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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집중력 외
  • [200자 책꽂이]하버드 집중력 외
  • △하버드 집중력 수업(장성난│348쪽│더봄)핸드폰·인터넷·게임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집중력 결핍이 심각한 시대다. 하버드대 출신의 교육 전문가들과 공학박사로 구성된 저자들은 단기간 내에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소개한다. 뇌신경에 관한 원리, 학습 원리와 응용 등을 이용한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출신 다섯 명의 인터뷰도 담았다.△공간이 고객을 만든다(김성문·심교언│480쪽│무블)모든 공간은 기획된다. 특히 상업시설은 동선·물건의 위치 등 눈에 띄는 구성부터 개방감·불편함·재미·향기 같은 비가시적 요소까지도 치밀하게 기획한다. 국내 대표 상업시설 전문가인 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건축학적, 마케팅적 관점에서 상업시설에 대한 전략을 내놓는다. 고객의 성별, 판매할 상품의 가격 등 각 상황별 전략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차이텐신│304쪽│사람과 나무사이)수학과 세계사가 만난다. 중국의 저명한 수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초선차전’ 일화, 즉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날 밤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의 영채를 기습해 기적적으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사건이 과연 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분석한다. 정치, 군사, 예술,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학 지식이 폭넓게 쓰였다며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다.△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김동환 외│344쪽│페이지2)새해 벽두부터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식 열풍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상승세가 지속될 거라는 기대와 희망,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교차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자신만의 관점을 잡고 투자해야 하는지 책은 그 비법을 전한다. 투자법과 함께 올해 경제·시장에 대한 분석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내 쉽게 이해를 돕는다.△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찰스 슈왑│480쪽│비즈니스북스)1970년대 미국에서 월스트리트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둔 증권사를 설립해, 투자의 대중화·민주화에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 저자가 50여년 간 증권사에 몸담으며 쌓은 투자 해법을 49가지로 소개한다. ‘투자자는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지’, ‘변동성 시장에서의 대처법’, ‘투자에 임하는 자세’ 등 기업·개인이 알아야 할 사실을 사례를 바탕으로 알려준다.△K바이오 트렌드 2021(김병호·우영탁│352쪽│허클베리북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K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제약바이오의 최신 트렌드와 핵심 기술, 주요 기업들에 대한 정보와 각 기업의 경쟁력과 약점 등 필수 지식을 담았다. 제약 바이오 종목 주가가 치솟고 있는데, 계속해서 오를지 등 그동안 가졌을 만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사례도 전한다.
2021.02.10 I 김은비 기자
백신 주권 확립 위해 치러야할 값은
  • [현장에서]백신 주권 확립 위해 치러야할 값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7월이면 64세 미만 성인들도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쉬운 대목은 올해 국민들이 맞게 될 백신이 모두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다. 내년 상반기가 돼야 국산 백신이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에는 환자 모집,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어느 제약사가 백신 개발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산 백신이 나올때까지는 해외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 세계가 이미 백신 물량확보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해외 수출금지 조치까지 검토하는 등 선진국들 중심으로 ‘백신 국수주의’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외교적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다소 늦더라도 국산 백신이 필요한 이유다.백신 개발에는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민관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국산 백신 개발에 들이는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27조4000억원이다. 이중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력 제고 예산은 4400억원 남짓이며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2627억원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15개가, 백신은 7개가 개발 중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하나의 치료제나 백신에 약 119억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1조~2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미국 제약사들이 10년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1년으로 줄인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을 통해 모더나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노바백스에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아스트라제네카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존슨앤존슨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등을 지원했다. 백신 선구매 비용에 포함돼있지만 선제적인 투자 덕분에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더나 백신 개발에 참여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은 27개의 연구소와 연구센터로 구성돼 연간 33조원의 연구비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 3상에만 2000억원이 들어 회사가 직접 진행을 할 수가 없다.”, “여러 부처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10억, 20억원 정도로 규모가 작다.”, “나중에 지원금을 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일단 임상을 하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하는 부분이 선제적인 지원, 대규모 지원이다. 업체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의 집중적인 개입이나 합리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아직 백신의 효능이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밝혀지지 않은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백신 수요는 내년, 후내년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지금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충분한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해외 백신 의존으로 치러야 할 값은 더 비싸질 것이다.
