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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5건

선수 넘어 가족까지…대표팀 향한 도 넘은 비난
  • 선수 넘어 가족까지…대표팀 향한 도 넘은 비난
  • 장현수-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비난이 도를 넘었다. 특정 선수를 넘어 가족까지 향하는 무분별한 댓글이 위험수준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몇몇 선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전부터 누리꾼들에게 공격을 받아왔다. 조별리그 2차전을 끝낸 현재까지 상황은 더 심각하다.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조롱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장현수와 김민우는 그 중에서도 심각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안일한 플레이로 인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다. 더 큰 문제는 선수의 가족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의 아내 이희영 씨는 외모와 관련해 공격을 받았고, 수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22일에는 개인 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 씨는 “아기가 나중에 자신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을 보게 되면 상처를 받을까 봐 일상이 담긴 게시물을 지우게 됐다”며 “댓글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고 엄마의 마음으로 삭제한 만큼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한국의 지나친 비난 문화에 대해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24일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책임을 짊어질 희생양을 찾는 문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정학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교수는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비판은 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선수 개인을 넘어 가족까지 비난하는 행동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난과 비판을 정확하게 구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무심코 쓴 글이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18.06.27 I 임정우 기자
'빛바랜 손흥민 추격골' 한국, 멕시코에 석패...사실상 16강 무산
  • '빛바랜 손흥민 추격골' 한국, 멕시코에 석패...사실상 16강 무산
  •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멕시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장현수가 치차리토의 슈팅을 막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LA 풋볼)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에게 추가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토트넘)이 후반 추가시간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격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스웨덴과의 1차전 0-1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이로써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경기 상대가 FIFA랭킹 1위 독일이다. 우려했던 조별리그 3전 전패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의 조별리그 3차전은 27일 카잔에서 열린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멕시코전에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현대)이 책임졌다. 2선은 왼쪽부터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주세종(아산무궁화), 문선민이 나란히 섰다.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이 책임졌다. 골문은 스웨덴전에 이어 조현우(대구FC)가 지켰다.멕시코는 예상대로 주전 멤버 대부분이 그대로 나선다. 최전방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원톱으로 나서고 독일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르빙 로자노(PSV에인트호번)도 선발 출전했다.한국은 멕시코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멕시코에 여러 차례 위험한 찬스를 내주기는 했지만 우리도 기회가 없지 않았다.전반 12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용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전반 21분에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연속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계속 수비수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1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찬 공을 기성용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멕시코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가던 한국은 페널티킥으로 어이없이 실점했다. 전반 26분 멕시코의 역습 찬스에서 장현수가 크로스 패스를 넘어지면서 막다가 공이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을 벨라가 성공해 선제골로 연결했다.이후에도 한국은 역습으로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후반전에도 한국은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멕시코에게 점유율은 내줬지만 최전방 손흥민에게 한 번에 넘어가는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하지만 기대했던 만회골 대신 추가실점이 우리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후반 21분 기성용이 우리 진영에서 볼을 빼앗겼고 멕시코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멕시코 공격수 3명과 우리 수비수 2명이 맞선 가운데 에르난데스가 골키퍼 조현우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에르난데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한국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사간도스) 등을 교체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황희찬이 후반 중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뒤늦게 한 골을 만회했다. 경기 내내 고군분투했던 손흥민이 드디어 골맛을 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용 등은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했던 승점은 끝내 찾아오지 않았다.이날 한국을 이긴 멕시코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 16강 진출을 사실할 확정지었다. 후반 추가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가 이날 맨오브매치(MOM)에 선정됐다.
