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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가 돌봄’ 없인 우영우도 없다-용산 정비창 일대, 亞 실리콘밸리로 만든다-올해 韓성장률 2.3%로 하향 IMF “내년 경제 더 어렵다”-용산 정비창 일대, 아시아 실리콘밸리로-경찰국 신설 이어 경찰대 개혁 예고△종합-[궁즉답]해외여행시 수하물 분실하면 보상 규정은 어떻게 되나요-총수와 사실혼도 규제…재계 “너무 경직” 반발△경제분야 대정부질문-野 “전형적 부자감세로 사기 행위”…추경호 “노무현도 법인세 내렸다”-이창양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앞당길 것”-김주현 금융위원장 “125조 민생대책 시작…추후 보완책 필요”△법무부·행안부 업무보고-“졸업만으로 경위 임관 불공정”…총경회의 주도 ‘경찰대 출신’ 개혁 의지-“쿠데타” “기강 문란” 경고에도…더 거세진 경찰 내부 반발기류-尹 “기업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벌 개선하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결리포트-“낮시간 돌봄으로 가정 붕괴 막고, 직업·주거 지원 통해 ‘자립’ 도와야”-커피 내리고 미소로 손님맞이…여기선 베테랑-“취업이 곧 치료…직업훈련 더 확대했으면 좋겠어요”△종합-2분기 민간소비로 방어했지만…“성장동력 없는 하반기 먹구름”-‘용산-여의도-노들섬’ 삼각편대로 도시 경쟁력 높인다-“제2의 강남”…재개발·재건축 탄력 받을 듯-우리銀, 8년간 700억 횡령 ‘깜깜’ 금감원, 부실관리 등 제재 예정△정치-권성동 힘 실어주고최고위에 ‘윤핵관’ 기용…새 판 짜기 돌입한 與-‘방송장악’ 두고 논쟁중인 여야 이번엔 KBS 수신료 놓고 으르릉-“의원들 개혁 도와 100년 정당 만드는 데 일조할 것”-‘한국판 뉴딜’ 홈피 접속 차단 文정부 흔적 지우기 일환인 듯-여야 민생특위, 29일 유류세 인하폭 확대 의결△경제-시대 뒤처진 ‘대형마트 온라인배송 제한’ 손본다-“취약층 제2금융 대출 소외 막으려면 법정 최고금리, 시장금리와 연동해야”-“농촌 소멸은 국가위기…활기차고 잘사는 곳 만들 것”-은행연합회, 한은 금융통화위원에 신성환 홍익대 교수 추천△금융-국정원, 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들여다본다-금리 높은 예·적금으로 우르르 은행들 펀드·보험 판매 줄었다-수출입은행장에 윤희성 전 부행장…첫 내부출신-교통비·넷플릭스 할인…‘삼성 iD MOVE 카드’ 젊은 직장인에 딱△글로벌-독일행 가스관 더 잠그는 러…유럽, 올겨울 ‘혹독한 추위’ 비상-‘닥터둠’ 루비니 “美, 가벼운 경기침체는 망상”-시진핑, 조코위 만나 ‘대면외교’ 시동-교황 “캐나다 원주민 학살 기독교인 악행 용서 구한다”-中 선전 코로나 확산…“기업에 폐쇄 루프 지시”△산업-25억弗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증설…LG엔솔, 반격 시동-불황엔 ‘경차’ 불티 난다더니…상반기 판매량 34.1% 껑충-현대제철, 2Q 영업익 8221억…글로벌 경기침체 뚫었다-8월 기업경기전망 ‘90선’ 붕괴 전경련 “메르스 이후 최대 낙폭”△ICT·소비자생활-펄어비스, ESG경영 신속 ‘업그레이드’-“폰트회사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스몰럭셔리’족 잡아라…제주 상륙 나선 특급호텔-GS더프레시, 국내 슈퍼마켓 최초 PVC 사용 ‘제로’ 달성△증권-롤러코스터 주가에 손절이냐, 버티기냐 상장사 M&A ‘골머리’-증궈주 빼고 방어주 넣고…국민연금 ‘株전교체’-월마트 쇼크에…반등세 이어가던 이마트·롯데쇼핑 불안-부동산 침체 우려…中 주식형 펀드 한달새 2000억원 이탈-에그플레이션 시대 농업기업 ETF 나왔다△부동산-상가 조합원 ‘재초환’ 부담 줄어든다-“LH 기강해이 문제, 합당한 문책할 것”-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3개월 만에 ‘하락’-“집은 완벽한 인플레 방어책…전세가율 높은 지역 노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실정으로 대선·지방선거 이겨…당 혁신해야 총선서 승리 가능”-“항상 정치적 외풍 겪는 감사원…스스로 원칙 지키는게 중요”△상반기 히트상품-내 몸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착한 소비 뜬다-국산 밀 소비 활성화 앞장…우리 농산물 상생 함께해요-해외 품평회서 호평…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마·야관문·꿀…추성훈의 활력 레시피 하나에 담았네-작아진 만큼 공간 활용도 ‘굿’…제빙 성능은 그대로-1초에 28병씩…출시 3년 만에 28.8억병 팔렸다-머리만 감았는데 새치커버 끝…탈모증상 완화는 덤△상반기 히트상품-스파이시 마요와 만난 고추치킨으로 라인업 확대-나트륨·지방 낮춘 건강 캔햄 ‘로 푸드’ 바람타고 인기-“피부 톤 보정, 13시간 자외선 차단” 여름철 필수품-배·홍고추·동치미 넣은 ‘매콤·새콤’ 비빔장으로 1위 위협-커피 전문점 맛 담은 ‘국내 대표 인스턴트 원두커피’-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주의 간편식-여름철 면역력 관리 ‘정관장 홍삼정’ 스틱 하나면 끝-친환경 작물 귀리로 만들어…맛과 영양 챙긴 먹거리△건강-만성신부전 고통 끝내는 ‘신장 이식’, 수술후 5년 생존율 97%로 높여-“홍삼, 독성 바이러스로 변하는 시기 늦춘다”-퇴행성 관절염 앞당기는 ‘십자인대 파열’△Book-나는 누구인가…속하지 못한 자들의 외침-30대에 쓴 ‘청춘의 문장’ 50대에 곱씹다-실패한 ‘부자감세’는 왜 좀비처럼 살아남을까△오피니언-‘민주유공자법’은 공정한가-이지은 ‘소금 바람’-셋방살이하는 이웃 새 집 뺏은 기재부-‘회계 개혁’은 기업 가치 높이는 투자△피플-“자폐인에 상처 줄까봐 많은 고민…결과 좋게 나와 하루하루 행복”-SK이노, 노사 참여 ‘1% 행복나눔기금’ 5년간 271억원 조성-코오롱 임직원, 지역주민과 ‘릴레이 헌혈캠페인’ 펼쳐-김가람·김한가희 등 12명 대한변협, 우수변호사 선정△사회-학업성취도 전수평가 5년 만에 부활…전국 대부분 학교 참여할 듯-‘여가부 폐지’ 다시 꺼낸 尹 발등에 불 떨어진 김현숙-확진자 또 10만명 육박…당국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슬픈 1위…극단선택 비율 OECD 최다-‘오징어게임’ 단역배우, 음주운전 혐의로 집행유예-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남편 징역 20년 확정
2022.07.26 I 김정현 기자
올해 S&P500 배당금 10% 늘 듯…배당투자자라면 챙겨볼 기업들
  • 올해 S&P500 배당금 10% 늘 듯…배당투자자라면 챙겨볼 기업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로 미국 기업들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꼽힌다. 시세차익은 물론 두둑한 배당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데다 배당금의 복리 효과까지 고려할 때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적 시즌을 맞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S&P 500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규모가 전년대비 10%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S&P 다우존스지수의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금리 상승과 경제 둔화 속에서도 S&P500 기업들의 배당 규모가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NBC는 이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19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했다. 선정 조건은 최근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인상했고, 배당수익률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것은 물론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평가등급 ‘매수’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산업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섹터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별로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에너지 인프라 기업 윌리엄스컴퍼니스(WMB)로 5.2%에 달했다. 최근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확대했고 투자의견 ‘매수’ 등급 비율이 56.5% 수준이다.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업체인 데번에너지(DVN)도 4.5%의 배당수익률과 매수 등급 비율 51.5%를 나타냈다. 부동산 신탁 회사 비치프라퍼티스(VICI)와 알렉산드리아리얼에스테이트에쿼티스(ARE), 보험회사 메트라이프(MET)는 매수등급 비율이 83~85% 수준으로 높았고 배당수익률은 각각 4.4%, 3.1%, 3.2%에 달했다. 이 밖에도 블랙록(BLK)의 경우 지난 5년간 계속해서 배당금을 확대했고 배당수익률이 2.8%에 달한다. 애널리스트의 71.4%가 ‘매수’ 등급을 제시하고 있다. 역시 5년간 배당금을 늘려 온 피프스서뱅코프(FITB)와 코닝(GLW)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6%, 3% 수준으로 매수 의견 비중은 52.2%, 62.5%다. 5년 중 4년간 배당금을 확대한 발레로(VLO)의 배당수익률은 3.8%이며, 56.5%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추천을 하고 있다. 자료: CNBC
2022.07.26 I 유재희 기자
"현금 찍는 기계처럼 번다"…월가 전문가의 美증시 유망종목
