 적절히 설정하는 등 대처 가능한 내공이 중요합니다.역량이 부족했음에도 내공을 넘어섰던 화려한 외양이, 어느 순간 하락 시장을 맞아 본래의 내공(질) 아래로 날개없이 추락(양)할 수 있습니다. 즉 ‘질양 전환의 법칙’이 적용되는 겁니다. 로또에 맞아 갑자기 일확천금(양)을 받으면 기쁘겠죠. 그런데 주변 환경과 스스로의 마음을 감당할 내공(질)이 안되고, 오히려 그 많은 돈(양)에 치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본인 내공(질)을 넘어서는 직책(양)을 갖거나 주식·부동산·코인으로 대박(양)을 내면, 그 순간 즐겁지만 ‘질양 전환의 법칙’에 노출됩니다.“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하며 삼성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의 말입니다. 변화의 길목에 서서 시류를 활용하는 건 분명히 내공입니다. 문제는 돼지가 날은 것 자체를 태풍 덕이 아니라 본인 역량으로 착각하는 겁니다.“돼지가 바람으로 날 수는 있겠지만, 바람이 지나고 떨어져 죽는 건 돼지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회장의 말입니다. 날개가 없는 돼지는 바람이 없는 순간 속절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특정 아이템·지역에 익숙해 지고 어떤 시기 해당 사업이 잘 되면 잘 될수록, 스스로 돌아보며 ‘질양 전환의 법칙’도 신경 써야 합니다.투자가 문화인 시대에 주식·부동산·코인 열풍이 불었습니다. 웃는 분, 우는 분, 무관심 분 등 다양하나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 웃다가 우는 상황입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길어지고, 경기침체·환율·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빅·자이언트·점보 스텝이라는 용어도 익숙해지는 요즘입니다. 사업도 투자도 자기계발도 내공을 쌓기 위해 ‘양질 전환’을 생각하며 함께 시도하고 노력하시죠. 아울러 추락은 피하면서도 성과는 내기 위해 ‘질양 전환’의 내공과 외양도 모두 고려하며 안과 밖에서 골고루 살피는 시기였으면 합니다..
2022.09.11 I 김경은 기자
"황반변성·아토피치료제 쌍끌이…美바이오테크 레게네론 주식 살 때"
  • "황반변성·아토피치료제 쌍끌이…美바이오테크 레게네론 주식 살 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눈 질환인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아일리아(Eylea)`의 긍정적인 임상 실험 결과가 전해진 뒤 주가가 뛰고 있는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레게네론 파마큐티컬스(REGN)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크다며 주식을 매수하라는 추천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매튜 해리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레게네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평균수준(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851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날 종가대비 20%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해리슨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레게네론이 대표적인 대형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쓰고 있다”면서 “이 회사는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반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발전된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노인성 눈 질환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를 고농도로 투약했을 때 많은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다는 최근의 임상 실험 결과가 있었다는 건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슨 애널리스트는 “아일리아 외에도 아토피나 천식 등 중증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제인 ‘두필루맙(Dupixent)’이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현재 투자자들이나 시장은 이 같은 레게네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일리아는 이미 의사들 사이에서도 꽤 잘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했다. 레게네론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2% 정도 상승했고, 특히 이달 들어서만 22% 이상 올랐다.
