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55건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강남 아파트 분양 봇물..'돈 되는' 단지 낚아볼까
  • △올해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분양 예정 물량만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대부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삼성물산][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71.6대 1’.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서 분양됐던 ‘래미안 서초에스티지’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서초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전용면적 83㎡형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199.6대 1에 달했다.서울 강남권 분양 단지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올해 강남에서 신규 분양될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만 2000가구가 넘는다. 하지만 분양 단지의 대부분이 재건축 아파트여서 일반분양 물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치열한 청약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에서 아파트 1만 24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분양 물량(5803가구)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많다.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을 보류해온 건설사와 조합들이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2496가구로 지난해(1957가구)보다 539가구가 늘었지만 전체 분양 물량의 5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강남권 분양 물량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임대 아파트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재건축 아파트 단지인데다 분양 일정도 모두 6월 이후 하반기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분양 단지가 대부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있어 향후 투자 가치와 주거지로도 손색이 없다”며 “올해 분양 물량 중에는 알짜 단지도 많아 투자자는 물론 강남권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도 적극 청약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가장 큰 관심 단지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이후 12년 만인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이 아파트는 임대 물량(1332가구)을 포함해 총 9510가구로 이뤄졌다.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도 1619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을 맡았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2018년 지하철 9호선 3단계(종합운동장~보훈병원)가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된다. 또 배명고·잠실여고 등의 명문 학군도 갖췄다. 앞서 오는 6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국제 SK 뷰’(가칭)도 분양된다. 시공사는 SK건설로, 총 240가구 중 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대치·도곡역과 분당선 한티역 등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남부순환로도 이용하기 쉽다. SK건설 분양 관계자는 “강남 아파트는 입지·교통·학군 등 모든 면에서 검증된 단지”라며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강남의 최고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초구 잠원동에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606가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고속터미널도 가깝다. 같은 달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우성2차 래미안’(가칭·593가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이초·서운중학교 등도 가깝다. 분양 성패의 최대 관건은 분양가다. 강남 재건축 단지와 같은 민간 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이달부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고분양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가락시영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 조합이 결정한 3.3㎡(평)당 일반분양가는 2510만원이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일반분양가가 3.3㎡당 최고 3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입지와 주변 지역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춘 청약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높은 분양가 때문에 강남권 입성을 망설인다면 주변 강동·동작·광진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부동산시장, '콜라보레이션' 바람 분다☞[특징주]삼성물산, 닷새째 하락…'올해 영업가치 하락 불가피 평가'☞'어닝쇼크' 삼성물산…증권가 "올해 영업가치 감소 불가피"
2015.04.28 I 신상건 기자
중대형 아파트 1순위 마감..2년새 20%증가
  • 중대형 아파트 1순위 마감..2년새 20%증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1순위 마감 단지가 2년 새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물량이 줄어든데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가 지난 2년간 서울·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 분양 아파트는 2013년 1만 8727가구에서 지난해 1만 1308가구로 39.6%(7419가구) 줄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1순위 마감은 2013년 38.3%에서 지난해 49.3%로 11%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중대형 분양 물량 2050가구 중 1192가구(58.1%)가 1순위에서 마감되면서 2년새 19.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소형 1순위 마감이 3.3% 포인트(2013년 16.1%→2014년 19.4%) 늘어난 것을 웃도는 수치다. 실제로 이달 초 선보인 하남 미사지구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로 이뤄졌는데도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서울·수도권에서 분양될 중대형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e편한세상 신촌’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로 총 1910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중대형 일반분양분은 114㎡ 22가구로 조합원 분양분까지 총 66가구가 지어진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삼성물산(000830)은 동대문구 답십리18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을 내달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3㎡로 총1009가구중 587가구를 일반분양(중대형은 123㎡ 36가구)한다.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1호선 경의선, 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전농초를 비롯해 동대문중, 해성여고,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양대, 외국어대 등의 교육 시설이 있다. GS건설(006360)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해 짓는 자이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1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10분 거리며 반포대교와 경부고속도, 잠원 나들목 등의 교통 요건을 갖췄다. △ 수도권 중대형 주요 분양 단지 [자료=닥터아파트]
2015.04.22 I 김성훈 기자
버블세븐 '好시절' 되찾나…집값 2006년 최고점에 '바짝'
  • 버블세븐 '好시절' 되찾나…집값 2006년 최고점에 '바짝'
