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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봉, 후원금으로 유흥업소 출입?…"접대 여성에 수백만원 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수 최성봉(31)이 ‘거짓 암 투병’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후원금 일부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성봉의 암 투병 거짓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단독 최성봉 허위 암투병 진단서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최성봉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이날 이 씨는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이라는 증거로 언론사에 내놓았던 진단서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원본 진단서와 비교 과정을 거쳤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듯 보였지만, 최성봉이 입원했다고 밝힌 병원엔 최근 3년간 최성봉의 진단 기록 자체가 없었다.이 씨는 “추후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은 것”이라고 일침했다.또 이 씨는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이라는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으로 유흥과 사치에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성봉은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던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 이후 5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이 씨는 “최성봉 씨는 사치가 굉장히 심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최성봉 씨는 BMW라는 자가 차를 몰고 있었고, 아우디 A6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인정했다”고 덧붙였다.동시에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에서 최성봉이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면서 “한 번 갈 때마다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줬을 정도라고 한다. 함께 간 친구들에게도 모두 자신의 돈으로 결제하고, 이런 큰손 행보 때문에 언주역 인근 유흥업소에서 꽤 큰손으로 유명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화면 캡처)끝으로 이 씨는 “후원금은 대부분 그렇게 쓰였다.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사주고 해외도 많이 다녔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성봉 씨 본인은 한 달 술값으로 3000만 원 이상 썼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여러분의 피 같은 돈이 그렇게 쓰였다”고 쓴소리를 뱉었다.한편 최성봉은 최근 암 투병 중임을 고백하며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인 사실을 밝혔다.그러나 지난 6일 이 씨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실례되는 말일 수 있으나 담배는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다. 너무 힘들어서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이다. 항암치료 중 술, 담배 하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 지금도 담배 태우고 있다”고 말한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최성봉은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했으나 결국 많은 분에게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반박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최성봉은 1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못 하겠다. 다 안고 가겠다. 우울과 공항과 충동이 많이 느껴졌다. 그걸 계속 억누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러나 다행히 방송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되며 방송은 종료됐다.같은 날 오후 9시경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며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추후 후원금을 환불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 "다 안고 가겠다"…최성봉, 극단선택 시도에 경찰 출동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경찰이 출동했다.최성봉은 12일 오후 2시께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이날 최성봉은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라며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였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쳐)이어 그는 “세상을 원망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며 “하지만 이제 내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명을 전한다. 내가 다 안고, 그냥 지금 가겠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하지만 이후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접근한 음성이 들렸고 방송은 중단됐다. 이는 방송을 본 누리꾼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최성봉은 이 방송에 앞서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심적으로 아주 힘들었다”며 “매우 우울하고 공황과 자살 충동으로 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내 마지막 글을 적는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앨범 제작비 10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한편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그러자 최성봉은 자신의 진단서를 공개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나 지난 11일 이진호가 또다시 최성봉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해당 녹취록에서 최성봉은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대장암3기, 갑상선암, 절선암 그리고 이제 간암, 폐암과 신장까지 전이돼서 어떻게 살지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이진호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KBS2 불후의 명곡에 참여하게 됐냐”고 묻자 최성봉은 “외신에서는 인간 승리자, 희망의 아이콘으로 다뤄줬지만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고 싶다”며 “그래서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서 있는 게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스테로이드 맞고 약 먹으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특히 최성봉은 “방송 출연 후 건강이 더욱 안 좋아 졌으며 현재 병원비만 3억 2000만 원 정도가 밀린 상황이다. 하루 1120만 원 정도 나간다”고 했다.