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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 신메뉴를 선보인 'AI 맛집'을 찾습니다
  • [알림]혁신기술 신메뉴를 선보인 'AI 맛집'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은 더이상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말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미 우리 삶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고, 변화와 응용의 속도도 상상 이상입니다. 필요한 각종 정보를 빠르게 찾아주고 편리함을 돕는 자동화 구축을 넘어, 상담과 자기학습 등 고차원적이고 상호활동적인 인터랙티브(interactive) AI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인간의 영역, 아니 인간을 넘어서는 영역까지 AI가 우리의 일상에 시나브로 침투할 전망입니다. 우리의 미래, 먼 미래도 아닌 현재는 AI와 함께 어떻게 바뀌어 갈까요. 혁신적인 AI 기술로 ‘신메뉴’를 앞다퉈 선보이는, 이른바 ‘AI 맛집’ 기업·기관들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2024 AI 코리아 대상’에 공모할 기업, 기관, 대학 등을 모집합니다.(자료=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자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2024 AI코리아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을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AI코리아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수상 기업은 위원장인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7명의 위원들이 엄정하게 심사하고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14 I 김범준 기자
엑셀세라퓨틱스 상장·산일전기 공모 등
  • [증시캘린더]엑셀세라퓨틱스 상장·산일전기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산일전기와 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는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와 티디에스팜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7월 15일(월)△엑셀세라퓨틱스 상장-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의 개발 및 제조를 영위하고 있음. 지난 1월 배지 개발·제조 기술에 대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용 핵심세포 및 소재 제조 기술 분야’로 핵심전략 기술 확인을 얻은 바 있음.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원, 공모금액 161억 8000만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87억원. ◇7월 15일(월)~7월 16일(화)△에스케이증권제1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 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7월 15일(월)~7월 19일(금)△아이빔테크놀로지 수요예측-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혁신적인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6월에 설립.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일체형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해 살아 있는 생체 내부의 다양한 조직과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들과 바이오 약물을 동시에 이미징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생명 공학 회사.-공모가 희망 범위 7300~8500원, 공모금액 최대 189억 8900만원.-2023년 매출액 45억원, 영업손실 29억원. ◇7월 16일(화)~7월 17일(수)△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31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7월 18일(목)~7월 19일(금)△산일전기 공모-산업용 변압기 제조 업체로, 전력용 변압기와 배전용 변압기를 주로 제조하고 있음. 전력기기 시장 내에서 72kV까지의 전압을 다루는 배전 변압기 시장을 주요 목표시장으로 함. 2023년부터는 미국 전력망 교체 및 신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전력망 관련 매출 비중 또한 동반 상승하면서 당사의 매출성장률에 기여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4000~3만원, 공모금액 최대 2280억원. -2023년 매출액 2145억원, 영업이익 466억원. ◇7월 18일(목)~7월 24일(수)△티디에스팜 수요예측-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DDS) 분야 중에서 고성장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TDDS와 같은 개량신약의 개발은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 -공모가 희망 범위 9500~1만 700원, 공모금액 최대 107억원. -2023년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2024.07.14 I 박순엽 기자
 '혁신 AI' 선도할 기업 찾습니다
  • [알림] '혁신 AI' 선도할 기업 찾습니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운전하면서 스마트폰 음성 비서를 통해 전화를 걸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본인 체형에 꼭 맞는 옷을 추천 받는 것 모두 AI 기술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일입니다. 기술이 고도화하는 미래에는 AI가 일상생활 전반에 자리잡게 됩니다. 이를 통해 인간은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겁니다.특히 오픈AI가 거대언어모델(LLM) GPT를 공개한 이후 여러 챗봇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일상도 대폭 변화했습니다. GPT는 생성형AI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죠. 이제는 AI가 텍스트 외에도 이미지나 오디오, 영상 등 유형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변형할 수 있게 됐습니다.AI의 발전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AI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더 많은 기업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캡처)이에 이데일리와 한국AI산업협회는 혁신 AI를 선보인 유망 기업·기관, 대학 등을 발굴하기 위해 다음 달 22일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이 행사는 선도적인 AI를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선정해 시상합니다. 올해 총 상금은 1700만원 규모입니다.수상 분야는 5개입니다. AI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AI를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이 포함됩니다.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AI혁신상’(한국AI산업협회장상)을,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이 수상 기업을 선정합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없습니다. 대상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내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4
2024.07.13 I 최연두 기자
"역시 대세" 화이자, 먹는 비만약 개발 재개
  • "역시 대세" 화이자, 먹는 비만약 개발 재개[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화이자가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재개했다. 현재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주사제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다누글리프론 개발을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다누글리프론에 대한 약동학시험의 새로운 결과를 바탕으로 1일 1회 복용하는 소분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할 예정이다.다누글리프론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여러 비만 치료 후보물질 중 하나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를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소분자 화합물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앞서 화이자는 지난해 말 1일 2회 먹는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상 시험결과 발표에서 부작용 비율과 투약 중단 비율이 높게 나타나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투약자들이 겪은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73%), 구토(47%), 설사(25%) 등이었다. 투약 중단 비중도 위약 대조군(40%) 대비 높은 50%였다. 다만 하루 1회 먹는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시험은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는 모두 일주일마다 맞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주사제다.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현재 세계 유일의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이지만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절차가 복잡하다. 리벨서스의 경구용 흡수율도 0.05∼0.6%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디앤디파마텍 등 국내 기업들도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2024.07.13 I 신민준 기자
'파스형 위고비' 임상 순항에 라파스·대원제약 '급등'
