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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韓방역당국 비상 걸리나
  • 심상찮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韓방역당국 비상 걸리나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영국산(産)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유럽연합(EU)에 사용 승인 신청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1월 접종 시작을 계획한 EU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의구심을 더 증폭시킨 건 영국 정부 역시 자국산 AZ 백신에 대한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AZ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받지 못하더라도 EU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만 받으면 곧바로 도입해 내년 2월부터 국내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한 우리 방역당국으로선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내 백신 승인처인 EMA의 노엘 와션 부청장은 이날 벨기에 현지신문과 인터뷰에서 “AZ 백신은 내년 1월 내 EMA의 사용 승인 권고를 받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AZ는 EMA에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만 제출했다”며 “현 수준의 데이터로는 긴급사용 승인을 내주기엔 충분하지 않다.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와션 부청장은 AZ가 지난 23일 영국 당국에 백신의 출시신청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우리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면서 “영국 당국은 긴급 사용을 허가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제약사가 먼저 자사의 모든 백신이 고품질이라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도 했다.앞서 EU 집행위원회는 AZ 백신 3억 회분을 선(先) 구매했으며, 이후 1억 회분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까지 맺은 바 있다.그러나 EU는 AZ 백신 도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억 회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같이 쓴 뒤, “이로써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알려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억도즈를 확보하게 됐다”고 했다.문제는 자국이 개발한 AZ 백신에 대한 영국 내 분위기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이르면 27일로 예고했던 AZ 백신 승인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1월4일부터 영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라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 같은 우려는 이미 대량 AZ 백신 구매계약을 한 우리 방역당국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 방역당국은 AZ 백신에 대해 FDA 승인이 나지 않더라도 EMA 승인만 난다면 곧바로 내년 2월 국내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한국 방역당국은 이미 각국의 승인이 난 모더나·얀센 백신은 내년 2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의 경우 3분기부터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2020.12.30 I 이준기 기자
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
  • 제넥신 코로나19 치료제 GX-I7,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넥신은 약물재창출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GX-I7이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의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50세 이상 고연령대의 무증상보균자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 총 2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40명에게는 GX-I7 코로나 치료제를, 70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한다. 안전성 및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치료 효능을 빠르게 파악하고 내년 봄 조건부 사용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최대 제약사중 하나인 칼베 파르마와 합작 투자해 설립한 KG바이오와 공동임상을 진행한다. GX-I7은 제넥신과 아이맵이 선행한 GX-I7의 임상 1상과 2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환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안전성과 효능을 이미 검증했다. KG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2상부터 바로 진행할 계획이다.최근 일일 확진자가 6000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현재 누적 확진자가 7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환자 대상으로 한 치료제의 임상 2상과 이후 3상 시험 진행에도 국내에 비해 임상 환자 모집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제넥신 관계자는 ”GX-I7 투여를 통해 무증상 또는 경증의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감염 초기에 투여할수록 T세포가 회복되면서,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으며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30 I 왕해나 기자
코로나백신 2월접종 확언하는 정부… 믿을수 있나
  • 코로나백신 2월접종 확언하는 정부… 믿을수 있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근 정부, 여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잇달아 나서 내년 2월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모습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제품(사진=AFP)미국, 영국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코로나19 백신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백신접종이 늦어지고 있다는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그렇다면 정부의 주장처럼 내년 2월에는 백신접종이 과연 가능할까. 우선 제약업계는 다소 회의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들 가운데 아직 식약처에 백신 접종을 위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곳이 없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한다.백신제조사가 백신 허가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하면 허가승인 심사에 40일, 국가출하 승인 심사에 20일 등 모두 60일 가량이 소요된다. 