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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김종철 정의당 대표, 성추행으로 대표 직위 해제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져 당 대표 직위가 해제됐어요.정의당은 25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인 김종철 대표가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며 "대표단 회의에서 김 대표에 대한 당 징계 절차인 중앙당규위원회에 제소 결정하고 당규에 따라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어요.◆장 의원, "충격과 고통 커...형사 고소는 생각 없어"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저녁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장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김 전 대표는 사의를 밝혔지만 당 측은 성폭력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표 직위 해제 조처를 내렸어요.피해자인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신뢰하던 당 대표로부터 존엄을 훼손당했다"며 "충격과 고통이 실로 컸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김 전 대표에 대한 형사 고소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요.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이번 사건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어요.이어 "스스로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다른 피해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낸 장혜영 의원에게 깊은 위로와 굳건한 연대의 뜻을 보낸다"며 "장 의원이 온전히 회복한 후 당당한 의정 활동을 펼칠 때까지 철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어요.이번 사건으로 진보 정당으로서 정의당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어요. 정의당의 핵심 가치인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당 지지자들은 "배신당한 심정이다",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의당이니 대표 직위 해제까지 가능했다", "이것이야말로 정의당 식의 올바른 일 처리"라며 이번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동시에 당 집행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 역시 존재했어요.◆인권위, "박원순 전 서울시장 행동은 성희롱이 맞다" 인정지난 2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피해자에게 한 말과 행동이 성희롱이 맞다고 결론 내렸어요.인권위 전원위원회를 열어 박 전시장이 피해자에게 늦은 밤 부적절한 메시지와 사진, 이모티콘을 보낸 것과 집무실에서 신체 접촉을 시도한 것이 피해자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성적 언동임을 인정했어요.뿐만 아니라 인권위는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의결했어요.하지만 서울시 직원들의 묵인과 방조 의혹은 인정하지 않았어요.인권위는 "피해자의 전보 요청을 박 전 시장의 성희롱으로 인한 것이라 인지한 정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어요.다만 비서실이 성희롱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박 전 시장과 친밀한 관계로만 바라본 것은 낮은 성 인지 감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지적했어요.이번 인권위의 결정은 박 전 시장의 성희롱 의혹에 대한 국가기관의 마지막 판단이 될 가능성이 커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두 번째/ '자영업 손실보상 제도화' 논란...문 대통령, 중기부에 검토 지시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어요.문 대통령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에 “정부의 방역 조치로 영업에 제한을 받은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해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손실 보상 제도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어요.이는 손실보상제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여권의 갈등이 발생하자 중소벤처기업부에 법제화 총괄을 맡기려는 의도로 해석돼요.◆손실보상제 두고 기재부 vs 여권의 충돌이전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보상제에 대한 내용은 정치권 내 화두였어요.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자영업 손실보상을 법제화한 나라는 찾기가 어렵다며 현실적인 제도 시행이 어려움을 밝혔어요.그러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나라가 기재부의 나라냐”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어요.이를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정 총리와 마찰을 빚는 모양새를 보였어요.이후 2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손실보상제를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 홍 부총리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하자 '홍 부총리가 손실보상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확고히 밝힌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갈등의 양상은 더 깊어지는 듯했어요.그로부터 이틀 뒤인 어제(26일) 열린 총리-부총리 협의회에서는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의 만남이 성사됐어요.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함께 참여한 이번 협의회에서 정 총리는 “손실보상 제도화 방안은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계 부처 간 충분한 협의 하에 검토하되,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의견을 세심히 살펴 준비하라”며 기존의 뜻을 확고히 했어요.◆문 대통령, 홍 부총리 페이스북 게시글 공유하며 격려해어제(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SNS에 올린 경제 성장 관련 글을 문재인 대통령이 공유했어요.이는 문 대통령이 최근 자영업 손실보상 이슈와 관련해 수세에 몰린 홍 부총리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 해석돼요.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를 기록한 것은 선진국들보다 역성장 폭이 훨씬 작다는 것"이라며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재입증한 결과"라고 밝혔어요.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게시글을 공유한 것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말대로 우리 경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 선방했다"며 "대통령 역시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공유한 것"이라 전했어요.이어 "논란이 많았던 상황 속, 경제 사령탑인 홍 부총리와 기재부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겨있다"고 덧붙였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코스닥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000선 돌파어제(26일) 코스닥 지수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0선을 넘어섰어요.어제 오전 코스닥은 전장 대비 0.70포인트(0.07%) 상승한 1000으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수세가 장을 이끌었어요.◆제약과 바이오, 게임 종목이 강세 보여코스닥은 우리나라의 '장외 증권 시장'으로,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증권시장이에요. 