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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디스크' 김종국, 전현무에 "사고치지 말고 사회 잘 봐라" 일침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가수 김종국이 방송인 전현무에게 일침을 가했다.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0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가 개최됐다.이날 MC 전현무가 혁오의 무대가 끝나자 이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자 김종국은 “노래 하지 말고, 사회나 잘 봐라. 사고 치지 말고..”라고 일침 했다.이에 전현무는 “사회나 잘 보라는 말이 확 와 닿는다. 오늘 여러모로 섭섭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전현무는 지난 14일 진행된 ‘서울가요대상’에서 하니에게 연인 김준수를 연상케 하는 “준수하니”라고 발언했다. 이는 전현무가 농담으로 던졌지만 하니가 눈물을 흘리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한편 음원과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해 동안 가장 사랑 받은 대중가요와 뮤지션을 선정하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는 20~21일 양일간 열리며 그룹 빅뱅, 샤이니, 비스트, 방탄소년단, 에프엑스, 에이핑크, 빅스, 엑소, 소녀시대, 씨엔블루, EXID, 레드벨벳, AOA 등이 참가해 무대를 꾸민다.
- [응팔 신드롬]경제 불황 속 486의 지갑이 응답했다①
- tvN ‘응답하라 1988’(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은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깼다. ‘응답하라 1988’은 시청률로 케이블TV의 새 역사를 썼고 케이블 채널로 중장년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지금의 40·50대나 기억할 법한 30년전 이야기가 ‘사랑’ ‘가족애’ ‘추억’과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다. 그 시대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드라마 한 편에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복고열풍이 거세게 일었다. ‘응답하라 1988’이 남긴 것을 살펴봤다.‘응답하라 1988’이 방송되는 동안 PPL(방송간접광고)로 노출된 바나나맛 우유 매출이 3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응답하라 1988’의 경제효과를 단적으로 드러는 사례다. 바나나맛 우유 제조사인 빙그레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이 방송된 지난해 11월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해당 제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응답하라 1988’은 그 인기만큼이나 경제에 적잖은 파급력을 미쳤다. 지난해 11월 6일 첫 방송 이후 이 드라마에 PPL을 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복고 상품들이 쏟아졌다. 해당 제품들의 매출 신장도 이어졌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19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40~50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지갑을 열게 했다. ‘응답하라 1988’이 경제에 하나의 활력이 된 셈이다.‘응답하라 1988’롯데제과는 이 드라마 PPL로 10개 제품을 기획해 판매했다. ‘응답하라 1988’ 방송 9주 후 관련 제품의 S 편의점 매출은 가나초콜릿 47%, 치토스 24%, 스카치캔디 21%, 빠다코코낫 16%, 꼬깔콘 14% 각각 신장했다. 롯데제과 측은 “대형마트들에서도 관련제품 판매전을 진행했는데 PPL 전과 비교해 매출 30% 향상을 목표로 잡았는데 1월10일 기준 36%가 늘었다”고 밝혔다.의류 브랜드 빈폴은 ‘응답하라 1988’에 PPL 참여해 지난해 11월 단추가 떡볶이 모양인 일명 떡볶이 코트, 맨투맨 티셔츠, 페이크 목폴라를 출시했다. 8만8000원인 맨투맨 티셔츠, 1만8000원인 페이크 목폴라는 1차 생산량이 완판돼 2차 생산을 했다. 50만원대 떡볶이 코트는 2개월 만에 생산물량의 80%가 팔려나갔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생산물량의 65%가 판매되면 매장에서 맞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말 ‘백 투(Back to) 1980’이란 주제로 개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뚜레쥬르가 과거 전통시장에서 팔던 찹쌀 도넛을 내놓은 것고 