  • "현금 찍는 기계처럼 번다"…월가 전문가의 美증시 유망종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과도한 기업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현금을 가장 잘 벌어 들이는 값싼 주식을 선별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때다. 이에 월가 투자 리서치업체인 뉴 컨스트럭츠는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3개 종목을 추천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데이빗 트레이너 뉴 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참가자들은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가진 종목들을 압축해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종목을 골라야 한다”며 IT업체인 시스코와 완성차업체 포드, 중고차 유통업체인 카맥스를 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추천했다. 트레이너 CEO는 “밸류에이션이 높으면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골라서는 리스크 대비 보상을 잘 받기 힘든 시장이 되고 있다”며서 “최근 고가의 성장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종목은 여전히 더 큰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빅테크를 포함한 성장주는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올 들어 지금까지 24%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 이는 18배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훨씬 높다. 그러면서 이제는 견조한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진 기업들을 골라야 하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트레이너 CEO는 “현금 제조기와 같은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IT기업인 시스코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현재 시스코의 밸류에이셔을 보면 이익 성장률을 제로(0)로 전제한 수준인데, 실제 이 회사는 확실히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스코는 사업 영역에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테크 인프라 부문에서 장기적인 이익 증가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드에 대해서는 “테슬라의 정반대 편에 서 있다”면서도 “현금 창출력이 좋고 우수한 유통 및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검증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성공적인 전기차에서의 혁신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카맥스의 경우 ”훌륭한 배급 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2022.07.26 I 이정훈 기자
킹(King)달러 시대, 달러 보험 똑똑하게 챙기는 법
  • [기고]킹(King)달러 시대, 달러 보험 똑똑하게 챙기는 법
  • 정호열 KB라이프파트너스 스타 Wealth Manager[정호열 KB라이프파트너스 스타 웰스매니저] 엔데믹을 맞아 경제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인플레이션과 예상치 못한 전쟁 등으로 전 세계 금융·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위기에 고금리, 고환율이 더해지며 경기침체를 벗어날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경제가 불확실할수록 주목받는 것이 금, 달러(미국),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이다.특히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하며 달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다른 통화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달러를 비축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제간 거래에서 기본이 되는 기축통화인 달러는 다른 화폐에 비해 안정성이 강해 안전자산으로서 선호도가 높다. 달러 보유 비중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해외 주식, 예·적금, 채권, ETF(상장지수펀드), 달러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달러 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부쩍 많아져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환차익을 노리고 달러 보험에 접근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를 볼 위험이 크다. 달러 보험은 원화 가치 변동에 대한 리스크를 분산할 방법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 자산으로 달러를 꾸준히 모으고 질병, 사망 등의 위험보장과 노후생활까지 생각해 달러 종신보험이나 달러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다음 4가지 사항을 꼭 알아 두자.첫째, 환율 변동성을 인지하자. 달러 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및 해약환급금 등이 달러로 이루어지는 상품으로, 보험료 납입 시의 환율과 보험금 수령 시점의 환율에 따라 원화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7월 1일부터 외화보험에 가입하기 전 보험 가입 목적과 경험, 기대 수익 및 손실 등을 묻는 적합성 심사를 의무화했다.둘째, 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이다. 단기적인 환율 변화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지금처럼 고환율 시기에는 환율이 올라 보험료가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다. 섣부르게 해지하기보다는 10, 20년 장기간 유지하는 상품임을 인지하고 평균 납부 환율을 계산해보는 것이 좋다. 셋째, 달러 보험에 가입하는 구체적인 목적을 설정하자. 종신보험을 기본으로 하지만 은퇴 후 해외 이민을 계획하고 있거나 자녀의 유학 등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잘 관리한 달러 보험은 외화 자금 마련에 도움이 된다. 또,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고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비과세로 절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넷째, 가입을 결정했다면 유니버설 기능 여부를 확인하자. 달러는 환율이 시시각각 변하므로 흐름에 따라 달러 보험의 추가 납입과 중도 인출 기능을 잘 사용하면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된다. 특히 달러 보험의 환전 수수료는 은행보다 저렴해 요긴하다.강(强)달러를 넘어 ‘킹(King)달러’라 할 만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달러 관련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흐름에 휩쓸리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어떤 혜택이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2.07.24 I 전선형 기자
"테슬라처럼 인플레 낮출 혁신기술 기업 사라"
  • "테슬라처럼 인플레 낮출 혁신기술 기업 사라"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모든 기업들에게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혁신적인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이런 기업들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노동과 에너지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전환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화나 청정에너지와 같은 이런 기술들 중 많은 것은 본질적으로 디플레이션적이라고도 했다. 조슈아 프크르지윈스키 모건스탠리 주식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세계에서 디플레이션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앞으로 점점 더 그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비용 압박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동화나 생산성 제고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자 중 하나인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디플레이션적인 힘에 대한 이 같은 주장에 동조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대하면서 기술 혁신 추세가 본격화함에 따라 디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친다. 우드 CEO는 “재고 문제가 해소되면서 향후 수 개월 내에 인플레이션도 빠르게 안정될 것”이라며 달러화 상승, 국제유가 하락, 금값 하락 등 디플레이션 신호들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선제적으로 디플레이션 추세에 베팅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디플레이션 가능자’라는 투자 가능 종목군을 제시했다. 