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74건

달러 물량공세로 밀어올린 美증시…2차 팬데믹에 모래성 되나
  • 달러 물량공세로 밀어올린 美증시…2차 팬데믹에 모래성 되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증시가 실물 경제보다 두세발 앞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봉쇄를 푼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쏟아 부은 달러의 힘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2차 팬데믹(대유행)과 같은 대형 악재가 불거질 경우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이란 점에서 자산 버블 붕괴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3월 23일 저점을 찍은 이후 지난 8일까지 48.3% 폭등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44.5% 급등했다. 두 지수 모두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불거진 지난 9~11일 하락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04%. 1.9% 상승, 코로나19 위기가 본격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 2월 수준으로 성큼 다가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코로나19 충격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파산기업들이 속출하는 등 실물경제 악화에도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은 온전히 연준의 무제한적 유동성 공급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미 주식시장 상승에 대해 “과열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점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잔액이 4.7%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9년 8월(5.7%) 이후 1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 헤지펀드의 순자산 위험부담이 34%에서 52%로 치솟았는데, 이는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했음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 상승이 기업실적이나 경제 펀더멘탈 개선과 무관하다면서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시장에선 넘쳐나는 유동성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 상승세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크다. BofA 설문조사에서도 2명 중 1명(49%)은 코로나19 2차 팬데믹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았다. ‘닥터 둠’으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는 독일 슈피겔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경제가 어느 정도 상승하더라도 너무 깊이 침체됐던 것에 따른 불가피한 반등일 뿐,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정도는 아니다. 진짜 회복이 아닌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역시 착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 경기부양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그들의 이익도 V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0.06.18 I 방성훈 기자
"의사가 이커머스 이직하는 시대…언택트 핵심은 융합"
  • [인터뷰]"의사가 이커머스 이직하는 시대…언택트 핵심은 융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가, 이커머스 회사로 이직하는 날이 올 겁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와 헬스케어(의사)가 따로 놀면 언택트를 구현하지 못합니다. 둘이 융합하면 자연히 데이터 인프라 산업도 전기를 맞을 거고요.”박성걸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한화자산운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등장하면서 투자업계는 언택트(Untact·Conatct 반대 개념)로 재편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글로벌언택트 펀드는 언택트의 개념을 경계 짓지 않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펀드를 운용하는 박성걸 한화자산운용 중국주식 운용팀 과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유연한 사고를 무기로 제시했다. △온라인 소비 △데이터 인프라 △헬스케어 각각의 융합을 기대하는 시각이 운용의 기본 전제다.실제로 코로나19로 헬스케어가, 특히 원격 의료가 주목받기 시작하자 관심을 보인 곳은 전자 상거래 회사다. 미국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는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거리에서 의사의 진료가 가능하도록 원격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 과장은 “이미 중국 핑안굿닥터는 구독 경제 개념을 도입해 구독료를 낸 이용자에게 맞춤형 진찰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전문의를 채용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가장 큰 원격 의료 플랫폼 회사 알리건강은 알리바바의 자회사”라고 했다.이런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단기간 그칠 유행이 아니라고 그는 내다본다. 박 과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진 의료 기술을 누리려는 수요가 커졌다”며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해야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열악한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원격 의료를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에 원격 의료에 허용하지 않았던 건강보험을 적용해주는 데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이커머스 저변이 확장한 점에서 이런 전망은 힘을 받는다. 사실 그간 온라인 소비는 상대적으로 젊을수록 의존이 큰 편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전 연령대로 확대된 게 특징이다. 박 과장은 “미국에서 이번에 새로 탄생한 e(이커머스) 부머(bonner) 세대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일컫는 60대 이상이 해당한다”며 “전에 없던 음식 배달 문화를 선도한 것도 e부머”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에서 온라인에서 이뤄진 비중은 지난해 말 16%였는데 최근 27%까지 증가했다”며 “모두가 온라인으로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이로써 언택트는 데이터를 날개로 달았다.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은 활용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온라인 소비 증가는 단순히 매출 증가에 그치는 게 아니라, 페이 산업이 발전할 계기를 마련한 데에서 의미가 있다”며 “갈증에 시달리던 데이터 토양에 비를 뿌렸다”고 말했다.또 다른 하나는 데이터의 활용과 관리다. 박 과장은 “중국 알리건강이 인공지능 기술을 써서 코로나19를 분석하기 시작하면서 현지에서 전염병 확산세가 가라앉았다”며 “머신러닝이 힘을 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주판을 튕기다가 엑셀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라며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인프라`라는 개념이 시멘트에서 데이터로 옮겨가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그러나 사실 언택트가 아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이미 널려 있던 기술이고, 이를 어떻게 엮어서 어떤 부가가치를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따라서 펀드는 언택트 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박 과장은 “2월 중국 재택근무 인구가 하루평균 2억명까지 증가하는 걸 보고 펀드를 구상했다”며 “언택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발판이 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0.06.11 I 전재욱 기자
김영익 “경제위기 속 투자대안…中주식·金·배당투자”
  • [이데일리 초대석]김영익 “경제위기 속 투자대안…中주식·金·배당투자”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1994년~2012년)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 우리나라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25일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유재희 기자)에 출연해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기준 45%로 일본(디플레이션 당시 9%)과 비교해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다르다. 세계 경기에 따라 디플레이션 압력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 경기마저 악화해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경우 높은 가계부채 등에 따라 일본보다 더 힘들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리는 김 교수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잠재성장률 하락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수년 내 1%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소득·분배의 양극화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소득 양극화 문제가 해결돼야 생산성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미·중 분쟁과 관련해서는 “미중 분쟁이 무역전쟁에서 금융전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본다”며 “결과적으로 중국의 금융, 자본, 외환시장이 완전 개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위기 후 중국이 안전 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자본시장도 빠르게 확대, 중국증시가 많이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또 “글로벌 유동성이 대거 풀리면서 향후 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금 투자에 관심 둘 것을 권고했다. 이어 “유가가 절대적 저평가로 원유 관련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며 “다만 위험성이 큰 원유ETN·ETF보다는 우량 정유주에 투자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투자와 관련해선 우량주에 매월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노려볼 것을 권고했다. ▷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출연하는 이데일리 초대석은 25일(월) 오후 6시에 본방송, 30일(토) 오후 4시, 31일(일) 오후 1시에 재방송된다. 