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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159건

  • [재송]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보건복지부 ◇국장급 △주 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신꽃시계○교육부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근절 지원팀장 김지연 △교육부(육아휴직 연장) 김정원 △교육부(육아휴직) 박재형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근절 지원팀 지원근무 이경용 △기획조정실 파견근무 박세희 △고등교육정책실 파견근무 유철상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소비자정책과장 남동일 △카르텔총괄과장 이유태○한국여성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신선미 △정책연구실장 마경희 △성평등정책확산전략실장 황정임 △경영지원실장 이규춘 △감사실장 권주미 △성별영향평가센터장 최유진 △성인지예산센터장 조선주 △가족·저출산연구센터장 김은지 △평등문화교육연구센터장 안상수 △젠더폭력·안전연구센터장 직무대리 이인선 △성평등전략사업센터장 직무대리 이동선 △성인지데이터센터장 주재선 △국제개발협력센터장 직무대리 장은하 △연구기획팀장 김소영 △연구평가팀장 정가원 △예산기획팀장 이현화 △인사총무팀장 유명희 △재무회계팀장 직무대리 이은지 △정보관리팀장 김성익○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김현수○강릉원주대 △인문대학장 김태영 △자연과학대학장 김형섭 △공과대학장 최병학 △기획협력부처장 이충일 △박물관장 홍형우 △인재개발원장 유기연 △해람교양교육원장 최혜진 △치의학교육연구센터소장 최동순 △학생생활관 분관장 조성국○한국교원대 △부총장 조순묵 △입학학생처장 강성주 △기획처장 이영준 △대학원장 박병기 △제1대학장 손준종 △제2대학장 민찬규 △제3대학장 김성하 △제4대학장 민경훈 △산학협력단장 김현진 △종합교육연수원장 장수명 △교육연구원장 이동주 △도서관장 김미숙 △사도교양교육원장 김경래 △신문방송사주간 손정주 △교육정보원장 김태영 △교육박물관장 송호정 △KNUE심리상담센터장 김희정 △대학원 부원장 김찬국 △종합교육연수원 부원장 최연철 △사도교양교육원 생활교육부장 윤천탁 △유아교육원장 김경철○키움증권 ◇팀장 임명 △프로젝트투자본부 프로젝트투자팀장 김광빈 △리서치센터 성장기업분석팀장 김상표○GC녹십자 △개발본부장(상무) 이재우
2018.03.06 I 이슬기 기자
  • 잇따른 수주 소식에도…신평사 "조선사, 아직 멀었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선업체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증권가 전문가들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조선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크레딧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선업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텅 빈 곳간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042660) 주가는 올 들어 80% 가량 급등했다.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28%, 17% 상승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다. 조선사들도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중 올해 수주 목표의 36% 수준인 60억달러(약 6조 4000억원)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77억달러(약 8조 3000억원)에서 82억달러(8조 80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잇따른 수주 소식에도 조선사 신용등급은 요지부동이다. 대우조선해양은 ‘CCC’, ‘B-’로 투기 등급까지 내려갔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각각 BBB+, A-에 머물러 있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주식시장은 잇따른 신규 수주 소식에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방향성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채무 상환능력을 보는 신용평가 관점에서는 재무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부족한 수주 잔고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 2014년 90조원이 넘었던 수주잔고는 작년 9월말 기준 39조원대로 축소됐다. 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가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달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6으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에 머물러있다. 이영규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수주잔고 부족으로 올해 매출 20~30% 감소와 일부 영업적자가 이미 예고된 상황”이라며 “공급과잉 문제와 해양플랜트 경쟁 심화, 환율·유가 변동성 등 영업 환경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태여서 신용도 상승을 이끌만한 재무 개선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유동성 대응 능력이 강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회사채 대신 각각 1조 5624억원, 9065억원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산업은행 지원으로 채무를 재조정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만기되는 회사채 상환 부담은 줄었지만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와 사모사채 등의 롤오버(연장)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수주 증가와 손실폭 관리 등에 따라 차별화되는 업체별 대응력이 모니터링 요소”라고 전했다.
