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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 종양, 합병증 없이 수술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척추는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 다발인 척수를 보호하는 뼈를 말하며, 목부터 꼬리뼈까지 이어져 있다. 척추와 척수에 생기는 종양을 모두 일컬어 척추 종양이라고 하며,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다. 척추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목 또는 등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며, 다른 척추 질환과 달리 밤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라면 이상 감각을 느끼거나 근력이 떨어지게 된다. 종양이 커지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심하면 팔이나 다리가 마비되거나 배뇨 및 배변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김태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앞서 말한 증상이 발생하여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불구하고 호전이 없거나, 암을 진단받았던 환자는 척추 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암이나 외상의 병력 없이 목이나 등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퇴행성 척추질환인 경우가 많아 X선 촬영만 하고 통증에 대한 치료를 한다. 퇴행성 척추질환인 경우 대증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 없지만, 만약 증상 호전이 없다면 자기공명영상검사(MRI)가 척추질환을 감별하는 데 정확도가 높아많이 시행한다. 컴퓨터촬영검사(CT)는 뼈의 이상 및 종양의 골 침범 정도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CT와 MRI 모두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에 따라 크게 척추 자체에서 생기는 원발성 종양과 다른 장기로부터 암세포가 전이된 전이성 종양으로 분류된다. 원발성 종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고 매우 드물며, 조직검사 소견에 따라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암)으로구분한다. 전이성 척추 종양을 많이 일으키는 암으로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있으며, 다른 암도 척추로 전이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종양 분류를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경우 종양이 뼈로 둘러싸여 있어 경피적 바늘 생검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전신마취 하에 종양 제거 수술을 하면서 얻은 조직으로 검사를 실시한다. 종양 수술의 가장 큰 합병증은 종양 위치 이하 부위에 마비가 오는 것으로, 정상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양을 전부 제거하려다가 신경이 손상될 경우 근력 약화나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종양이 남았다면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인 경우 재발의 위험도가 적으므로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한다. 김태우 교수는 “악성 종양인 경우 추가적으로 항암 또는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이후 일정 기간호전을 보이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4.11 I 이순용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임상 1상 위탁계약에 ‘강세’
  • [특징주]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임상 1상 위탁계약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퓨쳐켐(220100)이 전립선암 치료 신약 FC705의 미국 임상 1상 위탁계약에 강세다. 계약 상대방은 리니칼코리아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기준 퓨쳐켐 주가는 5.66%(900원) 오른 1만6800원을 기록 중이다.리니칼코리아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리니칼 엑셀로반스의 한국지사로, 해외 환자 모집 및 임상시험 수행은 리니칼 미국법인(Linical Americas)에서 담당한다. 리니칼코리아는 현재 FC705의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맡고 있으며, 리니칼 미국법인은 노바티스에서 개발 중인 경쟁 물질 PSMA617의 임상시험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회사는 표준치료에 내성을 갖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환자에게 FC705를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FDA에 임상승인계획(IND) 제출도 준비 중이다.특히 국내 임상과 마찬가지로 미국 임상에서도 FC705의 적은 부작용과 높은 치료성능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의 신약 후보물질인 PSMA617은 고용량으로 투여돼 침샘과 신장 등 체내 방사선 피폭이 큰 반면, FC705는 알부민 결합체를 약물에 도입해 혈액 내 유지시간을 늘리는 원리로 저용량 투여가 가능하며 체내 방사선 피폭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1.04.09 I 유준하 기자
정진경 펩트론 총괄 "기술수출로 역량 입증…'트로델비' 가치 가질 것"
  • 정진경 펩트론 총괄 "기술수출로 역량 입증…'트로델비' 가치 가질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 기술수출로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표적항암제 PAb001 개발과정을 이끌며 6152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일군 정진경 펩트론(087010) 사업개발 총괄은 8일 “PAb001 임상에 성공할 경우 출시 2달 만에 200억원, 연간 3조원의 매출을 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암제 ‘트로델비’와 유사한 가치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건은 설립 25년차를 맞은 펩트론이 이뤄낸 첫 기술수출이다. 2016년 한림대에서 후보물질을 가져와 과학기술부 과제로 선정돼 기술수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키우기까지 5년이 걸렸다.정진경 펩트론 사업개발 총괄.(사진=펩트론)PAb001은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를 이용해 특정 표적의 항체를 유도할 수 있는 펩트론만의 ‘펩젠’(PepGen) 기술을 이용한 신약이다. 종양표지자 중 하나로 사용되는 세포 표면 당단백질인 ‘뮤신1’(MUC1)의 뿌리 부분에 달라붙어 세포 안으로 침입, 암세포를 공격한다. 특히 항암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체약물접합(ADC) 전략을 취했다. 정 총괄은 “항체를 통해 지표가 많이 발현되는 암세포를 찾아가 항체에 붙어 있는 미세소관저해제(MMAE)를 통해 암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PAb001은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 총괄은 “MSD의 ‘키트루다’는 전체 암환자의 10~20% 정도에만 쓸 수 있을 정도”라면서 “PAb001은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적응증으로 했지만 난소암, 췌장암, 폐암에도 효과를 볼 수 있어 향후 적응증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방암만 해도 연간 24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는 만큼 펩트론의 항암신약이 타깃할 수 있는 시장 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란 설명이다.펩트론은 기술수출 파트너로 중국 치루제약(Qilu)을 선택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는 “치루제약은 전 세계 항암시장에서 9위(매출액 기준)에 올라 있고 전체 제약·바이오 업체 중 43위인 글로벌 회사”라면서 “항체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 ADC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까지 보유하고 있어 임상개발 측면에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기술수출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특허에 있었다. 