  • '파스형 위고비' 임상 순항에 라파스·대원제약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비만 치료제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됐다.11일 제약업종 시세.(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대원제약(003220)과 라파스(214260)가 공동개발 중인 파스형 위고비가 순조로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가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라파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고 대원제약은 7.51% 상승 마감했다.샤페론(378800)은 경구용 미만치료제 누베신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전임상 진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샤폐론은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끝에 18.72%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293780)는 기술수출, 빅파마 공동개발 등의 기대감이 지속되며 19.38%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71%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45% 급등했다. 이 사이 주가는 3배 가량 올랐다.◇ ‘파스형 위고비’ 순조로운 임상에 관련주 급등대원제약은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이 오는 10월에 종료된다는 소식에 강세를 시현했다.DW-1022는 세계 최초로 붙이는 비만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바꾼 것이다.DW-1022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공동 개발 중이다. 대원제약은 유전자 재조합 세마글루티드를 합성펩타이드(케미컬시밀러)로 전환하는 원료의약품의 개발과 완제의약품 연구를 담당한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생산을 담당한다. 기존 자가 주사제는 통증이 유발되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어 환자들의 부담감이 높은 편이다. 반면 DW1022는 간편하게 붙이기만 하면 되는 패치 형태이므로 환자들이 직접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마이크로니들은 고체 제형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백신을 유통할 수 있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앞서 대원제약은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임상 1상은 30명 규모로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위고비 용량별로 임상군을 나눠 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DW-1022는 지난달 첫 환자에게 투약을 개시했다. 대원제약과 라파스CI. (이미지=각사)대원제약 관계자는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획서에 따라 차질 없이 임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비만인구가 2020년 9억 8800만명에서 2035년 19억 1400만여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비만치료제 시장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먹는 비만 치료제 개발에 샤폐론 관심 집중이날 샤페론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누베신(NuBesin®) 개발을 마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누베신은 경구제다. 눈에 띄는 점은 누베신은 비만 원인 중 염증과 관련된 부분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비만 치료제 대부분이 ‘GLP-1’ 기반 치료제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것과 작용 기전이 다르다. 또 GLP-1 계열 치료제는 주사제로 투약 편의성이 떨어진다. 반면 누베신은 알약(경구제)으로 투약 편의성이 높다.샤페론은 지난 2021년 ‘뉴베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2023년엔 일본과 인도에 각각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유럽, 중국엔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샤페론 측은 “샤페론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염증성 비만을 포함한 대사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타바이오, 빅파마 기술수출·공동개발 모멘텀 지속압타바이오는 기술수출이 기대감이 지속되며 연일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보고서를 통해 “(압타바이오)가 현재 최근 빅파마 3곳과 황반병성 치료제 ‘ABF-1003’을 놓고 ‘기밀유지계약’(CDA)을 맺고 기술이전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전임상을 완료한 ABF-103는 과거 빅파마와 실사까지 갔다가 기술 수출에 실패했던 황반변성치료제 APX-1004F의 효과를 개량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조영제유발급성손상 및 당뇨병성신증 등 2개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APX-115’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APX-115는 조영제유발급성손상 적응증으로 현재 280명 규모의 임상 2상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는 오는 9월 1차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바이오는 APX-115를 놓고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X-115는 인체내 활성화 산소 조절이 실패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역항암제 APX-343A는 이달 중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APX-343A는 CAF(암 섬유아세포)를 저해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APX-343A는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오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APX-343a는 빅파마와 공동 연구를 협의 중”이라며 “7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12 I 김지완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계약금 207억원 수령… “흑전 확실”
  •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계약금 207억원 수령… “흑전 확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기술이전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계약금 약 200억원을 수령했다. 이로써 에이프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2년 만에 영업흑자 전환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흑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유력1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에이프릴바이오는 전날 미국 바이오텍 에보뮨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금 207억원을 수령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R3’를 에보뮨에 최대 4억7500만달러(약 657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이 중 계약금이 1500만달러(약 207억원)에 이른다. APB-R3는 간섬유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터루킨18’(IL-18)을 조절하는 결합 단백질에 약효 단백질 혈청 내 반감기 증대시키는 SAFA 플랫폼을 적용해 치료 효과를 노리는 물질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이전에도 5400억원 규모 대규모 기술이전을 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가 달성한 총 계약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영업흑자 전환과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현금 자산은 약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올해 매출을 267억원, 영업이익은 66억5000만원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수령한 계약금 207억원과 2021년 기술수출한 또 다른 후보물질 ‘APB-A1’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0억원을 합산한 값이다. 영업이익은 판관비를 약 200억원으로 잡았을 때 수치다. APB-A1의 경우 기술이전 상대방인 룬드벡이 올해 3분기 임상 2상에 들어가면 추가 마일스톤이 발생한다. CD40L을 타깃하는 APB-A1은 2021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IND를 승인받고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약 5413억원에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룬드벡은 2022년 3월 임상 개시 후 지난해 8월 1상을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에도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아토피성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APB-R3의 임상 2상이 2025년 상반기 진행할 예정이어서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지난달 공개한 임상 1상 데이터를 살펴보면 SAFA 플랫폼과 APB-R3의 안전성 및 반감기 증대 효과를 확인했고 모든 피험자에게서 중대한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플랫폼 사업 확장 지속”에이프릴바이오는 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플랫폼 기술수출은 ‘비독점계약’이 가능한 만큼 제 3,4의 기술이전 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기술수출은 신약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또는 상업적 권리를 이전하는 것으로 계약 대상 단 한 곳만이 권리를 확보하는 일회성 방식이다. 그 동안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이전도 모두 신약 후보물질이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등에 SAFA를 적용하는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글로벌 사업개발(BD)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인력 확장에도 나섰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는 GLP-1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거나 항암시장에서 차세대 약물로 떠오른 ADC 기술을 연구 중인 글로벌 제약사들에 SAF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공동개발하거나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비임상시험에서 APB-R3가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투여할 때 효능이 한층 개선되는 점을 확인했다.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 핵심은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효능에 있다. SAFA 플랫폼은 혈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 절편을 치료용 단백질에 연결해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IL-18 결합 단백질의 인체 내 반감기는 약 1.5일(33~40시간) 수준이지만, SAFA가 적용된 APB-R3 반감기는 13~14일로 집계됐다. 반감기를 약 9배 가량이나 연장한 셈이다. APB-A1 역시 약 14일의 반감기를 나타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 수령을 통한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SAFA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2 I 석지헌 기자
알테오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中 시판허가 취득
