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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홀로 '사자' 속 920선에서 보합권 등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약 2년 11개월 만에 920선을 돌파해 이날도 920선을 이어오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0.95포인트) 오른 927.83을 기록중이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지수는 지난 2018년 1월 30일(920.96) 이후 처음으로 92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 및 전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각각 2.5단계, 2단계로 격상되어 운영되지만 수급 상황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으로 해석되는 고객 예탁금이 지난달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며 “외인 매수와 밀접한 환율 역시 안정적인 만큼 견조한 수급 여건 속에서 지수 변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가속화되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이, 경기부양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등 업종의 강세(0.61%)로 인해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른 1만2519.65을 기록했다.장 초반 수급이 강하지 않은 와중 개인은 홀로 8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 33억원씩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00억원 가까이 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과 내리는 업종이 거의 반반이다. 기타제조와 음식료·담배, 제조, 금융, 오락문화, 운송 등이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은 2%대 하락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디지털 콘텐츠,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나란히 3.78%, 4.77%씩 내리고 있지만 씨젠(096530)(4.68%), 에이치엘비(028300)(1.32%), 알테오젠(196170)(1.26%) 등 셀트리온 관련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의 흐름은 견조하다. 여기에 에코프로비엠(247540)(2.23%), 케이엠더블유(032500)(1.57%) 등 비(非)바이오 종목들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항원진단 등이 부각되면서 엑세스바이오(950130)(7.52%),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6.25%). 씨젠(096530)(4.25%) 등 진단키트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화이자 백신' 美 승인 기대에도 뉴욕 증시 '혼조'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났지만,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등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선 빠르면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이 떨어질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이날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돼 수십만개 시설이 운영 제한을 받는다. 이에 그간 급등했던 국내 증시는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견조해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이날 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News)◇ 뉴욕증시 혼조…국제유가↓·금값↑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9% 내린 3만69.79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9% 하락한 3691.96에 마감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 뛴 1만2519.65를 기록. -커뮤니케이션(+0.61%), 유틸리티(+0.55%), 기술(+0.26%) 등이 강세를 보이고 에너지(-2.44%), 부동산(-0.94%), 금융(-0.70%) 등은 약세. 테슬라는 7.1%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금 경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기부양책 통과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주정부 자금 지원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우려 등이 작용.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233명으로 역대 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 하락한 45.76달러에 거래를 마침. 악화하는 코로나19 충격에 투자심리 위축.-금값은 상승.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 상승한 1866달러에 마감.◇ 美 10일 화이자 백신 승인 전망·中 수출 지표 호조·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이번 주에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승인이 예상됨. -CNBC는 FDA가 오는 10일 백신 및 생물제품 자문위원회(VRBPAC)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여기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FDA는 이보다 이틀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임상 실험을 평가한 100쪽짜리 문서를 공개할 예정. 자문위원회 소속인 폴 오피트 박사는 지난 6일 ABC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문위원회가 백신을 승인할 경우 FDA에서 수일 내 사용 허가를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음.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 수출은 2680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1% 증가. 시장 예상치에서 12.0% 상회한 것이며, 2018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음. 반면 11월 수입은 +4.5%로 전월(+4.7%) 및 예상치(+6.1%)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 보임.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부담에도 재택근무에 따른 전자제품 수요, 연말 소비시즌 수요 개선이 중국 전반적인 수출 호조를 견인으로 평가. -영국과 유럽연합은 10일 유럽 정상회의에 앞서 브렉시트 최종협상을 진행 중. 그러나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 유럽연합이 주요 이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이날 발표. 양측 정상은 수일내 직접 만나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함. ◇ 국내 거리두기 2.5단계 거리두기 격상…“수급 탄탄해 증시 조정 제한적”-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가 3주 동안 적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 이번 조치에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면 2.5단계가 연장되거나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추가 격상될 수 있음.-2.5단계 조치로 수도권의 영업시설 13만개가 중단되고, 46만개의 운영이 제한 받음. 유흥시설 5종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등에도 영업 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처가 내려짐. 