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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켐바이오, 지난해 영업손실 298억원…`적자전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16일 지난해 매출액 494억원, 영업손실 298억원, 당기순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술이전을 통해 수령한 선급금이 주 구성요소이며, 픽시스사로 기술이전 당시 올해 4월말까지 수령 예정이던 9백만달러(약 100억원)의 선급금을 지난주에 지급받아 해당 금액을 회계기준에 따라 2020년 매출액에 포함시켰다. 이번 수령금액은 항체파트너사인 와이바이로직스에 사전 합의된 비율대로 배분될 예정이다.영업비용은 전년대비 약300억원이 증가했다. 주요 증가요인으로는 지난해 후보물질 3건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 중 일부를 사전 합의된 비율에 따라 항체 파트너사에 배분한 금액이 비용으로 인식된 영향이다. 또 기술이전 및 독자개발을 위한 임상시료 생산비용이 늘었다. 해당 비용 중 ROR1-ADC, DLK1-ADC 대한 비용은 시료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기술이전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으로 지급받게 되어 올해 혹은 내년 중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2018년 11월 발행한 전환우선주의 콜옵션을 2020년 12월 전임직원에게 부여함에 따라 약 200억원이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됐다. 그러나, 이는 현금유출이 없는 비경상적인 회계처리비용이며 동일금액이 금융수익으로 계상되어 당기순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박세진 CFO는 “2020년 대폭 증가한 임상시료 생산비용은 당사 ADC 분야가 개발단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2021년부터는 기술이전 파트너사 뿐만 당사 독자적 글로벌 개발이 본격화하며 회사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레고켐바이오는 현재 중국 파트너사인 포순제약을 통해 LCB14(HER2-ADC)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올 중순 시점에 중간데이터 발표 예정으로 첫 임상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술이전 된 3개와 독자 개발후보 포함, 내년까지 약 5~8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레고켐바이오는 현재 이중항체ADC를 비롯해 다양한 기전의 신규 플랫폼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ADC 분야 글로벌 넘버 1을 목표로 수립한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코스피 마감]美 금리 안정 속 상승…3060선 '회복'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306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호조 및 국채금리 안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21.46포인트) 상승한 3067.17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3050선 아래로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지난 3일(3082.99)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3060선을 상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좋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모두 상승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상승 마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였고, 국내 주식시장도 1.6%수준의 금리에 대해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기관만 홀로 249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85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326억원, 외국인은 27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167억원 순매수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였다. 1,2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22%, SK하이닉스(000660)는 2.93% 오름세를 보였고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만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채택’ 선언으로 인해 실적 우려가 커진 LG화학(051910)은 이날 7%대 하락하며 시가총액 3위를 NAVER에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SK이노베이션(096770) 역시 5.69% 주가가 떨어졌다.업종별로도 상승 우위였다. △화학 △비금속광물 △보험 △통신업 △철강 및 금속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이 5.17%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등도 2%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는 극동유화(01453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유유제약2우B(000227), 유유제약1우(000225), 유유제약(000220) 모두 20% 이상 올랐다. 유유제약 관련주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공시 영향으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184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2조76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9개 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에 1% 넘게 상승…'940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1% 넘게 오르며 940선에 안착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3.75포인트) 오른 940.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발 국채 금리가 국내 시장에도 변수로 작용하며 지난주 한때 9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지난 11일 900선을 회복한 이후 4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오며 940선까지 회복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1.6% 수준으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으로 접어들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64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450억원, 기관은 822억원 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98억원, 비차익이 610억원 순매수로 총 80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40%), 운송(-1.68%), 기타제조(-2.75%)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반도체와 통신서비스가 3% 넘게 올랐고, 유통과 제약,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장비 등은 2% 넘게 올랐다.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기타서비스, 섬유의류 등이 1%대 올랐으며 비금속, 건설, 출판·매체복제 등도 1%대 미만에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48%, 셀트리온제약(068760)이 2.97% 올라 나란히 강세를 보였으며, 알테오젠(196170)(1.05%), 펄어비스(263750)(2.49%), 카카오게임즈(293490)(0.99%), 씨젠(096530)(0.69%), SK머티리얼즈(036490)(1.03%), CJ ENM(035760)(1.19%) 등 바이오와 콘텐츠 등 업종과 관계없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76%, 제넥신(095700)은 4.58%씩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가 이날 생활금융플랫폼 ‘머니트리’의 월 충전액 10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6.90% 올랐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 수요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8.65%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3억2095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5797억51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8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91개였다.
