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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8건

이대 동대문병원, 서울디자인지원센터로 `변신완료`
  • 이대 동대문병원, 서울디자인지원센터로 `변신완료`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중소기업들에 대한 디자인 경영을 지원하는 `서울디자인지원센터`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동대문에 문을 연다. 5일 서울시는 건물 연면적 5938㎡, 지상 9층 규모의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 오는 6일 서울디자인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디자인센터 운영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서울디자인재단이 맡는다. 개관식은 6일 오전 10시30분에 디자인 전문가, 중소기업인, 일반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디자인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및 교육 지원, 각종 최신 지식과 정보 제공 등의 디자인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또 국내 디자인 단체· 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및 교류협력의 역할도 수행한다. 서울디자인지원센터는 ▲디자인 종합상담실 ▲디자인 연구자료실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 연구 공간 ▲디자인교육장 ▲우수 디자인 아이디어 발표장 ▲신소재 정보실 ▲사용성 테스트실 ▲홍보영상 촬영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1층에서는 디자인종합상담실이 운영돼 교육 및 마케팅, 지적재산권, 해외진출 등에 대해 상담과 안내를 진행한다. 2층과 3층에는 디자인 연구를 위한 자료실 및 신소재 정보실을 구축,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디자인전문 교육센터로 운영되는 4층은 오는 26일부터 실무 중심형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직무 기술보다는 실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획형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가 연계된 실무 중심형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센터는 이탈리아 도무스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신진· 중견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워크숍은 오는 26일부터 12월16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이탈리아 디자인 문화, 도시 주거생활, 인테리어 등을 교육한다. 향후 도무스아카데미와 연계 학점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층에는 사용성 테스트실 및 시제품 발표가 가능한 프레젠테이션 룸, 신제품 홍보 등의 영상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홍보영상촬영 스튜디오가 운영된다. 6~7층은 우수아이디어 연구개발 공간 10개실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디자인 개발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박종수 서울시 디자인기획과장은 "서울디자인지원센터의 개관에 따른 디자인 정보· 교육지원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서울디자인지원센터 전경
2011.09.05 I 박원익 기자
삼성 VS 소니, 캠코더 신제품으로 맞대결
  • 삼성 VS 소니, 캠코더 신제품으로 맞대결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소니와 삼성전자(005930) 국내 캠코더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 1위는 소니. 삼성전자와 산요가 그 뒤를 잇고 있다.소니코리아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업그레이드된 2011년 형 핸디캠 신제품 8종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 제품은 부드러운 초고화질 영상촬영을 가능케 하는 60P 프로그레시브 모드, 최대 26.3mm의 초광각 촬영이 가능한 `뉴 와이드(16:9)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소니코리아는 특히 기존 제품보다 10배 더 강력해진 손 떨림 보정 기술 `뉴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 어두운 야간 촬영 시에도 뛰어난 화질을 구현하는 `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했다.▲소니 캠코더 신제품 `HDR-PJ30`메모리 타입 캠코더로는 최대 용량인 96GB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했다.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음질의 5.1채널 음향녹음도 특징이다.일부 모델의 경우(HDR-PJ30, HDR-PJ50) 빌트인 프로젝터 기능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프로젝터 내장 캠코더라는 것이 소니코리아 설명이다. 별도 케이블과 액세서리 없이 내장된 프로젝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촬영한 영상을 최대 60인치까지 풀HD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신제품 가격은 모델에 따라 30만~170만원이다.삼성전자도 이날 30배 고배율 줌과 3시간 롱배터리를 장착한 캠코더 HMX-H300 시리즈를 출시, 국내외 캠코더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광학 30배 줌(디지털 300배 줌)의 슈나이더 렌즈를 장착하여 고화질의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선명한 화질의 풀HD(초고화질) 동영상과 470만 화소급의 정지영상 촬영도 가능하다.3.0인치 23만 화소 터치 LCD를 적용했고, 흔들림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자동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최상의 영상을 인지하여 촬영을 가능케 해주는 스마트 오토 기능과 촬영한 동영상을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인텔리 스튜디오`를 캠코더에 내장했다.가격은 HMX-H300이 59만9000원, HMX-H304가 69만 9000원, HMX-H305는 79만 9000원이다.▲삼성전자의 캠코더 신제품 `HMX-H300`삼성전자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고성능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여 국내외 캠코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소니 핸디캠은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점유율 1위(실판매금액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58%로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특징주]IT株, `잠시 쉬어가자`..약세 전환☞[日대지진]삼성, 성금 기탁 등 피해 복구 지원☞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출고가 내렸다
2011.03.15 I 류의성 기자
실속파를 위한 나만의 맞춤 드레스
