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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이야기] 정확하고 안전한 사이버나이프 ‘방사선 치료’
- [공문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암은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암 치료법은 크게 방사선 치료, 수술, 항암약물요법을 들 수 있다. 이중 방사선 치료는 특히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행해지는데, 이 두 가지 암 발생이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암 환자의 70~8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공문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방사선 치료는 외과에서 시행하는 수술과 비슷한 점이 많다. 외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암조직 및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특징 등을 고려해 메스로 종양을 절제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방사선종양학과에서도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 암의 진행 정도, 암세포의 악성도, 암조직과 주변 정상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고려해 ‘사이버 나이프’라 불리는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한다. 방사선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마취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고령이거나 당뇨, 신부전, 간경화 등의 환자는 여러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마취를 할 수가 없고, 이에 따라 암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으로 인해 마취를 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마취없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외과적 절제가 어려운 부위에 위치해 있는 암도 비교적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방사선 치료 장비로는 토모테라피, 래피드 아크, 노발리스 티엑스 등이 있다. 물론 방사선 치료가 모든 암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위, 소장, 대장 등은 약한 방사선에도 쉽게 손상된다. 때문에 위암, 대장암은 방사선 치료를 대부분 시행하지 않고, 수술과 항암약물요법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전신 상태와 종양의 위치, 각 치료의 장단점 등을 고려해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중 환자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최근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고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방사선 수술은 종양 부위에 매우 강한 방사선을 한 번에 조사해 암 덩어리를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다. 수술은 한 번, 1시간 이내에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 방사선 수술의 종양 제거 효과는 외과 수술과 비슷하고, 종양이 깊숙한 부위에 위치해 있을 경우에는 외과 절제술보다 더 유용하게 시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초기~중기 암 환자에게 방사선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 기법 및 치료 장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선 수술 시행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의 외과적 절제술과 함께 암의 핵심 치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 [토닥토닥 여성암]남자도 유방이 생길 수 있다?
- [우주현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센터 교수] 유선 조직의 증식으로 임상적으로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봐도 유방이 크게 보이는 것을 ‘여성형 유방’이라고 한다. 여성형 유방은 유방을 자극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이와 반대작용을 하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져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나타난다. 남자 아기들은 엄마로부터 받아 남아 있는 여성 호르몬 때문에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남자도 정상적으로 에스트로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춘기 남자아이나 테우주현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센터 교수스토스테론을 덜 생산하는 노년기 남성에게서 호르몬 균형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춘기 남자 아이의 절반, 50세 이상 남성 3명 중 2명이 정도는 다르지만 여성형 유방을 경험한다. 이러한 경우는 여성형 유방이 한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형 유방 환자들은 양쪽, 때로는 비대칭적으로 유두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통증과 압통을 느껴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 의사는 환자에게서 병력을 확인하고 이학적 촉진 촉진으로 신체검진을 한 후 증상의 원인을 찾고 진단을 하기 위해 혈액 및 소변검사, 유방 촬영술을 시행한다. 여성형 유방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디아제팜 같은 항불안제, 칼슘채널차단제와 같은 심장약, 시메티딘 같은 위장관약, 전립선질환 혹은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항안드로겐제, 운동선수들이 복용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Anabolic-Androgenic Steroids: AAS) 등은 여성형 유방을 일으킬 수 있다. 의심되는 약물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시킨 후, 한 달 후 변화를 확인한다. 반드시 복용해야 할 약물이라면 여성형 유방을 적게 일으키는 다른 약물로 교환하여 복용하는 등 처치가 필요하다.다른 질환들로 인해 여성형 유방이 생기기도 한다. 고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상이나 질환으로 인해 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 내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갑상선 질환, 심각한 신장 기능 장애, 간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폐나 뇌하수체, 부신 등의 종양이 있는 경우, 비만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남성에서 유방이 커져있다면 감별해야하는 질환 중에는 ‘가성 여성형유방(pseudogynecomastia)’ 혹은 ‘지방형 유방(lipomastia)’이 있다. 이는 유선의 증식이 아닌 지방의 축적으로 인해 유방이 커진 것으로 비만인 사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다른 질환은 유방암이다. 