  • 알테오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中 시판허가 취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 산하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CDE)에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LT-L2는 알테오젠의 초창기 파이프라인 중 하나이다. 초창기 회사는 당시 블루오션 시장이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일환으로 주요 블록버스터 항암항체치료제 중 하나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착수했다. 2016년 자체적으로 진행한 캐나다 임상 1상은 성공적이었으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어 자체 개발을 중단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치루제약과 협상 끝에 2017년 기술수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국에서 2022년 임상 3상을 마쳤고 지난해 4월에는 품목허가를 신청, 올해 7월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아일리아와 허셉틴 두 가지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각각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는 등 연구개발의 결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첫 자체품목인 테르가제의 시판 및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 사용된 피하제형 치료제들이 상업화되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12 I 박정수 기자
내 삶을 바꿀 'AI'기술을 찾습니다
  • [알림]내 삶을 바꿀 'AI'기술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16년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이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했을 때만 해도 AI는 아직까지 저 멀리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같은 해 골드만삭스가 자사를 금융회사가 아니라 IT회사라고 불러달라고 하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을 때도 얼리어답터의 호들갑 정도로 보였을 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픈AI가 챗GPT 3.5를 2021년 5월에 출시하고 지난 5월엔 챗GPT 4o를 출시했습니다. 채팅을 통해 내 말을 금새 알아듣고 뚝딱 정보를 해결해주고 글 뿐 아니라 그림, 그래프, 음악까지 만들어주는 신세계를 접하면서 AI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건설회사, 미용회사까지 본인들이 AI기업이라고 합니다. AI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AI가 정말 내 삶을 모조리 바꿔버릴지 모릅니다. 한 발 늦어지면 나중에는 두 발 세 발이 아니라 아예 못 따라갈 정도로 늦어질 지 모릅니다. 이에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AI 기술의 주도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 기관, 대학을 응원하고자 ‘2024 AI 코리아 대상’을 개최합니다. AI코리아 대상은 선도적인 AI기술을 개발했거나 AI를 도입해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룬 곳들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립니다. 올해 AI코리아 대상은 총 상금 1700만원 규모로 5개 분야를 시상합니다.수상 분야는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 및 관련 솔루션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 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입니다.심사는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심사위원장)와 7명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합니다. 참가 기업 접수는 오는 24일 오후 4시(이메일 접수)까지,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시상식은 최종심사를 거쳐 다음 달 22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행사명: 2024 이데일리 AI 코리아 대상△공모기간: 7월 24일(수) 오후 4시까지△시상식: 8월 22일 오후 2시△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상용화·적용하며 혁신을 이어가거나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개발(R&D)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02-3772-0347)
2024.07.12 I 최정희 기자
이중항체 대체할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 경쟁 본격화
  • 이중항체 대체할 '다중항체' 치료제 개발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바이오 의약품의 대표주자인 항체치료제는 단일항체에서 이중항체를 거쳐 삼중·사중 등 다중항체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현재 다가 독감백신이 널리 쓰이는 것처럼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면 항체 분야 역시 다중항체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일 또는 이중항체와 달리 다중항체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우뚝 설 K-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일반적인 단일클론항제의 3차원 그래픽.(제공=게티이미지)◇다중항체 최초 신약 혈액암 적응증 가질 가능성 ↑항체치료제는 처음 개발된 1985년 이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등으로 대표되는 단일클론항체 기반 약물 5종이 지난해 세계 10대 의약품 목록에 포함됐다. 시장규모만 약 700억 달러(한화 약 96조 6700억원)에 이른다.2010년대 중후반부터 연구가 시작된 이중항체 신약은 현재까지 미국 기준 총 9종이 시판허가됐다. 이중항체 신약 중 스위스 로슈의 ‘바비스모’(2022년 미국 승인, 황반변성) 및 ‘헴리브라’(2017년·황반변성)를 제외하고 7종이 항암 분야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또 항암 분야 이중항체 신약 중 얀센의 ‘리브리반트’(2021년·폐암)와 미국 이뮤노코어 ‘킴트랙’(2022년·흑색종)을 제외한 나머지 5종은 모두 혈액암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중항체 신약 역시 시장성과 적응증 확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이제 글로벌제약사들은 속속 삼중·사중항체 등 다중항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 여종의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에서 임상 1상 또는 임상 1/2상 단계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프랑스 사노피(3종)와 미국 머크(MSD)(4종), 중국 쓰촨베일리 및 시스티뮨(3종) 등을 대표적인 다중항체 개발사다..사노피의 경우 2종의 삼중항체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각각 급성림프구성백혈병(임상 1/2상)과 다발성 골수종(1상), 나머지 1종은 HER2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MSD는 △다발성 골수종(1종) 임상 1상 △소세포폐암(1종) 임상 1/2상 △전립선암(1종)임상 1/2상 △MSLN 양성 암 임상 1/2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이남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현재 개발 중인 물질의 임상이 순항하면 2030년을 전후로 최초의 다중항체 신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중항체 분야 첫 신약이었던 ‘블린사이토’처럼) 그 첫 적응증은 혈액암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중항체가 작용해 면역세포를 데려와도 고형암 주변에 두터운 장벽을 뚫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래서 혈액암 적응증을 가진 이중항체 신약이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다중항체에서도 벌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한 기자]◇“다중항체 효능 기대大, 체내 안정성 확보가 숙제”일반적으로 다중항체는 특정 암을 타깃하는 항체와 T세포 또는 자연살해(NK)세포 관련 연결항체(인게이저) 등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설계한다.이 선임연구원은 “T세포 인게이저는 T세포와 결합하는 부위다. 이게 T세포에 붙은채 다른 쪽에 붙은 항체가 암 주변으로 인도해 공격하게 만드는 방식이다”며 “이런 것을 이중 또는 삼중으로 구성해 늘릴수록 치료에 대한 기대 효능이 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하지만 항체가 늘어날수록 구조적인 안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면역글로블린(IgG) 기반 항체는 체내 안정성이 좋다. 항체를 다중으로 겹칠수록 팔(접합체)도 늘어나야 한다”면서 “이런 팔들이 약물 생산 과정에서 제대로 붙어 있는지도 문제지만, 체내에서 원하는 목적이 이뤄질 때까지 붙어 있다가 제때 떨어지는 기술도 더 검증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선임 연구원은 “현재 세계 각지에서 대부분 삼중항체에 대한 연구개발이 널리 수행된다”며 “세 방향의 팔의 특이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높이려는 연구가 일정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결국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항체나 이중항체 치료 시장이 결국 다중항체 시장으로 재편되는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에서는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나 이수앱지스(08689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항체 전문기업이 다중항체 기술 및 관련 후보물질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전문 셀트리온(068270)도 다중항체 발굴을 위해 국내 바이오텍인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1조원 규모의 공동 연구 옵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12 I 김진호 기자
 정조가 제시한 한미약품 해법