- 정부·SKT가 점찍은 ‘바이오코아’...핵심 경쟁력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넥스 상장 기업 바이오코아가 정부의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를 위해 지난달 자펀드 운용사로 뉴레이크얼라이언스를 선정했다. 이후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정책자금 220억원과 민간자금 200억원이 더해진 총 420억원 규모 1호 자펀드를 결성했다. 자펀드는 전략적 투자자(170억원)와 함께 더헬스케어SPC에 590억원을 출자, 더헬스케어SPC는 바이오코아(420억원), 인바이츠헬스케어(17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2001년 설립된 바이오코아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기업으로 출발해 유전체 분석 및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임상 1~3상 시험진행과 시판 후 조사(PV & PMS)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신약 PK(약물동태학) 분석실을 보유하고 있고, 허가용 생체시료 분석이 피코그램 단위까지 가능하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의약품 선진국과 한국, 호주, 동아시아 등 다국가에서 임상시험 수행 경험이 경쟁 CRO중 가장 많아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CRO 최대 분석기기와 국내 최고 사양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1호 GLP(독성동태 분석) 인증과 국내 1호 생동성 시험 기관으로 인증받아 업계 최고 CRO로 평가받는다.글로벌 유전체시장 성장률.(자료=바이오코아)◇SKT 투자,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변신바이오코아는 지난 2015년 6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CRO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상장 전 중국 디안그룹 투자 자회사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58억원)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SBI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코넥스펀드 투자를 유치하며 상장에 성공했다.이후 서울의과학연구소(SCL) 휴먼지놈 세포유전사업부를 양수하며 유전체 사업에 발을 들였다. 2016년 SK텔레콤(017670)과는 분자진단기술 개발 및 사업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7월 SK텔레콤은 바이오코아를 통한 유전자 분석 및 데이터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자 200억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 헬스케어 사업부에서 독립해 출범한 인바이츠헬스케어가투자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서울대병원과 하나로의료재단도 힘을 보탰다. 인바이츠헬스케어 지분은 SK텔레콤 43.36%,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43.48%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유전체 분석시장은 연평균 10.48%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약 3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코아의 유전체 사업 차별화는 ▲ONE-STEP 서비스(연구개발, 검사서비스, 제품생산 및 인허가) ▲CUSTOMER-CARE 서비스(연구개발 컨설팅 및 유전체 검사 서비스 맞춤 안내, 연계 솔루션) ▲FULL-PACKAGE GENOME 서비스(다양한 연구분석, 진단검사 플랫폼 바탕 유전체 기반 솔루션) 등 3가지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전생애주기별 검사, 종양질환 진단 등 100항목 휴먼 지놈 진단검사와 50항목 세포 유전진단검사, 200항목 예측성 검사가 가능하다.바이오코아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는 100여개가 넘는다. CRO 사업의 경우 화이자, 얀센, 노바티스, 애보트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임상 과제를 진행 중”이라며 “유전체 기반 사업도 SK텔레콤,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GC녹십자, 종근당(185750) 등 제약 바이오 기업들에 최첨단 유전체 기업을 활용한 Central LAB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코아, 디지털헬스케어 모델 높게 평가”업계는 바이오코아가 SK텔레콤 등과 데이터 중심 조기진단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코아 신용규 대표는 지난해 SK텔레콤 가입자 대상 개인 맞춤형 유전자 분석 서비스 제공을 예고한 바 있다.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 기업으로 바이오코아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 선정 과정에 참여한 한국성장금융 측은 데이터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프로젝트에 바이오코아와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상원 한국성장금융 팀장은 “디지털헬스케어를 할 수 있는 기업 중 단순하게 기술만 개발하겠다고 하는 기업들은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활용 가능한 부분들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코아가 유전자 정보 분석 등의 사업을 하고 있고, 인바이츠헬스케어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측면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사업 모델에서는 SK텔레콤을 통해 가입자 기반 생활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전자 기업을 통해 개인 유전자 정보와 분석 등 융합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만큼 바이오코아의 사업 모델과 디지털헬스케어 협력 모델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마감]美금리 안정세에 살아난 투심…‘925선 회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에 힘 입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도 살아난 모습이다.(표=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8포인트(1.93%) 오른 925.49에 마감했다. 910.41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925선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11일에 2%대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 4일(926.2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예상보다 낮은 미국 2월 코어 인플레와 무난했던 국채 입찰 결과, 유럽중앙은행(ECB)회의 2사분기 채권 매입량 확대 선언 등이 채권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다만 국제 유가 오름세, 공급망 정상화 지연, 미국 대규모 부양책 시행에 따른 추가 진작 기대감 형성에 미국채 금리 하향 안정을 계속 기대하기엔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618억원을, 기관이 14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9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3%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은 7% 가까이 올랐다. 알테오젠은 고유 제형 특허를 지닌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만큼 기술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3%대, 2%대 상승했다. 씨젠(096530)은 1% 미만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는 4% 가까이 내렸고,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미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는 6% 가까이 올랐고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는 3%대 상승했다. 종이·목재, 금속,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음식료, 일반전기전자, 화학, 의료·정밀기기, 건설, 섬유·의류, 비금속은 2%대 올랐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약, 반도체, 운송, 인터넷, 기계·장비는 1%대 올랐다. 운송장비·부품과 오락문화는 1% 미만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8억12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1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14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80개 종목이 내렸다.