  • △ 서울 강남권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2006년 말 최고점 대비 85% 선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정수영 김성훈 기자] “거래도 늘고 가격도 많이 올랐어요.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이 동네에선 중소형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곳 동천동 한빛마을 래미안이스트팰리스 전용면적 84.99㎡형은 지난해 말까지만해도 5억 6000만~5억 7000만원이었는데 지금은 6억 2000만~6억 4000만원을 호가합니다.”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조남숙 삼성공인중개사 대표)서울 강남권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급락하던 집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 때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을 주도했던 버블세븐이 최근 들어 이름값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버블 세븐은 노무현 정부 때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용인시와 분당·평촌신도시 등 7개 지역을 말한다. 이데일리가 부동산 114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버블세븐 지역의 3.3㎡(평)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지난 10일 기준 1918만 5000원으로, 2006년 말(2268만원)의 84.6%까지 따라붙었다. 지난해 말 버블세븐 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3.3㎡당 1894만원으로 고점 대비 83.5% 선이었다. 3개월 새 1.1%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특히 서초구는 2006년 말 아파트 시세를 거의 따라잡았다. 당시 3.3㎡당 평균 시세가 2761만원이었지만 지금은 2721만원으로 98.5%까지 차올랐다. 다만 서초구의 집값 최고점은 2010년 말(2820만원)로 그때와 비교하면 93.7%정도다. 반포·잠원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사업 속도가 탄력을 받으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다.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00㎡형의 경우 매매가격이 2011년 17억 7000만원에서 지금은 20억 7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잠원동 한 공인중개사는 “치솟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버블세븐 지역,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가격도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양천구 목동도 지난해 재건축 연한 단축을 담은 9·1 대책과 전셋값 급등이 맞물려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재건축 가능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짧아지면서 수혜 대상지가 됐기 때문이다. 목동신시가지 5단지의 경우 전용 95㎡형 시세가 현재 9억 3000만~9억 5000만원으로 9·1 대책 이후 8개월 동안 7000만~8000만원 뛰었다. 인근 서울공인 관계자는 “전셋값 급등에다 재건축 호재까지 겹쳐 월세 수입도 얻고 재건축 개발 수혜도 얻으려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집값 회복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분당신도시다. 2006년 말 최고점(3.3㎡당 2023만원) 대비 74.8%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013년 3.3㎡당 1447만원까지 떨어졌다가 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 등으로 빠르게 재상승하는 추세다. 용인 역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면서 매매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 지역 아파트값은 2006년 최고점(3.3㎡당 1217만원) 대비 79.3%(현재 966만원)까지 따라붙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탔지만 2006년 고점 때와 비교하면 아직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며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서도 개발 호재가 많은 곳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2015.04.17 I 정수영 기자
쾌적함과 조망권을 한번에…자연 조망 아파트 인기
  • 쾌적함과 조망권을 한번에…자연 조망 아파트 인기
  • [뉴미디어팀]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에 웰빙을 추구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반영되면서 산, 강, 바다 등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층수·조망·채광 등에 따라 담보가치를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망권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한강변 조망권을 갖춘 한신공영의 '신반포5차' 단지는 한강 조망권이 없는 '신반포 13차'에 비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어 있다. '신반포 13차' 비조망권 아파트인 114㎡의 경우 4월 기준으로 9억2,000만원을 형성하고 있지만, '신반포 5차'의 114㎡는 10억 2,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일반적으로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조망권 프리미엄’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같은 지역 비조망 아파트보다 가격도 높을 뿐만 아니라 불황기에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인기가 높은 만큼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지역 내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났다. GS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공급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한강조망입지로 주목 받으면서 미사강변도시 민간분양 아파트의 최고 청약경쟁률 기록을 세웠다. '미사강변리버뷰자이'의 청약접수 결과 총 49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87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3.88대 1, 최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중흥건설이 올해 3월 시원한 바다조망을 강점으로 내세운 ‘중흥S-클래스 에듀오션’은 최고 21.6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고, 최단기간인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주변 환경과 조망권, 동·호수 등을 반영해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데최근에는 일반적인 조건 보다 자연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남다르게 평가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도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가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을 분양한다.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의 대표적인 해변으로 꼽히는 광안리 해변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단지 앞 공원처럼 활용 할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하 3층~지상 30층, 2개 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경남 창원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을 4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북측으로 불모산이 있고, 남측으로는 하천변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창원에서는 드물게 바다와 산 더블 조망권도 확보하고 있다. 지하 4층~지상 22층 8개 동에 전용면적 84~114㎡ 총 520가구로 구성됐다.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4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m² 총 96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52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백련산이 있고, 1만9,500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값 중개보수 첫날 "전셋집엔 영향..매매는 글쎄"
  • 반값 중개보수 첫날 "전셋집엔 영향..매매는 글쎄"
