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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욕 끝에 공포와 맞닥뜨린 韓증시…결국 실적이 관건(종합)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달말부터 주식시장이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강세장이 끝난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조금씩 머리를 들고 있다.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IT업황 둔화 우려와 중국 긴축 우려 등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단순한 조정장이 아니라 약세장으로 전환될 우려마저 제기한다. 코스피 지수를 떠받치던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한편에선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더라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는 지속돼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 내달이면 조정장을 마치고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亞증시 동반 약세…외국인 이달에만 8200억 순매도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 가량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나흘간 4.4% 가량 급락했다. 이런 조정장세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로 번지고 있다. 홍콩H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6일 하루에만 각각 2.80%, 1.64%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서 촉발된 중동 불안과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긴축 우려 등이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8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IT업황 논란이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낸드(NAND) 공급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반도체 업황 고점이 꺾일 것이란 우려다. 이런 IT불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을 싫어한다더라, 규제한다더라’는 카더라식 공포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더구나 애플이 ‘아이폰X’ 결함과 관련해 인터플렉스(051370)가 공급한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IT부품주까지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X의 부품을 대체할 만한 곳이 많지 않아 부품 주문 감소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주도주였던 IT주가 흔들렸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확산에 조선, 건설, 철강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010140)이 갑자기 적자 전환과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런 기대감마저 꺾인 상황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테크를 줄여서 조선주 등을 사자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그게 또 엇박자를 냈다”며 “순환매로 가면서 구경재, 소비재 등을 사려다가 못 사게 됐다”고 말했다. ◇ 연말·연초 불안감…“1월 실적시즌엔 사라진다”시장내에 이렇듯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으나 향후 증시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기업 실적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센터장은 “연말, 연초엔 각종 불안감들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지만 실적을 확인하는 1월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증시가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엔 실적 증가율이 올해보다 꺾이지만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온기가 확산되면서 BDI 지수 등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DI는 철강과 석탄, 곡물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건화물 선박의 운임지수로 4일 1662포인트선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일 기준 154조9058억원으로 작년(95조원)보다 무려 60% 넘게 급증하지만 내년엔 173조3334억원으로 증가율이 12% 가량으로 둔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꺾인단 우려가 나오지만 실적 개선세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일각에선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순매도는 보이고 있지만 IT등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매도했을 뿐 나머지 업종에선 오히려 주식을 사들였단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6일까지 외국인이 3530억원을 팔았는데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6200억원을 팔았다”며 “나머지 업종에선 3000억~4000억원을 오히려 사들였다.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으론 저가 매수세 유입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를 1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내다파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LG유플러스(032640)·넷마블게임즈(251270)·팬오션(028670)·한국전력(015760) 등 순매수 업종이 다양해진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내년 코스피 순이익은 10월말보다 2.3% 가량 증가하는 등 순이익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코스피 실적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던 IT업종 뿐 아니라 금융, 소재,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등으로 이익 증가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 [마감]코스피 이틀째 하락..외국인 4600억원 `팔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4600억원 가량을 대거 내다팔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했음에도 대다수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이 이어졌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9포인트, 0.50% 하락한 2461.98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됐다. 외국인과 기관간 수급 공방이 계속됐으나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장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4686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도 443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은 4845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1.44% 올랐고 NAVER(035420)가 1.33%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도 1%씩 올랐다. SK텔레콤(017670)은 0.73%, LG전자(066570)는 2.78%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하락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의 적자 전망 및 유상증자 계획에 조선주의 약세를 지속됐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으나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009540)은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부제철(016380)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18% 가량 하락했다. 법정관리 가능성이 거론된 금호타이어(073240)는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이 3%대 하락하고 화학이 2%대 하락했다. 섬유의복, 기계, 운송장비, 유통, 운수창고, 건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은행, 증권,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음식료품도 약세다. 반면 전기전자가 1%대 오르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비금속광물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685만4000주, 거래대금은 6조323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더해 64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 [마감]코스피 사흘만에 1%중반대 급락..