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71건

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개미 '투기성 자금'까지
  • 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개미 '투기성 자금'까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자 고려아연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영풍정밀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며 이번 분쟁의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의 주가가 영풍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공개 매수 가격을 훌쩍 넘어서고 공개매수가를 높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며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거래’까지 등장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기자)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20일 73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공개 매수를 공시한 뒤 3거래일간 32.19% 오른 결과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공개 매수 가격인 66만원보다 11.4% 높은 가격이다. 20일 장중엔 75만 3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주가 오름세는 개인 투자자 간 잦은 손바뀜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 매수 개시 이후 3거래일 동안 고려아연 거래량은 298만 3086주로 집계됐는데, 이중 개인 거래량은 173만 5462주로 전체 거래량의 58.2%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량은 각각 64만 174주(21.5%)와 55만 3661주(18.6%)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빚을 내서 주식 투자를 하는 이른바 ‘투기성 거래’ 양상까지 관찰된다. 엠피닥터 집계 결과 고려아연의 신용융자잔고는 공개 매수 시작 전인 12일(매매일 기준) 229억 5600만원이었으나 13일엔 424억 8100만원으로 85.05% 늘었다. 신용융자잔고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금액을 말한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지난 19일 공개매수가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음에도 매수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 공개 매수 당시에도 공개 매수가 인상을 부인하다가 열흘 만에 가격을 20% 인상했다. 공개 매수 종료일 10일 전까지 공개 매수가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오는 24일 이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반주주 중 최소 6.98%가 공개 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시 공개 매수가 무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 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과 공개 매수가 상향 여부, 최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036560)을 둘러싼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영풍정밀도 지난 20일 2만550원에 마감하며 공개매수가 2만원을 넘어섰다. 13일 이후 119.32% 올랐다.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풍 또는 고려아연 측엔 (영풍정밀 경영권을 확보할 시) 1.85%의 고려아연 지분을 상대 측으로부터 가져오는 셈으로, 약 3.7%의 지분 격차를 점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분 취득이 아닌 지분 격차가 목적이라면, 고려아연의 유통물량 매수보다 영풍정밀 주가에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매수할 유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24.09.22 I 박순엽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중국 기회&위기 요인은
  •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중국 기회&위기 요인은[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다. 예금금리·대출금리 등을 결정할 때 미국과 금리 격차가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번 금리 인하로 정책에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는 달러화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 압력이 낮아지고 글로벌 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투자 상품 변동성과 수출 타격 등은 주의할 부분으로 지목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자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주식과 채권시장이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지난 19일과 20일 연속 상승했고 홍콩 증시 항셍종합지수는 같은기간 3.4% 가량 올랐다. 통상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화 약세로 이어져 신흥국에는 호재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채 시장에서는 19일 중국의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각각 2.1475%, 2.025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내리면서 채권 시장에 수요가 몰리니 채권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중국 입장에서 기대할 가장 큰 요소는 위안화 환율 상승이다. 22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달러·위안화 환율은 7월까지 7.2위안대 이상이었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꾸준히 하락(위안화 강세)했고 20일 현재 7.0505위안까지 내렸다.환율이 안정되면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다. 이미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시사했으며 시장에서는 연내 사실상 대출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은 줄고 대출이 늘어 소비가 촉진된다. 특히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인 부동산 시장 회복에도 보탬이 될 기대된다.수출입 측면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를 계기로 다양한 기회와 위기 요인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기회 요인을 보면 수입 분야에서 달러화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화 기반 첨단기술 제품 등의 중국 수입 가격이 낮아진다. 수출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로 세계적인 유동성 공급 기조가 조성되는 만큼 중국산 제품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도 한다. 중국 화푸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하로 미국 기업들의 자본 지출 의지가 높아져 이는 중국의 미국 중간재·자본재 수출을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반면 위안화가 강세라면 수출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추가 수출 여지가 커지더라도 가격이 비싸면 당장 수출 기업 입장에선 악재로 다가오게 된다. 넷이즈뉴스는 “중국 수출 시장은 오랫동안 다변화돼 미국 시장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달러 약세로 위안화가 너무 빨리 절상되면 우리 수출 상품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수출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금리·환율에 타격을 받지 않기 위한 환헤지 전략도 필요하다. 중국 수출입은행의 두시장 전략기획부 총경리는 “주요 통화 환율 변동과 수입업자 수요, 원자재 가격 변화 등 시장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국가·지역별로 다른 위험 요인을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금융시장에서도 위안화 강세에 따른 대규모 자금의 중국 유입이 기대되지만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달러화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경우 그간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이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 달러화 추이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금 같은 원자재 시장 등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환율, 금 가격, 채권 시장도 더 자주 변동하는 만큼 대중은 투자와 소비를 할 때 시장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9.22 I 이명철 기자