  • △서울에 ‘반값’ 부동산 중개 보수(옛 중개 수수료) 시대가 열린 첫날 반응은 차분했다. 이번에 시행된 부동산 중개보수의 범위가 높은 금액에 맞춰져 있고 업소간 중개보수 경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게 공인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아파트 전경[글·사진=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개업소 경쟁이 심해져 반값 중개보수 도입 이전부터 수수료를 내리던 상황이었어요. 이번에 중개 보수 요율을 내렸다해서 거래가 크게 늘거나 하진 않을 것 같아요.”(서울 서초구 잠원동 J공인중개사 관계자)서울지역 ‘반값’ 부동산 중개 보수(옛 중개수수료) 시대가 열린 14일. 시장은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내려간 중개보수 요율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주택에 맞춰져 있는데다, 중개업소들이 이미 인하된 요율에 맞춰 수수료를 받고 있어 큰 변화가 없다는 게 공인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세난으로 3억원을 웃도는 전셋집이 급증한 상황에서 전세 중개보수 인하로 경영상 타격이 크다고 중개업소들은 입을 모았다. 서울시는 개정된 중개보수 요율제 시행을 당초 16일에서 조례 개정의 시급성을 감안해 14일로 이틀 앞당겼다. 이번 결정으로 △매맷값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주택의 중개 보수는 현행 거래가격의 ‘0.9% 이하’에서 ‘0.5% 이하’로 △임대차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8% 이하’에서 ‘0.4% 이하’로 인하된다. 예컨대 주택을 6억원에 매매하면 최대 540만원의 중개 보수를 부담했지만 앞으로 최대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3억원짜리 전셋집 중개료도 최고 240만원에서 12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주택 중개보수는 상한 요율 한도 내에서 개업공인중개사와 소비자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이날 시행된 중개보수 요율제는 자치구별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R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인근 업체와 중개 보수 경쟁이 붙어 변경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중개 보수를 받아왔다”며 “이번에 결정된 중개보수 요율제가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구 종암동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6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많지 않아 크게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전셋값은 3억원을 넘는 곳이 꽤 있어 향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서울시내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총 64만 461가구로 2009년(94만 3191가구)과 비교해 32%(30만 2730가구) 급감했다. 매년 7만 5000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3억원 이상 구간으로 넘어간 셈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지난해 말 67만 4431가구에서 지난달 64만 461가구로 두달 새 3만 3970가구(5%)나 줄었다.강남구 서초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셋값이 많이 오른 상황에서 임대차 3억원 넘는 구간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매매가격 6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한 중개보수 변경은 자금력 있는 소수만 혜택을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전셋값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서울시내 3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많아져 전셋집 중개 보수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매맷값 6억~9억대 해당되는 아파트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차후 시장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04.14 I 김성훈 기자
  • '반값 수수료' 도입에 소비자-중개사 계약시점 놓고 씨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자녀 학교 문제로 서울 강남에 전셋집을 구하고 있는 이모씨는 지난 주말 중개 의뢰를 한 3곳의 공인중개사로부터 10여건이 넘는 전화를 받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셋집이 나왔다는 연락 한 통 없던 터였기 때문이다. 이유를 알아보니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상임위를 통과한 ‘반값 중개수수료’ 시행을 앞두고 중개사들이 수수료를 더 받기 위해 주말 총력전을 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씨는 급할 이유가 없었다. 며칠만 기다리면 중개수수료가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계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서다. 서울시 ‘반값 중개수수료’ 도입이 확정되면서 소비자와 공인중개사가 계약 시점을 놓고 막바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반값 수수료’ 시행일인 14일 이전에 계약을 하면 현재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이후부터는 수수료를 반값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시의회는 13일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울특별시 주택 중개수수료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 10일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가 통과시킨 조례안을 원안(국토교통부 권고안)대로 가결한 것이다. 시는 개정된 중개수수료 조례안을 14일 고시하고 같은 날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거래 중개수수료는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매매거래 시 기존 0.9% 이하에서 0.5% 이하로,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 전월세 임대차 거래의 경우 0.8% 이하에서 0.4% 이하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주택을 6억원에 매매하면 기존에는 최고 540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3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보증금 3억원에 임대차하면 최고 24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 반값 중개수수료 결정이 난 지난 10일 이후 서울지역 부동산 중개업계는 거래 유형에 따라 온도차가 뚜렷했다. 비교적 거래가 급하지 않은 매매의 경우 매수인과 매도인의 합의에 따라 계약 시점을 늦추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전세는 중개 수수료 영향이 적은 편이었다. 물량이 부족하다 보니 세입자들은 거래가 성사되기만 하면 중개수수료와 상관없이 즉시 계약을 하려 하기 때문이다. 서초구 잠원동 C공인 관계자는 “수수료가 낮아지기 전에 한 건이라도 더 계약하려고 주말 내내 쉴틈 없이 일을 했다”며 “수수료를 일부 깎아 주더라도 계약을 서두르는 중개사들이 한둘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특히 물건이 귀한 전세의 경우 세입자는 정상 수수료를 지불하더라도 집주인에게는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중개업계의 전언이다. 한편 서울시의 ‘반값 중개수수료’와 관련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서울에서 매매된 주택 중 ‘반값 수수료’ 적용을 받는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 주택은 전체 매매 거래 중 9.8%에 불과했다.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으로 거래된 전·월세 주택도 13.5%에 그쳐 주택 거래를 하는 10명 중 1명만이 ‘반값 수수료’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2015.04.13 I 이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숨고르기'..상승세 주춤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숨고르기'..상승세 주춤
  •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단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3월까지 활발하던 매입 문의가 줄고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단기간에 급등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에 부담을 느낀 매수인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 오르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오름 폭은 3주 연속 보합권에 머물렀다.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저가 아파트 물량이 많은 노원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 9·10단지는 일주일 새 아파트값이 평균 500만~1250만원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 자치구는 0.1%대 상승에 그쳤다. 동작(0.18%), 양천(0.17%), 성북(0.16%), 강남·강동(0.14%), 중랑(0.14%), 동대문구(0.13%) 순으로 가격 오른 것이다.△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지칠 줄 모르고 치솟던 전셋값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4% 올랐다.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 폭은 전주(0.25%)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또 지난달 13일 0.5%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절반 밑으로 꺾였다. 봄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계절적 수요가 줄어 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성북구는 0.44%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노원(0.34%), 광진·동작(0.33%), 중(0.32%), 양천(0.3%), △관악·영등포(0.29%), 강서(0.27%), 강남구(0.25%) 순으로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전셋값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15%)보다 0.01%포인트 내려간 0.1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9%)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0.13%)도 소폭 상승했다.△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5.04.12 I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 안정세 되찾나..3주연속 보합
