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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1% 하락, 다우 소폭 상승 마감(종합)
  • 나스닥의 첨단기술주들이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끝내 떨쳐버리지 못하고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JP모건의 강세와 유통주의 상승에 힘입어 후반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37.74포인트, 0.34% 상승한 1만1,233.2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46.84포인트, 1.20% 하락한 3,849.51로 주저앉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초반 하락세를 딛고 오후에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던 나스닥지수는 막판 1시간을 견뎌내지 못하고 하락세로 밀려버렸다. 대형주의 S&P 500 지수는 7.27포인트, 0.49% 하락한 1,481.99를, 소형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포인트, 0.22% 떨어진 532.43을 기록했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57.99포인트, 0.41% 떨어진 1만3,937.85였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반도체장비회사 PRI 오토메이션의 실적부진 경고로 인해 첨단기술주의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출렁거렸다. 반도체설비 자동화장비업체인 PRI 오토메이션은 이날 터보스토커 시스템의 공급 및 생산능력문제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바람에 39%나 폭락했다. 월가 투자자들이 첨단기술주의 향후 실적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면서 현재 주가수준이 너무 높은 것아니냐는 인식에 사로잡히면서 나스닥의 첨단기술주 매도에 나서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시스코시스템(3.77% 하락), 오라클(4.86%), JDS유니페이스(5.98%) 등 대형 첨단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무너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시스코, 오라클, JDS유니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4배에 달해 S&P 500 기업의 평균 PER 26의 4배에 이르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이들의 주가가 향후 실적전망에 비해 너무 높은 것아니냐고 인식하고 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전했다. 반도체, 텔레콤, 컴퓨터, 네크워킹주식들이 대부분 하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많이 끌어내렸다. 그러나 퀄컴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중국의 퀄컴 기술 조기 채택을 보도한데 힘입어 5.1%나 상승했고 전일 7.4%나 하락했던 주니퍼 네트웍스는 3.4% 반등했다. 인텔은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어드반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5.8%나 하락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식이 약세를 면치못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나 떨어졌다. 또 PRI 오토메이션의 실적부진 예고 및 폭락으로 인해 반도체장비회사들도 대거 하락했다. 인터넷주식도 약세를 면치못해 아멕스 인터넷지수는 1%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베어스턴스증권사는 야후, 라이코스, 인포스페이스, 어바웃닷컴, 아마존닷컴 등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베어스턴스는 특히 야후에 대해 높은 주가수준에도 불구, 장기적으로 놓고볼 때 야후의 주가상승폭이 다른 지수들의 상승폭보다 훨씬 클것이라며 야후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이날 종가 107달러)로 제시했다. 반면 JP모건이 강세를 지속하고 유통주가 상승세를 나타낸데 힘입어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JP모건은 이날 체이스맨하탄은행의 인수설 보도에 힘입어 8.1%나 급등했다. JP모건은 독일의 도이체은행이 인수한다는 설이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체이스맨하탄이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최근 첨단기술주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많은 투자자금이 유통쪽으로 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도 S&P 유통지수는 1.5%나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S&P 유통지수는 지난 6일간 11.1%나 상승했다. IBM은 전일의 급락을 만회, 0.4% 올랐지만 휴렛팩커드는 이날 S&P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컨설팅부문 인수(180억달러규모)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또다시 1.3% 하락했다. 정유주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난방용 석유재고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유가상승세가 꺽일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는 바람에 이날 약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유통, 제약, 바이오테크가 강세를 보였고 금융, 제지, 항공 등이 약세였다. 이날 다우지수 산정종목중 JP모건, 홈데포, 맥도널드, 존슨 앤 존슨 등이 강세였고 알코아, 휴렛팩커드, GM 등이 약세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9억8,100만주가 거래되고 나스닥시장에서는 15억8,000만주가 거래돼 최근 하락국면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그다지 적지않은 편이었다.
  • (추천종목 해부)와이지-원,개인매도로 망가진 그래프
  • ◇와이지-원= 와이지원은 동원증권이 신규추천했다. 그러나 추천 첫 날 하한가를 기록해 추천한 동원증권 측도 당황해하는 눈치다. 와이지-원의 하한가 급락은 개인투자자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집중 매도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와이지-원 관계자는 "며칠전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상당 규모를 매수한 투자자들이 있었다"며 "이들이 다시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대주주 매각이나 회사부도 등을 우려하는 전화가 많았으나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는 송호근사장은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고 회사도 문제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원을 추천했던 동원경제연구소 신진호 연구원도 "3공장 준공이 완료돼 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액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챠트상으로도 20일선 위에서 주가 움직임이 좋아 추천했다"며 "회사의 펀드멘탈상 문제가 없는데 주가조작과 미국시장 및 거래소시장의 첨단주 하락 등 시장분위기를 우려한 일부 투자자의 집중 매도로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동원은 이에 따라 와이지-원을 추천종목에서 제외할 지를 고민중이다. 오늘 급락으로 그래프가 망가졌기 때문이다. 와이지-원은 엔지니어인 송호근사장이 대주주로 절삭용공구를 생산하는 업체다. 와이지-원관계자는 "현재 비수기임에도 수주물량이 많은데 생산능력이 모자라 납기를 제대로 맞추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3공장 준공으로 매출액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할 수주물량을 확보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와이지-원은 3공장 생산가동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650억원(전년도 497억원, 상반기 300억원), 순이익 60억원(전년도 35억원, 상반기 3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나사가공 부문에서 3종의 국제특허를 보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원증권이나 와이지-원의 설명대로라면 와이지원은 "매에는 장사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2000.09.07 I 박호식 기자
  • 거래소,추석까지 관망..민영화/우량주 관심- 증권사 데일리 분석
  • 투자자들은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7일 증권사 데일리들은 기대와 희망을 추석이후로 미뤘다. 추석이후 시장여건이 개선될 것이므로 지금 사야 한다거나 같은 이유로 시장에 적극 참여할 때가 아니라는 시각이 많았다. 공기업 민영화주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지적하는 증권사가 늘어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긍정) ◇현대= 유통물량이 적어 수급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기술력과 수익성 뿐만아니라 성장성이 뛰어난 신업종대표주에 대한 저가매수와 더불어 투신권, 창투사 등의 매도공세 일단락을 보인 7~8월 신규등록종목의 순환매에 대비하는 전략이 병행돼야 할 듯. ◇SK =단기적인 수급불안보다 추석이후 시장 여건이 개선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 국면에서 매도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듯. 따라서 프로그램 매물로 주가가 추가하락한다면 매도보다 저가 매수관점에서 대응. 기술적 측면에서 반등 가시권에 있는 중소형주와 중가권 대형 우량주에 대해 관심을 높이는 것이 향후 장세 대응에 유리할 듯. ◇유화= 삼성전자 하락세가 의미있는 수준에서 일단 멈췄다. 선물만기일 전후의 주가 급변동 현상이 주추세에 근본적인 영향을 줄 수 없어. 무조건적인 추가 하락 우려는 접어도 될 듯. 오늘 이후 매수전략으로 대응. ◇세종= 금리가 내려 최근 도시가스업종, 음식료업체 등과 같이 수익성이 안정적인 저PER주식의 주가상승이 돋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 주가가 좀 더 하락하더라도 주식시장을 떠나기보다 희망을 갖고 안정주식을 보유해 미래의 큰 수익을 기다리는 것이 더 바람직. (부정) ◇서울= 당분간 추석이후의 장세를 관찰해보기 위해 관망자세로 접근. 매매는 여전히 재료보유종목군을 위주로 짧은 호흡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 ◇신영= 장중 조정시 분할매수. 현금과 주식에 대한 일정비율 유지가 필요할 듯. 이번주까지 소강상태 예상. ◇KGI= 여전히 향후 시장의 방향성이 베일에 싸여 있다.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개별 재료보유주, 이달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민영화관련주, 우량금융주 등 향후 주도주로 부각가능한 종목들로 저점매수의 관점에서 접근. ◇굿모닝= 단기 종목별 접근 유지.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부각된 가격 메리트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급여건을 감안할 때 우량주에 대한 저가 매수는 여전히 유효하나 주변 경제동향을 주의깊게 고려하는 시장 접근이 요구됨. ◇일은= 당분간 장세의 뚜렷한 대안이 나오기 힘든 만큼 이러한 테마와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듯. 