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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일문일답]KT&G "인삼공사 분리상장, 실익 전혀 없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G(033780)가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KGC 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분리 상장 요구에 대해 “실익이 적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해당 펀드가 요구한 사외이사 제안에 대해서도 “이미 업계 최대 비중 사외이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은 2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고 말했다.KT&G.(사진=KT&G)KT&G는 최근 몇몇 사모펀드의 인삼공사 분리상장 및 배당 확대 요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날 발표도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다른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위해 KT&G는 오는 2027년까지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프로덕트·전자담배 등 신사업) 2조800억원 △KGC(건강기능식품) 2조1000억원 △CC(궐련담배) 3조8000억원 등 매출 목표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도 약속했다.특히 행동주의 펀드가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올해 자사주 매입 3000억원, 배당금 5900억원 등 약 9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연내 반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을 지속적 늘린다는 계획이다.최근 칼라일그룹 한국지사 대표 출신인 이상현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는 2차 주주제안서를 KT&G 이사회에 발송했다. FCP는 상법상 주주제안 자격요건 (1.0% 이상)을 갖췄다. FCP는 담배와 인삼 사업이 업태가 달라 각각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인삼공사의 신규 상장 주식을 주주들에게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FCP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051900)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 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제안하기도 했다. 안다자산운용도 작년 11월 서한을 통해 기존 배당 유지 및 향후 3년간 매년 추가로 5000억원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라고 요구했다.다음은 방 수석부사장과 일문일답.-행동주의 펀드들이 주장하는 인삼공사 분리 상장에 대한 입장은.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사진=KT&G 기업설명회 캡처)△현 시점에서 인삼공사 분리 상장 추진은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 측면 모두 실익이 적다. 분리 상장을 한다면 기대 이익이 있어야 하는데 다소 불분명하다.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상장 자체는 주주가치 제고에 아무 영향을 안 준다. 최근 타사 사례를 검토할 때 인적분할이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거의 영향을 준 적이 없다. 일부는 담배 사업과 인삼 사업을 같이 해 주가가 저평가 받는다고 했다. 하지만 자사 건강기능식, F&B 사업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평균은 6배 정도인데 반해, 시장에서 인삼공사에 적용하는 평균은 7배 정도로 전혀 저평가 받고 있지 않다.분리 상장시 예상되는 손실은 명확하다. 그간 KT&G와 공유한 시너지를 잃게 된다. 담배·인삼 재배 농민과의 관계, 정부 대응, 면세·대형채널 교섭력이 떨어지고 스마트팜 등 연구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활용 경쟁력이 저하된다. 인삼공사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KT&G의 자금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립 상장 시 시가총액이 줄어 자본시장의 관심을 덜 받고 투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분할 상장 과정에서 적격 분할 요건을 미충족할 시 주주들이 부담할 세금이 늘어난다. 분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이럴경우 합산 시가총액이 기존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즉, 분리 상장은 바람직하지 않다.-행동주의 펀드가 경영진 대상 스톡옵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데.△주주가치와 경영진의 보수는 현재 정확히 일치한다. 현 경영진 보상 구조는 성과급이 75%로서 국내 기업 대비 월등히 높은 선진적 구조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 주가 상승 가중치가 30%고 주주가치와 경영진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스톡옵션이 경영진 보상 수단 중 하나긴 한데 복잡성 때문에 점점 덜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엔 성과 연동 보상 방식을 더 많이 활용하며 글로벌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BAT로스만스도 이 방식이다.-행동주의 펀드가 또 사외이사를 추천했는데 증원 계획은.△사외이사 비중은 현재 75%로, 10대그룹 평균 50%대로 알고 있는데 충분히 높은 수준이다. 당사 이사회는 공시된 이사회 역량 지표에서 보듯 회사 경영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MSCI, ESG기준원 등 평가기관에서 최상위 등급의 거버넌스를 구축했다고 인정받았다.-행동주의 펀드의 주장처럼 회사 경영진들은 정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가.△우리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오해가 안타깝다. 경영진 대부분 우리사주 조합 형태로 회사 주식을 장기간 보유했다. 다만 조합 계정 주식은 공시 의무가 없어 생긴 오해다. 최고경영자(CEO) 포함 임원 전체 보유 주식 가치는 120억원에 달하며 1인당 3억원 수준이다. 앞으로는 등기임원의 경우 주식 보유 현황을 상시 보고하겠다.-반기 배당은 올해부터인가. 자사주 소각 계획은.△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반기 배당을 실시할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글로벌 경쟁사들은 자사주 소각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기 주가 부양을 위한 자사주 소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해외 전자담배 사업을 PMI와 함께 하는 이유는△우리 ‘릴’ 브랜드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막대한 투자가 들어가는 유통 판매처를 큰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사후관리(A/S), 마케팅비, 인건비 절감과 현지 인허가 규제 이슈가 원스톱으로 해결 가능했다. 그 결과 유럽 중심으로 31개국 진출할 수 있었고, 관련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JTI도 전자담배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담배회사 알트리아와 협업했다. PMI와는 중장기 관점서 파트너십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긴밀히 논의하겠다.-구체적인 투자금 조달 계획은.△2026년까지 4년간 2조원 이상 순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매각가치가 높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고 차입금을 통한 레버리지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상당 기간 경기 침체가 예상돼 차입 규모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2024년 이후 주주 환원 계획은.△2021년에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이행 중이다. 3개년 이익 환원 규모가 매년 1조원에 육박하고 2022년 주주환원율은 9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중장기 3년 주주환원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고 올해 말에 다시 발표하겠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음에도 2024년 이후에도 주당 배당금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2023.01.26 I 정병묵 기자
"바닥권 진입한 주식시장…저평가된 가치주 매수 추천"