이를 들은 이진호가 과거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수술비 기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수술비 모금 상황이 어땠냐”’고 묻자 최성봉은 “그렇게 많이 안 모였었다. 저한테 700원 보내준 사람도 있고 444원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크게 보내주신 분도 있지만 단발적인 후원이다 보니 현재 돈 내는 게 급급하다”고 설명했다.뿐만 아니라 이진호가 “한 여성분이 지난 추석 최성봉의 자취방에 갔었다고 제보를 했다. 당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최성봉은 “술과 담배는 한다.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라고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너무 힘들어서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이다. 항암치료 중 술, 담배 하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 지금도 담배 태우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더욱 지폈다.아울러 최성봉은 ‘안에 입고 있던 병원복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지적에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병원마다 옷 종류가 다르다.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만의 옷이 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옷을 안 입는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회유와 겁박있었다”...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 공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 투병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진단서를 공개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최성봉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암 투병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며 장문의 글과 진단서를 공개했다.가수 최성봉이 유튜버가 제기한 거짓 암 투병 의혹에 진단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그가 공개한 진단서에는 현재 대장과 전립선, 갑상선, 폐, 뇌, 심장 및 목 등에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그는 우울병 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진단을 받았다.앞서 한 유튜버는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최성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에 대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적하며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고 했다.그는 또 최성봉이 입고 있는 환자복에 대해서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병원 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주장했다.이어 그는 제보를 받았다며 9월 말 최성봉이 한 여성 팬에게 당일 만남을 제안했다고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제보에는 최성봉과 여성 팬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 강남 언주역에서 만났으며 최성봉이 여성 팬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갔다는 내용이 담겼다.이에 대해 최성봉은 해당 유튜버가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하고 연락을 해왔다며 “입증 자료를 보내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밝혔다.또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요청했으나 해당 유튜버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병원복 관련 의혹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개인 병원에서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제가 있는)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반박했다.그는 지난달 22일 여성 팬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도 함께 해명했다. 최성봉은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어보지 않겠냐는 카운슬링을 해준 것”이라며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만났고 탄산수 한 병을 두고 40분 정도 대화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로 제 인생이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이 기사화되었고, 치부가 밝혀지는 것에 너무 고심이 많았다”며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현재는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라이나생명, 건강검진용 미니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라이나생명보험은 건강검진으로 발견한 질병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 등 2종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건강검진을 앞둔 고객이 검진 예약 시점에 가입해 면책이나 감액 없이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 보장 받을 수 있다.‘준비된 건강검진 미니보험’은 3대 특정기관(위·대장·십이지장) 양성종양(폴립) 진단과 6대 특정기관(간·담관, 췌장, 기관지, 폐, 갑상선, 생식기관)에서 발견된 양성종양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만성질환인 당뇨병과 간경변증 진단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일반암은 물론 유방암과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소액암 진단비를 지급한다. 이 외에 3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진단비와 6대 특정기관 양성종양 수술비, 간경변·당뇨 진단비, 성인특정질환 수술비 등을 함께 보장한다.두 상품 모두 단기 일시납(1·3년) 상품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다. 40세 남성이 1년 만기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는 1만4320원 수준이다. 이 남성이 일반암을 진단받을 경우 최대 100만원, 특정 양성종양 발견 시 최대 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20세부터 60세까지이며, 라이나생명다이렉트몰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검진 걱정없는 미니보험’은 하나은행 모바일 ‘하나원큐’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 [미래기술25]①난치병 해결사로 등장한 '세포치료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세포치료제는 1세대 재조합 단백질, 2세대 항체치료제를 이은 3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습니다. 기존의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은 체내에서 약효가 짧고 항체 의약품은 다양한 질환에서 활용되기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반면 세포치료제는 이론적으론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의 김태규 대표는 “화학물 치료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가 개발되기 시작했다”면서 “항체 치료제가 좋은 효과를 내면서 현재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 잡았다. 