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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자 책꽂이]하버드 집중력 외
- △하버드 집중력 수업(장성난│348쪽│더봄)핸드폰·인터넷·게임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집중력 결핍이 심각한 시대다. 하버드대 출신의 교육 전문가들과 공학박사로 구성된 저자들은 단기간 내에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소개한다. 뇌신경에 관한 원리, 학습 원리와 응용 등을 이용한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출신 다섯 명의 인터뷰도 담았다.△공간이 고객을 만든다(김성문·심교언│480쪽│무블)모든 공간은 기획된다. 특히 상업시설은 동선·물건의 위치 등 눈에 띄는 구성부터 개방감·불편함·재미·향기 같은 비가시적 요소까지도 치밀하게 기획한다. 국내 대표 상업시설 전문가인 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건축학적, 마케팅적 관점에서 상업시설에 대한 전략을 내놓는다. 고객의 성별, 판매할 상품의 가격 등 각 상황별 전략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차이텐신│304쪽│사람과 나무사이)수학과 세계사가 만난다. 중국의 저명한 수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초선차전’ 일화, 즉 제갈량이 적벽대전 전날 밤 배 스무 척으로 조조군의 영채를 기습해 기적적으로 화살 10만 대를 얻어낸 사건이 과연 수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분석한다. 정치, 군사, 예술,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학 지식이 폭넓게 쓰였다며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다.△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김동환 외│344쪽│페이지2)새해 벽두부터 코스피 3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식 열풍이 기세를 더하고 있다. 상승세가 지속될 거라는 기대와 희망,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교차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자신만의 관점을 잡고 투자해야 하는지 책은 그 비법을 전한다. 투자법과 함께 올해 경제·시장에 대한 분석을 대화형식으로 풀어내 쉽게 이해를 돕는다.△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찰스 슈왑│480쪽│비즈니스북스)1970년대 미국에서 월스트리트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둔 증권사를 설립해, 투자의 대중화·민주화에 이바지했다고 평가받는 저자가 50여년 간 증권사에 몸담으며 쌓은 투자 해법을 49가지로 소개한다. ‘투자자는 어떤 기업을 선택하는지’, ‘변동성 시장에서의 대처법’, ‘투자에 임하는 자세’ 등 기업·개인이 알아야 할 사실을 사례를 바탕으로 알려준다.△K바이오 트렌드 2021(김병호·우영탁│352쪽│허클베리북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K바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제약바이오의 최신 트렌드와 핵심 기술, 주요 기업들에 대한 정보와 각 기업의 경쟁력과 약점 등 필수 지식을 담았다. 제약 바이오 종목 주가가 치솟고 있는데, 계속해서 오를지 등 그동안 가졌을 만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사례도 전한다.
- [현장에서]백신 주권 확립 위해 치러야할 값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7월이면 64세 미만 성인들도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의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아쉬운 대목은 올해 국민들이 맞게 될 백신이 모두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라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임상 1/2상 단계다. 내년 상반기가 돼야 국산 백신이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험에는 환자 모집,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어느 제약사가 백신 개발 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산 백신이 나올때까지는 해외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 세계가 이미 백신 물량확보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해외 수출금지 조치까지 검토하는 등 선진국들 중심으로 ‘백신 국수주의’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외교적 노력을 감수해야 한다. 다소 늦더라도 국산 백신이 필요한 이유다.백신 개발에는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민관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정부가 국산 백신 개발에 들이는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은 27조4000억원이다. 이중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력 제고 예산은 4400억원 남짓이며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2627억원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는 15개가, 백신은 7개가 개발 중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하나의 치료제나 백신에 약 119억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1조~2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미국 제약사들이 10년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1년으로 줄인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을 통해 모더나에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노바백스에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 아스트라제네카에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존슨앤존슨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등을 지원했다. 백신 선구매 비용에 포함돼있지만 선제적인 투자 덕분에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더나 백신 개발에 참여한 미국국립보건원(NIH)은 27개의 연구소와 연구센터로 구성돼 연간 33조원의 연구비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 3상에만 2000억원이 들어 회사가 직접 진행을 할 수가 없다.”, “여러 부처에서 지원을 받고 있지만 10억, 20억원 정도로 규모가 작다.”, “나중에 지원금을 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일단 임상을 하고 있다.”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요청하는 부분이 선제적인 지원, 대규모 지원이다. 업체들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의 집중적인 개입이나 합리적인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이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아직 백신의 효능이 언제까지 지속되는지 밝혀지지 않은데다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백신 수요는 내년, 후내년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지금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 충분한 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해외 백신 의존으로 치러야 할 값은 더 비싸질 것이다.