한편 이데일리TV는 케이블방송, IPTV, 스카이라이프, 유튜브, 이데일리T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0.05.26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2 반도체시장 격돌…삼성·SK 초긴장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G2 반도체시장 격돌…삼성·SK 초긴장-P2P금융업체 깜깜이 공시 판쳐…부실률 공개는 10곳 중 한곳뿐-고3 20일부터 등교…하루 2번 발영검사-경사노위,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재시동-예탁금 1000만원…ETN 투자문턱 높인다-[사설]원격의료 시행 늦출수록 국가적인 손해다-[사설]정의연의 쉼터관련 사과 표명 아직 미흡하다△줌인&-인도 첫 ‘K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세운 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K방역의 힘…韓 경기선행지수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상승△신냉전 치닫는 미·중 관계-중국의 ‘약한 고리’ 노리는 美…화웨이 때리기 이어 금융도 압박 나서-메모리로 제제 확대 땐 韓반도체 직접적 타격-미국 압박 거세지자…中정부 ‘반도체 굴기’ 더 속도낸다△기로에 선 P2P금융-[투자 지표 깜깜이 산정·미공시에…투자자 피해 급증] 부실은 숨기고 연체 줄이는 곳 대부분…“공시 의무화해 피해 막아야”-덩치 커진 P2P금융 법제화…떨어진 신뢰 되찾나-양태영 테라펀딩 대표 “상위 업체도 고의 누락 많아…욕먹어도 투명공시 하겠다”△코로나로 급물살 타는 원격의료-[20여년 빗장 걸렸던 원격의료…풀 수 있는 방법은] 의료 사각지대 우선 시행하고…대형병원-동네의원 ‘상생’ 보장해야-만성질환자, 거동불편 경증환자는 의원급만 원격진료-하나뿐이던 강원특구 참여병원 7곳 추가…원격의료 본격 시동△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文대통령 “5·18 발포 명령자 구명해야…폄훼·왜곡에는 단호 대응”-여야 총집결…주호영 “5·18 폄훼·모욕 발언 죄송”-전두환 2년 동안 광주 법정 두 차례 나와…국과수 내달 ‘헬기 사격’ 증인 출석할 듯-檢 추징금전담팀 가동 7년…아직 ‘1005억’ 남았다△정치-통합당 “정의연 쉼터, 시세보다 비싸게 산 의혹”…與 이규민이 중개-독자행보 암시한 원유철…‘제2 손학규’ 노리나-‘법사위 쟁탈전’ 시한폭탄 초읽기…이번에도 원구성 협상 발목 잡을라-심상정 “교섭단체 목표 못이뤄”…대표직 조기사퇴-‘노무현 후원회장’ 지낸 이기명, 이낙연 공개 지지△경제-‘노동이사제’ 다시 불지핀 文정부…상생 경영이냐, 경영권 침해냐-빅데이터·드론으로 관리·보수…무사고 행진 이어가는 가스공사-‘구직 단념자’ 역대 최대…셋 중 한명은 20대△금융-당국 압박에 대출 늘렸지만…은행들 ‘부실 위험 커질라’ 전전긍긍-[현장에서]재난지원금 마케팅 막더니…제로페이는 묵인하나-금융위 “핀테크·자산운용 3년간 집중 육성”△산업&기업-국적사 1분기 -1.5조…항공업계 M&A 먹구름-본사에 개인항공기 띄운 현대차…모빌리티 기업 전환 가속-올해만 24억 투입해 자사주 매입…동국제강 오너家 ‘책임경영’ 의지-온라인 ‘삼성공시’ 커닝땐 5년간 응시 제한-코로나 6개월 더가면…대기업 33% “인력 감축”△산업-번호이동 잠잠…LG벨벳·아이폰SE 효과 미풍-LG CNS,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정수환 정보보호학회장 “필요한 부분만 쏙…개인정보 보호·활용 양립 가능”-16년 스테디셀러 ‘카트라이더, 제2전성기 질주△소비자생활-온라인 유통, 오프라인 따라잡았지만…‘불황형 성장’ 어쩌나-외풍 덜하고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화장품’ 잡아라-‘흰우유 절대강자’ 서울우유, 가공유도 1위 도전-‘60가지 도시락 맛보세요’…신세계百, 편집매장 열어△건강-[굿닥터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내시경 만으로 수술 없이 원스톱 검사·치료…위암 치료만 1만건 넘겨-[아는 것이 힘]갑자기 얼굴에 생긴 특이한 점…혹시 피부암?-[전문의 칼럼]치매 전조증상 ‘경도인지장애’ 조기 진단·치료 중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 26% 그쳐…코로나 장기화땐 국민 건강 위협”-‘글로벌 바이오 혁신 생태계’ 벤치마킹…국내 기업 해외 진출 전폭지원△증권&마켓-위험 큰 레버리지 ETF·ETN, 빚 내 투자 못한다-경기 부양책 나올까…中 양회 기다리는 코스피-1년새 2배로 늘어 40조…‘삼바’ 시총 3위 굳히기△증권-동학대장 ‘존봉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동학개미운동으로 한국에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시킬 희망 봤죠”-소부장 펀드 희비…주식형 웃고, 사모재간접 울고-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코스닥 불공정거래 65% ‘내부자 연루’△문화-사실인듯 추상인듯…하늘과 바다의 경계, 그 엄숙한 침묵-조종사로 돌아온 차지연, 90분간의 화려한 비상△스포츠-‘메이저 퀸’ 등극한 박현경 “아빠의 ‘괜찮다’ 한마디에 다시 힘냈죠”-[안송이의 TEE-UP 레슨] “굿샷은 티 높이에서 시작”-박성현·이보미 “연습과 실전 차이 엄청 크네요”-“日투어, KLPGA 투어 코로나 대응 매뉴얼 구해 번역”△피플-네이버 비영리 교육기관 ‘커넥트재단’ 조규찬 이사장 “전 연령 아우르는 SW 교육…국가경쟁력에 도움돼”-김희애 “부부의 세계, 배우로서 귀한 경험”-조용준 하나금투 리서치센터장 “재테크 콘텐츠 강화…연내 유튜브 구독자 15만명 목표”-1970년대 록밴드 ‘데블스’ 리더 김명길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스마트 제조혁신, 中企 유인책 늘려야-[기자수첩]공무원의 재난지원금 소비도 애국이다-[전문기자 칼럼]공동생동 폐지 철회가 불러온 파장△부동산-지역주택조합 “땅주인 버티기에…25억 건물, 177억이나 주고 매입”-13년 만에…양주회천지구 본격 개발에 쏠린 눈-1분기 부동산 신탁재산 300조 육박…종부세 회피 수단 의심-30대 중반 1인 가구…서울 오피스텔 선호△사회-정부, 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전문가·교육계 우려 확산-[코로나 대체 유흥지 찾아다니는 청춘들]이태원 못가면 건대로…클럽 막으면 헌팅포차로-경찰, 비접촉식 음주단속 나선다-서울시, 세계 주요도시에 ‘K방역’ 공유-강남역 사건 4주기…“n번방 강력 처벌”-코로나 대응 의료진에 ‘맞춤 정보 앱’ 제공
2020.05.17 I 임정우 기자
팜스빌, 1Q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전년比 135%↑
  • 팜스빌, 1Q 어닝서프라이즈…영업익 전년比 135%↑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기업 팜스빌(318010)이 올해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0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3%, 126% 늘었다. 이는 2000년 3월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팜스빌은 이너뷰티 제품인 콜라겐을 바탕으로 한 홈쇼핑 매출과 관절제품의 오프라인 매출이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는 △애플트리김약사네 △악마다이어트 △비타민스토리 △애플트리 △골든가든 △애플킨더 △애플킨더 △닥터솔루션 △닥터스앤서 등이 있다. 이병욱 팜스빌 대표이사는 “애플트리 김약사네, 악마 다이어트, 비타민스토리, 미인콜라겐, 관절살리도 등 주요 브랜드 육성 전략과 마이크로바이옴, 천연물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개발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팜스빌은 주주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1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바 있다. 회사는 대신증권과 자기주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지난 3월 27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다. 지난달 24일 최대주주 특별관계자의 8억원 규모의 지분 장내매수에 연이은 주가 부양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과 관련해 이 대표는 “회사는 주주 우대 정책 일환으로 배당 공시와 지분 장내매수를 단행했고, 이번에 또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회사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팜스빌’로 기업가치를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5.08 I 박태진 기자
"한국 경제 디플레 초입…주가 더 떨어질 수 있다"
  • "한국 경제 디플레 초입…주가 더 떨어질 수 있다"
  •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불렸던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올해 하반기 미국 다우 지수는 최근 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328만3000건. 지난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의 주간(이번달 15~21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충격적이다. 이 지표는 시장 인사들이 미국 경기를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이유가 있다. 미국은 소비의 나라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소비가 차지한다. 이런 소비의 선행지표가 고용이다. 코로나19의 실물경제 충격이 어느정도 일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로 시장이 주목한 게 실업수당 청구 건수였다.뚜껑을 열어보니, 이미 위기였다. 지금껏 최고치는 1982년 당시 69만5000건. 이를 네 배 이상 웃돈 것이다. 미국의 소비시장, 더 나아가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실업 대란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미국의 모든 실물 지표가 급락할 겁니다. 소비 중에서 70%는 외식, 영화, 스포츠, 금융 같은 서비스 부문이거든요. 딴세상 얘기가 아니에요. 자영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도 힘들어질 겁니다.”이데일리는 미국 고용 지표가 나오기 직전인 지난 24일 오후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를 만났다. 그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족집게’로 이름을 날렸고, 2015년 이후 서강대에서 금융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녹화 강의를 하니 낯설다”고 했다. 개강한 서강대 캠퍼스에 정작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올해 하반기 주가 더 하락한다-학교가 썰렁하다.△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다. 걱정이 크다. 경제 전망이 많지만 결국 관건은 코로나19가 언제 잡히냐다.-미국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위기 조짐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골이 깊어졌다. 미국은 2009년 6월 경기 저점 이후 지난달까지 확장 국면을 보였다. 128개월이니 역사상 최장인데, 그게 과감한 재정·통화정책에 따른 것이다. 급증한 정부부채가 더 큰 위기를 부를 것으로 본다.-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미국은 통상 주가 정점 이후 경기 정점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달 주가 정점과 경기 정점이 한꺼번에 왔다.(미국 다우 지수는 지난달 12일 2만9551.42로 사상 최고를 찍은 이후 한달여 만인 지난 23일 1만8591.93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이후 주가가 30% 훨씬 넘게 빠졌으니, 모든 실물 지표가 급락할 것이다. -미국은 개인이 주식을 많이 하지 않나.△그게 문제다. 한국과 투자 문화가 다르다. 미국에선 개인이 자산의 32%를 주식으로 들고 있고 12%를 펀드 등으로 간접 투자한다. 주가가 폭락하면 소비심리에 타격을 준다. 다우 지수의 지난 한달 폭락은 대공황 때보다 가팔랐다. 모건스탠리가 2분기 성장률을 -30%로 예측했는데,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베어마켓 랠리(지속적인 약세장 속 일시적인 반등장)로 요약할 수 있다. 다우 지수는 5~6월 반등할 것으로 보지만, 추세 상승장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올해 하반기 급격한 경기 침체와 함께 이번 저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주가 못지않게 유가 우려가 크다.△배럴당 15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 특이한 점은 유가와 한국 코스피간 상관계수가 높다는 점이다. 코스피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中 구조조정 수순…韓 디플레 초입-교수님은 ‘한국판 닥터둠’으로 불린다.△원래는 그렇지 않았다. 2007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는데 2008년에 왔다. 그 이후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많아졌다.-무엇이 문제인가.△전세계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심각하다. 돈을 풀어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예전처럼 일어나지 않는 건 (가계 소득 감소 등에 따른) 수요 부족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공급 과잉이다. 