  • [류성의 제약국부론] 정조가 제시한 한미약품 해법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조선의 22대 국왕 정조는 비운의 인물이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할아버지인 영조의 명으로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갈증과 굶주림으로 사망한 처절한 가족사를 어렸을 적에 몸소 겪은 왕이다. 이때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 넣은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당파가 노론이다. 정조가 국왕으로 등극하면 아버지의 철천지 원수인 노론은 모조리 삼족이 멸문지화를 당할 것이라는 게 세간의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이런 예측과는 정반대로 정조는 정권 초부터 노론을 내치지 않고 오히려 정치적 동반자로 인정하고 중용하는 정치를 폈다. 여기에 소론과 남인들도 함께 골고루 등용하면서 한동안 조선의 정치적인 안정기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정조가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는 배경에는 이처럼 구원(舊怨)이나 당파에 구애받지 않고, 능력있고 국가에 대한 봉사정신이 뛰어난 참신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중용한 ‘탕평책(蕩平策)’이 자리한다는게 중론이다.뜬금없이 정조의 탕평책을 화두로 꺼내든 것은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한미약품그룹이 지금 꼭 필요로 하는 위기극복 해법이 아닐까 하는 판단에서다.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20년 고 임성기 회장의 별세 이후 지금까지 모녀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부회장 대 형제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008930)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면서 기업의 향방이 한치 앞도 예측할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성이 증폭돼왔다.송영숙(좌측) 한미그룹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진=각 사 제공)최근 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회장·임부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구원투수로 등장, 그룹의 사령탑을 맡게 되는 변화를 겪고 있다. 이번에 신회장은 송회장·임부회장 지분 6.5%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한미약품그룹의 의결권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임시주총에서 신회장과 소액주주들의 지원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장악했던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이번에 입장을 180도 바꾼 신회장으로 인해 경영권 구도에서 또다시 멀어지게 됐다.한미약품그룹의 모녀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그룹의 핵심 인재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수차례 모녀측과 형제측이 돌아가며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주요 보직에 있던 인물들에 대한 물갈이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등극했다지만 여전히 그룹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영권 다툼의 과정에서 발생한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이다.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만 기업에 있어서는 절대적이다. 특히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의 특성상 연구개발 및 신약 인허가 등 분야에 있어 전문인력은 회사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다. 무엇보다 뛰어난 인재들이 받쳐주지 않는 회사는 그렇고 그런 이류기업으로는 연명을 할수 있을 지언정 결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수 없다.그룹이 그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야기한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신약개발의 명가’로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지려면 무엇보다 한미약품판 ‘탕평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누가 경영권을 휘어잡든 능력있고 회사에 로열티가 강한 인재를 중용하는 인사정책을 펴야한다. 나아가 이를 탄탄하게 정착시켜 한미약품(128940)의 고유 기업문화로 자리매김시켰으면 한다. 경영권이 바뀔 때마다 보직이 위태로워지는 회사라면 검증된 능력에 강한 회사 로열티를 갖춘 핵심인재가 정착할 자리도 없고, 남아 있을 이유도 없다.
2024.07.12 I 류성 기자
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허가…1.5조 시장 뚫었다
  • [단독]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허가…1.5조 시장 뚫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의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중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로열티 수령이 기대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제공= 알테오젠)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중국 치루제약(QiLu Pharmaceutical)은 최근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에 대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ALT-L2는 치루제약이 알테오젠으로부터 기술이전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계약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제품 출시 후 10년 간 임상 단계별 기술료 수익과 중국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다.알테오젠은 앞서 캐나다에서 2016년 ATL-02 임상 1상을 완료했으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자체 개발을 중단했다. 그러나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치루제약과 협상 끝에 55억원 규모로 2017년 기술수출(L/O)을 진행했다. 치루제약은 중국에서 2022년 말 임상 3상을 마친 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승인으로 알테오젠이 판매액에 따른 본격적인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4월에도 치루제약으로부터 ALT-L2의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한 바 있다.알테오젠의 시밀러 제품이 중국에 출시되면 2개 제품과 경쟁하게 된다. 지난 2020년 나란히 승인받은 중국 바이오 업체 3S바이오의 ‘CIPTERBIN’과 헨리우스 바이오텍의 ‘ZERCEPAC’다. 이외에 절강해정제약, 화란바이오, 안케 바이오 등 5개 제품이 임상3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ALT-L2 허가로 중국에서는 일단 3종의 시밀러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이 중 헨리우스 허셉틴 시밀러는 회사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헨리우스 바이오텍 매출은 45억5350만 위안(약 8619억원)이었으며, 이 중 중국 내 허셉틴 시밀러 매출은 26억 4440만 위안(약 500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비중은 약 58%다.중국의 허셉틴 시밀러 시장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중국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헨리우스의 매출액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통상 시장 점유율 30%만 달성해도 업계 1위로 보는 만큼 헨리우스 허셉틴 시밀러 시장 점유율을 30%, 연 매출액 5000억원으로 가정한다면 전체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정도라고 추정할 수 있다. 여기서 알테오젠 시밀러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연 매출액은 단순 계산 시 1500억원이다. 알테오젠이 치루로부터 받을 중국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 비율은 비공개 사안이지만, 통상 한 자릿수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9%다. 이에 따른 알테오젠의 예상 수령액은 135억원이다. 시장 점유율 20% 달성 시 예상 수령액은 270억원이다.알테오젠은 치루의 강력한 판매망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루는 중국 ‘톱5’ 제약사다. 제품 판매 규모에 있어서는 중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해외 4개국에 14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알테오젠 측은 “당사가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고발현 세포주와 생산 공정 모두를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출시할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이 공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계약 내용.(자료= 전자공시시스템)
2024.07.12 I 석지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한국형 SMR’ 수출 청신호…캐나다서 먼저 러브콜-“3분기 3000피 찍는다”-“첫 AI폴더블폰, 10% 매출 성장 자신”-[사설]정책 엇박자에 고삐 풀린 주담대, 가계부채 어찌 잡나-[사설]전공의·의대생 모두 구제…이제 의료 개혁에 힘 합쳐야△종합-“갤럭시 링 스타일리시” 호평…“구독료 없다”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경제성장 엔진 식어가는 中…부동산·증시 추가 부양책 주목△기준금리 연 3.5% 동결-이창용 “차선 바꿀 준비하고 있다”…통화정책 피벗 예고-매파적 금통위에…환율 내리고 국고채 금리 올라-“물가 2% 기다리지 않을 수도”…파월, 금리인하 의지 재확인△‘상승세 탄 코스피’ 8대 증권사 진단-“AI 랠리 하반기에도 계속…코스피 3분기가 고점”-“트럼프 당선 땐 韓 증시에 악재 전기차·배터리 투자전략 손봐야”-“서머랠리 와도 화학·철강 어렵다”△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尹, 릴레이 양자회담서 ‘원전 세일즈’…체코 ‘30조 잭팟’ 기대감-IP4 정상 “북·러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기시다 만난 尹 “북대서양·동북아 안보 분리될 수 없어”△종합-비상사태에도 ‘자연 작동’ 가능…안전성 높여 전 세계서 주목-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15% 줄여 ‘중환자 중심’ 탈바꿈-5월까지 나라살림 74조 적자…작년보다 22조 늘어-‘살빼는 주사’위고비 곧 상륙 국내 비만치료 제약사 ‘긴장’△정치-‘尹 거부권 법안’ 밀어붙이는 민주당…정국경색에 의사일정은 깜깜-‘문자 파동’ 윤·한 갈등설로 확산하자…나·원, 파상공세-“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정부 소상공인 지원 부족” 野, 금융지원 입법 나선다△경제-“햇사과 나왔다…생산량 평년보다 많아 가격 안정될 것”-작년 입국 외국인 48만명 3명 중 1명 ‘취업이 목적’-7월 수출도 순항…반도체가 이끌었다-OECD “韓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세…통화정책 완화 필요”△금융-‘자본확충에 HMM 주가 반등’ 산은, BIS비율 상승 기대감 쑥-금감원 제동에…저축銀 ‘PF 정상화 펀드’ 손뗀다-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내부통제”에 연임 달려-폭우 후 폭염…보험사, 손해율 노심초사△글로벌-美, 중국산 철강 정조준…멕시코 우회 수출에도 ‘관세 폭탄’-“中과 전쟁나도 사회 혼란 없도록”…전시 대비 나선 대만-“데이터·내부통제 결함 해결 못해” 美당국, 씨티그룹에 벌금 1900억원-AI 반도체가 효자…“대만 부자 4년 뒤 47% 급증할 것”-코스트코, 7년 만에 연회비 올린다△산업-베일 벗은 제네시스 ‘마그마’…영국 최대 車 축제서 첫 주행 시연-연매출 1조 훌쩍…LG 가전구독 폭풍성장-배기량 낮은 하이브리드도 가능하게…‘고급형 택시’ 기준 손본다-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너링 