실내체육시설은 헬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당구장 등이 해당. -국내 증시는 급격히 지수가 오른 등의 피로감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등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 예탁금이 11월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며 “더불어 외국인 매수세와 밀접한 환율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설명. 이어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될 수 있는 시점이지만, 견조한 수급 여건을 고려하면 지수 변동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진단.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노리는 국내 제약사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기존 약에서 새로운 효능을 발굴, 추가하는 ‘약물 재창출’은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 신약개발 전략이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약물 재창출’에 성공, 국내 대표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 신약들.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HK이노엔의 ‘케이켑정’, 대원제약의 ‘펠루비’, GC녹십자의 ‘신바로’, 보령제약의 ‘스토가’, 대웅제약의 ‘우루사’ 제품 사진하지만 약물 재창출은 기본적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을 확보하고 있어야 추진할수 있는 신약 개발 방법이어서 아직까지는 메이저 제약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체 신약없이 복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상당수 제약사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국내 제약업계에서 ‘약물 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HK이노엔, 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대웅제약(069620),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보령제약(003850) 등이 손꼽힌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0년에 걸쳐 수조원을 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약품 재창출은 그 기간과 비용을 절반이하로 낮출수 있어 업체마다 중요 전략으로 삼고있다.약물 재창출은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동물에게 하는 전임상시험, 사람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1상 등을 건너뛰고 곧바로 임상2상부터 시작할수 있다. 특히 약품 재창출은 1가지 의약품에 여러 종류의 약효를 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극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사마다 큰 관심사다.최상운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확산, 지속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기존 약물을 활용해 전염병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이어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는 것은 신약개발보다 훨씬 수월해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보유한 신약들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창출하려는 국내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개발중인 천식치료제(DW2008S)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수 있는지 확인코자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도 최근 췌장암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을 하고자 임상2상 환자모집을 완료했다.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사례도 늘고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자리잡은 ‘케이캡정’을 활용, 약물 재창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제약사로 평가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지난 2018년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HK이노엔은 케이캡정에 대해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을 때부터 약물 재창출을 염두에 둔 케이스다. 처음에는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대부분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에 착안, 두가지 적응증만을 허가받았다. 이후 위궤양 치료와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에 대해 적응증을 추가, 수요 확대를 꾀했다. 선제적 약물 재창출 전략덕에 케이캡정은 출시한 지난해 매출 263억원을 거둔데 이어 올해는 7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박경선 HK이노엔 케이캡전략팀 부장은 “적응증 확대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약물자체의 특성과 시장상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약물 재창출은 이미 허가 받은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있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글로벌 제약업체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양약품의 ‘놀텍’은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는 것을 발빠르게 포착,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히트 의약품으로 변신한 사례다. 일양약품은 지난 2009년 위궤양 및 십이지양궤양 치료제로 놀텍을 선보였다. 하지만 불과 몇년 사이 한국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세였던 위궤양 및 십이지양 궤양 환자는 급감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신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환자의 80%까지 늘어났다. 이 결과 출시 초기 놀텍의 매출은 20억원 가량에 그쳤다.비상이 걸린 회사는 신속하게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놀텍 출시 이후 불과 3년만에 약물 재창출을 이뤄낸 것. 2017년에는 헬리코박테제균 적응증을 추가했다. 지난해 놀텍은 처방액 기준 매출 356억원을 거두면서 국산 신약 14호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올해 놀텍은 매출 400억원을 넘길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 권기한 일양약품 놀텍 프로덕트 메니저(PM)는 “신약은 출시 이후 3년 사이 자리를 못잡으면 도태하는 수순을 밟는데 놀텍은 신속한 약물 재창출로 블록버스터로 역전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의약품 대신 남의 신약을 사들여 적응증을 추가, 블록버스터로 키워낸 경우도 있다. 보령제약은 일본 유씨비 재팬으로부터 ‘스토가’를 라이선스 인으로 들여와 약물 재창출에 성공한 독특한 이력의 의약품이다.보령제약은 지난 2009년 스토가를 위궤양 치료제로 기술수입,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결국 보령제약은 자체 임상을 거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는 전략을 통해 스토가를 부활시켰다. 스토가의 지난해 매출은 112억원, 올해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간장용제로 출발해 만성 간질환, 만성 C형간염, 담석증, 그리고 희귀질환인 원발성 담즙성 간경변증(PB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적응증을 추가한 대웅제약의 ‘우루사’, 관절염 치료제로 선보인 후 소염, 진통, 골관절염 치료제로 잇달아 적응증을 확대한 GC녹십자의 ‘신바로’ 등이 대표적 약물 재창출 성공사례다. 