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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테크, '희토류 재활용 기술 상용화' 개발 본격화…中희토류 수출통제 대응
  • 나인테크, '희토류 재활용 기술 상용화' 개발 본격화…中희토류 수출통제 대응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나인테크(267320)는 자회사 연화신소재와 함께 건식방식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기술을 통해 핵심 희토류 소재의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고 9일 밝혔다.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반발해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번 조치는 국내를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수출 통제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산업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사마륨은 코발트 자석에 쓰이고, 가돌리늄은 조영제, 테르븀 형광체 원료, 디스프로슘은 모터나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고 루테튬은 방사선 치료,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용으로 항공기 부품 등에 사용된다.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 제조에 쓰인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희토류 비축 상황과 공급망 불안 대응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은 6개월 치 이상 공공 비축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중 대결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밖에 없다.연화신소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후 폐기되는 구동모터 속의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프로슘은 네오디뮴과 함께 구동모터의 핵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핵심소재이며 해당 소재의 재활용을 통해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자원순환을 촉진할뿐 아니라 실질적인 자원 절약에도 기여해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도모한다.나인테크 관계자는 “연화신소재의 기술을 통해 대중국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9 I 신하연 기자
매출 200억→8000억...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의 30년
  • 매출 200억→8000억...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의 30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연매출 200억원에서 8000억원까지. 동국제약(086450) 오너인 권기범 회장이 얼마나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왔는가는 지난 30년 회사의 재무실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인사돌, 마데카솔 브랜드의 성장과 MRI조영제 자회사 동국생명과학(303810)의 분할상장이라는 분수령을 지나, 이제는 메디컬에스테틱 사업 확장을 진행 중이다. 단 한번의 매출 역성장 없이 커온 동국제약은 올해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다.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사진=동국제약)◇조용한 리더십으로 가속성장 도출권기범 회장에게 동국제약은 회사 그 이상의 의미다. 1967년생인 그와 1968년생인 동국제약은 연년생 형제 또는 분신이나 다름없다. 새파란 청년인 27세의 나이에 실장으로 입사해 30년을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그가 입사하던 해 200억원대 매출을 냈던 동국제약은 권기범 회장이 실장에서 대표직에 오르고 6년 만인 2008년에 1000억원 매출 분수령을 넘었다. 이어 2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하기까지 5년이 걸렸고 3000억원 달성까지 3년, 4000억원, 5000억원 돌파는 각 2년, 2022년부터는 매년 1000억원씩 실적을 키우고 있다.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구체적으로는 2008년 1051억원→2013년 2130억원→2016년 3096억원→2018년 4008억원→2020년 5591억원→2022년 6616억원→2023년 7309년→2024년 8121억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치는 해도 있었지만 큰 틀에서 지속 성장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10%로 제약업계에서 일반적인 수준이었다.권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겸양의 자세를 실천하는 기업가다.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일을 즐기지 않고 내세우거나 조명받는 것을 꺼린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멋쩍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성품은 아버지 고 권동일 회장이 2001년 별세한 후 20년간 쭉 회장직을 비워둔 것에서도 드러난다. 34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이어 경영 일선에 서면서 2002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0년 부회장을 거치고 2022년 55세에 회장직에 올랐다.그런 그가 앞서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부회장에 오르던 2010년부터 이영욱, 오흥주 공동대표를 세워 7년간 경영했고 2017년부터는 오흥주 단독대표로 체제로 움직였다.지난 2022년 권기범 회장, 오흥주 부회장 체제를 구축하며 현재의 송준호 대표를 선임했다. 권 회장의 오랜 신임을 받는 오흥주 부회장에 이어 새롭게 전문경영인을 맡은 송준호 대표는 권 회장과 같은 1967년생으로 같은 나이인 점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2인 3각 체제를 구축했다. 송 대표는 2012년~2019년 동국제약에 근무하며 전무이사까지 올랐던 이력이다. ◇미용의료로 무게중심 이동전문경영인 체제이지만, 권 회장이 내부에서 회사 경영을 살뜰이 살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동국제약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있는 그다.권 회장은 동국제약 지분 19.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외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19.86%(보통주), 0.77%(우선주)를 쥐고 있으며,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권기범 회장 외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했다. 권기범→동국헬스케어홀딩스→동국제약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작년 위드닉스, 리봄화장품 인수 등 동국제약이 미용의료 방면으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도 권 회장의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동국제약은 지난 5월 중소형 가전제품 업체 위드닉스 지분 50.9%를 22억원에 인수했다. 동국제약 미용기기인 센텔리안 프라임 사업을 키우기 위함이다. 이어 10월 화장품 위탁개발(ODM)사 리봄화장품 지분 53.6%를 306억원에 인수했다. 리봄화장품은 200억원대 연매출을 내는 회사로, 당장의 연결실적 반영 외에도 미국 cGM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을 보유했고 27개 국가에 수출망을 갖춘 것이 주목된다. 이 외에도 동국제약은 작년 회사 내 메디컬에스테틱 사업부를 신설하고 보툴리눔톡신 ‘비에녹스주’, 히알루론산 필러 ‘케이블린’, 스킨부스터 ‘디하이브’를 출시하는 등 뷰티 분야 품목을 강화하고 있다.동국제약이 미용의료 방면으로 무게중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매출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인 2650억원이 화장품(센텔리안24) 및 기타 의약품(마데카솔 분말 등)에서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큰 것은 인사돌, 센시아, 훼라민큐 등 정제로, 여기서 19% 수준인 159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뒀다. 이어 의약품 원료, 미용기기 등 상품에서 18%인 1520억원, 파미레이 조영제 등 수액제에서 14%인 1170억원 매출을 각각 냈다. 한편, 권기범 회장의 1995년생 아들 권병훈 씨가 작년 동국제약 재무기획실 책임매니저 직책을 받고 리봄화장품 사내이사로 취임한 것에도 시선이 쏠린다. 아버지 권기범 회장이 첫 입사했을 때와 비슷한 나이로, 3세대로의 승계 절차에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2025.04.09 I 임정요 기자
MRI 조영제와 뇌암 온열치료 물질로 동시 사용 가능한 나노물질 개발
  • MRI 조영제와 뇌암 온열치료 물질로 동시 사용 가능한 나노물질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 연구팀이 MRI 조영제와 뇌암 온열치료 물질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고효율성 ‘나노물질(MnZn-SPION-7)’을 개발했다. 이 물질은 7nm 크기의 망간-아연-산화철 (Mn0.5Zn0.5Fe2O4) 자성 나노물질로, 기존보다 MRI 조영능력 및 온열치료 효과를 증대시킨 물질이다. 이는 암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나이랑 교수 ·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 상하이교통대 릉대순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나노물질(MnZn-SPION-7)을 개발하고, 생체 내 실험 등을 통해 교모세포종의 진단 및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7nm 망간-아연-산화철 자성 나노물질의 조영제로써 뇌암 진단 효과(좌측) 및 고온발열을 통한 치료효과(우측).뇌암(교모세포종)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화학치료, 방사선요법 등 기존 치료법에 대한 강한 저항성이 특징이다. 최근 테모졸로마이드와 동시 화학-방사선 요법과 같은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교모세포종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은 15개월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후 나노물질을 활용한 자기 온열치료법이 부상하면서 산화철 나노물질(SPION)이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고강도 교번자기장(Alternating Magnetic Field; AMF)이 요구되고, 복용량이 제한되는 등 최적화가 쉽지 않아 실제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기존 SPION에 다른 원자를 합성하는 방법이 시도됐지만, 정밀한 원자 도핑을 통해 효율적으로 MRI 조영제효과와 항암치료효과를 동시에 최적화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고온열분해 제조공법을 통해 기존 산화철에 망간(Mn)과 아연(Zn)을 도핑하는 방법으로 7-nm 크기의 Mn0.5Zn0.5Fe2O4 산화철 나노물질 ‘MnZn-SPION-7’을 개발했으며, 안전성을 향상하기 위해 메톡시-PEG-실란 용매로 표면을 수정해 PEG-MnZn-SPION-7를 제조했다. 이후 나노물질의 안정성, 생체 안전성, 생체 적합성 및 진단·치료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생채 내 실험과 시험관 실험을 진행하고, 기존 Fe3O4 산화철 나노물질(SPION)과 비교했다.연구 결과, PEG-MnZn-SPION-7은 크기와 모양이 균일했으며, 수용액에서 자기적 특성을 유지해 나노물질의 안정성이 입증됐다. 그리고 기존 SPION보다 현저하게 높은 MRI T2 강조효과를 보여 조영제로써 탁월한 성능을 확인했다. 치료효과 측면에서 MnZn-SPION-7은 140Oe, 100kHz의 교번자기장에서 기존 SPION보다 5배 이상의 높은 발열을 보였다(78.4도 대 15.4도). 또한 PEG-MnZn-SPION-7을 교모세포종 세포에 주입했을 때 온도가 26.6도 상승해 교모세포종 세포가 소멸했으며, 2주 동안 6회에 걸쳐 동일한 교번자기장을 가했을 때 면역세포 활성이 유도됐다.서울대병원 나이랑 교수(융합의학과)는 “MnZn-SPION-7 나노물질은 매우 높은 고온의 온열치료뿐만 아니라 MRI 조영제로써 종양 추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한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응용바이오공학과)는 “향후 고효율성 자성 나노물질을 개발하고 그 표면 개질의 다양한 활성화를 통하여 약물전달의 기능을 추가하여, 환자 맞춤형 진료와 치료를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뇌암(교모세포종)뿐만 아니라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피부암과 같은 전신의 암 환자에서 기존의 암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는 경우, MnZn-SPION-7 나노물질을 이용한 암 치료가 매우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세라노스틱스(Theranost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5.04.07 I 이순용 기자
