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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글로벌 빅파마급 개발능력…목표가 ‘40만원’-유진
  • 셀트리온, 글로벌 빅파마급 개발능력…목표가 ‘40만원’-유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렉키로나주에 대한 판단들이 엇갈리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지만 확실한 팩트는 글로벌 빅파마 급의 개발능력을 보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36만원에서 40만원으로 11.1% 올려잡았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임상2상에서 긴급 승인에 충분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임상환자들 전체에서 평균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위약투여 받은 대상자들 대비 3.4일 개선됐고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6.4일이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 이슈도 없었다”며 “이번 임상은 조건부 허가를 위한 중증으로 가는 비율 차이를 보는 목적이고 3상에서 임상 규모를 키워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렉키로나주는 이달에서 다음달 사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승인을 신청하고 오는 2분기 내에 승인과 수출이 동시에 시작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1인당 해외 시장 약가를 200만원으로 가정해서 올해 30만명분 6000억원, 내년 15만명분 매출액 3000억원을 추정했다.리제네론 항체치료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1차 구매가 30만 도즈였고 최근 2차 구매에서는 125만 도즈를 26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렉키로나주 해외 수출액은 추정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한 연구원은 “일반 신약과 달리 코로나 치료제는 제약사와 정부 간의 계약에 의해 판매된다”며 “해외 정부들이 치료제를 비축하는 기준은 경쟁 약물들간의 약효와 가격일 것인데 렉키로나주가 여타 약물들 대비 선택받지 못 할 이유는 없다”고 짚었다.이어 단기간에 글로벌 빅파마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복될 팬데믹은 셀트리온에게 제2의 렉키로나주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두 개 성장 동력을 보유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1.18 I 유준하 기자
빨라진 디지털 전환, 달라진 시총 지도
  • [코로나 1년]빨라진 디지털 전환, 달라진 시총 지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재택 근무와 화상 수업의 보편화. 무려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됐다. 코로나19가 디지털 환경 전환을 가속화 시켰고, 그만큼 미래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일각에선 전세계가 충분한 집단 면역 단계에 이르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변화는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감지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1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비교하면 그중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뛰어오른 종목은 카카오(035720)였다. 지난해 21위(삼성전자우(005935) 제외)였던 카카오는 12계단 뛰어올라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비대면주인 카카오와 NAVER(035420)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2분기 이후 실적 발표 때마다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즉 인터넷 쇼핑, 페이, 웹툰 등이 일상으로 스며들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한 이후에도 달라진 생활 패턴이 쉽게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를 키웠다. 2차 전지 관련주인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해 6위였던 LG화학은 3계단 상승했다. 10위권 밖에 있던 삼성SDI는 6위로 뛰어올랐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2차 전지가 국내 대표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다. 제약바이오주 내에서도 변화가 포착된다. 삼성바이로직스와 셀트리온(068270)의 시가 총액 순위은 그대로였지만 비중이 높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0%에서 2.50%로, 셀트리온은 1.45%에서 2.09%를 기록했다. 치료제부터 백신까지 코로나19가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었다. 제약주의 약진은 코스닥에서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3종목이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권에 포함됐지만 현재는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등 절반을 제약주가 차지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년 전만 해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금융지주, 생보사와 유틸리티 등 향후 성장 기대가 낮은 저PBR(주가순자산배수) 가치주가 다수 존재했지만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와 인터넷 등 주로 성장주로 구성됐다”면서 “이처럼 상위 종목들이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된 점은 이제 국내 증시가 성장주로 탈바꿈하는 점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2021.01.18 I 김윤지 기자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CJ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CJ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1~15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지주회사 종목 CJ(001040) 가치평가에 변동요인이 발생해 관련 내용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외 수익률 상위에는 실적 시즌인 만큼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호실적과 함께 친환경 수혜주, 넷플릭스 관련주, 바이오 종목이 대부분이다.(그래픽=이동훈 기자)◇ 보유지분 가치에 CJ `쑥`…그외 톱 5 중소형주 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업체 리서치알음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리포트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김한이 연구원이 18.51%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3150선에서 3080선으로 2% 이상 빠지며 11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CJ가 달라졌다’라는 CJ 보고서를 발간했고, 당일에 CJ는 5%대 뛰었다. 이후 14일에는 11%나 급등했다.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하면서 CJ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성공적 프리 IPO 외에도 최근 부쩍 눈에 띄는 CJ올리브영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객단가 상승 및 실적개선 기대, CJ푸드빌과 CJ CGV(079160) 등 자회사들 재무구조 불확실성 완화도 긍정적으로 봤다.주간수익률 2위는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으로 16.