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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2009 창조경영인 선정
  •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 2009 창조경영인 선정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프랜차이즈 기업인 ‘제너시스BBQ 그룹’을 이끌고 있는 윤홍근 회장이 지난 12월 2일 서울 잠원동 프라디아에서 열린 ‘대한민국 창조력 페스티벌’에서 ‘2009 창조경영인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는 '2009 창조경영인상'에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 윤홍근 회장과 투명한 경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김성주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창조경영인상은 기업과 개인의 창조성을 높여 창조와 혁신의 교류를 진작하고 기업 및 산업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혁신적인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협회는 지난 10월부터 홈페이지와 신문을 통해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승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회장 등 역대 수상자와 관련 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후보자군을 선정했다. 이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윤홍근 회장은 한국적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는 것. 무형의 지식산업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국내 기업인 최초로 해외에 수출함으로서, 국가의 新성장 동력을 창출하였다. 윤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아 ‘2009년 창조경영인상’을 수상하게 됐다.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12.03 I 강동완 기자
'열혈 장사꾼', 자동차 세일즈맨이 본 '실제와 허구'
  • '열혈 장사꾼', 자동차 세일즈맨이 본 '실제와 허구'
  • ▲ KBS 2TV '열혈 장사꾼'[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 2TV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열혈 장사꾼’에 대한 자동차 세일즈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하류(박해진 분)와 재희(채정안 분), 승주(최철호 분)가 자동차 세일즈를 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 중 자동차 세일즈맨들은 극중 이들의 치열한 경쟁과 갈등에 자신을 투영하기도 한다. 드라마지만 분명 실제 자동차 세일즈맨들과 비슷한 모습을 어느 정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열혈 장사꾼’ 속 자동차 세일즈맨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실제와 다른 부분도 있다고 지적한다. 카 마스터인 현대자동차 여의도지점 유영일 과장과 서울 반포의 현대자동차 잠원 중앙 대리점 최윤배씨에게 ‘열혈 장사꾼’ 속 실제와 허구에 대해 들어봤다. 유영일 과장과 최윤배씨가 꼽은 ‘열혈 장사꾼’에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하류가 보여주는 세일즈맨으로서의 열정이다. 자동차 1대를 팔기 위해 발로 뛰며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은 자동차 세일즈맨이 당연히 갖춰야 하는 마인드라는 게 이들의 설명. 이들은 특히 하류의 지칠 줄 모르는 파이팅은 자동차 세일즈맨에게도 귀감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최윤배씨는 “영업은 고객을 상대로 혼자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외로운 직업”이라며 “일이 잘 될 때도 있지만 안그런 경우가 허다하고 그러면 매일 열심히 하기 힘든데 하류는 그렇게 한다. 하류를 보면서 내 마인드를 재무장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영일 과장은 “하류가 고객과 약속을 해놓고 1층부터 뛰어올라가 ‘오는 길에 사고가 났는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어왔다’고 말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장면이 있었다”며 “나도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해 있다가 고객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 ‘길이 막혀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뛰어왔다’며 영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생각이 났다”고 설명했다. 유영일 과장은 또 “하류 일행이 호텔로 고객을 찾아가 플래카드를 내걸고 ‘쇼’를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한 사무실 직원 몇명이 동시에 자동차를 구매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으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동차 세일즈맨이 기업체 입찰에 직접 나서는 것은 과장된 내용으로 꼽았다. 실제 자동차 회사에서는 특판팀이 기업체나 관공서 입찰을 담당한다. 자동차 세일즈맨 개개인이 법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 대수가 100대를 넘어가는 규모이면 지점, 대리점이 아닌 본사로 직접 연락이 간다. 렌트카 업체와 계약도 마찬가지다. 하류와 승주가 상하이자동차 회장을 상대로 영업 경쟁을 벌이는 것도 그렇다. 수출은 해외영업팀 담당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같은 현실과 드라마 내용의 차이가 드라마 시청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일 과장은 “내 직업을 소재로 한다고 해서 관심은 갔지만 현실감이 없다면 몰입하기 어려워 ‘열혈 장사꾼’을 안보려고 했다. 그래도 극중 하류의 생각과 행동은 실제 자동차 세일즈맨들과 다름이 없어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윤배씨는 “자동차 세일즈를 하다보면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건물 꼭대기층부터 한층씩 내려오며 각 사무실에 들러 인사를 하기도 한다. 드라마에서는 하류가 소속된 대리점 직원들과 회식을 하다 옆 테이블 사람들로부터 자동차 세일즈맨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실제의 힘든 모습을 좀 더 반영해줬으면 한다. 쉬운 일이 아닌데 드라마를 통해 너무 쉽게 보일까 걱정된다”고 바람을 전했다. ▶ 관련기사 ◀☞'열혈 장사꾼' 박해진·채정안·최철호의 '성공한 직장인 스타일'☞편성에 웃고 우는 '천사의 유혹'과 '열혈 장사꾼'☞'열혈 장사꾼' 꾸준한 상승세로 시청률 11% 돌파☞조윤희, '열혈 장사꾼'서 연기력 재평가☞박해진, '열혈 장사꾼' 음주 고성방가 장면 '삼중고' 속 촬영
2009.11.23 I 김은구 기자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조성민 불참, 환희·준희 남매 참석
  •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조성민 불참, 환희·준희 남매 참석
  • ▲ 故 최진실의 유족인 딸 준희 양, 동생인 최진영, 어머니 정옥숙씨, 아들 환희 군(사진=김용운 기자)[양평(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2일 오전 10시30분 故 최진실의 1주기 추모식이 유골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묘역에서 추모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인의 어머니인 정옥순씨 및 동생인 최진영과 고인의 아들인 환희 군, 딸인 준희 양이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남매는 추모예배 내내 의연한 모습으로 1년전 자신들의 곁을 영원히 떠난 엄마의 넋을 기렸다. 그러나 고인의 전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조성민은 추모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고인과 절친했던 이영자는 "진실이가 떠난 후 환희와 준희를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셨다"며 "어머니와 진영이가 잘 해나가겠지만 저희 친구들도 한결같이 환희와 준희 옆에서 엄마가 못하는 자리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모예배를 집례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온 국민이 사랑하던 고 최진실 성도가 경황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며 "하늘에서 평안히 쉬고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한편 최진실의 묘역이 다시 갑산공원에 된 것에 대해서 동생인 최진영은 "생전 누나가 이곳을 좋아기 때문에 다른 곳에 묘역을 쓴다는 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故 최진실은 지난해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이후 갑산묘역에 안치되었지만 지난 8월 초 유골함이 도난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도난 당한뒤 26일 만에 유가족 품에 돌아와 지난 달 29일 묘역 정비와 함께 갑산공원 최진실 묘역에 재안장됐다. ▶ 관련기사 ◀☞'故 최진실 1주기' 이영자 "엄마 빈자리, 우리가 채우겠다"☞故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 "기억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故최진실 사망1주기 갑산공원서 추모식