정상적인 백신 허가 프로세스를 거쳐 내년 2월 백신접종을 개시할수 있으려면 최소한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는 식약처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 셈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접종을 위해 당초 180일 걸리던 허가승인심사 기간을 40일로, 2달 소요되는 국가출하승인 심사기간을 20일로 각각 단축했다한 백신제조사 관계자는 “백신 제조사가 아직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정상적인 일정으로는 내년 2월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면서 “만약 식약처가 허가 심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게 되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고 판단했다.반면 식약처는 현재로서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내년 2월 백신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주요 백신 제조사로부터 백신 임상 및 비임상 자료를 제출받아 허가신청 전이지만 이미 허가심사를 진행하고 있어 그 기간을 단축할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현재 식약처는 화이자로부터는 임상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에게서는 동물실험에서 확보한 비임상자료를 각각 접수받아 서류를 검토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사전 검토 작업을 하게 되면 백신 허가에 걸리는 기간(60일)을 10여일 안팎 단축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식약처는 이들 백신 제조사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빠르면 내년 1월초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약처 전망대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내년 1월초에 허가신청을 하게되면 내년 2월말에는 백신접종을 시작할수 있는 구도다. 여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은 식약처에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시점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게 식약처의 예상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사실상 지난 10월 경부터 백신 제조사들로부터 임상, 비임상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늦어도 내년 1월초까지만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허가를 신청하게 되면 내년 2월 백신접종이 가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언제 식약처에 백신의 허가신청서를 접수할지는 유동적이어서 백신접종 개시 시점은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에서 여러가지 예기치 않은 결과가 도출되면서 현재까지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신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아스트라제네카가 식약처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하는 시점은 예상보다 지연될수 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결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언제 하느냐가 내년 2월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개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형국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020.12.30 I 류성 기자
주식부호 1위에 이재용…상속 마무리 시 삼성家 탑4 싹쓸이
  • 주식부호 1위에 이재용…상속 마무리 시 삼성家 탑4 싹쓸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고(故)이건희 회장의 별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식부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지분가치는 9조704억원이다. 이 회장의 지분 상속(법적상속분 적용)이 마무리되면 이 부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4인이 주식부호 1~4위에 나란히 올라서게 된다.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IT·게임·제약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한 주식부호들의 순위가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데일리 DB)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2213명의 이달 29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이 9조704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해 주식부호 1위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2위였지만 부친인 이 회장이 별세해 순위에서 빠지면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 부회장의 보유지분가치는 지난해 연말 7조3518억원에서 2조원 가까이 늘었다. 4조9457억원을 기록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보다 4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 정 명예회장 역시 작년 말 대비 보유지분가치가 1조원 가까이 늘었다.이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이 마무리되면 삼성가 4명이 주식부호 1~4위에 올라서는 등 또 한번 주식부호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법적상속분을 반영할 경우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현재 9조704억원에서 14조312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더욱 굳히게 된다.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 현재 4조2402억원에서 12조1033억원으로 약 3배 늘어나 2위로 도약한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지분가치가 각각 7조2052억원으로 급등해 공동 12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선다.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관련주를 보유한 경영인들의 순위도 급등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보유지분가치가 연초 대비 3조원 가까이 급등한 4조8065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말 9위에서 3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순위도 상승했다. 방 의장은 보유주식가치가 7400억원 늘어난 2조6119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작년에 비해 약 1조원 상승한 2조3994억원으로 4계단 오른 10위를 차지했다. 이해진 네이버 GIO 역시 6000억원 가량 주식가치가 늘어나 작년 대비 5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은 작년 24위에서 16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이준호 NHN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주식부호 30위권에 진입했다.바이오 관련 주식부호들의 약진도 있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한 영향으로 지분이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으로 톱10 자리를 지켰다. 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와 천종윤 씨젠 대표는 각각 1조47억원과 9476억원의 보유지분가치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 톱30에 포함됐다.이 밖에 공모주 열풍으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주식부호 14위에 껑충 뛰어올랐고,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주식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서자원 천보 대표의 주식가치도 ‘K-뉴딜지수(2차전지)’ 효과로 순위가 상승했다.