뮤신1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 특허 1만여건을 모두 회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펩트론이 보유하고 있던 특허가 도움이 됐다. 정 총괄은 “현재 13개국에서 특허에 대응 중”이라며 “ADC, 카티(Car-T), 이중특이성항체(Bispecific) 등으로 특허를 세분화한 덕분에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 소지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펩트론은 이번 기술수출에 성공한 항암 신약 외에도 약물 효능 지속 플랫폼(스마트 데포)을 기반으로 한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와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후보물질 ‘PT105’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PT320은 임상 2상 단계다. 환자 모집을 마친 뒤 지난해 초부터 투약에 들어갔다. PT320은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 ‘엘도파’가 일으킬 수 있는 신경세포 손상을 최대한 막는다는데 특장점이 있다.펩트론 본사 전경.(사진=펩트론)정 총괄은 “엘도파는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는데 오래 맞으면 맞을수록 이상운동증상이 나타난다”면서 “PT320은 48주 후 투여하고 이후 12주 동안에도 신경세포가 계속 도파민을 유지하는 상태로 만들어주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빅파마들이 파킨슨병 치료제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펩트론의 PT320은 임상 단계의 얼마 남지 않은 약”이라면서 “퍼스트 러너라는 점이 벤처의 정신에 가장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전립선암 치료제 PT105은 다케다 ‘루프린’의 복제약이다. 루프린은 1989년 출시한 뒤 지금까지 연간 1조 8000억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펩트론은 자체 GMP 생산시설에서 만든 샘플로 동물실험에서 루프린과 같은 약동학적 프로파일을 증명했고 상업 생산에 돌입해 내년에는 출시할 예정이다. 정 총괄은 “펩트론은 충북 오송에 GMP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실험실 세포실험에서 성공했던 후보물질들을 자체적으로 스케일업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펩트론은 올해 6월 당뇨학회에서 장기 지속형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일주일 제형의 경우 한 달, 1일 제형의 경우 2주로 만드는 등 서방형 제제(복용 이후 체내에서 장시간 동안 약물을 방출하는 제제)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당뇨, 비만 환자들에게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펩트론은 올해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정 총괄은 “PAb001 기술수출과 PT320 글로벌 임상, PT105 국내 출시에 들어가면서 내년부터는 연구개발과 제품생산을 하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회사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4.08 I 왕해나 기자
제이엘케이, 전립선암 영상SW 식약처 허가 획득
  • 제이엘케이, 전립선암 영상SW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제이엘케이(322510)(JLK)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전립선암 영상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제이엘케이는 8일 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영상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JPC-01K’에 대한 3등급 허가를 획득하는데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의 JPC-01K (사진=제이엘케이)앞서 회사는 지난 2월 식약처에 제품명 JPC-01K(전립선암 영상 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의료기기 3등급 허가는 식약처의 기술문서 및 임상시험 심사를 거쳐 이뤄지는데, 회사는 해당 심사에서 기술적 성능 유효성과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했다.JPC-01K는 현재 미국 미주리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작업을 원활히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식약처 3등급 허가 획득으로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JPC-01K는 딥러닝 모델의 일종인‘ Convolutional Neural Network(CNN)’을 이용, 전립선암 환자의 다중 시퀀스 전립선 Magnetic Resonance(MR) 영상으로 이루어진 빅데이터를 학습해 제작된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병원 내 구축된 웹을 기반으로 새로운 환자의 다중 시퀀스 전립선 MR 영상을 인공지능(AI) 딥러닝을 통해 학습, 생성된 인공지능 모델에서 전립선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이어 전립선 영상에 확률 값을 표시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영상 진단보조 기술을 기반으로 검사 부위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신속한 영상 분석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을 효과적으로 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국내서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는 다빈도의 중증 질병으로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제이엘케의 혁신적인 신의료기술을 바탕으로 AI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의료기기 산업 분야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8 I 권효중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7,000례 달성
  •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7,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비뇨의학과 다빈치 로봇수술 시행 7,000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2007년 10월에 국립대병원 최초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 향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지난 2월을 기준으로 로봇수술 7,000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단일기관 비뇨의학과의 로봇수술 7,000례라는 이례적인 기록은 그동안 로봇수술을 선도해왔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성과는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화된 시설과 시스템 구축은 물론,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술기의 완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시행 건수 증가 현황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까지 총 7,037건의 로봇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3,910건, 신장암 로봇 부분절제술이 1,865건, 난이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는 방광암에서의 방광절제술(부분절제술 포함)이 238건 기록되는 등 다양한 비뇨기암 분야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정교한 로봇을 이용해 암이 생긴 부위만 일부 절제해 내고 신장의 기능을 살리는 신장부분절제술의 경우에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국내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은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 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장을 최대한 살리게 되면 추후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는 만큼, 추가적인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생긴다. 