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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대 상승 지속…에코프로 6%대↑
  • 코스닥 2%대 상승 지속…에코프로 6%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17.54포인트) 오른 762.82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 한때 768.21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외국인이 99억원, 기관이 44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58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약보합인 오락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건설과 금융이 4%대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비금속이 3%대, 화학, 금속,유통, 운송·부품, 제조, 기계 장비 등이 2%대, 기타서비스, 제약, 운송, 음식료담배, 출판매체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6%대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이 3%대, HLB(028300)는 2%대, 휴젤(145020)과 클래시스(214150) 등은 2%대 오르고 있다.종목별로 신원종합개발(017000)과 상지건설(042940), 국영지앤엠(006050), 미래반도체(254490),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가 상한가다. 반면 드림씨아이에스(223250)는 9%대 하락 중이며 진시스템(363250)은 8%대,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는 7%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메디톡스, 2Q 매출 26% 오른 650억원…최대 매출 경신 기대
  • 메디톡스, 2Q 매출 26% 오른 650억원…최대 매출 경신 기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6%, 영업이익은 각각 50% 상승한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억원 높은 1196억원으로 큰 상승세를 보였다.이 같은 호실적은 △다양한 톡신 제제 라인업을 토대로 타겟을 세분화한 전략이 주효해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갖춘 3공장에서 해외 수출 물량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서울사무소)실제 톡신 제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 각각 21%, 24% 상승했으며, 필러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9%, 29%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톡신과 필러 모두 국내는 물론 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167%, 33% 상승하며 순조로운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더마코스메틱 ‘뉴라덤’도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본 온라인쇼핑몰 ‘라쿠텐’과 올리브영 온라인몰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성장에 주력한 결과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며 “매출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송과 관련된 제반 비용들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수익성도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9 I 김승권 기자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이 당뇨와 비만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이 주력 사업인 만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독은 기존 치료 위주에서 관리와 디지털 헬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독은 대형 제약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당뇨 합병증 신약 개발 및 복합제 판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당뇨 합병증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의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임상 2상(RZ402)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만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를 경구용(먹는)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부어오르는 등 부종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는 안질환이다. 레졸루트는 미국 다수의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레졸루트는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는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200mg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추가 지표 레졸루트의 분석 결과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독은 테넬리아와 아마릴 멕스 등 당뇨치료 복합제도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테넬리아(군)와 아마릴(군)의 매출이 각각 442억원, 376억원을 기록했다. 테넬리아와 아마릴은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한독의 효자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테넬리아와 아마릴(멕스)이란 한독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말한다. 특히 아마릴 멕스는 세계 최초로 서방성(천천히 흡수되는 성질)과 속방성(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성질)이 결합된 글리메피리드와 염산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구성됐다. 아마릴 멕스는 1일 1회 아침에 복용이 가능해 순응도를 크게 개선시켰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혈당측정기도 공동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한독은 아이센스에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핏(Fit)이라는 제품으로 지난 5월부터 판매하면서 후속 모델들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잰핏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고 센서 무게는 4.5g에 이른다. 바로잰핏은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 팔에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센서를 부착해두면 혈당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저혈당, 고혈당 등 알림 기준도 설정할 수 있다. 한독은 2009년 바로잰 자가혈당측정기를 출시한 이후 업그레이드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병원용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당뇨병(2형) 시장 규모(DRG Disease Landscape&Forecast Report 자료)는 2027년 813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 확장한독은 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 및 유통한다.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로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2억8900만크로네(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독은 당뇨와 비만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 55.8% 감소했다.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당뇨병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한독은 종합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관련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신민준 기자
'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