약물 재창출 전략으로 대표적 소염진통제 ‘펠루비’를 일궈낸 대원제약의 백승열 대표는 “상당수 국산 신약은 출시 이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데 비해 펠루비는 신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면서 출시 당시보다 매출이 10배 가량 늘어났다”면서 “현재도 월경통 적응증 추가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펠루비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폐기처분 약을 블록버스터로 부활시키는 비법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렘데시비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면서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행운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의약품이다.폐기처분 직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화려하게 부활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제품 사진. 이데일리DB당초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연구했으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약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보이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 5월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어 지난 10월 약효 논란속에서도 FDA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품목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로 폐기처분 직전이던 렘데시비르가 회생하면서 제약업계의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약물 재창출은 시장에서 판매중이거나 임상단계에서 안전성 이외의 원인으로 상업화에 실패한 약물에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 추가하는 신약개발 방법이다.새로운 약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이미 안전성 검증이 끝난 의약품이어서 개발기간과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출수 있어 제약업체마다 약물 재창출에 갈수록 공을 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신약 특허가 속속 만료되고 향후 개발할 수 있는 의약품 영역이 줄어드는 제약업 환경에서 기존 약의 활용도를 높일수 있다는 측면에서 약물 재창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는 세계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전체 연구·개발비용의 40% 가량은 약물 재창출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양승민 동아에스티 신약연구소장은 “질병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은 장기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 확률이 매우 낮다”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후보물질 발굴 및 안전성 입증에 소요되는 비용,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나아가 임상실패 위험 또한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과감한 약물 재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원제약(003220), 일양약품(007570), HK이노엔, 동아에스티(170900),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사들도 약물 재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제약사는 약물 재창출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다른 제약사들은 확보하고 있는 자체 신약이 부족해 아직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제약사와 달리 기본적으로 수십여종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신약 포트폴리오를 활용, 약물 재창출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화이자의 비아그라도 당초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나중에 확인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약물 재창출에 성공,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명사로 우뚝섰다”며 “신약을 갖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약물 재창출에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 [코스닥 마감]8거래일째 상승..2년 11개월 만에 920선 돌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920선을 돌파했다. 2018년 1월 30일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7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2포인트, 1.44% 오른 926.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914.15에 개장한 이후 곧바로 920선을 돌파하는 듯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폭을 모두 회복하고 상승폭을 키워가 결국엔 920선을 돌파한 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8년 1월 30일(920.9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920선 돌파다. 같은 해 1월 29일엔 927.05에 마감했는데 마감가는 그 때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기부양책 논의 기대감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투자 심리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 수급도 여러 차례 방향을 바꿨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 20억원 가량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9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장 초반 매수세를 주도한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개인투자자는 1000억원대 매수세를 보였으나 점차 순매수 규모를 줄어더니 결국 매도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후 1시께부터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매수 규모를 키웠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330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타법인이 255억원, 투신이 120억원대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연기금 등은 10억원대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보였으며 총 640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달러 환율은 1082.0원에 거래를 마쳐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갈렸으나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무려 15% 가량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에이치엘비(028300)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1.5% 올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씨젠(096530)은 3.8%, 알테오젠(196170)은 4%, 펄어비스(263750)와 케이엠더블유(032500)도 4%대 상승 마감했다. 제넥신(095700)은 1%대 올랐다. 에스티팜(237690)과 오스코텍(039200)도 각각 3%대, 6%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0.75%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4%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94%,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0.12% 하락했다. CJ ENM(035760), 휴젤(145020)은 2%대 떨어졌다.