한 산업군 내에서 기업 수가 감소하는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 쉽지 않겠지만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중국이 특히 구조조정 이슈가 있다.△그렇다. 중국의 구조조정은 더는 미룰 수 없다.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 성장률이 -0.4%였다. 그때 중국은 9.2%였다. ‘사회주의 중국이 자본주의를 구제한다’는 말이 그때 나왔다. 문제는 투자에 너무 의존했다는 점이다. 2009년 고정투자의 성장 기여율이 79%에 달했다. 기업부채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해도 이마저 통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한국 경제는 어떤가.△디플레이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을 맡되, 한국은행은 수요 측면에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깊게 들여다봐야 할 때다. ◇한국은행·시중은행이 역할해야 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채 경색 문제가 심각하다.△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하게 왔다. 돈을 벌 실력은 있지만 단기 자금난에 빠진 기업을 선별한 시간도 없고 능력도 없다. 일단은 기업의 자금난 숨통을 틔워주는 게 맞다고 본다. 이번 국면이 지나면 충격이 덜한 방식으로 점진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모색해야 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제한 돈을 풀고 있다△연준이 처음으로 회사채까지 사들인다. 특정 산업군 특혜 논란이 일 수 있는데 그런 결정을 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실물경제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연준이 더 위험하다고 평가 받는 주식을 매입하는 날도 올 거다.-한국은행의 대응이 요즘 화두다.△다른 나라 중앙은행들과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신호를 줘야 정책 효과가 큰데, 매번 시장은 한 타이밍씩 늦다고 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한은은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얼마든지 살 수 있고 또 사야 한다. 신중한 자세도 좋지만 용기있는 행동도 중요하다.-결국 시중은행 자금이 들어가는 수순이다.△그렇다. 시중은행이 KDB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과 함께 채권단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안 보인다. 은행은유가증권을 매입할 때 이때 주로 사들이는 국채 외에 회사채를 인수해줘야 한다. 지난해 국내 단기사채 발행 잔액이 45조8000억원이다. 그 중 A 등급 이상이 90%가 넘고 (투자등급 맨 아래의) BBB 등급이 6% 정도다. BBB 등급이 더 떨어질 때가 문제다. -은행권 부실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은행권은 볼멘소리를 할 것이다. (금융당국이 계획하는 증권시장안정펀드에 금융지주사들이 출자할 경우 그만큼 위험가중자산이 늘고, 이는 신용도 하락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위기를 넘기자는 공생 측면에서 봤을 때 그나마 자금 사정이 탄탄한 은행권 외에는 현실적으로 대안이 많지 않다. 시중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김영익 교수는…△1959년생 △전남대 경제학과 △서강대 경제학 석·박사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 △한국거래소 자금운용위원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국면이 지나면 (충격이 덜한 방식의 점진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0.03.30 I 김정남 기자
코리아펀딩, 3주년 기념 첫 투자 응원 이벤트 실시
  • 코리아펀딩, 3주년 기념 첫 투자 응원 이벤트 실시
  • - 코리아펀딩, 누적대출액 1,400억 원 돌파- 신규가입자 대상 특별이벤트 서비스 제공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P2P금융업체가 발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P2P금융 업계에서는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더불어 발전적인 많은 제도들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금융 기반의 중금리 대출의 활성화를 위해 위원 인선검토를 한 달 넘게 진행하면서 신용대출과 부동산대출을 병행하는 업체를 후보로 염두 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코리아펀딩은 플랫폼 오픈 3주년을 기념하여 첫 투자 응원 이벤트를 실시 한다. 11월 13일(화)부터 11월 26일(월)까지 약 2주간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기간 내에 신규가입 하여 첫 투자를 완료한 고객들에게 투자금액과 상관 없이 무조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2개를 지급한다. 이 외에도 추첨을 통해 닥터 패드 텐스, 이스타 에어 프라이어, 바이마르 몬스터 초고속 블랜더를 지급할 예정이다. 만일 투자를 했다 취소를 했을 때는 대상에서 제외가 된다.현재 P2P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P2P금융은 금융 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개인 간의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거나 더 나은 투자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투자처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또한 최근 한국 P2P금융 협회와 업체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감독과 노력으로 리스크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코리아펀딩은 장외주식 담보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P2P금융사로 현재 누적대출액이 1,40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전국 P2P금융사 중 Top10에 속하고 있다. 또한, 평균 수익률은 16.6%이며 지속적인 특허등록을 통해 기술 기반의 P2P금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코리아펀딩의 김해동 대표는 “이번 이벤트는 P2P상품에 첫 투자하는 재미와 상품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리아펀딩이 3년간 크게 성장하여 국내 P2P금융 업체 중 Top10에 꾸준히 위치한 것은 투자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덕분이다. 그 동안 받았던 성원을 꾸준한 이벤트를 통해 보답해 드리고자 한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린다.” 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펀딩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 “R&D 투자 후 해외시장 공략 확대”
  • [IPO 출사표]엘앤씨바이오 “R&D 투자 후 해외시장 공략 확대”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피부이식재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인체조직 가공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R&D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의료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에 설립한 엘앤씨바이오 사엽영역은 △인체조직(피부·뼈·근막)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의학적 검증된 성분 함유한 화장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회사의 수익원은 인체조직 분야 중에서는 피부이식재 ‘메가덤’ 및 ‘메가필’, 뼈 이식재 ‘메가본’ 등이다. 의료기기로는 유착방지재 ‘메가쉴드’와 함몰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메가볼륨’, 코스메슈티컬로는 피부 재생용 ‘바이더닥터 MF3’, 아토피 케어용 ‘바이더닥터 아토’ 등이 있다.이 중 메가덤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가조직으로 변환돼 화상 및 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메가덤의 안전성 및 효과성은 세계적인 학술지 등재(17건)를 통해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회사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7%, 133.3%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41%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미국을 거점으로 한 북미시장,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시장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엘앤씨바이오의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인력 확충 등 R&D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다.
2018.10.15 I 박태진 기자
엘앤씨바이오 “R&D 투자 후 해외시장 공략 확대”
  • [IPO 출사표]엘앤씨바이오 “R&D 투자 후 해외시장 공략 확대”
  •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피부이식재 분야 국내 1위 기업을 뛰어넘어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순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인체조직 가공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왔다”며 “앞으로 R&D 역량을 바탕으로 재생의료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에 설립한 엘앤씨바이오 사엽영역은 △인체조직(피부·뼈·근막)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 △코스메슈티컬(의학적 검증된 성분 함유한 화장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회사의 수익원은 인체조직 분야 중에서는 피부이식재 ‘메가덤’ 및 ‘메가필’, 뼈 이식재 ‘메가본’ 등이다. 의료기기로는 유착방지재 ‘메가쉴드’와 함몰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메가볼륨’, 코스메슈티컬로는 피부 재생용 ‘바이더닥터 MF3’, 아토피 케어용 ‘바이더닥터 아토’ 등이 있다.이 중 메가덤은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엘앤씨바이오의 주력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자가조직으로 변환돼 화상 및 외상, 유방재건 및 갑상선, 고막 재건 수술 등에 사용된다. 메가덤의 안전성 및 효과성은 세계적인 학술지 등재(17건)를 통해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에서 45%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회사 매출액은 17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7%, 133.3%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41%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10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후에는 미국을 거점으로 한 북미시장,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시장 등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엘앤씨바이오의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8000~2만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180억~2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인력 확충 등 R&D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과 23·2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다.
