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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들 한 목소리 “글로벌 도약, 혁신 동반해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정도현 라파스 대표,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류성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대표적인 K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K바이오 기업인들은 현재 K-바이오는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분야별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축사를 보내온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대독)은 “글로벌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며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발표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닛(328130)은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떠올랐다. 라파스(214260)는 세계 최초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자체 기술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성공했고, 대원제약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은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내 기업가치를 크게 상승시켰다”며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발견해야 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혁신을 통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도 혁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고, 백신치료제의 신속한 승인이 이뤄지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도현 라파스 대표 “세계 최고 품질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진행 중”[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적 약물전달체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라파스(214260)가 국내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기업 최초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한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혁신적인 약물전달 제형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니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정 대표는 “기존 의약품 약물전달체계는 여러 한계가 있다. 생물학적 의약품은 주사롼 가능한데, 인구 10% 정도는 주사 공포증을 갖고 있다. 또한 백신이나 생물의약품은 냉장 또는 냉동 유통이 필요하지만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저개발 국가에는 제대로 공급이 어렵다”며 “라파스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 기업으로, 기능성 화장품, 치료용 의약품, 백신패치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약품이 포함된 독자적인 혁신 제조기술로,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패체 제제로 소지가 편리하고, 식이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경구 복용에 따른 소화위장관계 부작용이 감소하고, 주사에 따른 2차 감염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마이크로니들은 무통증 제제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파스는 ‘아크로 패스’(ACROPASS)라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올해 북미 시장에 피부질환 치료용(여드름, 흉터개선) 의약품 개량신약을 론칭했다. 특히 정 대표는 “대원제약과 2020년부터 개발 중인 당뇨/비만 치료제는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고, 식약처로부터 보안 요청을 받아 자료를 보완 중에 있다”며 “알러지성 면역치료제는 임상 1상을 종료했고, 유럽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또 미국 등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백신 패치를 개발했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 결핵 백신 등 자체 개발 백신을 통해 임상 PoC 확보 및 라이선스 아웃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바이오 투자를 위해서는 ‘혁신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성과뿐 아니라 탄탄한 사업모델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대표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국가 핵심성장동력 된 K바이오, 글로벌 도약하려면이날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펜데믹을 지나 엔데믹인 현재 바이오 산업은 국가 핵심성장동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바이오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위상도 높아져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도약의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식약처가 새로운 수출길을 잘 안내하면 우리 제품이 원활하게 수출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GP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처장 대신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대독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의 행보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바이오·헬스…“혁신만이 답”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제약바이오를 산업적 관점으로 보고 세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내 대형 기업 외에도 중소벤처 기업들, 산업계 민간 기업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약진하고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라며 원격진료·의료AI·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주목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유입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지금은 ‘맨손 암벽 등반’으로 바뀌었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자금조달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혁신만이 답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혁신 사례로 꾸준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낸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을 들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대표들도 앞다퉈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자사의 혁신 사례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K바이오·헬스 기업별 혁신 사례는먼저 오상기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 대표는 자사의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오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요건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여야 하고, 고위험군과 표준 위험군 모두에게 증상 개선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제프티는 이런 모든 항목을 만족시켜 코로나 