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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민주당 몰빵론? 민주당 입장에선 당연"
  • 조국 "민주당 몰빵론? 민주당 입장에선 당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 몰빵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조국 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입장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에 참석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조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점에서 조국혁신당과 똑같은 목표를 갖고 있고 한 마음 한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지금 잘 보면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사이에 있어서 민주진영의 파이가 커진 게 사실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지역구에서도 민주당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여러 정치평론가, 언론분석기사를 보더라도 확인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조 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일정한 긴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긴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정치공학적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선택하면 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이를 두고 그는 “국민들이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의 강령, 활동 방식, 후보를 보고 ‘이쪽이 더 괜찮네’ 생각하면 한 쪽에 힘을 주면 된다”면서 “일정한 긴장이 있는데 그건 특별히 심각한 게 아니라 건전한 긴장이고 생산적인 경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 대표도 조국 선대위원장과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였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군은) 맞는 것”이라면서 “(지역구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면서 “필요하고 충분히 역할도 잘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 1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고마 치아라 마' 일본어인가요?" 조국, 편상욱 앵커에 사과 요구
  • "'고마 치아라 마' 일본어인가요?" 조국, 편상욱 앵커에 사과 요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6일 “편상욱 SBS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22일 편 앵커의 발언을 문제 삼은 기사를 공유했다.지난 21일 부산을 찾은 조 대표는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사진=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 방송 캡처그 다음 날인 22일 편 앵커는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서 이 발언이 담긴 영상이 나간 뒤 한 논설위원에게 “부산 사람에게 번역을 요청하겠다”며 “‘이제’까진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마’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었다.편 앵커는 논설위원이 “‘이제 그만 해라’ 이런 얘기죠”라고 답하자 소리 내 웃으며 “그런가요?”라고 말했다.편 앵커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SBS 뉴스 유튜브 채널에도 남았다.누리꾼들은 “사투리 조롱하는 거냐?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거야?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지?”, “어처구니가 없네. 그게 일본어겠냐?”, “부산 사람으로서 사과받고 싶다. 불쾌하다”, “사투리를 넘어서 부산 경남 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이라는 등 비난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SBS 뉴스 홈페이지 내 시청자 참여 게시판에도 “조국 후보를 비하하려는 목적이 있는 건지 아니면 진짜 못 알아들어서 그런 발언을 한 건지 의도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부산 사투리 씨는 국민이 한둘이 아닌데 일본말이라고 표현한 게 정말 기분 나쁘다”는 글이 올라왔다.또 다른 시청자는 편 앵커의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2024.03.26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재명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우군이지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 돌풍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한 것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민주당이 원내 과반수를 넘는 1당이 되어야 한다는 점도 같이 강조했다. 26일 방송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화면26일 ‘김어준의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군은) 맞는 것”이라면서 “(지역구에도) 도움이 되는 게 맞다”고 말했다.그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라면서 “필요하고 충분히 역할도 잘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군이 많은 거 당연히 좋고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은 다 판단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계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을 앞설 정도다. 이런 이유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선대위는 더불어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는 29.8%, 조국혁신당은 27.7%,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를 기록했다. 단일 비례정당으로는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정도가 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6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이재명·조국 겨냥 “범죄자가 권력 잡는 것 막아야”
  • 한동훈, 이재명·조국 겨냥 “범죄자가 권력 잡는 것 막아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서울 격전지인 ‘한강벨트’ 시작점인 강동구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야당 심판론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100명 안팎 모인 인파를 향해 “평일에 이렇게 많이 모여준 여러분의 마음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시장을 찾아 전주혜 강동갑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받는 이재명 대표와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저희가 그 범죄자들을 대신해 민생을 위한 정치,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저희가 민생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그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선 범죄자들이 정치를 장악해 권력을 잡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후보를 소개하며 “전 후보는 국회 법사위에서 싸워야 할 때 싸워서 이길 줄 알았던 대단한 사람”이라며 “여러분을 위해 국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 도와달라. 그게 바로 여러분이 저를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천호동 로데오거리에서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후보를 소개하면서도 “지금부터 보름 후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이재명, 조국 같은 범죄혐의가 수두룩한 사람들에게 지배받을 것”이라며 “우리가 막을 것이다. 여러분이 저희 뒤에 서 계셔주시면 여러분을 위한 승리를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말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은 이재명, 조국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며 “국민께서 많이 망각하시고 잊어버리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이도영 기자