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글로벌 권리를 최종 확보했다는 소식에 에이치엘비 뿐 아니라 관련사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제약(047920)은 2%대 오르고 에이치엘비파워(043220)는 5%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14% 가까이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기술을 보유한 에스와이(10961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유통사와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엑세스바이오(950130)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코스닥150지수가 3.4%나 올라 대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강세에 유통업이 10%대 오르고 운송장비 및 부품이 3%대, 통신장비가 2%대 올랐다. 제약, 비금속, 음식료 및 담배가 1%대 상승했다. 금속, 건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도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장비, 종이목재는 1%대 하락하고 반도체, IT부품, 화학, 섬유의류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컴퓨터서비스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22억514만8000주, 거래대금은 14조4297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13개 종목이 하락했다. 14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지스트 교수 신약개발 창업기업 펠레메드,대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가 창업한 교수창업기업인 글로벌 혁신 신약 전문기업 펠레메드는 7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김용철 펠레메드 대표. 펠레메드 제공이번 펠레메드 투자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KDB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번 투자유치로 펠레메드는 유전자 돌연변이 내성으로부터 위험성을 낮춘 혁신 신약 설계기술을 적용한 내성 폐암, 혈액암, 췌장암의 해외 비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펠레메드의 혁신 항암 기술이 적용된 PLM-101은 단일분자 치료 약물로서 획득내성 암종의 신규 표적 및 면역항암 표적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 항암제다. 기존 표적 항암제의 반복 투여로 돌연변이와 획득내성 저항성이 유발된 난치성 암종에 강력한 치료 효능을 가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펠레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난치성 내성 암 치료제 개발 기술의 핵심은 자체 신약 플랫폼인 펠레셀렉트다. 펠레셀렉트는 돌연변이에 의해 활성화된 키나아제의 구조를 예측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약물을 설계하는 정밀 약물설계 플랫폼이다.펠레메드는 난치성 암종 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하여 펠레셀렉트를 기반으로 하는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하여 신경계, 면역계 및 감염 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과 관련,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펠레메드는 기존 항암제에 대한 돌연변이 및 획득내성으로 경쟁 치료제가 없는 난치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타겟 기전과 돌연변이로부터 안전한 방식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펠레메드는 25년 이상 합성신약개발을 해온 김용철 대표가 후보물질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식약처 및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원과 바이오벤처를 거친 장수연 대표가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CMC), 비임상, 사업화 등을 총괄하고 있다.
-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한국콜마홀딩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집중, 사업화에 나선다. 올해 8월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 ‘바이옴 연구소’를 연 데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유망 벤처들과 잇따라 물질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염증, 호흡기 치료제 등 의약품 개발까지 확대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한국콜마홀딩스는 7일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벤처인 MD헬스케어와 신약 후보물질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고바이오랩과 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서다.앞서 한국콜마홀딩스가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물질은 고바이오랩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인 ‘KBL382’와 ‘KBL1027’이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KBL382와 KBL1027을 활용해 아토피피부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한다.이날 도입한 또 다른 물질은 MD헬스케어의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후보물질인 ‘MDH-001’이다. 이 물질로는 염증 및 호흡기질환 신약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는 각 회사와 비임상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가장 먼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바이옴 연구소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인체 유래 물질을 발굴하고 한국콜마 내의 각 분야 연구소들과 융합 연구를 진행해 피부재생에 특화된 화장품이나 면역 중심의 건강기능식품, 장기적으로는 자가면역질환 및 호흡기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김수진 한국콜마 바이옴 연구소장은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해 신소재, 신기술을 보유한 플랫폼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의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토양, 해양 등에 공생하고 있는 미생물 집단을 의미한다. 이 미생물 집단에는 수많은 유전체 정보가 들어있어 제2의 게놈(genome, 유전정보)으로도 불린다.최근 인체 내 생균 및 대사체가 면역, 대사기능에 주는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제약, 식품, 화장품 업계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 또한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 원)에서 연평균 7.6%로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SK, 혁신 기술로 항암·난치병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혁신 신약 기술을 활용해 항암제와 면역·신경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SK(034730)㈜는 혁신 바이오 기업으로 각광받는 미국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 달러(약 2200억원)을 투자해 로이반트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SK㈜가 최초다.