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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다음엔 암(癌) 잡는다…길리어드 기대 높인 월가 (영상)
  • 에이즈 다음엔 암(癌) 잡는다…길리어드 기대 높인 월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로 월가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길리어드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길리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70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74억달러와 2.65달러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각각 61억2000만달러, 1.44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는 넉넉하게 웃돌았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 중증 입원 환자가 줄어든 탓에 `렘데시비르`로 잘 알려진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 매출이 9억2500만달러로, 1년 새 52%나 쪼그라 들었지만, 여타 핵심 사업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의 60%나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HIV 치료제 매출은 4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0% 늘었고, C형 간염 백신부문 매출도 5억24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2%나 늘었다. 특히 새로운 성장부문인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매출은 1억8000만달러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아도 작년 같은 기간대비 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아울러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도 259억~262억달러로 제시해 종전 전망치인 245억~250억달러보다 크게 높였다. 연간 EPS 역시 6.95~7.15달러로 전망하면서 종전 6.35~6.75달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길리어드 주가는 28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전일대비 12.92% 급등한 79.2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길리어드는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 9% 이상 상승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대비 큰 폭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월가 투자은행들은 길리어드의 캐시카우인 HIV 치료제사업의 안정성과 새로운 먹거리가 될 항암제부문에서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 도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길리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79달러에서 9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에 비해 21.1%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인 ‘빅타르비’와 ‘데스코비’가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1월에 제품 가격을 5.6% 인상한 후 행동주의자들의 반발로 인해 역풍을 맞았지만, 앞으로는 약가 인상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HIV 치료 및 예방 주사제인 레나카파비르에 대한 임상 보류 조치를 해제함에 따라 매출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봤다. 아울러 제네릭 제약사 4곳과의 데스코비 특허 분쟁도 해결되면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 매출에 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로빈 카르나우스카스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새로운 성장분야인 항암제 부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에 길리어드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76달러에서 91달러로 높였다. 이 역시 전일 종가대비 14.8%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대형 바이오테크업체지만, 이제는 성장하는 항암제 치료업체로의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르나우스카스 애널리스트는 “길리어드의 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이 앞으로 18개월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아커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립선암과 폐암, 유방암 등 3가지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어 “실제 신약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폐암 치료제 매출은 최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월가는 이를 2억달러 정도로만 보고 있으며, 유방암 치료제는 최대 매출액 전망치가 45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점쳤다.이를 감안할 때 길리어드 주가가 너무 싸 보인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동종업종의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주가가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길리어드의 12개월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2.2배 수준으로, 21배가 넘는 제약바이오업종이나 24.7배에 이르는 헬스케어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개선되는 펀더멘털이 부각되면서 길리어드가 헬스케어주 가운데서도 방어주로서 부각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2.10.31 I 이정훈 기자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1만례 달성
  •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1만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조기 위암환자(남· 62세)의 로봇 위절제술에 성공하면서 국내 최단 시간으로 다빈치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이에 로봇수술 1만례 집도의이자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를 비롯한 수술팀 등 교직원들이 10월 18일 1만 번째 로봇수술 환자의 병실을 방문해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교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환자는 이틀 뒤인 10월 20일 퇴원했다.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3월 개원과 더불어 2세대 다빈치 로봇 수술기 ‘다빈치 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 전립선암 수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수술을 시행하며 7개월 만에 100례를 기록했다. 100례~1천례 4년 1개월, 1천례~2천례 2년 8개월이 걸렸다. 이후 로봇수술의 수요 증가 추세에 발 빠르게 적응해 로봇 수술기를 추가로 도입한 결과 2천례~3천례 1년 8개월, 3천례~4천례 1년 등 수술 속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9천례부터 1만례까지 단 5개월이 소요됐다.1만례 기준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로봇수술 중 비뇨의학과가 3,685건(37%)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술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산부인과 3,527건(35%), 외과 2,417건(24%), 이비인후과 301건(3%), 흉부외과 70건(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질환별로 살펴보면, ▲자궁 2,909건(29%) ▲전립선 2,014건(20%) ▲신장 1,142건(11%) ▲간담췌 758건(8%) ▲대장직장 644건(6%) ▲갑상선 632건(6%) ▲위암 428건(4%) ▲부인암 365건(4%) ▲방광 291건(3%) ▲두경부 255건(3%) ▲난소 253건(3%) ▲요관, 신우 154건(2%) ▲협진·종격동·폐·식도·후복막·부신·심장·유방 등 기타 118건(1%) 순이었다.복강경 수술로 국내 최소침습수술을 주도해오던 서울성모병원은 2010년 5월 26일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전문의와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등 각 과의 전문가들을 모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추세에 맞춰 세심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병의 상태 등을 최대한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하며, 4세대 ‘다빈치 Xi’ 3대와 ‘다빈치 SP’ 1대 총 4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특히 작년에 도입한 단일공 플랫폼인 ‘다빈치 SP’를 활용해 한 개의 2.7cm 절개로 깊고 좁은 수술부위에 접근해 복잡한 수술을 섬세하게 시행하고 있다. ‘다빈치 SP’는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기구와 카메라 모두 관절을 갖고 있어 다각도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정밀한 수술 집도에 용이하다. 또한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한 개의 관(cannula)에 장착해 기구 충돌이 발생하지 않아 기존 단일공 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더 좁고 깊은 부위의 수술이 가능한 만큼 여러 질환에 차별적으로 적용해 향상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서울성모병원은 2013년 10월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다빈치 로봇, 복강경,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터와 드라이랩을 갖춘 ‘로봇수술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해 매년 수준 높은 의료진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외과계 전문의, 전공의, 수련의, 의과 대학생, 수술실 간호사, 각 임상과 해외연수 의사들에게 체계적인 술기 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로봇수술의 집도를 이끌고 있다. 또한 수술 시뮬레이터나 드라이랩뿐만 아니라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에서 사체(Cadavar)를 활용한 트레이닝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사체를 이용한 술기교육은 수술 시뮬레이터나 동물을 이용한 술기교육에 비해 실제 인체와 거의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이고 유용한 트레이닝 모듈로 평가된다.이뿐만 아니라 매달 운영회의를 진행하면서 여러 임상과 교원이 각 임상과의 표준화된 로봇수술 과정을 정립하고 효율적인 로봇수술 운영과 교육 관리를 위해 중요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이로써 로봇수술 집도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문제점이 쉽게 해결돼 여러 임상과 간 스케줄 조율의 마찰을 최소화할 수 있다.