2020.12.30 I 신중섭 기자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모더나 백신 계약·공급 속도…위탁생산 가능한 곳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정부가 미국 모더나와 한국 기업의 백신 위탁생산(CMO)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모더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반셀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더라도 한국과 협력하면 (백신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이) 코로나 백신 개발 때보다 훨씬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바이오 신약 개발을 중시하고 있고 한국 기업이 강력한 생산 능력 갖추고 있음을 잘 안다”며 “위탁 생산을 하면 대규모 생산 능력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 기업들은 모더나 국내 생산 또는 공급을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해서 (해외 제약사와)협상을 하고 있고 모더나는 한 민간업체도 관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 충북 오창공장.(사진=녹십자)업계에서는 모더나의 국내 생산과 공급에는 다수의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등이 모더나가 생산하는 mRNA 백신 CMO가 가능한 상황이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해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참여한다. 내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억 도즈 이상을 생산하기로 했다. CEPI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2017년 출범한 국제민간기구로 모더나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10월 완공한 충북 오창공장 통합완제관을 활용해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원료(DS)부터 완제품(DP)까지 모두 생산하는 게 아니라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이어서 생산 가능한 백신 종류가 제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도 mRNA, DNA와 같은 유전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 평택 공장은 2만 리터의 미생물 배양·정제 시설은 물론 주사제 완제품 생산을 위한 충진 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이 곳에서 연간 최대 10억 도즈 물량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여러 곳의 유전자 백신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원료와 관련해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이 후보에 오르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 진출을 알렸다. 특히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5’-캡핑(Five Prime Capping)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현재 약 2만 도즈의 mRNA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2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에스티팜이 mRNA 백신 원료 수주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면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특허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mRNA 기반의 자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주요 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백신 생산보다는 치료제 생산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허가 신청을 했고 이미 1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LY-CoV555’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현재 유전자 백신을 생산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사의 수주물량만으로도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9 I 왕해나 기자
3%대 상승 '957.41'…5일 만에 올해 최고가 경신
  • [코스닥 마감]3%대 상승 '957.41'…5일 만에 올해 최고가 경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9일 코스닥이 3%대 상승하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전일 대주주 양도세 회피 수요로 일시 유출된 개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며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1포인트(3.28%) 오른 957.41로 마감했다. 직전 올해 최고치인 21일 953.58을 5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0.68%, 나스닥은 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7% 각각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9000억달러 추가 부양책 및 1조4000억달러 규모의 연방 예산안에 대해 서명, 우려했던 연방 정부 셧다운 및 소비 절벽 이슈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600달러 지급을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의회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추가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소매, 유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배당락일을 맞았지만 코스닥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10년 동안에도 코스닥은 해당일에 상승한 바 있다. 전날 양도세 회피를 위해 잠시 주식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이날 다시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12억원, 외국인이 807억원 각각 사들였다. 기관은 289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억원, 비차익이 1055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해 총 1057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7% 가까이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기타서비스와 유통,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약,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섬유·의류, 제조, 화학, 오락·문화, 금속, 기계·장비,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운송, IT부품, 일반전기전자, IT H/W,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IT종합,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금융, IT S/W·SVC, 반도체, 비금속, 건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순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방송서비스와 방송서비스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정부 승인을 받을 거란 기대감에 6.67% 상승 마감했다. 이외 씨젠(096530)(12.73%)과 알테오젠(196170)(16.58%), 에이치엘비(028300)(4.70%) 등 바이오주들도 영향을 받아 큰 폭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5%)과 케이엠더블유(032500)(4.0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0.87%)과 SK머티리얼즈(036490)(-0.73%), 펄어비스(263750)(-3.00%), 카카오게임즈(293490)(-0.11%) 등은 하락 마감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4억9148만주, 거래대금 15조1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를 비롯해 11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1종목이 내렸다. 5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0.12.29 I 고준혁 기자