기본적인 실적은 감안해야겠지만 사업다각화관련주를 비롯해 당분간 수급에 부담이 없는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대응이 불가피. ◇리젠트= 단기급락한 삼성전자에서 가격메리트를 찾을 수 있지만 77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축소 우려가 더 부담스러워. 따라서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로 포커스를 맞추는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 단기매매에 자신이 있는 투자자는 낙폭과대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전략도 가능. ◇신흥=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출회에 따라 결정될 듯. 아직까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수관련대형주의 상승 반전은 어려울 듯. 중소형주의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실적호전중소형주와 민영화관련주, 그리고 우량금융주에 대해 선별적인 관심. ◇신한= 추세적 상승을 노린 시장 전체적 대응보다는 개별적 종목차원의 접근. 종목별로는 시세의 단절 양상이 점차 짙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유기간을 더 짧게 가져가는 기술적 매매. ◇동부= 수급구조가 취약하고 구조조정이라는 큰 짐을 안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동조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듯. 즉 국내적 요인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금융주와 경기방어주(전통주 중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듯. ◇교보= 더블 위칭 데이(Double witching day) 임박과 이에 따른 매수차익잔고 청산부담이 현실화할 우려가 잠복. 추석연휴 및 선물만기일 이후에도 근본적인 수급개선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방어전략을 유지할 것을 추천함. ◇부국= 거래량 증가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이후를 겨냥한 공기업 민영화관련주와 실적호전 옐로우칩 등 외국인 선호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수혜주인 우량금융주, 실적이 바탕이 된 저가 대형주에도 저점 분할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 ◇하나= 정부의 정책적 배려로 최근 투신수탁고가 늘고 있고 주식시장에서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수잔고 부담과 외국인의 매수공백을 메우는 데는 한계.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대응보다는 개별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 불가피. ◇한양= 당분간 시장 접근은 아직 시세가 미진한 개별종목 중심으로 한 길목지키기가 유효.가능하면 보유기간을 짧게 잡는 전략 구사가 필요. ◇한화= 중장기적으로 업종대표주를 저점 매수할 필요성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들어 심화되고 있는 거래소 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에 관심. ◇삼성= 상당수 투자자의 관심이 추석이후의 시장에 가 있는 듯. 국제유가 등 대외변수마저 우호적이 아닌 상황에서 굳이 대형주에 대한 장중저가매수를 고려할만한 이유를 찻기 어려워. 추석 이전까지는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한 단기매매로 대응함이 유효할 듯. ◇대신= 9월과 12월 선물간의 괴리율이 크지 않아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롤오버될 가능성이 낮고, 취약한 수급상황을 이용한 인위적인 베이시스 축소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도시키는 외국인의 선물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지수관련 대형주는 매물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듯. 다만 저평가된 중소형 개별주와 경기방어주 및 저평가된 경공업주 등은 틈새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듯.
2000.09.07 I 허귀식 기자
  • 월가 전문가 시각(9월6일)
  • 가치주가 상승하고 기술주가 폭락하는 모습이 또 다시 연출되자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이 원인을 해석하는데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론은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하향조정이 8월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맞물려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 특히 이 달 하순이 되어야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사전 발표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애널리스트의 추천등급 리포트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매튜 브라운은 이날 장에 대해 “사람들이 ‘기술주에서 돈을 벌었으니 이제는 가치주를 찾아보는 것이 맞다’고 말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데인 라우셔의 투자전략가인 빌 바커는 “차익매물과 일부 분석가들이 반도체 수요와 PC 수여에 대해 신경쓰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IDEA글로벌닷컴의 주식시장 투자전략가인 테렌스 가브리엘은 “원-투 펀치를 맞았다”며 “어제는 인텔이 하향조정됐고 오늘은 마이크론이 하향조정됐다. 이것이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괜찮은 주식조차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기술주가 (결국은) 거시경제 변수에 의해 움직일 것이지만 투자심리가 하향조정에 너무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향조정이 상향조정을 압도하고 있으며 두려움이 탐욕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기술주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바닥에 깔려있는 가운데 대표 종목에 대한 부정적인 리포트가 업종뿐 아니라 기술주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는 취약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얘기다. 프라임 차터의 스콧 블레이어는 “인텔의 하향조정이 이미 시장의 불안감을 부채질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현재의 장 분위기가 일정 범위내에서 꼭지까지 상승한 다음 곧바로 중간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투자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술주에 대해 끊임없는 신뢰를 보낸 전문가도 있다. 서드 애브뉴 밸류 파인드의 마틴 휘트만은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앞으로 몇 년간도 피크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날의 하락은 가격만 알고 가치는 모르는 단기 투자자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연방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루덴셜 증권의 시장 분석가인 브라이언 피스코로프스키가 “연방은행이 경제에 대해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 (亞증시)홍콩 상승, 싱가포르 하락
  • 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증시중에는 홍콩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국가들은 약세를 보였다. 오후에 하락세를 보이던 싱가포르증시의 STI지수는 0.67%(14.51포인트) 떨어진 2,163.39를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로 7명의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추천한 파크웨이가 4.9% 하락한 것이 지수하락의 주요인이었고 나스닥의 급락세로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한 것도 장을 압박했다. 반도체 업체인 차터드 반도체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ST어셈블리는 1.02% 떨어졌고, 데이터 크래프트 아시아와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약세를 보였다. 냇스틸전자, 싱가포르항공도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싱가포르 텔레콤이 1.11%의 상승률을 기록해 낙폭을 만회했다. 홍콩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해 항셍지수는 10.01포인트(0.06%)가 오른 1만7605.23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2%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던 HSBC가 0.88% 올라 반등에 성공했지만 부동산 관련주는 매도공세가 계속됐다. 쳉콩홀딩스와 선흥카이 개발이 모두 떨어졌으며 뉴월드 디벨로프먼트는 소폭 상승했다. 보다폰의 주식을 매각할 경우 87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도된 허치슨 왐포아가 0.44% 올랐고, 차이나 모바일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PCCW는 3% 이상 하락했다. 한편 홍콩에서 거래되는 나스닥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인텔이 6.36% 하락한데 반해 스타벅스는 4.32%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000.09.06 I 김태호 기자
  • (미 업종/종합) 금융-인터넷 상승...반도체-컴퓨터-생명공학 약세