  • 실속파를 위한 나만의 맞춤 드레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각종 파티와 송년 공연이 이어지는 12월. 이런 특별한 날에 드레스는 남들보다 돋보이거나 주목 받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 우선순위에 꼽힌다. 특히 평소와 달리 과감하고 색다른 연출을 시도해 보고 싶은 여성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가끔 입게 되는 고가의 드레스를 마음에 든다고 선뜻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 드레스숍에서 빌려 입는 게 일반적이다. ▲ 공연·파티용 드레스 전문쇼핑몰 `드레스조아`이런 가운데 유통마진을 없앤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 주며 주목 받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공연 및 파티용 드레스 전문 쇼핑몰 드레스조아(www.dressjoa.com, 이명선 대표)다. 드레스조아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의 각종 파티, 연주회, 합창공연 등을 위한 드레스를 판매해 `드레스는 비싸다`는 편견을 허물고 있다.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제작 공장과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제품을 수급하기 때문이다. 올해 7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드레스조아는 이 대표의 평소 고민에서 탄생했다. 성악을 전공한 뒤 팝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이 대표는 잦은 공연 때문에 드레스를 입을 기회가 많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드레스숍에서 빌려 입을 수밖에 없었다. `나만의 드레스`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중 드레스의 유통 경로를 찾던 중 제작 공장을 알게 됐다. 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 마진을 없앤 가격으로 드레스를 판매하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는 시중 드레스의 최대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드레스조아에는 우아한 플레어 스타일의 드레스와 여성의 몸매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화려한 스타일의 드레스들을 취급한다. 지금은 롱드레스만 취급하고 있지만 점차 미니드레스나 예식용 들러리 드레스, 액세서리 등을 추가해 보다 실용적이고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이 원하는 드레스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드레스조아는 특별하다. 홈페이지에 있는 드레스를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다양한 치수(44~77)로 변경해서 주문하면 제작해 준다. ▲ 이명선 `드레스조아` 대표또한 디자인의 일부를 고객의 취향과 체형에 맞춰 원하는 스타일로 새롭게 제작할 수도 있다는 점은 드레스조아 만의 차별화 된 서비스다. 주문제작에는 평균 4일, 최대 1주일이 걸린다. 드레스조아는 직접 보고 살 수 없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을 감안해 고객이 사무실로 방문해 제품을 직접 입어보고 구매하도록 권유한다. 드레스의 경우 고객 각각의 체형에 맞는 정교한 가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서는 최대한 자세한 상담을 통해 구매선택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보답하는 것이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현재 알뜰쇼핑을 위한 이벤트로 회원가입 후 첫 번째 주문 시 모든 상품을 14만9000원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2011년 1월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제공해 드레스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며 “앞으로 드레스를 대여하거나 판매하면서 카페테리아와 촬영스튜디오까지 완비한 `드레스 멀티숍`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0.12.27 I 이승현 기자
까사미아, 용인물류센터 확장 준공
  • 까사미아, 용인물류센터 확장 준공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가구업체 까사미아는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용인물류센터를 확장,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용인물류센터는 2만㎡의 부지에 연면적은 약 1만200㎡ 규모로 지상 4층의 사무·창고동과 지상 3층의 기숙사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90억원이 투자됐다. 까사미아는 "용인물류센터가 신개념의 전산 시스템과 정보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물류센터로 수용능력은 기존 오포물류센터의 3배에 달한다"면서 "신제품이 입고됨과 동시에 바로 카달로그 등 영상물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studio)와 제품을 한곳에서 구경하고, 품평할 수 있는 쇼룸(showroom)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남부의 교통중심지인 용인지역으로 이전은 사세확장은 물론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고 있는 물류허브 기능을 발휘할 것"이라며 "향후 매출신장과 물동량 급증 등 필요시 언제든지 자동화 창고라인 2기를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까사미아는 가구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마케팅 집중과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신규 사업인 스토로지 사업진출과 내년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비즈니스 부띠크호텔을 개관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까사미아 용인물류센터 전경
2010.11.05 I 이진철 기자
  • `고객과 통해야 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유통업체들이 `소통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마케팅이나 홍보가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고객과 함께 호흡하며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가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유통업계에 확대된 소통 마케팅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자사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자사 모델들을 다양한 프로모션에 직접 참여토록 함으로써 단숨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BHC치킨(www.bhc.co.kr)은 지난 16일, 강남의 스튜디오에서 `2am과 함께 나만의 브로마이드 만들기` 촬영과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BHC에서 나눠준 촬영 응모권을, 홈페이지에서 사연과 함께 작성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2am과 사진을 촬영, 나만의 브로마이드를 제작해 주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이 날 촬영 행사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2am팬, 어린 학생들,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많은 고객들이 참석, 2am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시간을 가졌다. 촬영 후에는 2am의 촬영의상과 각종 소품들에 대한 자선바자회가 열려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수익금은 매 분기 이어지고 있는 BHC치킨 봉사활동 후원금으로 전달돼 추후 은평구 소재 선덕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개그맨 한민관은 삼양사의 `큐원 인도커리와 갈릭난 믹스`의 모델로 발탁되며 국내 최초 프로모션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프로모션 모델이란 다양한 온오프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만나는 모델을 말한다. 한민관은 `기름기 없는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외치며 실제 지방 선거와 똑같이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 지지 연설, 제품 홍보송 등을 선보이고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에게 사인과 함께 제품을 증정했다. 송중기와 유이를 `처음처럼 쿨`의 모델로 하고 있는 롯데주류는 서울 신촌, 강남, 홍대 등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상권과 대학가 업소를 중심으로 유이는 남성, 송중기는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회, 포토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 브랜드 `더 샘`은 자사 모델인 이승기를 론칭 행사에 참여토록 해 이벤트로 마련된 경품 추첨에 당첨된 여성팬에게 직접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어주는 시간을 갖는 등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2010.10.29 I 이승현 기자