"연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기대"
  • "연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 기대"[압타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연내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압타바이오가 개발 중인 당뇨병성신증(당뇨 합병증 신장질환)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신독성) 치료제가 기술 수출 대상이다. 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머크와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등 신약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펫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도 확보한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압타바이오)◇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신약 동시에 기술 수출 추진압타바이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 수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란 매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행사를 말한다. 압타바이오는 해외 기업과 투자자들과 다수의 일대일 미팅을 진행해 당뇨병성신증과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 등 현재 집중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임상 내용 공유,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당뇨병성신증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 기술 수출 및 공동 개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들은 양 치료제를 동시에 기술 수출하는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기술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연내 1건 이상의 기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압타바이오의 녹스 저해 기반 당뇨병성신증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모두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치료제로 전해진다. 압타바이오는 현재까지 3건의 기술 이전 성과를 올렸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에 췌장암 치료제(APTA-12)를 기술이전했다. 다만 호프바이오사이언스가 청산되면서 지난 2022년 1월 권리가 반환됐다. 이후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005500)에 2016년과 2018년 혈액암 치료제(APTA-16)와 황반변성 치료제(APX-1004F)를 연이어 기술 이전했다. 압타바이오는 머크와 함께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 및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APX-343A)의 병용요법 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한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내 키트루다와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 APX-343A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머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1곳과 키트루다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전임상 단계의 병용요법 계약은 압타바이오를 포함해 단 2건에 불과하다. 그만큼 머크가 압타바이오의 신약 개발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APX-343A와 키트루다에 대한 단독 및 병용투여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이번 임상 1상은 세브란스병원 외 5개 기관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APX-343A 단독투여와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안전성 △내약성 △최대내성용량(MTD) △2상 권장 용량(RP2D)을 포함한 예비효능 등을 평가한다.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 과발현 마우스 종양모델에서 암 관련 섬유아세포(카프, CAF)를 저해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단독 및 면역관문억제제(anti-PD-1, 키트루다·옵디보 등)와 병용투여 시 시너지 효능을 확인했다.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ICI)의 반응률이 20~30%에 불과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항PD-1·항PD-L1·CTLA-4를 포함한 면역관문억제제의 내성 탓으로 전해진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 관련 섬유아세포가 면역관문억제제(ICI)의 약효를 억제하는 핵심 원인이라는 점이 밝혀졌다.암 관련 섬유아세포는 혁신적인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주된 표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암 관련 섬유아세포의 다양성 및 적절한 마우스종양모델의 부재 등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신약은 없다. APX-343A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며 이미 생성된 암조직의 암 관련 섬유아세포를 섬유아세포로 되돌린다. APX-343A는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 증가를 일으킨다. APX-343A는 염증과 전이를 유도하는 유도인자를 억제해 면역세포나 면역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압타바이오는 혈액암 대상 항암제(APTA-16)도 개발하고 있다. APTA-16은 항체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압타머에 표적항암제를 결합시킨 점이 특징이다. 압타머-디씨(DC)는 기존 항체 대비 생산단가가 저렴하며 혈액암과 췌장암·간암 등의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압타바이오는 경구용(먹는)·점안제 황반변성 치료제(ABF-101·103)와 파킨슨병 치료제(APX-NEW1) 등도 개발하고 있다. ◇건기식·펫사업으로 신약개발 캐시카우 확보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8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 에프엠더블유의 지분 36% 취득하며 건강기능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에프엠더블유는 자사몰 담백하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펫케어 사업은 유럽과 북미 기업의 제품을 수입 및 유통한다. 압타바이오는 향후 반려 동물 건강보조제 등의 헬스케어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압타바이오는 2023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도 확충했다. 당시 압타바이오는 TS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6곳에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를 통해 111억원, 무림캐피탈 등 기관 8곳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서 389억원을 조달했다. 자금 조달은 2019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4억원, 영업적자(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기준 현금성자산이 400억~500억에 이른다”며 “캐시카우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2년간 임상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술수출이 이뤄진다면 연간 영업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압타바이오의 비전인 글로벌 헬스케어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8 I 신민준 기자
"녹스 효소 저해 기반 계열 내 최초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
  • "녹스 효소 저해 기반 계열 내 최초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압타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당뇨병성신증(당뇨 합병증 신장질환) 치료제와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신독성) 치료제 등 신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압타바이오가 녹스 효소 저해와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녹스(NOX) 효소 저해제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은 스웨덴 제약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와 압타바이오 단 두 곳 뿐으로 전해진다. 특히 압타바이오는 경쟁사와 비교해 녹스 효소 저해 기술력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녹스 저해제 작용 기전. (자료=압타바이오)◇전 세계서 유일하게 녹스 효소 7가지 저해 평가툴 보유압타바이오 기술의 핵심은 녹스 효소를 저해하는 것이다. 녹스란 인체 내에서 다양한 염증과 섬유화를 조절하는 효소를 말한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세포에는 막과 질, 핵이 있다”며 “녹스 효소는 세포 막에 걸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스 효소는 외부 신호를 받아서 스트레스를 안으로 전달한다”며 “녹스 효소는 외부 신호에 따라 여러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조직에 손상을 준다”고 말했다. 압타바이오는 녹스 효소 저해를 통해 산화스트레스의 원인인 활성화산소 생성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한다. 압타바이오의 녹스 플랫폼 기반 치료제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체내 7가지 녹스 효소 중 특정 효소만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7가지 녹스 효소는 △녹스1(NOX1) △녹스2(NOX2) △녹스3(NOX3) △녹스4(NOX4) △녹스5(NOX5) △듀옥스1(DUOX1) △듀옥스2(DUOX2) 등이 꼽힌다. 압타바이오는 각종 염증과 섬유화 관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활성화산소인 만큼 녹스 플랫폼 기반 치료제는 7가지 녹스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활성화산소를 제어한다. 압타바이오의 경쟁사인 스웨덴 바이오기업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일본 아사히 카세이에 인수)에 합병된 프랑스 바이오기업 젠쿄텍스에서 같은 기전으로 당뇨병성신증 임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젠쿄텍스는 두경부암, 간섬유증 치료제로 적응증을 변경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젠쿄텍스의 경우 임상에 실패한 이유가 녹스 효소 중 녹스1과 녹스 4만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압타바이오는 녹스 1과 녹스 4를 포함한 7개 녹스 효소를 모두 저해할 수 있다. 압타바이오는 전 세계에서 7가지 녹스 효소 아형에 대한 라이브러리와 평가툴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압타바이오는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녹스 효소 저해 기반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아이수지낙시브, APX-115)와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APX-115)를 개발하고 있다. 당뇨병성신증치료제는 당뇨병 합병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성신증은 고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 이상 등 혈당 조절에 문제 있을 때 당화 단백질과 산화된 지질 등이 신장 혈관벽에 축적돼 염증과 섬유화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손상되면서 사구체(미세혈관 덩어리)의 혈액 여과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이 대표는 “녹스 효소는 신장에서 가장 먼저 발견됐다. 