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38건

바이오 '짝퉁'에 머물 수 없다
  • [데스크의 눈]바이오 '짝퉁'에 머물 수 없다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 올해 초 미국 바이오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 말이다. 과거 오랜 기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서 회장이 2002년 창업한 셀트리온은 한국 바이오 제품이 ‘K바이오’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도록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글로벌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불린다. 바이오의약품은 사람·동물로부터 세포·단백질을 뽑아내 배양한 후 만든 약이다. 때문에 화학물질을 조합한 일반 화학의약품보다 개발과정이 까다롭다. 특히 복제약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셀트리온은 이러한 업계 통념을 깼다. 이 회사는 10년 간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2012년 업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출시했다. 램시마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얀센) 복제약으로 유럽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오리지널 약을 제치고 전체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기도 했다.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업체는 삼성바이오에피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미국 바이오젠이 2012년 합작 설립한 이 회사는 현재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를 비롯해 업계 최다인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 이렇듯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현재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업체들이 이끌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래가지는 못할 듯하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이 레드오션이 될 조짐을 보이는 것. 이와 관련 암젠과 엘러간은 대장암 치료제인 ‘엠바시’를 미국·유럽에서 잇달아 허가 받았다. 엠바시는 ‘아바스틴’(로슈) 바이오시밀러이며, 아바스틴은 지난해 70억 8900만달러(약 8조원) 매출로 의약품 순위 7위에 올랐다. 최소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는 암젠·엘러간이 퍼스트무버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화이자와 노바티스 등 제약업계 ‘공룡’들도 잇달아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노크하고 있다.우리 업체들은 머지않아 글로벌 제약사들의 각축장으로 변질될 바이오시밀러에 만족하지 않고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시밀러’(similar)는 말 그대로 오리지널과 유사하다는 의미다. 제품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2000억원을 투입해야 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진품이 아닌 ‘짝퉁’인 셈이다.‘한국은 바이오시밀러 강국’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듯, 바이오의약품 역시 한국을 떠올리게 될 날이 왔으면 한다. 이렇듯 한국 업체들이 바이오시밀러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는 과정에서 정부 당국이 바이오 상장사 회계감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 등으로 또 다시 발목을 잡는 일은 없어야겠다.
2018.10.22 I 강경래 기자
①삼바·셀트리온, 바이오신약 '승부수'
  • [바이오, 복제약 넘어 신약 도전]①삼바·셀트리온, 바이오신약 '승부수'
  • [이데일리 강경훈·김지섭 기자] “바이오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올 초 미국 바이오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 바이오신약 회사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서 회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국내에서 태동하기도 전인 지난 2002년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12년 업계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출시하는 등 현재 이 분야 글로벌 ‘퍼스트무버’(선도자)로 자리 잡았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착수,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치료 바이오신약(CT-P27)의 임상2b상을 마쳤다.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신약을 ‘제2의 반도체’로 규정하고 최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2011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설립하고 이듬해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출범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베네팔리’를 포함해 현재까지 업계 최다인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수년간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췌장염 치료 바이오신약에 대한 임상1상에 돌입했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점차 ‘레드오션’으로 변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28종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끝나고, 같은 기간 미국·유럽에서 승인을 기다리는 바이오시밀러 수만 64개에 달하는 것.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약보다 50% 이상 싼 가격이 무기다. 하지만 최근 노바티스·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이 잇달아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경쟁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과거 핸드폰 시장 1위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해 잊혀졌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들은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바이오신약으로 주력을 전환해야만 미래를 준비하고 글로벌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2220억달러에서 연평균 9.4% 늘어나 2021년에는 34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셀트리온 2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
2018.09.05 I 김지섭 기자
"한국 제약·바이오 알리자" 제약업계, 외교관 모시기 활발해
  • "한국 제약·바이오 알리자" 제약업계, 외교관 모시기 활발해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주한외교사절, 각 국 정부부처 관계자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와의 교류의 폭도 넓히고 있다.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 의약박물관과 공장에서 ‘2018 제1차 오피니언 리더 초청 제약·바이오산업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지난 2015년 처음 열린 한국 제약산업 오픈 하우스가 학생과 주부 등 일반 시민 대상의 행사였다면 올해에는 주한 외교사절과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의원·보좌진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영 시스템을 갖춘 한독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1964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 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관람했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주한 외교사절인 여러분들이 폭넓게 이해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앞서 지난 4월 각 국의 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국가별 바이오산업 환경과 정책 및 이슈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한 호주대사관,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영국대사관, 주한 스웨덴대사관 투자청, 주한 미국 주정부 대표부 협회 등이 참석, 향후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협력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기업 간 파트너십 지원도 중요하지만, 향후 국가별 판로와 유통망 확보를 위해 정부의 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협단체 외에 기업 차원에서도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부터 분기별로 ‘바이오·제약업계 교류회’를 열고 있다. 