2018.02.27 I 이명철 기자
조선주 강세, 대우조선해양 6%대 상승
  • [특징주]조선주 강세, 대우조선해양 6%대 상승
  • 대우조선해양 1월말 기준 수주 잔고 <출처:대우조선해양>[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제 유가 상승과 잇따른 신규 수주 소식에 조선주가 강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6.59% 상승한 2만 425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선박 가격 상승과 수주증대로 경영정상화가 기대되면서 3월 중 관리종목 해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매출 비중이 큰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LNG 수요 회복에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올해 글로벌 발주는 30척 예상했으나 최근 40척 이상 발주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1월부터 신규 수주 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기술적 우위와 원가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총 5800만달러(한화 약 630억원)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4% 상승한 1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 당고테(DORC)와 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Bullet Tank) 15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도 전일 대비 4.95% 상승한 10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2018.02.23 I 성선화 기자
주가 하락했던 조선·건설·기계 매출증가株 주목해야
  • [주간추천주]주가 하락했던 조선·건설·기계 매출증가株 주목해야
  • (출처: 각 증권사 취합)[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엔 반도체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급등했으나 올해는 주가 상승률이 주춤했던 조선, 건설, 기계 등 매출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두산밥캣(241560)을 추천주로 꼽으며 고수익제품인 미니굴삭기(MEX)와 컴팩트 트랙 로더(CTL)의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신도시 개발 등 인프라 사업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산밥캣이 신흥국 맞춤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단 분석이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조선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MR탱커 용선료가 2016년 10월 하루당 1만2063달러에서 작년 11월 1만3750달러까지 상승함에 따라 올해 매출액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대우(047050)에 대해서도 꾸준한 유가 상승에 미얀마 가스전에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단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한신공영(004960)에 대해 세종시 2-1과 시흥 배곧신도시의 준공이익이 올해 실적으로 잡히면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신공영은 작년 10월 20일 바닥을 친 후 최근까지 70% 가량 급등했다. 최근 SK하이닉스(0006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할 정도로 예상치를 뛰어넘자 IT주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서버 D램 가격이 여타 제품 대비 20~30% 이상 높은 가운데 출하 비중이 확대되면서 평균제품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D램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단 평가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수요 증가로 작년 4분기 실적 바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9의 수혜주인 삼성전기(009150)도 추천주로 꼽혔다. 코스닥 시장에선 KG이니시스(035600)와 티슈진(Reg.S)(950160)등이 주목을 받았다. KG이니시스는 KG로지스의 매각으로 할인 요인이 제거되면서 전자지불 결제라는 본업에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티슈진은 작년 11월 국내 출시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올 상반기 미국 임상 3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2018.01.28 I 최정희 기자
김영준 센터장 "코스피 3000도 가능…키워드는 환율"
  • [마켓리더에게 듣는다]김영준 센터장 "코스피 3000도 가능…키워드는 환율"
  •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교보증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호조, 기업이익 개선, 글로벌 유동성 등에 힘입어 올해도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다.”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는 2300~2800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수급기반이 강화된다면 추가적으로 3000선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종 상승 주도…조선·건설株도 주목김 센터장은 올해 국내 상장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10~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맞물려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국내 증시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았다. 국내 증시를 주도할 업종은 여전히 정보기술(IT)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 영업이익은 6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000660)도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도 한국의 수출을 이끌며 기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리 상승 기조와 맞물려 금융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조선·건설 등 산업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김 센터장은 조언했다. 그는 “조선과 건설주는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대한 기대와 업황회복 조짐이 맞물려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가가 바닥을 찍었기에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는 조선·건설주가 더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조선주는 연초 국제유가 상승과 수주확대 기대감에 급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0% 넘게 뛰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18% 올랐다.코스닥 시장도 정부의 창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의지와 맞물려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이 코스닥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들이 구체화되면 코스닥지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 우려섞인 시선을 던지면서 단기 조정을 거치며 업종간 키 맞추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달러 강세 전환…“美 자산축소 파장 예측 불가능”김 센터장은 올해 국내 증시 키워드로 ‘환율’을 제시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105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법인세 감면 등으로 올해 연말 달러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로 돌아서면 이머징 국가에서 미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등 유동성 국면이 전환될 수 있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기준금리를 3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통화정책 긴축 효과는 시차를 두고 시장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통화정책이 1년이 지나면서 올해 연말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센터장은 “미국 연준의 자산축소는 어떠한 경로를 통해 이뤄지는지,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쳐 시장에 반영되는지 예측 불가능하다”며 “시장에서 가장 경계하는건 불확실성으로 미처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 센터장은 올해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를 기존에 해오던 대로 거시경제(매크로)와 기업분석 투트랙 전략으로 운영하면서 해외마켓과 자산배분 등 투자전략 파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투자자들이 자산배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마켓과 자산배분 등 투자전략 부문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기업분석 부문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종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보증권은 연초부터 인력충원을 서두르고 있다.