  • 뉴욕증시는 5일 인텔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 약세를 불러오며 일부 블루칩주들이 선전한 하루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관련주가 B2B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고, 상승세가 주춤하던 금융주도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반도체와 컴퓨터업종등 기술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생명공학주는 차익매물로 약세 반전됐으며, 네트워킹과 소프트웨어, 제약 업종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약세...인텔 급락, 마이크론은 상승 인텔 투자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미국 반도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비 20.82포인트(1.8%) 하락한 1121.7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6%,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1.49%,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0.44% 하락했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전일비 0.24%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 지수뿐만 아니라 나스닥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은 인텔의 투자등급 조정. 미국의 US 뱅코프 파이퍼 제프리의 어쇼크 쿠마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인텔의 상대적 강도가 다른 반도체 주가와 비교했을때 이미 고점에 도달했다며 인텔의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하고 인텔 주가가 60달러대로 내려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의 긍정적 반도체 판매 전망과 반도체공업협회의 7월 반도체 판매 증가 발표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컴퓨터관련 주식도 하락세를 나타내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 지수가 2.1%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델컴퓨터 4.79%, 컴팩컴퓨터 4.1%, IBM 1.8% 각각 하락했다. ◇인터넷 상승, 네트워킹-소프트웨어는 하락 네트워킹 부문의 약세는 시에나가 주도했다. 시에나는 인수합병한 렉시스의 손실 2800만달러를 10월말 회계분기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네트워킹 업종의 대표주자인 시스코 시스템스도 3.74%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고 노텔 네트워크,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각각 2.42%, 1.74%씩 하락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들의 약세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2.3%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B2B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벤트로가 2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B2B상승세의 선두주자가 됐다. 버티칼 넷은 앞으로 효과적인 경영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프리마켓도 6%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전자 상거래 솔루션 제공 업체인 커머스원은 싱가포르의 협력 업체인 트레이드 얼라이언스의 실적 호조로 5% 상승했고 퍼체이스 프로는 AOL과의 업무제휴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9% 올랐다. B2B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벤처 투자회사인 인터넷 캐피탈 그룹도 10%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프루덴셜이 인터넷 경매 분야에서 야후와 아마존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으며 매수를 추천한 e베이가 7% 올랐고 야후도 뱅코프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사파 라시치가 야후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낙관함에 따라 2.80% 올랐다. 아마존도 10.09% 올랐고 아리바는 0.11% 올랐다. 메릴린치 B2B 홀더스 지수는 오늘 3.3% 올랐고 최근 몇 주간 21%가 오르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프라이스 라인 닷컴, 잉크토미, 익사이트 앳홈도 모두 올랐다. 익사이트앳홈은 15%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고, 프라이스 라인닷컴은 11.56%, 잉크토미는 0.29% 상승했다. AOL의 1290억달러에 달하는 타임워너 인수합병건이 독점금지법과 관련, 제동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보도로 1.2% 하락했다. 웹호스팅 업체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은 월드컴의 인터미디어 인수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돼 5.1% 떨어졌다. 아멕스 인터넷 지수는 1.14%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월드컴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드컴은 60억달러를 투자해 인터미디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두 회사의 주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인터미디어는 37.6%가 오르는 폭등세를 기록한 반면 월드컴은 8.63% 하락했다. 그리고 월드컴의 인터미디어 인수로 대주주가 월드컴으로 바뀐 웹호스팅 업체 다이젝스의 주가도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노벨이 9.23%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노벨은 비용감소를 위해 1400명의 인원감축을 발표했다. 마이크로 소프트, 오러클이 모두 약세를 보인 반면, 리눅스주인 레드햇, VA리눅스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CBOE 컴퓨터 소프트웨어 지수는 0.5% 떨어졌다. ◇ 생명공학-제약 하락, 금융주는 상승 생명공학업종과 제약업종은 하락했으나 금융주는 상승했다. 생명공학업종의 아멕스생명공학지수와 제약업종의 아멕스제약지수가 각각 5.67%, 2.66% 하락했다. 생명공학 업종은 지난 주말 상승 랠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그 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매물과 3분기 이후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게놈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휴먼 게놈 사이언스와 셀레라 게노믹스가 각각 5.98%, 7.01% 하락하면서 생명공학주의 약세를 주도했으며 암겐, 사이론이 5% 이상, 이뮤넥스와 바이오젠도 3% 이상 하락했다. 밀레니엄제약도 4.38%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제약주 역시 실적 전망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제약주에 대한 편입비중 축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머크가 특허기간 만료시점이 다가오기 대문에 향후 수익전망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로 인해 머크는 2.96% 하락했다. 머크의 영향으로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소폭 하락했다. 반면 존슨&존슨은 0.06% 상승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레오나드 야페는 이날 "미국 제약 산업의 성장률이 올 하반기 12~14%를 달성할 것이며, 2001~2005년중에는 8~10%로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야페는 일부 약품에 대한 특허기간이 끝나는 것을 감안, 제약 업종에 대한 비중을 Overweight에서 Market Weight로 낮춘다고 밝혔다. 특히 특허기간 만료로 인한 타격이 340억 달러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위 제약업체인 머크의 경우, 그 비중이 70억 달러나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던 금융주들은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S&P 금융지수는 0.53% 올랐다. 종목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체이스맨해튼이 각각 1.91%, 1.46% 올랐으며 시티그룹도 소폭으로 올랐다. 웰스파고가 1.75% 상승했으나, 모건스탠리딘위터, 골드만삭스는 내렸다. 증권주는 대체로 액세를보였는데 지난주 신고가를 경신한 메릴린치가 0.69% 하락했으며, 리만 브라더스도 내렸다. 온라인증권사인 챨스스왑과 E*트레이드는 상승했으며, 보험주인 AIG도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 - 아멕스(-1.1%), 골드만삭스(1.1%) 반도체 - 필라델피아(-1.8%) 하드웨어 - 골드만삭스(-2.0%), 나스닥(-2.5%) 네트워킹 - 아멕스(-2.9%) 통신 - S&P(-1.5%), 나스닥(-2.8%) 인터넷 - 메릴린치(-0.9%) 인프라스트럭처 B2B - 메릴린치(3.3%) 생명공학 - 나스닥(-4.3%), 아멕스(-5.7%), 메릴린치(-4.1%) 건강관리 - S&P(-2.6%), 아멕스(-2.7%) 금융 - S&P(0.5%) 은행 - S&P(0.7%) 에너지 - S&P(0.2%) 자본재 - S&P(0.7%) 기본 - S&P(-0.3%) 소비재 경기 - S&P(1.4%) 소비재 운송 - S&P(1.3%) 원재료 - S&P(2.0%)
2000.09.06 I 김홍기 기자
  • 국제금융센터 해외증시 동향 (9월5일)
  • 다음은 국제금융센터가 요약한 9월5일 해외 증시 동향입니다 1. 지수별 움직임 : 다우 상승, 나스닥 큰 폭 하락 o 지난주 나스닥시장의 상승세 지속에 따른 경계감으로 차액실현 매물이 출현하는 가운데 반도체, 생명공학, 컴퓨터 등이 모두 약세를 보임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6일만에 하락으로 반전되었으며 S&P500 지수도 약세를 나타내었음. 그러나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전주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음. 일부 분석가들의 향후 반도체 경기에 부정적 전망과 Intel에 대한 투자등급 하락으로 Xilinx, Applied Materials 등 다른 반도체 주식들이 동반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 하락하였음. 또한 Banc of America 등 일부 기관들의 제약주에 대한 추천 철회와 제약업체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Al Gore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전 등으로 제약주가 크게 하락하였으며 이에 따라 나스닥시장의 생명공학주들도 큰 폭 약세를 나타내었음. 한편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유통주들이 전주말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으며 금융주와 일부 소비재들도 상승하였음 - 다우지수는 Intel이 큰 폭으로 하락한 외에 IBM, Hewlett-Packard 등의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Coca-Cola와 Wal-Mart, Home Depot 등 최근 약세를 보였던 주식들이 전주말에 이어 큰 폭 강세를 지속한데다 American Express 등 금융주 강세 등으로 전일대비 21.83p 상승한 11,260.61 기록(0.19% 상승) - 나스닥지수는 생명공학주들의 큰 폭 하락을 비롯하여 Intel, WorldCom, Dell, Cisco 등 컴퓨터 및 통신관련 주식이 모두 급락함에 따라 전일대비 91.15p 하락한 4,143.18 기록(2.15% 하락) 2. 종목별 움직임 o Intel :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회사이며 U.S Bancorp Piper Jaffray 분석가 Ashok Kumar가 반도체의 과잉공급은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동 주식 등급을 "strong buy"에서 "buy"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나스닥시장 최대 거래를 보이는 가운데 6.3% 급락하여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에 영향 o WorldCom : 미국 제2위 장거리 전화업체로서 음성 및 자료 전송 서비스업체인 Intermedia를 금요일 종가의 70% 프리미엄으로 인수하기로 한 이후 8.6% 급락. 반면 Intermedia 37.6% 폭등. o Coca-Cola : 세계 최대 음류수 제조업체로 금년중 판매가 5-6% 신장되고 내년에도 7%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는 발표 후 3.80% 상승하면서 다우지수 강세를 주도.