당뇨병 합병증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신장질환이라며 뒤를 이어 망박병증과 족부궤양 관련된 질환이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가 녹스 효소를 대상으로 한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한 이유는 바이오마커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기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대부분 염증 또는 섬유화 완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거나 당뇨치료제 적응증 확대 수준에 불과했다. 압타바이오와 다른 기전의 당뇨병성신증치료제는 주로 경증환자 대상의 임상만 진행했다. 하지만 압타바이오는 경증과 중증환자까지 임상을 실시해 사람대상의 개념증명(POC)을 입증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압타바이오가 2022년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유럽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중증환자군(eGFR<45) 21명에서 위약군 대비 약 50% 가까운 소변 알부민·크레아틴 비율 감소 효과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확인(P<0.05)해 사람 대상 개념증명(POC)을 입증했다. 압타바이오는 임상 2a상 결과를 2022년 11월 미국 신장학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HICT)로 선정돼 구두발표를 했다. 그는 “현재 중등도 이상의 신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나 치료제 개발 사례가 없다”며 “임상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는 압타바이오의 치료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신장학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되는 것은 모든 임상학자들의 꿈”이라며 “압타바이오는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신장학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됐다. 그만큼 글로벌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내 임상 2b상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글로벌 시장분석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38억달러(5조 6000억원)로 추정된다.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 개발 사례 아직 없어압타바이오의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녹스 효소를 저해해 조영제 투약으로 발생하는 영구적인 신장손상 요인들을 제거한다. 조영제란 진단이나 치료 목적으로 혈관 내 투여되는 물질을 말한다. 조영제는 엑스레이나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 촬영에서 명확한 이미지·영상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 이 대표는 “심장 스탠트 시술을 받는 환자들은 대량의 조영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급성신장 손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신장질환이 악화되면 평생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정신적인 고통이 매우 크다. 신장질환 치료제는 사회에 있어 꼭 필요한 약”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 중재 시술 시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발병률은 33%로 나타났다. 아울러 심혈관 중재 시술 환자 중 조영제 유발 급성 신장손상 발병률은 10%를 기록했다.현재 수액 공급 및 항산화제 등 보조치료제만 존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급성신장손상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달러(9조 5000억원)에서 2031년 93억달러(13조 6000억원) 로 확대될 전망이다.압타바이오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국내 대형병원 등에서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임상 2상 확장 코호트 환자 투약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투약은 올해 상반기 완료될 예정으로 연내 최종 임상 결과 도출이 전망된다.그는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는 전 세계에서 아직 개발된 사례가 없다”며 “임상 2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한 곳도 압타바이오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미국식품의약국의 희귀의약품 지정(ODD)과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8 I 신민준 기자
"바이오벤처에서 한국의 길리어드로 도약"
  • "바이오벤처에서 한국의 길리어드로 도약"[압타바이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압타바이오를 길리어드와 같은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을 만들겠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녹스 효소 저해 기반 신약 개발 단 두곳뿐이수진(사진) 압타바이오(29378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길리어드는 하나의 신약후보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기술 수출과 신약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2009년 JW중외제약 출신 이수진 대표가 설립했다. 압타바이오는 2019년에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세상에는 수많은 질환이 존재하며 치료제가 없어 환자와 가족이 오랜 기간 고통받는 난치성 희귀질환들도 매우 많다”며 “난치성 환자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해 압타바이오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JW중외제약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신약 개발이 의미가 있고 어렵지만 가볼만한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신약이 환자한테 도달할 때까지 도중에 어려운 일이 많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신약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압타바이오는 녹스(NOX) 효소 저해제 발굴과 압타머-약물 복합체(Aptamer-drug conjugate)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해당 기술들을 바탕으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 단계의 녹스 효소 저해 기반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단 두 곳밖에 없다. 임상시험 단계의 녹스 효소 저해 기반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지난해 5월 일본 아사히 카세이에 인수된 스웨덴 제약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와 압타바이오 뿐으로 전해진다.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는 아사히 카세이에 11억 660만달러(1조 6000억원)에 인수되며 글로벌 제약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압타바이오는 현재 9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은 와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당뇨 합병증 신장질환 ,APX-115) 및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신독성) 치료제(APX-115)가 꼽힌다. 양 치료제는 모두 계열 내 최초 치료제로 녹스 효소 저해를 통해 산화스트레스, 염증 및 섬유증 등의 원인인 활성화산소 생성을 조절해 질병을 치료한다. 압타바이오의 녹스 플랫폼 기반 치료제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체내 7가지 녹스 효소 중 특정 효소만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각종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활성화산소인 만큼 녹스 플랫폼 기반 치료제는 7가지 녹스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활성화산소를 제어한다.압타바이오는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5월 식약처의 승인으로 조영제유래급성신장손상 치료제의 유럽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 항암제 개발위해 글로벌 빅마파 머크와 맞손압타바이오는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함께 고형암 대상 키트루다 및 자사 표적 면역항암제(APX-343A)의 병용요법 치료제 개발도 본격화한다. 압타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내 키트루다와 APX-343A의 국내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암 관련 섬유아세포(카프·CAF) 저해제 APX-343A와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에 대한 단독 및 병용투여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APX-343A는 종양 미세환경(TME) 내 암세포 관련 섬유아세포를 저해하고 암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을 증가시켜 항암 효과를 증대시킨다.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34억원, 영업적자(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압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이수진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1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개발을 위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확보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펫케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2023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500억원 가량의 자금도 확충했다. 압타바이오의 자금 조달은 코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압타바이오는 당시 침체된 바이오시장과 고금리로 어려운 자금조달 여건 속에서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기술력과 임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그는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관련된 자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압타바이오는 혁신적인 녹스 효소 저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신약 개발로 희망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신약의 리더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28 I 신민준 기자
명지성모병원 QPS실, 서울시병원회 ‘QI 경진대회’ 3연속 금상 수상
