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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發 강달러 완화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86.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자,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원 내린 1386.2원에서 거래됐다. 7거래일째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89.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8.2원)보다도 0.8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9.0원을 터치하며 1390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14분께는 1382.5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인해 환율은 138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퇴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대선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사퇴 당일인 21일부터 이튿날까지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2%포인트 차이로 나타난 것이다.그간 뉴욕증시를 비롯해 가상화폐, 달러 시장 모두 트럼프 관련 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바이든 사퇴로 인해 다소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 강세도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국내 증시도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였다. 국내은행 딜러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환율이 반등했다”며 “1390원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대기 물량도 같이 나오면서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기보다는 1383원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딜러는 “바이든 사퇴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기보단 지속되는 국면”이라며 “당분간 외환, 주식시장은 대선 움직임에 따라 변동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9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불확실성 속 알짜기업 찾나… 유틸렉스·우리바이오 오름세[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고형암 CAR-T 치료제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된 유틸렉스(263050) 주식이 급등했다. 의료용 대마 관련주로 묶이는 우리바이오(082850)는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 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미국 민주당 대권 후보로 떠오른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이엘케이(322510)는 15% 이상 주가가 급락했는데,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눈총을 샀다는 언론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변화 중”22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틸렉스 주가는 3015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6.86% 급등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달 12일 1853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62.7% 가량 상승했다. 22일 유틸렉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유틸렉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고형암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에 대한 잇단 호재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U307은 지난해 2월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먼저 EU307에 대한 초록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채택됐다.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아진 기대감에 EU307도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틸렉스는 내년 상반기 중 EU307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유틸렉스는 이날 EU307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챌린저’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 지원 사업이다. 사업 선정 기준은 △국내 최초 개발 제품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대한 질병 치료 및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약품 △대상 질환에 안정성 또는 유효성이 현저히 기대되는 의약품(비임상 자료 등) △혁신성(아이디어, 기술, 새로운 적응증 및 치료 분야 등) 등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회사는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변화된 모습을 계속해서 알리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 흐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난주부터 ESMO에 초록이 채택됐다는 보도자료 나간 후로 흐름이 계속 좋았다”며 “시장에서는 저희가 지지부진한 파이프라인은 정리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고, 저평가 매력 역시 부각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선 불확실성 속 ‘확실’한 대마 관련주우리바이오 주가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3.07% 오른 4025원에 장을 마쳤다. 17일 종가 기준 2835원이던 주가는 이날까지 약 42%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주가는 15.88% 치솟아 452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2일 우리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우리바이오는 민주당 새 후보로 유력한 카머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24개 주에서 대마가 합법적인 기호식품으로 인정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법에서는 대마를 금지약물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바이오는 2021년 의료용 대마 재배, 대마 성분 연구를 위한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및 ‘마약류원류물취급자’ 승인을 취득한 업체다. 현재 의료용 대마 관련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의료용 대마인 ‘헴프’는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가 0.3% 이하로, 통상적으로 알려진 마약 대마와는 다르다. 헴프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특히 제약 분야에서 뇌전증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대마용 의료 시장은 2018년 1조원에서 2028년 15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다만 우리바이오 측은 미국의 대마 합법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아직까진 직접적 수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가 상승 배경을 묻는 질문에도 “외부적인 요인으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우리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바이오 자회사인 우리그린사이언스를 통해 재배 기술을 고도화 하며 약용성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회사 고개 숙이자 주가도 ‘숙연’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322510) 주가는 이날 15.57% 하락한 1만30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이 발목을 잡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제이엘케이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7일 오전 제이엘케이는 “제이엘케이, 외신서 美 진출 집중 조명 ‘글로벌 시장 석권 중인 Viz.ai, Rapid AI 넘봐’”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의료 AI 상장 1호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AP 통신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이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분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했다는 내용이다.해당 보도자료가 국내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자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폭발했다. 전날 1만1300원이던 주가는 단숨에 상한가를 기록, 1만4690원으로 마감됐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뒷말이 나왔다. 외신이 집중조명했던 기사가 사실은 제이엘케이가 작성한 보도자료를 해외 보도자료 서비스 플랫폼에 올렸고, 이를 일부 외신이 받아 쓴 형태였기 때문이다. 해외 유력 언론이 제이엘케이의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았다는 문구 등은 모두 회사 측이 작성한 보도자료 문구였다. 제이엘케이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회사는 해외 유수 언론의 인정받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포장됐다.제이엘케이가 이러한 ‘무리수’를 둔 것은 유상증자를 위한 ‘주가 띄우기’ 목적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업계에서 나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 신주는 513만3698주로, 예정 발행가는 주당 9350원이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3236126576주다. 유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6일, 구주주 청약일은 9월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21일이다.