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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재성 연속골' 한국, 콜롬비아 2-1 제압
-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22일 볼리비아에 이어 콜롬비아까지 제압하며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맞아 4-1-3-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투톱을 구성했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인범(밴쿠버), 이청용(보훔)이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정우영(알 사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포백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포백은 홍철(수원),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문환(부산)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대구)가 꼈다. 원정팀 콜롬비아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두반 자파타,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출전했고 루이스 디아스, 세바스티안 비야, 구스타보 쿠엘라르, 마테우스 우리베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크리스티안 보르하, 다빈손 산체스, 예리 미나, 루이스 오레후엘라가 이름을 올렸고 이반 아르벨로아가 골문을 지켰다. 기대를 모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콜롬비아가 잡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올 시즌 17골을 터뜨린 공격수 자파타를 앞세운 콜롬비아는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권과 김민재가 버티는 중앙 수비는 콜롬비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선제골의 기회를 엿봤다. 차분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콜롬비아를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메스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용병술은 정확하게 적중했다. 하메스 들어간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한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한국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에 힘을 쏟았다. 전반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던 이재성이 후반 13분 해결사로 등장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이재성은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허물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권창훈(디종)과 권경원(텐진 텐하이), 나상호(FC 도쿄)를 교체 카드로 선택했다. 후반에 들어간 권창훈과 나상호는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힘을 보탰고 권경원은 수비에서 콜롬비아의 수비를 막아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콜롬비아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며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이후 9경기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한국이 승리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맨오브더매치(MOM) 수상으로 이어졌다.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내고 득점포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의 MOM 선정은 당연한 결과다.
- 벤투 감독, '18살' 이강인 찜했다...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7위
-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슛돌이’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슛돌이’ 이강인(18·발렌시아)이 18세 20일의 어린 나이로 성인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이강인은 1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벤투 감독이 발표한 3월 A매치 대표팀 27명 안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울산문수구장),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와 잇따라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18일 파주NFC(국가대표훈련센터)에 소집돼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2001년 2월 19일 생인 이강인은 만으로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는 김판근(17세 184일), 차기석(17세 186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4일), 서정원(17세 325일), 김봉수(17세 338일)에 이어 역대 7번째로 어린 나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기록이다.만약 이강인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출전하게 되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에 나서는 기록도 세운다.이강인은 2007년년 KBS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실력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한국인 최연소 유럽 5대리그 데뷔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의 나이 17세 253일(현지시간 기준)이었다.16살이던 지난 2017년 11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자신보다 3살이나 많은 형들과 함께 뛰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등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둥으로 일찌감치 인정받았다.현재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안컵이 끝난 뒤 기성용, 구자철 등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이강인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벤투 감독은 이강인 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도 대표팀에 발탁했다. 백승호는 1997년 3월 생으로 만 22살이다.벤투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등의 선발과 관련해 “두 선수는 기본적으로 능력이 되기 때문에 뽑았다. 둘 다 젊은 선수이고 여러 차례 관찰했다”며 “관찰한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고, 윙포워드처럼 뛸 수도 있다. 섀도스트라이커처럼 중앙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도움이 될지를 확인하려고 선발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이 기술적으로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는 데는 의심할 바가 없다”며 “대표팀에서 이강인이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서 잘 성장할지, 그리고 소속팀에서 향후 어떻게 발전할지는 계속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벤투 감독은 이번에 평소보다 많은 27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얼굴들의 기량을 확인하겠다는 의도가 역력하다.우선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 파열로 대표팀에서 한동안 빠졌던 권창훈(디종)이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대표팀에 합류했다.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기존의 공격 자원들도 대부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벤투 감독은 “기성용을 그대로 대체할 선수는 없을 것 같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쪽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며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전에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하려는 계획으로 27명을 불러들였다”고 밝혔다.△3월 A매치 국가대표 선수 명단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정승현(가시마) 박지수(광저우) 권경원(톈진),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김문환(부산) 최철순(전북)MF = 정우영(알사드) 주세종(아산) 황인범(밴쿠버) 이진현(포항) 김정민(리퍼링)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보훔) 이강인(발렌시아) 나상호(도쿄)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역대 최연소 A대표팀 발탁 순위1위 = 김판근 17세 184일(1966년 3월5일생) 2위 = 차기석 17세 186일(1986년 12월26일생) 3위 = 강철 17세 215일(1971년 11월2일생) 4위 = 노정윤 17세 224일(1971년 3월28일생) 5위 = 서정원 17세 325일(1970년 12월17일생) 6위 = 김봉수 17세 338일(1970년 12월4일생) 7위 = 이강인 18세 20일(2001년 2월19일생)8위 = 이승희 18세 22일(1965년 8월17일생) 9위 = 기성용 18세 54일(1989년 1월24일생) 10위 = 고종수 18세 69일(1978년 10월30일생)