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누리플랜(069140)을 친환경 수혜주로 꼽았고 실적도 고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누리플랜 보고서는 11일에 발표했고 당일 2.98% 올랐고 12일에는 11.45%나 뛰었다. 3위는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수익률 14.99%)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형고객사를 확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수혜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투자 확대 지속과 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 수혜 예상으로 브이원텍(251630)의 보고서를 내놨고 수익률 13,7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보령제약(003850) 보고서로 13.60%의 수익률을 낸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보령제약은 자체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품목 성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의 상장도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6~8위는 키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박재일 연구원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내 12.97%의 수익률을 냈고, 김소원 연구원이 ‘리레이팅의 시작’이라는 덕산테코피아(317330) 보고서를 내놓아 12.79%에 성과를 냈다. 8위는 9.25%의 수익률로 이동욱 연구원이 차지했다. 다만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주 3개 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종목별로 보면 효성티앤씨(298020)가 16.28%, 효성첨단소재(298050)가 6.77%, 롯데케미칼(011170)이 4.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문경준 IBK증권 연구원 (그래픽=이동훈 기자)보고서가 발간된 당일 시가 대비 당일 고가를 기준으로 한 ‘당일 수익률’은 주간수익률과 순위의 다소 차이는 있었다. 10명의 연구원 중 5명의 연구원이 주간수익률과 당일 수익률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을 낸 문경준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5.85%에 달한다. 이날 보령제약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주간수익률에서도 13.60%로 5위를 차지했다. 당일수익률 2위도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재일 연구원이 차지했다. 박 연구원이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냈던 12일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이 16.64%에 달한다.당일수익률 3위(14.78%) 또한 주간수익률 9위(9.19%)를 차지한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안주원 연구원은 센트랄모텍(308170)과 한솔테크닉스(004710) 보고서를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서 내놨다. 안주원 연구원의 센트랄모텍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8.10%에 달하나 한솔테크닉스는 1.46%에 불과하다. 다만 각각 종목은 주간 종가 수익률은 9.97%, 8.42%를 기록했다.이외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2.67%로 당일수익률 4위를 차지했고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이 12.11%로 당일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12.07%), 나승두 SK증권 연구원(11.82%),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11.21%),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9.45%),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8.26%) 순이다.한편 지난주에는 총 552개의 보고서가 발간했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 연구원의 소속 증권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고루 이름을 올렸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1.01.18 I 박정수 기자
제약·바이오 선전…코로나19 백신·치료제 도입 속도
  • [코로나 1년]제약·바이오 선전…코로나19 백신·치료제 도입 속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계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으며 특수를 누렸다. 진단키트 업체들이 2조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이끌었다.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첫 국산 치료제 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기업가치와 매출 상승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바이오사는 9곳으로 전년 대비 1곳 늘었다.씨젠이 수출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씨젠)◇K-바이오 이끈 진단키트 업계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단키트 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액은 21억74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로, 2019년 2억5300만 달러(2800억원)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3월 중순 팬데믹 선언 이후 진단키트 수출액은 수직 상승해 12월 3억1000만 달러(3400억원)를 기록했다. 씨젠, 바이오니아, 바디텍메드 등 진단기기 업체들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씨젠(096530)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 급증으로 2019년 대비 매출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9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는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웅제약(069620), 씨젠 등도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해외 시장에서 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선전하며 셀트리온이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수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제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치료제는 1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제출자료 요건을 검토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자료심사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17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임상시험 결과를 검증, 최종 심사 결과를 낼 예정이다. 이르면 1월말 조건부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 이외에도 국산 치료제 허가가 대기 중이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으며 임상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1분기 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3월까지 최종 임상 결과를 낼 계획이다.코로나19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등 4개 회사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 임상 1, 2상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식약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허가 신청을 받고 제출자료 심사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사전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2월말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MO 계약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도 수주하면서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 GC녹십자의 경우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향후 백신 완제 공정을 위탁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계획을 맺고 생산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품목별로 매출이 줄어들기도 했고 고용도 축소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백신과 치료제 위주로 활발한 R&D가 이뤄지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 늘어나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2021.01.17 I 왕해나 기자