2000.09.06 I 김홍기 기자
  • 중국, 제2주식거래시장 개설 막바지
  • 5일 열린 "대중국 IT 산업투자와 중국 진출" 세미나에서 한덕정(韓德晶) 중국 관도로펌 대표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코스닥 시장과 유사한 성격의 "제2 주식거래시장(2板시장, Chasdaq)"에 대해 발표했다. 한 변호사는 "과학기술과 창조의 유대로 일컬어지고 있는 제2거래시장 구축은 개혁과 발전의 필요성에 따라 필수 불가결하다"며. "중국 정부는 제2거래시장에 대한 법규 및 규범에 대한 마지막 심사비준을 진행중이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제2거래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 변호사가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중국 제2거래시장 준비 현황 중국 정부는 우선 제2거래시장 상장조건과 관련, 기존 주식시장이 상장희망 기업들의 경영기간을 3년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빈해 제2거래시장에 대해선 이를 2년으로 줄이고, 경영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의 고급 간부를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자본금 규모는 기존 주식시장의 상장사 주식자본금가 최저 5000만RMB 이상인데 반해 제2거래시장은 1000-2000만RMB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자본금 구성도 상장사들이 "회사법"에 따라 등록자본금 중 지적재산권과 특허기술의 출자액이 20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기존 주식시장과는 달리, 이에 대한 제한을 축소해 회사 발기인들이 협의해 지적재산권과 특허기술의 출자액을 확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익 기준에 대해선 기존 주식시장이 상장 3년 전부터 기업의 수익 발생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제2거래시장의 경우 이러한 전제조건이 취소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투자시장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상장에 대한 수익성 조건은 기존 시장보다 짧게 1년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법인의 관리체제에 대해선, 제2거래시장에선 독립이사는 이사 총수의 1/3이상이어야 하며 상장을 희망하는 회사의 고급관리는 상장전 2년 이내 변동사항이 없어야 한다. 만일 전체 혹은 대부분의 자산이 현금인 기업, 기존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지주기업, 100인 이상 중국 자연인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을 소유한 기업 등은 상장이 제한된다. 이밖에 제2 거래 시장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제2거래시장의 거래 ▲주식유통시장=전문가들은 모든 주식이 유통될 것으로 전망한다. 즉, 제2거래시장에 상장하는 회사가 발행한 모든 주식은 상장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하는 날부터 유통될 수 있다. 이는 중국 증권시장의 규범화와 벤처투자회사가 투자자금 회수의 방법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기인 및 고급간부들의 주식매매에 관한 제한=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발기인 및 고급 간부의 주식매매에 대한 제약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제약이 엄할 경우 관리자의 적극적인 경영과 벤처투자제도 확립에 불리할 것을 감안, 발기인 주식과 고급 관리자의 주식매매에 대해 시간적 제한을 줄이는 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제2거래시장 상장신고 기업의 기준=제2거래시장에 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은 "회사가 아닌 조직" 혹은 "유한책임회사"를 "주식유한회사"로 변경해야 한다. ▲중개기구 설립=상장하기 위해 주식회사 설립과정에 기업은 증권업체를 중심으로 회계사, 변호사, 평가사 등 전문가들로 중개기구를 구성하고, 이들 중개기구는 기업에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증권업체는 상장을 위한 주식제 변경업무를 총괄 담당한다. 제2거래시장은 증권업체의 추천제도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투자업체를 유치하여 지분 구조조정 실시=대부분 하이테크 과학기술 기업은 설립시 주주가 많지 않아 위험방지 능력이 약하므로 이를 "주식유한회사"로 변경하는 것은 지분구조를 다원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기업의 이익에 부합되는 규정 제정=성장가능성이 높고 기업공개가 투명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본구조, 경영모델에 대한 규제가 심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의 상장절차, 규범성과 합리성에 유의=주식회사로 변경한 날부터 기업은 중개기구의 지도를 받게 되며, 상장회사의 신청 기준에 따라 관련사항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독립이사를 중심으로 신뢰성이 강한 이사회 설립=저리의 사회자금을 사용하는 만큼 회사 권한 일부를 사외에 양도, 중소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 제2거래시장은 상장회사가 이사회에서 일정 비중을 갖는 독립이사를 임명, 그들이 전체 주주의 이익을 대표해 권익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2000.09.05 I 김윤경 기자
  • (미 업종) 생명공학-컴퓨터-네트워킹-반도체-금융 상승...유통 하락
  • 미국 뉴욕 증시가 8월 마지막 날을 큰 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4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지수도 이날 100포인트 이상 상승, 지난 4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유통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거래량도 뉴욕 증권거래소(NYSE)가 10억 주를 넘었으며, 나스닥 시장은 20억 주에 거의 근접했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반도체, 네트워킹, 컴퓨터 등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유통주는 실적 악화 발표와 전망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는 CSFB의 DLJ 인수 발표로 증권업계에서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 인수 관련기업으로 지목된 기업 주식이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디스크 드라이브 메이커들은 이날도 강세를 유지, 지난 한 달간 46%나 폭등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어제 큰 폭으로 상승했던 인터넷 업종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미 상무부의 공장 주문 발표였다. 공장 주문량이 역사상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시장에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기술주 기업들의 실적을 놓고 볼 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성장세가 견고할 것이라는 식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우려감 약화-기업 실적 전망 양호’의 공식이 수립돼 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증권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CSFB의 DLJ 인수 발표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베어 스턴스, 리만 브라더스 등 인수-합병에 참여해야 한다고 여겨졌던 증권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메릴린치, 찰스 스왑, E*트레이드, 모건 스탠리 딘위터 등이 모두 상승했다. 아멕스 증권 지수는 이날 또 다시 상승,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다우지수 종목인 J.P.모건은 9% 이상 폭등,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J.P.모건은 다우지수 상승폭의 80% 이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주들도 금리인상 우려감이 가시면서 동반 상승했는데 체이스 맨해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한편 스위스 금융기관인 CSFB는 이날 올 상반기 동안 순이익이 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주들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JDS 유니페이스, 인텔, 델 컴퓨터 등이 강세를 보였다. 중형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S&P 500 중형주 지수는 이날 또 다시 상승, 7일 연속해서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주, 중형주가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업종은 이날 3% 이상 오르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줬는데, 인텔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인텔은 이날 브로드컴을 제소했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디바이스를 만드는 래티스 반도체가 8.1% 상승했으며 알테라도 7% 상승했다. 그러나 2001년까지 연구개발비를 3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ON반도체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약세를 보였다. AMD가 8%, 반도체 업체로부터 특허 소송을 받고 있는 램버스가 7% 상승했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2% 이상 올랐다. 컴퓨터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델 컴퓨터가 9% 이상 올랐으며, IBM, 휴렛 패커드, 애플 컴퓨터, 컴팩, 게이트 웨이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컴퓨터 시스템 메이커인 마이크로 시스템스는 4분기 손실이 주당 45센트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25%나 급락했다.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17센트 손실이었다. 네트워킹 업종은 광대역 화상 기술을 갖고 있는 픽스 스트림 인수를 발표한 시스코 시스템스가 3.1% 상승했다. 시스코의 픽스 스트림 인수로 인터넷을 통한 TV 방송 기술을 가진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업체들인 리버레이트 테크놀로지, 윙크 커뮤니케이션스, 리버티 디지털, 월드게이트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들은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업종으로 구분되는데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지난 10일간 12% 상승했으며,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는 지난 2주간 13% 상승하는 초강세를 타고 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내렸지만 노텔 네트워크, JDS 유니페이스는 올랐다. 인터넷 업종은 지수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골드만 삭스 인터넷 지수는 소폭 상승했으나 메릴린치 인터넷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아마존은 어제 골드만 삭스의 긍정적 코멘트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이날은 2% 정도 하락했다.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은 떨어졌으나 e베이는 올랐다. B2B 업종에서는 아리바가 오른 반면, 버티컬 넷과 커머스 원은 하락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였다. 