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외협력부원장)는 지난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절제술 1천례를 달성해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멀티포트 자궁근종 교육기관 에피센터 튜터로 위촉받아 국내외 의료진에게 수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이지열·홍성후·하유신·조혁진 교수는 비뇨기암 수술에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용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술을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외과 수술팀 송교영(위장관외과)·김정수(갑상선내분비외과)·이인규(대장항문외과)·이윤석(대장항문외과)·홍태호(간담췌외과) 교수는 암수술을 위한 효과적인 로봇수술 적용과 노하우 개발에 힘써 전년대비 2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도약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선동일·김상연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경구적 접근법을 성공시켜 두경부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흉부외과 문석환·김경수 교수는 다소 적용 범위가 좁은 흉부외과 영역에서 폐암, 종격동 종양 등 다양한 암수술에 로봇 수술기를 효과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로봇수술센터장 송교영 교수는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은 언제나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시는 교수님들의 노고이자 성과다”며 “로봇수술센터는 각 분야 교수님들의 새로운 수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독자적인 로봇수술 임상권한 프로그램과 선진화된 센터 운영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최단 시간 내 분야별 최고의 수술 결과로 질적·양적 성장을 일궈냈고 교육·관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글로벌 리더로서 서울성모병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얼마 전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체결한 ‘로봇수술 프로그램 교육센터(Total Observation Center)’ 지정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로봇수술을 처음 시작하는 의료기관·의료진에게 교육, 훈련과 전반적인 로봇수술센터 운영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이 국내외 로봇수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울성모병원은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2022 제12회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13여 년간 축적된 로봇수술센터의 운영은 물론 여러 임상과의 향상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로봇수술 1만례 집도의이자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위장관외과 송교영 교수(왼쪽에서 여덟 번째)를 비롯한 수술팀 등 교직원들이 10월 18일 1만 번째 로봇수술 환자의 병실을 방문해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2022.10.24 I 이순용 기자
  • 연세의료원, 전립선암 유전체 분석 및 예후 예측 기술 이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의료원이 최근 임상유전체 분석 기술기업 ㈜디시젠에 전립선암 유전체 분석 및 예후 예측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 개발 협약을 맺었다.이전 기술은 연세암병원 비뇨의학과 최영득, 한현호 교수와 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조남훈 교수 연구팀이 미국 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와 공동개발한 전립선암 분자생물학적 아형 분류 및 예후 예측 특허 기술로, 기술료는 총 5억 3천만 원이다. 이번 협약으로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은 ㈜디시젠에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전립선암 분자진단의료기기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NSG 기반 전립선암 분자진단의료기기는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환자의 예후 및 약물 반응을 예측해 맞춤형 치료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는 현재 NGS 기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전립선암 환자 예후 예측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를 위해 NGS 기반 기기가 사용되고 있다. 한현호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암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립선암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와 디시젠의 NGS기반 고형암 예후예측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립선암의 전이성 재발 및 항암 약물 반응 예측 문제를 해결하는 키트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전 기술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 밖에도 연세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디시젠 공동연구팀은 전립선암 예후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을 계획해 최근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투자인프라 연계형 R&D 사업(3년간 총 연구비 14억 원)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22.10.24 I 이순용 기자
메드팩토, 前 모더나 대표 임상자문위원으로 영입
  • 메드팩토, 前 모더나 대표 임상자문위원으로 영입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그렉 리콜라이(Greg Licholai) 전(前)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메드팩토는 그렉 리콜라이(Greg Licholai) 전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왼쪽부터 그렉 리콜라이 전 모더나 대표,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베디컬센터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사진=메드팩토)임상자문위원회(Clinical Advisory board, CAB)는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백토서팁은 물론 조만간 공개 예정인 골질환 치료 관련 물질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기술이전을 비롯한 상업화 전략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메드팩토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골다공증, 류머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뼈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물질을 신규로 발굴했고, 이를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 및 임상 전문가들로 CAB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은 그렉 리콜라이 박사 외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등이다.글로벌 임상시험기관인 아이콘(ICON plc)의 의료 및 혁신 최고 책임자로 재직중인 리콜라이 박사는 모더나의 희귀 질환 부문 대표, 캐슬 크릭 파마슈티컬의 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맥킨지 파트너로 근무하며 의료 데이터 서비스 라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리콜라이 박사는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털(VC)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전략 및 기술이전 등 상업화 전략에 대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배 박사는 근골격 조직 공학에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소재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척추 연구소의 메디컬 디렉터로 최소침습성 미세수술, 디스크 교체수술, 퇴행성 척추 등의 외과적 치료 등을 전문으로 한 정형외과 분야 전문가다. 배 박사는 이 분야에서 7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약 30개의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레테리오 교수는 김성진 대표와 미국국립보건원(NIH) 시절부터 함께한 암 분야 전문가로, 현재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 레인보우 소아병원(UH BR&C) 암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암 분야 전문가이면서 특이 암의 뼈 전이에 대한 임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뼈질환 신규 물질의 임상 전략에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김 교수는 비뇨기종양학 전문가로, 현재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와 학과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종양 미세 환경과 전립선 암의 안드로겐 신호 전달을 포함해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전립선암 등 비뇨기종양학 관련 다수의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비뇨기종양암의 뼈 전이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CAB는 향후 회사의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과 임상전략, 기술이전 파트너링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4 I 나은경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제 적응증 추가 임상3상 재신청
  •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제 적응증 추가 임상3상 재신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퓨쳐켐(220100)이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다고 19일 공시했다.퓨쳐켐은 지난 7월 임상 디자인을 새롭게 하기 위해 자진 취하했던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C303의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추가 임상 3상을 재신청했다.기존에 진행되던 임상 3상은 전립선암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으로 전립선암 의심 환자부터 전이, 재발 환자까지 전립선암 전 주기에서의 진단이 가능하다. 이번 임상은 국립암센터 외 5개 병원에서 진행 예정이다. 전립선암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기존 임상 3상과는 구분돼 진행되며, 적응증 추가를 위해 신규로 진행되는 추가 임상 3상이다.추가 임상 3상의 목적은 재발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 검출을 위한 FC303 PET-CT 영상검사의 △양성예측도(Positive Predictive Value, PPV) 평가 △민감도(Sensitivity) 평가 및 FC303 PET-CT 영상검사와 통상적인 영상학적 검사의 △양성예측도 비교 △검출율(Detection rates) 비교 등이다.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은 올해 안으로 환자 투여를 마치고 내년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으로 신청하는 임상에서 전이 및 재발 전립선암 환자의 진단에 높은 예측도를 보인다면 보다 빠른 시점에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19 I 김소연 기자
빅파마 항암백신 공동개발 본격화...나홀로 개발 K바이오 상업화 가능성은
