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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애널]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 CJ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지난주(11~15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지주회사 종목 CJ(001040) 가치평가에 변동요인이 발생해 관련 내용과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이외 수익률 상위에는 실적 시즌인 만큼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 관련 보고서를 낸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호실적과 함께 친환경 수혜주, 넷플릭스 관련주, 바이오 종목이 대부분이다.(그래픽=이동훈 기자)◇ 보유지분 가치에 CJ `쑥`…그외 톱 5 중소형주 17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업체 리서치알음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리포트를 발간한 연구원 가운데 김한이 연구원이 18.51%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가 3150선에서 3080선으로 2% 이상 빠지며 11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 ‘CJ가 달라졌다’라는 CJ 보고서를 발간했고, 당일에 CJ는 5%대 뛰었다. 이후 14일에는 11%나 급등했다.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하면서 CJ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성공적 프리 IPO 외에도 최근 부쩍 눈에 띄는 CJ올리브영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객단가 상승 및 실적개선 기대, CJ푸드빌과 CJ CGV(079160) 등 자회사들 재무구조 불확실성 완화도 긍정적으로 봤다.주간수익률 2위는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으로 16.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 연구원은 누리플랜(069140)을 친환경 수혜주로 꼽았고 실적도 고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누리플랜 보고서는 11일에 발표했고 당일 2.98% 올랐고 12일에는 11.45%나 뛰었다. 3위는 이충헌 리서치알음 연구원(수익률 14.99%)이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093320)가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형고객사를 확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수혜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투자 확대 지속과 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 수혜 예상으로 브이원텍(251630)의 보고서를 내놨고 수익률 13,74%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보령제약(003850) 보고서로 13.60%의 수익률을 낸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보령제약은 자체 블록버스터 신약 카나브패밀리와 항암제 품목 성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신약을 개발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상장을 준비하는 면역세포항암제 개발기업 바이젠셀의 상장도 보령제약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이어 6~8위는 키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줄줄이 올렸다. 박재일 연구원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내 12.97%의 수익률을 냈고, 김소원 연구원이 ‘리레이팅의 시작’이라는 덕산테코피아(317330) 보고서를 내놓아 12.79%에 성과를 냈다. 8위는 9.25%의 수익률로 이동욱 연구원이 차지했다. 다만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주 3개 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종목별로 보면 효성티앤씨(298020)가 16.28%, 효성첨단소재(298050)가 6.77%, 롯데케미칼(011170)이 4.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문경준 IBK증권 연구원 (그래픽=이동훈 기자)보고서가 발간된 당일 시가 대비 당일 고가를 기준으로 한 ‘당일 수익률’은 주간수익률과 순위의 다소 차이는 있었다. 10명의 연구원 중 5명의 연구원이 주간수익률과 당일 수익률 순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당일 수익률 1위는 보령제약을 낸 문경준 연구원이 차지했다. 보고서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5.85%에 달한다. 이날 보령제약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주간수익률에서도 13.60%로 5위를 차지했다. 당일수익률 2위도 주간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박재일 연구원이 차지했다. 박 연구원이 누리플랜(069140) 보고서를 냈던 12일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이 16.64%에 달한다.당일수익률 3위(14.78%) 또한 주간수익률 9위(9.19%)를 차지한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안주원 연구원은 센트랄모텍(308170)과 한솔테크닉스(004710) 보고서를 지난 12일과 13일에 걸쳐서 내놨다. 안주원 연구원의 센트랄모텍 당일 시가 대비 고가 수익률은 28.10%에 달하나 한솔테크닉스는 1.46%에 불과하다. 다만 각각 종목은 주간 종가 수익률은 9.97%, 8.42%를 기록했다.이외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2.67%로 당일수익률 4위를 차지했고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이 12.11%로 당일수익률 5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12.07%), 나승두 SK증권 연구원(11.82%),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11.21%),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9.45%),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8.26%) 순이다.한편 지난주에는 총 552개의 보고서가 발간했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 연구원의 소속 증권사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고루 이름을 올렸다.(그래픽=이미나 기자)