유상증자를 발표한 12일 제이엘케이 주가는 1만3990원이었는데, 다음 거래일이었던 15일 주가는 무려 3040원 하락하면서 1만950원으로 폭락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기존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지면 480억원을 조달하려던 유상증자 규모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올해 3월 31일 기준 제이엘케이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등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80억원이 채 안되고, 자본총계도 약 9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1억3600만원)은 전년동기(약 99억원) 대비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 조달에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국 진출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데일리 측에 “얼마전 유증 발표를 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이 상한가로 이어졌다”며 “표현 수위를 잘 조절했어야 했고, 보도자료를 내서 나온 기사도 기사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하반기 주가 상승 핵심 테마는 '비만'...DX&VX·펩트론 또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작년 ‘AI의료’ 테마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비만’ 테마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장사 중 디엑스앤브이엑스, 펩트론(087010), 퀀타매트릭스(317690), 피플바이오(304840), 원텍(336570) 등이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고 펩트론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 소식이 투자심리(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경남제약(053950), 삼아제약(009300), 신신제약(002800) 등 일부 전통제약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틀째 급등한 디엑스앤브이엑스...“후보물질인 것 인지해야”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DXVX 주가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4%)까지 급등한 26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DXVX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DXVX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에 대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DXVX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개발 중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19일 제약 섹터 중 상승률이 높은 5개 기업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 DX&VX는 다른 테마 소속)DXVX 연구진은 주사형 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기존 GLP-1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DXVX는 현재까지 우수한 후보 물질들을 확보했으며, 연내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현재의 연구 성과와 개발 진도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안전하고 강력한 효과를 겸비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성과들을 해외 학회 등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일각에서는 해당 소식이 장기적인 상승을 이끌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직 전임상이 종료되지 않은 초기 단계 후보물질이고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장중 52주 신고가 찍은 펩트론...비만주 ‘순환펌핑’ 추세 펩트론 주가는 이날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26.56%(1만7000원) 오른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장 초반 펩트론은 전날보다 4.06%(2600원) 낮은 6만1400원에 출발해 줄곧 우상향했다. 한때 52주 신고가인 8만2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전반적으로 외국인이 매수하고 개인이 매도하는 흐름이었다. 외국인이 187억원, 기관이 4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23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19일 제약 섹터 중 하락률이 높은 5개 기업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시총은 1조6732억원으로 35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42위에서 26위로 크게 도약했다. 펩트론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 소식이 투자들의 기대치를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 펩트론은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약효 지속성 의약품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등이다. 지난해 식욕 저하를 야기하는 ‘GLP-1’이 비만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 팹트론의 작년 주가는 3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최근 라파스(214260)도 비만 관련 테마로 급등했다. 이처럼 비만 테마를 가진 기업의 주식들은 돌아가며 시장의 관심을 받는 ‘순환 펌핑’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이오업계에서 GLP-1은 음식에 대한 갈망뿐 아니라 술, 담배, 마약에 대한 욕구를 눌러주고 치매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의료AI 테마가 그랬던 것처럼 올해는 비만 관련 개발 소식이 있는 회사들이면 돌아가며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바이오 맥짚기] 끝없는 비만주들의 질주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1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비만 관련 주식 등이 지속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라파스(214260) △삼아제약(009300) △퓨쳐켐(220100)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코오롱티슈진(950160)등이었다. 하락한 종목은 △제이엘케이(322510)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이다. 의료-바이오-질병 관련 테마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 라파스 ‘급등’...알테오젠 등 일부 바이오 주가도 올라 15일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의료 관련 테마지수는 1423.09로 전 거래일대비 2.59p 상승했고 질병 관련 테마지수는 3104.34로 전 거래일대비 5.12p 올랐다. 제약바이오 분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 셀트리온제약(1%)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상승률 순위로 보면 라파스가 가장 많이 올랐다. 라파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4% 상승한 1만9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월 최저 주가(9300원, 6월 24일)와 비교하면 두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15일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라파스가 개발하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임상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라파스는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을 대원제약과 공동 개발 중이다. DW-1022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 3분의 1 굵기로 기존 주사침과 달리 매우 작아 삽입 시 통증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해 체내 전달률이 우수하고 2차 감염 등 피부에 나타나는 부작용도 적다. 마이크로니들은 고체 제형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백신을 유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라파스 관계자는 “패치형 위고비 DW-1022의 임상 1상에 진입했다는 건 비임상 동물실험에서 약동학(PK)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제형 변경에서 가장 중요한 PK 데이터의 허들을 넘은 건 큰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이엘케이·엑셀세라퓨틱스는 주가 하락삼아제약 주가도 크게 뛰었다. 삼아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8%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흡기제 품목 실적호전으로 외적 성장을 지속 하면서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삼아제약은 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며 호흡기계, 피부기계, 해열진통소염제, 소화기계, 항생제, 순환내분비계,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의약품은 호흡기계, 항생제, 피부기계, 소화기계, 해열진통소염, 순환내분비계,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구분된다.올해 1000억원대 매출 달성도 전망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부진 이후 호흡기 치료제 ‘씨투스’ 등 호흡기 품목 판매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씨투스의 주요 효능은 천식 증상 완화,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 등이다.코오롱티슈진도 12.03% 급등한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투약 완료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15일 주가 하락률이 높았던 제약바이오 분야 기업 리스트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반면 제이엘케이, 엑셀세라퓨틱스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제이엘케이는 48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20%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한 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처음 상장한 엑셀세라퓨틱스의 주가도 약 17% 떨어졌다. 장 초반인 9시 20분께 10%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핵심 소재인 세포배양배지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세포배양배지는 CGT 등 바이오의약품 제조와 생산에 필요한 ‘세포’를 만들고 키우는 데 필요한 주요 소재다.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력은 충분히 검증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초반 상승세가 갑자기 꺾이며 매도세가 강해졌다. 기관의 매도세가 따라붙지 못했고 청약받은 개인들도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다만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세포 배양배지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세대 배지라 불리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배지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기에 장기적으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진단 플랫폼 개발사를 인수한 HLB글로벌(003580) 주식이 급등했다. 