일단 소유에 따른 전체적인 비용과 주행거리 증가 측면에서 구조적 디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와 아크 인베스트, XPO로지스틱스 등과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와 모빌리티산업에서 최고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고 봤다. 또 청정에너지분야에서 디플레이션이 계속 과소 평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AES와 플러그파워, 선런 등과 같은 기업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프크르지윈스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전환은 길고 민감한 균형을 찾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전적으로 의존하는 에너지 부문의 디플레이션 가능자에 대한 더 큰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 많은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이 같은 디플레이션 추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UI패스, 오토데스크, 마이크로포스트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
2022.07.22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가 돌아왔다"…줄 잇는 `매수` 추천
  • "넷플릭스가 돌아왔다"…줄 잇는 `매수` 추천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스트리밍(일명 ‘OTT’)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과거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스트리밍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이틀 전 실적 발표를 통해 넷플릭스는 2분기 중 글로벌 유료 가입자가 97만명 줄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만명 순감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 비해 훨씬 선방한 수치였다.이에 증권사들은 넷플릭스와 스트리밍업체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베스 킨디그 I/O펀드 테크담당 애널리스트는 “가입자수 감소가 우려했던 것보단 적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더 큰 뉴스는 넷플릭스 주가가 바닥을 찍은 상황에서 회사가 성장세로 복귀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억2067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3분기(7~9월)에 100만명 가입자수가 순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킨디그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근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이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계획”이라며 “이 같은 성장세로의 복귀와 낮은 밸류에이션이 떠났던 투자자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지금까지 60% 이상 하락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성장세를 되살리기 위해 추진하는 일은 내년도 출시할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와 계정 비밀번호의 무단 공유를 차단하는 단속이다. 킨디그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서 스트리밍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했는데,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일시적인 역풍과 그보다 더 본질적인 어려움이 될 경기 둔화 또는 침체를 혼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트리밍 기업들이 성장세로 복귀하게 된다면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은 하방 리스크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넷플릭스 주가 추이투자회사인 구겐하임도 이번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성과만이 아니라 스트리밍이라는 산업과 그에 속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에 광범위한 시사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가 216달러 수준인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를 265달러로 매기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한 구겐하임은 “2분기와 3분기 넷플릭스 가입자 추세야말로 회사 가치를 매기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목표주가는 넷플릭스가 새로 출시할 광고형 요금제와 글로벌 성장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도 넷플릭스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구겐하임보다 높은 275달러로 제시했다. 그렇다고 모든 증권사들이 넷플릭스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 더글라스 미첼슨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했다. 그는 “많지 않은 잉여현금흐름(FCF)을 감안하면 넷플릭스 주식 가치를 높게 매기기 쉽지 않다”며 “특히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 향후 가입자수의 의미있는 반등은 더 빠른 시장 성장과 바이럴 컨텐츠의 성공, 사업 내 경쟁 약화 등이 어느 정도 결합돼야 달성 가능하며 지금으로선 (달성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킨디그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와 함께 미국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쿠에 대한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또한 온라인 애드테크업체인 매그나이트도 추천했다. 자산운용사인 니덤도 로쿠의 목표주가를 205달러로 제시하면서 현 주가 대비 120%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다. 로쿠 역시 주가가 올 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급락 중이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영상)"사상 최고 찍고 충분히 조정"…엑슨모빌 `매수` 상향
  • (영상)"사상 최고 찍고 충분히 조정"…엑슨모빌 `매수` 상향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때 사상 최고치까지 갔던 엑슨모빌(XOM)의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가 왔다며 월가에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가 엑슨모빌의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라이언 토드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발송한 보고서를 통해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이제 이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엑슨모빌은 중대한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며 “석유 정제사업의 높은 비중과 국제 천연가스사업에서의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이들 두 사업 모두 앞으로 1년 반 이상은 매우 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사인 셰브론에 대해 주가가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상대적인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특히 그는 “정제부문에서의 수익성 회복이 엑슨모빌의 단기 실적을 끌어 올릴 것”이라며 엑슨모빌의 올 2분기 실적은 물론이고 3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업스트림부문에서의 비용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일부 우려를 낳을 순 있겠지만, 정제에서의 수익성이 완전히 회복되면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엑슨모빌 주가는 올해 역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18% 정도 하락하긴 했지만, 타이트한 공급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 덕에 올 들어 지금까지 41%나 올랐다. 그러나 파이퍼 샌들러가 제시한 목표주가 109달러를 감안하면 현 주가 대비해 추가로 26.5%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2022.07.19 I 이정훈 기자
채권도 주식도 불안...필승 투자법은?
  • [기고]채권도 주식도 불안...필승 투자법은?