코스닥은 컴퓨터와 통신망만을 이용해 장외 거래 주식을 매매해요.코스닥 지수는 2000년까지 이어진 일명 'IT 버블'의 여파로 그해 3월, 3000선에 육박했었어요.하지만 거품이 꺼지자 6개월 만에 500선 이하로 폭락했고, 계속해서 1000 이하에 머물러 있었어요.그동안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상승률이 낮았어요. 주가 상승의 주역인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해왔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하며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어제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했는데요, 외국인은 600억원대, 기관은 200억원대를 순매도했어요.시가 총액 상위권은 제약과 바이오 종목이 휩쓸었어요. 특히 시가 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코스닥 시장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다고 해요. 2위는 셀트리온제약으로, 에이치엘비오 씨젠, 알티오젠이 각각 그 뒤를 이었어요.게임 종목 역시 강세를 보였어요.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가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어요.◆코스피도 3200선 돌파지난 25일,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지 약 20일 만에 3200선도 돌파했어요. 첫 '3000시대'를 연 뒤 주춤하다가 회복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미국 인텔사의 칩셋 양산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에요.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바이든 랠리'가 계속되는 것 역시 지수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요. 증권가는 계속되는 증시 과열 현상과 폭락에 대한 우려를 두고 '걱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에요.현재 투자 양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통화와 재정 정책이 완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아직까지 코로나19 상황 종료를 기대하기 힘든 점을 미루어 볼 때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에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PFS 생산라인 준공...램시마SC생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제약(068760)이 청주공장 내 복부나 허벅지에 맞는 피하주사(SC) 제형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 실린지(PFS, Prefilled Syringe) 생산라인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프리필드 실린지는 주사액이 주사기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는 형태를 말한다. 회사측은 글로벌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규칙 인증 준비에도 돌입했다. PFS 생산라인의 증설로 연간 약 1800만개의 SC제형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해당 PFS 생산라인은 2019년 5월 착공 이후 약 생산장비 시운전 기간까지 약 1년 7개월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말 최종 준공됐다. 공사에는 약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생산라인은 지상 3층, 연면적 2315㎡(약 700평) 규모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조제부터 충전, 이물질검사, 조립, 포장까지 전 공정이 가능하다. 핵심 공정으로 꼽히는 충전 기준으로는 연간 최대 2900만 실린지(Syringe, 주사기)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펜(Auto Injector) 1종,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2종 등 총 3가지 유형의 SC제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증설을 통해 SC제형 의약품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승인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내 상업생산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제약은 램시마SC 제조를 위한 GMP 인증과 별도로 후속 제품 수주와 생산 준비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신규제품 생산 준비와 GMP 인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업 생산 전에 개발 중인 제품의 공정검증 배치 생산 참여 등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후속 제품 생산에도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PFS 생산라인 구축으로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케미컬의약품에 이어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응력까지 갖춘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글로벌 제품 생산의 첫 단추가 될 규제기관의 인증을 철저하게 준비하는 한편 상업생산 체제 전환 후에도 고품질의 의약품이 시장에 적시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점검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앞서 2018년 국내 최초 내용고형제 의약품 제조시설 cGMP승인을 무결점으로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FDA 추가 실사도 무결점으로 통과했다. 현재 준비 중인 PFS생산라인 GMP 인증까지 획득하면, 글로벌 수출용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의 SC제형 완제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 생산기지의 타이틀을 확보하게 된다.
- 코스닥, 개인 나홀로 순매수에 하락 출발 '98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를 하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4.36포인트) 내린 989.64를 기록 중이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22.96포인트)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5%(5.74포인트)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9.93포인트)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한 셈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79억원 어치를 순매수 하고 있으며 외인과 기관은 각각 673억원, 372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유통, 반도체, 기타제조가 1% 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이목제, 기계장비, 통신장비, 운송, 기타서비스, 금융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속 등은 1% 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원익IPS(240810)는 2% 대, 알테오젠(196170)과 셀리버리(268600)는 1% 대 하락하고 있다. 이외에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CJ ENM(035760), 카카오게임즈(293490), SK머티리얼즈(0364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6% 대 상승 중이며 셀트리온(068270)젱약과 씨젠(09653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종목별로는 UCI(038340)가 자회사 바이오엑스를 통해 ‘한국형 그린수소 상용화’를 연구하는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4%대 강세다. 또한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가 코스닥 상장 첫 날부터 ‘따상’을 기록했다.