한미약품(128940)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함께 최근 바이오 업계 최대 화두인 비만 치료제 개발 모멘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하반기 본격적인 특허 분쟁 돌입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신사업 동력 찾았다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글로벌(003580) 주가는 6540원으로 전일 대비 11.22% 상승했다. 10일 HLB글로벌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전날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회사는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찰·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안 대표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향후 건강기능식과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HLB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상승과 관련해 “어제 인수 공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바라바이오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건기식, 헬스케어 플랫폼, 진단기기 등을 개발예정이다. 국내 최고 당뇨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앞으로 HLB글로벌과 협력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불협화음 봉합…“비만치료제 집중”한미약품(128940)은 이날 6.53% 상승한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만8500원 상승한 가격이다. 10일 한미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주가 상승은 경영권 분쟁 종식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불협화음이 봉합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임 이사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경영진이 최근 신 회장과 모녀의 주식 444만4187주(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모녀의 특수관계인 지분 보유비율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이르는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임종윤·종훈 형제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경영권 분쟁 종식 소식과 함께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모멘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비만관리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신약개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임상 3상에 돌입하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비만 치료제가 200여 가지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마저도 임상에서 절반 정도의 환자는 목표로 하는 체질량지수(BMI)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웨이트 로스(weight loss·체중 감량)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 치료제가 개발될수록 당뇨병,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200여 가지의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센터장은 ”현재 당뇨, 혈압 등 질환에 개별적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비만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세분되면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며 향후 10∼15년 안에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미약품 측은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창업주 일가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 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뜻”이라며 “어서 조직을 안정화해 한미의 사업 계획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합의 기대감 ‘솔솔’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이날 전일 대비 5900원(8.49%)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10일 툴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주도하는 ‘CVC그룹’은 지난달 초 최종 변론을 마쳤다. 미국 행정 소송의 마지막 절차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서 승자는 툴젠과 특허 분쟁을 하게 된다. 이르면 한두 달 안, 늦어도 올해 안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툴젠은 미국에 출원된 특허 중 1건에 대해 2020년 12월 저촉심사가 개시되면서 브로드, CVC와 경쟁하고 있다. 툴젠은 세 곳 중 ‘시니어 파티’(우선순위 권리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파티’(후출원자)에 속해 먼저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파티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주니어 파티인 CVC와 브로드가 입증해야만 하는 만큼 일단 툴젠이 우위에 선 상황이다.툴젠이 시작할 특허 분쟁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갈 것으로 분석된다. 분쟁이 계속돼 어느 한 곳만 특허권을 독식하는 경우다. 하지만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특허를 나눠 갖거나, 각자 특색을 인정해 별도 특허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합의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툴젠 입장에서 봐도 현재의 재무상황이나, 막대한 소송 비용, 긴 소송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특허수익화를 이루는 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툴젠 관계자는 “아직 브로드와 CVC 소송이 끝나질 않아서 회사 측은 분쟁 준비 중이라는 입장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시장에서 소송 결과를 많이들 기다리고 있다. 거래량이 별로 없어서 주가 변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수십조 규모’ 中·美발 호재에 바이오니아·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와 에스바이오메딕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8일 큰폭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최근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한 에이프로젠바이오도 주가가 3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했던 에스바이오메딕스도 미국발 호재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8일 바이오니아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25조 中 시장 진출, 바이오니아 주가 상한가 근접8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는 전날 대비 26.94%(8150원) 상승하며 3만8400원에 안착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의 중국 시장 진출 소식이 이끈 것으로 보인다.에이스바이옴은 이날 비에날씬이 중국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을 확장했고, 중국 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 소통하고 있다. 샤오홍슈는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한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채널이다.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스바이옴은 이달 중순부터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중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에이스바이옴은 2023년 8348억원 규모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8%를 기록했다. 특히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간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다.업계와 시장에서는 국내 다이어트 유산균 1위 제품인 비에날씬이 중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중국 시장 진출이 글로벌 시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비에날씬 원료 물질은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8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1000억원 자금조달...주가 상승 이끌어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다. 에이프로젠바이오 주가 상승세는 자금조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7월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6607만9296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908원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30일과 9월 27일이다. 목적은 경영상 목적 달성 및 신속한 자금조달이다.또한 5일에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400억원 규모 16회자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 5%, 만기이자율 5%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3813만1533주다. 전환가액은 주당 1049원,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7월19일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액 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575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확대됐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판매비 및 관리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운영비와 설비개선 등을 위해서는 자금조달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총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에이프로젠바이오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유상증자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유상증자의 목적은 운영자금이 필요해서고, 당장 대규모 수주 계약이 체결돼서 그런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바이든, 연 72조 규모 파킨슨 법안 서명...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급등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가 8일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날 4만1500원이던 주가는 7월 3일까지 하락세를 보이며 3만3550원으로 급락했다. 