남성에서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방에 종물이 의심된다면 이를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이처럼 여성형 유방의 원인이 다양하므로 치료도 원인에 따라 다르다. 환자가 심한 통증과 압통 또는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치심을 갖는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여성형 유방의 활동성 증식기 때 해야 효과적이다. 여성형 유방이 12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유선조직이 비활동성 섬유조직으로 변해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약물치료에 쓰이는 약제로는 항에스트로겐제제인 타목시펜과 클로미펜이 있다. 내과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에는 외과적 절제술를 고려하게 된다. 유두가 함몰되거나 흉터가 많이 남지 않도록 미용적인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지방흡입술과의 복합치료법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아빠 건강 위협하는 전립선암 최근 급증세... '조기 검진이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전립선은 보통 50대부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문제를 일으킨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됐다. 발생증가율은 남성암 중 1위다.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만2797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5.5%를 차지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립선암 4527건의 2.83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60대 32.8%, 80대 이상 14.7%의 순이었다.◇초기 자각증상 없어…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전립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다. 하지만 병증이 진행되면 배뇨곤란, 빈뇨, 혈뇨, 배변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 또 전립선암이 기타 장기, 특히 골반뼈나 척추뼈에 전이하면 허리 통증과 골통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동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국소암인 경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진행되면 방광 출구가 막혀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지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이때 전립선비대증이려니 하고 방치하다가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전립선암의 원인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립선암은 영미권 등 서구 국가에서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겨졌다. 실제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동양권에서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유병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그러나 최근에는 동양권에서도 전립선암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이동환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는 동양권 국가에서 전립선암 유병률이 낮은 이유를 채식 위주의 식습관에서 찾았다. 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육류나 지방 섭취가 늘면서 이로 인해 전립선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령, 인종, 가족력 등과 함께 호르몬 변화, 화학약품 등도 주요한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로 진단… 조기발견시 90% 이상 완치전립선암은 정기검진이 특히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PSA 수치가 2.5ng/ml 이상이면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추가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에 전립선암의 진단은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초음파,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했다고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다.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다른 전립선 질환에서도 상승할 수 있다. 조기 진단율은 전립선암이 56%로 위암, 유방암과는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간암, 갑상선암, 폐암, 간암 등에 비해서는 높은 진단율이다.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다. 국소성 전립선암은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성기능 상태, 암의 병기와 분화도,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대기요법,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한다. 국소진행 전립선암은 최근까지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로 많이 이용됐지만, 현재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후 방사선 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전립선암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로 치료를 시작한다.◇전립선비대증과는 별개 질환… 40세 이상 1~2년마다 PSA 검사받아야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이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만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체중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도 필요하다.이동환 교수는 “일부에서는 마늘이나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암은 어느 하나의 음식에 의해 걸리는 것이 아니다”며 “평소 불균형했던 식생활과 관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한다는 얘기는 잘못된 통설이다. 이 교수는 “간혹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가 증식해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엄연히 별개의 질환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40세 이상 남성은 1~2년에 한 번씩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도록 하고,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립선암 예방법-붉은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인다. -과일과 채소 등 고섬유질·저지방 식사를 한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운동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토마토(리코펜)나 녹차(폴리페놀) 등을 자주 섭취한다.
