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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업&다운] 메디톡스,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아시아지역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보건 당국이 국내 보톡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없이 수출한 것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미 동일한 혐의로 처분받고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받은 메디톡스의 반사이익도 전망된다. 최근 3년 메디톡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디톡스의 주가는 19만~20만원을 횡보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엘러간, 에볼루스의 3자 합의 이후 한 달 만에 26% 상승했지만, 2018~2019년 70~80만원대 횡보하던 주가와 비교하면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지난달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150단위 국가출하를 승인했다. 이번 달에는 메디톡신 100단위 제품의 국가출하까지 승인하면서 아시아 지역 수출길이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무더기 품목허가 취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톡스 업계는 자기 명의로 관할세관에 수출신고를 하고 내보내는 ‘직접수출’, 도매상에게 판매하고, 도매상이 해외에 판매하는 ‘간접수출’ 형태로 해외 실적을 올려왔다. 식약처는 도매상을 통한 간접수출 형태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보고 있으며,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업계 전체에 칼을 빼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해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집행을 정지시켜달라는 메디톡스의 신청을 인용했다. 식약처의 수사 착수는 메디톡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접수출 형태가 보톡스 업체들의 관행이었던 만큼 전수 조사까지 하면 안 걸릴 곳이 없다”며 “가장 먼저 매를 맞은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 문제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고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7~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경쟁사들에 같은 처분이 내려지면 메디톡스가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17년부터 끌어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069620)의 국내 민사 소송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론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에 양사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내용이 포함된 ITC재판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법원의 판결이 ITC에서 내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진행 중인 민사가 워낙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어서, 메디톡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ITC 결과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고 수출금지까지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미국에서 나온 판결이 국내 법원에서 뒤집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급등한 에볼루스의 주가도 메디톡스의 이익으로 이어진다. ITC가 지난해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금지 최종판정을 내리면서 에볼루스의 주가는 폭락했다. 하지만 2월부터 판매가 재개되면서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곧 메디톡스의 자산가치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달 3자 합의를 통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식 670여만주를 받았다.증권가는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약 100억원가량의 합의금 인식 예상, 본업 회복으로 인한 이익 약 108억원에 더해지면서 총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지난 2월 에볼루스와의 합의 이후 메디톡스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면 지금 저점에 매수해야 할 구간이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 "공매도 잡는 900만 동학개미"…올 들어 공매도 잔고 급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5월 3일부터 ‘코스피200’·‘코스닥15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해 공매도를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올 들어 셀트리온(068270), 에이치엘비(028300) 등의 공매도 잔고가 최대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해 공매도 세력에게 천문학적 손실을 입힌 ‘게임스톱 사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가 90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며 한국판 게임스톱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커지면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외국인·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리스크 회피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동학개미들이 정책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고 관련 규제도 강화돼, 5월 이후에도 급격한 공매도 증가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한국판 ‘게임스톱’ 우려…셀트리온, 공매도 잔고 1조원 급감18일 한국거래소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는 1조 2774억원으로 전년 말(2조 3331억원) 대비 1조 443억원(45.2%)이나 급감했다. 또 코스피시장 공매도 잔고 2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가 16.1%(3310억원→2778억원) 줄었다.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감소폭은 더욱 컸다. 에이치엘비는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가 68.5%(3279억원→1031억원), 케이엠더블유(032500)는 47.6%(2303억원→120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65.5%(2820억원→972억원), 셀트리온제약(068760) 63.3%(1023억원→375억원) 등으로 불과 석달새 공매도 잔고가 ‘3분의 1’ 토막나며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특히 코스피·코스닥시장의 공매도 잔고 1위인 셀트리온과 케이엠더블유 등은 지난해 공매도 금지 기간에도 공매도 잔고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 급격한 잔고 감소세다. 