‘K자형’ 회복…내년 양극화 더 뚜렷해진다
  • [아듀! 2020 증시]‘K자형’ 회복…내년 양극화 더 뚜렷해진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증시는 코로나19에 울고 울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롤러코스터를 탄 주가는 급락에서 급상승으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사들의 잇따른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선 상태다. 코스닥까지 더한 거래대금은 40조55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동체, 자동차, IT 등과 같은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거래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 레저, 화장품 관련주는 시름이 깊다. 전문가들은 ‘K(케이)자형’ 회복에 따른 양극화가 내년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업별 산업별 코로나 충격 회복 속도차↑K자형 회복은 상단과 하단의 진행 방향이 알파벳 K자처럼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한다. 보건위기에 취약한 숙박음식, 여행 등과 같은 대면서비스 업종의 경우 매출과 고용 충격이 집중되면서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반면 비대면(언택트)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정보통신·소프트웨어서비스·전자상거래·바이오 등의 업종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현상은 증시에서도 확인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7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 19일 코스피가 1457.64까지 급락한 당시 주가가 1월 2일(5만5200원) 대비 22%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43%나 상승했다. IT 대장주 네이버(NAVER(035420))도 1월 2일 18만2500원이던 것이 3월 14만4000원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28만1000원으로 1월 대비 54% 회복했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도 1월 18만원이었던 것이 3월 14만원으로 22% 내려갔다가 현재 85% 상승한 33만3500원에 마감했다.모든 산업이 이같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철강 대장주 포스코(POSCO(005490))는 1월 23만6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3만9500원(-41%)까지 하락한 뒤 현재 27만3500원으로 회복한 상태다. 1월과 비교하면 16% 오르는데 그쳤다.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는 산업도 있다. 관광산업을 견인해온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월 1만455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7490원으로 반토막난 뒤 현재 1만4300원(-2%)까지 회복한 상태다. 화장품산업 대표주 아모레퍼시픽(090430)도 1월 20만7500원에 거래되던 것이 3월 15만9500원(-23%)까지 빠진 뒤 현재 20만1000원(-3%)에 종가를 형성했다.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반도체, IT, 바이오산업의 경우 코로나19에도 수출 증가 등으로 빠르게 매출 경쟁력을 회복한 반면, 관광 산업 등은 바이러스 재확산에 발목이 잡혀 주식시장 호황에도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 양극화 고착…체감경기 악화전문가들은 기업별, 산업별 양극화가 고착화하면 경제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단기적으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 간 혁신역량, 기술·자금력 차이 등으로 소득 불평등이 악화할 수 있다. 이는 성장 기회의 불평등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K자 하단의 회복이 장기간 지체될 경우 소득 불균형, 사회적 갈등 심화로 글로벌경제 기반이 훨씬 취약해질 우려가 있다”며 “일각에선 전세계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다시 직면할 경우 후유증이 현 수준을 능가할 수 있음을 경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융시장의 경우 가속화된 디지털화와 양극화가 진행된 상황에서 어떻게 격차를 줄이고, 기업들이 변화하는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29 I 이지현 기자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한 해 한국 주식시장을 휩쓴 3대 테마는 백신테마주·우선주·ESG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이후 이들의 주가가 가장 높이 급등하며 주가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100%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나란히 기록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이날까지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코스피 상장사는 신풍제약우(019175)로 총 1830% 올랐다. 이어 신풍제약(019170) 본주가 145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는 각각 491%, 485% 오르며 올해 코스피 시장 내 상승률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케미칼 역시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승률 10위 중 4개 종목이 코로나 백신 관련주인 셈이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급등 종목을 보면 친환경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엿보였다. 2020년 코스피 시장 내 주가 상승 7위는 두산퓨얼셀(336260)이었고, 13위는 씨에스윈드(112610)였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10위를 차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 관련주로 그린 뉴딜의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수소 사업에 202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친환경 관련주의 대표격으로 언급된다. 그동안 친환경 투자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각국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투자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에 이목이 쏠렸다. 이밖에 상승 상위종목들을 보면 올 한 해 불었던 우선주 광풍에 대한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코스피 시장 상승 상위 20위 중 8개 종목이 우선주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최소 283%(태영건설우)에서 최대 1830%(신풍제약우)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비교적 덩치가 작은 우선주까지 쏠리며 우선주 급등 사태가 연일 이어졌던 바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많다 보니 우선주로까지 투자자금이 몰렸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덩치가 작다 보니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단기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방안을 내고 우선주의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쉬운 퇴출을 위해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반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주가가 내린 종목을 보면 1~4위가 모두 원유 레버리지 관련 상품들이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모두 지난해 말 대비 97%대 하락해 하락률 1~3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90% 하락하며 하락률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우려에 WTI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었고 이후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증가했지만, 유가가 느리게 회복되는 사이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손실만 쌓여갔다.