모더나·화이자 반값…못믿을 중국산 백신  3억개나 팔렸다
  • 모더나·화이자 반값…못믿을 중국산 백신 3억개나 팔렸다
  •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중국 제약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중국산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중국산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 허가가 나면서 대규모 접종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현재 배포되는 중국산 백신은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과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 총 2가지다. 시노백 백신은 인도네시아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시작으로 접종을 시작했고 터키, 브라질 등에서도 접종을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다. 시노팜 백신은 이미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를 비롯해 칠레, 인도, 우크라이나 등 저소득·저개발 국가를 중심으로 3억 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대규모 접종에 비해 백신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산 백신의 예방 효과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국가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州)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시노백의 ‘코로나백’ 예방 효과가 50.38%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91%와 65.3%라고 발표한 터키와 인도네시아 정부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시노팜 백신 역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바레인은 각각 86%라고 발표했지만 중국 정부는 79.34%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AFP)◇상온에서도 유통가능하고 모더나·화이자 반값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중국산 백신을 구매하고 접종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운송이 쉽고 구매 가격이 저렴해서다. 시노백 백신은 냉장고 표준온도인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37도 고온에서도 20일 이상 문제가 없다. 이는 각각 영하 20도와 영하 70도에서 운송과 보관이 모두 이뤄져야 하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하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통하기 위한 콜드체인 확보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미국산 백신을 감당할 설비가 없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가격도 문제다 . CNBC는 “미국·독일·영국 등 서방국가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은 당국의 사용승인을 받는 순간부터 (유통 공급망 때문에) 조달이 매우 어려워질 전망”이라면서 “가난한 나라들은 고가의 백신구매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전했다.이는 개발방식의 차이에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달리 시노백 등은 비활성화 백신이다. DBS의 타이머 베이그 이코노미스트는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mRNA 기반 백신은 자본집약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고 극저온 보관과 운송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중국산 백신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가격 면에서도 중국산 백신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각각 최소 25달러(약 2만7400원)와 18.34달러(약 2만160원)다. 반면 시노백 백신은 최저가 13.6달러(약 1만4950원)로 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베이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산 백신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고 유통에 편리하다”고 말했다.중국 제약업체 시노백 백신 임상시험에서 브라질 참가자가 접종받는 모습(사진=AFP)◇화이자 등 신뢰도 높은 백신은 선진국이 싹쓸이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구매할 돈이 있더라도 물량이 부족한 탓에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면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중국산 백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미국, 유럽 등 서방 선진국들은 백신이 출시되기 전부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 제약회사들과 대량으로 선(先)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백신을 선점했다.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서구 백신은 일러야 7월 공급되기 때문에 6월까지는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하나에 의존해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NYT는 “팬데믹(대유행) 초기에는 국가의 재정수준이 바이러스에서 안전하다는 걸 보장하지 않았다. 자만심과 형편없는 방역대책, 경고 무시는 세계 최고 선진국을 코로나로 무너뜨렸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돈은 부정할 수 없는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중국은 이러한 강점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백신 외교’를 앞세워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BBC는 “중국 정부가 서방국가와의 백신전쟁에서 앞서기 위해 백신 구매를 담보로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 10억 달러를 빌려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한편 시노백과 시노팜 백신 외에도 중국 정부는 중국 제약사인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와 군사과학원의 공동 개발 등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6개의 중국산 백신이 3상 임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정부는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오명에도 불구, 백신외교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큰 역할을 했다는 명분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 회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2021.01.17 I 조민정 기자
인도, 3억명에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코로나19 종식 시작"
  • 인도, 3억명에 코로나 백신 우선접종…"코로나19 종식 시작"