2018.01.18 I 이후섭 기자
  • “공포를 사라”..롯데그룹株·조선株 러브콜 외치는 기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연초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로 일관하고 있지만 각종 악재로 그간 소외돼 왔던 롯데 그룹주(株)와 조선주에 대해서는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른바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매수하라`는 주식 격언을 따르는 격이다.◇롯데그룹株가 소외주라고? 기관투자자 잇단 러브콜3일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2.05% 오른 1만7200원에, 현대중공업도 8.84% 오른 1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미포조선(3.49%)도 상승 마감했다. 롯데 그룹주들도 동반 강세다. 롯데지주는 5.95% 오른 6만9400원에, 롯데쇼핑은 2.0% 오른 20만45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두 종목군은 그간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지난해 내내 주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롯데 그룹주의 경우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으로부터 전방위적 압박을 받아온 터라 대표적인 사드 피해주로 꼽히며 주가 부진이 이어져왔다.중국 정부는 한중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면서도 자국 내 관광객들을 향해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 이용만은 제한하는 집요한 보복 조치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들이 반등을 나타내는 시점에서도 롯데 그룹만큼은 여전히 눌린 상태였다.하지만 최근 들어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와 함께 주가가 강력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저점(12월19일) 대비 10% 가량 상승했고, 롯데지주(12월11일) 역시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기관은 롯데지주 주식을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고 롯데쇼핑에 대해서도 지난달 말부터 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사드 이슈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태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데다 순환출자 이슈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남에 따라 오너일가의 의사 결정하에 그룹의 사업개편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현재 롯데지주에 대한 할인이 과도하단 점에서 충분히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조선株, 수주기대감에 분위기 급반전 조선주 역시 롯데 그룹주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조선 업종은 지난해 말부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와 적자 전망 공시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초 공시를 통해 유동성 악화와 업황 부진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가 급락세를 불러왔다. 1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7000원대로 수직 낙하했다. 이어 현대중공업도 지난달 말 조단위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주가가 하한가 부근으로 곤두박질쳤다.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최근 이슈로 주가가 가파른 속도로 빠지면서 공포에 질린 매물이 쏟아지자 이를 저가에 기관이 주워담는 형국이다.특히 조선주는 일회성 이슈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올해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조선업 투자포인트는 선가상승 여부”라며 “한국 조선사들이 독점력을 가진 LNG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수주증가가 기대돼 점진적 선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01.03 I 김대웅 기자
증시 짖눌렀던 외국인…매도 공세 멈추나
  • 증시 짖눌렀던 외국인…매도 공세 멈추나
  • 자료: 한국거래소[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0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초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일 매물 폭탄을 퍼붓던 외국인의 공세도 주춤해지면서 셀코리아(Sell-Korea)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다만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약 한 달간 3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 중 2조9900억원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000660)를 각각 2조4605억원, 3741억원 순매도했다. 자동차·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도 478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국내 주요 수출 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종전 16조원대에서 15조원대로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원화 강세로 수출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 마켓포인트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70.0원까지 밀려나며 연중 최저기록을 3일 연속 갈아치웠다. 원화 강세의 경우 수출 채산성 약화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이는 올해 국내증시의 성과가 다른 국가대비 더 견조 했고 원화 강세로 환차익도 상당 부분 누적돼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상장사의 이익증가율 전망치가 신흥국 대비 낮아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이익성장세를 주도해온 반도체 업종의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고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흐름은 여전히 우상향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9~12월 외국인의 선물 롤오버 규모가 2만4000계약에 달했다”며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을 확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서정훈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할인 요소인 지정학적 위험과 낮은 배당률 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도 최근 3년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며 “외국인의 차익 실현은 배당락일을 전후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금융,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며 1800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1만계약 규모로 샀다.