2009.10.02 I 김용운 기자
'故 최진실 1주기' 이영자 "엄마 빈자리, 우리가 채우겠다"
  • '故 최진실 1주기' 이영자 "엄마 빈자리, 우리가 채우겠다"
  • ▲ 이영자(사진=김용운 기자)[양평(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개그우먼 이영자가 故 최진실의 아들과 딸을 엄마처럼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묘역에서 열린 고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한 이영자는 유족과 친구들을 대신해 "1년동안 걱정해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시고 남모르게 기도하고 기억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특히 고인의 아들인 환희와 딸인 준희를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셨다"며 "어머니와 진영이가 잘 해나가겠지만 저희 친구들도 한결같이 환희와 준희 옆에서 엄마가 못하는 자리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자는 "진실이에게 주신 사랑을 저희가 갚아나가겠다"며 "아픔을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와 동생인 최진영 및 고인의 아들 환희, 딸 준희를 비롯해 평소 절친했던 이영자 홍진경 최화정 엄정화 조현우 및 지인 20여명이 참석했다. ▲ 고 최진실의 유가족들(사진=김용운 기자)추모예배를 집례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온 국민이 사랑하던 고 최진실 성도가 경황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며 "하늘에서 평안히 쉬고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故 최진실은 지난해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관련기사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조성민 불참, 환희·준희 남매 참석☞故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 "기억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故최진실 사망1주기 갑산공원서 추모식
2009.10.02 I 김용운 기자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 "기억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 "기억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
  • ▲ 재단장한 고 최진실 묘역(사진=김용운 기자)[양평(경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故 최진실의 1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묘역에서 추모예배 형식으로 열렸다. 추모예배를 집례한 서울 강남중앙침례교회 피영민 목사는 "온 국민이 사랑하던 고 최진실 성도가 경황없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되었다"며 "하늘에서 평안히 쉬고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과 절친했던 이영자는 "1년동안 걱정해 주시고 안타까워 해주시고 남모르게 기도해 주고 기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저를 비롯한 친구들이 환희와 준희에게 엄마가 못하는 자리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예배에는 고 최진실의 어머니와 동생인 최진영 및 고인의 아들 환희, 딸 준희 이영자 홍진경 최화정 엄정화 조연우 및 지인 20여명이 참석했다. ▲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예배가 열린 양평 갑산공원 최진실 묘역(사진=김용운 기자)故 최진실은 지난해 10월2일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관련기사 ◀☞'故 최진실 1주기 추모식' 조성민 불참, 환희·준희 남매 참석☞'故 최진실 1주기' 이영자 "엄마 빈자리, 우리가 채우겠다"☞故최진실 사망1주기 갑산공원서 추모식
2009.10.02 I 김용운 기자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강남 도심에 흐르는 조선 왕조의 역사, 선정릉
  • ▲ 정릉&nbsp;[조선일보 제공] 초현대식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번화가에서 4, 5백년 전에 조성된 조선 왕조의 왕릉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지하철 2호선에 선릉역이 있다는 건 잘 알아도 그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조선의 왕릉을 직접 만나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일단 매표소를 통과하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곧장 북쪽 방향으로 잡으면 선릉과 정현왕후릉으로, 오른편의 동쪽으로 향하면 재실을 지나 정릉으로 가게 된다. 선릉과 정릉, 어느 능부터 찾아가건 두 능역을 이어주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숲길 중간에 정현왕후릉이 있으므로 세 개의 능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 올바른 답사여행이다. &nbsp;▲ (좌)선릉 정자각과 고층빌딩숲 (우)선릉선릉은 9대 성종 임금과 제2계비인 정현왕후 윤씨를 모신 능이다. 성종의 능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이 둘려있고 정현왕후의 능에는 난간석만 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이 같은 능역 안에 있지만 언덕을 달리하는 배치라서 ‘동원이강릉’의 형태를 보인다. 동원이강릉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각기 다른 언덕에 단릉 형태의 봉분과 상설을 배치한 형태를 뜻한다. ▲ (좌)정현왕후릉 (우)정현왕후릉 앞 휜 소나무성종은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훗날 덕종으로 추존)의 둘째아들이다. 장인인 한명회와 할머니인 세조왕비 정희왕후의 도움으로 13세에 왕위에 올라 25년 1개월 간 통치하고 원비 외에 11명의 계비를 두었다. 자녀로는 16남 12녀를 두었다. 성종 대에는 국가권력이 안정되었으며 경국대전, 동국여지승람, 동국통감, 악학궤범 등 많은 서적이 간행됐다. 그러나 1494년 12월 24일 38세의 젊은 나이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승하했다. 성종의 장례는 1495년 4월 6일 거행됐다. 성종의 정비 공혜왕후는 자식을 두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떴고 제1계비는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이며 제2계비 정현왕후는 1480년 왕비에 책봉됐다. 자식으로 중종과 신숙공주를 두었다. 정현왕후는 성종과 달리 비교적 장수해서 중종 25년(1530) 68세 때 경복궁에서 승하했고 성종의 능 동쪽편에 묻혔다. 정릉은 성종의 장남인 중종의 단릉이다. 연산군이 반정세력에 의해 축출되자 1506년 9월 조선 왕조 제11대 왕위에 올라 3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재임 기간 중 소학, 이륜행실, 속동문선, 신동국여지승람 등이 간행되었다. 중종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단경왕후 신씨는 연산군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폐위됐다. 장경왕후 윤씨(인종의 생모), 문정왕후 윤씨(명종의 생모) 등 2명의 왕후와 7명의 후궁을 두어 9남 11녀를 보았다. 1544년 승하 후 경기도 고양시의 서삼릉 가운데 희릉에 묻혔다. ▲ (좌)정릉 (우)정릉 홍살문그러나 명종 17년(1562) 제2계비 문정왕후 윤씨가 풍수지리를 이유로 들어 중종의 무덤은 희릉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문정왕후가 중종 옆에 묻히길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었다. 