  •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가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 프리필드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세계 1위 비만치료제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관련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의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 (사진=노보노디스크제약)◇노보노디스크, 주요 협력사에 출시 일정 알려7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국내 주요 협력사에 위고비 출시를 10월로 공지했으며, 관련 일정에 따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세계 아홉 번째 위고비 출시국이 될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의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지 약 1년 반 만이다. 202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췌장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 강하 등의 효과를 낸다. 주 1회 투약으로 약 15%의 체중(68주 임상 대상자 평균)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13억 4300만크로네(약 6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구토, 설사, 복통, 우울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용 시기에 따라 용량을 0.25~2.4㎎으로 구분한 위고비 제품 5종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물량 확보 등의 문제로 국내 출시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레이턴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41억 달러(약 5조 7000억원)를 투자해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38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도 68억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 게다가 더 이상 국내 출시를 미룰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위고비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도 이달 초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크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임상에서 평균 체중이 105㎏인 성인에게 마운자로 15㎎을 72주간 투여했더니 체중이 최대 22.5% 줄었다. 부작용은 위고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도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노보노디스크 입장에서는 압박이 될 것”이라며 “18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선점을 통해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에스엘에스바이오·블루엠텍 수혜주 부상, 대웅제약 등에는 악재로위고비의 국내 시장 진출로 국내 관련 기업의 희비는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매출에는 크게 반영되지는 않지만, 위고비라는 안정적 수익처를 확보한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와 블루엠텍(439580) 등은 내심 미소를 짓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협업으로 시장 신뢰도도 크게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22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의약품 품질관리 시장에서 민간기업으로는 40% 이상의 점유율 꾸준히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에스엘에스바이오를 위고비의 품질관리업체로 택한 이유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위고비의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위고비의 국내 판매를 위한 품질검사를 진행해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를 유통하고 있는 블루엠텍도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노보노디스크는 블루엠텍에 위고비의 국내 유통도 맡겼다. 블루엠텍은 비대면 의약품배송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 의약외품, 소모품 등 5만여종을 다루고 있으며, 가입 의사 회원은 2만 5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5%는 개원의원 원장이다. 전체 의원의 65% 이상을 회원으로 확보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블루엠텍이 글로벌 기업의 제품 유통 확대 등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1603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대웅제약(069620) 등의 국내 비만치료제 판매업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삭센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는 ‘큐시미아’의 2강 구도다. 이들 제품의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37.5%와 19.9%다. 삭센다보다도 편의성과 품질이 더욱 뛰어난 위고비는 물량만 충분히 갖춰지면, 단숨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삭센다는 하루에 한 번 맞는 주사제다. 매일 맞아야 하지만 56주간 임상시험에서 기록한 체중감량은 평균 7.5%에 불과하다. 삭센다와 경쟁에서도 밀려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기업에는 위고비의 출시가 대형 악재다. 대웅제약 ‘디에타민’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축소됐다. 이로 인해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기존 비만치료제의 점유율은 2019년 68.2%에서 지난해 42.5%로 추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약품(128940)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한독(002390) 등이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일 계획이지만, 출시까지는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위고비 출시 일정 관련 논의는 이달 진행하기로 했다”며 “최종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2024.08.09 I 유진희 기자
코스닥, 2%대 오르며 760선 회복…에코프로 4%↑
  • 코스닥, 2%대 오르며 760선 회복…에코프로 4%↑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상승 출발하며 760선을 회복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15.76포인트) 오른 761.04에 거래중이다.개인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 중이다. 15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22억원 어치, 기관은 34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자 위험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불안한 투자심리가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81포인트(2.30%) 오른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만6660.02에 장을 마쳤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역시 6.86% 폭등했다. 지난달 31일 7.01% 급등한 이후 또다시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기계장비와 금융, 비금속, 전기·전자가 3%대 오르는 가운데 화학, 제조, 건설 등은 2%대 오르고 있으며 운송·부품, 유통, 의료·정밀, 금속, 출판매체, 제약, 음식료담배, 기타제조는 1%대 오름세다. 섬유·의류, 운송, 오락,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강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대, 에코프로는 4%대 강세이며 알테오젠(196170)은 2%대, HLB(028300)는 1%대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5% 오름세다. 종목별로 신원종합개발(017000)과 국영지앤엠(0060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서울제약(018680)은 20%대, 유니크(011320)는 16%대, 경남제약(053950)은 11%대 오르고 있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7%대 하락 중이며 피씨엘(241820)은 6%대, SCI평가정보(036120)와 대성하이텍(129920)은 5%대 약세를 시현 중이다.
2024.08.09 I 이정현 기자
키움증권, 7월 정규전 마무리 …상위랭커, 픽은 '제약·바이오'
  • 키움증권, 7월 정규전 마무리 …상위랭커, 픽은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키움영웅전 7월 정규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상위 랭커들이 제약과 바이오를 선택해 큰 수익률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키움증권에 따르면 7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0.97%, 코스닥이 4.44% 하락해 양대 시장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습대회를 제외한 키움영웅전 참여 고객의 평균 수익률은 -5.46%로 1월(-7.2%)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다만, 유독 눈에 띄었던 섹터는 제약·바이오였다는 설명이다. 상위랭커 다수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준 상위 10종목 중 5종목(HLB·삼천당제약·알테오젠·HLB제약·바이넥스)이 제약·바이오 종목이었다. 바이오 섹터 강세가 나타났던 지난 3월에 이어 HLB와 HLB제약, 삼천당제약이 순위 안에 포함됐고, 6월에 강세를 이어간 알테오젠도 100명 이상의 상위랭커에게 투자 수익을 안겨줬다.제약·바이오 외에 상위랭커들의 관심은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에 집중됐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이후 저평가 관련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던 넥슨게임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종전 기대감에 상승한 에스와이스틸텍, 삼성전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계약을 체결한 와이씨가 상위랭커들의 주된 수익원으로 활용됐다.키움영웅전은 현재 8월 정규전이 진행 중이다. 키움영웅전 참여 시 상위랭커들의 실시간(3분 단위) 조회 종목, 당일 매수, 매도가 많은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가 키움영웅전 서비스 내에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이수앱지스, 성장가도 안착…시장도 성장가능성 인정