2018.10.15 I 박태진 기자
암호화폐도 집어삼킨 `검은 목요일`…하루새 시총 20兆 증발
  • 암호화폐도 집어삼킨 `검은 목요일`…하루새 시총 20兆 증발
  •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 마저도 ‘검은 목요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식시장 급락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졌고 이는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미국 상원 공청회에서 나온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발언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2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8% 이상 하락하면서 71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4.5%나 떨어지면서 6280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12% 이상 급락하며 22만원대로 물러났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도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24시간 전만 해도 2172억달러에 이르렀던 시총은 1998억달러 수준으로 단번에 175억달러(원화 약 19조8800억원)나 줄어들었다. 뉴욕증시가 연이틀 급락한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5% 가까이 하락했고 하락폭은 1300포인트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닥터둠’으로 불리는 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가 미국 상원에 출석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낸 것도 악재였다. 이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저명한 이코노미스트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루비니가 이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했다. 친(親) 암호화폐 진영에서는 피터 밴 밸켄버그 코인센터 리서치 담당 이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루비니는 이날 공청회에서 암호화폐가 가치저장의 수단이나 지급결제 수단, 가치척도 수단 등으로 쓰이기 어렵다며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보여주는 척도인 지니계수가 무려 0.86에 이르는 북한보다도 암호화자산 세계의 부(富)는 더 소수에게 편중돼 있다”며 비트코인의 지니계수는 0.88%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부의 불평등이 심하다는 뜻이고 계수 1.0은 상상만 가능한 완전 불평등 사회를 말한다.아울러 그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루비니는 “블록체인 기술은 속도와 검증가능성이 상호 상충(trade-off)될 때 사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긴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실제 이런 기술이 시장성을 갖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고 지적했다. 또 “블록체인 투자 역시 그 기술적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도 않은 채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산업 전체를 뒤바꿀 수 있다는 식의 제안으로 일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밸켄버그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옹호로 주로 일관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모든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탈중앙화된 컴퓨팅을 뜻하는 블록체인은 이미 여러 실제 적용 사례(use case)를 통해 그 혜택이 입증되고 있다”며 정책당국이나 의회가 함께 나서 그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로부터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오는 2020년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진영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은 이날 공청회에서 “암호화폐는 도난 당하기 쉽고 사기성이 짙은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다만 그는 ”앞으로 과제는 투자자들을 보호하면서 암호화폐가 가진 생산적 측면을 어떻게 잘 육성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라며 규제 위주의 정책에 편중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 역시 저축자금을 암호화폐나 ICO에 투자하는 행태를 우려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은행권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여러 혜택을 줄 순 있지만 스캠(사기)이 넘쳐나는데다 실제 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 법정화폐 입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구체적인 중단 사유를 공지하지 않은채 거래소는 1주일 쯤 내에 입금을 재개하겠다고만 알렸다.
2018.10.12 I 이정훈 기자
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삼형제 아이폰과 애플워치 변화: 애플의 9월 이벤트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애플이 매년 정기적으로 여는 이벤트가 있다. 첫 번째는 WWDC로 매해 6월 열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중점 행사이다. 기본적으로 애플의 최신 OS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여러 API들이 공개된다. 물론 아이패드나 맥 등의 하드웨어가 깜짝 공개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리고 두 번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매해 9월에 열리는 애플 9월 이벤트이다. 이 이벤트는 현재 애플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현재의 애플이 있도록 해준 아이폰이 중심이 되는 행사이다. 사실 애플 9월 이벤트에서 아이폰이 정례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것은 WWDC의 역사에 비해서는 짧지만, 아이폰 덕택에 대중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애플 행사가 되었다.그렇다면 과연 애플의 주머니에서 어떤 제품들이 나왔는지 쿠퍼티노에 있는 닥터몰라가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9월 이벤트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부터 살펴보자.◇아이폰: 삼 형제 아이폰, 디자인은 대동단결닥터몰라 제공여러 모델의 아이폰이 동시에 발표되는 것은 이제 어색한 풍경이 아니다. 아이폰 5까지는 1년에 하나의 아이폰 모델만이 등장했다. 하지만 아이폰 5s의 공개와 함께 이런 규칙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관례와는 달리 아이폰 5가 가격이 떨어지며 아이폰 5s를 보조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 5c가 등장한 것이다. 아이폰 5c는 기기 스펙 자체는 아이폰 5와 같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색색 디자인과 함께 출시되며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하지만 이 시점에서도 플래그십 아이폰은 한 종류만 출시되었다. 그러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함께 공개되면서, 이후로는 플래그십 아이폰 2 종류가 동시에 나오는 것이 당연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작년 9월 이벤트, 플래그십 아이폰 3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10주년 기념 아이폰’으로 불렸던 아이폰 X과 함께 전통적인 아이폰을 계승한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가 함께 공개된 것이다.올해도 작년과 같이 아이폰 세 종류가 동시에 공개되었다. 하지만 무게중심은 작년과 달랐다. 더 이상 전통적인 형태의 아이폰은 없다. 세 종의 아이폰 모두 아이폰 X의 디자인 언어를 사용한다. Touch ID는 없고, 노치 부분에 들어간 Face ID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세 아이폰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크기이다. 아이폰 X과 같은 크기의 아이폰 Xs, 6.1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가진 아이폰 XR, 가장 큰 6.5인치의 스크린을 가진 아이폰 Xs Max가 진용을 갖추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아이폰 Xs, Xs Max와 아이폰 XR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의 직계 후손이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고, 아이폰 X의 모든 기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받았다.4.7인치 아이폰과 5.5인치 아이폰이 크기 외에도 소소한 차이점이 존재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모든 핵심 기능들이 동일하고, 차이점은 화면 크기과, 기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들(예를 들면 배터리) 정도만 차이가 있다.닥터몰라 제공거기에 비하면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방계 후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 XR의 외장 프레임은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이 알루미늄보다 흠집이 잘 나는 등 소재 자체의 호불호 차이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느낌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아이폰 XR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된 차이점이다. OLED와 LCD는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은 OLED이다. 또 LCD를 탑재하면서 아이폰 X 수준으로 얇은 베젤을 구현할 수는 없었고, 상대적으로 눈에 띌 만큼 아이폰 XR의 베젤이 더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폰 XR은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디스플레이에서 3D Touch가 빠지는 등의 급나누기를 찾아볼 수 있다.지금까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아이폰들을 간략히 비교해 봤다. 이제 각각의 제품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플래그십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2018년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이다. 그런 만큼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 Xs의 시작 가격이 899달러에서 시작하고,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Xs의 가격을 아이폰 X과 동일한 999달러로 책정했다.그리고 아이폰 Xs Max는 거기에 100달러를 더 얹은 1099달러로 시작한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는 가격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닥터몰라 제공먼저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7nm 공정으로 제조되었다. 이는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칩들 중 가장 진보한 공정으로 제조된 칩일 뿐 아니라, 인텔의 최신 공정으로 제조된 PC CPU보다도 진보한 공정에서 제조된 칩이다. 애플은은 이에 힘입어 성능 향상을 가져오면서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였다.A12 바이오닉에서 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뉴럴 엔진의 성능 향상이다. A11 바이오닉에 처음으로 도입된 뉴럴 엔진은 당시 1초에 6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 내장된 GPU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훨씬 더 적은 전력소모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비해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난 세대의 뉴럴 엔진에 비해 8배 이상 성능이 올라간 것이다.이제 A12 바이오닉 칩의 뉴럴 엔진은 아이폰에 탑재된 GPU의 연산성능과 비교할 수준을 뛰어넘어 데스크탑 그래픽 유닛의 연산성능에 비교할 만하다.