2018.06.24 I 이석무 기자
'PK 선제 실점' 한국, 멕시코에 0-1 뒤진 채 전반 마감
  • 'PK 선제 실점' 한국, 멕시코에 0-1 뒤진 채 전반 마감
  •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멕시코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선제골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전반 26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멕시코전에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책임졌다. 2선은 왼쪽부터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주세종(아산무궁화), 문선민이 나란히 섰다.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이 책임졌다. 골문은 스웨덴전에 이어 조현우(대구FC)가 지켰다.멕시코는 예상대로 주전 멤버 대부분이 그대로 나선다. 최전방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원톱으로 나서고 독일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르빙 로자노(PSV에인트호번)도 선발 출전했다.한국은 멕시코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멕시코에 여러 차례 위험한 찬스를 내주기는 했지만 우리도 기회가 없지 않았다.전반 12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용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전반 21분에는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연속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계속 수비수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1분 뒤에는 코너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찬 공을 기성용이 머리에 정확히 맞췄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멕시코와 대등한 싸움을 이어가던 한국은 페널티킥으로 어이없이 실점했다.전반 26분 멕시코의 역습 찬스에서 장현수가 크로스 패스를 넘어지면서 막다가 수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 페널티킥을 카를로스 벨라가 성공해 선제골로 연결했다.이후에도 한국은 역습으로 멕시코 골문을 노렸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전반전 슈팅 숫자는 한국이 8개로 멕시코(5개)보다 3개 많았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한국이 1개인 반면 멕시코는 3개였다. 볼 점유율도 멕시코가 70%대 30%로 훨씬 앞섰다.
2018.06.24 I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재성, 멕시코전 투톱...주세종·문선민 첫 선발
  • 손흥민-이재성, 멕시코전 투톱...주세종·문선민 첫 선발
  • 멕시코전에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하는 이재성. 사진=연합뉴스[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현대)이 멕시코전에 공격 최전방 투톱을 이룬다.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과 주세종(상주상무)은 첫 선발 출전한다.신태용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멕시코전에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4-3-3을 펼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대표팀은 플랜A 전술은 4-4-2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최전방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책임진다. 손흥민과 이재성이 투톱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깜짝 전술이 이번에도 펼쳐진다. 2선은 왼쪽부터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주세종(아산무궁화), 문선민이 나란히 선다.최전방 공격수로 거의 나섰던 황희찬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것이 이색적이다. 문선민의 선발 출전도 예상 외다.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상무),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이 책임진다. 골문은 스웨덴전에 이어 조현우(대구FC)가 지킨다.스웨덴전과 비교하면 김신욱(전북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현대)가 빠지고 주세종, 문선민, 김민우가 선발 명단에 새로 들어갔다.멕시코는 예상대로 주전 멤버 대부분이 그대로 나선다. 최전방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원톱으로 나서고 독일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르빙 로자노(PSV에인트호번)도 선발 출전한다.멕시코는 독일전 당시 베스트 11에서 1명만 변화를 줬다. 독일전에 나왔던 우고 아얄라 대신 에드손 알바레스가 나서 카를로스 살세도, 엑토르 모레노, 헤수스 가야르도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그대로 기예르모 오초아가 낀다.
2018.06.23 I 이석무 기자
손흥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 1위
  • 손흥민,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 1위
  •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과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중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는 18일(한국시간) 열린 경기 후 최다 언급 선수와 화제의 순간을 발표했다. 한국과 스웨덴전의 경기 별 해시태그인 ‘#SWEKOR’을 기반으로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를 조사한 결과,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트윗이 올라왔으며, 경기 중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인 순간에는 응원 트윗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손흥민의 뒤를 이어 2위에는 여러 차례 스웨덴의 공격을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가 차지했다. 빅데이터 분석 툴인 소셜메트릭스를 통해 조현우 골키퍼의 연관어를 분석한 결과, ‘하드캐리’, ‘자석’ 등의 단어가 상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칭찬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스웨덴 대표팀의 주장이자 이날 페널티킥 결승골을 뽑아낸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가 3위에 올랐다. 특히 그랑크비스트의 페널티킥이 득점으로 성공된 순간에는 가장 많은 트윗이 발생했다.