  • [이한상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부장]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의 투자 관계가 변동하면서 투자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보통 주식과 채권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역의 상관관계)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주가가 떨어지면 채권 수익은 올라가는 ‘상쇄 효과’가 발생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에 채권 자산을 일부 편입하면 대세 상승기에도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증시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각자의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투자 비율을 주기적으로 조절(리밸런싱)하면 장기적으로 수익률의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올 들어 주식과 채권 간의 상호 보완 관계가 어긋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성장을 대표하는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 대비 30% 가량 하락했고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채권도 시장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야말로 비상이다.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투자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투자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주식과 채권 간 상호보완이 어긋나는 이유는 무엇보다 최근 금융시장의 동인이 성장에서 물가(인플레이션)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지난 20년 간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된 상황에서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졌고 이는 주가 및 금리 상승의 메커니즘을 형성해 자연스러운 자산배분 효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한 인플레이션 탓에 주식과 채권 간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 아울러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경제주체들의 대응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주식과 채권은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투자자들이 저금리와 연이은 호황세에 익숙해지면서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금리 민감도도 동반 상승했다그렇다면 자산배분이나 중장기 투자 측면에서 지금은 채권 투자의 적기일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강경한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하면서 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지난 5월 초 3%를 상회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자산배분 관점에서 채권 편입을 점진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아직 향후 금리 인상의 추이나 물가의 정점 통과 시기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당분간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점진적으로 채권 자산을 조금씩 사들이기를 추천한다.한편 주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단순히 시장 흐름을 추종하기보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필요가 있다. 주식과 채권이라는 이분법적인 자산배분에서 한 발 나아가 시장 민감도가 낮은 주식 및 주식형 상품을 일부 편입하면 전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프라나 필수소비재 업종의 기업들이나 해당 기업들로 구성된 투자상품이 그 대상이다. 높은 인플레이션에서는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이 늘어나 기업의 이익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독과점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가격전가력을 가진 기업들은 시장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낸다. 또한 글로벌 배당주나 관련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글로벌 성장주 주도의 증시 흐름에 그 동안 가려졌던 배당주의 상대적인 장점이 부각되고 있고 배당 자체만으로도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2022.07.18 I 전선형 기자
"연준, 내년까지 금리 4%로 올릴 것…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
  • "연준, 내년까지 금리 4%로 올릴 것…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연일 예상을 뛰어넘는 고물가 충격에 금융시장은 예측불허의 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두려움은 이번 쇼크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는데 있다.“구조적으로 40년 전보다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나쁘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가피합니다. 과거 불황 때 증시 하락장은 최소한 1년은 지속됐습니다. 우리는 (올해 초 고점 대비) 이제 6개월 지났으니, 당분간 대부분 주식 가격은 떨어질 겁니다.”미국 주요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월가 32년 경력의 베테랑인 나일스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미래의 금융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펼쳐놓았다. 그는 월가에서 기술주 분석에 있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지금은 빅테크에 투자하는 것보다 현금을 보유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미국 주요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30~50%를 잃는 것보다 현금을 보유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5~7% 손해 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사진=댄 나일스 제공)◇“40년 전보다 구조적 인플레 심각”-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그렇다. 몇몇 구조적인 이유로 1980년대 초보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더 심각하다. 무엇보다 중국 같은 신흥국들의 출산율이 40년 전보다 매우 낮아졌다. 앞으로 더 낮아질 것이다. 그것은 해외에서 상품을 제조하는 비용이 훨씬 비싸졌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지정학 우려다.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하는) 미국은 이제 해외가 아닌 자국에서 제조하고 싶어 한다.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생산 비용은 오를 수밖에 없다.-인플레이션 요인이 또 있는가.△에너지 문제다. 미국과 유럽 등은 (풍력, 태양광 같은) 친환경 에너지로 가고 있다. 이는 환경에 더 좋겠지만, 석탄·석유보다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40년 전에는 이같은 세 가지 인플레이션 요인이 없었다. 1970~80년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본다. 역사적으로 모든 경기 침체 때는 이보다 앞서 5%가 넘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났다. 지금은 물가 상승률이 8%가 넘는다. -유럽 경제는 더 심각해 보인다.△그렇다. 현재 유로화 가치가 달러화 가치와 비슷해졌다(유로·달러 환율 패리티). 인플레이션은 미국보다 (러시아산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유럽에서 더 문제다. 또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 강하다. 그래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유럽중앙은행(ECB)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다. 연준은 내년까지 4% 정도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추후 3~6개월은 달러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다.-뉴욕 증시는 얼마나 떨어질까.△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초 고점 대비) 30~50%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 (올해 들어 S&P 지수는 20% 가까이 떨어졌다.) 내년에는 3000 즈음까지 내릴 것이다. 과거 경기 침체 때를 살펴보면, 미국 증시는 적어도 1년은 내렸다. 우리는 이제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락장이 최소 6개월은 더 갈 것이다.-과거 경제위기 때는 어땠나.△2001년 닷컴버블 때를 보자. 그때 하락장이 약 31개월간 이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7개월 정도 걸렸다. 이번에는 과거 통상적인 하락장 때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본다. (구조적인 고물가 요인이 많은 만큼) 연준이 편안하게 느끼는 수준까지 물가를 낮추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최근 미국 국채금리 역전이 길어지고 있다.△그렇다. 역사적으로 이는 침체의 확실한 신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3번의 침체 중 10번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이후 찾아왔다. 또 13번의 침체 중 10번은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를 하회하면서 나타났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연준이 내년까지 4% 정도로 금리를 올릴 텐데, 당분간 금리 역전은 이어질 것이다.◇“기술주 투자 말고 현금 보유하라”-기술주 대가가 보는 애플 주식의 매력은 어떤가.△애플은 팬데믹으로 많은 혜택을 받았다. 집에 갇혀 있는 소비자들이 일을 하려면 맥(PC)과 아이폰을 사야 했다. 코로나19 이전에 아이폰의 판매량이 하락세였던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미 애플 제품들을 많이 구매했다. 그래서 앞으로 애플 실적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지금은 애플 주식을 추천하지 않는다. (올해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주가는 추가 하락할 것 같다. 