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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 정릉 [조선일보 제공] 초현대식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번화가에서 4, 5백년 전에 조성된 조선 왕조의 왕릉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지하철 2호선에 선릉역이 있다는 건 잘 알아도 그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조선의 왕릉을 직접 만나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단 매표소를 통과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곧장 북쪽 방향으로 잡으면 선릉과 정현왕후릉으로, 오른편의 동쪽으로 향하면 재실을 지나 정릉으로 가게 된다. 선릉과 정릉, 어느 능부터 찾아가건 두 능역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숲길 중간에 정현왕후릉이 있으므로 세 개의 능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 올바른 답사여행이다. ▲ (좌)선릉 정자각과 고층빌딩숲 (우)선릉선릉은 9대 성종 임금과 제2계비인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성종의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둘려있고 정현왕후의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이 같은 능역 안에 있지만 언덕을 달리하는 배치라서 ‘동원이강릉’의 형태를 보인다. 동원이강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각기 다른 언덕에 단릉 형태의 봉분과 상설을 배치한 형태를 뜻한다. ▲ (좌)정현왕후릉 (우)정현왕후릉 앞 휜 소나무성종은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훗날 덕종으로 추존)의 둘째아들이다. 장인인 한명회와 할머니인 세조왕비 정희왕후의 도움으로 13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1개월 간 통치하고 원비 외에 11명의 계비를 두었다. 자녀로는 16남 12녀를 두었다. 성종 대에는 국가권력이 안정되었으며 경국대전,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 많은 서적이 간행됐다. 그러나 1494년 12월 24일 38세의 젊은 나이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했다. 성종의 장례는 1495년 4월 6일 거행됐다.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자식을 두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떴고 제1계비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이며 제2계비 정현왕후는 1480년 왕비에 책봉됐다. 자식으로 중종과 신숙공주를 두었다. 정현왕후는 성종과 달리 비교적 장수해서 중종 25년(1530) 68세 때 경복궁에서 승하했고 성종의 능 동쪽편에 묻혔다. 정릉은 성종의 장남인 중종의 단릉이다. 연산군이 반정세력에 의해 축출되자 1506년 9월 조선 왕조 제11대 왕위에 올라 3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재임 기간 중 소학, 이륜행실, 속동문선, 신동국여지승람 등이 간행되었다. 중종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단경왕후 신씨는 연산군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폐위됐다.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생모), 문정왕후 윤씨(명종의 생모) 등 2명의 왕후와 7명의 후궁을 두어 9남 11녀를 보았다. 1544년 승하 후 경기도 고양시의 서삼릉 가운데 희릉에 묻혔다. ▲ (좌)정릉 (우)정릉 홍살문그러나 명종 17년(1562)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가 풍수지리를 이유로 들어 중종의 무덤은 희릉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문정왕후가 중종 옆에 묻히길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허나 정릉 앞의 정자각 주변이 장마 때면 물이 차는 등 역시 풍수가 좋지 않아서 문정왕후는 결국 중종의 정릉과 떨어져 태릉에 홀로 안장되고야 말았다. 조선의 왕릉 가운데 왕과 왕비가 서로 떨어져서 왕의 능만 따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중종의 정릉 외에 태조의 건원릉(경기도 구리시), 단종의 장릉(강원도 영월군) 뿐이다. 선정릉에는 소나무 외에 산벚나무, 귀룽나무, 돌배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조팝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박태기나무, 쥐똥나무, 백당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다. 각 나무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며 산책하는 것도 선정릉 답사의 묘미이다. 특히 재실을 지나 정릉의 정자각으로 가는 숲길에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여겨봄직하다. 오리나무는 ‘길을 가는 나그네가 얼마나 걸었는지 거리를 알 수 있게 5리마다 심은 나무’라고 이름표의 설명문이 들려준다. 또 이 나무는 나막신과 하회탈의 재료이며 열매나 껍질은 붉은 물감의 재료로 이용됐다고 한다. 선정릉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해설 안내 시간을 갖는다. 지도위원의 안내를 받으며 선릉의 능침까지 골고루 답사할 수 있다. 선정릉 입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 대인 20인 이상 및 청소년 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한편 선정릉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봉은사라는 문화유적지가 있으므로 왕릉 답사와 병행하면 좋다. 봉은사는 코엑스빌딩 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삼성동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사찰이다. ▲ 봉은사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에 연회국사가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봉은사로 개명된 시기는 조선 연산군 때의 일이다. 