도이체 방크 알렉스 브라운은 “오는 8일 연방대법원이 반독점 소송건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항소를 청취할 것인지 아니면 항소법원으로 다시 돌려보낼 것인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러클은 3%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소송건에 대한 뉴스로 리눅스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는데, 칼데라 시스템스가 17%나 폭등했다. 레드햇은 1% 하락했지만 콜렐과 VA리눅스는 각각 2.6%, 6.2% 올랐다. 유통주들은 실적 악화 발표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3위 할인 체인점인 타깃은 3분기 실적이 8월 매출 부진에 의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10% 이상 폭락했다.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타깃에 대해 매수에서 장기 보유확대로 추천 등급을 낮췄다. 갭과 J.C.페니도 10% 가까이 폭락했다. 갭은 이날 장이 끝난 뒤 8월 매출이 14% 하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 페인웨버, CSFB,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등이 모두 갭에 대해 추천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생명공학 업종은 밀레니엄 제약을 선두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밀레니엄 제약은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라이와의 공동 약품 개발 건으로 10% 상승했다. 게놈 관련주식들인 휴먼 게놈 사이언스, 셀레라 게노믹스도 각각 6.8%, 8.6% 상승했다. 어피메트릭스도 8.3% 상승했다.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사이론 등 생명공학 대표 종목들이 무더기로 강세를 나타냈다. U.S.뱅크코프 파이퍼 자프라이는 올해에 생명공학 업종에서 강력한 통합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공학 업종의 인수-합병 금액만 6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주들은 화이자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상승한 반면 머크, 존슨&존슨, 일라이 릴라이가 하락했다. 포드 자동차는 주가가 6.5% 급락했다. DKB는 파이어스톤 타이어의 리콜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 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추천등급을 매수에서 보유확대로 낮췄다. 포드에서 분사한 부품 업체인 비스테온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델 컴퓨터, 시스코 시스템스, 클리어 채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포드 자동차, 갭, 애트멜, 인포스페이스, 타깃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업종별로 거래량 상위 종목이 혼재돼 있다. 특히 9% 이상 폭등한 델 컴퓨터는 거래량이 6400만 주나 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엑손 모빌, 디즈니,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인텔,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존슨&존슨, J.P.모건,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1.4%), 골드만삭스(-0.4%) 반도체-필라델피아(3.1%) 하드웨어-골드만삭스(2.8%), 나스닥(2.5%) 네트워킹-아멕스(2.3%) 통신-S&P(1.0%), 나스닥(2.5%)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3.4%) B2B-메릴린치(0.6%) 생명공학-나스닥(3.6%), 아멕스(3.4%), 메릴린치(3.3%) 건강관리-S&P(0.5%), 아멕스(0.6%) 금융-S&P(2.2%) 은행-S&P(3.5%) 에너지-S&P(-0.1%) 자본재-S&P(1.8%) 기본 소비재-S&P(-1.1%) 경기순환적 소비재-S&P(-1.9%) 운송-S&P(0.3%) 원재료-S&P(0.6%)
2000.09.01 I 김홍기 기자
  • 코네스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31일)
  • 다음은 3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 뉴스코멘트] * 7월 산업생산 예상보다 호조 -통계청 발표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중 산업생산은 IT산업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전년대비 19.3% 증가함으로써 당사 예상치인 15.6%를 상회하였음. 수출 출하는 반도체와 여타 IT산업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31.2% 증가하였음. 반면, 내수증가율은 내구소비자출하 (전년대비 1.1%)와 도소매판매 (동 8.3%) 등에서 나타난 것처럼 둔화 기조를 유지하였음. 내수증가율 둔화 속에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당사의 경제전망에 관한 견해와 일치하는 것임. -한편, 경기선행지수는 금년 상반기 6개월 동안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7월중 전월대비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조만간 멈출 것임을 시사해 주는 것으로 판단됨. 당사는 GDP성장률의 하락 추세가 2000년 4/4분기 중 멈출 것이며 그 이후 성장률은 IT산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5~6% 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정부, 유류세제 개편안 발표 -세금인상을 통한 수송용 경유와 LPG 가격 대폭 인상이 주 내용 :경유가격 2001, 2002년 10.2%, 11.2% 인상; LPG가격 2001, 2002년 32.1%, 27.0% 인상 -그러나, 1)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심해 인상폭 및 시행시기 조정이 예상되며, 2) 점진적인 가격인상이라는 점과, 3) 그대로 실행하여도 휘발유와의 가격차가 큰 편이어서 경유와 LPG 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단기적으로 정유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 -휘발유로의 수요이전 등 긍정적 효과외에 1) LPG 수입판매량 감소, 2) 경유의 저수익 수출이 예상되어 장기적으로 정유업계 매출 및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됨. 정유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 * 자동차용 연료비 인상은 RV차량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 정부 자동차용 연료가격 인상 계획안 발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LPG용 차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연료가격 인상은 향후 RV차량의 내수판매 둔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특히 기아자동차(Mkt Perf)의 경우 RV차량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6%로 국내 자동차 3사중 가장 높기 때문에, 동 발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됨. 현대자동차의 RV 차량비중은 15.8%, 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 포함)는 39.4%임. * 현대중공업, 현대전자 주식 750만주를 1,660억원에 CSFB에 매각 이번 매각은 현대그룹 계열 분리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약 386억원의 특별이익이 기대됨. 더나아가 동사는 향후 3년 6개월 뒤 시세차익의 일정비율에 대해 청구할 수 있게 됨. 이번 매각을 통해 동사는 1) 현대그룹 계열분리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2) 매각대금은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여 향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됨. [ 수익추정 변경 ] * 코네스: 2000년, 2001년 EPS 6.5%, 8.4% 하향조정 8/28 해외CB 전환가격이 주가하락을 반영하여 기존 5,362원에서 4,103원으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해외 전환사채의 전환가능주식수는 기존 620만주에서 801만주로 증가하였음. 전환가능주식수 증가에 따라 완전희석된 2000년, 2001년 EPS를 각각 6.5%, 8.4% 하향조정함. 동주가는 8/10 당사에서 Mkt Underperf 의견을 제시한 이후 KOSPI대비 22% 하락하였으나 전환가능 주식수 증가에 따른 EPS 하향조정과, 전환사채 주식전환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 상존에 따라 기존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 코스닥 뉴스] * 코스닥 선물지수 12월 도입 예정 어제 "코스닥 50 지수"에 관한 공청회가 열림. 일단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50개 기업이 선정되었는데, 이중 당사 BUY추천으로 한통 프리텔, 한통 엠닷컴, LG 홈쇼핑, KMW, 메디다스, 세원텔레콤, 미디어솔루션, 웰링크, SBS 등이 포함됨. 12월에 있을 코스닥 선물지수의 도입은 금융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코스닥 시장 안정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임. * 옥션, 새로운 CFO 영입 전일 옥션은 살로몬스미스바니의 신용호 재무이사를 새로운 CFO로 영입했다고 밝힘. 신용호씨는 금주부터 근무하기 시작했으며 재무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사의 재무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임. [ 채권뉴스 ] * 정부, 국채 재매입 검토 -재정경제부는 국가채무 축소와 국고채 만기 분산을 위해 세계잉여금 2.4조원 중 1.5조원 가량을 국채 재매입(buy-back)이나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고, 세수호조로 인해 올해 국채발행 규모를 당초 16조원에서 8~10조원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힘. -1.5조원은 6월말 현재 유통 중인 국고채 73.7조원의 2% 수준이며, 발행축소와 재매입을 동시에 단행할 경우 이는 국채 공급물량 축소 및 선취매수세를 유발해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임. 그러나 현실적으로 buyback될 국고채 물량이 많지 않고 추후 공적자금 추가 조성에 따른 채권발행,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SOC 관련 공기업의 채권발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이러한 압력은 다소 완화될 전망임. -한편, 정부는 장기채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7년 및 10년 만기 장기국채를 다음달 중 발행할 예정임. [ 금일 Spot ] * SK텔레콤: SK텔레콤/신세기통신 대리점에 신규단말기 공급하지 않기로 1)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됨. 2) 이동전화 서비스업체와 단말기 제조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2000.08.31 I 김희석 기자
  • 거래소,추석후 기대..개별종목 관심- 증권사 데일리 분석