외국인 3300억 순매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1%중반대 급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삼성중공업(010140)의 1조5000억원 유상증자 소식이 조선주 뿐 아니라 경기민감업종 등 대형주의 하락을 부추긴 결과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5포인트, 1.42% 하락한 2474.37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또 다시 2500선 아래로 빠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하더니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더 키웠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2490억원, 375억원 동반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3366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은은 사흘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된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2.42%나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투자심리 악화에 차익실현에 나선 결과다. SK하이닉스(000660)도 하락했다.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하락했다. SK(034730), 아모레퍼시픽(090430), SK이노베이션(096770), KT&G(033780) 등도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KB금융(105560)은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삼성중공업이 28.89%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우(010145)도 11.28% 급락했다.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주가를 떨어뜨렸다. 이는 조선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유증을 할 만큼 조선업황 등이 안 좋은 것 아니냐는 생각에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6%대 하락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도 2%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철강 감산 효과에 동부제철(01638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이 2%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증권, 비금속광물, 유통, 통신, 전기가스업, 은행, 화학, 종이목재,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76만4000주, 거래대금은 6조5664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7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코스닥 1% 가량 급락세…삼성重에 투자심리 악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가 1%대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 유상증자 솟기에 조선3사 주가가 모두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지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 1.10% 하락한 2482.5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00억원, 93억원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가 23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4% 하락하고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1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추진키로 하면서 조선주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삼성중공업은 27% 가량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도 4~5%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할 정도로 조선 업황이 좋지 않은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며 “이에 따라 조선주 뿐 아니라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2%대 하락하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도 1%대 하락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1시 넘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후 1시 44분경 전 거래일보다 7.41포인트, 0.96% 하락한 766.71까지 하락하다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억원, 75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기관투자자가 투신 등을 중심으로 1000억원 가량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대 하락하고 있고 티슈진,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등도 하락세다. 신라젠(215600), CJ E&M(130960), 코미팜(041960)만 1%대 오르고 있다.
- `이번엔 바닥 탈출할까`…조선株 끌어올린 3대 호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선주(株)가 19일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바닥을 탈출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에서 수주관련 소식과 유가 상승 기대감이 나오며 조선주 바닥 탈출에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선 아직 바닥을 논하긴 이르다는 다소 부정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선 3사 주가 급등, 왜?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7.61% 오른 14만8500원에 장을 마쳤고, 현대미포조선도 7.37% 오른 10만2000원, 삼성중공업도 3.29% 오른 1만1000원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조선주 상승에는 세 가지 배경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 수요증가와 신규 사업 수주, 유가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실제 8월 이후 현대중공업은 24.4%, 삼성중공업 8.6%, 현대미포조선 16.3% 각각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어서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잇따른 수주 소식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외신은 브라질 최대 철광석 채광기업인 발레(Vale) 그룹이 32만~36만5000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30척 발주, 이 중 약 20척을 국내 조선사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 연구원은 “VLOC 건조 경험이 풍부한 현대중공업이 상당 부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척당 단가를 7500만 달러로 가정할 경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규모는 약 15억달러”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2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 역시 이달 말까지 마무리 될 것이란 국내 언론 보도도 조선사들의 수주 모멘텀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는 유가관련 기대감도 이날 조선주 상승의 이유다. WTI 기준 지난달 30일 유가는 배럴당 46달러까지 하락한 이휴 다시 8.6% 상승했다. 또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OPEC회의 역시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연구원은 “조선주 주가가 대폭 하락한 상태에서 투자자들 중 일부가 회의 관련 불확실성을 헷지하기 위해 조선주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정리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실적이냐 업황호조냐…조선株, 지금 사? 말아?바닥 탈출 여부와 매수 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한 연구원은 “3대 환경이 조선주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가 여전하고, 이에 따른 시장 이익 추정치 하향 리스크를 감안하면 여전히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제시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턴어라운드 시점을 내년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이후 3사의 커버리지 시가총액은 18.6% 하락했다”면서 “반면 내년에는 운임, 신조선가 상승에 따른 발주 회복으로 수주잔고가 10% 이상 상승하면서 우상향하는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 실적은 3분기 이어 4분기에도 좋지 않겠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업황이 회복흐름을 보이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낙폭 과대 상황에서 이 같은 수주 증가 추세는 주가의 우상향 지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