허나 정릉 앞의 정자각 주변이 장마 때면 물이 차는 등 역시 풍수가 좋지 않아서 문정왕후는 결국 중종의 정릉과 떨어져 태릉에 홀로 안장되고야 말았다. 조선의 왕릉 가운데 왕과 왕비가 서로 떨어져서 왕의 능만 따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중종의 정릉 외에 태조의 건원릉(경기도 구리시), 단종의 장릉(강원도 영월군) 뿐이다. 선정릉에는 소나무 외에 산벚나무, 귀룽나무, 돌배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조팝나무, 산사나무, 병꽃나무, 보리수나무, 박태기나무, 쥐똥나무, 백당나무 등 수종이 다양하다. 각 나무마다 이름표가 달려 있어 하나하나 확인하며 산책하는 것도 선정릉 답사의 묘미이다. 특히 재실을 지나 정릉의 정자각으로 가는 숲길에는 오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눈여겨봄직하다. 오리나무는 ‘길을 가는 나그네가 얼마나 걸었는지 거리를 알 수 있게 5리마다 심은 나무’라고 이름표의 설명문이 들려준다. 또 이 나무는 나막신과 하회탈의 재료이며 열매나 껍질은 붉은 물감의 재료로 이용됐다고 한다. 선정릉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등 하루 두 차례에 걸쳐 문화재해설 안내 시간을 갖는다. 지도위원의 안내를 받으며 선릉의 능침까지 골고루 답사할 수 있다. 선정릉 입장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관람은 오후 9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백원, 대인 20인 이상 및 청소년 1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 한편 선정릉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봉은사라는 문화유적지가 있으므로 왕릉 답사와 병행하면 좋다. 봉은사는 코엑스빌딩 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삼성동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아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사찰이다. ▲ 봉은사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에 연회국사가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봉은사로 개명된 시기는 조선 연산군 때의 일이다. 성종의 셋째부인이며 중종의 친어머니인 정현왕후 윤씨는 연산군 4년(1498)에 인근에 있는 성종의 능(선릉)을 보살피기 위해 능의 동쪽 편에 있는 견성사를 중창하면서 원찰로 삼고 명칭도 봉은사(奉恩寺)로 고쳤다. 중종 25년(1530) 승하 후 선릉 옆에 묻히자 봉은사는 원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명종 즉위 후에는 수렴청정에 나선 문정왕후에 의해 봉은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문정왕후는 명종 5년(1550)에 봉선사를 교종수사찰, 봉은사를 선종수사찰로 정하고 보우스님을 봉은사 주지로 임명하면서 불교를 중흥시킨다. 이후 승과가 부활하고 봉은사는 선정릉의 정릉(중종의 능) 자리에서 지금의 장소로 옮겨졌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전각들이 전소되는 비운을 겪었고 숙종 18년(1692) 크게 중창되었지만 1939년 대화재로 판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또 다시 불타버렸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건물들은 이후 새롭게 지어진 것들이고 따라서 봉은사에서 가장 연륜이 오래 된 건물은 판전(板殿)이다. 현재 이 전각에는 화엄경, 유마경, 초발심자경문 등 3천 4백여 점의 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선생이 71세 때(1856) 병중에 쓴 마지막 글씨로 유명하다. 선정릉 주변에는 예술의 향기에 취해볼 공간들도 여러 군데 있다. 포스코센터(강남구 대치4동)의 포스코미술관과 포스코스틸갤러리, GS타워(강남구 역삼동)의 LG아트센터, 코스모타워(강남구 대치동)의 KT&G 상상아트홀, 코엑스몰의 메가박스 등에 가면 미술작품을 만나보거나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음악회,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좌)포스코 스틸 갤러리 (우)LG 아트센터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수중동물원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 우리 물고기, 아마존 열대우림, 키즈 아쿠아리움, 세계의 바다, 오션 킹덤, 해저터널, 해양포유류존, 터치 풀, 딥 블루 씨, 펭귄들의 상상놀이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위인의 발자취를 살펴볼 겸 도시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도산공원이다. 안세병원 앞 사거리와 학동사거리 중간에서 성수대교 남단으로 오르다 보면 오른편에 도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산기념관과 도산 안창호선생의 동상, 도산선생과 부인 이혜련여사의 묘, 어록비 등이 숲과 산책로 사이에 산재한다. 주변 시민들은 물론 강남 산책에 나선 뚜벅이족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어준다. 도산기념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입장료 없음. ▲ (좌)COEX아쿠아리움 (우)도산공원 &nbsp;<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남구청 www.gangnam.go.kr 선정릉 http://seonjeong.cha.go.kr 봉은사 www.bongeunsa.org 코엑스 아쿠아리움 www.coexaqua.co.kr ○ 문의전화 서울특별시 강남구청 문화체육과 관광팀 02-2104-1757 선정릉 관리사무소 02-568-1291 봉은사 02-3218-4800 코엑스 아쿠아리움 02-6002-6200 포스코미술관 02-3457-1665 LG아트센터 02-2005-0114 상상아트홀 02-3404-4311 ○ 대중교통 정보 <선정릉> 지하철 : 2호선, 분당선 선릉역 8번 출구 버스 : 6411, 3219, 472 등 <봉은사> 지하철 :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7호선 청담역 2번 출구 버스 : 361, 680, 143, 146, 301 등 ○ 자가운전 정보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도곡역사거리→선릉역 사거리→선정릉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나들목→헌릉로→선릉역 사거리→선정릉 ○ 숙박정보 르네상스서울호텔 02-555-0501 라마다서울호텔 02-6202-2000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555-5656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호텔 02-3452-2500 노보텔앰배서더강남 02-567-1101 호텔리츠칼튼서울 02-3451-8000 ○ 식당정보 - 어도 : 논현2동, 생선초밥, 02-548-7766 - 인디아게이트 : 신사동, 커리, 02-511-1138 - 용수산 : 청담동, 한정식, 546-0647 - 화전민 : 신사동, 청국장, 02-3444-3022 - 월정 : 삼성동, 한정식, 02-3453-3827 ○ 축제 및 행사정보 - 강남댄스페스티벌 : 매년 10월 개최 - 강남패션페스티벌 : 매년 5월 개최 ○ 주변 볼거리 한강유람선 잠실선착장,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광평대군묘, 양재천, 도곡공원, 달터공원, 대모산 ▶ 관련기사 ◀☞가을빛 물드는 풍광(風光)에 탄성이 절로…☞1300년 역사를 들여다 본다..영주 부석사☞공부만 하라고 하늘이 감춘 절…서산 천장암
자전거타고 출·퇴근 수월해진다
  • 자전거타고 출·퇴근 수월해진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nbsp;올 연말까지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완전히 분리돼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추진해온 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조성공사가&nbsp;올해말 완공과 동시에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nbsp;&nbsp;&nbsp;서울시는&nbsp;132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자전거도로와 같이 있던 일부 산책로를 완전히 분리하고 산책로가 좁거나 아예 없었던 구간엔 산책로를 확보·조성하고 있다.&nbsp;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는 총 69.94㎞로서 이중 64.11㎞에 대해서는 기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nbsp;하천둔치가 없어 자전거도로가 없던 광진교북단~구리시계구간(1.65㎞)과 암사취수장~하남시계(4.18㎞)의 2개 구간 5.83㎞은 하천둔치를 만들어 그 위에 자전거도로를&nbsp;조성성하고 있다.