  • 인도 암리차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인도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오전 화상 연설을 통해 인도 내 백신 접종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모디 총리는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누적 확진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인도는 지금까지 두 종류의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현지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만드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코비실드)과 현지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의 백신(코백신)이다.우선 의료진 1000만명부터 백신을 맞는다. 접종은 이후 경찰, 군인, 공무원 등 방역 전선 종사자 2000만명으로 확대된다. 이어 50대이상 연령층 또는 50대이하 합병증 만성 질환자 등 2억7000만명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우선 접종 대상자 수만 3억명에 달하는 셈이다. 인도 전체 인구 13억8000만명 가운데 20% 남짓한 수다. 당국은 오는 7월까지 이들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인도는 이번 접종 개시를 계기로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은 핵심 제약 공급국으로 코로나19 백신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또한 인도 당국은 ‘코-윈’(Co-WIN)이라고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했다.이 앱은 실시간 백신 보급 상황, 접종 신청 등록, 백신 보관 시설 실시간 온도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갖췄다. 백신을 맞은 이에게는 QR코드 기반의 인증도 제공한다.한편,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1054만2841명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1만5158명 늘었다.
2021.01.16 I 김호준 기자
‘막 내린’ JP모건 컨퍼런스, 국내 제약사들 CMO·신사업 전략 발표
  • ‘막 내린’ JP모건 컨퍼런스, 국내 제약사들 CMO·신사업 전략 발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축제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제히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위탁생산(CMO) 수주에,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기술수출 성과에 주력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 참가했고 이머징 트랙에서는 휴젤을 시작으로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이 발표를 맡았다. 이외에도 SCM생명과학, 알테오젠, 메드팩토, 지놈앤컴퍼니 등 20여곳의 바이오벤처들도 나서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뉴욕 맨해튼 JP모건 사옥.(사진=AFP)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존 림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첫 데뷔무대를 치렀다. 존 림 대표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도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위탁생산(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했다.한미약품은 mRNA, D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18년 완공한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 2공장은 연간 DNA백신 1억회분, mRNA백신 10억회분을 각각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위수탁생산(CMO, CDMO)이 가능한 시설 기반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중국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과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레티보(중국 수출명)의 시장점유율을 10%, 3년 내 30%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과 유럽진출 계획도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오는 2025년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을 알렸다. 경기도에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구축,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혈액암과 고형암 중심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해외 파트너사로부터는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다.LG화학은 통풍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2분기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내년 1분기에 임상 1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제넥신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인 GX-19N의 2b/3상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상업화 계획을 밝히며 5년 이내 7개의 제품을 상업화 하는데 성공하고 2030년까지 15개 신약을 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국내 바이오벤처들은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노보 노디스크, 헨리우스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 항암화학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에 대한 개발 경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빅파마 등에 3건의 기술수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을 이룬 만큼 이번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대규모 기술수출이나 협력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1.15 I 왕해나 기자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 605억원 투자유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신약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알테오젠 제공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15일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 벤처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 등으로부터 모두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알토스바이오는 지난해말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알테오젠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대상으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는 임상시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는 구조다.알토스바이오는 알테오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지희정 대표는 R&D 및 글로벌 임상개발 총괄을 맡고, 알테오젠의 대표이기도 한 박순재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지대표는 미국의 퍼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취득 후 약 25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해왔다.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산도스의 제품과 함께 세계 최초의 인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한 이 분야 전문가이다. ALT-L9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로 독일 바이엘과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치료 신약인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아일리아의 지난 2019년 매출은 65억5100만 달러(한화 7조 8149억원)에 달한다. 황반변성 질환은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시장도 급성장 추세여서 오는 2025년에는 시장이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알테오젠은 아일리아 오리지널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고유의 제형 특허를 확보한 상황이다. 또 아일리아의 원료인 애플리버셉트의 생산(발효) 특허를 한국, 호주 및 일본에 등록하였으며 유럽과 미국에는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알토스바이오 관계자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분기까지 유럽 등록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이용하여 피하 주사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후속 제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1.01.15 I 류성 기자