지지부진 코스피, 마이크론 실적이 '구세주' 될까
  • 지지부진 코스피, 마이크론 실적이 '구세주' 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는 당분간 반도체 업황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의 실적 발표와 향후 사업 전망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음에도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유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온 탓이어서다. 이에 증권가는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향방에 우선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요소로 손꼽히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7.96포인트(0.70%) 오른 2593.3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빅컷’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걷어냈으나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5.13포인트(2.06%) 오른 748.3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발목을 잡힌 데엔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영향이 컸다. 앞서 모건 스탠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0% 이상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역시 기존 10만 5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30% 가까이 낮췄다. 이와 함께 반도체 업황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담았다. 일반 D램 가격은 스마트폰·PC 수요 감소로 하락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주 각각 2.17%, 3.50%가 하락하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끈 만큼 반도체 업황과 관련 기업의 실적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PC 수요 감소의 실적 영향과 HBM 공급 과잉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오는 25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의 4분기(6~8월) 실적 발표는 반도체 업황 동향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미국·일본 등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무난히 소화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달 어닝 시즌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시장의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이벤트인 동시에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3일(현지시간)부터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연설이 예정돼 매파 위원들이 빅컷에 동의한 배경을 확인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기류를 전달되리란 기대가 나온다. 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내며 엔화 강세에 대한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한 점도 국내 증시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24일 발표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증권·보험·은행) 업종이 기업가치 제고 공시와 밸류업 지수 출시 기대감에 상대 수익률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반도체주 약세에 상방이 제한된 코스피 지수에 밸류업이 혈을 뚫어줄지 발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의 내년 시행 여부에 대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의 당론이 결정되는 자리인 만큼 이날 토론회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치리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3~27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20~2670포인트로 제시했다.
2024.09.22 I 박순엽 기자
젬백스, 20조 PSP시장 독식 기대 상한가…샤페론도 주가 급등
  • 젬백스, 20조 PSP시장 독식 기대 상한가…샤페론도 주가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9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은 젬백스(082270)앤카엘과 샤페론(378800), 퀀타매트릭스(317690)의 주가가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젬백스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GV1001)의 진행성 핵상 마비(PSP)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톱라인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GV1001이 진행성 핵상 마비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 3년 내 20조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샤페론도 아토피치료제 누겔에 대한 기술 이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퀀타매트릭스(317690)는 항생제 솔루션 디라스트(dRAST)의 루마니아 등 수출 확대와 미국 품목허가 승인 신청이 임박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젬백스 앤카엘 19일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젬백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29.96% 급등한 1만3230원을 기록했다. 특히 젬백스의 이날 주가는 이데일리 프리미엄 제약·바이오콘텐츠서비스 팜이데일리의 김상재 젬백스 회장 "17년 연구 결실 임박…3년간 20조 시장 독식” 유료기사가 오전 9시 4분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젬백스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GV1001의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에 대한 임상 2상 톱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이란 희귀 중추신경 퇴행성 질환을 말한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보행 장애 △실조성 보행 △균형 상실 △안구운동 마비 △언어장애 △파킨슨증후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질환이다. 파키슨병 증상에 루게릭처럼 진행된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치료제가 아직 없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에 걸리면 3년에서 5년 사이 100% 사망한다.젬백스는 2021년에 GV1001의 임상 2상을 시작했다. 