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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혼조…美 국채 10년물 4.2%까지 치솟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나스닥만 소폭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미국 10월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주일 가량 앞둔 가운데 전국 단위 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내년은 2.2%로 제시했다.다음달 1일 상장하는 탑런토탈솔루션과 에이럭스가 이날부터 24일까지 일반 공모청약에 돌입한다.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혼조 속 엔비디아 숨고르기-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침.-미국의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전기차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81% 급등.-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숨고르기를 보이며 0.08% 빠진 채 마감. 23일 실적을 발표할 테슬라는 0.4% 약세. ‘어닝 미스’가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흘째 하락세.◇10년물 금리 4.2%…“높은금리 머지 않아 주식시장에 문제”-엠피닥터 및 CNBC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4.206%까지 올라서.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선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어. 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이제 10.4%를 반영하고 있음. 11월 금리가 25bp인하되더라도 12월 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은 약 30%를 기록 중.-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커지면서 관세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 트럼프는 또 감세 정책을 강화할 방침인데 이는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국채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국제유가 이틀째 급등..달러·엔 151엔도 넘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마감.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지만,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중동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 아울러 중국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향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 -치솟던 달러는 보합을 나타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4.10을 기록 중. 달러·엔 환율은 이날도 0.18% 올라 151.11엔 기록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로이터 “해리스 46%, 트럼프 43%”-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기록.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율을 기록.-두 기관이 지난주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5%, 트럼프 전 대통령 42%의 지지를 각각 받기도.-양 후보가 근소한 차이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첫날 주가 7.2% 하락 마감-22일(현지시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공모가격(1960루피, 23.31달러)보다 낮은 1819루피(21.63달러)에 마감.-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총 2785억 6000만루피(33억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 모회사인 현대차는 보유한 인도법인의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으로 IPO 구조를 짰는데 인도법인에 직접 자금이 들어오는 신주 발행은 제외한 것.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캡처[연합뉴스 제공]◇또 나온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또렷이 들리는 “힘들다야”-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하며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담김.-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에 대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기예프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2.5% 유지…내년은 2.2%-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발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함.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전자부품 ODM 전문’ 탑런토탈솔루션 일반공모 돌입- 전자 부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탑런토탈솔루션이 오늘(23일)과 2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확정공모가는 1만 8000원,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335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841.12대 1을 기록.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대부분(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1만 2000~1만 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도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1만 8000원으로 확정.-이번 상장에서 250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 탑런토탈솔루션의 총 공모금액은 약 4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52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탑런토탈솔루션은 2004년 5월 설립된 이후 전장 디스플레이, IT·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 부품을 개발·제조해.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설계·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전장, 스마트폰, TV 등 생활 속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IT 부품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뤄옴◇’드론·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일반청약 돌입- 에이럭스는 이날과 24일 일반 청약에 나서기로. 확정 공모가는 1만6000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월1일.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지난 11~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500원~1만3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총 2135개사가 참여해 9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기관 99.95%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교육용 드론과 로봇을 전국 2500여개의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음. 지난해 7월에는 경량 드론 시장에도 진출. 올해 상반기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은 11만대를 넘어서기도.
- 美증시 짓누르는 국채금리, 10년물 4.2%…"문제 일으킬 것"[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나스닥지수만 강보합을 기록했고, 다우지수와 S&P500은 이틀 연속 소폭 빠졌다. 여전히 꼬리를 들고 있는 국채금리가 투심을 짓누르는 분위기다. 실적시즌이 돌입한 가운데 ‘어닝서프라이즈’ 등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사진=AFP)◇10년물 금리 4.2%…“높은금리 머지 않아 주식시장에 문제”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게 증시 랠리 가능성을 짓누르고 있다. 엠피닥터 및 CNBC에 따르면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4.206%까지 올라섰다. 지난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선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이제 10.4%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25bp인하되더라도 12월 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은 약 30%를 기록 중이다.심플리파이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그린은 “전반적으로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연준이 9월에 너무 공격적으로 움직여 정책 오류를 범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국채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커지면서 관세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는 또 감세 정책을 강화할 방침인데 이는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재정적자를 심화시키고, 국채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채금리가 치솟을 경우 기업 대출 금리가 올라가 실적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국채에 대한 매력이 주식보다 커지면서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 밀러 타박 플러스코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국채금리가 높다고 해서 주식에 부정적일 필요는 없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고평가된 것을 고려할 때, 높은 국채금리가 머지 않아 주식시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솔리타 마르첼리는 “최근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탄력적임을 보여주지만, 광범위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고용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낮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며 “우리는 올해 50bp, 내년에 100bp의 추가 금리인하를 계속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채금리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엔비디아 숨고르기..