2021.02.09 I 왕해나 기자
SK㈜, 주당 7000원 배당한다…"주주환원 강화"
  • SK㈜, 주당 7000원 배당한다…"주주환원 강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034730)㈜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6000원의 기말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 배당금 1000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7000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는 2015년 SK가 통합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기도 하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을 실시한 후 매년 꾸준하게 중간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3700억원가량으로 2016년에 비해 4년 만에 77% 증가했다. SK는 실현한 투자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반영해 주주와 공유하는 배당정책을 적극 시행한다. 지난해 세계 1위 동박 제조사 중국 왓슨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에 투자하고 SK바이오팜 상장, 물류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얻은 수익까지 배당 재원에 반영했다. 아울러 SK는 올해 미국 수소업체인 플러그파워에 투자하면서 친환경 수소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4대 핵심사업인 그린(Green)·바이오(Bio)·디지털(Digital)·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를 입증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 투표제 도입 등을 결정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주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우수기업’ 평가에서 2015년 이후 A등급 이상을 지속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년 연속 복합기업군 분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 관계자는 “대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SK㈜는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 중심의 사업모델 혁신과 투자 수익 실현을 통한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함께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9 I 경계영 기자
국전약품, 급등세…코로나 치료 나파모스타트 제조 특허 출원
  • [특징주]국전약품, 급등세…코로나 치료 나파모스타트 제조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전약품(307750)이 급등세를 보인다.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주원료인 ‘나파모스타트’ 제조 관련 한국 특허를 출원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현재 국전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1.95%(1620원) 오른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국전약품은 ‘나파모스타트’ 제조 관련 한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국전약품은 기존 공정을 개선해 나파모스타트의 물적 특성인 낮은 결합력을 개선하고 그 중간체를 차별화된 제조법으로 합성해 고품질의 나파모스타트를 생산하는 제조 방법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국내 등록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정식 명칭은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및 그 중간체의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국전약품은 나파모스타트 제조방법 관련 출원 특허를 비롯해 제품별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도화된 회사 기술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나파모스타트 제조 과정에서 화학 합성의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특허 출원으로 인해 회사는 차별화된 제조 공정 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나파모스타트가 기존 표준 치료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회사는 해당 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제약 바이오 기업의 수요에 따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2021.02.09 I 박정수 기자
"10년내 제품당 매출1조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5개 자신"
  • "10년내 제품당 매출1조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5개 자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메드팩토가 확보하고 있는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은 유전체 분석기술을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굴할수 있는 역량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해 기존 치료제보다 훨씬 효과적인 효능을 지닌 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할수 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어지간한 치료제는 이미 개발에 성공, 상용화됐지만 기존 치료제보다 효능이 더 뛰어난 신약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의 연구개발에만 주력하는 대부분 바이오벤처와 달리 메드팩토는 후보물질 개발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신약개발의 모든 프로세스를 총체적으로 경험한 다수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메드팩토(235980)는 미국 머크(MSD)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을 진행하면서 대학병원, 연구소 등 국내외 다양한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김대표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적으로는 5번째로 게놈 염기서열을 해독한 주인공으로 이름이 잘 알려진 세계적 석학이자 기업인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암세포에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밝혀내기도 했다. “현재 진행중인 항암치료제 ‘백토서팁’의 임상2상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중순부터는 이들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김대표는 개발중인 주요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기술이전과 함께 적응증 별로 벌이고 있는 다양한 임상시험들을 올해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벡토서팁은 기존 항암제와 함께 병용 투여하면 암을 전이와 재발없이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약효가 있다는 것이 검증되면서 세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항암신약이다.김대표는 올해 4월 미국암학회(AACR)를 시작으로, 6월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9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등 글로벌 학회에 연이어 참가, 백토서팁의 병용요법에 대한 주요 임상결과와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세계적 혁신신약(First in class)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면 1개 제품당 수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수 있다. 