  • [주간시황]서울 아파트값 안정세 되찾나..3주연속 보합
  •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멈추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매맷값 상승을 견인하던 전셋값 상승폭이 하강곡선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매맷값 상승을 견인하던 전셋값 오름폭이 상승세를 멈추고 완만한 하강 곡선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 오르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름폭은 3주 연속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일제히 오른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저가 아파트 물량이 많은 노원구가 0.2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작(0.18%), 양천(0.17%), 성북(0.16%), 강남·강동(0.14%), 중랑(0.14%), 동대문구(0.13%)가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 9·10단지가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전세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자 거래량이 늘면서 매맷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우성1차가 500만~1500만원 올랐고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3단지가 2000만원, 7단지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 1·2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0.07%를 기록한 가운데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각각 0.03%, 0.06% 상승했다.△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지칠 줄 모르고 치솟던 전셋값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24% 올랐다.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0.25%)보다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성북구는 0.44%의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노원(0.34%), 광진·동작(0.33%), 중(0.32%), 양천(0.3%), △관악·영등포(0.29%), 강서(0.27%), 강남구(0.25%) 등 25개 자치구가 모두 올랐다.성북구는 지역 내 이동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길음동 길음뉴타운 6·8·9단지가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전셋집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계동 주공11단지가 500만~2000만원, 불암대림이 1500만~20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자양동 더샵스타시티가 1500만~3500만원 올랐다. 동작구는 상도동 래미안 상도 3차가 500만~1000만원, 대방동 대림이 1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15%)보다 0.01%포인트 내려간 0.14%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09%)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0.13%)도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2015.04.10 I 김성훈 기자
  • [공직자 재산공개]문고리 3인방 강남에 집샀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문고리 3인방 모두 지난해 강남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자서전이 많이 팔리면서 전년보다 3억 3500만원이 늘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작년 1위였던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313억7000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본인 소유의 재산으로 부동산과 예금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이미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의 대지 484㎡에 건물 317.35㎡의 사저로 지난해 23억원 6000만원이었다.같은 기간 대우증권과 외환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금융기관에 맡긴 예금은 2억 7592만원 불어난 8억 950만5000원이었다.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에세이 ‘결국 한 줌 결국 한 점’ 등의 저서가 중국 등에서 많이 팔렸고, 급여 대부분을 저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관 이상 고위 정무직의 평균 재산은 25억 601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09억 2599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청와대뿐 아니라 신고 대상자 전체 중 ‘최고 부자’로 등극한 우병우 민정수석의 효과다.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이 112억 8000여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조윤선 정무수석은 45억여원, 김진각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38억80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 등 ‘비서관 3인방’은 각각 잠원동 한신아파트, 삼성동 금호어울림아파트, 삼성동 중앙하이츠빌리지아파트 등 강남지역의 집을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비서관은 종전 부부명의 아파트를 팔아 새 아파트를 산 것이고, 정 비서관의 경우 기존에 전세로 있던 다른 아파트에서 나와 은행 대출금을 더해 새로 매입한 것이다. 이 비서관의 재산은 9억6756만원으로 전년보다 3980만원가량 늘었다. 3인방 중 가장 부자인 정 비서관은 1억47만원 늘어난 11억9875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에서 올초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안 비서관의 재산은 7억282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5.03.26 I 고재우 기자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사상 첫 30% 돌파
  •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사상 첫 30% 돌파
  • △ 이달 들어 24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3372건으로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31.8%) 선을 넘어섰다. 연도별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비중 추이[자료제공=서울시][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월세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 선을 넘어섰다. 월세 거래가 늘면서 월셋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 426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비중은 4541건(31.8%)로 정부가 전·월세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월세 비율은 2011년 1월 15.4%에서 2013년 1월에 20%를 돌파한 뒤 지난달 28.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30%대를 넘어섰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월셋집 비중이 급증한 것은 강남권 재건축 이주 등으로 전셋값이 치솟은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낮추면서 집주인들의 월셋집 선호 현상이 늘었기 때문이다.서초구 잠원동 유재환 잠원한신공인 대표는 “기존 전셋집을 재계약 할 때 집주인이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며 “전셋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평소보다 월세 거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자치구 별로는 종로구가 43.4%로 월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중(42.9%)·관악(39.5%)·강남(38%)·서초(36.6%)·구로(36.1%)·동작(33.8%)·성동(33.5%)·마포(33.4%)·송파(32.8%)·성북(32.6%)·중랑구(32%)가 뒤를 이었다.거래가 늘면서 월셋값도 오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59.99㎡형은 올해 초 보증금 5000만원에 월 175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선 15만원 오른 월세 190만원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인근 최원호 대성리센츠공인 대표는 “마땅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어쩔 수 없이 월세로 돌아서면서 월셋값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은 “월세 거래량은 이사철과 같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월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전세난과 저금리,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 등을 고려할 때 월셋집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3.24 I 김성훈 기자