2022.09.09 I 이정훈 기자
"상업 우주여행 늦춰지고, 현금도 말라가고…버진갤럭틱 팔아라"
  • "상업 우주여행 늦춰지고, 현금도 말라가고…버진갤럭틱 팔아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 최초 우주여행 기록을 세웠던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SPCE)이 상업비행서비스 개시를 누차 늦추고 있는 데다 그 와중에 보유 현금도 계속 소진하고 있는 만큼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더글러스 하니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버진 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목표주가도 종전 7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다. 이는 6.28달러인 전날 종가에 비해 36% 정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버진 갤럭틱이 영위하는 사업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난달 있었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데다 상업용 우주비행서비스를 내년으로 또 다시 연기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항공모함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 우주비행서비스를 연기했다.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한 이후 우주선 VMS이브와 VSS유니티를 통해 상업 우주비행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서비스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애초 버진 갤럭틱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위험을 감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면서 “상업 우주비행 일정이 연기되는 가운데 모선과 초기 우주선에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되면서 더 많은 현금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시장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작년 2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만 5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많은 도전이 남겨져 있으며, 2030년대까지 필요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방 촉매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이전에는 높은 영업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마저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9 I 이정훈 기자
인플레 감축법, 대단하네…퍼스트솔라 단숨에 `매도`→`매수`로
  • 인플레 감축법, 대단하네…퍼스트솔라 단숨에 `매도`→`매수`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대표 태양광 패널업체인 퍼스트솔라(FSLR)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이 회사 주식을 사야 한다는 월가에서의 추천이 나왔다.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브라이언 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도(Sell)’에서 ‘매수(Buy)’로 단숨에 상향 조정했다.그러면서 리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가 단기적으로 IRA 시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트솔라의 전체 매출 가운데 미국 내 비중이 80%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IRA 시행으로 인해 태양광 수요 증가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IRA에 담긴 기후변화법안에서는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 청정에너지 관련 소비에 대해 세액공제 등 정부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퍼스트솔라는 IRA 시행에 맞춰 지난달 미국 내에 새로운 태양광 패널 제조업공장을 짓기로 하고 총 10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리 애널리스트는 “IRA 법안 발표 이후 퍼스트솔라 주가가 64%나 치솟는 등 수혜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된 듯 하지만, 미국 내 태양광 패널 제조분야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업체인 만큼 추가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기대했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172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현 주가대비 28%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2022.09.08 I 이정훈 기자
UBS "연말 S&P지수 목표 4150→4000…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사라"
  • UBS "연말 S&P지수 목표 4150→4000…배당·현금흐름 좋은 종목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가 올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 통화긴축 정책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의 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UBS는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의 연말 지수 전망치를 종전 4150선에서 4000선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S&P500지수는 3908선에 머물러 있는데, 이대로라면 지금부터 23.5% 정도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또 UBS는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국면에 빠져 있을 수 있다”면서 내년도 연말 지수 목표치도 종전 4400선에서 4200선으로 200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를 쓴 케이스 파커 UBS 글로벌 주식전략부문 대표는 “경제 성장세가 개선되거나 금융시장 여건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면 모든 관심이 기업 이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올해와 내년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228달러와 2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경제 성장세 둔화와 1.2% 세금 인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더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 높은 경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통신주와 헬스케어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기업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는 배당이 그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며 꾸준히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코노코필립스, 스틸 다이나믹스, 딕스 스포팅굿스, 레너, 페덱스 등을 유망 종목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사업의 질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강한 잉여현금흐름(FCF)와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알파벳과 코카콜라, 엑슨모빌, US뱅코프, 울타뷰티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2022.09.07 I 이정훈 기자
뮤직카우 '혁신금융'...내달 '네이버페이 통장' 출시