젬백스는 78명 규모로 △서울대병원(본원) △서울대분당병원 △서울대보라매병원 △경희대병원 △삼성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젬백스는 지난달 마지막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젬백스는 GV1001의 임상 2상 결과가 도출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젬백스는 GV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김상재 젬백스 회장은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뇌 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퇴화하면서 발생한다”며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이 주요 원인이다. GV1001이 면역 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항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신경세포 손상과 회복을 돕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희귀질환이고 치료제가 없기에 품목허가를 기대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는 순간 3년 내 20조원 매출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들이 보낸 GV1001 기술도입 제안서를 참고하면 명확하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3년래 10만명을 보장한다고 전망했다”며 “1인당 연간 치료비가 15만달러(약 2억원)에 이른다. 10만명의 연간 치료비를 합산하면 150억달러(약 20조원)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진행성 핵상 마비 적응증은 10만명 당 7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수는 △미국 2만3000명 △유럽 1만600명 △중국 8만5000명 △일본 2만2000명 △한국 3200명 정도가 분포하고 있다젬백스는 임상 3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임상 3상 자금은 충분히 있다. 젬백스는 현재 상장사 3개, 비상장사 7개 등 총 10개사로 이뤄진 기업집단”이라며 “외부에선 젬백스를 인수합병(M&A) 전문회사로 알고 있을 정도다. 자금조달 여부를 걱정하는 여타 바이오텍과는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샤페론의 이날 주가도 전일대비 29.89% 상승한 3815원을 기록했다.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 ‘GPCR19’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신호전달물질의 발현률을 낮추는 신약 후보물질로 전해진다. 누겔은 기존 염증 복합체 억제 약물이 염증의 활성화 단계를 억제하는 것에 반해 누겔은 염증의 개시뿐 아니라 증폭 단계에서 이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염증제어를 할 수 있다. 누겔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경증에서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앞서 샤페론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 산하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IDMC)로부터 누겔의 다음 단계 용량 증량 및 임상시험 지속 권고를 받았다. 누겔은 지난 5월 1차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 임상지속권고 결정에 이어 고용량 투약군과 위약군 환자를 대상으로 수집된 2차 데이터에서도 안전성이 확인됐다. 누겔은 지난해 국내 임상 2a상에서 0.5% 용량에서 전체 환자군의 80%에 이르는 바이오마커 양성군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의 임상 지속 권고 결정은 2% 고용량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것으로 국내 임상보다 4배 높은 용량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환자군에서 얻은 임상결과로 알려졌다. 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의 2차 임상지속권고 결정에 따라 샤페론은 오는 11월까지 한단계 더 높은 용량으로 마지막 코호트 임상환자에 대한 투약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샤페론은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을 2026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누겔에 대해 다수의 기업과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 중인 사실이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이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 나노바디 이중항체,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 중인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퀀타매트릭스도 이날 주가가 전일대비 29.95% 급등했다. 퀀타매트릭스는 항생제 솔루션 디라스트를 동유럽 2위 의료기기 시장인 루마니아 주요 상급종합병원에 수출한다. 루마니아 헬스케어시장의 구매력은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WB) 등 외부 기금과 정부 예산 투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루마니아 의료기기 시장은 지역별 대형 병원의 신규 건설, 기존 병원 시설 개보수 및 현대화 과정에서 첨단 의료장비 도입에도 많은 예산이 배정돼 유럽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루마니아는 의료기기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퀀타매트릭스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디라스트 도입을 담당한 현지 파트너사 메디스트는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대표적 의료 유통기업으로 꼽힌다. 메디스트는 기존 혈액 배양, 균동정 장비에 신속 항생제 내성 검사 솔루션 디라스트를 추가해 루마니아에서 임상 미생물 진단 생산체계를 갖추게 됐다.디라스트는 기존 항생제 내성 검사 대비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 시간당 생존률이 급감하는 패혈증 등 급성질환 검사 시스템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르면 연말 디라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 품목 허가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디라스트는 국내를 비롯해 유럽, 중동 지역 병원 50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이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 실시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제프티가 코로나19 임상을 통해 인체 내에서도 최초로 항바이러스 효능 및 그로 인한 항염증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제프티는 코로나19 외에도 엠폭스(원숭이두창), 뎅기열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0 I 신민준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장중 0.9% 상승…유한양행 18%↑
  • 코스피, 기관 매수에 장중 0.9% 상승…유한양행 18%↑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0.9% 상승하며 26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1포인트(0.87%) 오른 2603.31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6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경기, 특히 고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장중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확대됐다”며 “코스피도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시가총액 상위 제조업 대형주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336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892억원, 외국인은 4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의약품,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제조업, 전기가스업 등은 1%대 상승세다. 유통업, 기계, 금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보험, 서비스업, 통신업, 건설업, 증권, 음식료품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유한양행(000100)은 18% 넘게 급등하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대 강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 넘게 뛰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한화오션(042660), SK(034730), SK하이닉스(000660), 고려아연(010130) 등은 3%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대 약세다. 카카오뱅크(323410)는 2%대 하락 중이다.