  • "바닥권 진입한 주식시장…저평가된 가치주 매수 추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가치주 중심으로 국내 주식을 매수할 때라는 조언이 나왔다. 국내 주식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DB금융투자는 26일 보고서에서 “현재 주식시장은 바닥권에 진입했다”며 “2022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전년동분기 기준으로 마이너스권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장세→실적장세→역금융장세→역실적장세’로 이어지는 장세 이전 단계에서 마지막에 나타나는 역실적장세가 일정 수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며 금융장세 및 실적장세에 진입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해외 주식의 경우 물가지수 상승률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인상폭 조정 발언 등에 월간 상승해왔다. 다만 베이지북, 저조한 12월 미국 소매판매 지표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4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되면서 이런 우려가 커질 수 있다. 강 연구원은 “경기둔화 우려와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에 약보합을 예상한다”며 “중국 리오프닝과 유럽 관광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점 대비 낮아진 달러 지수 등에 미국보다 유럽, 중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채권의 경우 연초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채권자금이 유입되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의 시장안정화 대책 이후 채권수급 상으로도 초과 수요 상태가 지속됐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초강세로 축소 폭은 이전보다 둔화되겠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크레딧채권의 상대적인 가격메리트가 부각됐다”며 “우량물 중에서는 AA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가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큰 편이며 A급 회사채는 대기업, 은행계열 중심으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26 I 김보겸 기자
주식회사 언바운드, B2B 플랫폼 '바인더스' 론칭
  • 주식회사 언바운드, B2B 플랫폼 '바인더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언바운드는 필요와 역량을 잇는 B2B 플랫폼 ‘바인더스’를 정식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바인더스)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모인 바인더스는 홍보 비용과 관리 등의 이유로 회사의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역량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협력사와 고객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협력업체는 바인더스 가입과 동시에 독립적인 자체 페이지 내에서 회사소개와 레퍼런스를 손쉽게 게시할 수 있다. 협력업체가 레퍼런스를 게시만 하면 따로 광고 활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사의 관심도에 따라 협력업체를 맞춤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효율적으로 회사를 알릴 수 있다. 고객사들 또한 업체들의 레퍼런스를 한눈에 보고 필요한 협업 회사를 찾을 수 있다.협력업체는 단독 스튜디오 페이지에서 위젯 기능을 활용해 쉽고 편리하게 레퍼런스를 업로드할 수 있으며, 캡션기능을 통해 더욱 직관적으로 레퍼런스를 고객사에 설명할 수 있다. 해당 레퍼런스에 대한 관심도 또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메시지 기능을 통한 집중적인 영업이 가능하다.고객사는 간단한 검색으로 원하는 레퍼런스와 회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업체를 찾았다면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통해 불필요한 절차 없이 업체와 연결이 가능하다.바인더스 관계자는 “바인더스를 통해 많은 업체들이 부담 없이 역량을 알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바인더스는 론칭을 기념하여 베타서비스 기간 한정으로 더 많은 회사정보를 등록하여 홍보할 수 있는 유료플랜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3.01.25 I 이윤정 기자
퀀팃, 신한은행에 투자 테마·종목 추천 컨텐츠 제공
  • 퀀팃, 신한은행에 투자 테마·종목 추천 컨텐츠 제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퀀팃은 신한은행 쏠(SOL) 앱에서 제공되는 ‘트렌드 테마 PICK’에 비정형 데이터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NLP) 등을 활용해 적시성 있는 다양한 투자 테마 및 테마 관련주 추천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트렌드 테마 PICK’은 퀀팃과 바이브컴퍼니의 자연어 처리(NLP) 기반 기술을 결합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소셜데이터 및 뉴스 기사 등 비정형 데이터를 읽고 분석해 새로 발생하는 키워드와 기업을 매핑시키고 관련된 테마 키워드의 관심 추이와 주가 연관성을 분석해 매일의 트렌드와 이슈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고객이 선택한 키워드의 SNS, 뉴스 등에 언급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시즌 △성장 가능성 △수익률 등의 카테고리 별 트렌드를 파악해 주식 테마를 모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자산 데이터를 연결하여 얻은 정보와 선택한 관심 키워드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테마를 추천받을 수 있다.퀀팃 한덕희 대표는 “신한은행 쏠(SOL) 앱을 통해 정보가 부족한 대중 투자자들이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의 자연어 처리 역량과 퀀팃의 금융공학 역량 및 신한은행 서비스의 기획 과정이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자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금융공학 및 인공지능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 ‘쏠(SOL)’ 앱, 머니 버스, 트렌드 테마 PICK 순으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한편, AI 핀테크 기업 퀀팃은 증권 및 디지털 자산의 투자와 운용을 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 플랫폼 핀터(FINTER)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투자 및 자산운용 전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자산운용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에 기업간거래(B2B)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 축적된 솔루션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하여 기업개인간거래(B2C) 서비스 제공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3.01.25 I 이은정 기자
SM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20% 이상 주주 환원"
  • SM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 20% 이상 주주 환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식회사(이하 얼라인)와 함께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및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12개 합의사항 중 임시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임시사추위) 및 주주환원정책 관련 3개 의안을 지난 22일 연 이사회에서 결의(이사 4인 중 사내이사 3인 찬성, 사외이사 기권)했다고 25일 밝혔다.SM은 이사회에서 1호 의안으로 임시사추위 규정을 승인했고, 2호 의안으로 임시사추위 위원 3인을 임명했다. 임시사추위 사내이사 위원으로는 SM 이성수 대표이사를, 외부위원으로는 각각 이사회와 얼라인 측 추천으로 조명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남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임시사추위 위원 중 조명현 고려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및 한국스튜어드십코드 제정위원장을 지낸 기업거버넌스 전문가다.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등 기업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한국 공동대표, 노무라증권 아시아 고객관리총괄 등을 지낸 금융 및 투자전문가다.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 에이비엘바이오, 한솔홀딩스 등 여러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다.SM 이사회는 앞으로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주주환원정책도 결의했다. 오는 3월 주총에서부터 현금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SM은 지난 20일 12개 합의 사항을 공표하면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M은 2월 3일 낮 12시 SM 타운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향후 멀티 프로듀싱 개편안에 대한 경영진의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한편 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지난 1년여간 SM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SM이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SM은 지난 20일 얼라인과 12개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갈등을 모두 해소했다고 밝혔다.