메드팩토는 향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의 혁신 신약을 5개 이상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 반열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그는 넉넉잡아 10년 후면 어느 정도 이 목표가 가시권에 도달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이오 전문 인력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존경받는 회사로 키워보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최근 바이오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바이오업계에도 거품이 끼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규모를 확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대표는 “이제는 바이오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확대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기술력, 특히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고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산·학·연을 연계한 혁신신약 개발 전략을 세우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성공하는 바이오벤처들은 공통적으로 3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첫번째는 기초과학 기반의 자체 연구개발한 기술이다. 바이오벤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후보물질 발굴 등 바이오 기술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두번째는 개발된 기술을 수행할 수 있는 연구인력이다. 자체 연구개발 기술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수행가능한 인력이 부족하다면 임상 또한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세번째는 신약개발을 원활하게 진행할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다.”그는 바이오벤처의 3가지 성공요소 가운데 세번째인 자금 문제가 국내 바이오 벤처에게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바이오벤처가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외에 극히 제한적이라는 게 김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정부가 파격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1.02.09 I 류성 기자
리더스기술투자, 한국파마와 제넨셀에 34억 투자…“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 리더스기술투자, 한국파마와 제넨셀에 34억 투자…“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리더스 기술투자(019570)가 한국파마(032300)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 제약사 제넨셀에 유상증자를 통해 34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제넨셀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ES16001은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작년 상반기 임상1상을 완료한 항바이러스제 신약 후보물질이다.리더스 기술투자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제넨셀이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2b/3상과 인도 아유베다 의약품 승인 절차 등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향후 해당 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제넨셀 투자이익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넨셀은 항바이러스제 전문개발 기업으로 지난 12월 경희대 부설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와 인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대상포진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의 공통규격으로 만들어진 담팔수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ES16001정의 유효성분인 PGG가 코로나19 감염억제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뿐 아니라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에 대한 감염부착점 억제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제넨셀은 현재 추진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완료된 이후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독감 치료제에 대한 적응증 추가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잡아 독감처럼 지속적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코로나19뿐 아니라 이후의 풍토병 독감에 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리더스 기술투자 관계자는 “지난 12월 제넨셀의 임상 2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중증 대상 환자 모두 투약 6일 만에 95% 회복률을 기록해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임상3상 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넨셀이 인도뿐 아니라 국내, 글로벌 임상 진행을 통해 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08 I 박정수 기자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
  •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파미셀(005690)이 지난해 원료의약품 성장 덕에 영업이익이 3.7배로 불어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파미셀은 지난해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268%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 등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문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케미컬사업부문은 연간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7%, 68%의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성장한 137억원을 기록,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진단키트 및 백신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제약사들의 RNA 핵산치료제의 치료 범위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원료물질의 매출 상승세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mPEG 유도체 치료제 시장도 본격 성장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전년 29억원에서 94%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은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급증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확대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내 울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바이오사업부문과 관련, 간경변치료제(셀그램-LC, 3상), 발기부전치료제(Cellgram-ED, 2상), 난소암 및 전립선암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Cellgram-DC, Cellgram-DC-PC, 1상)에 대해 상업화 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미컬사업부문의 계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사업부문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2021.02.08 I 노희준 기자