김치냉장고 CF모델에 웬 꽃미남..`주부들이 보잖아`
  • 김치냉장고 CF모델에 웬 꽃미남..`주부들이 보잖아`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김치 냉장고 모델은 여성이 어울릴까, 아니면 남성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생활가전 CF 모델은 대부분이 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에 남자 광고 모델, 특히 꽃미남들이 대세를 이뤄 눈길을 끈다. ◇삼성 살인미소 `이승기` CF 모델로삼성전자(005930)는 26일 2011년형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모델을 선보였다. CF 모델은 연예인 이승기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밝고 친근한 모습으로 김치냉장고의 주요 타켓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 이승기의 특허인 살인미소가 효과를 발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1년 지펠 아삭 김치냉장고 모델로 나서는 연예인 이승기.                        이번 신제품 광고는 이승기가 아들 역할을 맡는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김치를 삼성 김치 냉장고가 그대로 살려준다는 컨셉이다.  이승기는 이날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갖고 싶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라며 "어머니께 효자 같은 김치냉장고가 될 것 같다. CF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위니아만도, 소지섭- 유승호 영입위니아만도도 최근 김치냉장고 CF모델로 탤런트 소지섭과 유승호를 더블 캐스팅해 큰 관심을 모았다. 소지섭과 유승호는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 `딤채`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최근 경기도 파주의 한 스튜디오에서 동반 광고촬영을 마쳤다.  소지섭과 유승호는 2008년 `고독한 인생` 뮤직비디오에서 첫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위니아만도는 소지섭이 딤채의 주요 고객층인 주부뿐 아니라 전 여성층에 고루 사랑받는 배우라는 점에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승호의 동반 발탁에 대해서는 회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닮은꼴 배우로 손꼽히는 두 사람이 한 편의 광고에 함께 출연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 (위)광고를 촬영 중인 소지섭과 `리틀 소지섭` 유승호, (아래)`고독한 인생` 뮤직비디오 캡쳐                   이어 "소지섭과 유승호는 서로 닮았지만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딤채의 특성과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소지섭과 유승호가 모델로 나선 딤채 광고는 9월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기가 나선 광고도 9월부터 전파를 탄다. 광고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전자, 차두리- 기성용 모델 협상 중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LG전자도 남성을 신제품 모델로 캐스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축구선수인 차두리와 기성용 선수를 최적의 모델로 꼽고 이들과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2011년 디오스 김치냉장고는 국내 최초로 4도어 타입을 적용했다. 특히 단일제품으로는 국내 최대인 405리터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제품 컨셉이 맞기 때문에 남성을 신제품 CF 모델로 채용할 계획이지만 계약 협상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팀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차두리와 기성용은 올 남아공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16강 진출에 수훈을 세웠다.  특히 차두리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상대방 선수와 몸싸움에서 절대 우위를 보여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기성용 선수는 `꽃미남`으로 통했다. 최근에는 어느 화보를 통해 깜짝 복근을 공개, 많은 여성들의 여심을 흔들기도 했다.  ▶ 관련기사 ◀☞삼성, 올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 4500명으로 확대☞삼성전자, 국내 김치냉장고 1위 굳힌다☞"스마트폰, 내년 북미 휴대폰시장 절반 차지할 수도"
2010.08.26 I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 초소형·초경량 캠코더 출시
  • 삼성전자, 초소형·초경량 캠코더 출시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초소형 풀HD 하이브리드 캠코더 `HMX-M20`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의 크기는 12.5cm x 5.8cm x 4cm의 소형에 무게가 269g에 불과하다. 1000만 화소급의 BSI(Back Side Illumination)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해 선명한 화질의 동영상과 1200만 화소급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포토 버튼을 눌러 별도의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다. 12배 인텔리 줌(광학 8배줌)과 전자식 HIS(Hyper Image Stabilization) 손 떨림 방지 기능, 3차원 노이즈 제거 알고리즘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자동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기능`과, 촬영한 동영상을 캠코더 자체에서 편집하고 재생할 수 있는 `인텔리 스튜디오 2.0` 기능이 내장됐다. 내장 메모리 없이 최대 32GB의 SD·SDHC 메모리 카드를 저장 장치로 사용하며, 출고가는 79만9000원이다. 박성수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상무는 "작고 가볍지만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캠코더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장원기 사장, "올 하반기 LCD 시황 악화 없다"☞삼성전자, 세탁·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인기☞(특징주)삼성電 급등..인텔 호실적에 외국인 `사자`
2010.07.14 I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 개발실에서 벌어진 `아바타` 소동