  • 명지성모병원 QPS실, 서울시병원회 ‘QI 경진대회’ 3연속 금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혈관질환 전문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준) QPS실이 서울특별시병원회가 주최하는 ‘2025 QI 경진대회’에서 중소병원 부문 최우수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2023년, 2024년에 이어 3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명지성모병원 QPS실은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SP자랑스런병원인상 시상식 & 제22차 학술세미나’에 참석, ‘2025 QI 경진대회’ 중소병원 부문 금상을 수여했다. QPS실은 이번 ‘QI 경진대회’에서 <‘FMEA를 적용한’ 검사준비 미비&누락 감소 활동>을 주제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중소병원 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QI활동은 2024년 ‘검사 준비 미비와 점검사항 누락’으로 인한 근접오류 보고율이 9.2%로, 전년도 대비 3.2배 상승, 위험도 값 64점으로 위험관리 우선 대상으로 평가된 데 따라 개선활동 주제로 선정됐다. 이에 오류 유형 근본원인 분석 및 프로세스를 재설계한 후, ▲환자인식 바코드 스캐너 설치 ▲EMR시술 인계 기록지 출력 기능 개발 적용 ▲간호사-방사선사 간 Double Check MRI 체크리스트 개발 ▲조영제 알레르기 관련 전산 팝업 개발 등 4가지 개선활동을 펼쳤다. 개선활동 시행 후 준비미비 근접오류는 파일럿 기간을 제외한 2분기부터 41.3%, 39.3% 36.5%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수술/시술 준비 미비는 14.3%에서 7.6%로 50%의 감소율을 달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QPS실 박정림 팀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검사 및 수술/시술 준비 미비로 인한 근접오류를 예방하여 향후 더 큰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프로세스의 재검토를 거쳐 현재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부서와의 협력을 이끌어 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허준 병원장은 “서울특별시병원회가 주최하는 ‘2025 QI 경진대회’에서 3회 연속 금상을 수상하게 된 QPS실 직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QI활동을 통해 환자 안전에 애써준 임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FMEA를 적극 활용하여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성모병원은 대외 QI 경진대회 외에도 매년 본원에서 주관하는 ‘환자안전 주간행사’ 및 각 부서의 QI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QI 경진대회’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의료질 향상과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명지성모병원 QPS실이 서울특별시병원회 ‘QI경진대회’ 3연속 금상을 수상한 가운데, 허춘웅 회장(오른쪽 세 번째), 허준 병원장(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3.24 I 이순용 기자
"매출 폭발 예고" 듀켐바이오, 하반기부터 '레켐비 효과'
  • "매출 폭발 예고" 듀켐바이오, 하반기부터 '레켐비 효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RPT)으로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내는 듀켐바이오(176750)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한다. 하반기부터 본격적 처방이 예상되는 한국에자이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듀켐바이오가 올해 치매진단시약으로만 전년 매출 대비 180억원을 더 낼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듀켐바이오는 치매진단시약으로만 약 180억원의 매출을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회사의 연 매출, 치매진단시약 매출 규모를 감안했을 때 실제 매출이 전망치에 근접한다면 레켐비 허가 1년만에 치매진단시약이 회사의 중심축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가 된다.지난해 회사는 매출 356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2023년도 매출 및 영업이익과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치매진단시약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치매진단시약에서 180억원의 매출을 더 낸다면 다른 품목에서는 지난해와 유사한 성적만 내도 600억원에 육박하는 연 매출을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하반기 치매진단시약 매출 본격화레켐비 처방을 위한 진단시약매출은 이달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보통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예약하면 2~3개월 후에 찍을 수 있다”며 “레켐비가 지난해 12월 초 시판됐는데, 약사위원회(DC)를 거쳐 처방코드가 생성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였기 때문에 병원 처방도 그때 비로소 가능해졌다. 레켐비 처방을 위한 PET-CT 촬영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병원들이 순차적으로 처방코드를 따기 때문에 (치매진단시약의) 온전한 매출은 5~6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레켐비를 처방하기 위한 알츠하이머 치매 표준진단법으로는 PET-CT 촬영과 뇌척수액 진단(CSF)이 유일하다. 하지만 CSF는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고 부작용 문제가 있어 보통 1순위로 선호되는 진단법은 아니다. 이처럼 PET-CT 촬영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PET-CT로 촬영할 때 쓰이는 진단시약 중 국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뉴라체크’와 ‘비자밀’을 생산한다.‘레켐비’와 PET-CT용 치매진단시약의 국내 시장 규모 (자료=듀켐바이오)뉴라체크와 비자밀은 이전부터 국내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확진에 쓰이기는 했지만 사실상 치매로 확진되더라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수요가 적었다. 1회 촬영에 환자부담금이 100만원을 넘는 PET-CT 촬영 가격도 시장이 커지는 데 걸림돌이었다. 이 때문에 이전까지 뉴라체크, 비자밀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개발사들의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이나 임상 과정에서 약효를 확인할 때나 신약개발사들의 연구·개발(R&D) 등에 주로 사용됐는데 레켐비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다.레켐비 처방건수보다 PET-CT 촬영건수가 수배에 달할 것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레켐비처럼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 역시 처방 전 PET-CT를 통한 진단이 필수인데, PET-CT를 통한 PSMA 전이성 전립선암 진단 환자의 2%만이 실제 플루빅토를 처방받았다.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SMA 진단용 조영제 시장에서 6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란테우스의 ‘필라리파이’의 매출은 플루빅토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2022년 직전부터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2024년 기준 플루빅토의 매출은 13억9200만 달러, PSMA 조영제 시장 규모는 14만1800만 달러로 거의 동일한 매출을 보인다. 미국에서 필라리파이의 1회 비용이 최소 700만원, 플루빅토 투약비용이 3억7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진단을 통해 98%의 무의미한 (플루빅토) 처방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단숨에 회사 주매출원으로 ‘우뚝’이제까지 회사의 판매품목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해 온 것은 암 진단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 FDG F-18다. 2023년 기준 국내 시장에서 54%를 차지하는 선두주자 FDG F-18는 듀켐바이오에서 전사 매출의 60% 수준인 208억원을 내고 있다.듀켐바이오가 생산하는 뉴라체크와 비자밀의 매출은 지난해 45억원 수준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뉴라체크와 비자밀 매출 전망치인 225억원(기존 45억원+증가분 180억원)은 전년도 예상매출의 5배 금액이다. 여노래 연구원은 “2023년 기준 경도인지장애 환자 280만명 중 보험등재와 무관하게 레켐비 투약을 희망하는 환자를 보수적으로 2%라고 가정했을 때 그 숫자는 5만6000명”이라며 “(비자밀과 뉴라체크의) 공급가를 감안하면 약 180억원의 매출 상승이 가능하다. 2024년 예상 매출액인 370억원에서 180억원의 매출 상승을 고려하면 올해는 전체 합산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레켐비 처방이 늘고 내년 중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까지 국내 처방이 시작되면 더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알츠하이머 치매약 진단뿐 아니라 처방 이후 추적관찰을 위해 PET-CT 추가 촬영이 필요하다는 점도 호재다. 현재 레켐비는 투약 전과 투약 종료 후 각각 1회씩 촬영하도록 돼 있고 키순라는 투약 전, 투약 후를 통틀어 총 3회 이상 PET-CT 촬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듀켐바이오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치매진단시약을 9만도즈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증설을 통해 CAPA를 2028년까지 12만도즈 더 늘려 21만도즈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치매진단시약을 9만도즈 생산했을 때의 매출은 360억원, 21만도즈로 늘렸을 때의 최대 매출은 840억원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진단시약은 환자당 1~3회씩 처방되므로 2023년 기준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 278만명, 초기 치매 환자 59만명을 더했을 때 최대 약 1000만도즈의 수요가 예상된다”며 “공급가 기준 최소 1조7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 규모까지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2025.03.13 I 나은경 기자
디앤디파마텍 공동 창업자, 전립선암 글로벌 콘퍼런스 초청…“차세대 RPT 개발 현황 공유”
  • 디앤디파마텍 공동 창업자, 전립선암 글로벌 콘퍼런스 초청…“차세대 RPT 개발 현황 공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347850)은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관계사 지알파(z-alpha)의 창업자인 마틴 폼퍼 교수가 다가오는 2025 UCLA-UCSF-PCF PSMA & Beyond Conference 주요 연사로 초청됐다고 12일 밝혔다.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이번 PSMA & Beyond Conference에서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PSMA)를 타깃으로 하는 진단제 및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그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 행사는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재단이자 현재까지 2250건 이상, 총액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관련 연구를 지원해오고 있는 PCF(Prostate Cancer Foundation)가 공동 주관을 맡았으며, 이밖에도 방사성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노바티스를 비롯해 화이자, 일라이 릴리 등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가 후원하는 등 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학술 대회로 알려져 있다.연사로 초청된 마틴 폼퍼 교수는 오는 28일 전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세션에서 ‘History of PSMA(and opening to Future!)’를 주제로 그간 이뤄진 관련 개발 역사를 다루는 한편, 이튿날인 29일에는 ‘Next generation PSMA radioligands’ 세션을 통해 디앤디파마텍의 관계사 지알파가 개발 중인 PSMA 타깃 알파 방사성치료제 후보물질 ZA-001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ZA-001은 기존의 ‘베타’ 방사성치료제와 비교해 차세대 제품으로 각광받는 ‘알파’ 방사성치료제로, 특히 현재 개발 중인 다른 알파 방사성치료제는 주로 악티늄(Ac-225) 또는 납(Pb-212) 등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사용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뛰어난 아스타틴(At-211)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타틴은 붕괴 과정에서 베타 입자 없이 단일한 알파 입자만을 방출함으로써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악티늄 대비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와 관련해 지알파는 본격적인 미국 임상 시험에 앞서 약물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중국에서 ZA-001에 대한 초기 임상을 개시한 바 있다. 이 임상에서의 결과를 기반으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ZA-001은 디앤디파마텍의 주요 공동 창업자이자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UTSW) 영상의학과 학장인 마틴 폼퍼 교수가 개발에 참여한 품목이다. 그는 지난해 방사성진단제로서는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약물에 등극한 PSMA PET 조영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 발명자로도 알려져 있다.