2020.12.29 I 이슬기 기자
삼정KPMG “내년에는 반도체·정유·화학·게임 뜬다”
  • 삼정KPMG “내년에는 반도체·정유·화학·게임 뜬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정KPMG가 내년에는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미디어가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꼽았다. 삼정KPMG는 28일 내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와 정유·화학, 게임,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등 국내 주요 21개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보고서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자료를 인용해 모든 반도체 제품 매출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중 메모리 반도체는 올해 12.2%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매출액이 13.3% 늘어 반도체 제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정KPMG는 “반도체 산업 성장 전망에 따라 관련 기업은 수요 증가 예측 품목에 대한 생산량을 확대하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향상과 밸류체인 안정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유·화학 산업은 운송용 정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NCC(나프타분해공정) 가격경쟁력 상승, 전기차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화학 기업은 NCC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배터리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게임 시장은 이용자 증가와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K-콘텐츠 인지도 향상으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웹툰?웹소설, 드라마 제작 등 미디어 시장도 긍정적 요인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게임?미디어 기업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 보안 등 디지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내년 디스플레이 산업과 휴대폰, 자동차, 제약·바이오, 유통, 에너지·유틸리티, 통신·방송, 식음료, 패션, 화장품, 증권 등 11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철강, 조선·해운, 건설, 항공,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7개의 산업 전망은 ‘일부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됐다.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산업 현황 및 전망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업이 생존을 넘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2021년 본격적으로 열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른 전략을 체계화하며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따른 고객경험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2.28 I 이광수 기자
국경 닫고 백신 테스트…변이 바이러스 투트랙 대응 나선 세계
  • 국경 닫고 백신 테스트…변이 바이러스 투트랙 대응 나선 세계
  •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던 프랑스가 일부 화물 운전자를 대상으로 봉쇄를 완화해 화물차가 이동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발(發)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은 가운데 각국은 국경 봉쇄와 기존 백신의 효과를 따지기 위한 임상시험 착수 등 이른바 ‘투 트랙’ 전략에 나섰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가량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는 불과 석 달 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각지로 번져나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각국은 발 빠르게 국경을 막고 있다. 국가별로 강도는 상이하긴 하지만 유럽·중남미·북미·아시아·아프리카·중동의 43개국은 영국 등에 대한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다. 10개국은 기존보다 강화된 여행정책을 내놓았다. 프랑스의 경우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화물 운전자 등에 한해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도 영국발(發) 항공편으로 입국한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72시간 내 검사한 코로나19 결과 제출을 의무화했다. 독일처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전면 금지하는 강도 높은 정책을 펴는 국가도 적지않다.아시아와 중동 국가 역시 뒤따른다. 중국은 영국편 직항을 전면 금지했고 홍콩은 영국에서 2시간 이상 머문 이력이 있는 승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인도는 2020년 말까지 영국행 항공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덴마크편 항공을 전면 차단했다.동시에 코로나 백신을 개발, 보급한 제약사들은 일제히 해당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낼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여부를 조사하고자 코로나19 면역력을 보유한 사람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며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도 “우리는 백신이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만들 수 있는 광범위한 중화항체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했다.한국이 초기 백신 대량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도 변종 코로나19와 관련해 백신이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곧 시험을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현재까지 전망은 낙관적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현재 미국은 백신이 변종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보다 더 큰 고통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사진=AFP)
2020.12.28 I 조민정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5건…수출액 10조 돌파
  •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5건…수출액 10조 돌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 건수가 1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액 역시 금액이 비공개된 건수를 제외하면 약 1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성과 였다. 특히 바이오벤처기업들이 기술수출에 선전하며 국내 신약개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10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총 15건의 기술을 해외로 수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계약체결 업체는 2곳 줄었지만 계약건수는 1건 늘었다. 기술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8조5000억원에 비해 39% 오른 최대 1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올해 가장 많은 기술수출 선계약금을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사진=SK바이오팜)이 같은 성과는 바이오벤처들이 이끌었다. 15건 중 3건이 대형제약사들이 이뤄낸 기술수출 건수였고 나머지 12건은 바이오벤처들이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고켐바이오(141080)는 4월부터 시작해 이달까지 총 5건의 기술수출을 이뤄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구체적으로는 △4월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4억725만달러(약 4461억원) △5월 익수다에 2억2700만달러(약 2487억원) △10월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즈에 3억6350만달러(약 3982억원) △12월 미국 필시스온콜로지에 2억9400만달러(약 3221억원) △일본 제약사 2곳에 비공개 금액 등 최소 1조4000억원의 기술수출을 했다.