- [암 이야기]빠르게 증가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만족도 높여
- [전승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우리나라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암 중 하나가 바로 전립선암이다. 평균수명 연장, 서구화된 식생활, 전립선암 선별검사 시행,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증대 등이 원인으로, 국내 남성 암의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90% 이상지만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대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봐야겠다’고 생전승현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를 들어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나온다든지, 후두암은 목소리에 변화가 있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지만 전립선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특이항원(PSA)이라는 혈액검사로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30~40대는 PSA 스크리닝이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추천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전립선이 정자 생성 기관이다 보니 환자들은 당연히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전립선암 수술 시, 전립선, 정낭 그리고 정관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는 사정 시 정액이 나오지는 않는다. 또한 전립선과 인접해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에 주행하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 그만큼 전립선암 수술은 매우 정교함을 요구하는 수술이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최근에는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로봇보조 전립선암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로봇수술로 기존에 비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성기능 회복이나 요자제 능력의 회복 등이 더 빨라졌고 특히, 출혈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수술로 진행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다.전립선암이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전적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 비만, 당뇨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고, 운동 등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예방법이라 하겠다. 또, 흡연 자체가 발생률을 높이지는 않지만, 전립선암 환자 중 흡연자의 예후가 더 좋지 않고, 재발의 위험성이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오늘부터 당장 금연하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커피 한잔보다 싼 미니보험’ 가입해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커피 한 잔 값보다 저렴한 ‘미니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보험이란 보장 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 기간을 6개월에서 1년 등 비교적 짧게 해 보험료를 획기적으로 내린 상품이다. 하지만 저렴한 보험료에 현혹돼 기존보험과 중복보상 되거나 반대로 원하는 보장이 들어있지 않은 상품에 가입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암은 물론 뇌ㆍ심장 진단비도 보장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 우선 삼성생명은 연 보험료 7900원(30세 남성기준)의 미니 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을 한정해 보험료를 낮췄다. 상품은 1종과 2종으로 구성됐으며 1종은 소액암으로 분류된 전립선암과 유방암, 자궁암을 보장해 최대 보장금액이 500만원이다. 2종은 위암ㆍ폐암ㆍ간암 등 3개 암만 보장하는데 최대 보장금액이 1000만원이나 된다. 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까지로 보험기간은 3년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여성과 남성이 각각 걸리기 쉬운 암질병을 나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과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은 여성이 걸리기 쉬운 3대 암인 유방암, 갑상선암, 여성생식기암에 대해 30세 기준 월 1000원의 매우 저렴한 보험료로 최대 500만원을 보장한다. 남성미니암보험은 30세 남성 5년 보장 기준 월 250원에 위암과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등에 대해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여성미니암보험은 출시 첫 달 400건, 남성미니암보험은 출시 보름 만에 500건을 돌파하는 등 실적을 거뒀다. 현재 두 보험의 합산 판매 건수는 4000건을 돌파했다.NH농협생명은 ‘NH 농협 생명은심장 튼튼보험(무)’을 판매하고 있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월 보험료는 9000원이다.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각각 1000만원의 질병진단자금을 지급한다.◇ 기존상품 해지 시, 보장 내용 꼼꼼히 체크해야미니보험은 국내 보험시장에서 틈새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의 보험업 진출 및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 변화 등이 맞물리면서 규모가 커졌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비대면(언텍트) 영업활동이 활성화되면서 비대면 대표 상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온라인채널의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초회보험료 기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123.6%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25일 국호 정무위원회에서 소규모·단기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업을 새롭게 도입하고 최소 자본금 요건을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완화해 주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니보험 시장 활성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그간 보험소비자는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온라인)방식을 선호하나, 실제 보험 가입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 불편함 호소했다”며 “이러한 보험소비자의 심리와 행동간의 간극을 해소하고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생명보험사는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니보험 가입 전 기존 보험과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미니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암 보험은 암 진단시, 진단금과 수술비ㆍ입원비 등을 함께 보장받을 수 있으나, 미니 보험은 진단비만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슷한 보장의 미니보험을 가입한다는 이유로 기존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 경우 미니보험 가입조건과 기존보험과의 보장 내용을 잘 살펴야 한다. 