이런 뉴럴 엔진의 강력한 성능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더 강력한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경쟁 제품들에 대한 분명한 우위로 작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 탑재된 Face ID는 강력한 뉴럴 엔진에 힘입어 더 빠르게 동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애플은 여기에 발맞춰 Face ID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하고, Face ID가 반드시 접근해야 하는 보안 저장소의 속도를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Face ID의 동작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그 외에도 아이폰 Xs, 아이폰 Xs Plus, 아이폰 XR에서 사진을 찍으면 뉴럴 엔진의 성능을 이용해 구동되는 알고리즘이 얼굴을 인식하고, 얼굴의 윤곽을 매핑하고, 각 픽셀이 어느 대상에게 속했는지를 판단하는 Segmenataion 작업을 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ISP와 소프트웨어가 해당 사진에 최적화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물론 경쟁 제품들 역시 ‘인공지능 사진’ 등의 이름으로 비슷한 작업을 수행하나, 이들에게는 1초에 5조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닥터몰라 제공또, 광각 카메라의 센서 크기가 커지고 센서의 속도가 더 빨라져 스마트 HDR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도 유의미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센서가 크면 더 많은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이 향상된다. 아이폰 카메라가 강점을 가지던 부분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한 화면에서 얼마나 많은 계조를 표현할 수 있는지)였는데, 이 부분이 더 강화된 셈이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s Max는 아이폰 X 출시 당시 화면 크기를 아쉬워하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화면 크기를 제공할 수 있다. 4.7인치 아이폰과 아이폰 X과의 관계처럼 아이폰 Xs Max는 5.5인치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확연히 넓은 화면을 제공한다. 당연하게도 아이폰 Xs Max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넓은 화면 영역을 제공해 더 넓은 화면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보인다. 실제로 아이폰 Xs Max의 화면을 봤을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에 비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지난해에 두 개로 나눠져 있던 배터리는 L자형 배터리로 통합되면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여기에 더해 7nm A12칩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나 더 강력해진 스피커 역시 특기할만한 변화이다.하지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이런 새로운 기능들이 훌륭한 것과는 별개로 애플이 기존 s 세대에서 보여주었던 큼직한 기능들에 값하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아이폰 4s의 시리, 아이폰 5s의 Touch ID, 아이폰 6s의 3D Touch와 비교했을 때,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의 새로운 기능들은 임팩트가 떨어져 보인다. 만약 이번 아이폰 Xs의 가격이 기존의 소문대로 899달러, 아이폰 Xs Max의 가격이 999달러 정도로 책정되었다면 아이폰 X에서 워낙 큰 변화가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폰 Xs에 아이폰 X과 같은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아이폰 XR: 덜어냄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기존의 아이폰 8을 대체하는 라인업이라고 생각하면 적당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폰 XR의 외형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8이 아닌 아이폰 X에 더 가깝다. 먼저, 아이폰 Xs에서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는 A12 Bionic 칩은 아이폰 XR에도 그대로 포함되었다. 따라서 아이폰 XR의 강력한 CPU, GPU 성능은 물론 뉴럴엔진의 강력한 성능 도 아이폰 XR에서 경험할 수 있다.아이폰 XR 고유의 특징이라면 굉장히 다양한 색상 라인업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 5c가 다양한 색상을 품고 나왔던 것처럼 아이폰 XR 역시 PRODUCT (RED), 옐로,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의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PRODUCT (RED)나 블랙 모델의 경우 기존 아이폰 8과 매우 유사한 느낌의 색상이며, 나머지 색상 역시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특기할만한 점은 PRODUCT (RED) 아이폰이 출시 시점에 맞춰서 출시된다는 것이다. 아마 올해 애플의 PRODUCT (RED) 대상 기부액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닥터몰라 제공아이폰 XR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와 달리 LCD 화면을 채택했는데, 애플은 이 디스플레이를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OLED와 명시적으로 구분하기 위함인 듯). 보통 LCD는 측면에 백라이트 유닛을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베젤이 필수적이고, 이 때문에 LCD로는 에지-투-에지 형태의 디자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애플은 이를 특수한 백라이트 유닛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했다.기본적으로 애플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정확한 색을 보여주고, 이는 아이폰 XR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LCD가 가지는 근본적인 한계로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LCD에서 해상도를 더 높이면서 화면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음), 완벽한 블랙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은 여전히 존재한다.닥터몰라 제공또, 아이폰 XR이 싱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 역시 주요한 차이점이다. 아이폰 7 플러스부터 도입된 듀얼 카메라는 두 카메라에서 얻어진 영상의 차이에서 각 물체와 카메라의 거리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했다. 물론 이 기능은 인물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물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도 잘 동작했다.하지만 아이폰 XR은 카메라 하나만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제공한다. 듀얼 카메라 없이도 인물 사진 모드가 동작할 수 있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Segmentation과 관련이 있다. Segmentation은 각 픽셀이 어떤 객체에 속하는지를 분류하는 태스크인데, 최신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능의 Segmentation 결과를 얻을 수 있다.즉 한 카메라만으로 얻어진 영상에서 인물에 해당하는 픽셀과 그렇지 않은 픽셀을 분리하고, 인물이 아닌 픽셀에만 블러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구글이 픽셀에서 싱글 카메라로 인물 사진 모드를 적용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다만 이렇게 구현되는 인물 사진 모드는 실제로 인물이 있는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고, 일반적인 물체에 대해서는 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망원 렌즈로 멀리 있는 물체를 당겨 찍는 것 역시 물리적인 추가 렌즈가 아닌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처리되어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것보다 크게 다가온 것은 3D Touch의 제거였다. 아이폰 6s 시절부터 당연하게 사용하던 3D Touch가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큰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잠금 화면의 손전등, 카메라 기능은 길게 누르면 진입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햅틱 피드백을 더해 최대한 사용자 경험을 유지시키려 한 노력은 보이지만, 강하게 눌렀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과 길게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오는 햅틱 피드백이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달랐다.또 3D Touch로 사용하던 소소한 기능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다만 아이폰 XR이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에 비해 뛰어난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 XR의 배터리 성능은 아이폰 Xs뿐 아니라 아이폰 Xs Max 보다도 뛰어나다. 이는 아이폰 XR의 화면 해상도가 낮아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전력과 AP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져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이처럼 아이폰 XR은 아이폰 X의 경험을 가져오면서 덜어낼 수 있는 요소들을 덜어낸 모델이다. 물론 가격 역시 아이폰 X의 999 달러에서 덜어낸 749달러이다. 즉, 아이폰 XR을 평가할 때는 덜어내어진 가격과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을 같이 저울질해야 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덜어내어진 사용자 경험의 무게가 조금 더 무거워 보인다.◇애플워치: 더 커진 화면, 강력해진 심박 기능이번 애플 9월 이벤트에서 가장 빛났던 제품은 아이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였다.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변화는 애플워치 출시 이래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가장 먼저 디자인에 변화가 있었다. 물론 기존에도 두께가 살짝 바뀌는 정도로 소소한 변화는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의 디자인 변화는 확실히 체감될 정도이다. 일단 화면이 커졌다. 이제 애플워치의 화면은 좀 더 케이스의 가장자리에 맞게 다가갔고, 덕분에 화면은 30% 이상 넓어질 수 있었다.넓어진 화면은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일 뿐 아니라 워치 자체가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을 늘려주었다. 이제 워치 페이스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할 수 있게 되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케이스 크기가 기존 38/42mm에서 40/44mm로 조금 커지긴 했지만, 기존의 시곗줄과의 호환성도 유지되고 얼핏 봐서는 케이스가 커졌다는 것을 느끼기도 어려웠다.닥터몰라 제공이렇게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면서 디스플레이와 커버글라스의 경계는 더 희미해졌다. 예전에는 주의깊게 보면 직사각형 모양의 디스플레이 경계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곡면에 반사되는 빛에 디스플레이 경계가 교묘하게 가려져서 디자인적인 완성도가 올라갔다.여기에 더해 기존에는 후면의 세라믹 부분을 제외하고는 측면과 같은 재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후면 전체가 세라믹 재질로 바뀌어 아이폰 디자인과 동질감이 높아졌다. 기술적으로는 전파가 통과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닥터몰라 제공매번 그랬듯 속도도 빨라졌다. 애플은 S4 칩의 CPU는 64비트 아키텍처로 설계되어 기존 S3 칩보다 2배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64비트 아키텍처로의 전환은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64비트 정수형을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장점과 함께 더 현대적인 아키텍처를 사용했음을 의미한다.