- [코로나 1년]제약·바이오 선전…코로나19 백신·치료제 도입 속도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산업계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는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으며 특수를 누렸다. 진단키트 업체들이 2조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을 이끌었다.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첫 국산 치료제 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 기업가치와 매출 상승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바이오사는 9곳으로 전년 대비 1곳 늘었다.씨젠이 수출 중인 코로나19 진단키트.(사진=씨젠)◇K-바이오 이끈 진단키트 업계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단키트 업계는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액은 21억74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로, 2019년 2억5300만 달러(2800억원)보다 9배 가까이 증가했다. 3월 중순 팬데믹 선언 이후 진단키트 수출액은 수직 상승해 12월 3억1000만 달러(3400억원)를 기록했다. 씨젠, 바이오니아, 바디텍메드 등 진단기기 업체들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씨젠(096530)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량 급증으로 2019년 대비 매출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9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는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한미약품(1289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웅제약(069620), 씨젠 등도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뒀다. 해외 시장에서 램시마·허쥬마·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선전하며 셀트리온이 업계를 통틀어 매출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수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연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화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제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치료제는 1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식약처는 제출자료 요건을 검토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자료심사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오는 17일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열어 렉키로나주의 임상시험 결과를 검증, 최종 심사 결과를 낼 예정이다. 이르면 1월말 조건부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 이외에도 국산 치료제 허가가 대기 중이다.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임상시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으며 임상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1분기 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췌장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3월까지 최종 임상 결과를 낼 계획이다.코로나19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등 4개 회사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중 임상 1, 2상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식약처는 한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허가 신청을 받고 제출자료 심사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은 사전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하게 심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른 시일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2월말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기지로서의 역할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MO 계약에 이어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도 수주하면서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 GC녹십자의 경우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향후 백신 완제 공정을 위탁 받을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계획을 맺고 생산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품목별로 매출이 줄어들기도 했고 고용도 축소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백신과 치료제 위주로 활발한 R&D가 이뤄지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곳이 늘어나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 ‘막 내린’ JP모건 컨퍼런스, 국내 제약사들 CMO·신사업 전략 발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축제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일제히 글로벌 진출 전략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위탁생산(CMO) 수주에,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기술수출 성과에 주력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메인 트랙에 참가했고 이머징 트랙에서는 휴젤을 시작으로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이 발표를 맡았다. 이외에도 SCM생명과학, 알테오젠, 메드팩토, 지놈앤컴퍼니 등 20여곳의 바이오벤처들도 나서 연구개발(R&D) 성과를 공유했다.뉴욕 맨해튼 JP모건 사옥.(사진=AFP)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는 존 림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첫 데뷔무대를 치렀다. 존 림 대표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도 차례로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위탁생산(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해 국내외 사업 무대를 더욱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하고 기존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넓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했다.한미약품은 mRNA, D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18년 완공한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 2공장은 연간 DNA백신 1억회분, mRNA백신 10억회분을 각각 생산할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은 위수탁생산(CMO, CDMO)이 가능한 시설 기반의 다양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팬데믹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중국 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과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레티보(중국 수출명)의 시장점유율을 10%, 3년 내 30%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과 유럽진출 계획도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2025년까지 10~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글로벌 성장 가속화와 제품군 확대를 토대로 오는 2025년 1조원 매출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상장을 앞두고 있는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을 알렸다. 