해외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에서 열리는 업계 종사자들의 교류 모임을 국내에서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기업 대표와 임원, 투자자, 회계법인, 로펌을 비롯해 경제사절단 및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교류회에서 스탠딩 형식으로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주한외교사절 등은 통상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력을 위한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이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진출에서 허가 장벽과 가격 책정 등 규제 이슈는 외교 채널로 풀어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교류는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준희 한독의약박물관 관장(오른쪽 세 번째)이 지난 19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주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의약 유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한독 제공)
2018.08.01 I 김지섭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 건강할 권리 실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시밀러, 건강할 권리 실현"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제공=셀트리온)[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모든 사람은 건강할 권리가 있지만 비싼 약값 때문에 치료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는 더 많은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국가로 보면 전체 의료비를 줄여 재정 건전성에 기여합니다.”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두를 위한 건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 바이오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인류의 건강과 헬스케어 산업’을 주제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서 회장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지난 2012년 램시마를 출시했다. 램시마는 이듬해 유럽시장에 출시한 이후 최근 현지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할 만큼 성장했다. 셀트리온은 이후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바이오시밀러 분야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서 회장은 “기반 기술도 없는 상황에서 바이오시밀러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우려를 넘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대다수였다”며 “하지만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면서 이제는 글로벌 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이는 의료비 절감과 치료기회 확대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26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석학 및 정부 당국자들이 참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올해는 32개국에서 바이오의약품 분야 연자 126명을 초청해 총 130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제약, 학계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청년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관학 전문가들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전망 및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했다.올해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및 특별강연 △백신·임상통계·융복합 제품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 △해외 규제당국자 1 대 1 미팅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심사) 1 대 1 미팅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WHO-IVI(국제백신연구소) 공동 워크숍 등이 연계행사로 열린다.이날 강연은 서정진 회장 외에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마리안젤라 시망오 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공학제제국장이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융합 등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규제 및 논쟁을 해소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또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보건분야 미래 △휴먼데이터사이언스를 통해 발전하는 바이오경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과 협력, 실행 등 성공적인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실현을 위한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규제 동향과 개발·허가 사례를 공유,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6.27 I 강경훈 기자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열어
  •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식약처,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열어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26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18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사람중심, 바이오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을 미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 석학 및 정부 당국자들이 참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다.올해는 32개국에서 바이오의약품 분야 연자 126명을 초청해 총 130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와 제약, 학계 전문가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청년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관학 전문가들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전망 및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도 마련했다.올해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초청 기조연설 및 특별강연 △백신·임상통계·융복합 제품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 △해외 규제당국자 1 대 1 미팅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심사) 1 대 1 미팅 등 수출지원 프로그램 운영 △WHO-IVI(국제백신연구소) 공동 워크숍 등이 연계행사로 열린다.이날 기조강연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마리안젤라 시망오 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윌슨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직공학제제국장이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융합 등을 통한 새로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바이오 관련 규제 및 논쟁을 해소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하 발표한다.또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이 만드는 보건분야 미래 △휴먼데이터사이언스를 통해 발전하는 바이오경제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과 협력, 실행 등 성공적인 ‘사람중심 바이오경제’ 실현을 위한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볼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규제 동향과 개발·허가 사례를 공유, 새로운 제품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의약품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6.27 I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위탁개발 3건 수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의약품 위탁개발 3건 수주