2024.09.20 I 김응태 기자
'빅컷' 선택한 시장, 돈은 어디로…"주식보다 채권"
  • '빅컷' 선택한 시장, 돈은 어디로…"주식보다 채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며 그간 갈곳을 잃었던 대기자금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 시기에 돌입하며 투자자들이 향후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과 상품을 찾아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년 만 만에 금리 인하 시대가 도래했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대통령 선거 등 변동성을 키울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는 점은 위험 요소다. 이에 시장에서는 유동성과 불확실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느냐가 수익의 흐름을 좌우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금리 시대 끝났지만…여전한 불확실성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9포인트(0.21%) 오른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12조 603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 8월 7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12조원대를 회복했다. 미국의 ‘빅컷’이 결정되면서 다시 위험자산인 주식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확대하며 성장주가 예상(25bp)보다 컸던 금리 인하 폭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경기침체와 대선 등 변수 때문에 증시가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금리 인하 시기와 미국의 대선 일정이 맞물려 있다는 점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시장은 주식보다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장기채와 아직 금리 매력이 높은 단기채 모두 투자 매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종잣돈이 적어 채권 직접투자가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도 가능하다.전문가들은 금리인하를 결정한 지금이 채권 매수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약 30여년간 미국의 첫 금리 인하 시점 5회에 대해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 결정 후 20거래일간 오히려 금리가 반등세를 보인 점에 주목한다. 그는 “현재 시장 금리에 금리 인하 기대가 충분히 선반영한 만큼 일시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중기 방향성 자체는 시장 금리가 점점 하락함에 따라 금리 인하 직후 채권의 단기 조정은 추격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자 영향 안 받는 金도, 디지털 金 ‘비트코인’도 기대감 ‘쑥’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금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수익률이 높다면 금 대신 국채를 보유해 이자를 받는 것이 유리하지만,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연준의 빅컷 발표 후 온스당 2600.16달러(346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한 2552.49달러(338만원)에 마감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며 주요국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일 수 있는 달러 대신 금 수요를 늘려갈 것”이라며 금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점쳤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동안 약세를 보여온 가상자산에도 돈이 몰리기 시작하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빅컷 단행 후 6만 2000달러(8230만원)를 회복한 후 횡보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이후 약 두 달만의 6만 2000달러선이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SC)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는 “금리 환경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10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면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1억 6630만원)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997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빅컷 결정에도 강세를 보였던 달러는 금리 인하 국면을 맞아 장기적으로 약세로 돌아서리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과 11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연착륙이 가시화하면 위험자산의 상승추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 비중확대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4.09.20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의 시간…韓 주식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금리인하의 시간…韓 주식 장바구니에 뭘 담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이 4년 반 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코스피는 희비가 교차하며 갈지자 움직임을 보였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이 본격화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판단에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탓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키운 점도 완연한 투자심리 개선을 어렵게 한 이유로 손꼽힌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장세가 이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주 중심의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 대형 성장주에 매수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외국인이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수급이 비어 있는 제약·바이오, 2차전지가 향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다렸던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왜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2580.8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59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50분께 하락 전환하며 2550선까지 내줬다. 오후 들어 회복 흐름을 보이며 장 후반 가까스로 2580선을 사수했으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내 증시가 이같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 연준의 4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을 소화하며 시장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여겨지지만, 이번 금리 인하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리며 시장에선 변동성이 커졌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한 데다,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나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빅컷으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하가 지속하며 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의 성격이 강하다”며 “아직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았지만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변동성에 노출된 뒤 다음 주부터는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리인하는 중장기 호재…주목할 업종은 ‘이것’시장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할 경우 금리 인하 시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형 성장주 중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자동차, 인터넷 등이 추천 업종으로 꼽힌다. 자동차의 경우 금리 인하 시 할부금융 등의 부담이 완화하면서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으며, 인터넷도 조달 금리 하락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이 지속하며 저변동성과 고배당 스타일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대형 성장주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리 인하 수혜주면서도 외국인 중심의 수급 공백을 나타낸 업종 비중을 늘리는 것도 한 투자 전략으로 제시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하반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수급이 제한된 업종을 중심으로 추후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만 1조1721억원 순매도했으며, 이달(9월2~19일) 누적 기준으로는 5조9785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주도하에 주가 변동성이 높은 장세라는 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업종의 매력도가 부각할 수 있다”며 “2차전지, 헬스케어 등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면서도 수급상의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9.20 I 김응태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쩐의 전쟁’에 혼돈…“변동성 주의”