다행히 4일과 5일 각각 1600원, 750원 상승하며 반등했고, 8일 11.70%(4200원) 오르며 4만100원으로 집계됐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주가 급등 배경에는 미국발 파킨슨 법안 서명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WAMC 뉴스와 파킨슨 재단 등에 따르면 7월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종식을 위한 최초의 연방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과 종식을 위한 연구 자금 획기적으로 증가 △치료법 및 치유를 위한 보다 효과적인 경로 개발 △초기 진단 개선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롭고 개선된 모델 개발 △진단 및 치료, 임상시험 참여에 대한 의료적 불균형 해소 등을 담고 있다.특히 해당 법안에 따른 치료제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에 연간 520억 달러(약 72조원) 규모의 자금이 투여될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2023년 3월 29일 미국 하원과 상원 법안 상정이 됐고, 같은해 12월 14일 미국 하원 법안을 통과했다. 이후 올해 5월 23일 미국 상원 법안을 통과했다. 미국 정부는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 캔서문샷을 가동하고 공공민간 파트너십 캔서X(CancerX)를 출범했다. 캔서X에 루닛, 프레스티지바이오 등 국내 기업이 다수 합류했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상승한 바 있다.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역시 향후 미국 정부의 파킨슨 정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파킨슨 치료제의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파킨슨 종식을 위한 법안에 서명했다. 연간 72조원을 파킨슨 종식 연구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주가 상승…비만株, 소폭 조정[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4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008930)를 비롯해 옵투스제약(131030), 에이비온(203400)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관심을 받았다.옵투스제약은 안구질환 치료제 위탁생산(CMO)에 대한 기대감, 에이비온은 주요 파이프라인이 미국 정부부처와 공동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각각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디앤디파마텍(347850), 펩트론(087010), 인벤티지랩(389470) 등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은 최근 시장을 휩쓸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주요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시력 상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소 하락했다.한미사이언스 주가. (사진=엠피닥터)◇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끝낼까…기대감에 상승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13.80% 상승한 3만542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날 오후 주가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일대비 6.58% 오른 3만3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한미사이언스의 주가 상승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의 키맨이자 임종윤 사내이사와 임종훈 대표이사 등 형제 측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경영권 분쟁 종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법무법인 세종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신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 회장이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하는 한미사이언스 추가 지분은 총 6.5%에 이른다. 주식 수는 444만4187주로 송 회장이 394만4187주(5.8%), 임 부회장이 50만주(0.7%)를 넘길 예정이다.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송 회장이 보유한 지분 11.93%와 임 부회장 10.43%, 일가친척 및 가현문화재단 5.02%, 임성기재단 3.07%에 더해 신 회장의 지분 12.43%까지 더하면 특별관계자들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총 48.19%로 의결권 과반에 육박한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 사내이사와 임 대표이사에 대해 “주요 사항을 결정해야 할 때 상의를 안하다시피 했으며 경영상 문제점이 많다”고 언급했다.이번 계약으로 모녀 측은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고 그동안 한미약품그룹을 괴롭혀왔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신 회장이 송 회장 및 임 부회장과 체결한 계약규모 및 금액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매대금은 1644억원으로 주당 거래금액은 3만7000원이다. 신 회장이 체결한 금액은 3일 종가 3만1150원 보다 약 19%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셈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가 3만7000원 이상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존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는 등 사업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 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며 회사 투명성을 보다 높여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미의 위상을 다시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기대 여전?이날 옵투스제약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1.11% 오른 8200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일시적으로 20.46% 상승한 8890원까지 올랐다. 옵투스제약의 주가 상승은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이 옵투스제약과 CMO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7일 ‘[단독]옵투스제약, 앨러간 CMO 계약 유력...대규모 점안제 공장 증설 배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은 860억원 규모의 공장시설 투자를 통해 일회용 점안제 생산 능력을 77% 늘린다는 방침인데 제약업계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투자는 앨러간이 노안성질환 점안제 위탁생산을 맡기기로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기사 보도 당일 옵투스제약은 “앨러간으로부터 CMO 수주를 확약받고 제2공장을 신설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규 라이선스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앨러간과의 CMO 계약을 위한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옵투스제약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주가는 18.59% 올랐고 이후에도 소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 번 10% 이상의 상승을 보인 것이다.옵투스제약 관계자는 “지난번 발표한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며 “주가 상승과 관련해 특별하게 언급할 내용도 없다”고 말했다.◇에이비온, ABN101 가치 상승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 호흡기바이러스 치료제 ABN101의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ABN101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 중인 에이비온의 파이프라인이다.ABN101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로서 기존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높였다. 이에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운송·보관·투약이 유리한 건조 분말 제형으로, 생물학적 활성이 자연형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에이비온은 미국 정부부처와의 공동개발을 위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테크워치 포럼(Tech Watch Forum)에도 참석해 ABN101의 생체 내 호흡기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테크워치 포럼은 미국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합동과학기술실(JSTO)이 주관하는 행사로 산업계, 학계뿐 아니라 미국 연방 정부부처 간의 협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소재 한 전문평가기관에 따르면 ABN1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라며 “다양한 바이러스 위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 관련주는 잠시 ‘주춤’반면 이날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인벤티지랩의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날 전일 종가 3만1500원 대비 9.37% 하락한 2만8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펩트론은 장 중 5.88%까지 하락했지만 종가는 1.24% 줄어든 6만3800원을 기록했다. 인벤티지랩 역시 오전 중 9.19%가 빠지면서 주가가 1만4520원까지 떨어졌으나 조금씩 회복해 3.25% 하락한 1만5470으로 마감했다.비만치료제 종목 하락은 해외에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주사제 사용시 실명과 같은 안구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구체적으로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환자 약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희귀 안질환인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 위험과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한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NAION 위험이 4.28배 그리고 비만 및 과체중 환자의 경우에는 7.6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GLP-1 비만치료제는 DD02S와 DD03이 있다. 