2017.12.28 I 유재희 기자
현대重 유증에…울고싶은데 뺨맞은 조선株 '털썩'
  • 현대重 유증에…울고싶은데 뺨맞은 조선株 '털썩'
  • 현대중공업 주가 추이(자료: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에 이어 현대중공업(009540)까지 영업손실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조선주(株)가 매서운 한파에 떨고 있다. 단기간 내에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영업손실에 대규모 유증까지…주가 급락27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75%(3만9100원) 급락한 9만6900원을 기록했다. 장중 9만6200원까지 내리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16.18% 내렸다. 삼성중공업 역시 투자심리 악화로 이날만 2.23% 빠졌다. 장중에는 694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현대중공업은 전날 장 종료 후 약 1조287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한편 올해 영업이익이 469억원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영업손실과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삼성중공업 이후 현대중공업까지 악재가 이어지면서 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얼어붙는 모습이다. 현대미포조선 역시 전날 공시를 통해 4분기 영업손실을 예고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증자 원인은 시황 회복기에 원활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차입금 상환 압력에 대한 선제적 대비로 삼성중공업의 내용과 동일하다”며 “현재 금융권이 RG와 차입금을 합산해 총량적 리스크로 간주함에 따라 RG를 받기위해서는 차입금을 상환해야하는 조선업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영업손실 전망과 유상증자 계획에 증권사는 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가를 줄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전날 종가(13만6000원)보다 소폭 높은 수준인 14만원까지 낮췄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수주잔고는 748만CGT로 삼성중공업(284만CGT) 대비 약 2.6 배 많아 후판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다면 내년 현대중공업 영업적자 폭은 삼성중공업의 2400 억원보다 클 것”이라면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모두 상선부문에서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조선주 투자심리 악화…더 나빠질 수 없다 긍정론도연이은 악재에 조선주에 대한 투자 심리 악화는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조선 관련 종목이 몰려 있는 운수장비업종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약 5.4% 하락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의 4분기 영업손실과 대규모 유상 증자 계획 발표로 조선주 투자 심리가 악화될 전망”이라면서 현대중공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다만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조선주의 영업손실과 유상증자를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고비’로 보는 분위기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 못했던 악재로 단기 주가하락은 가파를 것”이라면서도 “계단식 감익 고백, 순현금에 가까운 선제적 자본조달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2017.12.27 I 안혜신 기자
  • 탐욕 끝에 공포와 맞닥뜨린 韓증시…결국 실적이 관건(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말부터 주식시장이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강세장이 끝난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조금씩 머리를 들고 있다.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IT업황 둔화 우려와 중국 긴축 우려 등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단순한 조정장이 아니라 약세장으로 전환될 우려마저 제기한다.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던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한편에선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는 지속돼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내달이면 조정장을 마치고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亞증시 동반 약세…외국인 이달에만 8200억 순매도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 가량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나흘간 4.4% 가량 급락했다. 이런 조정장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로 번지고 있다. 홍콩H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6일 하루에만 각각 2.80%, 1.6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된 중동 불안과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긴축 우려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8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IT업황 논란이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낸드(NAND)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반도체 업황 고점이 꺾일 것이란 우려다. 이런 IT불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을 싫어한다더라, 규제한다더라’는 카더라식 공포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더구나 애플이 ‘아이폰X’ 결함과 관련해 인터플렉스(051370)가 공급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IT부품주까지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X의 부품을 대체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부품 주문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도주였던 IT주가 흔들렸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확산에 조선, 건설, 철강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010140)이 갑자기 적자 전환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기대감마저 꺾인 상황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크를 줄여서 조선주 등을 사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게 또 엇박자를 냈다”며 “순환매로 가면서 구경재, 소비재 등을 사려다가 못 사게 됐다”고 말했다. ◇ 연말·연초 불안감…“1월 실적시즌엔 사라진다”시장내에 이렇듯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으나 향후 증시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기업 실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연말, 연초엔 각종 불안감들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지만 실적을 확인하는 1월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증시가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실적 증가율이 올해보다 꺾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온기가 확산되면서 BDI 지수 등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DI는 철강과 석탄, 곡물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건화물 선박의 운임지수로 4일 1662포인트선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일 기준 154조9058억원으로 작년(95조원)보다 무려 60% 넘게 급증하지만 내년엔 173조3334억원으로 증가율이 12% 가량으로 둔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꺾인단 우려가 나오지만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일각에선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는 보이고 있지만 IT등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매도했을 뿐 나머지 업종에선 오히려 주식을 사들였단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6일까지 외국인이 3530억원을 팔았는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6200억원을 팔았다”며 “나머지 업종에선 3000억~4000억원을 오히려 사들였다.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으론 저가 매수세 유입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를 1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내다파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LG유플러스(032640)·넷마블게임즈(251270)·팬오션(028670)·한국전력(015760) 등 순매수 업종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10월말보다 2.3% 가량 증가하는 등 순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실적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IT업종 뿐 아니라 금융, 소재,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등으로 이익 증가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2017.12.07 I 최정희 기자