상한제 폐지 임박..재건축 조합 "이참에 분양가 올려볼까"
  • 상한제 폐지 임박..재건축 조합 "이참에 분양가 올려볼까"
  • △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일반분양가를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일반분양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집값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분양가를 슬금슬금 끌어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미분양 공포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민간 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권에 공급될 재건축 아파트는 9개 단지, 총 1만 4387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0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최근 주택시장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면서 보수적으로 잡았던 분양가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강남권 재건축 조합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일반 분양가를 높여 분양 수익을 늘리면 조합원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대표 단지가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는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다. 이 단지는 당초 일반분양 물량에 대해 3.3㎡당 2515만원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합 측은 최근 들어 주택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데다 다음달부터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됨에 따라 일반분양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 현황(단위=3.3㎡ 당 만원, 자료=부동산114)인근 G공인 관계자는 “요즘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조합 측이 가격을 올려도 분양이 잘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듯하다”며 “일반분양가를 3.3㎡ 당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초반까지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가락시영과 마주 보고 있는 가락금호와 우성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5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는 서초구 잠원한양과 한신5차도 일반분양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잠원한양은 162가구, 한신5차는 41가구로 많지 않지만 입지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곳인 점을 감안하면 고가 분양도 가능할 것으로 조합 측이 판단하고 있어서다.특히 지난해 9월 인근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2차가 역대 최고 분양가(전용면적 112㎡ 기준 3.3㎡당 최고 5002만원)를 기록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인근 잠원동 C공인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조합의 선택지가 넓어지게 됐다”며 “조합 측이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두 단지 모두 일반분양가를 3.3㎡당 3500만~4000만원 선까지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미분양을 우려하던 상황과는 입장이 많이 바뀐 것이다.연말 분양 예정인 서초한양(590가구)과 삼호가든4차(417가구) 역시 일반분양가가 3.3㎡당 4000만원대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입지가 좋은 데다 가구 수도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공사는 분양가 인상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 인상 폭에 대해서는 조합과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원활한 분양을 위해서는 적정 수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건설사 임원은 “지금 당장은 분양가를 높이는 게 조합원들에게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분양가가 너무 비싸 일반분양이 잘 되지 않거나 분양을 받고도 실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 경우 경우 조합이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기 위해 조합 측과 꾸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마구잡이식 분양가 인상은 결국 주택 경기 회복에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조합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올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분양 현황(자료=부동산114)
2015.03.23 I 이승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39주 연속 상승
  • [주간시황]서울 아파트 전셋값 39주 연속 상승
  •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9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끌어 올리는 동반 상승세도 이어졌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1차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9주 연속 상승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끌어 올리는 동반 상승세도 이어졌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43% 올랐다. 오름폭은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전주(0.5%)보다 소폭 내려갔다.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오른 가운데 중구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관악(1.02%), 강서(0.96%), 서초·성북(0.69%), 중랑구(0.57%)가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동아약수 하이츠와 회현동 남산롯데캐슬 아이리스가 1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낙성현대1차와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2단지가 각각 1000만원씩 전셋값이 올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신혼부부와 재계약, 봄 이사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마곡동 마곡엠밸리 14·15단지가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한양과 한신5차, 잠원동 한신2차와 서초동 현대슈퍼빌이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 뉴타운8단지(래미안)과 하월곡동 꿈의숲 푸르지오가 1000만~3000만원 뛴 가격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23%)보다 0.01%P 내려간 0.22%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15%)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0.21%)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매맷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면서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자치구별로는 강서(0.31%), 관악(0.20%), 금천(0.19%), 강동·서초구(0.18%)등 24개 자치구가 상승했다. 강서구는 마곡동 마곡엠밸리1~4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과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2차, 금천구 독산동 삼익과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가 각각 500만원씩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현대 4차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경남이 2500만~5000만원, 서초동 삼성래미안 유니빌의 시세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1%를 기록했고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각각 0.07%, 0.11% 올랐다.
