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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3%대 상승 '957.41'…5일 만에 올해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9일 코스닥이 3%대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전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요로 일시 유출된 개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로 마감했다. 직전 올해 최고치인 21일 953.58을 5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0.68%, 나스닥은 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 및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안에 대해 서명, 우려했던 연방 정부 셧다운 및 소비 절벽 이슈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600달러 지급을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소매, 유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배당락일을 맞았지만 코스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코스닥은 해당일에 상승한 바 있다. 전날 양도세 회피를 위해 잠시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이날 다시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12억원, 외국인이 807억원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28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억원, 비차익이 1055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총 1057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7% 가까이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기타서비스와 유통,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약,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섬유·의류, 제조, 화학, 오락·문화, 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운송, IT부품, 일반전기전자, IT H/W,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종합,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금융, IT S/W·SVC, 반도체, 비금속, 건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와 방송서비스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정부 승인을 받을 거란 기대감에 6.67% 상승 마감했다. 이외 씨젠(096530)(12.73%)과 알테오젠(196170)(16.58%), 에이치엘비(028300)(4.70%) 등 바이오주들도 영향을 받아 큰 폭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5%)과 케이엠더블유(032500)(4.0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0.87%)과 SK머티리얼즈(036490)(-0.73%), 펄어비스(263750)(-3.00%), 카카오게임즈(293490)(-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9148만주, 거래대금 15조1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11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1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 [아듀! 2020 증시]‘K자형’ 회복…내년 양극화 더 뚜렷해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증시는 코로나19에 울고 울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롤러코스터를 탄 주가는 급락에서 급상승으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잇따른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선 상태다. 코스닥까지 더한 거래대금은 40조55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동체, 자동차, IT 등과 같은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거래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 레저, 화장품 관련주는 시름이 깊다. 전문가들은 ‘K(케이)자형’ 회복에 따른 양극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업별 산업별 코로나 충격 회복 속도차↑K자형 회복은 상단과 하단의 진행 방향이 알파벳 K자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한다. 보건위기에 취약한 숙박음식, 여행 등과 같은 대면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과 고용 충격이 집중되면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반면 비대면(언택트)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정보통신·소프트웨어서비스·전자상거래·바이오 등의 업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증시에서도 확인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7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1457.64까지 급락한 당시 주가가 1월 2일(5만5200원) 대비 22%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43%나 상승했다. IT 대장주 네이버(NAVER(035420))도 1월 2일 18만2500원이던 것이 3월 14만4000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28만1000원으로 1월 대비 54% 회복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도 1월 18만원이었던 것이 3월 14만원으로 22% 내려갔다가 현재 85% 상승한 33만3500원에 마감했다.모든 산업이 이같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철강 대장주 포스코(POSCO(005490))는 1월 23만6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3만9500원(-41%)까지 하락한 뒤 현재 27만3500원으로 회복한 상태다. 1월과 비교하면 16% 오르는데 그쳤다.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는 산업도 있다. 관광산업을 견인해온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월 1만455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7490원으로 반토막난 뒤 현재 1만4300원(-2%)까지 회복한 상태다. 화장품산업 대표주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월 20만75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5만9500원(-23%)까지 빠진 뒤 현재 20만1000원(-3%)에 종가를 형성했다.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반도체, IT, 바이오산업의 경우 코로나19에도 수출 증가 등으로 빠르게 매출 경쟁력을 회복한 반면, 관광 산업 등은 바이러스 재확산에 발목이 잡혀 주식시장 호황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양극화 고착…체감경기 악화전문가들은 기업별, 산업별 양극화가 고착화하면 경제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단기적으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 간 혁신역량, 기술·자금력 차이 등으로 소득 불평등이 악화할 수 있다. 이는 성장 기회의 불평등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K자 하단의 회복이 장기간 지체될 경우 소득 불균형, 사회적 갈등 심화로 글로벌경제 기반이 훨씬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일각에선 전세계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다시 직면할 경우 후유증이 현 수준을 능가할 수 있음을 경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융시장의 경우 가속화된 디지털화와 양극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어떻게 격차를 줄이고, 기업들이 변화하는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정KPMG “내년에는 반도체·정유·화학·게임 뜬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정KPMG가 내년에는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미디어가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꼽았다. 삼정KPMG는 28일 내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등 국내 주요 21개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보고서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해 모든 반도체 제품 매출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중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12.2%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액이 13.3% 늘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정KPMG는 “반도체 산업 성장 전망에 따라 관련 기업은 수요 증가 예측 품목에 대한 생산량을 확대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향상과 밸류체인 안정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유·화학 산업은 운송용 정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NCC(나프타분해공정) 가격경쟁력 상승, 전기차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 기업은 NCC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배터리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게임 시장은 이용자 증가와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K-콘텐츠 인지도 향상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웹툰?웹소설, 드라마 제작 등 미디어 시장도 긍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게임?미디어 기업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 보안 등 디지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 디스플레이 산업과 휴대폰, 자동차, 제약·바이오, 유통, 에너지·유틸리티, 통신·방송, 식음료, 패션, 화장품, 증권 등 11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철강,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7개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됐다.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산업 현황 및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업이 생존을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2021년 본격적으로 열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른 전략을 체계화하며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따른 고객경험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마감]대주주 회피매물 받아낸 기관…또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를 앞세워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피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8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74포인트) 상승한 2808.6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24일)에 쓴 사상 최고치 기록(2806.86)도 새로 쓰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이날 하루만 853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투자가 1조12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700억원 어치 순매도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대신 저평가되거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현물을 사들이는 기계적인 배당매수 차익거래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주식 매입 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이다. 외국인 역시 52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피하기 위해 이날도 9310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개인은 이날 오전까지는 순매수였으나 오후 들어 빠르게 순매도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6.30원 하락한 1096.70원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144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2%대 하락한 △종이, 목재 △의약품을 포함해 △건설업 △기계 △운수창고 △섬유, 의복 △증권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화학 △음식료품 △보험 △통신업 등도 모두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 전자 △운수장비 △철강 및 금속 △전기가스업 정도다.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시가총액은 약 25%를 차지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16% 상승 마감하면서 힘을 냈다. 전 거래일에 5% 이상 올랐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장중 한때 8만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005380)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12%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온(068270)도 4% 넘게 떨어졌다.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모두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비(008870)가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으며 삼성제약(001360), LG전자우(066575), 덕성우(004835)도 25% 이상 올랐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3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덕성우는 최근 직무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 테마주로 엮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7764만주, 거래대금은 23조576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삼양바이오팜, 항암치료제로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삼양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치료제 ‘아자시티딘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삼양바이오팜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좌) 및 150mg(우). 삼양바이오팜 제공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 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두 용량의 판매 허가를 독일 의약품 허가당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삼양바이오폼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독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유럽 16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아이슬란드, 말타, 체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국가별 판매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판매허가는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다.삼양바이오팜은 100mg과 15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해 현재 100mg만 판매되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자시티딘주는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국내 판매명 : 비다자주)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업체인 아아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EU내 아자시티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0억원 수준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가 까다로운 EU 내에서도 특히 엄격한 독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삼양바이오팜은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하고 아자시티딘주의 신규 인증도 획득했다.한편,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