  • 뮤직카우 '혁신금융'...내달 '네이버페이 통장' 출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페이 포인트(선불충전금)를 하나은행 통장에 보관하고 하나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는 ‘페이머니 통장’도 혁신금융서비스가 됐다.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에서 ‘음악 저작권료 기반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페이머니 통장 서비스’ 등 13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224건으로 늘어났다. 또 기존에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4건의 지정기간을 연장하고, 1건은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했다.(사진=뉴시스)◇뮤직카우, 투자자보호 장치 마련해야금융위는 뮤직카우와 키움증권·하나은행의 ‘음악 저작권 투자 서비스’를 혁신금융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 서비스는 음악 저작권을 수익증권으로 분할 발행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통하는 서비스다. 원저작자로부터 음악 저작권을 양도받은 저작권매입법인이 신탁회사와 저작재산권 관리신탁계약을 체결해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유동화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금융위는 혁신금융 지정을 위해 자본시장법상 인·허가 규정, 신탁 수익증권 발행 규정 등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앞서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뮤직카우의 증권신고서 미제출 등 자본시장법령 위반행위에 대해 ‘투자자보호 강화 및 사업구조 개편’ 등의 조건으로 조사 및 제재절차 개시를 보류한 바 있다. 뮤직카우는 조각투자 사업자로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필수장치를 갖추기 위해 혁신금융 지정을 신청했다. 뮤직카우는 서비스 개시 전까지 증선위에서 부과된 모든 조건의 충족여부를 별도로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금융위는 “뮤직카우가 부과 조건을 모두 이행해 사업구조를 변경할 경우 투자자는 도산위험이 절연된 방식으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며 “투자자금도 외부 금융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되는 등 기존 대비 투자자 보호를 대폭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포인트 예금자보호...이자 수익까지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이 합심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이 가능하도록 한 ‘페이머니 통장 서비스’도 눈에 띈다. 포인트를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하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제휴 계좌에서 자동으로 포인트가 충전되는 구조다. 예컨대 지금은 충전금이 모자라면 일일이 포인트를 충전해야 하는데, 앞으로는 계좌에 돈이 있다면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무엇보다 하나은행에 보관된 포인트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또 예치된 금액에 대해 하나은행에서 이자 이익도 제공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네이버페이 잔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다음달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이 서비스를 위해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 금융소비자보호법, 금융실명법 등에 트계를 부여했다. 금융위는 “네이버페이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함으로써 안전성이 높아지고 금융이익을 이용자에 귀속시키는 등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밖에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신용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자사 상품뿐 아니라 타사 상품을 포함해 비교·추천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으로 신규 지정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사는 자사 상품만 비교·추천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 법에 특례를 부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앱에 한해 카드사 간 업무 제휴가 이뤄진 경우라면 타사의 카드 상품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또 해외주식 소수단위 거래 서비스도 혁신금융이 됐다. 이는 투자자가 증권사의 거래시스템을 통해 해외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자는 해외주식매매 중개시 자기주식과 고객주식 계좌를 별도 구분해 개설 후 거래해야 한다. 이번 혁신금융으로 소수단위 해외주식 매매중개 땐 계좌구분 개설·거래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2022.09.07 I 서대웅 기자
"감익 상황서는 실적주가 답…낙폭과대 실적주 주목"
  • "감익 상황서는 실적주가 답…낙폭과대 실적주 주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증권은 실적주에 주목했다.이경수 연구원은 7일 “국내외 전반적으로 감익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실적주가 갈수록 귀해진다는 논리는 반박하기 어렵다”면서 “이러한 환경에서 단순하게는 이익모멘텀 팩터에 대한 단일 베팅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이는 종목별 실적 컨센서스 변화만 보고 후행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지만 수급대비 실적이 급감하는 현 상황에서 단일 팩터로는 가장 적합한 스타일이라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해당 팩터는 최근에도 높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에도 그럴 것으로 단언한다(전체 실적 전망치 하향 지속 가정)”면서 “다만 호실적 종목의 주가는 컨센서스 변화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실적 전망치에만 100% 의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호실적 예상 종목에 대한 주가 반응은 꼭 보고서 발간과 컨센서스 상향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컨센서스 움직임 전에 주가로 선반영이 되는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하다. 펀더멘털의 변화는 주가의 변화와 정확하게는 동행하지 못한다. 물론 먼저 움직이는 것은 주가일 것인데, 그렇게 급등한 주가가 지수 조정 및 심리적 차익실현 욕구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어느 정도의 눌림목이 형성된다면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우리가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 목표한 정도의 차익실현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주식 재투자를 가정할 때 해당 수급의 향방은 대부분 지수(초대형주, 반도체 등)에 대한 베팅 혹은 또 다른 실적주에 대한 베팅 중 하나일 것이다. 전체 실적이 하향된다는 의미는 초대형주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에 지수에 대한 베팅은 쉽지 않을 것이며, 익절 자금은 추가 수익을 위해 여타 실적주에 몰릴 것이다.이 연구원은 “다만 실적이 희소하다는 것은 조그마한 실적에도 주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시장을 의미하기에 낙폭과대 차트를 보유한 실적주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감익 시기에 중기적으로 과열됐지만 단기 낙폭과대 된 실적주가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18~2019년 감익 시기와 올해~내년이 비슷한 점은 반도체 주도로 전체적인 감익이 나타난 싸이클이라는 점이다. 과거 감익시기 주가 눌림목 전략(주가 3개월 과열 + 1개월 낙폭과대) 성과는 팩터 중에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원은 “실적 상향 유지되는 주가 눌림목 종목 소팅 전략은 2010년~현재까지 연 평균 16.3%의 수익률을 보인다”면서 “같은 기간 이익 연속성 전략(이익 1개월 + 3개월 상향)의 연 평균 수익률(19.1%)에 비해 낮지만 감익 시기에 특히 적합한 전략으로 판단하여 실적상향 + 주가 눌림목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2.09.07 I 안혜신 기자
`변동성은 잊어라`…장기 성장성 기대되는 사이버보안 ETF