-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파미셀(005690)이 지난해 원료의약품 성장 덕에 영업이익이 3.7배로 불어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파미셀은 지난해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268%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 등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문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케미컬사업부문은 연간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7%, 68%의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성장한 137억원을 기록,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진단키트 및 백신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제약사들의 RNA 핵산치료제의 치료 범위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원료물질의 매출 상승세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mPEG 유도체 치료제 시장도 본격 성장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전년 29억원에서 94%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은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급증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확대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내 울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바이오사업부문과 관련, 간경변치료제(셀그램-LC, 3상), 발기부전치료제(Cellgram-ED, 2상), 난소암 및 전립선암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Cellgram-DC, Cellgram-DC-PC, 1상)에 대해 상업화 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미컬사업부문의 계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사업부문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전문평가기관서 올 ‘A’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이후 절차인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은 1~2 곳의 기술평가기관에서 기술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PO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이례적으로 3곳의 기술평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성 평가를 추진했다.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문평가기관 3곳에서 모두 A를 획득함으로써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자격요건을 상회하는 등급을 획득한 셈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시 주관사는 IPO 이후 주가에 대한 책임으로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의무를 져야 한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줄 책임이 있다. 상장주관사가 IPO 기업의 주가에 대해 책임을 짐으로써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를 통해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01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및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지난 2019년 중국 10대 혁신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9000억원 규모,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다. GI-101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로부터 공동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무상제공에 대한 협약 체결과 함께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에 대한 1/2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동시에 완료했다. 특히 이번 1/2상 임상시험은 MSD로부터 KEYNOTE-B59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디자인하는 등 MSD와 협력하며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GI-101의 임상시험은 초기 단계임에도 12개 고형암, 총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진행된다.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리스, 바구니형 임상 1/2상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임상은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 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 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4월쯤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면역 항암제의 개발전략이 진화해 1/2상 초기 임상시험부터 약 1000명 이상의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여러가지 병용요법들이 한 임상시험계획서에서 평가되고 있다”면서 “GI-101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고 전략적 임상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MSD에서 7개의 고형암 코호트에서 약 200명 환자에 대해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5兆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팜 기록 이을까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5조원에 육박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이르면 오는 3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5일엔 기업공개를 통해 2295만주를 모집,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이고,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을 불러온 SK바이오팜은 상장직후 3일간의 상한가를 포함해 닷새연속 오르며 공모가대비 4.6배이상 치솟기도 했다.특히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큰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의 시각도 긍정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A-’에 ‘긍정적’ 등급 전망을 매겼다. ◇ SK케미칼, 765만주 구주매출 최대 5000억 현금화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사회에서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1530만주를 신규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6120만주)의 25% 수준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신주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 보유주식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이번 모집규모는 2295만주다. 2295만주중 우리사주조합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80%(1836만주)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공모주식의 5%까지 잔여주식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573만7500주~688만5000주로 변동될 수 있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9일, 일반공모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이다. 배정공고일은 3월 12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6000만주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구주매출을 통해 SK케미칼은 3749억~4973억원을 현금화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발행 1530만주, 구주매출 765만주 등으로 2295만주를 모집해 총 1조235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당초 6120만주에서 상장 후 7650만주로 25%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 지분율은 98%에서 68.4%(5235만주)로 낮아진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로나백신 모멘텀 충분…SK바이오팜 흥행 신화 이어갈까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지난해 시장을 휩쓴 대어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상장 직후 닷새간 연달아 상승하며 공모가의 4.6배까지 치솟았다. SK바이오팜 공모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이었고, 청약증거금은 30조9889억원에 달하며 역대 청약증거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2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을 포함해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1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이틀연속 오르며 상장이후 닷새간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은 장중 26만9500원을 고점으로 우하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5일 종가는 14만9000원으로 고점대비로는 44.7%나 하락했지만, 공모가에 비해 204%(10만원)나 오른 상태다. 현재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은 11조6700억원 수준이다. 공모가 기준 시총은 3조8400억원 규모였다.SK바이오팜은 상장직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퇴사가 잇따르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이미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구주(81만1990주)가 있는 만큼 신주 차익실현을 위한 퇴사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285130)에서 물적분할했고, 그해 12월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4만주(당시 발행주식총수 200만주의 2%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상장을 앞둔 지난해 10월에는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12월에는 액면가 5000원을 5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발행주식총수는 6120만주로 늘어났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 등이 호평을 받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 [주목!e스몰캡]파마리서치프로덕트, 올해 실적도 '쭉쭉'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는 최근 몇 년간처럼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제품 판매 확대와 신제품 효과까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2001년에 설립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재생의학 기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회사입니다. 