2023.01.25 I 김현식 기자
SM "얼라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 수용, 갈등 모두 해소"
  • SM "얼라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 수용, 갈등 모두 해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식회사(이하 얼라인)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은 지난 1년여간 SM에 대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앞서 지난해 8월 SM이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해 업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주서한을 보냈다. 얼라인과 12개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갈등을 모두 해소했다고 밝힌 SM은 “여러 주주들을 대변해 SM의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주도해온 얼라인의 이창환 대표를 정기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얼라인 측 추천 위원 1인이 포함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3명의 신임 사외이사 또한 독립성과 전문성 모두 검증된 인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또한 SM은 “이번에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와 사외이사들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그리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발족해 글로벌 수준으로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M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온 주요 내부 거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보상위원회를 통해 우수 인재를 동기부여하면서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도록 하는 선진 보상방안을 도입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 설치를 통해 향후에도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덧붙여 SM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프로듀싱 체제 구축을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6여년간 이수만 창업자의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SM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앞으로는 새로운 멀티 프로듀싱 체제 하에서 재능있고 능력 있는 여러 후배 프로듀서들이 SM만의 고유 아이덴티티를 계승 발전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SM은 “비핵심 자산 매각, IR 강화,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을 통해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존경받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등 거버넌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러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공감해 내부 토론 끝에 얼라인의 제안들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개편, 주주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통해 SM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인 이창환 대표는 “SM은 국내 최고 그리고 최다 아티스트 풀과 오리지널 IP를 보유한 명실상부 K팝 대표 기업”이라면서 “SM 경영진의 이번 결단은 SM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자본시장 행동주의 투자의 선진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SM이 공개한 12개 합의사항은 아래와 같다.1)2023년 3월 중 개최 예정인 제 28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정기주주총회’)에서 SM은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인은 사내이사 1인, 외부 인사 1인, 그리고 얼라인 측 추천 위원 1인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통해 추천하기로 한다.2)정기주주총회에서 SM은 새롭게 선임될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얼라인의 이창환 대표를 추천한다.3)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며, 사외이사 중 1인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4)정기주주총회 이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위원회를 설치하여, 향후 사외이사 후보는 해당 위원회에서 추천한다.5)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사내이사가 아닌 모든 이사와 감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여, SM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관계회사, 그리고 자회사들과의 모든 거래에 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6)정기주주총회 이후 SM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를 설치하여 경영진의 성과평가, 보상수준 및 보상형태 결정 등을 진행하도록 한다. 보상위원회 위원은 사내이사가 아닌 이사 전원으로 구성한다.7)SM은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함을 공식 발표하고 이행한다.8)SM은 본사 및 자회사가 보유한 본업과 무관한 비핵심 자산들을 매각하여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한다.9)SM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IR 및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10)SM은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공시하고 이행하며, 해당 정책은 3년마다 재공시한다.11)얼라인은 소제기 청구를 철회한다.12)얼라인은 1년간의 공개 주주 캠페인을 종료하며, 향후 우호적 주주로서 SM 이사회와 협조하여 SM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협력한다.
2023.01.20 I 김현식 기자
"올해 IPO 시장 작년보다 '맑음'…공모주 펀드 선별 접근"
  • "올해 IPO 시장 작년보다 '맑음'…공모주 펀드 선별 접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공모주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이 상장할 가능성이 높고, 정부의 기업공개(IPO) 건전성 제고 방안 등에 공모주 펀드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영증권은 19일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공모주 펀드에서는 2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출된 점을 짚었다. 일부 종목의 상장 철회와 증시 부진 등에 공모주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다. 지난해 공모주 시장을 살펴보면 총 73개 종목이 상장됐으며 공모금액은 1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종목수는 직전 년도 대비 감소했는데 초대형 종목의 상장 성공으로 공모금액은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식으며 기관 수요예측(903대 1)이나 일반 청약경쟁률(610대 1)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직전 년도 대비 23~44% 낮아졌다. 공모가도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확정된 비율이 직전 년도 86%에서 54%로 낮아졌다.올해 IPO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전망이다. 일부 종목의 고평가 논란과 특히 증시의 부진한 흐름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보여온 공모주 투자의 강점과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다수의 대어급 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상장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다수의 심사청구 기업과 심사승인 기업이 있어 올해 상장 종목수 및 공모금액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규정 개정 등 주요 제도개선 작업을 완료하고 이번 IPO 건전성 제고방안으로 적정 공모가가 산정되고 허수성이 아닌 실제 수요와 납부 능력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 연구원은 “균등배정 청약 외에 추가적으로 공모주 투자를 확대하고 싶은 투자자 또는 청약 절차에 대해 번거로움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 투자가 긍정적”이라며 “다만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어떤 운용전략으로 운용되는 공모주 펀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모주 투자외 추가 운용전략을 병행하고 있거나 또는 의무보유 확약 등으로 인해 일부 보유중인 주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에 보유리스트 등을 미리 확인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9 I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리포트 발간