  • `변동성은 잊어라`…장기 성장성 기대되는 사이버보안 ETF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처럼 주식시장 내 변동성 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성장에 따른 꾸준히 수익이 기대되는 주식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월가 전문가가 그에 맞춰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존 패트리데스 토크빌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가장 유망한 ETF로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티커명 Hack)’를 소개했다. 이 ETF는 올 들어 지금까지 나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25% 정도 하락 중이다. 그러나 패트리데스 매니저는 “앞으로를 내다 보면 이는 독특하게 강한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주로 단기적이거나 거시경제적 상황에만 유독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이버보안 분야에 지속적으로 자본 투자가 이뤄질 것이며, 이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우리의 일상이 차츰 디지털 세계로 옮겨가면서 그 중요성이 더 커진 만큼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최근 2분기 어닝시즌에서 에너지 기업을 제외하고는 사이버보안 분야가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상이 디지털 영역으로 더 이동함에 따라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방화벽과 보안이 필요해졌다”며 “특정 기업 하나 대신에 ETF에 투자하게 되면 사이버분야에 대한 더 많은 자본투자의 흐름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권고했다. 현재 ETFMG 프라임 사이버보안 ETF는 클라우드플레어를 가장 많은 5.15% 보유하고 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클라우드스트라이크를 5% 이상씩 담고 있다. 또 베리사인, 시스코, BAE시스템즈, 옥타,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등을 4% 이상씩 포함하고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수요가 견실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8%나 늘었고, 팔로알토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냈다. 페트리데스 매니저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또 다른 주가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쟁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났고 그 덕에 올해 사이버보안 주식이 급등세를 탔다”며 “장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6 I 이정훈 기자
테크株 내 안전한 종목을 찾는다면? "팔로알토 주식 사라"
  • 테크株 내 안전한 종목을 찾는다면? "팔로알토 주식 사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테크주(株)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던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베테랑 투자자인 낸시 텐글러 래퍼 텐글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팔로알토에 대해 “이 회사 주가 상승세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팔로알토 주가는 올 들어 3% 하락하면서 약세장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26% 하락한 나스닥지수에 비해서는 23%포인트에 이르는 높은 초과 수익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계를 최근 12개월로 넓혀 보면 팔로알토 주가는 17% 상승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팔로알토 주가 추이그럼에도 텐글러 CEO는 “팔로알토는 아직도 성장세의 초반 이닝에 있다”면서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 주식을 사라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공포와 탐욕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고 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팔로알토와 같은 주식을 매입하는데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팔로알토에 대해서는 월가 대부분 전문가들이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 중 팔로알토에 대해 ‘매수(Buy)’ 또는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의견을 제시한 경우는 90%에 이르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6달러로, 현 주가대비 22%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팔로알토는 2022회계연도 4분기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록했고, 2023회계연도 연간으로도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기업 청구액도 44%나 늘어나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텐글러 CEO는 “팔로알토에 대한 추천이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테크주 중에서는 팔로알토가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베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크업종 중에서도 사이버보안은 지속 가능한 스토리가 있다”며 “향후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에서의 보안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05 I 이정훈 기자
한화투자증권 스텝스, AI 종목추천 ‘위클리픽’ 서비스 출시
  • 한화투자증권 스텝스, AI 종목추천 ‘위클리픽’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대표 권희백)는 주식 투자 앱 스텝스(STEPS)의 인공지능(AI) 종목 추천 ‘위클리픽’ 서비스를 출시 했다고 5일 밝혔다. ‘위클리픽’은 인공지능이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매주 월요일 국내 및 해외주식 각 5개 종목을 추천하는 서비스다.한화투자증권은 콴텍투자일임의 멀티 팩터 모델(Q-Engine)을 활용해 성과 안정성, 실적 매력도, 재무 안정성, 가격 매력도 등 자체 선별 기준에 따라 추천 종목을 선정한다. 이번 서비스는 스텝스 이용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한화투자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위클리픽’ 서비스를 신청하고 주식을 매수하는 고객에게 투자지원금 5000원을 지급한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콴텍투자일임과 함께 랩어카운트 상품인 ‘AI 알고리즘 랩’을 출시한 데 이어, 매주 해외 이슈를 분석해 긍부정 종목을 보여주는 ‘뉴스 트렌드’ 서비스를 스텝스에 제공하고 있다.정준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전략실장은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어려움을 느끼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스텝스 ‘위클리픽’ 서비스를 경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2.09.05 I 이정현 기자
요동치는 시장...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타라
  • [기고]요동치는 시장...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타라
  • [김수빈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과장] 2022년의 시작과 동시에 주식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연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결정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도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 붙게 만들었다.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자산군은 단연 주식, 그 중에서도 성장주였다. 시장에는 성장주 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의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주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지금 시장에 머무르는 투자자라면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의 기로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지금은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의 선택보다 분산, 즉 주식에서도 포트폴리오 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먼저 성장주와 가치주의 특징을 잘 살펴봐야 한다.성장주는 이익성장률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의미한다. 성장주의 경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현재의 주가에 반영하기 때문에 주가가 기업의 현재 수익이나 순자산보다 높게 책정된다. 