국민의미래와 2%p 차, 조국혁신당 비례지지율 27.7% ''돌풍'
  • 국민의미래와 2%p 차, 조국혁신당 비례지지율 27.7% ''돌풍'[리얼미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4·10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이 27.7% 지지율로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기세를 몰아 검찰개혁을 단호하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미래는 29.8%, 조국혁신당은 27.7%, 더불어민주연합은 20.1%를 기록했다.국민의미래는 한 주 전보다 1.3%p 하락했고, 조국혁신당은 0.9%포인트 상승해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2.1%포인트를 나타냈다.조 대표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네트워크(SNS)에 공유하며 “민주·개혁세력 확장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검찰개혁을 위한 선택지로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며 “검찰개혁과 윤석열 독재 조기종식이라는 전 국민적 염원을 완수하기 위해 가장 뜨거운 파란불이 되어 타오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하루에도 수십, 수백분 씩, 저희 당의 공식 계정으로 ‘선거 당일까지 조국혁신당의 기세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계속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우리 지지자가 해야 할 역할이 없을까’ 라며 메시지가 온다”며 “어떻게 하면 당이 국민께 더 사랑받을 수 있을지 함께 의논하고 싶어 하시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조 대표는 “얼마나 간절하면 그렇게 하겠냐”며 “조국혁신당은 시민의 행동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조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디지털 캐비닛’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사진=조국 대표 SNS)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뜻을 같이 하는 야당과 함께 ‘검찰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책임자가 확인되면 반드시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중앙선관위 보조금 508억원 지급…민주당 189억원 수령
  • 중앙선관위 보조금 508억원 지급…민주당 189억원 수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개 정당에 선거보조금 등 총 508억원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장 많이 받은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189억원이었다. 국민의힘은 177억원을 받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보조금 지급 내역이날 선관위는 ‘정치자금법’ 제27조 규정에 따라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민주당, 국민의힘)에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하고 5석 이상 20석 미만 의석을 가진 정당(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에는 총액의 5%를 배분했다고 밝혔다. 5석 미만의 의석을 가진 정당 중 최근 선거의 득표 수 비율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정당(진보당, 기후민생당)에 대해서는 총액의 2%를 배분한다.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총액의 37.61%인 188억8128만원을 지급받고 국민의힘은 177억2362만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8억2709만원, 녹색정의당은 30억4846만원을, 국민의미래는 28억443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역 의원 5명을 보유한 새로운미래는 26억2316만원, 현역 의원이 4명인 개혁신당은 9063만원을 지급받았다. 황보승희 의원이 입당한 자유통일당은 8883만원, 조국혁신당은 2266만원, 진보당은 108만을 각각 받는다. 또 중앙선관위는 여성추천보조금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4억3000여만원, 장애인추천보조금으로 2개 정당에 1억7000여만원을 지급했다. 다만 청년추천보조금은 최소 배분기준(39세 이하 청년후보자 비율 10%)을 충족하는 정당이 하나도 없어 지급받지 못했다고 했다.
2024.03.25 I 김유성 기자
한동훈, 내일 대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보수층 결집 기대
  • 한동훈, 내일 대구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보수층 결집 기대
  • [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26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대구의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날 예방에는 박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달서갑) 국민의힘 후보도 함께한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일정을 밝힌 바 없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유죄 확정 받았던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은 것이고 내용도 알고 있지 않은가”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처럼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고 있는가”라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가 뵐 계획”이라며 “정치인으로써 전직 대통령을 찾아뵙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파견돼 활동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특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다.한 위원장이 정치 입문 이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일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난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보수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등으로 인해 대구 중남에 공천됐던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도 변호사는 탄핵 정국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바 있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강성 보수층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같은 잡음을 잠재울 예정이다. 특히 사면 이후 정치적 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낼 지에 관심이 모인다.