펩트론은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파이프라인 PT403를 보유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양산 제조에 특화된 ‘IVL-DrugFluidic’ 기술을 바탕으로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개량 신약 ‘IVL3021’을 개발 중에 있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부작용 이슈로 인해 비만치료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27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만큼 약간의 조정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라파스, 정도현 대표 자사주 매입 이후 반등 모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가 정도현 대표 및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 매수를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 중이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 현재 라파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20원) 내린 1만 26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달 24일 장중 9300원까지 하락한 후 다음날부터 임직원 매수세에 하락세를 멈추고 1만원대를 유지 중이다.라파스는 최근 신제품 TGI패치를 아마존에 입점했고, 국내외 ODM 확장을 통해 상반기 BEP도달 및 하반기 흑자전환 달성을 위해 전임직원이 노력중이다.라파스는 일본시장 진출 역시 서두르고 있다. 일본 다이쇼제약, 로트제약, 닥터시라보, 크라시에홀딩스, 기타노타츠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수많은 현지기업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고, 올해는 일본시장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올해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패치 알레르기 비염 면역치료제(RapMed-1506)의 환자대상 임상 1상이 1군, 2군 투여가 완료됐고, 현재 3군에서 12명이 투여가 진행되고 있다.다른 국내 업체에서도 패치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GMP 시설을 가진 회사는 라파스가 유일하다.
- [바이오맥짚기]호재에도 급락... 에이비온,에스바이오메딕스 이유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28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 차익 실현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쏟아지며 에이비온(203400)과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HLB(028300)는 증자 여파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얀센과 병용임상 소식에도 하락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에이비온(203400) 주가는 8310원으로 전일 대비 7.56% 하락했다. 이날 에이비온은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비소세포폐암(NSCLC)을 대상으로 하는 병용임상을 위해 레이저티닙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홈페이지에 알렸다. 이번 임상은 에이비온의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억제제인 ABN401(바바메킵)과 존슨앤드존슨의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억제제인 레이저티닙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이다. 해당 공동 연구는 EGFR 돌연변이에 의한 NSCLC 환자에서 EGFR 저해제를 투여받은 후, c-MET 변이로 인해 내성이 생긴 경우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이비온은 임상 연구의 스폰서로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에이비온이 28일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문.바바메킵의 상업적 성공이 높아졌다고 해석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회사 주가가 하락한 건 차익실현으로 추정되는 매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주가는 홈페이지 공지가 올라온 오전 11시 48분 이후부터 점차 하락폭을 줄이며 장중 한 때 4.74%오른 9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키워갔다. 결국 전일 대비 680원(7.56%) 하락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에이비온은 이달 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병용임상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발표를 맡았던 문한림 에이비온 최고의료책임자(CMO)는 “레이저티닙과 바바메킵과 병용투여한 비임상 결과를 보면 암세포가 전혀 증가하지 않는다”며 “병용투여 중 체중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 바바메킵은 최근 임상 2상 환자등록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목표환자수인 40명을 신속하게 모집하고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건부허가와 미국 식품의약청(FDA) 가속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에이비온 측은 “지난해 말 10명대 환자등록 이후 최근 6개월 간 빠르게 환자수가 늘어났다”며 “40명 모집 후 유효성 데이터가 확보되면 국내 조건부허가를 위해 식약처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상승 모멘텀 소실?줄기세포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역시 이날 약 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임상 1상 결과가 나오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흐름 그래프.(출처= 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5일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파킨슨 치료제 임상 1/2a상 저용량 투여 대상자 3명에 대한 1년 추적관찰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투여 1년이 지난 초기 저용량(315만개 세포) 대상자 3명에 대한 추적 결과를 공개한 것인데, MRI 및 CT에서 세포 이식이나 수술과 관련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유효성 측면에서 가장 객관적인 운동기능 점수를 보여주는 MDS-UPDRS Part III 평가에서 평균(Mean) 12.7점 감소해 우수한 운동 능력의 회복 효과를 확인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저용량 투약 환자군 6명 중 일부인 3명에 대한 1년 추적 결과지만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경쟁사인 바이엘 자회사 블루락의 ‘벰다넬프로셀’은 저용량 투약군에서 MDS-UPDRS Part III 평균 점수는 7.6점이었는데, 에스바이오메딕스 TED-A9 점수는 12.7점으로 상당히 높아서다. 당초 업계와 시장에서는 블루락과 비슷한 수치거나 조금 높은 정도만 나와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내다봤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다 벰다넬프로셀의 고용량 투약군의 MDS-UPDRS Part III 평균 점수가 12.4점이었지만,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저용량 투약군에서도 경쟁 치료제의 고용량 투약군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임상 결과를 발표한 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발표 당일 2300원 하락한 4만1500원, 다음날인 26일에도 2600원 하락해 4만원선이 무너진 3만8900원에 머물렀다. 27일에는 3100원 오른 4만2000원을 기록했으나, 다시 이날 2950원(7.02%) 빠진 3만9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상 기대감에 올해 1월 2일 1만1580원이던 주가가 지난 24일 4만3800원으로 올라, 7개월만에 약 280% 상승한 것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이데일리에 “파킨슨 임상 관련 분기별 중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고, 임상 1/2a상 12명(1상) 환자군에 대한 1년 중간결과가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늦어도 내년 4월 마지막 저용량 환자와 고용량 환자에 대한 1년 추적결과가 나오게 되면 기술사업화가 본격 추진될 것이다. 이번 임상 중간 결과와 유사한 수준의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데이터가 기대 이상으로 나온 만큼 기술사업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주도권을 쥐고 훨씬 다양한 옵션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자 여파 지속? 신약 개발사 HLB가 전환사채(CB) 발행 여파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CB 발행으로 일반 투자자의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HLB 주가 흐름 그래프. (출처= KG제로인 엠피닥터 갈무리)이날 HLB주가는 5400원(8.45%) 하락한 5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2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30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연속 빠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전일 대비 7800원 하락한 6만5000원에, 27일에는 1100원 내린 6만39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번 CB는 3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 이자율은 1%, 만기 이자율은 4%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7년 7월 16일이다. 전환에 따라 발생하는 주식 수는 50만356주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0.38%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5953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7월 16일 부터 2027년 6월 16일까지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도 포함됐다. 발행 대상은 박지훈(100억원), 이동희(85억원), 김수진(75억원), 주식회사 에프앤에프(70억원)이다. 