이들 두 종목은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직전 거래일인 2020년 3월 13일 당시 공매도 잔고가 각각 2조 452억원, 1850억원이었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 조치가 9개월 이상 지속된 이후인 그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엔 2조 3331억원, 2303억원 등으로 각각 14.1%, 24.5% 오히려 늘었다.하지만 게임스톱 사태가 급부상한 올 1월 27일 이후 셀트리온과 케이엠더블유의 공매도 잔고는 한 달여만에 각각 40.5%(2조 1464억원→1조 2774억원), 67.1%(3138억원→1031억원)나 줄었다. 이 기간 회원수 4만 4000명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서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골드만삭스가 물량을 청산하는 등 외국인을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외국인·기관, 공매도 포지션 적극 축소…5월 이후도 흐름 이어질듯업계에선 동학개미의 영향력 확대와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5월 이후 외국인·기관 등이 특정 종목에 대해 대량 공매도를 시도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학개미들은 공매도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드러나며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명 이상 동의했고, 두 차례에 걸친 공매도 금지 조치 연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의 규모도 9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미치는 영향도 막강해진 상태다.금융위원회도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불법(무차입)공매도에 대한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차입 공매도의 경우 위반행위의 중요도(상·중·하) 등에 따라 공매도 주문금액의 최대 100%, 메신저·이메일 등 수기를 통한 대차거래도 관련 정보 보관·제출 의무를 위반하면 1억원 이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또 합법인 차입 공매도도 공매도 이후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5억원 이하 또는 부당이득의 1.5배 이하의 과징금을 물린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게임스톱 사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이 일정부분 사전 예비 차원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축소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현재 시장 흐름을 볼 때 공매도 재개 이후에도 잔고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대면금융 시대, 디지털콘택트가 생사 가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비대면금융 시대, 디지털콘택트가 생사 가른다-“한반도 완전 비핵화 한·미 빈틈없이 공조”-일관된 파월의 입… 금융불안 잠재우나-코로나·신기술發 제약업 격변, M&A 불붙였다△줌인&-추신수 상륙한 프로야구..시범경기부터 쾅쾅터뜨려주오-서울 골목상권 10곳 중 6곳 매출하락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중국’과 ‘북한 비핵화’ 문구 빠져.. 온도차 드러낸 공동성명서△갈 길 먼 K바이오 M&A-다국적사 생존위한 짝짓기 한창..토종제약사는 ‘공동연구’ 뿐-“M&A 안하면 제약·바이오 신기술 소화 못 해”-국경없는 M&A, 투자...日제약 강국 만들었다△제10회 국제비즈니스 금융컨퍼런스-쿠팡·네이버와 앱 체류시간 경쟁시대..밀리면 금융사도 하청업체 될 것-IT·금융 결합은 필연..디지털 전환 따른 체계적 감독 필요-기관투자자 유입 인프라 구축이 비트코인 상승세 이끌어△시장불안 잠재운 美 FOMC-“올해 인플레 일시적” 테이퍼링 선긋기, 동학개미도 로빈후드도 환호-美 연준“ 올해 성장률 4.2%→6.5%로 상향”-SLR 완화 연장 질문에 연준 “나중에”△정치-吳-安 후보등록 전 단일화 불발…‘투표용지 인쇄 전 합의’ 목표 수정-대리인 보낸 박영선.. 나란히 신청한 박형준·김영춘-박영선 흔드는 ‘박원순 리스크’ ‘피해호소인’ 지칭 고민정 사퇴△국제-“4년내 전기차 시장 선두 부상” 폭스바겐 호언장담에 투자자들 환호-대통령도 언론도 亞혐오범죄라는데..美경찰만 ‘성 도착증’ 딴소리-비트코인펀드 투자 길 연다△경제·금융-추경 20조 넘나..의원들 “농어민도 재난지원금” 요구에 정부는 난색-은행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 “코로나 착시효과”△산업&기업-“EV6 온라인 판매 반대”..역주행하는 기아 노조-LG폰 운명 내달 갈린다-최태원 “수도권보다 지방 안 좋아..지역경제 활성화 나설 것”△산업·바이오-주평가지표 미달 무리수..업계 “이해 안 돼”-[현장에서]권칠승사이다, 슬로건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길-가구 1등 한샘도 참전..렌털·케어시장 경쟁 과열△소비자생활-음식주문하면…드론·로봇 배달원이 출동-이미 하고 있는데…‘직매입 60일 내 정산’ 실효성 논란-“차별점 키워달라” 세븐일레븐 점주의 상소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은 원칙정해 써야하는데..전국민 지원금 추진은 번지수 잘못 짚어” 류성걸 국민의 힘 의원-“세 부담 예측 가능하도록..재산세 인상범위, 물가상승률 넘지 않게 해야”△손태호 그림&스토리-돌고도는 권력의 굴레 그 끝은 공멸이라△증권&마켓-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성공…바이오팜 흥행 넘본다-美서부는 SPAC 광풍…ETF로 투자해볼까-덩치 키운 900만동학개미..공매도 ‘나 떨고있니’-스튜디오미르, 넷플릭스 장기계약 국내 유일 애니메이션 업체-美 항공사 두 곳 IPO추진…항공산업 다시 뜨나△여행-충북 제천의 제1경 의림지를 걷다-멤버들 모두 힘차게 질주…BTS가 통째로 빌린 활주로△스포츠-서요섭 “화끈한 장타쇼로 우승 세리머니 펼쳐보일 것”-빨간 바지 마법사 김세영, 3년간 메디힐 모자 쓴다-김연경 “다음시즌 몰라 우승 간절” 김수지 “연경이 빨리 쉬어야죠”-25일 축구 한·일전서 손흥민 못볼 듯△피플-정주영 회장 20주기 앞둔 범현대가..“해봤어” 정신 되새긴다-조용병·김동연, 소셜벤처 발굴 ‘맞손’-구자열 무역협회장 “전시사업 활성화 위해 최선”△1오피니언-식품황제와 라면의 신-실손보험 디지털전환 안 되나-[기자수첩]공시가 급등에 재난세 내려 괜찮다는 정부△부동산-“보유세 피하자”..생활형 숙박시설로 몰려간 다주택자-내년·내후년 종부세 비명소리 더 커질듯-한화 포레나 수원장안, 24일까지 동별 정당계약 진행△사회-리뷰앞에선 乙, 갑질 손님에 사장님은 웁니다-AZ맞은 20대 청년 ‘혈전’ 신고, 당국 괜찮다지만 불안감 확산-朴 ‘한명숙 모해위증’ 재판단 지시에..조남관 “고검장 참여” 묘수
- [코스닥 마감] 기관 매수에 6거래일 연속 상승…`950선 코앞`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상승 마감하면서 950선 목전에서 마무리됐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시 112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과 한때 1.7% 가까이 상승하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진정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출처=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5포인트(0.64%) 오른 949.83에 마감했다. 945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오전 한때 953까지 올라갔지만 950선을 앞두고 마무리됐다. 수급별로는 연기금 등이 174억원, 금융투자가 215억원 등 기관이 5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389억원, 외국인이 1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이 4.3%로 대폭 상승했다. 섬유의류도 2.44% 올랐다. 