특히 애플워치 급의 컴퓨팅 기기에서는 전자의 장점보다는 후자에 의한 성능 향상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디지털 크라운 역시 재설계되었다. 복잡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배제하고, 재설계된 디지털 크라운은 기존의 디지털 크라운에 비해 얇고(덜 튀어나왔고), 무엇보다 적절한 햅틱 피드백을 준다. 디지털 크라운의 햅틱 피드백은 일정 각도를 돌렸을 때마다 일어나는데, 이 느낌이 기계식 크라운을 돌릴 때 톱니에 맞아들어가는 느낌을 근사하게 재현했다.햅틱 피드백이 어떤 각도마다 동작할지는 앱마다 설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팟캐스트 앱처럼 컨텐츠가 넘어가는 앱에서는 컨텐츠 하나가 넘어갈 때마다 분명한 피드백이 느껴진다.물론 이런 변화들 역시 작지 않지만, 오늘 키노트를 통틀어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심박에 관련된 기능이다. 애플워치는 출시부터 지금까지 광학식 심박계를 통해 심장이 1분에 몇 번 박동하는지를 상당히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다.애플워치는 심박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칼로리 소모를 계산해낼 수 있었고, 이는 애플워치가 훌륭한 피트니스 보조 기기가 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런 심박 패턴을 의료 보조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를 했다. 심박수가 너무 높을 때 알림을 보내주는 watchOS의 새로운 기능은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애플워치 시리즈 4에는 전기식 심박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데, 전기식 심박 센서는 기존 광학식 심박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환경(문신, 털이 많은 경우 등)에서도 동작할 수 있어 광학식 심박 센서를 보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워치 시리즈 4가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워치 후면의 전기식 심박 센서가 피부에 맞닿은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애플워치의 디지털 크라운에 가져다대면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애플워치를 찬 팔, 심장, 반대쪽 팔이 폐회로를 구성하면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면 심장 이상을 직접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된다.일반적으로 심전도 측정 장비는 병원에나 구비되어 있고, 만약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휴대가 어렵고 별도로 몸에 장비를 부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는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반대쪽 손가락을 가져다대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병원 밖에서 흉통 등의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심전도를 측정하여 경고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사가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도록 도와줄 수 있다. 만약 애플워치 시리즈 4가 널리 보급된다면 이 기능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물론 이런 심전도 측정 기능은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별로 승인이 필요하다. 현재는 미국 FDA에서만 승인이 난 상태이며, 각 국가별 승인 전에 판매되는 애플워치 시리즈 4는 심전도 측정 기능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출시된다. 이후 해당 국가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이 활성화되는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닥터몰라 제공애플워치 시리즈 4 역시 이전 세대인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 GPS 모델은 3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29달러에 비해 70달러 인상되었으며, 셀룰러 모델의 경우 499달러로 지난 세대의 399달러에 비해 100달러 인상되었다. 하지만 애플워치 시리즈 4에서 보여준 변화는 이런 가격 차이를 충분히 정당화할만한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더 다듬어진 디자인, 훨씬 빨라진 성능, 더 훌륭한 사용자 경험을 주는 디지털 크라운에 더해 추가된 심전도 측정 기능은 충분히 100달러 이상의 가치를 한다.다만 문제는 한국의 규제 기관이 심전도 측정 기능을 얼마나 빨리 인증해줄지 여부이다. 단순히 애플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여러 제품들의 출시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규제기관이 이런 형태의 웨어러블형 심전도 측정기에 대한 인증을 내주길 바란다.◇애플 9월 이벤트 결산닥터몰라 제공이번 9월 이벤트에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조금씩 달랐을 것이다. 필자는 새 아이패드 프로를 열렬히 갈망했지만, 그 기대는 조금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애플은 자신들이 준비한 제품들로 알차게 9월 이벤트 무대를 꾸몄다. 아이폰 Xs와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은 새로운 아이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작년의 아이폰 X은 전통적인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와 동시에 공개되며 약간은 실험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올해 아이폰 3형제는 확실히 새로운 아이폰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제는 아이폰에 홈 버튼이 없는 것이 점점 당연해지고 사람들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질 것이다.A12 Bionic 칩은 애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애플의 행보는 데이터로부터 기계가 스스로 특징을 찾아내는 머신 러닝의 시대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해왔다. 애플은 이를 데스크톱 레벨의 머신 러닝 성능을 개별 스마트폰에 투입함으로써 해결하려고 한다.특히 이런 강력한 하드웨어는 실시간으로 머신 러닝의 성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물론 이번 아이폰은 기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매력적이다. 하지만 아이폰 X에 비해서 놀랄 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말하기에는 또 애매하다. 반대로 애플워치 시리즈 4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 3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모든 면에서 큰 변화를 보여주며 올라간 가격을 수긍할 만하게 만들었다. 특히 심전도 측정 기능은 잘만 보급된다면, 근래 애플이 가져온 혁신 중에서 가장 큰 혁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대되는 기능이다.새 아이폰 삼형제는 엄청나게 잘 팔릴 것이고, 애플에 새로운 매출 신기록을 가져다 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의 가격 책정이 최선인가 하는 데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물론 기업의 본령은 이윤 창출이고, 애플이 판단했을 때 이렇게 가격을 받는 것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새 애플제품이 가져다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닥터몰라 제공팀 쿡은 주주총회에서 애플이 왜 주주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환경 정책을 펴느냐는 주주에게 ‘그럼 애플 주식에게 나가’라고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윤 극대화 외에도 회사가 추구해야 할 목적이 있다고 믿는 인물로 보인다.필자는 애플 경영진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애플 제품이 닿도록 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애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백투더맥 리뷰 에디터/Shakr 필드 엔지니어) 등이 참여한다.
2018.09.14 I 이재운 기자
"무역전쟁, 韓에 가장 큰 충격…재정확장 등 정부 역할 절실한 때"
  • [인터뷰]"무역전쟁, 韓에 가장 큰 충격…재정확장 등 정부 역할 절실한 때"
  • 제프 응 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대표적인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세운 미국 최대 독립 리서치기관인 컨티넘이코노믹스(옛 루비니경제연구소, 최근 4캐스트와의 합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의 제프 응 동북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가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G2)간 무역전쟁으로 인해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 이코노미스트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싱가포르, 대만 등과 함께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볼 것이고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한국 기업들의 공급체인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한국 제조업 지표 악화와 기업들의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가 재정확장 정책을 펴면서 수출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제프 응 이코노미스트와의 일문일답.-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간 기준금리 역전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은 없나.△물론 우려는 있다. 통상 투자자금의 흐름은 수익률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미국쪽 금리가 더 높아진 만큼 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매력이 낮아진 한국 등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은 있다. 다만 한국에서 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진 않을 것 같다. 한국 경제 체질이나 기업들의 신용도, 재무여건 등이 양호하기 때문에 한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늘 안정적이다. 일부 모멘텀을 좇는 자금이야 이탈할 수 있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 그 격차를 줄여나갈 여건이 될지도 변수가 될 것이다.-그러나 한국 경제는 최근 낮은 성장률과 둔화되는 수출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나 일부 신흥국에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진 않은 것 같다. 지금까지 경제는 나름 안정적이었다. 수출이나 설비투자가 둔화됐다고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는 전년도 지표가 좋았던데서 오는 기저효과가 크다고 본다. 물론 중국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그 영향을 받은 원화가 평가절하됐고 이 덕으로 수출이 우려보다 덜 둔화됐을 수 있다. -앞으로 한국 경제는 어떻게 보는가.△현재 한국 경제를 나쁘지 않게 본다고 해서 앞으로도 낙관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일단 대외 악재들로 인해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민간소비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고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마찰적 요인도 있다. 최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의 지표를 보면 한국 기업들의 심리가 매우 좋지 않은 것 같다. 무역전쟁도 그렇지만 한국내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큰 것 같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한국 기업들의 공급체인에 충격을 가할 수 있고 그동안 주된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을 본격 둔화시켜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로도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순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일단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원자재나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수출국도 다변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물론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견실한 재정여건을 가지고 있는 한국 정부가 나서서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들을 써야 한다.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2018.08.06 I 이정훈 기자