2024.03.25 I 김형환 기자
하남갑, 尹호위무사 vs 野여전사 대결…참신함이냐 인지도냐
  • 하남갑, 尹호위무사 vs 野여전사 대결…참신함이냐 인지도냐[르포]
  • [하남=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가을에 고추장 담그면 딸이 잘 산다던데. 난 이용이 담근 게 맛있어 보여.”“아파트에 젊은 애들이 많은데 우리 애들도 40대 50대는 전부 그쪽(더불어민주당)이잖아.”지난 19일 넓은바위경로당 노래교실을 찾은 이용 국민의힘 경기 하남갑 후보. (사진=김혜선 기자)◇농촌지역 광암동은 보수세 강해지난 19일 경기 하남시 금암산 끝자락에 위치한 광암동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이야기꽃이 피었다. 노래교실이 시작하기 전 대화 주제는 22대 총선이다. 할머니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인 이용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여전사’ 추미애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놨다.이용 후보가 경로당 노래교실을 찾아 어르신들에 넙죽 절을 올리자, 광암동 할머니들은 “여기는 도시가스도 안 들어와”라며 “문재인 때 여기 아무것도 안 해줬다”고 성토했다.광암동은 감북동, 초이동과 인접한 마을로 이 일대는 하남갑에서도 개발이 덜 진행된 농촌 지역이다. 그만큼 보수세가 강해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당시 후보에 표가 몰렸다. 이번 총선에서 신설된 하남갑은 농촌과 원도심이 섞인 ‘도농복합도시’로, 동네 10개(천현동, 신장1·2동, 덕풍1·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가 있다. 미사지구 4개 동이 있는 하남을은 민주당에, 하남갑은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광암동에서 북동쪽으로 10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구도심지역인 신장1·2동이 나온다. 신장2동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선 추미애 후보를 알아보는 이들이 많았다. 한 시민은 멀리서 추 후보를 발견하자마자 “어머, 추미애!”라며 뛰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1분 뒤 또 다른 시민이 “팬이에요”라며 추 후보에 하이파이브를 했다.(사진=김혜선 기자)신장2동 길거리에서 만난 손혜정(55·여)씨는 “추미애가 장관 할 때 잠실에 온 적이 있다. 그때 처음 봤는데 연설하는 것과 추진력이 생각보다 좋았다”며 “추미애에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용 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대명강변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49·남)는 “예전부터 민주당이었다”며 “추미애가 선명하고 좋다. 그런데 비례 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을 할지, 조국혁신당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신장 2동에서 산책을 나온 임청호(76·남)씨는 “추미애는 김대중 때부터 정치하던 사람인데 잘하겠지”라며 “이용은 누군지 모른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다 알겠느냐”라며 웃었다.◇ ‘스윙보터’ 구도심 “정권 심판” vs “이재명 심판”신장동 아파트 단지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덕풍1·2동이 나온다. 신장동과 덕풍동은 선거 때마다 민심이 변하는 스윙보트 지역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이겼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시장 후보가 반대로 10%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약 26만명의 하남갑 유권자(20대 대선 기준) 중 신장동에 4만 2000명, 덕풍동에 2만 8000명이 있다. 구도심을 잡는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도 이길 확률이 크다.구도심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으로 의견이 갈렸다. 신장1동 한 카페에서 만난 윤모씨(29·남)는 “이재명이 싫어서 이용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윤씨는 “추미애 후보가 정치적 거물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공천을 받아 하남에 오는 것 자체가 신뢰할 수 없다. 연고지도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다. 하남검단산역 앞에서 만난 김모씨(40대·여)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도망간 것을 국민이 다 안다”며 “추미애가 선명하게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사진=김혜선 기자)◇후보 교체 아쉬움도…“이창근이면 됐을텐데”후보들의 인지도가 이번 총선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김재근 덕풍시장상인회장은 “이창근을 공천했으면 추미애 후보가 힘들었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창근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년간 하남갑 출마를 준비하다 당의 권유로 지역구를 을로 옮겼다. 그는 “내가 딱 생각할 때는 하남을이 민주당세가 세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공천을) 바꿨는지 모르지만 생각이 잘못된 것 같다”며 “추미애 후보는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신장동에 거주하는 신모씨(65·남)도 “이용이 젊고 정치 때가 덜 묻은 것 같아 잘 할 것”이라면서도 “저쪽(추미애)은 중진이라 불안하다. 이창근이 간 게 아쉽다”고 했다. 옆에 있던 유모씨(50·남)는 “미사는 야당이 강하다. 당에서 승리 방안이 있으니 그렇게 조정했을 것”이라며 “이창근이나 이용이나 여기서도 이길 것”이라고 했다.위례동은 하남갑에서도 완전히 동떨어진 ‘다른 세상’으로 송파구와 생활권을 같이 한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3개로 쪼개져 있는데, 표심은 서울 강남권을 따라가고 투표율도 하남갑 타지역보다 높다. 하남에 속한 위례동의 최대 관심사는 ‘서울 편입’과 ‘위례신사선’ 착공이다. 위례동에서 만난 송모씨(30대·여)는 “아직 누가 더 좋은지 정하지 못했다. 다들 위신선을 만들겠다고만 하고 안 하고 있다”며 “위례 문제를 해결해 줄 정치인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저출생공약, 인구감소 해결…민주당 '1명 25만원', 물가 상승만"