  • 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개발팀장이 바이오USA 행사장에서 CDO(의약품위탁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의약품 위탁개발(CDO) 시장 진출을 선언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중견 제약사 한 곳 및 국내 바이오벤처 두 곳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설명회를 열고 3개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의약품 위탁개발로 영억을 넓히게 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의 첫 고객은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가 함께 설립한 이뮨온시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이다. 미국 제약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들 기업에 바이오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를 개발해 주고 배양과 정제,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 뒤 임상 1상에 쓸 수 있는 후보물질 생산까지 맡게 된다. 글로벌 CDO 시장은 CMO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선두권 경쟁 중인 스위스 론자가 20~30%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론자를 상대로 특허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다. 세포주를 만들 때 DNA를 세포 안에 옮기는 기술인데 론자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특허 획득에 실패했고 한국과 인도, 중국에서만 특허를 확보했다.CDO는 약을 소량만 생산하고 개발에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MO 업체가 CDO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 있는 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산지를 옮기는 게 쉽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사 제품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을 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했고, 이 제품은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의 유럽 공장에서 생산한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설비 인증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은 바이오젠이 생산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CDO 단계에서 약 개발에 참여해 상용화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같은 생산자에게 생산을 맡기게 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 확장을 위해 50여명 수준인 관련 인력을 연말까지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제2공장에 200L 규모의 CDO 전용 생산설비를 추가하고 올해 말까지 자체 세포주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양은영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개발팀장은 “3~5년 내에 글로벌 CDO 1위가 목표”라며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사업에서만 연간 10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2018.06.08 I 강경훈 기자
바이오협회, 美 IR서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13개 소개
  • 바이오협회, 美 IR서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13개 소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KOTRA,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미국 보스턴에서 4일 열리는 투자 전문 콘퍼런스 ‘RESI’에 국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13개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K-Startup Meetup 2018 Boston’을 통해 모집된 국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은 이번 사절단을 통해 RESI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협회는 사전 IR 피칭 교육을 통해 기업별 IR 특화 컨설팅을 통한 성과를 극대화했으며 글로벌 투자 전문가들을 멘토링 패널로 초빙해 실제 RESI 콘퍼런스에서 진행될 IR피칭, 1대1 파트너링 등을 기업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협회는 RESI 콘퍼런스의 ‘Innovation Challenge’에 국내 바이오스타트업 11개사가 선정되는 등 미국 현지에서 국내 바이오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반재복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창업부문 이사는 “협회 바이오창업 부문에서 실시하는 골든 시드 챌린지, 스마트 스타트 등 국내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이어 유망 바이오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한 행사에 많은 바이오스타트업이 참여한 것은 국내 스타트업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외에 많이 소개해 실제 투자까지 연계가능하돌고 지원해 튼튼한 투자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석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역량강화 교육, 글로벌 제약사 맞춤형 제휴 지원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같은 맞춤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역량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6.04 I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 아직 24개 파이프라인 있다
  • [데스크의 눈]한미약품, 아직 24개 파이프라인 있다
  • [이데일리 강경래 벤처중기부장] “혁신 없이는 창조와 도전은 물론 생존과 미래도 없다.”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아울러 올해 경영 슬로건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도 발표했다.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한미의 창조와 혁신, 도전은 대한민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회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한미약품의 최근 공격적인 신약 개발 행보와 그 궤를 같이 한다. 한미약품은 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무려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파이프라인은 연구단계에 있는 신약프로젝트를 의미한다. 통상 국내 제약사들이 파이프라인을 2∼3개 정도 운영하는 것과 크게 비교되는 대목이다.특히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중 절반 이상인 13개는 사노피, 얀센, 릴리, 제넨텍, 스펙트럼 등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빠른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역시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마이너에 속한 국내 제약사들로서는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협력 수준이다.