경기도에 연구시설과 생산시설을 구축,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다. 혈액암과 고형암 중심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해외 파트너사로부터는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다.LG화학은 통풍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2상을 올해 2분기에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는 내년 1분기에 임상 1상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개발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제넥신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인 GX-19N의 2b/3상 임상 데이터를 도출하고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주력 파이프라인 상업화 계획을 밝히며 5년 이내 7개의 제품을 상업화 하는데 성공하고 2030년까지 15개 신약을 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국내 바이오벤처들은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의 기대감을 높였다.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위해 노보 노디스크, 헨리우스 바이오텍 등 다양한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코로나19 치료제, 항암화학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에 대한 개발 경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빅파마 등에 3건의 기술수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을 이룬 만큼 이번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대규모 기술수출이나 협력과 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성공일까…6가지 논란
- [이데일리 노희준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일까. 셀트리온은 이번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에서 신약개발 회사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제기되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회사와 전문가 등을 취재해 정리해봤다. 임상 성공 여부, 1차 주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의 비교, 게임체인저 여부, 경증환자 쓰임새 등 6가지 질문을 풀어봤다.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성공 여부...규제 당국 허가 여부로 결정1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13일 공시와 보도자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CT-P59)의 임상 2상 결과를 내놨다. 우선 ①결과적으로 이 임상 2상이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론적으로 이 질문은 현재 답할 수 없다. 신약 개발의 성공은 당국의 허가 여부에 따라 판단하는 게 적절하기 때문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의 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상시험 결과를 공시할 때 ‘성공’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게 했다. 이는 코스피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신약개발의 ‘성공’은 임상시험을 거쳐 규제당국으로부터 최종적인 판매허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간과정인 임상시험 결과를 기업들이 ‘성공’으로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성공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렉키로나주 조건부 허가를 신청했고 식약처는 현재 심사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경우 통상 180일 걸리던 것을 심사기간을 40일 이내로 당기기로 한 상태다.셀트리온 연구원◇ 주평가지표 2가지 무엇...바이러스 ‘음전’ 결과 왜 없나통상 임상결과를 평가할 때는 주평가지표를 본다. 주평가지표란 회사가 사전에 해당 임상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설정한 변수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셀트리온 임상 2상의 주평가지표는 무엇이었나식약처의 임상정보 사이트 의약품안전나라를 보면 셀트리온은 임상 2상에서 2가지 주평가지표를 설정했다. 하나는 ‘호흡기 비인두 검체 결과가 음성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시간’이며 다른 하나는 ‘제14일까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체 음성 전환 시간과 관련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났던 사람이 약을 투약하고 나서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바이러스 음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앞서 임상 결과에서 임상 회복 시간과 관련해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는 5.4일, 위약군 투약군에서는 8.8일로 렉키로나주 투약 시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하지만 바이러스 음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처음 나온 바이러스라 음전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식약처와 논의를 하고 있고 식약처가 전체적인 임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에서는 부평가지표인 중증환자 발생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의 관계자는 “중증환자 발생률 값을 가지고 3상 환자 수를 계산하고 3상의 단독 주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것도 중증환자 발생률”이라면서 “(글로벌 임상 2상인 이번 임상의) 유럽, 미국 임상에서는 중증환자 발생률이 1차 평가지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릴리와 리제네론 역시 바이러스의 관련 지표를 1차 평가지표로 잡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때는 그 지표의 충족과 상관없이 중증환자 발생률을 가지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 사에서도 음전 변수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해도 체내에 바이러스의 RNA, 죽은 바이러스 등이 남아있을 수 있어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에는 계속적으로 잡힐 수 있다”면서 “통상 음전기간은 세포배양 검사가 아닌 PCR 검사로 따지는데 이렇게 음전기간을 따지는 것은 임상결과로는 의미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P값 0.05 넘는데...어떻게 되나③통계적 유의성 미충족에 대한 논란도 있다. 렉키로나주는 중증환자 발생률 지표에서(28일 데이터) 40㎎/㎏를 투여했을 때의 P값이 0.2513(전체환자), 0.1426(중등증 폐렴동반), 0.0626(50세 이상 고령 중등증)를 나타냈다. P값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통상 p값은 0.05 이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고 본다.