실적발표 앞둔 테슬라 4일째 하락국채금리가 계속 오를 기미가 보이자 기술주들은 주춤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숨고르기를 보이며 0.08% 빠진 채 마감했다. 23일 실적을 발표할 테슬라는 0.4% 빠졌다. ‘어닝 미스’가 나올 것이라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나흘째 빠지고 있다. 반면 퀄컴(2.47%), 마이크로소프트(2.08%) 등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전기차 부문에서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9.81% 급등했다. 태양광 기술업체 퍼스트솔라는 씨티그룹이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종목’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2.62% 올랐다.◇국제유가 이틀째 급등..달러·엔 151엔도 넘어서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났지만,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중동 휴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중국이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중국향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치솟던 달러는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104.10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도 0.18% 오르며 151.11엔까지 올라갔다.
-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30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주가는 5만7700원까지 주저앉았다.문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삼성전자를 향한 수급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직 팔 게 남았어? 외국인, 30일째 팔았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0%) 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약 19개월 만의 최저가다. 또 이달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만원 대에 마감하며 좀처럼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849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았고,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게 됐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의 물량은 무려 11조 9080억 5600만원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6위인 LG의 시가총액(12조 175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중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심리(투심)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26.50%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는 각각 32.72%, 60.13%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도 꺾였다. 전통적 반도체라 할 수 있는 D램은 가격이 하락하고 범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돌았다. 충격적인 실적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이례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눈높이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632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2036억원)보다 16.2% 하향했다. 아직 4분기 첫 달인 10월이 끝나기 전에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달에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9만 1000→8만 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9만원), iM증권(9만 7000→7만 6000원), DB금융투자(10만→9만원), KB증권(9만 5000→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9만원), 상상인증권(9만→8만 5000원), SK증권(12만→8만 6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9만 5000원)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저가 매력은 여전’ 평가도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개발되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은 꾸준히 나온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가격 매력 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오르며 위험자산인 주식을 둘러싼 투자심리 전반이 가라앉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붐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는 상황인데다 실적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배당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투자 매력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 게 지금 삼성전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美 대선 영향권” 환시장 주시하며 저가매수…10년물, 6.7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을 소화하며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세를 보인다. 장 중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일부 장내 현물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폭을 좁혔다. 당분간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한 만큼 일부 변동성이 있겠으나 금리 반등 시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1380원 찍고 소강 중인 환율…“외국인 눈치 보면서 매수”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5%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4.196%를 기록 중이다.장 중 1380원대를 뚫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내 하락세를 보이며 1378원대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최장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는 등 달러 바이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1380원대 이상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확실히 미국 대선 영향권에 진입하다 보니 트럼프 트레이드, 금리 시장의 스티프너 영향 그리고 달러 강세 되돌림 등이 겹치면서 몰리는 모습”이라면서 “당국 스무딩 경계감이 있어서 1380원 이상에서는 속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이번 주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결국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랑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즐비하기 때문에 경계하고는 있다”면서 “여전히 좁은 레인지라 외국인 눈치 보면서 금리 반등 시 저가 매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국고채 금리 6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4분 기준 2.948%, 2.941%로 각각 3.2bp, 3.6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7bp, 6.7bp 상승한 3.012%, 3.12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2bp, 3.7bp 상승한 3.020%, 2.962%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65틱 내린 116.01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28틱 내린 139.62를 기록, 10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4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106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02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 [코스피 마감]나흘만의 상승에 2600선 안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하루만에 2600선도 되찾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43%) 오른 2604.92에 마감했다.개인이 4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65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21억원, 265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3거래일 연속으로 사자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8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86억원 매수 우위로 총 295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3275.9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0% 상승한 5864.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8489.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47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3대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훈풍은 코스피에서도 이어졌다. 대형주는 0.52% 올랐고 소형주는 0.16% 상승했다. 중형주만 0.03%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가 1~2%대 강세를 탔고 증권, 섬유의복, 금융, 유통, 종이목재, 건설, 통신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00원(0.34%) 내리며 5만 90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는 29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600원(1.92%) 오른 19만 900원을 가리키며 하루만에 19만원대를 회복했다.