아마존도 비슷하다. (올해 30% 이상 내렸지만) 여전히 비싸다. 기술주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이제 매수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테슬라는 어떻게 보는가.△테슬라를 좋아한다. 일론 머스크는 토머스 에디슨의 현 세대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는 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솔라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테슬라 주식이 비싸다는 데 있다. 전기차 제조 비용은 (내연기관차 같은) 다른 자동차보다 비싸다. (친환경 전기차 대세론을 부르짖던 유럽 주요국들은 최근 각종 비용 부담에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등 전환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는 테슬라에 발 담그는 것을 경계하게 한다.-조정기 때 어떤 주식을 추천하나.△증시 정점에서 30~50% 하락한다는 것은 거의 모든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그래서 개인투자자에게는 증시에서 30~50%를 잃는 것보다 차라리 현금을 보유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5~7% 손해 보는 게 낫다고 권한다. 우리는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매일 포트폴리오를 다시 포지셔닝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에 6월 한달 간 S&P 지수가 8% 이상 하락했음에도 우리는 수익을 냈다. 포트폴리오를 매일 관리할 수 없는 개인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현금을 추천한다. 우리도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을 현금으로 갖고 있다.-원유 같은 원자재는 투자할 만한가.△그렇다. 원유는 올해 들어서며 5대 추천 중 하나로 꼽았다. 실제 오늘 원유 관련주들을 약간 매수했다. (인터뷰 당일인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95.84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무엇보다 구조적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하다. 많은 정부는 (친환경 에너지가 아닌) 석유·석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수요는 많다. 미국에서는 더 그렇다. 특히 중국이 본격 경기 부양에 나선다면 화석연료 수요는 확 뛸 것이다. ◇댄 나일스는…△미국 보스턴대 시스템공학 학사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석사 △리먼브러더스 매니징 디렉터 △누버거버먼 최고경영자(CEO) △알파원 캐피털 설립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토리펀드 설립자
2022.07.18 I 김정남 기자
③투자자가 묻다...‘예상 공모가는’
  • [레메디 대해부]③투자자가 묻다...‘예상 공모가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레메디에 대한 질문 5가지. 이레나 대표와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 -코스닥 상장 일정은 △계획에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술성평가를 완료했으며,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62만 5791주를 상장한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간사를 맡았다. 남은 일정을 연내 소화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력과 매출 등 주요 지표가 탄탄해 무난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공모가는 얼마 정도로 보고 있나△현재 매출 등으로도 연구개발(R&D) 등 사업을 영위하는 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회사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코스닥 상장이 필요한 만큼 이번에 나서게 됐다. 많은 사람이 참여해 함께 회사를 키우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 공모가는 시장가격보다 저렴하게 정하려고 한다. 우리 주식은 현재 주당 장외시장에서 1만 8000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모가는 2만원대 중반을 관련 업계에서 추천한다. 지금은 확답은 할 수 없지만, 이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정할 것이다. 회사의 가치는 임직원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상증자에서 대부분 우리 직원도 참여했다. 투자에 고려하면 좋겠다. -새로운 공급 소식 있나 △올해만 해도 유럽, 중동 등 수차례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판매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리점도 51개 국가 60여곳으로 늘었다. 다만 의료기기 특성상 계약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실질적인 공급까지 이뤄지는 데 반년 정도가 걸린다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올해에만 여러 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그 중 하나가 미국 나스닥 상장 의료기기 업체다. 비밀유지계약이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 -흑자전환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조심스럽지만,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현재 회사 구조가 인건비와 연구개발(R&D) 등 기본적인 비용을 제외하고, 수익을 보려면 8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확보해야 한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130억원 정도다. 보수적인 분석을 바탕해 잡은 수치로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이변이 없는 한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특히 그동안 판매했던 제품의 부품 등의 공급도 이뤄지면서 부가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19도 완화되면서 실적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 신규 공장은 언제쯤 가동되나 △강원 춘천에 있는 지금의 공장으로는 현재 밀려드는 물량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다. 수요를 미리 예측해 2019년부터 춘천 서면 창작개발센터 부근 대지 6611㎡에 공장을 건설했으나, 활용이 불가능해졌다. 엑스레이 제품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었다. 공장은 안전하지만, 기존 주민들의 입장도 이해하는 만큼 춘천 내 다른 지역을 다시 확보했다. 연말까지는 완공해 생산량을 늘리고, 직원들 편의시설도 확보할 예정이다. 서면에 이미 완공된 공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엑스레이 제품 체험 현장으로 바꾸고 있다.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만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쓰는 게 내부적으로 맞다고 판단했다.
2022.07.16 I 유진희 기자
현대자산운용, 유니콘 R&D 액티브 ETF 거래 이벤트 진행
  • 현대자산운용, 유니콘 R&D 액티브 ETF 거래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현대자산운용은 자사 첫 상장지수펀드(ETF)인 ‘UNICORN R&D 액티브ETF’ 상장을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자산운용)현대 UNICORN R&D 액티브ETF는 기업의 R&D 역량에 주목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특정 섹터나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연구개발’이라는 큰 방향성에 집중해 유행을 타지 않는 펀드로 운용한다는 점이 장점이다.이번 이벤트는 키움증권에서 UNICORN R&D 액티브ETF를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한다. 거래 구간별로 매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일간 거래 합산 1000만원 이상 1억 미만 거래 고객 7명에게 GS25 모바일 5000원 상품권을, 1억원 이상 3억 미만 고객 7명에게는 신세계 2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거래 실적 3억원 이상 고객 5명에게는 신세계 5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대자산운용에서는 키움증권 거래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희주 현대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 상무는 “자사의 주식 운용 역량을 강화하며 처음으로 출시한 ETF인만큼, UNICORN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최근과 같은 시장 상황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하는 ETF로 현대 UNICORN R&D 액티브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이벤트는 7월 15일부터 8월 12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자세한 내용은 키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7.15 I 이은정 기자
기대에 못미칠 OTT사업…신저가 찍은 디즈니
