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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캘린더]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듀켐바이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이냅소프트, 에스켐, 엠오티, 위츠,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18일(월)△엠오티 상장-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에스켐 상장-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9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11월 18일(월)~11월 19일(화)△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9일(화)△사이냅소프트 상장-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 공급하는 제품엔 문서 이해, 자동 문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형태로도 공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4500원, 공모금액 약 247억원. -202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20일(수)△위츠 상장-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400원, 공모금액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11월 20일(수)~11월 26일(화)△듀켐바이오 수요예측-암과 뇌 질환을 타겟으로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 의료용 영상검사(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방사성의약품을 제조. 핵심 기술 사업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이며,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300~1만 41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11월 21일(목)△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1일(목)~11월 27일(수)△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ADC와 TPD, DAC 신약 등을 개발. 현재 TPD 접근법을 통해 GSPT1 분해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및 임상단계 프로그램을 확보. 다양한 TPD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링커 기술인 ‘TPD-PROTAb‘도 보유.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 [임상 업데이트] 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1월 11일~11월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메드팩토 백토서팁 기전. (사진=메드팩토)◇메드팩토 “백토서팁-임핀지 병용, mOS 2.5배 향상”메드팩토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SITC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으며, 메드팩토는 8일(이상 미국 기준)에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제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메드팩토 외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나이벡, ‘NP-201’ 1b·2a상 승인나이벡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 1b/2a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글로벌 임상 1b/2a상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총 78명에게 투약된다. 1b상에서는 24명의 건강한성인을 대상으로 증량 반복투여를 실시해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 등을 실시한다. 2a상에서는 경증 및 중증 궤양성 대장염 환자 54명에게 피하주사로 증량 반복 투여를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분석 등을 평가한다.앞서 나이벡은 동일한 약물에 대해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인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글로벌 임상은 약 4개월 정도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임상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a 상도 준비 중으로 임상 2상 결과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3상 투여 완료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에 대한 모집과 투여를 모두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임상 3상 시험은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셀리드는 계획된 모든 대상자 투여 완료 후 4주차 안전성과 면역원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해 중간분석 결과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며, 중간 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또 AdCLD-CoV19-1 OMI의 조건부 품목허가 심사 일정에 맞춰 WHO 및 세계 각국에서 권고하는 신규 변이주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정부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뒤 국가에 공급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장기적인 면역 유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임상 3상 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 코스닥,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700선 회복은 아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사흘 연속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포인트(0.56%) 오른 685.3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한 675.64에 개장해 장중 한때 670선을 내준 668.38까지 내리며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원, 13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1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5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120억원 매수 우위로 총 1873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업종별로는 비금속(5.25%), 오락·문화(2.33%), 제약(2.15%), 섬유·의류(1.67%), 기계·장비(1.4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융(-3.18%), 건설(-2.23%), 일반전기전자(-1.05%), 종이·목재(-0.67%)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0.91% 내린 43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2.64%), 리가켐바이오(141080)(2.04%), 휴젤(145020)(0.73%), 클래시스(214150)(1.21%), HPSP(403870)(5.51%), 엔켐(348370)(2.84%), 삼천당제약(000250)(7.47%) 등이 큰 폭 상승 했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7.85%)과 에코프로(086520)(-4.81%)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이달 특허 만료되는 가운데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한 펩트론(08701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32% 오른 13만 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파두(440110)(6.08%)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64억 1728만원 규모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8.56%에 해당한다.이날 거래량은 8억 8117만주, 거래대금은 6조 4107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 동국제약, 3분기 매출 2009억·영업익 225억...