삼성그룹 지분율 낮아지면 대출금 회수…삼바의 이상한(?) 대출
  • 삼성그룹 지분율 낮아지면 대출금 회수…삼바의 이상한(?) 대출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그룹 바이오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이하 삼바)의 금융기관 대출에 ‘특별 약정’이 붙어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그룹의 삼바 지분율이 일정 수준 밑으로 내려가면 대출 만기 전에 빌린 돈을 갚으라는 것이 이 약정의 핵심이다.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 방안의 하나로 거론되는 것은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028260)이 삼바 지분을 매각한 재원으로 삼성생명(032830)이 보유한 삼성전자(005930) 지분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다. 채권 금융기관들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리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일까?(그래픽= 이동훈 기자)◇ 채권은행 “삼성그룹 지분율 하락하면 삼바 대출금 회수”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즈호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삼바에 약 1200억원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출은 원화 980억원과 미화 2000만 달러로 이뤄졌다. 눈에 띄는 것은 이 대출에 별도의 약정이 체결돼 있다는 점이다.미즈호은행은 삼성물산·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삼바 보통주 지분율이 60% 미만으로 내려가면 삼바에 대출금 조기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SMBC도 삼성그룹의 삼바 지분율이 50% 이하로 내려가거나 삼성물산의 삼바 지분율이 30%를 밑돌면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런 약정을 맺은 것은 외국계 은행뿐 아니다.KB국민은행도 과거 삼바에 시설 자금 1100억원을 대출해주며 “삼성그룹이 삼바를 그룹 계열사로 두고 현재의 대주주가 경영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약정을 붙였다. 삼바는 현재 삼성물산이 지분 43.44%(이하 지난해 9월 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지분율 31.49%), 삼성생명(0.08%)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약 75%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 금융기관들의 요구사항은 쉽게 말해 “삼성그룹이 삼바 지분을 팔아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시키면 만기 전이라도 빌려준 돈을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대출금 회수 안전장치…삼성 지배구조 개편과는 무관금융회사들은 왜 이런 요구를 할까? 금융권에 따르면 그 이유는 크게 셋으로 요약된다. 우선 “삼성에 빌려준 돈이라고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첫째 이유다. 한 채권 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10여 년 전 태양광을 바이오 등과 함께 5대 신사업으로 정해 SMP라는 회사까지 설립했으나 사업 철수로 대출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발생한 적이 있다”며 “신사업을 벌이다 계열사를 처분하게 되면 채권 금융기관에 미리 통지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앞서 지난 2010년 태양광, 바이오·제약, 전기차 배터리, 의료기기, 발광 다이오드(LED) 등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신수종 사업’을 선정했다. 그룹 계열사인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위해 2011년 미국 태양광 업체인 선에디슨과 합작 법인 SMP를 세웠다. 그러나 이후 삼성그룹이 태양광 사업에서 손을 떼며 삼성만 믿고 SMP에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이 대출금을 떼였다는 것이다. SMP는 삼성그룹이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에 매각한 이후인 지난 2016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이 삼바에 대출해주며 삼성그룹 계열사에 신용 보강을 위한 채무 보증을 서달라고 요구하기도 어렵다. 우량 기업인 삼성에 돈 빌려주겠다는 금융사가 줄을 선 마당에 사실상의 ‘갑’인 대출자에게 깐깐한 조건을 붙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만든 표준 대출 약정서를 사용하는 한국의 은행과 달리 외국계 은행은 원래부터 특별 약정 사항을 깨알 같이 넣은 수십 페이지 분량의 복잡한 대출 약정서를 사용한다”며 “삼바 대출의 약정도 외국계 은행 대출 약정서에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조항일 뿐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과는 관련이 없다”고 귀띔했다. 삼성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하나는 삼성물산이 삼바 보유 지분을 처분한 돈으로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한다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다. 이는 정치권에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 매각을 강제하는 보험업법 개정이 논의되며 현실화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삼바 대출에 삼성그룹의 지분율 유지 조건을 단 것은 이 같은 지배 구조 개편 전망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2021.02.08 I 박종오 기자
"효능 50% 뿐인데.."…中 보건당국, '시노백' 일반사용 승인
  • "효능 50% 뿐인데.."…中 보건당국, '시노백' 일반사용 승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일반 사용을 승인했다.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노백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일반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AFPBNews)일반 사용 승인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른 시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중국 당국의 이번 승인은 지난해 말 국유업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조건부 승인한데 이어 두 번째다.시노백 측은 지난 3일 당국에 코로나백 조건부 출시를 신청하면서 해외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서 진전이 있었으며 안정성이 높고 유효성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터키와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91%와 65.3%의 예방효과가 있었으나 브라질에서는 유효성이 50.38%로 그쳤다. 이는 WHO가 권고하는 사용승인 최소기준 50%를 조금 넘기는 데 그치는 수치로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반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 효능은 각각 95%, 94.5%였다. 이에 이번 승인에도 불구하고 시노백 백신의 효과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
2021.02.08 I 김민정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전문평가기관서 올 ‘A’