  • 이수앱지스, 성장가도 안착…시장도 성장가능성 인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수앱지스(086890)가 시장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을 속속 인정받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데다 회사도 장기 사업전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수앱지스를 다룬 증권사의 리포트에서 약 10년만에 목표주가가 처음으로 제시되고 있다.◇‘시작이 좋다’…기술이전 덕 상반기 실적 개선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수앱지스의 누적 매출은 3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을 대폭 끌어올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ISU104 기술수출의 기여도가 컸다”며 “일부 매출이 하반기로 순연되면서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선급금 일부가 2분기에 들어오면서 전체적인 매출원가율이 개선됐고 영업이익 상승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8550만 달러(약 1188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서 선급금 200만 달러(약 28억원)가 2분기 매출로 인식됐고, 남은 선급금 100만 달러(약 14억원)는 3분기 ISU104의 원액을 파트너사에 공급한 후 추가 수취할 예정이다.남은 선급금 수령과 더불어 알제리, 이라크에서도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의 공급 및 품목허가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말 회사는 알제리 중앙병원과 10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는데, 3분기 중 전량 공급돼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라크에서는 올 하반기 애브서틴 품목허가가 이뤄져 제품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본다. 이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애브서틴 품목허가를 빠르게 신청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내 수출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 정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회사의 수출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알제리의 경우 이번 이슈에서 벗어나 있고, 최근에는 연장 공급계약까지 맺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이 국제제재 대상에서 면제되듯 제약산업은 통상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제재에서 자유롭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에도 ‘파바갈’ 기술이전과 제품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반짝’ 성장 아니다…지속 성장에 자신감회사는 이 같은 성장이 ‘반짝’ 성장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ISU104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앞서 이수앱지스는 ISU104의 특정 모달리티에 제한해 기술수출을 진행했는데 하반기부터는 다른 모달리티 기술을 가진 회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미국 소재 항암제 회사로 ISU104을 기술수출하면서 미국에서 레퍼런스를 쌓았기 때문에 미국, 유럽에서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딜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항체-약물접합체(ADC)나 이중항체 기술을 가진 회사와 계약을 진행할 때는 기존 딜 금액보다 훨씬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위해 바이오 전문 컨설팅업체와의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수출 계약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술이전을 효율화하기 위해서다.수출 지역 확대로 인한 꾸준한 매출 상승과 기술수출 기대감에 증권가에서도 최근 들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에서 잇따라 목표주가가 제시된 리포트를 내고 있다. 지난달 24일 상상인증권은 이수앱지스의 목표주가를 9600원으로 제시했고, 앞서 지난 3월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처음으로 8000원의 목표주가를 냈다. 모두 현재 이수앱지스의 주가인 6460원(7일 종가)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국내 바이오벤처 중 증권사 리포트에 목표주가가 기재되는 경우는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알테오젠(19617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등 손에 꼽힐 정도다. 꾸준히 기술수출 등으로 성과를 내는 등 회사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증권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우다.한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가 나왔다는 것은 증권업계에서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인 신호”라며 “향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귀띔했다.회사 역시 장기성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국 확대 전략이 지금처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기술수출을 제외한 기존 제품의 성장만으로도 2~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희귀의약품 판매로 얻은 이익을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연구·개발(R&D) 성과가 다시 회사 이익에 기여하는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나은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조규홍 장관 싱가폴 본사 방문…차세대 글로벌 제약사 ‘낙점’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조규홍 장관 싱가폴 본사 방문…차세대 글로벌 제약사 ‘낙점’
  • 7일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본사에서 박소연 회장(좌측 여섯번 째)과 조규홍 복지부장관(좌측 일곱번 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8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지난 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일행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STAR(Agency of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주요 요직자 8명이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위치한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최근 유럽 첫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성공에 이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유망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은 계기를 마련했다.국내 장관급 고위 인사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싱가포르 본사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소연 회장은 본사 회의실에서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는 연구소 랩실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A*STAR 신약개발센터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한국인 과학자이면서 항체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의 대표로서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 ‘투즈뉴’(Tuznue)’의 유럽 첫 품목허가에 성공했다. 이는 싱가포르 기업으로는 처음이자, 대한민국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는 두번째다. 투즈뉴의 임상과 상업화는 싱가포르 본사가 주도했다. 이 곳에는 총 면적 1600m2에 임직원 약 70명이 근무하고 있고 A*STAR및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난양공대, 싱가포르 국립 암센터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인재 육성 및 안정적인 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조 장관 및 A*STAR 일행은 박 회장과 함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성공 요인과 임상 경험, 상업화 전략을 공유받고 향후 싱가포르 정부와 바이오 연구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도 함께 모색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비즈니스 허브로서 다국적 교류가 용이한 싱가포르에서 임상을 주도하고 GMP생산과 바이오의약품 기초연구는 각각 충북 오송과 부산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에서 그룹 기틀을 다져 나가는 과정에서 이번 대한민국 주요인사 방문은 싱가포르 현지 직원들에게도 뜻깊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두번째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품목허가를 빠르게 준비해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 3분기 연속 흑자…이익 성장 구간 진입