게임체인저 치료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은 물론, 의약품·백신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AI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의료의 미래”라며 “루닛은 모든 암 영역의 중심에서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의 모든 암 관련 데이터 소스를 통해 암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스크리닝, AI 신약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WNOCLE)’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그룹을 보유한 HLB그룹은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HLB(028300)는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병용 임상 1차치료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2029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도 가능하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 한용해 HLB생과 대표 “리보세라닙 2029년 매출 3.1조 전망”[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LB(028300)의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이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의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리보세라닙이 시판 후 매출 정점을 찍을 2029년이면 연매출 3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HLB가 가져올 미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선다.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한 대표는 ‘HLB가 가져올 미래, 휴먼 라이프 베터(Human Life Better)’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총괄(CTO)도 맡고 있는 인물이다.HLB그룹은 HLB,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028300)사이언스, HLB바이오스텝(278650), HLB글로벌(00358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파나진(046210) 등 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다. HLB그룹은 해당 계열사들을 통해 신약개발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한 대표는 HLB의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에 대해 “위풍당당한 베스트인클래스 간암 치료제”라고 자평했다. 회사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역대 최장의 전체 생존기간 △간기능과 관계 없이 치료 효과 발현 △모든 병인에서 치료 효과 확인 △통제 가능한 부작용 △출혈 관련 고위험 환자에 처방 가능 등의 강점을 갖췄다.HLB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NDA)를 신청해 지난 7월 본심사가 개시됐다. 최근에는 FDA가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이다. HLB는 내년 5월에는 NDA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LB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기 위해 미국 판매·마케팅을 대비하고 있다. 유럽 인허가도 준비 중이며, 마케팅 파트너슬 모색 중이다. 리보세라닙은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으로 간세포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50%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 대표는 “리보세라닙의 시판 후 5년이면 매출 최고점(Peak sales)에 도달할 것”이라며 “리보세라닙이 HLB그룹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029년 리보세라닙의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단독]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심 분야 6개 바이오 벤처 기업을 눈여겨보고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오는 14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참여한다.해당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을 1:1로 논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SI로 참여하게 되는데 △SK케미칼(285130)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구주제약이 참여한다.아울러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하며, 비 바이오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KIMCo 관계자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을 초청해 ‘KIMCo T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3개 부서(벤처펀드(BIVF),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BD&L))가 참여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한국에 유망한 바이오 기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주최하는 10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를 타진했고, 베링거 측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팡 추이(Yifang Cui)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본부장.(사진=베링거인겔하임)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이팡 추이(Yifang Cui) 본부장이 참석한다. 벤처펀드 규모는 3억 유로(약 4287억원)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4개 기업에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기업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 암백신 개발사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벡사 바이오로직스(Abexxa Biologics)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면역항암 △재생의료 △디지털헬스 △감염병 분야 유망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와 KIMCo 측은 베링거인겔하임 측 요청에 따라 관심 분야 관련 기업 6개사를 추천, 해당 기업들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베링거인겔하임과 미팅에 나서는 6개 기업은 모두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의 직접 투자가 성사될 경우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014년 설립된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이승호 대표 취임 후 바이오 전문 VC로 전환했다. 이후 5년간 9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3913억원이다. 바이오 벤처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VC의 안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베링거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 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 등 20개 기업이다.