  • 빅파마 항암백신 공동개발 본격화...나홀로 개발 K바이오 상업화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이 치료용 항암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머크(MSD)와 모더나 연합이 개발 본격화를 선언했다. 스위스 로슈와 독일 바이오엔텍도 공동 전선을 구축한 지 오래다.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는 치료용 항암백신 시장 진출을 위해 애스톤사이언스, JW크레아젠 등 국내 개발사도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시장의 진출 속도와 개발 완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제공=각 사)◇‘머크·모더나’ 및 ‘로슈·바이오엔텍’ 등 빅파마 연합 속도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빅파마가 연합해 차세대 항암 백신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머크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치료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mRNA-4157’에 대한 선택 옵션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2016년 머크가 2억 5000만 달러를 주고 모더나와 협력 및 권리 제휴 조항을 체결했다. 모더나는 고위험 흑색종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mRNA-4157과 머크의 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하는 보조요법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해 왔다. 머크가 자체적으로 mRNA-4157의 가능성을 인정했고, 결국 파트너십 체결 6년 만에 해당 물질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나선 것이다.스티븐 호지 모더나 이사회 의장은 “mRNA 플랫폼으로 발굴한 mRNA-4157에 대해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암 관리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머크와 협력 및 공동 발매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머크는 각각 지난해 백신 분야 매출 185억 달러(당시 한화 약 21조1600억원)와 58억 달러를 각각 올리며 세계 백신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이 연합으로 특히 치료용 항암백신 시장이 빠르게 도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셈이다. 또다른 빅파마인 로슈도 바이오엔텍과 함께 진행성 흑생종 대상 치료용 항암백신 ‘RO7198457’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화이자의 경우 비소세포폐암이나 삼중음상 유방암 환자 대상 치료용 항암백신 PF-06936308의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국내 치료용 항암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전립선암 치료용 항암백신 ‘프로벤지’ 등은 맞춤형으로 제작해야 해서 당시 의료 현실 인프라와 괴리가 있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제 등 등장으로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의 재발위험을 막고 생존률을 늘리는 대안으로 치료용 항암백신 개발은 물론 기존 치료제와 병용요법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행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암 치료용 백신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DNA나 mRNA 등 핵산(13건), 재조합형(16건), 바이러스 벡터(5건), 수지상세포(8건), 기타(3건) 등의 방식으로 생성한 치료용 항암물질 후보물질들이 미국 또는 유럽 등 주요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선점하려면?...“규제확립, 글로벌 파트너십 등 필요” 국내 개발사도 다양하게 치료용 항암백신의 임상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관련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데다, 신기술이 적용된 항암백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전반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개발 속도가 느리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백신 시장은 2020년 33억4500만 달러(한화 약 4조원)에서 2027년경 73억 달러(약 8조85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 2937만 달러에서 2027년 약 68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JW중외제약(001060) 관계사인 JW크레아젠은 면역세포에 활성화에 관여하는 수지상세포 방식으로 만든 치료용 항암백신 ‘CreaVax-BC’(임상 1/2상, 교모세포종 대상), ‘CreaVax-HCC’(임상 3상, 간암) 등 3종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파미셀 역시 줄기세포 기반 난소암 및 전립선암 대상 후보물질 2종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드도 3종의 치료용 항암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CreaVax-HCC가 본격적인 임상 3상에 접어든지도 수년이상 꽤 오래됐다.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백신을 평가하는 규제당국 요구하는 조건이 변하고 있어서다”며 “다인종, 다기관 임상 등을 진행하면서 개발이 다소 지체되는 점이 있다. 여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기업 중 애스톤사이언스는 DNA 방식으로 생성한 △AST-301(삼중음성유방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AST-302(유방암 대상, 미국 연구자 주도 임상 1상 진행) △AST-201(난소암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준비) 등 치료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3종에 대해 미국 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결국 주요 시장인 미국 등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우리가 보유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등을 진행하면서, 현지 기업과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위험부담을 줄이고 개발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성장 전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18 I 김진호 기자
전립선염, 치료 중 도움주는 3대 추천 식품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전립선염, 치료 중 도움주는 3대 추천 식품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전립선염은 과거에‘고질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치유 가능한 질환으로 바뀌었다. 임상에서 한방 치료로 성과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법이라도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절제된 생활과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 질 좋은 식품섭취 등이다.전립선염에도 좋은 작용을 하는 성분을 가진 식품이 분명 존재한다. 필자는 전립선염 한약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에게 마늘,된장,토마토 등 세 가지를 많이 섭취하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며, 반면 술, 카페인이 든 음료와 육류를 가급적 멀리할 것을 당부드린다.먼저, 마늘은 한의학에서 대산(大蒜)으로 표기하며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의 비책으로도 소개될 만큼 유익한 식재료다. 아주 오래 전부터 뛰어난 효능이 알려진 마늘은 보양 효과가 뛰어난 영양 식품인 동시에 항균과 항암 작용, 소염 작용이 뛰어나며 기(氣)를 잘 돌게 하고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풍한(風寒)을 없애고 기생충을 죽이며, 해독작용이 있어 부스럼을 낫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마늘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카로틴, 비타민(B1, B2, C, PP), 칼슘, 인, 나트륨, 알루미늄, 철,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다. 마늘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스코르디닌(scordinin)은 일정한 농도에서 혈압을 낮추며 심장의 수축과 확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량을 낮추어 동맥경화증, 지방간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마늘의 알리신(allicin)이라는 성분은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감기가 유행하거나 대장염 등을 앓을 때도 유용하다. 부종과 염증, 만성적인 피로를 달고 사는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된장은 전통 발효식품 가운데 항암효과가 가장 탁월하다. 한의학에서 된장은 오장(五臟)을 보(補)하고 12경락의 순환을 돕고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한다고 알려진다. 필자가 전립선염 치료제에 주로 쓰는 약재 중 하나가 패장(敗醬)근이다. 이 약재는 뚜깔나무의 뿌리인데 오래 묵은 된장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오래된 어혈을 풀고 몸의 열을 내리며 소변을 원활하게 돕는다. 실제로 많은 환자분들이 된장과 청국장을 자주 먹고 도움을 받고 있으며, 전립선염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가능한 된장과 청국장을 중심으로 자주 식사를 할 것을 권한다. 1500년대 스페인을 정복한 정복자들이 중남미에서 서식하던 야생 방울토마토를 유럽에 퍼뜨린 뒤 괴혈병 환자가 줄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토마토는 그 자체로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염과 전립선암 예방에 좋은 성분인 라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하다. 토마토는 날 것보다 익히거나 가공한 것이 효과가 좋다. 전립선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자주 섭취하시기를 권해 드린다.
2022.10.16 I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대장암도 조심해야"
  •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대장암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족력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가 대장암 발병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비뇨의학과)와 이대서울병원 김명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1,102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비뇨기암(Urologic Onc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전립선암은 한국에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연간 1만 6,80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남성암 중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기존 서구 연구에서는 약 10%의 전립선암이 유전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김명, 변석수 교수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한국인의 가족성 전립선암 유병률이 8.4%인 것으로 조사됐다.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이차암(二次癌, concordant cancer)의 종류 및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전립선암 환자에서 이차암이 발병된 환자는 1,102명 중 132명으로 12%에 달했다. 이차암의 빈도는, 위암(3.6%), 대장암(2.9%), 폐암(1.5%), 방광암(1.3%), 신장암(1.1%)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성이 비유전성 전립선암 환자보다 2.9배나 높았다는 사실이다. 다만 다른 이차암들은 유전성 전립선암과 비유전성 전립선암 환자 간에 발병률의 차이가 없었다.김명 이대서울병원 교수는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대장암의 발병 위험성이 같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과 대장암의 발병에 유사한 유전학적 기전이 관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전성 전립선암 환자는 이차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왼쪽)과 김명 이대서울병원 교수.