&nbsp;오는 10월말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구간 12.37㎞와 산책로 신설구간 25.96㎞ 등 총 38.3㎞의 공사가 완료, 약 60%의 공정율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한강공원 1차 특화사업구간 12.37㎞은 여의도한강공원 3.8㎞, 반포3.68㎞, 뚝섬2.8㎞, 난지2.09㎞이며 산책로 신설구간 25.96㎞는 광나루·망원·뚝섬·잠원·강서한강공원 등 토공 및 호안구간이다. 앞으로 남은 공사구간은 호안구간 10.82㎞, 옹벽구간 0.89㎞, 2차 특화 예정구간 13.23㎞, 지천교량 0.84㎞ 등 총 25.78㎞다.&nbsp;서울시는&nbsp;구간마다 다른 공법과 인프라로 각각의 특성을 살려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nbsp;이중&nbsp;<!--StartFragment-->한강지천 교량 위에 자전거도로·산책로를 신설하는 사업은 2010년 12월에 완공된다.&nbsp;&nbsp;&nbsp;서울시는 110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도로·산책로 구간에 있는 성내천교, 반포천교, 욱천교, 봉원천교, 홍제천교&nbsp;5개의 노후교량을 철거하고 선형 및 종단을 조정한다.&nbsp;안양교, 중랑천교는 지천 뱃길사업과, 탄천교는 워터프런트 사업과 병행하는 형태로 추진된다.&nbsp;장정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nbsp;"올 연말까지 한강변 자전거 전용도로가&nbsp;수도권까지 빈틈없이 구축될 예정"이라며&nbsp;"직장인들의 자전거 중장거리 출퇴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nbsp;▲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산책로 분리 현황
2009.09.15 I 온혜선 기자
  • 한풀 꺾인 강남권 재건축..매수문의 `뚝`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한 풀 꺾이고 있다.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재건축 아파트 구입자에 대해서 자금 출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출 규제가 내놨기 때문이다. 8일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개업소에는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문의전화가 크게 감소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35㎡는 호가를 1000만원 낮춘 7억4000만~7억5000만원의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수 대기자들은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56㎡도 보름 가까이 호가가 14억원을 유지한 채 가격이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자금출저 조사를 한다니 매수자들이 추이를 지켜보겠다면서 매수 분위기가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며 "강남권은 투기지역이여서 이번 DTI 대출규제와 무관하지만 정부가 전반적으로 주택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여서 매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구 대치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도 가격 변동이 없지만 자금출처 조사 등의 여파로 매수자들이 나서지 않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 매매가는 한 달 전 시세인 10억1000만~10억5000만원을, 청실아파트1차 115㎡ 2주전과 비슷한 12억원 선에서 가격 변동이 없다. 대치동 P 공인 관계자는 "강남권 대출 규제가 추가로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자금 출처 조사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중단됐다"며 "하지만 집주인 대부분이 `경기 회복이 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예전 분위기를 회복할 것`으로 내심 믿고 있어 가격을 내리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서초구 역시 마찬가지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6차 116㎡는 지난 8월 한달간 1억원이 급등하면서 10억원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매수세가 끊기면서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가격 상승이 답보상태에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최근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강동구 고덕지구를 비롯한 둔촌동 일대 재건축 단지의 경우 매수문의가 사라진 채 향후 집값 전망을 묻는 집주인들의 문의만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는 강남과 달리 대출 규제가 없었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매수자들의 대출 비중이 높았던 곳이다. 하지만 정부가 서울지역에 DTI 60%를 적용키로 하면서 매수 문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대출을 끼고 집을 사려했던 수요자들이 원하는 만큼 대출이 이뤄지지 않을까봐 걱정이 많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자들이 모두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DTI 대출 규제와 자금 출처 조사가 맞물리면서 거래가 급속히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매수자들의 매수 심리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 이 같은 가격 보합세는 추석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09.08 I 김자영 기자
강남불패를 말하다..7人7色 가상토론
  • 강남불패를 말하다..7人7色 가상토론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최근 강남 집값 상승세를 두고 말들이 많다. 집값 추가상승 여부에 대해서 의견이 엇갈리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나눠진다. 이는 자신들의 거주 지역과 연령대, 직업,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는 일반인들이 요즘 부동산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알아보기 위해 연령과 직업, 거주지가 다른 7명을 인터뷰했다.대체로 최근의 집값 급등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지만 규제 필요성에 관해서는 의견을 달리 했다.&nbsp;인터뷰 내용을 `가상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 현재&nbsp;사는 집, 만족하나&nbsp;▲이A(의정부) = 집값이 널뛰기를 하면서 상투 잡고 집을 사서 속이 쓰리다. 하지만 주거환경은 좋아 후회는 없다. ▲박A(여의도) = 예전부터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돼 지금의 집을 마련했다. 별 후회는 없다. 집값도 적당히 올랐다. 강남쪽으로 이사가고 싶긴 하지만 직장과 멀어서 고민이다. ▲전(강남구) = 처음 살때보다 5000만원 가량 올랐다. 후회는 안한다. 작년 집값이 떨어질 때는 대출 이자 때문에 후회도 하긴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금리도 낮아지고 집값이 올랐다. ▲이B(노원구) = 생활환경 면에서는 후회는 없다. 하지만 20년전 분당에 집을 샀던 친구를 보면&nbsp;분당으로 가지 않은 게 후회되기도 한다.&nbsp;▲정(강동구) = 25년째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최근들어 재건축을 한다고 하는데 별로 탐탁치 않다. 주차가 좀 힘들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살기에 좋다. - 강남 재건축아파트 상승에 대한 생각은&nbsp;▲이A(의정부) = 자산가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 강남이 뛰어야 강북도 뛰고 의정부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은 현상이다. 소비에 사용해야 할 돈이 집에 묶여 있는 것도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정(강동구) =&nbsp;너무 거품이 심하게 끼고 있는 것 같다. 오를 이유가 없는데 오른다. ▲이B(노원구) = 이해를 못하겠다. 강남 재건축아파트가 그렇게 오르는 이유를 모르겠다. 문제가 있다.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조짐이다. ▲전(강남구) =&nbsp;&nbsp;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평당가를 생각하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장이 답이라는 얘기도 있듯이 시장에서 오를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집값이 뛴다고 생각한다. 