  • 고려아연 경영권 ‘쩐의 전쟁’에 혼돈…“변동성 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참전에 ‘쩐의 전쟁’으로 격화하자 고려아연의 주가가 널뛰고 있다. 이미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웃돌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공개매수가를 상향하리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개매수 기간까지 주가 흐름과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이 더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데일리 김다은]◇ MBK 참전에 ‘쩐의 전쟁’…공개매수가 상향 가능성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6.16%(4만 1000원) 오른 7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2만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3일 영풍(000670)과 한국기업투자홀딩스(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주(발행주식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공시했고, 발표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19.78% 올라 66만 6000원을 기록하며 공개매수가를 상회했다.공개매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응모 주식 수가 최소 매수예정수량 미만일 경우 전량 매수하지 않을 예정이고 최대 매수예정수량을 초과하는 경우 매수예정수량만큼만 안분 비례해서 매수할 예정이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공개매수가를 웃돈 상황에서 고려아연 주가가 추가 상승하면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공개 매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상 공개 매수 기대감에 단기간 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개매수가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개매수가 이상에서도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 있다”고 했다. 고려아연의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인 영풍을 포함한 장형진 영풍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3.13%,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최윤범 회장과 우호 세력으로 평가받는 지분 34%와 함께 국민연금 7.8%, 자사주 2.4%를 제외한 일반주주 22.7%로 구성돼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경쟁이 ‘쩐의 전쟁’ 양상으로 격화하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본업 가치만을 반영한 목표주가(75만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일반주주 중 최소 6.98%가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시엔 공개매수가 무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영풍정밀 등 관련주 주가 변동성도영풍은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영풍정밀(036560)에 대해서도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MBK가 제시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2만원이다. 수량은 684만주(지분율 43.43%)로, 유통 물량의 대부분에 해당한다. 응모주식수가 매수예정수량을 하회할 경우에도 전량 매수한다.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율 1.85%(38만 2508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종가(70만 7000원) 기준 지분가치는 2704억원에 해당한다.제3자에 영풍정밀 보유 고려아연 지분가치는 보이는 그대로 1.85% 수준이나, 영풍과 고려아연 측 당사자에게는 영풍정밀의 고려아연 지분을 상대 측으로부터 가져오는 셈이라 고려아연 지분 3.7%에 해당하는 격차를 점하는 효과가 있다.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분 ‘취득’이 아닌 지분 ‘격차’가 목적이라면 고려아연의 유통물량 매수보다 영풍정밀 주가에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매수할 유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고려아연 측에서 자금을 확보해 지분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할 경우 가장 적은 자금으로 많은 지분 격차를 방어할 수 있는 부분은 영풍정밀”이라며 “최씨 일가의 대응방안에 따라 향후 관련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 회장 측은 이번 공개매수 시도를 “기업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하는 반면, MBK·영풍은 “경영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9.19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도 2570선 강보합…SK하이닉스 6%↓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70선에서 등락하며 강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1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7포인트(0.17%) 오른 2579.2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2570선까지 올라섰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업종별로 차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936억원, 개인이 30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조1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은 3%대 강세다. 운수장비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은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운수창고, 금융업, 보험, 증권, 기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전기·전자는 1%대 약세다. 의료정밀, 건설업, 통신업, 화학 등은 1% 미만 소폭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전자(066570) 등은 5% 넘게 상승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3%대 강세다. 반면 SK스퀘어(40234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6%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 KT&G(033780) 등은 4%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세계 3대 암학회 기대감…인벤티지랩 기술 재부각