  • 삼성전자 개발실에서 벌어진 `아바타` 소동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이날 오후 디지털시티 개발실에 근무하는 연구원들 사이에 때아닌 소동(?)이 벌어졌다. 3D 영화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 일행이 개발실을 방문할 지도 모른다는 `설(說)`이 흘러나왔기 때문. 캐머런 감독은 제대로 된 3D 영화를 만들고자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인물. 결국 3D산업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평가받는 영화 `아바타`를 만들어냈다.캐머런 감독의 집념은 세계 최고의 TV를 만들겠다는 개발실 연구원들의 목표와 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연구원들은 그를 직접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들뜨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삼성 디지털시티 3D TV 개발현장을 찾은 카메론 감독 일행이삼성전자의 3D TV 풀 라인업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석 삼성전자 TV개발팀장 전무, 윤부근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 제임스 캐머런 감독, 그의 부인인 수지 에이미스 캐머런.                그 시각 제임스 캐머런 감독 부부와 빈스 페이스 3D 촬영감독 등 일행은 윤부근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삼성 TV 역사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나 개발실에는 실망과 탄식이 터져나왔다. 개발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개발실에는 들르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다는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그때 갑자기 한 연구원이 개발실을 뛰쳐나갔다가 대형 종이를 들고 나타났다.  그는 종이에 영어로 다음처럼 써내려갔다. "나는 당신의 열렬한 팬이다. 터미네이터(영화) 때부터 팬이었다. 만나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안타깝다. 개발실 연구원들을 위해 싸인 하나 부탁한다." 그리고는 캐머런 감독의 팬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DVD 2개를 꺼내들었다. 영화 `터미네이터`와 `아바타` DVD였다. 종이와 DVD를 캐머런 감독 일행의 다음 행선지인 홍보관 앞에 놔뒀다. 터미네이터 DVD는 아예 플레이시켜 방영되도록 해놨다.  ▲캐머런 감독이 삼성전자 3D TV 개발현장을 찾아 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VD사업부사장, 빈스 페이스(3D 촬영 감독), 캐머런 감독, 수지 에이미스 캐머런.                    호기심많은 캐머런 감독은 홍보관에서 자신이 만든 영화 터미네이터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도 반가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크게 웃으며 그 연구원의 메시지를 부인인 수지 에이미스와 함께 읽었다고 한다. 캐머런 감독은 윤 사장과 삼성전자 관계자들의 양해를 얻어 TV개발실로 향했다. TV개발실은 난리가 났다. 그 몇십분 동안 개발실 분위기는 기대 → 실망 → 환호로 바뀌었다.  캐머런 감독은 30여명의 연구원들에게 일일히 싸인을 해주며 악수를 나눴다. 잠시동안 얘기도 나눴다. 캐머런 감독은 연구원들의 열정과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는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고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캐머런 감독은 3D 구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기술적 부분들을 삼성이 많은 부분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점을 놀라워하면서 이를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캐머런 감독은 3D 영화 제작과 촬영 기술에 있어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노하우를 갖고 있음에도 참으로 겸손한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캐머런 감독이 그의 파트너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다.                 영화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캐머런 감독은 평상시 100여명의 3D 영화 관련 인력들과 함께 일한다고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걸리면 1900여명 이상의 우수 인력들이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모여든다. 그가 얼마나 겸손하면서도 실력있는 제작자인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이 관계자 얘기다.  한편 캐머런 감독 일행은 윤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등 다양한 최첨단 제품과 신기술을 체험하며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방문 일정을 마감했다. 캐머런 감독의 부인인 수지 에이미스 캐머런이 삼성전자의 최고급 3D LED TV인 9000 시리즈`를 보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다"고 극찬했다. 9000시리즈는 고품격 스테인리스 메탈 소재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7.98mm의 초슬림 두께를 자랑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뜻대로 캐머런 감독 부부는 9000시리즈를 크리스마스선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캐머런 부부가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역사관을 방문, 삼성전자 과거 TV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2010.05.19 I 류의성 기자
'덕만' 이요원vs'미실' 고현정, 화장품 모델로 경쟁 2라운드
  • '덕만' 이요원vs'미실' 고현정, 화장품 모델로 경쟁 2라운드
  • ▲ 이요원과 고현정[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미실’ 고현정과 ‘덕만’ 이요원이 드라마 ‘선덕여왕’을 떠나 이번에는 화장품 모델로 격돌한다. 12일 이요원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신제품 ‘오휘 더 퍼스트’의 모델로 발탁돼 촬영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도 고현정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요원과 고현정은 ‘선덕여왕’에서 타이틀롤인 덕만공주와 정적인 미실 역을 맡아 카리스마 경쟁을 펼치며 시청률을 이끌었다. 또 구랍 12월30일 열린 200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고현정은 미실 역으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이요원은 덕만 역으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드라마가 종영된 지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아직 시청자들에게 두 사람이 연기를 통해 보여준 인상이 깊게 남아있는 상황에서 같은 날 나란히 화장품 모델 발탁 사실이 공개된 점이 눈길을 끈다. 더구나 드라마 속 카리스마 연기대결과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의 경쟁에 이어 이번에는 화장품 모델로서 미모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빼어난 미모에 럭셔리한 이미지, 깨끗한 피부가 화장품 모델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랑콤 측은 “2008년부터 ‘랑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라는 사전 리서치를 통해 고현정이 랑콤의 럭셔리하고 우아한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프랑스 본사에 고현정을 모델로 선정할 것을 제의했고 고현정의 변함없는 이미지와 인기를 인지해 본사에서도 흔쾌히 승낙을 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오휘 더 퍼스트’와 이요원이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보여준 고풍스럽고 우아한 여왕의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이요원은 순결한 이미지와 함께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미실' 고현정, CF퀸 5년만에 재등극…모델료만 최소 40억☞'대물' 고현정의 남자는 누구? '권상우 vs 비'☞고현정 "미친 거 아냐?"…MBC 연기대상 '말말말'☞고현정 MBC 연기대상 '대상'…'선덕여왕' 트로피 15개(종합)☞[포토]고현정 '블랙 원피스의 미실'