펀드에 출자-SK이노·SK E&S, 내주 합병 이사회…비율 산정 관건-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인재 찾기 위해 미국행△산업-“제약·바이오 M&A 대신 금융사 인수 추진 중”-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3상 투약 완료-‘당근’ 아니네…중고거래 앱 급성장 1위 ‘크림’-지질硏 “울진·단양서 ‘하얀 석유’ 리튬 확인”△소비자생활-신사업 프로젝트 잇단 제동…‘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도미노피자 ‘K-Rib’ 손흥민 포즈 담았다-에반 버번 위스키 넣은 진짜 하이볼…“풍미가 다르네”-“국가유산 함께 지켜요”…스타벅스 10억원 기부△이우석의 食史-안데스서 온 ‘붉은 악마’ 요리에 디테일을 입혔네△증권-고점론 나와도…‘믿습니다, 엔비디아’-외국인은 배터리 충전중-“회계비리 근절” VS “먼지털이 조사”△증권-“금리 꺾인다”…반도체·이차전지부터 날았다-증권株 목표가 오르는데 미래에셋만 제자리…왜-상장 첫날 18% 상승 그친 시프트업-초엔저에…KB운용 ‘환차익 ETF’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추가 공사비 30% 발생”…중소건설사 죽을 맛-SH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사전예약 마곡·고덕강일, 3분기부터 순차 추진-서울 아파트 들썩…“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KTX 뚫리는 인천 교통 중심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관광비즈-재방문시 할인, 바가지요금 처벌…한국인이 다시 찾는 다낭 만들 것-하나로 묶어 간편한 실리콘 공병…환경까지 챙겨요-디지털전환·AI 역량 강화, 11월까지 무료 교육△스포츠-마지막에 찾아온 기적…메달 따올게요-안병훈도 파리행 “메달 아니면 의미 없다”-예열 마친 윤이나 “가장 많이 성장한 시즌…나에게 만점 줄 것”-“피노키홍”…분노 가득한 K리그△오피니언-[양승득 칼럼] 부끄러움과 바꾼 회고록-[공관에서 온 편지] ‘영웅의 도시’ 우한서 꽃피는 한중 우호-[기자수첩] 국가 경쟁력 발목잡는 노조 리스크△피플-뉴진스와 찐 한국여행 ‘한옥에서 물냉면 드세요’-오세훈 “국제사회 협력해 北인권 개선 앞장”-인구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수상-“범죄 예측 프로그램 만들어 사고 예방하고 안전 지킨다”-함영주 “AI시대도 인성이 경쟁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임직원에 금융사고 예방 강조△사회-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 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해 드립니다”-“배우자가 흉기위협 당해요” 한밤중 신고한 웹소설 작가?-아이 둘 이상인 가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공짜’-“1.5억 횡령” VS “피해 입증”…‘피프티피프티’ 손배 첫 재판-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
2024.07.11 I 송재민 기자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단독]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2030년까지 지주사 전환…금융사 인수 검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오는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물밑작업에 나섰다. 지난 4월 KD경동제약으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제약사뿐 아니라 다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 제약사업 외 진출할 첫 사업군으로는 금융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3년 전부터 KD그룹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룹화 방안 중 하나로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사진=경동제약)회사는 그룹사 전환의 일환으로 금융회사 인수를 검토 중이다. 현재 경동제약의 계열사들은 스포츠용품 회사, 화장품 유통회사 등으로 제약·바이오, 헬스케어와 관련된 분야에 국한돼 있다. 하지만 금융회사를 인수함으로써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KD그룹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류 대표는 “금융회사 인수를 위해 매물을 검토해왔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미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2030년 그룹사 전환을 목표로 하므로 금융사 인수는 그전에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검토 중인 금융회사의 범위는 증권사, 투자사,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으로, 특정 회사와 구체적인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는 아니나 최근 공격적으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룹사 전환을 위해 중심축이 될 경동제약의 안정적인 성장도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견제약사들 사이 활발한 바이오벤처 인수·합병(M&A) 움직임을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제약·바이오 분야 안에서의 M&A 계획은 아직 없다. 그보다는 다양한 업종으로 (계열사를) 확대해 갈 것”이라며 “대신 경동제약이 알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저조했던 경동제약의 수출 실적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지난 2014년 경동제약은 수출 2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278억원)를 돌파하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일본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중국 및 인도 제약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뒤처지면서 지속 수출 실적이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3%(42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류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경동제약 원료의약품의 입지를 되찾는 것이 수출 전략에서 1순위 목표”라며 “최근 들어 전략제품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수출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수출 관련 계획 역시 2~3년 안에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출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특수사업팀을 구성한 경동제약은 팀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할 수출전문인력을 물색 중이다.경동제약 CI 변천사. 위는 옛 CI, 아래는 지난 4월 변경한 새 CI (자료=경동제약)1분기 기준 경동제약의 계열회사는 △류일인터내셔널 △경동인터내셔널 △케이디파마 △프렌드신기술사업투자조합49호 △케이아이바이오 △주식회사 어테이션 총 6개다. 이중 류일인터내셔널은 경동제약의 미국법인으로 200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설립된 화장품 판매 회사다. 경동인터내셔널은 스포츠용품 회사로 지난 1991년 설립된 ‘버즈런’을 모태로 한다. 올 초 화장품 도·소매업체인 어테이션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기도 했다. 어테이션은 지난 2021년 경동제약과 류일인터내셔널의 공동기획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제약업계는 지난 2001년 GC녹십자(006280)를 시작으로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경우 외적으로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내적으로는 오너일가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
  • 모멘텀 기대감 '쑥'…HLB글로벌, 한미약품, 툴젠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서는 진단 플랫폼 개발사를 인수한 HLB글로벌(003580) 주식이 급등했다. 한미약품(128940)은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함께 최근 바이오 업계 최대 화두인 비만 치료제 개발 모멘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하반기 본격적인 특허 분쟁 돌입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신사업 동력 찾았다10일 KG제로인 엠피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글로벌(003580) 주가는 6540원으로 전일 대비 11.22% 상승했다. 10일 HLB글로벌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전날 HLB글로벌은 바이오벤처인 바라바이오의 지분 68.57%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바라바이오의 구주 일부 인수와 함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바라바이오는 연세대 교수이자 강남 세브란스병원 당뇨센터장인 안철우 대표가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회사는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기반 인슐린 저항성 진단키트와 만성질환에 대해 실시간으로 관찰·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질병의 조기 진단부터 운동과 식단 등에 대한 필수 정보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안 대표는 HLB글로벌이 신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실버사업 분야에서 향후 건강기능식과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HLB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상승과 관련해 “어제 인수 공시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바라바이오는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건기식, 헬스케어 플랫폼, 진단기기 등을 개발예정이다. 