금융,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오락문화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음식료담배, 유통 등도 1%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36%,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51% 상승했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16%, 0.07%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도 1.53% 빠졌다. 씨젠(096530)도 0.07%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보합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강세 소식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5.96%, 비덴트(121800)가 9.17%, 위지트(036090)가 5.91% 상승했다. 암 조기진단 및 장비 기업인 바이오다인(314930)도 코스닥 상장 이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 19.72% 올랐다. 이날 지트리비앤티(115450)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의 세번째 미국 임상 3상(ARISE-3)의 주요 결과(톱라인)가 1차 목표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29.95%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0억2723만4000주, 거래대금은 11조83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종목 없이 8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90개 종목이 내렸다. 12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따상' 성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첫 바이오 대어이자 64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신기록을 썼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사진=한국거래소)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0.00%(3만900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대어였던 명신산업(009900)(1196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 등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요예측 최고 기록이다. 이어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의 50%에 균등 배정이 적용되며 경쟁률은 다시 낮아졌지만, 소액 청약자 등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63조6197억원으로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중복청약을 위해 여러 개의 계좌를 동원한만큼 청약 건수 역시 239만8167건으로 신기록을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 부문의 연구개발뿐만이 아니라 생산, 판매와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각종 백신의 개발부터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역량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경북 안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을 맡게 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경쟁력,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뿐만이 아니라 합성항원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개를 자체 개발중이기도 하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 등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을 통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더불어 상장 이후에도 코스피200 편입 이슈 등을 통해 주가는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체 개발 백신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기존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 등의 매출에 더해 자체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등을 모두 고려하면 기업가치 상승 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韓바이오기업들,9兆 매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연 9조원 규모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를 정조준했다.리제네론은 아일리아 물질특허 만료가 임박했음에도 제형특허를 내세워 바이오시밀러 진입을 늦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독자적인 제형을 개발해 특허를 회피하는 한편, 독자적인 제법특허까지 개발해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막아섰다.알테오젠 연구원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중이다. [사진=알테오젠]17일 바이오제약 업계에 따르면 리제네론 아일리아는 오는 2024년 동아시아 2025년 유럽, 2028년 미국 등 순차적으로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봉인 해제가 임박한 아일리아를 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마일란, 암젠, 독일 포마이콘(Formycon) 등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차례로 글로벌 임상 3상 착수 소식을 전해왔다.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지난해 아일리아 글로벌 매출액은 80억달러(9조원)을 기록했다. 황반변성은 방치하면 실명 위험이 큰 질환이다. 환자들은 시력 유지를 위해 장기 투약을 해야 한다. 하지만 황반변성 치료제 종류가 많지 않다. 아일리아는 1바이알(병) 가격이 1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환자로선 부담이 큰 치료제지만 제약사 입장에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리제네론은 물질특허와 별도로 제형특허를 출원해 아일리아 지키기에 나선 형국이다. 제약사들은 오는 2030년 해당 제형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리제네론이 아일리아 제조에 사용한 안정제를 첨가할 수 없게 됐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로선 아일리아 물질특허가 만료돼도 넘어야 할 산이 또 남아있는 셈이다. 아일리아 제형특허는 2027년 동아시아를 시작으로 2028년 유럽 2030년 미국 순으로 만료된다.그럼에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독자 기술을 내세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아일리아의 방어막을 한 꺼풀씩 벗겨내고 있다.이중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알테오젠(196170)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5일 국내 최초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 임상 1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진출을 목표로 리네제론의 특허 방어막을 뚫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그 첫 단추가 독자적인 안정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알테오젠은 온도·시간 변화에도 아일리아 물질을 안정화할 수 있는 고유의 제형을 개발했다. 