  • 선물 옵션만기일까지는 큰 기대를 갖기 어려운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을 많이 내놓은 증권사 데일리가 많았다. 중기적으로는 매수할 만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한 게 많아 관망하는 게 낫고 굳이 시장에 참여한다면 개별종목을 건드리는 수준이 적절하다는 것이 최근 증권사 데일리에서 나타난 경향이다. 특히 시황분석과 전망 못지않게 추천성 개별종목을 열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최근 나타난 특징적 현상이다. (긍정) ◇부국= 다음달 무디스의 실사팀의 방문 보도 등에 비추어 볼 때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기대, 남북경협문제의 현실화, 자금시장 여건 개선, 프로그램매물이 해소 등 추석 이후 장세에 기대감과 그 이전에 선취매가 나타날 개연성 있어 실적주, 가치우량주를 중기적 관점의 분할 매수. ◇LG= 최근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저가매수세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최근들어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저가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적극적인 매수세가 아니라는 한계와 그 규모가 확대되지 못했다는 난점으로 지수 흐름에 크게 도움을 주지는 못했으나 지수의 하방경직을 담보하고 지수 급락의 방어막으로 작용. 무엇보다도 선물 옵션 만기 이후의 시장 상황을 염두에 둔 선취매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파악되어 이에 상응하는 시장 접근. ◇한화= 증권 보험처럼 이동평균선들이 수렴하고 있는 업종과 주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거나 이같은 조짐을 보이는 종목을 중심으로 과감히 매수에 나서야 할 듯. ◇서울= 지루한 혼조국면을 지난 뒤에는 구조조정의 가시성이 새로운 모멘텀의 형성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며, 은행주와 경영정상화기업 및 광의적으로는 공기업 민영화 관련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유지해야 할 듯. (부정) ◇SK= 지난 월요일 이후 나타난 시장 흐름을 놓고 볼 때 향후 전망을 밝게 만은 볼 수 없는 상황. 장중 저가 매수세의 유입이 이루어지면서 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상당 부분 희석시키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인 지수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으나 이러한 상황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변수. 기존 대형주의 추가적인 시세 분출을 기대하기 보다는 신규 등록 종목 가운데 업종을 대표할 만한 우량주, 또는 개별 재료주를 중심으로 하락시 저점매수 하는 것이 유리. ◇신영= 당분간 틈새시장으로 이해해야 할 저가주 중심의 개별종목의 움직임과 대형우량주의 제한적인 주가형성이 좀 더 진행될 수 있음. 다만 분명한 건 주식시장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간이라는 변수는 점차 주식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듯. ◇KGI= 9000억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청산물량이 시장의 부담감으로 상존하고 있는 한 지수관련 대형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다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대변해줄 수 있는 금융주가 시장의 대안으로 부각될 수도. ◇굿모닝=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물량 출회로 인한 대형주 압박 및 지수 약세 국면은 좀 더 이어질 전망. 따라서 당분간은 지수부담이 적은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가 필요해 보이나 선물 만기일 이후를 고려한 매매전략도 고려해 볼 시점. ◇대신=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인 721의 붕괴로 대형주의 추가 매도압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이고, 외국인들은 9월 14일 선물과 옵션 만기일까지 매수차익거래 잔고 부담으로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대한 비중 축소로 나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방어적인 투자자세가 필요. ◇일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될 경우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듯. 선물옵셥 만기일까지는 제반여건상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흐름이 전개될 가능성. ◇동부= 특별한 이슈가 부각되지 않는 한 선물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가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 선물 옵션만기일까지는 종합지수가 700~75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 ◇교보= 증시 침체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들의 상승탄력이 크다는 점에서 당분간 실적대비 저평가 중소형주, 재료보유주 등의 제한적인 매매에 치중해야 될 것. ◇세종= 주식투자에 경험이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주가상승(78년과 같은)을 기대하며 주식을 사고 있을 때 국내투자자들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77년과 같이) 주식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우(愚)"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 ◇한양= 중 ·대형주들의 불투명한 주가 전망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개별종목중심의 시장 움직임은 계속될 것. 따라서 최근의 시장 미인은 상기 개별종목군임을 감안한다면 이에 부응하는 매매전략이 유효. ◇신한=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수익보다 위험관리에 투자전략의 초점을 두어야 하며 뚜렷한 상승의 근거도 없이 여타 유사종목의 시세분출 양상에 편승해 동반상승하는 종목들은 투자대상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보수적 자세를 우선해야. ◇하나= 주가지수에 대해선 여전히 박스권 관점 유지. 시장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 전환에 따른 장초반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지수낙폭이 확대된다면 700포인트 전후에서는 단기저점 매수로 대응해야 될 듯. ◇유화= 지난 8일 기록한 저점수준(666포인트)에서 매수포지션으로 전환한 시황관을 단기적으로 리스크관리차원의 관망으로 수정함.
2000.08.31 I 허귀식 기자
  • 다우 112p 하락, 나스닥은 계속 상승(종합)
  • 30일 뉴욕 증시는 최근 급등했던 블루칩의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는 바람에 다우지수는 1%나 떨어졌지만 나스닥지수는 인터넷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12.09포인트, 1.00%나 떨어진 1만1,103.01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1.64포인트, 0.53% 오른 4,103.81을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12.71포인트, 0.84% 떨어진 1,497.13으로 다시 1,400대로 주저앉았으나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70포인트, 0.51% 상승한 532.33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21.70포인트, 0.15% 떨어진 1만4,125.58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블루칩들은 어제 발표된 신규주택판매실적이 급증한데 따른 금리인상 우려의 재등장과 월풀의 실적부진 경고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인해 최근 급등했던 종목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대거 하락했다. 이달들어 18%나 올랐던 IBM과 16% 상승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가전제품회사로 유명한 월풀이 전자제품 유통체인인 서킷 시티의 제품판매계약 취소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이날 GE의 하락도 월풀의 실적부진 예고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홈데포, 월마트 등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였고, 제약, 소비재, 에너지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그나마 이날 강세를 유지한 업종은 금융주, 바이오테크정도였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의 DLJ(도널드슨, 루프킨, 젠레트) 인수소식에 힘입어 JP모건, 리먼 브러더스 등 독립 투자은행들의 인수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주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52주최고치를 기록했고 체이스맨하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도 강세였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전일 5%나 오른데 이어 이날도 2.2% 상승했고 S&P 은행지수도 1% 올랐다. 보험주도 DLJ의 최대주주인 AXA가 DLJ 매각대금으로 다른 보험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또 바이오테크와 유틸리티주식들은 이날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다우지수 산정종목 30개중 20개이상이 하락하는 바람에 금융주의 강세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요 하락종목은 코카콜라, 홈데포, GE,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월마트 등이었고 상승종목은 하니웰, JP모건, 보잉 정도였다. 반면 나스닥시장은 인터넷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14일중 12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나스닥의 강세를 이끈 주역은 아마존였다. 아마존은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앤써니 노토가 매수추천등급을 유지하면서 아마존의 향후 실적이 마이크로소프트, 토이제러스, 휴렛팩커드 등의 제휴에 힘입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데 힘입어 7.6%나 오르면서 다른 인터넷주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인터넷 벤처캐피털인 CMGI가 이날 13%나 올랐고 잉크토미도 6.3% 상승했다. 스트릿닷컴 인터넷지수는 이날 5.52%나 뛰었다. 더욱 강세를 보인 종목은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종목들로 메릴린치 B2B지수는 6.1%나 상승했다. 커머스원이 16%나 오르고 인터넷캐피털그룹이 14%, 벤트로가 17%나 상승했다. 하지만 반도체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램버스가 이날 현대전자의 특허무효소송 때문에 4.3% 하락했다. 램버스는 어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소송제기로 인해 하락한데 이어 이틀째 급락했다. 인텔(1.4%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9%) 등 다른 반도체주식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4일째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1.8% 하락했다. 전일 좋은 실적을 밝히면서 급등했던 ADC텔레커뮤니케이션즈가 이날도 강세를 유지했고 I2테크놀로지는 시어즈 로벅에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최근 한달간 26%나 폭락했던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즈가 이날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1.32% 하락했고 시스코는 보합세, 델컴퓨터는 1.5%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8억1,7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2,000만주로 최근 추세에 비춰볼때는 다소 늘어난 편이었다.