성종의 셋째부인이며 중종의 친어머니인 정현왕후 윤씨는 연산군 4년(1498)에 인근에 있는 성종의 능(선릉)을 보살피기 위해 능의 동쪽 편에 있는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원찰로 삼고 명칭도 봉은사(奉恩寺)로 고쳤다. 중종 25년(1530) 승하 후 선릉 옆에 묻히자 봉은사는 원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명종 즉위 후에는 수렴청정에 나선 문정왕후에 의해 봉은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정왕후는 명종 5년(1550)에 봉선사를 교종수사찰, 봉은사를 선종수사찰로 정하고 보우스님을 봉은사 주지로 임명하면서 불교를 중흥시킨다. 이후 승과가 부활하고 봉은사는 선정릉의 정릉(중종의 능) 자리에서 지금의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각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겪었고 숙종 18년(1692) 크게 중창되었지만 1939년 대화재로 판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또 다시 불타버렸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이후 새롭게 지어진 것들이고 따라서 봉은사에서 가장 연륜이 오래 된 건물은 판전(板殿)이다. 현재 이 전각에는 화엄경, 유마경, 초발심자경문 등 3천 4백여 점의 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선생이 71세 때(1856) 병중에 쓴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선정릉 주변에는 예술의 향기에 취해볼 공간들도 여러 군데 있다. 포스코센터(강남구 대치4동)의 포스코미술관과 포스코스틸갤러리, GS타워(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 코스모타워(강남구 대치동)의 KT&G 상상아트홀, 코엑스몰의 메가박스 등에 가면 미술작품을 만나보거나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음악회,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좌)포스코 스틸 갤러리 (우)LG 아트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수중동물원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우리 물고기, 아마존 열대우림, 키즈 아쿠아리움, 세계의 바다, 오션 킹덤, 해저터널, 해양포유류존, 터치 풀, 딥 블루 씨,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위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겸 도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도산공원이다. 안세병원 앞 사거리와 학동사거리 중간에서 성수대교 남단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도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산기념관과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 도산선생과 부인 이혜련여사의 묘, 어록비 등이 숲과 산책로 사이에 산재한다. 주변 시민들은 물론 강남 산책에 나선 뚜벅이족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 도산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 (좌)COEX아쿠아리움 (우)도산공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남구청 www.gangnam.go.kr 선정릉 http://seonjeong.cha.go.kr 봉은사 www.bongeunsa.org 코엑스 아쿠아리움 www.coexaqua.co.kr ○ 문의전화 서울특별시 강남구청 문화체육과 관광팀 02-2104-1757 선정릉 관리사무소 02-568-1291 봉은사 02-3218-4800 코엑스 아쿠아리움 02-6002-6200 포스코미술관 02-3457-1665 LG아트센터 02-2005-0114 상상아트홀 02-3404-4311 ○ 대중교통 정보 <선정릉> 지하철 : 2호선, 분당선 선릉역 8번 출구 버스 : 6411, 3219, 472 등 <봉은사> 지하철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버스 : 361, 680, 143, 146, 301 등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도곡역사거리→선릉역 사거리→선정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헌릉로→선릉역 사거리→선정릉 ○ 숙박정보 르네상스서울호텔 02-555-0501 라마다서울호텔 02-6202-2000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555-5656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3452-2500 노보텔앰배서더강남 02-567-1101 호텔리츠칼튼서울 02-3451-8000 ○ 식당정보 - 어도 : 논현2동, 생선초밥, 02-548-7766 - 인디아게이트 : 신사동, 커리, 02-511-1138 - 용수산 : 청담동, 한정식, 546-0647 - 화전민 : 신사동, 청국장, 02-3444-3022 - 월정 : 삼성동, 한정식, 02-3453-3827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남댄스페스티벌 : 매년 10월 개최 - 강남패션페스티벌 : 매년 5월 개최 ○ 주변 볼거리 한강유람선 잠실선착장,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광평대군묘, 양재천, 도곡공원, 달터공원, 대모산 ▶ 관련기사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