비교실험 결과 알테오젠의 고유 제형은 리제네론 제형특허보다 열 안정성에서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해당 제형에 대해 이미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또 유럽 8개국엔 특허출원을 냈다.알테오젠의 고유 제형특허와 리제네론 아일리아 비교실험 결과. [자료=알테오젠]알테오젠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아일리아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융합단백질 생산 방법’에 대한 제법특허를 한국·일본·호주에 등록했다. 미국, 유럽 등엔 특허출원을 낸 상태다. 알테오젠은 제법특허가 후발주자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알테오젠 고위관계자는 “독자적인 제형특허로 리제네론의 제형특허를 회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 우리가 출원한 제법특허를 피해 아일리아 물질을 생산하면 수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알테오젠의 제법특허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시장 진입 시 특허 침해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에 시장 내 후발주자 진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삼천당제약(000250) 역시 독자적인 제형을 개발해 미국, 일본 등에 제형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아일리아 제형특허 회피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은 구체적인 아일리아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아일리아 물질특허 만료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사 모두 관련 특허 검토를 면밀이 분석해 독자적인 아일리아 시장 진입 전략을 세웠다고 전해왔다.한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선 통상 상위 3개 업체가 오리지널 제약사와 더불어 치료제 시장을 양분한다. 이 때문에 아일리아의 촘촘한 방어막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은 전체 아일리아 시장 점유율 20~3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에 ‘흔들’…3050선 ‘하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305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경계감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19.67포인트) 하락한 3047.50에 마감했다. 오후 한때 3027.20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다소 반등해 3040선은 넘어선 채 장을 마쳤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외국인의 선물·현물에서의 경계적인 포지션 대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관심이 금리 변수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5262억원, 기관은 533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앞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였던 ‘연기금 등’은 이날 2421억원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개인은 홀로 1조50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홀로 상승반전을 견인하긴 벅찼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5661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크게 부진했다. 시총 10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035720)를 제외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셀트리온(068270) 모두 하락했다. 특히 2차 전지 관련주인 LG화학은 3%대, 삼성SDI는 6%대로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섬유의복 △서비스업 △통신업 △은행 △운수창고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은 2%대 밀리며 낙폭이 가장 컸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도 1%대로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우성사료(006980), 메타랩스(090370), 경보제약(21439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우성사료는 원료인 곡물가격과 해상운임 비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기대감이, 메타랩스는 자회사의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종근당바이오(063160)도 20%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8억256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3조2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0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미국 뉴욕주요 증시 역시 FOMC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127.51포인트 하락한 3만2825.9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6%(6.23포인트) 내린 3962.71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1.86포인트(0.09%) 상승한 1만3471.57에 마쳤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1%대 하락…3020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1%대 이상 하락하며 302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37.34포인트) 하락한 3029.83에 거래 중이다. 오후에 접어들면서 낙폭이 더 커진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중이다. 외국인은 4128억원, 기관은 512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90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홀로 상승장을 이끌긴 힘겨운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부진하다. 시가총액 10위 내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카카오(035720)가 유일하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 안팎에서 하락 중이다. 2차 전지 관련주인 LG화학(051910)은 4%대, 삼성SDI(006400)는 5%대로 특히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하락우위다. 섬유의복, 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리고 있다. 비금속광물은 2%대 하락세로 특히 하락폭이 크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 금융업 등도 모두 1%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메타랩스(09037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중이며 이외에 경보제약(214390), 우성사료(006980), 종근당바이오(063160) 등도 20%대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