2018.06.19 I 주영로 기자
스웨덴전 ‘깜짝 전술’...유효슈팅 0 “정말 깜짝 놀랐네”
  • [월드컵]스웨덴전 ‘깜짝 전술’...유효슈팅 0 “정말 깜짝 놀랐네”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스웨덴 그란크비스트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스웨덴전 시작 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신태용호의 ‘깜짝’ 4-3-3 전술은 참담한 결과만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후반 유효슈팅 하나 없이 결국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신태용 감독은 이날 스웨덴을 상대로 예상 밖의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4-4-2는 속임수였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 파악을 마쳤다”면서 끝까지 전략을 숨기겠다고 말했고 경기 당일, 최근 평가전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4-3-3 전술을 가동했다.스웨덴의 ‘키 높이 축구’를 막기 위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196㎝)을 선발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배치했다. 중원에선 구자철과 이재성, 기성용이 출격했고, 박주호,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결과는 실패였다. 야심차게 들고 나온 4-3-3 전술은 스웨덴의 공세를 막기 위한 시도일 뿐이었다. 경기 초반엔 스웨덴의 공세를 비교적 잘 막아냈고, 공 점유율은 68%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때도 유효 슈팅은 없었고 끈끈한 수비는 오래가지 않았다.전반 15분부터 스웨덴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한국 수비가 모두 제자리를 지켰음에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쉽게 공을 넘겨주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겪었다. 한국은 전반전 유효슈팅 0개, 점유율 39%로 스웨덴에 밀렸다.‘장신’ 김신욱이 스웨덴 선수들과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대의 역습에만 신경 쓰다 보니 공격도 허점을 드러냈다.손흥민은 위협적인 측면 돌파를 선보였지만 슈팅은 시도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몇 차례 왔으나 선수들 간 신호는 맞지 않았다. 중거리포가 위협적인 미드필더 기성용조차 슈팅은 제로였다.후반전에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고 결국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18분 김민우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반칙 판정을 받았고,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골문을 열었다.결국 4-3-3 전술은 ‘유효슈팅 제로’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국은 전반 1개, 후반에 4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골대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없었다. 신 감독 역시 준비한 전술이 맞아들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그는 “스웨덴의 평균 신장이 워낙 높아서 세트피스에 불리하다 보니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후반전부터 선수들이 높이에 적응하면 황희찬과 투톱을 세우거나 빠른 선수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한편 한국은 ‘반드시 잡겠다’던 스웨덴전에 패하며, 16강 진출을 위해 멕시코와 독일 양 팀을 모두 격파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2018.06.19 I 장구슬 기자
 한국-스웨덴전, 선수 평점 공개…1위는 기성용
  • [월드컵] 한국-스웨덴전, 선수 평점 공개…1위는 기성용
  • 기성용 선수의 센추리 클럽 가입 행사가 아내 한혜진(왼쪽)씨 축하 속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이 스웨덴전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최하 평점은 스웨덴에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민우가 받았다.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한국-스웨덴전이 끝난 후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은 기성용(7.8점)이 차지했다. 운동장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며 전후반 내내 공수를 아우른 것을 보면 기성용의 높은 평점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다음은 7.6점의 골키퍼 조현우였다. 특히 조현우는 경기 후 영국 언론 BBC로부터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되기도 했다. BBC는 “아쉬운 경기 속에서 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조현우의 뒤를 이어 손흥민, 황희찬, 김영권 등이 모두 6.7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반면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은 후반 17분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우(5.9점)에게 돌아갔다.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활약상이 없었던 공격수 김신욱이 6.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은 8.1점으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은 스웨덴의 그랑크비스트가 차지했다.