앞서 HLB는 지난 3월에도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600억 규모 CB를 발행하기도 했다.CB는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다만 CB 발행은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식 총수만 늘어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불발되면서 지난달 17일과 20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HLB 주가는 종가 기준 9만58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급락했다. HLB는 다음 달 2일 파트너사인 항서제약과 함께 FDA 미팅에 나선다. HLB은 이번 미팅 후 FDA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반영해 신약 허가 재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 ‘K-뷰티’ 관심에 레이저옵텍·라메디텍 등 미용의료기기株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6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의료기기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피부미용 레이저로 유명한 레이저옵텍(199550)이 20% 가까이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바늘없는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462510)도 전일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하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모멘텀들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전날 장 종료 후 3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한 HLB는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레이저옵텍, 북미 매출 상승 기대감26일 레이저옵텍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26일 레이저옵텍의 주가는 1만49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8800원) 대비 19.2%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전일 대비 25.9% 오른 1만1080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예상되는 북미 매출 성장세와 내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피부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프리미엄’이 올해 본격적으로 북미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날은 레이저옵텍의 ‘임카스(IMCAS) 아시아’ 참석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임카스 아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 미용·성형 학회로, 레이저옵텍은 학회에서 ‘헬리오스785’를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에서 진행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레이저옵텍의 하반기 모멘텀에 대해 설명했고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가졌다”며 “올해는 북미 매출을 전년 대비 3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無바늘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 미용의료기기도 기대이날 라메디텍의 주가는 2만1250원으로 전일 대비 10.97% 올랐다. 장중 2만32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전일(1만9150원) 대비 21.14% 오르기도 했다.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특히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1만6000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50% 오른 5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장 상승 분위기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미용의료기기 관련 주에 우호적인 시장의 시선뿐 아니라 하반기 라메디텍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모멘텀들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라메디텍은 연내 레이저 채혈기 및 미용기기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올해 진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출시 예정 제품의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에서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50억원”이라고 말했다.라메디텍은 지난 3월 자사 미용기기 브랜드인 ‘퓨라셀’(PURAXEL)에서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인 ‘퓨라셀미(PURAXEL-ME)’를 출시한 바 있다.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이 제품은 레이저로 생성된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통해 기능성 앰플과 화장품 등의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증가시켜 피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지난해는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매출 92억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매출만 보면 아직 덩치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처럼 1000억원대 연 매출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개월만 또 CB’…HLB 자금조달 소식에 10%↓HLB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71% 빠져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운영자금 목적으로 3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는 3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5953원,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7월16일부터 오는 2027년 6월16일까지다.앞서 HLB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진행한 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CB 발행 공시를 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간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캄보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 제출하고 오는 8월 판매 개시를 목표로 마케팅·영업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FDA가 HLB의 파트너사이자 캄보렐리주맙의 생산을 맡고 있는 중국의 항서제약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발행하면서 사실상 연내 판매 개시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HLB 관계자는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이하 ‘엘레바’)와 합쳐 유동성은 현재 1000억원 정도되지만, FDA 승인 일정이 연기되면서 혹시 모를 미래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CB 발행을 결정했다”며 “2022년 1618억원까지 매출을 올렸던 HLB의 헬스케어 사업부도 지난해에는 매출이 20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다 주춤한 상황이다. 엘레바도 임상 및 운영에 있어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1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 JW홀딩스(09676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소송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머크(MSD)와 체결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관련 기술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및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 화면 캡쳐. (사진=엠피닥터)◇美 ITC, 예비판결서 휴젤 손들어 주면서 급등1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휴젤 주가는 전날 종가 21만3000원 보다 13.62% 오른 2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와의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일단 휴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ITC는 행정법 판사는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ITC에 본 조사를 제소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디스커버리 절차를 통해 휴젤이 제출한 증거들을 확인한 후 2023년 9월과 10월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 1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제조공정에 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 또한 철회했다.휴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균주 절취 주장은 근거가 없음이 예비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며 “최종 심결까지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 소송을 제기한 상대방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ITC 결과가 발표되면서 장 초반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14만3700원 대비 7.7% 가량 떨어진 13만26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까지 점차 회복하면서 이날 13만9500원(-2.92%)으로 마감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의 예비판결에 매우 유감”이라며 “최종결정을 내리는 ITC 전체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ITC 예비판결이 나오면서 소송 주체인 각 사의 주가에 큰 변동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ITC의 최종결정이 아닌 만큼 관련 주들의 움직임과 소송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C 예비판결은 앞으로 4개월간 전체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린다.◇알테오젠, 키트루다SC 기대감 다시 한 번 상승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28만3500원으로 전일 25만3000원보다 12.06% 상승했다. 알테오젠 주가 강세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알테오젠과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ALT-B4’ 기술수출 계약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머크는 ASCO에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이다. 플랫폼 기술은 ‘비독점적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 상대방이 한 곳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이 체결한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총 누적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알테오젠은 지난 2월 머크와 ALT-B4 기술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했다. 이는 ALT-B4 독점 계약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 플랫폼을 통해 키트루다SC 바이오시밀러 출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특히, 지난달 25일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없이 자체 개발 중이던 키트루다SC 저용량 임상 3상을 실패하면서 알테오젠과 계약이 다시 주목받았다.