2022.10.12 I 이순용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멕시코 특허 취득
  •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멕시코 특허 취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를 위한 PSMA-표적 방사성의약품 멕시코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이 특허권은 전립선암에 과다 발현되는 전립선 특이 세포막항원(PSMA) 단백질을 표적하는 화합물에 대한 것이다. 특허에 포함된 화합물은 PSMA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특징이 있어, 전이가 진행된 전립선암은 물론 외과 수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미세한 암까지 치료가 가능하다.기존에는 초기 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에 재발 및 전이된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었지만, 최근 방사선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FC705는 현재 개발중인 약물 중 Best-In-Class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FC705의 임상 1상 결과에서 FC705의 안전성은 물론, 1회 단일 투여로 뛰어난 유효성까지 확인하며 현재 개발 중인 PSMA 타깃 방사성의약품 중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현재 퓨쳐켐은 FC705의 국내 임상 2상과 미국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미국 임상 첫 환자 투여에 대한 준비는 마치고, 이달 중 첫 환자 투여를 진행할 계획이다.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전립선암 진단제 FC303의 특허도 여러 나라에서 등록 중이고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특허도 총 20개국 출원했고 그 중 4개국 등록을 완료한 상태”라며 “각국에서 등록한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수출의 가능성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2.10.11 I 나은경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암 단백질 'B7-H3' 타깃 단독항체 일본 특허 취득
  • 에이비엘바이오, 암 단백질 'B7-H3' 타깃 단독항체 일본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B7-H3 단독항체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제공=에이비엘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B7-H3는 비소세포폐암 및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암 조직에서 발현되는 단백질이며, T세포 활성화에 영향을 미쳐 새로운 항암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B7-H3를 표적으로 한 항암제는 승인된 바 없으며, 미국 젠코(Xencor),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이 B7-H3 타깃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B7-H3 단독항체의 동물 모델 내 항암 효과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특허를 2019년에 일본에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회사 측은 일본 내 B7-H3에 단독항체 및 용도에 대한 권리를 2039년까지 보장받게 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B7-H3 포함하는 이중항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중국, 미국, 유럽 등에 출원한 관련 특허 등록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해외 여러 국가에서 자사의 항체 기술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고자 특허 취득에 힘쓰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새로운 항암 타깃을 모색하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퇴행성뇌질환 분야 치료제를 위한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이를 통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발굴한바 있다. 해당 물질은 지난 1월 프랑스 사노피에 1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데 성공했다.회사 측은 면역항암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 등을 기반으로 여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중이다. 그랩바디-T가 적용된 ABL503과 ABL111은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ABL101과 ABL103은 2023년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랩바디-I 기반 ABL501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22.10.11 I 김진호 기자
  • 3기 전립선암, 로봇수술 경과 ‘우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 깊숙이 있는 전립선의 위치를 고려해 시야 확보와 손 움직임 등이 용이한 로봇 수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전립선암 로봇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은 여러 임상과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데, 최근 암이 정낭까지 침범된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장기적으로 우수한 경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팀은 정낭 침범이 있는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10년간 암 전이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이 로봇 수술 그룹과 개복 수술 그룹 모두 66.7%로 나타나 고위험 전립선암 치료에서도 로봇 수술이 개복 수술만큼 우수한 사실을 확인했다.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위치해 있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정낭 침범이 있다는 것은 암이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피막 밖으로 나와 주변 조직까지 침범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고위험군인 전립선암 3기로 간주된다.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대규모의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 및 개복 수술의 경과를 장기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의료기관 네 곳(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 510명을 로봇 수술 그룹(272명)과 개복 수술 그룹(238명)으로 나눈 뒤 5년 및 10년간의 무(無)전이 생존율과 무(無)재발 생존율을 비교했다.암 전이 여부는 영상 자료와 조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고, 암 재발 여부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농도 상승을 기준으로 했다. 비교 결과, 5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 82.1% △개복 수술 그룹 86.1%였으며 10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그룹 66.7% △개복 수술 그룹 66.7%로 큰 차이가 없었다. 5년 무재발 생존율도 △로봇 수술 그룹 22.5% △개복 수술 그룹 20.5%였고, 10년 무재발 생존율 역시 △로봇 수술 그룹 13.9% △개복 수술 그룹 11.6%로 비슷했다.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여느 암과 마찬가지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다면 사망률이 높아진다.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개복 또는 로봇 수술이 진행된다. 로봇 수술은 복부에 직경 1cm의 구멍을 대여섯 개 뚫고 로봇팔과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완전히 절제한 다음, 방광과 요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로봇 수술은 좁은 골반 안에서도 로봇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과정에서 출혈을 억제해 집도의에게 좋은 시야를 제공하며,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 깊이감이 있고 확대된 화면을 보여준다.특히 개복 수술에 비해 신경과 근육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이를 통해 발기부전과 요실금 같은 후유증을 막을 수 있어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 침습 수술이라 환자들의 통증과 상처가 적으며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다만 로봇 수술은 아직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환자가 고가의 수술비를 내야하는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점을 고려해 현재 국내에서 이뤄지는 전립선암 수술의 약 90%가 로봇 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작년 한 해 4천 건이 넘는 로봇 수술이 시행됐는데 이 중에서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의학과 수술이 1,500여 건(약 3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안한종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의 장기 결과가 개복 수술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가 연구를 통해 종양학적 결과와 부작용 발생, 환자의 삶의 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로봇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인갑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조기검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 남성과 가족력이 있는 40대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전립선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지원 하에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10.07 I 이순용 기자