또 세포치료제는 새로운 형태의 난치병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세포치료는 수혈, 조혈모세포 이식 등을 통해 이미 많은 생명을 살린 이력이 있다”면서 “세포치료제는 시작 단계이지만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치료에 이용합니다. 세포치료제에 쓰이는 세포의 종류는 줄기세포, 면역세포, 피부세포, 피부·연골 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줄기세포에는 배아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등이 있고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척수손상, 뇌졸중, 화상, 심장병, 당뇨병,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면역세포는 T세포, 자연살해(NK)세포 등이 있고 백혈병, 림프종, 간암, 폐암, 전립선암, 자가면역질환 등을 치료합니다. 체세포는 피부세포와 연골세포가 있고 피부 화상, 흉터, 퇴행성 관절염 등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오늘날 기증된 장기와 조직을 이식함으로써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있으나 이식될 장기는 항상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를 보완할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특수한 형태의 세포로 분화시켜 질병 치료에 사용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정희진 홍익대 바이오화학공학과 교수는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및 동향’을 통해 “세포 치료는 장기이식과 비교했을 때 5~10% 비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복수의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하다”면서 “세포치료는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간편한 방법으로 세포 이식이 가능하고 수술이 용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교수는 이외에도 세포치료제가 △유전자 도입이 가능하고 △ 사망률을 낮추고(무병생존기간을 늘리고) △ 환자 자신의 세포를 자가 세포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면역세포치료는 현재 암 치료에 이용되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과 더불어 ‘제4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화학항암제에서 면역항암제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세대별 항암제를 살펴보면, 1세대 화학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크고,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 등을 타깃하여 부작용은 덜하지만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고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암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체내 면역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아서인데,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과 면역질환의 치료에서 혁신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부작용 측면에서도 기존 항암 요법 대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특히 ‘CAR-T’(키메라항원수용체) 세포치료제는 혈액암에서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며 완치 판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노바티스의 세계 최초 CAR-T 세포치료제 ‘킴리아’(Kymriah)는 소아청소년 재발·난치성 B 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ALL18)을 대상 임상시험에서 3개월 내 83%의 완전 관해율을 보였습니다. 완전 관해율(Complete Response)은 질병에 대한 모든 임상적 증거가 사라진 비율, 즉 완치 비율을 말합니다.독일 카이트(Kite)사의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는 재발·난치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합니다. 2회 이상의 항암 치료에 실패한 재발·난치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 시 6개월 후의 완전 관해율이 7%에 불과하지만, 예스카타 투여 시 51%의 완전 관해율을 보였습니다. 바이젠셀의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은 임상에서 5년 무재발 생존율이 90%로 나타났습니다. 종전 치료제의 생존율은 26%에 불과했습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전립선암, 50세 이상만 조심해야 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9월 셋째 주는 대한비뇨기의학재단과 비뇨기종양학회에서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주간‘이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암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가장 흔한 남성 암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주간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민경은 교수와 함께 전립선암 궁금증을 풀어보았다.Q1.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 어디에 있고 기능은 무엇인가A. 전립선은 소변과 정액이 지나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기관으로 골반 깊숙한 곳 요도와 방광 사이에 존재한다. 모양은 사과처럼 생겼으며, 크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호두알 정도이다. 따라서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보기가 불편해지거나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전립선에서 생산되는 전립선액은 사정액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 전립선액은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여 생존을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Q2. 전립선암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나? A.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에 새로 발생한 암 환자 243,837건 중 전립선암(C61)은 14,857건, 전체 암 발생의 6.1%로 7위를 차지했고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9,969명에 비해 약 5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민경은 교수는 “전립선암이 이렇게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서구식 식생활과 더불어 급속한 노인인구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 증상이 없고, 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도 단순 노화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Q3. 전립선암의 증상은?전립선암은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다른 증상이 없으나, 암이 진행되면서 각종 배뇨 증상과 전이에 의한 증상이 생긴다.