2010.01.12 I 김은구 기자
외식업 베테랑으로 떠 오른 육류유통 17년 관록의 전문가
  • 외식업 베테랑으로 떠 오른 육류유통 17년 관록의 전문가
  • [이데일리 EFN 이덕철 객원기자] 한우와 흑돼지 결합 <두근반 세근반> 론칭에 크게 긴장 왜 이렇게 초조할까. 이상한 기분이다. 감정의 기복이 일렁인다. 불안감이 서서히 다가온다.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괜찮을까.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별의 별 생각들이 일어서다 스러진다. 창문 밖에는 새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다. 무슨 징조일까. 하필 이 시간대에 웬 비란 말인가. 뜨악한 기분마저 겹친다. 마음은 더 조마조마해져 간다. 사무실 2층에서 매장 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정말 별일이다 싶다. 17년을 한 우물만 판 관록은 다 어디 갔단 말인가.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다. 결국 1시간이 지난 저녁 7시쯤 직원의 ‘만석’ 보고를 받고서야 내려갔다.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영남권에서 육류유통과 고기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주)미트프라임푸드시스템의 나호섭 대표(42)는 난생 처음 당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무척 놀랐다.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오랫동안 수행해 오면서도 항상 자신에 차 있었는데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아니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지난 3월 초, 나 대표는 한우와 흑돼지를 결합한 신개념 고기 전문음식점 <두근반세근반> 브랜드를 대지 826.45m2(250)평에 매장 264.46m2(80평) 규모로 론칭했다. 한우는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등급을, 흑돼지는 남원에서 공수되는 고급육을 내걸고 야심차게 오픈한 것이다. 하지만 오픈 당일 정작 본인은 고객들의 방문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부담감과 초조함으로 매장이 있는 1층으로 성큼 발길을 옮겨 놓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고기의 뼈 바르는 것에서부터 분할 그리고 육가공 분야까지 다 섭렵해 온 지 벌써 17년째가 되어간다. 그리고 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도 5년차 들어서고 있다. 가맹점이 150여 개에 이르러 음식점 오픈에는 이력이 날 정도다. 그런데 유독 <두근반세근반> 오픈 당일은 예외였다. 예전에 잘 모르던 시절에는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고 겁 없이 덤벼들고 밀어붙였는데 이제는 이런 저런 내용들을 알게 되고 학습을 통해 다양한 지식들을 인지하게 될수록 음식점 오픈과 운영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것 같다.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어렵다는 느낌이다.” 육류 전문기업으로의 특화로 영남권에서 인지도 높아 현재 나 대표는 호텔, 레스토랑, 공항 등을 대상으로 한 육가공 육류유통 사업과 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갈비둥지’ 150여 개 운영, 소자본 창업 브랜드인 ‘고맛집’ 운영 등 고기 전문 기업으로의 특화를 통해 영남권 외식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불린다. 그의 이름 앞에는 세 개의 광(狂)자가 수식어로 붙는다. 학습狂, 벤치마킹狂, 일중독狂 등이 그것이다. 이 ‘3狂’은 나 대표 성공 배경의 함축적인 카테고리다. 언제부터 그는 이 ‘3狂’을 그의 삶에 문신처럼 새기고 다니기 시작했을까. 그와 촬영 스튜디오에서 마주했다. 눈빛이 형형하다. 살아서 꿈틀거린다. 야전사령관의 투지와 강렬함이 배어있다. 흰자위의 충혈된 실핏줄은 잠이 부족해서 일게다. 동공의 일직선은 자신감과 솔직함을 동반하고 눈 주위를 흐르는 성성한 기운은 기개가 만개하고 있음을 전한다. 언행일치를 신봉하는 이들의 손동작은 조심스럽다. 요란은 빈 수레와 동격이어서다. 나 대표에게서 자신감과 함께 절제를 동시에 읽을 수 있는 건 그가 미래를 가치로 삼고 있다는 증거다. 그는 사회의 첫발을 군제대후인 24살 때 시작한다. 그는 제대하자마자 건설 분야의 중장비 대여업에 관심을 갖고 자격증 획득에 전념한다. 1년 동안 학원과 실기를 거쳐 무려 8가지에 이르는 자격증을 따낸다. 그러면서 나 대표는 시간을 쪼개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병행했다. 이동식 ‘오뎅 가게’가 그것이다. 지나가는 행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방식이어서 창피함의 극복이 더 힘들었다. 중장비 면허 8개, 오뎅 가게, 액세서리 판매도 경험해 오죽했으면 초창기 시절 부끄러운 마음에 오뎅이 실려 있는 차의 뒤쪽 커튼을 올리지 못해 장사를 못할 정도였겠는가. 그러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업의 특성상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템을 액세서리로 변경했다. 제품들을 받아서 자리 잡고 펼쳐만 놓으면 알아서 사 가는 것을 눈여겨 본 그의 선택이었다. 6개월가량 영업을 하면서 월급쟁이보다 나은 수입을 올리고 있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취직이 됐으니 한 번 놀러오라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친구회사의 방문은 건설 중장비 업계의 입문을 눈앞에 둔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삶의 목표를 100% 수정하게 만든다. 친구 회사는 육류유통업을 하는 곳이었다. 친구의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보게 된 그 현장은 매우 흥미로웠다. 지방을 제거하는 장면도 새로웠고 납입 단가와 출고 단가의 시세 차이도 놀라웠다. 그는 순간적으로 이 직업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겠구나하는 강렬한 ‘필’을 받는다. 유통 사업의 매력에 빠져 든 것이다. “친구가 취직한 육류 유통회사에 들렀다가 기분이 묘해졌다. 이 직업을 갖게 되면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갈등이 벼락같이 일었다. 중장기 대여업을 할 생각으로 자격증을 8개나 딴 상태였는데 마음은 오히려 육류 유통업 쪽에 더 기울어 있었다. 살고 있는 건물 옥상에 냉장고 하나만 놓으면 돈을 엄청 벌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운명의 나침반은 그렇게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는 당장 친구에게 부탁해 육류유통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그러나 어디 처음부터 호락호락한 일이 있던가. 6개월을 근무하면서 고기 손질에 관한 본질적인 업무는 배우지도, 거의 손을 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 회사 놀러갔다가 육류유통업에 ‘필’ 꽃혀 입사 조건상 고기 배달 업무를 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단안을 내린다. 그는 결정이 빠르다. 포기도 같은 맥락이다. 안 되는 일을 붙잡고 끙끙대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그래서 대안 마련 또한 신속하다. 집중력과 치밀함 그리고 부지런함은 그의 인생의 총론을 완성시켜주는 각론들이다. 사회에 들어서면서 이들의 교집합은 서서히 정교하게 똬리를 틀며 그의 이미지로 형태를 잡아나가기 시작한다. 그는 거래처 某 사장한테 찾아가 정식으로 장사를 하고 싶으니 무보수로 배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의 솔직 담백한 모습에 흔쾌히 허락을 한 사장 밑에서 6개월을 고기에 대해 배웠다. 기름을 제거하고 분할하고 가공하는 법 등을 익혔다. 그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는 습작공부였다. 