드라마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드라마 종방을 앞두고도 롯데네슬레코리아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인스턴트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맛을 재현한 ‘테이스터스 초이스 레트로 1988’을 출시하는 등 복고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응답하라1988’ 오혁의 소녀OST도 ‘응답하라’ 시리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혁오밴드 리더 오혁이 부른 ‘소녀’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28일까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종합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소녀’와 ‘걱정 말아요 그대’, ‘청춘’, ‘혜화동’ 등은 이 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응답하라 1994’의 경우 2013년 12월1일부터 7일까지 김예림이 부른 ‘행복한 나를’이 4위를 차지한 게 최고순위였다.드라마 자체로도 큰 수익을 올렸다. tvN이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171억원이다. VOD 수익은 ‘응답하라 1988’이 방송된 지난 10주 간 50억원에 달한다. ‘응답하라 1988’의 광고 단가는 지난 9일 방송된 18회가 15초 당 1035만원으로 전달보다 2배 인상돼 지상파 금요일 프라임 시간대와 맞먹는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CJ E&M 관계자는 “구체적인 광고매출을 비교를 해주기는 어렵지만 전작인 ‘응답하라 1994’와 비교해 광고 매출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 VOD 매출의 경우 ‘응답하라 1994’가 주당 2억5000만원있는데 이번에는 두배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28년을 넘은 응답, '2016 사회'를 돌아보다②☞ [응팔 신드롬]1980's 감성, 메마른 문화를 구원하다③☞ [응팔 신드롬]'자고 나니 억소리'..쌍문동 ★들이 탄생했다④☞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쭉 뻗은 각선미'
- [응팔 신드롬]28년을 넘은 응답, '2016 사회'를 돌아보다②
-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응답하라 1988’은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깼다. ‘응답하라 1988’은 시청률로 케이블TV의 새 역사를 썼고 케이블 채널로 중장년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지금의 40·50대나 기억할 법한 30년전 이야기가 ‘사랑’ ‘가족애’ ‘추억’과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다. 그 시대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드라마 한 편에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복고열풍이 거세게 일었다. ‘응답하라 1988’이 남긴 것을 살펴봤다.‘응답하라 1988’◇1988 성보라의 데모, 2015 김영삼의 서거1987년 ‘전두환 정권’의 끝자락. 서울대학교 박종철 학생의 고문치사사건을 계기로 거국적인 학생운동이 시작됐다. 이른바 ‘1987년 6월 항쟁’이었다. 1988년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2학년생으로 그려진 성보라(류혜영 분)는 그 중심에 있었다. 늦은 밤 성보라를 미행하는 무장 경찰들의 모습, “데모하다가 잡혀가불면 네 인생에 빨간줄 생기고 집안도 다 날라가는 거야”라고 입에 거품을 무는 성보라 아버지(성동일 분)의 모습은 당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40~50대 시청자는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한 에피소드에 크게 공감했다. 꼭 이 시기 정치인생에 역변의 2년을 보낸 전 김영상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서거한 상황과 맞물려 1980년대 정치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자유투쟁에 혈안인 청년의 모습이 어떤 어른의 시선엔 “서울대씩이나 가서 공부는 안하고 헛지꺼리만 한다”고 비춰지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아이 사람아,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혼을 내나”라던 성보라 아버지의 자조 섞인 말은 사회에 맞서지 못해 자녀세대에 고통을 물려준 기성세대의 죄의식이기도 했다. 그 시대 부조리함은 3화에서 그려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에피소드에서도 드러났다. 1988년 10월 교도소 이송 중 탈주해 인질극을 펼쳤던 ‘지강헌 탈주 사건’이 다뤄졌다. 500만원 절도를 저지른 자신들보다 70억원을 횡령한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의 형기가 더 짧다는 판결에 불만을 갖고 벌어진 사건이었다. 