  • 다우 1% 하락, 나스닥은 상승 지속(1보)
  • 30일 뉴욕 증시는 최근 급등했던 블루칩의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나오는 바람에 다우지수는 1%나 떨어졌지만 나스닥지수는 인터넷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112.09포인트, 1.00%나 떨어진 1만1,103.01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21.64포인트, 0.53% 오른 4,103.81을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 500 지수는 7.25포인트, 0.48% 떨어진 1,502.59였으나 소형주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71포인트, 0.51% 상승한 532.34였다. 뉴욕 상장종목의 99%를 포괄하는 윌셔 5000 지수는 21.74포인트, 0.15% 떨어진 1만4,125.54였다.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의 블루칩들은 어제 발표된 신규주택판매실적이 급증한데 따른 금리인상 우려의 재등장과 월풀의 실적부진 경고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로 인해 최근 급등했던 종목중심으로 이익실현 매물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대거 하락했다. 이달들어 18%나 올랐던 IBM과 16% 상승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가전제품회사로 유명한 월풀이 전자제품 유통체인인 서킷 시티의 제품판매계약 취소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급락, 시장에 실적에 대한 우려를 새삼 상기시켰다. GE의 하락도 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홈데포, 월마트 등 유통주들도 약세를 보였고, 제약, 소비재, 에너지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전반적인 하락세속에서도 금융주는 초강세를 유지했다. 크레디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의 DLJ(도널드슨, 루프킨, 젠레트) 인수소식에 힘입어 JP모건, 리먼 브러더스 등 독립 투자은행들의 인수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주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은 52주최고치를 기록했고 체이스맨하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주들도 강세였다. 보험주도 DLJ의 최대주주인 AXA가 DLJ 매각대금으로 다른 보험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우지수 산정종목 30개중 20개이상이 하락하는 바람에 금융주의 강세에도 불구,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나스닥시장은 인터넷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최근 14일중 12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나스닥의 강세를 이끈 주역은 아마존 등 인터넷주식였다. 아마존은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앤써니 노토가 매수추천등급을 유지하면서 아마존의 향후 실적이 마이크로소프트, 토이제러스, 휴렛팩커드 등의 제휴에 힘입어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야후 등 다른 인터넷주까지 끌어올렸다. 스트릿닷컴 인터넷지수는 이날 5.52%나 뛰었다. 그러나 반도체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램버스가 이날 현대전자의 특허무효소송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램버스는 어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소송제기로 인해 하락한데 이어 이틀째 급락했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다른 반도체주식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좋은 실적을 밝히면서 급등했던 ADC텔레커뮤니케이션즈가 이날도 강세를 유지했고 I2테크놀로지는 시어즈 로벅에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최근 한달간 26%나 폭락했던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즈가 이날 반등하면서 나스닥지수 상 승에 기여했다. 이날 거래량은 뉴욕 증권거래소 8억1,700만주, 나스닥시장 15억2,000만주로 최근 추세에 비춰볼때는 다소 늘어난 편이었다.
  • (미 업종) 컴퓨터-네트워킹-증권 상승...제약-생명공학 하락...반도체 약보합
  • 29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 13일중 11일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다우존스 지수는 제약주들이 지수 하락을 이끌면서 약세 마감됐다. 시장 에너지가 약하기는 하지만 노동절을 앞두고 미리 주식을 사놓으려는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는 노동절이 끝나고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9월은 주가가 하락한 적이 많았다며 올해도 별로 일 것 같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DLJ의 CSFB 또는 리만 브라더스 인수 소문 때문이었다. 반면에 은행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하락했고, 모기지(장기 주택저당 할부대출) 업체들도 신규 주택 판매건수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상무부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는 심장병과 혈액 응고 방지제가 별 약효가 없다는 보고서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독점 소송 제기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컴퓨터 업종은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네트워킹 업종도 마찬가지였다. 그외에 항공과 공공설비 등이 떨어졌다. 증권주는 CSFB가 DLJ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 지수는 5.3%나 폭등했다. DLJ가 20% 이상 폭등하면서 J.P.모건, E*트레이드, 리만 브라더스, A.G.에드워즈 등이 모두 상승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이 증권 거래와 자산 운용, 투자은행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몸집을 불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가 7월 신규주택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가 아직 수그러든 것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은행주와 모기지 업체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다. 특히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파니 매의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인텔이 1.13기가의 펜티엄3 칩의 리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상승,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인텔은 문제 있는 칩의 출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리콜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적에 거의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램버스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램버스 주가가 4% 이상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승소할 경우, 램버스에 로열티를 내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하락했다. 한편 로버트슨 스티븐스는 프로그램이 가능한 로직 기기 업체인 알테라에 대해 ‘매수’ 추천을 했다. 알테라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래티스 반도체와 자일링스에 대해서도 각각 매수, 적극 매수 추천을 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대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도 2% 이상 올랐다. 컴퓨터 업종은 또 다시 강세를 이어갔다. 애플 컴퓨터는 7일 연속 상승했다.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오는 9월13일 매킨토시 OS X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IBM 주가도 상승, 이번 달에만 18% 상승했다. IBM도 7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델 컴퓨터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컴팩과 휴렛 패커드, 게이트 웨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업종에서는 기존 전화선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접속 서비스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ADC 커뮤니케이션스가 수요 증가에 따라 4분기 판매량이 50%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10% 정도 상승했다. 네트워크상의 파일 저장 컴퓨터업체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컨티넨털 항공에 공급 사실을 발표, 주가가 5%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스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통신업체인 AT&T는 케이블을 통한 고속 인터넷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뉴스로 강세를 보였다.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4% 가까이 오른 반면 노텔 네트워크는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제약주중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에서 화이자의 심장병 치료제인 노바스크의 약효가 예상보다 못하다는 리포트가 발표됨에 따라 화이자가 약세를 보였다. 존슨&존슨도 혈액 응고 방지제인 레오 프로의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실험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가 떨어졌다. 머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등도 동반 하락했다. 제약주들은 현재 주가 상승이 어려운 실정이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이 제약업체에 대해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 대선이 끝날 때까지 제약주들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특히 고어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제약회사들에 대한 약품 가격인하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명공학 업종도 암겐, 바이오젠, 사이론, 밀레니엄 제약이 떨어졌다. 그러나 게놈주의 대표주자인 셀레라 게노믹스는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야후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B2C 업종인 아마존과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상승했다. B2B업종인 커머스원과 버티컬 넷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아리바는 1% 정도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인 반면 오러클은 상승했다. 리눅스 업종의 레드햇과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4분기 전망을 발표한 ADC 텔레콤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델 컴퓨터, 시스코 시스템스,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 월드콤, 오러클, 모토로라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월드콤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8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캐터필러, 디즈니, 인텔, IBM, 맥도널드, J.P.모건, SBC커뮤니케이션스 만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4%), 골드만삭스(0.6%) 반도체-필라델피아(-0.2%) 하드웨어-골드만삭스(0.8%), 나스닥(0.4%) 네트워킹-아멕스(0.6%) 통신-S&P(-0.4%), 나스닥(-0.9%)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2.0%) B2B-메릴린치(0.6%) 생명공학-나스닥(-0.6%), 아멕스(-0.3%),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2%), 아멕스(-1.5%) 금융-S&P(-0.6%) 은행-S&P(-1.4%) 증권-아멕스(5.3%) 에너지-S&P(-0.1%) 자본재-S&P(-0.5%) 기본 소비재-S&P(-0.2%) 경기순환적 소비재-S&P(-0.3%) 운송-S&P(-0.5%) 원재료-S&P(-1.3%)