국내 최고 당뇨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안철우 교수가 앞으로 HLB글로벌과 협력해 직접 제품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불협화음 봉합…“비만치료제 집중”한미약품(128940)은 이날 6.53% 상승한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만8500원 상승한 가격이다. 10일 한미약품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주가 상승은 경영권 분쟁 종식이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그룹 가족 간 불협화음이 봉합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임 이사 측은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경영진이 최근 신 회장과 모녀의 주식 444만4187주(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식매매계약 및 의결권 공동 행사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모녀의 특수관계인 지분 보유비율이 전체 의결권의 과반에 이르는 수준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임종윤·종훈 형제와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경영권 분쟁 종식 소식과 함께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연구개발(R&D) 모멘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비만관리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관련 신약개발 활동을 늘리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개발 임상 3상에 돌입하며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비만 치료제가 200여 가지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센터장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마저도 임상에서 절반 정도의 환자는 목표로 하는 체질량지수(BMI)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웨이트 로스(weight loss·체중 감량)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그는 비만 치료제가 개발될수록 당뇨병, 심혈관 질환, 수면 무호흡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등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200여 가지의 동반 질환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센터장은 ”현재 당뇨, 혈압 등 질환에 개별적으로 처방이 이뤄지는데 (비만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세분되면 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며 향후 10∼15년 안에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목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미약품 측은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창업주 일가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 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이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뜻”이라며 “어서 조직을 안정화해 한미의 사업 계획을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합의 기대감 ‘솔솔’ 유전자가위 원천 특허 기술을 보유한 툴젠(199800)은 이날 전일 대비 5900원(8.49%) 오른 7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는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적인 특허 분쟁에 돌입할 예정이며, 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10일 툴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가 설립한 ‘브로드연구소’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가 주도하는 ‘CVC그룹’은 지난달 초 최종 변론을 마쳤다. 미국 행정 소송의 마지막 절차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서 승자는 툴젠과 특허 분쟁을 하게 된다. 이르면 한두 달 안, 늦어도 올해 안으로 소송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툴젠은 미국에 출원된 특허 중 1건에 대해 2020년 12월 저촉심사가 개시되면서 브로드, CVC와 경쟁하고 있다. 툴젠은 세 곳 중 ‘시니어 파티’(우선순위 권리자)로 인정받았고 나머지 두 곳은 ‘주니어 파티’(후출원자)에 속해 먼저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 파티 기업이 특허 분쟁 마지막 단계인 저촉심사에서 승소할 확률은 75%에 달한다. 누가 먼저 기술을 개발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을 지지 않고 이를 주니어 파티인 CVC와 브로드가 입증해야만 하는 만큼 일단 툴젠이 우위에 선 상황이다.툴젠이 시작할 특허 분쟁은 세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로 갈 것으로 분석된다. 분쟁이 계속돼 어느 한 곳만 특허권을 독식하는 경우다. 하지만 협의를 거쳐 각 기관이 특허를 나눠 갖거나, 각자 특색을 인정해 별도 특허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현재로선 합의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툴젠 입장에서 봐도 현재의 재무상황이나, 막대한 소송 비용, 긴 소송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합의를 통해 하루 빨리 특허수익화를 이루는 게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툴젠 관계자는 “아직 브로드와 CVC 소송이 끝나질 않아서 회사 측은 분쟁 준비 중이라는 입장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시장에서 소송 결과를 많이들 기다리고 있다. 거래량이 별로 없어서 주가 변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11 I 석지헌 기자
에이비온 '바바메킵', "얀센이 레이저티닙 무상지원한 세계유일 치료제"
  • 에이비온 '바바메킵', "얀센이 레이저티닙 무상지원한 세계유일 치료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계에서 에이비온(203400) 바바메킵이 유일하다”.레이저니팁 병용임상에 약물을 지원받는 업체 숫자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에이비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레이저티닙을 무상지원 받게 된 바이오 회사”라며 “레이저티닙 무상지원 병용임상은 지구상에 단 2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는 연구자 주도 임상이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에이비온”이라며 “기업체는 세계에서 우리뿐”이라고 덧붙였다.에이비온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에이비온은 지난달 25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으로부터 병용임상용 레이저티닙을 무상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지했다. 이 병용임상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소세포폐암 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암에 걸리면 염기서열 분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판단한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하나가 EGFR이고, 국내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약 30~40%가 EGFR 변이다.◇ 레이저티닙 무상지원 병용임상, 키트루다와 달라 얀센의 레이저티닙 무상공급 결정을 여타 면역항암제 무상지원 병용 임상에 빗대 평가절하하는 목소리엔 선을 그었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약물 무상지원에 병용임상이 널리 확산 돼 있는 치료제는 면역항암제(키트루다로 추정)”라며 “이 치료제는 치료영역 확장을 위해 병용임상을 위한 약물 무상제공 전략을 천명하고 있다. 비교적 공급받기 쉽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얀센은 자사 항암제를 무상 제공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비교했다.그는 “레이저니팁의 경우 현재 병용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병용요법에서 부작용 데이터가 나오면 전혀 득 될 게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라고 부연했다.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임상은 1차 18명으로 시작해, 2차 60명, 3차 80명 등 최대 158명으로 진행된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에서 40명 규모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병용임상은 바바메킵 임상 2상의 코호트2로 편입된다. 레이저니팁의 1년 약가는 국내 기준으로 약 7500만원이다. 레이저티닙을 1년 간 투약한다고 보면 약값만 119억원에 이른다. 임상에서 환자 생존기간이 길어지거나, 병용요법 효능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무상지원 규모는 20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FDA 허가약 대신 바바메킵? “효능·안전성 월등”에이비온 관계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1~2년 복용하다보면, 투약자 가운데 30~40%에서 c-MET 변이가 나타난다”며 “결국 내성이 생겨 화학항암제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병용요법의 1차 목표는 더이상 타그리소·레이저니티닙 등의 치료제 약발이 듣지 않는 내성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며 “화학항암제 투여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표면적으론 글로벌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패권을 놓고 타그리소, 레이저티닙이 경쟁하는 구도다. 속을 들여다보면 얀센은 전체 시장의 40%에 이르는 EGFR 내성 시장을 고스란히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타그리소, 레이저니팁 등 3세대 EGFR 변이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기준 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이 타그리소가 차지하고 있다. c-MET 변이 시장은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얀센이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c-MET 변이 치료제(캡마티닙, 테포티닙)들 대신 바바메킵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병용투여에선 최우선은 안전성”이라며 “추가된 약물이 독성을 끌고 들어와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이어 “품목허가를 받은 c-MET 변이 치료제들의 병용임상은 부작용(독성)으로 중단되거나 실패한 상황”이라며 “해당 치료제들은 단독 투여에서도 부작용 비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바바메킵, 유력 치료제 후보물질로 부상뇌전이에서도 병용투여 효능을 기대하고 있다.뇌전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나타난다.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0%에서 치료 중 뇌전이가 나타난다. 기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들의 뇌전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 장벽(BBB)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로 전이 된 암세포가 덩어리가 커져 뇌가 부으면 운동 능력 저하가 나타난다. 아울러 뇌 속 여러 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줘 경기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마비가 오기도 한다. 특히, 뇌가 부으면 뇌압이 올라기가 때문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토하는 경우가 잦다. 환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상태 악화가 지속된다. 뇌전이 환자의 치료 예후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뇌전이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레이저티닙과 바바메킵 모두 뇌전이 환자, 뇌암 치료 환자에게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레이저티닙의 뇌병변 반응율(ORR)은 55.3%를 나타났다. 