  • 기대에 못미칠 OTT사업…신저가 찍은 디즈니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달 1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DIS)가 스트리밍서비스 가입자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며 미국에서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디즈니 주가는 전일대비 1.18% 하락한 91.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주가는 90.23달러까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하며 92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이날 디즈니 주가 하락은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이날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유지(Equal-Weight)`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종전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현 주가대비 추가 상승여력이 29% 정도라는 뜻이다.시장에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가입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즈니가 계획했던 2024년까지의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선 분기별로 9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해야 하지만, 최근 크리켓 판권을 잃으면서 가입자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올 들어 지금까지의 디즈니 주가 추이아울러 전날 41년 만에 가장 높았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 디즈니와 같은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우선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클레이즈는 앞서 지난주에도 미국 소비지출 둔화로 인해 넷플릭스 가입자가 현 분기에만 280만명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275달러에서 17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디즈니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분기부터 디즈니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 잇달아 출시될 예정이고, 엔데믹 이후 테마파크가 정상 영업을 재개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짐 레벤탈 세리티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 주식을 매도하는 대신 디즈니를 매수하는 편이 좋다”고 추천하면서 “디즈니는 ‘디즈니+’만 있는 게 아니라 영화와 테마파크사업도 있으며, 이들 사업이 다시 정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5 I 이정훈 기자
김지민 "돌싱 김준호와 동등해지려면 나도 한번 갔다와야" 폭탄 발언
  • 김지민 "돌싱 김준호와 동등해지려면 나도 한번 갔다와야" 폭탄 발언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남자친구 김준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15일 금요일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많은 시청자를 울고 웃게 한 17년 차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동해와 삼척으로 떠난다.특히 방송에서는 지난 4월 열애 발표 후 개그계 대표 커플로 급부상한 김지민, 김준호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민은 “평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갔다”며 “김준호의 일하는 모습이 어느 순간 멋있어 보였다”고 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김준호가 잘생겼다”고 자랑하는 한편, “돌싱 김준호와 동등해지려면 나도 한번 갔다 와야 한다”고 폭탄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지민은 연인 김준호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가족을 향한 사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을 정도로 저축왕인 김지민은 “오랜 시간 연예계에 있으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았다”며 “주식이나 코인 등 다른 방법 없이 재테크는 무조건 저축만 했다”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그녀는 “꾸준히 저축했던 이유는 어머니의 집을 지어드리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동안 모아온 돈으로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집을 지어 어머니께 선물했다”고 해 효심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한편, 김지민과 식객 허영만은 시원한 여름 별미인 물회 맛집, 소뼈로 우려낸 육수에 새콤한 맛을 더한 독특한 막국숫집, 가성비와 맛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고깃집 등을 찾는다. 특히 물회 맛집은 동해시 출신 김지민이 강력 추천한 식당으로, 과육이 씹히는 달달한 육수와 쫀득쫀득한 광어의 식감이 일품이다. 두 식객은 시원한 물회에 완전히 매료된 채 야무지게 밥까지 말아 먹는 모습을 보여 그 맛을 궁금케 했다.‘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22.07.14 I 김가영 기자
침체 우려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2340선도 턱걸이
  • 침체 우려에 코로나19 재확산까지…2340선도 턱걸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2340선조차 힘겹게 지켰다. 다만 증권가는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추세적인 반등은 당분간 어렵겠지만, 약세장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 전지·소프트웨어 업종의 대형주를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관련주 급등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4포인트(0.44%) 내린 234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57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장중 2340선을 내주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12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원, 18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오는 13일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와 13일(현지시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이날 의료정밀 업종은 4.85% 급등했다. 6월 중순까지 감소하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수가 최근 매주 두 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며 하루 2만명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진단키트 대장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전 거래일보다 4450원(10.14%)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제약회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인 일동제약(249420)도 전 거래일보다 2250원(6.78%) 상승한 3만54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도 6500원(4.64%) 오른 14만6500원에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2주새 42.93% 급등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으로, 백신 접종자나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도 재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국가와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경우 중국이 봉쇄조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변이바이러스의 치명률과 중증화율과 무관하게 ‘제로 바이러스’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더 높은 전염성으로 인해 강도 높은 통제가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지 여부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베어마켓 랠리’ 기대…“반도체·2차전지 등 대형주 밸류 매력”증권가에선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점을 확인할 때까지 추세적 반등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시장이 주시하던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침체 공포가 무색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면서 가파른 긴축 우려도 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역시 배럴당 80달러선 이하로 현실화돼야 물가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증권가는 베어마켓 랠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근 반도체 등 경기 민감주가 반등을 시도한 반면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 성격의 주식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성장률 둔화에 따라 시중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는 과대낙폭 성장주를 추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순환적 반등 국면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매매 전략은 과대낙폭 업종 보유”라며 “소프트웨어와 미디어,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밸류에이션 매력이 뚜렷하다는 점은 지수 회복에 우호적 요소”라고 말했다.
2022.07.11 I 김겨레 기자
'내돈내산' 투자 MZ 개미…종목분석도 스스로
  • '내돈내산' 투자 MZ 개미…종목분석도 스스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대학생 주식투자 대부분은 아르바이트 등 본인의 근로소득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26.3%는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제5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에 참가한 대학·대학원생 4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주식투자자 대부분은 투자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5.1%가 주식투자 기간이 1~3년이라고 답했다. 1년 미만을 포함하면 81.4%다. 응답자 평균연령이 24.6세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성인이 된 이후, 시기적으로는 동학개미운동 이후 주식투자를 시작한 셈이다.투자금은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으로 마련한 이들이 64%로 용돈(28.1%)이나 상속·증여 자산(4.9%)보다 많았다. 다만, 그만큼 운용 규모는 크지 않다. 47%가 주식에 500만원 미만을 투자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거래 등 대출이 있는 ‘빚투’ 투자자는 18.2%였으며, 대출 규모는 대부분 500만원 미만(53.5%)이었다. 주식투자를 접하게 된 경로는 ‘지인의 권유’가 4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문·잡지·도서가 14.4%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 활동에 익숙한 세대답게 유튜브(14%)와 온라인커뮤니티·SNS·블로그(13%)라고 답한 대학생 투자자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투자정보를 얻는 채널 역시 언론·뉴스(34.9%)와 SNS·유튜브(30%)가 많았다.