- 자전거타고 출·퇴근 수월해진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올 연말까지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완전히 분리돼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추진해온 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조성공사가 올해말 완공과 동시에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132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자전거도로와 같이 있던 일부 산책로를 완전히 분리하고 산책로가 좁거나 아예 없었던 구간엔 산책로를 확보·조성하고 있다. 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는 총 69.94㎞로서 이중 64.11㎞에 대해서는 기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하천둔치가 없어 자전거도로가 없던 광진교북단~구리시계구간(1.65㎞)과 암사취수장~하남시계(4.18㎞)의 2개 구간 5.83㎞은 하천둔치를 만들어 그 위에 자전거도로를 조성성하고 있다. 오는 10월말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구간 12.37㎞와 산책로 신설구간 25.96㎞ 등 총 38.3㎞의 공사가 완료, 약 60%의 공정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구간 12.37㎞은 여의도한강공원 3.8㎞, 반포3.68㎞, 뚝섬2.8㎞, 난지2.09㎞이며 산책로 신설구간 25.96㎞는 광나루·망원·뚝섬·잠원·강서한강공원 등 토공 및 호안구간이다. 앞으로 남은 공사구간은 호안구간 10.82㎞, 옹벽구간 0.89㎞, 2차 특화 예정구간 13.23㎞, 지천교량 0.84㎞ 등 총 25.78㎞다. 서울시는 구간마다 다른 공법과 인프라로 각각의 특성을 살려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중 <!--StartFragment-->한강지천 교량 위에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신설하는 사업은 2010년 12월에 완공된다. 서울시는 110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산책로 구간에 있는 성내천교, 반포천교, 욱천교, 봉원천교, 홍제천교 5개의 노후교량을 철거하고 선형 및 종단을 조정한다. 안양교, 중랑천교는 지천 뱃길사업과, 탄천교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병행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한강변 자전거 전용도로가 수도권까지 빈틈없이 구축될 예정"이라며 "직장인들의 자전거 중장거리 출퇴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 현황
- (주간부동산)서초·강남 재건축 `고공행진`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서초·강남 지역의 재건축 거래량이 다시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거주와 투자를 겸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 올랐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6% 상승했다.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셋값도 상승했다. 서울 지역이 0.15% 오른 것을 비롯해 신도시 0.18%, 수도권 0.16%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수도권으로 이주하면서 신도시와 수도권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매매시장, 강남 재건축 상승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가격상승 여파로 반포주공1, 잠원 한신5 등 노후단지의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서초구 반포 일대는 입지·교육·교통 등이 고루 갖춰진 주거지로 부상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와 거주를 겸한 장기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지난 주에 이어 명일동 삼익그린, 길동 신동아 등 일대 재건축 진행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덕시영, 주공3단지의 구역지정과 고덕주공4,6,7단지의 정비계획 심의통과 등으로 고덕지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노원구의 경우 소형은 투자목적 수요가, 중형은 실거주 수요가 형성되면서 저렴한 물건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 주간 매매값 변동 지역(단위 : %, 자료 : 부동산114)▲ 수도권 분당은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을 우려하는 중대형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문의가 늘었다. 아직 중대형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 서현동 시범한양은 중소형이 물건부족으로 500만원 정도 올랐고 중대형도 싼 매물 위주로 거래됐다. 이매동 이매동신9차 125~160㎡는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가야주공5단지 56~62㎡가 25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지역 주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는 영통, 매탄동 등지가 올랐다.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소형 수요가 내집마련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 매탄동은 신규 단지인 위브하늘채 중소형과 노후 단지인 매탄주공4,5단지 소형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시도 중소형 전세 물건을 찾으러 왔다가 소형 매매물건을 찾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단지들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재건축에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 전세시장, 매물부족 가격상승 이어져▲ 서울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 은평, 종로 3곳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구는 모두 올랐다. 강남권과 노원, 도봉 지역 외에도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관악, 구로, 금천 등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가격이 올랐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강일리버파크를 비롯해 길동 신동아아파트 등이 가격이 뛰었다. 아파트형 공장과 기업체가 많은 구로, 금천 등지도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지만 나온 물건이 적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상계동 주변의 중소형 물건부족 현상이 심하다.