2000.08.30 I 김홍기 기자
  • WSJ의 인터넷분석가 블로젯 인터뷰
  • 월스트리트저널은 27일 메릴린치의 영향력 있는 인터넷 분석가인 헨리 블로젯 인터뷰를 실었다. 블로젯은 아마존 주가가 2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을 때 "4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 인터넷 버블 붕괴가 이젠 끝난 것인가, 아니면 바람이 더 빠져야 하는가. △버블 붕괴는 B2C 전자상거래 분야에 있었다. 우리는 그동안 하루에 20%나 오르고 내리는 극도의 흥분된 시기를 겪었다. 그때는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 주식이 동일하게 취급했다. 이제 그러한 일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인터넷이 경제 전반에 걸쳐서 엄청난 변화를 낳고 있으며 광섬유와 같은 특정 분야를 본다면 그 분야는 아직도 엄청나게 빨리 성장하고 있으며 아직도 예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B2B도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분야다. - 인터넷 산업중 어떤 부문의 전망이 가장 좋은가. △여전히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인프라스트럭처 분야다. 광섬유와 스위치 등과 같은 하드웨어와 잉크토미, 아리바와 같은 소프트웨어 주식이 있다. 이 기업들은 아직도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B2C와 미디어 부문에서는 소수만이 생존할 것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앞으로 1년 정도면 통합이 일어날 것이며 생존에 성공한 기업들의 주가가 오를 것이다. - 얼마나 많은 신생 인터넷 기업이 도산하리라고 보는가. △인터넷 산업 자체로는 아직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숫자를 한 번 보라. 소비자 대상 인터넷 분야를 본다면 5년 전에는 아메리카온라인(AOL)밖에 없었다. 지난 1분기말에는 400개로 늘어났다. 400개가 25~50개로 줄어들고 살아남은 기업들이 이익의 대부분을 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전체 산업으로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동일한 파이를 놓고 너무 많은 기업들이 싸우고 있을 따름이다. -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들이 있다. 지금이 살 기회라고 보느냐. △야후나 AOL과 같은 기업에 대한 투자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이 기업들은 다른 것처럼 주가가 많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일 뿐 아니라 산업 전체의 가치의 대다수를 취하고 있고 장기 성장 전망도 여전히 좋은 기업이다. 만약 리스크를 부담한다면 아마존도 괜찮다. - 저가 매수에 나서려면. △Earthweb과 같은 기업이 괜찮다. 이들 기업은 아직 이익을 못내고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경영을 잘해오고 있다. 그리고 주가도 80달러 선에서 10달러 선으로 하락, 가격 메리트도 있다. e베이, 더블클릭, 프라이스라인닷컴과 같은 기업도 주목해 볼 만 하다. (그러나) 이들 업종은 확실한 이익을 내는 것을 확인하거나 이익낼 것이 확실해 보이기 전까지는 이들 주가는 결코 싸지가 않다. 현금이 다 고갈될 경우,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인터넷 버블 시기를 놓치고 지금 주식투자에 나서려면. △각 분야의 선두 기업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분야에는 인터넷 이용자 수, 광고, 상거래 등 주요 3가지 추진력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AOL과 야후를 주목해볼 만하다. 좀 더 작은 기업을 찾는다면 부동산 분야의 홈스토어닷컴을 들 수 있다. 홈스토어닷컴은 부동산 물건을 긁어 모으고 있으며 결국 부동산 산업의 포탈이 되려고 하고 있다. - 앞으로는 어느 분야가 유망한가. △지금 현재로서는 광섬유와 광섬유 통신의 빛을 조절하는 포토닉스 분야다. 미래를 내다본다면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와 새롭게 등장할 2세대 소비자 관련 인터넷 기업을 주목해라. - 인터넷 주가에 대한 가장 큰 위협요소는 무엇인가. △평가다. 70%가 빠졌으니 아주 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PER로 따졌을 때 결코 싸지 않다. 우리는 그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PER를 당연시했다. - 인터넷 주가가 침체할 것으로 보는가. △고PER 주식들은 역사적으로 금리가 인상될 때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었다. 이 이론의 배경은 고PER주의 경우, 우리가 10~20년간의 수익을 반영해 주가를 매겨왔는데, 금리가 조금만 변하더라도 현 주가에 엄청난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편 블로젯은 지난 8월초 리포트에서 “인터넷 산업이 고속성장(hypergrowth) 단계에서 장기 성장(longterm growth)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며 “전체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몇몇 기업들을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또 인터넷 기업의 주가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었다. 블로젯은 이 때 24/7 미디어, 반스앤노블닷컴, 바이닷컴, 더블클릭, e베이, e토이스, i빌리지, 펫츠닷컴, 쿼카 스포츠, 세이프가드 사이언티픽스, 웹밴 등 11개의 추천 등급을 하향조정, 이들 주가의 하락을 가져오기도 했었다.
2000.08.28 I 김홍기 기자
  • 한투증권,개인 위탁영업 개시..5대영업수칙 제정
  • 한국투자신탁증권이 28일부터 일반개인을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매매업무를 개시했다. 전국 83개 점포 중 영업부를 비롯 개포, 대구지점 등 1차로 8개 점포부터 주식, 채권, 선물.옵션 매매업무를 개시하며, 10월초에는 2차로 15개 점포에서 개인증권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한국투신증권은 또 개인영업을 개시에 맞춰 5대 영업수칙(Guide Line Of Conduct)을 제정해 영업직원이 이를 준수하도록 했다. 5대 영업수칙은 ▲영업직원 개개인의 주관에 의한 투자권유보다는 본점 리서치센타에서 지원하는 “한투Tams Portfolio”라는 종목Pool 범위내에서 종목을 추천하고 ▲위험분산을 위해 특정종목 편중투자보다는 업종별, 테마별 Portfolio투자를 권장하며 ▲10% 손절매와 20% 수익실현의 매매원칙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영업직원1인의 전담고객을 50명으로 제한하여 충실한 서비스제공토록 하며 ▲빈번한 매매유도 등 기존의 잘못된 영업관행이나 부당권유행위를 답습하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투신증권은 9월초부터 주식 사이버거래업무도 개시하며 전국 83개 전 점포에서 MMF와 연계된 사이버계좌개설과 입출금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모주청약업무도 취급할 계획이다.
2000.08.28 I 박호식 기자
  • (초점) 日 증시에 대한 엇갈린 평가
  • 뉴욕타임즈는 지난 27일자에서 일본증시의 전반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를 요약한 것이다. 일본의 주식시장이 큰 침체기를 맞고 있다. 작년 한해 37%나 급등했던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하락을 거듭하며 현재는 지난 4월 이후 19%, 연초대비 11% 하락하는 침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역시 작년 한해 무려 58%나 폭등했던 토픽스지수도 올해 들어 11% 이상 폭락했다. 현재 일본경제는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회생가능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중앙은행의 최근 금리인상은 비록 0.25%에 불과하지만 기업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또 기업들의 구조조정속도는 대단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 역시 경제상황이나 외국인투자자를 안심시켜줄 만한 리더쉽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의 윌리엄 블레어 인터내셔널 성장펀드의 국제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지 그레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본은 현재 너무 작은 배팅을 하고 있다는 말로 요약했다. 1년 전 그레그 매니저는 전체 포트포리오에서 소니, 롬, NTT도코모, 교세라 등의 첨단기술 및 정보통신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펀드의 총 25%를 일본 기업들로 보유했다. 그러나 현재는 편입비중이 10%선까지 하락했다. 이 같이 일본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크게 각광을 받던 전세계 기술 및 통신주의 하락에 그 원인이 있다. 일본의 경우 올 봄 닛케이지수에 편입되는 종목 중에 30개를 이른바 구경제 종목들에서 신경제 종목들로 교체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종목의 구성 변경이 없었다면 현재 닛케이지수는 최소한 1만 9000선은 유지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그레그 매니저는 무엇보다도 일본경제의 문제점은 정치적인 위기나 리더쉽의 부재를 들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주가 하락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일본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확신이 서기 전에는 일본기업들은 가능한 매수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부 국제 펀드매니저들은 일본 기업들에 대한 선호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구조 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라기보다는 일본의 증시전체가 오랫동안 침체기에 있었으며, 이로 인한 주가 반등에 따른 단순한 시세 차익을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피델리티의 성장-소득 펀드의 빌 바우어 매니저는 자신은 일본시장에서 항상 낙폭과대주를 발굴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일본 증시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바우어 매니저는 현재 자신은 통신주, 미디어주, 기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과 같은 실적이 우수한 증권주도 보유가 유망한 종목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후루카와 전기를 실적과 우수한 지분 보유종목으로 강력히 추천했다. MFS 구제 성장펀드의 데이비드 만하임 매니져 역시 바우러 매니저와 함께 일본증시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종목으로는 캐논이나 NTT 도코모를 추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는 산적한 정치적 과제나 기업의 구조개혁이 수반되지 않는 급작스러운 증시의 반등은 기술적인 반등에 불과하며, 닛케이지수가 다시 2만 선에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전반의 여러 선결과제의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0.08.28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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