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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설 특수로 2월 매출 `쑥`
-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설 특수로 지난 2월 매출이 두자릿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 2월 매출은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이 전년동기 대비 14%, 현대백화점(069960) 13%, 신세계(004170)백화점 21.4%, 갤러리아백화점 8.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오픈 매장을 포함한 전점 기준으로는 롯데백화점 17.7%, 현대백화점 15.0%, 신세계백화점 52.7% 늘었다. 상품군별 신장률을 보면 설 선물 세트가 집중된 식품부문의 매출이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식품부문은 113.6%,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65.2%와 131.2% 증가했다. 의류부문 및 잡화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패션잡화 45.1%, 스포츠 20.3%, 아웃도어 18.9%, 남성의류 10.3%, 여성의류 3.9%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도어 19.2%, 아동의류 17.6%, 잡화 11.6%, 남성의류 7.5%, 영패션의류 6.8% 증가했다. 이 밖에도 가전·가구의 매출도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2월 매출에서 LED TV가 매출을 주도한 가전부문은 45.7%, 혼수 수요가 높은 가구는 32.7%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지난 2월은 설 행사 기간 차이(올해 2월 14일,작년 1월26일)와 강추위가 백화점 매출 신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롯데, 유통부문 매년 17% 성장..`2018년 88조`(상보)☞롯데百, 협력사와 상생.."모든 브랜드 마진 동결"☞롯데 "유통부문 연 평균 17% 성장..2018년 88조"
- LG생명과학 "2015년 국내 No.1 글로벌제약"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이 오는 2015년 수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No.1 글로벌제약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LG생명과학은 27일 여의도 렉신텅호텔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사업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LG생명과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0% 성장한 36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시장 창출 R&D 지향, 국내사업가치 제고, 해외사업 체질강화, 기업문화 혁신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합성신약의 경우 개발과제를 장기 글로벌신약, 중기 개발신약, 단기 천연물신약으로 구분해 추진하며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및 공동연구 사업모델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서방형 기반기술인 바이오하이드릭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제품 가치 제고 및 선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2013년 국내시장 출시를 목표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도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국내시장은 항노화, 미용, 건강기능식품 등 비급여 시장과 진단, 조영제, 백신 등 예방 및 진단시장을 적극 육성, 신성장 제품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올해 2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해외시장은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중동, 터키, 멕시코 등 7대 이머징 마켓을 집중으로 주요 거점별 차별화된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회사는 오는 2015년 해외매출 비중 60%, 미국 및 유럽시장 매출 비중 20%를 달성해 `대한민국 No.1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고객에게 건강, 젊음, 행복의 가치를 제공,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바이오제약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LG생명과학 "올해 매출목표 3600억원..전년비 10%↑"☞LG생명과학, 작년 영업익 401억..전년비 60%↑☞(VOD)종목상담..LG생명과학, 금호타이어
- 대웅제약, 내년부터 `돈되는 신약` 개발 가시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2001년 허가받은 국산신약 2호 `이지에프외용액` 이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대웅제약(069620)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약 성과를 내놓을 전망이다.특히 향후 개발되는 신약은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돈되는 신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대웅제약은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2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현재 신약 7개, 바이오의약품 11개, 개량신약 10개를 포함, 총 88개 신제품을 개발중이다.우선 대웅제약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신약은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 `DWP05195`다. 