차익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매수 기회일까
  • 차익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매수 기회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주가가 전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직전 약세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 대폭 하락했다. 임상 성과에도 불구하고 통계 지표에 대한 증권가 지적이 잇따르면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치료제가 글로벌 시장 진출 시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2만9000원) 내린 3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각각 8.19%(1만3900원), 9.84%(2만2600원) 하락한 15만5900원, 20만7100원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4거래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점이 눈에 띄었다. 셀트리온은 이미 전날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출이 출회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장 마감후 발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이날 대폭 하락한 것이다. 결과 발표에 따른 실망감과 선 반영된 기대감 해소 등으로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한 셈이다.셀트리온이 지난 13일 오후에 발표한 코로나19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렉키토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 54%, 50세 이상 중등증환자 대상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치료군에서 5.4일, 위약군에서 8.8일로 나타나 3일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통계적 지표인 P값이 50대 환자 대상을 제외하고 미충족한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P값이 0.05 이하여야 통계적 유의미성을 가진다. 렉키로나주의 경우 P값이 전체환자 대상으로는 0.196, 중등증 폐렴동반 대상 0.105, 50대 중등증 대상은 0.0418로 나타났다. 고령 중등증 환자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데이터가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다만 일라이릴리 역시 밤라니비맙 시험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이 0.7로 도출됐으나 700mg로 용량을 낮춘 후 P값을 0.38까지 낮춘 바 있다.이에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을 향해 치료제의 매출 지속성과 수익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예상 공급 가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원가 수준 공급을 감안한 가격이다”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공급 가격은 이를 크게 상회한 80만~100만원이 될 전망이며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본격화 후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 큰 폭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다만 아직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은 국내 승인 결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성급한 실적 반영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바이오시밀러 기업에서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짚었다.
2021.01.15 I 유준하 기자
①임상2상 성공인가
  • [셀트리온 치료제 6대 쟁점]①임상2상 성공인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가 중등증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점은 증명했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가 경증 및 중등증 환자(폐렴동반)에 대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위약보다 54% 낮췄으며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을 3일 이상 단축시켰다고 발표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의 중등증 환자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을 68%,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을 5~6일 줄였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연구결과를 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 “고령자에서 보다 좋은 효과 보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임상 성공 여부, 1차 주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의 비교, 게임체인저 여부, 경증환자 쓰임새 등 6가지 질문을 풀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여부...규제 당국 허가 여부로 결정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셀트리온 연구원◇ 주평가지표 2가지 무엇...바이러스 ‘음전’ 결과 왜 없나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P값 0.05 넘는데...어떻게 되나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가④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 연구진◇ 게임체인저 가능할까⑤셀트리온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1.01.14 I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 셀트리온,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글로벌 임상 3상 본격화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인 ‘CT-P41’의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해 글로벌 임상 3상을 본격화했다.인천 송도신도시의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앞서 지난해 8월 CT-P41 임상 1상에 착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번 임상 3상은 총 5개국 4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24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3상 임상을 통해 CT-P4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집중 평가하는 한편, 프롤리아의 미국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월에 맞춰 CT-P41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프롤리아는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골격계 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골다공증 및 암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로 쓰인다. 시장규모는 암젠의 2019년 경영실적자료 기준 매출 약 3조원이었다. 셀트리온은 CT-P41이 올해 상반기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가 예상되는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39(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43(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과 함께 셀트리온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는 2030 셀트리온그룹 비전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 CT-P41 개발에 착수해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미국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14 I 왕해나 기자