26살 되던 해 8월, 결혼과 동시에 배운 실력을 경험 삼아 대구 대명동에 쪽방이 딸린 66.12m2(20평) 남짓 되는 정육점을 오픈했다. 개인 사업의 시작이자 훗날을 도모하는 전초기지였다. 개인 정육점으로 조금씩 가게를 성장시켜 가고 있던 어느 날, 유통업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기회를 우연히 잡게 된다. 예상보다 빨리 찾아 온 것이다. 고기를 가르쳐 주었던 거래처 사장이 도매업을 그만 두면서 거래처를 그에게 넘겨 준 것이다. 한 달 뒤 사장의 친구도 역시 같은 이유로 그만두면서 그를 찾았다. 순식간에 슈퍼마켓, 정육점 등 20여개의 거래처를 가진 유통업자로 변신했다. 우연히 찾아 온 육류유통에 냉동차서 잠 청하기 일쑤 정육점을 하기 위해 산 냉장고는 거래 물량을 저장하기엔 턱 없이 작았다. 그래서 냉동탑차에서 잠을 청하기도 여러 날이었다. 고기를 다 저장할 수가 없어 냉동탑차에 싣고 시동을 걸어둔 채 차에서 자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냉동탑차의 소음이 커 대구 앞산 밑까지 가서 잠을 청해야만 했다. 육류유통업에 뛰어들면서 1년 동안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새벽에 일어나 정신없이 다니다 보면 어느새 해는 시나브로 서산을 넘어가곤 했다. 직원도 혼자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사세가 점차 확장일로에 있던 2년차 초여름 어느 날, 그는 날벼락 같은 얘기를 동종업자로부터 듣게 된다. 정육점과 육류유통업으로 번 돈 8000만원을 다 쏟아 부어 납품했던 슈퍼마켓 3개가 부도가 난 것이었다. 힘이 쭉 빠졌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부도 난 슈퍼마켓을 다녀 온 뒤 오히려 담담해졌다. 포기하는 게 더 속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벌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했다. 부도 여파에도 불구하고 정육점과 육류유통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해 나가고 있었다. 거래처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대구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과 호텔 등을 거의 휩쓸다시피 할 정도로 그가 납품하는 고기의 질과 양 그리고 다양한 제품들은 인기 절정이었다. 그 당시 대구는 삼겹살, 돼지 갈비 등 부위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고기의 제품군이 다양화되어 있지 않았다. 제때 구하기 어려운 부위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이미 그는 레스토랑 시대가 대구에도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서울 마장동 등을 통해 유통 경로를 다양하게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예상했던 대로 팔공산 주변과 수성 못 주위에 카페형 레스토랑과 예술성이 가미된 고급 고기음식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번져나갔다. 대구시내 레스토랑, 호텔, 공항 등 고기 납품 휩쓸어 그는 성실하고 열심히 능력있게 일 잘하는 젊은 육류유통업자로 인정받고 그 자리를 확실하게 굳혀나간다. 그 당시 히트쳤던 T본 스테이크나 양갈비(고기), 안심 등은 그의 전매특허나 마찬가지였다. 그의 나이 30세가 되던 4년차에 그는 레스토랑 오픈을 목표로 한 부지991.74m2( 300평)을 대구 본리동에 마련했다. “고기 관련 장사가 나한테는 천직과도 같았다. 일하는 게 좋았고 새로운 거래처를 개척하는 게 신이 났다. 아침 새벽에 나와 공판장의 물건을 작업해 납품하고 서울 마장동에 가서 고기를 알아보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고기를 제공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대구 시내에 있는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고급호텔에 납품할 정도로 자부심도 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카페 겸 레스토랑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됐다.” 1년 뒤 그는 본리동 부지에 카페형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그는 치밀하다. 메모노트가 그의 손을 떠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꼼꼼하고 세밀하게 적어 놓은 정보는 그의 아이디어의 샘이자 보고다. 1년이 지나면 미니노트 12권과 이를 총 정리한 정보의 집합체인 한 권의 특급 정보지가 탄생했다. 서울 근교 양평, 미사리 등지로 벤치마킹을 수차례 다녀왔음은 물론이다. 치밀한 일처리와 부지런함은 성공의 밑바탕 이 당시부터 그는 벤치마킹의 위력을 실감하고 거의 광적인 수준으로까지 발전을 이어가게 된다. 카페형 레스토랑은 대박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매출이 고르게 오르는 점포로 자리 잡아 나갔다. 그의 부지런함과 집중력은 사업 확장과정에서의 부실화와 질적 저하를 막아내는 방부제 역할로 작용해 왔다. 아침 일찍 공판장에 나가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는 어떤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하고자 하는 일을 분해 내지 해체시켜 그 속내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몰입한다. 집중력은 해결사들이 갖는 능력의 피사체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도드라진다. 그의 집중력은 평면적이다. 다양한 지적 결합이 우선한다. 여기에다 각종 정보를 거르고 꿰매어 퍼즐로 엮어내는 기능적 협업이 뒤따른다.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적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한 이면에는 이들 순기능의 제대로 된 작동이 있었다. 나 대표는 이어 사세를 꾸준히 늘려나간다. 직영으로 운영했던 정육점을 5개로 확장했다. 그는 30~31살 즈음에 카페형 레스토랑, 육류유통업, 직영 정육점 5개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장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육류유통 도매업 회사인 정원축산을 창업 7년째 되던 해 (주)미트프라임푸드시스템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수입육 도매업에 뛰어든다. 그는 수입육 시장에 뛰어들자마자 영업 방식을 차별화했다. 우선 그는 대부분 용차를 써서 물건을 받았던 일반 업자들과는 다르게 직접 냉동차를 구입해 스스로 실어 날랐다. 비용면에서나 고기 구입 방법에서 월등히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새벽 5시 10톤의 냉동탑차 몰고 직접 수입육 거래 수입육을 다루는 냉동 창고가 많이 몰려 있었던 경기도 일대를 10톤 냉동탑차를 몰고 새벽 5시쯤 도착해 물건을 싣고 다시 대구로 돌아올 때는 마치 자신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양 신이 났다. 그의 두 번째 비상을 알리는 기회 역시 아주 우연찮게 다가온다. 고기를 납품하던 한 음식점 주인이 어느 날 자신을 붙들고 영업이 잘 안된다며 울상을 짓는 것을 계기로 양념소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며칠 후 직접 제조한 양념고기를 납품했다. 다음날 찾아가 반응을 살피자 종전과는 아주 판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손님들이 종전보다 두 배로 늘어나고 주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질 않고 있었다. 순간 아! 바로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양념갈비 탄생의 순간이었다. 그리고 차별화를 위해 ‘왕갈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시만 해도 대구에는 삼겹살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고 갈비라 해도 흉내만 내는 수준이었다. 나 대표는 살이 제대로 붙은 왕갈비로 출사표를 던졌다. 프랜차이즈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갈비둥지’의 모태가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나 대표는 먼저 자신의 카페를 개조해 왕갈비 전문점 오픈을 구상했다. 