이처럼 로봇수술의 활용성이 널리 입증되면서 현재는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더욱이 비뇨기암에서는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정밀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최소화 해 수술 이후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예방하는 효과 역시 탁월하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수술로 인한 피로도가 적을 뿐 아니라, 확대된 시야와 떨림 없는 섬세한 관절 움직임을 통해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비뇨의학과에서 시작된 로봇수술이 이제는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도 도입돼 계속해 수술 실적이 쌓여가고 있다. 물론,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예후나 만족도도 높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 변석수 교수는 “2020년 10월 국내 최초로 다빈치회사에서 제공하는 로봇부분신적출술의 초심자 비뇨의학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TR300’이라는 워크ㅤㅅㅑㅍ을 주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앞으로도 로봇을 이용한 의료 술기의 고도화, 수술 환경과 시스템 개선,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 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로봇수술에 있어 세계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학적 가치가 높고 의미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4.08 I 이순용 기자
마크로젠, 13개 질병 DTC 유전자검사 실증연구 시작
  • 마크로젠, 13개 질병 DTC 유전자검사 실증연구 시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038290)은 국내 최초로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13개 질병에 관한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실증특례 연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내 생활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내 모집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연구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DTC 유전자검사의 소비자 가치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진헬스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고 △심리적 변화 △생활습관 변화 분석 △변화에 따른 질병 예방 효과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유전자 검사 항목에는 제2형 당뇨병,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암, 위암, 고혈압, 골관절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박세동, 파킨슨병, 황반변성 등 총 13개 질병이 포함된다. 마크로젠은 지난 2019년 2월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체 분석을 통해 사전에 질병 발병 가능성을 인지할 수 있는 건강증진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연구 착수 전에 연구의 안전성과 타당성에 대해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거쳤다. IRB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관 또는 연구자가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지정한 위원회다. 인체대상 연구 심의, 인체 유래물 연구 심의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가 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DTC 유전자검사는 영양소, 운동, 피부(모발), 식습관, 개인특성 등 건강관리 검사만 가능하다.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이사는 “이번 실증특례 사업을 통해 질병 예측 유전자검사의 유용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유전체 분석 업계가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4.06 I 노희준 기자
펩트론, 1개월 지속형 당뇨 치료제 美당뇨병학회서 발표
  • 펩트론, 1개월 지속형 당뇨 치료제 美당뇨병학회서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펩트론(087010)이 오는 6월 개최되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자사의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발표가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펩트론은 해당 연구 성과를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당뇨학회인 ADA에 제출했고, 최근 학회로부터 포스터세션 발표 승인을 받았다.회사는 독자적인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장기 지속형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임상 물질 개발을 완료했으며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회 발표를 통해 해당 의약품의 약동학 등의 실험 데이터를 중심으로 약물의 차별화된 효능과 특장점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GLP-1은 혈당 조절 효능이 우수하고 특히 혈당이 높을 때만 작용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기존의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펩타이드 물질이다.1주 지속형 제품의 큰 성공에 힘입어 1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한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7년에는 2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차세대 1개월 이상 지속형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져 있으나, 투여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증가하는 문제와 약물의 초기방출을 억제하고 장기방출을 유도하면 약효 발현이 10주 이상 지연되는 현상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한계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이에 펩트론 관계자는 “자사의 약효 지속성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방출 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과 GMP 생산 공정 구축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면서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 제형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당뇨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 ‘PT320’은 임상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임상2상이 순항 중에 있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IND 승인을 획득해 임상에 진입한 1개월 지속형 펩타이드 전립선암 치료제 ‘PT105’도 이달 내 임상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1.04.02 I 유준하 기자
'암 투병' 최성봉 "경제적 부담에 수술·치료 못해" (전문)