  • 한국투자신탁운용,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6일 연금사업자와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2023년도 장기자본시장가정(Long-Term CMA·LTCMA)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CMA(Capital Market Assumption)는 최적의 자산배분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도구로, LTCMA는 등락을 거듭한 40년 이상의 경기사이클을 분석해 나온 결과물이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이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강조하는 투자 철학은 크게 세 가지다. 수익 추구뿐만 아니라 위험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위험조정수익률을 최우선시하는 운용. 최적화기법을 활용한 분산투자, 장기 저비용 투자 추구 등이다.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LTCMA는 10~15년 이상의 장기투자 관점에서 경기 상승기와 하락기를 균형 있게 고려한 기간을 설정해 미래 예측 보다 잠재적인 투자 수익률과 위험의 특징들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LTCMA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분석에 따르면, 원화 투자자의 위험조정수익률 측면에서 △국내주식 투자보다 환노출한 해외주식 투자가 △환노출한 해외채권보다 국내채권에 투자가 추천된다.최적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한 해외주식+국내채권’ 조합이 꼽힌다. 성과지표 분석 결과 해당 조합의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수했는데, 이는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위험)이 다른 조합 대비 감소해 해외주식의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회사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LTCMA를 활용해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 펀드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의 조합으로 구성돼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환노출형으로 설계돼 장기 투자 시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박 본부장은 “LTCMA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구성하는 모든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의 근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LTCMA 리포트를 작성한 솔루션전략부가 직접 제작에 참여한 LTCMA 리포트 설명 콘텐츠와 LTCMA 리포트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LTCMA 리포트는 매년 1회 발간될 예정이며, 리포트와 관련한 문의는 솔루션본부 산하 솔루션전략부와 연금마케팅1부로 하면 된다. 리포트 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3.01.16 I 이은정 기자
김용중 이래CS 대표 해임 유력…승기 잡은 자베즈
  • [단독]김용중 이래CS 대표 해임 유력…승기 잡은 자베즈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베즈파트너스(자베즈)가 경상남도 김해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이래CS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이 상당 부분 인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자베즈파트너스는 약 70% 수준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현 경영진인 김용중 이래CS 대표와 김명 부대표의 해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사진=이래CS 홈페이지 갈무리)11일 법조계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베즈가 서울지방법원에 신청한 ‘주주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됐다. 법원은 자베츠 측의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여 이날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자베즈가 70%에 달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창원지방법원은 자베즈가 제기한 ‘주주총회 개최 요구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이래CS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자베즈는 주총 개최일을 이날로 확정해 소집 공고를 내고 통지를 마쳤다. 주주총회에 부의된 안건은 총 2건이다. 1호 의안은 현 경영진인 김용중·김명 이사의 해임 건, 2호 의안은 자베즈 측이 추천한 최칠선 전 이래CS 사장 등 2인을 이사진으로 선임하는 안건이다.자베즈는 이번 판결을 통해 최소 68% 가량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주주총회를 앞두고 개인 주주의 서면 동의를 받은 약 5%를 합하면 총 73%에 달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자베즈 측의 주장이다.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날 주주총회에 부의된 안건이 모두 가결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사 해임 및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이상(66.7%),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자베즈는 과거 이래CS의 지분을 인수하며 IPO(기업공개)를 통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 대주주가 지분을 사주는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과 함께 대주주 지분과 묶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드래그얼롱(동반매도요구권) 조항을 넣는데 합의한 바 있다. 자베즈는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자 풋옵션을 행사했지만 대주주가 이를 거부했고, 이후 드래그얼롱을 행사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자베즈는 결국 대주주 측 지분 41.58%에 질권을 행사해 지분율을 71%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이래그룹 측이 명의개서를 거부하며 맞선 바 있다.다만 현 경영진과 노조가 원하는 회생 절차가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경영진은 지난달 9일 창원지방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바 있다. 현재로서 유력한 것은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 절차다. ARS가 진행되면 추후 1~3개월 간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자베즈는 현재 부도 처리된 40억원을 비롯해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각 협력업체 등에 지급할 금액 등을 합쳐 7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자베즈는 자금 투입을 통해 회생 절차 없이도 이래CS의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래CS는 대구의 이래AMS 등을 계열사로 둔 이래그룹의 사실상의 지주사로, 지난 2016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기는 등 중견 자동차 부품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주요 매출처 중 한 곳인 GM이 유럽에서 철수하고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상황 악화로 결국 최종부도 처리됐다.자베즈 관계자는 “부도 및 회생절차로 불안해하고 있을 이래CS 직원 및 협력사들을 위해 조속히 어음부도 사태를 해결하고 회사와 협력사를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더 나아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까지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다만 이래CS 핵심 관계자는 법원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항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3.01.11 I 김근우 기자
키움운용, 코스피 분할매수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 출시
  • 키움운용, 코스피 분할매수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분할매수 전략으로 코스피 시장에 투자하는 ‘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분할매수 증권투자신탁제1호[혼합-재간접형]’를 신규 출시했다고 밝혔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됐었던 키움 든든한 Smart Investor 목표전환 제1, 2호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기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추가납입이 가능한 동일 전략의 공모추가형 상품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키움 New스마트인베스터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에 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 지수는 한국거래소에서 시장대표성, 산업대표성, 유동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 20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표 구성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NAVER 등이 있다. 쉽게 말하자면 코스피200 ETF 투자로 한국의 대표 기업 200개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이 펀드는 설정되면 자산을 한번에 모두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분할매수 전략으로 코스피200 관련 ETF를 점진적으로 매입한다. 장이 상승할 때는 덜 사고(2%), 시장이 하락할 때는 더 사는(3%)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목돈을 한번만 거치해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 것과 유사하게 매입시기가 분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자산의 리밸런싱 전략은 4%의 누적수익률(A Class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실행하며, 점진적으로 늘어난 코스피200 ETF의 비중을 총 자산의 25% 수준까지 줄인다. 변동성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여 새로운 이익실현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다. 또한, 폭락장과 장기침체를 대비한 리밸런싱 전략도 존재한다. 편입비를 꽉 채운 상태에서 리밸런싱 목표달성을 120일 이상 달성 못할 시 주식비중을 50%로 재조정하며, 이를 통해 장기 손실 구간에서도 다시금 수익 창출 기회를 추구할 수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매수타이밍과 이익실현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한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이다”며, “투자를 처음 해보는 고객이나, 한국 증시가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하나 투자에 적합한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고 말했다.이 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투자자 수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해갈 계획임을 밝혔다.