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며, 잔뇨감을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증상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 질병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소변이 급하게 마렵거나 심지어는 참지 못하고 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尿閉)를 일으키기도 한다. 척추나 골반 뼈로 전이될 경우, 통증이나 마비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Q4. 어떤 남성들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A. 전립선암은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만 50세부터는 일 년에 한 번,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 40세부터 주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혈액 검사를 통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직장수지 검사 및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판단한다. 위험성이 파악되면 조직 검사를 고려한다. 전립선암은 초음파를 통해 10~12군데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병기 확인을 위한 MRI 검사, 뼈 스캔 검사, CT 검사 등을 통해 그 진행 정도를 파악한다.Q5. 전립선암 치료 방법은?A. 수술 치료부터 방사선, 남성 호르몬 차단요법, 항암약물, 국소 치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전립선암 치료에는 완치를 목적으로 한 수술적 치료의 예후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술이 적합하지 않거나 환자의 치료 선호도에 따라 방사선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뼈나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경우에는 남성 호르몬 차단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최근 도입된 로봇 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배꼽 주변과 하복부에 5~10mm 크기의 구멍을 총 5~6군데 내고 이를 통해 로봇 기구가 들어가게 된다. 술기의 발달과 더불어 기능 및 종양학적 결과 면에서 성공적인 근치적전립선 절제술이 가능해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미용적 효과도 있어 환자들이 느끼는 수술의 부담감을 줄여주고 있다. 장점으로는 △통증 및 출혈량이 적으며 △섬세한 박리 및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 △향상된 신경혈관다발의 보존, 이로 인한 △요자제능력의 조기회복과 성기능의 회복 등이 보고되고 있다.Q6. 전립선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A. 우선 식습관 조절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립선암도 여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심을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인만큼,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 아버지의 암 '전립선암', 초기 증상없어 정기 검진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 덩샤오핑,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 미국 정치인 존 케리,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적도 다르고 태어난 시기도 다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은 놀랍게도 모두 전립선암으로 투병을 했거나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대한비뇨의학회는 남성 사망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전립선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9월 한 달을 전립선암 인식의 달로 지정하고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리본과 더불어 남성의 상징인 ‘블루리본’을 이용해 매년 블루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영국의 CaP CURE에 의해 1999년부터 시작된 블루리본 캠페인은 급증하는 전립선암에 대해 홍보하고 전립선암의 조기 검진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9월 이루어지는 행사다.흔히 아버지의 암이라고 불리는 전립선암은 50대 이상 남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구화된 식습관 및 고령화로 유일하게 남성 암 중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암이다.실제 2016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의 전립선암 진료 분석에 따르면 2016년 6만 9,220명에서 2020년 10만 4,483명으로 50.9%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8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방광 아랫부분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은 정액을 생산하고 요도로 배출시키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이러한 전립선 주변으로 시작되는 악성 종양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종양이 자라게 되면 전립선 내부까지 퍼질 수 있으며, 기타 암들과 동일하게 신체 주요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특히 신체 중심 부위인 골반뼈나 척추 등에 전이를 잘 일으켜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배뇨 통증, 빈뇨, 혈뇨, 야간뇨 등 배뇨 문제가 발생할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요관이 막혀 신장이 붓는 수신증이나 신부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척추뼈나 골반뼈에 전이가 된 경우에는 심한 골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전립선암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 병력 및 주요 증상과 함께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뒷면을 만져 전립선 크기, 경직 정도, 주변 조직 등을 확인하는 경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항문에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여 경직장수지검사로 확인 되지 않는 부분까지 검사하는 경직장초음파검사와 혈청 전립선특이항원, 전립선조직검사, CT 및 MRI 촬영 등을 통해 진단 및 진행 정도를 판정한다. 전립선암은 진단 결과에 따라 초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한다. 정낭 및 수정관, 방광경부, 림프절 등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은 초기 전립선암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요실금, 발기 부전 등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외에도 호르몬 치료, 초음파 치료, 냉동 치료 등이 있다.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이영익 과장은 “인구 고령화 및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인해 전립선암이 급증하는 추세다”라며, “50세 이상 남성이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 상담 및 적극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50세 이하라도 전립선 암 발병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 도정하지 않은 통곡식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본인에게 맞는 신체활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