  • SK바이오팜, 3분기 연속 흑자…이익 성장 구간 진입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고속 성장을 바탕으로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창사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SK바이오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8%,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성장한 1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5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260억원을 기록했다.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대로 진입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으로 판관비 992억원을 넘어섬에 따라 고정비를 넘어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1000억원 돌파 성과는 의미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88억원을 달성하며 연초 가이던스인 연간 700억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세노바메이트 가속 성장… 안정적 흑자 달성 예상세노바메이트의 2024년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전분기 대비 약 16% 성장하는 등 순항 중이다.특히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 매출만으로 분기 1000억원을 달성, 판관비 총액을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이는 미국 현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 및 유지하는 막대한 비용뿐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R&D 투자와 간접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고정비 허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회사는 향후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의 많은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기타매출에선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총 237억원 발생해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수노시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등을 포함한 것이다. 그 외에 반제품 DP/API 매출 51억원 포함 분기 총 288억원의 기타매출을 기록해 연초 제시한 기타 매출 가이던스(700억원 이상)를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년 2분기에도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0개월 차 2024년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50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SK바이오팜은 일반신경의나 전문간호사 중심으로 처방 저변을 확대하고 세일즈 인센티브 구조를 지속 업데이트 함으로써 세노바메이트 성장 속도를 늘려 갈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경쟁사의 영업 강화에 대응해 뇌전증 센터(Epilepsy Center)와 KOL(Key Opinion Leader) 의사들을 전담하는 기술 영업 인력도 충원해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2025~2026년에 걸쳐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과 고정비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른 이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TPD, RPT 사업 구체화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과 함께 기 구축한 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업화 제품 등을 외부에서 도입해 가속 성장하고, 여기에서 오는 막대한 잉여 현금을 기반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혁신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한국 제약사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대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 받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이러한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을 빠르면 연내 또는 늦어도 내년 중 완료하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새로운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치료제),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분해제를 발굴 및 개발 중이다.RPT 분야에서는 최근 풀라이프 테크놀로지社의 ‘FL-091’ 후보물질을 인수하여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으며, 3분기 중 이번에 도입한 후보물질 및 타깃 경쟁력과 임상 계획, 그리고 RPT 사업 전반에 대한 사업계획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24.08.08 I 김진수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韓 허가...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상용화 시점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품목허가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 시 평균 21%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여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린다. 최근 추가 임상에서 심부전 위험 감소 효과까지 증명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에 이어 마운자로까지 허가되며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의 임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사 중 임상이 가장 빠른 곳은 한미약품이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한미약품(128940)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가 경쟁적으로 선점하려는 국내 시장을 지켜낼수 있는 방패로 작용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GLP1 적응증 확장 도표 (자료=삼성증권)◇마운자로,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국내 출시 예상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허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보조제에 이어 비만치료제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이다. 마운자로는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이중 작용 치료제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인다. GIP는 지방세포를 분해하고 메스꺼움을 줄여준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를 동시에 겨냥해 혈당을 낮추고, 체중과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글로벌 비만치료제 개발사 임상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최근 임상에서는 심부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회사 측 미국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마운자로 유효성분을 투여한 그룹은 위약을 투여한 그룹에 비해 심혈관 사망 등 중증화 위험이 38% 낮아졌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심각한 건강위험으로 이어지는 심장질환 등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면 보험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출시가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서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이미 허가를 받았지만 출시가 미뤄지고 있고 삭센다 또한 물량 부족으로 제한적 처방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1월 미국 내 비만치료제 신규 처방 건수는 5만회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에는 17만회를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폭증한 것이다. 일라이릴리 관계자는 “마운자로 임상 효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 이번 임상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빠른 임상 3상 수행 중인 한미약품...2027년 품목 허가 목표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맞서는 ‘K-비만치료제’ 선두 주자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3상 임상시험은 국내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임상 종료는 2026년 상반기이며 목표 제품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장기 지속형 GLP-1 제제다. 지난 2015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라이선싱 계약 당시 신약후보 물질이었지만 사노피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 뒤 2020년 6월 계약 권리가 한미에 반환됐다. 국내 대표 제약사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 (자료=각사, 삼성증권)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는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효력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냈다. 