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금호어울림 등의 중대형도 올랐다. 서울 주간 전셋값 변동 지역(단위 : %, 자료 : 부동산114) ▲ 수도권 신도시는 매매에 비해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산본은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가야주공5단지 56~62㎡가 300만원 상승했다. 금강주공9단지1차, 세종주공6단지, 묘향롯데 중소형도 500만원씩 올랐다. 중동은 휴가철 이후 전세물건을 찾는 문의가 늘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한라주공3단지, 금강주공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시는 중소형 외에 중대형도 전세물건이 많이 소화되면서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서울 등에서 이전해 온 수요자들과 지역 내 갈아타는 수요로 인해 중대형 물건도 부족해졌다.수원시는 영통동 등지 전세 가격이 많이 올랐다. 벽적골단지, 살구골단지 등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500만~1000만원씩 상승했다. 구리시도 교문동, 수택동 등지로 서울에서 이동한 중대형 수요가 형성되면서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김포, 고양, 남양주, 의왕, 양주, 파주 등 수도권 주요지역이 주간 0.1% 이상 전셋값이 올랐다.
- (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는 최근 랜드마크로 떠오른 아파트 단지 두 곳이 있다.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삼성건설의 `래미안 퍼스티지`다. 두 단지 모두 학군·교통·생활여건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강남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GS건설과 삼성건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 조경과 주민 커뮤니티시설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은 두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다.◇ 학군·교통 `막상막하`교통여건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뛰어나다. 두 단지 모두 3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나가는 고속터미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자이의 경우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반포래미안은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학군도 막상막하다.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유치원과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 거주하면 반포고, 상문고, 서울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 잠원초등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의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도 있다. ◇ 조경 `살리고` 커뮤니티시설 `늘리고` 조경은 두 단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 왼쪽부터 반포자이 산책로와 단지 내 실개천반포자이는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었다. 지상은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만 꾸며졌다. 2만그루의 나무 사이로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있다.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한다. 서쪽과 남쪽으로 흐르는 2개의 개천이 시작되는 발원지인 분수는 단지 내 명물이다. ▲ 왼쪽부터 래미안 퍼스티지 내 천년나무와 인공호수래미안 퍼스티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에 초점을 맞췄다. 3976㎡ 규모의 인공호수와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볼거리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도 눈에 띈다. 커뮤니티시설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규모와 내실, 두 토끼를 잡았다. 반포자이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다. 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들어서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 총 6246㎡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1개층에 집중 배치했다. 종전에 커뮤니티시설이 다른 건물이나 여러 층에 분포돼 있어 접근이나 이용이 불편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사우나 등이 있다. ◇ 집값 승자는 `래미안 퍼스티지(?)`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의 3.3㎡ 당 분양가는 각각 2783만~3360만원, <!--StartFragment--> 2635만~3295만원으로 반포 자이가 65만~148만원 비쌌다. 현재 시세는 래미안 퍼스티지가 다소 높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반포 자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16㎡의 평균 매매가는 13억5000만원선이고 래미안 퍼스티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 113㎡형은 13억5000만~14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반포자이 84㎡가 3억5000만원, 116㎡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87㎡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113㎡는 5억~5억8000만원선이다.