해당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키트루다IV 투여군 사망환자는 총 172명 중 47명, 머크 자체 개발 키트루다SC 투여군 사망환자는 356명 중 115명으로 나타나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하던 것들 모두 그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히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없지만 키트루다SC 제형 개발 관련 기대감이 다시 반영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가 상승으로 알테오젠의 시가 총액은 전일 13조4466억원 대비 약 1조6000억원 불어난 15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에코프로(13조7265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알테오젠은 지난해 6월 주가가 4만원대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이었지만 정맥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가치를 높였고 1년 사이 주가가 6배 뛰었다.◇JW홀딩스, 중외제약 L/I에 자사주 매입으로 강세JW홀딩스 주가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장 중에 22.80%까지 상승했지만 다소 주춤하면서 6.22% 오른 3075원으로 마감했다.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이 지난 10일 늦은 오후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돼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됐으며 1일 1회 경구용 제품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또 JW홀딩스의 주가 상승에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JW홀딩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의 자사주 취득결정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주식수가 감소하지 않으며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JW홀딩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형 무상증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주당 0.02주의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한 바 있어 올해도 배당형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JW홀딩스 관계자는 “배당형 무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연말쯤에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상승 이후 조정지난주 급등했던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소폭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11일에는 8% 이상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GENA-11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억2600만달러(약5864억원)며, 선급금은 500만달러(약 69억원)다.GENA-111은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항체다. 전임상 연구에서 CD239가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ADC에 사용되는 링커(접합체)를 활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먼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였던 지놈앤컴퍼니가 항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있다. 또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물질로 플랫폼 기술력도 증명했다.기술수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11.57% 오르면서 주가가 1만321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주가가 하락했고 11일에는 8.76% 더 떨어지면서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3일 기술수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후 일부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청자 사로잡은 ‘커넥션’…시청율 최고 9.4%
- ‘커넥션’ 2회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7.0%, 전국 6.1%, 최고 9.4%를 기록하며 2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토요 미니시리즈 중 전체 1위, 2049 시청률 1.9%로 동시간대 1위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커넥션’ 2회에서는 장재경(지성)이 자신을 마약에 중독되게 만든 인물과 오랜만에 자신을 찾아왔던 친구 박준서(윤나무)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추적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장재경과 오윤진(전미도)은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다시 만났고, 장례식에서 공표된 유언장의 내용으로 인해 두 사람이 박준서의 보험금 승계자로 지정됐음이 알려졌다.자신이 아킬레스건을 총으로 쏘고 검거했던 장철구(최영우)가 복수심에 박준서를 죽였을 거라 예측한 장재경은 병실로 찾아가 박준서와 자신이 먹은 알약을 아는지 추궁했고, 장재경의 강한 압박에 공포에 질린 장철구는 알약의 존재를 알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만 유통하는 베일에 싸인 윤사장이라는 인물이 유통한다고 털어놨다. 그 시각, 장재경의 총을 들고 달아났던 공진욱(유희제)은 윤사장(백지원)을 만났고, 닥터가 윤사장 쪽에 현재 직거래를 하고 있는 공진욱을 제치고 직거래를 하겠다는 조건으로 장재경의 마약 투약을 지시했음이 밝혀졌다.장재경은 자신이 납치 후 눈을 떴던 역 CCTV를 살펴봤고, 자신이 장정들에 의해 엘리베이터에 실려 3-4 출구로 갔음을 알아차렸다. 장재경은 의문의 문자를 통해 자신이 3-4 출구에 나타나 주길 바란 인물과 자신을 납치해서 약을 먹인 사람은 동일 인물일 것이라 추측했지만, 문자에 박준서의 SOS였던 ‘1882’가 있던 이유에 대해선 알 수 없어 답답해했다. 그리고 장재경은 형사팀 박인수(김민식)로부터 박준서의 사망원인이 9층 추락사이며 벌써 안현지청 형사1과 부부장 검사인 박태진(권율)이 직접 검시를 끝냈고, 시신이 안현대학병원 안치실로 이송됐다고 하자 의문을 품었다. 장재경은 박태진의 전화를 받은 유경환(박정표) 경감이 자신을 쫓아내려 하자 박준서의 휴대폰을 낚아채 화장실 칸으로 숨었고, 재빠르게 통화내역을 눈으로 스캔, 박준서가 죽기 전 오치현, 박태진, 원종수, 오윤진 등과 통화했음을 확인했다.박준서의 휴대폰으로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장재경은 자신에게 동영상을 보냈던 그 번호로 ‘약은 드셨나 봐?’라는 문자가 오자 답장을 이어가며 위치추적을 시도했다. 문자의 주인공은 마치 ‘1882’ 뜻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며 장재경을 도발했고, 위치추적 결과 문자가 이동 중에 작성됐으며 안현대학병원 안치실이 있는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안현대학병원 안치실로 향한 장재경은 직원으로부터 박준서의 시신이 한 시간 전에 가족에게로 이송됐으며 검사가 가족에게 동의를 받았다면서 바로 장례를 진행한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상함을 느낀 장재경은 서둘러 자리를 옮겼고, ATM 기계에서 부의금을 인출하고 있던 오윤진을 만나자 “준서 죽기 하루 전날, 무슨 얘기 했냐고?”라고 취조했지만, 오윤진은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아 의문을 드리웠다.이후 장재경은 박준서의 가족과 친구들이 이동했다는 염습실로 달려가 박준서의 죽음에 이상한 점이 많다며 부검할 것이라는 폭탄 발언을 날렸다. 그 순간, “뭐가 이상한데?”라며 이너써클의 리더 원종수(김경남)가 등장했고, 박태진(권율), 오치현(차엽)이 연이어 나타나며 장재경에게 인사를 건넸다. 장재경은 박태진에게 사건 현장에서 준서의 신발과 동일한 족적이 나오지 않았는데 자살로 확신한 이유가 뭔지 목소리를 높였고, 박태진은 박준서가 딸 윤희의 오랜 투병 후 죽음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자살의 정황을 얘기했다. 하지만 장재경은 헛웃음을 지으며 “정황상 그렇다고 설명하면서, 정작 왜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말을 안 할까?”라며 죽기 직전 원종수, 박태진, 오치현이 통화한 것을 꼬집었고, 이에 흥분한 오치연이 주먹다짐을 하는 순간 박준서의 아내 최지연(정유민)이 오열을 터트려 상황이 일단락됐다.이와 중에 장재경은 부검의 뜻을 꺾지 않았고, 오윤진은 짐을 챙기러 집을 가야하는 최지연을 데려다줬다. 이후 뒤늦게 온 허주송(정순원)이 장재경에게 일주일 전에 죽은 박준서가 찾아와 자신에게서 박준서의 법인인 (중)오디오파일 명의로 생명보험 3개를 들었고, 변호사를 함께 찾아가 유언장을 남겼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박태진이 박준서의 유언장을 읽기 시작했고, 박준서가 사망하기 일주일 전 투스타홀딩스 대표 허주송을 통해 정호, 흥인, 장수 생명에 각각 10억, 20억, 20억 도합 50억의 생명보험을 박준서가 100% 소유한 법인 ㈜오디오파일을 통해 들었다고 알리며 “나 박준서가 100% 소유한 주식회사 오디오파일의 주식 전부를 동일 비율로... 장재경... 오윤진. 위 사람이 승계한다”라는 쇼킹한 공표가 발표됐다. 같은 시각,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최지연을 기다리다 경비원에게 전해 받은 서류를 보던 오윤진은 유언장을 보다 충격으로 굳어버렸고, 일순간 친구들의 적대적이고 따가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장재경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업계 귀한몸 된 ‘닥터 코퍼’ 물가 흔든다-삼성전자 반도체수장 전격교체…‘위기론 돌파’ 초강수-돈 안 되는 안내견학교 31년 운영 이젠 일본·대만서도 배우러 오죠-尹, 10번째 거부권…물건너간 협치△종합-삼성 반도체 신화 주역 전면에…‘AI 시대 주도권 확보’ 중책-‘월가 황제’ 다이먼, 조기 은퇴 시사…“5년 내에 물러나겠다”△다시 재개된 원자재 랠리-중동 불안에 뛴 금, AI 열풍 탄 구리…‘인플레 전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전기 먹는 하마’ AI…빅테크, 에너지 확보 전쟁-금·은·동 펀드, 동·은·금 순으로 빛났다△종합-10번쨰 거부권 행사에…野 “국민과 맞서는 길” 與 내부 표단속 ‘진땀’-프리랜서·배달라이더에도 최저임금 도입 논의-하루 당겨지는 美주식 결제일…‘미수거래·배당 투자’ 주의보△전공의 미복귀 후폭풍-데드라인에 복귀한 전공의 31명뿐…필수의료 전문의 수급 ‘빨간불’-의대 증원 기정사실화에…고심 커지는 의료계-의대 노린 반수·재수생 급증 조짐에…수험생들 ‘불수능’ 걱정△정치-‘검수완박’ 재시동 건 민주당…민생 외면 지적에 “정기국회 전 완수”-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초읽기…세계시장 1위 굳힌다-떠나는 김진표 작심발언…“국회 불신 키운 팬덤 정치 멈춰야”-“신산업 퍼스트무버 절실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경제-“고금리에 대출부터 갚자”…1분기 가계 빚 2.5조 줄었다-채해병 특검법 밀려 ‘고준위법’ 폐기 위기…방폐물 어쩌나-“소주 ‘한잔’만” 잔술 판매한다-“올해 세계경제 3.0% 성장…중동·美대선 불확실성 유의”△금융-인뱅도 ‘주기형 주담대’ 출격…대출경쟁 본격화-‘배임 혐의’ 동양생명 전 대표 수사 ‘회사에 불리한 계약했나’가 관건-은행 LCR 규제, 완전 정상화 내년으로-“해외투자로 수익률 잡아”…미래에셋생명 MVP펀드 주목△글로벌-멕시코·브라질도 중국산에 ‘2배 관세폭탄’ 예고-“올트먼 제안 거절했는데”…AI 목소리에 뿔난 요한슨-“트럼프 관세인상땐 수입품값 ↑ 美 소비자 연 680조원 부담”-ICC “전쟁범죄”…이·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청구△산업-현대차 ‘아세안 전기차 허브’ 인니 공략 속도-인니 경제조정장관 만난 정의선 전기차·수소사업 협력방안 논의-니켈 가격 급등에…배터리업계 공급 차질 우려-“프리미엄 V낸드로 AI 시대 주도할 것”-“유럽 넘어 전 세계 방산시장 개척 준비해야”-“명확한 방향·목표 갖고 변화에 적극 대응을”△ICT-될놈만 남겨준다…‘가지치기’ 나선 韓게임사-“사천바다 한눈에 보이는 뷰 맛집…리모델링 한창”-“네이버 생성형 AI, 싸고 쓰기 편해”-젠슨 황과 한무대 선 황성우 삼성SDS 대표 “AI 협력” 강조△소비자생활-수출로 단맛 본 식품 기업…글로벌 눈도장 찍기 본격화-“미국 MZ 입맛 