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508건
- [사전제작의 그늘]①'안투라지' 너마저…줄줄이 굴욕 '왜?'
- ‘안투라지’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전제작 드라마가 줄줄이 굴욕을 맛보고 있다. 올 상반기 KBS2 ‘태양의 후예’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사전제작 방식이 주목 받았다. 그동안 성공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사전제작이 외면 받은 것은 사실이다. ‘태양의 후예’의 메가 히트는 이런 인식을 바꿔 놨다. 그것도 잠시, 연이어 등장한 사전제작 드라마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사전제작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한 자릿수 시청률 어쩌나 4일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안투라지’는 동명의 미국 HBO드라마 리메이크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진웅·서강준 등 출연진이 ‘tvN10어워즈’ 시상자로 참석하는 등 홍보·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결과는 참담하다. 전작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보다 낮은 2.5% 시청률로 출발해 4회에 이르러 1% 미만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최근 tvN 드라마 시청률이 평균 4~6%대로 대폭 상승한 것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안투라지’를 포함해 올해 방영한 사전제작 드라마(지상파&케이블채널 기준)는 모두 5편이다. 그중 평균 두 자릿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한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뿐이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는 12.5% 시청률로 출발해 8.4% 시청률로 끝났다.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려’는 평균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한류스타를 기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초라한 성적표로 용두사미라는 혹평을 받았다. 겹치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신네기’는 오히려 방영이 시작되자 조용해졌다. 2~3%대 시청률을 기록했다.‘태양의 후예’ 스틸컷.◇무엇을 위한 사전제작인가 일각에선 사전제작의 주객전도를 원인으로 지적한다. 위 드라마를 사전제작한 가장 주된 이유는 중국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이다. 중국 미디어를 관리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해외 콘텐츠에 대한 사전 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는 부차적인 이유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사전제작이 제대로 되려면 촬영 전에 대본이 완고돼야 한다. 그래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을 하거나 준비를 할 수 있다. 찍으면서 대본이 나오면 일정에 쫓겨 촬영이 급히 진행된다. 방영을 하지 않을 뿐 ‘생방 드라마’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실제 일부 사전제작 드라마는 기대에 못 미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제작비 100억원, ‘달의 연인’은 제작비 150억원을 투입했다. 평균 5억 원에서 7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 합당한 볼거리를 제공했는지는 의문이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달의 연인’은 허술한 세트로 빈축을 샀다. ‘수정 불가’도 치명적이다. ‘안투라지’는 동명의 미국 HBO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국내 정서에 맞게 15세 이상 관람가로 각색했지만, 선정적인 장면과 욕설이 섞인 대사가 반복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달의 연인’은 과도한 클로즈업 장면과 과도한 간접광고(PPL)를 지적 받았지만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없었다. ‘함부로 애틋하게’(좌), ‘달의 연인’ 포스터.◇방향성은 OK, 반 사전제작은? 사전제작 자체는 대부분 동의한다. 잦은 밤샘 촬영과 ‘쪽대본’은 드라마의 완성도는 물론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링거 투혼’은 해야 드라마를 했다고 볼 수 있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일정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이동하다 출연진이나 스태프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다만 중국 심의에 급급한 사전제작은 드라마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드라마는 주 2회 방송되기 때문에 방영 기간 대비 편수가 많은 편이다. 미국이나 일본도 무조건 100% 사전제작은 아니다. 반 사전제작만 돼도 여유롭게 촬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원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겸임교수는 “사전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탄한 대본”이라며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재촬영하거나 대본을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필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시청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이 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성공 비결로 꼽히듯, 철저한 사전 기획단계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사전제작의 그늘]②'제2의 태후' 꿈꾼다…출격 앞둔 드라마는?☞ '가명 길라임' 박근혜 대통령·현빈, 재조명…"조심스럽다"☞ 최민, ‘불야성’ 합류…"광고 촬영도 취소…열정 가득"☞ 장동민·나비, 결별…나비 SNS 봤더니☞ ‘나혼자’ 전현무 “KBS 캐스터 발탁 반대 시위, 서운했다”
- [사전제작의 그늘]②'제2의 태후' 꿈꾼다…출격 앞둔 드라마는?