  •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전문평가기관서 올 ‘A’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이후 절차인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은 1~2 곳의 기술평가기관에서 기술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PO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이례적으로 3곳의 기술평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성 평가를 추진했다.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문평가기관 3곳에서 모두 A를 획득함으로써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자격요건을 상회하는 등급을 획득한 셈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시 주관사는 IPO 이후 주가에 대한 책임으로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의무를 져야 한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줄 책임이 있다. 상장주관사가 IPO 기업의 주가에 대해 책임을 짐으로써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를 통해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01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및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지난 2019년 중국 10대 혁신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9000억원 규모,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다. GI-101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로부터 공동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무상제공에 대한 협약 체결과 함께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에 대한 1/2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동시에 완료했다. 특히 이번 1/2상 임상시험은 MSD로부터 KEYNOTE-B59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디자인하는 등 MSD와 협력하며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GI-101의 임상시험은 초기 단계임에도 12개 고형암, 총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진행된다.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리스, 바구니형 임상 1/2상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임상은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 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 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4월쯤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면역 항암제의 개발전략이 진화해 1/2상 초기 임상시험부터 약 1000명 이상의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여러가지 병용요법들이 한 임상시험계획서에서 평가되고 있다”면서 “GI-101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고 전략적 임상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MSD에서 7개의 고형암 코호트에서 약 200명 환자에 대해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1.02.08 I 왕해나 기자
`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팜 기록 이을까
  • `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팜 기록 이을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5조원에 육박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이르면 오는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5일엔 기업공개를 통해 2295만주를 모집,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이고,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을 불러온 SK바이오팜은 상장직후 3일간의 상한가를 포함해 닷새연속 오르며 공모가대비 4.6배이상 치솟기도 했다.특히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큰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A-’에 ‘긍정적’ 등급 전망을 매겼다. ◇ SK케미칼, 765만주 구주매출 최대 5000억 현금화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사회에서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1530만주를 신규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6120만주)의 25% 수준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신주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 보유주식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이번 모집규모는 2295만주다. 2295만주중 우리사주조합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80%(1836만주)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공모주식의 5%까지 잔여주식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573만7500주~688만5000주로 변동될 수 있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9일, 일반공모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이다. 배정공고일은 3월 12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6000만주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구주매출을 통해 SK케미칼은 3749억~4973억원을 현금화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발행 1530만주, 구주매출 765만주 등으로 2295만주를 모집해 총 1조235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당초 6120만주에서 상장 후 7650만주로 25%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 지분율은 98%에서 68.4%(5235만주)로 낮아진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로나백신 모멘텀 충분…SK바이오팜 흥행 신화 이어갈까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지난해 시장을 휩쓴 대어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상장 직후 닷새간 연달아 상승하며 공모가의 4.6배까지 치솟았다. SK바이오팜 공모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이었고, 청약증거금은 30조9889억원에 달하며 역대 청약증거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을 포함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틀연속 오르며 상장이후 닷새간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장중 26만9500원을 고점으로 우하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5일 종가는 14만9000원으로 고점대비로는 44.7%나 하락했지만, 공모가에 비해 204%(10만원)나 오른 상태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1조6700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시총은 3조8400억원 규모였다.SK바이오팜은 상장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퇴사가 잇따르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이미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구주(81만1990주)가 있는 만큼 신주 차익실현을 위한 퇴사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285130)에서 물적분할했고, 그해 12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4만주(당시 발행주식총수 200만주의 2%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상장을 앞둔 지난해 10월에는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12월에는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발행주식총수는 6120만주로 늘어났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등이 호평을 받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2021.02.08 I 김재은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올해 실적도 '쭉쭉'