  • 한동훈 "저출생공약, 인구감소 해결…민주당 '1명 25만원', 물가 상승만"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자당 저출생 추가 공약과 관련해 “돈 풀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저출생 공약과 더불어민주당이 1인당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 차이를 묻는 말에 “정치라는 것은 희소한 가치를 배분하는 것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앞서 그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주거 지원과 난임지원·아이돌봄서비스 등에 대한 소득 기준 폐지 △다자녀 기준 3자녀에서 2자녀로 일괄 변경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 △육아기 탄력근무제도 의무화 등이 담긴 저출생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높은 물가로 고통받는 분을 돕기 위해 돈을 푼다는 것인데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를 것 같나, 내릴 것 같나”라며 “물가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킨다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라고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소득기준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제 결혼 생활과 출산하고 싶어하는 분이 이를 미루는 요소로 작용하는 현실이 있고 3자녀 다자녀 기준도 2자녀로 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가”라며 “25만원 지원금은 물가를 올리고 사람을 더 고통받게 하지만 인구 감소에 대비하는 저희 대책은 수많은 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번에 발표한 저출생 대책이 선심성 공약이라는 지적을 두고 “(민주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하려 13조원을 추경(추가경정예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규정을 바꾸는 것”이라며 “돈 쓰는 취지가 장기적으로 국가에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서울) 합계출산율이 0.55까지 떨어지는 저출생을 우선순위가 둬야 하고 그래야 이 나라가 지속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물가 때문에 돈 풀겠다는 말은 그 자체가 모순되기 때문에 그 문제와 (국민의힘 저출생 공약을) 비교할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으로 민생 행보에 주력할 계획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한 위원장은 “당연한 말씀”이라며 “이재명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같이 범죄에 연루된 분 심판하는 것도 민생에 대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런 범죄자에게 나라 운명과 국가 권력을 맡길 건지 말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이분들이 권력을 장악하면 자기 방어를 위해 사적 복수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것에 민생이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03.25 I 경계영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 전시회, 중국 상하이에서 열려
  • 대한민국임시정부 역사 전시회, 중국 상하이에서 열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 11일) 105주년을 맞아 임시정부가 수립된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정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국가보훈부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거대한 뿌리’라는 주제로 순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문화체육관광부 주상하이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및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과 관련한 유물 67점을 전시한다.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우선 1부 ‘승리하고 돌아가리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역대 수반들의 활동과 함께 1940년대 임시정부의 외교 및 군사 활동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소개한 ‘독립신문’ 89호(1921), 2대 국무령 홍진 선생을 소개한 ‘독립신문’ 192호(1926), 김구 주석의 취임 선서(1944),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對日)선전성명서(1941),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 카이로 선언(1943) 등이다.대일선전성명서 (출처=국가보훈부)2부 ‘가자, 조국으로!’에서는 광복 이후 귀국을 선언한 임시정부가 중국 및 미국과의 협상 끝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소개한다. 1945년 9월 2일 일본이 공식적으로 항복에 서명한 ‘일본항복문서’와 그다음 날인 9월 3일 임시정부가 발표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등을 선보인다.3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하다’는 1945년 12월 당시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됐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을 통해 전 국민이 환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의 모습을 재현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감사가와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 전국환영대회장 약도 등이 있다.4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억하다’는 중국 내에 남아있는 임시정부 청사 및 여러 유적지와 함께 현재까지 남아있는 상하이와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모형을 통해 소개한다. 또한 2022년 3월 1일 개관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의 모습을 알린다. 5부 ‘대한민국 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는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 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 등 헌법과 인물, 기념일과 상징물 등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임시정부 계승 의지를 소개한다. 광복군 서명 태극기 (출처=국가보훈부)