2023.01.11 I 이은정 기자
동학개미의 변심…새해 들어 삼전 던졌다
  • 동학개미의 변심…새해 들어 삼전 던졌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초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 개인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면서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엇갈린 매수 행태에 증권가는 ‘6만전자’ 회복에 따른 차익실현 및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수요가 개인들의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미 원픽’에서 순매도 1위 된 삼성전자…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들은 7190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94억원, 122억원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7224억원어치 사들였다. 작년까지 이어지던 동학개미들의 삼성전자 사랑이 변심한 모습이다. 2022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16조원어치를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저점에 들어간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6일 6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한동안 ‘5만전자’에 머물렀다. 지난 9일에는 6만700원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올 들어서는 8.83% 올랐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를 저점에 산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단타성 매매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반대로 이미 물린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려는 수요가 매도세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외인 자금 왜 몰렸나…“실적 선반영·정부지원 발표”삼성전자의 4분기 부진한 성적표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 주목된다. 지난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하락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6조2000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과 따로 노는 삼성전자 주가에 증권가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진한 실적에도 외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건 이미 실적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및 2023년 영업적자 전망이 쏟아지면서 반도체 실적 우려가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둔화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2023년 실적 레벨이라기보다는 2024년 실적개선 가능성”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반도체 세제 혜택도 외인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최대 25%, 중소기업은 35%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삼성전자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반도체 투자심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는 전망도 있다.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도 실적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기업이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을 조절해 실적을 개선하려 하기 때문이다. 과거 2001년 2분기와 2008년 4분기 어닝쇼크 때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을 지나 장기 상승흐름을 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반도체 업황 투자심리 바닥 통과가능성을 암시한다”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하락 추세를 일단락할 조짐이 보이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그 어느 시절보다 강도 높은 공급조절로 반도체 업황 반등이 가파를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2023.01.11 I 김보겸 기자
"연금계좌도 마이너스" 2030 맞춤 장기투자 ETF는
  • "연금계좌도 마이너스" 2030 맞춤 장기투자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연금계좌 수익률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을 따랐지만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서다.김씨는 “모든 기업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말을 듣고 퇴직연금에서 S&P500 ETF를 선택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올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이 ETF를 계속 사들여도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믿었던 미장마저 추락하면서 2050년 은퇴를 꿈꾸며 연금을 굴리는 2030대 직장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의 가격변동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다. 실제 2022년 한 해 S&P500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 20%에 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어떤 ETF 투자전략 써볼까이데일리는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2023년 ETF 투자 및 절세 전략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직장인 김씨의 고민에는 “젊으니까 괜찮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회초년생인 김씨가 연금계좌를 굴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쓸 수 있는 투자전략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30년 이상 장기투자의 경우 ‘저비용·장투·지수추종’ 전략이 최고”라며 “세계 경제 대표지수라 할 수 있는 S&P500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ETF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은 비용으로 심플하게’ 자산배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 우상향 추세 확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미국 대표 주식시장에 30%를, 미국 단기채권에 70%를 투자하고 이 비율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포트폴리오를 연금계좌에 계속 쌓아가라”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변동성은 낮추면서 결국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이고 우수한 투자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안정성에 공격성도 더해라사회초년생인 만큼 연금계좌를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안정적인 투자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은퇴 이후 쓸 만큼 충분한 현금을 준비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2030세대는 충분한 투자기간을 가진 만큼 산업에 대한 큰 성장성을 보고 연금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클린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육 실장은 “2050년까지 클린에너지 활용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는 기업을 직접 고를 필요가 없이 분산투자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협 키움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도 “퇴직 포트폴리오는 위험과 수익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손실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인 종목도 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장기투자를 위한 ETF로는 ‘탈 것’에 투자하는 ‘KOSEF릭소글로벌퓨쳐모빌리티MSCI’와 ‘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가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낼 것으로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미국주가 상승의 수혜는 최대한 누리면서 채권으로 변동성 관리가 가능한 ETF를 추천한다”며 “SOL 미국TOP5채권혼합40Solactive는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한 높여 퇴직연금 투자 전략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등 미국 5개 주식에 각각 8%씩 총 40% 를 투자하고 국내채권에 60%를 투자한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2030 투자자를 위한 전략도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일부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며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만기 보유하는 전략과 금리가 하락하면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계좌로 ETF 투자해서 절세 혜택 누려야”전문가들은 ETF를 활용한 절세 혜택도 놓쳐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2022년까지는 50세 미만 직장인의 경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쳐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나이를 불문하고 납입한도가 9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를 살 때는 연금계좌에서 투자해야 이득이다. 일반계좌로 투자하면 배당소득세 15.4% 과세 외에도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종합소득세에 합산과세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과세를 미래로 이연할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나이에 따라 80세 이상은 3.3%, 70~79세는 4.4%, 55~69세는 5.5%가 과세된다. 또 연금소득세 과세 시 계좌 전체에 대한 손실과 이익을 통합 계산하는 손익통산이 허용되는 것도 연금계좌 투자의 장점이다. 해외에 상장된 ETF를 직구하는 것이 이득일 때도 있다. 해외 ETF 양도차익이 연간 833만3333원 이하이거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2000만원 넘을 때다. 단 올해부터 미국 원자재 등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인 고객은 매도금액의 10%를 원천징수당할 수 있어 PTP(공개 거래 파트너십) 종목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023.01.10 I 김보겸 기자
KB증권, 'KB 웰스 컴패스' 신년호 발간