  • [주목!e스몰캡]파마리서치프로덕트, 올해 실적도 '쭉쭉'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최근 몇 년간처럼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신제품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2001년에 설립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재생의학 기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회사입니다. 자가재생 촉진물질인 ‘PDRN 및 PN’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다양한 제품 믹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1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34억원으로 75.0% 늘고, 순이익도 310억원으로 108.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콘쥬란의 보험급여 적용과 리쥬란, 리엔톡스 및 화장품 부문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도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제품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관절강 주사 콘쥬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난해 3월 급여항목으로 지정된 이후 9월부터 급여조건(6개월에 5회)으로 인해 콘쥬란 매출이 소폭 감소한 상태입니다. 1분기부터는 콘쥬란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환자 부담금 감소(20만원→5만원 수준)로 꾸준한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론 리쥬란, 클레비엘, 리쥬비엘 등 에스테틱 부문의 성장이 주목됩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향후 리쥬란 브랜드 및 리엔톡스의 중국향 수출 증가 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론 신제품 라인업 확대가 긍정적입니다. 피부 약물 주입기인 리쥬메이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내수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고급형 리쥬란인 리쥬란HB은 상반기 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제품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다만, 자회사 및 신규 제품의 매출 성장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2021.02.06 I 고준혁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75%가 10개국 집중…"백신 기술 공유하자"
  • 코로나 백신 접종 75%가 10개국 집중…"백신 기술 공유하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 수가 감염자 수를 넘어섰지만, 접종 인구의 4분의3 이상이 세계 경제 상위 10개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제조사들이 다른 제약사에 비독점 사용권을 공유해 생산량을 대대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진행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의 4분의 3 이상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60%를 차지하는 10개국에서만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자리에서 그는 “아직 25억명의 인구를 가진 약 130개국에서는 단 1회분의 백신도 투여되지 못했다”며 “우리는 (백신) 제조분야에서도 대규모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생산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이처럼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가 공급 확대를 위해 다른 제조사에 비독점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협업은 과거 제약사들이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HIV)와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시행한 적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금처럼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불공평하게 이뤄지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며 “모두가 바이러스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WHO는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일본 당국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위험 관리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브리핑에 배석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일본 정부와 모든 관리가 그들의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일본 국민들과 선수들, 잠재적인 관중을 대표해 옳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1.02.06 I 이정훈 기자
"화이자 백신, 한 번만 맞아도 면역효과 90%"
  • "화이자 백신, 한 번만 맞아도 면역효과 90%"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한 차례 접종으로도 면역 효과가 90%까지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이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50만 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사진=AFPBNews)이번 연구를 이끈 폴 헌터 교수는 “백신을 한 차례 접종한 후 14일까지 효과가 거의 제로 수준으로 없었다”며 “이후 21일째까지 약 90%의 면역 효과가 높아졌다”고 했다.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은 보통 1차·2차 두 차례 접종을 받는 형식이다. 이에 대해 헌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1차 접종이 매우 보호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다만 1차 접종 후 8일까지는 오히려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고 했다. 이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조심성 때문.헌터 교수는 “2차 접종 없이 1차 접종 만으로 90% 면역 효과가 21일 이상 계속될지 알 수 없다”면서 “향후 9주 동안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영국 정부의 정책을 지지했다.앞서 영국 당국은 두 번 맞아야 하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의 3~4주에서 12주까지 늘리도록 허용했다. 한 번만 맞아도 단기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단 1차 접종자를 늘리자는 취지다.하지만 이번 헌터 교슈 등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이스라엘 측의 주장과 상반된다.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을 책임지고 있는 나흐만 아쉬 교수는 지난달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 차례 접종은 덜 효과적”이라며 화이자가 제시한 수준보다도 낮다고 지적했다.화이자 백신 임상 최종 단계인 3상에선 백신을 한 차례 맞았을 때 감염 예방 효과가 평균 52%로 나타났다.