기술수출액 단위로 가장 큰 계약을 따낸 것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196170)은 지난 6월 글로벌 10대 제약사(비공개)에 하이브로자임 원천기술의 사용권한을 넘기면서 계약금으로만 1600만달러(약 175억원)를 받았다.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는 총 38억6500만달러(약 4조2341억원)에 달한다.SK바이오팜(326030)은 올해 체결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의 계약금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하면 선계약금을 받고 임상이나 제품화 단계에 따라 마일스톤(기술료)을 받는다. 기술이 반환돼도 선계약금은 반환 의무가 없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과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계약금 50억엔(약 529억원)을 확보했다. 역대 제약업계 기술수출 역사상 8번째다. 선계약금의 비중은 총 계약규모의 10% 정도다. 기술수출 총액 중 선계약금 비중은 JW홀딩스(096760)의 영양수액 기술수출 계약이 가장 높았다. JW홀딩스는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계약금 3900만달러(약 440억원), 선계약금 500만달러(약 54억원)를 받기로 했다. 이는 전체 계약금의 12.8% 비중을 차지한다.다만 기술수출 기업들이 반환의무가 없는 선계약금을 총 계약금의 1~3% 정도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해외로 기술수출했다가 임상이 실패하거나 중단돼 중간에 반환되는 사례가 올들어 3건으로 늘어나게 된 점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우리나라가 신약개발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수출한지가 오래되지 않았는데,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론 선계약금은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기술 반환은 기술을 많이 수출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0.12.28 I 왕해나 기자
“사법리스크·상속세”…내년에도 JY 뉴삼성 난제 산적
  • “사법리스크·상속세”…내년에도 JY 뉴삼성 난제 산적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5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와 11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상속세까지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닻을 올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New) 삼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내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오롯이 경영에 집중할 수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이 현장을 누비며 현장 경영에 많은 정성을 쏟아왔다. 이 부회장은 내년에도 사법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시스템반도체를 비롯한 인공지능(AI)·바이오·5세대(5G) 이동통신·전장부품 등 차세대 신사업 육성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김기남(왼쪽 세 번째)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가 EUV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 첫 번째가 마틴 반 덴 브링크(Martin van den Brink) ASML CTO, 네 번째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 ASML CEO. (사진=삼성전자)◇1500일 넘게 사법리스크에 갇힌 이재용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오는 30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을 연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1월 4일 참여연대가 이 부회장을 뇌물 제공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뒤 1500여일째 사법리스크에 갇혀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법원이 동계 휴정기에 돌입했지만 재판의 중요성 등이 고려돼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심 공판에서는 특별검사팀이 구형하고 이 부회장은 최후진술에 나설 예정이다. 특검 측은 앞선 공판 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실효성이 인정되더라도 징역 5년 이하 형을 선고할 수 없다”고 밝혀 이 부회장에게 실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크다. 결심공판에서 선고까지 통상 1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부회장의 최종 재판 결과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중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부회장은 불법 경영 승계 의혹 관련 재판도 받아야 한다. 불법 승계 의혹은 국정농단 재판보다 내용이 더 복잡하기 때문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발생한 막대한 상속세도 이 부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고 이 회장이 일가족에게 남긴 주식 상속세는 약 11조400억원이다. 여기에 부동산과 토지까지 더할 경우 12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경영을 위한 지배력 유지까지 고려해야 해 상속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상속세를 내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보유 지분 매각과 보유지분 담보 대출 등과 함께 계열사 배당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감사위원 분리 선임 등의 내용이 포함된 기업 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의 통과로 해외 투기 자본의 경영권 견제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가 LG그룹 계열 분리를 반대하면서 이미 해외 투기 자본의 공세는 시작된 모양새다.◇이재용, 10대그룹 총수 중 현장 경영 압도적 1위일단 이 부회장은 사법리스크 대응과 함께 신사업 육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진행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 개편에서 젊은 피를 대거 전면에 내세우고 신사업 관련 인력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뉴삼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신사업 관련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엔비디아·AMD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M&A로 덩치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약 117조원으로 실탄은 충분하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의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리스크”라며 “뉴삼성이 순항하기 위해 사법리스크 해결이 급선무”라고 말했다.이어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1조원 이상 대형 M&A가 없었던 것에 대해, 사법리스크가 그만큼 경영행보를 크게 제약했다고 볼수 있다”며 “만에 하나라도 이 부회장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뉴삼성이 받을 타격은 막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뉴스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0대 그룹 총수들의 현장 경영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이 부회장이 989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20.12.28 I 신민준 기자
대주주 회피매물 받아낸 기관…또 사상 최고치