다만, 투자 종목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판단한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투자 판단 요소를 묻는 질문에 26%가 ‘종목의 사업전망 및 경쟁력’, 22.8%가 ‘종목의 최근 실적 및 재무상태’를 꼽았다. 이어 ‘테마 움직임’(18.1%), ‘경제환경이나 제도 수혜‘(13.7%) 순이다.반면 ‘전문가 등 다른 사람의 분석과 추천’을 답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투자하는 주식의 종목 수는 2~5개(56%)의 비중이 가장 크고, 투자 전략으로는 가치주(45.3%)보다는 성장주(48.1%)를 선호했다.해외주식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대학생 주식투자자 68.5%가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주식 쏠림 현상이 강했다. 해외주식에 투자 중인 응답자 가운데 88.4%가 미국주식에 투자 중이다. 복수응답에도 불구하고 중국·유럽·일본 등 다른 지역에 투자하는 사람은 각각 5%에도 미치지 못했다. 26.3%는 주식 외 가상자산에도 투자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기대수익률’(49.1%)다. 가상자산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다.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은 그 이유로 ‘지나치게 큰 변동성’(41.8%)과 ‘불확실한 내재가치’(37.1%)를 꼽아 같은 요소를 반대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거래 증권사를 선택한 요소는 ‘이벤트 혜택’이 3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랜드 인지도‘(22.8%), ‘수수료’(20%)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관련 제도에 대해서는 대학생 투자자는 ‘공매도 제도 개편’(38.1%)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증권거래세 등 세제(25.3%), 투자 안정성을 위한 시장 안전장치(12.6%)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2.07.06 I 김겨레 기자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탈출구 없나
  • [빚의 저주]벼랑 끝으로 내몰린다…탈출구 없나
  • [이데일리 이용성 조민정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40)씨는 작년 여름께 한도 5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주식에 4000만원, 가상자산(코인)에 1000만원을 나름 ‘분산투자’했다. 한때 수익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주식잔고 1300만원, 코인잔고 120만원 수준이다. 김씨는 “아파트는 언감생심 살 엄두가 안나 금융투자로 돈 벌어 시드(종잣돈) 불리려 했는데 다달이 마통 이자만 30만원 가까이 나간다”며 “이자는 둘째치고 이 빚이 나아지지 않으면 몇 년을 벌어서 다 갚을 수 있을지 잠도 안온다”고 했다.경기 화성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던 김모(67)씨는 최근 가게 문을 닫았다. 코로나19로 대출을 받아 버텼지만, 거리두기 해제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김씨는 “정부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빚 감당이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폐업했는데, 나뿐만이 아니다. 주변에 가게 정리하시는 분이 엄청 많다”며 한숨 내쉬었다.‘빚으로 지은 성’에 살던 이들의 비명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투자를 위해 혹은 생존을 위해 빚으로 살았던 이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최근의 경제위기 속 삶을 위협당하고 있다. 올 하반기엔 ‘파산 도미노’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손실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정부의 개인회생제도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조유나양 일가족 사건, 남 일 같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경제 침체 속 ‘빚’에 손댄 이들은 한둘이 아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699조6521억원)은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613조3080억원)보다 12.35% 증가했다.‘빚쟁이’들은 최근 발생한 조유나양 가족의 동반자살 사건이 남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일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의 부모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1억3000만원을 코인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의 휴대폰 등 검색 기록엔 코인과 극단적 선택하는 방법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벼락거지’(자산가격 급등에 상대적 빈곤층으로 전락함) 등 신조어가 난무했던 최근 1,2년 사이 빚을 낸 2030세대 젊은층은 고통이 더 크다고 말한다. 상대적으로 수입이 적은 이들에겐 빚의 규모가 작다해도 결코 부담이 작지 않아서다. 주식·코인 시장이 활황이던 지난해 3000만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뚫고, 고정 수입 대부분을 주식과 코인에 쏟아부었다던 이모(31)씨의 총 자산은 최근 4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그는 “들어오는 돈은 없고, 이자로 나가는 돈만 있으니 괴롭다”며 “폭락한 주식과 코인을 손절하면 고스란히 빚더미에 올라 그냥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토로했다. 배달 기사로 일하는 B(26)씨는 “주식이랑 코인에 큰 돈을 댔는데 폭락했다”며 “신용으로 대출받으려니 금리가 너무 세서 담보대출로 ‘물타기’를 하려는데, 눈물이 난다”고 했다. 코로나19 때 불가피하게 빚을 낸 자영업자들도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대출이자가 오른데다 물가상승 등에 수익은 눈에 띄게 늘지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자영업자 대출잔액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960조7000억원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말(684조9000억원)에 비해 40.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 최대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도 흘러나온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한 점주는 “숨만 쉬어도 월 700만원이 나간다”고 말하는 등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업까지 몰려…전문가 “정부 대응책 필요”원금 상환은커녕 뛰고 또 뛰는 대출이자도 감당못하는 이들은 연체를 겪다가 저신용자에 고금리 대출을 하는 대부업으로 시선을 돌리기도 한다. 주식·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대부업 추천을 해달라”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대출잔액은 14조64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조5141억원) 대비 1288억원(0.9%)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가 더욱 침체할 가능성이 커 지금이라도 손실을 최대한 줄여야 할 때라고 경고한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부동산도 이제 거품이 붕괴하는데 실물경제까지 반영되면 지금보다 경제가 안 좋아질 수 있다”며 “금리가 올라도 경기가 좋아지면 월급으로 충분히 갚을 수 있지만, 지금은 전 세계 경기침체 상황이다. 임금도 안 오르고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어 빚내서 투자하는 건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2~3년간 자산의 가치가 증가할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이른바 ‘부의 효과’가 발생했지만, 지금 자산 시장이 폭락하면서 그 효과도 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있으므로 개인으로서는 손실 관리를 최대한 줄여야 하고, 정부가 경기 부양 등 대응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사진=연합뉴스)
2022.07.05 I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증권, MTS '한국투자' 앱 리뉴얼
  • 한국투자증권, MTS '한국투자' 앱 리뉴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투자 앱은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ㆍUX) 전반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더불어 앱 내 검색엔진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도입해 주식 매매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홈 화면을 통해 지수와 관심종목 시세는 물론, 인기 테마와 상위 랭킹 종목, 주요 경제뉴스, 유튜브 증권방송 편성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나의투자’ 탭에서는 자산 현황과 더불어 금융상품 만기, 배당, 증자 등 보유 종목 관련 개인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투자 관련 콘텐츠는 찾아보기 쉽게 배치했다. 홈 화면의 ‘금융상품’ 탭에서는 ISA, RP, ELS/DLS, 장외채권 등 주식 외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투자 인사이트’ 메뉴에서는 각종 리서치 자료와 함께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도 추천 받을 수 있다.‘퀵뷰’는 시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이다. 앱을 켠 채로 휴대폰을 흔들면 어느 화면에서든 자산 증감 현황과 주요 지수, 관심종목 시세로 구성된 퀵뷰 창을 호출할 수 있다. 이밖에 계좌 비밀번호 자동 저장 기능이 새로 도입됐으며 주문 및 상품 가입시 투자금 충전 절차는 간소화했다. 또 출금할 때는 계좌 내 출금 가능한 금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하단에 상시 노출되는 ‘빠른 메뉴’는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최대 20개까지 골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홈 화면의 배치와 자산 현황 노출 정보 역시 원하는 대로 편집 가능하다.‘한국투자’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구버전 앱을 사용 중인 고객도 신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앱을 새로 받아 설치해야 한다. 주식 차트 등 개인 설정 내역은 구버전 앱에서 서버에 저장한 후 신규 앱에서 불러오면 된다. 관심종목 등 다른 정보는 자동 동기화된다.한국투자증권은 15일까지 앱 출시 기념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2회 국내와 미국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신규 MTS에 접속하면 추첨을 통해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최대 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매일 중복 참여 가능하며 당첨 여부는 출석체크 직후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M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7.04 I 김겨레 기자