진압과정에서 자살하거나 사살된 이들은 TV생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지강헌이 뱉었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희대의 명언으로 남았다. 드라마에서도 당시 뉴스 보도를 인용해 “우리사회의 부조리함을 극명하게 드러낸 비극이 됐다”고 회상했다.‘응답하라 1988’◇1988의 라이징스타 2016의 레전드당시 사회를 바꾼 중심엔 ‘문화계 아이콘’도 있었다. 돌 하나로 나라판을 들썩이게 한 이창호나 이세돌과 같은 ‘천재 바둑기사’가 있었다. 1989년 데뷔한 가수 이승환, 1988년 MBC 대학가요제로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한 신해철도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당시 라이징스타는 28년이 지난 지금 ‘레전드’가 됐다. 새삼 다시 조명되고 있는 당시 스타들은 현대에 이르러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세돌은 이 드라마로 1980년대 바둑 열풍이 흥미를 끌고 있는 현실에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이승환은 지금 세대는 모를 자신의 지나간 영광을 재현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촬영장에 밥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 세상을 떠난 신해철을 추억하는 법도 1988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옹기종기 모여 대학가요제를 보는 친구들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무대가 시작되자 너나 할 것 없이 “저 팀이 우승한다에 한표”라고 외치던 7화는 신해철에 대한 헌사와도 같았다. 아이돌 중심의 요즘 노래, 바둑이 국민적인 관심사에서 멀어진 요즘 스포츠에서 이 드라마가 1988년을 다룬 방법은 특별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응답하라 1988’◇1988의 쌍문동, 2016년의 대치동1978년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316대지 23만 9224㎡에 14층 규모 건물 28개 동으로 건설된 은마 아파트. 1979년 9월 3일 준공돼 강남구에서 개포 1단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단지였다. 무주택 서민을 위해 민간건설업자가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분양하는 아파트였지만 그런 목적을 지향하기엔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 규모가 컸고, 분양가격도 2000만원을 넘어 무주택 서민을 외면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1화에서 쌍문동 골목 다섯 가족의 대화에 등장한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1988년 당시 부동산 분위기를 엿보기에 충분했다. “은마아파트가 딱 5000만원인데 그거 사요 그거”라는 말에 “무슨 아파트가 5000만원 씩이나 하노”라며 뒤로 놀라 넘어가는 모습은 현재를 사는 시청자를 더욱 놀랍게 만든 대목. 현재 은마아파트는 10억원이 넘는 매매가에 거래되고 있다.1988년과 2016년의 괴리감이 씁쓸함을 던지기도 했다. 은마아파트가 5000만원 하던 시절, 힘든 가운데 살아가던 쌍문동 이웃들에게선 지금으로선 찾아보기 힘든 사람 간에 정이 숨쉬었다. 수 천 만원 돈을 빌려주는 일도 “있는 사람이 돕는거지”라며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졌다. 옆집에 내 아이를 불쑥 맡기는 일은 다반사였고, 남의 집 문턱을 제 집 드나들듯 오가던 일도 다 정 때문에 가능했다. 은마아파트가 10억원이 넘는 요즘엔 강남이든 강북이든, 서울이든 지방이든 ‘내가 제일 힘들어’라며 자기 살기 바쁘다고들 한다. 빈부격차보다 심각한 ‘관계의 격차’에 2016년 사회가 골병이 들고 있다는 무언의 합의에 경각심을 울렸다.◇1988의 골드스타, 2016년의 LG톼사 후 대리점을 차려 돈을 버는 김성균(김성균 분). 그가 매일 입고 다니는 옷엔 ‘Goldstar’라는 노란색 알파벳이 수놓아져있다. 금성사의 로고다. 당시 금성사 대리점장은 돈이 꽤 있어야 차릴 수 있었다. 올림픽 복권에 당첨돼 ‘벼락부자’가 된 성균이라 가능한 섬세한 설정이었다. 성균의 집엔 ‘추억의 백색가전’인 한국형 워크맨 아하, 무선전화기, PC모니터 보다 작은 TV, 더블데크 카세트 플레이어, 이조식 세탁기 등 금성사 대표 전자제품이 곳곳에 있었다. 금성사는 1958년 10월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 공업 회사로 설립됐다. 1995년 1월 사명을 개명한 뒤 지금의 ‘그룹’으로 성장한 LG의 전신이다. 1959년 총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해 1982년 총자본 750억원, 매출액 4500억원, 종사자수 9610명, 수출액 2억 달러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삼성, 현대를 비롯해 LG 등 지금의 경제구도를 만든 한 축으로 존재하는 그룹들은 한국 전쟁 후 폐허가 된 국가적인 위기에서 번혁의 입지를 선점했다. 