두산그룹의 사업지배구조 재편 기대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9.82% 오르며 장을 마쳤다. 이날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산뱁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룰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에서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8월 말 이를 철회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010130) 역시 5만원(6.07%) 올라 87만 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법원이 영풍·MBK 연합측에서 고려아연 측에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최윤범 회장 측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가능해졌다.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는 89만원이다. YG PLUS(037270)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의 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곡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상한가 1개를 포함해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29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억 3586만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은 7조 6099억원으로 5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 코스피, 3거래일만에 2610선…YG PLUS 上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2610선을 되찾았다. 고려아연이 6% 급등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2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78%) 오른 2614.14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7억원, 1658억원을 팔고 있지만 기관이 236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1269억원을, 연기금이 496억원을 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4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18억원 매도 우위로 총 224억원의 물량이 출회 중이다. 대형주가 0.81% 오르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50%, 0.23%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의약품이 2% 강세고 전기가스, 기계, 운수창고, 서비스 등은 1% 오름세를 타고 있다. 증권과 종이목재만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보합(5만 9200원, 0%)을 가리키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200원(2.24%) 올라 19만 1500원을 가리키고 있다.두산그룹의 사업지배구조 재편 기대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12% 강세다. 이날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산뱁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룰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에서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8월 말 이를 철회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아연(010130) 역시 6% 상승세다. 이날 법원이 영풍·MBK 연합측에서 고려아연측에 제기한 자사주 공개매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036560)도 9.93% 오르고 있다.YG PLUS(037270)가 상한가다. 소속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 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신곡 ‘아파트(APT)’의 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곡은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 코스피, 하루만에 2600 탈환…개미·기관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21일 개장과 동시에 하루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2포인트(0.42%) 오른 2604.6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492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64억원을 담고 있다. 특히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 중이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오른 4만3275.9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0% 상승한 5864.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8489.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47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3대지수는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가 0.2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1%, 0.19%씩 상승하고 있다. 기계, 의약품, 전기가스, 건설, 보험, 운수장비 등 대다수의 종목이 오르고 있고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만 약보합을 띄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날보다 600원(1.01%) 내린 5만 8600원을 가리키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1.23%, 0.26% 오르고 있다.이날 법원의 자사주 매입 가처분 2차 판정 결과가 나오는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앞서 MBK·영풍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최 회장 등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사건의 결론을 이르면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두산로보틱스(454910)가 4.91% 오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두산밥캣 지분과 관련한 안건을 다룬다. 앞서 두산그룹은 사업 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다가 주주들의 반발에 철회했다. 적자를 지속하는 두산로보틱스와 1조원 이상 흑자를 내는 알짜회사 두산밥캣의 가치 평가 잘못됐다는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 산하 자회사로 재편하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 "팔고 또 팔았다" 위기의 삼성전자, 외국인 역대 최장 순매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위기론’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2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매도했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의 호실적도 삼성전자 주가의 구원투수가 되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500원(0.84%) 하락한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15일 6만원대의 종가를 되찾았지만 다시 5만전자로 물러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1738억원을 팔며 무려 2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벌어진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25거래일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기간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11조 5822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시장에 던졌고, 삼성전자는 20.43% 하락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에 ‘겨울’이 도래했다는 전망이 무색하게 TSMC 3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로 나타나면서, 위기론은 삼성전자만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한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에 대해 2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기간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를 기록했다.위기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주력 상품인 범용 D램의 수요 부진과 함께 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고, 스마트폰, PC 등의 재고 조정 등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도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10조7717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례적으로 반도체에 대해 삼성전자 경영진이 반성문을 내놓기도 했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 문제는 파운드리 경쟁력 약화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뒤처지면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파운드리 부문에선 엔비디아와 TSMC 간 갈등 불거지며 삼성전자에 일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의견이 제기됐지만,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초미세 공정에서 수율 등 문제로 TSMC와 기술적인 차이가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의 주문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주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한 채다. TSMC의 3분기 3나노 비중은 약 20%로 2분기 15%에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시켰고, 4분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에선 전망하고 있다.