- SK바이오사이언스,위탁생산은 임시거처...목표는 '세계 백신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백신왕’을 꿈꾸고 있다.지난해 코로나 백신위탁 생산으로 세간의 주목 받았지만 이는 임시정거장일 뿐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백신을 앞세워 로컬 플레이어에서 벗어나 글로벌 백신 대표주자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11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현재 독감백신, 페렴구균백신,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 등 총 5종의 백신을 상용화했다. 이 외 로타바이러스(PATH 공동), 장티푸스 접합백신(빌앤멜린다재단 지원), 자궁경부암백신 4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사노피 공동), 코로나19백신 등의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이날 BIS리서치·글로벌백신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백신 시장 규모는 올해 484.8억달러(55조원)에서 연평균 11% 성장해 오는 2028년 1035.7억달러(약 12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글로벌 백신 시장은 GSK, 사노피(Sanofi), 머크(Merck), 화이자(Pfizer) 4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제약업계는 세포배양 방식 백신이 팬데믹에 최적화 됐다고 분석한다. 바이오업계 전문가는 “과거엔 독감백신을 상반기 6개월 동안 만들어 공급하면 추석 이후 접종이 시작됐다”며 “이런 패턴이 1960년대 이후 무려 50여년간 지속됐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문제는 2009년 신종플루를 기점으로 전혀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가 갑작스럽게 유행하는데 6개월이나 소요되는 유정란백신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사태 이후 결국 2~3개월이면 백신 제조가 가능한 세포배양 백신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2016년 지카, 2015년 메르스, 2017년 에볼라, 2019년 홍역 대유행, 지난해 코로나 등 팬데믹과 준팬데믹이 매년 발생하고 있어 세포배양 백신은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그럼에도 제약사들은 백신 생산을 유정란에서 세포배양 방식으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 한 백신업계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 빅파마들은 세포배양 백신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대규모 유정란백신 생산 인프라를 깔아놨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 시설을 이용해 최대한 이윤 창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런 상황 덕에 후발주자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사업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리는 백신사업에 뛰어들 때 이미 후발주자로 기존 방식으론 도저히 게임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보다 혁신적인 방법인 세포배양을 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만해도 배양탱크 벽면에만 세포가 배양돼 상용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 부유식 세포배양법이 개발돼 탱크 전체에 세포배양이 가능해지면서 유정란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대신 무균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생산과정이 까다롭다. 유정란백신은 팬데믹에서 충분한 달걀 확보 문제가 있다. 유정란백신이 조류독감과 같은 외부변수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둘 사이에 효능 차이는 없다. 회사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보적인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중이다. 경쟁사들이 동물세포 배양기술만 보유한 곳이 다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곤충, 인체유래 세포 등 모든 영역에서의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사노피 파스퇴르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술 수출로 이어졌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3가 백신은 국내 최초로, 4가 백신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맡게 된 것도 세포배양 기술 때문”이라면서 “아스트라제니카는 인체유래세포, 노바백스는 곤충세포 기반으로 이를 위탁개발생산(CDMO)할 수 있는 기업은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뛰어난 세포배양 기술이 독자개발과 위탁생산이 가능한 공수 겸장으로 만들어 준 것이다.[자료=KTB투자증권]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자궁경부암(HPV) 4가 백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폐렴구균백신 공동개발 중으로 미국 내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3월부터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임상 1/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백신 마켓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19년 기준 7.5조원 규모로 백신 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HPV 백신은 MSD 가락실과 GSK 서바릭스 두 종류뿐이다.간염, HPV, 폐렴구균, 수막구균성 등의 결합백신 시장은 백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약 38%)을 차지하고 있다. 결합 백신 시장은 지난 2017년 129.4억달러(14.7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8% 성장해 2028년 389.1억달러(43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586억원을 기록했다.
- 부천세종병원, '의료데이터 중심 병원'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2021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대상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선정된 의료기관 중 비대학병원·전문병원으로는 최초로 선정도돼 주목을 받았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제약사, ICT 기업 등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림대성심병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이다.부천세종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주관기관) 컨소시움의 일원으로 총 7개의 병원(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길안과병원)과 주제별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협약 체결일로부터 2021년 12월 15일까지 약 9개월간 총 15억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부천세종병원은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이 참여기관 책임을 맡아 연구를 수행하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표준화 의료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하고, 연구 환경 기반을 마련하여 신산업 성장 동력 확보 및 국가 경제 발전, 사회적 가치 구현에 기여함을 목표로 진행된다.세부 전략으로는 ▲전국 단위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강원도 규제 자유 특구 지역 데이터 활용 ▲컨소시엄과의 협력 등이 있으며, 부천세종병원은 심혈관질환에 특화된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부천세종병원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본부장은 “데이터 활용 생태계 기반을 확대 구축하여 바이오헬스산업 기반의 신성장 동력 발굴이 시급하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신의료기술 원동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특장점을 기반으로 미래의료기술 구현, 보편화된 맞춤형 의료 제공, 대표성이 확보된 신의료기술을 발굴하여 바이오헬스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보건의료분야 원천 데이터 플랫폼 및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맞춤형 빅데이터·AI·정밀의료 등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