한미약품의 이 같은 공격적인 신약 국산화는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제약산업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한미약품은 폐암 표적항암제인 ‘올리타’를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총 7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당시 기술수출 금액은 국내 제약산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한미약품은 올리타 기술수출 후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다. 한미약품 이후 다른 국내 제약사들도 신약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상황이 돌변했다. 기술 수출한 이듬해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리타 기술을 한미약품에 반환키로 한 것. 이후 자체적으로 임상을 진행해온 한미약품은 장고 끝에 최근 ‘자식과도 같은’ 올리타 개발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기술 반환에 이은 개발 포기로 한미약품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의 국산 신약 개발 의지마저 꺾여서는 안 될 일이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임상을 포함해 임상1·2·3상을 거치는 동안 신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확률은 평균 9.6%에 불과하다. 한미약품 올리타가 개발 초기단계에서 혁신적인 신약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 역시 최종 상용화할 가능성은 10% 미만이었던 것이다.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지연과 유예, 중단 등 이슈는 역사가 100년 이상 된 글로벌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빈번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러한 수 없는 반복 끝에 비로소 혁신신약 하나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흔히 제약산업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칭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었다. 한미약품에게는 그보다 많은 24개의 파이프라인이 남아있다. 한미약품의 도전, 나아가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도전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2018.04.24 I 강경래 기자
  • 바이오리더스, 美 암학회서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임상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오는 16일 ‘2018 미국암학회 정기학술대회(AACR )’에서 국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궁경부전암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학술적인 성격이 강한 학회 특성상 대다수 참가 기업 발표내용은 전임상 단계 데이터로 이뤄져 있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현재 국내 주요기업이 학회에 미리 등록해 오픈한 초록(Abstract) 자료를 기준으로 신약연구 초기 단계인 후보탐색 결과서부터 최종적인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에 걸쳐 다양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리더스와 더불어 한미약품, 유한양행, 신라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다양한 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보통 세계적 권위의 연구학회나 콘퍼런스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공개하면 기업 밸류에이션은 물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수출(L/O)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신약 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이번 AACR에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자궁경부전암에 대한 3상 전까지의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며 “전 세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전문가 관심 또한 커질 것”이라며 “신약치료제가 빠른 시일 내에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18.04.13 I 박형수 기자
  • 씨젠, 美 JP모건 콘퍼런스서 ‘AI 기반의 분자진단시스템’ 소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씨젠(096530)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공개했다.씨젠은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제약 바이오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설명(IR) 행사다. 매년 초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를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국내 기업 가운데 씨젠을 포함해 5개 기업만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았다. 씨젠은 매년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약 개발’ 성공사례를 직접 발표했다. 씨젠은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4일 만에 동시다중 리얼타임 PCR(high multiplex real-time PCR)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씨젠이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분자진단 시약 개발 노하우와 자체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로 평가 받았다. 동시다중 분자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시간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AI 기반의 분자진단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분자진단 대중화를 실현하는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며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18.01.11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텔콘, 비보존 50% 급등…11조 진통제 시장 기술이전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텔콘(200230)이 강세다. 전날 장외 시장에서 비보존 주가가 50%가량 급등하면서 기술이전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풀이됐다.3일 오전 9시9분 텔콘은 전날보다 9.0%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약학 연구 개발업체 비보존은 전날 3만500원을 기록했다. 52.50% 오른 가격이다. 비보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콘퍼런스에서 이미 접촉하고 있던 유럽, 중국 및 일본 제약업체들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의 기술이전도 논의한다.이두현 비보존 박사는 “미국에서 종료된 임상 2a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 특정 환자군에서 오피란제린의 효능이 마약성 진통제보다 월등히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50%가량 줄어들면서도 통증 감소 효과는 월등히 우월했다”고 설명했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이유는 비보존이 이제까지 직접 주도한 기술이전 활동의 일환 가운데 하나다. 새로운 결과를 포함한 임상 2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미국 임상 진행과 자료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등으로 기술이전 활동을 제한적으로 진행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현재 유럽 기술이전 대행사로 미국 라써타 바이오(Lacerta Bio Inc.)와 계약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해 에스에이아이 메드파트너스(SAI MedPartners LLC.)와 내년 1월 계약한다.