  • 세계 3대 암학회 기대감…인벤티지랩 기술 재부각 [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 참가 기업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틸렉스(263050), 티움바이오(321550), 에스티팜(237690) 등 이 대표적이다. 인벤티지랩(389470)은 최근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파이프라인의 개발 목표 등을 공개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유럽종양학회 發 기대감지난 13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관련, 유틸렉스, 티움바이오, 에스티팜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은 이달 13일(현지시간) 개최한 ESMO에 참가해 크고 작은 연구개발 데이터를 발표하고 있다.ESMO는 유럽 최대 규모 암 학술대회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ESMO에 참가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 상승, 기술 경쟁력 홍보, 기술수출 파트너 모색 등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틸렉스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사상 처음 ESMO에 참가한 유틸렉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2.03%(520원) 상승한 2880원으로 장마감했다.유틸렉스는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의 임상 디자인에 관한 초록이 채택됐다.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에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글리피칸-3(GPC3) 타깃 CAR-T 치료제다.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8’(IL-18)을 분비해 CAR-T의 기능을 높이고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하도록 설계됐다.EU307 임상 1상 디자인은 안정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용량 증량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CAR-T 치료제는 대부분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데, 유틸렉스는 고형암인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치료제 효과를 확인 중에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유틸렉스 관계자는 “ESMO에서 이뤄지는 발표가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EU307은 간세포암에서 다수 발현되는 GPC3를 타깃하기 때문에 고형암에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ESMO 참가자 티움바이오의 주가 역시 소폭 상승했다. 티움바이오 주가는 13일 61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6.57% 오른 것이다. 티움바이오는 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의 추가 성과를 공개했다. 임상 1b상에서 췌장암, 항문암, 폐암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를 확인한 바 있다.에스티팜의 13일 주가는 10만18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93%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세계 최초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STP1002’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바스로파립은 에스티팜과 한국화학연구원이 2014년부터 2년 동안 공동 연구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로 텐키라제(TNK) 효소를 저해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정맥주사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경쟁력을 확보했다.◇인벤티지랩 플랫폼 경쟁력 부각인벤티지랩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제 핵심 기술로 언급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다. 13일 인벤티지랩 주가는 전일 대비 3650원(17.85%) 증가한 2만4100원으로 장마감했다.특히, 이날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장기지속제형 개발을 통한 당뇨비만치료의 혁신’에서 발표한 <인벤티지랩, 고품질 미립구로 ‘IVL3021’ 개발…내년 임상 1상 IND 목표> 기사가 무료로 공개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인벤티지랩은 내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약 후보물질 IVL3021 임상 1상 IND 신청을 목표로 잡았다. IVL3021는 인벤티지랩의 독자 플랫폼 ‘IVL-드럭플루이딕’(IVL-DrugFluidic)이 적용돼 약효 지속 기간이 1개월에 달한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은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이다.인벤티지랩은 IVL-드럭플루이딕 플랫폼을 통해 마이크로스피어의 품질을 높여 초기 급격한 약물 방출 문제를 해결했다. 인벤티지랩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대체적으로 균일한 약동학(PK) 데이터를 보인다.실제 김 대표에 따르면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 ‘젭파운드’의 성분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활용 파이프라인에서도 1개월 이상 유지되는 안정적인 PK 프로파일을 확인했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최근 비만치료제 관련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9 I 김진수 기자
SK하이닉스 목표가 ‘반토막’ 낸 모건스탠리…반도체 투심 악화
  • SK하이닉스 목표가 ‘반토막’ 낸 모건스탠리…반도체 투심 악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사진=모건스탠리 리포트)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겨울이 온다… 투자 등급 두 단계 하향 조정’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SK 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54% 낮췄다. 투자 의견도 비율 확대(overweight)에서 비율 축소(underweight)로 한꺼번에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 사실상 ‘매도 리포트’인 셈이다. 모건스탠리는 디램(DRAM)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디램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2025년부터는 디램과 낸드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로 인해 실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기술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수요가 유지되겠지만, 디램 가격의 경쟁력 약화와 낸드 공급 과잉으로 인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5년 이후로는 장기적인 마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4분기 이후로는 구름이 끼기 시작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제 우리가 다루는 글로벌 메모리 주식 중 가장 선호되지 않는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2022년 10월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해 비율 확대를 유지하라며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그러나 약 2년이 흐른 지금 AI 슈퍼 사이클이 끝나고 2025년부터는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하면서 관점을 바꿨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가 나온 후 이날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42% 하락한 14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2.48%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에 대해 2조188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2024.09.19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코스피,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2570선 공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3포인트(0.25%) 하락한 2568.98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9월 연방공개시장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강하다”라며 “다만 아직까지 선제적 대응과 사후적 수습을 놓고 시장 간 교통정리가 되지 않은 데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회의와 미국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등을 감안 시,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은 변동성에 노출된 이후 다음주부터 FOMC 안도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0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기관은 2187억원, 개인은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등락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의약품(2.09%)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1.14%), 운수장비(1.09%) 등은 1%대 상승세다. 보험(0.58%), 음식료품(0.66%), 종이·목재(0.85%), 금융업(0.85%), 서비스업(0.5%), 화학(0.36%), 건설업(0.48%)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전기·전자(1.94%), 의료정밀(1.25%) 등은 1%대 약세다. 