높은 가격에 집을 사는 게 손해라면 다시 떨어지게 될 것이다.▲박B(서초구) = 재건축아파트 가격만 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층 아파트 단지가 주로 오른다. 나머지 아파트는 소폭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될 것 없다.&nbsp;- 강남 불패라는 말이 있다.&nbsp;동의하나&nbsp;▲이A(의정부) = 믿지 않는다. 인구가 줄고 주택보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강남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nbsp;▲임(용인) =&nbsp;작년에도 봤듯이 경기 침체기에는 강남 집값도 급락했다. 집값이 계속 오를&nbsp;수만은 없다. &nbsp;▲박B(서초구) =&nbsp;최근 부동산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강남, 여의도, 용산 등은 떨어지기도 하지만 회복도 가장 먼저 된다. 공급 역시 강남이 아닌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갈수록 강남의 희소가치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등락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강남 집값은 강세를 보일 것이다. &nbsp;▲전(강남구) =&nbsp;아직까지 강남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때문에 재건축아파트 값이 계속 오르는 거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한 강남은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서 매력이 있는 지역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 - 집을 사는 이유..투자목적인가 거주목적인가▲정(강동구) = 기본적으로 집은 거주 목적이어야 한다. 투자목적으로 변질된다면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 진다. 최근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이미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과도한 거품으로 투자 대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여전히 집을 구하는데 우리나라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비효율적이다. ▲이A(의정부) =&nbsp;집을 사는 사람들은 나중에 집값이 올랐으면 하는 바람을 다들 갖고 있을 거다. 순수하게 거주목적이라면 집값이 뛸 요인은 많지 않을 거다. ▲전(강남구) = 거주·투자목적 둘다가 아닐까. 거주하기 위해 집을 사긴 하지만 자연스레 시세차익도 기대하는 것 아닌가. 살면서 집값 오르기를 바라니까 투자목적도 된다. 하지만 최근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금융상품 같은 투자용으로 기대를 받는 것 같다. ▲임(용인) = 집은 거주목적이어야 한다. 투자로 변질된다면 인간이 필요한 최소한의 재화가 경제논리에 의해 좌지우지될 수 있다. 자신이 살 수 있는 집 한채만 있으면 되지 여러채 보유를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낭비다. 아파트는 사회에 유익한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않는다. ▲박A(여의도) = 투자목적이다.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집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집을 산 사람은 막대한 손해를 본다. 이익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거다.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얻기 위해 집을 고른다는 것은 투자를 한다는 의미하고 마찬가지다. ▲박B(서초구) = 당연히 투자목적으로 집을 사는 것이다. 오를 주식, 떨어질 주식 고르는 것 처럼 집값이 오를만한 지역에 집을 사야지 이득을 볼 수 있다.&nbsp;&nbsp; - 집값 어떻게 될까▲임(용인) =&nbsp;강남 재건축 15평짜리가 10억이 넘는 가치를 지닌다고&nbsp;보진 않는다. 시장 경제라고 하지만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가격이 치솟는 것은 분명 거품이고 거품은 어느 순간 꺼지게 돼 있다. 단기간은 아니겠지만 분명 가격은 다시 하락할 것이다. ▲이A(의정부) =&nbsp;워낙 돈이 많이 풀렸고 시중자금이 부동산이나 주식 외에는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설사 집값이 안올라도 돈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이상 실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낫고 이런 생각대로라면 집값은 단기간은 계속 오를 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떨어질 거다. 공급은 계속되고 인구가 줄고 있지 않은가 ▲이B(노원구) = 강남은 너무 많이 올랐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다르다.&nbsp;강남은 더 이상 오르기는 무리다. 재건축아파트 수익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의 다른 지역은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박B(서초구) = 지금까지 그랬듯이 핵심 지역은 더 오르지 않겠나. 특히 재건축아파트 규제가 더 풀린다면 지금보다는 더 오를 거다. ▲정(강동구) = 오르면 안되지만 오르지 않겠나. 강동구만 해도 강남이 오르니까 슬금슬금 따라오르고 있다. -&nbsp; 정부 규제, 필요한 시점인가 ▲이B(노원구) = 너무 올라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규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오르지도 않은 지역까지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반대다. ▲이A(의정부) = 강남만 규제해야 한다. 선별적인 규제가 필요하다. 의정부와 같이 서민들이 많은 지역까지 규제하면&nbsp;안 된다. ▲박B(서초구) =&nbsp;지금 다시 규제 강도를 높이면&nbsp;지금까지 풀었던 정책들도 전부 효과를 잃을 거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한다. 좀더 세밀하게 규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임(용인) = 당연히 해야 한다. 너무 급하게 많이 오른 지역이 대상이 돼야 한다. 집값이 너무 오르는 것을 보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느껴진다. 아는 사람 중에는 집 사기를 이미 포기한 사람도 있다. 문제다. ▲전(강남구) = 정부 규제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하지만 규제를 가지고 너무 왔다 갔다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사를 갈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정부규제 때문에 쉽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박A(여의도) = 현 정부가 강한 규제책을 내놓지는 못할 것이다.&nbsp;규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풍선효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거다.&nbsp; - 이사를 간다면..어디로 ▲전(강남구) =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다. 잠원동이나 이쪽으로 옮기고 싶기도 하지만 평수가 커서 현재 조건과 비슷한&nbsp;곳이 별로 없다. 용인으로 회사가 옮긴다고 하는데 그쪽으로 이사갈까도 생각했지만 접었다.&nbsp; ▲박B(서초구) =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역은 없다. 애들이 다 커서 독립을 하면 용산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이B(노원구) = 살기에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집값만 좀 올라주면 좋겠는데, 직장이 강남이라 판교신도시를 고민해 본 적은 있다. ▲정(강동구) = 경기도 하남이나 광주 쪽을 생각하고 있다.&nbsp;좀 호젓한 곳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다. ▲박A(여의도) = 여의도도 좋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강남권으로 진입하고 싶다. ▲임(용인) = 직장이 강남역 근처다.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광역버스도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출퇴근은 힘들다. 분당 정도로 집을 옮겼으면&nbsp;한다. ▲이A(의정부) = 집값이 걱정이긴 한데 의정부가 살기에는 좋다. 서울도심 쪽으로 전세로 들어갔다가 향후에 다시 의정부로 집을 사서 오고 싶다.