화장품도 바이오가 대세…LG생활 독주에 아모레 맹추격
  • 화장품도 바이오가 대세…LG생활 독주에 아모레 맹추격
  • 이니스프리 제품들에 사용된 제주의 청정 원료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이들 원료가 활용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화장품 산업에 바이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관련 상표 출원에 있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화장품 업계는 ‘동안’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에 발맞춰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성분의 제품임을 강조하는 화장품 상표를 활발히 출원하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 분야에서 ‘바이오’ 관련 상표는 2013~2017년 최근 5년간 모두 6407건이 출원돼 그 이전 5년간인 2008~2012년 출원(2484건)에 비해 2.6배 급증했다.바이오 관련 상표는 제품에 ‘바이오기술(BT)’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문구인 바이오(bio)와 셀(cell), 더마(derma), 메디(medi), 닥터(dr.) 등의 문자를 포함하고 있는 상표를 말한다.화장품 전체 출원 중 바이오 관련 상표 비율도 2013년 5.7%, 2014년 6.6%, 2015년 6.6%, 2016년 7.8%, 2017년 8.3%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 비중을 보면 ‘셀(cell)’ 2228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세포재생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와 ‘셀트리온(CELLTRION)’, ‘셀더마(CELDERMA)’와 같은 화장품 브랜드의 런칭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뒤를 이어 ‘닥터(dr.)’ 1862건, ‘바이오(bio)’ 1451건, ‘랩(lab.)’ 1404건, ‘메디(medi)’ 873건, ‘더마(derma)’ 871건, ‘나노(nano)’ 20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주요 출원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이 지난 10년간 모두 373건을 출원해 최다 출원을 기록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이 319건으로 LG를 맹추격 중이다.또한 해브앤비㈜ 134건, 엘앤피 코스메틱㈜ 62건, 주식회사에이피알 60건, ㈜셀트리온 58건, 주식회사코리아나화장품 52건, 비오템 45건, 제닉 44건, ㈜셀트리온스킨큐어 40건 등이 뒤를 이었다.박양길 특허청 상표심사2과장은 “최근 의약적으로 검증된 기능성 성분으로 제조한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의 인기를 감안할때 ‘바이오’ 관련 상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바이오 상표에 대한 세심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7.09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최종구 “新남방정책<아세안 수출 루트 강화>, 베트남서 영글게 할 것”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최종구 “新남방정책<아세안 수출 루트 강화>, 베트남서 영글게 할 것”-美·中 무역전쟁에 ‘수출 코리아’ 시름-“한미FTA·철강관세, 원칙적 타결”-산업·교육·복지 아우르니… 국가산업단지 다시 활기-[사설]한·미 FTA 타결돼도 안심할 수 없다-[사설]중소기업 이직률이 자꾸 확대되는 이유△2면<줌인&>-세대·장르 아우른 뮤지션… 남북 아우르는 ‘편곡’ 기대감-韓·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외교·국방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3면-완충지대 없고, 국제적 발언권 약해… 美, IT·車·기계 추가 압박 가능성-美 농업·스마트폰 타격 불보듯… “트럼프, 지는 전쟁에 참전”-로봇·IT·AI 수출길 막혀… 시진핑 ‘제조업 굴기’ 제동 걸리나△4면-“경기·실적 변화없어 중장기 상승” vs “긴축 우려 커 방어株<공공재·식음료품 등> 위주 접근을”-이제 좀 만회하나 했는데… 중국펀드 투자자 안절부절-대중 수출 78.9% 중간재인데… 韓 반도체·전자부품 수철 ‘먹구름’△6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한국의 핀테크·SOC 발전 노하우 베트남 차세대 성장엔진 될 수 있어-“한강과 홍강 어우러져 새 경험 플랫폼 싹트길”-“베트남 핀테크 빠르게 성장, 금융 협력 더 힘쓸 것”-“전략적 협력 26년, 금융이 두 나라 더 가깝게 만들어줘”△7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베트남 시총 10년 새 13배 껑충…국역기업 민영화, 2단계 점프 발판 될 것- “8.9% 육박하는 은행 부실채권 해소 절실… 20년 전 韓외환위기 극복 경험 배우고파”-“베트남, 정부 입찰 때 보증보험증권은 담보 인정 안해… 성장 따른 규제개혁 이뤄져야”- ‘그랩’이 현금결제 문화 바꾸는 데 큰 역할, 세계시장처럼 전자지갑 문화 곧 확산될 것- IT·모바일 기반 외식·전자상거래 창업 활발, 폐엽률 아직 높긴 해도 정부 창업지원 늘어△8면<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韓 금융시장 현황 생생하게 접해… 내년에도 베트남에서 열렸으면”-“한국과 베트남 사이는 서로 없어서는 안될 동반자”-경제·문화·스포츠… 한·베트남 협력의 주역들 한 자리에△9면<정치>-文대통령 ‘원전 외교’… 오늘 모하메드 왕세제와 바라카 준공식 참석-지방선거 ‘최대 골칫거리’ 與 결선투표제… 野 인물난-민주 ‘선거제도 개편’, 한국당 ‘총리선출제’ 카드로… 野3당에 러브콜-北, 공군 F-35A 들먹이며 “화해 분위기 역행”△10면<경제·금융>-‘철강 관세’ 급한 불 껐지만·… 美 추가 무역보복 방지장치 마련이 숙제-5000만원 연봉자<신용대출·DSR 150% 기준일 때>, 총부채 7500만원<원리금 합산> 넘으면 대출 못 받는다-패류독소 홍합 28t 유통… 정부 식품안전관리 ‘도마위’△12면-‘생로병사’ 병원기록 암호화해 공유… 맞춤치료 길 열고, 환자엔 보상-의료정보 주권, 각 개인<환자>에게 돌려줘야△13면<일자리가 희망이다 : 일자리 우수 기업⑩ 오스템임플란트>-PT도 ‘잡스 스타일’ 선호… 1:1:1 면접룰<모든 지원자 1시간 1대 1 면접> 고집 ‘건치 같은 참인재’ 뽑는다-입사 6개월이면… 영업사원도 치과의사 뺨쳐요-관심분야 적성에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14면<산업&기업>-이사회 중심 ‘스피드 경영’ 본격화… 삼성 ‘100년 기업’ 향해 다시 뛴다-제네시스, 뉴욕모터쇼서 첫 전기차 콘셉트카 공개-52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 외부 개방… 조현준<효성그룹 회장> ‘투명 경영’ 가속-회생이냐 철수냐… 한국GM ‘운명의 1주일’-산업은행 “금호타이어 투자 제안한 국내기업 없었다”△15면<산업·소비자생활>-여심 홀린 ‘약국 화장품’<더마 코스메틱> 잡아라… H&B<헬스앤드뷰티>업계 선점 전쟁-깔끔하게… 부드럽게… 1등 동서식품 ‘무한변신’-재난문자 못받는 2G폰→LTE폰 공짜로 바꿔준다-휠라코리아, 윤근창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2세 경영’ 신호탄△16면<되살아나는 산업단지>-생산·복지·연구시설 한곳에 OK… 지역대학과 ‘R&D 협력’ 시너지 쑥쑥-R&D·수출컨설팅 지원해줘 中 수출길 뚫었어요-음악회 가고, 통기타 배우고… 올해 참여 프로그램만 21개△18면<증권&마켓>-급여 30% 삭감, 스톡옵션 반납… 차바이오텍 주가 화답할까-TDF 후발주자 한화자산운용 출사표… 차별화 포인트 셋, 분산·장기·유연성… 타사와 비교불가-대우조선해양·에이치엘비·카페24… ‘검은 금요일’<3월 23일>에도 빛났다△19면<증권>-기업 법정관리 겪지 않으려면 잘나갈 때 ‘새 먹거리’ 찾아야- KB·한투·한화·NH… 공무원연금 국내주식 EMP<상장지수펀드 자문일임형> 4파전-신속법정관리 ‘P플랜’… 레이크힐스 순천 CC 회생 앞당기나-韓 대형항공사 신용등급 내려가는데 美항공사는 올라, 왜△20면<문화&스포츠>-긁고 지워서 채우는 한국의 色… 난 아직 비우기 싫은 걸-개회식 빛낸 184명 장구춤, 가치·품격 높이려 더 노력△22면<스포츠>-“홍란 우승에 자극… 공격 전술로 무관 한 풀겠다”-스노보드 샛별 정혜림, 유로파컵 2회 연속 정상-최지만, 2안타 1타점 개막전 로스터 보인다-KBO는 지금 ‘강백호 앓이’-여자컬링 미국에 막혀, 세계선수권 4강 실패-‘6언더 뒷심’ 윤채영, 日 악사레이디스 3위△24면<사람&나눔>-냉동업체는 겨울, 난방업체는 여름… 전기 아껴 쓴 기업에 ‘맞춤형 보상’-“면도칼 하나로 ‘M자 탈모’ 완성, 고소영씨가 가까이 오지 말래요”-“한국 원자력 기술개발 노하우, UAE<아랍에미리트>에 전수”-보톡스 ‘나보타’ 70개국 수출한 43세 젊은 피-정구철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세계 기상의 날’ 기후변화 연구 공로, 이명인·차동현 UNIST 교수 표창△25면<오피니언>-<목면칼럼>MB 구속 이후 입닫은 보수층-<전문기자 칼럼>관료사회 무기력증-박진성 ‘나의 노래’-<기자수첩>알고도 방치한… 섀도보팅 폐지 부작용△26면<부동산>-시장 가격 왜곡 ‘아파트 주간시세’… “실거래가 반영한 월간조사로 바꿔야”-‘로또 아파트’ 열풍 이번주도 쭈욱-서울·경기권 재건축 조합<8곳>, 오늘 ‘초과이익 환수제’ 위헌소송 제기△27면<사회>-화학사고 사망자 年 79.3명<2007~2016년 기준>… 노후설비 교체 시급-MB 오늘부터 ‘옥중조사’ 시작, 다스 실소유주 의혹 집중 추궁-의·병·정<의협 비대위·병원협회·정부>, 강대강 대립 ‘문재인 케어’ 합의점 찾나-“합의”vs“성폭행”… 안희정 오늘 영장심사△부동산-50년 방치된 서울외곽지역..’일자리+주거+문화 거점‘ 육성-5000억원 무상옵션 제공한다더니..재건축 공사비에 은근슬쩍 끼워넣어..-지하철 4개 노선 지나는 역세권..단지 내 힐링가든 들어서△사회-’선거개입·불법사찰·여론조작‘..檢, MB 추가 혐의 아직 많이 남았다-정부, 닥터헬기 야간에도 띄운다-9월부터 만 5세 이하 아동수당 월 10만원 지급-성폭력 교수 강단 떠나고 신고센터 만들고..’미투‘가 바꾼 대학가
2018.03.25 I 김무연 기자
  • [증시패닉]미-중 무역전쟁에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3% 폭락(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새파랗게 질렸다. 한국 시장 역시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스피가 3% 넘게 폭락하는 등 패닉 셀링 앞에서 주식시장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무너져내렸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서 촉발된 급락장 이후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던 글로벌 증시에 다시 한번 불확실성이 짙게 내려앉았다.◇코스피, 6년 4개월만 최대 낙폭…원·달러 환율도 급등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6포인트(3.18%) 하락한 2416.76을 기록했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11월10일 이후 6년 4개월만,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2년 5월18일 이후 약 5년 10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역시 41.94포인트(4.81%) 빠지면서 포인트 기준으로는 2007년 8월16일, 등락률 기준으로는 2016년 2월1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1포인트로 전일 대비 24.45% 치솟았다.