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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들, '연아야 고마워' 축하 응원 '봇물'
- 김연아 은메달, 연아야 고마워.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스타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DB, 하하트위터[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스타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4.92점을 더한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획득했다.이에 유진은 “김연아! 그대가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전 세계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영원히 기억될 Queen Yuna~! We love you~♥”라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를 축하했다. 하하는 “최고와 일등은 완전 다르지. 알 거야, 본인들 모른 척해도 알 거야. 완전 알 거야. 연아야 걱정 마. 우리가 다 알잖아”라며 “연아가 웃어주니 오빠가 창피하구나. 역시 연아는 대인배이기까지 하는구나. 김연아 선수! 고생했어요!”라는 글을 재차 게재했다. 전현무는 “김연아 선수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이네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심판들의 홈 텃세는 두고두고 ‘수치’로 남을 듯. 신경 쓰지 마요. 김연아는 이미 전 세계가 인정한 진짜 여왕이니까요”라고 격려했다. △ 김연아가 21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애절한 표정과 몸짓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 뉴시스또한 홈 경기를 치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후한 점수가 더해진 것과 관련해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을 지적하기도 했다. 신소율은 “아무리 눈에 콩깍지 끼고 본다 치고 잘 모르더라도 김연아 선수 점수는 너무 짜다”며 “이게 진정 형평성이 있는 것인가. 아무리 메달색은 중요하지 않다지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라고 전했다. 방송인 홍석천 역시 “그 누가 우리 김연아 선수의 위대한 올림픽 2연패를 앗아 갔는가”라며 분노했고 가수 윤건도 “러시아가 뻔뻔하기가 금메달”이라고 쓴소리를 냈다.스타들은 온라인상에서 진행 중인 ‘연아야 고마워’ 검색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김연아 선수 부담이 얼마나. 감사해요. 우리 모두 연아야 사랑해 검색하자~”와 “네이버로 가자요~”라는 글을 남기며 응원을 독려했다. 레인보우 조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 선수, 세계 최고 우리 연아 선수”라는 글을 게재한 뒤 “모든 팬들의 마음이에요”라는 글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에 ‘연아야 고마워’가 적힌 화면을 캡처해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소치올림픽, 김연아 훈련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김연아 쇼트 1위' 스타들 찬사 물결 "넘사벽 무대, 자랑스럽다"☞ 박형식 이상화 서경석, 태극기 휘날리며 '깜찍 브이' 훈훈☞ 이효리, 보헤미안 감성 화보 '감출 수 없는 명품 몸매'☞ [포토]이효리, 이국적인 매력 '모델 포스'☞ 크리스탈-안재현 커플 화보, 알콩달콩 시크 커플☞ [포토]크리스탈-안재현 커플 화보, 연인 분위기 ‘폴폴’
- '연아야 고마워'..33.2%의 시청자, 뜬눈으로 응원했다
- ‘김연아의 탱고.(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살아있는 전설’로 기억될 김연아의 경기에 시청자들은 졸린 줄도 모르고 지켜봤다.21일 오전 3시 30분께야 시작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지켜본 국민은 쉽계 계산해 33.2%였다. KBS2로 본 시청자가 7.1%, MBC로 본 시청자가 11.2%, SBS로 본 시청자가 14.9%에 이르렀다. 메달의 색깔, 단상의 높이와 상관없이 ‘피겨 퀸’의 마지막 경기를 끝까지 응원했다.김연아는 이날 피겨스케이팅을 기대했던 대로 ‘클린’하게 완성했다. 그만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로 화려한 탱고의 향연을 시작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표현력과 담대한 멘탈로 7분 여의 경기를 완벽하게 마쳤다.김연아.(사진=뉴시스)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홈 그라운드’ 이점이 작용했는지 금메달은 러시아 선수에게 돌아갔다. 20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를 0.2점여 차로 따라 붙었던 주인공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외신은 한 목소리로 “피겨 역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보도했고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물론 관중석에 있던 팬들과 우리나라 해설위원들도 마찬가지였다. SNS를 통해 전해진 하하, 엄정화, 전현무, 손연재 등 스타들의 응원글에서도 김연아의 은메달을 어느 때보다 격려하는 분위기였다.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연습 때보다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겸손함을 보였고, “금메달은 중요하지 않았고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였다”고 스스로를 다졌다. 다신 볼 수 없는 ‘피겨 퀸’의 마지막은 끝까지 담대했다.김연아의 뒤를 이어 ‘평창의 빙판’을 밝힐 유망주로 기량을 발휘한 박소연과 김해진의 경기 역시 관심을 모았다. 박소연의 경기는 KBS2에서 6.7%, MBC에서 9.0%, SBS에서 12.6%를 기록했다. 김해진의 경기는 KBS2에서 4.6%, MBC에서 7.5%, SBS에서 9.6%의 시청률을 보였다.