2009.09.07 I 박성호 기자
  • 한신공영, `자산가치+수익개선`..목표가↑-푸르덴셜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일 한신공영(004960)에 대해 "보유현금과 부동산 가치만으로 현재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기업 가치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신공영의 시가 총액은 1883억원이지만 반기 말 기준 순자본은 3170억원으로 단순 PBR은 0.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nbsp;특히 "잠원동의 본사 부지와 용인시 용지 등의 토지 장부가액은 275억원이지만 감정평가액은 727억원으로 실제 자산가치는 더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신규 수주는 작년 대비 86.8% 증가한 1조390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06년이후 공공 부문에 집중하면서 감소한 신규수주가 3년 만에 증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2010년 3000억원 규모의 안산 공구 상가 등을 비롯해 민간 부분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전체 수익성 회복 및 매출 성장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 연구원은 "한신공영이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7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나 작년에만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며 "보유 현금 수준과 현재의 영업실적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최소 750원 수준의 배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09.01 I 윤도진 기자
(주간부동산)서초·강남 재건축 `고공행진`
  • (주간부동산)서초·강남 재건축 `고공행진`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시장은 서초·강남 지역의 재건축 거래량이 다시 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거주와 투자를 겸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 올랐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6% 상승했다.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셋값도 상승했다. 서울 지역이 0.15% 오른 것을 비롯해 신도시 0.18%, 수도권 0.16%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수도권으로&nbsp;이주하면서 신도시와 수도권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매매시장, 강남 재건축 상승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자이, 래미안반포퍼스티지 가격상승 여파로 반포주공1, 잠원 한신5 등 노후단지의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서초구 반포 일대는 &nbsp;입지·교육·교통 등이 고루 갖춰진 주거지로&nbsp;부상하면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와 거주를 겸한 장기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지난 주에 이어 명일동 삼익그린, 길동 신동아 등 일대 재건축 진행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덕시영, 주공3단지의 구역지정과 고덕주공4,6,7단지의 정비계획 심의통과 등으로 고덕지구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노원구의 경우 소형은 투자목적 수요가, 중형은 실거주 수요가 형성되면서 저렴한 물건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nbsp;서울 주간 매매값 변동 지역(단위 : %, 자료 : 부동산114)▲ 수도권 분당은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을 우려하는 중대형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문의가 늘었다. 아직 중대형 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 서현동 시범한양은 중소형이 물건부족으로 500만원 정도 올랐고 중대형도 싼 매물 위주로 거래됐다. 이매동 이매동신9차 125~160㎡는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nbsp;산본은 가야주공5단지 56~62㎡가 25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과 인접지역 주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수원는 영통, 매탄동 등지가 올랐다.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소형 수요가 내집마련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눈에 띄었다.&nbsp; 매탄동은 신규 단지인 위브하늘채 중소형과 노후 단지인 매탄주공4,5단지 소형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시도 중소형 전세 물건을 찾으러 왔다가 소형 매매물건을 찾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단지들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성남시는 신흥동 주공재건축에 투자수요가 이어지면서 25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 전세시장, 매물부족 가격상승 이어져▲ 서울 서울 전세시장은 강북, 은평, 종로 3곳만 보합세를 보였고 나머지 구는 모두 올랐다. 강남권과 노원, 도봉 지역 외에도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관악, 구로, 금천 등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동구는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가격이 올랐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강일리버파크를 비롯해 길동 신동아아파트 등이 가격이 뛰었다. 아파트형 공장과 기업체가 많은 구로, 금천 등지도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형성되지만&nbsp;나온 물건이 적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상계동 주변의 중소형 물건부족 현상이 심하다.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금호어울림 등의 중대형도 올랐다.&nbsp;서울 주간 전셋값 변동 지역(단위 : %, 자료 : 부동산114)&nbsp;▲ 수도권 신도시는 매매에 비해 전셋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산본은 중소형 물건이 부족해 가야주공5단지 56~62㎡가 300만원 상승했다. 금강주공9단지1차, 세종주공6단지, 묘향롯데 중소형도 500만원씩 올랐다. 중동은 휴가철 이후 전세물건을 찾는 문의가 늘고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한라주공3단지, 금강주공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지역의 강세가 이어졌다. 용인시는 중소형 외에 중대형도 전세물건이 많이 소화되면서 전세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서울 등에서 이전해 온 수요자들과 지역 내 갈아타는 수요로 인해 중대형 물건도 부족해졌다.수원시는 영통동 등지 전세 가격이 많이 올랐다. 벽적골단지, 살구골단지 등이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500만~1000만원씩 상승했다. 구리시도 교문동, 수택동 등지로 서울에서 이동한 중대형 수요가 형성되면서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이밖에 김포, 고양, 남양주, 의왕, 양주, 파주 등 수도권 주요지역이 주간 0.1% 이상 전셋값이 올랐다.
2009.08.23 I 문영재 기자
  • 강남 재건축 호가 또 오른다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휴가철을 마치고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중개업소에는 휴가 전보다 호가를 높인 매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6㎡ 매매가는 3주 전보다 7000만~8000만원 오른 14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 주택형의 매물은 지난주 13억5000만원선에 1~2개 가량 나왔다가 주말을 지나면서 3~4개로 늘어나고 가격은 3000만원 정도 올랐다. 개포동 D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규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지 않자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아파트 35㎡ 역시 2~3주간 실종됐던 매물이 다시 등장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 호가는 7억5000만원 선으로 7월말과 8월초 대비 7000만~8000만원가량이 올랐다. 인근 대치동 청실아파트 1차도 이번주 들어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이 아파트115㎡의 매매가는 11억8000만~12억원 선. 한달 전보다 1억원 가까이 호가가 올랐다.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매수자들이 휴가철이 끝나면 가격이 소폭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히려 호가가 치솟자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 일대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6차 116㎡는 지난 17일 10억원에 매매 물건이 등록됐다. 1~2주 전 9억7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된 뒤 3000만원가량이 올랐다. 지난달 말 이 아파트는 8억7000만~9억원 선을 호가했지만 한달도 안돼 1억원 이상 오른 것.인근 S공인 대표는 "7월말 9억원에 미리 매물을 내놨던 한 조합원은 조합원 지위양도 규정 완화 수혜 매물이 쏟아지지 않자 매물을 거둬들였다가 1억원 가량 올려 지난 주말 다시 매물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주요 재건축 단지는 지난 2006년 손바뀜이 대거 이뤄져 지금 팔면 손해라는 생각을 가진 매도자들이 대부분"이라면서 "올 하반기 역시 매물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9.08.20 I 김자영 기자
"일본서 못 볼 풍경" 한국 ''호모 나이트쿠스'' 급증
  • "일본서 못 볼 풍경" 한국 ''호모 나이트쿠스'' 급증