2024.03.25 I 김관용 기자
檢 디지털 캐비닛 의혹에 조국 ‘윤석열·한동훈’ 정조준
  • 檢 디지털 캐비닛 의혹에 조국 ‘윤석열·한동훈’ 정조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의 ‘디지털 캐비닛’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정조준했다.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조국혁신당)25일 조 대표는 국회 소통관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 디넷(D-NET)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인됐고 그것이 헌법과 법률에 반하는 것도 명백하다”며 “(대검찰청이) 엄격한 통제를 통해 봤다고 하는데 누가 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최소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반부패부장은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하지 않은 개인 정보와 사생활 휴대전화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 관리, 활용했다며 이를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조 대표는 검찰이 불법 수집한 정보를 ‘디지털 캐비닛’에 넣어 활용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조 대표는 “디넷을 만들어두고 로그인 기록을 피하기 위해 ‘백도어’로 접근하는 방법도 만들어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역시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수사해야 한다”며 “로그인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뒤로 볼 수 있는 방안까지 만들어 뒀다는 것이 저희가 지금 알고 있는 바다.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김형연 조국혁신당 후보(왼쪽)와 조국 대표. (사진=조국혁신당)판사 출신인 김형연 대검 디넷 피해자 신고센터장도 “현행법 상 수사와 관련이 없는 ‘무관 정보’는 수집·관리·활용하는 것은 범죄행위이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도 범죄행위다”라며 “윤 전 총장과 한동훈 전 반부패부장이 무시로 불법 수집한 국민 사생활 파일을 들여다봤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검찰 측에서 압수 증거물의 원본 동일성 검증을 위해 사본을 저장했다는 반박에 대해서는 “너무 뻔뻔한 거짓말이라서 뭐라고 반박할 지 모르겠다”며 “어떻게 사본으로 원본의 독립성을 검증하느냐. 제가 18년간 법관 생활을 했지만 디넷에 업로드 된 사본으로 원본의 동일성을 검증한다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재반박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비례대표 최고갑부 허경영…2위는 89세 최고령자(종합)
  • 비례대표 최고갑부 허경영…2위는 89세 최고령자(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한 비례대표 후보 253명 중 최고 갑부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로 나타났다. 허 명예대표는 481억5849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2위인 이기남 히시태그국민정책당 비례대표 후보보다 약 5배 규모였다. 최근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상임선대위원장은 전체 비례대표 후보 재산 순위 중 14위를 기록했다. 그는 53억7745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17일 앞둔 2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정책선거 정보ZONE’ 에서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이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대 총선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자료에 따르면 허 명예대표의 재산 규모는 481억5848만원으로 신고됐다. 최근 5년간 납세액은 30억3386만1000원으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세금 체납액은 373만원으로 지금은 납부된 상태다. 2위 이기남 히시태그국민정책당 후보는 원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88억6888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1934년생(89세)으로 이번 22대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통틀어 최고령자다. 비례대표 후보 중 세번째로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오세희 후보였다. 오 후보의 재산은 85억3576만9000원으로 신고됐다. 더불어민주연합 내 소상공인 대표로 추천된 오 후보는 비례순번 7번을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 중 9번째로 재산이 많은 후보자는 국민의미래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이다. 안 전 수석은 65억1903만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4번째로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53억7745만3000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장 재산이 적은 후보는 한국농어민당의 김보경 후보로 부채가 14억6152만7000원이었다. 그다음으로 적은 후보는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의 박난선 후보로 5억624만6000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6번을 받은 이기인 대변인도 5118만3000원의 부채를 신고했다. 253명 비례대표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4억661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 규모 27억7704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6억1201만원, 중앙값은 8억9405만원이었다. 국민의미래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5억3700만원, 중앙값은 8억3729만원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1억2266만원, 중앙값은 12억4575만원이었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한 정당의 숫자는 총 38개였다. 경쟁률은 5.5대1로 21대총선(6.6대1)보다 낮고 20대총선(3.4대1)보다 높았다. 이들 정당이 모두 등록되면 51.7cm 역대 최장 길이의 비례 투표용지가 나오게 된다. 기존 기록은 21대 총선 당시 48.1cm(35개 등록 정당)였다.