- 노벨파마, 美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가 ‘산필리포 커뮤니티 콘퍼런스 어드밴스 2023(ADVANCE 2023, Sanfilippo Community Conference)’에 파트너 스폰서로 참석해 비임상연구 결과 및 임상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어드밴스 2023’은 미국 최대 산필리포증후군 환우회인 산필리포 치료기금협의회(Cure Sanfilippo Foundation)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현재 신약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모여 산필리포 증후군에 대한 신약 R&D(연구개발) 현황과 업계 동향 등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행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노벨파마를 비롯해 GC녹십자, JCR 파마슈티컬스(JCR Pharmaceuticals), 디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 오차드 테라퓨틱스(Orchard Therapeutics), 울트라제닉스(Ultragenyx) 등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희귀질환 분야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노벨파마 창업자인 진동규 박사는 둘째날 연설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부터 GC녹십자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혁신신약(MPS IIIA)에 대한 소개, 연구개발 및 임상 준비 현황, 임상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산필리포증후군 환우와 가족들의 깊은 관심 속에 ‘어드밴스 2023’ 행사가 진행됐다”며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 결과와 임상 계획을 공개해 환우와 전문가들에게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허가를 신청하고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노벨파마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외에도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B), GM1 강글리오시드증, 크라베(Krabbe)병 등 희귀질환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미국 FDA로부터 MPS III A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 지정(RPDD, Rare Pediatric Disease Designation)을 받은 바 있다.
- “오늘 韓 증시 오를 것”…미중 리스크 줄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일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긴축 공포가 완화됐고, 침체 상태인 중국 경기에 대한 정부 부양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34%, MSCI 신흥 지수 ETF는 1.27% 상승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33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30일) 달러/원 환율은 5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82%, 코스피는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69포인트(0.85%) 오른 3만4852.6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63포인트(1.74%) 뛴 1만3943.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른 것은 채용 공고와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떨어진 게 영향을 끼쳤다. 7월 채용 공고는 882만건으로 전월(920만건)보다 급감해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를 보여주는 콘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전월 수정치(114.0), 시장 예상치(116.0)를 밑돌았다. 2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4%) 오른 2552.1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6.86포인트(0.75%) 오른 916.2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경우 삼성전자(005930)가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2.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0%), 현대차(005380)(0.70%), 네이버(NAVER(035420), 2.11%) 등이 올랐다.코스닥의 경우 에코프로(086520)(-2.71%), 에코프로비엠(247540)(-4.06%), 엘앤에프(066970)(-0.42%)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62%), HLB(028300)(2.24%), 셀트리온제약(068760)(3.36%) 등 바이오주는 상승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 고용 지표와 소비 심리 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이 약화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근 연준위원들이 ‘경제지표를 보고 금리 결정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 관련 지표 결과로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9%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둔화는 결국 경기 위축을 이야기하고 있고, 향후 소비 감소 가능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둔화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미국의 재정 지출이 확대되며 미국 경기 둔화를 개선시킬 수 있는 힘도 부족하다”며 “학자금 대출 상환 시기 지연으로 재정 적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기에 대해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며 “비록 시장 참여자들은 관련 발표에 대해 소극적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나, 소비·자본시장·부동산 관련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어 향후 중국 경기 둔화를 제어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30일) 한국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준에 대한 기대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완화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루닛 대해부]①바이든부터 중동이 선택한 암 조기진단 기술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암 조기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상용화한 ‘루닛’이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1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특히 코스닥 상장 약 1년 만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한 루닛은 암 조기 진단과 암 치료 솔루션으로 미국부터 중동까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돼 서범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루닛은 2022년 상장이 기대되는 회사 1위에 오른바 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AA, AA 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는 설립 후 최초로 외부 기업 투자로 루닛을 선택했다.특히 루닛은 국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학회에 매년 참석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의료진 대상으로 임상적 증명 수행까지 하는 등 기술력 입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경쟁사인 패스AI가 로슈와 BMS를, 오킨이 사노피를 파트너로 각각 확보하는데 그친 반면 루닛은 가던트헬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해 루닛의 암 조기진단 장비가 빠른 속도로 해외에 공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닛(328130)의 암 조기진단 기술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움직이게 만들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캔서문샷’이라고 명명된 거대 암 정복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데, 루닛이 한국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ancerX)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이는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평가다.