미니 보험은 보험료를 낮추는 데 중점을 뒀기 때문에 가입연령이나 가입군을 제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 전립선암 환자 치료 방법 따라 골절 위험도 달라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암 환자들의 1차 치료 방법에 따라 골절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전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4만1,733명의 환자들과 연령기준을 맞춰 암 병력이 없는 24만4,335명의 대조군을 추출, 골절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전립선암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호르몬치료(남성호르몬 차단요법)를 받은 환자군은 골절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2배가량 높았고, 수술+호르몬치료(1.41배), 방사선+호르몬치료(1.86배)를 받은 환자군도 대조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았다.이에 비해 방사선치료나 적극적 추적관찰을 시행한 환자군은 대조군과 골절 위험도가 비슷했고, 수술을 받은 경우 오히려 위험도가 유의하게 낮았다(0.89배, 즉 상대위험도 11% 감소). 수술환자의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PSA) 선별 효과(Screening effect)로 조기 진단된 경우가 많아, 평상시 건강 생활 습관(Health seeking behavior)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박진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민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에서 골절 위험도를 분석한 첫 연구“라며 “전립선암의 일차 치료 방법에 따라 골절 위험도가 다르다는 것이 규명된 만큼 향후 골밀도 등 골건강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특히 호르몬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는 선제적인 골절 예방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전립선암 생존자들의 골절 위험도 분석: 전국민 코호트 연구’라는 논문으로 발표돼 SCI 학술지인 ‘국제골다공증학회지(Archives of Osteoporosis)’ 최신호에 게재됐다.
- 파멥신,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관련 캐나다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지난 9일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 타깃 신약 후보물질인 ‘PMC-005BL’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로,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EGFRvIII는 정상세포에는 발현하지 않고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이다. 이는 다형성 교모세포증(GBM)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며,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에서도 나타난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 군으로 고려되고 있다.EGFRvIII와 관련된 기술과 물질을 활용할 경우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항체독물복합체(Antibody Toxin Conjugate, ATC) △항체사이토카인복합체(Antibody Cytokine Conjugate, ACC) △항체방사성동위원소복합체(Antibody Radioisotope Conjugate, ARC) △CAR-T △CAR-NK △CAR-Macrophage 형식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환자의 면역세포 유전자를 재조합시켜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제는 최근 ‘연쇄살인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PMC-005BL은 파멥신과 작년 3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의 이중표적 CAR-T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PMC-005BL은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EGFRvIII 양성암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영상동반진단검사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이기도 하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BL 특허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미국에도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단기간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로봇 방광암수술 생존율 높이려면 다섯 가지 요소 달성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 연구팀(12개 다기관 연구 대표)이 로봇 방광절제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달성해야 할 다섯 가지 인자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방광암 수술은 수술 범위가 크고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해 모든 비뇨의학과 수술의 마지막단계로 일컬어진다. 특히, 암이 방광 근육까지 침투한 근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수술은 복잡해진다.우선 암이 퍼져있는 방광을 통째로 들어내야 하는데, 이때 요도는 물론이고 남성은 전립선, 여성은 자궁과 질의 전벽 1/3 가량을 동시에 절제해야 한다. 또한, 방광암이 가장 전이되기 쉬운 부위인 골반 림프절을 비롯해 대동맥 주위까지 광범위하게 임파선을 절제하게 된다. 마지막 과정으로는 방광역할을 대신 할 수 있도록 인공방광술 및 요로전환술이 이뤄진다.