자가재생 촉진물질인 ‘PDRN 및 PN’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다양한 제품 믹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잠정 실적은 매출액 1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34억원으로 75.0% 늘고, 순이익도 310억원으로 108.5%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콘쥬란의 보험급여 적용과 리쥬란, 리엔톡스 및 화장품 부문의 매출 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도 실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제품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관절강 주사 콘쥬란의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난해 3월 급여항목으로 지정된 이후 9월부터 급여조건(6개월에 5회)으로 인해 콘쥬란 매출이 소폭 감소한 상태입니다. 1분기부터는 콘쥬란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환자 부담금 감소(20만원→5만원 수준)로 꾸준한 판매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론 리쥬란, 클레비엘, 리쥬비엘 등 에스테틱 부문의 성장이 주목됩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향후 리쥬란 브랜드 및 리엔톡스의 중국향 수출 증가 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론 신제품 라인업 확대가 긍정적입니다. 피부 약물 주입기인 리쥬메이트는 지난해 10월부터 내수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고급형 리쥬란인 리쥬란HB은 상반기 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제품 라인업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면서 “다만, 자회사 및 신규 제품의 매출 성장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첫 `대어`…공모가 기업가치 최대 5兆(종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첫 상장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1246억~1조491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4만9000~6만5000원이고,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3조7500억~4조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 공모가 4.9만~6.5만원…3월 9~10일 청약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신주 1530만주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6120만주)의 25% 수준으로 주당 발행가액은 4만9000원~6만5000원이다. 신주발행 외에도 최대주주인 SK케미칼(285130) 보유주식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놔 이번 IPO 모집규모는 2295만주다. 2295만주중 우리사주조합이 20%인 459만주를 우선 배정받고, 나머지 80%(1836만주)를 기관투자자와 일반청약자에 배정한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에서 미청약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공모주식의 5%까지 잔여주식을 일반청약자에게 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사주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573만7500주~688만5000주로 변동될 수 있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9일, 일반공모는 3월 9일과 10일 양일간이다. 배정공고일은 3월 12일이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3월 18일이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은 보유주식 6000만주중 76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으며, 3749억~4973억원을 현금을 가져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으로 신주발행 1530만주, 구주매출 765만주 등으로 2295만주를 모집해 총 1조2356억(공모가 4만9000원)~1조4918억원(공모가 6만5000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당초 6120만주에서 상장 후 7650만주로 25% 늘어난다. 최대주주인 SK케미칼 지분율은 당초 98%에서 68.4%(5235만주)로 낮아진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에 모집되는 2295만주중 849만1500주를 인수한다. 공동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각각 527만8500주, 504만9000주를 각각 인수한다. 인수단에 속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는 183만6000주, 114만7500주, 114만7500주를 배정받았다. 이번 상장의 인수대가로 NH투자증권은 33억2800여만원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각각 20억6900여만원, 19억7900여만원을 가져간다. ◇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백신 위탁생산…긍정적 평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을 담당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신용등급을 ‘A-’에 ‘긍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석호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자체 개발 백신이 전체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백신산업 내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전반적 사업경쟁력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와 독감의 트윈데믹 우려에 따른 독감백신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큰 폭 증가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각각 지난해 7,8월에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계약을 체결해 해당 매출이 본격화하는 2021년 매출과 수익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백스와 협의중인 코로나19 생산기술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 셀리버리, 파킨슨병 치료신약 iCP-Parkin 단백질 대량생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전문위탁생산기관 (cGMP CMO)인 미국 KBI에서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도 치료효능을 보이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대량생산이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셀리버리는 현재까지 치료제 없는 이 난치성 뇌질환 환자의 운동능력과 인지능력을 발병 이전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충분한 양의 단백질 약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의 알츠하이머병 치료효능퇴행성뇌질환은 신경세포의 기능 감소 및 소실로 인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 등과 자율신경의 기능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1000만명과 관련 시장은 6조원 (2022년) 이상으로 예측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약 1억 5000만명과 관련 시장은 16조원(2024년)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대다수의 퇴행성뇌질환 치료 후보물질들은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투과율이 낮고, 일부가 뇌조직 내로 유입돼도 뇌 신경세포 내부에 직접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닌 증상완화제 일뿐이다. 지난 3일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바이오젠 (Biogen, 캠브리지, 매사추세츠주)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알파시누클레인 (α-Synuclein)에 대한 단일항체 신패네맙 (Cinpanemab)의 임상2상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는, 로슈 (Roche, 바젤, 스위스)가 개발하는 프레지네주맙 (Prasinezumab)에 이은 2번째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단일항체의 임상실패다. 바이오젠은 또다른 퇴행성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베타 아밀로이드 (β-amyloid) 항체 아두카누맙 (Aducanumab)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바이오젠을 포함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의 임상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혈뇌장벽 (BBB)을 뚫고 뇌로 약물을 전송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투과하더라도 뇌신경세포 내부로의 약물 전달이 안된다는 문제”라며 “대다수의 퇴행성뇌질환을 일으키는 독성을 띄는 단백질 덩어리들은 모두 뇌신경세포 안쪽에서 만들어져서 세포 밖으로 퍼져 나가며 뇌조직을 죽이는데, 거대분자인 항체치료제는 약해진 혈뇌장벽을 일부 투과한다고 해도 병든 신경세포 안으로는 절대 들어갈수는 없기때문에 치료효능이 안나올 수 밖에 없다” 라고 설명했다.한편, 셀리버리가 개발하고 있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인 iCP-Parkin은 이미 글로벌 Top 1% 수준의 SCI급 학술저널 사이언스 어드벤시스 (Science Advances)에 높은 혈뇌장벽 투과능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에서 운동능력 (motor function)을 발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치료 효능 (91%)을 학계에 보고했다. 추가로 퇴행성뇌질환 중 또다른 한 축인 알츠하이머병 치매모델에서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회복효능 (96%)을 보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 (Aß)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97%)해 궁극적으로 뇌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시키는 높은 치료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