2024.03.25 I 김유성 기자
조국 “檢 ‘디지털 캐비닛’ 민간인 불법 사찰…국조 추진할 것”
  • 조국 “檢 ‘디지털 캐비닛’ 민간인 불법 사찰…국조 추진할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의 ‘디지털 캐비닛’ 문건 의혹과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25일 조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조직적인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범위를 벗어난 압수수색으로 얻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폐기해야 되는 사생활 정보를 보관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는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개인 정보 등이 감긴 휴대전화 정보를 검찰이 수집, 관리,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수사와 관련 없는 정보는 즉각 폐기해야 한다. 수사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영장에서 허용하지 않은 디지털 기기에 담긴 SNS 대화, 문자 메시지, 녹음자료, 이메일, 동영상 등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은 민간인 사찰”이라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진화한 신종 디지털 범죄”라고 지적했다.조 대표는 “검찰이 캐비닛에 보관해 온 민감한 정보를 필요한 때에 꺼내 정적을 탄압하고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은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이제 검찰이 ‘철제 캐비닛’이 아니라 ‘디넷’(D-net)이라 불리는 ‘디지털 캐비닛’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자신이 잘못하지 않아도 누구나 압수수색을 당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보관 중인 연인과의 사진,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 지극히 사적인 파일을 검찰이 나 몰래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짚었다.또 “ 민간인 불법 사찰 행위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예규를 만들어 공공연하게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공화국’을 만들 준비를 미리미리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22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디지털 캐비닛’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등 뜻을 같이 하는 야당과 함께 ‘검찰의 불법 민간인 사찰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책임자가 확인되면 반드시 정치적·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공포의 대검 디넷(D-NET) 피해자 신고센터를 개설했다”며 “검찰의 불법적인 ‘디지털 캐비닛’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우려되는 시민들은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안에 ‘검찰 전자 캐비넷 신고센터’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4.03.25 I 김혜선 기자
김정은, 6.25 서울 첫 진입 탱크부대 시찰…“용감성 상징”
  • 김정은, 6.25 서울 첫 진입 탱크부대 시찰…“용감성 상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과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번 시찰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사단 지휘부에서 영접보고를 받고, 사단과 관하 연합부대 군기와 지휘관 대열을 사열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 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위원장은 군인회관에서 사단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하고, 구분대 식당을 돌아보며 군인들의 생활을 살폈다.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사단은 1948년 8월에 조직된 북한 혁명무력의 첫 땅크부대로, 지난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서울에 처음으로 돌입해 수많은 전투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105사단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대로, 이번 방문은 우승을 격려하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北, 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더 이상 필요없어”
  • 北, 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더 이상 필요없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북한이 70여 년 역사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을 해체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의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 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한의 20여개 정당·사회 단체로 구성됐으며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왔다.