비보존은 미국 임상시험 일정과 관련해 기존 데이터 분석 및 숙고를 통해 미국 임상 2b를 내년 2월 말 종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비보존이 목표 시장으로 잡은 마약성 진통제는 지난 2015년 미국 전역에서 2억5000만건이 처방되면서 약 100억달러(11조3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비보존은 개발 중인 오피란제린에 대해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최근 유럽에서도 물질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이두현 박사는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유럽 대형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미국 임상 2b시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03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텔콘, 신약 통증감소 효과 '긴급 보고'…하버드대 논문 발표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텔콘(200230)이 급반등하고 있다. 관계사 비보존이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유럽, 중국, 일본 제약업체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의 기술이전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0일 오후 1시57분 텔콘은 전날보다 24.62%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비보존 이두현 박사는 “미국에서 종료된 임상 2a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 특정 환자군에서 오피란제린의 효능이 마약성 진통제보다 월등히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50%가량 줄어들면서도 통증 감소 효과는 월등히 우월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에 긴급 보고할 가치를 지니고 있어 현재 하버드의대 측과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2a 결과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발견해 상세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이유는 비보존이 이제까지 직접 주도한 기술이전 활동의 일환 가운데 하나다. 새로운 결과를 포함한 임상 2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 임상 진행과 자료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등으로 기술이전 활동을 제한적으로 진행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현재 유럽 기술이전 대행사로 미국 라써타 바이오와 계약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해 에스에이아이 메드파트너스(SAI MedPartners LLC.)와 내년 1월 계약한다.비보존은 미국 임상시험 일정과 관련해 기존 데이터 분석 및 숙고를 통해 미국 임상 2b를 내년 2월 말 종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이두현 박사는 “미국 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제한으로 기존 목표 환자 수인 90명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75명으로 재설정해 임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간분석 없이 내년 2월 말 또는 75명의 환자가 확보되는 시점에 미국 임상 2b를 종료할 예정”이며 “지난 8일까지 확보한 환자 수는 56명”이라고 덧붙였다.
2017.12.20 I 박형수 기자
  • 텔콘, 마약성 진통제 대비 월등한 효능 확인…본격 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텔콘(200230)은 관계사 비보존이 내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20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 이미 접촉하고 있던 유럽, 중국 및 일본 제약업체들과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 물질 오피란제린(VVZ-149)의 기술이전도 논의한다.비보존 이두현 박사는 “미국에서 종료된 임상 2a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 특정 환자군에서 오피란제린의 효능이 마약성 진통제보다 월등히 우월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피란제린을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마약성 진통제 사용량이 50%가량 줄어들면서도 통증 감소 효과는 월등히 우월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학회에 긴급 보고할 가치를 지니고 있어 현재 하버드의대 측과 논문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진행한 임상 2a 결과에서도 동일한 경향을 발견해 상세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이유는 비보존이 이제까지 직접 주도한 기술이전 활동의 일환 가운데 하나다. 새로운 결과를 포함한 임상 2상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미국 임상 진행과 자료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등으로 기술이전 활동을 제한적으로 진행했으나 앞으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현재 유럽 기술이전 대행사로 미국 라써타 바이오(Lacerta Bio Inc.)와 계약했다. 중국과 일본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해 에스에이아이 메드파트너스(SAI MedPartners LLC.)와 내년 1월 계약한다.비보존은 미국 임상시험 일정과 관련해 기존 데이터 분석 및 숙고를 통해 미국 임상 2b를 내년 2월 말 종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이두현 박사는 “미국 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제한으로 기존 목표 환자 수인 90명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위험을 최소화 하기 위한 75명으로 재설정해 임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간분석 없이 내년 2월 말 또는 75명의 환자가 확보되는 시점에 미국 임상 2b를 종료할 예정”이며 “지난 8일까지 확보한 환자 수는 56명”이라고 덧붙였다.
2017.12.20 I 박형수 기자
  • 이수앱지스, '고셔병 치료제' 카자흐스탄 품목허가..CIS시장 진입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수그룹 계열사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자체 개발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이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첫 품목허가에 성공했다.이수앱지스(086890)는 21일 카자흐스탄 보건복지부로부터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 품목허가를 최종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구 소련 국가들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구성된 9개의 CIS 회원국 중 하나로 향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시장 확대성이 높은 국가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해 ‘애브서틴’ 카자흐스탄 현지 제약사 아이맥스파마(IMEX Pharm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품목허가를 비롯한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애브서틴’은 매년 1~2개의 수출국이 주기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이수앱지스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주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현지 파트너 제약사 ‘아이맥스파마’와 협업으로 이른 시일 내 품목허가에 성공한 만큼 차후 카자흐스탄 시장 내 ‘애브서틴’ 제품은 보다 빠르게 안착해 본격적인 매출 발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애브서틴은 2015년 멕시코를 통한 첫 해외 수출을 시작으로 이란 등에 진출해 있다. 이수앱지스는 현재 기존 진출국가보다 많은 품목허가 절차가 동시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터키 수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이수앱지스는 애브서틴의 이머징 마켓 진출을 발판으로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이수앱지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콘퍼런스 ‘2017 BIO 인터내셔널’ 등의 참석을 통해 기존에 집중했던 중남미나 중동시장을 넘어 이수앱지스 상용화 제품의 미국이나 유럽 진출의 의지를 밝힌바 있다.