2025.03.12 I 나은경 기자
기름진 음식만 먹으면 명치에 통증 생긴다면 담관결석 의심해야
  • 기름진 음식만 먹으면 명치에 통증 생긴다면 담관결석 의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지은(여 · 26 ·가명) 씨는 지난달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명치에 심한 통증이 지속돼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복부CT 등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몇 시간 뒤 통증이 가라앉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날 통증이 더 심해졌고 열과 함께 눈이 노랗게 변해 다시 응급실로 오게 됐다. 그녀는 담석증이 의심돼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담관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총담관 위치.담석은 담즙이 뭉쳐져서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덩어리로, 주된 발생 원인은 담즙을 이루는 성분의 비율 변화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담석은 주로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서 발생한 뒤, 담즙이 흐르는 담낭관 및 총담관으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총담관은 간내 담관과 담낭에서 나오는 담낭관이 합류하는 관으로 십이지장까지 연결된다.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담석을 가진 환자 중 80%는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한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담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아 통증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최근에는 특히 담석이 총담관을 막아 발생하는 담관결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관결석 환자수는 2014년 3만5458명에서 2023년 6만246명으로 10년간 70% 가까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28%, 70대가 27%, 60대가 21%를 차지해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76%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컸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경주 교수는 “고령화와 서구식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최근 담관결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관결석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담즙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담관결석, 일반적인 복통과 구별 쉽지 않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담관결석은 일반적인 복통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에 진단이 쉽지 않다. 대표적인 담관결석의 3대 증상은 복통, 발열, 황달이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포함하며 식후에 분비되는데,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담즙 분비가 증가한다. 이때 담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으면 소화가 어려워지고, 담낭관이 막힐 경우 급성담낭염, 총담관이 막힐 경우 급성담관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독 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명치에 통증이 생긴다면 담관결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또한 담관결석의 경우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 담즙 내에 있는 빌리루빈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서 얼굴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을 일으킨다. 암이 담관을 막았을 때도 황달이 생길 수 있으나, 암은 종양이 서서히 자라면서 우리 몸이 이에 적응해 담관의 크기가 확장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초기에는 고열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담관결석은 갑작스러운 담관 폐쇄로 인해 초기에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담관결석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급성담관염이 진행되면 혈압 저하와 의식 혼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가 ‘위험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봐야 하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담석을 제거하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피부 바깥에서 배액관을 삽입해 체외로 담즙을 배출시키는 경피적 담도 배액술을 먼저 시행하게 된다.◇ 요로결석과 다른 담관결석, 물 많이 마셔도 빠지지 않아담관결석의 진단은 초음파내시경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담관은 직접 눈으로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기기가 부착된 내시경을 십이지장에 넣은 뒤 초음파를 통해 담석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한다. 복부초음파는 담낭 검사에는 유용하지만 담관 검사에는 한계가 있다. 복부CT 역시 색소성 담석은 확인할 수 있지만 콜레스테롤류 담석 진단에는 제약이 있다.초음파내시경으로 담관결석이 관찰되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이하 ERCP)을 통해 담관결석을 제거한다. ERCP는 특수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한 시술로,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고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담관에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입해 담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다. 이후 미리 넣어놓은 가이드선을 따라 바스켓 또는 풍선 기구를 담관으로 넣어 담석을 제거한다. ERCP로 담관결석을 제거한 뒤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담낭담석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이 필요하다.ERCP는 개복 등 수술적 치료 없이 내시경시술을 통해 담관결석을 제거할 수 있지만 시술 난도가 높고 침습적 치료이기 때문에 드물게 부작용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십이지장 유두부가 매우 좁아 결석을 빼내기 위해 유두부 괄약근을 절개하는 과정에서 출혈이나 천공 등의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시술 관련 합병증은 췌장염이며, 대부분은 경증이나 심각한 경우 중증도의 췌장염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RCP는 수술 없이 시술만으로 담관결석을 제거할 수 있고 비교적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더 크다.이경주 교수는 “담관결석 환자분 중에는 요관에 생기는 요로결석과 혼돈해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담석이 자연적으로 빠진다고 생각하거나 체외충격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며 “담관결석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고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이 교수는 “담석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지나치게 긴 기간 금식을 하거나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도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은 서서히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01 I 이순용 기자
용접 자동화로 인력난 해결…제이엘티, 시리즈B 투자 유치
  • [VC’s Pick]용접 자동화로 인력난 해결…제이엘티,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2월 24일~28일)에는 의료기기, 소재, 교육,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엘티’에 국내외 VC들의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제이엘티는 용접공 부족 문제를 해결해주는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내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사진=게티이미지)◇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제이엘티’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제이엘티가 스톤브릿지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로부터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들은 제이엘티의 솔루션이 용접공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현재 국내 제조산업은 용접 기술 숙련 노동자의 신규 유입 중단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2009년 설립된 제이엘티는 AI 기술에 기반을 둔 제조공정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용접 자동화 솔루션을 대표 제품으로 둔다. 회사는 현대자동차, LG마그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용접 검사와 비전 검사를 통합한 차세대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조선, 해상풍력발전, 플랜트 공사 등 산업 분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심혈관 진단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가 8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으로 연구 개발과 임상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한다.레이와트는 심혈관 광간섭단층촬영(OCT)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를 개발했다. 패스터는 초당 400 프레임의 촬영 속도로 관상동맥 내부를 스캔해 고해상도의 2D·3D 영상을 실시간 제공한다.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과 부작용 위험도를 줄였다. 또한 일회용 OCT 카테터 슈에트를 적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했고, AI 기반의 FFR 시뮬레이터를 내장해 시술 의사가 스텐트 삽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줬다.◇ 차세대 융합 필터 소재 기업 ‘뉴라이즌’고효율 클린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라이즌이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뉴라이즌은 이로써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푸른인베스트먼트, 파이코앤컴퍼니, 신용보증기금, 경남벤처투자가 함께 했다. 뉴라이즌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소재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대만, 인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진행한다. 연내 기술특례 상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뉴라이즌은 대기업에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개발을 담당하던 필터·집진 분야 전문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2020년 설립됐다. 