- [아시안컵]한국 축구, 59년 만에 아시아 축구 정상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FIFA 랭킹 53위)가 59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복귀에 나선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아시안컵은 AFC가 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아시아 대륙 최대의 축구 대회다. 1956년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이번이 17번째 대회다. 지난 대회까지는 16개 나라가 참가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24개로 참가국이 크게 늘었다. 지난 대회까지는 우승 상금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500만 달러(약 56억원)라는 큰 돈을 거머쥔다.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인정받아온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하지만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뒤에는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하고 준우승만 네 차례를 기록했다. 바로 직전에 열린 2015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개최국 호주에게 연장 승부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이 남아있다. 우승 횟수는 많지 않지만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항상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번에는 기대감이 더욱 크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승리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지난해 8월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7차례 A매치에서 3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압박과 점유율. 패스를 강조하는 벤투 스타일의 축구가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수 면면으로도 한국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스타로 자리매김한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을 비록해 기성용(뉴캐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등 유럽파 선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용(전북), 조현우(대구), 정우영(알사드) 등 러시아 월드컵 주축 멤버들도 건재하다. 여기에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차지한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김민재(전북), 황인범(대전), 나상호(광주) 등 젊은 피까지 가세하면서 신구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과 경험, 자신감 등 모든 면에서 다른 팀에 뒤질게 없다.대표팀은 지난 달 11일부터 울산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달 23일 결전의 땅 UAE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우선 조별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필리핀(116위), 키르기스스탄(91위), 중국(76위)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7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두바이에서 필리핀과 첫 경기를 치른 뒤 12일 오전 1시 알아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을 벌인다. 16일 밤 10시 30분에는 중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조 2위 안에 들면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해도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를 길이 있다. 그런만큼 조별리그 통과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한국의 최종 목표인 우승 트로피를 위해선 진짜 라이벌인 이란(29위), 호주(41위), 일본(50위) 등을 넘어서야 한다.
- '김진수, 벤투호 첫 발탁' 벤투호, 아시안컵 최종명단 발표
- 20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이하 아시안컵)에 나설 축구대표팀 23명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오후 3시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23인을 최종 발표했다.벤투 감독은 당초 오후 2시15분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연습경기 도중 부상 당한 미드필더 주세종(아산)의 정밀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1시간여 늦게 명단을 공개했다.대표팀 명단 가운데 김진수(전북)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김진수는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의 친선경기 도중 왼무릎 내측 인대를 다치는 바람에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긴 시간 동안 재활에 몰두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김진수는 이달 울산 소집훈련에서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훈련 과정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와 함께 홍철(수원)이 왼쪽 측면 풀백으로 선택됐다. 같은 포지션의 박주호(울산)는 대표팀에서 탈락했다.벤투 감독은 “홍철이 왼쪽 풀백 1번 옵션이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장기간 출전하지 못했지만 홍철과 다른 유형의 선수다. 특히 수비력이 홍철과 다른 특징이자 강점이다.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깜짝 발탁은 없었다. 김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벤투 감독 부임 후 한 차례 이상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기존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대부분 승선했다.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우영(알사드), 김민재, 이 용(이상 전북)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선택을 받았다.골키퍼 포지션 역시 그동안 꾸준히 A매치에 나섰던 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그대로 뽑혔다. 김문환(부산), 황인범(대전), 나상호(광주) 등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주역들도 이번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좋은 활약을 보였다가 부상 때문에 이탈했던 지동원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동원은 지난 9월 16일 소속팀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던 중 부상당해 3달 가까이 재활에 몰두했다.