신경병증성통증이란 일반적인 통증과는 달리 신경에 손상이 생겨 나타나며 옷이 살갗에 조금만 닿아도 피부를 도려내는 것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는 난치성질환이다.세계적으로 신경병증성통증 시장은 2018년 약 6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다국적제약사 6곳이 임상시험에 착수했을뿐 전문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대웅제약은 오는 5월 `DWP05195`의 임상 1상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며, 2013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제품의 발매 이후 해외시장 공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회사 측의 복안이다. 바이오분야에서는 현재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골형성 촉진인자(BMP-2)`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로 임플란트 치조골 재건 용도로 쓰이는 이 제품은 골절, 척추융합,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임플란트 치조골 재건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조5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는데 다국적제약사 와이어스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BMP-2는 오리지널 제품 대비 동등 이상의 약효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생산원가의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발매가 예상되는 2011년 이후 1조5000억원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얘기다.대웅제약은 또 세계시장 4조원, 국내시장 2000억원을 형성하고 있는 CT 조영제 시장에 오는 10월 진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측은 90% 이상이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이 확보된 이 제품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아울러 대웅제약은 간판 품목인 우루사의 세계화 작업을 진행중이다.이를 위해 임상시험을 통해 2010년 C형 간염, 2013년 안과질환, 2014년 B형간염, 2015년 내분비질환, 2016년 중추신경계에 대한 효능을 입증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 상태다.이밖에 빈혈, 항진균제 등의 신약파이프라인을 비롯해 개량신약 10건, 원료의약품 15건, 퍼스트제네릭 45건에 대해서도 현재 개발을 진행중이다.최수진 대웅제약 의약연구소장은 "한국의 생명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중국·인도연구소, 미국현지법인 등과의 유기적인 R&D 교류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대웅제약, 미국 현지 R&D 연구소 설립☞특정분야에 수십개씩 복제약 대기..`경쟁과열`
- 백화점, 25일부터 브랜드세일..`이월상품 노려라`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25일부터 `브랜드세일`을 진행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12일간 `브랜드세일`을 한다. 이번 세일에는 잡화·여성의류·스포츠·아동·가정용품 브랜드 등이 참여하며, 평균 10~30% 가량 할인해 판매한다.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 본점 등 23개 점포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석 맞이 아동 한복 특집전`을 연다. 아동 한복 인기브랜드 `예닮`을 초특가 상품으로 기획해 3만9000원(점별 30벌 한정)에 판매한다. 또 댕기는 9900원, 버선은 5000원, 노리개는 1만원에 각각 판다. 노원점은 같은 기간 `프리미엄 슈즈 박람회`를 열고 스포츠화, 남성구두, 여성구두 이월상품을 50~70% 싸게 판매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는 8대 여성커리어 브랜드 이월상품을 50~70% 할인해 판다.현대백화점(069960) 압구정점은 25일부터 27일까지 나인웨스트·락포트 등 유명구두 브랜드와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의류·잡화 한가위 선물상품전`을 연다. 미아점은 같은 기간 모크베이비, 블루독 등 유명 아동브랜드 이월상품을 40~7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이밖에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도 25일부터 3일간 `남성 패션 스토리`전을 열고 마에스트로·워모 등 남성의류를 싸게 팔며, 죽전점은 아웃도어 상품을 특가에 판다.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세일기간에는 추석과 맞물려 다양한 판촉행사와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해 가을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들 백화점은 브랜드세일이 끝난 직후인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롯데마트, 中 11호 꽁이시챠오점 오픈..`대륙공략 강화`☞롯데, 光州에 `마트+아울렛` 복합몰 오픈☞롯데쇼핑, 유통부문 수직계열화..모멘텀 지속-현대