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통계는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달라질 수 있어 일반적인 P값 0.05를 기준으로 동전의 앞뒷면처럼 말하지 않는다”며 “통계적 유의성 충족 여부도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값은)환자 수 증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3상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의 심각성 등을 고려한 긴급사용승인이기 때문에 (규제당국이)까다롭게 심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릴리의 코로나 치료제도 모든 데이터에서 P값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승인 전 발표한 중간 결과 7000mg 용량에서 p값은 0.7이었다. ※용어설명P값=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는 수치다.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다는 것은 특정 임상 결과가 우연이나 실수에 의해 나온 게 아니라 신뢰할 만하다는 뜻이다. ◇ 릴리·리제네론 항체치료제보다 우수한가④셀트리온 항체 치료제는 같은 항체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릴리와 리제네론 치료제보다 더 좋은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 비교한 임상시험이 없어 근거가 없는 상태다. 이번 셀트리온 임상은 여타 치료제와 비교 임상이 아니다. 통상 다른 약과 직접적인 비교 임상을 하지 않은 이상 다른 약과 비교해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한 임상 설계 전문가는 “환자도 다르고 다른 환경(임상 디자인)에서 진행된 임상들이기 때문에 단순 결과만 비교하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2일 페이스북에 “회사 관계자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임상결과를 헤드 투 헤드(직접)로 비교하지도 않은 타회사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하는 것은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문제가 되는 발언”이라고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기본적인 제약회사 윤리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전문가나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전날 임상 결과가 공개되기 전 국회의원 이광재·황희·신현영이 공동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해 렉키로나주가 릴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증권가에는 이런 의견도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 양(Viral load)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며 “릴리의 경우 바이러스 양 감소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 연구진◇ 게임체인저 가능할까⑤셀트리온 치료제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인지도 궁금한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항체 치료제의 작용 특성상 게임체인저는 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백신처럼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거나 치료제라면 사망률을 현저하고 유의하게 낮출 때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며 “렉키로나주는 경증 중등증의 고위험환자군에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상에 참여한 엄중식 길병원 교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게임체인저라는 단어에는 좀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하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해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염됐을 때 치료하는 그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또 그만큼 임상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⑥이밖에 렉키로나주의 경증환자애 대한 쓰임새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송준영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경증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많다. 항체치료제가 주사용 치료제이고 가격도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경증환자에게 유의미해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바이러스)전파를 낮추기 위해서는 경구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항체치료제는 주사제다. 따라서 병원에 가서 오랜 시간(60~90분) 동안 주사를 맞아야 하고, 의료기관에서 전담 의료진이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셀트리온 치료제의 비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임시주총 연기 vs 강행 파국치닫는 솔젠트 경영권 분쟁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진단키트 전문기업 솔젠트의 경영권 분쟁이 갈수록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솔젠트 대전 본사 전경. (출처 : 솔젠트 홈페이지)솔젠트가 13일 예정이던 임시주주총회를 불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하자, 회사와 대척점에 있는 솔젠트 주주연합은 자체적으로 임시주총을 일정대로 강행,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솔젠트는 주총을 하루 앞두고 대전지방법원이 WFA투자조합이 제기한 EDGC측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갑작스럽게 임시주총을 연기한 바 있다. 대전지법의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판결로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유지하려던 EDGC의 전략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내린 조치라는 분석이다.현재 솔젠트의 경영권을 두고 유전체 분석서비스 업체인 EDGC와 WFA투자조합은 서로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솔젠트 지분을 EDGC(245620)는 22.9%, WFA투자조합은 11.7%를 각각 보유하고 솔젠트의 1,2대 주주이다. 솔젠트의 경영권은 현재 EDGC가 장악하고 있다. 이명희 전 EDGC 헬스케어 대표와 유재형 전 EDGC 부사장이 솔젠트의 공동대표다.솔젠트 주주연합(WFA조합, 소액주주연대)은 14일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이 약 1시간 30분 정도 입회한 가운데 대전 솔젠트 본사에서 솔젠트 주주연합 관계자, 소액주주, 법무법인 변호사, 공증변호사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총을 예정대로 개최했다고 발표했다.