질병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는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을 완전히 뒤엎는 것으로 신약 개발 기술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약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자랑하고 내성 문제도 없어 상업화에 성공 시 기존 난치병의 치료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일(목) SK㈜와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약식을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장동현 SK㈜ 사장(오른쪽)과 로이반트 사이언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사장은 양사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신약개발 등 다양한 측면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사진=SK)SK㈜의 파트너인 로이반트는 AI·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모델로 제약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수많은 단백질에 대한 방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연구를 위한 AI 플랫폼은 필수적이다. 미국의 선도 기업 중 유일하게 AI 플랫폼을 갖춘 로이반트는 현재 6개의 질병 단백질에 대해 AI를 활용한 단백질 분해 신약을 개발중이며 독보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른 상업화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SK㈜와 로이반트는 현재 항암과 면역·신경계 질환 중심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중 항암 분해 신약은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은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 등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질병 원인 단백질 중 20%~30%만 신약으로 개발되는 한계가 있지만 분해 방식은 어떤 단백질이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꿈의 기술로 불린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은 투자업계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세대 선도 기업들은 임상 진입 전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아비나스(Arvinas), 카이메라(Kymera), C4, 누릭스(Nurix) 등 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조 7000억원에 달한다.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GSK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를 진행중이다.SK㈜는 기존 바이오 제약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로이반트가 가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결합해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중추신경계 신약 전문기업인 SK바이오팜과 시너지를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업화 이후에는 미국, 유럽, 한국에 생산 기반을 갖춘 원료의약품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 장동현 사장은 “SK와 로이반트가 함께 구축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신약 플랫폼은 AI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과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시장에 더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반트의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사장도 “로이반트와 SK㈜는 유망 신약 개발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것을 가능하게 할 혁신 신약 플랫폼 구축에 양사가 함께하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며 “SK㈜와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유전자 가위 기술, AI 신약개발 플랫폼, 항체의약품 개발 등 글로벌 선도 바이오벤처에 꾸준히 투자해 온 SK㈜는 로이반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서 중요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으며, 고성장 바이오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의 경쟁’, 삼바·셀트 글로벌 입지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날로 성장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규모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표 위탁생산(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는 생산능력 기준으로 전통 강자인 스위스 론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등을 눌렀다. 셀트리온도 증설 경쟁에 가세,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생산실적도 끌어올리며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제 3공장(왼쪽)과 셀트리온 제 2공장. (사진=각 사)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능력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삼바는 36만4000 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사다. 2023년 25만6000 리터의 제 4공장을 완공하면 총 62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물량의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셀트리온도 1공장(10만 리터), 2공장(9만 리터)에 더해 2023년 3공장(6만 리터)까지 갖추면 국내에서만 총 25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30년에는 국내 45만 리터 등 총 60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론자의 경우 현재 26만 리터로 알려진 동물세포 배양설비를 2025년 40만 리터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30만 리터를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은 2021년 45만 리터까지 증설할 계획을 내놨다. 이렇게 확대한 생산능력을 생산실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CMO의 가동률은 실적 확대와 바로 연결된다. 증권가와 업계 의견을 종합해보면 론자는 80% 이상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잇단 수주 실패로 60%대까지 가동률이 떨어진 적이 있다. 삼바는 올해 가동률이 1공장 68%, 2공장 100%, 3공장 26% 수준이 될 것으로 현대차 증권은 예상했다. 3분기 기준 전체 공장 가동률은 아직 56%에 그친다. 업계는 삼바가 올해 지난해 전체 수주액(3739억원)의 네 배가 넘는 1조8087억원을 수주했기 때문에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에는 1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바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은 생산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전체를 가동하는 게 아니라 시생산 기간을 거친다”면서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가동률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난해 1공장 증설로 낮아진 가동률이 올해 2, 3분기를 거치며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2공장이 최대 가동률을 나타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100년을 훌쩍 넘은 기업인 만큼 양사의 매출 수준은 아직 글로벌 기업들에 미치지 못한다. 론자는 연간 매출이 7조원, 베링거링겔하임은 4조원정도다. 