  • '암 투병' 최성봉 "경제적 부담에 수술·치료 못해" (전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최성봉 소속사 봉봉컴퍼니는 1일 최성봉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성봉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사진 속 최성봉은 환자복을 입고 ‘저 노래하고 싶어요’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다.소속사는 “최성봉은 올해 초 전립선암 수술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한 차례 더 4시간가량 숨이 멎어 큰 고비를 넘겼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추후 순차적으로 진행돼야 할 갑상선암 수술과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등을 아직 진행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암 투병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최성봉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팬분 격려에 힘입어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암과의 전쟁을 이겨내고 있는 최성봉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많은 지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최성봉은 소속사를 통해 “저는 잘 이겨내고 있다”며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진심 어린 한마음 한마음이 모여 저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여러분. 저 노래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그는 “현재 제 몸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기로에 서 있고, 계속해서 쓰러져가고 있지만 혼신의 힘을 다 해 첫 미니 앨범을 CD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분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지금껏 잘 이겨내 왔으니 울지 마시고 슬퍼하지 마세요”라며, 오히려 팬들을 위로했다.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성봉은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등 진단을 받았다.다음은 소속사와 최성봉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봉봉컴퍼니입니다. 현재 혼신의 힘을 다하여 암 투병 중인 가수 최성봉 군에게 많은 격려의 메시지와 응원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최성봉 군은 올해 초 전립선암 수술을 마지막으로 지난달 한 차례 더 4시간가량 숨이 멎어 큰 고비를 넘겼으나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추후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갑상선암 수술과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등을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암 투병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최성봉 군을 지지해 주시는 많은 팬분의 격려에 힘입어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하여 암과의 전쟁을 이겨내고 있는 최성봉 군에게 여러분의 따듯한 응원과 많은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아래는 최성봉 군의 입장입니다. 먼저, 제가 용기 낼 수 있도록 저를 잊지 않고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응원해주시는 진심 어린 한마음 한마음이 모여 저를 일으켜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저 노래하고 싶습니다. 현재 제 몸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기로에 서 있고, 계속해서 쓰러져가고 있지만 혼신의 힘을 다 해 첫 미니 앨범을 CD로 만들고 싶습니다.여러분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저를 잊지 말아 주세요. 지금껏 잘 이겨내 왔으니 울지 마시고 슬퍼하지 마세요. 병원에 있다보니 어느덧 봄이 왔지만 춘래불사춘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최성봉 올림
2021.04.01 I 박지혜 기자
  • 커피 즐기면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 9%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커피 섭취가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9% 낮춘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나왔다. 커피의 전립선암 억제 효과는 국소성(local)의 초기ㆍ치명적인(fatal) 말기 단계의 전립선암에선 나타났지만, 진행형(advanced) 단계의 암에선 확인되지 않았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제주대 의대 예방의학 교실 배종면 교수가 2020년 10월까지 국내외에서 수행한 커피 섭취와 전립선암 관련 메타 분석(meta analysis, 수년간에 걸쳐 쌓인 연구 결과를 모아 통합 분석) 논문 11편을 재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리뷰(review) 논문(커피의 소비와 전립선암의 위험성: 국소, 진행형, 치명 등급: 전향적 코호트 메타 역학 분석 연구)는 대한비뇨기종양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 연구에서 커피 섭취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국소 전립선암과 치명적인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은 증명됐지만 진행형 전립선암에선 이렇다 할 관련성이 드러나지 않았다.전립선암은 남성에서 두 번째로 잦은 암이다. 남성 암 사망원인 중 5번째 요인이기도 하다. 나이와 유전자, 서구화한 식단, 비만,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구에선 이미 1970년대부터 커피와 전립선암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가 시작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10년 전에 남성이 하루 6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치명적인 전립선암 위험을 60% 이상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에선 카페인이 든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췄다. 배 교수는 논문에서 “커피 함유 일부 성분(클로로젠산ㆍ카페인 등)이 DNA(유전자)의 메틸화(methylation, 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를 억제하고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며 인슐린 민감성을 높여 전립선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4.01 I 이순용 기자
  • 전립선암 진단 예측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노태일 교수, 강성구 교수, 천준 교수)이 전립선 조직검사 이전 단계에서 전럽선 전절제술 혹은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소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을 86.1%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의심소견이 있는 300명의 남성의 정보를 분석하여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중파라메터MRI(biMRI)상의 전립선 영상보고 및 데이터 시스템(PI-RADS) 점수와 PSA수치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의사결정곡선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86.1% 정확하게 예측하는 높은 판별력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의 조직검사대상을 결정하여 시행한 것에 비해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21.6%에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정확한 예측과 진단은, 이를 통해 조직검사 및 수술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을 할수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 검사와 이를 토대로한 최첨단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 맞춤형 정밀진료를 가능케한다.