대표팀 명단 발표 직전에 열린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주세종은 아직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단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주세종이 빠지면 이진현이 대체 발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주세종의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던 문선민(인천), 이승우(베로나), 석현준(랭스) 등은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서 낙마했다. 울산 전지훈련에 참여했던 박지수(경남), 이진현(포항), 한승규(울산), 김준형(수원), 장윤호(전북), 김승대(포항), 조영욱(서울) 등도 명단에서 제외됐다.벤투 감독은 석현준에 대해 “지동원이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조금 더 적응을 잘했다. 석현준은 대표팀에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지동원을 발탁하면서 이번에 제외됐다”고 밝혔다.문선민과 관련해선 “윙어는 멀티플레이어 자질을 집중적으로 봤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봤다. 그런데 문선민은 공간이 있을 때 해결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선수를 데리고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결전지인 UAE로 떠난다. 다음 달 1일 현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시작한다. 필리핀(7일)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12일), 중국(16일)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최종 명단(23명)GK=조현우(대구)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DF=김민재 김진수 이 용(이상 전북) 홍철(수원)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헝다)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권경원(톈진 취안젠)MF=기성용(뉴캐슬) 주세종(아산) 황인범(대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FW=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 대학생 선정 올해 최고인물 '방탄소년단'…신조어 1위 갑분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학생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인물은 ‘방탄소년단’, 신조어 1위는 ‘갑분싸(분위기가 갑자기 식은 상황)’로 나타났다.20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이 대학생 2018명을 대상으로 한 ‘대학생이 바라본 2018 대한민국?’ 설문조사 결과 올해를 빛낸 최고의 인물에 방탄소년단이 뽑혔다. 방탄소년단(25.3%)에 이어 2위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끈 손흥민(17.5%), 3위는 남북평화에 이바지한 문재인 대통령(13.2%), 4위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펼친 조현우(12.9%) 순이었다.‘2018년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된 사건?’이라는 질문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20%), 판문점 남북정상회담(16.7%), 평양 남북정상회담(11.5%) 순으로 대학생들 역시 남북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올해 대학가에서 가장 큰 올해의 이슈?’라는 질문에서는 대학가 미투운동(25.3%), 소확행 풍조 대두(13.7%), 총여학생 폐지 논란(12.7%), 블루투스 디바이스의 유행(7.9%) 순으로 집계됐다.‘올해 대학가에서 많이 사용된 신조어?’에서는 갑분싸(28.1%), TMI(너무 과한 정보·24.4%), 인싸(무리에 잘 어울리는 사람·18.9%), JMT(엄청 맛있는 것·14.8%)가 뽑혔다.‘생존경쟁’ 회장인 정세웅(항공대 2학년) 씨는 “최악의 인물에 양진호·조현민·이명희 등이 고루 분포된 것을 보면 올해 대학가에서 ‘갑질 논란’이 큰 화두였음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 20여 개 대학교의 대학생 2018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법’을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다.
- 황의조-장슬기, 2018년 최고의 대한민국 축구선수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장슬기(24·인천현대제철)가 201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18 KFA 시상식’을 열고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황의조와 장슬기에게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한다.남자 올해의 선수는 46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을 비롯한 협회 기술부문 종사자 7명으로 구성된 ‘올해의 선수 추천위원회’의 투표 결과를 5대5로 합산해 선정했다. 각 투표자에게는 1, 2, 3위 세명의 선수를 추천토록 했고, 순위별로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투표 결과 황의조는 총 218점을 얻어 손흥민(토트넘·171점), 조현우(대구FC·62점)를 제치고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총 투표자 53명의 70%에 가까운 36명이 황의조를 1위로 지목했다.황의조는 올 하반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에서 9골을 쏘아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A매치에서는 6경기 3골을 터뜨리면서 물오른 골감각을 뽐냈다. 소속팀에서도 34경기 21골을 기록하는 등 올 한해 총 47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다.‘KFA 올해의 선수’는 그동안 기성용(뉴캐슬)과 손흥민(토트넘)이 양분해왔다. 2010년 이후 기성용과 손흥민이 각각 세 차례씩 수상했다. 기성용, 손흥민 이외의 선수가 수상한 것은 2015년 김영권 이후 3년 만이다.‘KFA 추천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여자 선수는 장슬기에게 돌아갔다. 장슬기는 올해 WK리그에서 27경기(챔피언결정전 포함) 11골 7도움으로 인천현대제철의 6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대표팀에서도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A매치 12경기에서 3골을 득점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인천현대제철은 2015년 조소현을 시작으로 김정미(2016년), 이민아(2017년)에 이어 장슬기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배출했다.올해의 지도자상은 아시안게임 남자 금메달을 따낸 김학범 감독과 대전대덕대를 여왕기와 전국여자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끈 유영실 감독에게 돌아갔다.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AFC U-19 챔피언십에서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전세진(19·수원삼성)과 여자 U-17 대표팀 스트라이커 조미진(17·울산현대고)이 선정됐다.시상식에서는 이밖에도 공로패, 감사패, 우수 심판상, 우수 클럽상 등을 수여한다.▲ 2018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올해의 선수 : 황의조(감바오사카), 장슬기(인천현대제철)올해의 지도자 : 김학범(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 유영실(대전대덕대 감독)올해의 영플레이어 : 전세진(수원삼성), 조미진(울산현대고)올해의 심판: 김대용(남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차민지(여자주심), 양선영(여자부심)축구공헌대상: 대한민국 축구팬우수 클럽: 경주시민축구단, 제주시청, 서울송파구여성축구단, 대전위너스타, 대구J사커, 완주군여학생축구교실.▲ 역대 KFA 올해의 선수(2010년 이후)2010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소연(한양여대)2011년 기성용(셀틱), 지소연(고베 아이낙)2012년 기성용(스완지시티), 전은하(강원도립대)2013년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2014년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2015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조소현(인천현대제철)2016년 기성용(스완지시티), 김정미(인천현대제철)2017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민아(인천현대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