솔젠트 주주연합은 이 임시주총에서 솔젠트 총발행주식수의 51.03%(538만주)의 지지로 임시주총의 의장을 선출하고 사이외사 2명, 감사1명을 선임하는 의안을 가결, 솔젠트의 새로운 주인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솔젠트 주주연합은 이어 “조만간 종식 이사회를 열고 제반 경영권인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면서 “그간 EDGC측과 솔젠트 이사회가 저지른 각종 경영행위에 대한 면밀한 감사를 통하여 배임혐의가 드러날 경우 빠짐없이 의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솔젠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EDGC는 솔젠트 주주연합측이 자체적으로 개최한 임시주총에서 의결한 사항은 절차적 요건이 갖추지 못해 법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EDGC 관계자는 “임시주총 의결사항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회사인감이나 주주명부 등기등을 절차대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솔젠트 주주연합이 개최한 임시주총은 원천적으로 법적인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솔젠트는 솔젠트 주주연합이 개최한 임시주총에 구애받지 않고 이미 주주들에게 고지한 일정대로 임시주총을 오는 2월 4일 솔젠트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솔젠트와 솔젠트 주주연합간 13일 열린 임시주총의 법적 효력성을 둘러싸고 양측은 법정에서 또다시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이 솔젠트의 경영권 쟁탈전은 지난해 8월 솔젠트 이사회가 당시 석도수 솔젠트 공동대표를 전격 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석대표는 WFA투자조합 대표도 맡고 있다. 솔젠트와 석대표는 서로 상대방을 배임혐의로 고발, 법적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업계는 솔젠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소송전의 이면에는 ‘코로나19 특수’가 자리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솔젠트는 지난해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전까지 별다른 매출이 없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누계로 솔젠트는 매출 461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거둘 정도의 탄탄한 회사로 탈바꿈했다. EDGC와 WFA투자조합간 솔젠트 경영권 분쟁은 솔젠트 매출이 급성장하던 지난해 8월부터 본격 전개됐다.
- 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등 기술 3건 라이센싱아웃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2021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2개 글로벌 빅파마, 투자은행과 기술 라이센싱아웃 및 공동협력 임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엔지켐생명과학은 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치료제, 항암화학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구강점막염 치료제,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에 대한 개발 경과를 발표했다.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개발 중인 오리지널 합성신약후보 EC-18(모세디피모드)은 First in Class PETA 작용기전 면역조절물질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시험 승인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했으며, 미국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8월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국내 임상2상은 95% 이상 진행되어 이번 달에 임상완료가 기대된다.엔지켐생명과학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EC-18이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전을 공개했으며, EC-18의 항염증 효과로 동물실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90% 생존율을 발표했다.따라서 EC-18은 중증 폐렴 및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으로 이행되는 주요 원인인 사이토카인 예방과 동시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유일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된다는 것과 임상2상 Top-line data가 나오는 대로 한국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EUA : Emergency Use Authorization)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강점막염 치료제의 경우 미국 임상2상에서 90% 이상 환자 모집이 완료되어 2021년 1분기내 임상2상 완료가 기대된다.회사 관계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들의 큰 관심 속에 22건 이상의 미팅을 요청받았다”며 “한국, 미국의 BD팀과 각 적응증 별로 전문 과학기술자문위원회(SAB) 멤버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제약사, 투자은행 등과의 1:1미팅 일정 조율을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미국 투자전문매체인 데이터사이트와 15분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임상2상 성과와 신약 경쟁력 그리고 투자 하이라이트를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K-바이오에 글로벌 관심이 높은데,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하여 K-바이오 중심에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엔지켐생명과학은 2021년에 임상2상이 완료되는 코로나19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그리고 면역억제 종양미세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 3건의 기술 아웃라이센싱을 기대하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서는 빅파마들과 기술 아웃라이센싱 후 공동협력 임상3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EC-18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도 빅파마와 공동협력 임상2상을 계획 중이다.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NASH: 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도 간 질환 관련 세계 유명 저널에 이미 논문을 제출했고 논문이 게재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센싱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테슬라코리아 등 채용소식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정보통신(IT), 바이오,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서버 및 금융 IT 개발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금융 IT 개발자 △서버 개발자다. 오는 2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술, 비즈니스, 감사, 리스크, 매니지먼트, 정보보호, 서비스 등 부문에서 다양한 직무의 인재를 수시 채용하고 있다.테슬라코리아는 2021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확인이 필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실무·영어) △2차면접 순이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우아한형제들은 각 부문별 경력·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개발 직군에서는 △서버 △앱 △프론트엔드 △데이터 △업무시스템 △인프라 △정보보안 △품질관리 △DBA 부문 등을 뽑고 있으며, 비개발직군에서는 △CR △기획 △디자인 △마케팅 △영업 △MD △CS △운영지원 △사업관리 △인사교육 △총무 등의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직무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꼼꼼히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쿠팡도 쿠팡 본사 및 CFS, CPLB 등의 자회사에서 각 부문 인재를 수시채용하고 있다. 