기계(0.44%), 전기가스업(0.47%), 제조업(0.5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7%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 삼성생명(032830), 크래프톤(2599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셀트리온(06827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하나금융지주(08679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7%대 약세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특징주]고려아연 지분 경쟁 속…영풍, 또 상한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000670)이 19일 장 초반에도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2거래일 연속 가격상승폭까지 상승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영풍(000670)은 전 거래일보다 11만 5000원(29.79%) 오른 5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036560) 역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 날보다 3650원(29.97%) 오른 1만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고려아연(010130)은 1만 30000원(1.95%) 올라 67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의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13일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주(발행주식 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이날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개매수 기간까지의 주가 흐름을 포함해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대응 전략 등에 따라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박 연구원은 “공시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고려아연의 종가는 이미 공개매수가를 상회한 66만 6000원을 기록했다”며 “주가 추가 상승 시 공개매수가가 상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국내 1위 아연·연 제련의 국가 기간산업의 성격을 고려해 울산시를 포함한 정치권에선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며 “최윤범 회장 측도 대항공개매수 혹은 추가 우호 세력 확보를 통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09.19 I 김인경 기자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1달러=139엔' 오르는 엔화 가치…현명한 엔화 투자법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30대 직장인 임모 씨는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그간 ‘엔저’로 인해 100엔당 850원대까지 떨어졌던 엔화를 저점에서 꾸준히 사둔 덕이다. 최근 엔화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100엔당 940엔으로, 100원 가까이 이득을 본 셈이다. 이제 막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터라 엔화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그는 다양한 엔화 투자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엔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행(BOJ)이 17년간 이어온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달러·엔 환율 ‘130엔대’ 진입사진=AFP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지난 16일 139엔대로 내려왔다. 달러·엔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이다.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초 38년 만에 최저치인 161엔대로 추락하며 100엔당 원화값은 850엔대로 올랐다. 하지만 두 달여 사이에 원화값은 940원대까지 오르며 100원 이상 뛰었다.엔화 강세를 이끄는 것은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축소 기대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반면 BOJ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J는 19~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지만 이날 금리가 변동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무라 나오키 BOJ 위원은 최근 기준금리를 최소 1%까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하는 등 긴축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환전부터 ETF 투자까지사진=AFP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머지않아 ‘100엔당 1000원’까지 갈 것이란 기대들이 많다. 이에 엔화 투자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엔화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환전을 통해 직접 갖고 있는 것이다. 일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엔화 환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금융회사 앱을 통해 원·엔 환율을 확인하고 최저점을 기록할 때마다 엔화를 구입해 두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시중은행들이 환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붙어 수수료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엔화 예금도 쉬운 투자법 중 하나다. 원화가 아닌 엔화로 국내 은행에 예금하는 것인데, 정기예금처럼 이자가 붙는다. 다만 시중은행의 금리는 ‘제로(0)’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 수익이 아닌 미래 환차익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 엔화를 환전해 외화통장에 입금할 때 적용되는 환율(전신환 매도율)은 엔화 현찰을 살 때 적용되는 환율(현찰매도율)보다 더 낮아서 유리한 환율이 적용된다. 그러나 통장에 들어 있는 엔화를 나중에 현찰로 출금할 때는 현찰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일본 주식에 투자하거나 일본 주식 종목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해외 주식 가격은 해당 국가 화폐로 계산되므로 주가와 별개로 해당 외화 가치에 따른 수익을 볼 수 있다. 다만 1주 단위 거래가 가능한 한국 주식과 달리 최소 10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다. 또 해외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선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BOJ는 물가와 환율의 안정을 위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 약세와 맞물려 엔화도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9.17 I 이정윤 기자
또 연중 최저가…6만전자, 시름 깊어진다
  • 또 연중 최저가…6만전자, 시름 깊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삼성전자(005930)가 연중 최저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무려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아치우고 있는 모습이다.엠피닥터에 따르면 13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900원(2.87%) 내린 6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6만 4200원까지 빠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주에만 6.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003% 하락하며 제자리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의 외면을 받고 있는데, 이번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3조 14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만 이번 주 2조 9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인공지능(AI) 시장을 움직이는 엔비디아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19.14달러(현지시가 12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투심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 6606억원이었지만 현재 12조 7424억원 수준이다. 