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은 경회음부 초음파-MRI 퓨전 전립선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진단을 기존 경직장조직검사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바 있다. 초음파-MRI 퓨전 조직검사는 MRI에서 암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병변을 표적 (target)하여 조직을 채취하며, 경회음부 조직검사는 기존의 경직장 조직검사에 비해 전립선의 모든 부위를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조직검사 할 수 있다.이렇게 정확한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의 향후 치료도 또한 환자 맞춤형 최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상태 및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적극적감시요법 (active surveillance) 나 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 등의 최첨단 수술법을 통해 최상의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환자들의 예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강석호 교수는 “이 예측모델은 임상에서 의사결정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밀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진단 및 치료과정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 연구는 대한암학회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1.03.31 I 이순용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로봇수술 5천례 달성
  •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로봇수술 5천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난 2월 4일 기준으로 지역 최다(수도권 제외) 기록인 다빈치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병원은 최신 로봇수술 모델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포함해 총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대장암, 직장암), 비뇨의학과(전립선암), 산부인과(난소암), 성형외과(유방재건), 유방갑상선외과(갑상선암), 외과(간담도) 등의 분야에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그리고 다수의 로봇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국내외 학회로 초청받아 강연하고 있으며,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교육·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D 화면을 통해 넓은 수술 시야 확보 및 협소한 부위까지 접근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하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출혈량을 낮출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 및 합병증 발생의 위험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빠른 회복력이 장점이다.권태균 병원장은 “로봇수술 5,000례는 모든 의료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으로 환자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30 I 이순용 기자
902병상 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을지대병원 29일 개원
  • 902병상 경기북부 최대 규모 의정부을지대병원 29일 개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지역민들의 숙원이었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지역 최대 규모로 29일 문을 열었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29일 오전 8시 윤병우 병원장과 주요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고객에게 기념품 증정식과 함께 전 진료과 외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29일 오전 8시 외래진료를 시작한 의정부을지대병원 윤병우 원장(오른쪽)이 1호 고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병원은 지상 15층, 지하 5층 규모로 총 902병상을 갖췄다. 여기에는 총 31개 진료과와 △심혈관센터 △로봇수술센터 △뇌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내분비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한다.경기북부지역 의료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개원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국내 저명한 내·외과계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주요 의료진에는 △위암, 외과 김병식 교수 △부인암,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 외과 송병주 교수 △췌장·담도·담낭암, 외과 최동욱 교수 △전립선암,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 등이 포진돼 암 정복에 나선다. 또 관상동맥우회술의 명의로 꼽히는 흉부외과 송현 교수도 합류, 경기북부에서도 고난이도 심장질환 치료의 길이 열렸다.또 내과계에서는 의료발전에 한 획을 그은 △부정맥 전문의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 △당뇨병 전문가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 △감염질환 명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윤병우 교수(병원장) 등이 차별화된 의술을 펼친다.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을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 총 2개의 헬리포트를 설치했으며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객 맞춤형 첨단스마트병원을 지향하며 최첨단 의료장비와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구축, 병실에는 정보 안내 및 의료진과 소통 가능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도입하고 낙상을 방지하는 최신식 전동침대와 욕창방지 에어매트리스를 설치해 입원환자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또 환자 및 내원객을 위해 곳곳에 미술품을 전시 및 설치했으며 5층에는 대규모 ‘치유정원’을 마련했다. 병원 옆 천보산에 조성 중인 산책로는 추후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병원 전경.(사진=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제공)의정부을지대학교 병원은 이날 외래 진료 대기번호 1번을 받은 박 모씨에게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를 열어 윤병우 병원장이 직접 참석해 박 씨에게 환영의 인사와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윤병우 병원장은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제발전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지역거점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식 을지대학교의료원장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개원을 계기로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반열에서 상승 곡선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기존 3개 병원의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고 의정부병원이 가진 장점과 잘 접목해 의료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의 본격 운영으로 을지대학교의료원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대학교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갖추며 굴지의 종합병원 면모를 더욱 견고히 했다.