세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등 다수의 학술지에 이러한 결과가 등재되기도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임상 지표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40주간의 치료 후 최고 복용량인 15mg을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체중의 11%를 감량하고 혈당이 2.0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3개월 동안 평균 혈당 수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의 비만 기준(체질량지수 25kg/㎡, 대한비만학회)에 최적화된 ‘한국인 맞춤형 GLP-1’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GLP-1 비만약을 시판한 글로벌 기업들이 체중 감소 비율 수치의 우월성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서양의 고도비만 환자에게 유익할 수 있는 수치”라며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기술을 통해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으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한국인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024.08.08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닥,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포인트(0.88%) 내린 741.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38.29로 하락 출발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억원, 55억원 순매수 중이나 기관이 130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빠진 3만876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7% 빠진 5199.5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1만6195.81을 기록했다. 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화학, 비금속, 기계·장비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고 금속, 제조, 일반전기전자,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제약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엔켐(348370)이 3%대 밀리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삼천당제약(000250), 알테오젠(196170), 실리콘투(257720) 등이 2% 이상 빠지고 있다.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휴젤(145020)과 리노공업(058470)은 2% 이상 오르고 있고 펄어비스(26375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애니젠, 비만치료제 약물 생산개발 착수
  • 애니젠, 비만치료제 약물 생산개발 착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애니젠(196300)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유사체)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의 생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세마글루타이드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펩타이드와 동일한 작용기전으로 GLP-1수용체에 결합하는 GLP-1 유사 비만치료제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GLP-1 유사체는 인체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억제를 유도하여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한다. 현재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티르제파타이드 또한 GLP-1계열의 약물로서 GLP-1 수용체와 위산분비 억제 폴리펩타이드 GIP(Gastric inhibitory polypeptide) 수용체 모두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이중작용 비만치료제다. GIP와 GLP-1은 인슐린 분비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감소, 식욕조절, 포만감 유지 등에 영향을 미친다.티르제파타이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주성분이며,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에도 사용되고 있는 성분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정식 승인되어 판매되고 있다. 앞서 출시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치료제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함께 대사질환 약물 치료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마운자로가 2023년 6월 성인 2형 당뇨병 보조요법으로 최초 승인되었으며, 최근 7월에 만성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추가승인을 받았다.이들 GLP-1계열의 약물은 최초에는 인슐린 분비 촉진효과 때문에 혈당 조절제로 주목받았으나, 임상시험에서 획기적인 체중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2030년 550억 달러(한화 약 80조)에 달할 전망이다.이와 같은 펩타이드 의약품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급증의 흐름에 따라 국내 유일 펩타이드소재 전문기업인 애니젠이 펩타이드 당뇨치료제 및 비만치료제의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연구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회사 관계자 “국내외 기업들의 당뇨·비만치료제 개발이 가속화 되고 전 세계적 약물수요가 급증할 것이 기대되는 만큼 특허만료 전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연구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애니젠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암 치료제 루프로렐린, 야뇨증 치료제 데스모프레신, 난임치료제 가니렐릭스에 대한 원료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아미코젠, 친환경 항생제 제조용 ‘개량 균주’ 특허 취득
  • 아미코젠, 친환경 항생제 제조용 ‘개량 균주’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 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은 친환경 항생제 시장 확대를 위한 개량 균주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인 ‘7-ADCA’를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개량형 균주(프로젝트명 DX2)’에 관한 국내 특허다.이번에 등록된 신규 개량형 ‘DX2’ 균주는 생산성과 순도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높고,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인도, 유럽, 중국 등에 등록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이 기술은 아미코젠이 진행해온 균주 개발(DX) 프로젝트 중 하나로, 7-ADCA를 1단계 효소전환법으로 제조하는 친환경 생산법이자, 페니실린 생산 균주를 이용한 화학법 대체 신기술이다. 아미코젠은 이미 해당 선행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6년 국내, 2023년 중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선행 기술에 대한 개량 균주 특허다.그동안 아미코젠은 선행 기술을 2020년 중국 협력사에 기술 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매년 20~30억 규모의 경상기술료를 수령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성장 및 친환경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추가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연간 1200톤(글로벌 시장 규모 40%) 이상의 7-ADCA가 본 기술로 생산되고 있다. 7-ADCA는 글로벌 시장 수요의 8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약 2500억원대로 추정된다.화학공정을 대체하면서 유독폐수와 부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7-ADCA 품질과 수율을 향상시켜 항생제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아미코젠의 박철 대표이사는 “당사는 2020년 DX2 상업화, 2023년 DX0 상업화에 성공한 데 이어, 10 여 개 세파계 Green API 효소 합성에 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향후, 글로벌 항생제 시장 수요에 맞춰 새로운 제약용 효소 개발과 DX 신균주 프로젝트로 중국, 미국, 유럽, 일본을 목표해 친환경 항생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4.08.08 I 박정수 기자
갈 길 먼 바이오강국