전년비 13.9%·58.8% 성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지난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2009억원의 매출, 225억원의 영업이익, 2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9%, 58.8%, 70% 증가한 수치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6012억원, 628억원, 541억원 작년 동기 대비 10.7%, 35.2%, 39% 상승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매출 증가에 따른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의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동국제약 본사 전경. (사진=동국제약)사업 부문별로는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 해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등에서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OTC 부문은 마데카솔 시리즈 제품군, 카리토포텐 등 기존 브랜드와 함께 신제품 등 일반품목군이 성장을 주도했다.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사돌돌도 스위허가 등록 이슈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올해도 기존 브랜드의 수요 증대와 지속적인 신제품 발매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TC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약가인하 및 올해 1월 주사제와 시럽제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성조숙증 환자진단용 진단시약 렐리체크 출시로 성조숙증 환자진단에 편의성을 제공하게 됐다. 내분비계 당뇨영역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테네리칸이 작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인 글라지아프리필드펜(인슐린글라진) 도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확장해 나가고 있다.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반듀오 및 피타론에프도 전년 동기 대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신성장 영역인 CNS에서는 항우울제 둘세린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유통채널 인프라 확대와 함께 다양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해 뷰티사업(화장품)과 온라인사업을 중심으로 건식사업, 생활건강사업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뷰티사업부는 센텔리안24 브랜드의 리딩상품인 마데카크림의 최대실적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멜라캡처앰플, 세럼 등 메가상품의 안정적 매출을 보이고 있다. 배우 이보영을 모델로 작년에 새롭게 출시한 뷰티디바이스 라인 마데카프라임은 확실한 효과를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사업부는 동국제약 헬스케어 공식 쇼핑몰일 ‘DK샵’을 중심으로 고객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쇼핑채널(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쇼핑/선물하기 등) 운영 및 B2C와 B2B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식사업부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마이핏’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브랜드 100억원 판매 돌파 기념 ‘마이핏 V 멀티비타 이뮨128’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아니라 계절에 맞춰 출시한 유기농 레몬즙 100는 1/2차 완판을 기록했다. 체지방 관리를 위한 스피드 팻 버닝 다이어트와 나이트 슬리밍 다이어트 등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은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기존의 주요 수출품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서방형 제제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품목들의 해외 등록을 추진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내년 초 코스닥상장 예정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주력품목인 ‘메디레이’, 유니레이, 듀오레이 등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AI 도입 유인을 높이고 진단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테틱(미용) 분야에서는 3월에 센텔라아시아티카(TECA) 성분이 들어간 엑소좀인 디하이브(De.HYVE) 스킨부스터 등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과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방침이다. 마데카MD크림 80g의 대용량인 250g 추가와 마데카MD로션 200g과 500g 출시로 창상피복재 시장도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동국제약 관계자는 “향후에도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금 유동성의 힘, 대외 악재 속 희비 갈라...에스디바이오↑·바이오메딕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국발 악재로 국내 증권시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14일 제약·바이오·의료기기업계의 주가도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실적 반전 등을 꾀하며 선방했으나,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디바이오센서, 실적 호조·자기주식 소각으로 주가 상승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가 상승률 톱30(이하 종가 기준)에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메디아나(041920) 등이 포함됐다.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두 업체 모두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라는 특징이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내외 악재를 이겨냈다. 이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83% 오른 8970원(이하 종가기준)으로 마감했다. 전일 발표했던 실적발표와 자기주식 소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06억원으로 전년(1510억원)보다 12.9% 늘었다.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신속면역, 형광면역, 혈당측정 등 진단키트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매독 동시 진단키트와 말라리아 진단키트의 매개감염 질병 제품군도 매출이 성장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집중됐던 사업구조의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다. 이 덕분에 장기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평가다. 같은 날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372만 6709주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완료일은 2025년 2월 13일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HIV·C형 간염 진단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바이러스 진단 제품 공급을 통해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향후 현지 입찰과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해외 법인의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아나의 주가도 전일 대비 10.65% 증가한 43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코로나19 등의 이슈에 묶이며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아나는 중국 코로나19발 의료기기 대란으로 사업 부문이 부각되며 관련주로 편입된 바 있다.