2015.03.20 I 김성훈 기자
서울 전셋값 상승률 '2002 월드컵' 이후 최고
  • [주간시황]서울 전셋값 상승률 '2002 월드컵' 이후 최고
  • △ 전세값에 브레이크가 없는 모양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5% 오르면서 월드컵을 개최했던 200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은마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월드컵을 개최했던 2002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끌어 올리는 동반 상승세도 이어졌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전보다 0.5% 올랐다. 오름폭도 전주 대비 0.12% 포인트 커지면서 3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02년 3월 셋째 주(0.60%)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시내 24개 자치구가 상승한 가운데 강동구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영등포·강북(0.97%), 강서(0.88%), 성동(0.86%), 강남(0.71%), 종로(0.61%), 동작(0.58%), 송파구(0.55%)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1.39%)에 이어 2주연속 1%를 웃돌았다. 둔촌동 주공 1~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강동현대 홈타운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영등포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문래동3가 문래자이, 영등포동 영등포 푸르지오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래미안 트리베라 1·2단지, SK북한산시티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서구는 등촌동 IPARK 1단지,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방화동 도시개발2단지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개포주공2단지의 이주 여파로 250만~6000만원,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와 압구정동 미성2차도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19%)보다 상승한 0.23%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기 신도시(0.11%)와 그 외 경기·인천지역(0.19%)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 114]매맷값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13% 오르면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한 주 전(0.15%)보다 소폭 낮아졌다. 자치구별로는 종로(0.34%), 서초(0.28%), 관악(0.23%), 영등포(0.22%), 강동(0.21%), 중랑(0.19%), 강남·노원(0.18%), 강서구(0.17%) 등 23개 자치구가 상승했다.종로구는 창신동 쌍용1차, 사직동 광화문 스페이스 본 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푸르지오, 주공1단지, 신반포(한신3차)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유재환 잠원 한신 부동산 대표는 “입주매물을 찾는 실수요뿐 아니라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관악구는 봉천동 벽산블루밍, 관악드림타운 등이 250만~2000만원, 영등포구는 당산동 강변삼성 래미안, 양평동 5가 한신, 영등포동 영등포 푸르지오,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0.13%를 기록했고 1·2기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도 각각 0.06%, 0.1% 올랐다.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제공=부동산 114]
2015.03.13 I 김성훈 기자
층수 제한 풀렸다.. 날개단 강남 재건축
  • 층수 제한 풀렸다.. 날개단 강남 재건축
  • △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뜨겁다.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전세난에 따른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매매 거래가 늘고 집값도 상승세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도로사선제한’ 규정이 폐지되면서 집값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건물 층수가 더 올라간다고 하니까 집주인이 갑자기 매맷값을 1000만원 올려서 오늘 하려던 계약이 깨졌습니다. 기존에 내놨던 매물도 거둬들이겠다는 전화도 많아요.”(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뜨겁다. 매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다. 전셋집이 귀해지면서 매매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건축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도로사선제한’ 제도가 53년 만에 폐지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층수 제한에 갇혀 있었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리모델링 바람도 거세질 수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비수기 사라진 재건축 시장강남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월은 비수기로 통한다.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사라진 데다 아직 본격적인 봄 이사철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강남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 상승은 물론 매매가격까지 꿈틀대고 있다.강남구 대치동 R공인 관계자는 “최근 인근 개포동 개포주공 2단지에서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전세 문의가 많아졌다”며 “전세 물건이 달리면서 전셋값이 치솟자 매맷값도 덩달아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형 전셋값은 4억 5000만~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000만원 넘게 올랐다. 전셋값이 치솟자 매매로 돌아서는 세입자도 늘면서 아파트값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8억 5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은마아파트 76.79㎡형은 석달 새 5000만원 가까이 오른 9억~9억 1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인근 개포동 주공1단지도 설 연휴을 기점으로 매맷값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36㎡형의 경우 설 연휴 직전 6억∼6억 1000만원에서 현재 6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6억 8000만∼6억 9000만원이던 전용 43㎡형도 현재 호가가 7억원을 웃돌고 있다.◇도로사선제한 폐지로 재건축 사업 탄력 기대도로사선제한 폐지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데 한몫하고 있다. 국회 국토위는 지난 3일 도로사선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962년 제정된 도로사선제한은 도로 폭 기준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제도다. 건축물 각 부분의 높이를 전면도로나 반대쪽 경계선 수평거리의 1.5배를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한 것이다. 서초구청 도시 관리국 관계자는 “도로사선제한으로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던 강남권 낡은 아파트들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에 한층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 아파트(555가구)와 반포동 반포 미도아파트(1260가구),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4424가구) 등이 도로사선제한 폐지로 층수 제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는 도로 사선제한 규정이 폐지될 경우 30층 중반 정도로 예상된 재건축 사업이 최대 50층 초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수혜 단지의 매매 호가가 뛰고 있다. 신반포 5차 전용 101.91㎡형 매매 시세는 9억 3000만~9억 4000만원으로 이달 들어 호가가 2000만~5000만원 올랐다. 반포 미도아파트 전용 85.96㎡형도 올해 초 8억 2000만~8억 3000만원에서 지금은 8억 7000만~8억 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완화로 매매시장 분위기가 좋아진 상황에서 도로사선제한 폐지라는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집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 같다”며 “하지만 과거 부동산 활황기 때처럼 추격 매수세가 강하지 따라붙지 않고 있어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세입자를 매매로 돌리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일시적인 상승을 노린 단기 투자보다는 실거주와 추가 분담금 등을 비롯한 장기 거주시에 매매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2015.03.11 I 김성훈 기자