2024.03.24 I 박태진 기자
‘불법촬영’ 골프장 2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내주 2심 선고
  • ‘불법촬영’ 골프장 2세,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내주 2심 선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성 수십명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 촬영해 실형이 확정된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2심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온다.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 권모씨가 202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10부(남성민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매수), 마약류관리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41)의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유명 골프장 리조트 이사로 이 골프장 운영업체 회장의 아들인 권씨는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자신과 여성들의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 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대학생·모델지망생 등을 상대로 총 51차례 성매매를 하고 2021년 10월엔 미성년자를 상대로 2차례 성매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범행을 저지르면서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권씨는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10개월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이후 추가 범행 단서를 포착 후 수사를 이어간 경찰이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투약 범행 증거를 확보하면서 추가 기소됐다. 특히 검찰은 소재불명 상태였던 미성년 피해자를 찾아 보완수사를 벌인 끝에 공소시효 만료 1개월 전 권씨를 재판에 넘겼다.이에 1심 재판부는 작년 11월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및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1심은 “권씨는 여러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해 소지했고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명의 성을 매수하고 마약까지 투약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씨가 비서 성모씨와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 등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투약 사실을 단정할 증거가 없다”며 권씨의 일부 혐의와 성씨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과 권씨 측은 쌍방 항소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왼쪽부터),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의 항소심도 다음 주 시작된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 등 15명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과 관련한 첩보를 경찰에 전달한 혐의를 받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시인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당시 울산시장)에 관한 측근 비리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황 의원은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수사를 만류하던 경찰들을 직권을 남용해 좌천시켜 정당한 업무를 할 권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또 백 전 비서관은 지자체장에 대한 범죄첩보를 작성할 권한이 없음에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범죄첩보서를 경찰에 전달해 수사 진행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검찰 수사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SPC그룹 임원과 검찰 수사관 첫 재판도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20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부정처사후수뢰 등 혐의로 기소된 SPC 임원 백모씨와 검찰 수사관(6급) 김모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검찰 수사관인 김씨는 2020년 9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수사 대상자인 SPC 측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이나 내부 검토보고서 등 각종 수사 정보를 수십 차례 누설하고 그 대가로 62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SPC 측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김씨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24 I 박정수 기자
조국혁신당 선대위 출범…상임선대위원장에 조국
  • 조국혁신당 선대위 출범…상임선대위원장에 조국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4일 출범했다. 이들은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면서 이번 총선 각오를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파란불꽃선대위’ 출범식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범·은우근 공동선대위원장, 조 대표, 강은미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날 조국혁신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룸에서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원장 등을 발표했다. 상임선대위원장으로는 조국 대표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선임됐다. 선대위 명칭은 ‘파란불꽃선대위’로 결정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불꽃이 가장 높은 온도일 때 파란색을 띈다는 점에서 착안한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가장 뜨거운 파란 불꽃이 돼 검찰 독재정권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황현선 사무총장이, 종합상황실장은 유대영, 비서실장은 현 조용우 대표실장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정책본부장은 서왕진, 국민소통미디어본부장은 이해민 후보가 맡는다.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 비례 4번 신장식 후보가 하고 대변인단은 배수진·강미정 대변인으로 꾸리기로 했다. 기자회견 후 조국 상임선대위원장은 출범식 이후 ‘비례 후보들에 대한 사법리스크’ 질문을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재판 확정을 남긴 사람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서 있지 않느냐, 그건 (비례대표직을) 계속 이어받겠다는 취지”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지키고 있고 절차에 따라 가고 있다”면서 “사법 리스크는 우리가 없앨 수 없다”고 답했다.