  • [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4600억원 `팔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4600억원 가량을 대거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했음에도 대다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이 이어졌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9포인트, 0.50% 하락한 2461.9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간 수급 공방이 계속됐으나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장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686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도 443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484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1.44% 올랐고 NAVER(035420)가 1.33%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도 1%씩 올랐다. SK텔레콤(017670)은 0.73%, LG전자(066570)는 2.78%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적자 전망 및 유상증자 계획에 조선주의 약세를 지속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009540)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부제철(016380)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18% 가량 하락했다.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된 금호타이어(073240)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3%대 하락하고 화학이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기계, 운송장비, 유통, 운수창고, 건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은행,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음식료품도 약세다. 반면 전기전자가 1%대 오르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685만4000주, 거래대금은 6조323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해 64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2017.12.07 I 최정희 기자
  • 탐욕 끝에 공포와 맞닥뜨린 韓증시…결국 실적이 관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내 증시가 지난달말부터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시장에선 강세장이 끝난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조금씩 머리를 들고 있다.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IT업황 둔화 우려와 중국 긴축 우려 등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단순한 조정장이 아니라 약세장으로 전환될 우려마저 제기한다.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던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한편에선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는 지속돼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내달이면 조정장을 마치고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亞증시 동반 약세…외국인 이달에만 7000억 순매도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 넘게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나흘간 5% 넘게 급락했다. 이런 조정장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로 번지고 있다. 홍콩H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6일 하루에만 각각 2.80%, 1.6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된 중동 불안과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긴축 우려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7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IT업황 논란이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낸드(NAND)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반도체 업황 고점이 꺾일 것이란 우려다. 이런 IT불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을 싫어한다더라, 규제한다더라`는 카더라식 공포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더구나 애플이 `아이폰X` 결함과 관련해 인터플렉스(051370)가 공급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IT부품주까지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X의 부품을 대체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부품 주문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도주였던 IT주가 흔들렸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확산에 조선, 건설, 철강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010140)이 갑자기 적자 전환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기대감마저 꺾인 상황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크를 줄여서 조선주 등을 사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게 또 엇박자를 냈다”며 “순환매로 가면서 구경재, 소비재 등을 사려다가 못 사게 됐다”고 말했다. ◇ 연말·연초 불안감…“1월 실적시즌엔 사라진다”시장내에 이렇듯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으나 향후 증시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기업 실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연말, 연초엔 각종 불안감들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지만 실적을 확인하는 1월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증시가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실적 증가율이 올해보다 꺾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온기가 확산되면서 BDI 지수 등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DI는 철강과 석탄, 곡물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건화물 선박의 운임지수로 4일 1662포인트선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일 기준 154조9058억원으로 작년보다 무려 60% 넘게 급증하지만 내년엔 173조3334억원으로 증가율이 12% 가량으로 둔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꺾인단 우려가 나오지만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일각에선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는 보이고 있지만 IT등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매도했을 뿐 나머지 업종에선 오히려 주식을 사들였단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6일까지 외국인이 3530억원을 팔았는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6200억원을 팔았다”며 “나머지 업종에선 3000억~4000억원을 오히려 사들였다.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으론 저가 매수세 유입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도 이달 들어 코스피를 87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내다파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LG유플러스(032640)·넷마블게임즈(251270)·팬오션(028670)·한국전력(015760) 등 순매수 업종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10월말보다 2.3% 가량 증가하는 등 순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2017.12.07 I 최정희 기자