2018.06.19 I 김은총 기자
'빼박콤비' SBS, 한국v스웨덴 2049 시청률 1위
  • '빼박콤비' SBS, 한국v스웨덴 2049 시청률 1위
  • SBS ‘빼박콤비’ 배성재(왼쪽)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인 스웨덴 전 시청률 경쟁에서 2049 타깃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스웨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생중계에서 SBS는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이 7.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청률 경쟁을 한 지상파 3사 중 MBC는 7.3%, KBS2는 5.3%를 각각 기록했다고 SBS는 전했다.SBS는 ‘빼박콤비’인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았다. 경기 직전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국팀의 주장 기성용을 보며 “저도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갔다”고 말문을 연 뒤 “주장 완장의 무게감이 그렇게 클 줄은 몰랐다. 기성용을 보면서 지금 심정이 이해간다. 선배로서 응원해주고 싶다”고 애틋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이후 경기가 시작되자 박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은 침착하게 우리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시간이 갈수록 스웨덴의 공격이 매서워지자 “수비가 더 바짝 붙어야한다”고 후배 선수들을 독려했다.전반전에 GK 조현우의 선방쇼가 계속되며 ‘월드컵 스타탄생’을 예고했지만, 박 해설위원은 “GK가 선방했지만, 다시 말하면 우리 선수들이 긴장해야 한다는 증거다. 정신력이 흐트러지면 안 된다”고 꼬집으며 선수 시절 ‘캡틴박’을 연상시키는 냉정함도 잃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전 PK 골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후반 막판에 이승우 선수를 교체 투입시켰으나 반전의 기미를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 종료시간이 임박하자 박 해설위원은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경기 템포를 빠르게 할 필요 있다”면서 “지금 우리 선수들 가장 힘든 시간인 것을 안다. 그럼에도 빠른 전환으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018.06.19 I 김은구 기자
박지성 "조현우 골키퍼 월드컵 통해 성장할 것" 격려
  • 박지성 "조현우 골키퍼 월드컵 통해 성장할 것" 격려
  • SBS ‘빼박콤비’ 배성재(왼쪽)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박지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의 아쉬운 결과에도 대표팀 후배들을 따뜻이 격려했다.한국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대 1로 패하며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박지성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여러 차례 실점의 위기 순간에도 침착하게 골을 막아낸 조현우 골키퍼에게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는 조현우라는 실력 있는 골키퍼의 존재감을 알게 됐고, 조현우 선수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크게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극찬하며 경기 내내 선방한 조현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SBS는 한국-스웨덴 중계 방송에서 박지성 해설위원과 최용수 감독의 오작교 역할도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 전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SBS 스튜디오에 자리한 최용수가 그동안 박지성을 못 만났다며 아쉬움을 표하자 즉흥 영상 통화를 주선한 것.최용수는 박지성에게 “진작부터 만나고 싶었는데 통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 불평했고 박지성은 “감독님이 중국 가시기 전에 연락드렸는데 감독님이 다시 연락을 주시지 않아 못 만난 것”이라고 받아 쳤다. 이에 최용수는 “핑계 대지 마라”라며 공방을 펼쳐 주변을 폭소케 했다. 박지성은 “한국 가면 꼭 찾아 뵙도록 하겠다. 요즘 방송에서 나오셔서 재미있게 봤는데 소질 있어 보이시니 계속 방송하셔도 좋겠다”라고 넉살 좋게 진실공방(?)을 마무리 지었다.박지성 해설위원은 ‘빼박콤비’인 배성재 캐스터와 함께 19일 오후 9시 열리는 콜롬비아와 일본 경기 및 23일 한국과 멕시코 경기의 해설도 맡는다.