- '김연아 쇼트 1위' 스타들 찬사 물결 "넘사벽 무대, 자랑스럽다"
-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타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코스모폴리탄, 나일론, 이효리 트위터[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스타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합해 74.92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김연아의 무결점 연기에 그룹 비스트 멤버 이기광은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너무 멋지네요. 김연아 선수 정말 최고! 너무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효리는 “아름다운 그녀”라는 짧은 글로 응원했다. 유진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피겨퀸~! 김연아 선수 정말 아름답다~ 역시 급이 달라! 백번을 봐도 좋을 듯! 사랑스러워~♥ 부담 갖지 말고 마지막 프리도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세요”라고 찬사를 보냈다. 방송인 전현무는 “이건 올림픽인가? 김연아 갈라쇼인가? 그냥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김연아의 무대.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에 황홀하면서도 마지막 쇼트라니 또 너무도 슬플 뿐! 최고다! 고생 많았어요!”라고 격려했다.‘피겨여왕’ 김연아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한 74.92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또한 스타들은 생각보다 낮은 김연아의 점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클린을 보여줬으면 클리어한 점수를 줘야지! 아오~ 클린이란 점프 후 착지나 도약할 때 턴을 하지 않는, 턴을 할 때 플랫 하지 않는 것! 사전정의 그대로 했구먼! 사전정의가 잘못됐나 보다”라며 아쉬워했다. 박지선도 “끝까지 다 봤다! 심판들은 김연아 선수 경기 다시 보고 점수 다시 줘라!! 얼른!! 뭔 또라이 같은 점수야!”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 외에도 이준기, 김범수, 레인보우 지숙, 이병진 등 많은 스타가 김연아 쇼트 경기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새벽 3시46분께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 관련포토갤러리 ◀☞ 이효리,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포토]이효리, 보헤미안 무드 물씬 ''역시 패셔니스타''☞ [포토]이효리, 이국적인 매력 ''모델 포스''☞ 이효리, 보헤미안 감성 화보 ''감출 수 없는 명품 몸매''☞ ''별그대'' 전지현, 오나미 패러디 ''도민준 하지 마~'' 폭풍 애교☞ 박진영 ''스윙 베이비'' 소치에 울려 퍼져 "신기하고 감사해"
- ‘히든싱어 2년차’ 전현무님, MC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시즌2’ MC인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5일 오전 7시. 어김없이 라디오(MBC FM4U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에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제 강남 모 카페에서 인터뷰 중인 무디(전현무 DJ의 줄인말)를 봤어요! 아는 척 하고 싶어서 계속 쳐다봤는데 그냥 꾹 참았어요.” 전현무가 청취자의 사연을 읽었다. 4일 서울 강남의 모 카페에서 전현무와 인터뷰로 만난 기자 입장에서도 왠지 반가운 사연이었다. 전현무는 요즘 MC계 ‘대세’다.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해준 프로그램은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다. 최근 시즌2를 마치고 숨고르기 중인 전현무를 만났다. 전현무는 “대부분의 여성 분들이 그렇다”고 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깐족’ 이미지가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위한 진정성 지수를 떨어트린다는 넋두리였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 이성과의 접근 영역에만 적용되는 아쉬움은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전현무의 말엔 책임감이 실려있었고 눈빛은 진지할 줄도 알았다. 흥미가 생기는 이야기엔 몸을 당겨 궁금해하기도 했고, 전형적인 질문에도 정형적으로 답하지 않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비주얼이, 화면보다 실물이 더 나아 보였다. 