  • [생생확대경]갈 길 먼 바이오강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매년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바이오산업 생산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23조 465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 연구원. (이미지=LG화학)◇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매년 증가세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017년 10조1457억원으로 1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2018년 10조 667억원 △2019년 12조 6586억원 △2020년 17조 4923억원에 이어 2021년 21조 3971억원으로 20조원 문턱마저 넘었다. 정부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상황은 달라진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고작 3% 불과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바이오·의료분야 신규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의료분야 신규 투자는 2021년 최고치를 찍은 뒤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이오·의료분야 신규투자는 2021년 1조 6770억원에서 2022년 1조 105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바이오·의료분야 투자는 8844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신규 투자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바이오텍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재 관리 종목으로 지정된 77개 기업 중 제약·바이오 기업은 8곳(현대사료 제외)으로 집계됐다. 관리종목 10개 중 1개 기업이 제약·바이오기업이라는 뜻이다. 관리종목이란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코스닥 기준으로 자기자본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법인세비용 차감 전 손실(법차손)이 3년간 2회 지속되거나 30억원 이하의 매출 등의 상황이 지속되는 기업이 대상이 된다.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해당 기준을 각각 3년, 5년씩 유예해준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문제가 3년간 2회 이상 발생하거나 감사의견이 거절되는 등 개선이 되지 않으면 상장 폐지가 의결된다. 의결 후 15일 이내 이의신청할 수 있지만 개선 사항이 확실하지 않다면 해당 기업은 최종 퇴출당한다.◇정부 차원 혁신적 대책 마련 필요우리나라가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혁신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먼저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K바이오 펀드를 조성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난 2022년 K바이오 메가펀드를 1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같은 해 11월 15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를 우선 결성한 뒤 출자자를 모으지 못해 결성 일정이 미뤄졌다. 최근 결성된 2호 펀드와 합산하면 K바이오·백신 1·2호 펀드의 총 투자금은 3066억원에 그친다. 펀드 추진 2년 만에 겨우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정부는 연말까지 펀드 규모를 6000억원 확대한다지만 기존 행태에 비춰봤을 때 장담할 수 없다.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수 요건이다. 바이오기업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보위해 예측 가능한 중장기적 약가 관리제도 마련이 절실하다. GMP 적합판정 제도 개선과 효율적 의약품 허가, 심사 제도 개선 등도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이루지 못할 보여주기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 설정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2024.08.08 I 신민준 기자
코스닥 ‘큰손’ 개인투자자, 시장 약점 됐다
  • 코스닥 ‘큰손’ 개인투자자, 시장 약점 됐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소수의 대형주는 몸집을 키우고, 시가총액 하위 종목은 더 영세해지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총의 5분의1가량에 이른다.시장이 양극화하며 단타를 통해 차익을 내려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기관투자자는 시장을 외면하는 현상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기관투자자가 사라지니 혁신기업에 투입할 모험자본이 공급되지 못하고,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커지며 시세조종과 같은 불공정행위도 빈번해졌다. 이에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는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시장에 투자하고, 기관투자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코프로비엠(247540)·알테오젠(196170)·에코프로(086520)·HLB(028300)·삼천당제약(000250)·엔켐(348370)·셀트리온제약(068760)·리가켐바이오(141080)·휴젤(145020)·리노공업(058470))의 시가총액 총합은 76 조8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377조 982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3%에 달한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5분의 1을 10개 종목이 차지하고, 나머지 80%를 1732개 종목이 나눠가지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해 연초만 해도 시총 상위 1개 종목의 총합은 44조 5346억원으로 전체의 14.41% 수준이었다.전문가들은 대형주 편중이 심화하고, 나머지 기업이 영세해지는 코스피의 현재 구조가 기관이 투자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입을 모은다. 김재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자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은 “기관은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고 시장 규모가 작은 코스닥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스닥 시장 발전이 상대적으로 늦는 것은 그런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4~5%에 불과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최소 30% 이상 끌어 올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장기 투자를 하는 기관투자자 등이 자리를 잡아야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 등 질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를 위해 이들의 비중을 최소 30% 이상 확대하고 개인투자자의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기관 투자 유니버스(구성 종목의 후보군)에 코스닥 시총 상위 150개 기업을 포함하는 방법 등이다. 코스닥 시장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와 함께 양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면 이원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밸류업 프로그램과 같이 내실이 있는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했을 때 법인세 절감 등의 획기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에게 여러 인센티브를 주는 구체적인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08 I 김응태 기자
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전기차 포비아 막아라’ 정부, 이달 대책 발표-“금리 더 안 올린다” 증시 달랜 일본은행-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전향적 논의해야”…野 “보완 시행”-‘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뛰어요-[사설] 민주, 대규모 경제 공부모임 발족…중요한 건 내용이다-[사설] 불확실성 커진 하반기 경제, 금리인하 실기하면 안 돼△2면-낙태권 강화·무상급식 정책 펼친 ‘진보 정치인’…부친, 6·25 참전용사-LG, 오픈소스 AI ‘엑사원 3.0’ 공개…생성형AI ‘쳇엑사원’ 베타서비스△3면 위기의 코스닥-단타 개미들만 우르르…성장하면 코스피로 떠나는 ‘2부 시장’ 전락-상장사 영세화에…투자 외면하는 기관-까다로운 코스닥 상장 조건…국내 유니콘도 나스닥 ‘노크’△4면-반도체 덕에 날았다…6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 ‘역대 3위’-제2 티메트 사태 막아라…이커머스·PG ‘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삼성 HBM3E 8단 조만간 공급” 전문가들 “HBM 본게임 시작”“정쟁 휴전 선언”…민생 협치 물꼬튼 여야△5면 ‘전기차 포비아’ 막아라-“중국산과 다르다”…K배터리, 분리막 코팅·과충전 방지로 화재 차단-“충전소가 모두 지하에 있는데 전기차 타지 말라는 얘긴가요”△6면 정치-새미래 “DJ 지우기냐” 비판에…민주 뒤늦게 “동교동 사저 문화 유산화”-輿 ‘총선 반성문’ 발간 임박 한동훈, 흔들릴까 무시할까-병사 휴대폰 ‘일과 중 사용’ 없던 일로-“野 탄핵 공작 국민에게 알릴 것”…국힘 맞불작전-[현장에서]日 뜻대로 된 사도광산…한국 외교의 자화상△8면-유망 中企 100곳 밀착 지원…소상공인 돈줄 ‘숨통’ 터준다-“한은, 금리 조정 빠를 것 내년 2분기까지 75bp↓-”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단결권 부여 국가가 나서야“-해수부, 계절별 해양사고 안전대책 세운다△9면 금융-깐깐하게 더 솎아낸다, 내달 추가 PF 사업성 평가-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신기록-온투업 투자금 600억 꽁꽁…‘티메프 판박이’ 사건 줄줄이-인뱅 첫 소상공인 부동산대출-교육보험에 종신보험 결합△10면 글로벌-AI 회의론에…M7 시총 한달간 3443조원 증발-롤러코스터 증시에 깜짝 한주 만에 말 바꾼 BOJ-총리 도망간 방글라데시…임시 총리에 ‘노벨상’ 유누스-중국차 소프트웨어 정조준 美, 이르면 이달 규제안 발표-하마스 최고지도자에 신와르…작년 ‘이스라엘 기습’ 주도△12면 산업-”중동 확전땐 해상운임 급등“ VS ”운임에 선반영돼 영향 미미“”경영환경 급변…기본역량 강화해야“-EU 조건 모두 이행…‘통합 대한항공’ 9부능선 넘었다-커지고 똑똑해진 ‘캐스퍼 일렉트릭’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알아서 제동”SK 이노와 합병 시너지 극대화…미래에너지 선도할 것“-KG스틸 고내구성 컬러강판 ”해양성 기후에도 잘 견뎌요“-삼성重, 에퀴노르와 합의서 체결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독점 공급△13면 ICT-”로봇은 전후방산업…첨단 전략산업으로 키워야“-LGU+ ”통신 디지털화·B2B 사업 박차“-쿠팡, 분기매출 10조 넘었지만 ‘적자’-윤정부 R&D 예산 삭감·정보통신 전문성 논란△14면 제약·바이오-셀트리온 매출 8747억…‘합병·직판’ 전략 통했다-아이큐어, 완주 공장 중심 수출길 연다△16면 과학카페-기초과학 위기 속…‘대중에 친근한 물리학’ 기반 조성할 것-올림픽 보느라 밤샘한 뇌 노폐물 제거 안되고 면역력 ‘뚝’△17면 증권-‘코스피 철수’ 외인들, 실적주는 담아두고 떠났다-美 기술주 흔들려도…믿음 굳건한 ‘서학 개미’-한투운용 ‘美30년국채액티브’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IPO 출사표 유디엠텍, 차별화된 MLP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실적·밸류업·신사업’ 삼박자…막힘없는 통신주△18면 부동산-집값 뛰니 씨마른 매물…강남 ‘복비 0원’ 재등장‘재건축 혜택 받고 시설개방 모르쇠’ 서울시, 미이행 아파트 강력 제재-안성 이어 이천까지…수도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서울·대이겁 쏠림 심화…건설경기 전망 여전히 부정적△20면 파리2024-”대전 하면 성심당과 ‘오상욱’이라고요?