- 탑엔지니어링, '롤투롤' 첫 성과 "이차전지·바이오 등 적용"
- 탑엔지니어링 파주 본사 전경[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탑엔지니어링(065130)이 ‘롤투롤’ 장비에서 첫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비에 국한된 제품군 역시 롤투롤 장비를 비롯해 자동차 전장과 이차전지 장비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탑엔지니어링은 최근 롤투롤 장비를 국내 한 업체에 13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가 롤투롤 장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기로 한 130억원을 포함해 올해 롤투롤 장비에서 250억원 가량 매출액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롤투롤 장비는 제약과 바이오,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관련 실적이 2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롤투롤’(Roll To Roll) 장비는 필름과 동박 등 얇은 소재를 회전 롤에 감은 뒤 특수물질을 입히고 건조, 압축, 절단하는 등 기능을 수행한다. 롤 간격과 길이, 회전 속도 등을 적절히 조정하는 방식으로 의약품과 이차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일례로 의약품을 코팅하거나 이차전지 소재를 만들 수 있다. 탑엔지니어링이 롤투롤 장비에서 첫 성과를 올리면서 디스플레이에 이어 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장비에 주력해왔다. 특히 LCD 기판 위에 액정을 일정량 분사하는 액정분사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LCD와 OLED 기판을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정밀하게 자르는 절단장비(스크라이버) 분야에선 글로벌 1위 자리에 올라 있다.아울러 검사장비(어레이테스터) 등 디스플레이 장비 제품군을 확보한 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중국 비오이(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거래한다. 이를 통해 지난 2019년 매출액(본사기준) 2164억원을 올리며 사상 첫 2000억원 이상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탑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다양한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특히 ‘옵티컬 본딩’(Optical Bonding) 장비를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인 컨티넨탈에 이어 지난해 토비스에 납품했다. 이 밖에 이차전지 검사장비 등을 업계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중 디스플레이 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수준이었으며, 여기에 이차전지 장비가 20%, 자동차 전장 장비가 10% 정도 기여했다”며 “디스플레이 장비에 이어 자동차, 이차전지 장비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과학이 돌아왔다"···美 바이든에 한미 협력 기대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대통령이 ‘과학 중심’ 국정 운영에 나서면서 국내 과학계에서는 이를 부러워하는 한편 한·미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복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철회하는 등 빠른 변화를 추진하면서 한국도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관련 미국과 중장기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이 과학 중심 국정 운영에 나서면서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자료=이미지투데이)조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前 대통령과 달리 취임전후부터 과학중심 행보를 보였다. 백악관 과학정책실(OSTP)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과학자들로 자리를 채웠다. OSTP 실장에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를 지명했다. 앞서 트럼프 前 대통령이 취임 후 19개월이 지나서야 켈빈 드로지마이에 기상학자를 임명하고, 조직 규모를 축소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OTSP 부실장은 알론드라 넬슨 사회과학연구위원회장에게 맡겼다.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마리아 주버 MIT 지구물리학 교수, 프랜시스 아널드 캘리포니아 공대 교수를 뽑았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오바마 정부때인 2009년 임명이후 트럼프 정부를 거쳐 조 바이든 대통까지 원장직에 유임됐다.이 밖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총괄을 데이비드 케슬러 前 식품의약국(FDA) 국장에게 맡기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장에 의사이자 과학자인 로첼 월렌스키 하버드대 의대 교수를 낙점했다.김승환 한국과학외교클럽 공동 회장(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은 “미국이 감염병부터 경제일자리 문제, 기후변화, 인종차별까지 다중위기를 겪는 가운데 세계 무대로 돌아오면서 전 세계적 의제를 해결하는 리더로 돌아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과학중심으로 외교적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과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회장은 “전세계적 대유행병을 우리도 위기로 삼으려면 과학을 기반으로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할 부분들이 있고, 백신 생산, 5G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 강국을 이끌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동반 매도…1000선 터치후 `하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약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를 돌파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5.32포인트) 내린 993.98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000.00으로 장을 열었고, 한때 1007.52로 20여년만에 장중 고점을 경신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오름폭을 점차 줄여나가면서 하락 전환, 전날에 이어 99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 백신 공급 차질 등의 이슈가 불거지는 와중 원화 약세가 겹치며 외국인의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1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4억원, 1665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내린 것이 더 많았다. 비금속과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3개의 업종은 2% 넘게 내렸으며 기타서비스,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정보기기, 금속은 1% 넘게 하락했다. 건설,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 대 미만에서 내렸다. 