국내 증시뿐 아니라 주요 아시아국 증시 역시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하루에만 100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2만617.86까지 밀려났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역시 3% 이상 하락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진 이유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 우려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의 대미투자도 제한토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장 중국도 미국산 대두(메주콩)와 수수, 돼지 등을 대상으로 보복관세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주요 2개국(G2)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가뜩이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커진 불확실성에 무역전쟁 가능성까지 이어지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앞다퉈 불확실성 축소에 나선 것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외환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급등한 10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3bp(1bp=0.01%포인트) 내린 2.223%를 기록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간 심상치 않은 기류에 긴축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패닉 셀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무역전쟁 현실화 가능성 낮다…단기 불확실성 확대 주의”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날 나타난 패닉 셀링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현실화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무역전쟁이 현실화 할 경우 힘 겨루기의 중심에 있는 미국과 중국 모두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은 지속됐던 이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성명에 사인한 것에서 오는 상징성이 컸다”며 “다만 무역분쟁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아 이날 증시 급락은 투매 성격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매도가 나타난 주된 이유가 펀더멘털 부분의 변화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글로벌 통상 이슈로 미래이익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시장 상황이나 경기, 실적 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고 상반기까지 이러한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FOMC에 이어서 무역전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불확실성 확대는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단기적으로 워낙 급락하다보니 추가적으로 더 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외 불확실성이 초래한 지수 하락이라 기간조정 국면에 돌입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의 닥터둠’으로 유명한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하락에 대해 무역전쟁보다 금리 영향이 크다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 센터장은 “전날만 해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했던 과거처럼 시장이 좋을 것이란 인식이 강했으나 아시아장이 끝나고 유럽, 미국에서 하락장이 연출되니까 미국 금리 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며 “저금리와 유동성 등 지난 9년간 증시를 떠받치던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8.03.23 I 안혜신 기자
  • 유비케어, ‘브레인헬스케어’ 인수…EMR 시장 지배력 강화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유비케어(032620)는 병원과 요양병원, 한방병원용 의료정보 솔루션 업체인 ‘브레인헬스케어’를 인수한다. 국내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내 절대적인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유비케어는 브레인헬스케어 주식을 187억50000만원에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브레인헬스케어는 ‘닥터스’와 ‘닥터브레인’ 이라는 제품을 통해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이후 요양 병원특화 기능을 앞세워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매출 3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의 성과를 냈으며 현재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이번 인수를 통해 요양병원 및 한방병원 관련 B2B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시장 규모가 날로 커져가는 요양병원에 대한 과점 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한편, 한방병원에 대한 독점적 시장 지위 체계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급성기병원 관련 신제품 개발 및 안정화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유비케어는 기존 의원급 중심이었던 사업 영역을 병원급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내부적으로도 유통망을 재구축하고 부가 아이템 판매 확대를 위한 인프라 확보에 만전을 기해, 성장세를 한층 더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018.03.09 I 윤필호 기자
中규제·리플 실망에 비트코인 1100만대↓…암호화폐 동반 하락
  • 中규제·리플 실망에 비트코인 1100만대↓…암호화폐 동반 하락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와 리플코인(XRP)의 코인베이스 상장 불발에 따른 실망감이 전체적인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200만원을 깨고 내려갔다. 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 이상 하락하면서 1196만원선으로 내려와 있다. 이더리움이 3.7% 하락하고 있고 리플 가격도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그외 비트코인 캐시와 라이트코인 이오스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폴로닉스에서 거래되는 리플이 3% 가까이 하락하며 0.9달러 수준까지 내려왔고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은 7%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중국 규제당국이 중국내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소셜메시징 앱인 위챗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도 차단하고 있다고 카이신이 보도했다. 위챗에 개설된 오케이엑스(OKEx) 공식 계정도 폐쇄됐고 관련 링크들도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를 대표하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존스지수에 버금가는 암호화폐시장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아시프 허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대표는 이날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각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해서 산출하며 이를 토대로 가칭 ‘코인베이스 인덱스펀드’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미 자회사인 코인베이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그러나 허지 대표는 리플코인 상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일 코인베이스측은 회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1월4일에 신규 암호화폐 상장에 대해 우리가 발표했던 공식 입장과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며 “아직까지 새로운 코인을 추가로 상장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암호화폐 버블도 붕괴"(종합)
  •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암호화폐 버블도 붕괴"(종합)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를 대표하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칼럼은 애덤스미스연구소 프레스턴 번 펠로우와 공동으로 작성한 글이다. 루비니는 이 칼럼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혼동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가 블록체인상에서 무엇인가를 구동하고 있다고 말할 때 이는 많은 다른 기기들에서 복제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구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루비니는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암호학적으로 검증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통적인 거래절차에 비해 더 느릴 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금융거래에서의 중간 매개체가 사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화 등과 같은 금융부문에서의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재량권 행사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중재 역할을 하는 제3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재기관을 배제한 탈(脫)중앙화라는 블록체인의 고유한 본질에 위반된다는 것. 특히 루비니는 이더리움은 영향력있는 내부자에 의해서도 조작 가능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리플 기술도 국경간 송금에서 기존에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위프트(SWIFT)라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HTML처럼 새로운 보편적인 프로토콜에 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은 특정하고도 잘 정의된 영역에서, 또한 속도보다는 투명성을 더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는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하면서 자율주행차나 드론과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특히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루비니는 암호화폐 가치가 결국엔 제로(0)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2018.03.07 I 이정훈 기자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됐다…암호화폐 버블도 붕괴"
  • `닥터둠` 루비니 "블록체인 과대평가됐다…암호화폐 버블도 붕괴"
  • 누리엘 루비니[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이 되는 블록체인이 역대 가장 과대평가된 기술중 하나라고 월가 대표적인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가 주장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비니 루비니매크로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이날 프로젝트 신디케이트 웹사이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칼럼은 애덤스미스연구소 프레스턴 번 펠로우와 공동으로 작성한 글이다. 루비니는 이 칼럼에서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해 혼동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비해 덜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가 블록체인상에서 무엇인가를 구동하고 있다고 말할 때 이는 많은 다른 기기들에서 복제된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중 하나를 구동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루비니는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암호학적으로 검증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통적인 거래절차에 비해 더 느릴 때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금융거래에서의 중간 매개체가 사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화 등과 같은 금융부문에서의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재량권 행사를 요구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엔 중재 역할을 하는 제3자를 필요로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비니는 이더리움은 영향력있는 내부자에 의해서도 조작 가능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리플 기술도 국경간 송금에서 기존 스위프트(SWIFT)라는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은 인터넷에서 HTML처럼 새로운 보편적인 프로토콜에 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은 특정하고도 잘 정의된 영역에서, 또한 속도보다는 투명성이 더 필요로 하는 영역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전망하면서 자율주행차나 드론과의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1840년대 철도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결국엔 버블이 붕괴되고 말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06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