  • 강남성심병원·스타랩스 AI기반 실시간 로봇수술영상 분할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을 ㈜스타랩스(대표 이준호)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난 2021년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첨단 의료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이번 사업은 비뇨의학과 박사현·박성곤 교수팀과 스타랩스 AI의료사업부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로봇 전립선 절제 수술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훈련하여 복부 내 장기 및 수술 도구 등을 실시간으로 분할 식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로봇수술 의료영상 분할 알고리즘 및 시스템 개발이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진행하며 4억5000만원 규모다.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세계적으로 남성암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 암 4위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발병률이 2위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해 전립선암 치료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전립선암 수술은 로봇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상 전통적인 복부절개창수술은 시야 및 공간제약, 복잡한 혈관과 신경 구조로 인해 정교한 수술의 한계가 있어 로봇수술이 보편화 되고 있다.특히 전립선암 로봇수술은 방광목과 전립선 사이를 절개하여 박리하는 단계나 전립선 원위부에서 요도를 분리하는 과정은 해부학적 특성과 암 조직의 잔존 가능성 때문에 숙련된 의사일지라도 집도의 결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계점을 ‘AI 실시간 로봇 수술 영상 분할 시스템’이 로봇 수술 시 화면에 보이는 여러 해부학적 구조와 수술 도구를 분할하여 식별할 수 있게 도와 수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박사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난도 전립선암 로봇수술 시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술 보조 인공지능 로봇 및 자율수술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랩스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 요로결석 영상진단보조 솔루션 개발 및 국내 최고 클라우드· 인공지능 분석 및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준호 대표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로봇수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시장에 IT 기술을 융합하여 의료컴퓨터융합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구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2007년 선도적으로 로봇 수술 도입 및 로봇수술센터를 개소, 2015년에는 최첨단 4세대 수술로봇 다빈치Xi를 도입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시술 가능 의사가 드문 인공 방광수술을 시행하는 로봇수술에 선도적 대학병원”이며 “인공방광대치술, 전립선암 수술 등 비뇨기 재건술은 해부학적 특성상 수술의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AI 알고리즘 개발로 도움을 받으면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06 I 이순용 기자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암재발 막는 '항암백신' 시장 잡겠다”
  • 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 “암재발 막는 '항암백신' 시장 잡겠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암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관문억제제가 2010년대 초반 등장해 주목받은 것처럼 암치료를 위한 ‘치료용 항암백신’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겁니다”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쌓이면서 암을 치료하는 백신 ‘치료용 항암백신’의 가능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헌 애스톤사이언스 대표.(제공=김진호 기자)정 대표가 2018년 10월에 설립한 애스톤사이언스는 치료용 항암백신 전문 개발 기업이다. 서울성모병원의 위장관 분야 외과의였던 그는 한국MSD(2011~2017년)와 삼성바이오에피스(2017~2018년) 등에서 임상연구 개발을 수행했다. 특히 한국MSD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임상 개발에도 몸담은 바 있다. 정 대표는 “암이 면역세포를 회피하지 못하게 만드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연구하면서, 암이 가진 ‘항원’에 주목하게 됐다”며 “항원을 넣어 몸에 항체를 만드는 것이 예방용으로 쓰는 일반적인 백신이라면, 암을 퇴치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원을 몸에 넣는 것이 치료용 항암백신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에 따르면 치료용 항암백신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해당 암이 가진 항원을 투입해 면역시스템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승인된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티컬스의 ‘프로벤지’(성분명 시푸류셀-T)가 전립선암을 적응증으로 유일하게 승인된 치료용 항암백신이다. 정 대표는 “프로벤지를 승인하던 때 의료현장에서 해당 백신을 환자에게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했다”며 “치료용 항암백신을 현장에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여러 유전자세포치료제를 도입가능한 환경이 된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설계된 치료용 항암백신의 현장 도입이 가능해졌다는 의미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4월 내놓은 ‘암 치료용 백신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임상에 진입한 차기 항암 백신 신약 연구는 33건이다. 해당 임상은 유전자재조합(16건), 수지상세포(8건), 바이러스벡터 및 디옥시리보핵산(DNA)(5건), 항원 보조 관련 기타(3건) 등의 기술을 활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그는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하는 항암용 항원을 전달하는 방식은 다양하다”며 “미국 모더나처럼 mRNA를 쓸 수도 있고, 우리가 선택한 것처럼 플라스미드 DNA를 활용할 수도 있다. 그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어 비교우위를 논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모더나는 현재 면역 활성을 위한 치료용 항암백신으로 ‘mRNA-4349’(PD-L1 타깃)와 ‘mRNA-5671’(KRAS 돌연변이 타깃) 등의 비임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더나의 mRNA 기반 백신은 환자의 암 조직에서 채취한 뒤, 항원의 mRNA를 파악해 개별적으로 설계하는 맞춤형 항암백신이다”며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의 효과가 입증됐다. 하지만 해당 mRNA에서 변이가 발생하면 항암백신 역시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장단점이 있기에 어떤 방식의 물질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반면 애스톤사이언스의 치료용 항암 백신 후보물질 중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 ‘AST-301’와 ‘AST-302’, ‘AST-201’ 등 3종은 모두 ‘CD4 양성 도움 T세포’라는 공통항원을 사용한다. 정 대표는 “암 세포의 공통 항원 중에서 면역활성의 영향을 미치는 ‘결정기’(에피토프)를 바탕으로 물질을 설계한다”며 “우리가 확보한 후보물질에 적용된 에피토프는 변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그 효과가 유지되는 데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애스톤사이언스는 현재 ‘AST-301’에 대한 HER2 저발현 삼중음성유방암(미국 임상 2상 진행) 및 HER2 양성 위암(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등 2종의 적응증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워싱턴대와 공동으로 유방암 대상 ‘AST-302’의 글로벌 임상 1상도 진행 중으며, 난소암 대상 ‘AST-20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그는 “우리가 진행하는 임상은 주로 이미 해당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통해 보이는 암을 모두 제거한 환자다”며 “이런 환자에서 항암백신으로 암을 퇴치하는 면역력을 높여, 암의 재발을 막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이어 “세계 무대 중 가장 비중이 큰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임상 개발을 진행했다”며 “임상 중인 후보물질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발굴한 또다른 치료용 항암백신용 항원들의 기술이전을 시도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지난 9월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BD), 경영재무인사 등 세 가지 사업부문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 대표와 신헌우 공동 대표가 각각 R&D와 BD를 담당하며, 정인혁 부사장이 경영재무인사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업무 효율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또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1월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해 현재까지 총 4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시장 상황을 보고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다음, 2023년 내로 상장을 마무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06 I 김진호 기자