이 드라마를 본 장년층 시청자에겐 ‘내가 저렇게 일했어’ ‘저땐 저렇게 회사가 컸지’라고 회상할 수 있었던 셈.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금성사의 히트 카피는 그 기억여행에 정점을 찍어준 ‘디테일’이었다. ▶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경제 불황 속 486의 지갑이 응답했다①☞ [응팔 신드롬]1980's 감성, 메마른 문화를 구원하다③☞ [응팔 신드롬]'자고 나니 억소리'..쌍문동 ★들이 탄생했다④☞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거울에 비친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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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88’[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은 ‘전편만한 속편은 없다’는 징크스를 다시 한 번 깼다. ‘응답하라 1988’은 시청률로 케이블TV의 새 역사를 썼고 케이블 채널로 중장년층의 유입을 이끌었다. 지금의 40·50대나 기억할 법한 30년전 이야기가 ‘사랑’ ‘가족애’ ‘추억’과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다. 그 시대 음악이 다시 울려퍼지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드라마 한 편에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복고열풍이 거세게 일었다. ‘응답하라 1988’이 남긴 것을 살펴봤다.‘자고 나니 억소리 난다.’ ‘응답하라 1988’의 인기는 주요 출연진의 몸값을 폭등시켰다. 여자 주인공 덕선 역의 혜리와 두 남자 주인공 박보검, 류준열뿐 아니라 조연인 이동휘(동률 역), 안재홍(정봉 역)까지 광고주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면서 개런티가 치솟았다.광고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혜리는 ‘응답하라 1988’ 방송 전 TV 광고 모델료가 1년 기준 2억5000만~3억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5억원에 이른다. 박보검의 경우 3000만~4000만원에서 최근 2억원까지 몸값이 뛰었다.혜리는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았다. 현재 혜리가 모델인 광고는 게임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제과, 스포츠웨어, 라면, 숙취해소 음료 등 13개다. 걸스데이 4명이 모델인 광고는 15개다. 혜리가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이후 새로 계약을 맺은 광고가 절반 정도 된다. 소속사와 경비를 제한 수익금을 나누고 걸스데이 4명이 모델인 경우 다시 4등분을 해도 혜리가 모델 활동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응답하라 1988’박보검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몸값이 상승했지만 러브콜이 줄을 잇는다. 다른 스타들과 비교하면 아직 모델료가 낮고 ‘응답하라 1988’의 인기를 감안하면 파급력이 있는데다 신선감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포츠의류, 치킨 등 10개 광고를 찍었다.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이전 눈에 띄는 모델 활동이 없었는데 단숨에 억대 몸값에 진입했다. 협상 시작 단가가 1년 기준 1억원을 넘어섰다. 안재홍은 최근 단발 5000만원에 모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홍과 이동휘 역시 1년 기준 협상 시작 단가는 1억원에 육박한다. 한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는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을 모델로 섭외하고 싶어도 이미 협의가 진행 중인 브랜드가 많고 이미지상 겹치는 제품군도 많아 경쟁이 쉽지 않다. 전쟁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쌍문동 골목길을 중심으로 서로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는 3개월간 88년에 취했다. 음식을 나눠먹고 남의 안방을 제집 드나들듯 해도 개의치 않다. 덕선 아버지가 술에 취해 걷어찬 연탄은 봉황당 택이 아버지가 아침마다 쓸어낸다. 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응답하라 1988’이 이기주의와 사회 불안에 떨던 우리에게 위로가 됐다. 최근 문화 트렌드였던 복고가 만개했다는 분석이 쏟아진 이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이우정만 있었나..숨은 공신 '작가 3인방'⑤☞ [응팔 신드롬]지붕킥 시청률, 명장면의 역사⑥`☞ [응팔 신드롬]'아이고, 어남택이 웬열!'..유행어 셋⑦☞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비키니 맵시 과시'