2018.06.19 I 김은구 기자
스웨덴전의 소득, GK 조현우의 발견..."후회없이 했다"
  • 스웨덴전의 소득, GK 조현우의 발견..."후회없이 했다"
  • 골키퍼 조현우(23번)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몸을 날려 공중공을 잡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스웨덴에게 패했지만 한국 축구는 작은 소득을 발견했다. 바로 주전 골키퍼 조현우(대구FC)의 발견이다.조현우는 19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여러차례 결정적인 방어를 해내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비록 페널티킥으로 실점해 무실점 경기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조현우의 활약 만큼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불과 7개월 전만 해도 A매치 경험이 전혀 없었던 무명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 골키퍼로 나섰다.조현우는 스웨덴의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공중볼을 잡아냈다.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도 몇 차례 있었다. 전반 20분에 슈퍼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베리의 왼발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막아냈다. 후반 11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도 골과 다름없는 헤딩슛을 막아내 위기를 모면했다.조현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방 순간에 대해 “정말 후회없이 했다. 선수들이 내게 힘을 많이 줬다”며 “우리가 준비한대로, 분석한대로 열심히 했다. 다음 경기에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다음 멕시코전에 대해선 “우리만 준비가 잘된다면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며 “멕시코가 역습이 빠를 것 같은데 지금 보다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8.06.19 I 이석무 기자
신태용 감독 "높이 너무 의식해 우리 플레이 못했다"
  • 신태용 감독 "높이 너무 의식해 우리 플레이 못했다"
  •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한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오늘 경기 총평 부탁한다. 2차전 멕시코전 계획도 부탁한다.▲스웨덴 워낙 높이 좋아 높이를 많이 대비했다. 전반전 실점하지 않으면서 높이에 적응하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적응했는데 페널티킥 준 것이 아쉽다. 오늘 이겼어야 다음 라운드 멕시코전에서 희망적으로 끌고 갈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다시 잘 준비하겠다.-초반 10분은 너무 좋았다. 그 다음은 스웨덴 골키퍼가 심심했다. 뭐가 잘못됐나.▲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높이를 염려하다보니 우리 플레이를 못했고 너무 내려앉았다.-멕시코가 다음 상대인데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멕시코는 독일전만 보면 상당히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라 판단한다. 하지만 독일과 우리는 다른 만큼 잘 준비하겠다.-선발 골키퍼로 조현우가 나왔는데 어떤 배경이 있나▲조현우는 스웨덴을 준비하면서 높이에 대해 조현우가 가장 낫다고 판단해 투입했다. 박주호는 햄스트링 파열이 아닌가 검진이 나왔다. -오늘 포메이션은 어떻게 정한 것인가▲4-5-1 보다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이었다.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웠다.-이 경기에 올인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날 패배로 계획이 어긋나는것 아닌가▲스웨덴전을 꼭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수들이 높이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된 것 같다. 멕시코, 독일전은 다시 잘 준비해서 이 이상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주심 판정에 대해 존중한다. 상대가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준 것 맞다. 우리 선수들이 노련했다면 공만 쳐낼 수 있었을텐데 우리 대응이 미흡했다.-이곳 도시는 어떻게 생각하나.▲여기 와서 공항, 호텔, 훈련장, 호텔, 경기장 이동하면서 차로 이동하면서 강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곧바로 오늘 저녁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간다.-김신욱 선발 기용이 잘 됐다고 보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실전에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상대는 4-3-3이 아닌 4-4-2를 가동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김신욱의 선발 출전은 평가전 외 훈련에서 꾸준히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높이에 적응하면 이후 빠른 역습을 준비했는데 그 부분을 못한 것은 아쉽다.
2018.06.18 I 이석무 기자
필승상대 스웨덴에 패한 신태용호, 16강 어려워지나
  • 필승상대 스웨덴에 패한 신태용호, 16강 어려워지나
  •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스웨덴에게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의 손흥민과 김민우가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이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로 점찍었던 스웨덴에게 아쉽게 패했다. 16강 진출 희망은 더욱 암울해졌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했다.후반 17분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미드필더 빅토르 클라손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엘살바도르 출신의 호엘 아길라르 주심은 처음에 정당한 판정으로 보고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잠시 후 경기를 중단시키고 VAR(비디오 판독시스템)을 통해 장면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키커로 나선 안드레아스 크란크비스트가 골키퍼 조현우를 완전히 속이고 골을 성공시켰다. 그것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이 됐다.한국은 당초 스웨덴을 이기고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해 16강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그같은 계획은 완전히 어그러졌다.아직 16강 행이 완전히 물건너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은 멕시코와 독일전을 모두 이겨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멕시코, 독일은 스웨덴 보다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첫 경기에서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일으킬 정도로 실력이 만만치 않다.어쨌든 한국 입장에선 벌써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승점을 따내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2018.06.18 I 이석무 기자