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방광절제술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방광을 절제하고 장을 통해 요루를 전환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나 로봇을 통해 정확한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고, 장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장폐색 등 각종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통증을 줄이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를 높인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이러한 로봇수술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자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 연구팀은 기존 개복 위주의 방광절제술 달성 인자를 수정 보완하여, 로봇 방광절제술의 다섯 가지 인자 달성 여부에 따른 생존율 차이를 분석했다.연구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2개 병원에서 로봇 방광절제술을 받은 730명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총 21명의 다기관 의료진이 참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방광암수술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로봇 방광암수술의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연구에서 환자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정한 로봇 방광절제술의 다섯 가지 인자는 1)절제면 조직검사 음성 여부 2)림프절을 16개 이상 제거한 경우 3)Clavien-Dindo 분류(합병증을 평가하기 위해 질환의 위중한 정도를 나타내는 분류법) 3-5등급에 해당하는 주요 합병증이 수술 후 90일 이내 나타나지 않는 경우 4)수술 후 1년 이내 재발이 없는 경우 5)요관장 협착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였다.전체 환자 730명 중 208명(28.5%)은 위 다섯 가지 인자를 모두 달성했고 나머지 522명(71.5%)은 그렇지 않은 환자로, 두 그룹 간 수술 후 생존율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달성한 환자와 그렇지 못한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70.4%와 58.1%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10년 방광암 특이 생존율 역시 87.8%와 70.0%로 차이를 보였다.5년 생존율에서도 84.4%와 76.2%, 5년 방광암 특이 생존율 역시 92.1%와 85.9%로 차이가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비뇨의학과 오종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다섯 가지 인자가 로봇 방광절제술을 시작하는 의료진에게 수술 시 목표로 시행되어야 하는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수술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이어 오 교수는 “비록 대규모 연구이긴 하나,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그 의의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볼 필요성은 있다”며, “로봇수술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많은 의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구를 다각화하여, 로봇수술의 혜택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및 보편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비뇨의학과 정상급 논문인 ‘영국 비뇨기과학회지(BJU Internatio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단일 의료기관의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는 국내 및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다.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과장 최영득 교수)는 지난 2005년 7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이 분야의 첫발을 내디뎠다. 로봇 수술 도입 초기에는 전립선암 위주로 시행됐으나, 이후 영역을 확대해 현재는 신장암, 요관암, 방광암은 물론 요관 및 방광 재건 수술과 소아 비뇨기 수술까지 확장됐다.구체적으로 ‘전립선암’ 분야에서는 복막 외 접근법으로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는 술식이 4,000례를 도달해, 로봇 전립선 절제술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식과 달리 전립선 뒤쪽에서 접근, 전립선 앞쪽 구조물을 보존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레찌우스 보존 전립선 절제술’은 독보적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도 성공적으로 시행해 국산 수술 로봇의 상용화에도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암의 완벽한 절제, 요실금 최소화, 성기능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수술 중 대량 출혈 위험성이 커 까다로운 수술 분야인 ‘신장암’ 수술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 도입 이전부터 미세침습 방법으로 수술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SP 다빈치 로봇수술를 이용해 최소 절개창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단일공 부분 신장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방광암’ 수술은 방광 적출 후 요로 전환술까지 시행해 수술 시간이 길고 합병증이 많은 고난도 수술이다. 이 분야에서는 수술 전 과정을 로봇으로 시행해 조기 회복을 돕고 있다.한편 로봇 수술 영역은 암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요로결석, 요관 협착, 정낭, 부신 질환 등의 치료에도 적용해왔다. 특히 2018년 국내 최초로 단일공 수술 로봇인 SP 다빈치를 도입해 요관 성형술, 요관방광 문합술, 소장을 이용한 인공 요관 등의 까다로운 재건 수술을 하면서도 배꼽에 단 2cm가량의 수술 흉터만을 남겼다. SP 다빈치는 소아 비뇨기 수술에도 유용하다. 그동안 소아는 체구가 작아 로봇 수술을 적용하는 데에 어려웠지만, 도입 후 많은 소아 환자에게 선천성 요관 기형의 교정은 물론 신장 절제술까지도 시행하고 있다.또한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는 임상에서의 로봇수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에 로봇 수술의 성과를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 로봇 라이브 수술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과 새로운 로봇 술기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에서 로봇 수술을 배우기 위해 현재까지 약 200여 명의 국내외 의사들이 연수를 받았고, 현재도 9명의 외국인 연수의사가 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최영득 과장은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작해 2020년 아시아 1위와 세계 2위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제일 치료받고 싶은 병원, 가장 배우고 싶은 교육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이 세계 로봇 수술의 허브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