퓨젠바이오,‘세리포리아 면역조절 효과’ 미국 특허 취득
  • 퓨젠바이오,‘세리포리아 면역조절 효과’ 미국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바이오기업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이하 세리포리아)에서 만들어지는 2차 대사물질(클렙스)의 면역기능 조절효과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퓨젠바이오의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의 항당뇨를 비롯한 원천 특허 30여개를 국내를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로 등록한 바이오텍이다. 퓨젠바이오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으로 면역대사 조절과 관련한 차별화된 기전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특허 확보로 세리포리아의 2차 대사물질이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에서 주로 나타나는 만성염증을 치료할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면서 “이는 기존의 물질과 차별화된 세리포리아의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 개선 효과가 인체의 면역 조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김대표는 이어 “여러 질환에서 세포의 에너지 대사 상태가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데 핵심 요소로 대사 기능 향상이 면역 세포의 활성화, 성장 및 증식, 기능 및 항상성 개선과 관련이 있다”면서 “면역대사 기전 연구를 통해 세리포리아가 당뇨,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 발병 시 증가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와 더불어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번 미국 특허등록이 완료되면서 ‘세리포리아’의 미국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대사면역조절 기전의 차별화된 가치가 부각된 것을 계기로, 현재 진행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건강식품 원료(NDI)인증 취득과 함께 미국 등 여러 해외 주요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 균사체를 기반으로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 신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텍이다. 항당뇨 효과가 있는 자연 유래 성분을 찾기 위해 다양한 미생물 균사체를 연구하던 중 발견한 세리포리아 2차 대사물질의 항당뇨 효과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식ㆍ의약 목적의 세리포리아 인공 배양을 성공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식약처로부터 세리포리아의 공복혈당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지표개선 효과를 인정받아 생리활성등급 기능성 허가를 취득했다. 지난해 7월에는 이 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건강식품인 ‘세포나’를 상용화하기도 했다.
2021.01.14 I 류성 기자
임시주총 연기 vs 강행 파국치닫는 솔젠트 경영권 분쟁
  • 임시주총 연기 vs 강행 파국치닫는 솔젠트 경영권 분쟁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진단키트 전문기업 솔젠트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솔젠트 대전 본사 전경. (출처 : 솔젠트 홈페이지)솔젠트가 13일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하자, 회사와 대척점에 있는 솔젠트 주주연합은 자체적으로 임시주총을 일정대로 강행,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솔젠트는 주총을 하루 앞두고 대전지방법원이 WFA투자조합이 제기한 EDGC측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갑작스럽게 임시주총을 연기한 바 있다. 대전지법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판결로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유지하려던 EDGC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내린 조치라는 분석이다.현재 솔젠트의 경영권을 두고 유전체 분석서비스 업체인 EDGC와 WFA투자조합은 서로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솔젠트 지분을 EDGC(245620)는 22.9%, WFA투자조합은 11.7%를 각각 보유하고 솔젠트의 1,2대 주주이다. 솔젠트의 경영권은 현재 EDGC가 장악하고 있다. 이명희 전 EDGC 헬스케어 대표와 유재형 전 EDGC 부사장이 솔젠트의 공동대표다.솔젠트 주주연합(WFA조합, 소액주주연대)은 14일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이 약 1시간 30분 정도 입회한 가운데 대전 솔젠트 본사에서 솔젠트 주주연합 관계자, 소액주주, 법무법인 변호사, 공증변호사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총을 예정대로 개최했다고 발표했다.솔젠트 주주연합은 이 임시주총에서 솔젠트 총발행주식수의 51.03%(538만주)의 지지로 임시주총의 의장을 선출하고 사이외사 2명, 감사1명을 선임하는 의안을 가결, 솔젠트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솔젠트 주주연합은 이어 “조만간 종식 이사회를 열고 제반 경영권인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면서 “그간 EDGC측과 솔젠트 이사회가 저지른 각종 경영행위에 대한 면밀한 감사를 통하여 배임혐의가 드러날 경우 빠짐없이 의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솔젠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EDGC는 솔젠트 주주연합측이 자체적으로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의결한 사항은 절차적 요건이 갖추지 못해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EDGC 관계자는 “임시주총 의결사항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회사인감이나 주주명부 등기등을 절차대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솔젠트 주주연합이 개최한 임시주총은 원천적으로 법적인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솔젠트는 솔젠트 주주연합이 개최한 임시주총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 주주들에게 고지한 일정대로 임시주총을 오는 2월 4일 솔젠트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솔젠트와 솔젠트 주주연합간 13일 열린 임시주총의 법적 효력성을 둘러싸고 양측은 법정에서 또다시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솔젠트의 경영권 쟁탈전은 지난해 8월 솔젠트 이사회가 당시 석도수 솔젠트 공동대표를 전격 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석대표는 WFA투자조합 대표도 맡고 있다. 솔젠트와 석대표는 서로 상대방을 배임혐의로 고발, 법적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업계는 솔젠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소송전의 이면에는 ‘코로나19 특수’가 자리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솔젠트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까지 별다른 매출이 없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누계로 솔젠트는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거둘 정도의 탄탄한 회사로 탈바꿈했다. EDGC와 WFA투자조합간 솔젠트 경영권 분쟁은 솔젠트 매출이 급성장하던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전개됐다.