  • [코스피 마감]대주주 회피매물 받아낸 기관…또 사상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를 앞세워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피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이 대량 매도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8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1.74포인트) 상승한 2808.6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24일)에 쓴 사상 최고치 기록(2806.86)도 새로 쓰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이날 하루만 853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투자가 1조126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과 연기금은 각각 700억원 어치 순매도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대신 저평가되거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현물을 사들이는 기계적인 배당매수 차익거래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주식 매입 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거래일이다. 외국인 역시 52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피하기 위해 이날도 9310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개인은 이날 오전까지는 순매수였으나 오후 들어 빠르게 순매도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6.30원 하락한 1096.70원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144억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2%대 하락한 △종이, 목재 △의약품을 포함해 △건설업 △기계 △운수창고 △섬유, 의복 △증권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화학 △음식료품 △보험 △통신업 등도 모두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전기, 전자 △운수장비 △철강 및 금속 △전기가스업 정도다.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시가총액은 약 25%를 차지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16% 상승 마감하면서 힘을 냈다. 전 거래일에 5% 이상 올랐던 삼성전자는 이날도 장중 한때 8만원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005380)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12% 하락 마감했고, 셀트리온(068270)도 4% 넘게 떨어졌다.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모두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금비(008870)가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았으며 삼성제약(001360), LG전자우(066575), 덕성우(004835)도 25% 이상 올랐다. 삼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의 3상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덕성우는 최근 직무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 테마주로 엮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9억7764만주, 거래대금은 23조576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28 I 조용석 기자
  • UCI “손자회사 온코펩, 코스닥 상장 추진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UCI(038340)는 손자회사인 온코펩의 내년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 한다고 28일 밝혔다. 온코펩은 UCI 자회사인 바이오엑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회사다. 현재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100억원 규모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작업도 순항중이다. 온코펩이 내년 1분기 기술평가를 받아 하반기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엑스뿐만 아니라 UCI도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온코펩은 미국 대형 바이오 회사 질리드 사이언스 출신 마틴 실버스테인(Martin B. Silverstein) 박사가 대표이사로 있는 마나테라퓨틱스와의 기술제휴를 진행중이다. PVX-410을 활용한 Adoptive T-Cell Therapy 파이프라인 추가와 더불어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진입 등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내년 IPO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면역 항암 백신 개발 전문 회사인 온코펩은 면역 항암 백신 ‘PVX-41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고무적인 미국 FDA 임상 1상 결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써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미국 토종 신약개발 회사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셀진과 함께 진행한 면역 항암 백신 파이프라인 ‘PVX-410’을 활용한 다발 골수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은 물론 면역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T-세포수가 최대 140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UCI 관계자는 “온코펩의 암백신은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게 교육을 시켜줌으로써 면역치료제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암을 공격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면역메모리에 암 항원을 기억시킴으로써 향후 암 완치 후에도 재발 방지 효과까지 기대 할 수 있어 중요성이 더욱 더 강조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온코펩은 탄탄한 연구진 및 경영진이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잠재력 등을 인정받아 내년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0.12.28 I 박정수 기자
EDGC-유틸렉스, 면역-종양 맞춤 항암치료제 공동개발
  • EDGC-유틸렉스, 면역-종양 맞춤 항암치료제 공동개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면역항암제 개발업체인 유틸렉스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진단을 통한 면역-종양 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8일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게놈 분석과 면역-종양 파이프라인의 융합 연구 △정밀 면역-종양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 개발을 위한 NGS기반 암환자 유전적 분류 및 바이오 마커 발굴 등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이성훈 EDGC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암 분류와 진단을 유틸렉스의 면역-종양 치료에 접목함으로써 암환자의 맞춤형 정밀치료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며 “금번 협약을 바탕으로 당사의 혈액검사를 통한 첨단 암 조기진단기술을 면역치료에 접목하여 초기 암 치료는 물론 암 예방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의 관점에서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인 EDGC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당사의 면역항암 플랫폼 기술이 조금 더 많은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틸렉스는 최근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면역항암제 EU101의 임상 1·2상 시험을 신청한 기업이다.EDGC(245620)는 건강검진 시 혈액검사(cfDNA 액체생검)를 통해 폐암, 유방암, 대장암을 1기에 조기 진단하는 스크리닝 상품과 암의 재발 및 진행 경과를 살펴보는 모니터링 상품에 대해 식약청 승인절차를 내년 진행할 예정이다.