'5년새 32% 증발'..전세난에 3억 이하 전셋집 씨 말랐다
  • '5년새 32% 증발'..전세난에 3억 이하 전셋집 씨 말랐다
  •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3억원 이하에 얻을 수 있는 전세 아파트가 갈수록 줄고 있다. 특히 2014년 말부터 이달까지 석달 새 3억원 이하 짜리 전셋집이 3만여 가구나 증발했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한 강남권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들어선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가 4달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가운데 3억원 이하 전셋집이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달까지 석달 새 3만여 가구가 증발했다. 자치구 별로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급증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3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총 1만 3093건의 아파트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월(1만 320건) 대비 27%(2773가구) 늘어난 수치이자 최근 4달 새 가장 많은 월별 거래량이다.전세 거래 증가는 강남4구에서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지난달 1366건의 전세 계약이 이뤄져 전달(1062건)보다 거래량이 29% 늘었다. 서초구도 전달(687건) 대비 29% 증가한 886건이 거래됐다. 송파구 19%(974→1160건), 노원구도 거래량이 30%(860→1118건) 늘었다. 특히 재건축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강동구는 전달(505건)보다 거래량이 33% 늘어난 671건을 기록했다. 전셋집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셋값이 뛴 결과, 3억원 이하 전셋집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서울시내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총 64만 461가구로 2009년(94만 3191가구)과 비교해 32%(30만 2730가구) 급감했다. 3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매년 7만 5000가구 가까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3억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지난해 말 67만 4431가구에서 이달 들어 64만 461가구로 두달 새 3만 3970가구(5%)나 줄었다. 3억원 이하 전셋집이 가장 줄어든 자치구는 송파구로 2009년 5만 7425가구에서 지난해 1만 5213가구로 73.5%(4만2212가구) 감소했다. 강남구(4만 8685가구→2만 1776가구)도 5년 새 55%(2만 6909가구) 줄었고, 서초구(2만 6411가구→5275가구)는 감소율이 80%(2만 1136가구)를 웃돌았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아파트 전용면적 53.46㎡형 전셋값은 2010년 1억 6000만~7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3억원을 웃돌고 있다. 인근 잠원 한신부동산 유재환 대표는 “한신 2차~27차 단지 내 중소형 아파트 1000여가구 중 현재 3억원으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은 5가구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고가 전세 물량은 급증했다. 송파구 내 5억원 이상 중소형(전용 85㎡ 이하) 전세 물량은 2010년 36가구에 그쳤으나 이듬해인 2011년 3590가구로 일년 새 100배가 늘었다. 이후 3년 만에 6배 가량 증가하면서 지난달 현재 1만 9201가구에 달한다. 강남구도 3.3㎡당 전셋값이 2000만원을 웃도는 가구 수가 2013년 5074가구에서 지난해 1만 6354가구로 일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은 “강남권의 대규모 재건축 이주 수요로 3억원대 이하의 전셋집에 대한 물건 확보 경쟁이 붙으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결과”라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나 매매로 돌아서는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2015년 서울시내 자치구별 3억이하 전세 아파트 현황 [자료제공=부동산 써브]
2015.03.03 I 김성훈 기자
끓는 전세..매매 시장도 뜨겁다
  • 끓는 전세..매매 시장도 뜨겁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성동 강변 파크빌’ 전용면적 59㎡형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3억 2000만원에 팔렸다. 석 달 후인 지난달엔 같은 크기의 아파트가 매맷값과 같은 3억 2000만원에 전세로 계약됐다. 전셋값이 아파트값과 어깨를 나란히 하자 일주일 새 매매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가 1000만원 올랐다.전셋값이 끓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이 낳은 과도기적인 현상이다. 급등하는 전셋값은 수요자들을 매매로 유도하는가 하면 중소형 중심으로 집값까지 밀어올리는 형국이다.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한 달 전보다 0.33% 올랐다. 서울 서초구 잠원 한신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달 초 7억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설연휴 직후인 21일 7억 4000만원에 물건이 나오면서 전세값이 한달새 40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전셋값 급등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집값 오름세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 12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세도 2013년 4월(63.3%) 이후 22개월간 멈추지 않았다.팔팔 끓고 있는 전셋값은 매매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8144건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월별 거래량을 기록했던 1월(6866건)과 비교해 18.6% 늘며 2달 연속 월간 최다 거래량을 갈아치웠다.특히 전세난에 시달린 30~40대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중소형(전용 40~62.8㎡) 위주로 집값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올 들어 1~2월 두달간 중소형 아파트값 상승률은 0.49%로 중대형(0.28%)보다 훨씬 많이 올랐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봄 이사철과 강남 재건축 이주여파로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안착될 때까지 전세가율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설 연휴 이후 재건축 이주 수요와 봄 이사철이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의 동반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셋값 오름폭이 가팔라지면서 매매 거래까지 밀어 올리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14~2015년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추이 [자료제공=KB 국민은행]▶ 관련기사 ◀☞ 끓는 전세..매매 시장도 뜨겁다☞ "전세가 없다" 서울 아파트 매매 2달 연속 최다치☞ 수도권 전세난 심화…집값도 7개월째 상승☞ 아파트 전세가율 고공 행진..사상 최고치 경신