무려 6.72% 하향된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5000억 원에 그쳐 전분기대비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SDC) 실적도 기존 기대를 밑돌고 모바일 경험(MX)·네트워크(NW)도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20.6% 낮췄다.DB금융투자(11만→ 10만원), 현대차증권(11만→10만 4000원), KB증권(13만→9만 5000원), 메리츠증권(10만8000→9만 5000원), 한국투자증권(12만→9만 6000원), 키움증권(12만→10만원), 유진투자증권(11만→9만 1000원)도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공급 업체들의 신규 증설도 경기 불안 심리로 인해 미뤄질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과매도 구간이므로 하락을 기회로 추천한다”고 전했다주가가 급락하자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사주 매입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전날 자사주 6000주를 주당 6만 6850원에 매입했다. 약 4억 1100만 원 규모다. 박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3만4000주로 늘었다. 앞서 박 사장은 6월 초에도 자사주 5500주를 매수한 바 있다.앞서 이달 9일에는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이 자사주 5000주, 금액으로는 3억 475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로써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2만 3000주로 늘었다. 노 사장은 지난 6월 초에도 5000주를 사들였다.또 3일에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자사주 1만주를 평균 7만 3900원에 장내 매수했으며 지난달 16일에는 오문욱 부사장이 자사주 1000주를 7910만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2024.09.13 I 김인경 기자
잘 나가던 ‘조선株’ 주르르…증권가선 “비중 확대·매수 기회”
  • 잘 나가던 ‘조선株’ 주르르…증권가선 “비중 확대·매수 기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 하반기 꾸준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던 조선 종목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의 주가 오름세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끼치면서다. 다만 증권가에선 조선 종목의 주가 약세에도 실적 개선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전망하면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6.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 역시 14.95%의 주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주가도 한 달 동안 8.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0.63%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조선 종목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조선 3사의 12개월 선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은 주가 상승으로 약 2배 이상으로 올랐으나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자 밸류에이션 부담이 강조됐다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여기에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도 조선 종목의 주가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통상 선박 수출 시 건조 대금을 달러로 받는 만큼 조선 종목은 환율이 높아지면 환차익을 볼 수 있지만, 최근 환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앞선 분기까지 누렸던 환차익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 같은 주가 약세 흐름에도 오히려 조선 종목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조선 종목의 실적 개선에 대한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소들의 2027~2028년 인도 슬롯도 팍팍해지고 있어 신조선가 지수의 오름세는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가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혔던 중국 조선사 CSSC홀딩스(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공사)가 주식교환을 통해 CSIC Limited(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공사)를 흡수합병한 데 따른 영향도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들 그룹의 합병은 이미 2019년에 발표됐으며, 이번 흡수합병은 상장 자회사들의 합병일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제 CSSC와 CSIC 합병이 발표된 2019년 이후 신조선가는 지속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대형 조선사들이 저가 수주에 나섰다면 선가는 상승하지 못했을 것이며, 중국 상장 조선사 합병 뉴스에 따른 주가 조정은 한국 조선사들에 대한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조선 종목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았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주식을 197억원, 205억원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010140)과 HD현대미포(010620) 주식 역시 179억원, 137억원 순매수했다.
2024.09.13 I 박순엽 기자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
  •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정바이오(215380)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미국 대권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셀루메드(049180)는 피부이식재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우정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우정바이오,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실적 기대감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89% 상승한 24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한주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에 837명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우정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실적 추가 개선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셀바스헬스케어, 美 메디케어 수혜 기대…셀루메드, 신제품 매출 가시화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29.88% 상승한 5260원을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5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힘스 한소네5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다. 최초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인증을 받았다. 힘스 한소네5는 구글 닥스와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내재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해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기술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화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교들이 주로 힘스 함스네 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자정보단말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셀바스헬스케어인 모회사 셀바스AI는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메디아나의 지분 31.69%, 5.83%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2% 상승한 352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셀루덤 필) 개발 완료에 이어 셀루덤 젠(셀루덤 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을 말한다. 무세포동종진피는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셀루덤 필은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젠은 유방재건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셀루덤 필과 다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 대비 입자가 작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루덤 필은 다음 달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루덤 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2 I 신민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