2021.02.06 I 김민정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첫 `대어`…공모가 기업가치 최대 5兆(종합)
  •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첫 `대어`…공모가 기업가치 최대 5兆(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첫 상장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이고,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공모가 4.9만~6.5만원…3월 9~10일 청약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신주 1530만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6120만주)의 25% 수준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신주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 보유주식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이번 IPO 모집규모는 2295만주다. 2295만주중 우리사주조합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80%(1836만주)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공모주식의 5%까지 잔여주식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573만7500주~688만5000주로 변동될 수 있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9일, 일반공모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이다. 배정공고일은 3월 12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6000만주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며, 3749억~4973억원을 현금을 가져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발행 1530만주, 구주매출 765만주 등으로 2295만주를 모집해 총 1조2356억(공모가 4만9000원)~1조4918억원(공모가 6만5000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당초 6120만주에서 상장 후 7650만주로 25%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 지분율은 당초 98%에서 68.4%(5235만주)로 낮아진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에 모집되는 2295만주중 849만1500주를 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각각 527만8500주, 504만9000주를 각각 인수한다. 인수단에 속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는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상장의 인수대가로 NH투자증권은 33억2800여만원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20억6900여만원, 19억7900여만원을 가져간다. ◇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백신 위탁생산…긍정적 평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을 담당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1.02.05 I 김재은 기자
`피비파마`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 첫 날 `롤러코스터` 주가
  • `피비파마`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상장 첫 날 `롤러코스터` 주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규 상장 첫 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을 보이다 이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이 외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비파마(950210)는 공모가(3만2000원)대비 10% 하락한 2만880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엔 15.97%나 하락한 2만4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13.89%(4000원)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사례는 지난달 28일 상장한 씨앤투스성진(352700) 이후 처음이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652억88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7억7200만원, 858만39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상장 첫날 종목명인 피비파마와 회사명이 달라 보도자료를 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자 수가 많은 사명 대신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 지침에 따른 것이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공식 사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자 수가 많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간략하게 표현한 ‘피비파마’로 정했다”며 “상장일인 오늘 일부 투자자들의 혼선이 있어 종목명이 ‘피비파마’인 점을 알려드리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회사로 8종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과 2종의 바이오신약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망라하는 기술력 및 노하우를 보유했다.회사는 지난달 19~20일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819.76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범위 2만5000~3만2000원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어 25~26일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237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11조6400억원이 모였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의 품목 허가 및 췌장암 항체신약(HD1510)의 임상 진행에 주력할 예정이다. 한편 피비파마의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오는 3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21.02.05 I 유준하 기자
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 단백질 대량생산
  • 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 단백질 대량생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전문위탁생산기관 (cGMP CMO)인 미국 KBI에서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도 치료효능을 보이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대량생산이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셀리버리는 현재까지 치료제 없는 이 난치성 뇌질환 환자의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발병 이전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충분한 양의 단백질 약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효능퇴행성뇌질환은 신경세포의 기능 감소 및 소실로 인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 등과 자율신경의 기능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과 관련 시장은 6조원 (2022년) 이상으로 예측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약 1억 5000만명과 관련 시장은 16조원(2024년)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대다수의 퇴행성뇌질환 치료 후보물질들은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투과율이 낮고, 일부가 뇌조직 내로 유입돼도 뇌 신경세포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닌 증상완화제 일뿐이다. 