주로 신생,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이 포함되며, 업종 관점에서는 IT,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비중이 높다. 반면 가치주의 경우 이미 비즈니스 모델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금융, 소재, 에너지 등 전통적으로 역사가 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포진하고 있어 경기 변화에 따른 기업의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주는 미래의 성장성보다는 현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및 경기 사이클을 반영해 주가가 결정되며, 성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다시 금리와 성장주, 가치주의 관계로 돌아가보자.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을 현재의 기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예상 이익을 현재 이익으로 환산하는 비율을 ‘할인율’이라고 하며, 이는 현재의 ‘금리’를 의미한다. 성장주는 가치주보다 미래 성장성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할인율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인다. 저금리 환경에서는 할인율이 낮아지고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며 성장주 강세가 나타난다. 지난 2년간의 성장주 랠리가 그 예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기 시작한 2020년 3월부터 미 연준이 첫 금리 인상을 시사한 2022년 1월까지 기준금리는 0.25% 수준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저금리 환경이 펼쳐졌다. 실제로 해당 기간 성장주는 가치주를 월등히 넘어서는 성과와 함께 독주했다.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한 시장은 성장주만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지난 몇 해 동안의 상황과는 다르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가파른 금리 인상도 불사하고 있고 매일 성장만을 외치던 세계 경기는 이제 완연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이어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에만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시장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시장의 변동성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군의 다각화를 통한 포트폴리오 분산을 꾀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내 투자자의 경우 채권, 외화, 대체투자 등에 익숙하지 않거나 거부감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 자산 변동성을 줄이려는 현금 보유는 당장 손해가 없어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결국 화폐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자산가치의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계속 시장에 머물되 주식 중 성장주의 비중을 덜어 가치주를 늘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할 것을 추천한다. 투자자가 직접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 조절을 하기 어렵다면 경기 국면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액티브 펀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2022.09.04 I 전선형 기자
연금개혁·수익률 제고…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의 과제
  • [마켓인]연금개혁·수익률 제고…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의 과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임명됐다. 지난 4월 18일 전임 김용진 이사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공석이었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가 약 4개월 반 만에 후임을 찾은 것이다. 신임 이사장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상황에서 새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인 ‘국민연금 개혁’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 녹록지 않은 금융시장 환경에 올해 상반기 -8%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의 성과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운용을 총괄하는 기금운용본부장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인선부터 착수해야 한다. 역대 어느 이사장보다도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연금 이사장에 김태현 전 예보 사장이 임명돼 2일 취임식을 갖고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임기는 오는 2025년 8월31일까지다. 신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직무대행 제1차관 조규홍)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됐다. 이번 임명 절차는 지난달 10일 공모마감 후 약 3주 만에 끝났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도 인선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재정추계에 본격 착수하면서 국민연금 이사장 인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임 이사장은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6년생으로 행시 35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외교통상부 서기관과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또한 작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재정추계에 착수했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국민연금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다. 김 이사장은 임기 중 국민연금 개혁 및 연금제도 발전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률 제고를 위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기금이사) 인선이라는 중요한 과제도 맡게 됐다. 다음 달 7일 안효준 국민연금 CIO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안 CIO를 연임시킬지, 아니면 후임 CIO 인선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올 들어 운용 여건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급락으로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국민연금 CIO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수익률은 -8%로 손실규모가 76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후 시장 변동성이 줄면서 수익률도 다소 회복해 지난달 25일 기준 연초 대비 -4%대를 기록 중이긴 하지만 선방했던 대체투자부문은 공정시장가치로 평가할 경우 실제 수익률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다 하반기에도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연기금에 비해서는 국민연금 성과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해외 주요 연기금의 올 상반기 운용수익률을 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14.4%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11.9%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11.3%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7.0% △ 일본 공적연금(GPIF) -3.0%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향후 연금개혁과 공공기관 혁신 등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1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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