순발력으로 시작한 대박 상품 ‘갈비둥지’의 탄생 하지만 그런대로 잘 나가는 카페를 왜 뒤엎고 아직 상품가치로서 증명이 안 된 갈비 집을 하려고 하느냐며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다들 반대했다. 하지만 확신이 선 나 대표는 멈출 수가 없었다. 일단 카페 옆 주차장을 개조해 18개 테이블을 들여놓고 영업을 시작했다. 예상을 뛰어넘었다. 하루에 200만원이 넘게 팔려나갔다. 카페 1층과 2층의 인테리어를 다 부수고 고기집으로 개조했다. 하루에 400만원이 넘게 매출이 올랐다. 카페 당시보다 두배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었다. 바로 5년 전의 그림들이다. 갈비둥지는 철저한 물류 프랜차이즈로 시작을 해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등을 전혀 받지 않는다. 요즘 같은 불황의 시대에 적합한 프랜차이즈라 할만한 것이다. 고객들의 입소문으로 가맹점 개설문의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3년만에 120개의 가맹점을 오픈시킬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현재는 150여 개의 가맹점이 성업 중이다. 육류 가공공장에는 50여 명의 직원이 매일 직접 손으로 고기를 손질하느라 정신이 없다. 최근에는 이현공단 안에 실 평수 661.16m2(200평) 규모로 가공공장을 확장 이전해 설비를 완비한 데 이어 HACCP 인증 획득단계에 있다. “맛있는 양념소스를 만들기 위해 소스를 만들다 버리고 또 만들고 버리기를 수백 번 했다. 얼마나 이를 붙들고 매달렸는지 간장 제조회사별로 맛을 구별하게 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결국 양념소스의 맛에 승부를 건 게 주효했다.” 육류유통 도매업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확장은 나 대표를 학습, 벤치마킹, 일중독의 狂으로 변신하게 만든다. 그의 이름 앞에 붙는 벤치마킹과 학습 狂 나호섭 대표는 뒤늦은 나이인 30세에 대학 문을 두드린데 이어 3년간 대학 강단에도 섰다. 강의를 계속 해보고 싶지만 준비 없는 강의의 부실화를 우려해 일단 본인의 공력쌓기에 치중하고 있다. 지금은 대학원에서 인사관리와 조직론에 대해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현재 정직원만 90명에 이르러 주먹구구식 조직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장 벤치마킹 투어도 이미 주변에서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열성이다. 외식업과 고기 프랜차이즈 사업 등에 도움이 될 만하면 국내는 물론 해외원정에도 반드시 참여한다. 이를 통해 본인 업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만드는 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맺은 인맥은 그가 사업을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조언 그리고 충고 등을 얻는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한다. 그가 매장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대목은 비용보다 뜨거운 열기다. 매장에 꽉 찬 손님들보다 더 화려하고 멋있고 예술적인 인테리어가 어디 있겠는가 하는 게 그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매장에 꽉 찬 손님만큼 훌륭한 인테리어는 없다” 이 소중한 진리도 벤치마킹과정에서 얻은 보물 중 하나다. 빈자리가 없는 식당을 만든 후 비용관리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 “벤치마킹 투어를 다니면서 외식업의 매력을 충분히 알게 됐다. 종합예술과도 같은 외식업을 운영하는 많은 종사자들이 각각의 노하우를 가지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현장을 학습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게 가장 큰 축복이다. 그리고 이 직업이 나에게는 천직이라는 것을 벤치마킹을 다니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일중독 열기는 오는 상반기 안에 제 2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출시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점을 결합한 흑돼지 전문점이 그것이다. 165.29m2(50평) 규모의 매장을 예상으로 하고 있고 흑돼지 갈비, 모둠구이, 묵은지 전골, 만두 등의 메뉴가 예정돼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스로 동치미, 물김치 등 음식 만드는 것을 즐겨 좋아하고 상품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따른다. 최근에 론칭한 가공식품 브랜드인 <맛寶庫>의 탄생도 이러한 그의 끼에서 발현됐다. 외식업계 처음으로 상장기업 되는 것이 목표 이곳에서는 장아찌, 명이나물, 포장갈비, 양념갈비 등 절임류와 육류가공품을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나 대표가 육가공 유통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문은 무엇일까. “중소기업 사장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을 넘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는 만큼 사업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항상 학습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주)미트프라임푸드시스템을 외식업계 최초의 상장기업으로 일구는 것이다. 그의 희망사항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17년간 육류전문가로 일관되게 한 우물을 파 온 그의 집념과 고유의 영역에서의 끊임없는 학습과 배움에의 열정이 무게감을 가지고 다가서서 아닐까. 하지만 목표는 목표일뿐이고 성취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업이다. 그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06 I 객원 기자
  • 옥션, 새터민 청년 온라인 창업교육 실시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옥션의 무료 창업교육 나의왼발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25일부터 나흘에 걸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옥션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탈북 새터민 창업교육’ 의 일환으로 온라인몰 운영 파트를 맡아 총 10명을 대상으로 매일 6시간씩 진행한다.교육 대상자는 탈북후 국내에 정착한 새터민으로 현재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취업을 준비중인 20~30대로 구성돼 있다.온라인 창업과정 수료를 통해 자립할 수 있는 창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이번 강좌 역시 사진 촬영, 인터넷 활용 등의 기술교육과 옥션에 물품을 직접 판매해보는 실습교육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옥션은 교육기간 동안 교육생에게 옥션 무료등록쿠폰을 지급하며, 교육생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는 제품 촬영용 스튜디오세트와 디지털 카메라를 기증할 방침이다. 교육 이후에는 옥션내 별도의 이벤트코너를 통해 교육생 판매 제품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옥션이 진행하는 무료 온라인 창업교육 나의왼발은 지난해까지 장애우를 대상으로한 창업교육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전체 소외이웃으로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6.26 I 성은경 기자
남이섬 갔다가 막국수 먹고 옥(玉)광산까지… 하루 해도 길다
  • 남이섬 갔다가 막국수 먹고 옥(玉)광산까지… 하루 해도 길다