각 부문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 전형 절차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개량신약팀(제약영업) △제제연구소(제제연구) △약사(마케팅/임상, 생산 및 품질관리) △품질관리팀(QC)이며, 경력은 △약사 △품질관리팀(미생물 파트장)에서 모집한다.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로, 세부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 "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신약개발 역량 보여줘…실적개선 `글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3일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총 307명 환자의 임상 결과로 모집된 환자는 경증 및 중중도의 외래환자로 구성됐고, 이중 60%는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였다. 임상결과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은 투약군(40mg/kg)에서 위약군 대비 전체 환자의 경우 54%, 50세이상은 중등증 환자군의 경우 68% 감소시켰다. △임상적 회복기간은 전체 환자대상 3.4일이상 단축(8.8일→5.4일),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의 경우 5.1일, 50세이상 폐렴을 동반한 중등증 환자의 경우 무려 6.4일이상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렉키로나주 투약군에서 체내 바이러스 농도가 위약군 대비 7일째 기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고, 안전성 평가 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사망 발생 사례는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라는 한계를 넘어 신약개발 역량도 충분히 있음을 이번 임상 결과 발표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는 2020년 11월 9일과 11월 22일 일라이릴리사의 bamlanivimab과 리제네론사의 FEGN-COV2가 각각 미 FDA로부터 긴급 사용허가(EUA) 승인을 획득했다.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동등한 조건과 임상평가 지표로 직접 발표한 임상결과가 없어 어떤 제품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며 “그러나 주요 객관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투약 후 체내 바이러스양 의 감소효과 추세가 비슷하게 나왔다는 점에서 기존 EUA 승인을 획득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일라이릴리의 경우 바이러스양 감소효과가 농도의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셀트리온의 임상결과가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특히 투약후 7일째, 베이스라인대비 바이러스양의 변화값이 구체적인 숫자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위약군대비 투약군에서 약 -0.9이상 발생했다면 바이러스 양이 약 8배 이상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 연구원은 “다만 렉키로나주로 인한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12월 29일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 2월초 조건부 허가 승인을 기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환자수가 적고 시장규모도 작은 국내에서의 시판이 실적 개선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결과 효과가 좋았던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도 현지 미국 병원에서 처방되는 비율이 20%에 불과,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좀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약바이오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 이지바이오, 제대로 먹힌 액면분할…주가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 액면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 이지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다. 분할 신주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이번주 들어 숨을 고르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양돈 사료첨가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 보고서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지바이오(35381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8%(340원) 내린 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종업체인 팜스코(036580)와 선진(136490)은 각각 2.59%(170원), 1.48%(200원) 하락한 6390원, 1만3350원에 마감했다.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분할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7일 1대 5 액면분할 직후 상승률(거래 정지 전 종가 대비 거래 재개일 시가 상승률)은 15.8%에 달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률은 32.4%다.또한 이지바이오의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액면분할 신주가 상장된 회사는 WI(073570), 동국제약(086450), 바이브컴퍼니(301300),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 에이루트(096690), 자안(221610), 케이맥(043290) 등 7개사였다.다만 바이브컴퍼니는 분할 후 기업 상장이 이루어진 만큼 상승률 평균치 계산에서 제외했으며 자체 계산한 결과 이들 6개사의 평균 액면분할 직후 주가 상승률은 10.7%로 집계됐다.거래재개일 이후 동종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이래 이지바이오는 1.86% 상승했지만 팜스코와 선진은 각각 6.3%, 5.6% 하락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팜스코와 선진은 영업이익률이 5% 내외지만 이지바이오의 영업이익률은 15~20% 내외인 만큼 경쟁업체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나아가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돈가가 오르면서 사료 첨가제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료첨가제가 배합사료에 적용되면 사료 질이 좋아지기 때문에 현재까지 선진국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돈가가 오르는 이유는 돼지열병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부족 때문인데 이로 인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료품질 제고가 전망, 이지바이오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1519억원, 29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9.17%, 33.83%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