-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
- [경향닷컴 제공] “적은 돈으로 분위기도 잡고 시원함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 어디 없을까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취업 준비생 A군. 돈은 없고 취업 준비로 인해 시간을 내기에도 마음이 불편한 A군은 국내외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여자친구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경향닷컴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나섰다. 돈 없고 시간도 없지만 여름의 뜨거움과 낭만을 즐길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이들이여 여기를 주목하시라. 한강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의 여름 피서를 코스부터 예산까지 낱낱이 파헤쳐본다! ▶코스 : 신천역 – 한강시민공원 – 수상 택시 – 잠원(한남대교) 승강장 – 한강전망대 카페 ▲ 신천역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전망대로 가는 경로17:30 신천역 “한참을 이어지는 다양한 식당의 천국” ▲ 신천역 3번출구 뒤편의 먹자골목. 육해공군의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돈의 여유만 된다면 기분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신천역 3번 출구로 나가면 갖가지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과 먹자골목을 만날 수 있다. 명동, 강남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있는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조개구이, 이탈리안 식당, 소 ․ 돼지 ․ 양 갈비, 삼겹살, 일본 요리, 해산물요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을 반짝이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취향과 기분에 맞는 식당을 골라보자. 18:50 신천역 7번 출구 – 7:10 한강시민공원(수상택시 승강장) “복잡한 도심 속 여유로운 한강의 모습” 조금 이른 저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시원한 캔 커피 하나 손에 들고 한강시민공원으로 출발. 신천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가 이어지는데, 아파트 단지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굴이 하나 나온다. 보통 걸음으로 15분-20분 정도 소요된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굴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굴을 통해 들어갈 수 없다.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면 수상택시 승강장을 볼 수 있는데, 출퇴근 시간인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할인된 가격(1인당 5천원)으로 수상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출퇴근 시간 전용 코스로 여의나루-잠원-뚝섬-잠실(신천역)을 경유한다. 잠실(신천역)에서 다시 여의나루로 돌아가는 첫 수상택시는 7시 15분에 있다. 수상택시는 15분 마다 한 대씩 운행되고 8명 정원이다.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365일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탑승 시 현금,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 예약전화 즐거운서울 1588-3960 19:15 수상택시 탑승 (신천~잠원) “한강 위를 가르는 수상택시 타고 시원함을 즐겨보자” 한강에서 단돈 5000원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면 갈라지는 물살과 하얗게 일어나는 물보라를 볼 수 있다. 한강 위를 달리며 머리 위로 지나가는 한강 다리와 여의도의 마천루를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목적지를 말하고 타면 수상택시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릴 곳을 친절히 알려준다. 보트를 탔을 때처럼 튀어 오르는 한강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바람은 수상택시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19:40 한남대교, 한강 전망대“이제는 야경을 보기 위해 풀밭 위의 모기떼에 쫓길 필요가 없어요!”수상 택시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전망대 카페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한강 전망대인 Café. Rainbow에서는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문을 연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찾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손님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3층과 4층이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저무는 해가 63빌딩을 붉게 물들이는 때부터가 한강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건너편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는 오색 빛과 어우러져 광경을 연출한다. 9월 중에는 잠실 ․ 광진대교에도 한강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추후 한강의 6개 다리에 각각 다른 테마로 설립될 계획이다. 각 한강전망대마다 테마를 달리해서 시민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강의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해보자.#알아둘 점한강 전망대 카페 2층은 버스 정류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정류장 명칭은 한남대교 전망대 정류소. 140, 142, 133, 241, 402, 407, 408, 420, 421, 470, 471, 472 가 운행된다. 한남대교 중간에 있는 정류소이기 때문에 한강 전망대 카페 건너편으로는 건너갈 수가 없다. 강남 방면으로 가고자 한다면 일단 카페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단국대 방면으로 간 뒤 갈아타야 한다.#예산(1인 기준)- 교통비 1800원- 저녁 식사 요금 1인당 6천원 (신천역 먹자골목)- 수상 택시 5000원- 한강 전망대 맥주 한 잔 2500원(아메리카노 2500원)- 합계 : 1800+6000+5000+2500 = 15300원▶ 관련기사 ◀☞"수많은 여행 중 걷기 여행이 가장 화려해"☞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태양을 피하는 법, 속리산 계곡 자락에 숨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