바바메킵은 교모세포종(뇌종양) 환자 치료에서 투약 7일 만에 뇌압 상승이 멈췄고 16일만에 종양의 90%가 사라졌다.에이비온 관계자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내성(c-MET 변이) 시장을 놓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사볼리티닙’(자체개발 약물)으로, 얀센은 ‘레이저티팁+바바메킵’ 으로 병용요법으로 가는 형국”이라며 “바바메킵이 EGFR 변이 내성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유력 후보물질로 부상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한편, 에이비온은 레이저티닙+바바메킵 글로벌 병용 임상 2상과 관련해 조만간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내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11 I 김지완 기자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과도기였던 지난해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합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3일 경기도 과천 경동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전 영업부 인력이 270명이었는데 10년전 100명 수준일 때와 비교했을 때 거래처 증가율은 영업부 인력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라”라며 영업대행체제로의 전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경동제약 거래처 수는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지적한 그는 “이는 경동제약이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못 냈고 가까운 미래에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던 외주 개인사업자를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도 전환은 불가피했다”고 했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50주년 앞두고 숨 고르기…“올해가 반등 기점”지난해 경동제약은 창사 이래 48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연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적자 250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며 632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한 건 이전부터였다. 경동제약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류 대표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시장점유율은 오랜 기간 20%를 넘지 못했다. 류 대표는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이 우리 회사에서 1등인데 시장점유율은 17%가 안 됐다”며 “영업대행체제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주력 제품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고, 늦어도 내년에는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후 병원 기준 기존 처방처의 20~25%가 없어지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처를 회복했다. 7월부터 새로 계약하는 거래처는 드디어 ‘플러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연 평균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아니나 류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분기 누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분기 매출만 약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초 세운 연 매출 목표인 2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경동제약은 보통 2·3분기 매출이 낮고 1·4분기 매출이 높게 나오곤 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약 대신 개량신약·건기식으로 기초체력 강화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중견제약사들과 달리, 경동제약은 당분간 개량신약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임상 3상에 성공한 비뇨기계 2제 복합제 KDF1905가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개량신약으로 2상 없이 1·3상만 진행하면 되는데, 3상이 먼저 끝났고 지금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연내 제출 및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2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년짜리 과제도 따냈다. 과제명은 ‘항체의약품의 장내 수송체 표적형 경구 약물전달시스템 및 제형화기술개발’로, 항체의약품을 주사제에서 경구용 약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경동제약은 1단계 공동연구기관, 2단계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류 대표는 제형변경 등 개량신약 분야에서만큼은 이처럼 업계에서 회사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울바이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AUL009(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AUL009는 월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을 마치고 바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비만치료제 유행에 편승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회사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며 “경동제약의 개량신약 1호 제품이 비만치료제인 실루민 캡슐이었다”고 했다.류 대표는 “회사 경영을 하면서 ‘분수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신약개발에 연 매출 2000억원 안팎의 회사가 도전할 수는 없다. 대신 신약개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복합신약이나 개량신약 등 내부적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연구·개발에 충실함으로써 기초공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개량신약 집중 전략을 확실히 했다.회사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피도피’, ‘위아바임’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경동제약은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섬(020000)의 온라인 편집숍인 EQL 매장 2층에서 3일간 건기식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일반 B2C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피도피와 위아바임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현재 액세서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성장통을 겪었고 이제는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류 대표는 “생산최적화로 제품원가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고, 하반기에는 건기식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2000억원 달성은 오래걸렸지만 연 매출 3000억원, 4000억원 시대는 그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오스코텍, 첫 글로벌 로열티 기대…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
  • 오스코텍, 첫 글로벌 로열티 기대…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스코텍(0392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권리를 통해 글로벌 마일스톤과 첫 로열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라자는 올해 FDA 품목허가가 유력한 만큼 오스코텍 실적 역시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 내후년 매출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허가에 대한 최종 결과가 8월 내 나올 전망이다.오스코텍은 렉라자 원개발사 제노스코의 모회사다. 2015년 전임상 단계 물질인 렉라자를 유한양행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은 렉라자 개발을 이어갔으며 2018년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오스코텍은 렉라자 개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확보한다. 마일스톤은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이 약 6대4 비율로 나눠 갖는다. 렉라자 허가가 이뤄지는 경우 오스코텍은 마일스톤을 확보하며 이에 따라 올해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올해 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작년과 작년 매출 51억원, 50억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 매출이 대폭 증가하는 것은 렉라자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약 400억원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수익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3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업계에 따르면 올해 렉라자 품목허가가 점쳐지면서 따라 매출 예상치가 전년이 비해 크게 높아졌다”라며 “이미 기술수출된 물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품목허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판매 로열티로 지속 성장일반적으로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이후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오스코텍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의 단계별 기술료 뿐 아니라 ‘판매 로열티’가 지속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이다. 판매 로열티는 개발 및 시판시 일시적으로 획득하는 마일스톤과 별개로 이뤄진 계약이며, 판매 금액에 따라 지속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예상대로 올해 8월 말쯤 렉라자 품목허가가 이뤄지고 판매가 4분기부터 이뤄지는 경우 판매 로열티는 즉각적으로 발생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스코텍이 렉라자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귀속 수익.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신증권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향후 3년 뒤부터 약 400억원 안팎의 로열티를 매년 꾸준히 획득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4분기에 첫 글로벌 판매 로열티 11억원을 수령한다. 