실제로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캔서X 합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루닛은 이들 기업과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 사업 ‘비전2030’ 보건의료분야 최우선 과제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사우디에 본사를 둔 중동 최대 규모 민간의료기관 술라이만 알-하빕 의료 그룹에 루닛 인사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일본 후지필름이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분석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CXR-AID’가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 받았고, 국내에서는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루닛 인사이트 사용 효과.(자료=루닛)루닛의 글로벌 성과는 독보적인 암 조기 진단 기술력에 기반한다. 서범석 대표는 “서 대표는 “액체생검의 경우 정확도가 30%에서 80%에 불과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루닛의 영상 AI 기술력”이라며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와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루닛이 상용화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50% 이상 환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진단법의 경우 암을 놓치는 비율이 30%,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비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판독 정확도를 20% 향상하고, 진단 효율성을 50% 증가시킨다. 재검사율도 30% 감소하고, 환자가 검진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10배 이상 빠르다.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로 50대 남성 환자를 진단했는데, 흉부 엑스레이가 3년 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했고, 역시 50대 여성 환자에게서 2년 전 놓쳤던 유방암을 발견했다”며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시 생존율은 각각 4.3배, 1.4배 증가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 환자 50%에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유방암 환자는 40%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루닛 인사이트 유방암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MM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폐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CXR)을 허가받았다. 이들 제품은 유럽에서 CE 인증을 취득,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 루닛, 글로벌 학회서 잇단 압도적 기술력 입증...주가선행지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루닛(328130)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초 3500억원대였던 루닛의 시가총액은 지난 5월 30일 1조원대를 돌파한 후 2조2337억원(14일 기준)까지 치솟은 상태다.루닛 로고 (사진=루닛)루닛의 기업가치는 앞으로 더 성장할 여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피어그룹(Peer Group)과 견줘봐도 손색 없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루닛의 기술력은 다양한 학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데서도 드러난다.◇루닛, 글로벌 학회 적극 참석하는 이유는…“기술력 입증”루닛은 글로벌 톱티어(Top-tier) 인공지능(AI) 학회에 매년 참석하며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루닛은 국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에 매년 참석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최신 기술 동향도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루닛은 지난달 AI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CVPR 2023에 참가해 병리학 분야에 특화된 AI 논문을 발표했다. 루닛이 기존 CVPR에서 공개해왔던 논문은 일반적인 AI 기술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번 논문은 의료에 특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학회에서 루닛은 △세포(Cell)와 조직 구별법(Tissue Annotation)이 결합된 데이터셋인 ‘오셀롯(OCELOT)’ △전문가의 주석(Annotation) 없이도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최신 학습 기법 ‘SSL(Self-Supervised Learning)’을 소개했다. 모두 병리 이미지 분석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이처럼 루닛이 글로벌 AI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이유는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은 물론, 자사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AI업계를 비롯한 IT업계에선 글로벌 학회 참석의 의미가 상당히 크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관련 업체들이 학회를 통해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공개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루닛 관계자는 “IT 분야에서는 워낙 기술 수준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논문 게재까지 걸리는 기간도 길게 느껴질 정도”라며 “이 때문에 학회에서 바로 신기술에 대해 발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학회에서 논문 내용을 요약한 초록을 내는 정도라면 AI업체들은 학회에서 아예 전체 논문을 공개한다”며 “따라서 학회에서 발표를 많이 하는 기업은 기술력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판단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루닛과 글로벌 피어그룹의 비교표 (자료=루닛)CVPR, ECCV, MICCAI 등 글로벌 톱티어 AI 학회에 매년 참석하는 업체는 루닛 외에 미국의 패스AI(PathAI)뿐이다. 프랑스의 오킨(Owkin)만 해도 AI 관련 학회 참석이 드물다. 이러한 학회에 참석하지 않는 기업들은 해외 업체들이라 해도 기업가치를 높이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비지오팜(Visiopharm) 5670만달러(약 718억원), 패스코어(Pathcore) 9900만달러(1254억원) 등 해외 AI업체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대 안팎인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세계 3대 암학회도 섭렵…의료진 대상 임상적 증명 수행루닛은 AI 학회뿐 아니라 세계 3대 암학회인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미국 암연구학회(AACR), 유럽임상종양학회(ESMO)도 섭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이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와 암 치료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인 만큼 의료진에게도 해당 기술에 대해 알릴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루닛은 지난해 9월 ESMO에서 연구초록 3편을 공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AACR에서 연구초록 5편을 발표했다. AACR 2023에서 루닛은 다양한 암종에 루닛 스코프를 적용한 연구초록 5편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ASCO에서 연구초록 16편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의료AI 기업 중 최다 기록을 냈다.