  • [조선일보 제공] 13일 오후 9시20분,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10번 홀. 김태영(39·자영업)씨의 호쾌한 드라이브샷이 밤하늘을 갈랐다. 골프장의 평균 조도는 일반 사무실 조명의 밝기와 비슷한 600럭스. 공이 그리는 포물선이 선명히 보였다. 김씨는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고 평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골프를 즐긴다"면서 "특히 여름철에는 폭염을 피할 수 있고 그린피(green fee·코스사용료)도 싸다"고 말했다. 이곳의 주중 야간 시간대 그린피는 14만9000원에서 15만9000원 정도다. 주중 낮 시간대보다는 1만원, 주말 낮 시간에 비하면 7만~8만원 저렴하다. 이날 낮 기온은 30도를 오르내렸지만 김씨가 라운드를 하던 무렵에는 21도로 선선했다. 이 골프장은 마지막 티 오프(tee off·골프 라운드의 첫 시작) 시간이 오후 7시30분이다. 이때 시작한 사람들은 자정을 넘긴 12시30분쯤 18홀을 모두 마치게 된다. 스카이72 골프클럽의 권순창(31) 매니저는 "7~8월 혹서기에는 주간보다 야간 예약이 먼저 마감된다"고 말했다. ▲ 13일 밤 10시쯤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골퍼들이 조명이 켜진 가운데‘야간 골프’를 즐기고 있다. 밤을 낮 삼아 활동하는‘호모 나이트쿠스’가 늘고 있다.밤을 낮 삼아 활동하는 '호모 나이트쿠스(homo nightcus)'가 부쩍 늘고 있다. 밤을 뜻하는 나이트(night)에 인간을 뜻하는 접미사 'cus'를 붙인 신조어다. 국립국어원 신조어 사전에도 오른 단어다. '올빼미족'과 비슷한 '심야형·밤샘형 인간'을 말한다. 14일 오전 1시30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ON'. 야심한 시각이지만 다섯 가족이 '심야 파스타'를 즐기고 있었다. 이난희(35·주부)씨는 "목포에서 올라온 조카에게 서울 구경을 시켜주다 야식을 먹으러 왔다"면서 "늦은 시간의 외식을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초구 반포동의 일본요리 전문점 '화'에는 23개 테이블 중 6개가 손님들로 차 있었다. 김우진(30) 매니저는 "오후 7시대 회식 손님이 지나고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찾는 '2차 손님'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2시30분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커피 전문점, 오전 3시 종로 2가의 햄버거 체인점도 혼자 책을 읽거나 노트북 화면으로 영화를 보면서 음료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극장가는 호모 나이트쿠스들의 집결지다. 12일 오후 11시40분 서울 중구의 시네마 정동. 여자 친구와 함께 온 김성진(29·회사원)씨는 '퍼블릭 에너미' '국가대표' '업'으로 이어지는 이날 심야영화 릴레이를 '완주'하기 위해 담요와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영화 3편 패키지의 관람료는 1만2000원. 낮 시간대의 편당 7000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정동 시네마 홍보팀 관계자는 "평일에는 200여명, 주말이면 500~600명이 심야영화 패키지를 즐긴다"고 했다.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야간 번개'도 인기다. 심야에는 확실하게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거나 친목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훈(37·학원강사)씨는 매주 토요일 자정 인천 효성동의 한 셀프 세차장을 찾는다. 자동차동호회 회원들과 손 세차를 하고 '애마'에 대한 정보도 나눈다. 이씨는 "동틀 때까지 모임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휴일이라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 호모 나이트쿠스 때문에 세차장도 바쁘다. 자동차 동호회‘퍼펙트 샤인’의 인천지역 회원들이 자정을 넘긴 시각‘세차 번개’를 하고 있다./이성훈씨 제공 심야 헬스클럽도 호황이다. 12일 오전 1시 서울 신촌역 인근의 비엠스포츠클럽은 운동 삼매경에 빠진 20~30대 15명의 열기로 후끈했다. 근력 운동을 하던 이승현(29·연세대 신소재공학부 대학원)씨는 "연구실 작업이 늦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지만 오전 2~3시라도 이곳에 들러 하루치 운동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했다. 홍대 앞에서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하는 박일용(29)씨는 "가게 문을 닫은 뒤에도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이리스 휘트니스클럽'의 최윤석(28) 트레이너는 "자정 넘어 몇 시까지 영업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아 개장 한 달 만에 24시간 풀 가동 체제로 바꿨다"면서 "야근이 많은 직장인이나 늦은 시간 가게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주고객층"이라고 했다. 여성 호모 나이트쿠스들은 심야 미용실과 네일숍을 찾는다. 지난 11일 오전 1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이화여대 앞의 24시 미용실 '헤어 캐슬'에는 손님 2명이 머리를 하고 있었다. 역삼동 네일아트숍 '린지 네일'의 김희영(34)씨는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데 자정 이후에 들르는 손님이 많을 때는 전체의 30~40%나 된다"고 말했다. 밤늦도록 수다를 떨고 손톱 관리를 받는 젊은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호모 나이트쿠스 현상을 매출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전체 점포 112곳 중 50여곳을 24시간 운영하는 홈플러스는 최근 24곳의 영업시간을 늘렸다. 야간 고객에게 생필품 50여가지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전략도 구사한다. 옥션이나 CJ몰 같은 인터넷쇼핑몰은 야간 시간대, 특정 상품에 대해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13일 오전 1시 홈플러스 동대문점을 찾은 안무현(29)씨 부부는 "열흘에 한 번 정도 나와 쇼핑과 심야 데이트를 즐긴다"고 말했다. 이날 새벽 두 딸과 함께 동대문 쇼핑센터를 찾은 임태자(44)씨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할 시간이 적었는데, 여유 있게 쇼핑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일본인 관광객 고마쓰 히로코(34)씨는 "야간 쇼핑은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라면서 "역동적이고 활기찬 한국 문화의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야행성 생활을 계속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일희 서울수면클리닉 원장(47)은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이어지면 만성피로에 시달리기 쉽다"면서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혈압과 부정맥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정해진 시각에 잠자리에 들고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균 노동 시간이 길어지면서 여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잠을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세상이 '24시간 논스톱 사회'로 변해가면서 호모 나이트쿠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 (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는 최근&nbsp;랜드마크로 떠오른 아파트 단지 두 곳이 있다.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삼성건설의 `래미안 퍼스티지`다. 두 단지 모두 학군·교통·생활여건 등&nbsp;입지여건이 우수하고&nbsp;2000가구가 넘는&nbsp;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강남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GS건설과 삼성건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nbsp;조경과 주민 커뮤니티시설에&nbsp;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은 두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다.◇ 학군·교통 `막상막하`교통여건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뛰어나다. 두 단지 모두 3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나가는 고속터미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자이의 경우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반포래미안은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학군도 막상막하다.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유치원과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 거주하면&nbsp;반포고, 상문고, 서울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 잠원초등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의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도 있다. &nbsp; ◇ 조경 `살리고` 커뮤니티시설 `늘리고`&nbsp;조경은 두 단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 왼쪽부터 반포자이 산책로와 단지 내 실개천반포자이는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었다. 지상은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만 꾸며졌다. 2만그루의 나무 사이로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있다.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한다.&nbsp;서쪽과 남쪽으로 흐르는 2개의 개천이 시작되는 발원지인&nbsp;분수는 단지 내 명물이다. ▲ 왼쪽부터 래미안 퍼스티지 내 천년나무와 인공호수래미안 퍼스티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에 초점을 맞췄다. &nbsp;3976㎡ 규모의 인공호수와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볼거리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도 눈에 띈다.&nbsp;&nbsp;커뮤니티시설은 반포자이와&nbsp;래미안 퍼스티지 모두&nbsp;규모와 내실, 두 토끼를 잡았다. 반포자이&nbsp;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다.&nbsp;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들어서 있다.래미안 퍼스티지는&nbsp;총 6246㎡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1개층에 집중 배치했다.&nbsp;종전에 커뮤니티시설이&nbsp;다른 건물이나&nbsp;여러&nbsp;층에 분포돼 있어&nbsp;접근이나 이용이 불편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사우나 등이&nbsp;있다.&nbsp; ◇ 집값 승자는 `래미안 퍼스티지(?)`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의 3.3㎡ 당 분양가는 각각&nbsp;2783만~3360만원, <!--StartFragment-->&nbsp;2635만~3295만원으로 반포 자이가 65만~148만원 비쌌다.&nbsp;현재&nbsp;시세는&nbsp;래미안 퍼스티지가 다소 높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반포 자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16㎡의 평균 매매가는&nbsp;13억5000만원선이고&nbsp;래미안 퍼스티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nbsp;113㎡형은 13억5000만~14억원선을 보이고 있다.&nbsp;&nbsp;전세가격은 반포자이 84㎡가 3억5000만원, 116㎡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87㎡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113㎡는 5억~5억8000만원선이다.&nbsp;&nbsp;
2009.08.14 I 온혜선 기자