에스디바이오메딕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 하락률 1위 ‘불명예’반면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14일 전일 대비 23.58% 빠진 2만 2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주 초(11일) 3만 61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등락을 거쳐 무려 43.9%가 하락한 것이다. 미국발 악재로 투자시장이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문제가 크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낮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앞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8억원 규모의 5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 이자율은 0.0%, 만기 이자율은 1.5%다.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1월 13일부터 2029년 10월 13일까지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35만 8118주,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2.96%다.업계에서는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에스바디오메딕스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임상 1/2a상의 경우 우수한 결과를 발표했지만,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 임상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인간 배아줄기세포유래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 이용 임상1/2a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증세 호전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주가는 3만 6100원에서 무려 1만 800원이 빠졌다. 기업가치의 3분의 1가량이 날아간 셈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 ‘TED-A9’ 포함해 △TED-N(척수손상) △FECS-Ad(중증하지허혈) △FECS-DF(눈가주름) 등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 파킨슨병 환자 대상 임상 1/2a상에서 일부 임상자는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크게 호전됐다”며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장중 680선 사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5일 660~68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포인트(0.05%) 내린 681.9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4억원, 69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홀로 12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87% 하락한 675.64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한때 670선을 내준 668.38까지 내리며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하지만 오후 들면서 상승 전환해 685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에 따라 플러스(+) 수익률과 마이너스(-) 수익률을 넘나드는 분위기다.업종별로는 금융(-2.74%), 일반전기전자(-1.13%), 운송장비부품(-0.69%), 화학(-0.89%) 등은 약세인 반면 비금석(4.38%), 섬유·의류(1.27%), 오락·문화(1.39%) 등은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0.34%)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5.92%), 에코프로(086520)(-4.08%), 리가켐바이오(141080)(-0.77%) 등이 약세다. 반면 HLB(028300)(2.14%), 휴젤(145020)(0.18%), 클래시스(214150)(0.11%), 엔켐(348370)(1.46%), 삼천당제약(000250)(4.98%) 등은 상승 중이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삭센다’가 이달 특허 만료되는 가운데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몰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파두(440110)(4.13%)는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와 64억 1728만원 규모 SSD 컨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8.56%에 해당한다.[이데일리DB]
- “Made In USA” 강조한 트럼프...K-바이오에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책이 K-바이오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약가 인하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시장 및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전임 대통령 시절 정책 기조를 큰 틀에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업연구원은 ‘미국 대선 시나리오별 한국 산업 영향과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약가 인하, 자국 내 필수의약품 생산, 공적부조 및 사회보험 개혁 등을 언급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수립한 기존 헬스케어 정책은 축소 또는 재편, 철회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트럼프 당선인의 헬스케어 공약을 살펴보면 지난 대통령 재임 당시 실시했던 정책들과 유사해 약가 인하와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바이오시밀러 수혜 예상되지만, 치열한 시장 경쟁 이겨내야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재임 시절은 물론 이번 대통령 선거 공약을 통해서 약가 인하 정책을 앞세웠다. 특히 약가 인하 우선 정책은 민주당과 비슷하지만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다. 바이든 정부가 공공의료보험기관과 제약사 간 협상으로 약가 인하를 추진했다면, 트럼프는 약가 인하 대상 의약품을 특정하지 않고 국제 가격 비교를 통해 최혜국보다 낮은 가격으로 메디케어 약가 인하를 추진한 바 있다. 이같은 정책 유지로 결국 바이오시밀러 등과 같은 복제약 접근을 더욱 쉽게하면서도 치열한 가격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미국에서 12개 제품을 허가받아,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약가 인하 정책으로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하는 바이오시밀러 수혜가 예상되지만,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의료비 지출 감소를 위해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할 것이다. 한국 바이오시밀러 수요는 최소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약사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셀트리온도 이날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추진했던 처방 의약품 비용 통제 방안도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으로 분류된다”며 “새롭게 출범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과거 정책들을 계승,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요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우호적인 제반 환경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CDMO 시장 확대되지만...당장 수혜 어려워, 전략 변화 필요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가 전망된다. 중국 등 미 정부가 우려하는 기업들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도 트럼프 정부에서 계속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시 바이오로직스 등 중국 기업들을 대신할 한국과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당장 수혜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산업연구원은 “생물보안법 초당적 지지로 CDMO 부문에서 중국 기업 입지 위축이 예상되지만, 의약 제조환경의 특수성과 규제 및 전환 기간을 고려할 때 즉각적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CDMO 시장도 당연히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친 기업 성향인데다 자국 내 생산을 강조할 것이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일본의 경우 후지필름 등 여러 CDMO 기업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은 아직 미국 내 생산시설이 없다. 