- ‘사임당’(좌), ‘화랑’ 캐릭터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사전제작 드라마 세 편이 조만간 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2 ‘함부로 애틋하게’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실패 이후 기대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아래 신작들이 KBS2 ‘태양의 후예’처럼 성공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13년 만의 컴백, 이영애 ‘사임당’배우 이영애가 1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내년 1월 방송하는 SBS 새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다. 총 제작비 200억 원이 들어간 대작이다. 조선시대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퓨전 사극으로, 극중 이영애는 신사임당과 한국 미술을 전공한 강사 1인 2역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촬영을 시작해 올해 6월 촬영을 끝냈다. 한중일 동시 방영을 추진 중이다. ◇꽃미남이 몰려온다 ‘화랑’ KBS2 새 월화미니시리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도 지난 9월 촬영을 끝내고 시청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신라시대 화랑을 소재로, 박서준·박형식·최민호·도지한·조윤우·김태형 등 풋풋한 청춘스타가 대거 출연한다. 여주인공 고아라가 홍일점으로 진골과 천민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 아로 역을 맡았다. 최근 중국 심의를 통과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할 예정이다. 12월 19일 첫 방송 예정이다.◇이렇게 웃길지 몰랐지 ‘마음의 소리’조석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KBS2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도 일찌감치 촬영을 끝냈다. KBS 예능국이 최초로 제작한 웹드라마다. 반응은 뜨겁다. 공개 1주일 만에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온라인에 최적화된 표현, 성역 없는 패러디가 미덕으로 꼽힌다. 중국 소후닷컴에서 동시 공개 중으로, TV 버전이 추가돼 오는 12월 9일부터 매주 금요일 11시 1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마음의 소리’ 포스터▶ 관련기사 ◀☞ [사전제작의 그늘]①'안투라지' 너마저…줄줄이 굴욕 '왜?'☞ '가명 길라임' 박근혜 대통령·현빈, 재조명…"조심스럽다"☞ ‘김복주’, 호평에도 수목극 꼴찌…시청률 동률☞ [단독]'대륙의 여신' 추자현 국내 활동 시동…기획사 논의 중☞ ‘나혼자’ 전현무 “KBS 캐스터 발탁 반대 시위, 서운했다”
- 전현무 "'팬텀싱어', 한국 음악계에 의미 있는 도전될 것"
- 전현무[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팬텀싱어’의 출연 계기와 ‘히든싱어’와의 차별점에 대해 입을 열었다.전현무는 김희철과 대한민국 최고의 4중창을 선발하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MC로 나선다. 프로듀서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인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 바다가 합류했다.전현무는 ‘팬텀싱어’ 출연 계기로 참신함을 꼽았다. 그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라는 콘셉트에서 신선함을 느꼈다”며 “밀알만큼이라도 한국 음악시장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팬텀싱어’는 ‘히든싱어’ 제작진이 만드는 ‘듣는 음악 프로젝트 2탄’으로 기획됐다. ‘히든싱어’ ‘힙합의 민족’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선보인 조승욱 CP가 기획을 맡았으며, ‘끝까지 간다’ ‘디렉터스컷’ ‘엠카운트다운’ 등 트렌디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든 김형중 PD가 연출을 맡았다.‘히든싱어’에 이어 ‘팬텀싱어’의 진행자로 나서게 된 전현무는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 중심으로 문화를 다양하게 선보이자는 취지는 같으나 내용은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장르나 아티스트가 다소 편중 되어 있는 현 음악 산업에 남성4중창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팬텀싱어는 유일무이한 매력이 있다. 남성4명의 목소리가 음성학적으로 가장 듣기 좋은 훌륭한 소리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 장르나 아티스트가 지나치게 편향적인 현 상황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기존의 뮤지컬이나 성악, 가요 쪽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낸 아티스트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전현무는 ‘팬텀싱어’를 통해 ‘수요미식회’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김희철과 MC로 호흡을 맞춘다. 전현무는 “김희철은 팬텀싱어에 단비 같은 존재”라며 “자칫 무겁게만 진행 될 수 있는 팬텀싱어에 4차원 매력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파트너와의 호흡에 대해 밝혔다. ‘팬텀싱어’에는 뮤지컬, 성악, 클래식, K-pop, 재즈, 팝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훈남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제작진은 최고의 남성 4중창을 선발하기 위해 약 1년 동안 오디션을 진행했고, 재야에 숨겨져 있는 약 2,000여명의 인재들을 만나 예심을 진행했다. ‘팬텀싱어’는 11일 밤 9시 40분에 첫방송한다.
- '팬텀싱어', 숨어 있는 한국의 '일디보'를 찾아라(종합)
- MC 전현무(왼쪽부터) 등신대, MC 김희철, 성악가 손혜수,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 김문정 음악감독, 가수 윤종신, 윤상이 7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 로비에서 열린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한국의 ‘일디보’ 찾겠다.”남성 4중창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김형중 JTBC PD는 7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제작발표회에서 “음악예능이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월등한 퀄리티와 바탕이 다른 음악을 선보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각 분야의 남성 보컬리스트가 4중창을 이뤄 경쟁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전현무,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조승욱 JTBC CP 등 ‘히든싱어’의 주요 제작진이 기획해 제작한다.프로듀서로 가수 윤종신과 윤상,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 성악가 손혜수, 가수 바다가 출연한다. 이들은 최고의 남성 4중창을 구성하기 위한 멤버들을 선발한다. 네 명이 팀을 이뤄 출전하는 게 아니라 개인출연자들을 서로 엮어 최고의 중창단을 만는 것이 목표다.윤종신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은 1등을 뽑는 게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최고의 조합을 구성해야한다”라며 “특정 가수가 인기가 많다고 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다. 최고의 하모니를 들려 드리도록 프로듀서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윤상 역시 “스타성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했다.‘팬텀싱어’는 그동안 오디션프로그램이 다루지 않았던 크로스오버를 지향한다. K팝보다는 진중하다. 윤종신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덜트 컨템포러리, 크로스오버 장르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한다”며 “K팝 스타를 키워 대중음악시장에서 제로섬 게임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시청자에 애정을 당부했다. “‘슈퍼스타K’와는 다른 감동, 나를 축축하게 적시는 라이브 무대가 많았다”고 예고했다.손혜수는 “크로스오버를 다뤘지만 청소년 시청자가 많았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크로스오버라고 하면 2030 이상 세대의 것이라 치부할 법한데 그렇지 않다. 신선한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팬텀싱어’에서 우승한 4중창단은 프로듀서 및 JTBC의 지원 속에 앨범을 발매하며 상금 및 공연 기회 등을 부여 받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디보’의 뒤를 잇는 남성 4중창단이 국내서 탄생할지 기대된다.‘팬텀’은 유령, 혹은 환영이나 환상이라는 뜻이다. 제작진은 “‘팬텀오브오페라’의 주인공이 어둠 속에서 노래하듯,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실력자들을 선보이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팬텀싱어’는 11일 밤 9시 40분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