2024.03.24 I 김유성 기자
'동생 우스만' 모하메드 "하늘나라 간 아들, 내가 UFC서 싸우는 이유"
  • '동생 우스만' 모하메드 "하늘나라 간 아들, 내가 UFC서 싸우는 이유"
  • UFC 헤비급 파이터 모하메드 우스만. 사진=인터뷰 영상 캡처형 카마루 우스만(왼쪽)과 동생 모하메드 우스만. 사진=모하메드 우스만 SNS모하메드 우스만.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에는 ‘우스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2명이다. 한 명은 팬들이 잘 아는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 또 한 명은 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모하메드 우스만(34·나이지리아/ 미국. 이하 모하메드)이다.모하메드의 성이 우스만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바로 카마루 우스만의 친동생이다. 형과 마찬가지로 나이지리아 에도주 아우치라는 곳에서 태어난 모하메드는 6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모하메드는 어릴적부터 운동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학창 시절 레슬링과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2012년에는 북미미식축구리그(NFL)에 도전했지만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했다. 2016년 미식축구 선수 생활을 끝내고 형을 따라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이듬해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모하메드는 2022년 UFC 리얼리티쇼인 ‘TUF 30 : 팀 페냐 vs 팀 누네스’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UFC와 계약에 성공했다. UFC 진출 후 3연승을 기록하며 헤비급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통산 전적은 12전 10승 2패다. 10승 중 6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모하메드는 최근 이데일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는 “내 이야기를 아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싸우는 이유는 세상을 떠난 아들 때문이다”고 말했다. 모하메드의 아들 이름은 내시였다. 안타깝게도 아들은 2019년 2살 때 익사했다.모하메드는 “하늘에 있는 아들을 위해 MMA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내 목표다”며 “내가 이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터로 나가 내가 할 일을 다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형인 우스만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모하메드는 “내가 형보다 좀 더 크기 때문에 많이 안 했다”면서도 “형은 내가 큰 선수들과 레슬링 할 때 많은 조언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형이 있는 체육관(킬클리프FC)에서 자주 훈련한다. 하지만 형하고 같이 훈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난 반드시 헤비급 선수와 같이 훈련해야 하는데 형은 헤비급이 아니다”고 덧붙였다.최근 UFC는 아프리카 돌풍이 뜨겁다.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프랑스), 전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형 우스만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드리커스 뒤 플레시스가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UFC 아프리카 돌풍을 이어갈 기대주로 주목받는 모하메드는 “아프리카 파이터들이 잘하는 이유는 우리의 성장 환경 때문인 것 같다. 우리는 고생하고, 투쟁하면서 자랐다”면서 “지금 위치에 올라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서 싸우고, 가족을 위해서 싸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 꿈은 내 뿌리가 있는 아프리카에서 싸우는 것이다”며 “남아공에서 UFC 대회가 열린다면 꼭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모하메드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마이클 파킨(28·영국)과 대결한다. 그 역시 UFC 2승 포함, 8전 8승을 기록 중인 만만치 않은 선수다. 헤비급 차세대 주역을 노리는 두 젊은 파이터의 대결이다.원래 모하메드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크리스 바넷(미국)과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상대가 파킨으로 바뀌었다.모하메드는 “상대가 바뀌었지만 훈련에는 변화가 없었다. 유일한 변화는 파킨과 더 비슷한 선수로 훈련 파트너를 바꾼 것이다”며 “누구와 싸우든지 난 열심히 훈련하고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은 위혐한 선수다. UFC에서 쉬운 상대는 아무도 없다. 그는 터프하고, 강하며, 몸집도 크다”며 “그를 꺾기 위해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여야 한다. 이번 주말에 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모하메드는 자신감이 넘친다. 경기 전 배당률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난 이벤트의 오프닝 무대로 나선다. 확실하게 빵 터지는 오프닝 쇼를 만들 것이다”며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존중은 계속 이기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밝혔다.모하메드의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 만약 그가 챔피언에 오르면 사상 첫 ‘형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모하메드는 “당장은 다음 경기에 이기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인 목표는 UFC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며 “사람들으 흔히 하는 말이지만 난 진심이다. 형을 따라 UFC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2024.03.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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