셀트리온은 3분기까지 누적 1조35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었다. 삼바는 3분기 누적 매출이 7895억원으로 올해 처음 매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삼바와 셀트리온의 업력을 고려해보면 급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생산능력이 갖춰지고 생산실적까지 뒷받침되면 양사는 향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12월 2주)명신산업·퀀타매트릭스·엔젠바이오 등 신규상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명신산업이 오는 7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일반 청약 경쟁률 1372.94대 1을 기록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6500원으로 희망 범위(4900~5800원)를 넘어섰다. 9일에는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외에 엔젠바이오와 인바이오의 코스닥 상장도 예정돼 있다. 또 ESR켄달스퀘어리츠, 에프앤가이드, 알체라의 공모 청약이 예정돼 있다. 다음은 이번 주(12월7~11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12월7일(월)△명신산업 코스피 상장- 자동차 부품 제조업, 청약 경쟁률 1372.94대 1 - 확정공모가 6500원, 공모희망범위(4900~5800원) 초과- 총 공모주식수는 1572만8791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2억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현대차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에이치엘비(0283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9월 3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만8007원으로 발행대상자는 Advenchen LaboratoriesNanjing, SFFT Developing Co,Ltd,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0.6%에 달하는 신주 총 32만7144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 12월8일(화)△ESR켄달스퀘어리츠 공모 청약 마감일- 물류센터 공모리츠- 공모가 5000원, 총 공모주식수는 7145만90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3573억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증권, 모간스탠리 △전진바이오팜(110020),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26일 12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72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약 0.26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5.9%에 달하는 신주 총 124만6105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 12월9일(수)△퀀타매트릭스 코스닥 상장-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제조업, 청약 경쟁률 167.87대 1- 확정 공모가 2만5500원, 공모희망범위 (1만9700~2만55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70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435억원-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에프앤가이드 공모 청약 마감일- 물류센터 공모리츠- 공모희망범위 5200~6500원, 총 공모주식수는 162만619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84억원-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 삼성증권(016360) ◇ 12월10일(목)△엔젠바이오 코스닥 상장-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청약 경쟁률 1502.4대 1 - 확정 공모가 1만4000원, 공모희망범위(1만500~1만40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244만4000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342억원-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네스엠(0560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13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888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코원홀딩스,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4.9%에 달하는 신주 총 635만5932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남광토건(00126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2일 762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만25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회생채권자 서울보증보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0.00003%에 달하는 신주 총 29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아이톡시(0527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2일 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6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케어마일과 오원석 대표이사,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8.9%에 달하는 신주 총 357만1428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 12월11일(금)△인바이오 코스닥 상장- 비료, 농약 및 살균·살충제 제조업, 청약 경쟁률 1414.15대 1 - 공모 확정가 5800원, 희망범위(5100~58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63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94억원-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알체라 공모 청약 마감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공모희망범위 8000~1만원,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60억~200억원-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 NH투자증권(005940)△케이엠제약(225430),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일 16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575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약 0.3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30.4%에 달하는 신주 총 65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디엔에이링크(127120),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일 29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만160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약 0.18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8%에 달하는 신주 총 25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두산중공업(034020),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일 1조212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정정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980원-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약 0.38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7.9%에 달하는 신주 총 1억2149만533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