2021.03.29 I 정재훈 기자
  • 녹차와 커피, 닮은 듯 다른 점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녹차와 커피는 건강상 효능에서 닮은 점이 많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웹 미디어에 실렸다. 녹차와 커피의 대표 항산화 성분으론 각각 EGCG(카테킨의 일종)ㆍ클로로젠산이 꼽혔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녹차 대 커피: 어떤 것이 건강에 더 좋을까?’(Green Tea vs. Coffee: Which Is Better for Your Health?)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커피와 녹차의 웰빙 효과를 소개했다. 기사에서 커피의 건강 성분으로 카페인과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이 지목됐다. 녹차의 건강 성분은 EGCG와 카페인이라고 봤다. 커피ㆍ녹차의 쓴맛(카페인)ㆍ신맛(클로로젠산)ㆍ떫은맛(EGCG 등 카테킨) 등 맛 관련 성분이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란 것이다. 이중 카페인은 녹차보다 커피에 훨씬 많이 들어 있다. 녹차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의 3분의 1 수준이다. 240㎖의 커피엔 카페인이 96㎎ 들어 있지만 같은 양의 녹차엔 29㎎ 함유돼 있다. 하루 400㎎의 카페인 섭취는 성인에게도 안전한 양이라고 기사는 지적했다. 10대 청소년의 권장량은 하루 100㎎ 이하, 어린이는 자신의 체중 ㎏당 2.5㎎ 이하 섭취하는 것이 좋다.시험관ㆍ동물ㆍ인간 대상 연구에 따르면 녹차와 커피의 항산화 성분은 암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EGCG와 클로로젠산이 암의 증식을 막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녹차의 EGCG는 폐암ㆍ전립선암ㆍ유방암ㆍ대장암ㆍ췌장암 세포를 억제하고 커피의 클로로젠산은 간암ㆍ자궁내막ㆍ피부암 예방을 돕는다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클로로젠산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심장 건강과 혈당 조절도 돕는다. 동물 연구에선 클로로젠산이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줄여 체중과 내장 지방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GCG도 동물 연구에서 지방 분해를 촉진해 체중ㆍ내장 지방을 빼는 것으로 밝혀졌다.녹차엔 있지만, 커피엔 없는 것이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L-theanine)이다. 테아닌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2021.03.25 I 이순용 기자
  • 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더 늦기 전에 예방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21일은 ‘암(癌) 예방의 날’로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정한 날이다.암 발생 중 사전에 예방 활동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 삼분의 일이다. 또한 삼분의 일은 조기에 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삼분의 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가 가능하다. 이처럼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3-2-1‘ 의미를 담아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제정한 것이다.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세포라고 부르는데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및 성장 등을 통해 세포 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세포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비정상적으로 세포가 변하거나 과하게 증식하는 경우를 흔히 암이라고 한다. 암은 몸속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가 공개한 2018년 주요 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체 243,837명 중 위암이 1위였으며 갑상선, 폐, 대장, 유방, 간, 전립선 순으로 나타났다.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암 사망 요인에 따르면 흡연 30%, 식이 요인 30%, 만성감염 10∼25%로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은 “암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예방 활동을 숙지해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더불어 기저 질환 여부, 가족력 등을 미리 관리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이며 간접흡연 환경도 피해야 한다. 술이나 짜고 탄 음식은 삼가고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영양소로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하루 30분 이상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해마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을 빠짐없이 받아야 하며, 자궁경부암과 B형 간염 등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성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발암성 물질에 노출 우려가 있는 작업장 근무자라면 안전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다.또한 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은 완벽하게 예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적극적인 예방에도 불구하고 암 진단을 받게 된 경우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의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
2021.03.19 I 이순용 기자
제이엘케이, 유럽 최대 영상의학 전시회 'ECR 2021' 참가
  • 제이엘케이, 유럽 최대 영상의학 전시회 'ECR 2021' 참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이엘케이(322510)는 이달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럽 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이하 ECR 2021)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제이엘케이의 온라인 전시부스 이미지.(사진=제이엘케이)ECR은 세계 각국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의료 솔루션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영상의학 전시회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참가하면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분석 솔루션 ‘JBS-01K’, 전립선 MR 영상 분석 솔루션 ‘JPC-01K’ 등 지금껏 총 9건 제품을 유럽 CE 인증 획득 및 등록 진행 중에 있다. 또 국내 및 해외에서 의료기기 품목 인허가 건수는 45건이며, 특허등록 및 출원 건수도 114건으로 국내 의료AI 기업 중에 압도적으로 많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ECR 2021’에서 37개의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탑재한 올인원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를 필두로 뇌졸중 분석 솔루션 ‘유니스트로(UNISTRO)’, 전립선암 분석 솔루션 ‘유니프로스(UNIPROS)’, 뇌 노화 및 치매 분석 솔루션 아트로스캔(ATROSCAN)‘, 폐 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 등을 선보인다. JVIEWER-X의 경우 엑스레이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15개 주요 폐질환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며, 다양한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올해도 ECR 2021에서 제이엘케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응집된 인공지능 의료 솔루션을 소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춘 퍼스트 무버로서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5 I 왕해나 기자