2015.03.02 I 김성훈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옥자씨 별세, 이강진(한국예탁결제원 IT서비스부 차장)씨 장모상 = 25일 오후,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0시, 02-927-4404△김병량(전 성남시장)씨 별세 = 25일 오전 10시20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7일 오전 9시. 031-787-1500 △박사인씨 별세, 박창조(예스트론 대표)·창백(우진화성 대표)·선진·흔애·의진(금곡초교 교사)씨 부친상, 김미려(영파여고 교사)씨 시부상, 이성호(개인사업)·변재상(미래에셋증권 사장)씨 장인상 = 25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2층 22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000 △김예순씨 별세, 이은우(산업은행 잠원지점장)·진우·정우씨 모친상, 이강복(세무사)씨 장모상 = 25일, 경북 문경제일병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54-550-7948△정종웅(인천언론인클럽 부회장·전 CBS 기자)씨 별세, 정민교(인천신문 기자)씨 부친상 = 25일 오전 9시, 인천 송림동 청기와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27일 오전. 032-583-4444 △김정순씨 별세, 정연대(코스콤 사장)·박철성(법무사)씨 장모상 = 25일, 제천시 제일장례식장 102호실(충북 제천시 내토로10길 21), 발인 27일. 043-645-4114△정영애씨 별세, 손장권(국립해사고 행정실장)·중권(한화투자증권 재경2지역사업본부장)·정권(에어 앤 투어스 대표)씨 모친상 = 24일 오전 8시, 경상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55-750-8488
2015.02.25 I 김성훈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분양 '봇물'
  • 서울 재건축 아파트 분양 '봇물'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설 연휴 이후 서울에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강북권은 재개발, 강남권은 재건축이 주도할 전망이다.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이후 연내 서울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15곳, 5283가구에 달한다. 지난해(2935가구)보다 무려 80%나 늘어난 수치다. 올해 서울 재건축 분양물량 중 강남권은 8곳, 2489가구로 47.1%를 차지한다. 강남권에선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전용면적 39~130㎡ 9510가구)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시공사는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개발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걸어서 5~10분 걸린다. 인근 KTX수서역(2015년 예정)과 지하철 9호선 석촌역(2016년 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학군도 좋다. 가락초·중·고, 석촌중, 잠실여중고 등이 가깝다. 가락시장과 제2롯데월드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GS건설(006360)은 서초구 잠원동 반포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반포한양자이(전용 59~153㎡ 606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강남고속터미널도 가깝다.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4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4단지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59~108㎡ 687가구)를 11월 내놓는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천호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를 통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명일근린공원이 가까워 쾌적하다. 강동고·한영고·한영외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 재건축 단지인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59~133㎡ 751가구)를 12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반포IC도 가깝다. 비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광진구 구의동 구의1주택재건축구역에서 래미안 아파트(전용 59~117㎡ 85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동쪽으로 구의야구와 아차산체육공원, 서쪽으로는 어린이대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을 걸어서 10분 안팎에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1주택재건축구역에서 남가좌1아이파크(전용 59~112㎡ 총 1061가구)를 12월 분양한다. 명지대를 비롯해 연세대·서강대·이화여대·홍익대 등 대학이 배후에 밀집해 수요가 두텁다. 인근에 경전철 서부선(새절역~서울대입구역)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2015.02.22 I 신상건 기자
  • 설 연휴 셋째날 오후 4시께 도로 정체 절정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설 연휴 셋째 날인 20일 귀경 차량과 나들이 나온 차량이 늘면서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 시작됐다. 이날 정체는 귀경길을 중심으로 오전 10시께 시작됐으며, 오후 4∼5시께 절정에 이르러 자정 전후에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부산에서 승용차를 타고 떠나 서울로 가려면 요금소 기준으로 5시간 40분이 걸린다. 서울까지의 출발지별(승용차·요금소 기준) 예상 소요 시간은 대구 4시간 50분, 울산 5시간 50분, 목포 6시간 20분, 광주 5시간 1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언양휴게소∼경주나들목 22.56㎞ 구간,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31㎞ 구간 등 총 42.70㎞ 구간에서 시속 30㎞대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영광나들목∼고창분기점 15.58㎞ 구간,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05㎞ 구간,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33㎞ 구간 등 모두 81.95㎞ 구간에서 시속 10∼30㎞대로 정체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에서는 충주분기점∼감곡나들목 11.68㎞ 구간, 김천분기점∼선산나들목 7.99㎞ 구간 등 37.99㎞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을 떠나는 차량의 경우 상황이 비교적 나아 승용차·요금소 기준 부산까지의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40분이다.이밖에 대구 3시간 50분, 울산 4시간 50분, 목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 1㎞ 구간과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0.89㎞ 구간 등 고속도로 초입에서 시속 10㎞대로 정체 중이다.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은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6.96㎞ 구간에서 시속 30㎞ 대로 저속 주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오전 11시 기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12만대,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10만대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자정까지는 총 43만대가 서울로 들어오고, 32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5.02.20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