회사는 고성능·고통기성 5세대 필터 소재인 듀라필텍스를 기반으로 반도체, 2차 전지,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고효율 클린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LX세미콘, 아모레퍼시픽, 동성제약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교육 기술 스타트업 ‘공도’테크 교육 콘텐츠 추천과 AI 기반 학생 생활기록부 관리 서비스 공학도서관을 운영하는 공도가 충북창조경제센터, 알파브라더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투자사들은 공도의 서비스가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비용 사교육 시장의 대입 수시전형 컨설팅 서비스를 보완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공도의 공학도서관 서비스는 교사와 학생에게 맞춤형 입시·진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AI를 활용해 학생의 3년간 학적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 대상 고등학교를 528개교에서 840개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 생활기록부 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학생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대외활동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다.◇ 중고 명품 시계 커머스 운영사 ‘테이밍랩’중고 명품 시계 커머스 왓타임을 운영하는 테이밍랩이 카카오벤처스, 매쉬업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 참여한 카카오벤처스는 테이밍랩 팀이 빠른 실행력과 고객에 대한 집착, 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이 돋보인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를 바탕으로 중고 시계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 봤다.왓타임은 중고 명품 시계의 구매부터 감정, 수리까지 거래 전 과정을 돕는 서비스다. 자체 직매입한 중고 명품 시계를 판매하고 있어 정·가품 문제와 관련한 보상 체계를 갖췄다. 판매군은 한정판이나 현금성이 높은 모델뿐 아니라 빈티지·마이너 브랜드 시계까지 다양하다. 시계가 보유한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테이밍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왓타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향후 판매뿐 아니라 감정·수리 역량을 내재화해 명품 시계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고자 한다.◇ AI 웹툰 숏 애니메이션 제작 ‘블랙박스’AI 기반의 웹툰 숏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블랙박스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ATP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블랙박스는 이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돼 연구·개발(R&D) 자금 5억원을 확보했다.블랙박스는 AI 기반 기술로 웹툰 원화를 숏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웹툰이나 일러스트 원본 이미지 몇 장만 있어도 캐릭터와 배경을 연결해 자연스러운 장면 전환과 모션을 구현한다. 회사는 투자금과 팁스 지원금을 AI 엔진 고도화,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구축, 해외시장 진출, 파트너십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5.03.01 I 박소영 기자
클라리파이, ECR 2025 참가…”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클라리파이, ECR 2025 참가…”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의료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클라리파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ECR 2025(유럽 방사선 학회)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ECR 2025에 마련된 클라리파이 부스. (사진=클라리파이)ECR은 북미방사선학회(RSNA) 콘퍼런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사선학 학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는 ‘영상 의학의 세계(Planet Radiology)’를 주제로 2월 2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1만명 이상의 방사선 전문의, 의료 전문가, 연구자 및 산업 리더들이 참석한다. 클라리파이는 이 자리에서 자사 대표 AI 의료영상 솔루션들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클라리파이는 △ AI 기반 저선량 CT 디노이징 솔루션 ‘ClariCT.AI’ △ CT 영상 조영증강 솔루션 ‘ClariACE’ △ 폐 질환 종합 검진 솔루션 ‘ClariPulmo Plus’ △ 유방 밀도 측정 솔루션 ‘ClariSIGMAM’ △ 대사질환 분석 솔루션 ‘ClariMetabo’ △ 심혈관 위험지수 측정 솔루션 ‘ClariCardio’ △ 클라우드 기반 의료 플랫폼 ‘ClariPlatform’ 등 총 7종의 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을 전시한다.특히 ClariACE는 의료 현장에서 조영제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영상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환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고 의료비 절감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김종효 클라리파이 대표는 “AI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유럽 시장에서 클라리파이의 기술력을 더욱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특히 ClariACE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8 I 김경은 기자
레이와트, 8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심혈관 OCT 글로벌시장 정조준"
  • 레이와트, 85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심혈관 OCT 글로벌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가 총 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패스터 시스템. (이미지=레이와트)△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레이와트의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레이와트는 심혈관 광간섭단층촬영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FASTER)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인 초당 400프레임의 촬영 속도로 관상동맥 내부를 스캔해 고해상도의 2차원(2D)·3차원(3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기존 수입 광간섭단층촬영 장비들이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패스터는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불편함과 부작용 위험을 크게 줄였다.여기에 일회용 광간섭단층촬영 카테터 슈에트(Chouette)를 적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혈관 스캐닝과 정확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생리기능적 검사인 인공지능 기반의 혈류예비력(FFR) 시뮬레이터를 내장해 시술 의사가 스텐트 삽입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레이와트는 제품 디자인과 혁신성에서도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개최된 미국 심혈관중재술 학회(TCT 2024)에서 세션에 발표 및 전시를 진행했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럽통합인증(CE) 등 추가 글로벌 규제 승인도 추진하고 있다. 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세계 최고 성능의 심혈관 광간섭단층촬영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와트는 내년 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레이와트는 지난해 말 NH투자증권 출신 한창훈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2025.02.27 I 신민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경기 포천시 ◇4급 △인구성장국장 최종기 ◇5급 △도서관정책과장 최형규 △세정과장 정영옥 △보건정책과장 조영제 △관인면장 신영철 △기업지원과장 정진철 △감사담당관 박헌일 △교통행정과장 직무대리 양창수●국민권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행동강령과장 이항노 △신고자보호과장 김정대 △도시수자원민원과장 김성훈 ◇서기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실 박정희 △운영지원과 오세창 △청탁금지제도과 한세근 △민원조사기획과 정은수 △도시수자원민원과 하왕수 △사회복지심판과 이승환 △제도개선총괄과 전이슬 △정부합동민원센터 고충상담기획과 최순임●이로운넷 △전략기획실 기획취재부장 이화종●통일부 ◇과장급 전보 △혁신행정법무담당관 김기혁 △위기대응과장 남종우 △국립북한인권센터건립추진단장 박준수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팀장 석진만 △정치군사분석과장 박성렬 △북한정보서비스과장 조용식 △자료관리팀장 장윤정 △국립통일교육원 연수과장 김상영 △남북관계관리단 시설관리과장 김영산 △남북관계관리단 상황관리팀장 송지영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백상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과장 박무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화천분소 관리후생팀장 권동혁●호서대 △글로벌부총장 강준모 △대학원장 한상태 △교목실장 기종서 △법무실장 이진우 △인문사회대학장 한수진(경영대학장 겸직) △생명보건대학장 김기송 △AI융합대학장 정동철(공과대학장 겸직) △예체능대학장 김상채 △더:함교양대학장 김영우 △기획처장 채희정 △학생처장 박창훈 △총무처장 조대진 △시설안전본부장 양진욱 △대외협력본부장 김홍근 △운영관리본부장 이문범 △중국본부장 박설호 △글로벌본부장 배경진●덕성여대 △대학교육혁신원장 조진만 △기획처장 이형규 △입학처장 김윤 △차미리사교양대학장 겸 차미리사교양교육연구소장 김제중 △미래인재대학장 허집 △디지털정보기술원장 최승훈 (이상 3월 1일자)●뉴스핌 △사회부장 김기락●영남대 ◇대학본부 △기획조정처 부처장(전략평가팀장·융합통합지원팀장 겸직) 손판규 △총무처 부처장 전상형 △총무처 부처장(개인정보보호책임관·총부정보보호팀장 겸직) 전용하 △AI스마트교육센터 부센터장(스마트교육기획팀장 겸직) 김종찬 △사회공헌지원팀장(ESG운영팀장 겸직) 권혜중 △혁신사업팀장 김종호 △미래차부품사업단 운영관리팀장(기획확산팀장 겸직) 배재완 △비서팀장 천종률 △유학생입학팀장 강이욱 △홍보팀장 권오상 △구매팀장 권오원 △산학협력기획팀장 김만석 △지방대학활성화사업단 사업운영팀장 김재만 △국제개발사업팀 팀장(산학연구처 팀장·글로벌사업팀장 겸직) 김정우 △장학팀장(건강관리센터 행정실장 겸직) 서예림 △재무팀장 이승우 △교원인사팀장 이우원 △국제협력팀장 이정춘 △스마트교육콘텐츠팀장 강보영 △예산팀장 고인석 △시설운영팀장(산학협력단 팀장 겸직) 김찬호 △기획조정팀장(자산정책팀장 겸직) 김효관 △진로취업지원팀장(현장실습지원팀장 겸직) 노경윤 △학생지원팀장(학생상담센터·장애학생지원센터 팀장 겸직) 유시섭 △유학생지원팀장 조민정 ◇대학 및 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행정실장(부장급) 도준홍 △경영대학 행정실장(부장급) 최종은 △글로벌인재대학 행정실장 신승환 △인문대학 행정실장 이혜영 ▲ 대학원국제팀장 송보경 ◇ 부속기관 △한국어교육원 행정실장 손대형 △언론출판문화원 행정실장(박물관 학예팀장 겸직) 이원영 △생활관 행정실장(고시원 행정실장 겸직) 주용출●은행연합회 ◇ 부서장 △전략기획부장 심영민 △인사조직부장 김윤진 △수신자금부장 고태호 △미래혁신부장 윤현진●대전시 ◇2급 승진 △미래전략산업실장 손철웅 ◇3급 승진 △체육건강국장 정태영 ◇4급 승진 △보훈정책추진단장 임진숙 ◇4급 전보 △전략산업정책과장 유호문●건설공제조합 ◇임원 선임 △전무이사 임금남 △본부장 봉영근●SBS A&T △대표이사 사장 김재준
2025.02.26 I 이지은 기자
비조영 MRI, 간암 감시 검사로 우수