- `이번엔 日 실버위크`..백화점 빅3, 마케팅 총력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백화점업계가 5일간 지속되는 일본 실버위크(9월19일~23일)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실버위크`란 일본의 국경일인 경로의날(9월21일)과 추분의날(9월23일), 그리고 연휴 사이에 법적으로 보장된 샌드위치데이(9월22일)와 주말(9월19·20일)이 포함된 5일간의 연휴를 말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골든위크에 이어 이번 실버위크 기간 일본인 관광객 특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관련 마케팅을 준비 중에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오는 30일까지 일본어·영어·중국어 안내방송을 강화하고, 통역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등 일본인 관광객을 맞기에 한창이다. 특히, 추석선물 행사장에 일본인 관광객들의 구매수요가 많은 홍삼·송이버섯·재래식 구이김 등에 대해 일본어로 만든 추석선물 카탈로그와 상품 안내판을 비치하기로 했다. 구매시 전통보자기로 포장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일본인 전문 여행사와 협력해 본점 무역센터점을 포함한 강남관광 패키지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셔틀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 봄에 처음으로 시행했던 외국인 전용 마일리지 카드 발급 캠페인도 재개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도 실버위크를 겨낭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롯데호텔, 대한항공과 연계해 11월30일까지 일본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을 가진 고객이 호텔(소공동)에서 숙박을 하고 백화점에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귀국편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일본 내 롯데백화점을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행박람회에 자사 안내 팜플렛을 제작,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홈페이지에도 롯데백화점 본점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본점에서 50만원 이상 구매한 일본 고객에게 도자기세트를 주고, 100만원 이상 구매시엔 자계보석함을 증정한다. 부산 센텀시티에선 부산 조선호텔에 투숙하는 일본인 관광객에게 김, 김치, 유자차 등을 5~20% 할인해주는 쿠폰북을 주고 있다.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가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분과 추석과 같은 연휴를 맞아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를 위한 이벤트와 상품전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百 "귀한 자연송이, 낱개로도 팔아요"☞현대百, 5만원 크기 새 상품권 선봬
- (일문일답)"황영기, CDO·CDS 투자 사실상 지시"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조영제 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 국장은 9일 "황영기 회장(KB금융지주회장)이 은행법 23조, 45조 조항을 각각 위반,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황 회장이 IB본부장과 맺은 계약서,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황 회장이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를 사실상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이날 금융위원회가 황영기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 조치를 의결한 것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조 국장의 일문일답니다. -금융위에서 논의 시간이 지체된 이유는. ▲안건이 10건이 넘었고, 우리은행 제재건이 마지막이었다. 또 제재 대상자의 대리인이 출석해 입장을 제시했다. 대리인 의견을 청취한 후 감독원의 입장, 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느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다. -황영기 회장 소명 내용은. 또 왜 이런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나. ▲본인은 (파생상품) 투자를 몰랐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점에서 알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IB사업단장과 개별적으로 체결한 목표설정 계약서를 보면 알 수 있다. 또 손절매를 했으면 투자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하는데, 투자 책임과 사후 관리 책임은 별개다. 투자책임이 근본적으로 컸다고 봤다. -황영기 회장이 투자를 사실상 지시했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사실관계가 명확했다면 지금까지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시한 직접적인 증거가 있었나. ▲건별로 지시를 하지는 않았지만 CDO, CDS를 사라는 근거는 있었다. 건별로 투자할 때까지 직접 보고받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봤을 때 그 내용을 전혀 몰랐다고 보지 않는다. 조사 과정에서 (지시와 관련된) 진술도 받았다. -지시 사항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IB본부장과 맺은 계약서에 구조화증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하면서, 예시 상품으로 CDO, CDS가 있었다. -후임 행장인 박해춘 행장도 투자가 있었다. 그런데도 징계수위가 다른 이유는. ▲황 회장은 투자를 대폭 확대한 시점의 행장이었고 박 행장은 2007년 3월 취임 이후 총 4건 1억7000만달러 투자가 있었다. 박 행장(現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이 내용을 알았는지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손절매를 하라는 내부 주장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하지 않았던 책임을 물었다. -박해춘 행장의 투자 손실은.