'통한의 PK 실점' 한국, 스웨덴에 0-1 석패...암울해진 16강
  • '통한의 PK 실점' 한국, 스웨덴에 0-1 석패...암울해진 16강
  •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우가 태클하고 있다. 이 태클이 반칙으로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내주었다.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투지를 불태웠지만 끝내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과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였던 스웨덴에게 패한 한국은 16강 진출 희망이 암울해졌다. 남은 멕시코, 독일전을 모두 이겨야만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이날 신태용 감독은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현대)을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운데를 지키고 좌우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이 나란히 섰다.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울산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가 나란히 선다. 골문은 조현우(대구FC)가 지킨다.이에 맞선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올라 토니보넨(툴루즈)이 최전방 투톱을 맡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 날개를 책임졌다.한국은 초반부터 스웨덴 진영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스웨덴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왼발로 찬 공을 김신욱이 머리에 맞았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이후에도 한국은 스웨덴 진영에서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콤비플레이가 여러 차례 스웨덴 수비라인을 뚫는 모습이 나왔다.한국의 첫 옐로카드는 전반 12분에 나왔다. 김신욱이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았다.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스웨덴의 반격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스웨덴의 짧은 패스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수비가 태클로 이를 저지했다.전반 20분에는 스웨덴 주공격수 베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를 해내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전반 30분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헤딩을 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김민우와 교체됐다.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 1장을 썼다.한국은 전반 34분과 37분에 스웨덴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으로 연결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막판 스웨덴의 계속된 세트피스 공세를 잘 넘긴 한국은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한국은 후반전에도 계속 스웨덴과 치열한 싸움을 이어갔다. 후반 6분에는 구자철이 스웨덴 진영 왼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바깥 그물을 맞고 나왔다.‘후반 13분에는 황희찬이 스웨덴 진영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수비 맞고 코너킥에 그쳤다.잘 싸우던 한국은 후반 17분 뼈아픈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민우가 한국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웨덴의 빅터 클라손의 다리를 걸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처음에는 주심이 정당한 태클로 인정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하지만 이내 경기를 중단시키고 VAR(비디오판독시스템)로 반칙 장면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으로 판정을 번복했다.키커로 나선 스웨덴 주장 안드레아스 크란크비스트가 골키퍼 조현우를 완전히 속이고 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후반전 김신욱과 구자철을 빼고 정우영(빗셀 고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더욱 단단하게 잠근 스웨덴의 수비벽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후반 막판 10분 동안은 한국이 스웨덴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번번이 마지막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스웨덴도 무리하게 추가골을 노리기 보다 골문 앞에 선수 전원이 서서 지키는데 주력했다.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 진영에서 황희찬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면서 끝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선을 다해 뛴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내용 면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기에 패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018.06.18 I 이석무 기자
한국, 스웨덴 전반 슈팅수 1-9..골키퍼 조현우 '슈퍼세이브'
  • 한국, 스웨덴 전반 슈팅수 1-9..골키퍼 조현우 '슈퍼세이브'
  • 조현우 골키퍼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상대의 슈팅을 온 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슈팅수 9-1.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힘입어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초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15분 이후 스웨덴에게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후 전반이 끝날 때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 덕분이다. 전반 21분 마르커스 베르그의 슛을 육탄방어했고, 28분에는 코너킥 위기에서도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한국은 전반 코너킥 직전 왼쪽 풀백 박주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김민호과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김민호가 박주호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 34분에는 한국 공격의 간판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이어받아 스웨덴 골문까지 폭풍질주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스웨덴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계속된 위기에서도 조현우는 상대의 슛을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볼 점유율 58대42로 밀렸다. 패스 성공률은 스웨덴이 87%, 한국은 74%로 약간 뒤졌다. 스웨덴은 255차례 패스를 주고 받아 221차례 성공했고, 한국은 147번 패스해 109번 연결됐다.