  • 혈중종양세포 기반의 유전자 진단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과 정재승 교수팀과 인제대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 교수팀이 마이크로 나노기술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의 혈액 속 암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방침을 제시를 할 수 있는 혈중종양세포 기반 다중유전자모델도 함께 개발했다.현대의학에서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립선조직검사를 해야한다. 특히 전이성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CT, MRI, Bone Scan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필수다. 이러한 영상학적 검사 없이 단순 혈액검사만을 통해 전이성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지금까지 개인별 암환자의 주기적인 예후 관찰을 위한 암조직 기반의 검사와 이후 유전자 검사를 위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접근이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 정 교수팀과 한 교수팀은 암환자의 유전적 특성을 보여주는 비침습적 방식의 혈중종양세포분리를 통해 전이성 전립선 암환자의 진단 및 예후 예측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정밀한 혈중암세포 분리와 더불어 유전자 검출도가 높은 마이크로 미세방울 기반의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roplet digital PCR) 기술을 접목하여 전립선 특이 유전자 마커(AR, AR-V7, PSA, PSMA)와 상피세포 선별 유전자 마커(EpCAM, KRT19)를 검출했다. 또 이를 조합하여 90% 이상의 전이성 전립선 암환자 그룹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이 가능한 수학적 모델을 확인했다. 전립선항원검사의 수치와 비례하여 혈중암세포의 개수와 유전자 발현양이 증가하는 경향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각 환자별 정밀한 진단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정재승 교수는 “현재 정밀의학분야의 혈중암세포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본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환자들을 위한 치료방향 제시뿐 아니라 기초의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인 우수신진연구(최초혁신실험실)과제와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일본암학회 공식저널(Cancer Science) 2월호에 게재됐다.
2021.03.05 I 이순용 기자
보라매병원, 전립선암 수술 1,000례 달성
  • 보라매병원, 전립선암 수술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최근 전체 전립선암 수술 시행 건 수 1,0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정현·손환철·조민철·추민수·유상준·이정훈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축적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비뇨기종양을 포함한 모든 비뇨기계 질환에 대한 최상의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특히 국내 남성암 4위에 해당하는 전립선암에 대한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최초의 전립선절제술 시행 이후 매년 꾸준한 수술 증가세를 이어왔으며, 2008년부터는 흉터 및 통증을 최소화하는 로봇수술 장비를 지자체운영 병원 최초로 도입해 오차범위를 최소화하는 더욱 정교한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2020년 12월 말 기준 전체 전립선암 수술 건 수 1,000례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그 중 로봇 전립선암 수술 건수가 30% 이상을 차지해 양적·질적 모든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초 개소한 보라매병원 암센터를 바탕으로 암 진단부터 치료 후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 도입된 최신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 운영을 바탕으로 수술 결과와 환자만족도 또한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장 정현 교수는 “전립선암 부문에서 우수한 수술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의료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모든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3.04 I 이순용 기자
  • 전립선암, 치료법 따라 생존율 차이 보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립선암 환자의 조건부 상대 생존율이 치료법에 따라 일반인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와 한경도(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신동욱(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새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8만1,77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 치료 방법에 따른 5년간 조건부 상대 생존율(CRS: Conditional Relative Survival)을 분석했다.연구팀은 분석 결과 조건부 상대 생존율, 즉 일정 시점까지 생존했을 때 일반인 대비 5년 상대 생존율과 사망원인이 ▲수술 ▲방사선 ▲호르몬 등 치료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전립선암의 다양한 일차 치료 방법에 따른 조건부 상대 생존율과 시간 추이에 따른 사망 원인을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에서 수술치료 환자의 조건부 상대 생존율은 치료 1년 만에 100.7%로 일반인 수치(100%)를 초과했으며, 방사선 치료 환자 역시 3년 뒤 108.7%를 기록해 일반인보다 높았다. 반면 호르몬치료만 받은 환자의 조건부 상대 생존율은 77.1%에서 시작해 꾸준히 증가했으나, 5년 뒤에도 88.4%에 그쳤다. 그러나 수술과 병행한 경우, 4년 뒤 100%가 넘는 상대 생존율을 기록했다.또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 전립선암 진단 초기(2년 내외) 생존율은 최연소 그룹(45세 미만)의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이는 공격적인 전립선암이 주로 젊은 나이에 발병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전립선암 환자의 사망자 수는 치료 후 시간 경과에 따라 매년 크게 감소했다. 전립선암 진단 후 2년 이내 사망원인은 전립선암보다 다른 암에 의한 사망(1년 후 : 72.7%, 2년 후 : 43.4%)이 더 높았다. 그러나 진단 5년 후에는 심혈관계질환 등 기타 기저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전립선암과 다른 암에 의한 사망률을 추월했다. 박진성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전립선암의 다양한 치료 방법에 따른 조건부 상대 생존율과 진단 후 시간 추이에 따른 사망 원인을 최초로 제시함으로써, 막연하게 생각했던 전립선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일반인과 비교해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 진료 및 환자 상담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연구는 ‘한국 전립선암 환자의 조건부 상대 생존율과 경쟁사망 원인분석’ 이라는 제목으로 미국 암연구학회(AACR) 주 저널인 ‘암역학, 바이오마커 및 암예방지(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에 최근 게재됐다.