삼성重 악재에 ‘우수수’…조선株 반등 또 무산되나
  • 삼성重 악재에 ‘우수수’…조선株 반등 또 무산되나
  • 자료: 한국거래소[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뱃고동 소리가 멈춰버렸다. 장기 불황에 따른 수주 절벽이 일감 절벽에 이어 실적 악화로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조선주(株) 를 내던지고 있다. 한때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주 회복 기대감이 커지긴 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수주 정상화와 펀더멘털(기업 체질) 개선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보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주들이 속해있는 KRX기계장비지수는 전일대비 7.4%나 급락하면서 코스피시장내 업종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010140) 주가가 전일대비 28.9% 급락한 896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가격제한폭 직전까지 갔고 이 여파로 인해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대우조선해양(042660) 주가도 덩달아 3~6%에 이르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이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조선주 급락의 도화선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내년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조선업황과 금융기관의 조선업에 대한 여신심사 강화 분위기 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업의 열악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올해 초대형 수주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번 수주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은 오는 2019년 이후라는 점에서 단기간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를 바닥으로 신규 수주와 신조선가 모두 개선되고 있지만 그 강도가 미미하고 실적 악화 속도와 강도는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당분간 조선주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선 내년 수주지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주가는 미래 수익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투자자들은 수주 지표개선을 주가에 반영하려 할 것”이라며 “현재 업종 밸류에이션(PER)은 0.7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가 60달러에 근접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유가가 오르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은 조선업 반등의 전조”라며 “또 조선주 밸류에이션이 과거 어닝쇼크 시점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2017.12.06 I 유재희 기자
  • [마감]코스피 사흘만에 1%중반대 급락..외국인 3300억 순매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1%중반대 급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의 1조5000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조선주 뿐 아니라 경기민감업종 등 대형주의 하락을 부추긴 결과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5포인트, 1.42% 하락한 2474.37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또 다시 2500선 아래로 빠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하더니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더 키웠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2490억원, 375억원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3366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은은 사흘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2.42%나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투자심리 악화에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다. SK하이닉스(000660)도 하락했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하락했다. SK(0347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KT&G(033780) 등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KB금융(105560)은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삼성중공업이 28.89%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우(010145)도 11.28% 급락했다.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주가를 떨어뜨렸다. 이는 조선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유증을 할 만큼 조선업황 등이 안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에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6%대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도 2%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철강 감산 효과에 동부제철(01638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이 2%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증권, 비금속광물, 유통, 통신, 전기가스업, 은행, 화학,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76만4000주, 거래대금은 6조5664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7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17.12.06 I 최정희 기자
  • 코스피·코스닥 1% 가량 급락세…삼성重에 투자심리 악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가 1%대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 유상증자 솟기에 조선3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 1.10% 하락한 2482.5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원, 93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23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4% 하락하고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추진키로 하면서 조선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삼성중공업은 27% 가량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도 4~5%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할 정도로 조선 업황이 좋지 않은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며 “이에 따라 조선주 뿐 아니라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2%대 하락하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도 1%대 하락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1시 넘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 44분경 전 거래일보다 7.41포인트, 0.96% 하락한 766.71까지 하락하다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억원, 7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투자자가 투신 등을 중심으로 1000억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대 하락하고 있고 티슈진,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등도 하락세다. 신라젠(215600), CJ E&M(130960), 코미팜(041960)만 1%대 오르고 있다.