다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4.4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으며, 종이목재, 화학, 반도체 등은 1%대 미만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 거래일 대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01% 올랐지만 에이치엘비(028300)(-0.11%), 씨젠(096530)(-0.17%), 알테오젠(196170)(-2.12%), 에코프로비엠(247540)(-0.41%) 등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CJ ENM(035760)(-2.78%), 카카오게임즈(293490)(-1.71%) 등 바이오 외의 종목들도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반도체 관련 협업에 수혜가 예상된 SFA반도체(036540)가 전날 7%대 강세에 이어 이날에는 상한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은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른 중고 장비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수혜가 기대돼 상한가까지 올랐다.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신작 ‘쿠키런:킹덤’의 흥행 덕에 2일 연속 상한가 이후 이날은 10%대 급등해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6억844만4000주, 거래대금은 16조4541억8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37개가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89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5개다.
- 코스닥, 이틀째 상승 출발…20여년만에 '1000선' 돌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상승 출발,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3.06포인트) 오른 1002.36을 기록중이다.전날 2% 가까이 오르며 999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날도 오름세를 보이며 개장과 동시에 1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장중 기준으로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9월 15일 이후 약 20여년만의 일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현재 홀로 855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3억원, 2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많다.유통이 2% 넘게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제약, 금융, 일반전기전자 , 건설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통신장비, 인터넷, 비금속 등은 1%대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바이오 종목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54%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 역시 5.26% 올라 강세다. 에이치엘비(028300)(0.33%), 씨젠(096530)(1.42%), 알테오젠(196170)(2.41%), 셀리버리(268600)(3.90%) 등 기타 시가총액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CJ ENM(035760)은 1.45%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036490)(-0.61%), 카카오게임즈(293490)(-1.01%)등도 약세다.종목별로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이 ‘렘데시비르’ 대비 100배까지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0%대 급등중이다. 신작 ‘쿠키런 킹덤’ 덕에 지난 이틀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데브시스터즈(194480) 역시 이날 10% 가까이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 개인수급, 중소형주로 이동가능성↑…유망종목 `톱 8`?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초 대형주로 쏠렸던 신규 개인 수급이 중소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장에서는 성장주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KTB투자증권은 26일 이같이 밝히며 기존 톱픽이던 인텔리안테크(189300),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 엘앤케이바이오(156100), 스페코(013810)에 이어 러셀(217500), 백광산업(001340), 환인제약(016580), 티로보틱스(117730)를 올해 유망주 톱8으로 제시했다. 김재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말 올해초 폭발적으로 증가한 개인 수급이 대형주로 쏠리며, 코스피는 연초대비 9.3%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연초대비 1.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올초 대형주로 쏠렸던 신규 개인 수급은 중소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를 뒷받침할 키 팩터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공매도 허용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을 기존 1~2%이상으로 늘리고, 성과지표에도 코스닥을 포함하는 방안을 포함했다”며 “이는 연기금 매수세 유입뿐 아니라 중소형주에 대한 센티멘트 개선에 따른 개인수급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혜택 연장(2022년까지 2년 연장)에 따른 기관 자금 유입도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 요소다. 코벤펀드는 1월 한달간 약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자금이 코스닥 시장 수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IPO시장이 크게 열려있는 만큼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코벤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른 하나인 공매도 재개의 경우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그는 “공매도 허용 재개도 중소형주 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정부부처 및 여당 발언을 고려할 경우 공매도 허용은 ‘추가 3~6개월 연장+대형주 우선시행’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연초부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시총 상위 대형주부터 순차적으로 공매도 허용이 재개될 경우 대형주로 몰린 개인 매수세의 중소형주 유입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매도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큰 개인 수급 특성상 코스피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수급이 이동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주 랠리가 시작된다면 성장주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우주, 풍력, 자율주행, 로봇 등 고성장이 전망되는 미래산업 우량기업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