  • [조선일보 제공]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춘천이 수도권과 가까워지면서 춘천지역 명소들이 수도권 시민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팍팍한 도심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어 하루 일정의 관광객들이 몰릴 전망이다. 춘천에는 '물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넓은 호수와 댐이 많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산과 유원지, 박물관 등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의 대표 먹을거리인 막국수와 닭갈비는 점심 코스로 단연 최고다.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시 서면에 가면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있다. 고속도로 강촌IC에서 빠져나와 화천·춘천댐 방향으로 가거나 춘천JCT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 도심을 지나 소양2교, 신매대교를 건너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서면 현암리 호숫가 1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143억원을 들여 개관했다. 1층 전시관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기원·탄생·발전, 애니메이션의 종류, 제작기법과 과정, 발달사,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다. 2층 전시관에는 북한관, 춘천관, 미국관, 일본관, 유럽관 등 세계 애니메이션의 역사와 입체극장, 소리체험실, 공포 스튜디오 등 체험시설이 있다. 호피와 차돌바위, 황금박쥐, 전자인간 337, 태권브이 시리즈 등의 포스터·원고·필름 등이 전시돼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도 제격이다. 관람료는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문의 (033)250-3414 ▲ 애니메이션 박물관 /춘천시 제공&nbsp;&nbsp; ◆도립화목원 춘천 강북지역에 있는 도립화목원은 자동시스템 유리온실 향토관, 자생화관, 상록관, 증식보급관 등으로 나뉘어 있다. 화목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15m 높이 전망대도 있다. 임산물판매장에서는 자생화, 분재, 숯 공예, 엽화 등의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화목원 안에 있는 산림박물관은 산림 자료 전시와 학습장 역할을 하는 곳으로 4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500원, 일반 1000원. 고속도로에서 춘천 도심으로 진입해 소양2교를 건너 자동차로 5분 정도 가면 된다. 문의 (033)243-6012~4 ▲ 도립화목원 /춘천시 제공&nbsp; ◆막국수 체험 박물관 춘천의 향토 음식인 막국수를 주제로 한 체험 박물관도 색다른 볼거리다. 춘천 도심으로 진입해 소양2교를 지나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쪽으로 가거나 춘천JCT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해 소양댐과 양구 방향 외곽도로를 타다가 소양댐IC에서 내리면 된다. 박물관은 메밀의 유래·분포·효과·역사 등의 자료가 전시된 메밀전시관과 막국수의 종류·제조법·유래 등을 볼 수 있는 막국수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료는 어린이 500원, 어른 1000원. 문의 (033)250-4134 ▲ 막국수 체험 박물관 /춘천시 제공 ◆국내 유일 옥광산 춘천시 동면 월곡리에는 국내 유일의 옥(玉) 광산이 있다.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연옥 광산으로 신체의 내분비선에 고여 있는 불순물 배출과 혈액순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0m 길이의 굴 양쪽에 옥 조각을 넣어 만든 터널도 체험할 수 있다. 옥 제품 전시 판매장에서는 반지, 목걸이, 팔찌, 귀고리 등 다양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체험장(찜질방)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8000원이다. 강촌IC를 빠져나와 춘천 방향으로 달리면 구봉산과 동면파출소를 지나 찾아갈 수 있다. 문의 (033)242-1042 ◆김유정문학촌 1930년대 농촌 실상과 삶을 탁월한 언어 감각과 정확한 문장, 독특한 해학으로 묘사한 단편 문학의 대표 소설가 김유정(1908~1937). 그의 고향인 실레마을에 생가를 복원하고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마을 전체를 문학공간으로 조성한 김유정문학촌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김유정의 생가, 외양간, 디딜 방앗간, 휴게정, 전시관 등이 있다. 고속도로 강촌IC에서 내려 46번 국도를 이용해 신동면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다. 문의 (033)261-4650 ◆국민관광지 남이섬과 강촌 설악IC나 강촌IC에서 내려 46번 국도로 접어들면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남이섬이 나온다.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남이섬은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대거 찾는 국제 관광지로 평가받는다. 본래는 섬이 아니었으나 청평댐 건설로 물이 차 만들어진 북한강의 섬이다. 섬의 둘레는 약 6㎞, 넓이는 43만㎡이며 대규모 잔디밭에 밤나무와 포플러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모닥불, 기타, 카페…'로 상징되는 국민관광지가 강촌이다. 한때 대학생들의 MT 천국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곳이다. 강변에 서 있으면 시원하게 부는 바람과 소쩍새 소리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마을에서 3㎞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구곡폭포도 일품이다. 높이가 30m인 구곡폭포 옆에서는 여름철에도 오싹하게 추위가 느껴질 정도다. 그 외 소양댐·춘천댐·의암댐 등 춘천의 댐은 호반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다. 춘천 근교에는 삼악산·대룡산·금병산 등 반나절이면 즐길 수 있는 등산코스도 많다. ▲ 춘천 닭갈비 /춘천시 제공 ◆막국수와 닭갈비의 원조 춘천을 생각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음식이 있다. '막국수와 닭갈비'다. 춘천지역의 막국수 음식점은 194곳, 닭갈비 음식점은 387곳이다. 춘천 전체 음식점이 4200여곳 임을 감안하면 14%가 막국수와 닭갈비를 파는 셈이다. 음식점마다 면이나 양념 등을 특화해 맛이 다르기 때문에 춘천을 찾기 전에 미리 어떤 곳에 갈지 정해두는 것이 좋다. 막국수의 주 원료인 메밀은 질 좋은 단백질이 함유돼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은 쌀의 3배, 칼슘은 우유보다 50% 많다. 또 저칼로리 기능성 식품으로 혈압을 내려가게 하는 루틴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막국수는 임진왜란 이후 인조시대 즐겨 먹던 음식으로 특히 춘천지역에서 긴 겨울 밤참으로 애용된 강원도산 식품이다. 막국수라는 어원의 유래는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복잡한 조리과정 없이 해먹을 수 있고, 바로 막 해서 먹는 '국수'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닭갈비 원료인 닭은 리놀렌산과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효능이 높다. 단백질도 풍부해 두뇌 활동과 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음식이다. 닭갈비의 시작은 1960년대 안주용으로 쓰이던 돼지고기 대신 개발한 메뉴인 닭 불고기에서 찾을 수 있다. 닭 불고기는 양념한 닭고기를 석쇠에 올려 숯불로 구웠으나 1960년대 후반으로 오면서 석쇠 대신 둥근 철판 위에 양념한 닭고기와 채소를 썰어 볶은 형태인 현재의 닭갈비로 발전했다. 명동 닭갈비 골목과 온의동 닭갈비촌 등이 대표적인 닭갈비 업소 밀집 지역이다. 춘천시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30~40분이면 서울에서 춘천으로 올 수 있게 된다"며 "천혜의 관광도시면서 막국수와 닭갈비라는 최고의 먹을거리가 있는 춘천이 수도권 시민에게 인기 방문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아무것도 더하지 마 지금이 절정이야☞월미도에서 헌책거리까지… 20년전 추억 찾는데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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