2018.06.18 I 주영로 기자
한국, 전반전 스웨덴과 대등한 싸움...0-0 마감
  • 한국, 전반전 스웨덴과 대등한 싸움...0-0 마감
  •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조현우 골키퍼가 상대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이재성이 슛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전을 대등하게 맞서 싸웠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이날 대표팀은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현대)을 중심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을 깜짝 기용했다.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가운데를 지키고 좌우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이 나란히 섰다.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울산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가 나란히 선다. 골문은 조현우(대구FC)가 지킨다.이에 맞선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올라 토니보넨(툴루즈)이 최전방 투톱을 맡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 날개를 책임졌다. 중앙 수비에서 주전인 빅터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한국은 초반부터 스웨덴 진영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스웨덴 진영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왼발로 찬 공을 김신욱이 머리에 맞았지만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이후에도 한국은 스웨덴 진영에서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콤비플레이가 여러 차례 스웨덴 수비라인을 뚫는 모습이 나왔다.한국의 첫 옐로카드는 전반 12분에 나왔다. 김신욱이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았다.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스웨덴의 반격에 고전했다. 전반 17분 스웨덴의 짧은 패스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파고들었지만 마지막 수비가 태클로 이를 저지했다.전반 20분에는 스웨덴 주공격수 베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슈퍼세이브를 해내 위기를 넘겼다.한국은 전반 30분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헤딩을 하고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리를 다쳐 김민우와 교체됐다.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 1장을 썼다.한국은 전반 34분과 37분에 스웨덴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으로 연결했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막판 스웨덴의 계속된 세트피스 공세를 잘 넘긴 한국은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2018.06.18 I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 스웨덴전에 김신욱-손흥민-황희찬 '스리톱' 가동
  • 신태용호, 스웨덴전에 김신욱-손흥민-황희찬 '스리톱' 가동
  • 손흥민. 사진=연합뉴스[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태용호가 그동안 꽁꽁 숨겨뒀던 스웨덴전 베스트11이 드디어 공개됐다. 손흥민(토트넘)-김신욱(전북현대)-황희찬(잘츠부르크) 스리톱이 공격을 책임진다.신태용 감독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김신욱이 최존방 가운데 서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에 배치된다. 중원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현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중원을 지킨다.수비진은 왼쪽부터 박주호(울산현대),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현대)가 나란히 선다. 골문은 조현우(대구FC)가 지킨다.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예상대로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와 올라 토니보넨(툴루즈)이 최전방 투톱을 맡고,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와 빅토르 클라손(크라스노다르)이 좌우 날개를 책임진다.알빈 에크달(함부르크)과 세바스티안 라르손(헐시티)이 중원에 서고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베르더 브레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 폰투스 얀손(리즈), 미카엘 루스티그(셀틱)가 포백 수비진을 구성한다. 골키퍼는 로빈 올센(코펜하겐)이 출전한다.주전 수비수인 빅토르 린델뢰브(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컨디션 난조로 제외된 것이 눈길을 끈다.