  • 비조영 MRI, 간암 감시 검사로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 감시 검사로서 비조영 MRI의 우수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김명진 · 이형진 교수,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비조영 MRI의 간암 조기 진단율은 96%로 초음파 검사 대비 22% 높다고 25일에 밝혔다.만성 간염 및 간경변 환자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 일반적으로 6개월 간격으로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초음파 감시 검사를 한다. 그러나 초음파는 간의 작은 병변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어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더라도 25~30%의 환자가 근치적 치료가 어려운 병기에서 간암을 발견한다.초음파가 가진 민감도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조영제를 사용한 CT와 MRI이다. 하지만 높은 비용, 긴 검사 시간, 조영제 합병증 등으로 사용하기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MRI를 감시 검사 방법으로 도입하고 기존 초음파 검사와 효과를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비조영 MRI는 간암의 탐지에 필수적인 영상만 촬영하는 간소화한 MRI 검사로,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낮을 뿐 아니라 조영제 및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관련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2015년부터 30개월 동안 간경변 환자 414명을 모집했다. 환자 절반씩을 대상으로 각각 초음파와 비조영 MRI를 이용해 6개월 간격 감시 검사를 최대 10회 실시했다. 연구 기간 중 초음파 검사군 23명, 비조영 MRI 검사군 25명이 간암 진단을 받았다. 비조영 MRI 검사를 받은 환자가 더 낮은 병기에서 간암을 발견할 수 있었다. 환자 병기는 BCLC(Barcelona Clinic Liver Clinic) 등급에 따라 0(very early stage), A(early stage), B(intermediate stage), C(advanced stage)로 분류했다. 보통 A까지는 간절제, 고주파열치료, 간이식 등으로 근치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B부터는 근치적 치료가 어려워 감시 검사 실패로 본다.비조영 MRI 검사군은 96%가 조기(0~A)에 간암을 진단 받았지만 초음파 검사군은 74%에 그쳤다. 특히, 0기에 발견한 환자 비율은 초음파 검사군(26%)에 비해 비조영 MRI 검사군이 64%로 높았다. 또 C 병기에서 진단 받은 환자는 초음파 검사군에서는 17%였던 반면 비조영 MRI 검사군에서는 없었다. 비조영 MRI 검사군 간암 환자의 83%가 근치적 치료를 받았으나, 초음파 검사군 간암 환자는 38%에 머물렀다. 또 위양성(양성이 아닌데 잘못 진단된 경우) 발생률도 초음파 검사군(3.1%)보다 비조영 MRI 검사군(0.7%)에서 낮았다.김명진 교수는 ”초음파 감시 검사는 간암의 조기 발견 및 생존율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왔으나 검사 특성상 조기 진단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며 “비조영 MRI 감시 검사는 검사 시간이 짧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간암을 높은 확률로 조기 단계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 교수는 “연구 진행 과정에서 비조영 MRI의 정확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진단 받은 간암 환자는 높은 확률로 근치적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며 위양성 발생도 낮아 추가 검사에 대한 비용 및 심리적 부담 역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학회 공식 학술지(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
2025.02.25 I 이순용 기자
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 日 수출
  • 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 日 수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303810)은 자사의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사가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성공적으로 수출하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도부트롤의 일본 수출은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엄격한 승인심사를 통과한 첫 상업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PMDA는 까다롭고 오랜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완제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 대다수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국에서도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 내에서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39% 이상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가총액 2200억원 규모의 상장 기업으로서 공모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소통과 주주 보호를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동국생명과학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4년 누적 매출액은 약 1335억원(감사 전 가결산 수치)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120억 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6%와 14.6%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제시했던 고부가가치 완제의약품의 해외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2.21 I 신하연 기자
동국생명과학, 상장 사흘째 강세
  • 동국생명과학, 상장 사흘째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국생명과학(303810)이 코스닥 상장 사흘째 강세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현재 동국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7.44%(1140원) 오른 1만 6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상장 첫날인 17일에는 공모가(9000원) 대비 39.22%(3530원) 오른 1만 2530원에 거래를 마쳤고, 18일에도 22%대 상승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설립된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후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T와 MRI 조영제를 비롯해 진단장비(MEMD) 유통 사업도 병행하며 상급병원과 종합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한다.설립 이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5.6%, 영업이익 성장률은 14.5% 수준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4% 상승한 95억원을 기록했다.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2025.02.19 I 박정수 기자
신규 상장 바이오텍 초강세...AZ와 손잡은 쓰리빌리언도 급등
  • 신규 상장 바이오텍 초강세...AZ와 손잡은 쓰리빌리언도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첫날부터 40%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한 오름테라퓨틱도 두 번째 거래일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신속 진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쓰리빌리언도 급등세를 보였다.17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장 시작 직후 강세를 보였고, 오후까지 강세를 이어가면서 공모가 9000원 대비 39.22%(3520원) 오른 1만25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17일 동국생명과학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동국생명과학(303810)은 동국제약(086450) 자회사로 조영제와 MEMD(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조영제는 CT, MRI와 같은 영상진단에서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안전한 철 성분을 활용, 밝은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상업화 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동국생명과학은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첫날 급등세를 기록한 것은 제약바이오 투심 분위기가 회복하는 단계에 있는데다, 실적에 기반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인 1만2600원∼1만4300원에 미치지 못하는 9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다만 동국생명과학은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게 실적이 우수한 기업으로 꼽힌다. 2023년 매출 12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한 투심이 좋지 않다보니 공모가가 우리가 제시했던 가격에 미치지 못했었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투심이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회사에 대한 본질의 가치를 찾아가고 있고,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다보니 이에 기반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오름테라퓨틱도 거래 이틀차 상한가...부작용 불확실성 해소지난 14일 상장한 오름테라퓨틱(475830)도 거래 이틀차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만원에서 1800원 상승한 2만1800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 주가는 17일 전 거래일 대비 29.82% 증가한 2만8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오름테라퓨틱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TPD)의 단점은 극복하고 장점만 살린 DAC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약물을 작용할 표적(타깃)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세포 내로 들어간 이후 선택적으로 표적이 되는 단백질만을 분해하는 ‘이중 선택성’을 가지는 게 차별점이다.오름테라퓨틱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1억 달러(약 1298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혜성같이 등장한 유망 바이오텍이다. 기술이전 후보물질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TPD²-GSPT1 플랫폼에 기반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ORM-6151’이다.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상장을 추진했지만,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또 다른 후보물질 ‘ORM-5029’에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 발생하면서 자진 취하한 바 있다.문제가 된 SAE는 △사망하거나 생명에 대한 위험이 발생한 경우 △입원할 필요가 있거나 입원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는 경우 △영구적이거나 중대한 장애 및 기능 저해를 가져온 경우 △태아에게 기형 또는 이상이 발생한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뜻한다. 이에 따라 신규 환자 모집을 중단하고 상장 일정을 자진철회 한 것이다. 이후 상장 재신청을 통한 수요예측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종 공모가가 2만원에 그쳤다. 