이후 내년엔 약 250억원, 내후년엔 438억원의 마일스톤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누적 로열티 금액으로 봤을 때 2027년엔 1107억원으로 늘어나며, 이후 2030년에는 오스코텍으로 귀속 되는 수익은 2183억원으로 예측됐다.안정적인 판매 로열티를 바탕으로 매출도 빠르게 상승한다. 오스코텍의 매출 추정치는 2025년 830억원, 2026년 1125억원으로 1000억원의 벽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05억원, 62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첫 흑자 전환에 이어 내년 48%, 내후년 5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제조업 평균 수익률이 7~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교해봤을 때 효율적인 수익을 확보한 것이다.이밖에도 렉라자는 흔하지 않은 EGFR 돌연변이(S768I, L861Q, G719X)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효과 확인, 단독요법 효과 확인 등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오스코텍이 확보할 수 있는 마일스톤과 로열티는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오스코텍은 렉라자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까지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아직 논의하기 이른 시점이지만 앞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파이프라인에 더 많이 투자할지 등은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진수 기자
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단독]피플바이오, 100억대 CB 발행으로 실탄확보…최대출자자는 아이마켓코리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개발사인 피플바이오(304840)가 전환사채(CB) 발행 등 방식으로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약 130억~14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과 관련된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담당할 아이마켓코리아는 그래디언트(옛 인터파크)의 자회사로 소모성 기업운영자재(MRO) 전문 기업이다.피플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 혈액 진단키트 ‘알츠온’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사진=피플바이오)이번 투자 유치로 자금난에 시달리던 피플바이오는 급한 불을 끄게 됐다.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익(법차손) 비율이 -88.3%로, 내년 말까지 법차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26년에는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다.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말 계속사업손실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됐다.이번 CB 발행을 통한 조달 금액 대부분은 운영비용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플바이오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 규모 자금조달을 목표로 했지만 유증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당초 목표보다 158억원 가량 부족한 242억원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 당시 회사는 유증 목적 1순위였던 채무상환은 계획대로 진행했으나 목표로 했던 운영자금 225억원은 67억원으로 줄었다.피플바이오는 올해부터 핵심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거두면서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큰폭의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피플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도 시장이 국내 출시 예정인 새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피플바이오의 주력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해서다. 지난해 7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FDA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알츠하이머 조기진단이 가능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AlzOn)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알츠온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해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대상인 치료제 레켐비와 도나네맙이 시판되면 상승효과가 예상된다.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아이마켓코리아는 2018년과 2021년에도 피플바이오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이전까지 누적 투자규모는 115억원이다. 연 매출 3조원 규모의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의 MRO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2011년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에 인수됐다. 투자 중인 제약·바이오기업은 피플바이오 외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그래디언트의 바이오 자회사인 테라펙스,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가 있다.
2024.07.10 I 나은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st Quality Culture campaign’ 론칭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st Quality Culture campaign’ 론칭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품질 캠페인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본격적인 CDMO 수주를 앞두고 품질경영을 강화한다.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본사 강당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제1회 품질 문화(Quality Culture)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Prestige: Quality to Perfection(프레스티지, 완벽을 향한 품질)’로 선정됐다.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CDMO기업으로서 완벽한 품질을 추구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전사 임직원들은 슬로건이 쓰여진 티셔츠와 어깨띠를 두르고 GMP품질규정 준수를 선언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이번 행사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첫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공장별 본격 가동 시기가 임박한 것도 이번 품질 문화 캠페인 론칭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회사는 현재 1공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주 물량 생산이 완료되는 대로 모회사 제품인 HD201과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행사는 현덕훈 대표의 ‘Quality Culture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라는 발표를 시작으로 품질 확보를 위한 성공사례 및 회사 고유의 품질 확보 방안들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QA부서 뿐 아니라 QC, 생산, SCM, PM까지 총 5명의 팀리더들이 모여 GMP의 핵심과 회사의 강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패널토크가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번 캠페인은 최근 영입한 QA 디렉터 시아 펑 탄(Sia Pheng Tan)이 직접 주관했다. 탄 디렉터는 글로벌 제약사 론자, 암젠, GSK에서 MP 기반 적격성 평가, 밸리데이션 등 15년 이상 품질보증(QA) 업무 전반을 총괄해 온 전문가로서 지난 5월 전격 합류했다. 회사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산 전과정에서 품질보증 및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탄 디렉터는 “15만4000리터라는 최대 규모, 최신식 시설에 임직원의 품질 문화 의식이 더해진다면 최고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유럽과 한국 GMP 인증 경험을 토대로 미국 GMP 인증까지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며, 출발선상에 선 회사의 생산시설을 차곡차곡 가동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송영두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0.3%↓…솔브레인홀딩스 5%대↓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장중 0.3%↓…솔브레인홀딩스 5%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0.3% 하락 중이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4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9포인트(0.38%) 내린 857.13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은 850선에서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5거래일 상승 랠리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대형주 중심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881억원, 외국인이 814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82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이·목재, 기계·장비, 화학 등은 1%대 하락 중이다. 금융, 일반전기전자, 제조, 비금속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건설은 2%대 상승 중이다.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솔브레인홀딩스(036830)는 5%대 약세다. 와이씨(232140)는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HLB생명과학(067630), 원익IPS(240810), 피엔티(13740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동진쎄미켐(005290) 등은 3%대 하락세다. 이와 달리 SOOP(067160)은 5%대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 에스티팜(23769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펄어비스(263750) 등은 3%대 강세다.
2024.07.1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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