  • [아는 것이 힘] '남자들의 고통' 전립선 비대증, 심해지면면 ‘암’ 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쪽에 붙어있으며, 방광에서 내려가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은 정액의 생성과 정자의 생존 기능을 담당하며, 정자의 운동성과 수정 능력에도 관여한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의 크기가 점점 커지는데, 이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외에도 전립선염, 전립선암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전립선 건강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유지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전립선 비대증이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 전립선 비대증 환자 144만 6,465명을 분석한 결과 일일 온도 차가 14도를 초과할 때 일일 온도 차가 4도 이하일 때보다 48%가량 응급실 진료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립선이 낮은 기온에서 수축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대로 이완하지 못해 소변 길이 막혀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유지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은 다양하다”며,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으며 소변이 자주 마렵다. 소변을 참기 힘들거나 소변을 보기 위해 잠에서 깨기도 하며, 소변을 보려고 하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전립선 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소변을 보기 어려워지고, 심하면 소변이 마려워도 소변을 보지 못해 소변줄을 끼워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이후에는 방광 기능 손상으로 전립선을 치료해도 소변을 보지 못해 평생 소변줄을 끼고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한 경우 신장 기능이 손상을 받고 방광결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앞서 말한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유지형 교수는 “간혹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지면 암으로 발전하냐는 질문이 많지만,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진다고 하여 전립선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단, 전립선암의 증상이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다르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이 같이 있는 경우도 많아 5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전립선 질환 환자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05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 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공공 클라우드 개방 데이터 주권 넘길라-TSMC보다 앞서…삼성, 2027년 1.4나노 시대 연다-오은영이 묻습니다 지금 행복하십니까-尹정부 첫 국감, 시작부터 파행-혁신 미룬 채 택시요금만 올린 정부-[사설]위기의식 없는 게 진짜 위기…원로들 고언 빈 말 아니다-[사설]8% 임박한 대출금리, 빚투·영끌족 안전망 보완해야△종합-[핫피플] ‘포쉬마크’ 품는 네이버…이해진 GIO·최수연 대표 첫 합작품-상장폐지 까다롭게…개미 피해 줄인다-노벨물리학상에 양자정보과학 개척한 3인△고금리 시대 그늘-자고 나면 오르는 금리에 줄어드는 DSR 한도…내집 마련 여전히 어렵다-“이자 비싼 신용대출부터 갚자”…은행창구 상환행렬-2030 영끌 몰렸던 노·도·강 집값 가장 많이 빠졌다△2022 국정감사-외교선 ‘尹 순방 논란’ 놓고 설전…국방선 ‘감사원 文조사’ 놓고 대치-IRA 늑장대응 비판에…이창양 장관 “美 법개정 위해 노력”-與 “증인 날치기 채택” vs 野 “증인 해외로 도피”…종일 ‘김건희 논문’ 공방-추경호 “경제위기 비상한 각오로 대응” 외환위기 가능성에는 “과도하다” 일축△공공 클라우드 개방 논란-①토종 클라우드 성장 브레이크 ②데이터 주권·안보 위협-‘종량제 계약·사후 보안인증제’ 도입부터 해야-美·中·日 모두 정부 데이터 관리는 ‘자국 기업’ 우선△종합-北, 괌 타격 능력 과시 日 머리 위 IRBM 발사-밤 10시 택시 부르면…기본료 1만1720원에서 시작-삼성, 3나노 수율 안정화…생산능력 3배로 키운다-KDI “법인세 인하는 부자감세 아냐”△정치-여야 대치속 ‘정부조직개편안’ 카드 꺼내…尹대통령, 국면전환 시동-文정부 5년간 서민 아파트 대폭 사라져 서울 성북·관악 등 6억 이하 80%p↓-‘영남·70대 이상’ 집토끼 이탈 조짐…이번주 與 내홍 분수령-금융권 횡령액 5년간 1900억원 달해…‘도덕적 해이’ 심각△경제-감사원, 정부출연연구기관 22곳 ‘무더기 감사’-양질 일자리 만들고 공정 실현할 것-감산 소식에 다시 오르는 유가…고물가에 기름붓나-재정준칙 없인 2060년 1인당 국가채무 1억 돌파△Global-스위스 투자은행 CS ‘제2의 리먼’ 우려 확산…연준 속도조절론 힘 받나-“美, 중국에 슈퍼컴 기술 수출 제한”-러, 핵 무력시위 임박했나…우크라 향하는 ‘수상한 군용열차’△미리보는 W페스타-코로나로 빼앗겼던 일상 회복…‘행복’으로 채우는 법 안내합니다-행복은 상태 아닌 순간…알아볼지, 흘려보낼지 ‘마음먹기’에 달려△산업-온·오프 연계로 판 키운다…현대글로비스, 美 중고차 시장 도전장-인플레감축법 우려 현실화하나 현대차·기아 전기차 美 판매 뚝-“삼성 덕분에 30명 할 일을 2명이…매출 10배 뛴 비결이죠”△ICT-올레tv서 ‘지니TV’로…KT “미디어포털 될 것”-“빅테크, 공정한 네트워크 투자기여 필요”-5G 품질 놓고 질타…클라우드 보안 완화 지적도-“5년내 전세계 신차 10%에 자율주행 돕는 ‘비전AI’ 공급”△소비자생활-이마트·롯데마트, 코스트코에 ‘도전장’-팔도, 러시아 식품기업 인수 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낸다-네이처리퍼블릭, 지하철 매장 앞세워 내수 공략 강화-‘원조 상생경영’ 롯데홈쇼핑, 中企방송 1200회 돌파△증권-반짝이라도 반갑다…영국發 훈풍에 기운 차리 코스피-언제 멈출까, 신저가 행진…개미들 눈물의 네이버 물타기-은행 이어 증권사도? 예대금리차 공시하나△증권-뒷목 잡게 만든 공매도에 머리띠 두르는 개미들-‘증안펀드’ 이달 중순 재가동 “증시상황 따라 최대 10조 투입”-여의도 최고급 레지던스 ‘수익률 뻥튀기’ 홍보 논란-“유통 혁신 DNA로 홈퍼니싱 시장 가치기준 만들 것”△부동산-정부 “해외건설 강국” 외쳤지만…건설사 한숨 왜-동서울터미널 40층 복합공간 탈바꿈-연말로 미뤄진 용산공원 임시개방 야당·환경단체 ‘개장 저지법’ 추진-식물원카페에 AI셰프까지…아파트 커뮤니티 ‘차별화 경쟁’△건강-재파열땐 사망률 70% 육박…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조기 발견 중요-‘남자들의 고통’ 전립선 비대증, 심해지면 암 될까요-남녀 무릎형태 달라…인공관절수술 때 고려해야ㅐ△엔터테인먼트-세계관 없지만 우리 목소리로 행복 드릴게요-다시 뭉친 완전체 마마무 “제대로 일내러 돌아왔죠”-글로벌 팬 氣받은 AB6IX “색다른 컴백” 자신감△Book-하루키·우엘베크·루슈디…노벨문학상 누가 품나-글 쓰는 피아니스트의 인생 이야기-日사회 현안 분석과 이면을 들여다보다△오피니언-[목멱칼럼]고용 데이터 전면개방이 가져올 미래-[기고]청정 스마트 시티로 가는 첫걸음-[기자수첩]기업인 호통 국감, 이젠 사라져야-[e갤러리]김유정 ‘사이 섬’△피플-3년 뒤 한국은 초고령사회, 디지털 헬스케어가 해법-정은경 전 질병청장 ‘올해의 가정의상’ 수상-구광모 회장, 폴란드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지지” 요청-SK 이노, 협력사 직원 4400여명에 커피트럭 쏜다-단색화가 김태호 전 홍익대 미대 교수 별세…향년 74세△사회-‘배달’ 갔다, 다시 식당 안 돌아오는 알바생-검찰, 정경심 1개월 형집행정지 허가-농협 성남시지부·현대백·알파돔시티 검찰, 이재명 겨냥 동시다발 압수수색-[2022 국정감사]서울대 신입생 3명 중 2명 수도권…강남 3구 11.9%-[2022 국정감사]“물고기도 살 수 없는 죽은 물, 부산시민 마셨다”-[2022 국정감사]신임 법관 7명 중 1명 ‘김앤장’ 출신-서울시vs마포구·주민 ‘소각장 갈등’ 법적다툼 가나
2022.10.04 I 김보영 기자
임상시험계획 '자진취하' 바이오벤처 투자주의보
  • 임상시험계획 '자진취하' 바이오벤처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후 ‘자진취하’를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그 배경이 관심이 몰린다. 임상 설계 수정이나 자료 보완 등을 위한 자진취하는 할 수 있지만, 취하 횟수가 잦거나 취하 후 재신청 사이 기간을 너무 짧게 두는 경우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 후 자진취하한 업체는 강스템바이오텍(217730), 차백신연구소(26178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제넨바이오(072520), 퓨쳐켐(220100), 코미팜(041960) 등 6곳 정도다.업계에서는 자진취하 배경으로 주로 자료 보완을 위한 시간 확보와 임상 설계 변경 등을 꼽는다. 실제 차백신연구소와 제넨바이오, 강스템바이오텍 등은 정해진 기간 내 식약처 요청 자료를 준비할 수 없어 추가로 시간을 벌기 위해 자진취하했다. 임상 설계를 전반적으로 손보기 위해 자진취하를 한 업체는 코미팜과 퓨쳐켐이 있다. 코미팜은 지난 16일 자진취하 후 임상 프로토콜을 재설계한 뒤 3일 만에 재신청했다. 퓨쳐켐은 지난 19일 전립선암 진단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신청을 자진취하했다. 임상 디자인 측면에서 식약처 의견을 반영해 재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통상 업체가 IND를 제출하면 30일(영업일 기준)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 발표한다. 식약처는 업체에 보완 요청을 두 번할 수 있으며 1차 보완에 대한 제출기한은 30일, 2차 보완은 10일 이내 보완 자료가 제출돼야 한다. 식약처의 보완 요청에 따라 업계가 보완 자료를 준비하는 시간은 처리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처리 기한까지 보완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반려’된다. 