- [응팔 신드롬]이우정만 있었나..숨은 공신 '작가 3인방'⑤
- ‘응답하라 1988’ 대본리딩 현장[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20부작. 1회에 평균 90분. 단순 미니시리즈라 보기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었다. 호흡이 길었다. 에피소드엔 진정성을 실어야했다. 감동과 공감이 교차했고 재미는 덤이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스무권 짜리 이야기를 만든 공신은 이우정이 다가 아니다. 그와 함께 한 ‘작가 3인방’ 있다. 이선혜, 김송희, 정보훈 작가다. ‘응팔’ 제작진은 이들과 함께 한 지난 작업을 떠올리며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응팔’ 대본 작업 어떻게 이뤄졌나작가 3인방은 이우정과 동고동락한 이들이다. ‘응답하라 1997’에 ‘응답하라 1994’를 함께 했다. 내공이 있는 작가진인 셈. ‘응팔’은 ‘응답하라 1994’의 종영과 동시에 기획됐다. 조명하고픈 시대를 1988년으로 특정하는 일부터 캐스팅까지 2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했다.‘응답’ 제작진은 이데일리 스타in에 “1988년으로 확정한 시점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시점을 정한 후부터는 에피소드를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대본 작업에 들어갔다”며 “작가들의 이야기, 주변인 인터뷰가 당시엔 주된 업무였다”고 말했다.1차적인 ‘사람 작업’을 통해 ‘응팔’ 에피소드는 뼈대를 잡아갔다. 이후 캐릭터를 발전시켰고 지난해 3월께 부터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응답하라 1988’◇‘응팔’의 가치관 어떻게 잡았나이선혜, 김송희, 정보훈 작가는 ‘응팔’의 핵심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신원호 PD를 도와 캐스팅 작업부터 긴밀히 작업해야 했던 이우정 작가의 빈 자리를 이들이 채웠다. ‘응답’ 제작진은 “‘응팔’은 ‘가족’, ‘이웃’, ‘골목’의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이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당시의 정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이 키워드를 뽑는데도 세 작가의 아이디어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88년~89년 역사, 문화, 경제에 대한 밑자료는 신문기사, 뉴스 등을 통해 습득했고, 주변인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느낌 등을 알아볼 수 있었다”면서 “사람마다 기억하고 있는 모습이 달라, 고증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에 나왔던 영화를 보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쏟았다”고 덧붙였다.‘응답하라 1988’◇‘응팔’ 속 공감 백배 인물구도 어떻게 잡혔나‘응팔’엔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골목에 모여사는 다섯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언니와 남동생이 있는 성덕선(혜리 분), 어린 여동생과 혼자된 엄마를 둔 선우(고경표 분), 7수생 형을 둔 정환(류준열 분), 맞벌이 부모 밑에서 외롭게 자란 동룡(이동휘 분) 등 주요 인물의 설정이 섬세했다. “꼭 우리 집 풍경 보는 것 같다”는 공감이 쏟아졌다. 이 또한 작가 3인방의 실제 이야기, 주변인으로부터 얻은 정보가 더해진 결과였다.‘응답’ 제작진은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동룡이, 아빠 없는 선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매의 우애, 이런 이야기는 모두 작가들이 지인과 가까운 가족들의 경험담을 살려 만들었다”며 “특히 둘째딸 덕선이의 서러움, 자매간의 싸움, 이런 에피소드는 작가들 실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이어 “남고, 여고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는 그 당시의 추억도 중요하지만 요즘 10대가 보기에도 공감할 수 있도록 적절히 선을 조율했는데 그런 접근 방식도 이우정 작가와 공동집필한 3인방의 감각 덕이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자고 나니 억소리'..쌍문동 ★들이 탄생했다④☞ [응팔 신드롬]지붕킥 시청률, 명장면의 역사⑥`☞ [응팔 신드롬]'아이고, 어남택이 웬열!'..유행어 셋⑦☞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내뿜는 관능미'