2021.03.03 I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 의심 성인 10명 중 7명 '올바른 정보인지 잘 몰라'
  • 전립선암 의심 성인 10명 중 7명 '올바른 정보인지 잘 몰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명 중 3명은 전립선암 의심 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지만, 10명 중 7명(73.4%)은 ‘검색한 전립선암 정보가 올바른지 잘 모른다’고 답해 공신력 있고 올바른 전립선암 정보 전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설문조사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2월 4일부터 9일까지 국내 50대 이상 남성의 전립선암 관련 정보 획득 방법과 예방 행태를 조사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시행됐다. ◇87.6% 인터넷·모바일로 전립선암 정보 접촉하지만, 정보 신뢰도는 ‘글쎄’ 응답자들이 최근 1년 동안 전립선암 정보를 가장 많이 접촉한 채널은 ‘인터넷이나 모바일(87.6%)’이었다. 그러나 인터넷?모바일로 수집한 정보를 신뢰하는 사람은 34.4%에 그쳤다. 인터넷?모바일에 이어 정보 접촉 빈도가 높은 채널은 주변 지인(69.3%), 텔레비전(62.8%), 인터넷 신문(47.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전립선암 정보 획득 채널은 ‘의료 전문인 (90.8%)’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최근 1년 이내에 의료 전문인을 통해 전립선암 정보를 획득한 응답자는 3명 중 1명꼴인 33.6%였다. 이어 텔레비전(61.8%), 종이 신문(45.6%), 라디오(45.4%)에서 획득한 전립선암 정보를 신뢰했으며, 상대적으로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신문 등의 신뢰도는 낮았다.전립선암 정보 이해도에 대한 응답 결과 성인 남성들의 전립선암 인식 향상을 위한 쉽고 공신력 있는 정보의 전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50.8%)만이 ‘본인이 접한 전립선암 정보를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7명(73.4%)은 ‘본인이 접한 전립선암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전립선암 인식 수준 대체로 높으나, 여전히 질환 인식 개선 필요 응답자들의 전립선암에 대한 질환 인식은 대체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발생 가능 시기(94.8%), 전립선암 검진 시작 시기(86.8%)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올바르게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립선암 초기 증상 ▲가족력 ▲국가암검진 포함 여부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했다. 4촌 이내 친척에서 가족력이 있을 시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인지하는 응답자는 45.4%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임에도 불구하고 3명 중 1명(32.8%)은 ‘초기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국가암검진에 전립선암 검진이 포함되었다고 알고 있는 응답자도 3명 중 1명(32.8%)꼴로 나타나 여전히 인식 개선이 필요함이 드러났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곽철 회장(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은 “우리나라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2018년 남성 기준 10만 명당 58명으로 서구 국가에 비하면 높다고 할 수 없으나1 연평균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남성암 중 유일하게 사망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남성들의 정보 획득 행태를 이해하고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여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라고 밝히며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 캠페인인 ‘블루리본 캠페인’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채널을 통한 건강강좌 게재 및 전국 보건소 및 노인복지관 대상 전립선암 예방수칙을 배포했다.
2021.03.02 I 이순용 기자
지놈앤컴퍼니,글로벌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신약공동개발
  • 지놈앤컴퍼니,글로벌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신약공동개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항암제 전문 종합 바이오 제약회사인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지수 지놈앤컨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이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DC기술)의 병용 임상을 통해 ADC 기술에 최적화된 임상개발물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세드릭 세저 디바이오팜 CEO는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새로운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기술자산이 만나 혁신신약을 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수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탄탄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스위스 로젠에 위치한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대장암치료제 옥살리플라틴과 전립선암치료제 트립토렐린을 개발한 항암제 전문 종합바이오제약회사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는 ADC기술은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6억 달러(2조 94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6년에는 약 7배 증가한 171억 달러(19조 32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링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는 많지만 이에 맞는 항체를 자체적으로 발굴하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항체를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 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진행과정 중 새롭게 발견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라이센싱에 대한 후속 논의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차미영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탁월한 의약품 후보물질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분야 이외에도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연구개발 역량 역시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제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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