반려 통보를 받는 대신 자진철회를 하는 건 주가 하락폭을 제한하기 위한 우회 전략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일부 기업은 이 조치가 임상 중인 물질의 약효와는 상관이 없으며, 단순히 임상 디자인에 대한 의견 차이일 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한 바이오 기업 IR 담당자는 “일단 식약처에서 반려 통지를 받는다는 건 투자 업계에서 일종의 패널티로 인식된다”며 “CB 등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받아야 하는 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반려 통보 하나로 투자를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자진취하라는 카드가 훨씬 낫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이나 사모펀드 종사자들은 네트워크가 교류가 활발하다. 업계에서 인식이 안 좋아지면, 그 인식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며 “반면 자진취하를 하면, 임상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지만 회사가 직접 취하 이유를 만들 수 있고 또 공식적으로는 승인을 거절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을 투자를 노릴 수 있는 플랜B 개념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D 신청과 자진취하를 빈번하게 하거나, 자진취하 후 재신청하기까지 기간이 짧은 업체는 투자 시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서동철 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사실 지난해 바이오 기업 투심이 한창 좋았을 때는 IND 신청만 해도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자진취하 한다고 해도 IND 신청 전 주가 수준만큼 빠지지 않고 그 주가보다 높은 선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진취하 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재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주가 관리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다”며 “보통 자진취하하는 경우는 임상 디자인이 잘못된 경우인데, 디자인을 다시 짜는 것이 과연 일주일 이내에 끝날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악화된 자금난도 잦아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바이오 투자 환경이 얼어붙으면서 바이오 벤처들이 역량을 집중할 파이프라인만 남겨두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요즘 자금 여력이 없다 보니, 어떻게 보면 예전에 꼼꼼한 준비 없이 들어간 임상 파이프라인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며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어떤 기업이 알짜배기인지에 대한 옥석 가리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10.04 I 석지헌 기자
퓨쳐켐 'FC705', 35조 겨냥한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로 급부상
  • 퓨쳐켐 'FC705', 35조 겨냥한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로 급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퓨쳐켐(220100)의 FC705가 세계 1타 전립선암 치료제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퓨쳐켐 연구원이 방사성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제공=퓨쳐켐)퓨쳐켐은 지난 21일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국내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유효성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FC705에 부작용 문제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FC705 임상 1상은 30명의 말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2020년 11월 첫 환자에 투약을 시작해 지난 4월 투약이 종료됐다.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9억8000만달러(4조2987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1조4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C705, 1/12 용량으로 효능 2배현재 글로벌 1타 전립선암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다. 플루빅토는 기존 표준치료제 대비 사망위험을 38% 감소시키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이상 늘리면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플루빅토는 약물이 암세포를 찾아내 결합하면, 루테튬177(Lu177) 방사선을 방출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플루빅토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리간드와 루테튬177로 구성돼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플루빅토 시판을 승인했다. FDA 허가 당시 노바티스는 플루빅토가 매년 20억달러(2조8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플루빅토의 강력한 복병이 나타났다. 플루빅토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퓨쳐켐의 FC705다. FC705는 임상 1상에서 12분의 1 용량으로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퓨쳐켐은 임상 1상에서 FC705를 100mCi(밀리큐리) 1회 투여에도 불구 객관적 반응율(ORR)이 64.3%를 기록해, 플루빅토의 29.8%를 크게 앞질렀다. 구체적으로 FC705 100mCi 투여군 6명 가운데 4명에서 전립선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나왔다. 나머지 2명도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는 안정병변(SD)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율(DCR)이 100%를 기록한 것이다.플루빅토는 200mCi를 6주 간격으로 6회 투여했다. 즉, FC705가 플루빅토의 8.3%(12분의 1) 용량으로 두 배 높은 효능을 낸 셈이다. 플루빅토의 질병통제율은 89.0%다.◇ 똑같은 약인데 왜 효능차이? 암세포 타깃 능력 달라두 약물의 효능 차이는 암세포 타깃 능력에서 비롯됐다. 퓨쳐켐 관계자는 “어차피 방사성 동위원소는 루테튬177로 동일하다”면서 “플루빅토는 펩타이드만 사용하고 우리는 알부민 바인더를 붙이는 방식이 차이다. 우리가 알부민 바인더의 뛰어난 설계 역량으로 암세포 타깃력을 높인 것이 이 같은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실제, FC705를 100mCi 투약했을 때, 암 병변이 흡수하는 루테튬177 방사선 흡수량은 39.22Gy(그레이)다. 반면, 노바티스 플루빅토는 200mCi 투여에도 암 병변에 흡수되는 루테튬177 방사선 흡수량은 24.05Gy에 그친다. 그레이(Gy)는 방사선 단위다. 1그레이는 물체 1킬로그램당 1줄(Joule)의 에너지를 흡수시키는 방사선량이다.퓨쳐켐 관계자는 “결국 루테튬177은 방사선이기 때문에 투약량이 많으면 환자 몸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면에서 FC705의 유효성 결과가 더욱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플루빅토 투여량을 200mCi에서 160mCi로 줄이기 위해 추가 임상을 실시했으나 전체생존률이 200mCi보다 떨어져 실패했다.◇ 2상 성공하면 전립선암 시장 통째로 접수FC705의 이 같은 성과는 예고편에 불과하단 분석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FC705를 1회 투여한 결과일 뿐”이라며 “임상 2상부턴 플루빅토처럼 6회 투여한다. FC705가 1회 투여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6회 투여하는 2상에선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퓨쳐켐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FC705에 대해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퓨쳐켐은 오는 10월 FC705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FC705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2a상에 대해 IND 승인을 받았다. 퓨쳐캠은 연내 미국 임상 1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퓨쳐켐이 FC705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증명한다면 글로벌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의 플루빅토를 밀어낼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다.그는 “FC705와 플루빅토가 동일한 효능을 낸다고 해도 FC705가 치료제 시장에서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료인 루테튬177 가격이 상당한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플루빅토 1회 치료비가 4만2500달러(6132만원)인 이유”라며 “FC705는 플루빅토와 비교해 루테튬177 사용량이 절반이기 때문에, 원가 절감에 따른 약가 결정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FC705가 임상 2상에서 한 번 더 효능을 증명한다면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FC705의 기술수출 협상 테이블 양상도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퓨쳐켐 관계자는 “FC705에 관심을 보이는 다국적 제약사는 이전에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임상 결과보고서가 없어 협상 진전이 더뎠다. 하지만 FC705 1상 결과가 나온 만큼, 기술수출 협상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퓨쳐켐은 내년 상반기 FC705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한편, 플루빅토 원개발사인 엔도사이트(Endocyte)는 지난 2018년 21억달러(3조원)에 노바티스에 인수됐다. 당시 플루빅토는 임상 2상 중이었고, 플로빅토가 기업가치 대부분을 차지했다. 퓨쳐켐의 시가총액은 28일 기준 1540억원이다.