전현무의 말처럼 그는 실제로 만나니 더욱 매력적인 사람이었다.“까불고, 공격적인 방송 이미지대로 봐주는 분들이 많죠. 다들 ‘실제로 보면 전현무씨 정말 다르네요’라고 해요. 할수만 있다면 시청자 한분 한분 다 만나고 싶을 정도에요.(웃음) MC로서 제 색깔이니까 마냥 억울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저는 포커페이스가 못 돼요. 표정관리가 안 되거든요. 시청자에게도, 청취자에게도 그렇죠. 재미없는 건 없다고 해야 하고요. 사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방송을 만드는 데 있어서 정말 많은 사람과 시간, 돈이 투입되는 건데 저처럼 이성적으로 나서 줄 사람도 필요하거든요.”진지한 전현무(위) VS 귀여운 전현무. ‘뭐가 더 잘 어울리나요?’(사진=한대욱기자)전현무는 방송 10년차를 넘긴 베테랑이다. 아나운서, 예능인, MC로 성장한 전현무의 방송 인생은 이제 ‘척하면 척’의 경지에 올라있다. ‘히든싱어’로 그만의 색을 찾았으니 향후 연예활동에도 날개를 달았다. 예상한 결과는 아니었다. 전현무는 ‘히든싱어’가 이렇게 잘 될 줄도, 자신이 MC로서 인정받을 줄도 몰랐다. 학창시절부터 “뭐든 꽂히면 친구, 술, 주변의 모든 유혹을 끊고 미친듯이했다”던 성향 그대로 ‘히든싱어’에 올인(All-in)한 결과가 다행히 좋았다.“‘히든싱어’ 처음 했을 때 ‘내가 방송인으로서 역량이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작진이 저에게 부탁한 건 아나운서 진행이었고 너무 웃기려고 욕심내지 말라셨죠. 하지만 ‘히든싱어’는 기본적으로 유쾌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 게스트와 간간히 토크도 해야하고, 원조가수 자극도 해야하고, 아마추어 출연자들을 북돋아도 줘야하고, 녹화 시간에 지치는 관객을 잠에서 깨우기도 해야 합니다. 근데 진행이 심심할 수 있나요. 여간 힘든 게 아니었어요. 어느 순간 저의 ‘깐족 진행’에 관객들이 웃고, 시청자들에게 통하기 시작하면서 ‘히든싱어’의 톤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저도 제작진도 ‘히든싱어’가 이런 색깔을 갖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오는 8월 시즌3를 준비하고 있는 ‘히든싱어’ 제작진에게 전현무는 ‘무한신뢰’의 대상이다. ‘히든싱어’의 조승욱 PD는 “순간적인 애드리브와 재치, 무대 위에서 그가 보여주는 역량은 나 역시 매회 녹화 때마다 기대가 될 만큼 훌륭하다”고 말했다. 전현무 역시 시즌2가 종방된 날 1년 전을 떠올리며 묘한 감정에 젖어들었다고 했다.“이렇게 말하면 닭살이 돋지만, ‘히든싱어’ 제작진과 저는 궁합이 정말 잘 맞아요. 눈빛만 보면 압니다. ‘아, 전현무가 지금 애드리브를 할 거구나’, ‘지금 진행을 좀 끌려고 하는구나’, 다 알아요. 시즌2가 끝났을 때 시즌1과 비교해 제작진과 신뢰가 커졌다는 걸 느꼈어요.”“‘히든싱어’는 한마디로 진일보한 팬미팅이에요.”(사진=한대욱기자)시즌3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건 당연하다. 제작진은 물론 전현무 입장에선 그 기대가 ‘책임감’이자 ‘부담’이다.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명절 단골 프로그램으로 등장했던 일반인 모창, 스타닮은꼴 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시시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대중의 눈높이를 ‘히든싱어’가 올려놨다는 뜻이다. ‘히든싱어’는 이제 ‘히든싱어’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히든싱어’는 한 마디로 ‘진일보한 팬미팅’이에요. 가수를 좋아하는 팬들이 모인 이벤트가 아니라, 가수를 정말 좋아한 나머지 그의 모든 걸 따라 하는 곳이잖아요. 이젠 ‘싱크로율’이라는 핵심을 넘어 가수, 모창능력자, 시청자 모두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겨야 하는 프로그램이 됐어요. 그만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하는데 굉장한 고충과 걱정을 안고 있겠죠. 지금까지 그런 고통의 시간을 견뎠기 때문에 지금의 결실도 있는 거고요. ‘히든싱어’가 전무후무한 의미의 프로그램으로 쭉 이어졌으면 해요.”전현무의 바람은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히든싱어’와 같은 일종의 오디션프로그램이 명맥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힘은 이전 시즌 출연자들의 활약이다. ‘슈퍼스타K’나 ‘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음 시즌을 론칭하는 데 있어 배출해낸 화제의 참가자들이 부족하다면 얼마나 기운이 빠지겠나. ‘히든싱어’ 역시 방송 당시 대중에게 사랑 받았던 출연자들이 그 후에도 꿈을 향한 탄탄한 길을 닦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전현무는 그 부분에 마음을 쓰고 있다.“제가 누굴 조언해줄 위치는 아니지만, 그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하기도 해요. 