2017.09.21 I 정태선 기자
  • 이수앱지스, 항암 항체 신약 'ISU104'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희귀질환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이수앱지스가 ‘ErbB3’ 표적 항암 항체 후보물질 ‘ISU104’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개발 단계에 있는 B형 혈우병 치료제의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이후 연이은 신약 성과다.이수앱지스의 ‘ISU104’는 두경부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 되는 ‘ErbB3’단백질을 표적으로 개발 중인 항암 항체치료제다. ‘ErbB3’는 암 발생 및 진행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ErbB 단백질군’ 중 하나로, ErbB1, ErbB2 표적 항암 항체는 환자들에게 이미 사용되고 있지만 ‘ErbB3’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는 아직 시판되지 않았다. ‘ErbB2’를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는 허셉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연간 매출은 10조원에 달한다.이수앱지스(086890)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현재 개발중인 ‘ErbB3’ 표적 항암 항체의 종양 성장 억제 및 축소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례”라며 “난치암 환자들에게 한층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수앱지스는 지난 4월 동물실험을 통해 두경부암 등의 다양한 암종에서 확인한 ‘ISU104’의 항암 효능을 바탕으로 임상1상 시험 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이수앱지스는 올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ISU104’ 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해 해외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수앱지스는 현재 개발 중인 ‘ISU104’가 여러 돌연변이들이 상호 작용해 신체 부위별로 다양하게 발현되는 암 질환 치료 영역에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근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콘퍼런스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도 이수앱지스는 ‘ISU104’ 개발 상황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07.05 I 정태선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 인식주간 맞아 다양한 국제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의약품의 중요성을 알리고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핵심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해 26일부터 30일까지를 ‘바이오인식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주간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부상한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지정됐으며 국내외 석학들을 초대해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관련한 최신 동향과 규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주요행사로는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전문가분과 회의 WHO와 국내 제약사 1:1 미팅 첨단바이오의약품 특별자문단 포럼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등이다.PIC/S 전문가 회의(6.26∼6.28)에서는 혈액, 인체조직, 세포치료제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하여 GMP 규제동향을 공유하고 실사기법을 논의하며,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소를 직접 방문해 국내 제조사 품질관리 수준의 우수성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4년 우리나라가 PIC/S에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주관하는 국제회의로 영국, 미국, 호주 등 29개국 규제기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한다.WHO와 국내 제약사 1:1미팅(6.29)에서는 WHO PQ 심사를 담당하는 전문가와 국내 백신 제조사간 만남을 통해 PQ 인증시 궁금한 사항이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개발 백신의 수출을 지원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특별자문단 포럼(6.28)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의약품 규제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식약처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또한 융·복합제품 등 첨단의약품의 개발 전망 및 각국의 치매 치료제 개발 현황과 국가 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한다. 참고로 특별자문단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신속한 제품화와 국제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으로,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킴 사무총장, 김성호 버클리대학 교수 등 14명이 참여한다.글로벌 바이오콘퍼런스(6.28-6.30)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을 주제로 바이오의약품 분야 세계적 권위자, 규제당국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다.특히 기조강연에서는 글로벌제약강국 육성전략과 바이오헬스케어 새로운 패러다임 등에 대해 마이클 웨이너 IBM 헬스케어 수석의료정보 책임자 등이 발표한다.또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유전자재조합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별 포럼과 GMP, 인체조직 포럼이 개최되며, 특별행사로 국내 제약사가 수출을 희망하는 지역의 해외 규제 당국자와의 1:1 미팅을 주선한다.식약처는 이번 ‘바이오인식주간’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자, 제약사 등이 최신 산업 동향 및 규제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지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06.23 I 강경훈 기자
이수앱지스, 세계 최대 美 바이오 콘퍼런스 참가
  • 이수앱지스, 세계 최대 美 바이오 콘퍼런스 참가
  •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이수앱지스 이석주 대표이사. 이수앱지스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이수앱지스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채비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콘퍼런스인 ‘2017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2017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미국 생물산업협회 주최 하에 19일부터 4일간 샌디에이고 현지에서 개최된다.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콘퍼런스로 손꼽혀 매년 세계 각국의 주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들이 참여한다.