2020.12.28 I 류성 기자
삼양바이오팜, 항암치료제로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삼양바이오팜, 항암치료제로 유럽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삼양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삼양바이오팜이 항암치료제 ‘아자시티딘주’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삼양바이오팜의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좌) 및 150mg(우). 삼양바이오팜 제공삼양바이오팜은 골수형성 이상증후군(MDS) 치료제 아자시티딘주 100mg, 150mg 두 용량의 판매 허가를 독일 의약품 허가당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삼양바이오폼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독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중에는 유럽 16개국(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웨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아이슬란드, 말타, 체코,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으로 판매 지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EU 회원국은 통합승인절차(DCP)에 따라 ‘국가별 판매허가(National Phase)’만 거치면 판매가 가능하다. 국가별 판매허가는 포장재, 설명서 등의 문구 번역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절차다.삼양바이오팜은 100mg과 150mg 두 가지 용량을 출시해 현재 100mg만 판매되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자시티딘주는 다국적제약사 세엘진이 개발한 MDS 치료제(국내 판매명 : 비다자주)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업체인 아아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EU내 아자시티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000억원 수준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허가가 까다로운 EU 내에서도 특히 엄격한 독일 식약청의 허가를 획득해 국제적 공신력을 제고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삼양바이오팜은 2005년 원료의약품, 2014년 완제의약품의 EU GMP를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2010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GMP인증도 획득했다. 지난해는 독일 함부르크 주정부 의약품 허가기관(BGV)의 심사를 받아 ‘파클리탁셀주’, ‘옥살리플라틴주’, ‘도세탁셀주’, ‘페메트렉시드주’ 등 4개 주사제의 EU GMP를 갱신하고 아자시티딘주의 신규 인증도 획득했다.한편, 지난해 삼양바이오팜은 글로벌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
2020.12.28 I 류성 기자
백신 맞은 사람만 해외여행 가능?…‘백신 여권’ 개발 중
  • 백신 맞은 사람만 해외여행 가능?…‘백신 여권’ 개발 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앞으로는 일반 여권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이 있어야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왼쪽),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AFP)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 여부를 기재한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영화관·콘서트장·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CNN은 “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 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 중이다.이 앱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 형태로 발급된다.이 앱은 또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 출발지와 도착지에 따라 요구되는 보건 통행증 요구사항 목록도 보여준다.앱에 등록되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은 민감한 개인정보 등을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QR 코드 형태로 발급될 예정이다. 코먼스 프로젝트의 최고마케팅·커뮤니케이션책임자 토머스 크램튼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검사를 받을 수는 있지만 국경을 넘을 때마다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고 개발 이유를 밝혔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IBM은 자체 앱 ‘디지털 헬스 패스’를 개발했다. 이 앱은 발열 검사, 코로나19 검사, 백신 접종 기록 등을 맞춤형으로 설정해 콘서트장, 회의장 등 입장에 활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의 통일된 지침이 없다 보니 주마다 독자적으로 이를 도입하면서 땜질 처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12.28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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