▲1억5000만달러다. -2007년 5~6월 종합검사를 나갔을 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또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경고 시그널을 보냈나.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해 지도 공문을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지도했었다. 2007년 검사 당시에도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손실이 현재화되거나 이슈화되지 않았다. 당시 시장성을 고려하지 않는 수익성 위주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검사서 등을 통해 은행에 전달했다. 구조화증권 투자에 대한 유의사항은 2004년 8월에 있었고, 2006년엔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전 은행권에 지시했다. 우리은행에도 특별히 지시한 적이 있었다. -황영기 회장이 리스크관리심의위 사전심의절차를 폐지했는데 당시 법규에 위배되는 지 확인하지 않았나. ▲금감원 규정 위반 사항이다. 2006년 3월11일 건별 투자 심의 절차를 폐지하고 5000만달러까지 IB 본부장 전결로 했다. 그 이후 CDO, CDS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법규 위반은 금감원 규정만 위반한 것인가. ▲은행법 23조, 23조의 3, 45조를 각각 위반했다. -리스크관리심의위 사전심의 법규 위반은 2006년 검사때는 확인 못했나. ▲은행 검사는 개별 회사에 문제가 생겨 다른 금융회사로 문제가 번질 수 있을 때 사전적으로 검사를 한다. -CDO·CDS 투자 위험성에 대해 황 회장이 알고 있었나. ▲시장에서 수익이 높은 만큼 리스크가 높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황 회장이 왜 이렇게 무리한 투자를 강행했나. ▲당시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투자를 독려했고, 특히 IB본부에 대해서는 상당히 높은 목표비율을 부과했다. -농협도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있었는데 형량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선 투자 금액에 차이가 있다. 또 은행장이 지시했느냐와 관련해 농협과 우리은행은 차이가 있다.-파생상품에 투자한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나. ▲국내은행 전체 투자액의 60%를 우리은행이 투자했다. 다른 은행도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을 묻겠다. -문책 경고 이상이면 황영기 회장은 연임을 못하게 되나.▲연임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재심 청구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밟나. ▲(박세춘 제재심의실장) 금감원이나 금융위로 1개월 이내 이의 신청서 보내면 제재심의위에서 다시 심의를 해서 다시 금융위에 부의한다. 3개월 내 이뤄져야 한다. -우리은행에 대한 제재수위가 `일부 영업정지`에서 `기관경고`로 낮아진 이유는. ▲기관 경고 3회를 받으면 금감원장이 가중 제재를 건의할 수 있다. 3개월 일부 영업정지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심의결과 현실적으로 금융위기 이후 구조화채권 시장이 사라진 점과 은행 대외 신뢰도에 미치는 파급 효과, 예금자 등에 일부 혼선이 생기는 문제점 등을 고려해 기관경고로 감경했다.
- 금융당국 "황 회장, 은행법 23조·45조 위반"
- [이데일리 원정희기자] 금융위원회가 황영기 전 우리금융(053000) 회장 및 우리은행장(현 KB금융(105560) 회장)에 대한 `업무집행정지 3개월 상당`의 중징계를 최종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중징계의 배경으로 ▲전액손실 가능성이 있는 위험상 상품(CDO CDS)에 투자한 점 ▲투자 과정에서 관련 절차를 폐지하는 등으로 내부통제 규정을 위반한 점 ▲이같은 투자를 황회장이 사실상 지시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런 점들이 은행법 45조 건전경영 지도, 23조 이사회의 권한, 23조의 3 내부통제기준 등 관련규정 위반이라는 것이다. ◇ 리스크관리 규정 바꾸고, 이후 투자 급격히 확대 지난 2006년 3월 우리은행 리스크관리심의회(위원장 수석부행장)는 기존에 운영되던 IB본부의 합성CDO 및 CDS에 대한 건별 투자때 이 심의회의 사점심의절차를 폐지했다. IB본부장으로 하여금 건당 5000만달러까지 전결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당시 CDO보다 위험도가 낮은 일반 외화증권 투자도 건별 최고거래액이 3000만달러였다는 점에서 한도설정은 실효성이 없었다고 금융당국은 부연했다.또 CDS를 제외한 합성CDO에 대해서만 총 투자한도를 5억달러로 설정키로 했다. 황 회장은 이를 은행장으로서 보고 받았고 같은해 4월 리스크관리위원회(위원장 은행장)에서 다시 보고 받았으나 법규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허용한 것이다.금감원은 또 황회장이 CDO CDS 투자에 대한 감사조직 등의 내부 경고를 간과했다는 사실도 포착했다. 2005년 6월 상근감사위원은 CDO투자 확대에 대한 유동성 취약 지적 및 대책마련 요구를 했고 2007년 2월엔 감사위원회가 CDO투자때 원금보전 등 안정적 투자 지적 및 등급하락 때 적기 매각권고 등을 이사회에 서면보고 했다. 