이수앱지스(086890)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약 20여 곳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판이 완료된 희귀질환치료제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등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소개하며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파트너 탐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 각각 2012년과 2014년에 출시된 이수앱지스의 ‘애브서틴’과 ‘파바갈’이 현재까지 부작용 없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시판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현재 이수앱지스는 3종의 시판 치료제 외에도 신약 2종, 바이오시밀러 2종으로 총 4개의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미국 카탈리스트와 공동개발 중인 B형 혈우병 신약 ‘ISU304’는 최근 임상1상 환자 투약을 개시했고, 항암 항체 신약 ‘ISU104’는 하반기 임상1상 개시를 앞두고 있어 실질적인 사업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 외에 개발 중인 2종의 바이오시밀러 ‘ISU305’와 ‘ISU106’는 향후 2022년 예상 시장 규모가 약 5조원, 9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콘퍼런스에 참가한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업계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이수앱지스 시판 제품들의 선진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회사의 연구, 임상, 사업 분야 주요 책임자들이 모두 함께 자리를 한 만큼, 글로벌 업계에 이수앱지스의 기술력을 충분히 부각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7.06.20 I 정태선 기자
  • [특징주]신라젠, 최고가…글로벌 빅팜과 상업화 논의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상장한 이후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3일 오전 11시49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18.75%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1만98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상장한 뒤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신라젠은 20여개 다국적 제약사와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기술수출을 포함한 각각의 항암제를 묶은 병용투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참석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 ‘임상 공동작업 및 파트너십(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을 주제로 한 발표회도 갖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전시회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기점으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메가 트렌드로 확인했다”면서 “바이오 USA에서는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용요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이다. 현재 전세계 20여개국 140여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7.06.13 I 박형수 기자
  • 신라젠, 세계적인 제약사 20여곳과 기술수출·공동임상 논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라젠은 20여개 다국적 제약사와 1대1 파트너링 미팅을 갖고 기술수출을 포함한 각각의 항암제를 묶은 병용투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참석해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제약사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성과 홍보관에서 ‘임상 공동작업 및 파트너십(Clinical Research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을 주제로 한 발표회도 갖는다. 바이오 USA는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주최로 오는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전시회다. 신라젠 관계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기점으로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다양한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메가 트렌드로 확인했다”면서 “바이오 USA에서는 면역항암제를 대표하는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병용요법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은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 계열의 면역항암제이다. 현재 전세계 20여개국 140여개 병원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7.06.13 I 박형수 기자
"중국시장 진출, 차별 없인 안 된다"
  •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중국시장 진출, 차별 없인 안 된다"
  •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허송산 북경 노스랜드 바이오 대표가 ‘한중 협력 비즈니스 모델의 주요 방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제약업 해외진출 중국을 주목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중국 제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차별 없는 기술과 제품으로는 성공하기 점점 더 성공하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허송산 북경 노스랜드 바이오 대표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 대표는 “중국은 과거와 달리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그만큼 신약 개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달라진 중국 시장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 대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마련과 예산 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약품 허가에도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들었는데 중국 정부의 노력에 따라 그 시간과 비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허 대표는 “임상시험 비용의 경우 과거 신약을 개발하는 데 300만~500만위안(약 5억~8억원)이 투입됐다면 이제는 그보다 더 적은 돈으로도 임상시험이 충분히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유통에서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제조업체와 병원이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활로를 열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가 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허 대표는 “중국의 제약 규제는 한국에 비해 제한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아울러 성마다 그 규제가 달라 영업 방법도 세분화해 설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 부분이 많은 제약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은 기업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 간의 관계 회복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정부간의 노력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04.12 I 채상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