2021.01.14 I 류성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등 기술 3건 라이센싱아웃 기대”
  •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등 기술 3건 라이센싱아웃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2개 글로벌 빅파마, 투자은행과 기술 라이센싱아웃 및 공동협력 임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항암화학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에 대한 개발 경과를 발표했다.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개발 중인 오리지널 합성신약후보 EC-18(모세디피모드)은 First in Class PETA 작용기전 면역조절물질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시험 승인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했으며, 미국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국내 임상2상은 95% 이상 진행되어 이번 달에 임상완료가 기대된다.엔지켐생명과학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EC-18이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전을 공개했으며, EC-18의 항염증 효과로 동물실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90% 생존율을 발표했다.따라서 EC-18은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으로 이행되는 주요 원인인 사이토카인 예방과 동시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된다는 것과 임상2상 Top-line data가 나오는 대로 한국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EUA : 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미국 임상2상에서 90% 이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어 2021년 1분기내 임상2상 완료가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의 큰 관심 속에 22건 이상의 미팅을 요청받았다”며 “한국, 미국의 BD팀과 각 적응증 별로 전문 과학기술자문위원회(SAB) 멤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제약사, 투자은행 등과의 1:1미팅 일정 조율을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데이터사이트와 15분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임상2상 성과와 신약 경쟁력 그리고 투자 하이라이트를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K-바이오에 글로벌 관심이 높은데,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하여 K-바이오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에 임상2상이 완료되는 코로나19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그리고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3건의 기술 아웃라이센싱을 기대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서는 빅파마들과 기술 아웃라이센싱 후 공동협력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EC-18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도 빅파마와 공동협력 임상2상을 계획 중이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도 간 질환 관련 세계 유명 저널에 이미 논문을 제출했고 논문이 게재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센싱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1.14 I 유준하 기자
카카오뱅크·테슬라코리아 등 채용소식
  • 카카오뱅크·테슬라코리아 등 채용소식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정보통신(IT), 바이오,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서버 및 금융 IT 개발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금융 IT 개발자 △서버 개발자다. 오는 2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술, 비즈니스, 감사, 리스크, 매니지먼트, 정보보호, 서비스 등 부문에서 다양한 직무의 인재를 수시 채용하고 있다.테슬라코리아는 2021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확인이 필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실무·영어) △2차면접 순이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우아한형제들은 각 부문별 경력·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개발 직군에서는 △서버 △앱 △프론트엔드 △데이터 △업무시스템 △인프라 △정보보안 △품질관리 △DBA 부문 등을 뽑고 있으며, 비개발직군에서는 △CR △기획 △디자인 △마케팅 △영업 △MD △CS △운영지원 △사업관리 △인사교육 △총무 등의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직무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꼼꼼히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쿠팡도 쿠팡 본사 및 CFS, CPLB 등의 자회사에서 각 부문 인재를 수시채용하고 있다. 각 부문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 전형 절차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개량신약팀(제약영업) △제제연구소(제제연구) △약사(마케팅/임상, 생산 및 품질관리) △품질관리팀(QC)이며, 경력은 △약사 △품질관리팀(미생물 파트장)에서 모집한다.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로, 세부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2021.01.14 I 김호준 기자
  •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신약개발 역량 보여줘…실적개선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3일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총 307명 환자의 임상 결과로 모집된 환자는 경증 및 중중도의 외래환자로 구성됐고, 이중 60%는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였다. 