방송으로 얻은 인기는 방송이 끝나면 금방 사라집니다. ‘히든싱어2’ 끝난 지 이제 한 주 지났나요? 벌써 조금은 잊혀진 분위기잖아요. ‘꿈은 포기하지 말되 흐름을 쫓아라’, ‘과감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라’고 얘길 많이 해줘요. 역설적인 의미지만 진심이거든요. SNS로 우리끼리 모인 대화방이 따로 있는데 바비킴, 백지영 편에 나왔던 두 분이 총무를 맡아 늘 보고를 해줘요. 정말 순수한 분들인데 상처받지 않고 원하는 일을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그들에게 도움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히든싱어’ 출연자들에게 도움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사진=한대욱기자)
- 긍정 드라마 ‘총리와 나’를 위한 '긍정의 시선'
- 총리와 나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총리와 나’가 막을 내렸다. 평가의 시간이다. 쓴 말이 먼저 나온다. 대진운이 독했다. 하지만 시청률 이탈을 막을 자체적인 힘도 부족했다. 배우 채정안이나 윤시윤, 류진 등 조연들의 활약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다.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풍성한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결과적으로 ‘3등 작품’은 아쉬운 평가를 듣기 마련이다.그래도 잘한 뭔가는 분명 있었다. 지금 ‘총리와 나’에게 필요한 건 드라마가 우리에게 강조한 긍정의 힘이다. ‘총리와 나’엔 긍정의 아이콘을 연기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가 있었고 긍정의 메시지를 잃지 않은 제작 방향이 확고했다. 긍정적인 촬영 환경을 위해 노력한 모든 스태프의 합심도 빛을 냈다.윤아는 ‘총리와 나’로 20대 여배우의 또 다른 한축을 형성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긍정 여사’ 윤아, 20대 여배우의 한 축으로‘총리와 나’의 가장 큰 발견은 윤아였다. 스스로에게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 남다정을 만난 윤아는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웃기도 울기도 잘했고, 분노하기도 엉뚱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윤아가 보여줘야 할 캐릭터는 꽤 많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패기의 연예부 기자가 시작이었다. 치매에 걸린 아빠를 위해 위장 결혼을 감행하는 효녀의 면면도 있었다. 무뚝뚝한 가장을 따뜻한 아버지로 바꾸는 현모양처의 기질도 있었고, 자기 배아파 낳지 않은 세 아이의 마음을 사는 모성애도 끌어내야 했다. 한 나라의 모든 일을 도맡아하는 국무총리의 아내로서 외조도 톡톡히 해야했다. 속세에 물든 다른 정치인 아내들과 다르게 20대라 믿기지 않을 만큼 기특한 생각을 하는 센스도 필요했다.이러한 남다정 캐릭터를 관통한 하나의 표현은 ‘긍정의 아이콘’이었다. 아이들과 친해지는 과정에서도, 시작은 사랑이 아니었지만 끝은 사랑으로 끝낸 과정에서도 윤아는 ‘잘 될 거야’라는 남다정의 밝은 면을 부각시켰다. 평소 성격도 밝고 활달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라는 윤아가 남다정과 가장 닮은 부분이기도 했다.‘너는 내운명’, ‘신데렐라 맨’, ‘사랑비’ 등으로 작품활동을 이었지만 연기적으로 평가는 목이 말랐다.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서 윤아에게만 맡길 수 있는 캐릭터 색깔을 분명히 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 동안 청순한 비주얼에 묻혔던 윤아의 연기 진가가 ‘총리와 나’의 남다정이란 색다른 인물을 통해 한꺼풀 포장지를 벗겨낸 분위기다. ‘총리와 나’는 분명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로 하여금 윤아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었을 터다.‘총리와 나’는 자극적인 소재와 특별한 장치 없이 끝까지 그만의 색을 잃지 않고 ‘착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제작사의 초심을 지켜냈다.◇‘긍정 메시지’ 플롯, SM C&C의 색으로윤아의 캐릭터 면면은 물론 ‘총리와 나’ 전체적인 톤도 긍정에 맞춰졌다. 아빠는 딸의 행복을 위해 희생했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악행을 일삼던 이들도 반성했다. 절대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들과 총리의 마음도 열렸다. ‘총리와 나’는 ‘세상에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는 마음으로 ‘진심은 통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썼다. 