2017.12.06 I 최정희 기자
살아난 수주에 불 지핀 유가…조선株 `터널 끝` 보인다
  • 살아난 수주에 불 지핀 유가…조선株 `터널 끝` 보인다
  • (출처: 마켓포인트) 대우조선해양은 10월 30일부터 거래 재개[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의 난’에 조선주(株)가 웃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선박, 해양플랜트 수주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데다 국제유가도 급등한 덕에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주가는 두 달 전보다 20~30% 가량 올랐다. 조선 3사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 내년 수주잔고 15% 증가…해양플랜트 수주가 관건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두달 전까지만 해도 9800원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1만3250원으로 무려 34% 가량 상승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12% 급등했다. 현대중공업도 두 달간 20% 가까이 상승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달 30일 거래 재개 후 1만5000선까지 하락했으나 최근엔 2만원선을 회복했다. 조선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에 탄력이 붙고 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가 올해보다 15% 증가할 전망”이라며 “수주 잔고가 증가한다는 것은 생산 능력 대비 수주물량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이는 가격협상력이 선주사에서 조선사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 만든 선박 가격을 의미하는 신조선가지수는 연초 이후 2.5% 오르면서 124선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엔 140선까지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내년 수주의 관건은 해양플랜트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드독2 프로젝트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코랄 FLNG 등을 삼성중공업이 모두 수주하면서 주가 상승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6년 0건에서 올해 12억달러로 증가하다 내년 3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외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의 발주는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0여척, 벌크선은 연간 1300만~1400만톤으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벌크선의 경우 2006~2008년, 2013~2014년 두번에 걸쳐 대규모 발주가 있었던 데다 벌크화물의 15%를 차지하는 석탄 물동량 증가속도가 더뎌 수요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 국제유가와 상관관계 높은 삼성중공업에 주목선박 발주 회복이 차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조선사별로 수혜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해양플랜트 수주에 우위를 보이는데다 국제 유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삼성중공업(010140)이 유리하단 평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배럴당 5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사우디 ‘왕자의 난’ 등이 가시화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에 58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주가와 유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회사”라며 “유가가 오를수록 드릴십과 해양 프로젝트 시장이 활기를 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유일하게 2만teu급 컨테이너선 인도 실적을 보유한 만큼 내년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기대도 크단 평가다. 유가 상승에 LNG선 발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2020년까지 신규 LNG플랜트가 1억톤 가동될 것으로 보여 연 평균 30척 발주가 예상된다”며 “30~40%의 LNG선 점유율을 보여온 삼성중공업에겐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주 잔고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해양플랜트의 절반 이상이 2020년 이후에 인도되는 만큼 매출은 내년 4분기나 돼서야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매출 감소가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4% 감소했으나 강도 높은 비용 관리 등에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대우조선이나 현대중공업은 사정이 좀 다르다. 대우조선은 수주 잔량이 198억달러로 조선 3사 중 가장 여유있게 일감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2014년 수주했던 37척의 LNG선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내년 LNG선의 매출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연구원은 “대우조선은 대부분의 리스크가 이미 장부에 반영돼 있어 향후 영업이익률은 4~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포함)은 2015년 수주한 고가 선박 건조가 줄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건조되는 저가 선박 물량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할 전망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이익이 감소하는 구간으로 주가가 오르기 어렵다. 매출을 상회하는 수주가 절실하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2017.11.09 I 최정희 기자
  • 트럼프 방한에 긴장한 증시…건설·조선株로 순환매 확산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잔뜩 긴장한 국내 주식시장이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한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을 둘러싸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울 우려도 내재돼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부터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조선업 등 일부 업종들이 시세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안도할 수 있는 대목이다.◇코스피, 트럼프 지켜보며 보합권 등락…유가상승에 조선·건설주 강세증시는 7일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문제나 FTA 개정 등에 관한 돌발성 발언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막판 미일간 무역 불균형 시정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돌변하기도 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한 돌발 발언이 나올 경우 그동안 잠잠했던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장을 마칠 때까지 우려했던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7포인트, 0.16% 하락한 2545.4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하락 출발한 이후 오전 중 255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에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다.