임상결과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은 투약군(40mg/kg)에서 위약군 대비 전체 환자의 경우 54%, 50세이상은 중등증 환자군의 경우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기간은 전체 환자대상 3.4일이상 단축(8.8일→5.4일),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의 경우 5.1일, 50세이상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의 경우 무려 6.4일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위약군 대비 7일째 기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고, 안전성 평가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발생 사례는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라는 한계를 넘어 신약개발 역량도 충분히 있음을 이번 임상 결과 발표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 11월 9일과 11월 22일 일라이릴리사의 bamlanivimab과 리제네론사의 FEGN-COV2가 각각 미 FDA로부터 긴급 사용허가(EUA) 승인을 획득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동등한 조건과 임상평가 지표로 직접 발표한 임상결과가 없어 어떤 제품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양 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EUA 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바이러스양 감소효과가 농도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특히 투약후 7일째, 베이스라인대비 바이러스양의 변화값이 구체적인 숫자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위약군대비 투약군에서 약 -0.9이상 발생했다면 바이러스 양이 약 8배 이상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다만 렉키로나주로 인한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12월 29일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 2월초 조건부 허가 승인을 기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환자수가 적고 시장규모도 작은 국내에서의 시판이 실적 개선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결과 효과가 좋았던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도 현지 미국 병원에서 처방되는 비율이 20%에 불과,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좀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2021.01.14 I 김재은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이사(사진)가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기업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향후 10년간의 사업 구상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 발표 부문인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존 림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첫 공식 데뷔 무대에 올랐다.그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도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위탁생산(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23만8000m² 규모로 4공장을 건설 중이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약 33만m²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 글로벌 위탁생산 기업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존 림 대표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CMO의 경우 2020년 연간 누적 1조85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해 1,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풀 생산능력(CAPA)에 근접한 수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CDO 사업은 수주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연간 수행 가능한 프로젝트 역량 역시 대폭 확대했다”면서 “자체 세포주 개발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R&D 센터 개소 등을 성공리에 마치는 등 사업 개시 3년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덧붙였다.존 림 대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장기적으로는 CMO·CDO,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챔피언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축적된 혁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사업도 검토해 세 사업 부분이 삼성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2021.01.14 I 왕해나 기자
이지바이오, 제대로 먹힌 액면분할…주가 ‘쑥’
  • 이지바이오, 제대로 먹힌 액면분할…주가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 이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분할 신주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이번주 들어 숨을 고르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돈 사료첨가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지바이오(3538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8%(340원) 내린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종업체인 팜스코(036580)와 선진(136490)은 각각 2.59%(170원), 1.48%(200원) 하락한 6390원, 1만3350원에 마감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일 1대 5 액면분할 직후 상승률(거래 정지 전 종가 대비 거래 재개일 시가 상승률)은 15.8%에 달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률은 32.4%다.또한 이지바이오의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 신주가 상장된 회사는 WI(073570), 동국제약(086450), 바이브컴퍼니(301300),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 에이루트(096690), 자안(221610), 케이맥(043290) 등 7개사였다.다만 바이브컴퍼니는 분할 후 기업 상장이 이루어진 만큼 상승률 평균치 계산에서 제외했으며 자체 계산한 결과 이들 6개사의 평균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10.7%로 집계됐다.거래재개일 이후 동종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이래 이지바이오는 1.86% 상승했지만 팜스코와 선진은 각각 6.3%, 5.6% 하락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팜스코와 선진은 영업이익률이 5% 내외지만 이지바이오의 영업이익률은 15~20% 내외인 만큼 경쟁업체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나아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돈가가 오르면서 사료 첨가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료첨가제가 배합사료에 적용되면 사료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현재까지 선진국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돈가가 오르는 이유는 돼지열병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부족 때문인데 이로 인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료품질 제고가 전망, 이지바이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1519억원, 2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17%, 33.83% 증가할 전망이다.
2021.01.1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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