잡은 꼬북칩…K스낵로드 선도할 것”-‘황금올리브 2만3000원’ BBQ 내일부터 가격인상-시세보다 저렴하고 0.5g도 구매가능…금테크 성지된 편의점△증권-라면부터 김·우유까지…불기둥 뿜는 K푸드-“회계사들과 40년 동고동락…통합·조정의 리더십 보일 것”-“사모자산 대중화 시대 왔다”△증권-알테오젠, 반토막 HLB 제치고 코스닥 3위 우뚝-글로벌 랠리서 또 ‘나홀로 소외’-‘냉온탕’ 오가는 태양광株-무너지는 엔터주 속 에스엠만 반등…왜△부동산-전농구역 ‘제로에너지’ 의무화 조기 도입 건설업계 ‘공사비 예상치 두 배 이상’ 우려-재건축 앞뒀는데…아파트 고치는 까닭은-새로 지은 아파트인데 하자투성이 국토부, 준공 앞둔 단지 특별점검-“서울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노하우 배웠어요”△건강-심장·폐 압박하는 척추측만증·척추고정 범위 줄여 후유증 최소화-갑작스러운 발작에 화들짝…소아뇌전증 조절할 수 있어요-합병증에 취약한 ‘골다골증 골절’ 주의해야△Book-“거친 정치판서 마당만 좀 쓸다 왔다”-매일 지옥 같은 출퇴근, 벗어날 방법없나-‘활자중독자’가 전하는 ‘읽고 쓰기’ 매력△MICE-서울, 도쿄 6년만에 추월…‘亞 2대 국제회의 도시’ 탈환-국제회의 순위, 시드니 제치고 2위 우뚝…방콕, ‘다크호스’ 급부상-“호텔서 항공권 발권까지 ‘세계 유일’…홍콩~마카오 무료 페리 서비스는 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에스테틱이 새 캐시카우…혁신신약 발판 될 것-“마취제·점안제 수출 확대…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도약”△오피니언-[목멱칼럼]우리 軍 위상에 먹칠하는 장군들-[기자수첩]‘저출산 대책’ 말잔치로 끝낸 21대 국회-中企도 예외 아닌 ESG경영△피플-인생의 고난과 역경, 음악 향한 강한 의지 일깨워-김병훈 LG전자 CTO,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최원목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이용확대 노력”-분식집 운영하며 40년간 학생들 도와 광운대, 권순단 대표에 명예학사 학위-세종연구소장에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사회-불법 리베이트·허위 건강기능식품 꼼짝마…“국민건강 보호 앞장”-“사고 내고 또 술 먹고 잠수”…“제2 김호중‘ 어디에나 있다-악성 민원에 몸살 앓는 청원경찰-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사건 수사 속도낼까-대화방 200개…‘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저출생대응부 신설…국가역량 총동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저출생대응부 신설…국가역량 총동원”-“AI기업, 금방 유니콘 된다…떡잎부터 과감히 투자하라”-“빚 돌려막기도 한계”…벼랑 끝 소상공인의 절규△라인야휴 사태 사면초가-네이버·소뱅, 지분 매각 협상 돌입…日사업 넘기고 동남아 지킬 듯-“라인사태 방치해선 안돼”…여당서도 미온적 정부 태도 비판△탈출구 없는 빚의 늪-월 몇천원 이자 못 갚는 서민·자영업자 속출…“민간 서민금융 활성화해야”-문턱 높아진 2금융 대출…불법 내몰린 저신용자△尹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김여사 논란에 첫 ‘사과’…“채 해병 수사 부실하면 직접 특검 제안할 것”-트럼프 리스크 묻자 “한미동맹 불변” 日 강제징용 문제엔 “인내하고 가야”-“저출생은 국가 비상사태”…고용·노동·복지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신설-“1400만명 개미 타격…금투세 폐지 필요”△종합-“담배 좀 그만 태우자” 애 태우다 바꾼 ‘전담’ 폐 태우긴 마찬가지-오세훈 “UAM, 부유층 전유물 아냐…시민 위한 응급닥터용으로 도입할 것”△정치-與원내대표에 ‘경제통’ 추경호…“108명 정예 똘똘 뭉쳐 거야 상대”-위헌 논란 이재명표 ‘25만원 지원금’…與 “헌재 제소할 것”△경제-경상수지 11개월째 흑자…연간 목표치 상향 시사-휴가 가장 잘 쓴 부처 해수부…가장 못 쓴 곳은 금융위△금융-불확실성 확대에…은행권, 외화자금 조달 박차-PF 정상화 방안 당근책, 재탕 우려 확산△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고금리 상황 지속…중수익·중위험 사모대출에 투심 쏠릴 것”-“AI 올라탄 헬스케어 산업이 신성장동력…AI에 투자하라”-“분산투자에 조기회수 가능…눈높이 낮아진 지금, ‘세컨더리 딜’ 적기”△글로벌-AI가 신약 개발하는 시대 온다…“수년내 환자에 투여”-팬데믹때 주가 뛴 기업 50곳 엔데믹에 시총 2000조원 증발△산업-“지원 없는 韓…10년 뒤 첨단 칩 점유율 9%로 추락”-“전동화·스마트화 바람에 中업체 급부상…SW인력·IT역량 확보해 경쟁력 높여야”-톡비즈가 효자…긴 터널 벗어나 카카오 기지개△이우석의 食史-“내 사전에 ‘저장’ 불가능은 없다”△증권-국민 해외주식 테슬라 제쳤다 서학개미 픽은 ‘스벅’…왜-라인 빼앗길 위기 네이버 “주가엔 긍정적” 평가도△부동산-“산단 모두 채워지면 1만명 근무…땅 부족할 지경”-영끌족, 고금리에 눈물의 매물 서울 경매 8년 10개월來 최다△관광비즈-물불 안 가리고 ‘夜 콘텐츠’ 복붙…여도 음악분수 저도 레이저쇼-“국가대표 K굿즈 찾습니다”…문체부·관광공사 기념품 공모전△스포츠-김효주 “한국선수 시즌 첫승 도전…LPGA 우승 가뭄 끊겠다”-대중형 골프장 이용료 내렸다지만 주중 ‘16만9600원’ 여전히 비싸다△오피니언-수소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트럼프가 당선되면 벌어질 일들△피플-“11년 만의 韓무대…뉴욕서 갈고닦은 ‘줄리엣’ 선보일 것”-차체 통합플랫폼 개발…양희원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사회-2배 뛴 재룟값에 어쩔 수 없다지만…푸짐했던 단골집, 양 확 줄었네-“EU, 강도 높은 AI법 이달 시행…한국식 AI법안 마련 서둘러야”
- 콘진원, K콘텐츠 파급력 입증…해외진출 연관산업 성과 공개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개관 이후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고자 마련한 관계부처 협업사업의 성과를 공개했다.콘진원은 지난해 K콘텐츠와 연관산업의 동반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 개최 △해외 상설홍보관 인도네시아 ‘KOREA 360’ 운영 △K콘텐츠 내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PPL)를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한류 지원을 총괄하는 문체부와 콘진원을 필두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활용한 범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나인투랩스㈜와 인테이크 주식회사는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 협업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연관산업 협업 강화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협업을 본격적으로 이끌고자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신규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발굴했다. 먼저 콘텐츠 기업과 연관산업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가 부족하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7월과 11월, 총 2회에 걸쳐 개최했다.관계부처 협업으로 농·수산식품부터 우수 중소기업 제품 ‘브랜드K’ 등 총 91개 사의 한류 연관산업 수출 유망기업이 참여해 콘텐츠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개최된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기업 간 협업 제품을 전시하는 ‘융합존’을 마련해 총 6건의 업무협약에 이어 수출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로 게임기업 나인투랩스㈜는 ‘드로우샵킹덤리버스’ 캐릭터 IP를 활용하여 식품기업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 제품 ‘슈가로로 곤약젤리 with DKR’을 출시해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기업 아트라이선싱의 ‘아크덕패밀리’ IP와 식품기업 휴먼웰㈜의 협업 제품인 시리얼 6종과 김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정종훈 나인투랩스㈜ 감사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되는 2023 태국 K박람회 융합존 전시를 통해 대체식품 푸드테크 유망기업인 인테이크 주식회사와 협업하게 됐다”며 “게임 ‘드로우샵 킹덤 리버스’의 유명 캐릭터 IP와 슈가로로 곤약젤리 제품 간 매칭이 잘 맞아 바로 협업제품을 구상하게 됐고, 해외 시장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SBS 드라마 ‘마이데몬’에 ㈜누보의 식물영양제가 노출됐으며, ‘마이데몬’ 캐릭터 ‘미오’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다각도 지원콘진원은 해외에서 호감도가 높은 K콘텐츠 내 푸드, 농수산, 뷰티, 소비재 등 연관산업 제품에 대한 간접광고(PPL) 및 홍보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콘텐츠 IP 기획 단계부터 연계한 사업화 사례를 발굴했다.지난해 해당 지원 사업 통해 SBS 드라마 ‘마이데몬’에 노출된 ㈜누보의 식물영양제 ‘닥터조 블루밍 버블’은 드라마 캐릭터 IP인 ‘미오’와 협업하여 한정 리패키지 제품을 출시했으며, 향후 중국, 베트남, 호주 등으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콘진원이 드라마 IP 기획 단계부터 방송사, 제작사와 간접광고 연계 제품에 대한 사업화 협의를 통해 거둔 성과이기도 하다.김신덕 ㈜누보 전략기획본부장은 “한류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제품이 노출되며 자사 브랜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간접광고 노출부터 드라마와 연계한 협업 제품까지 출시할 수 있어 수출 과정에서 K콘텐츠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상설홍보관 ‘KOREA 360’을 운영 중으로, K콘텐츠를 비롯 K뷰티, 의료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모션을 통해 연간 16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한류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프리미엄 효과, 연관산업 수출활력 제고 앞장지난해 콘진원이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진행한 K콘텐츠와 연관산업 지원사업의 성과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아세안 한류 중심인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상설홍보관 ‘KOREA 360’은 개관 이후 콘텐츠를 비롯한 K뷰티, 의료 등 총 534개 브랜드, 6,300여 개 상품을 전시했으며, 월평균 14만 명이 방문하는 등 K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매출액 75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판촉 활성화 효과까지 더했다. 또한 관계부처 합동 한류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의 상담건수는 총 722건, 수출계약 실적은 229만2000달러 상당이다. 이는 전년 대비 75.3% 증가한 수치로, K콘텐츠와 연관산업 간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관계부처 합동 한류마케팅 지원 사업’에 참여한 수산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만전식품㈜의 ‘매운불맛김’도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간접광고로 노출된 이후 5만5000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콘진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JTBC 드라마 ‘비밀은 없어’ 등 K콘텐츠 내 간접광고 노출을 통해 연관산업 제품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관계부처 협업사업의 성과를 통해 K콘텐츠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수출 파급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와 K박람회 융합존 전시는 올해도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