변동성 이겨낼 '지속가능한 성장주' 발굴하려면
  • [마켓엑세스]변동성 이겨낼 '지속가능한 성장주' 발굴하려면
  •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CIO]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상승, 공급망 붕괴와 같은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특히 금리상승으로 주식 가치평가를 위한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성장주가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증시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늘 쉽지 않은 일이지만 올해는 성장주 투자자들이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투자자들은 명확한 초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할 수 있다면 증시 변동성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성장주 투자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전략은 수익성 중심의 접근이다.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당장의 실적보다는 수익성이 기업의 전망을 더욱 명확하게 보여준다. 특히 투하자본이익률(ROIC)이나 총자산이익률(ROA)과 같은 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외부 환경의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 기업을 찾을 때 큰 도움이 된다.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는 기업의 또 다른 장점은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흐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자체 자금을 활용해 실행하는 전략적 재투자는 장기적인 수익 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미래성장의 필수 요소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때로는 재투자가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보다 더 나은 주주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특히 지금처럼 수익성이 압박을 받는 환경에서는 재투자를 줄이는 기업이 없는지 살펴보고 걸러낼 필요가 있다. 투자를 줄이면 마진이 늘어나 당장은 더 나은 분기 실적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사업 모델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가지는 취약성이나 사전대응의 미비를 감추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시장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다소 생뚱맞게 들릴 수 있다. 평소 명확한 투자 전략을 가진 투자자라고 해도 최근과 같이 미래 우려에 따른 시장조정이나 성장주의 급격한 하락세를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진 역시 미래에 대한 예측과 확신이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핵심 투자요소는 언제나 유효하다.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 때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보다 독자적인 분석을 통한 액티브 투자가 더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의 하락장이 저가매수 기회가 되고, 경제 성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때 빛을 발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기업마다 사업 모델과 재무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기업 역량을 섣불리 일반화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자산운용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2.07.02 I 방성훈 기자
중국 주식 사들이는 외국인…매수 종목 살펴보니
  • 중국 주식 사들이는 외국인…매수 종목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외국인의 중국 주식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차, 풍력·태양광 등 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단기 ‘숨 고르기’가 예상되면서 성장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란 의견도 나온다.중국 마오타이주.(사진=신정은 특파원)◇ 외국인 6월부터 중국 주식 ‘사자’ 확대2일 리퍼펀드플로우(Lipper Fund Flow)와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5월부터 신흥국 내 중국 펀드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플러스로 전환됐고, 6월 순매수액은 82억달러에 달하며 5월(3억6000만달러)을 크게 넘어섰다. 반면 중국이 아닌 국가 펀드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증가했다. 외국인의 중국 주식 직접 매매 프로그램인 후선구퉁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월 외국인들의 본토주식(A주)의 월간 순매입액은 700억위안(약 103억달러)으로 5월 170억 위안의 4배에 달했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다. 이에 지난 3~4월간 순매도세를 기록했던 해외 자금이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홍콩 주식시장 역시 외국인과 중국인들의 순매수가 5월부터 다시 확대됐다. 외국인들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플랫폼 상장지수펀드(ETF)인 ‘KWEB’를 통해 중국 플랫폼 기업 저가 매수에 나섰다. ◇ 中 증시 ‘나홀로’ 반등…‘낮은 물가 부담·경기·저평가’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심화된 가운데 반등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6월(24일 기준) CSI300 지수는 7.4% 상승했다. 우선 중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부담과 이에 따른 통화완화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으로 해외 국가들이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해,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2.1%로 낮아 통화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짚었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과 생돼지 출하량 감소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며 중국 물가 부담을 높일 수 있다”며 “다만 이를 감안해도 CPI 상승률이 정책당국의 물가 목표를 넘지 않기에 중국은 필요 시 추가적인 통화완화와 확장적 재정집행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또 경기 회복과 중국 증시 저평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 대규모 락다운 가능성이 낮아지며 중국 경기는 침체 국면에서 점차 회복 중”이라며 “MSCI 차이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데, 특히 1년 반 넘게 조정 받은 플랫폼 기업은 규제 완화 가시화 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2차전지·신재생·자동차 등…업종별 1등 기업 ‘러브콜’외국인들은 어떤 중국 주식을 샀을까. 윈드와 메리츠증권 집계 기준 6월 외국인의 본토 A주 포트폴리오 업종별 변화를 살펴보면 2차전지·신재생 비중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기계장비, 자동차, 음식료, 증권·보험, 헬스케어 등 범소비재 순으로 늘었다. 시장별로도 성장주가 많이 집중된 차스닥(Chinext), 과창판(Star Market)의 보유 비중이 증가한 반면 메인보드 비중은 감소했다.최 연구원은 “5월부터 경기 진작을 위한 중국정부의 통화완화 기조가 성장주에 유리했고,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이 신성장 산업에 보다 많이 집중되면서 해당 산업의 양호한 회복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는 6월 월간 순매입액이 가장 많은 기업들은 중국의 각 산업별 선두 기업들이었다. 귀주모태, 이리구분, 동방재부망, 퉁웨이 등이다. 다만 외국인 보유비중이 확대되고 보유 상한선(30%)에 가까운 종목에는 소비재보다 발전장비, 로봇장비, 기계 등이 많았다. 최 연구원은 “향후 유망한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은 제조업에서 로컬 공급망 확대에 따른 국산화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방향에 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7~8월 단기 숨고르기…“성장주 저가 매수할만”하반기 중국 주식시장에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통화 완화를 비롯한 경기부양책이 20차 당대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 반도체, 친환경 등 제조업에 대한 정책적 육성 영향이다.다만 7월 들어 단기적으로 숨 고르지 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경기회복과 정책 기대에 따른 5~6월의 반등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고, 2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최 연구원은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과 해외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금융시장 환경으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 상승랠리에 타지 못한 투자자들은 7~8월의 조정을 중국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음식료 업종의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2.07.02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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