사실 이와 같은 플롯은 빤하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개과천선 등으로 표현되는 기승전결이었다. 이런 탓에 식상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이탈한 면도 있을 터고, ‘오그라든다’는 평도 있었겠지만 ‘총리와 나’는 초심을 지키는 편에 섰다.이는 제작사 SM C&C의 색이기도 하다. SM C&C는 ‘총리와 나’를 내놓을 당시 ‘착한 드라마’,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했다. ‘총리와 나’는 물론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제작되고 있다. 정창환 SM C&C 대표 역시 이 같은 매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어필해왔다. 당장의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봤을 때도 여운이 느껴질만한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게 SM C&C의 생각이다.쉽지 않은 일이다. 자극적인 소재와 장치로 점철된 요즘 안방극장이다. 시청률을 위해 애정신을 과하게 삽입하기도 하고, 없었던 관계 설정이 튀어나오기도 하는 게 다반사다. 더더군다나 ‘총리와 나’는 그 동안 대중의 관심을 사지 못한 장르인 정치이야기, 기자들 이야기 모두를 안고 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총리와 나’는 마지막회에서까지 이범수와 윤아의 키스신 혹은 백허그신 등 애정신 하나 없이 악수로 마무리 됐다. ‘이 장면이 누구를 위해 필요한가’는 고민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덕이다.‘총리와 나’는 쪽대본 없는 현장, 빠짐 없는 예고편 제작, 원스톱 촬영 시스템 등 3가지 원칙을 철칙으로 삼는데 합심했다.◇‘긍정 환경’ 촬영시스템, 3有의 철칙으로제작사의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바꾸는 원천이 되기도 했다. 의식의 변화를 꾀하는 건 환경의 변화라는 게 SM C&C의 판단이었다. ‘총리와 나’는 촬영 현장도 ‘긍정적’이었다. ‘총리와 나’ 촬영시스템엔 ‘쪽대본’이 없었고 ‘예고편’이 매회 달렸다. 촬영되는 ‘실내 세트’의 99%가 한 공간 내 위치했다. ‘총리와 나’는 첫회를 촬영하고 마지막회를 찍은 4일까지 수 개월 동안 단 한번의 쪽대본도 없었다. 대본이 밀려 배우와 스태프가 기다리고, 몇줄의 대본이 실시간으로 배달(?)되는 급박한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런 여유가 있었던 덕에 윤아의 연기도, 이범수와의 멜로 호흡도 호평을 끌어낼 수 있었다. 대본을 들고 배우와 제작진, 스태프끼리 대화를 나눌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이다.예고편이 매회 달렸다는 것 또한 중요한 의미다. 다음 회에 어떤 내용이 전개된다는 걸 보여주는 예고편은 수십 초에 불과한 영상이다. 하지만 해당 회의 촬영이 어느 정도 진행되지 않으면 제공할 수 없는 영상이기도 하다. 매회 예고편이 제공됐다는 건 ‘총리와 나’가 오늘 찍어 오늘 방송하는 생방송 촬영 일정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를 가능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원스톱 촬영 세트’에도 있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의 한 켠에 마련된 ‘총리와 나’ 실내 세트장에는 총리의 공관을 비롯해 남다정의 집, 권율의 집, 스캔들뉴스 회사 등 이야기의 주된 배경이 된 실내 공간이 모두 모여있었다. 실제 청사 안에서 찍는 신이나 건물 내 계단, 엘리베이터 등에서 촬영되는 신 외엔 모두 한공간에서 이뤄졌다. 시간이 절감됐고,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 모든 스태프의 피로도가 반감될 수 있었다.‘총리와 나’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아역들부터 나이 지긋한 스태프까지 참 다양한 연령층의 식구들이 함께 한 작품이었다”며 “모두가 합심해 착하고 밝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총리와 나’가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면 정말 더 좋은 계기가 됐을텐데 아쉬운 부분도 크다”면서 “하지만 분명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밝은 캐릭터, 착한 메시지, 바람직한 촬영환경이 있었다는 데 자부하며 ‘총리와 나’가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정찬우, 욱일승천기 의상 논란에 "앞으로 신경쓰겠다" 사과☞ ‘히든싱어 2년차’ 전현무님, MC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우사수' 엄태웅, 千의 표정으로 여심을 훔치다☞ ‘로필3’, 전작만 못한 인기..‘BAD 케미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