다만 트럼프 때문에 미국에 당장 생산시설을 짓기란 쉽지 않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략 수립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 CDMO 기업들도 복잡한 셈법 속 대응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은 100% 지분 자회사를 설립해 국내 또는 해외에 신규 생산시설 건설을 예고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이미 인천 송도에 추가 생산시설 건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 AI, 미국 발 수혜 기대루닛, 뷰노 등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AI 기술력으로 의료 진단 분야 등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의료 AI 분야에서도 상당한 환경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이 의료 AI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 AI 영역에서는 트럼프 정부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의료 AI 환경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미국 내에서 의료 AI 기술 패권국으로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의료 AI 산업을 밀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기회 창출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제약바이오 업계 일각에서는 당장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해야 어느 정도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기존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당장 전략을 마련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며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이후에 발표될 정책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전략을 짜는게 현실적”이라고 언급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면역기능]①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60兆까지 큰다
-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하는 개념으로,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던 개념이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군을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그만큼 블루오션 시장으로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우리 몸 속 소화관에는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수한 미생물이 살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습관 중 하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균으로 적당량 먹었을 때 인체 건강에 이로운 균을 총칭한다(세계보건기구 용어정의).(출처= 게티이미지뱅크)프로바이오틱스는 가장 오래된 식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 박사는 신맛 나는 우유(Sour milk)를 많이 먹는 불가리아 농부들이 유럽의 그 어느 지역 사람들보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을 보고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유제품을 많이 먹으라고 권유했고,이것이 프로바이오틱스 이론의 시초가 됐다. 최근에는 질병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조절된다는 연구 결과까지 발표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추세다.전 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14년 46조원에서 최근 약 80조원으로 커졌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7%를 보일 경우 1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 규모는 6조원 수준인데, 이 중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크게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와 몸에 유익한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의 판매 증가세가 뚜렷하다.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는 다이어트, 피부 건강, 스트레스 완화, 면역 기능 개선, 수면의 질 향상 등 현대인의 다양한 건강 문제 해결을 돕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많다.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2022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년대비 0.4%의 성장세를 보인 반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전년보다 26.4%의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하면서 매년 수백 개 신규 제품이 출시됐다. 하지만 2010년 후반부터는 소비자들이 검증된 제품들을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소수 상위권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해지고 있다.국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표 기업으로는 에이치피오(357230), 환인제약(016580)에 인수된 비피도(238200), 쎌바이오텍(049960), 종근당(185750) 자회사 종근당건강, 일동제약(249420) 자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에이치피오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제공= 에이치피오)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덴프스’로 더 잘 알려진 에이치피오는 매년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2320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1960억원)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6% 이상 각각 증가한 수치다. 국내 건기식 기업이 실적 하락세를 보였던 2021년, 2022년에도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매출 1594억원, 2022년 1960억원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건기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6년 덴마크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북유럽의 엄격한 식품 기준을 적용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피도는 핵심 균주가 건기식 시장을 주도 중인 락토바실러스균이 아니라 비피더스균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비피더스균은 유산균과 달리 장내 유해균을 살균할수 있는 항균활성이 강한 초산을 생산하는 강점을 지녔다. 비피더스균은 모유를 섭취하는 아이의 장에 최초로 정착하는 유익균으로 유해균 억제 및 면역세포 조절 효능이 있다. 정상인의 장내 락토바실러스에 비해 1000배 이상 존재하지만, 까다로운 생산 탓에 다룰 수 있는 기업이 극히 소수다. 산소에 노출되면 사멸하는 특성에 일반 발효식품으로는 섭취할 수 없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특수 배양·생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피도는 생산 공정에 의한 스트레스로부터 균주를 보호하고, 효율성과 활동성·안정성이 높은 비피더스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최대 생산규모는 완제품 기준 32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