그러나 이같은 권고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는 은행법 23조의 3에서 정하는 내부통제기준 등을 위반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또 리스크관리 규정을 바꾼 이후 투자가 본격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투자 해선 안되는 상품에 투자" 조영제 금융감독원 일반은행서비스국장은 "은행이 투자해서는 안되는 상품에 투자했다"며 "우리은행이 투자한 상품은 만기가 30년, 40년, 50년까지 있고, 유동성도 보장안되고, 시장도 형성되지 않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CDO CDS는 일반 회사채와 달리 매매계약서상 유동성 부족으로 유통시장 형성이 잘 되지 않아 중도매각이 어렵고 매각대상도 발행자에 한정돼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만기 때(통상 CDS 30~40년, CDS 7년)까지 보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등 유동성과 안정성이 특히 취약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또 당시 무디스, S&P 등 3개 신용평가기관의 경우 신용등급은 특정 유가증권의 매매 또는 보유추천이 아니며 금리변수, 유동성리스크를 다루지 않아 투자 결정때 신용등급에 의존해서는 안되고, 투자자들의 독자적인 연구 및 평가가 필요하다고 나와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우리은행이 투자한 CDO CDS의 73%(11억2000만달러)는 중순위 이하이고 손실을 대신 떠안아줄 후순위비율도 6.3~12.2%로 매우 낮아 위기발생때 전액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그 결과 황회장 재임기간 중 투자의사 결정이 이뤄진 CDO 61건, 10억7000만달러, CDS 13건 4억8000만달러로부터 총 12억5000만달러(1조5000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 사실상 투자 확대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우리은행의 이런 위험한 상품 투자는 결국 황회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는데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의 경영목표 및 평가는 이사회의 심의·의결사항인데도 2005~2006년 사업본부별 목표설정계약 체결때 전체 자산증대 목표를 이사회가 부여한 목표보다 10.5~17.7%나 높게 부여했다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 IB본부와 CDO 등 구조화상품 투자확대가 포함된 목표설정계약서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유동성·안정성이 취약한 비정형 장외파생상품인 CDO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사실상 지시함으로써 IB본부가 이런 투자를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국장은 "황회장 측에서도 (이사회의) 목표와 달리 운용했다고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사회의 권한을 규정한 은행법 23조 위반이라는 것이다. 이 법조항엔 경영목표 및 평가에 관한 사항 등은 이사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나와 있다. ◇ 박해춘 전 행장 ·정용근 농협 전 행장과의 제재 수위 차이는 왜? 금융당국은 황 회장의 후임으로 우리은행장으로 있었던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주의적경고)이나 CDO CDS 투자로 이번에 문책경고를 받은 정용근 전 농협 신용대표이사와의 제재 수위 차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조 국장은 "투자 책임과 사후관리 책임은 별개"라며 "투자책임이 근본적으로 큰 것으로 봤고 당시 상황에서 손절매가 어렵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의 경우 특별히 투자를 대폭 확대한 시점의 행장이었고 박 전 행장은 2007년 3월 취임 후 관련 투자가 4건 있었지만 당시 박행장이 그 내용을 알았는지 여부를 단정짓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당시 손절매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고 노력도 없었다는데 대해 책임을 물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손실금액과 은행장의 지시책임(지시정도) 차이로 농협은 황 회장보단 낮은 수위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팔성 회장, 우리금융 6천주 추가 매입☞"어라, 은행에서도 CMA를 팔아?"☞(이데일리ON) 선물옵션만기 금주 핵심 전략과 종목은?
- 롯데百 `방학 맞은 어린이 고객을 잡아라`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백화점이 방학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를 진행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19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내달 2일까지 자녀가 2명 이상인 회원을 대상으로 사연 공모전를 진행한다. 주제는 `집에 아이가 많아 좋은 점`, `다자녀 가정이 누릴 수 있는 혜택` 등이며, 가족사진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응모 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가족뮤지컬 `아기공룡 둘리` 초대권을 준다.미아점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방학숙제 도우미 체험 프로젝트`를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당일 구매영수증을 지참한 고객은 모두 참여가능하다. 분당점도 오는 22일, 당일 아동매장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09 서울 캐릭터 라이센싱페어` 관람 티켓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스타시티점에서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프렌치캣·피에르가르뎅·티파니·스트라이드 등 여름의류를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여름 방학기간 동안 유익하고 알차게 보낼수 있도록 점포별로 다양한 이벤트 및 문화공연 행사를 준비했다"며 "무더위와 장마로 밖에 나가기 꺼려하는 자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069960)도 내달 14일까지 `숲속 문화체험교실(수도권 7개점)`, `유네스코 수학체험전(무역센터점)`, `재미난 박물관(천호점)`, `도심속 사파리 투어(부천 중동점)` 등 다양한 방학 관련 체험전을 진행한다.▶ 관련기사 ◀☞롯데百, `5만원 이하 무서명 카드 결제`☞롯데마트, `PB상품 품질관리 강화 나선다`☞백화점 여름세일, 장마때문에 체면치레 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