  • KB증권, 'KB 웰스 컴패스' 신년호 발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9일 2023년 투자전략을 수록한 고객용 자산관리 솔루션북 ‘KB 웰스 컴패스(Wealth Compass)’ 신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B 웰스 컴패스는 고객의 투자 판단을 돕기 위해 매월 발간하고 있는 종합 자산관리 가이드북이다. KB증권의 MTS 마블 앱 홈 화면의 금융상품 메뉴 중 ‘오늘의 콕’을 통해 모든 고객이 열람할 수 있으며 신년호를 포함해 1년에 두 번 인쇄 책자로 제작하여 영업점에서 배부하고 있다.신년호에서는 2023년 투자 핵심으로 인컴(Income) 투자전략을 제시한다. 인컴형 자산은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자산의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이자와 배당 수익을 통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상저하고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자산을 지키는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금리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앞세워 인컴을 수취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핵심 축으로 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주, 모멘텀 주식 등 공격수를 적극 활용하는 전술 변화가 포트폴리오의 기대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로봇, 신재생 에너지 등 탄탄한 테마 산업에 대한 장기 투자 기회도 모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KB 웰스 컴패스 신년호에서는 2023년 자산배분의 중심축이자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채권의 역할을 기대하며,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인컴 자산이나 성장테마에 투자하는 펀드도 추천한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신년호 발간사에서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검은 토끼’의 유비무환과 지혜를 통해 어려운 투자환경을 헤쳐 나가며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KB의 철학을 되새겨 신년에도 고객과 믿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투자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3.01.09 I 김보겸 기자
삼성증권 2023년 투자키워드…‘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 삼성증권 2023년 투자키워드…‘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5일 2023년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를 제시했다.첫 키워드 ‘상채하주’는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이 유망자산이라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측면에서 상반기에는 채권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인플레이션 속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미국 소비자 경기관련 심리 지표의 하락 등 경기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금리형 자산이 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할 자산”이라며 “특히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회사채간의 금리 차이를 감안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가 유망투자자산”이라 꼽았다.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하반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높은 실질금리 및 어려운 금융 여건에서는 가치주가 유망하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개선이 동반되는 고배당, 로우볼 관련 주식이다.두 번째 키워드는 ‘흑묘백묘(黑卯白卯)’다.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중국의 덩샤오핑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개혁개방의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한 말에서 착안해 발음이 같은 토끼 묘(卯)를 썼다.삼성증권은 “올해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투자상황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한가지 투자자산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마”라며 “투자자들은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익숙한 자산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마지막 키워드는 ‘BTS(Buy The Sinking spell)’다.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는 뜻으로, 시장의 흔들림을 활용한 저가 매수를 시작해야한다는 의미다.삼성증권은 “올해는 미국 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의 변곡점 시기를 투자기회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까지는 톱 다운 관점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고점 확인 등 불확실성이 축소될 것이고, 바텀 업 관점에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며 “3가지 투자전략을 기초로 수익률을 확보할 투자를 시작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2023.01.05 I 이정현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고전하는 진시스템…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모색'
  • 코로나 엔데믹에 고전하는 진시스템…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분자 진단 플랫폼기업 진시스템(363250)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전체 매출의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이 엔데믹(풍토병화) 추세로 고전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풍토병화) 추세가 대세인데다 여러 기업이 대거 뛰어들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진시스템은 반려 동물 분자 진단 사업 진출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진시스템)◇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실적 악화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수 진단기업들과 제약바이오 기업들까지 진단키트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런 상황은 진시스템의 실적 추이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진시스템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장비 판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동기 90억원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억원에서 43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증권가는 진시스템의 지난해 연간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진시스템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장비를 모두 해외로 수출한다. 전체 매출에서 70% 비중을 차지한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의 비전이 많이 퇴색된 만큼 자사는 분자진단 플랫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특성을 살려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며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PCR) 시스템과 한번에 다종의 질병 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동물 분자 진단 시장 규모 3.8조원 진시스템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반려동물 분자 진단 사업에 뛰어들었다. 진시스템은 분자진단 관련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진시스템은 주식상장주관사 추천을 통한 성장성 특례 상장(기술성장기업 중 성장성 추천)과 별도로 추진한 기술평가에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반려동물 분자 진단 시장의 전망은 밝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반려동물 분자 진단 시장 규모는 2020년 18억492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2025년 29억5230만달러(약 3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영향이다. 실제 국내 동물병원 수는 2017년 3963개에서 지난해 4951개로 매년 5%씩 증가했다. 진시스템은 현재 국내 150개 동물병원과 거래하고 있다. 진시스템은 진단키트 장비와 키트를 관계사인 케어뱃에 납품하고 케어벳은 반려동물 진단키트를 개발해 동물병원에 유통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시스템의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반려동물 의료 현장에서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30분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분자 진단 방식은 수탁 검사기관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보통 2~3일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에서 진시스템만이 반려동물 진단키트를 동물병원에 판매 중이다. 진시스템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30여개의 반려동물용 진단키트 제품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중 개바베시아와 진드미매개4종 등 현재 2개의 병원체 진단키트 제품에 허가를 받아 동물병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진시스템은 인체용 호흡기 다중진단키트, 성병매개질환, 인유두종바이러스, 다내재성결핵, 식품의 식중독원인균 검출키트 등을 개발·공급 중이다.진시스템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분자 진단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자사의 반려 동물 진단키트 원가는 관련 미국 메이저 분자 진단 기업 키트 원가와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상당히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가격 경쟁력이 충분해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라며 “반려동물 분자 진단 사업이 국내에서 성공하게 되면 미국이나 유럽 등 반려 동물 선진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1.05 I 신민준 기자
"약세장서 돈 벌기 어려워…현금 들거나 방어주 사라"
  • "약세장서 돈 벌기 어려워…현금 들거나 방어주 사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식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 환경이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뉴욕 증시 주요 지수 전반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 겸 대표는 이데일리와 만나 “요즘 같은 약세장 시나리오에서는 그 어떤 회사의 주가도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올해 20% 이상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특정 주식에 투자해 플러스(+) 수익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다.(사진=AFP 제공)그는 그러면서 “현재 가장 선호하는 자산은 여전히 현금”이라고 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5~6% 인플레이션만큼만 손해를 보니, 주식에 투자해 두자릿수 이상 손실을 보는 것과 비교하면 결과적으로는 이득이라는 것이다. 나일스 대표는 아울러 굳이 투자해야 한다면 경기방어주, 그중에서도 헬스케어 종목을 추천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픈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자신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의료에 대한 지출은 어떤 분야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헬스케어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적인 섹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원자재도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다. 나일스 대표는 “많은 정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때문에 석유·석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지만 화석연료 수요는 아직 많다”며 원유, 구리, 우라늄 등을 추천했다. 게다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고 경제를 개방하면 원자재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나일스 대표는 점쳤다.