- [응팔 신드롬]지붕킥 시청률, 명장면의 역사⑥`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응팔’은 ‘응답하라 1997’(이하 ‘응사’)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 전편은 물론이고 보란듯이 지상파 드라마마저 뛰어넘었다. 첫 화부터 매회 기록을 경신하더니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응팔’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전국 기준) 기록을 되짚었다.‘응답하라 1988’ 첫화 첫장면.◇1화 ‘손에 손잡고’…시리즈 최고로 출발첫 방송부터 놀라웠다. 평균 시청률이 6.7%였다. ‘응사’와 ‘응칠’의 1회 시청률은 각각 1.2%, 2.5%였다. 전편의 2~3배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응팔’에 쏠린 관심이 시청률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응팔’은 ‘응칠’ ‘응사’와 다르게 1988년의 덕선을 걸스데이 혜리, 2015년의 덕선을 이미연으로 2인1역을 내세웠다. 성인이 된 덕선 이미연의 등장은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 8.6%를 기록했다.‘응답하라 1988’ 5화 결정적 장면◇5화 ‘월동준비’…10% 돌파성공적인 출발 후 승승장구였다. ‘응팔’은 방송 5회 만에 10.8%를 기록,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지상파 드라마도 두 자릿수를 지켜내기 힘든 현실이다. ‘응팔’의 주특기 남편찾기가 시작되고 삼각 로맨스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날 방송의 핵심은 덕선을 좋아하는 정환이 선우의 방에서 나란히 꽂혀있던 선우와 덕선의 영한사전을 발견하면서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장면이었다. ‘응답하라 1988’ 16화 박보검의 눈물◇16화 ‘사랑과 우정 사이’…지상파 포함 1위16.3%였다. ‘응팔’이 15%를 넘어서며 케이블은 물론이고 지상파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정환의 감정은 깊어지고 덕선도 정환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런 때에 택이 “나 덕선이 좋아해”라며 가세하면서 ‘응팔’의 러브라인은 정환·덕선·택으로 좁혀졌다. 이날 방송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3%, 택이 덕선을 좋아하는 정환의 마음을 알아차린 장면이다.‘응답하라 1988’ 18화 류정환의 고백◇18화 ‘굿바이 첫사랑’…18% 육박케이블 드라마 사상 첫 20% 돌파를 목전에 뒀다. 류준열의 진심 반, 농담 반 섞인 고백이 담겼던 ‘굿바이 첫사랑’이 17.8%를 기록, 20%에 성큼 다가섰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정환이 고백 타이밍을 놓치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는 내용이었다. ‘어남류’를 응원했던 이들에게는 좌절을, ‘어남택’를 응원했던 이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안겼다. 특히 엔딩의 회상 장면에서 정환이 피켓걸 연습 중인 덕선에게 퉁명스럽게 말해놓고 뒤에서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모습이 최고 시청률 20%를 찍었다.‘응답하라 1988’ 굿바이 쌍문동◇20화 ‘안녕 나의 청춘, 굿바이 쌍문동’…케이블 새 역사평균 19.6%. ‘응팔’의 최고 시청률이었고 케이블 채널의 최고 시청률이었다. ‘응팔’ 마지막 방송은 결말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했던 만큼 최고 시청률로 케이블 시청률의 새 역사를 썼다. 이날 방송에선 선우·보라 커플이 동성동본을 극복, 결혼하고 덕선은 택과 이뤄졌다. 재개발로 쌍문동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고 어린 시절의 회상 장면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이별을 고했다. 최고 시청률은 21.6%였다.◇시청률 발자취1화 6.7%·2화 7.4%·3화 8.4%·4화 8.7%·5화 10.8%·6화 10.0%·7화 11.4%·8화 12.2%·9화 12.2%·10화 13.9%·11화 13.3%·12화 13.8%·13화 13.4%·14화 16%·15화 16.3%·16화 16%·17화 16.5%·18화 17.8%·19화 18.6%·20화 19.6%▶ 관련기사 ◀☞ [응팔 신드롬]'자고 나니 억소리'..쌍문동 ★들이 탄생했다④☞ [응팔 신드롬]이우정만 있었나..숨은 공신 '작가 3인방'⑤☞ [응팔 신드롬]'아이고, 어남택이 웬열!'..유행어 셋⑦☞ 추사랑, 전현무와 만남에 '연예계 시츄 라인' 막내 등극☞ [포토]'미스 콜롬비아' 구티에레스 pt1 '내뿜는 관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