  • 이랜드 `뉴코아 강남점` 싱가포르 자본에 팔린다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 법인이 이랜드 소유의 뉴코아 강남점을 사들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래코원 프라이빗 리미티드`社(이하 `래코원`)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 리츠) `뉴코아강남`이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래코원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100% 지분을 갖고 설립한 싱가포르 현지법인이다. `뉴코아 강남`의 총자산은 2306억원으로 자본금은 676억원 수준. 이랜드 소유의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빌딩과 아울렛스토어 빌딩을 인수해 운용 및 처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래코원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하고 남은 매입대금은 해외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운용기간은 15년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17.94%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IC가 직접 투자하는 형식은 아니지만 지분을 보유한 싱가포르 자본이 국내 빌딩을 리츠를 통해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청서를 토대로 관계기관 등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을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 방식으로 5년간 임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후 재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세일즈 앤 리스백`이란 자산 유동화 기법 중 하나로, 유통업체가 보유한 점포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해당 점포를 장기 임대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2009.08.11 I 박성호 기자
  • 강남3구 `조합원 지위양도 완화` 오늘부터 시행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오늘(11일)부터 강남3구에서 장기간 사업 진척이 없는 재건축 단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공포돼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설립인가일로부터 2년이상 사업시행인가가 없고 2년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경우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2년이내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2년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착공일로부터 3년이내에 준공되지 않고 양도인이 해당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 ▲경·공매 등으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경우에는 오늘(11일)부터 아파트 매매가 가능해진다. 국토부의 이같은 조치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지는 곳은 강남3구 총 22개 단지, 1만4637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를 비롯해 청담동 삼익아파트, 압구정동 한양 7차, 대치동 청실 1·2차, 서초구 잠원동 한신5~7차 아파트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함께 정부가 지자체에 설치된 주거환경정비기금을 세입자 정착자금 및 손실 보상금 등에 융자할 수 있게 됐으며 정비구역 지정 전에도 관보에 제한지역 등을 고시하면 지분쪼개기를 금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안전진단 비용 시장·군수 부담 ▲조합원 10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한해 시공사 선정시 경쟁입찰 배제 ▲역세권 주상복합 조건부 용적률 완화 ▲조합설립 창립총회 규정 등도 개정돼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2009.08.11 I 박성호 기자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
  •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
  • [경향닷컴 제공] “적은 돈으로 분위기도 잡고 시원함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 어디 없을까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부모님께 받는 용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취업 준비생 A군. 돈은 없고 취업 준비로 인해 시간을 내기에도 마음이 불편한 A군은 국내외로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여자친구에게 괜히 미안해진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경향닷컴 대학생 인턴기자들이 나섰다. 돈 없고 시간도 없지만 여름의 뜨거움과 낭만을 즐길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이들이여 여기를 주목하시라. 한강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의 여름 피서를 코스부터 예산까지 낱낱이 파헤쳐본다! ▶코스 : 신천역 &#8211; 한강시민공원 &#8211; 수상 택시 &#8211; 잠원(한남대교) 승강장 &#8211; 한강전망대 카페 ▲ 신천역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한강전망대로 가는 경로17:30 신천역 “한참을 이어지는 다양한 식당의 천국” ▲ 신천역 3번출구 뒤편의 먹자골목. 육해공군의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돈의 여유만 된다면 기분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신천역 3번 출구로 나가면 갖가지 먹거리가 가득한 시장과 먹자골목을 만날 수 있다. 명동, 강남보다도 화려하고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있는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조개구이, 이탈리안 식당, 소 &#8228; 돼지 &#8228; 양 갈비, 삼겹살, 일본 요리, 해산물요리 등을 전문으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을 반짝이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취향과 기분에 맞는 식당을 골라보자. 18:50 신천역 7번 출구 &#8211; 7:10 한강시민공원(수상택시 승강장) “복잡한 도심 속 여유로운 한강의 모습” 조금 이른 저녁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시원한 캔 커피 하나 손에 들고 한강시민공원으로 출발. 신천역 7번 출구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가 이어지는데, 아파트 단지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한강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굴이 하나 나온다. 보통 걸음으로 15분-20분 정도 소요된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굴이기 때문에 자동차는 굴을 통해 들어갈 수 없다. 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면 수상택시 승강장을 볼 수 있는데, 출퇴근 시간인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할인된 가격(1인당 5천원)으로 수상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간에는 출퇴근 시간 전용 코스로 여의나루-잠원-뚝섬-잠실(신천역)을 경유한다. 잠실(신천역)에서 다시 여의나루로 돌아가는 첫 수상택시는 7시 15분에 있다. 수상택시는 15분 마다 한 대씩 운행되고 8명 정원이다. 예약을 하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은 365일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탑승 시 현금,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으로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 예약전화 즐거운서울 1588-3960 19:15 수상택시 탑승 (신천~잠원) “한강 위를 가르는 수상택시 타고 시원함을 즐겨보자” 한강에서 단돈 5000원으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창문을 열고 밖을 보면 갈라지는 물살과 하얗게 일어나는 물보라를 볼 수 있다. 한강 위를 달리며 머리 위로 지나가는 한강 다리와 여의도의 마천루를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목적지를 말하고 타면 수상택시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릴 곳을 친절히 알려준다. 보트를 탔을 때처럼 튀어 오르는 한강물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빠른 속도감과 시원한 바람은 수상택시를 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nbsp;19:40 한남대교, 한강 전망대“이제는 야경을 보기 위해 풀밭 위의 모기떼에 쫓길 필요가 없어요!”수상 택시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전망대 카페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서울시에서 설립한 한강 전망대인 Caf&eacute;. Rainbow에서는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문을 연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찾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손님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한강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3층과 4층이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저무는 해가 63빌딩을 붉게 물들이는 때부터가 한강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건너편 반포대교의 무지개분수는 오색 빛과 어우러져 광경을 연출한다. 9월 중에는 잠실 &#8228; 광진대교에도 한강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추후 한강의 6개 다리에 각각 다른 테마로 설립될 계획이다. 각 한강전망대마다 테마를 달리해서 시민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강의 야경을 보며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를 만끽해보자.#알아둘 점한강 전망대 카페 2층은 버스 정류장과 바로 이어져 있다. 정류장 명칭은 한남대교 전망대 정류소. 140, 142, 133, 241, 402, 407, 408, 420, 421, 470, 471, 472 가 운행된다. 한남대교 중간에 있는 정류소이기 때문에 한강 전망대 카페 건너편으로는 건너갈 수가 없다. 강남 방면으로 가고자 한다면 일단 카페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단국대 방면으로 간 뒤 갈아타야 한다.#예산(1인 기준)- 교통비 1800원- 저녁 식사 요금 1인당 6천원 (신천역 먹자골목)- 수상 택시 5000원- 한강 전망대 맥주 한 잔 2500원(아메리카노 2500원)- 합계 : 1800+6000+5000+2500 = 15300원▶ 관련기사 ◀☞"수많은 여행 중 걷기 여행이 가장 화려해"☞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태양을 피하는 법, 속리산 계곡 자락에 숨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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