…꿈을 다 이뤘네요“”언니들이랑 같이 올라가야죠“…신유빈, 이번엔 만리장성 넘을까‘될 놈 될’ 근대 5종, 멀티메달 노린다-우크라이나에 金 안긴 마후치크…51세 맥도널드 나이 잊은 도전 눈길△21면 엔터테인먼트-금메달 터지다 시청률 고공행진…지상파 ‘올림픽 특수’-넷플릭스, 에버랜드에 체험존 조성…지브리 미술관은 韓 진출 시동-‘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연기-美 AMC, 할리우드 파업에 매출 뚝-‘위버스라이브’ 스트리밍 1만건 돌파-JYP 독립법인 자회사 이닛엔터 설립△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野 ‘25만원 지원법’ 효과 의문…대상 줄이고·지급방식 다양화해야-”현실과 맞지 않는 ‘판사임용 시스펨’ 대수술 나서야“△24면 피플-가상인간 메싲너 ‘우르르’ 프로젝트 AI시대 만나는 마중물 서비스 될 것-한혁진 성신여대 교수, 위상 금속 결정화 경로 ‘세계최초’ 규명-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우오현 한미동맹재단에 8년간 4억 후원-여름철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함께해요-필리핀 두마 게테 신공항에 수출입銀 2.6억달러 차관△25면 오피니언-‘엔 캐리 트레이드’ 앵글로 시장 읽기-갈 길 먼 바이오 강국△26면 전국-예중·예고만 길인가요…융합교육으로 예술 꿈나무 쑥쑥-주민들이 사랑한 자작나무, 지역소멸 막는 보물이 되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경기도, 제3판교에 참단학과 대학 유치 나서…2030년 개교 목표-여의도 하늘에 ‘서울달’ 뜬다…10일 개장식△27면 사회-땡볕에 페지 줍고, 전단지 돌리고…”더위 쓰러져도 유일한 돈벌이“-尹정부 차기 검찰총장 후보 4인 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한자릿수 복귀율…정부, 추가 모집카드에도 대답없는 전공의-혼잡 교차로 ‘노란 정차금지지대’ 늘린다-‘범죄 피해자 지원 온라인 포털 오픈-내년 공립초 신규교사 4245명 선발
2024.08.07 I 이소현 기자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2%대 오름세…게임·2차전지株 약세
  • [코스닥 마감]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2%대 오름세…게임·2차전지株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에 2% 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7포인트(2.14%) 오른 748.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31.44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회복해 740선을 웃돌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56억원, 329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60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금리 인하 기대감과 코로나19 재유행, 셀트리온 실적 호조 등에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에 강세를 나타냈으나 실적에 따라 업종별 수익률은 차별화했다”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엘앤에프(066970)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게임과 2차전지 종목의 지수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제약 업종이 5.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오락문화와 의료·정밀기기 업종이 각각 5.22%, 4.86%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은 각각 1.48%, 0.02%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1.79%) 오른 28만 4000원으로 마감했다. HLB(028300) 역시 2100원(2.62%) 상승한 8만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6800원(3.76%) 내린 17만 42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에코프로(086520) 역시 2900원(3.17%) 하락한 8만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켐(348370) 역시 3.99%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 2593만주, 거래대금은 7조 1840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6개 포함 130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8.07 I 박순엽 기자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
  • 폭락장서 반등장 주도한 K바이오 선봉장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국내 증권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바이오 섹터의 주목도가 더욱 커졌다. 지난 5일 ‘검은 월요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던 퀀타매트릭스(317690)와 올리패스(244460)에 이어 반등세로 돌아선 6일에도 DXVX(180400) 등 바이오주가 선전하면서다. DXVX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DXVX 상한가, 휴마시스·국제약품과 증시 반등 선봉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일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DXVX, 휴마시스(205470), 국제약품(002720) 세 곳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로 이날 증시 반등의 선봉에 섰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상한가를 기록한 DXVX다. 전날 글로벌 악재에도 보합으로 마무리하며, 저력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 상한가 달성으로 미래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DXVX는 6일 주가는 3835원으로 전날 대비 30.0% 올랐다. 소재는 최근 바이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비만치료제였다. 신약 개발사 DXVX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대신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 가능한 유기화합물을 개발했다. 후기 임상 중인 대조물질 대비 우월한 활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확보한 상태다.DXVX에 따르면 이 회사가 자체 개발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비만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올해 안에 최소 2개 이상의 물질 특허 제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GLP-1 성분 비만치료제는 주 1회 피하주사 형태(오젬픽, 위고비), 일 1회 피하주사 형태(삭센다) 두 종류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반감기 늘리거나 경구용 등 제형을 바꾸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회사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휴마시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휴마시스 코로나19·국제약품 백일해 등 영향으로 상승휴마시스(205470)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라는 소재에 주가 상승의 탄력을 받았다. 이날 휴마시스의 주가는 25.5% 상승하며, 2000원대(2050원)에 안착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휴마시스는 체외진단용의료기기(검사시약 및 면역정량분석장비)를 생산하고 있다.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는 7월 1주 91명, 7월 2주 148명, 7월 3부 225명, 7월 4주 465명 발생해 최근 4주간 5.1배가 됐다. 바이러스 검출률은 6월 4주 7.4%에서 7월 3주 24.6%로 증가해 4주간 17.2%포인트 증가했다. 당분간 코로나19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휴마시스는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지난 5월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현 빌리언스)의 주식 34.8%를 480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휴마시스는 경남제약의 유통 네트워크, 제약·건강기능식품 사업 역량을 활용해 진단키트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국제약품(002720)은 전통제약사의 안전성에 투자자들이 복귀하며, 지난 5일 하락분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국제약품의 이날 주가는 6210원으로 전일 대비 18.3% 올랐다. 최근 출시한 ‘레보카신점안액1.5%’ 1회용이 인기,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레보카신점안액 1.5%는 세균성 눈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안약이다. 