루닛 관계자는 “전 세계 의료 AI 기업 최초로 ASCO에서 16편의 초록이 채택됐다”며 “루닛이 의료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상적 증명을 수행하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루닛은 글로벌 AI 기업 중에서도 논문 게재 성과가 두드러지는 업체다. 루닛은 150편 이상의 논문과 초록을 발표했고, 이중 SCI급 논문은 10편 이상이다. 루닛이 피어그룹(Peer Group)으로 설정한 패스AI와 오킨의 발표 논문이 각각 60편 이상, 20편 이상에 불과하다.최근에는 미국영상의학회의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인 ‘래디올로지(Radiology)’에도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정확도가 높은 AI 모델을 사용한 경우에만 판독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CXR)와 유방촬영술(MMG)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폐암의 경우 판독 정확도가 20% 향상됐고 진단 효율성은 50% 증가했다.루닛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들과 파트너링을 늘릴 수 있었다. 패스AI가 파트너사로 로슈와 BMS를, 오킨이 사노피를 확보하는데 그쳤다면 루닛은 가던트헬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증권가에서는 루닛의 2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루닛 인사이트 판매가 확대되고 2025년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과 비용절감 영향이 있었던 만큼 2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GE 헬스케어, 필립스 등의 의료 장비에 솔루션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유럽 등에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2025년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바이오협회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내달 개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리드엑시비션스 코리아(RX)와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3(BIX2023)’을 서울 코엑스에서 현장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BIX2023은 전 세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청하는 바이오산업의 종합 컨벤션이다.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프로그램(사진=한국바이오협회)이번 BIX는 최근 부상하는 바이오산업의 기조에 맞게 새롭게 주목해 보자는 ‘업계 쇄신(Revamping the Industry)’이라는 슬로건으로 K바이오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BIX는 바이오 관련 저명인사들이 업계에 영감을 제시하고 현안을 함께 논하는 콘퍼런스와 기업 전시, 바이오 기업인과 투자자가 신규 사업 파이프라인을 찾는 파트너링, 오픈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개막식에는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임정배 이사장, 손주범 RX 코리아 대표, 낸시 트래비스 미국 바이오협회 부사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코엑스 3층 콘퍼런스룸에서 열리는 이번 기조세션과 전문세션, 기업세션으로 구성됐다.기조세션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12일)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 현황 : 브라질 공공 보건 조달시장을 중심으로(13일) △미래를 이끌어갈 90년대생 CEO(14일)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전문세션에서는 12일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ADC, PROTAC & 운반체 △의학기자협회-언론이 주목한 K-BIO 2023 바이오 이슈 TOP10 △바이오기업들을 위한 글로벌 임상의 해답 △병용요법과 고려해야 할 사항 △글로벌 소셜임팩트를 위한 필수의료기술 개발의 비즈니스모델 △콜드체인 로지스틱스의 난관 극복 등을 다룬다.13일 전문세션에서는 △항암제 개발 기업들을 위한 FDA 동향 △바이든 IRA와 한국바이오경제의 영향 및 바이오 USA 2023 디브리핑 세션 △미래 인류를 살리는 기술, 애그리텍 △의사들이 말한다,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처방하는가?(신약 개발 인사이트) △아시아의 허브로 발돋움 중인 한국 바이오 소부장 시장 △화이트 바이오산업 현황 △제약제조사들을 위한 신규 FDA 실사 규정 안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탄생,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어디까지 가볼까? △치매 정복 게임 체인저로 대두되고 있는 아밀로이드 단백 단클론항체 치료제, 치매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치매의 정복에 대해 논의한다.14일 전문세션에서는 △디지털 시대에서의 신약개발과 파트너링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PART II-세포유전자치료제 및 전달체 △바이오기업을 위한 해외진출 및 투자전략 △바이오산업, 인력난 문제 무엇이 해답일까? △미국 VC들이 말한다, 한국바이오기업에 왜 투자 안해요? △FDA의 비임상 의무화 제외! 생체모사칩, 오가노이드의 부상에 대한 팩트 정리 등의 주제가 펼쳐진다.콘퍼런스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연사 정보는 이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올해 전시에서는 R&D부터 제조공정, 물류, 패키징, 디지털 헬스케어, 첨단 바이오까지 바이오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총 200여 개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테크놀로지 R&D, 실험장비 및 분석, 첨단 바이오(그린·화이트), 제조 및 설비, 서비스(임상·비임상 컨설팅), 콜드체인 패키징·물류, 병원, 대학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다.특별관에서는 CMO·CDMO,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디지털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바이오와 융합하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각 전시 부스에서는 기업 상담이 가능하다.주요 부대행사로 오픈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는 총11개 기업과 기관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중국상무부투자촉진사무국(CIPA)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IFEZ) △주한 영국대사관 △비욘드셀 △싸이티바 코리아(Cytiva Korea) △스템온 △머크 코리아(Merck Korea) △주식회사 온코클루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이오텍 △더 컴퍼니즈가 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쇼케이스 등을 진행한다.참가기업과 참관객이 서로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할 수 있는 파트너링은 D홀 전시장내 전용 라운지에서 열린다. 사전에 BIX 홈페이지의 파트너링 플랫폼을 통해 협의 후 미팅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참관객의 전문적인 관람 지원을 위해 도입한 특별 그룹 투어인 도슨트 프로그램(14일)도 함께 운영한다.이번 BIX의 후원사는 △플래티넘 후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 엔바이로테이너(Envirotainer), 싸토리우스(Sartorius),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 한국머크(Merck), LX판토스, 대상 주식회사 △골드 후원 싸이티바(Cytiva), 에스티젠 바이오(STGENBIO), 론자(Lonza), 마켄(Marken), SK바이오사이언스 △실버 후원 3M, 아이큐비아(IQVIA), 벡톤디킨슨(B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총 16개사다.이번 행사는 현재 사전 등록을 접수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는 행사 사무국인 BIX의 홈페이지, 한국바이오협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