2023.01.05 I 김정남 기자
아베가 닦아 놓은 日주주행동주의 무대…주식시장 화답했다
  • 아베가 닦아 놓은 日주주행동주의 무대…주식시장 화답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투자자들이 기업 경영에 적극 참여하는 건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주주행동주의 성숙기에 접어드는 절차를 밟아 온 나라도 있다. 바로 일본이다. ‘기업이 결정하면 군말없이 따르는 것이 일본 풍토 아닐까’라며 갸우뚱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 가깝다. 일본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온 데에는 주주행동주의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일본 실질주주판명 서비스 업체인 IR재팬에 따르면 일본 내 주주행동주의 펀드 수는 2014년 7개에서 2020년 44개로 6배 넘게 뛰었다. 미국 및 유럽계 펀드가 23개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토종 일본 펀드 역시 3개에서 8개로 늘었다. 일본에서의 주주행동주의 물결은 아베 신조 전 정권이 물꼬를 텄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주주행동주의를 적극 장려하면서다. 주주들의 경영상 의사결정 참여를 강조하고,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던 일본의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한 뒤 잘 지켜봐야 한다는 요구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초반에는 시행착오를 거쳤다. 통산성 관료 출신인 무라카미 요시아키가 이끄는 무라카미 펀드가 2000년 부동산 회사인 쇼에이를 적대적으로 공개매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초반에는 행동주의 펀드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이해 없이 기업가치 향상만 호소하는 등, 강압적인 투자 방식으로 경제계와 여론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서며 주주행동주의의 본격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2015년에는 일본 지배구조코드를 도입해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이뤄냈다. 일본 기업들 사이에 사외이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으며 2019년에는 회사법 개정으로 상장기업들이 사외이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2014년 초 1만4000선에서 움직이던 니케이225지수는 현재까지 85% 올라 2만6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한 주주행동주의의 발전이 지수의 중장기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기업에 목소리를 내는 방식도 변화했다. 초반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투자로 빈축을 샀다면, 일본 행동주의 펀드들은 점차 적은 지분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지분을 앞세운 윽박지르기에서 벗어나 캠페인을 통해 다른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는 식의 활동을 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의결권을 활용한 덕분에 자금부담은 적어졌고,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반경에는 대기업도 포함됐다. 이슈몰이가 쉬워진 건 덤이었다. 그 결과 일본 기업들의 주주환원율은 높아졌다. 2009년 약 6조엔 수준이던 상장기업의 배당 및 자사주매입 금액 총합은 꾸준히 늘면서 2019년 25조엔에 달했다. 나카타 세이지 다이와증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주주행동주의 증가가 일본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아베 내각이 10여년 간 닦아놓은 무대에서 일본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약은 현재 진행 중이다. 지난달 홍콩 투자펀드 오아시스 매니지먼트는 일본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후지텍에 “현재 사장이 이끄는 후지텍의 미래는 없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 창업자와 가족들이 이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폭로하면서다. 후지텍 측은 오는 2월 주주총회를 열고 안건을 발표할 것이란 입장이다. 주주행동주의에 적극적인 해외 사례는 일본 외에서도 발견된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지난해 5월 맥도날드를 정조준했다. ‘임신용 우리’로 불리는 비좁은 쇠틀에 가둬 키운 돼지를 구매하지 않겠다던 맥도날드의 10년 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다. 아이칸은 맥도날드 이사진 교체와 자신이 추천한 두 명을 편입시킬 것을 요구했다.물론 기업이 항상 주주 목소리를 반영하는 건 아니다. 아이칸과 맥도날드의 대결은 결국 맥도날드의 승리로 끝났다. 아이칸이 가진 주식이 적은 탓에 블랙록 등에 신규 이사 선임에 동참해달라 호소했지만, 블랙록이 맥도날드 손을 들어주면서 제안이 부결된 탓이다. 그래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의견 개진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8월 행동주의 헤지펀드 밸류액트 캐피털은 뉴욕타임스(NYT) 지분 7%를 확보한 뒤 뉴욕타임스에 공격적으로 구독자 전용 상품을 출시해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분 확보를 공개한 다음날 NYT 주가는 10% 넘게 치솟았다. 주주가 자신이 투자한 기업 경영에 관심을 가질 때 윈윈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2023.01.04 I 김보겸 기자
2023년의 상징, 지혜로운 토끼처럼 건강도 미리 챙겨야
  • 2023년의 상징, 지혜로운 토끼처럼 건강도 미리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밝았다. 토끼는 십이지 동물 중 네 번째로 성장과 번창 그리고 풍요를 상징한다. 특히 토끼는 영리하고 기민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특성을 빗댄 사자성어로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꾀 많은 토끼는 숨을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의미로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하면 어려운 상황을 면할 수 있다는 뜻이다.계묘년 한 해에는 지혜로운 토끼처럼 미리미리 습관을 고쳐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 신년을 맞아 자생한방병원 이남우 원장의 도움말로 토끼 하면 쉽게 연상되는 이미지들을 통해 건강과 습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관리법을 알아본다.◇ 깡충깡충 토끼처럼…‘유산소 운동’으로 만성질환 극복바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다. 신년에는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처럼 건강을 위해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시작해보자. 유산소 운동 중 특히 달리기와 걷기는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팀이 규칙적으로 달리기하는 사람 3만3,000여명과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6년간 관찰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달리기는 고혈압 발생 위험률을 4.2%, 당뇨 12.1%, 심혈관 질환 4.5%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운동의 경우 각각 7.2%, 12.3%, 9.3%를 낮추며 달리기보다 더욱 큰 효과를 보였다.운동의 강도와 실천시간도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서’에 따르면 걷기 같은 중강도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주 5회 30분), 달리기 등 고강도 운동은 75분 이상(주 3회, 25분)으로 각각 권고하고 있다. 이때 운동 시간을 계산해 달리기와 걷기를 병행하는 인터벌 운동을 실시하면 더 큰 효과가 더 커진다.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달리기·걷기 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관절에 체중이 불균형하게 쏠려 부담을 안기고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운동 중 허리나 무릎 등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각 운동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보는게 좋다.이남우 원장은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고 체지방감소를 통한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며 “하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야외 운동은 근육을 수축시켜 통증을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운동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채식 위주 식단’으로 비만 탈출초식동물의 대표주자인 토끼는 당근을 비롯한 각종 야채들을 주식 삼아 섬유질 위주로 식사한다. 섬유질은 장 건강을 활성화시키고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비만, 고혈압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이다. 신년 건강을 위해 토끼처럼 채소와 통곡물 등 섬유질 식단의 비중을 높이면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특히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를 비롯해 암 등의 발생률을 높인다.