눈에 직접 넣어서 사용하며,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눈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100일간 기침이 이어질 정도로 증상이 오래 가서 백일해라 불린다. 구토와 발작 등 증상이 일반적이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폐렴이나 관절염 등을 일으킨다.국제약품은 백일해에 쓰이는 세파계 항생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세파계 항생제 전용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기준 국제약품의 세파계 항생제 매출액은 약 25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의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국제약품이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지난 5일 역대 최고 하락 폭을 기록했던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2024.08.07 I 유진희 기자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셀론텍, 최초 콜라겐 필러로 10조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필러를 앞세워 10조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의 100% 자회사다.테라필. (제공=셀론텍)1일 셀론텍에 따르면 자사 바이오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에 대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NMPA가 승인할 경우 테라필은 중국에서 상용화된 첫 콜라겐 필러가 된다.앞서 셀론텍은 지난해 9월 사환제약 자회사 베이징 메이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Beijing Meiyan Space Technology, 이하 메이옌)와 테라필 독점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6년간 최소 확약 물량만 150억원에 이른다. 사환제약은 휴젤의 중국 유통 파트너사다.테라필은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콜라겐 필러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셀론텍은 사환제약과의 테라필 독점 공급계약으로 555억위안(10조원) 규모의 중국 의료미용 주사제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30일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테라필 제품 경쟁력, 글로벌 진출 현황,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서면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바이오콜라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바이오콜라겐은 어린 돼지의 피부조직으로부터 분리한다. 바이오콜라겐을 분리하기 위한 주요공정으로 1)조직 내 포함된 콜라겐을 추출하기 위한 효소처리 공정 2)콜라겐을 응집하기 위한 염처리 공정 3)불순물 및 염을 제거하기 위한 제거 공정 4)균을 제거하기 위한 무균 필터 공정 5)농도를 높이기 위한 농축 공정 등을 거쳐 생산된다. 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되는 의료용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균 필터 공정 이후에는 ‘무균조건에서의 무균공정’으로 진행한다.▲인체 속 콜라겐 단백질과 어떤 차이가 있나.-바이오콜라겐은 인체 주입 가능한 콜라겐이다. 동물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텔로펩타이드(콜라겐의 말단부위)를 제거한 상태의 콜라겐이다. 이를 ‘아텔로콜라겐’이라 한다. 인체 속 콜라겐과 바이오콜라겐은 동일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콜라겐에는 텔로펩타이드가 없다.▲테라필이 히알루론산 필러 대비 장점은.-필러는 피부 주름에 주입하게 되는데, 주름은 콜라겐이 부족해 생기는 현상이다. 최근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시술이 있으나, 한달 이상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효과가 난다는 특징이 있다. 콜라겐 자체를 주름진 피부에 직접 주입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피부탄력유지, 세포기능향상, 피부재생촉진 및 피부구조 강화 등의 역할을 한다. 콜라겐 필러는 잔주름에 사용하기 좋고, 시술 후 자연스럽고, 세포에 적합한 물질이기 때문에 재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히알루론산 필러는 가교재 부작용 문제가 있다. 바이오콜라겐 필러는 부작용이 없나.-콜라겐은 피부에 존재하는 물질이고, 셀론텍의 콜라겐 필러는 가교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제품이다. 콜라겐 이외에 같이 포함된 물질도, 완충용액으로 삼투압이나 pH를 유지하기 위한 단순 첨가제이어서 부작용 유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약 효능은 얼마나 지속되나.-1주 간격으로 3회 투여 시 3-6개월 지속 가능하다.▲사환제약이 중국 파트너가 된 배경은.-셀론텍은 테라필의 인허가와 유통을 위해 휴젤사의 필러와 보톡스 제품들을 독점 유통하고 있는 사환제약이 최적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셀론텍 콜라겐의 우수성을 확인한 사환제약이 테라필 중국 유통을 원했다. ▲계약 조건은.-사환제약은 당사와 테라필 인허가, 등록, 마케팅 비용을 모두 부담하는 조건으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품목허가 상황은.-현재 원료(바이오콜라겐)와 완제품(테라필)에 대한 각종 밸리데이션(validation) 테스트들이 끝나고 인허가가 들어간 상태다.▲여타 해외 진출 상황은.-태국에서도 여러 개인 병원(클리닉)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지난 6월 계약을 맺었다. 현재 태국 현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일본, 러시아, 남미 지역 업체들과도 유통협의 중에 있다.▲국내 상황은,-현재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향후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강조하고 싶은 말은.-테라필은 안면부 주름개선 허가를 받은 국내 최초의 아텔로콜라겐 필러다. 기존 필러나 부스터들이 주사 후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면, 테라필은 진피 내에 콜라겐 자체를 직접 주사한다.
2024.08.07 I 김지완 기자
美 불황공포 잦아들며 6% 급반등…전업종 ‘빨간불’
  • [코스닥 마감]美 불황공포 잦아들며 6% 급반등…전업종 ‘빨간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발(發) 경기침체 우려에 전날 두자릿수 급락했던 코스피가 6% 넘게 반등하며 마감했다. 불황 우려를 완화하는 경기지표가 발표되면서 반발매수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59포인트(6.02%) 상승한 732.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0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오름폭이 확대되며 730선까지 회복했다. 코스닥이 급반등하면서 장 초반인 오전 9시6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 변동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11월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을 기록해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이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시장이 반등했다”며 “오늘 밤 애틀란타 연은의 GDP 나우 3분기 전망치 업데이트, 지난 1일 발표된 2.5%의 수치가 유지된다면 경기침체로 GDP 성장률이 둔화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47억원, 기관은 125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913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9.51%)은 9% 넘게 급등했다. 일반전기전자(6.74%), 화학(6.52%), 비금속(6.17%), 기타서비스(6.12%), 금속(6.07%) 등은 6%대 상승했다. 기계·장비(5.95%), 유통(5.93%), 제조(5.92%), 제약(5.72%) 등은 5% 넘게 뛰었다. 출판·매체복제(4.71%), 운송장비·부품(4.57%) 등은 4%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대다수였다. 실리콘투(257720)는 15% 넘게 뛰었다. 펩트론(087010), 리가켐바이오(141080), 제룡전기(033100) 등은 13%대 급등했다. 에코프로(086520), 씨젠(096530) 등은 1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파마리서치(214450), 에스티팜(237690), 브이티(01829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11%대 상승했다. 피엔티(137400),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파크시스템스(140860) 등은 10%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CJ ENM(035760)은 3%, 중앙첨단소재(051980)는 1%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5882주, 거래대금은 8조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152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11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2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 하락한 3만8703.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 내린 5186.3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 밀린 1만6200.08에 장을 마쳤다.
2024.08.06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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