2018.06.18 I 이석무 기자
'수비만 제대로 해도 이길 수 있다'...이란·아이슬란드의 교훈
  • '수비만 제대로 해도 이길 수 있다'...이란·아이슬란드의 교훈
  • 90분 내내 수비에 집중하다 상대 자책골로 값진 승리를 따낸 이란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강력한 수비축구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이끌어낸 아이슬란드. 사진=AFPBBNews[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초반 최대 화두는 ‘수비 축구’다.‘슈팅 없이도 승리하는 법’을 보여준 이란과 ‘얼음성벽’을 구축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꽁꽁 묶은 아이슬란드가 그 중심에 있다.이란은 지난 1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아지즈 부핫두즈(장크트 파울리)의 헤딩 자책골 덕분에 1-0 승리를 거뒀다.이란은 이날 8개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전반전에 나온 것이었다. 후반전은 아예 노골적으로 골문을 지키는데 주력해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그럼에도 상대 실수로 결승골을 얻어내면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월드컵 역사상 후반전에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승리한 최초의 팀이 됐다.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경기 후 “89분 동안 수비를 하더라도 그게 뭐가 잘못됐는가. 1분의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승리만을 생각하고 뛰면 된다”고 강조했다.아이슬란드의 수비 축구도 돋보였다. 아이슬란드는 16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첫 경기에서 메시가 이끄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겼다.첫 월드컵 출전인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34만명에 불과한 ‘소국’이다. 역대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하지만 아이슬란드 축구 실력은 결코 작지 않았다. 유럽 조별예선 7승 1무 2패를 기록,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무조건 수비만 한게 아니다. ‘선 수비, 후 역습’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아이슬란드는 점유율에선 22% 대 78%로 월등히 뒤졌고 슈팅숫자도 9-26으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11명 전원이 밀집수비를 펼치다가도 기회가 나면 빠르게 밀고 올라갔다. 선제골 실점한 뒤 4분 만에 동점골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메시의 페널티킥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낸 영화감독 출신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란데르스)과 평소에 ‘소금공장 직원’으로 일하면서 이날 메시를 전담 마크한 비르키르 사이바르손(발루르)은 대회 초반 화제의 중심에 섰다.이란, 아이슬란드 외에도 비록 프랑스에 1-2로 패했지만 탄탄한 수비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호주와 후반 44분까지 우루과이의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집트 역시 수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줬다. 이들은 수비만 제대로 해도 우승후보를 이길 수 있고 승점을 따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강팀들과 경기를 앞둔 태극전사들도 큰 자극을 받았다.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우리 대표팀도 ‘선 수비, 후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때부터 철저히 비공개 훈련을 유지하면서 역습 전술을 마련하고 있다.이란과 아이슬란드의 경기는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FC)는 “경기를 90분 하다 보면 수비하면서도 득점이 나올 수 있다”며 “어느 팀이든 상대하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늘 경쟁을 펼쳐왔던 이란이 첫 경기를 이겼다는 점도 우리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우리에게 익숙한 이란이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도 준비를 잘한 만큼 자신감이 있다. 꼭 스웨덴전에서 1승을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세트플레이의 중요성 역시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초반 8경기에서 나온 21골 가운데 7골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타졌다. 특히 4경기는 세트피스로 결승골이 나왔고 우루과이-이집트전과 이란-모로코전은 유일한 골이 세트플레이였다.정지된 상태에서 공을 차 득점을 노리는 세트플레이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동안 철저한 보안 속에 다양한 세트플레이 전술을 준비해온 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2018.06.17 I 이석무 기자
주전 골키퍼 넘보는 조현우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 주전 골키퍼 넘보는 조현우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사진=연합뉴스[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넘보는 조현우(대구)가 ‘꿈의 무대’ 월드컵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신태용호는 결전의 땅인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입성하기 전 16일 오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역시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한 뒤 조직력 다듬기에 전념했다.훈련에 앞서 인터뷰에 나선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였다. 조현우는 현재 김승규(빗셀고베)와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을 진행하고 있다.조현우는 국내에서 열린 온두라스전에 골문을 지킨데 이어 러시아 입성 전 마지막 경기였던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다. 점차 주전 골키퍼 자리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불과 7개월 전만 해도 A매치 출전 경험 조차 없었던 조현우는 이번 월드컵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조현우는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즐기면서 경기하겠다”며 “부담이 많이 될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준비한 대로 즐기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첫 경기 스웨덴전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조현우는 “스웨덴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우는 “골키퍼는 수비수와 소통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넓은 범위로 많이 잘라주면 수비수도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90분 동안 집중력 잃지 않고 큰 목소리로 지시도 많이 하겠다”면서 “한국에서도 국민이 많이 응원해주고 있으니 저도 소리를 지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조현우의 별명은 ‘대구 데헤아’다. 스페인 골키퍼인 다비드 데헤아에서 따온 별명이다. 공교롭게도 데헤아는 전날 스페인-포르투갈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러 스페인의 승리를 날렸다.조현우는 데헤아의 실수에 대해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며 “데헤아도 월드컵이 처음이다. 다음 경기에선 잘할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2018.06.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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