2022.09.30 I 김지완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일본 특허취득
  •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제 ‘FC303’ 일본 특허취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퓨쳐켐(220100)은 전립선암 진단 후보물질 ‘FC303’의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허명은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PSMA-표적 방사성의약품’이다.이번에 취득한 물질 특허 FC303은 퓨쳐켐이 Best-in-class 의약품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전립선암 진단 후보물질로,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PSMA 단백질을 타겟하여 PET-CT로 영상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 신약이다.FC303을 이용한 PSMA PET-CT는 안전성은 물론, 기존 진단법(MRI, CT)에 비해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가 높아 실제 전립선암 진단에 새로운 진단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상 3상중인 FC303은 기존 표준 진단법인 CT나 MRI 영상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미세한 병변까지 찾아냈다.퓨쳐켐 관계자는 “FC303을 이용한 PSMA PET-CT 진단은 외과적 수술이나 외부 방사선 조사치료 시 미세한 전립선암을 찾아내는데 최적의 진단 영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C303의 적응증이 초기 환자부터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립선암 전 주기의 진단 및 치료 후 평가에 FC303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전립선암은 미국에서는 남성 암 2위, 국내에서도 남성 암 4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초기 진단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중요해지고 있다. 초기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뼈, 림프절, 폐 등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가 되어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한편 퓨쳐켐의 FC303은 현재 국내에서 39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환자투여를 90% 이상 마친 상태다. 거세저항성 전이환자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 임상3상도 효능평가에 대한 임상 재 디자인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어 연내 재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2022.09.28 I 김지완 기자
  • 전립선암 초기 증상 거의 없어, 50세부터 정기 검진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계속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전립선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은 어떤 기관일까?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을 돕는 기관이다. 정액의 30%에 해당하는 미끈거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전립선액을 생산한다. 방광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는 도너츠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요도에 영향을 미쳐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질환 중 우리가 흔하게 아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있다. ◇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고,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한밤중 화장실을 들락거리도 하고, 심한 경우 소변이 급해지고 참지 못해 지리고, 급성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한다. 만약 암이 계속 진행되서 방광까지 침범하면 혈뇨가 나타나게 되고 척추나 골반뼈로 전이되는 경우 골 통증이나 감각·운동신경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전립선암 검사는 언제 해봐야 할까?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부터는 1년에 1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어렵지 않다.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을 점검하거나 손으로 전립선 크기를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하게된다. 전통적으로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12군데 조직을 골고루 얻어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무조건 수술을 받게 되나?전립선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와 기대여명, 치료 선호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서 암이 나타났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암 덩어리가 크고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방사선치료 역시 고려하게 되는데, 전립선암은 방사선치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고려한다. ◇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장점은 무엇일까?현재 우리나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과반수 이상이 로봇시스템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한 전립선과 인접한 신경다발· 혈관을 구분하고 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로 주변 구조물을 면밀하게 확인하면서 조직을 박리하고, 전립선을 적출할 수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한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암의 온전한 제거는 물론 주변 조직을 보존하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다. 통증과 출혈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보다 섬세한 박리 및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이 가능하며, 신경혈관다발의 보존이 향상되어 요자제 능력의 조기 회복과 성기능 회복 등 다양한 장점이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전립선암은 미국에서 발생률 1위의 남성암이다. 고지방의 육류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권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도 줄일 수 있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2022.09.25 I 이순용 기자
뼈 건강 책임지는 '프롤리아' 넘보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
  • 뼈 건강 책임지는 '프롤리아' 넘보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미국 암젠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은 약 27억6300만달러(당시 한화 약 3조2603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매출 41위를 기록한 블록버스터다.미국 암젠의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제공=암젠)골다공증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폐경, 노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경미한 충격에도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프롤리아의 성분인 데노수맙은 ‘핵인자카파카-b 리간드’(RANKL) 수용체를 타깃하는 단일클론항체다. 뼈를 분해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파골세포의 발달에 관여하는 RANKL과 데노수맙이 결합하게 된다. 이 때문에 RANK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파골세포가 성숙하지 못하는 것이다. 프롤리아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팔이나 다리 등 관절통증과 근육통, 저칼슘혈증 등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약품청(EMA)은 2010년 5월 여성의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 및 전립선암 치료 후 남성의 골 손실 치료제로 ‘프롤리아’를 승인했다. 같은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용 약물로 ‘프롤리아’를 승인했다. 2010년 10월 FDA는 고형암에서 뼈로 전이된 환자의 골 손실을 막기 위한 치료제로 프롤리아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 2013년 프롤리아는 FDA로부터 뼈 속 거대 세포 종양이 있는 성인 및 골격적으로 성숙한 청소년의 치료를 위한 적응증도 획득했다.국내에서도 프롤리아는 2016년 11월에 발매됐으며, 2017년 10월 보험급여 적용됐다. 현재까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예방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 △클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성 골다공증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받고 있는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손실 △아로마타제 저해제 보조요법을 받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골 손실 등의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암젠은 2017년 9월부터 종근당(185750)과 함께 프롤리아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프롤리아의 2020년 국내 매출은 751억원으로 2019년(473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일라이릴리의 부갑상선 호르몬 제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2020년 171억원, 한독(002390)이 판매 중인 ‘본비바’(성분명 이반드론산)와 ‘본비바플러스’ 등은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쟁 약물들을 프롤리아가 크게 앞지른 것이다.한편 암젠은 프롤리아 후속작으로 골형성 촉진과 골흡수 억제 등 이중 효과를 가진 골형성 치료제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을 개발했다. 이베니티도 2019년에 국내 승인된 뒤, 2020년 12월 골다공증 2차치료제로 보험 급여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프롤리아와 이베니티 등 두 약물 모두 국내외에서 1차 치료제로 쓰이며, 암젠이 해당 질환 시장에서 탄탄한 제품군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미국과 한국 등에서 2025년 프롤리아의 성분인 데노시맙의 물질 특허가 만료된다. 이 때문에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많다.지난 19일 프랑스 산도즈가 자사가 개발 중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중국 루루제약, 이란 아리오젠제약 등도 관련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말 SB16에 대한 임상 3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09.2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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