게다가 이날 삼성전자가 170억달러(23조원)를 투자해 짓는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에서 ASML 장비를 인도받기를 미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요 고객을 아직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전방위적으로 삼성전자의 위기가 불거지고 있으나, 주가 측면에서 봤을 땐 매력적인 구간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8배로 SK하이닉스(2.72배)나 LG에너지솔루션(3.70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의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 위고비發 비만 관련주 릴레이 '上'...셀비온도 성공데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제넥신(095700), 한국파마(032300), 뉴온(123840) 등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비온은 공모가 대비 약 38% 상승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제넥신의 경우 비만치료제 임상 2상 완료 소식으로 상승했고, 한국파마는 자사 고지혈증 치료제가 비만에 효가 있다고 알려지며 주가가 껑충 뛰었다. 뉴온은 주식병합 이슈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 제넥신, 주가 급등 이유는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은 29.89% 급등한 8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에 따라 비만약 관련주로 분류된 제넥신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은 지난 반기보고서를 통해 당뇨 치료제 ‘GX-G6’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제넥신 측은 “GX-G6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써 GLP-1(Glucagon-like peptide-1)에 hyFc 기술을 융합시켜 GLP-1 리셉터에 대한 작용제로 역할하는 지속형 GLP-1”이라며 “GX-G6는 GLP-1 수용체의 활성화를 통해 식사 후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췌장 외 작용으로 포만감을 촉진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6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해당 내용은 이전 공시를 통해 발표됐지만 당시 주목받지 못했다가 최근 위고비 국내 출시 이후 다시 회자된 내용이다. 해당 공시를 캡처한 내용이 투자자 단체방(텔레그램)을 통해 전파되며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제넥신 관계자는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하여 안전성 및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경쟁 약물이자 표준치료제인 ‘Trulicity’ 대비 심장에 미치는 부작용이 적음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서 확인했다”며 “현재 치료제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중국 소재 파트너사로 기술이전 됐고, 제2형 당뇨와 비만 각 적응증에 대해 중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파마, 뉴온, 셀비온 주가도 ‘껑충’한국파마는 29.88% 오른 2만950원을 기록했다. 오창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진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페노피브레이트’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파마는 페노피브레이트의 활성형인 페노피브릭산에 콜린염을 추가한 ‘페노코린’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만이나 당뇨로 인한 심부전 증상을 보이는 생쥐에게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해 심장 섬유화가 대조군보다 50%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심장 기능을 나타내는 좌심실 구혈률(LVEF)은 대조군 대비 15% 향상됐다.또한 42만 명 이상의 페노피브레이트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사용 그룹에서 심부전 입원율이 10% 이상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사진=서울IR)회사 관계자는 “페노피브레이트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 결과로 심장 내 염증과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능이 확인됐다”며 “이에 비만과 당뇨 관련 심부전 예방에 있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시장에 데뷔한 셀비온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약 38% 오른 2만6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69.33% 뛴 2만5400원에 형성됐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가 있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 중이다.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 현재 셀비온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김권 셀비온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노벨상 수상·경영권 분쟁…급등·급락 테마주 ‘주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테마주가 등장했다 사라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주도 종목이 없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데다 증시 상승을 이끌 뚜렷한 호재도 보이지 않자 테마주에 관심이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출판과 도서, 제지 관련 종목이 크게 오른 데 이어 고려아연과 티웨이항공 등 경영권 분쟁을 치르는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변동성이 큰 테마주의 특성을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단기적인 이슈로 급등한 종목들은 재료 소멸 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짝한 ‘노벨 문학상’ 테마株…급등한 주가는 다시 급락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예스24(053280)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1.43%) 하락한 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스24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2차례 상한가를 포함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결국 조정을 맞았다.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는 지난 15일에 이어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11일과 14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곧바로 15일(-21.97%)과 16일(-8.77%)엔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이러한 주가 급등락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출판업계에 관한 관심이 단기적으로 쏠린 탓으로 풀이된다. 수상 직후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 ‘노벨상 테마주’로 꼽히는 삼성출판사(068290), 밀리의서재(418470), 예림당(036000) 등도 2거래일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예림당은 최근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 분류되는 티웨이홀딩스(004870)의 최대 주주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한 주(10월 7~11일)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3개 종목은 예림당(68.47%), 티웨이홀딩스(60.77%), 대명소노시즌(007720)(57.67%)으로 집계됐다. 이는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올해 들어 지분율을 26.77%까지 높이면서 기존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 지분율 29.97%를 따라잡자 티웨이항공을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개인 투자자들은 경영권 분쟁을 하나의 테마로 바라보면서 지난주에만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 주식을 각각 9억원, 127억원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이와 관련한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는 급등세를 멈췄다. ◇‘경영권 분쟁’도 테마株로…“기업 펀더멘탈로 선별”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010130)과 영풍 관련 종목의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양측의 공개매수 가격이나 물량, 종료 여부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다. 지난 9월 초 50만원 중반에 머물렀던 고려아연 주가는 양측의 분쟁이 이어지면서 80만원선을 돌파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 보유한 영풍정밀(036560)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16.02% 오르면서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풍정밀은 영풍·MBK파트너스가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끝내자 이튿날 8.94% 하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경영권 분쟁까지 테마주로 삼아 투자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상 테마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기업의 가치나 실적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데다 주가가 급등했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오른 종목은 기업 가치나 실적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재료가 소멸하면 순식간에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이슈를 따라가기보다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주의 단계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 8일 공개매수 관련 종목 주가가 실제 기업 펀더멘털과는 무관하게 급등해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한다는 취지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