오히려 국제유가 상승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숙청 사태로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 1순위 왕위 계승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는 반부패위원회를 통한 부패척결을 명분으로 왕자 11명, 현직 장관 4명, 전직 장관 수십명을 체포했다. 중동 맹주의 정치적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조선·정유·건설주(株) 등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특히 조선주의 경우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현대중공업(009540)(4.13%) 삼성중공업(010140)(5.33%) 대우조선해양(042660)(4.44%) 등 3사의 동시 영업흑자 소식과 맞물리면서 크게 올랐다.◇“트럼프 돌발발언만 없다면”…“원화 더 뛰지 않는한 외국인 이탈 없어”증권가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코스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FTA 개정이나 북핵 문제 등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언급했던 사안인 만큼 증시에 선반영이 됐다는 것이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등의 악재가 나오면 변수가 되겠지만 우려하는 내용 자체는 그동안 논의됐던 부분이었다”며 “그동안 나온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라면 이미 선반영한 시장은 중립적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개선과 자산가격 상승과 맞물려 현재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점쳤다.최근 코스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 기관의 수급상 문제와 시기상 단발성 매도에 따른 것이라면서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10월에 연휴가 많았음에도 수출이 잘 되면서 무역흑자가 나고 있다”며 “11~12월도 연말이라 수출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호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원·달러 환율이 1년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이탈하는 일은 없을 것라고도 내다봤다. 강 이사는 “우리 무역흑자 규모가 큰데다 외국인투자자가 원화자산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어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050~1080원까지 내려간다면 리스크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외국인이 수급을 발목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환율은 1050원선까지도 밀릴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환율은 글로벌 경기회복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이 크게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7.11.07 I 윤필호 기자
  • `이번엔 바닥 탈출할까`…조선株 끌어올린 3대 호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선주(株)가 19일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바닥을 탈출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에서 수주관련 소식과 유가 상승 기대감이 나오며 조선주 바닥 탈출에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바닥을 논하긴 이르다는 다소 부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선 3사 주가 급등, 왜?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7.61% 오른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미포조선도 7.37% 오른 10만2000원, 삼성중공업도 3.29% 오른 1만1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조선주 상승에는 세 가지 배경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 수요증가와 신규 사업 수주, 유가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실제 8월 이후 현대중공업은 24.4%, 삼성중공업 8.6%, 현대미포조선 16.3% 각각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어서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잇따른 수주 소식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외신은 브라질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발레(Vale) 그룹이 32만~36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30척 발주, 이 중 약 20척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 연구원은 “VLOC 건조 경험이 풍부한 현대중공업이 상당 부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척당 단가를 7500만 달러로 가정할 경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규모는 약 15억달러”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2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 역시 이달 말까지 마무리 될 것이란 국내 언론 보도도 조선사들의 수주 모멘텀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유가관련 기대감도 이날 조선주 상승의 이유다. WTI 기준 지난달 30일 유가는 배럴당 46달러까지 하락한 이휴 다시 8.6% 상승했다. 또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OPEC회의 역시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조선주 주가가 대폭 하락한 상태에서 투자자들 중 일부가 회의 관련 불확실성을 헷지하기 위해 조선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정리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실적이냐 업황호조냐…조선株, 지금 사? 말아?바닥 탈출 여부와 매수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한 연구원은 “3대 환경이 조선주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이에 따른 시장 이익 추정치 하향 리스크를 감안하면 여전히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제시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시점을 내년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이후 3사의 커버리지 시가총액은 18.6% 하락했다”면서 “반면 내년에는 운임, 신조선가 상승에 따른 발주 회복으로 수주잔고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우상향하는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 실적은 3분기 이어 4분기에도 좋지 않겠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업황이 회복흐름을 보이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낙폭 과대 상황에서 이 같은 수주 증가 추세는 주가의 우상향 지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7.09.19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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