회사 측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3만원이었다. 조달 금액도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하지만 정밀 검사 결과 ORM-5029 임상 1상에서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해당 프로젝트 특성에 국한된 문제로 파악됐다. 자체 플랫폼 기술에 대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 다른 기술이전이나 다른 연구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상장 직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도 불확실성 해소와 또 다른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금일 주가 상승과 관련해 회사 내 특별한 이슈나 당장 추가적인 기술이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앞서 문제로 제기됐던 ORM-5029 임상 1상 이상반응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고, 오름테라퓨틱이 갖고 있는 성장성에 대해 좋게 평가된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은 쓰리빌리언...주가 급등쓰리빌리언도 이날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희귀질환 중 하나인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환자의 신속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쓰리빌리언(394800)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 분석 전문기업이다. AI 기술로, 10만 개 유전자 변이 중 각 변이의 병원성(질병의 원인일 가능성) 여부를 99.4%의 정확도로 분석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료진이 10만 개 유전자 변이를 모두 분석하지 않고, 단 5개만 분석하더라도 98%의 확률로 희귀 질환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쓰리빌리언 기술을 높게 평가해 희귀질환 환자 신속 진단을 위해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aHUS 환자 60%는 aHUS를 일으키는 10여개 이상의 유전자 이상으로 인해 발병해, 유전자 검사가 aHUS를 확진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는 4~6주 정도 시간이 소요돼 aHUS 환자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반면 쓰리빌리언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해 aHUS 환자 진단을 2주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 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당 검사 체계가 구축되면 환자들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시에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희귀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이 필수적이지만, 수백만 개에 달하는 유전변이의 병원성을 빠르게 해석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이는 AI의 도움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AI 유전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aHUS 환자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유전자 검사를 제공,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환자가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I 송영두 기자
'국내 1위' 동국생명과학, 차세대 MRI조영제 앞세워 글로벌시장 선도
  • '국내 1위' 동국생명과학, 차세대 MRI조영제 앞세워 글로벌시장 선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시장에 갓 입성한 동국생명과학(303810)이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차세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개발과 원료의약품 내재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1위를 뛰어넘어 글로벌 조영제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최초 조영제 제네릭·원료 국산화 성공동국생명과학은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 1만 2530원으로 마무리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9000원)를 크게 웃돌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동국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동국제약으로 동국생명과학 지분 56.1%(2023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설립됐으며 조영제와 영상 진단장비 및 의료기기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영제란 영상 진단 검사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조직이나 혈관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약품을 말한다. 조영제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진단 속도와 횟수를 줄이는데 이바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1998년 파미레이와 이오파마돌 등 국내 최초 조영제 제네릭(Generic)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관련해 독자적 정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염류를 제거해 제품 변질을 최소화하고 특화된 정제 방식을 통해 고순도의 제푸믈 생산하고 있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국생명과학은 8개의 조영제 품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유일하게 조영제 공급망(밸류체인) 내재화에도 성공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최초 원료 국산화 성공을 시작으로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원스톱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개발부터 판매까지 국내 유일하게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조영제 품목은 진단 유형에 따라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와 자기공명영상으로 나뉜다.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국내 상급병원의 91%, 종합병원의 100%에 조영제를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시장 점유율 21.4%로 1위(지난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18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한다. 동국생명과학은 해당 자금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시장성이 높은 조영제 제품을 개발·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존에 수입해오던 원료의약품 이오헥솔을 내년까지 국내 최초로 개발한다. 이오헥솔은 글로벌 전산화단층촬영검사 조용제 매출 비중 1위를 차지하는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오헥솔은 가장 광범위한 적응증에 사용되며 부작용이 적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이오헥솔을 사용한 완제의약품 메디레이를 출시했다. 동국생명과학은 메디레이 출시로 기존 상품 판매 사업 구조에서 제품 판매 구조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원료가 100% 내재화된 메디레이를 생산·판매하면서 패티오돌, 듀로레이 등 조영제 제품의 국산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근골격·림프혈관계 차세대MRI조영제 개발동국생명과학은 차세대 자기공명영상 조영제시장 진입으로 영상 진단 패러다임 전환도 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신약개발기업 인벤테라와 지난해 3월 독점 판매·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테라는 높은 발병률에도 기존 조영제로 진단이 어려웠던 근골격계와 림프혈관계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조영제를 개발한다.이번 차세대 자기공명영상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보다 인체에 안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물질로 전해진다. 이 후보물질은 고해상도 밝은 영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후보물질은 기존 철 성분 조영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어두운 영상(T2 효과) 문제를 극복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이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인벤테라가 개발한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은 임상 1상을 완료했다. INV001은 올해 1분기 내 임상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도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b상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INV002는 이르면 올해 말 임상 2b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글로벌 림프혈관계 조영제 시장 규모는 2030년 11조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근골격제 조영제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30년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수출도 확대한다.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34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대부분 현지 파트너와 마케팅·판매 대형 계약을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중국 △베트남 △이라크 등의 국가에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점진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2023년 8%였던 수출 비중을 2028년 9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비지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3조 2000억원에서 2031년 17조 4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동국생명과학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제품 생산 능력도 끌어올린다. 동국생명과학은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안성에 이원화됐던 공장을 424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안성에 통합했다. 아울러 동국생명과학은 안성 공장 증설을 위해 123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세웠다. 동국생명과학은 내년 상반기 준공에 돌입해 2028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공장를 증설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연간 생산 능력은 각각 268톤, 219만바이알(VIAL)에 이른다. 동국생명과학은 공장 증설을 통해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생산 능력을 각각 330톤, 360만 바이알로 끌어올린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상장은 성장하는 글로벌 조영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상장 후에도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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