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 비만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율은 2010년 30.9%에서 2020년 38.3%로 증가했다. 증가폭이 큰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다.비만 탈출을 위한 가장 빠른 지름길은 채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채식은 체중감량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도 좋다. 하지만 채식만 할 경우 고르지 못한 영양섭취로 인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 섭취량도 두루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규칙적인 식사시간 준수, 과음·과식 절제 등의 습관도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좋은 건강법이다.◇ ‘적정 체온관리’로 면역력 향상운동과 식단관리도 중요지만 평소 생활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정온동물로서의 토끼의 습성은 올바른 건강 생활습관을 돌아보는데도 도움을 준다. 바로 토끼의 길고 큰 귀를 통해서다. 토끼 귀는 뛰어난 청력보다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도구다. 온몸이 털로 뒤덮힌 토끼는 땀샘이 없고 열이 많아 추위를 잘 타지 않지만 더울 때는 혈액을 얇은 귀로 보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효과적으로 낮춘다.하지만 인체는 추위와 더위에 매우 민감한 만큼 항상 체온유지 및 관리가 필요하다. 체온이 1도 떨어질수록 면역력은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수시로 생활환경이 변하는 만큼 계절별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한의학적으로 체내 한기가 머물게 될 경우 혈액이 정체되는 증상인 어혈을 야기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이는 특히 생리불순, 자궁질환 등 여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몸의 중심이 되는 복부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면 내부 장기의 기능과 척추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혜로운 토끼처럼…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태양혈·풍지혈 지압’ 효과적별주부전 설화에 등장하는 토끼는 용왕 앞에 끌려가도 살아남을 정도로 지혜롭고 임기응변이 탁월한 동물로 그려진다. 올해도 한층 더 똑똑해진 자신을 위해 신년 목표로 ‘공부’와 ‘자기개발’을 설정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하루 일과만으로도 녹초가 되기 일쑤인 만큼 빠른 두뇌회전을 위한 지압법 숙지를 추천한다.먼저 태양혈(太陽穴) 지압법은 머리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 된다. 태양혈은 눈과 귀 사이의 지점으로 음식을 씹을 때 따라 움직이는 부분이다. 5초간 10회 정도 지그시 눌러주자. 또한 풍지혈(風池穴) 지압은 머리를 맑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풍지혈은 목 뒤 중앙에서 양쪽으로 1.5cm 정도 떨어져 있다. 하루 3번 10초씩 검지나 엄지로 자극해주면 좋다.한의학에서는 육체적 피로감이 집중력·기억력에 악영향을 주는 증상을 기력이 부족한 ‘기허(氣虛)’의 일종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 치료를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황제의 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공진단이 노화를 억제하는 ‘시르투인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이 최초로 확인되기도 했다.이남우 원장은 “새해 거창한 건강 목표를 잡고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한다거나 생활 패턴을 바꾸는 등 무리하는 것 보다 차근차근 건강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은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 올해부터는 자신의 몸을 위한 배려로 건강한 삶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표적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걷기는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2023.01.02 I 이순용 기자
엘앤에프, 올해도 성장지속…매력적인 밸류 구간 -DB
  • 엘앤에프, 올해도 성장지속…매력적인 밸류 구간 -DB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엘앤에프 주가는 지난달 29일 기준 17만3500원이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엘앤에프의 4분기 매출액은 1조3880억원, 영업이익은 918억원으로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엘앤에프가 위치한 대구의 2022년 10월과 10월 합산 양극재 수출량은 1만4000톤으로 3분기 수출량의 약 71% 수준을 달성했으며 수출 가격 또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수익성의 경우 11월 이후 급락한 원·달러 환율 영향과 가파른 실적 성장에 따른 연말 성과급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2023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엘앤에프의 2023년 예상 매출액은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223억원을 전망한다”며 “2022년 4분기 증설이 완료된 4만톤 규모의 신규 설비는 2023년 출하량 성장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4분기 니켈 가격 급등과 높은 리튬 가격 지속에 판가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성의 경우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수익성이 높은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 개시에 따른 개선 여지 또한 충분히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현재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테슬라 가동률 하락에 따른 양극재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탄소 중립을 위한 글로벌 주요국 정책 방향성은 바뀐게 없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 불승인으로 우려가 커졌던 엘앤에프의 미국 진출 계획은 2023년 상반기 관련 절차와 의사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시장 부진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나 엘앤에프는 저평가 상태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3.01.02 I 김소연 기자
"채권 매력 이어진다…장기 국고채 주목"
  • "채권 매력 이어진다…장기 국고채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며 당분간 주식보다 채권의 매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경기둔화 압력이 커지는 만큼, 국내 장기 국고채 비중확대가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2일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안정을 찾았던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면서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상승률의 피크아웃(Peak-Out)이 확인되고 긴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며 금리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12월 이후 재차 상승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역시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하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과 채권의 성과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물가상승률은 6월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유로존 물가는 여전히 10%를 상회하는 등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스탠스가 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12월에는 일본은행도 장기국채 금리 상단을 확대하는 등 미국 이외 지역의 금리 상승 및 달러 대비 여타 통화 강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하 연구원은 “금리 상승 요인이 상존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통과한 가운데 상반기 연준은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며 “이에 자산배분 관점에서는 실적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주식 대비 채권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국채나 한국의 장기 국고채 비중 확대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상반기까지 부동산 경기와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경기 하락 압력 높을 것”이라면서 “미국채 금리 영향으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 금리 중심으로 하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만기매칭 미국채 상장지수펀드(ETF)와 KOSEF 국고채 10년 ETF 등을 추천했다.
2023.01.0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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