지난 3일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 (Biogen, 캠브리지, 매사추세츠주)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알파시누클레인 (α-Synuclein)에 대한 단일항체 신패네맙 (Cinpanemab)의 임상2상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로슈 (Roche, 바젤, 스위스)가 개발하는 프레지네주맙 (Prasinezumab)에 이은 2번째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단일항체의 임상실패다. 바이오젠은 또다른 퇴행성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β-amyloid) 항체 아두카누맙 (Aducanumab)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바이오젠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의 임상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혈뇌장벽 (BBB)을 뚫고 뇌로 약물을 전송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투과하더라도 뇌신경세포 내부로의 약물 전달이 안된다는 문제”라며 “대다수의 퇴행성뇌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띄는 단백질 덩어리들은 모두 뇌신경세포 안쪽에서 만들어져서 세포 밖으로 퍼져 나가며 뇌조직을 죽이는데, 거대분자인 항체치료제는 약해진 혈뇌장벽을 일부 투과한다고 해도 병든 신경세포 안으로는 절대 들어갈수는 없기때문에 치료효능이 안나올 수 밖에 없다” 라고 설명했다.한편, 셀리버리가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인 iCP-Parkin은 이미 글로벌 Top 1% 수준의 SCI급 학술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 (Science Advances)에 높은 혈뇌장벽 투과능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에서 운동능력 (motor function)을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치료 효능 (91%)을 학계에 보고했다. 추가로 퇴행성뇌질환 중 또다른 한 축인 알츠하이머병 치매모델에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회복효능 (96%)을 보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Aß)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97%)해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시키는 높은 치료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05 I 김재은 기자
양날의 검, 신약 기술수출
  • [류성의 제약국부론]양날의 검, 신약 기술수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모두가 신약의 기술수출에만 매달리면 한국 기업이 만든 글로벌 신약의 탄생은 기약할수가 없다. 제약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이제는 신약의 기술수출이 아니라 상업화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애브비는 지난 2018년 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사진)라는 신약 하나로만 매출 22조원을 거둬들였다. 애브비 제공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신약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종 목표는 신약의 상업화이지 신약의 기술수출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논리였다.이 바이오 기업 대표의 지적처럼 최근 들어 신약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국내 기업들이 급격하게 생겨나고 있다. 계약금 전체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도 심심찮게 성사되는 형국이다. 국내 기업들의 신약기술을 매입하는 상대방은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신약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대개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신약기술의 라이선스 아웃은 그간 시장과 업계로부터 찬사의 대상으로 자리잡아왔다.개발중인 신약을 자체 상업화 대신 중간에서 기술수출로 승부를 걸겠다는 기업들이 대부분인게 국내 제약업계의 엄연한 현실이다. 여기에는 바이오벤처는 물론 주요 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다.신약의 상업화까지 거쳐야하는 지난한 과정을 보면 국내 업체들이 기술 수출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을 중시하는 현명한 사업전략이라고도 볼수 있다. 실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을 거쳐 상업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여년에 걸쳐 수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나마 신약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신약 상업화까지 도달할 수 있는 확률도 1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이런 척박한 경영환경에서 자금력 및 글로벌 상업화 경험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신약의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자체적으로 이뤄내기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나 높다.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신약의 상업화는 이제 피할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조차 연간 매출이라야 기껏 1조원 안팎인 가량을 올리는 상황에서 신약의 상업화를 기업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서는 언감생심이다.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현재 정부는 기업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 분야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지원의 중심 축을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2상, 3상으로 이동해야 신약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판단이다.물론 신약후보물질 발굴보다 임상2상, 3상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게 되면 정부가 필요로 하는 정책 자금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것이다. 이 문제는 신약의 상업화에 성공했을 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정부가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하면 어느 정도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지난 2018년 기준 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라는 신약 하나로만 매출 22조원을,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13조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반면 국내 제약업계는 아직까지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단 1개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신약의 기술수출보다는 상업화를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한단계씩 진척해 나가면서 신약의 상업화를 이루려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높게 평가받고 전폭적으로 지원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이 바이오기업 대표가 제시한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블록버스트 신약확보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2021.02.05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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